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빠가 돌아왔다. 못생긴 여자애를 하나 달고서.
제16회 이산문학상 수상작, 김영하 작가의 블랙코미디
발표작마다 한국문단의 화제를 일으켜온 주목받는 소설가 김영하가 소설집이다. 원숙한 아이러니로 버무린 달콤씁쓸한 블랙코미디이다. 인간 존재와 현대사회의 핵심을 예리하게 파고들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표제작 「오빠가 돌아왔다」는 열네살 하층민 소녀의 삐딱한 육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열네살 소녀의 가족은 술주정뱅이에 고발꾼인 아빠, 미성년자 동거녀와 집에 돌아온 오빠, 아빠와 헤어지고 함바집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이다. 동거녀와 함께 오빠가 집에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란이 가족에 대한 소녀의 냉소적인 시각에 담겨 거침없이 그려진다. 소녀의 냉소주의는 가족의 사랑을 표현하는 반어적 화법이 되어 나타난다.
그밖에도 일상의 평범한 사건 속에 숨겨진 헤아릴 수 없는 긴장을 예리한 감성으로 포착한 「이사」「마지막 손님」과 기발한 상상력이 아이러니와 조롱에 섞여드는 번뜩이는 순간들을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로 풀어낸 「너의 의미」 「보물선」(황순원문학상 수상작) 등에서는 새로운 감수성과 다양한 소재로 동시대 한국문학을 갱신하고 있는 작가 김영하의 역량이 잘 드러난다.
‘지금 여기’ 어딘가에서 벌어질 법한 사건들이 치밀하게 계산된 구조 속에 생생하게 묘사된 8편의 작품들은 그간 가치파괴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폭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그려온 김영하의 작품세계가 한층 무르익은 가운데 새로운 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영하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고장을 옮겨 다니며 성장하다가 1980년부터 서울에 정착하였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여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5년에 단편 <거울에 대한 명상>을 계간 《리뷰》에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고, 이듬해인 1996년 장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하였다.
1997년에는 단편집 <호출>, 1999년에 역시 단편집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출간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같은 해 <당신의 나무>로 제44회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2001년, 아랑 전설을 현대적으로 차용한 장편 <아랑은 왜>를 출간하였고 2003년,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다녀온 후, 장편 <검은 꽃>을 발표하였다. 근대 초기의 멕시코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이 소설은 출간 당시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그 해말 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였고, 이 작품으로 2004년 한 해 동안 제35회 동인문학상, 제16회 이산문학상, 제4회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었다.
그해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전임강사로 임용되어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2006년에는 갑자기 귀환 명령을 받은 남파간첩의 하루를 그린 장편 <빛의 제국>을 출간하였고, 이 작품으로 제22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인터넷 세대의 성장 아닌 성장을 다룬 장편 <퀴즈쇼>를 발표하였다. <퀴즈쇼>를 집필하기 시작하면서 김영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사직하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 위키디피아)
그가 발표한 소설들은 매번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의 소설들은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중국, 네덜란드, 폴란드, 터키 등 여러 나라에서 잇따라 출간되었다.
데뷔 이래 지금까지 한국 문학의 중심 작가였고, 국립 예술대학의 교수였으며, 라디오 문화 프로그램의 진행자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2008년 5월, 홀연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한국을 떠나 유랑의 삶을 택했다.
장편소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작품집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오빠가 돌아왔다>, 산문집 <포스트잇> <랄랄라 하우스> <굴비낚시> <김영하ㆍ이우일의 영화이야기> <여행자> 등을 펴냈다.
목차
오빠가 돌아왔다
이사
보물선
그림자를 판 사나이
너를 사랑하고도
너의 의미
마지막 손님
크리스마스 캐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