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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 현대사 2
분단과 냉전
푸른역사 | 부모님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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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편향되고 정치적인 역사부정론을 거부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현대사 연구자 31인이 사실을 파고든다. 《해방 전후사의 인식》과 《해방의 공간 점령의 시간》을 잇는 후속작으로, 점령과 분단·전쟁과 평화·냉전과 개발·민주주의와 역사인식을 네 가지 키워드로 해방 이후 전두환 정권기까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북한과 만주·중국을 포함해 시야를 넓히고, 정치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교육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한다. 지세 물납제, 경영학 이식, 환경권, 영부인 정치, 서울대 법인화 논의 등을 통해 오늘의 한국 사회를 역사적으로 조망하며,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한 성과로 현대사 연구의 현주소와 방향을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편향되고 정치적인 역사부정론을 거부한다”
현대사 연구자 31인, ‘사실’을 파고들다

‘해전사’ ‘해공점시’를 잇는 문제의식

한국 현대사 연구는 1979년 1권을 선보인 《해방 전후사의 인식》는 지식인 사회와 운동권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이후의 현대사 연구는 그 자장磁場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어 2018년 푸른역사에서 냈던 《해방의 공간 점령의 시간》(이하 ‘해공점시’)은, 당시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국사 교과서 파동’을 포함해 역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역사부정론에 대한 역사학계의 진지한 응답으로 평가받았다. ‘해공점시’ 필자들이 중심이 되어 8년 만에 낸 『점령과 전쟁』‧『분단과 냉전』(‘오늘의 한국 현대사’ 시리즈 1‧2권)은, 앞선 두 책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연구 지평을 넓힌 후속작이다. 전작 ‘해공점시’가 한미관계에 초점을 맞춰 해방 3년사를 다루었다면, 이 책은 사실史實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통해 해방 이후 전두환 정권기까지를 ‘점령과 분단’, ‘전쟁과 평화’, ‘냉전과 개발’, ‘민주주의와 역사인식’의 네 가지 키워드로 다루었다.

북한‧만주에서 대공분실까지…시야를 넓히다
‘오늘의 한국 현대사’는 ‘해전사’와 ‘해공점시’의 주제를 시‧공간적으로 확장했다. 우선 1‧2권에 수록된 32편의 글 중 8편이 북한과 만주‧중국을 다루면서 공간적으로 범위를 넓혔다. 사회주의 ‘형제국’에 보내진 북한 전재고아들의 실상이나 북한의 ‘자립적 중공업화’를 분석한 글 등이다. 한국 현대사라 하면 흔히 남한의 현대사로 이해한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적‧경제적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선 불가분의 관계인 북한 연구를 빼놓을 수 없다. 이런 면에서 북한 연구를 포함한 한국 현대사 서적의 발간은 의미 있는 시도라 하겠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 창설에 간여한 여운형 그룹의 월북 목적, 그들의 활동, 이후 행적 등 흥미로운 비화도 등장한다. 연구 대상 시기도 확장했다. 1945년 9월 15일, 즉 미군 상륙 약 일주일 후 집회 허가제를 선포한 사실에서, 5공 시절 남영동 대공분실의 실상과 배경까지 짚어내어 한국 민주주의의 취약성과 자본주의 불평등성의 뿌리를 캐냈다.

지세 물납제‧경영학 이식까지…깊이를 더하다
연구 범위도 정치 이외에 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다양한 이슈를 짚어내며 깊이를 더했다. 1956년 절량絶糧농가가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꼴에 이르도록 늘어난 이유가, 정부 편의만 도모한 지세地稅 물납제에 있음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김수향의 글이 좋은 예다. 미국 워싱턴대의 지원으로 경영학과가 국내 처음으로 고려대와 연세대에 개설된 과정을 추적해 미국의 냉전 전략을 보여주기도 하고, 1950년대 첫 ‘한국 국보전’ 해외 개최의 의미를 살피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공해’가 어떻게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는지, 어떤 우여곡절을 거쳐 ‘환경권’으로 인정받게 되었는지 분석하고, 새세대육영회를 중심으로 ‘5공의 어머니’ 이순자 여사의 영부인 정치를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공공성 가치의 위축과 특권 유지란 측면에서 서울대 법인화 논의를 역사적으로 다루는 등 ‘오늘’의 우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글들이 실렸다.

