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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을 걷는다
창해 / 유영호 (지은이) / 2018.06.19
15,000원 ⟶ 13,500원(10% off)

창해소설,일반유영호 (지은이)
오직 두 다리에 의지한 채 서촌 일대를 돌며 펼치는 답사기행, 혹은 역사기행서다. 여타 기행서들이 풍광 묘사, 지은이의 사고와 감상 등으로 채워지는 것에 비해, <서촌을 걷는다>는 답사 지점마다 포인트가 되는 장소를 찾고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과 사연, 역사적 의미를 진보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현재의 정치.사회적 상황이 아무 이유 없이 생겨난 게 아니듯, 우리의 현재를 알기 위해선 그 뿌리가 되는 과거에 대한 근본적인 관찰과 역사적 상상이 필요하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된 서촌의 과거와 현재 모습은 물론이고, 그곳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고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반추한다.머리말 1장 느리게 걸어보자 서촌―광화문 일대 01 땅 속으로 숨은 청계천 물길 02 광화문 계획광장과 언론권력의 한판 승부 03 경제논리로 파생된 요지경 행정구역 04 성북동 ‘교보단지’의 비밀 05 평양 만수대극장과 경쟁했던 세종문화회관 06 뜻깊은 빌딩 이름 ‘용비어천가’ 07 이름에 재미난 역사가 담겨 있는 ‘종교교회’ 08 지명에 담긴 조선의 정치철학 09 해학이 넘쳤던 권율과 이항복 2장 역사와 문화의 보물창고 서촌―사직동, 체부동, 통의동 일대 10 사직단을 통해 본 한양도성의 배치도 11 서울지방경찰청 터가 전하는 슬픈 역사 12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체부동 ‘금천교’ 13 통의동의 상징 ‘백송’ 14 식민지 침탈의 역사가 서린 영추문 15 생명파를 잉태시킨 보안여관 16 망국과 분단으로 찢겨진 김가진 가문 17 문화판을 뒤흔든 천재시인 이상 18 이상의 절친 구본웅 3장 수많은 예술가들의 둥지 서촌―누하동, 통인동 일대 19 고독과 결핍의 친일파 시인 노천명 20 황실의 지원 속에 탄생한 ‘진명여고’ 21 가려진 친일의 역사 ‘청전 이상범’ 22 반달물길 주변의 역사 23 일본인의 생활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통인시장’ 4장 도심의 살아 있는 박물관 서촌―옥인동 일대 24 서촌 비밀의 정원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25 자아성찰의 시세계를 보여준 윤동주의 흔적 26 안평대군이 사랑했던 ‘수성동 계곡’ 27 단경왕후의 연정과 치마바위 28 한국 근대 서양화의 거목 이중섭 29 친일파 윤덕영의 호화로운 집 ‘벽수산장’ 30 세종의 후궁이 머물렀던 자수궁 31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이여성 32 혁명적 낭만주의자 이쾌대 33 비극적 경계인 앨리스 현 34 매국 3관왕 이완용의 집 35 조선의 마타하리 김수임 36 부국상사로 위장했던 옥인동 대공분실 37 박정희를 저격한 김재규의 집 5장 우리가 몰랐던 서촌―효자동, 궁정동, 신교동, 청운동 일대 38 조선 3대 천재에서 변절자가 된 이광수의 집 39 무실역행의 리더십을 보여준 정치인 신익희 가옥 40 왕을 낳은 후궁들의 사당 ‘육상궁’ 41 사도세자의 어머니 영빈이씨의 사당 ‘선희궁’ 42 조선의 아나키스트 우당 이회영 43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사건 ‘1.1사태’ 44 혈흔처럼 남은 인조반정의 역사 ‘창의문’한국관광공사가 최근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 ‘핫 플레이스’ 서촌 역사와 문화의 보물창고, 경복궁 옆 동네 서촌 일대의 명소를 느릿하게 걷다 이 책은 오직 두 다리에 의지한 채 서촌 일대를 돌며 펼치는 답사기행, 혹은 역사기행서다. 여타 기행서들이 풍광 묘사, 지은이의 사고와 감상 등으로 채워지는 것에 비해, 『서촌을 걷는다』는 답사 지점마다 포인트가 되는 장소를 찾고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과 사연, 역사적 의미를 진보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현재의 정치·사회적 상황이 아무 이유 없이 생겨난 게 아니듯, 우리의 현재를 알기 위해선 그 뿌리가 되는 과거에 대한 근본적인 관찰과 역사적 상상이 필요하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된 서촌의 과거와 현재 모습은 물론이고, 그곳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고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반추한다. 세상은 ‘본 만큼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또한 특정한 대상을 알아가다 보면 자연스레 애정이 싹트게 마련이다. 어느 하루, 서촌 구석구석을 느릿하게 걸으며 그 안에 숨어 있는 우리 역사와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 한글 창제의 위인 세종대왕이 태어나고 자랐고, 안평대군이 도화경을 꿈꾸고 안견이 몽유도원도를 그린 곳. 세월이 지나 매국노 윤덕영과 이완용이 떵떵거린 흔적이 여실한 곳. 그런 속에서도 이상, 윤동주, 노천명 같은 숱한 예술가와 보통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았던 곳. 많이 뒤바뀌고 사라져버린 것들이 많지만,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역사의 숨결소리를 가늠해 들어볼 수 있는 드문 곳. 이 책은 살아있는 서촌의 역사를 되돌아볼 최적의 생각거리를 던져줄 것이다. 발길 아래로 흐르는 물길 따라 남아있는 지난날의 흔적 찾기 수많은 사람이 서울을 찾는다. 그중에서도 경복궁 서쪽마을(서촌)은, ‘북촌’이라 불리는 경복궁 동쪽마을에 이어 도심관광지로 개발되며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서촌은 지극히 평범한 강북의 한 지역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곳에는 한양으로 천도한 조선왕조 500여 년과 근현대 우리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조선의 법궁이었던 경복궁부터 청와대, 정부종합청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한반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한발 한발 내딛는 곳마다 역사교과서를 펼치듯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것들을 한 꺼풀 벗기면 사랑과 증오, 전쟁과 평화, 애국과 매국 등 우리 선조들의 삶이 눅진하게 녹아난다. 한 마을의 역사는 물을 따라 형성되는 법이다. 저자는 비록 모두 복개되어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여전히 발길 아래로 흐르는 물길을 기준으로 답사코스를 잡았다. 앞서간 이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서고자 선택한 방식이다. 우선 청계천 상류, 즉 ‘백운동천’을 따라 걸으며 주변에 남겨진 지난날의 흔적을 찾고 그 시대로 들어간다. 백운동천은 청계광장의 소라탑에서 북쪽으로 창의문 옆 북악산 기슭의 청계천 발원지까지의 물길을 말한다. 백운동천에는 옥류동천, 사직동천 등 여러 지류가 존재하는데, 그곳에서도 저자는 발걸음과 시선을 멈춘다. 특히 옥류동천 인근은 서촌 관광의 핵심으로 개발되어 볼거리가 많다. 이 책은 기행문이므로 일반적인 역사교과서처럼 시대 순으로 배열하지 않았다. 직접 걸으며 눈에 보이는 위치에 따라 서술했다. 따라서 백운동천의 최하류인 현 청계광장 소라탑부터 창의문에 이르기까지 물길이 지나는 행정구역, 즉 동별로 차례를 구성했다. 교과서 속의 관념적인 역사가 아니라 우리가 생활에서 접하는 현실적인 역사를 서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서촌의 은밀한 역사와 뒷이야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원래 광화문 계획광장 부지에 포함되어 있었다? 1952년 3월 발표된 도시계획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는 서울의 21개 계획광장 가운데 하나였으며, 반지름 150미터의 원형 계획광장 부지로 예정되었다. 그런데 지금의 조선일보 사옥, 동아일보 사옥, 광화문빌딩 등이 그것에 포함되어 있었다. 나중에 계획이 축소되며 조선일보 사옥은 제외되었지만, 동아일보는 정부의 도시계획을 완전히 무시했다. 창간 50주년을 맞아 새 사옥을 짓겠다며 신문에 투시도까지 발표한 것이다. 그야말로 국가권력에 대한 언론권력의 도전이었다. 서울시는 여의도 국회 앞의 서울시 청사 예정지로 거론되던 1급 땅을 대신 주겠노라 제안했다. 당시 매매가는 3,689평에 2억 원이 채 안 되었는데, 평당 5만 3,500원 정도였다. 하지만 여의도 부지를 매입한 뒤에도 동아일보사는 사옥을 이전하지 않았다. 언론권력에 의한 일반시민들의 권익 침해는 도로 및 광장의 편익 측면에서도 광범위하다. 1971년 지하철 1호선 설계 당시 동아일보사 건물의 일부를 철거해야 전동차가 시청역과 종각역 사이에서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아일보의 반대로 철로가 90도 가까운 직각 형태로 꺾이게 되었다. 그로 인해 전동차가 이 구간을 지날 때면 운행속도를 급격히 줄여야 한다. 또한 철로의 마모를 막기 위해 많은 양의 윤활유가 사용된다. 시민들 세금으로 그러한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종대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사가 위치한 곳에 이르면 광화문에서 청계광장 입구까지 이어지던 차선 2개가 사라진다. 조선일보 사옥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앞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도와 접해 있는 빌딩 입구가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그로 인해 차량 1대당 평균 12초가 지체되며 연료 소비량 등 교통혼잡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고 한다. 문화예술인, 정치인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준 서촌 조선 중기부터 중인문화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된 서촌에는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거주하였다. 옥류동천 물길로 접어들어 100미터도 안 되어 ‘이상의 집’이란 간판이 보인다. 2009년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처음으로 보존재산을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개방한 곳이다. 시인 이상(본명 김해경)이 살던 곳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건물은 이상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상은 1910년 부친이 이발소를 운영하던 사직동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세 살 때 백부의 양자가 되어 통인동 154번지로 옮겨왔다. 그는 그곳에서 1933년까지 거주했다. 학창시절은 물론 총독부 건축과 기사로 근무할 당시도 마찬가지였다. 이 집은 필지가 꽤 컸지만 분할되어 부동산업자들이 작은 집들로 새로 지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지금의 ‘이상의 집’일 뿐이다. 따라서 이상이 살던 집은 통인동에서 154번지를 사용하는 모든 필지에 해당된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가 해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상의 집’과 불과 2∼3분 거리에 시인 노천명의 집이 있다. 2015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7년 가을 한옥 형식을 유지하며 재건축되었다 노천명은 대표작 「사슴」 때문에 시적 낭만을 지닌 순수한 소녀처럼 연상되지만, 오만할 정도의 도도함과 결벽증을 지녔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한 성품 때문에 동료들과 충돌이 잦았으며,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아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그녀는 자신의 성격을 “대처럼 꺾어는 질망정 구리처럼 휘어지거나 구부러지기 어려운 성격”이었다고 시「자화상」에서 고백했다. 북촌에 이어 서촌이 서울시내 관광지로 주목받으며 관련 책자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대부분 빠져 있다.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의 3관왕으로 악명 높은 이완용의 집이 바로 그러하다. 해방 후 미군정은 그곳을 적산으로 징발해 군속들에게 나눠주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필지로 분할되었는데, 현재 옥인교회, 아름다운재단, 길담서원, 국민은행 청운동지점 등이 들어서 있다.조금 걷다 보면 오른쪽 골목으로 서촌의 또 다른 명소가 나타난다. 바로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이다. 한동안 ‘서촌 비밀의 정원’이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곳이다. 이곳은 원래 한국화의 거장 박노수 화백(1927∼2013)의 집이자 배우 이민정의 외갓집이었다. 1938년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을 1972년 구입했는데, 2011년 종로구에 기증하면서 구립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박노수 가옥에서 100미터도 안 되는 연립주택 담장에 시인 ‘윤동주가 하숙했던 집’(종로구 누상동 9)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본래의 집은 헐리고 2층 다세대주택이 들어서 있다. 그곳은 윤동주가 존경하던 소설가 김송의 집이었다. 「별 헤는 밤」,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등 윤동주의 대표작들이 1941년 그곳에서 하숙하던 시절 창작되었다고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자화상」은 1939년, 「별 헤는 밤」은 김송의 집을 떠난 후인 1941년 11월에 쓰여졌다. 시기적으로 「또 다른 고향」(1941년 9월)만 그곳에서 쓰여진 시이다. 그럼에도 의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주요 작품이 이곳에서 창작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수성동 계곡에서 발길을 돌려 내려오면 옥인제일교회가 있고, 바로 맞은편 언덕에 이중섭(1916∼1956)이 마지막으로 살았던 집(누상동 166-202)이 위치해 있다. 이중섭은 자신에 대해 ‘한국이 낳은 정직한 화공’이라 말했다. 하지만 생존했을 당시에는 ‘화단의 이채’ 정도로 평가받으며 궁핍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일본에 머무르던 가족과 만나지 못한 채 1956년 적십자병원에서 쓸쓸히 숨을 거두었다. 서러운 삶을 마감하고서야 ‘정직한 화공’ 이중섭은 ‘우리 화단의 귀재’, ‘요절한 천재화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공직자를 위한 목민심서 따라쓰기
비단길 / 신창호 (지은이), 정약용 / 2018.06.25
13,000원 ⟶ 11,700원(10% off)

비단길소설,일반신창호 (지은이), 정약용
동서양 고전을 시대정신에 맞도록 풀어 고전 해석의 지평을 넓혀 온 대표적인 인문학자인 신창호(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현대사회에서 목민관에 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읽고 쓰면서 마음에 새길 만한 100개의 문장을 가려 뽑아 한글과 한문을 따라 쓰도록 만든 책이다. 총 100개 문장을 부임(공직에 나가며), 율기(나를 다스리며), 봉공(충실하게 공무를 수행하며), 애민(백성을 사랑하며), 이전(인사관리에 철저하며), 호전(국가 재산을 관리하며), 예전(절도 있는 예법을 행하며), 벙전(군대 운용의 합리성을 고민하며), 형전(범죄를 올바르게 다루며), 공전(공공시설의 관리에 힘쓰며), 진황(흉년을 대비하며), 해관(떠날 때는 엄중하게) 등 총 12편으로 나누어 실었다.부임(赴任) 공직에 나가며 001 신중하게 공직 생활을 시작하라 002 부임지로 갈 때는 003 하직 인사를 할 때는 004 부정적인 요소를 직접 타파하라 005 부임지의 상황을 파악한 후 006 백성들의 건의를 받들어라 007 시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라 008 기한에 맞추어 공무를 집행하라 율기(律己) 나를 다스리며 009 조금의 여가에도 백성을 생각하라 010 위엄을 가지고 진중한 모습으로 011 유흥으로 공무를 어지럽히지 말라 012 민생을 묻고 공무 관련 공부를 하라 013 업무의 연속성을 신중하게 고려하라 014 청렴은 지도자의 근본 책무이다 015 작은 것이라도 뇌물은 주고받지 말라 016 잘못된 관례는 강력한 의지로 고쳐라 017 특별한 생일 축하를 받지 말라 018 청렴을 생명처럼 여겨라 019 친인척 관리에 고심하라 020 사치하지 말고 품위를 지켜라 021 친인척과 적절한 거리를 두고 022 고위 공직자가 청탁하는 일은 023 삶의 일관성을 지켜라 024 공무로 쓰는 물건을 개인 물건처럼 025 임기를 마칠 때는 기부를 하라 026 모든 사물을 용도에 맞게 사용하라 027 형편을 헤아리면서 배려하라 028 봉급을 절약하여 베풀어라 029 난민 같은 불쌍한 사람을 보호하라 030 권문세가를 후하게 섬기지 말라 봉공(奉公) 충실하게 공무를 수행하며 031 직위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라 032 공문서의 본질을 정확하게 알려라 033 국가 추모일에는 취지에 맞게 034 정책 실행이 어려우면 사퇴하라 035 공직자로서의 영광과 두려움 036 법을 굳게 지켜 흔들리지 않으면 037 법에 저촉되는 일은 일체 하지 말라 038 사리에 맞지 않는 법은 수정하라 039 공손한 행위가 예의에 알맞으면 040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예의를 지켜라 041 죄를 다스릴 때는 042 잘못을 잘 판단하고 처리하라 043 중요한 문서는 직접 작성하라 044 공문서의 내용은 긍정적으로 써라 045 문서는 기록으로 남겨라 046 부정행위를 제대로 관찰하라 047 세금 징수는 잘사는 사람부터 048 지역 실정을 고려하여 실행하라 049 상급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라 050 긴급한 사안부터 먼저 구조하라 애민(愛民) 백성을 사랑하며 051 노인을 위한 복지 정책을 진지하게 052 절차에 따라 노인 우대 정책을 펴라 053 빈곤층을 자식처럼 보살펴라 054 힘을 합쳐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라 055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라 056 결혼 정책에 깊은 관심을 가져라 057 극빈층이 상을 당하면 국가가 지원하라 058 흉년이나 전염병으로 죽으면 059 불치병자와 응급환자를 보살펴라 060 국가 차원의 재난 구조 방책을 마련하라 061 기관장은 재난 대비책을 세워라 062 재해를 예방하고 편히 살도록 이전(吏典) 인사관리에 철저하며 063 자신이 올바르지 못하면 064 위엄과 신의로 부하를 통솔하라 065 인재를 등용하여 적절하게 배치하라 066 사람의 특성을 잘 살펴라 067 훌륭한 사람을 추천하라 068 지역사회의 지성인을 존중하라 069 눈과 귀를 사방으로 열어라 070 실수를 눈감아 주되 부정을 적발하라 071 하급 공무원들의 고과를 철저히 하라 072 인사 고과를 할 수 있는 임기를 보장하라 호전(戶典) 국가 재산 관리에 대해 073 담당 공직자가 농간을 부리지 못하게 074 호구조사는 철저하고 정확하게 075 백성의 부담을 가볍게 하라 예전(禮典) 절도 있는 예법을 행하며 076 백성을 교화하라 077 지식교육에만 빠지지 말고 078 스승을 존중하고 배움에 매진하라 079 사람의 등급을 정확하게 구별하라 080 사람을 구별하되 실정을 살펴라 081 인재 선발 방식을 바꿔라 병전(兵典) 군대 운용의 합리성을 고민하며 082 부정의 소지가 있을 때는 083 군대를 면제받으려는 자는 형전(刑典) 범죄를 올바르게 다루며 084 소송에 관한 사안을 성실하게 085 송사 결정은 반드시 신중하게 하라 086 소송의 내용을 차근차근 살펴보라 087 윤리도덕에 관한 송사는 088 토지 관련 송사는 가장 공정하게 공전(工典) 공공시설의 관리에 힘쓰며 089 사람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진황(賑荒) 흉년을 대비하며 090 백성을 구제하는 정치를 늘 예비하라 091 형편에 따라 창고를 열어 구제하라 해관(解官) 떠날 때는 엄중하게 092 자리가 교체되면 미련 없이 떠나라 093 평소에 공문서를 깔끔하게 정돈하라 094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모습은 095 역사책에 남을 목민관이 되라 096 명성으로 인해 서로 모셔 가게 097 훌륭한 지도자의 아름다운 마무리 098 기억에 남는 지도자가 되라 099 임기를 마치고 간 후에 사모하는 것은 100 지도자가 지닌 덕망의 증거 목민심서 편명 풀이 참고문헌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100개의 문장을 가려 뽑아 한글과 한문을 따라 쓰도록 한 이 책은 『목민심서』 출간 2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필사책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목민관들이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과 구체적인 행정 과정에서 지켜야 할 지침을 필사를 통해 되새기도록 하였다. 정약용이 1818년 출간한 『목민심서』는 46권 16책이다. 부임(赴任)·율기(律己)·봉공(奉公)·애민(愛民)·이전(吏典)·호전(戶典)·예전(禮典)·병전(兵典)·형전(刑典)·공전(工典)·진황(賑荒)·해관(解官) 등 모두 12편으로 구성되었고, 각 편은 다시 6조로 나누어 모두 72조로 편제되어 있다. 이 책은 동서양 고전을 시대정신에 맞도록 풀어 고전 해석의 지평을 넓혀 온 대표적인 인문학자인 신창호(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현대사회에서 목민관에 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읽고 쓰면서 마음에 새길 만한 100개의 문장을 가려 뽑아 한글과 한문을 따라 쓰도록 만든 책이다. 총 100개 문장을 부임(공직에 나가며), 율기(나를 다스리며), 봉공(충실하게 공무를 수행하며), 애민(백성을 사랑하며), 이전(인사관리에 철저하며), 호전(국가 재산을 관리하며), 예전(절도 있는 예법을 행하며), 벙전(군대 운용의 합리성을 고민하며), 형전(범죄를 올바르게 다루며), 공전(공공시설의 관리에 힘쓰며), 진황(흉년을 대비하며), 해관(떠날 때는 엄중하게) 등 총 12편으로 나누어 실었다. 특히 이 책은 공직자나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항상 곁에 두면서 틈틈이 읽고 쓰면서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잘 펴지는 제본 방식(누드양장)을 사용하였고, 필사책 용도뿐만 아니라 메모노트나 업무일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용성을 강화하였다. 읽고 쓰는 행위는 사고 과정에 순환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읽으면서 쓰고, 쓰면서 읽으면 자연스럽게 머리와 마음에 새길 수 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고는 깊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손글씨 쓰기는 사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5분! 내 마음에 새기는 필사(따라 쓰기)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경험하고, 특히 공직자들이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여 이 책이 훌륭한 목민관의 수양록으로 자리매김되길 기대한다. 2018년 6월 13일!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통해 4천여 명의 지도자들이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 목민관들은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무엇이든 처음이 중요하다. 지역주민에 봉사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목민관’들의 시작은 어떠해야 할까? 200년 전의 정약용은 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공직 생활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일반적인 관직은 구해도 좋지만 목민의 관직은 함부로 구해서는 안 된다. 또한 지도자가 되어 처음으로 부임하면서 사람들에게 제멋대로 선심성 재물을 나누어 주어서도 안 된다.” 他官可求, 牧民之官, 不可求也. 除拜之初, 財不可濫施也. - 부임6조 제배편 중에서 『공직자를 위한 목민심서 따라쓰기』에 나오는 100개의 문장 중 첫 문장이다. 목민관 자리로 이해된다. 지방자치 단체의 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은 지방자치 행정의 리더로서 지역주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권과 입법권을 가지고 있어 부정과 부패가 스며들 여지가 늘 열려 있다.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자리를 비우게 되는 목민관을 종종 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뽑은 목민관들이 훌륭한 지도자로 기억되길 바란다. 200년 전 정약용은 어떤 사람을 훌륭한 목민관이라고 했을가? 이에 대한 정약용의 대답은 명쾌하다. “훌륭한 사람이 가는 곳에는 그를 따르는 사람이 시장에 사람이 모이듯이 많고,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도 따르는 사람이 있다. 그것이 그 지도자가 지닌 덕망의 증거이다.” 仁人所適, 從者如市, 歸而有隨, 德之驗也. - 해관6조 유애편 중에서 『공직자를 위한 목민심서 따라쓰기』에 나오는 100개의 문장 중 마지막 문장이다. 덕망 있는, 휼륭한 지도자의 증거는 그가 퇴임할 때 드러난다는 말이다.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찾는 사람이 많거나 칭송이 잦아들지 않는 자가 바로 훌륭한 목민관이라는 것이다. 재임시 온갖 권력을 누리다가 퇴임 후 쇠창살에 갇힌 전직 대통령을 가진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서 정약용이 바라는 훌륭한 지도자는 과연 나올 수 있을까? 돌이켜보면 우리 역사에 그런 지도자가 없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떠나고 없지만 퇴임 후 고향에 내려가자 수천의 사람들을 매일같이 그 집앞으로 모이게 했던 사람을 우리는 갖고 있지 않은가! 『목민심서』에서 가려 뽑은 100개의 문장을 다 마음에 새길 수 없다면, 처음과 끝, 이 두 문장만큼은 새겼으면 한다. 내가 뽑은 시장이 그 누구이든 그가 퇴임한 후, 누구든지 그 의 집앞으로 가 그의 안부를 묻고, 그와 대화하고, 그와 무엇이든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시장으로 기억되길 기원한다.
