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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의 꿈을 이룬 영업 달인의 비밀노트
행복한마음 / 기도 가즈토시 지음, 홍병기 옮김 /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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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마음
소설,일반
기도 가즈토시 지음, 홍병기 옮김
저자가 세일즈로 성공하기까지 어떻게 노력했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마디로, 영업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질리도록 집요한 세일즈 방법들을 전한다. 그가 말하는 ‘극비의 성공 대화법 설계도’는 그 진행되는 과정이 절묘하다고까지 표현될 정도다. 경쟁 사회에서 세일즈만큼 치열한 분야도 없다. 숱한 사람들이 이 분야에서 좌절을 경험하고, 저자처럼 자신의 소극적이고 소심함을 탓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큰돈을 벌기 위해서 이 길을 택했고 성공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보여준다.|프롤로그| 나는 영업으로 억대 연봉의 꿈을 이루었다 제1장 극비의 성공 대화법 설계도의 비밀 제2장 고객의 마음의 문을 열어라 제3장 고객의 구매욕을 자극하라 제4장 고객과의 거리를 좁혀라 제5장 선택권을 주고 주도권을 잡아라 제6장 상품의 급소를 파악하라 제7장 원하는 것은 성공한 뒤에 얻어라 |에필로그| 만남이 있었기에 이 책을 쓸 수 있었다 |역자의 말| 지독한 영업 달인의 놀라운 노하우“시나리오를 암기하여 그대로 실행하라” “도대체 믿을 수 없어! 그런 식으로 영업하면 과연 그렇게 된단 말인가?” ‘이것을 해보겠다’라고 결심하는 데는 분명 어떤 계기가 있어야 된다. 그것이 책일 수도 있고, 음악일 수도 있고, 영화일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동기가 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세일즈로 성공하기까지 어떻게 노력했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마디로, 영업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질리도록 집요한 세일즈 방법들을 전하고 있다. 저자처럼 영업하면 안 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별의 별 방법이 다 동원되어 있다. 그가 말하는 ‘극비의 성공 대화법 설계도’는 그 진행되는 과정이 절묘하다고까지 표현될 정도다. 경쟁 사회에서 세일즈만큼 치열한 분야도 없을 것이다. 숱한 사람들이 이 분야에서 좌절을 경험하고, 저자처럼 자신의 소극적이고 소심함을 탓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큰돈을 벌기 위해서 이 길을 택했고 성공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자신은 영업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성격이 소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하다.정말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등학교를 다닌 지 반년 만에 중퇴하고 직장을 여기저기 옮겨 다녔는데, 가장 오래 다닌 직장의 근무 기간이 6개월이었고, 일주일도 못 돼 그만 둔 회사도 있었다. 평균 3개월씩 직장을 옮겨 다닌 셈이었데, 심지어는 반나절 만에 그만 둔 일도 있었다. 전직한 회사 수만 100군데 이상이었고 (말하자면 셀 수 없을 정도다), 그 과정에서 영업으로 도전한 경우가 12번이나 되었다. 영업을 했을 때는 하루에서 최대 3일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두었다.가두판매부터 소화기 외판, 광고 세일즈, 신문 구독 권유, 탤런트 스카우트, 학습교재 판매는 3번, 휴대폰 판매, 정수기 판매, 쓰레기 분리기 판매, 음식 재료 판매 등등……. 결혼하고 처음 직장을 그만 두었을 때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앞으로 남은 인생은 길어요. 너무 초조해 하지 말고 적성에 맞는 직장을 찾아보도록 해요.”2번째 그만 두었을 때 “아…… 그래요…….”5번째 직장을 옮기자, “한심한 양반아, 맨날 왜 그런 거야! 이래 가지고 어떻게 한 가정을 이끌고 나갈 수 있단 말이에요.”결국 12번째 회사를 그만 두었을 때 부부 싸움이 벌어지게 되었다.반푼이 같은 나도 ‘이제는 제대로 직업을 갖지 않으면 큰일나겠구나’ 하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바로 ‘Yes 3회 연속/ But 대화법’의 위력이다. 아무리 대화가 다른 쪽으로 빠지더라도, 어떤 경우에도 이 대화법을 사용하면 간단히 대화를 원래의 방향으로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다.재차 깨닫게 된 사실이지만 나는 이 방법이 대화의 만병통치 정도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3회 연속(4회 연속도 된다)으로 고객에게 호응을 한 다음 원래의 방향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고객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화의 궤도 수정을 할 수 있게 된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다산북스 / 양창순 지음 /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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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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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소설,일반
양창순 지음
인간관계 전문가 양창순 박사가 쓴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가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독자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기존 책을 읽었던 독자들의 요구에 따라 ‘건강한 까칠함’을 갖기 위한 구체적인 5단계 솔루션과 인간관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심리 유형 8가지를 새롭게 수록했다.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고 상대와의 조합을 맞춰볼 수 있으며 실제로 인간관계에서 ‘건강한 까칠함’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해야 할 것인지를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적인 방법을 다양한 임상 사례와 심리학 이론을 통해 통찰력 있게 풀어낸 이 책을 통해 모두가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힘을 ‘건강한 까칠함’에서 찾아보자. 나를 위해서나 상대를 위해서나 우리는 언제나 스스로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데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나는 까칠하게 살고 싶다’는 커밍아웃 Prologue 세상이 내 진심을 알게 하는 법 Chapter 1 왜 세상은 내 마음을 몰라줄까? 세상에 상처받았다고 심각할 필요 없다 “진심이었어”라고 말하지 마라 ‘나의 진실’과 ‘상대방의 팩트’ 사이 거짓을 어디까지 들추어내야 할까? 남에게 하는 조언을 나에게는 못하는 이유 감정은 불씨와 같아서 묻어둔다고 꺼지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사람을 믿기로 했다 Chapter 2 마음 가는 대로 살아라 나의 내면을 직시하기란 죽기보다 힘든 일이다 감정은 나의 힘 나는 어떤 사람인가? 성격의 보편적 유형들 공감의 출발점 스스로와 화해하기 왜 변화를 두려워하는가? 인생이란 말하는 대로 되어간다 감정의 질식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우리에게 진짜는 지금뿐이다 Chapter 3 인간관계에도 좌표가 필요하다 인간관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심리 유형 8가지 첫 번째 유형 내가 최선을 다한 만큼 상대도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두 번째 유형 스스로는 정의파라고 여기지만 과연 그럴까? 세 번째 유형 왜 처음 볼 땐 매력적인데 두 번 보면 질릴까? 네 번째 유형 왜 작은 일에도 갈팡질팡하며 결정을 못 내릴까? 다섯 번째 유형 모든 낯선 상황들이 나는 왜 너무나도 싫을까? 여섯 번째 유형 난 희생하는 것뿐인데, 쓸데없는 오지랖이라니? 일곱 번째 유형 나는 왜 만날 이용만 당할까? 여덟 번째 유형 주위에 사람은 많은데 왜 친한 사람은 없는 걸까? 환상의 조합 혹은 저주의 관계가 되는 이유 Chapter 4 똑똑한 거리 두기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든다 누구나 먼저 손 내밀어주길 원한다 상대방의 창으로 바라보기 ‘파란팀’에 들어갈 자격 새로운 것에 지나치게 열광할 때 겪는 심리적 손실 한 끗만 덜 똑똑하게 행동하는 ‘똑똑이’ 오지랖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스태프의 의견부터 구한다 나만 옳다고 여기는 순간 관계는 끝난다 Chapter 5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우연과 변수와 아이러니의 총합이 인생이다 영향력을 키우고 싶다면 좌절이 경험이 되는 법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감정 점수 체크하기 동류는 동류를 알아본다 일단 칭찬하고 지지하고 격려하기 세상 그 어떤 일도 당연한 건 없다 긍정 에너지를 위한 감정 사용설명서 오른쪽 뇌에 답이 있다 Chapter 6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_5단계 솔루션 건강한 까칠함 1단계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SCE의 법칙을 따르자 건강한 까칠함 2단계 대인관계에서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건강한 까칠함 3단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그리고 간결하고 명료하게 건강한 까칠함 4단계 나는 나에게 자유를 허락할 의무가 있다 건강한 까칠함 5단계 삶은 직선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자 Epilogue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뭐가 두려운 게 있으세요? 이제 당신답게 사세요.” 자존감을 지키며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소통과 공감의 비결 30만 독자들이 열광한 인간관계 심리학 최고의 베스트셀러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개정증보판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왔다! 최고의 인간관계 전문가 양창순 박사가 쓴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최고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가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독자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기존 책을 읽었던 독자들의 요구에 따라 ‘건강한 까칠함’을 갖기 위한 구체적인 5단계 솔루션과 인간관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심리 유형 8가지를 새롭게 수록했다.