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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무경계
오블리크 | 부모님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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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당신을 경계와 구조의 안온함으로부터 이탈시키는 이야기 집이다. 이 책은 소설이라 부르기엔 그 정체가 모호하고, 시라고 단정짓기엔 지나치게 구체적이다. 우화적이고 간결한 이야기의 화법은 동화와 닮아 있지만 표현은 상당히 그로테스크하다. 정형화된 단편선들과 달리 희곡의 형식을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완벽한 탈장르를 구축한다.

  출판사 리뷰

<실존의 무경계>는 당신을 경계와 구조의 안온함으로부터 이탈시키는 이야기 집입니다. 이 책은 소설이라 부르기엔 그 정체가 모호하고, 시라고 단정짓기엔 지나치게 구체적입니다. 우화적이고 간결한 이야기의 화법은 동화와 닮아 있지만 표현은 상당히 그로테스크합니다. 정형화된 단편선들과 달리 희곡의 형식을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완벽한 탈장르를 구축합니다.

말하자면 이 책은, 구조와 형식, 그리고 그 너머의 실재를 넘나들며 독자를 실존의 본질과 마주하게 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책에는 서문과 맺음말을 제외하면 13편의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래 이야기들 중 일부는 시, 일부는 초단편, 일부는 단편, 일부는 희곡으로 분류되고, 일부는 장르를 형용할 수 없는 실험 문학이라고 소개드릴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안온한 구조 속에서 안주하는 독자를 깨워 실존의 본질과 마주하게 합니다. 정해진 길 없이 유영하는 이야기들은 낯선 서사적 실험을 통해 기존의 문학적 규범을 해체하며, 독자에게 새로운 문학적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말하자면 ‘불쾌’의 상징인 피토스를 여는 행위가 모
든 인간을 대변하는 신화의 의의는, 결국 ‘낯섦’과의 대면
을 통해서야만 비로소 인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실존에 대
한 은유이다.

[...]

예술이 구조와 경계를 넘나들며 의도적
으로 불편함을 자극할 때, 우리는 모호한 카타르시스를 느낀
다. 진짜 집중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 저항의 쾌감이다

익사는 완성되었으니, 이제 태어나는 연습을 해야 할 때다
<익사연습>

놀이에는 끝이 없었다. 술래와 숨는 자는 결국 하나였다. 숨
는다는 것은 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발견하려는 몸
부림이었다. 나는 나를 발견하기 위해 숨었다. 그러나 발견
된 순간, 나는 또다시 숨었다
<숨바꼭질>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정현
2004년생, 1인 출판사 오블리크 Oblique 대표짧은 평생을 구조에 반항하며 살아왔습니다. 의무교육인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를 들어가자마자 자퇴를 고민했으며, 1년 뒤인 2학년에 곧장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떠났습니다. 공교육은 개인의 창의성을 짓밟습니다. 도식화할 수 없는 개인을 최선을 다해 수치화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형식화할 수 없는 예술을 어떻게든 구조의 틀 안에 욱여 넣으려고 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검정고시를 보고 스무 살에 배우고 싶었던 영화 연출을 공부하기 위해 들어갔던 명지대학교 예술학부는 저에게 큰 영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저의 눈에는 예술을 가르치는 대학 기관마저 구조의 타락에 잠식되어 있다고 보였습니다. 물론 제 착각일 수도, 못난 제 감식안 탓일 수도 있겠죠.체제에 영 맞지 않았던 저는 곧장 대학을 나와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시작합니다. 2년 간 영화 평자로 활동하던 저는 '글'이라는 매체에 더 깊이있게 다가가 보기로 합니다. 창작입니다. 비평이 이데올로기를 직접적으로 전하는 것이라면, 창작은 간접적으로 전하는 것이겠지요. 한때 영화를 광적으로 사랑했던 저는 영화 평자로서 활동했던 시기를 자양분 삼아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목차

0. 들어가는 말: 피토스

달팽이

익사 연습

숨바꼭질

머리카락

주사위를 굴려

완벽한 자두나무

누구와 함께 밤을

숙주

폭소

마지막 식사

부검

막간

이호와 이호

∞마치며: 실존의 무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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