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첫 장편소설 《환상서점》으로 전 세계 13개국 수출 및 이탈리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스토리텔러로 자리매김한 소서림 작가의 신작 《살수, 기화》가 출간됐다. 가상국 목란국을 배경으로 한 이번 소설은 도성을 뒤흔든 연쇄 살인 사건과 그 뒤에 숨겨진 잔혹한 진실을 파고든다.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야경꾼 ‘이초’와 그 중심에 선 비밀스러운 살수 ‘기화’. 한때 깊은 인연으로 얽혔던 두 사람이 이제는 서로의 목숨을 겨누어야만 하는 상황은 애틋함을 넘어 지독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부패한 권력을 향한 냉혹한 암투와 복수극이 거침없이 전개되는 가운데, 독자는 이들의 끝이 구원일지 혹은 또 다른 비극일지 끊임없이 묻게 된다.
특히 스스로 괴물이 되기를 자처한 살수 ‘기화’의 행보는 증오와 복수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흔들린다. 그가 닿고자 하는 ‘진정한 자유’의 실체는 무엇인가. 증오와 사랑, 자기 구원의 의미를 묻는 이 소설은 압도적인 몰입감과 서정적인 문장으로 독자를 단숨에 목란국의 핏빛 어둠 속으로 끌어들인다.
출판사 리뷰
”꿈꾸게 하지 마. 어둠 속에서 나는 이미 자유로워“
13개국 수출·이탈리아 베스트셀러 1위!
《환상서점》으로 전 세계를 뒤흔든 소서림 작가의 신작첫 장편소설 《환상서점》으로 전 세계 13개국 수출 및 이탈리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스토리텔러로 자리매김한 소서림 작가의 신작 《살수, 기화》가 출간됐다. 가상국 목란국을 배경으로 한 이번 소설은 도성을 뒤흔든 연쇄 살인 사건과 그 뒤에 숨겨진 잔혹한 진실을 파고든다.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야경꾼 ‘이초’와 그 중심에 선 비밀스러운 살수 ‘기화’. 한때 깊은 인연으로 얽혔던 두 사람이 이제는 서로의 목숨을 겨누어야만 하는 상황은 애틋함을 넘어 지독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부패한 권력을 향한 냉혹한 암투와 복수극이 거침없이 전개되는 가운데, 독자는 이들의 끝이 구원일지 혹은 또 다른 비극일지 끊임없이 묻게 된다.
특히 스스로 괴물이 되기를 자처한 살수 ‘기화’의 행보는 증오와 복수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흔들린다. 그가 닿고자 하는 ‘진정한 자유’의 실체는 무엇인가. 증오와 사랑, 자기 구원의 의미를 묻는 이 소설은 압도적인 몰입감과 서정적인 문장으로 독자를 단숨에 목란국의 핏빛 어둠 속으로 끌어들인다.
★ 전 세계 13개국 수출, 이탈리아 1위 작가 신작
★ 리디북스 판타지 분야 베스트셀러
어느 겨울 새벽, 눈밭 위에 남겨진 매화 한 송이
피와 꽃의 미학 속에 감춰진 잔혹한 진실첫 장편소설 《환상서점》으로 유럽 전역에 ‘K-문학’의 저력을 증명하며 전 세계 독자를 매혹한 스토리텔러 소서림이 더욱 날카롭고 정교해진 문장으로 돌아왔다. 출간 전부터 해외 판권 문의가 쇄도한 신작 《살수, 기화》는 한 번 펼치면 멈출 수 없는 압도적인 필력으로 다시 한번 독자를 사로잡는다.
가상의 국가 목란국, 평화롭던 도성은 어느 겨울 새벽에 벌어진 권력자의 의문사로 발칵 뒤집힌다. 시신 곁에 남겨진 단서는 밀랍 매화 한 송이와 정체불명의 서찰뿐.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대귀족들의 죽음 앞에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어둠 속에 숨은 살수를 찾기 위한 긴박한 추적이 시작된다.
사건의 궤적을 쫓던 야경꾼 ‘이초’는 범인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살수 ‘기화’와 마주한다. 칼날이 부딪치는 찰나,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본다. 십여 년 전, 목곽고에 갇혀 멍투성이 손등을 내보이던 소녀와 그 위로 “꽃이 피었다”며 이름을 지어준 소년. 복수를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된 살수와 그녀를 지키고 싶었던 소년은, 이제 서로를 베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적이 되어 재회한다.
