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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발견 vol.16
2026
베리테 | 부모님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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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전문 초소형 문예지 <소설의 발견> 16호가 출간된다. <소설의 발견>은 작가와 독자, 소설과 세상의 어긋난 자리를 되찾아 새롭게 선보이는 베리테의 숨은 소설 발굴 기획 시리즈다. 발간 주기는 독특하게도 연3회간으로 봄과 늦여름, 겨울이다.
이번 16호의 대상 작가는 김태용, 이은선, 정희 소설가다.
김태용 소설가는 2005년 ‘세계의 문학’ 봄호로 데뷔한 이래 <풀밭 위의 돼지>, <포주 이야기>, <음악 이전의 책>, <확장 소설>과 장편소설 <숨김없이 남김없이>, <벌거숭이들>, <러브 노이즈> 등을 펴냈다. 자끄 드뉘망이라는 이름으로 시집 <뿔바지>, <자연사>, <겨울말>을 출간했다. 2008년 한국일보문학상, 2012년 문지문학상, 2016년 김현문학패를 수상했으며 현재 숭실대학교 문예창작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본지에 발표한 <연초 공장>은 폐허가 된 연초 공장에서 시신을 발견한 노인의 생애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기괴한 사건에서 출발하지만, 점차 한 인간의 눅진하고 미욱한 삶 자체로 깊숙이 파고든다. 공장에서 보낸 세월, 아내와의 추억, 아들을 향한 의심과 애증, 무엿과 보릿물 같은 생활의 감각이 뒤엉키며 평범한 인물의 생애를 놀라울 만큼 입체적으로 펼쳐낸다. 작가 특유의 탈선하는 문장과 엉뚱한 상상력이 독자가 익숙하게 기대하는 방향을 계속 비껴가며, 우스꽝스럽고 기괴한 순간들이 오히려 인생의 처연함을 선명히 드러내는 소설이다.
이은선 소설가는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데뷔했다. 소설집 <발치카 No.9>, <유빙의 숲>, 산문집 <백석이라니> 등을 펴냈으며, 여러 엔솔로지와 지면을 통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 아르코 ‘주목받는 예술인’에 선정되었고,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등에서 강의한 바 있다. 현재 두 권의 장편소설 출간을 준비 중이다.
본지에 발표한 <그래도 풀빵이었잖아>는 갑자기 붕어빵을 굽겠다는 친구 ‘펭귄’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소설이다. 실존하는 소설 작품을 서두에 끌고 와, 한 시대와 한 사람을 소설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호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겨울 바다와 낡은 붕어빵 기계, 비수기의 섬마을 풍경을 통해 우리는 흘러간 것이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게 된다. 가벼운 농담으로는 완전히 덮지 못하는 은은한 상실감이 겨울 바다 특유의 습기와 고독과 함께 이야기에 스민다.
정희 소설가는 2026년 문학수첩 신인작가상에 시 부문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소설가이면서 시인인 그는 문학잡지 <비릿>을 기획하고 편집하기도 했다.
본지에 발표한 <정희>는 산낙지를 써는 장면으로 시작해, 도마와 가정 양쪽에 배어 있는 끈질기고 서늘한 폭력성을 여과없이 노출하는 문제적인 소설이다. 작가 자신의 이름과 동일한 제목을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파열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분노를 특유의 리듬감 속에 밀어넣으며 독자를 정신없이 몰아붙인다. 쉽게 봉합될 수 없는 감정과 불안정한 서술이 맞물려 팽팽한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여기에 더해 작가의 문체로서 기능하는 왼쪽으로 정렬된 문장 편집 방식 또한 작품 전체에 묘한 압박감을 드리운다.

어르신은 연초 공장 입구에 문지기처럼 차렷 자세로 누워 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자신이 이미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굄돌에 지지되어 있는 자전거가 쓰러졌다. 자전거에도 영혼이 있다면 자전거는 지금 미래를 엿보고 기절한 것이다. 언젠가 자전거가 외계에 쏠려 있던 시선을 거두고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면 시차 잃은 시점을 갖게 되겠지만, 그건 또 다른 세계의 문을 열게 하고, 많은 것이 곤란해지고 말 것이다. 이쯤 해두고 어르신의 정신에 다시 불을 켜자.

아내는 거대한 콩나무였다. 아무리 흔들어도 콩잎이 떨어지지 않았다. 온양온천으로 떠난 신혼 첫날밤 아내는 자신의 몸에 함부로 손대지 말고 손찌검을 하는 순간 가위를 들 것이라고 했다. 그날 이후 한동안 아내의 손이 자신의 깊은 곳에 닿을 때는 좋으면서도 소스라치게 놀랐다. 쓸모 없고 쓸모 없는 그것을 더 깊은 곳에 숨겨두어야 할지 몰랐다. 아내에게 버럭한 적은 몇 번 있지만, 손찌검을 한 적은 없었다. 손찌검이 자랑은 결코 아니지만 다들 자랑처럼 손찌검을 했노라 떠들곤 했다. 어르신은 손찌검 운운하는 세계에서 떠나고 싶었지만, 연초 공장도 아내도 떠날 수는 없었다. 오히려 아내가 던진 표주박이나 총채에 맞았을 때도 떠날 생각은 하지 않고, 새벽에 깨어 보릿물 자리끼를 마시다 무심코 흘리곤 했다. 밖에 추우?

펭귄은 내가 말 걸어도 대답하지 않고 두어 시간쯤 말없이 붕어빵 기계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을 했다. 원래 저런 녀석이 아니었는데 뭔가 일이 있으리라는 건 분명했기에 나도 최선을 다해 녀석을 방관했다. 아쉬운 사람이 먼저 말 꺼내겠지 싶은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간간이 나를 보고 웃어주는 녀석의 미소만큼은 여전했다. 얼굴 한가득 분칠 아니 녹칠을 한 채로 나를 바라보는 친구의 표정이 하도 해맑아서 하마터면 지금까지의 일들이 다 없던 것들이었다고 착각할 뻔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태용
2005년 《세계의 문학》 봄호로 소설 등단.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 『포주 이야기』 『음악 이전의 책』 『확장 소설』, 장편소설 『숨김없이 남김없이』 『벌거숭이들』 『러브 노이즈』 출간. 2023년 《포지션》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며 본명으로 시작 활동. 자끄 드뉘망이란 이명으로 시집 『뿔바지』 『자연사』 『겨울말』 출간.

지은이 : 이은선
1983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코끼리」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다. 소설집 『발치카 No.9』(문학과지성사)과 『유빙의 숲』(문학동네) 외에 『구럼비를 사랑한 별이의 노래』 『소설 제주』 『파인 다이닝』 『호텔 프린스』 등의 공저가 있다. 현재 긴 소설을 쓰는 중이며 다인의 엄마로도 살고 있다.

지은이 : 정희

  목차

연초공장 005
그래드 풀빵이었잖아 039
정희 075
라운드테이블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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