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잔잔한 힐링과 자기위로 일색인 에세이 코너에 이색(異色) 에세이가 등장했다. 한바탕 배꼽 잡는 이야기, 잘나가다 박살 나는 이야기, 여운이 진한 이야기 등 작가의 캐릭터가 여기저기서 통통 튀어 오르는 위트와 재치로 가득한 책이다.
이야기지만 자신에 대한 위무보다는, 타인을 공정하게 대하고 퍽퍽한 세상을 웃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살이의 골계를 담았다. 그 어떤 ‘갑’에게도 꿇리지 않는 자존 ‘갑’의 유쾌?통쾌한 일상 스토리가 7개의 테마로 묶여 전개된다.
출판사 리뷰
별나게 웃기고 찐하게 진지한
이색(二色) 에세이
잔잔한 힐링과 자기위로 일색인 에세이 코너에 이색(異色) 에세이가 등장했다. 한바탕 배꼽 잡는 이야기, 잘나가다 박살 나는 이야기, 여운이 진한 이야기 등 작가의 캐릭터가 여기저기서 통통 튀어 오르는 위트와 재치로 가득한 책이다. 자기 이야기지만 자신에 대한 위무보다는, 타인을 공정하게 대하고 퍽퍽한 세상을 웃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살이의 골계를 담았다. 그 어떤 ‘갑’에게도 꿇리지 않는 자존 ‘갑’의 유쾌?통쾌한 일상 스토리가 7개의 테마로 묶여 전개된다.
저자가 자존감 충만한 여자로 성장한 배경에는 아빠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든든한 믿음이 있다. 늘 응원을 하며 딸에게 자주적 선택권을 주는 아빠 덕분에, 저자는 가는 길이 지그재그처럼 보여도 단 한 번도 갈팡질팡함을 느끼지 않는다. 글쓰기를 좋아하면서도 이과를 가고, 수학이 적성에 맞는데도 미국 대학의 문과 계열에 유학하고, 환경학을 전공했지만 영어 선생이 된 뜻밖의 사람이다. 이러한 인생 반전의 경험 속에서 다양한 인간관계와 커리어를 경험하게 되지만, 올곧게 유지한 원칙은 자존감에 바탕한 열정이자 유머를 잃지 않는 주체성이다. 미혼 시절의 남자들 이야기와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오히려 가슴 뜨겁게 배움을 받았던 이야기, 유년기의 기억을 소환하며 지금의 정체성을 더듬어보는 이야기, 결혼 전후 생활의 장에서 마주친 사건사고 속에서 깨우친 소소한 교훈들, 유학과 해외여행에서 새겼던 그립고도 가슴 시큰한 기억들, 이웃들과의 교류에서 오갔던 인간관계의 씁쓸하고도 보람찼던 이야기, 잘 나가던 영어강사에다 아마추어 방송인으로 일하던 시절의 경험, 자신과 주변인 그리고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삶과 죽음의 문제까지도 웃기게,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나간다.
웃기니까!
커피 마시며 보지 마세요. 자칫하면 뿜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진지하니까!
그렇다고 너무 웃진 마세요. 가슴 한편이 봄바람처럼 시큰해질 테니까요.
소개팅으로부터 시작하는 ‘Story 1. Lovehood’는 이성(異性)에 대한 ‘간’ 맞춤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미혼일 때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내가 왜 이 사람을?” “이 사람은 내게 어떤 존재일까?”이지 않을는지. 그러나 고백하자면 이성 선택의 첫 번째로 와 닿은 것은 외모이며, 이를 둘러싼 배꼽 잡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Story 2. Childhood’는 저자가 성장하던 시절 아빠의 딸에 대한 교육의 핵심적인 태도, 그리고 저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깨쳤던 교훈이 들어 있다. 주거와 요리, 시가와의 관계 등 일상생활에서 겪는 가장 보편적인 주부의 모습은 ‘Story 3. Adulthood’에서 적나라하게, 그러나 기혼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Story 4. Foreignhood’는 저자의 해외 생활 및 여행과 관련한 경험담이다, 요절복통하는 에피소드들 속에는 인간의 다양한 삶의 모습에 대한 성찰이 번뜩인다. ‘Story 5. Neighborhood’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여러 스트레스와 그것들을 재치와 유머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Story 6. Careerhood’는 잘나가는 영어 강사로서, 아마추어 방송인으로서 겪었던 커리와 관리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마지막 ‘Story 7. Lifehood’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단상들을 담았으며, 마지막으로 자식들에게 물려줄 ‘위대한 유산’으로서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오손도손 손목 좀 잡히고 싶은데 눈치 없는 엄마와 더 눈치 없는 고모가 방청객이 되어 뒤에 서 있는 이 분위기는 무엇? 그 와중에 맥은 안 짚고 뭔 기다란 설문지 같은 거로 질문을 해대는 한의사는 누구? “땀은 주로 어디서 나시나요?” 겨드랑이에서 샘솟는다 할 수 없으니, 사타구니에 땀 찬다는 말은 차마 못 하겠으니, 이마에 극소량 이슬이 맺힌다 했죠. 좋아하는 음식에 체크를 하래서, 토마토, 양배추, 파프리카 및 각종 과일에 체크를 하고 있었더니 뒤에서 훔쳐보던 엄마가 답답함을 못 이기시고 “너 고기 좋아하잖아~”라고 외치시더군요. _<Story 1. Lovehood〉 “찬란한 소개팅 연대기” 중에서
사고 직전의 비행기 안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남겼는데 너희들이라면 마지막 전화를 누구에게 걸었을까? 또 뭐라고 남겼을까? 두 가지 질문으로 수업을 진행했어요.
