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감각의 대화>,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불안> 등의 책을 펴낸 철학자 구연상의 첫번째 장편소설. 지난 10년 동안 한국사회를 휩쓸었던 부동산 쓰나미가 우리들의 삶의 방식에 남긴 새로운 벌건 상처에 관한 이야기이다. 집이 사는(live) 곳에 더해 사는(buy) 것이 되어 버린 한국 사회에서 집의 의미를 한 가족의 내집 마련기를 통해 엿본다.
주인공 한창국은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강의를 하고 있다. 비록 벌이가 풍족하지는 않지만, 저마다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가면 된다고 믿으며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집값 때문에 세들어 살던 집에서 쫓겨나듯 이사를 나오면서, 어쩔 수 없이 부동산 폭풍에 휩쓸리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사는(live) 곳이 아니라 사는(buy) 것이 된 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 가족의 내집 마련기
평범한 가족의 좌충우돌 내집 마련기
“부동산 아리랑”의 주인공 한창국은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강의를 하고 있다. 비록 벌이가 풍족하지는 않지만, 저마다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가면 된다고 믿으며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집값 때문에 세들어 살던 집에서 쫓겨나듯 이사를 나오면서, 어쩔 수 없이 부동산 폭풍에 휩쓸리게 되는데···.
집이 사는(live) 곳에 더해 사는(buy) 것이 되어 버린 한국 사회에서 집의 의미를 한 가족의 내집 마련기를 통해 엿보는 소설.
집 없는 이들을 ‘가난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아들이는 부동산 쓰나미
소설 “부동산 아리랑”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사회를 휩쓸었던 부동산 쓰나미가 우리들의 삶의 방식에 남긴 새로운 벌건 상처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기이하게도 서양철학을 전공한 한 철학자의 첫 번째 장편 소설이다. 그가 부동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까닭은 ‘집 없는 가난살이’가 턱걸이 계층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삭이기 힘든 설움의 눈물과 분통 터지게 만드는 굴욕의 쓴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전세나 월세의 방식으로 ‘빌린-집살이’를 해야만 하는 사람들은 집값이 오르는 만큼씩 쪼그라들고 눈앞이 캄캄해진다. 부동산의 가파른 가격 상승은 집 없는 이들을 ‘가난의 소용돌이’ 속으로 모조리 빨아들인다. 작가는 삶의 보금자리여야 할 부동산의 상품화가 삶의 거주지에 대한 도덕적 성찰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행복한 가정마저 파괴하는 위험 요소가 되었음을 정교하게 고발한다.
“부동산 아리랑”은 둘로 나뉜다. 하나는 “부동산 동티: 메마른 땅, 뒤틀리는 집”이라는 제목이 붙어있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바벨탑: 돈 바닥 위에 지은 집”이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동티”라는 말은 인재처럼 불러일으켜진 ‘땅의 재앙’을 뜻하고, “바벨탑”은 지나친 욕망과 탐욕이 맞이할 수밖에 없는 ‘열린 종말’을 상징한다.
의도치 않게 부동산 광풍에 휩쓸린 가족의 내집 마련기
소설 속 이야기는 베트남 참전용사이자 중동의 건설역군이었던 집주인이 전세반환청구소송 제도를 무기로 들고 나온 세입자들에게 처참하게 무릎을 꿇리는 ‘IMF 불행’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2년 뒤 전세가 뒤바뀌자마자 ‘피 빨이 박쥐’로 되돌아온 집주인은 주인공 한창국을 뺀 나머지 세입자 모두를 처참하게 내쫓는 복수극을 펼친다. 작가는 ‘복수가 복수를 부른다.’라는 도덕적 원리를 때론 걸쭉하고 구성지게 때론 촘촘하고 논리적으로 그려낸다.
소설은 세상물정에 거리를 두고 살아가던 주인공 한창국이 믿었던 집주인에게 내쫓김을 당하면서 집을 구하러 다니는 장면들로 급선회한다. 동이 난 전셋집을 헛되이 얻으러 다니는 장면들, 빌린 돈으로 빌라를 사러 다니는 장면들, 새로 이사 간 집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충돌의 장면들은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상품화된 부동산에 의해 곳곳에서 일그러지고 있음을 잘 보여 준다.
반면 주인공 한창국의 아내 조은미 여사는 전업주부이지만 본능적 현실감을 바탕으로 부동산 재테크를 주도해 나간다. 이 소설의 절반은 이러한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해 가면서 거기에 얽힌 철학적 문제들을 풀어나간다. “부동산 아리랑”의 작가는 아내로 하여금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게 만든 우리의 현실을 크게 세 토막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 집 없는 사람들을 절로 가난살이로 추락시키고 마는 못된 현실. 둘째, 가난의 대물림을 구조화하는 교육의 불평등 현실. 셋째, 돈의 욕망에 사로잡혀 자유를 잃어가는 탐욕의 현실.
돈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
그러나 ‘아리랑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한 희망은 우리 곁에 주어져 있다
우리는 과연 부동산과
작가 소개
저자 : 구연상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불안」으로 철학박사학위 받음.저서로는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불안』공저로는 『존재와 시간 용어 해설』.논문으로는「정보방식의 탈은폐 방식에 대한 시론」 「정보의 실재성과 가상성에 대한 철학적 고찰」 「권태의 현상학」등 다수.
목차
지은이 말
1부 부동산 동티(땅을 더럽혀 받게 되는 재앙)
- 메마른 땅, 뒤틀리는 집 -
개털 된 집주인
응어리 밭
돈 없으면 나가!
전세가 없다
옛살라비 초가집
별 헤는 집
인연 있는 집
이사와 텃세
층간 소음 문제
페인트 천막 철거 운동
남만도 못한 이웃
어린이집 성추행 사건
동네수준 곧 학교수준
산부인과 불안
2부 부동산 바벨탑
- 돈 바닥 위에 지어진 집 -
아리랑 살이
바보들의 두 집 갖기
빌린집살이 계층과 제집살이 계층
무너진 공교육과 부동산 도박
발품 팔기
집 가오리흥정
운명이 정해 준 집
숨은바위
계약 체결
돈 빌리기
이자가 원수
아리아리 아름다운 삶
“부동산 아리랑”에 붙여 | 정현기
집짓기 공리로 읽는 버력도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