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6월 9일은 '철의 날'이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항제철 1고로에서 첫 쇳물을 생산하며 한국 산업화의 새 지평을 열어젖힌 그날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한국 철강인들이 특별히 제정한 날이다. 2018년 올해는 포스코 50주년 '철의 날'이다. '철의 날'을 맞아 포스코 창업세대가 '포철혼'을 토로한다. '포스코 창업세대의 열전'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그때의 쟁쟁한 인물들 40명이 등장해 생생한 고투와 치열한 도전의 회고를 남긴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왜 포스코는 무(無)에서 시작해야 했는가?: KISA에서 하와이 구상까지', 제2부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창업요원은 말한다', 제3부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현장에서, 기술에서', 제4부 '제철보국에 물과 거름을 주다: 위기의 시간을 함께한 바깥 사람들', 제5부 '제철보국을 만들고 제철보국을 살다: 박태준 창업회장의 삶과 정신' 등이다. 물론 '제철보국'은 '포철혼'의 핵이다.
출판사 리뷰
‘철의 날’을 맞아 포스코 창업세대가 ‘포철혼’을 토로하다
이 책은 포스코 창업세대의 열전(列傳)이다
쇳물은 멈추지 않고 정신은 꺼지지 않아야 한다
포철혼POSCO SPIRIT, 그 뿌리와 줄기를 다시 만나다
제철보국의 기치 아래 모래바람 휘몰아치던 포항 영일만에서 심신을 불태웠던 원로 철강 동지들이 하나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다. 지난날에 생사를 넘나드는 형극의 길을 헤쳐 나아간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지고의 가치는 무엇이었는가? 정신의 기초는 무엇이었는가? 그때 그 현장의 극한에 도전했던 동지들의 진솔한 술회를 한데 모아서 포스코정신·포철혼(魂)의 진면목을 그려내려는 것이 이 책 발간의 대전제이다. 이 책이 포스코정신을 몸에 익혀야 할 후배들의 길라잡이가 되기를 희구해 마지않는다._안병화(전 포항제철 사장), ‘발간 취지문’에서
포항제철의 성공은 포철혼에 불타는 집단영성(집단혼)의 장엄한 교향악이었다. 쇳물은 멈추지 않고 정신은 꺼지지 않아야 한다. 지금은 ‘포철혼’을 다시 세우고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새삼 깨워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 이 순정한 소망을 이 책은 담고 있다._여상환(전 포항제철 부사장), ‘책을 엮으며’에서
오는 6월 9일은 ‘철의 날’이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항제철 1고로에서 첫 쇳물을 생산하며 한국 산업화의 새 지평을 열어젖힌 그날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한국 철강인들이 특별히 제정한 날이다. 올해는 포스코 50주년 ‘철의 날’이다. 철강 불모지였던 이 땅에 박태준 사장과 창업요원 34명을 비롯한 소수의 ‘제철보국 전사들’은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었던 무(無)에 창조한 그날의 그 유(有)를 내려다본 순간에 모두가 억누를 수 없는 감격의 만세를 부르고 제철보국을 다짐하며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을 불굴도전의 슬로건으로 삼았다.
지난 4월 1일은 포스코 창립 50주년이었고, 오는 6월 9일은 포스코 첫 출선(出銑) 45주년이다. 포스코(포철)의 반세기 역사는 한국 현대사에 ‘영일만의 기적, 광양만의 기적, 포철 신화’라는 영광을 일으켜 세우며 한국 산업화 발전과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고 글로벌 최고 철강회사라는 금자탑을 이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동안 포스코는 최고경영자들이 임기 중에 사임하는 곤경을 겪는 가운데 국민기업, 민족기업의 자긍심에 어느 정도 상처를 입은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개최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평화체제의 희망으로 떠오르면서, 이는 국민기업 민족기업 포스코에도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부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포스코에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인가? 포스코 창업세대의 여러 임원들은 ‘포철혼(魂), POSCO SPIRIT을 회복하고 재무장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이구동성으로 토로한다. 이제는 포철혼, 제철보국, 우향우, 포스코정신을 만들어낸 당사자들도 지상에 얼마 남아있지 않다. 창업요원 34명 가운데 박태준 사장을 포함한 20명이 이미 타계했다는 사실이 그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바로 여기서 안병화, 여상환, 안덕주, 박준민 씨 등 창업요원들과 창업요원이나 진배없는 신상은, 김기홍, 심장섭, 구자동, 송경섭, 성기중, 김진주 씨 등이 나서서 ‘포철혼(魂), POSCO SPIRIT의 뿌리와 줄기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중의를 모으고 안병화, 여상환 씨가 이 책의 편저자로 나서게 되었다.
