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상에서 누구나 맞게 되는 대표적인 고민거리에 관한 저자의 조언을 다룬 전작에 이어, 이번 책에서는 인간의 성장과 관련이 있는 질문들을 중점적으로 선정해 보았다. 종교, 철학, 영성은 악마를 천사로 만들어주는, 다시 말해 인간의 성장을 돕는 도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파르지팔이 성배를 구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헤매고 넘어졌듯이, 루시퍼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은 다 해보고 고통을 겪으며 눈물을 흘렸듯이, 성장의 길은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아마존의 정글을 헤쳐나가는 것만큼 위험하다.
인간이라면 언제든 나도 모르게 빠질 수 있는 자기 합리화와 자기기만의 함정, 화려함을 내세우고 에고를 자극하는 사이비 종교/영성 단체에 현혹되어 길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현실과 허상을 분별하지 못해 자기를 속이며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이 여정에서 조심해야 할 점들을 주지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사랑의 참된 의미, 경쟁의 속성, 종교 갈등에 관한 설명과 동양과 서양의 교리를 비교하고 통합함으로써 가시덤불을 헤치고 진리에 이르는 좁은 길로 접어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천사와 악마에 관한 이야기, 하나.
프랑스의 신비주의자 엘리파스 레비는 ‘악마(The Devil)’라는 제목이 붙은 타로의 메이저 아르카나 15번 카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악마는 신이다. 다만 사악한 자들의 눈에는 신이 악마의 형상으로 보일 뿐이다.”
천사와 악마에 관한 이야기, 둘.
오래전에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암자에서 수행하던 수도승이 있었다. 그는 작은 토굴 안에서 명상하며 내면의 악을 물리치는 지침을 달라고 신에게 열심히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땅에서 짙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갑자기 그의 눈앞에 끔찍한 형상의 악마가 나타났다. 악마를 본 수도승은 깜짝 놀라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그에게 손을 뻗어 축복을 내려줬다. 그 순간 악마는 천사로 변했다.
천사와 악마에 관한 이야기, 셋.
요즘 ‘루시퍼’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아래부터 스포주의!) 지옥의 군주 루시퍼가 지하세계 통치에 싫증을 느끼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천사들의 도시’)로 올라와 인간과 더불어 살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옥에서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루시퍼는 철저하게 이기적이고 쾌락 이외의 감정은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의 성향을 지닌 존재지만, 악마 특유의 매력에 넘어가지 않는 유일한 사람, 여주인공 클로이 데커와 우연히 인연을 맺으면서 인간관계, 인간성, 감정을 조금씩 배우게 된다. 인간적인 감정을 체험하며 혼란에 빠진 루시퍼는 심리상담까지 받기 시작하고, 함께 지상으로 올라온 루시퍼의 오른팔이자 지옥의 제1 고문 기술자 악령, ‘매지킨’마저 덩달아 영혼을 갖고 싶다는 소망을 품는다. 루시퍼는 감정을 체험하면서 사랑과 행복을 느끼고, 때로는 깊은 슬픔에도 잠긴다. 본인의 생명마저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순간에 이기주의보다는 이타주의를 택하는 자기의 모습을 보면서 당황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토록 원망했던 아버지(신)에게 기도까지 올리며 자기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간청한다. 급기야 그는 악마가 끔찍한 외형을 가지게 된 것은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 자기 증오의 산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신을 용서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순간, 괴물의 껍데기는 눈 녹듯 사라지고 루시퍼는 천사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이 이야기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 요한계시록 13장 18절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 보다시피 666은 짐승의 수이자 사람의 수다. 즉, 아직 영적으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해 짐승 수준의 의식에 머물러있는 사람, 지옥에서 세상에 갓 올라온 무지한 루시퍼의 수를 의미하는 것이다. 드라마 속의 루시퍼는 사악한 악의 화신이라기보다는 어린아이처럼 유치하고 철들지 않은 존재다. 어찌 보면 성배의 전설에 등장하는 파르지팔처럼 ‘순수한 바보’와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세상을 겪으며 자기를 조금씩 알게 되고, 큰 폭의 성장을 이루며 자기는 악마가 아니라 본래 천사였음을 깨닫는다. 루시퍼의 이야기는 결국 인간의 이야기다. 인간이 666에 비유되는 동물 수준의 의식에서 벗어나 777의 상태에 이르는 긴 여정을 다룬 우화다.
《천사가 된 악마 종교와 영성의 길, 그리고 함정에 관한 이야기》는 지난 3월에 마름돌 출판사에서 출간한 맨리 P. 홀의 문답집, 《어떻게 살아야 해요? - 철학자에게 인생을 묻는다》의 후속작으로, 초기 가제는 《올바르게 살기 너무 힘들어요》였다. 일상에서 누구나 맞게 되는 대표적인 고민거리에 관한 저자의 조언을 다룬 전작에 이어, 이번 책에서는 인간의 성장과 관련이 있는 질문들을 중점적으로 선정해 보았다. 종교, 철학, 영성은 악마를 천사로 만들어주는, 다시 말해 인간의 성장을 돕는 도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파르지팔이 성배를 구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헤매고 넘어졌듯이, 루시퍼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은 다 해보고 고통을 겪으며 눈물을 흘렸듯이, 성장의 길은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아마존의 정글을 헤쳐나가는 것만큼 위험하다.