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고 상대와의 조합을 맞춰볼 수 있으며 실제로 인간관계에서 ‘건강한 까칠함’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해야 할 것인지를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적인 방법을 다양한 임상 사례와 심리학 이론을 통해 통찰력 있게 풀어낸 이 책을 통해 모두가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힘을 ‘건강한 까칠함’에서 찾아보자. 나를 위해서나 상대를 위해서나 우리는 언제나 스스로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데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 ★ 30만 부 기념, 2017년 새롭게 보강된 개정증보판! ★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솔루션, 두 챕터 새롭게 수록! ①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_5단계 솔루션’ ② ‘인간관계에도 좌표가 필요하다_인간관계 심리유형 8가지’ ★ SERICEO 100회 명강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먼저 읽고 추천한 책! ★ 주요 대기업과 조직, 방송에서 열광한 화제의 책! 세상에 상처받았다고 심각할 필요 없다!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많은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거부당하고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과연 마음을 열어 보여도 되는 걸까, 내가 다가간 만큼 상대방이 내 진심을 알아줄까, 이러다가 나만 상처받는 것은 아닐까, 내 마음 같은 사람이 있을 리 없잖아 등의 생각이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이다. 그와 같은 두려움은 개인의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회사에서 조직에서 소통의 부재를 가져온다. 그런데 이 책은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소개한다. 인간의 본성에는 이미 그런 두려움을 이기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좋은 사람들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성공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너무도 강력한 소망이 그것이다. 그런 소망이 있기에 인간은 때때로 인간관계나 리더십이 바라는 만큼 잘 풀려나가지 않을 때도 결코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내 안에 인간관계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공감의 능력이 있는 한 세상은 그와 같은 나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두려움을 이기고 소망을 이루려면 우린 먼저 자기 자신과 화해하고 잘 지내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린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거기서 빚어지는 오해, 잘못된 습관들에 대해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린 많은 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물론 내 안에 있으면서 나를 힘들게 하는 심리적 문제들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우리가 나를 미루어 남을 짐작하듯이 그와 같은 노력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그러한 인간에 대한 이해는 일반적인 인간관계뿐 아니라 리더십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우선은 이해할 수 있어야 공감도 하고 소통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노력을 꾸준히 해나갈 때 세상은, 사람들은 내 진심을 알아줄 뿐 아니라 먼저 손 내밀고 먼저 마음을 열게 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의 본심에 귀 기울이며 상대방을 헤아려야 한다. 이를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까칠하게 살기로 하자’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나와 상대방의 본심을 거울 들여다보듯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심리적 방법과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치유법을 소개한다. 또한 상처받지 않고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는 관계의 법칙, 우리를 힘들게 하는 여러 심리적 요인들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인간관계나 리더십에서 두려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힘,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을 이기게 하는 힘이 이 책에 있다!” 나를 위해서나 상대방을 위해서는 언제나 스스로의 본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그러려면 먼저 내 편에서 거부당하고 상처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아야 한다. 나 자신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나가는 용기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내보여라. 그것을 수용하는 사람들과는 더 기분 좋게 잘 지내면 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이 일리 있다면 고치면 된다. 비난뿐인 말이라면? 그 사람의 문제로 치부하면 그뿐! 이해해야 공감하고 공감해야 소통한다. 그때 세상은 먼저 내 진심을 알아줄 것이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_5단계 솔루션 건강한 까칠함 1단계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SCE의 법칙을 따르자 건강한 까칠함 2단계 대인관계에서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건강한 까칠함 3단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그리고 간결하고 명료하게 건강한 까칠함 4단계 나는 나에게 자유를 허락할 의무가 있다 건강한 까칠함 5단계 삶은 직선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자 때로는 실수하고 넘어지는 자신이 부끄럽고 당황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대범하게 받아들이고자 애썼다. 돌아보면 낯 뜨거운 기억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일회성인 삶에서 실수하지 않고 산다면 그 편이 더 이상하다. 다들 처음 살아보는 삶이니 실수는 당연하므로 그것조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고 결심한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해결책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내 편에서 먼저 거부당하고 상처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아보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가고 먼저 손 내미는 것이 조금은 덜 어렵게 느껴진다. 분명하게 내 생각을 표현하고 자기 주장을 하는 것도 더 이상 불편하지 않게 된다. 물론 상대방이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와 수용이 가능해진다.
나는 위안부가 아니다
글항아리 / 안세홍 (지은이) / 2020.07.10
19,000
글항아리
소설,일반
안세홍 (지은이)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안세홍은 25년여간 일본군 아시아 성노예 피해 여성들을 만나왔다.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의 여성 140명을 만났고, 그중 21명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한국 4명, 중국 4명, 인도네시아 5명, 필리핀 4명, 동티모르 4명이며, 이 가운데 8명이 인터뷰 후에 돌아가셨다. 끌려감, 감금, 성폭력, 버려짐. 이 모든 것은 70~8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나라와 나이, 동원 방법과 기간 등의 피해 사례로만 그녀들의 아픔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이 문제는 아시아태평양전쟁이 야기한 인권 문제로 바라봐야 하기에 저자는 아시아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피해 여성들을 만나왔던 것이다. 이 책은 범아시아적 취재와 조사를 담고 있는 유일한 책이다.1부 살다 1. 이네스 위안소에서 일본군의 딸을 낳았어요 2. 황유량 르번구냥이라고 무시했어 3. 셍아 기쁨과 슬픔을 가지며 살아요 4. 김복득 젊은 세대가 기억해야 해 2부 당하다 5. 친다 일본에 봉사하고 싶지 않았어요 6. 페덴시아 기절했을 때조차 나를 데리고 잤어요 7. 왕즈펑 거기서 피가 묻어 나왔어 8. 프란시스카 나는 개나 말하고 똑같았어요 9. 하상숙 어린애를 못 낳게 하는 주사라며 놓았어 3부 품다 10. 바리 남자들과 만나는 것이 두려워요 11. 루시아 항상 강간을 당하는 꿈이야 12. 런란어 중국 정부가 더 문제예요 13. 카르민다 기억은 잊었지만, 트라우마는 남아 4부 풀다 14. 박차순 엄마! 갖…고…싶…다 15. 마리아 명예는 훼손되지 않았어요 16. 라우린다 높은 사람이 직접 와서 봐야 해요 17. 미나 나에게 사과를 해야 해요 5부 더불다 18. 웨이사오란 아이가 일본군을 닮았다고 멸시했어 19. 이수단 이제 나랑 같이 살자 20. 이탕 모든 짓에 대해 지불하길 바랍니다 21. 파우스트 정의가 세워지길 바라요25년간 일본군 성노예 피해 아시아 여성 140명을 만나다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이 할퀸 여성 21인의 목소리를 듣다 끌려감, 감금, 성폭력, 버려짐…… ‘너희가 부끄러운 거지 우리가 창피한 것이 아니야’ 25년간 아시아 5개국에서 140명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만나다 이들의 기억은 토막나거나 생을 마감함으로써 사라질지 모른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안세홍은 25년여간 일본군 아시아 성노예 피해 여성들을 만나왔다.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의 여성 140명을 만났고(2018년 평양에 가면서 피해자 8명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만나지 못했고, 타이완 역시 피해자 수소문을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그중 21명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한국 4명, 중국 4명, 인도네시아 5명, 필리핀 4명, 동티모르 4명이며, 이 가운데 8명이 인터뷰 후에 돌아가셨다. 끌려감, 감금, 성폭력, 버려짐. 