10대를 위한 행복한 독서토론
행복한아침독서 / 권일한 지음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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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아침독서소설,일반권일한 지음
초등학교에서 10년 넘게 독서토론을 가르쳐 을 펴냈던 권일한 선생님이 이번엔 중고등학생 제자들과 주말마다 독서토론과 논술을 이어간 과정을 담아 을 썼다. 앵무새 죽이기, 그리스인 조르바, 파리대왕, 기억 전달자, 식탁 위의 세계사,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등 중고등학생이 된 제자들과 함께 고전문학, 현대문학, 비문학을 넘나들며 다양한 책을 읽고 생각을 키운 독서토론 이야기가 펼쳐진다. 선생님과 좋은 문장을 나누고, 책 주인공의 이야기를 자기 이야기처럼 받아들이는 토론 과정을 거치자 아이들은 비로소 책의 의미를 발견했다. 주인공과 현대인의 가치관을 비교해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글까지 써냈다. 혼자 읽기가 아닌 더불어 읽기가 왜 필요한가를 느끼게 하는,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인문 독서토론 길잡이다.들어가며 4 독서토론을 잘 이끌어 가려면 13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 30 제1부 토론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네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귀하다 50 _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인생의 책’으로 뽑은 책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다름은 다름일 뿐 차별과 편견으로 바꾸지 마라 72 _ 왜곡된 생각에 맞서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주는 책 『앵무새 죽이기』 제2부 토론으로 우리들의 고민을 나누다 성적은 너를 보여주는 것들 중 하나일 뿐이다 98 _ 대한민국 중학생의 실상을 보여주는 책 『수레바퀴 아래서』 낭만에 젖되, 낭만에서 허우적대지는 마라 114 _ 학교의 역할을 고민하게 하는 책 『죽은 시인의 사회』 현재를 즐겨야 할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130 _ 머리와 가슴 사이의 거리를 생각하게 하는 책 『그리스인 조르바』 제3부 토론으로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다 인간은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 154 _ 우리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 『파리대왕』 고통을 인식하는 능력이 너의 가치를 결정한다 172 _ 생각 없이 따라갈 때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책 『멋진 신세계』 아픈 기억은 나눌수록 작아진다 198 _ 기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기억 전달자』 제4부 쟁점을 내세워 어려운 책을 이해하다 고전은 내 이야기로 느껴질 때까지 읽어야 한다 224 _찬반토론으로 즐겁게 읽은 책 『파우스트』 제5부 토론을 발판 삼아 논술을 쓰다 논술은 하이드 씨의 마음으로, 감상문은 지킬 박사의 마음으로 252 _논술과 감상문의 차이를 알려준 책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 논술을 쓰면 생각의 차이가 드러난다 272 _논술 쓰기의 기본 원리를 일깨워준 책 『식탁 위의 세계사』 논술을 쓸 때 다섯 가지를 꼭 기억해야 한다 290 _논술 쓰는 과정을 토론한 책 『10대와 통하는 땅과 집 이야기』 논술로 내 생각의 오류를 깨닫다 310 _찬반토론 발제문을 쓰며 논술의 형식을 배운 책 『카이사르의 내전기』 제6부 통합논술을 쓰면서 책을 보는 눈을 넓히다 책에 대한 해석이 논술의 깊이와 넓이, 방향을 결정한다 346 _한 주제로 묶어 통합논술을 쓰기 위한 책 『사이렌』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인터넷 나라의 앨리스』 나가며 388 함께 읽으면 좋은 책 392 찾아보기 401 뭐? 주말에도 자발적으로 학교에 나와 독서토론을 계속한 아이들이 있다고? 그 무섭다는 중2 아이들이 속마음을 털어놓는다고? 설마, 『파우스트』를 제대로 읽은 학생이 있겠어? 『파리대왕』을 읽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할 말이 생겼다고? 성적이 계급을 결정한다더니 『멋진 신세계』를 읽고 생각을 바꿨다고? 에서 이 놀라운 청소년들의 토론 과정을 확인하시라. 졸업한 제자들이 선생님을 찾아왔다. “선생님, 저희 토론 계속하고 싶어요!” 초등학교에서 권일한 선생님과 독서반에서 토론했던 제자들은 졸업 후 중학생이 되어 선생님을 찾아왔다. 독서토론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권일한 선생님과 아이들은 주말마다 독서토론을 이어갔고 그 생생한 과정, 선생님의 피드백, 아이들의 글,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등을 엮어 이 책 을 펴냈다. 성인들도 어려워하는 고전부터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다루는 비문학까지 혼자서 읽기엔 버거운 책들이지만, 여럿이 토론하는 과정에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논술까지 써내는 청소년 제자들이 참으로 놀랍다. 물론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7년 넘게 주말마다 졸업한 제자들과 만나 두 시간씩 독서토론을 하고 이를 책으로 펴낸 저자 권일한 선생님이 더 놀랍다. 성공담과 실패담, 20년 독서토론 노하우 공유 본격적으로 토론 이야기에 앞서 저자 권일한은 20여 년의 독서토론 내공을 쌓은 교사답게 독서토론을 풍성하게 이끌기 위한 조언과 자신의 실패 사례를 아낌없이 공유한다. 초등과 중등 독서토론에서 다르게 적용해야 할 부분, 이렇게 했더니 실패했다는 뼈아픈 교훈, 독서반에서 다룬 책 55종 목록은 현장에서 독서토론을 오래 지도한 교사가 줄 수 있는 유용한 팁이다. 찬반토론을 할 때는 상대방 주장과 설명을 더욱 잘 들어야 한다. 찬반토론을 하는 까닭은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쳤는지 확인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찬반토론이 인격과의 만남이 아니라 이겨야 하는 게임이 돼버렸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듣지 않고 결과만 따지면 찬반토론에서 이긴다고 해도 실패나 다름없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건 함께 토론한 상대방의 의견이건 듣지 않는 토론은 실패이다.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는 나와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이다. (32쪽) 대화법을 배워두어도 도움이 된다. 말이란 게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듣는 사람들이 편하게 받아들이도록 묻는 능력을 갖추면 토론을 잘 이끌 수 있다. 또한 학생이 감정에 북받쳐 말할 때 다른 이야기를 할지, 끝까지 말하도록 덤벼들지 파악하는 능력을 갖춰도 도움이 된다. (34쪽) 따분한 책, 감동 없던 책이 인생책이 되기까지 제1부에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인생책으로 뽑은 과 편견에 맞서는 용기를 갖게 한 로 토론한 내용을 담았다. 을 혼자서 읽고 온 아이들은 별 감동한 기색이 없었다. 마음에 드는 문장도 없다고 한다. 선생님과 좋은 문장을 나누고, 책 주인공의 이야기를 자기 이야기처럼 받아들이는 토론 과정을 거치자 아이들은 비로소 책의 가치를 발견했다. 주인공의 가치관과 현대인의 가치관을 비교해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글까지 써냈다. 아이들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했던 권일한 선생님도 인간을 존귀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아이들을 보며 토론 시간을 뿌듯하게 돌아봤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 없다고 한다. 학생들은 문장을 읽을 줄 모른다. 책에서 줄거리만 읽으면 다 읽은 줄 안다. 그러면 문장이 보이지 않는다. 교과서에 밑줄 긋고 뜻을 받아쓰며 외우는 교육을 받으면 문장의 가치를 잘 모른다. 감동한 책이라고 해도 문장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작가가 의도를 담아 쓴 문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54쪽) 책 속 원주민과 백인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토론했다. 둘째 시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활동이다. 땅, 사냥, 금주법, 교육, 일하는 목적, 돈, 물건, 죽음에 대해 원주민과 백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각자 찾아 적고 함께 나누었다. (59쪽) 인생의 진짜 가치는 어디에서 올까? 무엇이 인간을 존귀하게 만들까? 학생들도 소유 방식으로는 진정한 만족을 누리지 못한다고 인정한다. 무작정 공부만 하기에 앞서 왜 사는지 고민한다. 더 공부하고 잠이라도 잘 시간에 친구들 안 읽는 책 읽고 토론하며 글 쓰는 까닭은 우리 안에 가치를 찾고 싶은 존재방식이 여전히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67쪽) 하지만 우린 그들의 경험만을 바탕으로 한 판단에 갇혀 더 이상 어떤 경험도, 판단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언젠간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알아내려 노력하는 학교 안에서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내려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이론의 틀에만 박혀 공부하는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교육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 (71쪽 토론 후 중2 이가진 학생이 쓴 글 중에서) 선생님, 공부는 우리가 빼앗긴 모든 것보다 가치 있을까요? 제2부에서는 와 , , 로 토론한 과정이 각각 펼쳐진다. 꿈, 현실, 교육, 사회에 대한 아이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를 읽은 아이들은 우리나라 대입제도와 교육 구조를 비판했고, 를 읽은 전교1등 학생은 성적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전했다. 책마다 내용 파악, 독서토론, 글쓰기, 글 고치기 이렇게 4주 과정을 거치는데, 권일한 선생님이 어떤 질문으로 어떻게 대화를 이끄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또한 독서토론 이후 아이들이 쓴 글을 보면 혼자 읽기가 아닌 더불어 읽기가 왜 필요한가를 느끼게 된다. 키팅이 과연 무엇을 가르쳤는지 이야기하고 키팅에게 배울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세 명 중 두 명꼴로 ‘대학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배우지 않겠다’고 했다. 나는 학생들이 키팅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과연 키팅이 무엇을 가르쳤을까 이야기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책을 읽고 감동해 눈물 흘리기도 했지만 냉정하게 다시 살펴보니 키팅은 잠깐의 추억만 남겨주고 쓸쓸하게 학교를 떠났다. (124쪽) 제3부에서는 , , 로 우리 시대를 분석하고 현실을 비판했던 토론을 다룬다. 에는 상징적인 내용이 많아 읽기 어렵다. 상징을 이해해야 글의 진짜 의미를 알 수 있다. 이에 권일한 선생님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책에 등장하는 것들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파악하는 시간을 먼저 갖는다. 이어서 저자 윌리엄 골딩이 왜 이 책을 썼을지, 등장인물 중에 누가 마음에 드는지, 주변 인물 중에 닮은 사람이 있는지 이야기하면서 작가의 의도를 파악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마침내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지, 국가 권력과 국민의 관계가 어떠한지’ 토론하는 아이들을 보면 사회를 고민하게 하는 토론의 힘을 깨닫게 된다. 학생들이 자기만의 눈으로 『파리대왕』을 읽는 걸 보고 놀랐다. 우리 교육이 학생들을 토론의 장으로 이끈다면 학생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파리대왕』과는 먼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아직 멀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여전히 무인도에 도착한 아이들 수준인 것 같아 답답했다. (168쪽) 멋진 미래를 만들려면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존재이며,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살펴야 한다. 고기를 던져주는 잭과 구조를 위해 함께 땀을 흘리자고 요청하는 랠프 중에 누구를 지도자로 뽑는지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짐승에게 제물을 바치면서 현실을 회피하면 안 된다. 사이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어려움에 맞서면 세상은 점점 멋지게 변할 것이다. 골딩이 왜 『파리대왕』을 썼는지, 유토피아를 만들 거라던 인간의 본성이 왜 『파리대왕』에 재물을 바치는 짓을 하는지 생각하며 글을 썼다. (170쪽) 를 제대로 읽은 학생이 있느냐고? 여기, 를 논하는 10대들이 있다! 제4부에서는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로 토론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역시나 첫 시간에 모인 학생들은 일곱 명이 읽어 오지 못했고, 끝까지 읽은 세 명도 중간 이후부터는 그냥 글자만 읽었다고 고백했다. 보통 한 책을 4주 토론하지만 는 5주를 해야 했다. 권일한 선생님은 이렇게 읽기 어려운 고전은 쟁점을 내세워 찬반토론을 하라고 조언한다. 논제에 따라 토론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책 내용을 이해해 가기 때문이다. 권일한 선생님은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첫 시간에 파우스트가 한 일을 함께 찾아가며 줄거리를 요약한 후 다음 시간까지 책을 다시 읽어오도록 지도했다. 둘째 시간에 파우스트와 메피스토를 비교하고 셋째 시간엔 팀을 나눠 발제문을 썼다. 넷째 시간에 드디어 토론을 시작했다. “메피스토의 유혹은 파우스트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논제로 찬성 측과 반대 측을 나눠 교차쟁점 찬반토론을 진행한 과정은 굉장히 흥미롭다. 주장과 반론, 재반론을 펼치는 토론 수업을 읽다 보면 정말 청소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대단하기까지 하다. 책에서 실제로 아이들이 썼던 발제문과 선생님의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쟁점 토론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현장 교사와 학부모, 학생 독자에게 현실감 넘치는 조언이 가득하다. 라는 고전을 소화하기 어려웠던 독자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찬성 측 최종변론을 들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나는 동현이가 다음에 나올 가진이의 글처럼 지금까지 나눈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말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글은 내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동현이와 가진이는 같은 편이다. 가진이가 쓴 최종변론을 동현이에게 참고하라고 주었지만 동현이는 자기가 쓴 글을 읽었다. 가진이는 남학생이 자기 의견을 하나도 반영하지 않았지만 감탄하며 대단하다고 반응했다. 논술을 쓸 때 대부분 본론 내용을 요약해서 결론을 쓴다. 이미 한 이야기를 되풀이하면 식상해지기 때문에 그러지 말라고 해도 달리 할 말을 찾지 못한다. 찬성 측 최종변론은 모험이다. 이 모험이 탁월한 내용을 낳았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 (242쪽) 토론을 마치고 학생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시간이 부족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논리가 얼마나 얄팍한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글을 쓸 때는 증거와 설명이 부족했다는 걸 깨달았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면 차분히 증거를 들어 설명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성장’과 ‘유혹’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르므로 논제에서 다루는 낱말을 설명해야 한다는 것도 실감했다. 아직 어설프지만 학생들도, 나도 많이 배웠다. (246쪽) 논술을 왜 써야 할까? 논술은 아이들을 가두는 입시 수단에 불과할까? 저자는 논술을 쓸 필요가 없는 초등학생이 논술학원에 다니고 논술을 꾸준히 써야 하는 고등학생은 잠깐 논술 쓰는 기술만을 배우는 현실을 슬퍼한다. 사고의 발달 과정에 따라 차근차근 접근하지 않고 갑자기 들이밀며 결과만 생각하는 논술은 진짜 논술이 아니다. 그럼에도 권일한 선생님은 논술을 배우고 자주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 그럴까? , , 로 토론 후 논술문을 작성한 사례가 펼쳐지는 제5부에서 그 까닭을 들을 수 있다. 이어지는 제6부에서는 책 서너 권을 읽고 한 가지 주제로 통합하여 글을 쓰는 통합논술 쓰기를 연습한다.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에 대비해 진행한 논술 훈련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여러 권을 하나의 주제로 묶는 훈련을 통해 아이들은 숲을 보는 안목을 기르게 된다. 통합논술을 위한 대상도서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어떤 주제를 제시할 것인지, 논술문을 작성하며 생각을 확장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권일한 선생님의 보석 같은 조언들이 이어진다. 초등학생 자녀가 책, 특히 동화책을 많이 읽으면 부모들이 좋아한다. 그러나 중학생이 되어서 계속 소설을 읽으면 책 그만 읽고 공부하라고 한다. 소설가 될 것도 아니면서 시간 낭비한다고 꾸중한다. 소설가가 되겠다고 해도 먹고 살기 힘들다고 다른 길을 찾아보라 한다. 자기소개서와 논술을 따로 연습시키면서도 책을 읽는 건 말린다. 문학과 논술이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256쪽) “상을 받고 안 받고는 중요하지 않다. 전국에서 모여든 아이가 상을 노리겠지만 너희는 다른 목적으로 가야 한다. 생각이 다른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체가 귀하다. 토론하면서 눈이 열릴 거다. 독서논술 쓰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다!”라고 말한다. 대회가 끝나고 돌아올 때 학생들은 늘 토론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논술을 어떻게 썼는지 말한다. 상을 받을 수 있는지는 신경 쓰지 않고 무얼 얼마나 느꼈는지 말한다. 이번 장에서는 2014~2016년까지 열린 제13회, 14회, 15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통합논술을 쓴 과정을 소개한다. 통합논술을 쓰는 기술보다 전체를 바라보는 눈에 집중하길 바란다. (345쪽) 처음 독서반을 시작했을 때는 시험문제 내듯 단답형 질문을 많이 했다. 학생들의 대답을 듣고 다음 질문으로 이어가야 하는데 단답형 대답은 이어갈 수 없었다. 서술형 질문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뻔한 질문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독서토론 연수에 참여해도 질문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대한민국 독서토론 대회에서 학생들이 실제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서 질문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웠다. 아래에 소개하는 질문 만드는 방법은 내 경험에서 나왔다. 이론으로 입증되진 않았지만 실제로 토론할 때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토론자의 수준과 경험,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 없다고 한다. 학생들은 문장을 읽을 줄 모른다. 책에서 줄거리만 읽으면 다 읽은 줄 안다. 그러면 문장이 보이지 않는다. 교과서에 밑줄 긋고 뜻을 받아쓰며 외우는 교육을 받으면 문장의 가치를 잘 모른다. 감동한 책이라고 해도 문장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작가가 의도를 담아 쓴 문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미술문화 / 이연 (지은이) / 2021.03.24
15,000

미술문화소설,일반이연 (지은이)
이연은 5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독보적인 미술 크리에이터이다. 거침없는 그의 손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멋진 드로잉 한 점이 완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그토록 많은 이들이 그의 영상을 찾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비싼 장비를 쓰는 것도, 극적인 연출이 있는 것도 아니다. 도대체 그의 덤덤한 어투 어디가 구독자들의 간절함을 건드리는 걸까?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은 당신에게', '무기력증에 효용 있는 몸부림', '나만의 개성을 만드는 방법', '열등감에 대처하는 방법'… 영상을 훑어보면 의문은 쉽게 해소된다. 이연은 그리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삶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는 창작의 동력을 기술보다도 마음에서 찾는다. 마음만이 지속성을 보장하며, 지속할 수 있다면 기술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단번에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비법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리는 삶을 바랐던 이라면, 그의 든든한 조언을 나침반 삼아 예술의 세계를 항해할 수 있을 것이다. 53만 구독자에게 그리는 삶을 선물한 이연이,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을 통해 더 많은 시작을 응원하려 한다. 글과 그림, 영상으로 꾸준히 전해왔던 진심을 책 한 권에 눌러 담았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림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마법 따위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에는 망설여왔던 첫걸음을 뗄 수 있으리라. 그리고 이는 예술가를 꿈꾸는 이뿐만 아니라, 삶이라는 고유한 예술작품을 완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들어가며 01. 준비 내가 그림을 그려도 될까 그림을 혼자 공부하는 방법 입문용 미술도구 열등감에 대하여 지속적인 창작을 위한 각오 02. 관찰 무엇을 그릴까 관찰하는 방법 안목을 기르는 방법 영감을 찾는 방법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03. 그리기 선의 이해 스타일 강약 조절 색의 사용 여러 가지의 당신 04. 다듬기 보여주기 시선의 균형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슬럼프에 대하여 다시 백지로 나가며 그림을 그리는 기술보다도 그리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크리에이터, 53만 구독자에게 그리는 삶을 선물한 그림 유튜버 이연의 첫 번째 책 이연은 5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독보적인 미술 크리에이터이다. 거침없는 그의 손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멋진 드로잉 한 점이 완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그토록 많은 이들이 그의 영상을 찾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비싼 장비를 쓰는 것도, 극적인 연출이 있는 것도 아니다. 도대체 그의 덤덤한 어투 어디가 구독자들의 간절함을 건드리는 걸까?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은 당신에게>, <무기력증에 효용 있는 몸부림>, <나만의 개성을 만드는 방법>, <열등감에 대처하는 방법>... 영상을 훑어보면 의문은 쉽게 해소된다. 이연은 그리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삶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는 창작의 동력을 기술보다도 마음에서 찾는다. 마음만이 지속성을 보장하며, 지속할 수 있다면 기술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단번에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비법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리는 삶을 바랐던 이라면, 그의 든든한 조언을 나침반 삼아 예술의 세계를 항해할 수 있을 것이다. 53만 구독자에게 그리는 삶을 선물한 이연이,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을 통해 더 많은 시작을 응원하려 한다. 글과 그림, 영상으로 꾸준히 전해왔던 진심을 책 한 권에 눌러 담았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림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마법 따위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에는 망설여왔던 첫걸음을 뗄 수 있으리라. 그리고 이는 예술가를 꿈꾸는 이뿐만 아니라, 삶이라는 고유한 예술작품을 완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까? 나만의 고유성을 발견하는 법 지금은 어떤 장면이든 자신의 선으로 산출할 수 있는 저자 또한 그림을 잃는 경험을 했다. 오히려 그림을 그리는 기술을 가장 열성적으로 배우던 시기에 말이다. 지겨운 입시를 거쳐 미대에 입학해 교수님이 하라고 하는 바를 착실히 따르면 본인의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마냥 성실하게 그림을 그려왔던 저자는, 졸업 후 무엇을 그려야 할지 알 수 없게 된 자신을 발견한다. 저자가 선으로 된 드로잉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자신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고 나서이다. 빈 종이를 앞에 두고 스스로의 취향과 그리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비로소 그려지길 기다리고 있던 그림이 저자를 찾아왔다. 즉 저자의 스타일에는 단순히 그가 다양한 기관에서 배운 그림의 기법만이 아닌, 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 모두가 관여하고 있다. 이것이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이 그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이다. 이에 저자는 “그림을 잘 그리는 법에 빗대어 자꾸 삶을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그림이나 수영이나 글쓰기나 삶이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물의 저항을 거부하는 이가 아니라 이용하는 이가 수영을 잘한다. 마찬가지로, 꿈으로 유영하기 위해서는 삶의 저항을 이용해야 한다. 저자에게 현실은 걸림돌이 아니라 꿈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뎌야 할 발판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잘 그리기 위해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외로운 창작의 과정을 지탱해줄 따뜻하고 담백한 문장들 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런 생각도 했다. ‘또 내 자서전의 에피소드가 풍부해지고 있구나.’ 참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지만 그런 마음들이 꽤나 도움이 된다. _본문에서 이연이 오래도록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되는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은 저자인 그 자신의 그림과 닮아 있다. 얼핏 쓱쓱 그은 것 같지만, 사실 그의 드로잉은 살아오며 축적한 사유와 경험을 가감한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얇고 가벼운 이 책 안에는 이십 년 넘게 그림을 그리며 다져온 마음이 농축되어 있다. 책의 구성 또한 ‘준비’, ‘관찰’, ‘그리기’, ‘다듬기’로, 그림을 그리는 순서와 같다. 외로운 창작의 과정을 지탱해줄 따뜻하고 담백한 문장들을 담았다. 모두가 마음속에 선연히 자신만의 드로잉을 그리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낡은 스탠드와 라디오, 엄마가 사준 와콤 그라파이어가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어둠 속인데 그런 것들을 봤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것이 환하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이 여기까지 닿으면 구석에 감춰져 있던 무언가를 볼 수 있다. 나는 깨닫고 말았다. 평생 이런 것들을 곁에 두고 그림을 아주 오래 그리고 싶은 것이다. 우리 모두 그림을 그린 지는 오래됐지만, 그럼에도 그림이 두려운 이유는 지금 그리는 이 그림이 처음이기 때문이지 않은가. 몹시 당연한 일이다. 나는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먹어도 계속 두렵겠구나. 그리고 누구나 두려워하면서 창작을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나의 두려움이 부끄럽거나 하찮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려울 정도로, 욕심이 날 정도로, 덜덜 떨릴 정도로 내가 그림을 잘하고 싶고 사랑하는구나.