“살아남기 위해 가장 먼저 내 마음부터 베었다”기화는 냉혹한 살수로 길러지며 모든 감정을 도려낸 인물이다. 그녀에게 세상은 서슬 퍼런 증오와 복수만이 존재하는 곳이었으나, 이초와의 재회는 견고했던 그녀의 세계를 뒤흔든다. 죽여야 하는 자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자를 죽여야만 하는 모순된 운명 앞에서 기화는 묻는다. 평생을 지탱해온 복수심 끝에 남는 것은 구원인가, 아니면 또 다른 지옥인가.
소설은 ‘피와 꽃, 그리고 식물’이라는 감각적인 장치를 통해 비극적 운명을 선명하게 그려낸다. 살인의 현장마다 남겨진 꽃들은 잔혹한 복수의 표식이자 지워지지 않는 감정의 흉터다. 식물에서 차용한 인물들의 이름은 각 캐릭터의 성격과 존재감을 입체적으로 드러내며 서사의 깊이를 더한다.
궁정의 암투와 밤의 도성에서 펼쳐지는 추적의 끝에서 작가는 묻는다. 증오와 사랑의 경계는 어디인가. 맹목적 복수가 닿는 곳은 어디인가. 그리고 어둠 속에 갇힌 이들에게 진정한 자유는 허락될 수 있는 것인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토리텔러 소서림이 빚어낸 다크 로맨스의 정수참혹한 과거의 상처를 안은 채 엇갈린 칼날 끝에 선 이초와 기화. 이들의 재회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부조리한 운명에 맞서는 처절한 사투로 번져나간다. 특히 비극적 과거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려는 기화의 선택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전율을 선사한다.
소서림 작가가 전작에서 보여준 독창적인 세계관은 신작에서 한층 깊어진 필력으로 빛을 발한다. 서늘한 긴장감 속에서도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이 소설은,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당신이 믿어온 모든 확신을 뒤흔드는 강렬한 잔상을 남길 것이다.

그런데 화선지처럼 새하얀 눈밭 한가운데 이질적인 무언가가 놓여 있었다. 미인의 피부에 찍힌 붉은 점, 혹은 때 이르게 추락한 동백 꽃봉오리 같은 것. 주변을 둘러싼 산수유보다 붉고 선명한 빛에 늙은 노비는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주저하는 걸음으로 다가섰다.
무난하게 긴 생에서 그는 처음으로 기이한 광경을 맞닥뜨리고야 말았다. 화창한 햇볕에 한층 창백해진 눈밭 가운데 사람이 누워 있었다. 태어났을 적과 같은 알몸뚱이였다.
_〈적막한 겨울이 깨지다〉 중에서
달빛이 내린 전나무 숲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새벽녘의 어슴푸레한 빛은 주변을 청보라색으로 물들였다. 서늘하면서도 아름다운 색채에 잠겨 있자니, 이초의 뇌리에 다시금 옛 인연이 떠올랐다. 반짝이는 두 눈과 새하얀 피부에 핀 보랏빛 꽃이 그의 안에 얼룩처럼 남아 있었다.
잡념을 다스리기 위해 이초가 눈을 지그시 감았다 떴을 때였다. 거짓말처럼 눈밭 한가운데 누군가 우뚝 서 있었다. 꽃잎을 머금은 돌풍 같았다. 겨울바람에 길게 묶은 머리가 나부꼈고, 가늘지만 탄탄한 몸이 곧았다. 검보라색 무사복에 걸친 흑표범 가죽에는 푸르스름한 달빛이 맺혀 있었다. 그리고 검을 든 섬세한 모양새에 이초는 돌연 나타난 이 인물이 그가 찾던 살수이며, 사내가 아닌 여인이라고 확신했다.
_〈적막한 겨울이 깨지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소서림
어릴 적부터 책과 만화를 즐겨 읽으며 공상하기를 좋아했다.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를 표현하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다. 이후 창작자로서의 길을 걷기 위해 추계예술대학교 영상시나리오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스토리텔링을 공부했다. 세상에 없는 세계를 상상하고, 이야기의 선한 가치를 믿는다.첫 장편소설 《환상서점》은 출간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며 해외 13개국에 수출되었고, 이탈리아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독자들에게도 사랑받으며, 차세대 글로벌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목차
서장. 어둠이 길러낸 아이
1장. 적막한 겨울이 깨지다
2장. 사냥하는 꽃
3장. 장대비와 잠긴 문
4장. 달빛을 가르는 그림자
5장. 다시, 피어나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