이 모든 것은 70~8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나라와 나이, 동원 방법과 기간 등의 피해 사례로만 그녀들의 아픔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이 문제는 아시아태평양전쟁이 야기한 인권 문제로 바라봐야 하기에 저자는 아시아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피해 여성들을 만나왔던 것이다. 이 책은 범아시아적 취재와 조사를 담고 있는 유일한 책이다. 하지만 일본 국민조차 한국, 중국의 피해자만 알 뿐이며, 동남아시아는 이들 여성 문제에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남겨진 기록조차 드물다. 전쟁 후반으로 갈수록 전장의 최전선인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 등지에는 위안소가 설치되지 못해 현지 여성들을 강제 동원했다. 이때 해양 보급로까지 차단되면서 콘돔이 제공되지 않아 이들 지역에서는 임신을 막으려고 주로 생리 이전의 여자아이들을 폭력 대상으로 삼았다. 저자가 기록을 시작한 것은 1996년 나눔의 집에서 피해자들을 처음 대면하면서였다. “너희가 부끄러운 거지 우리가 창피한 것이 아니야.” 박두리 피해자의 이 말을 듣고 잊히지 않으면서 나눔의 집을 3년 동안 오가며 봉사했다. 3년 뒤 자신이 가장 잘하는 사진으로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최선이라 여겨 독립적으로 기록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경남 통역에 있는 4명의 피해자를 찾아나섰다(현재는 모두 사망했다). 이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 신고된 피해자 수가 가장 많았다. 또 아시아의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일본과 현지에서 조사를 했고 2013년부터 필리핀을 시작으로 발길을 넓혀나갔다. 하지만 만난 피해자들은 소수민족에 속했고, 모두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살아 해당 국가의 언어를 다시 지역 방언으로 옮기는 등 이중 통역을 통해야 대화가 가능했다.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여러 차례 찾아가야 했고, 몇 년의 간격을 두고 방문하면 이미 노년의 막바지에 이른 그들의 기억은 흐릿해져 있었다. 점점 단편적인 단어들만 나열하는 식으로 바뀌어 기록 작업은 쉽지 않았는데, 자녀들의 증언이나 지역 활동가들의 기록을 통해 인과관계들을 엮어나가기도 했다. ‘위안부’라는 말은 가해자인 일본 입장에서 미화된 용어로, 이 책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로 부른다. “부모가 있는 데서 성폭행했어”―끌려감 그리고 강간 21명의 여성은 어린 나이에 길을 걷다가, 부모가 일 나간 사이에 혼자 집에 있다가, 혹은 부모와 함께 집에 있던 중 일본군에게 무작위로 끌려갔다. 황유량은 15세 어느 가을 아침 밭에 일하러 가던 중이었는데, 길에서 만난 10명의 군인이 얼굴을 때리고 옷을 벗기며 가슴을 만졌다. 황유량은 군인의 손을 깨물면서 저항했다. 그날 집에 돌아와 혼자 저녁밥을 준비하던 중에 아침에 만난 일본군 한 명이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 부모는 뒤늦게 귀가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총칼을 든 군인이라 항의하지 못한 채 딸을 이웃집에 하룻밤 피신시켰다. 하지만 이튿날 일본군들은 또 찾아와 딸을 내놓으라며 부모를 폭행했다. 그리고 부모가 있는 집에서 딸을 성폭행했는데, 이번에는 한 명이 아니었다. “한 명이 끝나자 또 한 명이…… 그렇게 몇 명한테 당했어요.” 이후 그녀는 군부대로 끌려갔다. 일본군이 동티모르 수아이에 공동주택을 설치하면서 갑자기 들이닥쳐 끌려간 프란시스카는 “그 짓을 하지 않으면 부모님을 죽이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라며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일본군은 납치가 아닌 것처럼 꾸미기 위해 형식적으로나마 부모의 허락을 받아 데려가는 척했던 것이다. “난 많은 군인을 섬겨야 했어요. 하루에 10명이 넘기도 했지요.” 그녀는 그곳에서 ‘미스 스위트’ ‘스위트 레이디’로 불렸다. 페덴시아는 할머니와 시장 가는 길에 일본군에게 붙잡혔다. 일본군이 얼굴을 때리며 밧줄로 손을 묶은 채 관청으로 끌고 갔고, 거기서 강간을 당했다. 겁탈하려는 군인을 향해 그녀는 큰소리로 저항하다가 헌팅칼에 귀가 잘렸다. 다행히 열흘 만에 풀려났는데, 알고 보니 이는 게릴라 활동을 하는 그녀 가족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내 집에 온 일본군 전부가 나를 강간하려 했어요. 그들은 내가 기절했을 때조차 나를 데리고 잤어요.” 아버지 없이 혼자 집에 있을 때 여러 군인이 수시로 들락거리며 성폭행했다. 그녀에게는 엄마 같은 존재인 할머니 역시 일본군에게 강간을 당했고, 그 뒤 살해되었다. 이후로도 한 달간 일본군은 그녀의 집에 찾아와 학대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김복득은 일제강점기 수탈한 식량과 자원을 일본으로 방출하던 통영에서 삼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어느 날 낯선 남자가 “돈 많이 버는 공장에 취직시켜줄게 가자”며 접근했다. 두려운 마음에 ‘싫다’고 답하자 남자는 강제로 끌고 가 부산행 배에 태웠고 이후 다롄으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방마다 여자를 한 명씩 집어넣었고, 일본군이 바지를 내리며 달려들었다. 매일 10명을 몸으로 받아냈는데, 전투를 마친 부대가 올 때면 군인들이 밀려들어 밥도 못 먹고 옷도 못 입은 채로 지냈다. 3년 뒤 김복득은 다시 필리핀으로 보내져 일본인 부부가 관리하는 위안소에서 군인들을 섬겨야만 했다. 웨이사오란은 농촌에서 아이와 함께 피신했다가 트럭에 태워져 끌려갔다. 그녀는 자기 아이를 옆에 두고 당했다. “아기가 아무리 울어도 일본군은 관심 없어. 그 짓만 할 뿐이야.” 군인 중에는 일본인뿐 아니라 조선인이 있기도 했으며, 오전에는 사병, 오후에는 계급 있는 군인, 밤에는 장교가 자고 가는 식이었다. 혹은 평일에는 하급 군관, 주말에는 일반 사병이 왔다. 그녀들은 거기서 하루에 최소 3명에서 최대 20명의 군인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땅굴을 파고 빨래를 하며 밥을 했다. 또 춤을 추고 민요를 부르면서 ‘광대’가 되었다. “거기가 붓고 매일 아파”―끝나지 않는 고통 “여러 명을 상대하다보니 거기가 아팠어요. 바를 약이 없어서 그냥 참기만 했지요.” 위안소 안에서의 의료 상황은 열악했다. 성병 검진을 담당하는 군의관이 없는 곳도 많았지만, 있는 곳에서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황유량과 같이 있던 여자는 피를 많이 흘렸는데 치료가 되지 않아 이튿날 죽었다. 미나 역시 “성기에 통증과 부기가 가실 날이 없다”라고 말했다. 성기는 부어올랐지만 계속되는 성폭행에 저항할 의지마저 잃었다. 일본군에게 맞서다 얻어맞아 실명한 눈을 치료하기 위해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지금도 두통과 발열, 가슴 답답증을 호소한다. 바리 역시 “생식기가 아팠어. 처음에는 무슨 병인지 몰랐어”라고 말했다. 당시 그녀가 거주하던 곳은 변방 오지로 위안소도 없고, 의약품이나 군의관이 없어 치료할 엄두도 못 냈다. 그녀는 성병에 걸려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자 집으로 보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집에 와서야 가족들이 향유로 그녀의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다. 하상숙은 일주일에 한 번 군의관에게 검사를 받는데, 그 전날 위안소 여성끼리 오리 주둥이같이 생긴 도구를 밑에 넣고 봤다고 한다. 병이 생기면 일본군을 받을 수 없어 위안소 주인이 몹시 싫어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서로 아래를 보며 솜에 약을 묻혀 바르곤 했다. 병이 심하지 않으면 군의관의 눈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 몸으로 조선에 가서 뭘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전쟁이 끝나고도 한국에 돌아가 어머니를 볼 낯이 없어 하상숙과 다른 여성들은 중국에 남아 다른 조선인들의 집을 전전하며 지냈다. “성병에 걸렸다고 내보내줬어”―어떻게 도망치고 풀려났나 이네스는 첫 월경 전에 일본군에게 끌려가 2년여간 위안소에 있다가 풀려났다. 그녀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병이 너무 깊이 들어서였다. 황유량도 2년여 뒤 위안소를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이는 삼촌이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장례식에 보내달라며 울고불고 매달렸다. 들은 체도 안 하던 관리자에게 계속 매달리고 꼭 돌아오겠다며 약속한 뒤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는 가족의 묘안으로 아버지는 산속 움막에 숨어 있었다. 이후 그녀는 멀리 친척 집에 숨어 지내다가 전쟁이 끝나고서도 한참 후에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필리핀의 위안소에서 ‘후미코’라 불린 김복득은 한 장교와 친해져 고향으로 탈출시켜달라고 애원했다. 그 장교는 기회를 엿보자 했고 3년 만에 그녀를 빼돌려 배에 태웠다. 왕즈펑의 어머니는 딸을 빼내기 위해 할머니와 삼촌을 찾아가 30위안을 빌렸다. 거기다 집에 있는 쌀까지 메고 일본군에게 가서 사정해 딸을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 왕즈펑은 부대에 있을 때 일본군이 엄살 부리지 말라며 종아리를 세차게 내리친 적이 있는데 치료를 받지 못해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집에 와서 엄마가 상처를 치료해줘서 나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영원히 낫지 않아”라며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드러냈다. 루시아는 끌려간 지 두 달 되던 때에 일본군이 게릴라를 습격하러 나간 틈을 타 언니와 도망쳤다. 부모는 딸들과 재회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일본군이 탈출 사실을 알게 될까봐 삼촌 집으로 2주간 피신시켰다. 마리아 역시 일본군이 급히 지프를 타고 나간 틈을 타 일본군이 파놓은 탈출용 터널을 이용해 도망쳤다. 좁고 어둡고 습한 굴을 빠져나왔을 때는 숲 한가운데였다. 한편 런란어의 가족들은 매국노에게 돈과 먹을 것을 주고서야 딸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당시 피해자들이 위안소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일본군이 퇴각하면서 버리고 가거나, 아니면 일본군이나 매국노에게 피해자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이나 가축, 식량을 주는 것이었다. “아들이 일본놈 닮았다고 학대했어”―그녀들이 꾸리거나 꾸리지 못한 가정 프란시스카는 3년간 위안소에 있다가 일본군이 돌아간 뒤 집으로 와 결혼을 했다. 지금은 아들딸, 손자까지 모두 20명이 넘는 대가족이다. 셍아는 남편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을 수 없어 숨긴 채 시집을 갔다. 하지만 남편은 마을 주민들이 수군대는 소문으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평생 아내에게 이 일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셍아는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갖고 살아요”라며 아무리 70년 전의 고통이 있다 해도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자식들과 행복 속에서 산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한국이나 중국과 달리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피해자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즉 아픔을 달래기 위해 가슴속에 묻고 혼자 푸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끼리 모여 노래하고 춤추는 가운데 고통을 흘려보낸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오히려 예외에 속하며, 피해 여성들은 결혼을 못 하거나 행여 하더라도 불임의 몸이 되어 자식 없이 노년을 홀로 맞고 있다. 2003년 중국에 남겨진 박차순은 그 어느 피해자보다 생활환경이 남루했다. 