본격 한중일 세계사 10
위즈덤하우스 / 굽시니스트 (지은이)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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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소설,일반굽시니스트 (지은이)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이번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 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10권에서는 강화도조약이 체결되기까지 한중일의 막전 막후를 다룬다. 청나라가 힘을 비축하기 위해 한숨 돌리는 사이, 서구 열강 순방을 마친 일본은 혼란한 국정을 수습하기 위해 정한론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고종의 친정이 막 시작된 조선은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데….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운 동아시아 삼국의 엇갈린 운명을 살펴본다.머리말 제1장 코뮌 하지 말아요 제2장 유럽에서 배우다 제3장 사이고의 집 지키기 제4장 메이지 6년 정변 제5장 Saga Wakanda 제6장 사간의 난 제7장 보물섬을 향하여 제8장 대만 틈입 제9장 대원국 실각 제10장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제11장 하늘과 땅과 바다 제12장 Suit It UP 제13장 운요호 사건 제14장 강화도를 향하여 제15장 강화도 회담 제16장 조일수호조규 제17장 수신사 파견 주요 사건 및 인물서구 열강 순방으로 ‘제국주의적 영감’을 얻은 일본, 하지만 혼란한 국내 정국 수습이 먼저라고! 근대화의 힌트를 얻고 불평등조약을 재협상하기 위해 2년 여간의 서구 열강 순방을 마친 이와쿠라 사절단. 파리 코뮌으로 혼란한 프랑스를 보며 ‘민주주의’니, ‘사상의 자유’니 하는 서구적 가치에 의구심을 품은 것도 잠시,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와 접견하며 ‘힘의 논리’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즉 열강의 틈에 끼려면 군사적·외교적·경제적 힘을 키워 국제 관계에서 통용되는 규칙을 좌우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국주의적 영감’을 실천해볼 생각으로 부푼 가슴을 안고 일본에 돌아왔건만, 이와쿠라 사절단을 기다리는 건 혼란한 국내 정국이었다. 국내에 남은 사이고 다카모리와 그 세력이 각종 개혁을 밀어붙인 바람에 국민의 불만이 상당했던 것이다. 게다가 사이고는 대만에 표착한 류큐인들이 원주민들에게 살해당한 사건과 동래부사가 “일본은 무법지국”이라고 비난한 사건을 두고 원정에 나서야 한다며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와쿠라 사절단의 일원이었던 오쿠보 도시미치 등이 주축이 된 삿초(사쓰마, 조슈) 유사(有司) 세력은 사이고의 해외 원정 주장을 천황의 입을 빌려 일축함으로써 권력을 탈환하고, 곧바로 국내 정국 수습에 만전을 가한다. 초기에는 사가 번의 반란을 제압하는 등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각종 불만을 모두 잠재우는 데는 실패한다. 결국 삿초 유사 세력도 해외 원정으로 일본의 힘을 과시해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하는데…. 이를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조선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강화도에 드리운 ‘불길한’ 운명,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조선과 일본의 새로운 관계 일본이 꿈틀거리는 사이 조선 조정에서는 큰일이 벌어진다. 고종이 명성황후와 그 가족을 통해 반(反)흥선대원군 세력을 결집하고, 최익현이 계유상소를 올려 흥선대원군을 비판한 일을 시작으로 친흥파를 일소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순식간에 손발을 잃은 흥선대원군이 양주 별장으로 들어가 칩거하니, 고종의 친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실권을 잡은 고종은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명한다. 일본이 보낸 국서를 접수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교섭이 계속되도록 기조를 바꾼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진다. 동래부사가 조정의 뜻을 받들어 일본 서기관을 초대해 연회를 열고자 했는데, ‘드레스코드’를 놓고 충돌한 것이다. 동래부사는 ‘요상한’ 양복 대신 전통 복장을 고집하고, 일본 서기관은 이것이 신(新)일본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히 항의한다. 사태를 뒤늦게 파악한 조정이 동래부사를 경질하지만, 일본의 여론은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쪽으로 급격히 기운다. 마침 정국 안정을 위해 해외 원정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일본 정부에 이는 좋은 기회가 된다. 결국 1875년 9월 “사고 칠 것 같은” 과격한 정한파 함장이 지휘하는 운요호를 보내 조선의 경고 사격을 빌미로 초지진과 영종진을 박살낸다. 이에 항의하는 조선에 문제 해결을 위한 조일수호조규 체결을 압박하니, 전형적인 열강의 함포외교 수법이었다. 근대식 조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조선, 이를 이용해 곳곳에 불평등 약관을 숨겨놓은 일본. 두 국가의 새로운 관계는 시작부터 불신의 씨앗을 품고 있었으니…. 19세기 후반 휘몰아칠 ‘불길한’ 운명은 동아시아 삼국을 어디로 몰아갈 것인가? ▶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연도와 사건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로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양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에는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01. 서세동점의 시작 02. 태평천국 라이징 03. 일본 개항 04. 태평천국 Downfall 05. 열도의 게임 06. 여명의 쓰나미 07.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 08.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09. 블러디 선샤인 신미양요 10. 강화도조약 Ominous 11. 규슈와 위구르(근간) 3월 15일, 비스마르크가 사절단을 위해 베푼 연회에서- “이제 이 험난한 국제 무대에 데뷔하는 일본 친구분들을 위해 작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언제나 약육강식의 사바나입니다!!! 만국공법이라는것은 그저 그럴듯한 명분과 겉치레일 뿐. 그 조목이 자신에게 유리하면 이용할 뿐이고, 만국공법의 조목이 자신에게 불리하면 아무 거리낌 없이 씹고 대포 찜질로 일을 해결코자 하는 것이 열강의 본성입니다. …… 그러니 일본 여러분도 진정 국제사회에서 대등한 존중을 얻고 싶으시다면 일단 힘을 키우십시오. 그리 힘을 갖춘다면 당연히 조약도 개정되고, 진정 열강과 어깨를 겨루며 천하를 논할 자격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 아름답고 잔혹한 세계에서 통하는 언어는 오로지 피와 강철뿐! 헤모글로빈을 위해 항상 철분 섭취에 신경 쓰십시오!!”_ 〈제2장 유럽에서 배우다〉 중에서 대원군 축출 후, 고종은 서계 문제에서 열린 자세로 교섭을 진행토록 명한다. …… “싫어도 만나줘라. 국서 접수는 좀 곤란해도, 유화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해. 연회를 열고 초대해서 일본인들을 잘 달래보도록.” 1875년 4월, 동래부사가 연회에 모리야마를 초대. “조촐하게 막걸리 파티라도 열어볼 테니, 그때 보도록 합시다." “올ㅋ 감사합니다~" “아, 근데 드레스 코드가 있거든요? 그 흉물스러운 양복은 ㄴㄴ~ 깔끔한 전통 복장만 입장 가능!" "으?! 아니, 이제 우리 공식 정장은 양복입니다!! 그걸 무시하면 안 되죠!" 드레스 코드 문제로 외교 연회 파투. 뺀찌 먹은 모리야마는 빡쳐서 본국으로 귀환하며 연성 교섭 중지와 강경책을 주문하는 보고서를 제출. "약간의 완력을 동원해 조속히 조선을 굴복시키고 깎인 체면을 복구하도록 한다!"_ 〈제12장 Suit It Up〉 중에서
1987 이한열
사회평론 / 김정희 지음 /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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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론소설,일반김정희 지음
1987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기념비적인 해다. 몇십 년 동안 이어진 군부 독재가 막을 내리고 직선제 개헌안이 공포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해 6월에 있었던 민주항쟁은 거대한 분수령을 이루었다. 그때 국민들이 거리에 나와 한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더욱 어려워졌을지 모른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을 더욱 똘똘 뭉치게 만든 인물이 바로 이한열이다. 이한열은 그해 6월 10일에 예정된 국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쓰러졌다.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학우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다가 경찰이 쏜 직격 최루탄을 맞고 의식을 잃었다.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사고가 일어나자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한열이 병실에 누워 있는 사이에 국민들은 여권으로부터 6.29민주화선언을 이끌어 냈다. 그렇게 국민들 사이에 희망의 기운이 퍼지는 사이에 이한열은 영면했다. 때는 7월 5일, 사인은 최루탄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스물둘에 불과했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이한열과 그를 둘러싼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한열이 의식을 잃은 1987년 6월 9일부터 그의 장례식이 치러진 7월 9일까지 약 한 달 동안의 궤적을 따른다. 이를 통해 독자는 이한열이 왜 폭압에 쓰러질 수밖에 없었는지, 사람들은 왜 이한열을 지켜야 했는지, 이한열은 왜 지금도 중요한 인물로 기억되는지 알 수 있다. 이한열기념사업회가 30년 동안 축적한 방대한 기초 자료와 다수의 증언이 바탕이 된 만큼, 이야기의 결은 촘촘하다.친구를 추억하며 그해 여름의 기억 (소설가 김영하) 프롤로그 꽃이 피었다 1부 중요한 약속 그래도 앞에 선다 힘드니까 쉬었다 가라 신발 찾아가세요 우리 한이 한 장의 사진 세브란스의 기적 모두가 만든 걸개그림 연세 공동체 운동의 풍경 뜨거운 동행 나의 중학교 동창 한열이 그들이 강요당한 분노 계엄령이 선포된다면 2부 한열이 손에 힘이 없어요 불을 붙이겠다 최종 사인 ‘최루탄’ 작별을 준비하며 그림으로 음악으로 가자, 광주로 가자 옷 속에 숨긴 낫 그의 나이 스물둘 에필로그 어머니 그리고 남은 사람들 그리고 남은 물건들 * 감사의 글 *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습니다’ 프로젝트 후원자 명단30년 전의 이한열을 만나다! 우리가 몰랐던 그때-그곳의 이야기 이 책은 이한열 열사의 마지막 한 달, 그리고 그를 둘러싼 모든 이의 뜨거운 분투기다! 1987년 6월, 우리가 몰랐던 이한열의 이야기 1987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기념비적인 해다. 몇십 년 동안 이어진 군부 독재가 막을 내리고 직선제 개헌안이 공포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해 6월에 있었던 민주항쟁은 거대한 분수령을 이루었다. 그때 국민들이 거리에 나와 한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더욱 어려워졌을지 모른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을 더욱 똘똘 뭉치게 만든 인물이 바로 이한열이다. 이한열은 그해 6월 10일에 예정된 국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쓰러졌다.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학우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다가 경찰이 쏜 직격 최루탄을 맞고 의식을 잃었다.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사고가 일어나자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한열이 병실에 누워 있는 사이에 국민들은 여권으로부터 6.29민주화선언을 이끌어 냈다. 그렇게 국민들 사이에 희망의 기운이 퍼지는 사이에 이한열은 영면했다. 때는 7월 5일, 사인은 최루탄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스물둘에 불과했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이한열과 그를 둘러싼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한열이 의식을 잃은 1987년 6월 9일부터 그의 장례식이 치러진 7월 9일까지 약 한 달 동안의 궤적을 따른다. 이를 통해 독자는 이한열이 왜 폭압에 쓰러질 수밖에 없었는지, 사람들은 왜 이한열을 지켜야 했는지, 이한열은 왜 지금도 중요한 인물로 기억되는지 알 수 있다. 이한열기념사업회가 30년 동안 축적한 방대한 기초 자료와 다수의 증언이 바탕이 된 만큼, 이야기의 결은 촘촘하다. 공권력의 폭압에 쓰러지고 만 스물두 살 청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86학번 이한열.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집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효자, 학교에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진국이었다. 매사에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했다. 자신보다 불우한 사람을 걱정했을 뿐 아니라 부당한 사회를 고민하곤 했다. 학과 공부에 부지런 했던 만큼 학생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래서 1987년 6월 10일 국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학교에서 열린 총궐기 대회에도 적극 참여했다. 그날 이한열은 몇몇 학우들과 같이 ‘소크(soc)’를 맡았다. “시위하는 학생들과 전투경찰들 사이에 최소한의 거리를 확보하고, 경찰들이 시위대를 공격할 경우 이를 막기 위해 무장 상태에서 시위대를 보호하는 이들”(26쪽)이 바로 소크다. 그날따라 누나가 이른 외출을 만류할 정도로 몸살이 심했음에도 이한열은 일찍 집을 나섰다. 자신과 한 약속, 학우들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헌데 그날 전경들의 진압은 유난스러웠다. 최루탄이 생각보다 많이 터졌고, 그중 다수가 학생들에게 직격으로 날아왔다. 최루탄이 하늘에서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거든 그것을 직접 확인하고 피하곤 하던 보통 때와 달랐다. 당황한 학생들은 황급히 학교 안쪽으로 피신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이한열만은 그러지 못했다. 직격탄에 맞고 홀로 길 한복판에 쓰러졌다. 그렇게 이한열은 폭압에 의식을 잃고 말았다. 쓰러진 그를 지켜야 했고, 결국 지켜 냈던 사람들 당시 공권력은 잔인했다. 정부에 반하는 이들을 응징한 것은 기본이요, 공안 사건으로 숨지는 이가 생기면 사망 원인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탈취해 몰래 처리하기도 했다.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 들어간 이한열도 안전할 수 없었다. 그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경험한 학생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한열이 입원하자마자 학생들은 경비에 나섰다. 총학생회가 나서서 학우들의 경비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소속과 학번을 불문하고 경비에 나섰다. 순서와 규칙을 정해 이한열 곁을 지켰다. 참여자 수는 하루 평균 500명에 달했다. 연세대 학생뿐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지원을 자청했다. 이에 교수들과 교직원들도 뜻을 함께했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이 이한열을 통해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시기에 위기가 발생했다. 많은 학생이 6.29민주화선언을 접하고 긴장을 풀었다. 선언 직후 병원을 경비하는 인원수가 급격히 줄었다. 하루 2500명에 이르기도 했던 인원수가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정권과 제도가 아직 그대로인데, 이한열이 아직 누워 있는데, 세상은 이미 들떠 있었다. 가장 큰 위기는 이한열이 숨을 거둔 7월 5일 새벽에 찾아왔다. 이한열이 사망하자마자 경찰 병력이 대거 병원에 투입되었다. 안 그래도 경비 인원수가 줄은 상황에서 꾸준히 경비에 나서던 학우들까지 그날따라 학교에 없었다. 당시 경비 인원은 50명도 채 되지 않았다. 다행히 이한열의 사망 소식이 빠르게 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면서 경비 인원은 몇시간 만에 급증했다. 결국 경찰의 탈취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한열이 눈감은 그날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시기였다. 마지막까지 이한열을 괴롭힌 공권력, 그 이면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이한열이 쓰러진 후, 공권력은 줄곧 그를 괴롭혔다.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요원은 세브란스 병동을 감시했고, 경찰들은 이한열의 사망 직후 시신을 압수해 가려고 했다. 경찰 측은 장례식에서도 딴죽을 걸었다. 장례준비위원회가 운구 행렬의 동선을 짤 때 서울시청 앞이 포함되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청과 청와대가 가까웠기 때문이다. 급기야 장지를 결정하는 과정에도 정부가 끼어들었다. 정부는 이한열의 죽음에 정치적인 의미가 부여되는 것을 막아야 했다. 그래서 유족들에게 일반 묘역을 강권하기까지 했다. 결국 이한열은 다수의 뜻에 따라 광주 5.18묘역에 묻혔지만, 마지막까지 공권력이 보인 방해 공작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럼에도 공권력의 편에 서 있던 사람들을 모두 악한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공권력에 굴복해 충성을 다해야 했던 이들도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교 앞에서 자기 또래 학생들과 맞서야 했던 전투경찰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시위 현장에 나선 그들은 학생들의 증오는 물론 시민들의 분노까지 감내해야 했다. 실제로 1987년 6월 당시 연세대 앞에서 전투경찰로 시위를 진압했던 최 모 씨는 “학생들을 막으려 해서 막은 게 아니라, 막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살기 위해 막았다”(133쪽)라고 토로한다. 시위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자는 고참의 구타까지 각오해야 했다. 방대한 자료들이 엮어낸 생생한 기록지 이외에도 이 책에는 많은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쓰러진 학우를 처음 부축한 이종창, 이한열의 신발을 주워 가족에게 전달한 이정희 등 이한열의 동문들은 물론 그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을 가족들도 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어머니의 담담한 에필로그는 심금을 울린다. 여기에 이한열을 지키지 못해 줄곧 죄책감에 시달린 총학생회장 우상호(현 국회의원), 총학생회 사회부장으로서 삭발까지 감행한 우현(배우), 쓰러진 중학교 동창의 소식을 듣고 충격을 금치 못한 박철민(배우) 등 유명인들도 이한열에 얽힌 가슴 찡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저자를 비롯한 이한열기념사업회가 모은 방대한 자료들이 오롯이 빛을 발한다. 이한열 사망 30주기를 맞아 기획된 본 단행본은 1987년 이한열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미시사다. 이한열 한 사람의 전기가 아니라 쓰러진 그와 그의 뜻을 지키기 위해 앞장섰던 다수에 대한 기록이다. 그동안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고 밝혀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였다. ‘우리’가 앞장서고 힘을 모은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이 책의 교훈은 지금도 유효하다. 1987년 6월과 이한열을 막연히 어둡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기대 이상의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내 몸 일기
FIKA(피카) / 김규남 (지은이)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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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KA(피카)취미,실용김규남 (지은이)
온라인 홈트 1위 서비스 콰트의 홈트레이닝 콘텐츠 디렉터이자 피트니스 강사로 활약 중인 저자가 지난 14년간 1,000여 명 수강생들의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끈 『내 몸 일기』 를 펴냈다. 14년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일상 속 식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에 대한 알짜 정보만을 선별해 담았다. 또한 독자 스스로 90일간 자신의 몸을 관찰하고 변화를 기록하며 건강한 내 몸 습관을 장착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90일을 다섯 가지 스텝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즉, Step1. 내 몸에 집중하고, Step2.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Step3. 꼭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나가고, Step4. 건강한 내 몸 습관을 만들어, Step5. 새로운 나를 만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의 내 몸을 기록하고, 돌아보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PROLOGUE 〉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음식습관 만들기 〉 귀차니즘과 작별하는 운동습관 만들기 〉 건강은 필수 행복은 덤, 인생도 성형하는 생활습관 만들기 〉 30년이 달라지는 마음습관 만들기 〉 내 몸 일기 사용 설명서 〉 내 몸 일기, 이렇게 쓰세요 Step 1. 지금은 나를 돌보는 시간_ 1 ~ 10일 지금껏 자신은 돌보지 못한 당신, 이제 나에게 시선을 돌려보세요. 내 하루를 차분히 기록해보는 거예요.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 어제보다 나은 나, 새롭고 가벼워진 나를 만나러 가는 여정을 시작해보세요. Habit Check 10일 뒤 Step 2.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시간_ 11 ~ 30일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나를 안다는 것은 제법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내 몸 일기와 함께라면 이 여정도 해낼 거예요. 기록하다 보면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마법처럼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Habit Check 30일 뒤 Step 3. 내 몸에 꼭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가는 시간_ 31 ~ 45일 모두에게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없어요. 내 몸에 꼭 맞는 최적의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해요. 내가 가진 음식, 운동, 생활습관을 알았으니 이제 나만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도 찾을 수 있어요. 그 답을 알아가는 설레는 여정을 경험해보세요. Habit Check 45일 뒤 Step 4. 다이어트가 습관이 되는 시간_ 46 ~ 75일 이제 본격적으로 앞으로를 책임질 건강한 습관과 함께할 시간이에요. 건강하고 가벼운 나를 만나기 위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다이어트로 시작한 노력이 습관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해보세요. Habit Check 75일 뒤 Step 5. 새로운 나를 만나는 시간_ 76 ~ 90일 이제 거의 다 왔어요! 지금까지 해왔던 습관을 유지하면서, 하루하루 놀라운 여정을 경험하는 나에게 온전히 집중해보세요. 그 끝엔 건강하고 가볍고 멋진 내가 서 있을 거예요. Habit Check 90일 뒤 “오늘의 내 몸을 기록합니다!” 14년간 수강생 1,000명의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끈 식단부터 운동, 생활습관까지, 내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 온라인 홈트 1위 서비스 콰트의 홈트레이닝 콘텐츠 디렉터이자 피트니스 강사로 활약 중인 저자가 지난 14년간 1,000여 명 수강생들의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끈 『내 몸 일기』 를 펴냈다. 14년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일상 속 식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에 대한 알짜 정보만을 선별해 담았다. 또한 독자 스스로 90일간 자신의 몸을 관찰하고 변화를 기록하며 건강한 내 몸 습관을 장착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유전적, 생물학적 특질은 나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것이다. 하여 누군가에게는 성공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내게는 적합하지 않거나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내 몸과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했다면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 나를 알기 위해서는 ‘오늘의 나와 내 몸’을 기록하며 내가 가진 습관과 몸 상태를 점검하고 오로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90일을 다섯 가지 스텝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즉, Step1. 내 몸에 집중하고, Step2.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Step3. 꼭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나가고, Step4. 건강한 내 몸 습관을 만들어, Step5. 새로운 나를 만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의 내 몸을 기록하고, 돌아보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혹시, 나도 모르게 살찌는 습관을 반복하고 있나요? 아침은 굶고 저녁은 많이 먹는다 짜고 맵고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 먹고 싶은 음식만 골라 먹는다 TV나 핸드폰을 볼 때 습관적으로 간식을 먹는다 일과 중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혼자 먹는 경우가 많다 3개 이상 체크했다면 지금 당장 『내 몸 일기』를 시작하세요! 하루 10분, 펼치는 순간 내 몸이 달라지는 기적이 시작됩니다! 거울 앞에서 더 당당한 나, 지금보다 더 가볍고 멋진 나를 만들기로 결심했다면, 『내 몸 일기』로 매일, 10분씩만 ‘오늘의 내 몸을 기록’해보자! 수면 시간, 오늘의 컨디션, 오늘 건강한 내 몸 습관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기록하고, 자기 전에 실제 무엇을 실천했고 실천하지 못했는지 적어보자. 먹은 것, 활동한 것, 운동한 것, 그리고 내 몸의 컨디션 등을 차근차근 기록하며 쌓아나가면 내 몸이 좋아하는 식습관과 운동습관, 그리고 생활습관을 알게 된다. 그렇게 파악한 내 몸에 좋은 습관, 내 몸에 꼭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다음 날 목표로 삼아 적어도 세 달간 반복하면 어느새 다이어트가 내 몸의 습관이 된 걸 발견할 것이다! 단지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내 몸과 인생이 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내 몸 일기』는 매일 기록할 때마다 각 단계에 맞는 동기 부여 문구가 있어 독자들이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다. 또한 한 스텝이 끝날 때마다 스스로 지난 과정을 체크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무엇을 보강하고 어떤 점을 더 신경 써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90일간 운동습관과 식습관을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는 페이지가 별도 구성되어 있어서 중간 점검을 하기에도 매우 용이하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내 몸 일기』가 당신의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끌어줄 확실하고 똑똑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코리아, 강대국 모드로 전환하라