포스코 창업세대의 열전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그때의 쟁쟁한 인물들 40명이 등장해 생생한 고투와 치열한 도전의 회고를 남긴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왜 포스코는 무(無)에서 시작해야 했는가?: KISA에서 하와이 구상까지’, 제2부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창업요원은 말한다’, 제3부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현장에서, 기술에서’, 제4부 ‘제철보국에 물과 거름을 주다: 위기의 시간을 함께한 바깥 사람들’, 제5부 ‘제철보국을 만들고 제철보국을 살다: 박태준 창업회장의 삶과 정신’ 등이다. 물론 ‘제철보국’은 ‘포철혼’의 핵이다.
제1부는 KISA(대한국제제철차관단) 출범에서 ‘하와이 구상’까지의 포스코 창립 전후사를 다루고 있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에도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그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는 것을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긍심으로 앞세웠다. 미래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고 변할 수 없는 포스코의 영원한 자긍심이다. 그러나 후배들은 그 귀중한 역사적 진실을 하나의 수사(修辭)처럼 여기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이 단순한 노파심은 아닐 것이라고 편저자들은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포스코가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려야 했던 사연과, 오히려 절명의 위기를 기사회생과 전화위복의 전기로 만들어냈던 지혜를 사실 그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었다.
제2부는 창립요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1968년 4월 1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창립한 당시에는 39명이었으나 곧 5명이 퇴사하여 공식으로 34명이 창립요원에 이름을 올렸다. 창립 50주년에는 이미 20명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18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인들 중에 고준식, 윤동석, 최주선, 김창기, 이원희, 신광식 씨의 글을 찾아내 싣게 되었다. 제목을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라고 붙였는데, 창업요원들의 노고와 고투를 그보다 더 적합하게 표현할 수는 없을 듯하다.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워내는 노고와 고투는 특히 창업 연대의 포항 영일만 현장에서, 그리고 기술력을 쌓아올리는 과정에서 어느 자리든 열외 없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제3부는 바로 그 현장, 그 기술의 목소리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종태, 신상은 씨의 경우는 창업요원과 다름없지만 공식 기록을 바꿀 수 없어서 이 자리에 싣게 되었다. ‘기술의 꽃’이라 불러야 하는 기성(技聖) 3명의 회고도 여기에 함께 모았고, 한국 최초 고로인 포항 1고로 공장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짊어졌던 고(故) 조용선 씨의 글을 찾아 마무리로 삼았다.
제4부는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창업 연대에 마치 묘목에 물과 거름을 주는 것처럼 애써 포항제철을 도와준 외부 인사들의 회고로 짜여 있다. 박태준 창업회장의 ‘하와이 구상’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 주요 역할을 했던 박철언-야스오카-이나야마의 활약상, 도쿄에서 신격호 롯데 회장이 별개로 추진했던 한국 종합제철 프로젝트, 영일만 부지에서 160명 수녀님들과 500명 고아들이 한꺼번에 떠나야 했던 ‘대이주(大移住)’, 착공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거들어준 일본인, 앞날이 불투명한 창립 포스코에 첫 외자 도입의 길을 터준 서양인, 포스코를 성원해준 한국 관료 3명이 등장한다. 더 많은 분들을 초빙할 수 있었지만 한 권의 책이라는 지면의 제한을 피할 수 없었다.
‘제철보국’을 주창했을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보다 철저히 ‘제철보국’을 살아간 이는 박태준 창업회장이다. ‘박태준’의 이름을 빼놓고는 ‘포철혼’이나 ‘POSCO SPIRIT’을 말할 수 없었다. 탁월한 역작으로 정평이 굳어진 이대환 작가의 『박태준 평전』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이 책에도 군데군데 그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래도 편저자들은 존경과 흠모를 바쳐 제5부에 ‘박태준의 생애와 정신’을 간추린 이대환 작가의 에세이와 ‘태준이즘’을 연구한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사회학)의 에세이로써 두터운 책을 마무리했다.
