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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구픽 | 부모님 |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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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구픽 콤팩트 에세이 2권. 출판사 편집자 출신이자 지금은 다양한 원고 일을 하고 있는 서주희 작가가 꽂힌 뚝배기 예찬론이자 홀로 식사하며, 일하며, 생각하며 느낀 인생의 다양한 맛에 대한 따뜻한 에세이이다. 우울감에 사로잡혀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저자는 어느 날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녁을 좀 더 잘 챙겨 먹기로 했다.

뚝배기는 바로 그때 저자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허술해보이기 쉬운 음식을 보다 맛깔스럽게 보이게 하는 요물, 단조롭지만 단순하지 않고 그 투박한 모습에서 오는 무게감과 위안, 무엇보다 평범한 맛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훌륭한 도구. 여기에 뚝배기를 타고 이어지는 우리 삶의 한순간을 담은 에세이에는 독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배어들어 있다.

  출판사 리뷰

나는 외롭고 고단할 때일수록 잘 먹으려고 노력한다
내 취향의 메뉴, 내 입맛의 요리, 그리고 ‘요물’ 뚝배기와 함께
가까이 있지만 쉽게 지나친 것들에 집중하는 에세이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두 번째 시리즈
구픽의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시리즈는 “가까이 있지만 쉽게 지나친 것들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마니아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범상치 않은 세계관을 가진 저자들의 글을 짧은 분량으로 선보인다. 2020년 출간된 이경희 작가의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에 이은 두 번째 주제는 ‘뚝배기’로 출판사 편집자 출신이자 지금은 다양한 원고 일을 하고 있는 서주희 작가가 꽂힌 뚝배기 예찬론이자 홀로 식사하며, 일하며, 생각하며 느낀 인생의 다양한 맛에 대한 따뜻한 에세이이다.

우울감에 사로잡혀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저자는 어느 날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녁을 좀 더 잘 챙겨 먹기로 했다. 편의점 컵라면 대신 직접 봉지라면을 끓이며 파를 썰어넣는 것부터 시작해서 김치볶음밥을 만들고 국수를 삶았다. ‘나를 위한 밥상’을 차린다는 생각으로 음식에 신경을 쓰다 보니 마음까지 든든해졌고 보다 품격 있고 내 취향에 맞는 밥상을 차리자는 욕심이 생겼다. 뚝배기는 바로 그때 저자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허술해보이기 쉬운 음식을 보다 맛깔스럽게 보이게 하는 요물, 단조롭지만 단순하지 않고 그 투박한 모습에서 오는 무게감과 위안, 무엇보다 평범한 맛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훌륭한 도구. 여기에 뚝배기를 타고 이어지는 우리 삶의 한순간을 담은 에세이에는 독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배어들어 있다. [뚝배기,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를 통해 항상 우리 가까이 있었지만 눈여겨 보지 않았던 뚝배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될 것이며, 어쩌면 새 뚝배기를 물색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구픽의 ‘콤팩트 에세이’ 시리즈는 아래와 같은 리스트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01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이경희) - 출간
#02 뚝배기,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서주희) - 출간

#03 타로,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전혜진)
#04 씨름,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손지상)
#05 옛날영화,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듀나)
#06 돈,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김선영)
#07 독서편식,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김수현)
#08 미스터리,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한이)
#09 호러,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남유하)

나는 외롭고 고단할 때일수록 잘 먹으려고 노력한다. 세상에 내 맘대로 되는 일은 잘 없는데, 먹는 것까지 마음 같지 않으면 얼마나 속상한지 모른다. 세 끼를 꼬박꼬박 먹지 않아도 일 년이면 천 번, 평생 수십만 번의 밥을 먹는다. 그토록 자주 반복되는 일을 대강 해치워버린다면 삶 전체가 너무 서글퍼질 것 같다.
혼자 밥을 먹는 것은 품격 있는 일이다. 누구도 고려하지 않은 채 내 취향대로 메뉴를 선택하고, 내 입맛대로 요리를 하며, 내 마음대로 맛을 보는 탁월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이다.

뚝배기 입장에서 가장 억울한 속담은 ‘뚝배기보다 장맛’이다. 겉모양이 보잘것없어도 내용은 훌륭하다는 뜻이니, 뚝배기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리다. 숨 쉬는 그릇인 뚝배기야말로 장이나 김치 같은 발효음식을 담기에 제격 아니던가. 따라서 ‘뚝배기보다 장맛’이 아닌 ‘뚝배기니까 장맛’이라고 해야 맞겠다.

뚝배기는 내 취향에 딱 맞는다. 사양 좋은 전기압력밥솥과 예쁜 조리도구가 넘쳐나는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요, 트렌디하다고 보기에도 어려운 모양새지만, 적당히 낡은 느낌이라 그런지 오래 써도 변함이 없다. 나는 세련되지 않은 그 투박함이 좋다. 단순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선과 둔탁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빛깔, 묵직한 무게감이 마음에 든다. 가격도 저렴해서 살 때마다 죄의식을 느끼지 않으니 그것 또한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주희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이십 대가 끝나갈 무렵 출판사에 들어가 도서 기획과 편집 업무를 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교정과 윤문, 집필을 비롯해 다양한 원고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첫차를 타는 당신에게』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변명 혹은 부탁
혼자 먹는 밥
뚝배기니까 장맛
겉절이의 비애
괜찮다는 개똥철학
나에게 딱 맞는 뚝배기 고르기
불 조절의 기술과 타이밍의 예술
취향과 소비와 수집
뚝배기를 기억할 것
나만 맛있을지도 모르는 뚝배기 레시피(1)
달걀찜 고수의 위엄
가락국수의 정석
먹는 이의 최선
인도에서 맛본 뗌뚝
나만 맛있을지도 모르는 뚝배기 레시피(2)
뚝배기 요정의 꿈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뚝배기 풋고추와 농활의 기억
천국의 육개장
나만 맛있을지도 모르는 뚝배기 레시피(3)
원적외선과 맛의 상관관계
국물이 국룰
뚝배기의 최후
기꺼이, 라는 말
뚝배기 관리법
참고문헌 및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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