굿플러스북 / 황태규, 박수진 (지은이) /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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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플러스북소설,일반황태규, 박수진 (지은이)
기성세대가 지난시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것은 지난 일이다. 이제 우리는 젊은 세대에게 가르칠 것보다는 배울 게 더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젊은 세대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주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래서 청년세대가 펼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상한다. 선진국에서 성장하며 우리나라를 강대국으로 이끌어 갈 강대국이라는 ‘새로운 국가 모델’을 그려본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은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른 청년세대 이야기다. 이제 그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기자.프롤로그 추천의 글 Ⅰ부 : 신(新) 강대국의 등장 1. 아시아 문명발전의 순환축, 코리아 - 한반도 국가의 정체성은? - 개방성과 포용성을 잃어버린 대가 - 한민족의 책임 2. 고려에서 탄생한 국가 브랜드 - 실리적인 외교술을 펼쳤던 고려 - 포용적인 문화국가 고려 - 글로벌 시장 국가 고려 3. 새로운 강국, 코리아의 등장 - 글로벌은 한반도의 숙명 - IT(Information Technology) 강국 코리아 - CT(Culture Technology) 강국 코리아 4. 코리아! 강대국 모드로 전환하라 - 한국은 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에 서 있다 -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코리아 - 실습의 시대에서 실험의 시대로 - 단점의 시대에서 장점의 시대로 - 영토사 중심에서 문명사와 교류사 중심으로 - 고유성 중심에서 복합성 중심으로 - 유약한 민족성에서 단단한 국민성으로 - 유치에서 발굴의 시대로 Ⅱ부 : 신(新) 강대국 시민의 탄생 1. 사회적 책임과 국가의 의무를 다하는 첫 번째 청년의 시대 - 선진국에서 태어난 첫 세대, 90년대 생 - 가구당 취업률을 높인, 가장 빠른 실질적 경제활동 세대 - 모두가 국방의 의무를 지키는 첫 번째 세대 2. 공정과 공유의 가치를 실천하는 첫 번째 세대 - 왜 ‘공정’인가 - 공정한 경쟁, 스타의 탄생 - 공유와 구독경제 3. 균형 잡힌 사고, 균형 잡힌 삶을 실천하는 첫 번째 세대 - 균형 잡힌 사고 -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실천하는 신세대 4. 유능한 실용주의자의 탄생 - 80%대의 대학진학률 - IT로 무장한 세대 - 문화산업 최대 생산자이자 소비자 - 브랜드가 아니라 경험을 중시하는 세대 5. 청년!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 위험한 청년창업 그리고 청년기본법 - 미래뿐 아니라 현재도 주어라 - 국민의 의무에서 국가의 의무로 6. 청년의 함성, 분노 그리고 행동 - 독립적인 정치집단이 필요하다 - 앞서가는 정당 시스템을 만들자 - 새로운 선거제도를 만들자 - 젊은 국가의 비전을 만들자 Ⅲ부 : 신(新) 강대국, 코리아의 전략 <3대 신(新) 문화유산> 1. 세계민주주의 공유자산, 한국민주문화유산 - 저항과 혁명의 나라 - 근대민주주의 시작, 동학혁명 - 민주문화유산 지정 및 민주주의교육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2. 20세기 경제 기적의 상징, 한국산업문화유산 - 세계 최고의 문명, 금속활자 - 도자기산업, 고려청자 - 국가브랜드 건강식품, 고려인삼 - 국가산업문화유산 지정, 특별법 제정 - 20세기 산업문화유산 철강, 전자, 자동차 산업사 정비 - 산업문화유산 관련법 내용 예시 3. 글로벌국가의 핵심문화자산, 국립외국인묘지 <5대 신(新) 국가전략> 1. 세계평화와 세계경영을 위한 군대, 해외주둔군사령부 - 일본의 고대 파병사 ‘백강 전투’ - 한국은 스스로 파병을 선택해야 하는 부국 - 우리에게 ‘국익’은 무엇인가? - 방위산업은 전쟁 억지 산업이자 평화 유지 산업 - 강한 한국의 상징, 해외주둔군사령부 2. 세계교통관광허브, 교통관광산업부 - 아시아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물류 대국 - 해양물류복원 그리고 글로벌 해양관광의 시작 - 교통과 관광의 결합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 - 세월호, 4.16 해양안전의 날 3. 식량안보와 글로벌식품시장, 해외농업지원청 - 식량안보에 직면하다 - 해외농업의 선택, 3가지 확실한 목표 - 농생명산업 연구인프라, 농촌진흥청 - 해외농업개발 및 농생명산업 해외진출 지원에 관한 특별법 4. 세계로 가는 기업과 청년, 해외투자청 - 단순 상품 수출에서 실질적인 해외투자로 - 투자유치와 해외투자는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 해외투자청의 역할 5. 세계국가 그리고 분권국가의 상징, 대한민국상원 - 세계의회제도, 대한민국상원 - 750만 재외동포의 공공허브, 재외동포청 에필로그 한국은 강대국인가? 2019년 한국은 세계가 객관적인 지표(인구 5천만 명, 1인당 소득 3만 달러 이상)로 국가의 경제를 판단하는 30·50클럽에 가입했다.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에 이어 일곱 번째다. 30·50클럽 가입이 강대국임을 뜻하지는 않지만, 독자적인 내수시장을 갖춘 경제대국으로서 선진국으로 가는 지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강대국은 강력한 군사력, 종합적인 산업체계와 더불어 문화적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과거 초강대국이었던 러시아는 여전히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대국이지만 선진국이라 할 수 없고, 싱가포르와 룩셈부르크, 북유럽의 3국도 잘 살지만 인구가 천만 이하의 작은 국가들이므로 강대국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춘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한국은 30·50클럽중 성장성 국가지표라 할 수 있는 국민R&D지수 <국민1인당 특허출원률>, 디지털시장 경제지수 <1인당 e-commerce 이용액> 및 각종 IT 지표에서 단연 1위이다. 한국은 더 서구국가들을 벤치마킹할 수 없는 국가의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제 한국은 가장 먼저 기존의 직업이 사라지고, 가장 먼저 새로운 직업이 태어나는 국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럼 한국은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바로 이 책은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시작하였다. 제1부 <신 강대국의 등장>에서는 “역사적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어떤 책임을 지고, 어떤 역할을 하는 국가였을까?” 라는 고민에서 출발하였다. 첫째는 아시아 역사에서의 ‘한반도 책임론’이다. 한반도의 책임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강대국 한국의 시작이다. 대륙과 해양국가 사이에서 이민족의 침략에 시달렸던 역사만을 배우고 기억하는 기성세대에게는 다소 낯선 해석일 수 있겠으나, 우리나라가 동양 문화사에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둘째는 한반도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정의’이다. 그는 고려의 역사를 통해서 한반도의 정체성과 역할을 찾았다. 정체성은 바로 개방성과 포용성이고 역할은 <문명발전의 순환축>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고려는 현대산업의 첨단분야라고 할 수 있는 정보IT(고려금속활자), 바이오BT(고려인삼), 문화CT(고려청자)를 발전시키고 완성하여 관련 기술과 완제품을 다시 세계로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고려에서 한반도의 정체성과 역할을 찾은 이유는 비교적 간단하다. 주변 강대국의 이질적 문화와 문명을 포용하는 방법으로 주체성을 발휘하고, 결론적으로 아시아 문명의 총화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그가 역사적 교훈으로 언급하는 대목은 고려와 조선의 비교 부분이다. 한반도가 개방성과 포용성을 포기하고 ‘아시아 문명의 순환축’이라는 역할을 게을리하면 우리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선순환 문명체계가 무너지고, 그 순환생태계에 속해있는 주변국도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한국 강대국론은 한마디로 고려성의 회복이다. 다음 그는 이러한 역사적 접근을 토대로 현재의 한국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다양한 접근을 통해서 강대국 코리아를 위한 새로운 변화의 방향에 대해 소개하였다. <한국은 4대강국에 끼어있는 것이 아니라 중심에 있다>, <실습의 시대에서 실험의 시대로>, <단점의 시대에서 장점의 시대로>, <영토사중심에서 문명교류사 중심으로>, <고유성에서 복합성으로> 등 구체적으로 강대국 코리아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 해답을 찾았다. 제2부 <강대국 시민의 탄생>에서는 신 강대국으로 가는 과업을 수행할 적임자로 청년세대를 지목했다. 기성세대는 후진국에서 태어나 교육받고 자란 세대이고, 현재의 청년세대는 선진국형 교육을 받은 최초의 세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점들이 많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나는 그들 청년세대를 고려인이라 불렀다. 고려인이 가졌던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태도의 인물이 새로운 강대국의 주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기성세대는 후진국에서 태어나 어렵게 공부하고 격변기에 산업전선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으나, 장유유서(長幼有序)와 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점철된 조선인의 허물을 완전히 벗어 던지지는 못했다. 아직도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의 중간역에 서 있는 형편이다. 상대방에게 손가락질하고 고함지르는 것으로 제 할 일을 다 한 것처럼 행세하는‘꼰대 세대’는 이제 그 역할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먼저 청년세대의 특징과 가치에 대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첫 번째 세대, 공정한 가치를 실천하는 첫 번째 세대, 균형사고와 행동을 하는 첫 번째 세대, 가장 유능한 실용주의 세대 등 청년세대의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였고, 그들을 역할을 극대화하기 이한 기회보장과 그들의 책임에 대한 보상을 위해 첫째, 정치적 기회보장(피선거권연령 = 선거권연령), 둘째, 경제적 기회보장(산업탐험권), 셋째, 학습기회보장(반값등록금), 넷째 국방의 의무에 대한 시간보상으로 국방학점제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청년의 독립적인 청치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순환모델을 제시하였다. 3부 <강대국의 전략>에서는 이러한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강대국 코리아를 건설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새로운 국가제도를 제시하였다. 먼저 강대국의 DNA를 찾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세계의 근·현대사를 볼 때, 한국은 최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킨 국가다. 세계 어디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그러므로 어떻게 이런 성장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우리가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역사와 자산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우리의 ‘유산’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 유산이 바로 강대국의 DNA이기 때문이다. 세계사 속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역할을 했으며, 가장 의미 있는 역할이 무엇이었나를 명확히 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세계사에 뚜렷이 기록될 만한 유산들이 있고, 이것이 한국의 자부심이다. 그래서 새로운 국가를 끌어갈 ‘3대 新문화유산’을 제안했다. 첫째는 민주문화유산이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전 세계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우리는 이 민주유산을 한국의 상징적인 유산으로 삼아야 한다. 둘째는 한국의 산업사다. 고려가 만든 3T의 역사를 정리했듯이 근·현대 산업유산을 정비하고 관리하여 ‘산업문화유산’이라 명명하고 그에 합당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는 개방과 포용의 상징공간 조성이다. 우리나라의 안정과 성장에 도움을 준 외국인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으로 ‘국립외국인묘지’를 설립하는 것이다. 반도 국가로서 국제교류는 숙명과도 같았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었을 때, 목숨을 바쳐 한국을 도운 외국인들이 많았다. 선진국이 되려면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기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하는 국가 제도로 ‘5대 新국가전략과제’를 제안한다. 첫째는 글로벌 교류 기반 조성에 필요한 ‘교통관광산업부’, 둘째는 청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투자관리 및 글로벌이익관리를 담당하는 ‘해외투자청’, 셋째는 식량안보와 세계식품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해외농업개발청’, 넷째는 750만 해외동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세계경영을 완성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세계의회인 ‘글로컬상원’, 그리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재외동포청 추진 다섯째는‘해외주둔군 사령부’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타이틀로 국가를 포지셔닝하고 있다. 그러나 강한 군대, 국방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완전한 포용국가를 실현하기 어렵다. 강력한 국방력은 좌우 진영논리를 떠나 강대국이 되기 위한 선결 조건이다. 한국은 글로벌 스탠더드(세계적 표준)에 맞춰 국가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채택해야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해외기업들이 벤치마킹 사례로 꼽고 있는 한국기업은 이미 글로벌 스텐더드가 되었다. 이처럼 기업은 날로 성장하는데 정치는 그저 세력싸움에 여념이 없다. 최근에는 미래의 세력과 과거의 세력으로 나뉘는 양상이다. 중도세력층이 한국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균형 잡힌 사고와 합리적인 행동을 하는 대표 집단으로 등장한 것이다. 아마도 머지않아 이들이 한국을 이끌게 될 것이다. 강대국 코리아는 글로벌 스탠더드의 투명성, 다양성, 시장성이라는 핵심가치를 담보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선진국에서 성장한 청년세대가 만드는 강대국 코리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난 스포츠 선수들이 자주 나온다. 승리와 메달로 국민들을 영광하게 했으며, 절망을 위로하고 가슴을 뛰게 했던 선수들이다. 지금은 누구도 그 선수들에게 그때의 실력과 승리를 기대하지 않는다. 현역 선수들에서 그 자리를 물려주었고 그때의 선수들은 지금의 위치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스포츠의 주역은 도쿄 올림픽에서 보았듯이 젊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젊은 세대는 ‘갈등’의 핵심으로 바라본다. 경험이 부족하고 제멋대로인 세대로 깎아내린다. 청년세대가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는 것을 왜 인정하지 못할까? 그것은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그 기득권은 정치적 입지뿐 아니라 정신적 영역까지 통제하며 그들의 생각과 판단만이 옳고 그 길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은 아닐까? 자라난 환경이 다르고 성장한 과정이 다른데 청년세대의 미래를 기성세대가 통제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기성세대가 지난시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것은 지난 일이다. 이제 우리는 젊은 세대에게 가르칠 것보다는 배울 게 더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젊은 세대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주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래서 청년세대가 펼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상한다. 선진국에서 성장하며 우리나라를 강대국으로 이끌어 갈 강대국이라는 ‘새로운 국가 모델’을 그려본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은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른 청년세대 이야기다. 이제 그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기자. ‘조선’이라는 국호는 명나라에서 받아왔다. 자주적으로 해야 마땅한 것을 명나라의 뜻에 따른 것이니 민족의 자주성과 주체성에 흠집을 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조선이 고려처럼 글로벌 국가의 틀을 유지했다면 아시아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한반도가 개방과 융합 그리고 포용이라는 핵심가치를 잃어버릴 때, 아시아 문명발전 순환축이라는 역할을 포기할 때, 한 국가는 물론 아시아 전체가 불행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해요미디어 / 황운하, 조성식 (지은이) / 2019.11.28
16,000

해요미디어소설,일반황운하, 조성식 (지은이)
'지금까지 이런 경찰은 없었다!' '한국 경찰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절대권력' 검찰에 맞서 싸워온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의 자전적 에세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는 수사권 독립과 수사구조 개혁을 위해 검찰과 치른 전쟁 비화를 담았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한 검사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굴절되고 왜곡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2부에서는 김포토박이파 검거작전 중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제작에 협조한 일화, 파주 용주골 급습 현장에서 조폭들에게 실탄을 발사한 사건, 톱가수 대마초 사건, 전직 대통령 아들 마약사건, 유명 여성연예인 가정폭력사건, 전국적 화제가 된 대전 유천동 성매매집결지 해체작전, 비리 경찰관 줄구속을 몰고 온 강남 '룸살롱 황제' 구속 내막, 2019년 10월 국정감사장에서 정치적 공방을 빚은 울산시장 측근 비리의혹 수사 비화 등을 다뤘다. 3부는 조직의 부패문화와 불합리한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상관과 지휘부에 맞서 싸워온 투쟁기이다. 4부는 인터뷰 두 파트로 구성됐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조국 사태로 불거진 검찰 개혁에 대한 심도 있는 대담, 두 번째 파트에서는 삶에 대한 가치관과 정치 참여에 대한 포부 등 퇴직 후 인생설계를 털어놓았다.1부: 검찰과의 전쟁 2부: 잊지 못할 사건들 3부: 가지 않은 길 4부: 묻고 답하다 ‘지금까지 이런 경찰은 없었다!’ ‘한국 경찰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절대권력’ 검찰에 맞서 싸워온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의 자전적 에세이. 억압적인 조직논리에 맞서고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바꾸고 싶은 직장인들, 자녀들에게 정의로운 삶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은 부모들, 부당한 권위와 권력에 굽히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1부에는 수사권 독립과 수사구조 개혁을 위해 검찰과 치른 전쟁 비화를 담았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한 검사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굴절되고 왜곡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법조브로커에게 돈 받은 검사들에 대한 수사,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때 의혹이 제기된 검사 친형 세무서장의 해외도피 사건,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 수사과정에서 10억대 뇌물검사의 비리를 포착한 과정, 김학의 사건 배후 조종자로 몰린 속사정, 언론에 널리 보도된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의 진실 등을 다뤘다. 2부에서는 김포토박이파 검거작전 중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제작에 협조한 일화, 파주 용주골 급습 현장에서 조폭들에게 실탄을 발사한 사건, 톱가수 대마초 사건, 전직 대통령 아들 마약사건, 유명 여성연예인 가정폭력사건, 전국적 화제가 된 대전 유천동 성매매집결지 해체작전, 비리 경찰관 줄구속을 몰고 온 강남 ‘룸살롱 황제’ 구속 내막, 2019년 10월 국정감사장에서 정치적 공방을 빚은 울산시장 측근 비리의혹 수사 비화 등을 다뤘다. 3부는 조직의 부패문화와 불합리한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상관과 지휘부에 맞서 싸워온 투쟁기. 초급 간부 시절 경찰중립화선언으로 파란을 일으키고, 직속상관의 ‘고스톱 친구’를 구속하고, 수뇌부의 인사 청탁을 거절하고, 경찰청장 퇴진을 요구하고, 언론의 횡포에 맞서는 등 소신의 대가로 거듭된 승진 탈락과 좌천, 징계 등 인사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경찰 민주화와 수사구조 개혁이라는 목표를 향해 줄기차게 달려온 그의 경찰인생은 한편의 휴먼드라마다. 4부는 인터뷰 두 파트로 구성됐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조국 사태로 불거진 검찰 개혁에 대한 심도 있는 대담, 두 번째 파트에서는 삶에 대한 가치관과 정치 참여에 대한 포부 등 퇴직 후 인생설계를 털어놓았다.