1968년 4월 1일, 이 만우절에는 한국 현대사의 기록으로 남을 두 가지 ‘특별한 기념식’이 열렸다. 장소는 대전과 서울이었다. 대전의 것은 거창하고, 서울의 것은 조촐했다. 대전 공설운동장에서는 대통령 참석 행사로 예비군 창설 기념식이 열리고, 서울 한복판 명동 유네스코회관 3층에서는 어떤 특공소대의 출정식 같은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POSCO) 창립식이 열렸다.
그날의 포스코 창립요원은 박태준 사장을 포함해 모두 서른아홉 명이었다. 곧이어 다섯 명이 떠나감으로써 실제 공식 기록에는 ‘34명’으로 등재되는 창립식 뒤풀이 분위기는 덤빌 것도 없고 들뜰 것도 없다는 듯이 차분했다. 다만, 박 사장의 카랑카랑한 창립사가 날카로운 가시 같은 여운으로 남아 있었다.
_‘왜 포스코는 무(無)에서 시작해야 했는가?’ 중에서
창업 포스코의 기획관리부장으로 출발한 나는 처음부터 ‘코드’를 생각했다. 21세기 들어 한국사회에 ‘코드인사’라는 신조어(新造語)가 널리 퍼지면서 갑자기 ‘코드’란 단어가 널리 회자된 적도 있었지만, 벌써 50년이나 흘러간 그때는 서울 시민들도 ‘코드’라고 하면 기껏 전기와 관련된 도구쯤으로 알아들었다.
그러나 나의 코드는 ‘이념 또는 패거리, 전류의 원활한 소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차라리 ‘포스코의 혈관’으로 해석하면 근접되겠다. 포스코의 심장과 대뇌로 드나드는 ‘돈의 흐름’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법이었던 것이다.
_‘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중에서
포스코 50주년, 박종태 초대 포항제철소장은 대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는 말이 있었다. “포스코를 잘 끌어가주시오. 이건 그냥 해보는 상투적인 말이 아니오. 나는 언제 어디서나 포스코 제철소장 한 것을 자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오. 만약에 포스코가 어려워지거나 국가적 걱정거리가 된다면 내가 그걸 자랑으로 삼을 수 있겠소? 나 앞으로도 자랑 많이 하면서 살아가게 해주시오.”
_‘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여상환
1937년 경기도 이천 출생, 1960년 고려대 법대 졸업, 1968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68년 포항제철 입사(창립요원)·인사부장·POSCAN 사장·미국UPI 수석부사장·포스코 부사장, 세아그룹 상임고문, 한국 철강협회 상임고문, 한국북방학회 회장 역임. 현재 자유지성300인회 공동대표·국제경영연구원 원장. 저서 『신바람, 이제 실천할 때입니다』 『인간·기업 그리고 민족』 『命을 운반하라』 등.
지은이 : 안병화
1931년 경기도 광주 출생, 1958년 서울대 영문학과 졸업, 1959년 경기고 교사, 1961년 대한중석 입사, 1968년 포항제철 입사(창립요원)·업무부장·상무이사·부사장, 1982년 동진제강 사장, 1985년 포항제철 사장, 1987년 한국중공업 사장, 1988년 제33대 상공부 장관, 1989년 한국전력공사 사장, 1994년 포철동우회 회장 역임. 저서 『원자력발전백서』 『창조를 위한 파괴 변혁』 등.
목차
│발간 취지문│ POSCO SPIRIT 안병화
│책을 엮으며│ 지금은 다시 ‘포철혼’을 세워야 할 때 여상환
POSCO SPIRIT 1 왜 포스코는 무(無)에서 시작해야 했는가?
―‘KISA’에서 ‘하와이구상’까지
POSCO SPIRIT 2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창업요원은 말한다
POSCO SPIRIT 3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현장에서, 기술에서
POSCO SPIRIT 4 제철보국에 물과 거름을 주다
―위기의 시간을 함께한 바깥 사람들
POSCO SPIRIT 5 제철보국을 만들고 제철보국을 살다
―박태준 창업회장의 삶과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