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는 4년 전, 송국클럽하우스 회원을 대상으로 글쓰기 강의를 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저자는 조현병에 문외한이었고 역설적으로 그 덕분에 이들을 아무 편견 없이 대할 수 있었다. 이들은 그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웃이었다.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가까워졌고 저자에게 이들은 조현병을 앓는 사람이 아닌, 인생의 배를 타고 동행하는 친구로 다가왔다.
저자는 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글을 썼다. 그러면서 이들의 인간적인 모습, 순진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만나게 됐다. 아픈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나누며 때로는 공감했고 때로는 격려의 말을 주고받았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조현병으로 고생하고 있었지만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출판사 리뷰
그들은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이웃집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
조현병과 관련한 사건·사고 소식이 연일 끊이지 않는다. 가해자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경우 처벌 정도에 관한 많은 논쟁도 오간다. 그와 함께 조현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더 만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위험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누구나 이런저런 잔병들로 고생하며 살아가듯 이들 역시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우리의 동생이고 누이이며 형이다. 하지만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본인도, 또 주변 사람들도 편견과 왜곡된 정보로 인해 스스로를 또는 이웃을 색안경 낀 채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닐까.
저자는 4년 전, 송국클럽하우스 회원을 대상으로 글쓰기 강의를 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저자는 조현병에 문외한이었고 역설적으로 그 덕분에 이들을 아무 편견 없이 대할 수 있었다. 이들은 그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웃이었다.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가까워졌고 저자에게 이들은 조현병을 앓는 사람이 아닌, 인생의 배를 타고 동행하는 친구로 다가왔다.
저자는 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글을 썼다. 그러면서 이들의 인간적인 모습, 순진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만나게 됐다. 아픈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나누며 때로는 공감했고 때로는 격려의 말을 주고받았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조현병으로 고생하고 있었지만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병과 동행하면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내 옆에 있는 행복 찾기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겐 한결같은 소원이 있다. 얼른 병이 나아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이다. 하지만 조현병은 한 번 만나면 정말 오랫동안 같이 지내야 하는 병이다. 거의 대부분 10년, 20년, 아니 30~40년씩 고생하고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입원하고 나아지면 퇴원하기를 반복하는 게 일상이다. 그렇다면 언제 병이 낫고 언제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인데, 지금 이대로 병과 동행하면서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저자가 책 읽기와 이야기, 글쓰기를 통해 만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동안의 기록들을 묶은 것이다.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장에는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이들과 그 가족들이 몇 권의 책을 만나며 ‘이미 내 곁에 머물고 있는 행복’을 깨닫는 이야기를 담았다. 2장에는 조현병으로 고생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야기, 누구나 살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 속 갈등과 행복을 담았다. 2장이 미시적 관점에서 본 일상의 행복이라면, 3장은 보다 통시적 관점에서 바라본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사람이 살아온 인생의 궤적을 같이 좇아가보면서 그 삶의 무게와 시간 속에 숨겨진 행복을 함께 찾아본다. 4장에서는 조현병이라는 공통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각자 바라본 인생의 행복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풀어낸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주제와 관련해 진행한 글쓰기 공모전 수상작 중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 마음속에 차츰차츰 자리해오던 생각을 꾸뻬씨를 통해서 듣게 되었다. 좀 더 명확하게 꾸뻬씨의 행복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회원들은 처음엔 다양한 이유를 들어서 병이 나은 이후의 행복을 이야기했다. 돈이 있어야 행복하다, 직장생활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린 결혼 같은 건 생각도 못해보니 불행하다, 약의 부작용으로 자꾸 살이 찐다, 살을 빼고 나면 행복할 것 같다 등등
한편, 우리의 일상에서 이렇게 자그마한 행복감들을 빼앗아버리는 건 뭘까? 어쩌면 이 시대를 이루고 있는 거대 담론들이 그 원인인지도 모른다. 남들보다 더 뛰어나야 행복해진다는 성공주의적 가치관, 보다 더 많이 가져야 행복해진다는 물질주의적 가치관, 더 예뻐져야 하고, 더 많이 누려야 하고, 더 많이, 더, 더, 더...
“나 자신이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되어야 남들도 나에게 관심을 가지지, 내가 자책하면 남들도 나를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진정한 자신감은 이렇게 자신에 대한 발견을 통해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하창완
부산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잠시 국어교사로 일했다.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깨닫고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맑은물교회(부산시 금정구)를 개척, 14년째 담임목사로 행복하게 섬기고 있다. 4년 전부터 부산의 여러 정신재활시설에서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이들과 ‘글쓰기 샘, 책 읽어주는 남자, 문학기행 안내자’ 등의 이름으로 인문학을 통해 만나고 있다. 이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하면 문학 속에서, 또 글쓰기를 통해 내 안에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고, 지금 여기에서의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고 있다.평범한 이웃들과 그저 그런 일상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소소한 행복 속에 인생의 참맛을 누리고 사는 걸 좋아하고, 사람이 사람 대접받고 사는 세상을 꿈꾸고, 삶이 어렵고 팍팍한 이들과 ‘그래도 살아야할 이유’를 함께 찾아내는 일을 즐거워한다.
목차
프롤로그 - 이웃집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
1장. 책 속에 깃든 행복을 만나다
1. 우리 조현병 가족의 행복여행 -『꾸뻬씨의 행복여행』
2. 바보면 뭐 어때? 행복하면 되지 -『바보 이반』
3. 그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 -『무탄트 메시지』
4. 경쟁을 내려놓고 나비로 살아가기 -『꽃들에게 희망을』
5. 베델의 집 이야기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2장. 일상 속에 깃든 행복을 만나다
1. 가족들과 함께 하는 일상, 갈등도 행복
2. 사색 속에서 누리는 행복
3. 동료들과 함께, 기관 활동 속에 누리는 행복
4. 만남과 헤어짐, 우정, 설렘, 사랑
5. 취미, 여가 속에 누리는 행복
3장. 인생 속에 깃든 행복을 만나다
1. 병이 생기기까지
2. 정말 열심히 살았다
3. 삶이 달라지면 다른 길을 가야한다.
4. 사랑, 연애, 결혼
5. 친구, 우정
6. 연약함을 공유하기
7. 지금 이대로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4장.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중에도 누리는 행복한 순간들
1. 나를 알고, 나를 믿는다는 것은 - 우행복(부산소테리아하우스)
2. 운수좋은 날’, 그러나 다른 결말을 꿈꾼다 - 정성민(송국클럽하우스)
3. 한 아이의 엄마라서 행복하다 - 유미순(컴넷하우스)
4. 서해바다를 항해하며 - 한명률(송국클럽하우스)
5. 집을 찾아, 천사를 찾아 - 최수창(봉생병원 낮 병원)
에필로그 - 행복의 현장
추천사
- 조갑상(소설가)
- 이해인(수녀, 시인)
- 문용훈(태화샘솟는집 관장)
부록
- 간단하게 알고 가는 조현병 상식 -강동호
- 부산지역 정신재활시설 현황
- 함께 글쓴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