나는 오늘부터 경제기사를 읽기로 했다
원앤원북스 / 박유연 (지은이)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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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원북스소설,일반박유연 (지은이)
경제기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누구나 자신만의 관점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경제기사를 분석해준다. 분야별 경제기사와 각종 수치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응용 지식도 함께 담았다. 또한 주기적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경제위기를 전반적으로 분석한 내용은, 경제에 대한 식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지은이의 말 _ 경제에 대한 뷰는 정제된 지식에서 나온다! CHAPTER 1. 경제성장, 그 함수관계를 밝힌다 한국 경제가 1인당 3만 달러 국가로 도약한 비결 _ GDP와 경제성장률 One Point Lesson 대한민국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한국 경제, 왜 점점 지쳐갈까? _ 잠재성장률 One Point Lesson 저소득층 쿠폰 지급이 나에게 피해를 준다? 저출산 시대가 도래하면 주가가 하락한다? _ 저출산의 공포 CHAPTER 2. 경기, 흐름과 변동의 실체를 말한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경기가 악화된다? _ 경제의 바이오리듬, 경기 경기에 민감한 경제지표만 모은 경기종합지수 _ 선행ㆍ동행ㆍ후행지수 2009년 10월 산업생산이 부진했던 이유는? _ 경기를 읽는 또 다른 창, 산업활동동향 경기가 좋다는데 빈 택시가 줄을 서는 이유는? _ 체감경기 경기는 왜 반복적으로 좋았다 나빴다 할까? _ 경기변동의 원인 경기침체 시 정부 개입은 만고불변의 진리? _ 구축효과, 구입효과 One Point Lesson 비가 자주 내리면 경기가 나빠지는 걸까? CHAPTER 3. 소비와 투자, 그 강한 연결고리를 논한다 소비, 도대체 왜 부진할까? _ 비소비지출 등의 소비 부진 요인 TV보다 라면이 잘 팔리는 것이 더 좋다? _ 소비자전망지수 One Point Lesson 불황이면 술과 담배의 소비는 왜 늘어나는 걸까? 금리가 오르는데 투자가 증가한다? _ 투자 결정 요인, 야성적 충동 One Point Lesson 한국 기업의 성장성은 왜 미국 기업보다 부진할까? CHAPTER 4. 국가재정, 그 핵심을 명쾌히 파헤친다 MB 정부의 소득세율 인하는 조삼모사? _ 세금, 예산 정부 예산 300조 원, 갈수록 허리 휘는 국민들 _ 예산 크기, 합리적 무지, 조세부담률 한국 국가채무는 407조 원? 1천조 원? _ 재정적자, 국가채무 악순환의 출발점, 국가채무 _ 모라토리엄, 쌍둥이적자 One Point Lesson 물가 상승이 정부채무 부담을 완화시키는 이유는? CHAPTER 5. 물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비밀 물가가 오르면 왜 힘들까? _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 충격 물가는 도대체 왜 오르는 것일까? _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체감물가 상승률이 훨씬 높은 이유 _ 소비자물가지수, 생활물가지수 MB 정부의 첫 시련이 되었던 물가 상승 _ 코스트푸시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한국은행이 물가를 올릴 때도 있다? _ 인플레이션 목표관리정책 One Point Lesson 물가를 두고 정부기관 간에 알력 싸움이 일어나는 까닭은? One Point Lesson 물가 상승 관련 용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CHAPTER 6. 유동성, 과해도 부족 해도 문제다 시중에 돈이 너무 많아도 골칫거리 _ 시중유동성 One Point Lesson 도대체 부동자금이 뭐길래 큰 문제가 될까? One Point Lesson 돈이 움직이는 데도 속도가 있다 한국은행이 16년 만에 해묵은 정책을 꺼내든 이유 _ 지급준비율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면 돈이 덜 풀릴까? _ 총액한도대출, 예대율 규제, 재할인율 조절 금융위기가 한국은행에 흑자를 안겨준 이유 _ 통화안정증권 CHAPTER 7. 금리와 경제와 부동산, 그 얽힌 실타래를 푼다 경기가 금리를 결정할까, 금리가 경기를 결정할까? _ 금리의 경제 영향, 기준금리 기준금리를 내리는데 장기금리가 내려간다? _ 장단기 스프레드, 신뢰 금리가 오르면 소비가 늘까? _ 금리의 소비에 대한 영향, 자산효과, 역자산효과 부동산 거품의 70%는 낮은 금리 때문? _ 저금리 유동성과 부동산 One Point Lesson 물가지수에 부동산가격을 포함시키자는 배경은? CHAPTER 8. 환율, 그 변동성의 이유를 밝힌다 환율 하락은 경제에 독일까, 약일까? _ 환율의 정의, 환율 하락의 영향 현상이 기대를 몰고 오면 상황은 더욱 심화된다 _ 연쇄적인 환율 하락의 과정 환율이 상승하면 무조건 반갑다? _ 환율 상승의 문제점 미국과 일본이 금리를 움직이면 환율이 춤춘다 _ 금리 조절과 환율의 역학관계 환율 안정을 위한 정부의 곳간 _ 외환보유고, 외국환평형기금, 외평채 가산금리 One Point Lesson 외환시장은 왜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걸까? CHAPTER 9. 고용, 그 문제와 해법을 밝힌다 고용 부진,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_ 고용 부진 7대 요인 여기저기 백수인데 실업률은 3%? _ 실업률 통계의 맹점 실업률을 보지 말고 고용률을 보라 _ 실업률 통계 맹점을 해결하는 고용률 시간당 임금 1만 원 미만 일자리만 넘쳐난다 _ 갈수록 줄어드는 중간 일자리 백수가 넘쳐나는데 일할 사람을 못 구한다? _ 동전의 양면, 구인난과 인력난 서비스업 일자리 태반은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 _ 불완전한 서비스업 일자리 취업했다고 말할 수 있는 청년이 몇이나 될까? _ 청년실업의 심각성 실업은 개인만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_ 고용의 거시경제 영향 고용 문제, 도대체 어떻게 풀어야 할까? _ 고용 해법 One Point Lesson 그래도 한국 경제의 희망이 IT인 까닭은? CHAPTER 10. 대외교역, 그 원리는 무엇인가 한국 경제 제1의 과제, 경상수지 흑자 _ 국제수지, 경상수지, 자본수지 사활을 건 수출 한일전의 승자는? _ 수출경합도 반도체가격 하락은 반가운 소식? _ 교역조건 반도체가격 변화가 내 삶의 질을 좌우한다? _ 교역조건이 GNI에 미치는 영향 한미 FTA는 한국 경제에 독일까, 약일까? _ FTA의 이득과 손해 한국의 낮은 신용등급은 S&P의 장난? _ 국가신용등급 한국 경제의 영원한 고민, 유가 _ 유가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One Point Lesson 피크오일의 확산이 유가 급등을 부르는 까닭은? 유가가 내려간다면 반가운 소식? _ 유가 하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가 따로 놀 수 있을까? _ 탈동조화의 환상 CHAPTER 11. 북한과 한국 경제 , 그 미묘한 관계를 파악한다 북한 핵실험이 남한 물가를 상승시킨다? _ 북한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북한 사태가 터지면 경제교류를 끊어야 할까? _ 북한 사태 대처법 One Point Lesson 경기침체기마다 터지는 북한 사태 북한 경제는 남한 경제의 1/45, 1/130? _ 북한의 경제 실상 베트남식이 좋을까, 동유럽식이 좋을까? _ 북한 경제 개혁의 모델 CHAPTER 12. 경제, 거품 생성부터 위기 발생까지 간접금융 시대에서 직접금융 시대로의 변화 _ 간접금융, 직접금융 신용평가사의 부상과 유동화증권의 등장 _ 신용평가, MBS 대출의 신기원이 열리다 _ 서브프라임 채권 유동화증권의 진화, 날개를 달다 _ CDO, CDS 보증 전문회사인 모노라인의 등장 _ 모노라인 음악 소리가 나오니 춤을 춘다 _ 구성의 오류 호황에 취할 대로 취한 미국 _ 신경제와 규제 위기의 시발점, 집값 하락 _ 주택 주력 구매층, 역자산효과 CDO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 _ 시가평가, 헤어컷 파급력이 컸던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_ 대마불사 금융위기, 미국에서 전 세계로 확산되다 _ 국제적 위기로의 확산과정 미국 금융사들, 결국 정부의 품으로 _ 미국의 4단계 위기 해결 전략 은행 구조의 개편, 폴 볼커가 돌아오다 _ 전방위 정부 개입의 실시 한국은 금융위기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_ 금리인하, 공개시장조작 정책 등 아직도 끝나지 않은 위기 _ 심각한 전 세계 재정적자 One Point Lesson 한국은 금융위기 전쟁의 승리자인가, 패배자인가? CHAPTER 13. 위기 이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출구전략이 도대체 뭐길래 이 난리? _ 출구전략과 더블딥 출구전략의 핵심은 타이밍 설정 _ 구체적 출구전략들, 타이밍 잡는 법 한국 경제, 앞으로의 위험요인은? _ 가계대출, 부동산시장 조정 세계 경제,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 _ 글로벌 임밸런스, 보호주의, 남유럽 위기 찾아보기어려운 경제기사도 기본 원리만 알면 쉽게 읽을 수 있다! 경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원리를 경제기사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 이 책으로 경제 공부를 시작해보자. 경제기사는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도구다. 경제를 모르고서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서 경제기사를 읽는 건 이제 필수적인 일이 되었다. 흔히 경제를 알려면 경제기사를 읽으라고 조언하지만, 기초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기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조차 어렵다. 베테랑 경제전문기자인 저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기본 개념을 충실히 설명하고, 더 나아가 경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책의 내용을 천천히 숙지하다 보면 어느새 경제에 대한 확고한 관점을 갖추게 될 것이다. 경제기사를 읽으면서 생기는 모든 궁금증에 답한다 경기는 왜 반복적으로 좋았다 나빴다 할까? 체감물가 상승률이 훨씬 높은 이유는 뭘까? 부동산 거품의 70%는 낮은 금리 때문일까?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면 돈이 덜 풀릴까? 환율 하락은 경제에 독일까, 약일까? 경제기사를 읽다 보면 수많은 궁금증이 생기지만 이해하기 어려워 막혀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초적인 개념과 상황을 이해하면 기사 내용이 훨씬 쉽게 느껴질 것이다. 경기, 국가재정, 물가, 유동성, 금리, 부동산, 환율, 고용, 대외교역, 경제위기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경제 흐름을 읽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이 책에 모두 정리했다. 이 책을 통해 한국과 세계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시야를 갖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불확실한 경제를 이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10년 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랫동안 세계 경제를 지탱했던 저금리와 저유가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한동안 뜨거웠던 집값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고, 저출산과 가계부채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고 있어야 흔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경제기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누구나 자신만의 관점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경제기사를 분석해준다. 분야별 경제기사와 각종 수치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응용 지식도 함께 담았다. 또한 주기적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경제위기를 전반적으로 분석한 내용은, 경제에 대한 식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이 책이 혼란스러운 경제상황에서 남들보다 먼저 경제를 내다보고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게 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현실에서 경기변동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성장순환과 성장률순환을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잠재성장률이 3%인 상황에서 최근 3년간 경제성장률이 4%, 3.2%, 3.5%를 기록했다고 가정해보자. 성장률순환에 따르면 성장률이 낮아졌다 다시 반등했으니 경기가 악화되었다 이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성장순환에 따르면 3년 모두 잠재성장률을 넘어섰으니, 계속 확장 국면에 있는 것이 된다. 둘을 종합해 경기를 보면 3년간 미세하게 경기가 좋고 나쁨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결국 성장률순환은 3년 동안의 미시적인 변화를 읽게 해주고, 성장순환은 전체 흐름을 보여준다. 정확한 물가 상승률을 추산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물건가격을 조사해 1년 전과 비교해서 얼마나 올랐는지 알아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물가 통계를 작성하는 통계청은 460개의 주요 품목을 선정해 이들의 가격동향만 조사해서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이는 곧 다른 물건의 가격은 올랐는데 유독 조사대상 460개 물건의 가격만 안정되면 물가 상승률이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사람들의 소비패턴은 저마다 다르다. 460개 품목에 포함되지 않는 물건을 얼마든지 소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460개 품목에 포함되지 않은 물건을 주로 구입하는 사람은 해당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경우, 일반적인 물가지표와 달리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임원경제지 보양지 1~3 세트 (전3권)
풍석문화재단 / 서유구 (지은이), 임원경제연구소, 전종욱 (옮긴이)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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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석문화재단소설,일반서유구 (지은이), 임원경제연구소, 전종욱 (옮긴이)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서유구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중국·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이 거작을 저술하였다. <보양지>는 동양의 각종 건강실용지식을 담고 있는 백과사전이다. 현대 의학과 현대 보건 위생에서 잘 다루지 않는 일상생활, 즉 수면과 음식, 성생활, 도인과 안마, 섭생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오랜 지혜와 전통적 비결을 담고 있다. 건강관리 기본기부터, 전통안마법, 각종 보양식, 노인 건강관리, 출산과 육아까지 총망라하고 있어 우리 선조들의 건강양생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1권 일러두기 《보양지》 서설 - 《임원경제지》 〈보양지〉와 우리 문명이 가야 할 길 《보양지》 해제 《보양지》 서문 총서 섭생 삼가고 꺼릴 일들 정ㆍ기ㆍ신 1. 보정(保精, 정 지키기) 2. 조기(調氣, 기 고르기) 3. 색신(嗇神, 신 기르기) 기거와 음식 1. 형체 기르기(양형) 2. 음식의 조절 3. 율시(律時, 때에 맞추어 행동하기) 2권 수진(修眞, 몸의 수련) 1. 도인(導引) 2. 안마(按摩) 3. 부록 가결(歌訣) 복식(약 음식 복용) 1. 약이(藥餌, 약과 약 음식) 2. 약주[酒醴, 주례. 약이 되는 술과 단술] 3. 부록 기타 여러 방법 3권 부모나 노인을 건강하도록 모시기(수친양로) 1. 원기 조리하기 2. 노인병의 치료 임신·출산과 육아 1. 임신·출산(구사, 자손 얻기) 2. 육아 양생월령표 1. 양생월령표(養生月令表) 《보양지》 참고문헌 서목 색인 《임원경제지》 10번 째 지(志) 《보양지(養志)》, 건강양생 백과사전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서유구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중국·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이 거작을 저술하였다. 《보양지》는 조선 후기 완숙한 유가적 양생술의 완성판이다. 본디 양생법은 도가 계열이나 불교에서 발달한 내단술이나 좌선 등으로부터 그 연원을 찾아볼 수 있지만, 중국과 조선 양국에서는 송대 이후 유가적 합리주의의 세례를 받으면서 생활 속 건강법으로 다시 태어난다. 현세를 벗어난 초월에 대한 지향은 점차 배제되고, 유가적 관점에서 재해석된 양생서가 속속 등장한 것이다. 조선에서는 명나라 말 호문환(胡文煥)의 《수양총서》를 간추린 이창정(李昌庭, 1573∼1625)의 《수양총서유집》(1620)이 나오게 된다. 중복과 오류, 비현실적인 내용을 제거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알맞게 만들었다. 이 흐름이 《산림경제》, 다시 《증보산림경제》로 이어지다가, 《보양지》에 와서 동아시아 양생지식을 다시 한 번 집대성했다. 사대부 지식인으로서 서유구의 의학지식이 과연 어느 정도일지 궁금한데 그가 친지들의 질병에 약 처방을 내어준 기록을 볼 때 이미 상당한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역자들은 추측했다. 특히 《보양지》 내 62개의 안설(案說)에서는 서유구 자신의 판단과 견해를 명료하게 드러냈고 농업, 음식, 의료 등 다른 분야 지식을 활발히 링크하여 지식의 체계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전권 세트에는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의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권'을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다. 도올 김용옥 서설: “《임원경제지》 〈보양지〉와 우리 문명이 가야 할 길” 이 책의 전반적 의의에 대해 설명한 도올 김용옥의 “《임원경제지》 〈보양지〉와 우리 문명이 가야 할 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조선문명론’이라 할 만하다. 우리 문명의 초기모습을 전 세계 고인돌 수량의 절반이 밀집한 웅대한 고인돌 유적에서부터 탐색하였고, 이후 중국문명에서 발원한 인문주의를 우리 감성에 맞는 방식으로 철저하게 구현해간 역사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평가하였다. 결론적으로 우리 문명의 핵심을 자연의 도와 사람의 도, 곧 천도(天道)와 인도(人道)가 하나로 조화되는 이상을 향한 위대한 여정으로 묘사했다. 그것은 지금 인류의 미래상으로 제시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었다. 이 같은 여정 위에 풍석 서유구의 발걸음이 함께 하고 있었다. 풍석의 《임원경제지》는 정조의 스승이었던 할아버지 서명응(1716~1787), 조선 후기 최고의 천문역산학자였던 아버지 서호수(1736~1799)의 직접적 학문의 훈도가 바탕이 되어 가능한 것이었다. 특히 서호수는 서학의 비조 마테오리치(Matteo Ricci, 1552~1610)의 저술을 완벽히 파악하고 진리의 관점에서 자신이 그의 학문적 계승자라는 자부심을 오롯이 드러내 보였던 세계인이었다. 이들 3대의 사유 속에서는 동서와 고금의 모든 학문과 지식이 편견 없이 동등한 지위에 있었다. 오직 인간에게 유용하며 사회를 향상시킬 공효가 있는 지식을 가려낼 줄 아는 안목이 문제될 뿐이었다. 오랜 역사를 통해 단련시켜 온 우리 문화의 정화가 풍석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서 다시 한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자 한 것”이다. - 오래된 지혜로부터 배우는 건강하게 잘 사는 법 〈보양지(養志)〉는 동양의 각종 건강실용지식을 담고 있는 백과사전이다. 〈보양지(養志)〉는 서유구 선생이 동양의 각종 건강양생과 관련된 고서를 종합하여 쓴 백과사전으로 현대 의학과 현대 보건 위생에서 잘 다루지 않는 일상생활, 즉 수면과 음식, 성생활, 도인과 안마, 섭생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오랜 지혜와 전통적 비결을 담고 있다. 건강관리 기본기부터, 전통안마법, 각종 보양식, 노인 건강관리, 출산과 육아까지 총망라하고 있어 우리 선조들의 건강양생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 포스트 코로나시대, 동양의 전통적인 "건강관리 비법"이 필요할 때 〈보양지(養志)〉 1권 총서에 ‘오장(五臟)을 고르게 북돋운다[論調養五臟]’를 살펴보면 “총애를 받거나 치욕을 당해도 놀라지 않고 받아들이면 간목(肝木)이 저절로 평안하고, 움직임과 멈춤을 집중된 정신으로 하면 심화(心火)가 저절로 안정된다. 음식에 절제가 있으면 비토(脾土)가 새지 않는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신과 몸과 음식에 관한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원칙은 현대 과학에서 말하는 “화와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며 바른 식생활 관리”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핵심이라는 원리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보양지(養志)〉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비결도 많이 담겨 있다. “머리에 빗질을 많이 하라”는 매일 아침저녁 두피에 자극을 주어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전체적으로 두뇌의 건강을 유지하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비결이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손으로 양쪽 귀를 교차하여 잡고 끝까지 위아래로 당기기를 14회 하라”는 스트레칭과 두뇌 자극의 비결임을 알 수 있다. 또 〈보양지(養志)〉에는 전문가들도 반드시 탐구해야 할 우리 전통의 도인 및 안마법 등을 상세한 도해와 함께 수록하고 있으며, 약주(藥酒), 약떡[藥餌], 약식(藥食)과 같은 건강 음식이나 건강 베개와 건강한 목욕물 만드는 비결, 노인을 위한 눈을 밝게 유지하고 치아를 튼튼히 하는 법, 머리칼의 색과 건강을 유지하는 법과 같은 흥미로운 정보와 태교 육아편의 ‘양아10법’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어 현대생활에서도 쉽게 접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의 맞춤법
앤의서재 / 신선해, 정지영 (지은이) / 2020.11.20
14,000원 ⟶ 12,600원(10% off)