이 책은 자기 계발의 여정에서 우리가 필연적으로 접하게 되는 알곡과 쭉정이를 분별하고, 성장의 종착지에 무사히 도달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인간이라면 언제든 나도 모르게 빠질 수 있는 자기 합리화와 자기기만의 함정, 화려함을 내세우고 에고를 자극하는 사이비 종교/영성 단체에 현혹되어 길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현실과 허상을 분별하지 못해 자기를 속이며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이 여정에서 조심해야 할 점들을 주지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사랑의 참된 의미, 경쟁의 속성, 종교 갈등에 관한 설명과 동양과 서양의 교리를 비교하고 통합함으로써 가시덤불을 헤치고 진리에 이르는 좁은 길로 접어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요즘엔 전문가도 진품과 짝퉁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조작 기술이 발달했다고 한다. 심지어 짝퉁이 진품보다 더 정교하게 만들어진 사례도 있다. 이는 가방, 신발, 의류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갈수록 모든 분야에서 진위 분별이 어려워지고 있는 시대에 이 책이 어둠을 비춰주는 등대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서문을 마친다.
생전에 150여 권의 책을 집필하고 8천여 회의 강의를 하며 올바른 삶의 지침을 전파했던 미국의 신비주의 철학자, 맨리 P. 홀에게 독자와 강의 청취자들이 물었다.
1. 합리화는 결국 자기기만 아닌가요?
2. 영성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고통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 ‘영적인 사람’이 언행일치를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요?
4. 진짜 영적 체험과 허상을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5. 인과관계의 법칙이 매번 즉시 작용하면 카르마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6. 왜 옛날 스승들의 단점은 지적하지 않으세요?
7.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어려워요.
8. 《돌아온 탕아》 우화의 의미를 설명해 주세요.
9. 카르마의 교리와 기독교의 가르침이 공존할 수 있나요?
10. 경쟁심이 사라지면 문명의 발전도 멈추지 않나요?
부록. 가정 내 종교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영적 사이비와 짝퉁이 판치는 세상에서 함정에 빠지지 않고 생존하려면 확실한 지침서가 필요하다. 종교와 영성 문제로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을 접하면서 빅 데이터를 구축한 철학자가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는 해법을 제시한다.
철학자는 우주는 공정하고 고통은 나에게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정당화의 과정을 활용합니다. 나는 언제나 옳고 모든 것이 우주의 잘못이라는 확신을 얻기 위해 현실을 정당화하는 노이로제 환자와는 정반대의 접근방법입니다.
합리화의 유형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비극적인 사례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사고방식에 빠지면 잔혹성도 ‘건설적인 동기’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용인됩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은 내 머릿속에 있는 것입니다. 누구나 살다 보면 타인의 만행으로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나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나만의 기준으로 인류를 심판하는 것은 마치 거울을 앞에 두고 욕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인간은 가장 쉽게 드러나는 자신의 모습을 타인에게서 발견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맨리 P. 홀
1901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태어났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외할머니 손에 자라다가 18세에 어머니가 있는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신비주의 철학과 우주 보편적 법칙의 공부에 매진하였다. 1928년, 27세의 청년이 썼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지식의 집합체인 ‘모든 시대의 비밀 가르침(The Secret Teachings of All Ages)’을 출간하여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34년에는 고대의 철학, 종교, 과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철학연구소(Philosophical Research Society)를 세웠다. 1990년 89세의 나이로 사망하기까지 전 세계를 돌며 고대로부터 내려온 인류 보편적 진리를 전파하는 데 몸을 아끼지 않았다. 생전에 8천여 회의 강연을 했고, 150여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수많은 에세이와 기고문을 남겼다. 홀은 모든 이의 가슴속에 신이 주신 보석이 들어 있다고 믿었으며, 인간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 인간 사회의 모든 영역이 왜곡된 껍질을 벗고 본질을 회복할 때 진정한 진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목차
역자 서문
1. 합리화는 결국 자기기만 아닌가요?
2. 영성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고통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 ‘영적인 사람’이 언행일치를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요?
4. 진짜 영적 체험과 허상을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5. 인과관계의 법칙이 매번 즉시 작용하면 카르마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6. 왜 옛날 스승들의 단점은 지적하지 않으세요?
7.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어려워요.
8. 《돌아온 탕아》 우화의 의미를 설명해 주세요.
9. 카르마의 교리와 기독교의 가르침이 공존할 수 있나요?
10. 경쟁심이 사라지면 문명의 발전도 멈추지 않나요?
부록. 가정 내 종교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