처음 발견됐을 당시에는 부서져 내리는 농촌의 흙집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었다. 일본군에게서 빠져나온 뒤 중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지만, 아기를 낳을 수 없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여자아이를 입양해 키웠다. 이후 그녀는 양딸 부부와 두 손자의 가족이 함께 사는 대가족을 이뤘지만, 2층의 집에 모두 각자의 방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그녀의 공간은 창고 한쪽에 천막으로 천장을 막아 꾸민 것이 전부였다. 이네스는 위안소에서 일본군의 딸을 낳았다. 하지만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위안소를 빠져나오던 중 길에서 만난 일본군에게 딸을 빼앗겼고 지금은 아기의 생존 여부조차 모른다. 황유량은 위안소를 나와 귀가했을 때 마을에는 이미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그녀 자신도 그런 일을 당했다는 이유로 한센병이 있는 남자에게 시집을 갔다. 남자는 아내에게 잘해주었고 그들은 다섯 남매를 낳았는데, 때로 아이들이 마을에서 놀림을 당하고 들어오면 엄마 탓이라며 원망을 했다. 김복득은 결혼은 꿈도 꾸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웃이 남자를 소개했는데 첩 자리였고 그녀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밤 그 남자가 몰래 침입해 겁탈하더니 남편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졸지에 첩살이가 시작되었고 두 차례 임신을 했는데 모두 유산되었다. 남편은 알코올에 중독돼 폭력을 휘둘렀는데, 의외로 본처가 그 마음을 달래주어 본처를 의지하며 살았다. 웨이사오란은 유부녀의 몸으로 일본군에게 끌려갔다가 그곳에서 일본군의 아이를 뱄다. 남자애가 태어나자 시어머니는 농사일에 부릴 수 있겠다 싶어 살려두었지만 모자의 비운은 이때부터 싹텄다. “아이가 커가면서 마을 사람들은 아이 얼굴이 일본군을 닮았다고 멸시했어.” 멸시는 점점 더 심해졌고, 아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어 아이는 평생 일하거나 무언가를 배울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마을에서는 결혼도 할 수 없어 독신으로 지내왔으며 현재 나이는 75세다. 그에게 그런 세월에 대해 울분과 원망이 없을 리 없었다. 모자는 이제 사소한 대화조차 하지 않으며, 밥도 따로 먹는 처지가 되었다. 인터뷰를 하러 갔을 때 아들이 담배 연기를 길게 뿜으며 어머니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지난 세월 그의 울분을 엿볼 수 있었다. “내 목소리를 들려드릴게요”―끝나지 않은 증언 피해 여성들은 고통을 안으로 삼키기보다 침묵을 깨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인터뷰에 응한 것도 모두 자신들의 기록이 남겨져 이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서이고, 일본 정부가 공식 사과와 배상을 할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바리는 몸뿐 아니라 남자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등 정신적 외상도 심해 대부분 집 안에서만 지낸다. 그녀가 침실을 벗어나 가본 곳이라고는 거실과 테라스가 전부다. 하지만 그녀는 “일본 정부가 약과 돈으로 나를 도와주길 기대합니다”라고 또렷이 요구했다. 기억도 거의 흐릿한 상태에서 꺼낸 말이다. 미나 역시 “나는 일본군에 의해 강간당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나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런란어는 일본 정부와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 자국 정부도 비판했다. 위로금으로 30만 위안을 주어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며, 정부가 나서서 그녀를 보호해야 하지만 정작 중앙정부와 성 정부를 비롯해 하위 조직까지 그녀를 외면하고 있다. “난 이 일이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중국 정부가 더 문제예요.” 웨이사오란은 2010년 12월 일본 의회가 주최한 ‘위안부’ 피해자 공청회에 참석했다. 그녀는 일본인들 앞에서 차분한 심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이때 함께 참석한 일본군에게서 낳은 그녀의 아들은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그동안 담아두었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당시 일본 정부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일본 측의 답은 듣지 못했다. 마리아는 2001년 2월 라디오를 통해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과 사과 및 법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다른 피해자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동안 품어오던 이야기를 우선 딸에게 모두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후 롤라스 컴패니아의 다른 피해자와 만난 자리에서 피해의 고통을 공유하며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가졌다. 그녀는 명예 회복을 위한 강력한 연대감을 가지며 자신들의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일본 정부가 조만간 희생자들에 대해 법적 보상을 직접 할 것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들은 적어도 성노예 제도로 희생당한 여러 형태의 고통을 해소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가 짓밟은 여성들의 주장에 대응할 때, 비로소 우리는 명예를 지킬 수 있습니다.” 페덴시아는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일찍부터 인식하고 있었다. 1992년 필리핀 ‘위안부’조사위원회에서 처음 증언을 했는데, 당시 같은 처지의 여자들이 있어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나는 일본 국가와 국민이 필리핀에서 일본군이 한 행위를 알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녀는 최근에도 마닐라만에 있는 일본대사관에 직접 찾아가 문제 해결과 자신들의 정의 회복을 위한 시위를 이어나갔고, 일본, 중국, 한국, 캐나다 등지를 직접 돌며 증언 집회를 열면서 항변을 계속했다.“일본군 한 명이 덤비려 해서 팔로 밀쳤어요. 있는 힘을 다해…… 무언가가 허벅지로…… 순간 아픈 줄도 몰랐어요.” 일본군은 그녀를 숲으로 끌고 갔다. 그곳에는 일본군 병영이 여러 개 있었다. 군인들이 하나둘 그녀를 덮치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셍아의 허벅지에 3~4센티미터의 길게 나 있는 상처가 눈에 들어온다. 부대 내 일본군의 검에 찔린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녀는 일본군에게 저항했고, 화가 난 군인은 칼로 그녀의 허벅지를 찔렀다. 칼에 찔리자마자 그녀는 실신해 그 후의 기억을 잊어버렸다. 중국인은 전쟁을 겪은 동일한 입장에서 약자에 대한 배려나 상흔에 공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정 내, 개인적 문제로 들어왔을 때는 폭력과 이웃의 멸시 등 입장이 180도로 바뀌었다. 몇몇 피해자는 가정 내 폭력 때문에 홀로 경로원에 들어가거나 경제적 빈곤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의 후유증에서인지, 중국에서 만난 피해자 13명 중 11명은 아기를 낳지 못했다. 젊어서는 농사를 짓거나 장사를 하며 살아갈 수 있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홀로 남겨졌다. “나는 개나 말하고 똑같았어요. 내가 하는 말은 진짜예요.” 그녀는 위안소에서 전리품으로 취급되며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했다. 말끝마다 자신이 하는 말은 진짜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위안소 안에서는 쌀이 아닌 옥수수만 먹었다. 일본군에게 당한 대가로 그 무엇도 받지 못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 10명이 넘는 군인을 상대하느라 아팠지만, 약도 치료도 받을 수 없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도시락
지훈출판사 / 박종임 글 /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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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출판사
건강,요리
박종임 글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도시락 쌀 일도 많아진다. 그럴 때마다 준비하기 편하다고, 시간이 없다고, 늘 같은 재료로 주먹밥만 싸줄 수는 없는 일.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맛과 영양, 모양까지 훌륭한 도시락을 만들 수 있다. 김밥 도시락뿐 아니라 주먹밥, 덮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도시락 레시피를 수록하고 있으며, 시판 가공제품은 될 수 있는 한 배제하고 건강한 재료들로 만들 수 있게 했다. 아이들 도시락은 대부분 소풍이나 체험학습 등 특별한 날 챙겨주기 때문에 일반 반찬류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특별한 메뉴로 구성하였다. 또한 아이들 생일을 위한 생일상 차림과 어린이집 등에서 치러지는 생일파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도 정리하였으며,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음료수도 포함되어 있다.작가의 말 도시락에 필수! 