앤의서재소설,일반신선해, 정지영 (지은이)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이유는 말로는 자주 사용하지만 독서량 부족 등으로 글로는 접하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 ‘공항장애’와 같이 엇비슷하게 발음해도 다들 알아듣는 말을 말로만 접하다 보면 글로 쓸 때 ‘공항장애’인지 ‘공황장애’인지 헷갈리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독서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도, 국어 문법을 달달 외우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 《어른의 맞춤법》은 이렇게 맞춤법이 급한 사람들을 위한 맞춤 책이다. ‘명예회손’, ‘공항장애’, ‘폐륜아’, ‘무릎쓰다’, ‘호위호식’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웃긴 맞춤법’ 정도로나 회자되는 줄 알았던 단어들조차 꽤 많은 사람들이 틀리게 사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매일 글자와 씨름하며 생긴 직업병 덕에 속으로만 ‘맞춤법 프로 불편러’였던 편집자와 번역가가 직접 나섰다. 저자들은 국립국어원 학자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복잡한 맞춤법을 골머리 썩으며 파고들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실생활에서 우리말을 잘못 쓰지 않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대한민국 성인들이 가장 자주 틀리는 맞춤법만 모았다. 재밌는 사례가 담긴 삽화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려운 국어 문법 설명도 최대한 줄였다. 100개만 알면 맞춤법, 누구나 기본은 할 수 있다. 누가 봐도 ‘몰라서 틀린 맞춤법’이라는 지적이나 ‘맞춤법 파괴자’라는 말은 듣지 않을 수 있다. ‘자신 없을 때 쓱 찾아보는’ 기본 맞춤법 100가지를 소개한다.여는 글_ 맞춤법 실수, 저만 불편한가요? / 맞춤법에서 중요한 건 문법이 아닌 관심! 너도나도 헷갈리는 기초 맞춤법 규정 11 1장. 둘 다 사전에 있으나 헷갈려 쓰는 말 #1. 결재 : 결제 #2. 곤욕 : 곤혹 #3. 너머 : 넘어 #4. 늘리다 : 늘이다 #5. 맞추다 : 맞히다 #6. 매다 : 메다 #7. 바치다 : 받치다 #8. 배다 : 베다 #9. 부치다 : 붙이다 #10. 비추다 : 비치다 #11. 심난하다 : 심란하다 #12. 어떡해 : 어떻게 #13. 연애 : 연예 #14. 잃다 : 잊다 #15. 재고 : 제고 #16. 채: 체 2장. 둘 다 사전에 있으나 잘못 쓰는 말 #17. 가감 : 과감 #18. 건투 : 권투 #19. 낫다 : 낳다 #20. 다르다 : 틀리다 #21. 드러내다 : 들어내다 #22. 들르다 : 들리다 #23. 띠다 : 띄다 #24. 무난하다 : 문안하다 #25. 반드시 : 반듯이 #26. 실증 : 싫증 #27. 싸이다 : 쌓이다 #28. 안치다 : 앉히다 #29. 여위다 : 여의다 #30. 얘기 : 예기 #31. 주위 : 주의 #32. 칠칠맞다 : 칠칠맞지 못하다 3장. 사전에 없는데 사용하는 말 #33. 가르키다 : 가르치다 #34. 건들이다 : 건드리다 #35. 괴변 : 괘변 : 궤변 #36. 구렛나루 : 구레나룻 #37. 구지 : 굳이 #38. 금새 : 금세 #39. 끼여들다 : 끼어들다 #40. 넓찍하다 : 널찍하다 #41. 뇌졸증 : 뇌졸중 #42. 닥달하다 : 닦달하다 #43. 단언컨대 : 단언컨대 #44. 담구다 : 담그다 #45. 당 : 당췌 : 당최 #46. 도데체 : 도대체 #47. 되물림 : 대물림 #48. 뒤치닥거리 : 뒤치다꺼리 #49. 명예회손 : 명예훼손 #50. 무릎쓰다 : 무릅쓰다 #51. 뭉게다 : 뭉개다 #52. 뭍(히)다 : 묻(히)다 #53. 바껴 : 바뀌어 #54. 보다싶이 : 보다시피 #55. 붓기 : 부기 #56. 비로서 : 비로소 #57. 삼가하다 : 삼가다 #58. 설겆이 : 설거지 #59. 설레이다 : 설레다 #60. 쉽상 : 십상 #61. 승락 : 승낙 #62. 쌀뜬물 : 쌀뜨물 #63. 다 : 썩다 #64. 쓰레받이 : 쓰레받기 #65. 알맞는 : 알맞은 #66. 어따 대고 : 얻다 대고 #67. 어의없다 : 어이없다 #68. 어줍잖다 : 어쭙잖다 #69. 역활 : 역할 #70. 염두해 두다 : 염두에 두다 #71. 오랫만 : 오랜만 #72. 옳바르다 : 올바르다 #73. 요기나게 : 요긴하게 #74. 웬지 : 왠지 #75. 윗어른 : 웃어른 #76. 유도 심문 : 유도 신문 #77. 인권비 : 인건비 #78. 일부로 : 일부러 #79. 일일히 : 일일이 #80. 일찌기 : 일찍이 #81. 있슴 : 있음 #82. 으시대다 : 으스대다 #83. 졸립다 : 졸리다 #84. 찌게 : 찌개 #85. 천정 : 천장 #86. 철썩같이 : 철석같이 #87. 쳐먹다 : 처먹다 #88. 치루다 : 치르다 #89. 키다 : 켜다 #90. 폐륜아 : 패륜아 #91. 한 웅큼 : 한 움큼 #92. ?할께 : ?할게 #93. 해되다 : 해대다 #94. 해죠 : 해줘 #95. 핼쓱하다 : 핼쑥하다 #96. 향균 : 항균 #97. 허구헌날 : 허구한 날 #98. 호위호식 : 호의호식 #99. 흐믓하다 : 흐뭇하다 #100. 희안하다 : 희한하다 알아두면 기본은 하는 띄어쓰기 규칙 10 부록 속 부록_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규정어른이라면 딱 100개만 알자! ‘내공 만렙’ 편집자와 번역가가 쉽게 알려주는 최소한의 맞춤법 틀린 맞춤법으로 비호감 되는 건 한순간, 이것만 알아두면 ‘맞춤법 파괴자’는 면한다! 한국인이면서 한국어를 일부러 틀리게 쓰는 사람은 없다. 맞춤법을 향한 관심이 더하냐 덜하냐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말을 잘못 쓰고 싶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어 맞춤법이 어려운 건 모두가 공감하는 일. 아무리 신경 써서 글을 쓴다고 해도 맞춤법 실수는 흔히 일어난다. 다만,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게 되면서 맞춤법이 틀려도 여과 없이 공개되는 글이 부지기수라는 게 문제다. 틀린 말과 글을 일상적으로 접하며 살고, 말하거나 뜻을 전달하는 데 딱히 불편하지 않으니 점점 더 맞춤법에 무감해질 수밖에 없다. 맞춤법에 꽤나 자신 있다고 말하던 사람도 ‘먹으로 가자’와 같은 틀린 표현을 계속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먹으로 가자’가 맞는지 ‘먹으러 가자’가 맞는지 헷갈리는 순간이 필연적으로 찾아오게 된다. 맞춤법 앞에서 영원한 승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활 속에서 맞춤법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아무리 진지한 글이라도 맞춤법 오류 한두 개가 보이면 갑자기 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글쓴이의 이미지도 확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제안서, 보고서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능력까지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 단순 실수나 손가락이 미끄러져 생긴 오타라고 둘러대고 싶어도 몰라서 틀린 맞춤법은 금세 들킨다는 걸 기억하자.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이유는 말로는 자주 사용하지만 독서량 부족 등으로 글로는 접하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 ‘공항장애’와 같이 엇비슷하게 발음해도 다들 알아듣는 말을 말로만 접하다 보면 글로 쓸 때 ‘공항장애’인지 ‘공황장애’인지 헷갈리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독서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도, 국어 문법을 달달 외우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 《어른의 맞춤법》은 이렇게 맞춤법이 급한 사람들을 위한 맞춤 책이다. ‘명예회손’, ‘공항장애’, ‘폐륜아’, ‘무릎쓰다’, ‘호위호식’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웃긴 맞춤법’ 정도로나 회자되는 줄 알았던 단어들조차 꽤 많은 사람들이 틀리게 사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매일 글자와 씨름하며 생긴 직업병 덕에 속으로만 ‘맞춤법 프로 불편러’였던 편집자와 번역가가 직접 나섰다. 저자들은 국립국어원 학자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복잡한 맞춤법을 골머리 썩으며 파고들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실생활에서 우리말을 잘못 쓰지 않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대한민국 성인들이 가장 자주 틀리는 맞춤법만 모았다. 재밌는 사례가 담긴 삽화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려운 국어 문법 설명도 최대한 줄였다. 100개만 알면 맞춤법, 누구나 기본은 할 수 있다. 누가 봐도 ‘몰라서 틀린 맞춤법’이라는 지적이나 ‘맞춤법 파괴자’라는 말은 듣지 않을 수 있다. ‘자신 없을 때 쓱 찾아보는’ 기본 맞춤법 100가지를 소개한다. 평소 독서량이 적어 맞춤법에는 영 자신 없는 사람, SNS 등 온라인에 글을 쓸 때마다 긴장하는 사람, 리포트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쓰기가 고민인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제안서나 보고서를 자주 써야 하는 직장인, 글쓰기가 취미인 사람까지 모두에게 지금 당장 《어른의 맞춤법》을 추천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맞춤법 책! 맞춤법에서 중요한 건 문법이 아니라 ‘관심’이다 예외도 허용도 많은 한국어 맞춤법과 띄어쓰기, 생각만 해도 벌써 답답하고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책을 편집하고 번역하는 게 직업인 이 책의 저자들도 고백한다. “나 역시 맞춤법을 완벽하게 꿰지 못 하는데 맞춤법 책을 써도 되는 걸까?” 무척 조심스러웠다고.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맞춤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문법이 아니다”라고도 이야기한다. 꾸준한 관심과 확인만이 맞춤법을 틀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입 모아 외친다. 이 책이 맞춤법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어려운 문법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설명하는 두꺼운 국어책이 아니므로 겁먹지 말자. 사람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말 100가지와 소소한 기본 규칙 등을 재미있게 담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SNS 보듯 그림으로 먼저 보고 글을 읽어보자. 두세 번 읽으면서 올바른 표기법을 눈으로 자연스레 익히면 된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목차를 보면서 각자 자주 헷갈렸던 단어들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그 페이지부터 읽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1장은 ‘둘 다 사전에 있으나 헷갈려 쓰는 말’, 2장은 ‘둘 다 사전에 있으나 잘못 쓰는 말’, 3장은 ‘사전에 없는데 사용하는 말’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 맞춤법 규정 11가지와 띄어쓰기 규칙 10가지도 책 속 부록으로 소개한다. 가나다순이므로 언제든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다. 가볍고 작은 판형이라 가방에 휴대하기에도 용이하므로 맞춤법에 익숙해질 때까지 들고 다녀보자.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교양인 / 정희진 (지은이)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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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소설,일반정희진 (지은이)
융합은 지식의 경계를 가로질러 넘어가는 지적 작업이다. 정희진은 융합을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지식이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불협화음에서 새로운 앎이 탄생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는 기존의 지식과 경계를 넘나들며 질적인 변화로 나아가는 ‘횡단의 정치’로서 융합을 논한다. 융합은 지배적 담론에서 벗어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자기만의 언어를 만들어내는 공부법이다.《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에는 새로운 앎을 생성하는 융합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와 그 예시를 보여주는 29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정희진은 기존의 논리를 답습하는 정의롭지 않은 지식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며 융합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당파성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융합은 약자와 지구에 봉사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1장 생각대로 살지 않으려면 니어링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았다 - ‘마이너스’를 지향하기 동문서답의 정치 - 우아하고 통쾌하게 말하는 법 이론은 장례식을 거쳐 진보한다 - 새로운 앎을 만드는 횡단의 사고 ‘지금 여기’를 포착하는 선구안 - 지식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시작된다 “너의 위치를 알라” - 앎의 출발, 위치성 지식은 ‘발명’된다 - 종이 신문과 검색창의 차이 혼자란 무엇인가 -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말은 본디 칼이다 - 말하기와 듣기의 공중 보건 2장 파국의 시대, 공부란 무엇인가 우리는 착취하는 자의 언어로 말한다 - 욕망하는 자와 해방되는 자 공부는 변태의 과정이다 - 읽기와 이해하기의 차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유의 시대 - 혼자, 둘이, 여럿이 하는 공부 ‘노아의 쪽배’까지 부수지 않으려면 - 인공 지능과 인문학의 융합? 융합은 관점이다 - 생태주의, 평화주의, 여성주의 공부의 기준이 다양한 사회가 대안이다 - 영어 공부는 필요한가? 학교에 가면 공부한다는 환상 - 학교란 무엇인가 공부는 쓰기다 - 표절을 넘어 다운로드의 시대에서 3장 다른 것을 다르게 보기 주류 언어가 나를 삼켜버릴 때 - 우리에겐 자기 언어가 필요하다 소통은 불가능하다 - 수많은 차이의 교차로에서 하나, 여럿, 그 너머 - 다양성이라는 세련된 탈정치 복잡한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기 - 새로운 말이 필요한 이유 모두가 억울한 ‘내 나이’ - 나이, 계급, 젠더가 뒤엉킬 때 환원주의, 매력적인 깔때기 이론 - 모든 이슈에 젠더가 동원되는 이유 4장 고정된 프레임을 넘어서 꿀 한 통을 얻으려면 지구가 필요하다 - 태초에 꽃, 꿀, 벌이 있었다 물과 기름을 섞는 법 - 절충은 융합이 아니다 오리지널 돈가스는 없다 - 우리말과 한글의 차이 우리는 있는 곳에 따라 다른 사람이 된다 - 공간으로 사유하기 태초에 목소리‘들’이 있었다 - 흑서와 백서를 넘어 문명은 충돌하지 않는다 - 비교가 고정 관념이 되지 않으려면 어떤 프레임을 택할 것인가 - 프레임 이동의 정치학“과학자는 실험을 반복하고, 글쓴이는 쓰기를 반복한다.” 최고의 공부법, 융합 글쓰기 독창적인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아는 것을 버리자, 경계를 넘어서자! 정희진은 이 책에서 독창적인 글쓰기를 위한 방법론으로 융합 글쓰기를 제시한다. 저자는 글쓰기를 ‘내 몸을 타고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면서 그런 글쓰기의 핵심적인 방법으로 ‘융합’을 말한다. 여기서 융합은 흔히 말하는 ‘학문 간 대화, 통합, 절충’ 혹은 서로 다른 지식을 합치는 범학문적 접근이 아니다. 융합은 단순히 지식을 끌어모으는 것도 아니고 모든 지식에 통달하는 것도 아니다. 융합은 지식의 경계를 가로질러 넘어가는 지적 작업이다. 정희진은 융합을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지식이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불협화음에서 새로운 앎이 탄생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는 기존의 지식과 경계를 넘나들며 질적인 변화로 나아가는 ‘횡단의 정치’로서 융합을 논한다. 글쓰기가 잘 되지 않을 때, 말문이 막힐 때, 표현할 언어를 찾지 못할 때가 있다. …… 글이 내 몸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래서 ‘잡념’이 몸을 점령하고 있을 때, 이런 순간이 가장 괴롭다. 어떻게 하면 나를 붙잡고 있는 ‘아는 것’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 어떤 기존의 언어가 새로운 관점을 방해하고 있을까? …… 어떻게 하면 더 용기를 내서, 잠깐 각성하는, 쉬운 ‘부활(rebirth)’이 아니라 다시 태어나는 ‘갱생(regeneration)’을 할 수 있을까. - ‘머리말’ · 18, 19쪽 “주류 언어가 나의 삶을 삼켜버릴 때, 현실이 교착 상태에 빠져 공동체가 고통받을 때 새로운 말을 찾는 과정이 융합이다.” 융합은 지배적 담론에서 벗어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자기만의 언어를 만들어내는 공부법이다.《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에는 새로운 앎을 생성하는 융합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와 그 예시를 보여주는 29편의 글이 실려 있다. 새로운 언어를 창안하는 융합적 사고는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일에서 그치지 않는다.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에 따라 공동체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앎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희진은 기존의 논리를 답습하는 정의롭지 않은 지식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며 융합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당파성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융합은 약자와 지구에 봉사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작더라도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내 글을 읽는 독자가 적더라도 최선을 다해 다른 세계를 만들고 싶다. 자본에 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은 많은 글 쓰는 이들의 고민일 것이다. …… 나는 내 글이 ‘보편적인 독자’를 초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안다. 내 글은 당파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시장에서 실패한다면, 그 또한 쓸 이유가 없다. 나는 이 문제에 융합으로 ‘대응’해 왔고 이 책에서 독자들과 공유를 시도해보고자 한다. - ‘머리말’ · 13, 14쪽 내용 구성 1장 생각대로 살지 않으려면 1장은 융합적 사고를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에 관한 글을 모았다. 흔히 공부라고 하면 플라톤과 공자로 대표되는 고전을 공부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의 사상도 부분적 지식에 불과하다. 정희진은 새의 위치에서 전체를 보겠다는 조감도로는 건물 내부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대상 전체를 포괄하고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보편 지식이란 없다고 말한다. 중요한 건 모든 지식은 누군가의 위치에서 출발했음을 깨닫고 세상이라는 지도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일이다. 새로운 지식을 만들려면 자신이 뿌리 내리고 있는 ‘지금, 여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니어링 부부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았다. 사는 대로 생각했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저항이 되는 삶을 추구했다. …… 생각하는 대로의 삶은 언뜻 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여기서 생각은 미래와 지향으로 나뉜다. 우리는 이런 삶을 지향할 수 있다. 집 없이 살기, 전기 덜 쓰기, 육류 안(덜) 먹기, 낡은 옷 재활용, 물 부족 국가에 기부하기. …… 그러나 생각(계획)하는 대로 사는 삶은 원래의 생활에서 더하는, 더 나은 삶이기에 불가능하다. 그런 삶의 목표는 끝이 없다. …… 인간은 단지 자기 행위로서 구성 중(in process)인 존재다. 사는 대로 생각하자. 그것이 나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 - ‘니어링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았다’ · 30∼33쪽 지리상의 발견이 아니라 지리상의 발명이 맞다. 서구가 동양을 찾아 나서겠다는 의지와 생각이 없었다면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당도하는 일도 없었다. 콜럼버스가 만난 사람들은 서구가 발견한 것이 아니라 서구의 욕망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오리엔탈리즘의 시작이다. 오리엔탈리즘은 서구의 입장과 생각의 한계 안에서 가상의 동양을 생각하는 방식이다. 당연히 현실의 동양이 아니다. 더군다나 서구(‘The Western’)에 대항하는 동양이라는 동질적 현실도 존재하지 않는다. - ‘지식은 발명된다’ · 63쪽 2장 파국의 시대, 공부란 무엇인가 2장은 융합적 사고로 공부하는 법을 다룬 글을 모았다. 왜 고학력자가 ‘범람’하는데도 문해력은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는가? 정희진은 입시나 취업 준비같이 천편일률적인 공부만 지속하는 사회를 문제 삼으며 그 대안으로 새로운 공부법을 제시한다. 공부는 사유라는 외로운 노동을 혼자서 감당하며 자신의 몸을 변환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읽기, 여행, 경험 등 여러 공부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쓰기가 최고의 공부법이라고 말한다. 글을 쓰면서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 있고, 그 과정을 반복하며 새로운 지식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이를 메우는 과정이 곧 공부이며 새로운 세상은 새로운 앎을 만드는 과정에서 탄생한다. 모든 국민이 영어 스트레스로 평생을 보낸다면, 이는 일제 강점기보다 더한 식민 상태다. 영어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 가장 중요한 문제는 영어의 의미가 커질수록 한국 사회의 지식 생산이 후퇴한다는 사실이다. ‘선진국’이 자국에 필요한 지식을 생산하고 이를 보편적 지식이라고 우길 때 우리는 영어를 공부한다. …… 두 언어를 동시에 잘하기 힘든 상황에서 피억압자만 이중 노동을 하는 구조다. 