1교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해맑은 초등 1학년생들 네 명과 함께했는데 과연 이 녀석들이 설명을 알아듣기는 할까 의문이었지만 선 설명 후 별다른 기대 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누구와 마지막 통화를 하겠니? 만장일치로 엄마, 아빠라는 대답이 나왔어요. 상황 파악은 하는구나 싶어 이어서 물었습니다. 뭐라고 말할 거니? 첫 번째 아이가 “사랑해~”라고 말하는데 느닷없이 눈가가 뜨거워지는 거예요. 간신히 목멤을 극복하고 두 번째 아이의 대답을 들어줬어요. 역시나 “사랑해.” 직접 확인은 못 했지만 이미 제 눈과 코끝은 루돌프처럼 빨갛게 부풀어올랐을 거예요.
애들 앞에서 목놓아 울 것만 같아 더 들을 자신이 없었는데 청출어람 세 번째 아이는 알아서 척척 긴 대답을 이어갔습니다. “엄마 아빠, 이 비행기가 조금 있으면 폭발해서 나 이제 죽어. 나는 죽지만 엄마랑 아빠가 죽는 게 아니라서 행복해.” 얼마나 엄청난 감동을 말하는지도 모른 채 덤덤하기만 한 아이의 목소리에 눈을 치켜뜨고 부릅뜨기를 반복하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데 같이 감동했는지 다른 꼬맹이들도 숙연해졌더라고요. 누구라도 울면 따라 울 태세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마지막 청일점 남학생이 기지를 발휘했어요. “으~ 엄마, 나 죽어. 짜장면이랑 탕수육이 먹고 싶어~.” 태세 전환은 성공했고 재치에 의지해 웃느라 간신히 눈물을 들키지 않고 수업을 끝낼 수 있었지만 쉬는 시간 나라를 잃은 것처럼 울었던 건 국가기밀입니다. _〈Story 1. Lovehood〉 “All you need is love” 중에서
제 자존감의 진짜 배경은 아빠십니다. 아빠에게 딸은 곧 국가요, 법이요, 존재의 이유셨죠. 어느 정도냐 하면, 저는 중학생이 되어서야 제가 안 예쁘게 생겼단 걸 간신히 알았다지요. 집에 처박혀만 있어도 듣는 소리가 예쁘다 예쁘다~ 미스코리아 나가도 되겠다여서 일곱 살까진 두서없이 믿었고, 열 살쯤 거울을 째려보며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으나 아빠의 진정성 있는 눈빛과 안정적 목소리 톤으로 보아 안 예뻐 보이는 건 그저 기분 탓이라 생각했거든요. 중학교에 가서 부쩍 친구들과 사진을 많이 찍게 되면서 깨달은 거죠. 우리 아빠가 연기를 하셨으면 대배우가 되셨겠구나, 톰 행크스는 감히 배우를 꿈꾸지도 못했겠구나~. _<Story 2. Childhood> “자존 갑입니다만”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윤미
진지하고 싶어서 웃기는 사람입니다.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이과를 갔고, 수학이 적성에 맞았지만 미국에 갔으며, 환경학을 전공했지만 영어 선생님이 되었던 뜻밖의 사람입니다. 여전히 동화책 작가가 꿈이라 말하며 에세이를 쓰고 있으니 약간은 반칙이고 좀 많이 반전이지만 별생각 많게 쓴 글들에 사람들의 호응이 달리니 그게 좋다고 웃느라 글 쓰는 걸 멈추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아줌마로 십 년 넘게 살다가 이제서야 데뷔작을 발간하는 웃기고 싶어서 진지한 사람입니다.
목차
Prologue
Story 1. Lovehood
찬란했던 소개팅 연대기
고백 받은 날
첫사랑 고찰
잘생긴 남자를 대하는 자세
600억
나는 디자이너와 결혼했다
All you need is Love
Story 2. Childhood
자존 갑입니다만
과잉기억 증후군
외모 지하주의
호구를 위한 나라는 없다
흉터
국가대표 체조선수
아브라카다브라
요리 못하는 비결
비교체험 극과 극
칭키스찬
Story 3. Adulthood
세입자 vs 세입자 결투
플리 마켓
셀프 인테리어
나는 전설이다
덤 앤 더머 앤 더머러
피아노를 못 사고 있어요
말문이 트이다
단무지 사랑하는 부부
모범수
그 밤
Story 4. Foreignhood
정복자의 여행
혼네
Pardon me
바콜로드 이야기
알로하
John Bur from Las Vegas
브루나이
몰디브
카오락
Story 5. Neighborhood
고구마 백만 개의 유래
무엇을 믿으십니까
한여름 밤의 악몽
Give and Take
택시 중독
Beautiful Stranger
미용실에서
잘하는 것을 찾아서
천사를 보았다
기만
의느님
Story 6. Careerhood
영어 실패 가이드
소공녀는 예언자가 되었다
원래 잘했어요
일단
일장
백조의 호수
라이징 스타
왕이 될 상인가
Soulmate
방송인
Story 7. Lifehood
팔방 취미인
나는 가수다
말실수도 유전인가요?
현재진행형
정계 진출 (스타 워즈)
Dear. 지니
위대한 유산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