과일 담기 만들어두면 유용한 기본 과일잼 3가지 예쁘고 깔끔하게 도시락 담는 순서 도시락을 빛내줄 도시락 소품 꼭 있어야 할 도시락 용품 레시피 속 궁금한 재료들 예쁘고 맛있는 주먹밥 만들기 기본 맛있는 주먹밥 양념 6가지 만들어두면 유용한 기본 피클 3가지 PART 1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김밥&롤 도시락 가지소고기롤 도시락 / 견과아보카도롤 도시락 꼬마김밥 도시락 / 날치알김치김밥 도시락 돈까스김밥 도시락 / 두부김밥 도시락 버섯김밥달걀말이 도시락 / 베이컨그린빈김밥 도시락 야채미니김초밥 도시락 / 오이롤초밥 도시락 오징어김밥 도시락 / 우엉소고기김밥 도시락 잔멸치호두김밥 도시락 / 참치김밥 도시락 충무김밥 도시락 / 현미라이스브리또 도시락 흑미오이게살롤 도시락 PART 2 눈과 입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덮밥&볶음밥 도시락 꼬맹이차슈덮밥 도시락 / 단호박치즈구이&콩나물낙지덮밥 도시락 미트볼카레덮밥 도시락 / 버섯오므라이스덮밥 도시락 비빔밥 도시락 / 연어양상추볶음밥 도시락 오리훈제&단호박볶음밥 도시락 / 오징어마파두부덮밥 도시락 왕새우소금구이&그린빈달걀볶음밥 도시락 / 우엉데리야끼치킨덮밥 도시락 유자청케첩새우덥팝 도시락 / 제육볶음덮밥 도시락 파인애플찹스테이크덮밥 도시락 / 파프리카불고기덮밥 도시락 핑크지라시즈시 도시락 / 함박스테이크덮밥 도시락 PART 3 동글동글 비슷한 모양에 각기 다른 맛을 내는 미니주먹밥 도시락 가쓰오부시주먹밥 도시락 / 견과쌈장깻잎쌈밥 도시락 달걀&새우꼬마초밥 도시락 / 옥수수당근주먹밥 도시락 데리야끼소스주먹밥구이 도시락 / 미니스테이크주먹밥꼬치 도시락 불고기김치미니주먹밥 도시락 / 유부초밥 도시락 잔멸치쪽파주먹밥 도시락 / 잡곡달걀쌈밥 도시락 참나물나토주먹밥 도시락 / 꼬마친구들 참치마요주먹밥 도시락 현미치킨아란치니 도시락 / 카레주먹밥 도시락 표고버섯조림주먹밥 도시락 / 해물밥동그랑땡 도시락 PART 4 맛도 모양도 재료도 건강한 샌드위치 도시락 게살롤샌드위치 도시락 / 달걀오이샐러드크루아상 도시락 비트단호박구이샌드위치 도시락 / 데리치킨치아바타 도시락 두부소보로사과샌드위치 도시락 / 메이플바나나토스트 도시락 미니돈까스버거 도시락 / 콩퓨레버섯라이스버거 도시락 양송이피클불고기샌드위치 도시락 / 통새우튀김버거 도시락 스테이크버거 도시락 / 시금치수란샌드위치 도시락 아보카도샌드위치 도시락 / 연근참치샌드위치 도시락 치킨가라아게랩 도시락 / 검은깨두부마요네즈샌드위치 도시락 PART 5 아이가 자랑하고 싶어하는 스페셜&캐릭터 도시락 꽃삼각주먹밥 도시락 / 라이스컵케이크 도시락 리락쿠마주먹밥 도시락 / 마늘간장닭봉+춘권새우라이스 도시락 미니와플라이스 도시락 / 바비큐립 도시락 크리스마스 도시락 / 스마일삼총사 도시락 시금치미니프리타타 도시락 / 야채미니돈까스&호박퀘사디아 도시락 약식 도시락 / 축구공 도시락 치로와 친구들 도시락 / 미니오믈렛+치킨가라아게 도시락 키티캐릭터 도시락 / 수줍은 토끼 도시락 토토로캐릭터 도시락 PART 6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 아이 기쁘게 해줄 아이 생일상 차림 단호박케이크 / 딸기롤케이크 바나나두부컵케이크 / 생크림과일케이크 요거트블루베리무스 / 해물잡채+치킨볼+애플시나몬롤 닭봉간장조림+미니핫도그+모둠과일꼬치 / 미트소스파스타+바닐라밀크푸딩+바비큐립&웨지감자 두부표고버섯탕수+새우파프리카스피링롤+단호박퀘사디아 감자베이컨피자+화이트조랭이떡볶이+레몬치킨강정 치킨샐러드+곡물무슬리견과강정+바나나두부컵케이크 PART 7 꼭 한번 손수 준비해보고 싶은 가족 나들이 도시락 소고기고추주먹밥+소고기우엉주먹밥 도시락 / 낙지젓갈주먹밥+참치마요주먹밥 도시락 매운닭갈비덮밥+간장닭갈비덮밥 도시락 / 등심돈까스+야채미니돈까스 도시락 로스트핫치킨샌드위치+로스트치킨랩 도시락 / 마늘삼겹살찜쌀밥+새송이버섯주키니주먹밥 도시락 / 시사모김밥+두부김밥 도시락 PART 8 엄마표 도시락의 완성 천연 음료 딸기바나나밀크&망고골드키위주스 / 방울토마토파프리카주스&사과키위스무디 오미자화채&식혜 / 단호박아몬드라테&연두부검은깨셰이크 리얼 오렌지주스&블루베리요거트셰이크 부록_냉장고용 레시피아이가 좋아할 뿐 아니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하는 도시락이 있다 주먹밥보다 더 쉽고 예쁘고 맛있는 도시락 레시피 총집합!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도시락 쌀 일도 많아진다. 그럴 때마다 준비하기 편하다고, 시간이 없다고, 늘 같은 재료로 주먹밥만 싸줄 수는 없는 일.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맛과 영양, 모양까지 훌륭한 도시락을 만들 수 있다. 저자는 네이버에 ‘유아愛찬’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아이를 위한 요리법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그러면서 종종 아이의 어린이집 소풍을 위해, 가족 나들이를 위해 준비했던 도시락 레시피도 올려왔다. 아이를 위한 다양한 레시피 중 도시락 레시피를 본 블로그 방문자들이 매우 만족했을 뿐 아니라 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을 보여 엄마들이 아이 도시락을 준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맛있고 예쁘고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도시락을 다양하게 준비하여 책으로 엮게 되었다. 이 책에는 김밥 도시락뿐 아니라 주먹밥, 덮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도시락 레시피가 있다. 시판 가공제품은 될 수 있는 한 배제하고 건강한 재료들로 만들 수 있게 했다. 아이들 도시락은 대부분 소풍이나 체험학습 등 특별한 날 챙겨주기 때문에 일반 반찬류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특별한 메뉴로 구성했다. 또한 아이들 생일을 위한 생일상 차림과 어린이집 등에서 치러지는 생일파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도 정리하였으며,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음료수도 몇 가지 넣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 김밥집 김밥이나 흔한 주먹밥이 아닌 엄마의 사랑을 가득 담은 특별한 도시락을 준비해보자.
가장 쉬운 수학 : 도형
Gbrain(지브레인) / 김용희 지음 /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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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용희 지음
도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삼각형을 중심으로 다각형, 원, 입체도형의 성질과 도형의 넓이나 부피를 구하는 방법, 삼각비까지 설명해 도형을 시작하거나, 도형에 대한 이해가 좀 더 필요한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도형에 대한 내용은 고등수학에 나오는 도형의 방정식, 삼각함수, 벡터 단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직접적으로 도형에 대한 내용이 아닌 듯이 보이는 미분, 적분, 극한, 수열 등에서도 도형의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응용문제들이 나오곤 한다. 도형의 가장 기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면 다양한 수학 분야뿐 아니라 과학, 미술, 음악, 체육, 건축학, 우주공학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생각을 넓힐 수 있다.머리말 4 1장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 도형 9 내 눈 앞에 있던 물체가 사라졌다 나타난다? 10 도형 12 각 14 직선, 평면, 공간의 위치 관계 18 동위각과 엇각 20 합동과 닮음 25 2장 신기한 다각형의 세계 35 다각형의 성질 37 삼각형 41 여러 가지 삼각형 41 삼각형의 성질 43 사각형 55 여러 가지 사각형 56 도형의 닮음과 응용 72 삼각형의 닮음 72 닮음의 응용 76 평면도형의 넓이 91 3장 원의 마법 93 원과 부채꼴 94 아르키메데스가 원에 푹 빠진 이유는? 97 원과 직선 100 원주각 104 다각형과 원 110 삼각형의 외심 112 삼각형의 내심 114 4장 공간감각을 키우는 입체도형 127 입체도형 127 입체도형의 겉넓이와 부피132 평면도형의 지혜 135 정다면체 143 5장 수학사의 최고의 공식?! 피타고라스의 정리 147 피타고라스의 정리의 활용159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나타난 비율 174 6장 요모조모 쓸모 있는 삼각비 177 도형의 넓이와 삼각비의 활용 188■■■ 수학은 얼마나 우리와 가까이에 있을까? 그중 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도형을 알면 우리는 무엇을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집, 건물, 다리, 논밭과 같은 큰 것들부터 컵, 그릇, 사물함, 책상, 의자, 노트, 컴퓨터, 연필, 볼펜 등등 우리 삶을 이루는 물품들을 살펴보자. 정말 다양한 형태의 도형들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젠 생활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컴퓨터뿐만 아니라 과일이나 빵, 채소들, 해와 달, 산과 바다에서도 우리는 다양한 도형을 발견한다. 구체적인 형태를 지닌, 인류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발전해온 수학 분야가 바로 도형인 것이다. 때문에 그 어떤 수학 분야보다도 더 우리와 친숙해야 하는 것이 도형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도형을 어려워한다. 입체도형의 겉넓이나 삼각비, 원주율이 나오면 지레 겁을 먹고 일단 눈과 귀를 막는 학생들도 있다. 이제 수학도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토리텔링으로 교육과정이 바뀌고 있는 만큼 수학사와 우리의 삶을 바꾼 수학 공식, 업적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확인해가며 도형을 살펴본다면 훨씬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야기를 통해 쉽게 접근하면서 도형의 원리와 개념을 충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각 장마다 마지막 부분에는 예제를 통해서 문제 풀이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도 연습해볼 수 있도록 했다. 도형에 대한 내용은 고등수학에 나오는 도형의 방정식, 삼각함수, 벡터 단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직접적으로 도형에 대한 내용이 아닌 듯이 보이는 미분, 적분, 극한, 수열 등에서도 도형의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응용문제들이 나오곤 한다. 도형의 가장 기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면 다양한 수학 분야뿐 아니라 과학, 미술, 음악, 체육, 건축학, 우주공학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생각을 넓힐 수 있다. 수학은 그려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 즉 시각화했을 때 이해가 빠르기 때문에 《가장 쉬운 수학 도형》에서도 최대한 많은 그림과 도표를 이용했다. 그러니 다양하게 시각화한 도형이나 도표 사용방법도 함께 익힌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한비미디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은이), 김시오 (옮긴이)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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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미디어
소설,일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은이), 김시오 (옮긴이)
예문으로 익히는 러한사전
문예림 / 최숭 엮음 / 199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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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림
소설,일반
최숭 엮음