식민주의가 작동하는 간단한 원리다. - ‘공부의 기준이 다양한 사회가 대안이다’ · 126, 127쪽 쓰기가 최고의 공부이자 지식 생산 방법인 이유는 쓰는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쓰기와 실험 외에 모르는 것을 아는 방법은 많지 않다. …… 글을 쓰다가 막히거나 진도가 안 나가는 상황이 있는데, 이는 거기서 멈추고 다시 질문해야 한다는 좋은 신호이다. 이럴 때는 글쓰기를 정지하고 모든 것을 재점검해야 한다. …… 이 과정에서 내가 모르는 것, 부족한 것을 깨닫고 쓰기를 반복해야 한다. 겪어야만 깨달을 수 있고, 이때 새로운 지식이 생산된다. 과학자는 실험을 반복하고, 글쓴이는 쓰기를 반복한다. - ‘공부는 쓰기다’ · 138, 139쪽 3장 다른 것을 다르게 보기 3장은 다양한 대상을 한 단어로 뭉뚱그려 설명하는 게으름을 비판하고 다른 것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을 다룬다. 우리의 삶은 수많은 차이의 교차로에 놓여 있다. 하지만 차이는 필요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왜 같은 ‘국제 가족’이어도 외국인 배우자가 ‘미국 신랑’이면 글로벌 패밀리, ‘베트남 신부’면 다문화 가족으로 불리는가? 남성 중심주의와 인종주의가 반영된 이러한 인식은 ‘다문화’를 둘러싼 논의를 납작하게 만든다. 정희진은 각자 자기 입장이 있는 이질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세상 모든 가족은 다문화 가족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국가, 젠더 따위를 기준으로 삼아 일방적으로 그어진 경계를 허물고 자신이 직접 관계를 구획하는 작업이 곧 새로운 사유로 향하는 출발점이다. “통일은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여럿이 되는 것이다”(둘은 적대적 공존이라는, 통치 세력 간의 ‘하나’된 상태를 말한다)는 한국 현대사에 기록될 명언이다. …… 분단 체제는 단순히 국토가 남북으로(둘로) 갈라진 상태가 아니라 적대적 공존이라는 하나의 강고한 통치 시스템이다. 그러므로 통일은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라는 기존의 거대한 뭉치가 해체됨으로써 내부의 여러 개가 드러나는 새로운 사회다. - ‘하나, 여럿, 그 너머’ · 162, 163쪽 지금 세대 갈등이라고 불리는 현상은 청년과 중년의 갈등이 아니라 계급 문제다. 20대는 어떤 부모를 두었는가에 따라 계급이 달라진다. 세대 갈등의 실상은 ‘부모가 가난한 젊은이’ 대 ‘50대 부자’의 싸움이다. 전문직이나 부동산 부자 빼고는 대부분 50대 국민은 나이 들수록 취업 기회, 자신감, 건강 같은 자원을 잃고 가난해진다. 그러므로 세대 갈등은 어리석다. 나이와 관계없이 가난한 사람들끼리 연대해야 한다. …… 우리는 각자 나이를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가난하고 나이 든 이들, 즉 자본주의 사회에서 쓸모없다고 간주되는 이들을 존중하자. 이것이 공정이다. - ‘모두가 억울한 내 나이’ · 176, 177쪽 4장 고정된 프레임을 넘어서 4장은 대상을 바라보는 고정된 시선을 허무는 방법에 관한 글을 모았다. 세상은 한 화면에 담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팬데믹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은 집은 안전한 공간이라는 프레임에서 시작되었다. 주거가 불안정한 사람,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사람처럼 집이 지옥인 사람도 있지만 이들의 존재는 프레임 밖에 놓여 있다. 정희진은 어떤 현실에 집중할 것인지 선택하는 능력과 안목이 개인과 공동체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현실은 우리가 고른 프레임에 맞춰 재구성된다.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새로운 언어는 기존의 프레임을 해체하는 작업에서 출발해야 한다. 꿀벌의 꽃가루받이 활동은 자연 전체를 포괄하는 경제 활동으로서 그 누구도 지구의 지배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생의 원리를 일깨워준다. 여기서 기본 소득의 당위가 나온다. 기본 소득은 지구의 일원이자 환경의 일부로서 누구나 들이마실 수 있는 공기와 같다. 기본 소득은 지구 전체의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위한 생명 자체의 권리이다. 기본 소득은 자본 중심이 아니라 자연 중심 글로벌주의의 일례다. - ‘태초에 꽃, 꿀, 벌이 있었다’ · 194, 195쪽 영어권의 다른 공항에 갔을 때 출입구를 ‘거주자(residents)’/ ‘방문자(visitors)’로 구분하는 것을 보고 ‘마음의 평화’를 느낀 적이 있다. 이상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지구인으로서 평등하다. 지금 이 순간, 숨 쉬는 공간이 다를 뿐 어디든 이동할 자유가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보다 ‘거주자와 방문자’가 훨씬 덜 위압적이다. 거주자와 방문자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말이다. 도착한 장소는 특정 ‘국민’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현장이다. - ‘오리지널 돈가스는 없다’ · 203, 204쪽 집의 크기와 구조에 따라 사람의 가치가 정해지는 시대다. 지금 한국 사회는 부동산 문제를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집이 교환 가치가 된 현실도 기가 막힐 판인데, 최고의 재산 증식 수단이라니. 인간은 공간을 차지하는 주체가 아니다. 우리가 소유와 인권을 분리하는 사회를 지향한다면, 집은 누구에게나 평생 임대 개념의 주거 공간이 되어야 한다. …… 집은 사는 곳이지 소유하는 물건이 아니다. - ‘우리는 있는 곳에 따라 다른 사람이 된다’ · 214쪽
2023 기출이 답이다 9급 공무원 교육학개론 8개년 기출문제집
시대고시기획 / SD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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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SINCE 2015, 8년간 32만 독자의 선택! SD에듀의 기출이 답이다 공무원 시리즈! 2023년 공무원 시험도 기출이 답이다! ■ 기출이 답이다! 8개년 16회분 기출문제 수록 2022년 기출문제부터 2015년 기출문제까지 총 8개년, 16회분의 기출문제를 수록했습니다. 출제자의 출제의도와 합격의 열쇠를 숨겨둔 기출문제는 많이 볼수록 유리하고, 만점에 가까워집니다. ■ 기출이 답이다! 문제와 더불어 해설도 절대강자 문제를 풀고 답만 확인한다면 비슷한 문제는 틀리기에 십상입니다. 그렇기에 본서에서는 모든 보기와 지문을 ‘정답의 이유’와 ‘오답의 이유’로 나눠 설명했습니다. 이제 기출문제의 모든 것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기출이 답이다! 공부는 시간 싸움, 효율성을 높여라 문제편과 해설편을 분리해 따로 구성해 해설편을 옆에 두고 정답을 맞춰보며 해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편하고 효율성 높은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편 국가직 2022 국가직 9급 2021 국가직 9급 2020 국가직 9급 2019 국가직 9급 2018 국가직 9급 2017 국가직 9급 2016 국가직 9급 2015 국가직 9급 지방직 2022 지방직 9급 2021 지방직 9급 2020 지방직 9급 2019 지방직 9급 2018 교육청 9급 2017 교육청 9급 2016 교육청 9급 2015 교육청 9급 ■ 해설편 국가직 2022 국가직 9급 2021 국가직 9급 2020 국가직 9급 2019 국가직 9급 2018 국가직 9급 2017 국가직 9급 2016 국가직 9급 2015 국가직 9급 지방직 2022 지방직 9급 2021 지방직 9급 2020 지방직 9급 2019 지방직 9급 2018 교육청 9급 2017 교육청 9급 2016 교육청 9급 2015 교육청 9급기출 학습은 공무원 수험의 첫걸음입니다. 합격을 당겨주는 기출의 힘을 믿으세요! 세상에 완벽하게 새로운 문제는 없습니다. 엄정한 평가기준을 요구하는 공무원 시험에서도 자주 출제되는 영역과 유형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따라서 공무원 시험은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공무원 시험 출제진들이 수험생들에게 남긴 유일한 합격의 단서! ‘기출문제’ 정복으로 공무원의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지난 8년간 그래왔듯이, 2023년에도 공무원 시험은 SD에듀의 ‘기출이 답이다’가 수험생 여러분의 답이 되어줄 것입니다. 수험생 모두에게 합격의 기쁨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학습과학 77
교육을바꾸는사람들 / 브래들리 부시, 에드워드 왓슨 (지은이), 신동숙 (옮긴이), 이찬승 (감수) / 2020.12.10
19,800원 ⟶ 17,820원(10% off)

교육을바꾸는사람들소설,일반브래들리 부시, 에드워드 왓슨 (지은이), 신동숙 (옮긴이), 이찬승 (감수)
학습과학이란 뇌과학과 인지심리학, 교육학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더욱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 책은 60여 년에 걸친 전 세계의 방대한 학습과학 연구논문 중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77편을 뽑아 핵심을 요약해서 제시한다. 집중력, 기억력, 메타인지, 학습동기, 심리, 행동, 습관, 부모의 기대 등 학령기 아동?청소년을 가르치거나 기르는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할 핵심 연구결과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결과가 한 입에 쏙 들어오도록 간략하게 정리했다. 학술연구의 엄격함과 무게를 덜어내고 핵심만을 요약해서 매력적인 일러스트 및 인포그래픽과 함께 제시했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고, 또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을 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불확실성과 혼란의 시기, 교육은 그 어느 분야보다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학교에서 온전히 책임져주던 공교육을 집집마다 떠안게 되면서 교육현장으로서 학교와 가정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교사와 부모의 역할 또한 경계를 넘고 있다. 교사와 부모가 공히 학습코치가 되어야 하는 이 때, 개개인의 단순한 성공 경험이 아니라 철저한 ‘증거’를 기반으로 한, 효과가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학습코칭 비밀을 담은 이 책은 코로나 19로 인한 교육 혼란기를 헤쳐 나갈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5 서문-존 해티 12 들어가는 말 16 이 책의 구성 18 01 어떻게 해야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 23 02 포부와 기대는 높을수록 좋을까? 27 03 계획과 실행이 따로 노는 이유 31 04 복습은 언제, 얼마나 해야 하는 걸까? 35 05 성장관점이 미치는 영향 39 06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이유 43 07 고정관점과 성장관점의 차이 47 08 십대, 사회적 거부에 대한 두려움 51 09 기대가 높으면 더 잘할까? 55 10 IQ가 높으면 성공할까? 59 11 부모가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까? 63 12 회복탄력성, 다시 일어서는 힘 67 13 마시멜로 실험과 자제력 있는 아이 71 14 목적의식은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75 15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2가지 방법 79 16 자녀의 실패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 83 17 음악을 들으며 공부해도 괜찮을까? 87 18 사람들은 왜 자기 실력을 과신할까? 91 19 과정을 칭찬해야 하는 이유 95 20 노력은 전염된다 99 21 교사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일까? 103 22 재능 vs. 노력, 어느 쪽을 존중할까? 107 23 시험을 위한 공부 vs. 공부를 위한 시험 111 24 생각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할까? 115 25 피드백에도 방법이 있다 119 26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자극하는 4가지 방법 123 27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얼마나 다를까? 127 28 “왜?”라고 묻는 것의 중요성 131 29 잠의 힘 135 30 휴대전화, 멀리 둘수록 좋다 139 31 마시멜로 실험과 믿을 만한 교사 143 32 가장 효과적인 필기 방법은? 147 33 자기 실력을 의심하는 가면증후군 151 34 소리 내서 읽으면 어디에 좋을까? 155 35 아침식사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 159 36 능력별 학급 편성은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163 37 학습회복력은 어떻게 개발할 수 있을까? 167 38 나에 대한 타인의 관심, 의외로 작아! 171 39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 175 40 휴대전화가 수면에 끼치는 영향 179 41 그림과 글로 함께 공부할 때 183 42 친구를 가르칠 때 가장 많이 배운다? 187 43 전문성의 함정 191 44 공동 과제의 유익은 무엇일까? 195 45 자신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는 이케아 효과 199 46 자녀에 대한 부모의 믿음과 기대 203 47 어떻게 해야 동기를 높일 수 있을까? 207 48 수업 중 딴생각하는 시간은 몇 분? 211 49 휴대전화 사용과 성적의 관계 215 50 짧은 산책이 집중력을 높인다 219 51 스트레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223 52 효과적인 피드백을 위한 3가지 질문 227 53 자기대화, 자존감 높은 사람의 특징 231 54 자녀의 책읽기 능력,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235 55 거짓 신경과학적 설명, 경계해야! 239 56 마감기한을 정하는 스킬 243 57 똑똑하다는 칭찬은 왜 위험한가? 247 58 감정과 성적은 어떤 관계일까? 251 59 휴식장소와 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 255 60 불확실성과 스트레스의 관계 259 61 메타인지와 학업성취도 향상 263 62 빈곤층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려면? 267 63 과정의 시각화 vs. 결과의 시각화 271 64 교사들의 말하는 방식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 275 65 자녀에 대한 과잉 칭찬의 문제점 279 66 망각곡선과 기억의 기술 283 67 숙제는 얼마나 자주 내줘야 할까? 287 68 성장관점이 중요한 까닭 291 69 수업 전에 질문을 먼저 해도 될까? 295 70 학습자 유형에 맞춰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미신 299 71 밥상머리 교육의 힘 303 72 노트북 필기 vs. 노트 필기 효과 비교 307 73 아이들은 왜 다수의 뜻에 동조할까? 311 74 위대한 과학자의 힘겨운 시절 315 75 어떤 교사가 유능한 교사일까? 319 76 학업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인출연습 323 77 보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 327 색깔별로 찾아보는 학습과학 조언 기억력 향상을 위한 조언 333 사고관점, 동기,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조언 334 자기조절과 메타인지 향상을 위한 조언 335 학생들을 위한 조언 336 교사의 태도, 기대, 행동에 관한 조언 337 부모들을 위한 조언 338 사고의 편향성을 극복하기 위한 조언 339 학습과학을 뒷받침하는 연구논문 77 340“학계 최고의 교육학 연구를 배움의 실천현장으로 가져다준 놀라운 책” 이 책이 단순히 ‘최적의 학습법’만을 다룬 책이었다면 전 세계적으로 이토록 찬사를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이 놀라운 것은 학계의 담장을 낮추고 아카데미아를 배움의 현장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아주 쉽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혹은 내로라하는 연구소에서 최고의 교육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실험해서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한들 그것은 늘 그들만의 지적 경연이자 성취였다. 수많은 선진적 연구결과는 역시 그들만의 배타적 공간인 아카데믹 저널에 실릴 뿐 그 귀한 자료가 좀처럼 학계 바깥의 학교로, 교실로, 가정으로, 배움의 현장으로 가닿지 못했다. 이른바 아카데미아라는 캐슬 내부의 눈부신 성취는 담장 밖의 대중을 배제한 채 철저히 그들만의 리그에서 지적 향연으로 소비되고 학문적 연구결과물로 축적될 뿐이었다. 정작 그 연구결과를 적용해서 배움의 현장을 바꿔야 할 교육주체를 소외시킨 채 말이다. 소외의 담장을 높이는 방식은 간단했다. 일반 독자로서는 쉽게 찾아 읽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게 전문적이고 난해한 내용과 형식으로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는 학계의 오랜 관행이었고, 학계라는 캐슬의 배타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장치이기도 했다. 이 책이 놀라운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고고한 학계의 담장을 낮추고 아카데미아의 학문적 성취를 실천적 배움의 현장으로 연결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학계 밖의 일반 대중으로서는 선뜻 접근하기도, 읽기도 힘들었던 연구논문을, 아니 그 전에 어떤 연구논문이 읽을 가치가 있는지 옥석을 가릴 수도 없는 일반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의 저자 브래들리 부시와 에드워드 왓슨은 ‘효과적인 학습에 관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최고의 연구’만을 엄선해서 누구나 읽으면서 곧장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영국의 심리학자이자 교육전문가인 브래들리 부시와 에드워드 왓슨은 효과적인 학습에 관한 연구가 학계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왔음에도 불구하고 교사와 학부모 등 정작 그 내용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을 기획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들은 영국, 미국, 중국,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이스라엘 등 세계 곳곳의 대학에서 진행된 수많은 연구를 참조했다. 대규모 연구와 소규모 연구를 망라했으며, 여기에는 하루 동안의 짧은 실험부터 40년 동안의 추적 연구도 있다. 두 저자는 이처럼 방대한 연구내용을 조금도 폄훼하거나 핵심 개념을 누락하지 않고 아주 멋진 솜씨로 담아냈다. 60여 년에 걸친 연구논문을 샅샅이 뒤지고 검토한 후, 가장 핵심적인 연구 77편을 뽑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매력적인 형태로 요약해서 제시한 것이다.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누구도 나서지 못했던 이 어려운 일을 이 둘이 해낸 것이다. 학계와 교육계에서 이어지는 찬사는 바로 이와 같은 배경에서 비롯되었다. 학습도 과학이다! ‘괜찮은’ 방법이 아닌 ‘최적의’ 학습법을 찾는 학습과학 학습과학(science of learning)이란 뇌과학과 인지심리학, 교육학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인간이 더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학습과학에서는 신경과학과 심리학, 교육학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학습이 일어나는 과정’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교육환경, 학습방법 등 효과적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설계와 실행에 대한 연구를 다룬다. 단순히 ‘공부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수많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최고의 교육 효과’를 내기 위한 과학적 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학습과학의 정수를 모아놓은 이 책은 세계 여러 대학에서 수행한 방대한 연구 중 학습에 관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77편만을 엄선해 요약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기억력, 사고관점?동기?회복탄력성, 자기조절과 메타인지, 학생의 태도, 교사의 태도?기대?행동, 부모의 태도, 사고의 편향성 등 7가지다. 이 7가지 주제의 77가지 학습과학 연구결과는 실제 실험과 조사, 사례 등을 통해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비법들이다. “더 많은 책이 이런 식으로 쓰이길 얼마나 바랬던가!” 한 입에 쏙 들어오는 놀라운 구성 이 책의 구성은 놀라울 정도로 독특하고 과감하다. 각각의 학습과학은 ‘흥미로운 실험-밝혀진 사실!-관련 연구-실제 적용하기’로 짧게 구성되어 있다. 복잡한 학술연구를 잘게 쪼개 한 입에 쏙 들어올 수 있도록 핵심 내용만을 제시하기 때문에 누구든 책을 손에 들고서 몇 분도 지나지 않아 학습과학의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효과적인 학습원리를 책의 구성에 적용해 독자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학습효과를 높였다. 다시 말해서, 77가지 학습과학을 매력적인 일러스트 및 인포그래픽과 함께 제시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고, 주제별로 모아서 순서대로 제시하지 않고, 주제를 뒤섞어 배열함으로써 독서의 지루함을 덜고 학습효율을 높이고자 했다. 물론 특정 주제만 읽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주제별로 배경 색깔을 달리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예컨대, 기억력과 집중력은 파란색, 사고관점?학습동기?회복탄력성은 보라색, 자기조절과 메타인지는 초록색, 학생의 습관과 행동은 다홍색, 교사의 태도와 행동은 연두색, 부모의 기대와 태도는 분홍색, 사고의 편향성은 주황색으로 나타냈다. 독자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목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77가지 학습과학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기보다는 부담 없이 이리저리 훑어보며 관심 가는 부분을 골라가며 읽을 수도 있다. 구성도 내용도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 책이 배움의 현장에 있는 교사, 학부모, 학생에게 유용하고 귀한 도구가 될 것을 확신한다. “모두 수학을 잘하는 것은 아니야”라는 말이 위험한 이유 상식과 통념을 뒤엎는 최고의 학습코칭 비밀 77가지! 