현대사 연구의 성과와 역량을 한눈에
이 책의 필진은 한국역사연구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울대학교에서 이루어진 수업과 세미나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2025년 퇴임한 정용욱 서울대 역사학부 명예교수의 학은(學恩)을 입은 제자와 후배 연구자들로 구성되었다. 베니스국립대의 안종철 교수 등 중견 연구자들부터 서울대 국사학과의 이동원 교수를 비롯한 ‘차세대’ 교수들, 거기에 젊은 강사들도 다수 참여해 탄탄한 연구 성과를 제공했다. 여기에 임찬혁 연변대 역사학과 조교수, 장초 흑룡강대학 세계역사학과 전임강사와 요네즈 토쿠야 아오야마가쿠인 대학 강사 등 해외학자도 참여했다. 한국 현대사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인 필자들이 대거 참여한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현대사 연구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은 한 마디로 한국 현대사 연구의 ‘이정표’라 부를 수 있다.

밴 플리트는 리지웨이의 후임으로 1951년 4월 14일부터 1953년 2월 12일까지 미 제8군 사령관을 역임했고, 한국군의 백白야전전투사령부 창설, 제2군단 창설, 4년제 육군사관학교 창설, 한국군 증강 및 증편에 기여했다. 이 때문에 이승만 대통령은 그를 ‘대한민국 육군의 아버지’, ‘한국군의 아버지’라 칭송했고,

밴 플리트는…1954년 4월 극동 군사 원조를 검토하는 아이젠하워 대통령 특사로서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그는 정유, 주택, 영화, 조선 등 다양한 한국 내 사업에 미국의 민간투자를 중개하는 역할을 했으며, 제주도 목장 개발의 경우에는 사업을 직접 총괄, 주도했다. 5·16군사정변 이후에는 ‘군사혁명’을 지지하며 박정희 정부와 신뢰 관계를 형성했고, 미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하여 대한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1962년 5월 11일, 밴 플리트가 26명의 미국 ‘실업인 시찰단’을 인솔하고 들어와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을 만나면서 현실화하는 것처럼 보였다. 박정희는 “적극적인 경제원조를 요망”했고, 시찰단은 5월 17일 울산 종합제철공장에 대한 투자합의서 서명을 시작으로 비료, 알루미늄, 합성수지PVC, 스트로 펄프공장 등의 가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용욱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 국사학과 교수(2003~2025)로 재직했다.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운영위원장, 국사편찬위원회 헌정사자료집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9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 『해방 전후 미국의 대한정책』, 『편지로 읽는 해방과 점령』, 『강압의 과학』(역서), 『탈냉전과 미국의 신세계질서』(역서) 등을 저술했고, 최근 「노획문서 소재 “재령군 간부 이력서철” 연구」, 「해방 직후 북한 잡지 연구-미군의 ‘노획 북한 문서’ 소장 잡지들을 중심으로-」 등의 논문을 집필했다. 해방 직후의 동시대사 인식과 한국 사회의 현대사 이해, 6·25전쟁과 냉전문화, 신문·잡지의 지성사와 사회사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은이 : 고지훈
돌아보니 한국 현대사를 전공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중간에 잠시 넋(?)이 나갔다가 와서 기억이 안 나는 시간도 있지만, 다행히 지금은 다시 열심히 현대사 공부 중이다. 몇몇 대학에서 현대사 관련 강의도 맡았으나 정작 논문은 많이 쓰지 못했다. 작은 논문 몇 개 쓰느니 차라리 박사논문을 하루라도 빨리 쓰겠다는 생각으로 자료만 열심히 뒤적이다가, 어느덧 반백살이 되었다. 아직 공식적으로는 말한 바 없지만 학위논문은 이제 강 건너 불…, 아니 강 건너 부잣집 이야기가 된 것 같다. 그나마 2007년 국사편찬위원회에 취직하여 현대사 공부를 계속해서 할 수 있었던 게 다행스러운 일이다. 2012년 미국 국립문서기록청NARA 파견근무자로 일하면서 문서자료도 열심히 공부했고 사진자료들도 상당수 발굴했다. 사진자료와 문서 기록들은 당분간 계속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수집해서 공개할 것이다. 지금은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헌정사 자료집 편찬을 위해 관련 자료를 모으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논문으로 <2012년, 부패, 선거 그리고 수치심>, <1962년 증권파동과 지배 엘리트 ‘연합’>, <건국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엘리트와 민중> 등이 있으며, 저서로 《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 《1면으로 보는 근현대사》 등이 있다.

지은이 : 오제연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강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부교수 겸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학술지 『역사비평』의 편집주간 및 『한국사연구』의 편집위원장도 맡고 있다. 1950~70년대 한국의 정치사, 운동사, 대학사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현대사 속 다양한 행위 주체들의 ‘(비)정상성’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 『촛불의 눈으로 3·1운동을 보다』(공저, 2019), 『4월혁명의 주체들』(공저, 2020), 『한국 현대사 연구의 쟁점』(공저, 2022) 등이 있다.

