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의 땀과 고통이 페이지마다 배어있는 책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책은 지식인들의 정신노동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땀흘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되는 경우는 드물다. 6년 동안의 길고 힘든 여정을 꼼꼼히 기록한 저자 덕분에 독자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땀과 인내로 만든 책” 한 권이 탄생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무거운 산악자전거를 어깨에 메고 가파른 산을 오르는 저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종주산행 기록이 아니다.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끝없이 극복하는 저자 안영환의 의지와 고뇌와 환희가 담겨있는 책이다. <MTB로 백두대간과 9정맥>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백두대간 7회차, 2013년 5월 21일 경북 상주 밤티재부터 버리미기재“새벽 3시에 집을 나와 밤티재까지 오는 내내 짙은 안개로 운전이 매우 불안했다. 준비를 마치고 새벽 5시, 멜바로 시작이다. 잡목들 사이로 운무가 보이고 바위 지대 조망 트인 곳에 이르니 별천지로구나. 변화무쌍한 운무 앞에 보이는 속리산 자락의 주 능선이 일출의 장관까지 허락해 주고 청화산의 급경사와 이어지는 톱니 같은 암봉들이 나를 기다리듯 늠름하다.”
호남정맥 9회차, 2017년 5월 2일 전남 화순 묘치고개부터 개기재“점심으로 김밥을 준비했으나 목으로 넘어갈 것 같지 않아 배낭에 그대로 넣고 간다. 사과 3개 물 3리터, 쏘시지 1개가 오늘의 먹거리 전부였다. 매봉부터는 체력의 저하로 가도 가도 거리는 줄지 않고 몸은 무거워만 갔다. 식수도 바닥이 보이고 탈바도 안 되고 비상 탈출로는 안 보이는 상태에서 정말 정신력으로 두봉산에 도착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영환
20대 중반부터 전국 산을 누벼왔던 저자는 2000년 10월부터 12월까지 33일간 연속 비박을 하며 도보로 백두대간을 종주했다. 2011년에는 충남 아산에서 열린 MTB 280 랠리에서 26시간 10분의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완주했다. 2013년 4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112회에 걸쳐 백두대간과 9정맥 3,106km를 MTB로 완주했다. 돌과 나무를 사랑하는 저자는 산적 두목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고향인 충남 아산 광덕산 기슭에 손수 지은 황토 산장을 지키면서 자연과 사람들을 벗하며 살아가고 있다.
목차
제1부 백두대간
제2부 낙동정맥
제3부 한북정맥
제4부 한남금북정맥
제5부 한남정맥
제6부 금북정맥
제7부 금남호남정맥
제8부 금남정맥
제9부 호남정맥
제10부 낙남정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