어떻게 해야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학습과학 01), 복습은 언제, 얼마나 해야 하는 걸까?(학습과학 04), 기대가 높으면 더 잘할까?(학습과학 09), 음악을 들으며 공부해도 괜찮을까?(학습과학 17), 능력별 학급 편성은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학습과학 36), 수업 중 딴생각하는 시간은 몇 분일까?(학습과학 48), 똑똑하다는 칭찬은 왜 위험할까?(학습과학 57), 이와 같이 알쏭달쏭, 긴가민가한 질문들에 관한 답이 모두 이 책에 실려 있다. 연구에 따르면, “모두 수학을 잘하는 것은 아니야”라는 조언은 조심해야 한다. 이런 말을 들은 학생은 교사가 자신의 실력을 낮게 평가한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의기소침해지기 때문이다(학습과학 07). 또 글과 그림이 함께 배치된 교재로 공부한 학생들이 글 혹은 그림 하나로만 구성된 교재로 배운 학생들보다 문제를 두 배 이상 맞혔다(학습과학 41). 능력에 대한 칭찬은 학생의 발전을 저해하는 반면, 과정에 대한 칭찬은 내적인 동기를 강화한다(학습과학 25).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은 교사에 대한 학생의 신뢰에 좌우되며(학습과학 31), 밑줄을 그으며 책을 읽는 것이 기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고(학습과학 01), 벼락치기가 아니라 조금씩 나누어 반복해서 공부해야 하는 데도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학습과학 04). 이 밖에도 이 책에는 가장 효과적인 필기 방법(학습과학 32)부터 휴대전화가 성적에 끼치는 영향(학습과학 49), 일주일 중 가장 딴생각을 많이 하는 요일(학습과학 48), 아침식사의 중요성(학습과학 35) 같은 사소한 주제부터 성장관점과 고정관점(학습과학 05, 07, 68),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법(학습과학 37), 시간 간격을 두고 조금씩 자주 공부하는 반복연습(학습과학 15) 등 주요한 학습과학 개념과 관련 연구를 담고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타인의 관심을 과대평가하는 조명효과(학습과학 38), 자신의 노력을 타인의 노력보다 높이 사는 이케아효과(학습과학 45) 등 심리학적 실험결과도 소개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수많은 교사와 학부모에게 유용한 도구이자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학교가 교육을 온전히 책임져주지 못하고, 수업이 더는 교실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 시대, 교사와 부모 모두가 학습조력자가 되어야 하는 이 시대, 세상에 난무하는 온갖 속설과 통념에 휘둘리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개개인의 단순한 성공 경험이 아니라 철저한 ‘증거’를 기반으로 한, 효과가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학습코칭 비밀을 담은 이 책은 코로나 19로 인한 교육 혼란기를 헤쳐 나갈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이 책에 소개된 연구는 영국, 미국, 중국,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이스라엘 등 세계 곳곳의 대학에서 진행된 수많은 연구에서 선별한 것이다. 그 중에는 특별한 상징성이 있거나 독특하고 별난 연구도 있다. 어떤 연구는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반대로 어떤 연구는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주 오래전에 나온 것도 있고, 비교적 최근에 발표된 연구도 있다. 가령 어떤 연구는 학생들을 40년 동안 추적 관찰했고, 어떤 연구는 단 하루 동안의 실험을 통해 결론을 도출했다. 그렇다면 이 연구들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바로 모두 ‘어떻게 해야 학생들이 공부를 더 잘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는 것이다. _ 들어가는 말 ‘시간 간격을 둔 반복연습(spacing)’의 효과는 밝혀진 지가 가장 오래되었고, 지금까지도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인지심리학 연구결과 중 하나이다. 이 사실은 1885년에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가 ‘사람들은 많은 정보를 한 번만 배우면 쉽게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연습을 하면 배우고 나서 잊어버렸다가 다시 배울 수 있어 상당히 효과적이다. 잊어버리고 외우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배운 내용이 장기기억으로 굳어지기 때문이다. _ 04 복습은 언제, 얼마나 해야 하는 걸까? 모든 학생이 성장할 수 있다는 높은 기대를 갖는 것은 좋은 가르침의 기본이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해도 학생을 위로하겠다며 “모든 사람이 다 수학을 잘하는 건 아니야.”와 같은 말을 건넨다면 이는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를 끼치고 학생에게 상처를 준다. 이런 말은 그 학생에 대한 기대치가 낮으며, 수학성적을 올리기 힘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한다. 바로 이것이 교사의 의도와 학생의 해석이 다른 전형적인 예이다. _ 07 고정관점과 성장관점의 차이
왕릉 가는 길
쌤앤파커스 / 신정일 (지은이) /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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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소설,일반신정일 (지은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 왕릉은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한반도에서도 명당 중의 명당에 위치한 것이 왕릉인데, 가까이에 살면서도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그러던 중 문화재청은 10여 년의 복원 노력의 결실로 2020년 가을 ‘조선 왕릉 순례길’을 개방했다. 서울 정릉부터 영월 장릉까지 조선 왕릉을 잇는 600km의 길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시코쿠 순례길처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조선 왕릉 순례길과 각각의 왕릉 내부 숲길을 걸어볼 수 있다. 이 책은 도보답사 전문가 신정일 작가가 조선 왕릉 49곳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130여 컷의 사진과 함께 왕실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 땅과 역사, 문화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된다.시작하며_ 세상에서 아름다운 숲길, 조선 왕릉 길이 그대를 부른다 책을 읽기 전에_ 조선의 왕릉은 어떻게 조성되었는가? 1. 사을한 산기슭에 버려져 잊힌 조선 최초의 왕릉 : 신덕왕후_정릉 2. 비운의 왕 크고 아름다운 무덤에 들다 : 경종선의왕후_의릉 3. 지아비 곁에 묻히고 싶었으나 : 문정왕후_태릉 4. 눈물의 왕 끝내 선정의 뜻을 펴지 못하고 : 명종인순왕후_강릉 5. 동구릉의 시작이자 중심 : 태조_건원릉 6. 세종의 아들, 단종의 아버지 : 문종현덕왕후_현릉 7. 실패한 왕은 능도 초라했으니 : 선조의인왕후인목왕후_목릉 8. 예송으로 시작해 예송으로 마치다 : 현종명성왕후_숭릉 9. 역모와 반란의 시대를 잠재우다 : 영조정순왕후_원릉 10. 성군을 꿈꿨으나 스물세 살에 쓰러지다 : 헌종효현왕후효정왕후_경릉 11. 못다 이룬 왕업을 이루고 함께 눕다 : 문조신정왕후_수릉 12. 구중궁궐 층층시하에서 : 단의왕후_혜릉 13. 예송 논쟁의 중심에 서서 : 장렬왕후_휘릉 14. 유연하고 강한 성군의 다스림 : 성종정현왕후_선릉 15. 다스려진 때는 적고 혼란한 때가 많았으니 : 중종_정릉 16. 성군이 낳은 폭군 : 연산군거창군부인 신씨_ 연산군묘 17. 왕실 원묘 이야기 1 : 순헌황귀비_영휘원 / 원손 이진_ 숭인원 18. 명과 암이 너무 뚜렷한 왕 : 태종원경왕후_헌릉 19. 세도 정치의 희생양 : 순조순원왕후_인릉 20. 만고의 외로운 혼이 누운 곳 : 단종_장릉 21. 조선 왕릉의 모범 : 세종소헌왕후_영릉 22. 설욕의 그날을 꿈꾸며 : 효종인선왕후_영릉 23. 망국의 황제 : 고종명성황후_홍릉 24. 조선의 마지막 왕릉 : 순종순명효황후순정효황후_유릉 25. 왕실 원묘 이야기 2 : 의민황태자의민황태자비 _영원 / 덕혜옹주_덕혜옹주묘 / 회은황세손_회인원 / 의친왕의친왕비_의친왕묘 26. 비운의 왕비의 자비로운 능 : 정순왕후_사릉 27. 성군인가, 폭군인가? : 광해군문성군부인 유씨_광해군묘 28. 왕위 찬탈의 굴레 : 세조정희왕후_광릉 29. 역사가 슬픈 것인가, 사람의 생이 슬픈 것인가? : 단경왕후_온릉 30. 파주 삼릉에 잠든 사람들 : 장순왕후_공릉 / 공혜왕후_순릉 / 진종효순왕후_영릉 31. 사람은 가도 역사는 남는다 : 인조인열왕후_파주 장릉 32. 아들의 지극한 사모곡 : 숙빈 최씨_소령원 33. 아들 덕에 왕이 되다 : 원종인헌왕후_김포 장릉 34. 서삼릉의 슬픈 내력 : 장경왕후_희릉 / 인종인성왕후_효릉 / 철종철인왕후_예릉 35. 서오릉이 품은 이야기 : 덕종소혜왕후_경릉/예종안순왕후_창릉 / 정성왕후_홍릉 36. 죽어서도 여러 여인과 함께 있으니 : 숙종인현왕후인원왕후_ 명릉/인경왕후_익릉 37. 효심이 만든 왕릉 : 장조헌경왕후_융릉 38. 그리운 아버지 곁에 잠들다 : 정조효의왕후_건릉조선 최초의 왕릉 정릉부터 정조의 건릉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례길, 600킬로미터 조선 왕릉 길을 걷다 “어느 왕릉을 가건 실크로드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길이 있고 소나무, 참나무, 물푸레나무를 비롯한 온갖 나무들이 울울창창했다. (…) 서울 근교 엎드리면 코 닿을 만한 거리에 있는 30여 개에 이르는 조선 왕릉 길은 조선 최초의 왕릉 정릉에서부터 정조의 건릉까지 600킬로미터로 이어져 있다. 조선왕조 500년과 그 뒤로 이어진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찾아 천천히 그 길을 따라서 걸어 보자. 한 발 한 발 걷다 보면 이 땅의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산천을 사랑하고 알리는 진정한 홍보대사가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조선 왕릉은 수십 년에 걸친 연구와 복원, 관리사업의 노력으로,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후 10년 동안 능제 복원, 역사?문화 환경 복원 등의 노력이 있었고, 그 결과 2020년 가을 ‘조선 왕릉 순례길’이 개방되었다. 조선 왕릉 순례길은 총 6개 코스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일본 시코쿠 순례길에 버금가는 역사적, 환경적 가치를 가졌다. 이 책은 서울 선릉부터 영월 장릉까지, 서울, 경기, 강원도 일대의 여러 조선 왕릉을 잇는 600km 왕릉길을 소개하며 각 왕릉에 대한 설명과 그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풀어간다. 저마다의 아름다운 역사와 이야기를 지닌 518년 시간의 길, 뜻깊은 풍경과 정취가 가득한 조선 왕릉 길이 그대를 부른다! 지은이는 조선 팔도 안 가본 곳이 없는 명불허전 답사 전문가이자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불러온 주역 신정일 작가다. 조선 왕릉은 27명의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 왕을 합쳐 42기의 능이 있고, 14기의 원과 64기의 묘가 현존하고 있다. 이 책은 서울 도심 속 선정릉, 태릉부터 파주 동구릉, 영월 장릉까지, 능, 원, 묘를 아우르며 조선 왕릉 49곳을 담았다. 신정일 작가는 왕릉을 한 곳 한 곳 직접 답사하며, 130여 컷의 사진과 함께 왕실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과연 한반도 최고의 명당은 어떻게 선정되고, 거기에 잠든 수많은 왕과 왕비, 세자와 세손들에게는 어떤 가슴 찡하고도 슬픈 사연들이 있을까? 조선 왕릉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518년 조선왕조의 명장면과 하이라이트를 모두 감상한 것과 같다. 신정일 작가는 “한 발 한 발 걷다 보면 이 땅의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산천을 사랑하고 알리는 진정한 홍보대사가 될 것이다.”라며 조선 왕릉을 아는 것은 인문, 역사적 지식은 물론이고 우리 땅에 대한 이해, 풍수 관점의 상식도 풍부하게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경종이 잠든 의릉은 묘명 그대로 크고 아름다운[懿] 무덤[陵]이다.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면 어딘가 어색하다. 일반적으로 왕과 비의 쌍릉은 봉분이 좌우로 나란히 솟아 있는데 이 능은 앞뒤로 배치되어 있다. 앞쪽이 왕비 선의왕후의 묘이고, 뒤편에 경종의 묘가 터를 잡았다. 효종과 인선왕후 장씨가 묻힌 여주의 영릉도 이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는데, 왕의 능을 상봉, 왕비의 능을 하봉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동원상하릉의 배치 양식은 유교적 인습을 따른 것이지만, 이곳에 안치한 시신이 왕성한 생기가 흐르는 정혈正穴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풍수지리적인 측면도 있었다고 한다. 왕릉과는 다르지만 파주시 파평면에 있는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가족묘도 풍수지리상 역장逆葬이다. 율곡 내외의 묘가 제일 위에 있고 그 아래에 아버지 이원수와 신사임당 내외가 합장되어 있다.- 2. 비운의 왕 크고 아름다운 무덤에 들다 - 경종·선의왕후_의릉 조선시대 왕릉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정했는데, 왕이 친히 현장에 나가 지세를 관망하기도 했다. 대체로 길지에 자리를 잡았다. 풍수지리설에 명당이란 배산임수背山臨水한 지형에 영험한 맥이 흐르다가 멈추는 곳을 말한다. 북쪽의 높은 산을 주산主山으로 하고 그 좌우에 청룡과 백호가 둘러싼 듯한 지세를 택했다.남쪽에 안산案山이 있으며, 묘역 안에 냇가[川]가 있어서 물이 동쪽으로 흘러 모이는 곳을 좋은 묏자리로 보았다. 그렇게 형성된 묘역 안의 명당에 지맥이 닿아서 생기가 집중되는 곳을 혈穴이라 부르고, 그 혈에 관을 묻고 봉분을 조성했다. 봉분은 대부분 산의 중간쯤에 자리 잡았는데, 능은 반드시 좌향을 중요시했다. 좌坐는 혈의 중심이 되는 곳이며, 좌의 정면이 되는 방향을 향向이라 보기 때문이다. 왕릉의 좌향은 대부분 북에서 남으로 향하고 있는데, 그 산세에 따라서 서향 내지는 북향을 취한 곳도 있다.건원릉의 봉분에는 잔디를 심지 않고 억새를 심었는데, 고향을 그리워한 아버지를 위해 태종이 태조의 고향에서 흙과 억새를 가져다 덮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5. 동구릉의 시작이자 중심 - 태조_건원릉 경기도 안산에는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의 신벌神罰’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현덕왕후는 단종을 낳자마자 곧 세상을 뜨고 말아 안산의 목내동에 묻혔고 능 이름을 소릉이라고 했다. 얼마 후 세조가 단종을 없애자 꿈속에 현덕왕후가 나타나 세조를 꾸짖으며 나도 너의 자식을 살려 두지 않겠다고 했다.그날 밤 세조는 동궁을 잃었는데 동궁의 나이 겨우 스무 살이었다. 다음 세자인 예종 또한 즉위한 지 1년 만에 죽고 말았다. 격노한 세조는 소릉을 파헤치고자 사람을 보내었지만 능에서 여인의 곡성이 들려오는 바람에 모두가 가까이 가기를 꺼렸다. 세조가 개의치 말고 관을 꺼내라고 엄명을 내려 관을 들어 올리려고 했지만, 고약한 냄새가 풍겨 나오고 관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할 수 없이 도끼를 들고 관을 쪼개려 하자 관이 벌떡 일어서서 나오는 것이었다.세조는 관을 불살라 버리려고 했으나 별안간 소나기가 퍼부어 결국 바닷물에 집어 던지고 말았다. 던져진 관은 소릉 옆 바닷가에 떠밀려 닿았는데, 그 뒤 그곳에 우물이 생겨 ‘관우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관은 다시 물에 밀려 며칠을 표류하다가 양화 나루에 닿았고, 한 농부가 이를 발견하여 밤중에 몰래 건져 양지바른 곳에 묻었다. 그날 밤 농부의 꿈에 현덕왕후가 나타나 앞일을 일러 주었고 농부의 가세는 점점 번창하게 되었다.- 6. 세종의 아들, 단종의 아버지 - 문종·현덕왕후_현릉
탁PD의 여행수다
김영사 / 탁재형, 전명진 글 /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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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소설,일반탁재형, 전명진 글
식신이 강림하는 제주부터 축제와 낭만의 브라질까지, 여행 중독자들의 마음을 홀리는 찰진 정보와 특급 위트로 무장한 여행서. 무려 10만여 명의 청취자들을 열광시킨 인기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를 마침내 책으로 만난다. 방송분 중 두고두고 되새기고 싶은 매력적인 여행지 10곳을 선별하여, 생생한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여행수다판'을 지면에서 다시 한 번 벌여봤다. 이 책은 본능, 찌질, 눈물, 폭소 등 여행에서 대면하는 인간의 가장 솔직한 감정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A급 지양, B급 지향'이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차원의 이 독특한 여행서는 여행의 다양한 방법과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전한다.Talk 1. 브라질_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놀지어다 Talk 2. 인도_ 충격과 공포에 대응하는 방법 Talk 3. 제주_ 세계 어디에도 없는 곳 Talk 4. 페루_ 나만의 풍경으로 기억되는 여행 Talk 5. 호주_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 Talk 6. 영국_ 여행할 것인가 VS 머물 것인가 Talk 7. 파키스탄_ 부디 지속 가능한 평화가 그들에게 찾아오기를 Talk 8. 이탈리아_ 폼생폼사, 그 당당한 멋에 빠지다 Talk 9.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_ 제대로 고생 = 제대로 여행 Talk 10. 뉴질랜드_ 즐기려는 자, D.I.Y.를 익혀라식신이 강림하는 제주부터 축제와 낭만의 브라질까지, 열린 마음만 있다면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 여행 중독자들의 마음을 홀리는 찰진 정보와 특급 위트로 무장한 지금 이 순간 가장 뜨거운 여행서! 무려 10만여 명의 청취자들을 열광시킨 인기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가 마침내 책으로 출간되었다. 방송분 중 두고두고 되새기고 싶은 매력적인 여행지 10곳을 선별하여, 생생한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여행수다판’을 지면에서 다시 한 번 벌여봤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미치도록 재미있다’는 것이다. 본능, 찌질, 눈물, 폭소 등 여행에서 대면하는 인간의 가장 솔직한 감정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토록 섹시하고 지적이고 웃음 나고 눈물 나는 여행 이야기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A급 지양, B급 지향’이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차원의 이 독특한 여행서는 여행의 다양한 방법과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전한다. 여행교를 믿습니까? 여행교의 간증집회, 탁PD의 여행수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탁PD가 돌아왔다! 정확히 1년 반 전, 세계 술여행 이야기를 담은 《스피릿로드》로 애주가들의 지독한 질투와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내더니, 이번에는 더욱 강력해진 웃음 폭탄과 여행 뽐뿌로 여행 중독자들의 혼을 빼놓을 작정이다. ‘여행계의 갑’ ‘여행계의 교주’라 칭해지는 탁재형 PD는 <세계테마기행>과 여러 다큐멘터리를 통해 마니아 팬들을 확보해왔다. 때로는 지적이고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허당인 탁PD에게 사람들이 매료당한 지점은 분명하다. 다큐멘터리 PD라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그 어떤 여행자보다 현지에 깊숙이 발을 들일 수 있었던 탁PD만의 농밀한 정보, 가벼운 듯하면서도 폐부를 파고드는 예리한 메시지, 여행자와 여행지 그리고 로컬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우러나오는 휴머니즘, 찰나의 텀을 두고 잔잔하게 파고드는 감동과 진정성이 그가 만들어낸 여행 프로그램 속엔 항상 배어 있었기 때문. 그의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은 마치 현지와 접신하고 있는 듯한 묘한 쾌감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여기, 《탁PD의 여행수다》를 이끄는 또 한 명의 인물이 있다. 때때로 뜬금포를 날리는 여행수다의 감초이자 브레인, 전명진 사진작가. 여행자로 그리고 사진작가로 전 세계를 돌며 풍경들을 동물적 감각으로 렌즈에 포착해낸 전작가가 전하는 이야기들은 언제나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한다. 뼛속까지 ‘여행 DNA’가 흐르는 것이 틀림없어 보이는 여행계의 비틀즈, 탁재형 PD, 전명진 작가, 김태용 PD(여행수다의 제작 담당) 그리고 게스트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여행수다의 참재미를 즐겨보자. A급은 지양한다! 우린 B급으로 간다! ‘B급의 품격’을 갖춘, 미치도록 섹시하고 지적이고 위트 있는 여행 에세이 우리가 기필코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한 가지는, ‘정말 재미있다’는 것이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흥미롭고 비범한 에피소드들을, 이들은 지난 휴가시즌 때 다녀온 여행 이야기하듯 거침없고 정제되지 않은 언어들로 풀어나간다. 말 그대로 뒷담화, ‘수다판’이다. 거기에 이미 탁PD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찰진 욕설은 ‘덤’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는 한 네티즌의 리뷰처럼, 《탁PD의 여행수다》는 사건이 끊이지 않는 흥미로운 소설처럼 술술 읽히다가도 어느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가슴이 쿵 내려앉는 듯한 감정과 만나게 하기도 한다. 문화적 충격과 두려움으로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아낼 수밖에 없었던 인도 기차 첫경험, 브라질의 화려한 축제 뒤에 숨겨진 흑인노예들의 섹스 역사, 별빛이 쏟아지는 사막 한가운데서 모닥불과 맥주 한 캔을 앞에 두고 낙타몰이꾼으로부터 배운 진정한 사랑의 의미, 영화 <람보 3>의 배경이었던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후미진 골목에서 총구를 겨누던 이들에게 눈탱이가 밤탱이 되게 얻어맞은 사건, 동남아시아 국경에서 겪은 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