지은이 : 옥창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이래저래 여러 책과 인연을 맺었지만 아직 단독 저서는 없다. 언젠가 한국학의 맥락에서 국제정치학사를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외교사를 탈식민적 관점에서 정리해 보려고 자료를 모으며 궁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닌다).함께 쓴 책으로 《한반도 국제관계사의 재인식》 등이 있으며, 《경합하는 ‘태평양’ 구상 : 1949년 태평양 ‘동맹’의 재해석》 《북한의 상상 지리와 '평양 선언'》등의 논문을 썼다. 옮긴 책으로 《제국과 의로운 민족》 《냉전의 지구사》(공역) 등이 있다.

지은이 : 정무용
한국현대사 연구자. 주로 1960~70년대 사회사를 연구하며 1980년대까지 연구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1980년대 초 야간 통행금지 해제 직후의 풍속도」, 「1960년대 후반 인력개발의 추진과 지능·적성검사의 도입」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사소하고 잡다한 것들의 변화를 통해 역사적 변화를 추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은이 : 김수향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한국현대사 전공

지은이 : 권혁은
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 현대사를 전공했고, 국가폭력의 역사적 구성과 냉전의 교차 과정 및 디지털 방법론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논저로 「반공과 발전: 1950~70년대 유선전화 근대화와 113 간첩 신고 전화」, 「1960년대 최루가스 무기의 발전과 미국-한국 간 페퍼포그(Pepper Fog)의 횡단」, 「1980년대 대공경찰조직 확대와 박종철 사건 이후 대공분실 개편」 등이 있다.

지은이 : 신재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한국현대사 전공으로 「1965년 전후 한일 양국의 동아시아 지역주의 구상과 미국」, 「1970년 전후 공해(公害)의 일상화와 환경권 인식의 씨앗」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1960~70년대, 나아가 1980년대까지 확대해 탈식민과 냉전의 교차 양상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지은이 : 이동원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부교수

지은이 : 윤성민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강사 겸 국사학과 박사수료

지은이 : 신승욱
서울대 국사학과 석사

지은이 : 이소라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강사

지은이 : 장초
중국 흑룡강대학 세계역사학과 전임강사, 흑룡강대학 동북아지역연구센터 연구원

지은이 : 조민지
가톨릭대 국사학과 조교수

지은이 : 최혜린
서울대 역사학부 강사

지은이 : 한봉석
국립부경대 사학과 조교수

지은이 : 한진금
독립기념관 학예연구사

  목차

책을 펴내며

【제1부】 냉전과 개발
1. 이동원 ‘전쟁 영웅’ 밴 플리트의 전후 민간투자 중개와 한미관계
2. 김수향 한국전쟁이 바꾼 정부의 식량정책과 농민의 부담
3. 이소라 냉전과 재건의 이중주: 1950년대 미군 대한원조 프로그램의 수립과 시행
4. 최혜린 ‘냉전 지식’으로서 경영학 보급과 한국의 수용: 1950년대 워싱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5. 한진금 1950년대 ‘한국 국보전’ 개최와 한국 ‘전통’의 구현
6. 윤성민 냉전 속 ‘평화’를 외치다: 주한 미평화봉사단의 탄생
7. 한봉석 미국의 식량 원조와 인도주의 구호: 주한케아의 ‘근로를 위한 식량’을 중심으로
8. 장초 북한의 ‘자립적 중공업화’ 전략 선택과 추진(1945∼1956)
9. 옥창준 냉전기 북한의 상상 지리와 ‘평양 선언’

【제2부】 민주주의와 역사 인식
1. 고지훈 5·16 다시 보기 …254
2. 신재준 발전의 그림자: 1970년 전후 공해의 일상화와 환경권 인식의 씨앗
3. 조민지 5공의 어머니: 전두환 정권의 영부인 정치와 새세대육영회
4. 권혁은 87년 체제의 한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대공분실의 생명 연장
5. 정무용 ‘역사전쟁’의 서장: 김영삼 정권의 역사 바로 세우기
6. 신승욱 공공성 가치의 위축과 특권 유지: 서울대 법인화 논의의 역사
7. 오제연 10년 주기로 본 한국 사회의 한일협정 인식 60년
8. 정용욱 한국의 역사 갈등과 과거사 정리: 묵은 갈등의 소환인가 새 정체성 형성의 진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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