본 사전은 러시아어 학습자들을 위한 기본단어 사전으로서, 학습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보다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암기하기 쉽도록 배려하였으며, 특히 초보자가 쉽게 러시아어와 친숙해지도록 상용예문을 엄선하였다. 러시아어 학습은 기본문형과 상용어휘를 철저히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며, 따라서 사용도가 높은 기본단어를 적절한 예문을 통하여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 확실한 학습방법이라 하겠다. 본 사전은 학습자가 알아야 할 사항, 이해하기 어렵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가능한 한 상세하게 설명하여 러시아어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따라서 본 사전은 이해를 목적으로 한 사전임을 밝혀둔다. 본 사전이 채택한 2,500여 기본단어를 예문을 통해 익힌다면 중급의 수준에서 러시아어의 8할 정도를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현대어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양장)
더스토리 / 윤동주 지음 /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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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토리
소설,일반
윤동주 지음
윤동주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면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성찰의 시인이다.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을 졸업하던 해에 작품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친구인 정병욱이 자필로 쓴 윤동주의 시들을 보관하고 있다가 그의 사후에 묶어 출간했다. 많은 출판사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출판했는데, 1955년 정음사의 10주기 기념 증보판은 31편이 수록된 초판본에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시를 더하여 새롭게 낸 판본이다. 이번 더스토리에서 출간한 양장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948년 정음사 판본의 표지를 그대로 차용했으며, 본문은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한글맞춤법에 맞게 수정했지만 시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원문을 최대한 살렸다. 간혹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단어나 어려운 한자어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를 달아 설명했다.정지용 서문(序文) 서시(序詩) 1 자화상 / 소년 / 눈 오는 지도 / 돌아와 보는 밤 / 병원 / 새로운 길 / 간판 없는 거리 / 태초의 아침 / 또 태초의 아침 / 새벽이 올 때까지 / 무서운 시간 / 십자가 / 바람이 불어 / 슬픈 족속 / 눈 감고 간다 / 또 다른 고향 / 길 / 별 헤는 밤 2 흰 그림자 / 사랑스런 추억 / 흐르는 거리 / 쉽게 쓰여진 시 / 봄 3 참회록 / 간(肝) / 위로 / 팔복 / 못 자는 밤 / 달같이 / 고추밭 / 아우의 인상화 / 사랑의 전당 / 이적 / 비 오는 밤 / 산골물 / 유언 / 창 / 바다 / 비로봉 / 산협의 오후 / 명상 / 소낙비 / 한란계 / 풍경 / 달밤 / 장 / 밤 / 황혼이 바다가 되어 / 아침 / 빨래 / 꿈은 깨어지고 / 산림 / 이런 날 / 산상 / 양지(陽地)쪽 / 닭 / 가슴 1 / 가슴 2 / 비둘기 / 황혼 / 남쪽 하늘 / 창공 / 거리에서 / 삶과 죽음 / 초 한 대 4 산울림 / 해바라기 얼굴 / 귀뚜라미와 나와 / 애기의 새벽 / 햇빛?바람 / 반딧불 / 둘 다 / 거짓부리 / 눈 / 참새 / 버선본 / 편지 / 봄 / 무얼 먹고 사나 / 굴뚝 / 햇비 / 빗자루 / 기왓장 내외 / 오줌싸개 지도 / 병아리 / 조개껍질 / 겨울 5 투르게네프의 언덕 / 달을 쏘다 / 별똥 떨어진 데 / 화원에 꽃이 핀다 / 종시(終始) 강처중 발문 작품 해설 작가 연보끊임없는 자아 성찰을 통한 시작(詩作)으로 민족의 암울한 시대를 위로한 시인, 윤동주의 단 하나의 시집! 윤동주는 식민 통치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서정적인 시어에 담은 민족시인이다.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대학 졸업을 기념해 19편의 시를 모아 자선시집 《병원》을 출간하고자 했으나 스승 이양하 선생의 만류로 시집을 발간하지 못했다. 출간을 포기한 윤동주는 시집의 제목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고치고 3부를 직접 작성하여 이양하 선생과 정병욱에게 1부씩 증정한다. 마침내 윤동주가 떠난 후 3년이 지난 1948년, 육필 원고를 가지고 있던 정병욱의 주도로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발행되었다.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작품들은 윤동주의 뿌리 깊은 고향상실 의식과, 어둠으로 나타난 죽음에의 강박관념 및 이 모두를 총괄하는 실존적인 결단의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작품 전반에 두드러지는 어둠과 밤의 이미지는 당시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절망과 공포, 그리고 비탄 등을 드러내어 그의 현실인식이 비극적 세계관에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모든 특징은 서정성에 기반하는데, 이는 지금까지 독자들이 윤동주의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게 하는 가장 큰 특장점이 된다. 더불어 윤동주는 기독교 정신과 독립에 대한 열망, 투사가 되지 못한 자괴감과 아이들의 눈높이로 본 세상에 대한 묘사까지도 시에 녹여냈다. 이번 더스토리에서 출간하는 양장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948년 정음사 판본의 표지를 그대로 차용했으며, 본문은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한글맞춤법에 맞게 수정했지만 시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원문을 최대한 살렸다. 간혹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단어나 어려운 한자어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를 달아 설명했다. 윤동주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후에 경향신문에 를 소개한 시인 정지용은 “윤동주가 살아 있다면, 한국의 시는 더욱 발전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암울한 시대 속에서 끝없는 자아성찰을 통한 시작(詩作)으로 민족의 아픔을 어루만진 윤동주는 시대가 변한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 또 다른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에서 금잔화 한 포기를 따 가슴에 꽂고 병실 안으로 사라진다. 나는 그 여자의 건강이―아니 내 건강도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 본다.- 수록 시 〈병원〉 전문
날마다 살아나는 큐티 - 상
큐티엠(QTM) / 김양재 (지은이) /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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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엠(QTM)
소설,일반
김양재 (지은이)
김양재 목사의 여호수아 큐티강해 『날마다 살아나는 큐티』가 16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이전 판에 실리지 못한 본문해설과 내용을 보완하고 말씀과 함께 살아난 교회 성도들의 공동체 고백도 새롭게 담았다. 여호수아서는 각종 전쟁 이야기다. 수많은 죄와 중독의 전쟁 속에서 우리는 여호수아로, 갈렙으로, 기생 라합으로 등장한다. 때로는 탐심으로 공동체를 망하게 한 아간, 여호수아를 속여 화친을 맺은 기브온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을 펴내며 05 개정판을 펴내며 08 Part 1 싸우기 전에 큐티하라 Chapter 1 작전 개시: 모세가 죽은 후에 (1:1~9) 14 Chapter 2 작전 명령: 작심삼일로 끊어라 (1:10~18) 38 Chapter 3 탐색전: 싸우기 전에 정탐하라 (2:1~7) 62 Chapter 4 결사 항전: 생명이 선포된다, 강청 기도 (2:8~24) 86 Chapter 5 기선 제압: 순종이 기적을 부른다 (3:1~17) 112 Chapter 6 전쟁 기념비: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4:1~24) 138 Chapter 7 병력 강화: 영적 치매의 치유책, 포기와 회복 (5:1~15) 162 Part 2 날마다 승리하는 비결 Chapter 8 난공불락 여리고 성: 예상하지 마라, 하나님의 전쟁 (6:1~27) 184 Chapter 9 복마전: 성공하려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어라 (7:1~15) 212 Chapter 10 각개격파: 아골 골짜기, 죄에는 장사가 없다 (7:16~26) 236 Chapter 11 복구전: 회개한 자에게 주시는 기회 (8:1~29) 256 Chapter 12 심리전: 날마다 하나님을 선택하라 (8:30~35) 286 Part 3 철저한 승리를 하려면 Chapter 13 유혹전: 유혹과의 달콤한 전쟁, 기브온 (9:1~15) 312 Chapter 14 사수전: 속아서 한 맹세라도 지켜라 (9:16~27) 332 Chapter 15 통째로 육탄전: 100% 응답 받는 기도, 해와 달도 멈추게 한 기도(10:1~14) 354 Chapter 16 한결같이 지구전: 철저한 승리, 목 밟기 (10:15~27) 376 Chapter 17 한칼에 속전속결: 단번에 빼앗으니라 (10:28~43) 396 Chapter 18 끝까지 악전고투: 갈수록 치열한 전투 (11:1~15) 416“우리의 전쟁이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나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쟁이 될 때 살아납니다.” 김양재 목사의 ‘여호수아’ 큐티강해 16년 만에 개정증보판 발간! “오로지 말씀의 칼날을 의지하여 나아갈 때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십니다. 모든 땅을 정복하게 하십니다!” 김양재 목사의 여호수아 큐티강해 『날마다 살아나는 큐티』가 16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전 판에 실리지 못한 본문해설과 내용을 보완하고 말씀과 함께 살아난 교회 성도들의 공동체 고백도 새롭게 담았습니다. 여호수아서는 각종 전쟁 이야기입니다. 수많은 죄와 중독의 전쟁 속에서 우리는 여호수아로, 갈렙으로, 기생 라합으로 등장합니다. 때로는 탐심으로 공동체를 망하게 한 아간, 여호수아를 속여 화친을 맺은 기브온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께 속해 있기 때문에 내 인생의 전쟁이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의 전쟁으로 치러집니다. 나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쟁이 될 때 암에 걸려 낫지 못하고 죽어도 우리가 이기는 자가 됩니다. 사업이 망해도, 입시에 실패해도 우리는 승리하는 자가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전쟁 이야기이자 동시에 ‘살아남’의 이야기입니다. 내 힘으로는 어떤 땅도 정복할 수 없습니다. 저자인 김양재 목사는 오로지 말씀을 의지하여 싸울 때 우리의 모든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전합니다. 하나님이 앞서 싸우시기에 이미 이긴 싸움인 것을 믿고 나아가라고 권면합니다. 끊임없는 그 믿음의 전쟁에서 이 책이 조금이나마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날마다 살아나는 큐티’를 함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모두 백전백승 여호수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구체적으로 ‘삼 일만’ 적용해 보십시오. 삼 일만 큐티하고, 삼 일만 기도하고, 삼 일 동안 금식 한번 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시작만 해도 안식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자존심과 두려움 때문에 죽을 것 같지만, 한 발만 내디디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물길이 열립니다. 내 발바닥으로 들어서는 최소한의 순종이 창일한 요단강을 끊고 길을 냅니다.” “속은 자로서 속인 자에게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회개입니다. 상대방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내가 먼저 회개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폭죽도시
장미와동백 / 박인주 (지은이)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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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동백
소설,일반
박인주 (지은이)
박인주 작가의 다섯 번째 화집 『폭죽도시』는 지난 4년 간 발표하지 않은 작품, SNS를 통해 전한 작품들을 골라 담은 화집이다. 빛과 생명을 키워드로, 설화를 모티브로, 전통회화 풍의 회화로 그려낸 몽환적인 세계를 담고 있다.0장 백지와 태몽 1장 정원과 설화 2장 꽃과 자매들 3장 접어놨던 삶의 귀퉁이
나는 오늘도 내가 만든 일터로 출근합니다
북하우스 / 홍진아 (지은이)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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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
소설,일반
홍진아 (지은이)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유리천장 지수’를 발표한다. 이 조사에서 2018년 올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간신히 20점을 넘겨 6년 연속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성 불평등은 심각해,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전체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은 2.7퍼센트에 그치고 말았다. 여성의 일을 둘러싼 세상의 인식과 대우가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전 문제, 자기결정권 문제, 돌봄 노동과 가사 노동 문제 등 여성들의 삶의 전반에 걸친 불합리한 문제들은 여전하다. 이것은 여성이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 제약으로 작용한다. 일터에서 여성들은 남성 못지않은 능력과 열정을 가지고 일하지만, 결과적으로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조직을 이끌어가는 자리는 여전히 많은 경우 남성의 몫이다. 일하는 여성들의 모습과 그들의 목소리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 책은 이에 대한 의문과 고민에서 출발했다. 남성 CEO들의 성공담은 무수히 넘치는데, 그에 반해 성공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왜 여전히 덜 보이고, 덜 들리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 흩어져서 외롭게 일하는 여성들이 또 다른 여성 동료들을 만나 일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고 더 대담한 시도를 할 수는 없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세상의 편견과 자기 안의 두려움을 뚫고 나만의 일터를 스스로 만든 여성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은 인터뷰집의 기획으로 연결됐다.프롤로그6 01 이은의 / 이은의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14 여성을 위한 법과 제도를 위해 오늘도 나는 싸운다 02 최하란 / 스쿨오브무브먼트 공동대표42 불의에 맞서는 여성들의 시대, 작은 힘을 보태는 움직임 03 안지혜 / 이지앤모어 대표78 여성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권리가 필요한 이유 04 김희정 / 째깍악어 대표116 돌봄이 필요한 찰나의 순간에 함께하는 플랫폼 05 연현주 / 생활연구소 대표148 ‘그림자 노동’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가사 노동의 가치를 재정립하다 06 이민경 / 봄알람 공동대표186 페미니즘의 봄을 알리며 행동하고 기록하는 여성들의 공동체 07 조소담 / 닷페이스 대표222 새로운 상식을 묻는 밀레니얼들의 미디어 커뮤니티 08 이수인 / 에누마 대표256 세계 최고의 팀과 함께 모두를 위한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다 에필로그292주위의 편견, 자기 안의 두려움을 뚫고 자신의 일터를 스스로 만들어낸 기차게 멋진 여성들의 일하는 마음에 대하여 일하는 여성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유리천장 지수’를 발표한다. 이 조사에서 2018년 올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간신히 20점을 넘겨 6년 연속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성 불평등은 심각해,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전체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은 2.7퍼센트에 그치고 말았다. 이는 유럽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치이다. 최근 한 기업정보 분석업체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이 올해 처음으로 200명이 넘어섰다. 다수의 언론사에서는 이 조사 결과를 ‘100대 기업 여성 임원 200명 첫 돌파’, ‘5년 만에 2배’ 등의 헤드라인을 달아 주목할 만한 뉴스로 세상에 알렸다. 주목할 만한 뉴스임은 분명하지만, 이제 막 3퍼센트를 돌파한 여성 임원의 비율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져야 한다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하는 뉴스는 아니었을까. 물론 여성의 일을 둘러싼 세상의 인식과 대우가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안전 문제, 자기결정권 문제, 돌봄 노동과 가사 노동 문제 등 여성들의 삶의 전반에 걸친 불합리한 문제들은 여전하다. 이것은 여성이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 제약으로 작용한다. 일터에서 여성들은 남성 못지않은 능력과 열정을 가지고 일하지만, 결과적으로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조직을 이끌어가는 자리는 여전히 많은 경우 남성의 몫이다. 일하는 여성들의 모습과 그들의 목소리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내가 만든 일터로 출근합니다』는 이에 대한 의문과 고민에서 출발했다. 남성 CEO들의 성공담은 무수히 넘치는데, 그에 반해 성공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왜 여전히 덜 보이고 덜 들리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 흩어져서 외롭게 일하는 여성들이 또 다른 여성 동료들을 만나 일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고 더 대담한 시도를 할 수는 없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세상의 편견과 자기 안의 두려움을 뚫고 나만의 일터를 스스로 만든 여성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은 인터뷰집의 기획으로 연결됐다. “누군가가 들려주는 구체적인 일의 서사는 지금 나의 일을, 그리고 앞으로를 더욱 구체적으로 상상하도록 자극한다. 이를 동력으로 우리는 외롭지 않게 일할 수 있다. 그것이 더 많은 여성의 일 이야기를 듣고 싶은 이유이자, 새로 판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기록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_프롤로그 중에서) 새로운 일터의 형식과 일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프로N잡러’, 자신의 일터를 스스로 만든 여성들을 만나다 『나는 오늘도 내가 만든 일터에 출근합니다』의 저자이자 인터뷰어인 홍진아는 한 곳에 소속된 직장인이 아니면서, 그렇다고 단순히 파트타이머라고 부를 수 없는 고용의 형태를 처음으로 ‘N잡러’라고 지칭한 대한민국 공식 1호 N잡러이다. 그는 스스로를 ‘프로N잡러’라고 부른다. N잡러는 2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잡(job)’,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홍진아 작가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7년 차에 접어들었던 2017년,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왜 직장은 하나여야만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자신의 일을 걸고 흥미로운 실험을 시도했다. 두 곳의 회사에 소속을 두고 유연하게 일을 하는 ‘N잡 실험’이었다. 이를 통해 한 개인이 자신의 일에서 주도권을 가진다는 것의 의미, 지속가능하고 건강하게 일을 해나가는 새로운 방식을 우리 사회에 제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나는 오늘도 내가 만든 일터에 출근합니다』는 새로운 일터의 형식과 일하는 방식을 꾸준히 고민해온 저자가 자신만의 서사를 가지고 기존에 없던 판을 만들어 나가는 여성들을 만나 그들의 지난 여정과 앞으로의 계획들을 경청한 기록이다. 저자는 “자신이 만든 일터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또 그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는 여성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나 역시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겼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의 출간을 마무리하던 지난가을, ‘선샤인콜렉티브’라는 여성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하며, 자신만의 일터를 스스로 만들어낸 또 한 명의 여성이 되었다. 선샤인콜렉티브는 흩어져서 외롭게 일하는 여성들이 일터 밖 동료들과 만나 일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고 더 대담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기획하는 여성 커뮤니티 서비스이다. 우리에겐 더 많은 ‘괜찮아’가 더 다양한 ‘내가 원하는 방향’이 필요하다 책 속에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나의 문제, 여성의 문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여성 이노베이터 여덟 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상사의 성희롱 문제를 제기하며 회사를 상대로 4년간의 송사를 벌인 끝에 승소하여 대중들에게는 ‘삼성을 상대로 싸워 이긴 최초의 여성’이라는 수식이 익숙한 ‘이은의 법률사무소’의 대표 변호사 이은의 변호사는 서른여덟 살의 나이에 로스쿨이라는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된 까닭, 자신의 이름을 내건 법률사무소를 열게 된 이유, 여성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말한다. ‘스쿨오브무브먼트’의 최하란 공동대표는 잘 나가던 입시 학원 강사로 일하다가 사람들에게 몸의 움직임에 대해 가르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비롯해 위험 상황에서 여성이 자신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셀프 디펜스 기술을 알려준다. 국내 최초로 ‘페미사이클’이라는 월경컵을 수입 판매하며 일회용 생리대 중심의 월경용품 시장에서 여성들의 선택지를 늘려가고 있는 월경 셀렉트숍 ‘이지앤모어’의 안지혜 대표는 여성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가 필요한 이유와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아이 돌봄 서비스 ‘째깍악어’의 김희정 대표는 일하는 엄마로서 겪었던 돌봄 노동의 고충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하게 된 스토리를, 모바일 기반 종합 홈 플랫폼 ‘생활연구소’의 연현주 대표는 ‘그림자 노동’이라고 불리던 가사 노동의 가치와 전문성을 확립해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여성에게만 유독 무거운 의무로 짐 지워지고 있는 돌봄 노동, 가사 노동의 문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한다.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라는 책을 필두로 여성 운동과 출판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무브먼트를 보여주고 있는 출판사 봄알람의 이민경 대표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새로운 저널리즘’을 지향하는 미디어 닷페이스의 조소담 대표는 밀레니얼 여성들이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방식과 기성세대와는 다른 밀레니얼들만의 조직문화, 이들이 제안하는 새로운 상식을 들여다보게 한다. 장애 아동을 위해 만든 수학 교육 애플리케이션 ‘토도 수학’ 등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은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여 실리콘밸리에서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 100억 원을 유치한 교육 스타트업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오늘도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 위를 달리고 있는 초기 여성 창업가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나는 오늘도 내가 만든 일터로 출근합니다』를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기꺼이 들려준 여덟 명의 여성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느낀 문제적 상황을 그냥 견디고 버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돌파하고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보여준 용기 있는 한 걸음이 저자가 자신의 일터를 만들어 나아가는 데 큰 영감과 격려가 되어주었던 것처럼, 독자들에게도 자신이 하는 일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도전하고 성장해 나아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자신만의 일의 서사를 써 나가며 궁극에는 세상도 함께 바꾸어 나가는 중인 여성들의 이야기『나는 오늘도 내가 만든 일터로 출근합니다』는 ‘나만의 일’을 꾸려가고자 하는 동시대 여성들에게 참조점이 될 만한 하나의 근사한 사례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창업에 관한 책이 아니다. 자신만의 서사를 가지고 기존에 없던 판을 만들어 나가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내 일의 맥락을 만들어 나가면서 지도 어딘가에 지금까지 없었던 길을 낸다면, 그것이 조직 안이든, 밖이든, 새로운 형태의 무엇이든, 내가 속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_프롤로그 중에서) 1998년 대졸 신입사원 공채로 삼성에 입사해 해외영업을 담당했다. “누군가 나를 알아야 일을 주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신기하게도 개업한 이래 한 번도 어려운 적이 없었다. 늘 조금씩 좋아졌다. 금전적, 경제적 측면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게 온 사건들, 사건의 숫자, 사건의 성격, 거기에 따르는 수입 측면, 그리고 사회적 발언을 할 수 있는 부가적 기회가 조금씩 더 개선되고 약진해왔다. ‘그래, 내 생각이 맞았어’, ‘그러니 계속 나를 믿어주자’ 싶었다.” (_이은의 ‘이은의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위쳐 : 4 제비의 탑 - 하
제우미디어 / 안제이 사프콥스키 (지은이), 이지원 (옮긴이) / 2019.11.21
13,800
제우미디어
소설,일반
안제이 사프콥스키 (지은이), 이지원 (옮긴이)
"계획은 칭찬할 만해. 돈이 있으면 뭐가 됐든 증상에 맞는 약을 살 수 있지. 그런데 문제는, 일단 돈이 있어야 한다는 거야. 당신들은 돈이 없어. 만약 돈이 있었다면 여기까지 올 리가 없지.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정확하십니다.""그럼 궁금해서 묻는데, 얼마가 필요한가?""얼마 안 됩니다. 100만 비잔트면 됩니다.""얼마 안 된다고? 그게 얼마 안 되는 액수라니, 이런!"에스테라드 왕은 과장된 동작으로 모자를 움켜잡았다."전하께는 그 정도 액수쯤이야 푼돈이…….""푼돈?" 왕은 담비 가죽 모자를 던지고는 천정화를 향해 손을 쳐들었다. "아이쿠, 이런! 100만 비잔트가 푼돈이라니! 줄레이카, 이자가 하는 말을 들었소? 딕스트라, 자네는 이런 계산법을 아나? 100만을 가지고 있는 것과 안 가지고 있는 건, 200만의 차이라고. 자네와 필리파 에일하트가 급작스럽고 열성적으로 닐프가드 앞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네. 하지만 그렇다고 닐프가드 전체를 사버리기라도 할 셈인가? 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산적 한 명이 짐과 집기를 길바닥에 내던지며 마차를 뒤지고 있었다. 다른 한 명은 마차의 마구에서 벗긴 말을 붙잡고 있었고, 세 번째 산적은 순례자의 시체에서 여우 털 코트를 벗기고 있었다. 네 번째 산적은 마차에서 발견한 겡실레를 들고 엉터리로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단 한 음도 맞는 음이 없었다.하지만 불협화음은 쓸모가 있었다. 게롤트의 발소리를 묻어버렸던 것이다.갑자기 음악이 뚝 그치더니, 현이 찢어지는 소리를 내며 산적은 낙엽 위로 쓰러졌고 이파리들은 피로 물들었다. 말을 붙들고 있던 산적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시힐이 목구멍을 베어버린 것이다. 세 번째 산적은 마차에서 뛰어내리지 못한 채 비명을 지르며 허벅지의 동맥이 잘려 쓰러졌다. 마지막 산적은 칼집에서 칼을 꺼내긴 했지만, 칼을 쳐들진 못했다.게롤트는 칼날의 피를 엄지손가락으로 닦아냈다."그래, 이놈들아.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었어. 밤꾀꼬리와 쉬루의 말을 듣다니. 집에 그냥 있었어야지."게롤트는 연기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며 말했다.
모든 것의 처음, 신화
한그루 / 한진오 (지은이)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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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소설,일반
한진오 (지은이)
문학, 연극, 미디어아트 등 제주 신화를 중심에 두고 전방위적인 예술 활동을 벌여온 한진오 작가의 신화책이다. 이 글은 본격적인 신화담론이 펼쳐지는 학술서도, 신화의 신비로운 감성에 기댄 에세이도 아니다. 분명 ‘신화’책이지만 사회비평서에 가깝다. 이곳에 쓰인 신화 이야기는 제주의 현실을 곱씹기 위한 것이다. ‘일만 팔천 신들의 고향’이라는 제주, 이곳이야말로 모든 것의 처음 자리에 신화가 있다. 저자는 현실적 입장에서 제주의 무속과 신화를 해석하며 최근 제주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를 대입했다. 신화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1부|주술과 예술 사이 남면의 시선과 식민의 역사 14 / 비유와 비약의 주술적 사실주의 22 / 주술에 담긴 서사와 역사 29 / 신성을 드러내는 이미지 속의 이야기 38 / 노래와 춤에 깃든 제주의 신성 48 / 비결정성의 놀판굿, 굿놀이 59 / 신화는 곧 돈? 스토리텔링의 난맥 69 2부|돌의 애니마, 생명을 낳은 섬땅 제주의 돌은 시원과 영원을 품는다 80 / 천지개벽으로부터 설문대가 지상에 납시기까지 91 / 여신이 남긴 사체화생의 메시지 100 / 살아 숨 쉬는 돌, 생명을 잉태하다 112 / 바다를 건너온 돌이 품은 신성 121 / 주술적 사실주의는 아픈 역사를 돌에 새긴다 130 / 또 다른 세상을 잇는 경계의 어귓돌 140 / 억압과 저항의 상처를 품은 제주의 돌 152 3부|바다를 일구는 풍요와 고난의 바람 최고의 신성은 날씨를 조정한다 164 / 바람 타는 섬 제주의 바람신, 영등 174 / 영등바람은 바다를 일으켜 파도를 만든다 183 / 엇갈린 사랑의 안개는 산과 물을 가르고 195 / 풍운조화를 일으키는 열두 가지 요술 주머니 205 / 신성의 공간 동해용궁과 전설의 이상향 이어도 212 / 쿠로시오의 물결이 실어온 사랑 노래 222 / 태운 조상과 태운 잠수질 230 4부|신성한 힘은 젠더 너머에 있다 모성과 신성 사이 242 / 생불꽃에 담긴 대칭성사유와 법지법의 원리 251 / 젠더를 넘어선 신성은 모든 성을 아우른다 263 / 하늘에 베틀 걸고 바다 위에 물레 놓아 273 / 신과 사람의 동거, 집과 터의 지킴이 285 / 격랑을 헤쳐 온 풍요의 여신들 294 / 주연 같은 조연, 신화 속의 트릭스터 305 / 본을 풀고 한을 풀어 314 / 풍요와 무병의 담지자, 칠성신 324일만 팔천 신들의 고향, 제주 신화 이야기를 통해 보는 제주의 오늘 문학, 연극, 미디어아트 등 제주 신화를 중심에 두고 전방위적인 예술 활동을 벌여온 한진오 작가의 신화책이다. 이 글은 본격적인 신화담론이 펼쳐지는 학술서도, 신화의 신비로운 감성에 기댄 에세이도 아니다. 분명 ‘신화’책이지만 사회비평서에 가깝다. 이곳에 쓰인 신화 이야기는 제주의 현실을 곱씹기 위한 것이다. ‘일만 팔천 신들의 고향’이라는 제주, 이곳이야말로 모든 것의 처음 자리에 신화가 있다. 저자는 현실적 입장에서 제주의 무속과 신화를 해석하며 최근 제주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를 대입했다. 신화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총 4부에 걸쳐 32편의 글이 실려 있다. 1부 ‘주술과 예술 사이’에서는 제주의 굿을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을 ‘주술적 사실주의’라는 단어 속에 담아, 주술과 예술의 관계를 다뤘다. 2부 ‘돌의 애니마, 생명을 낳은 섬땅’은 제주섬 어디에나 지천인 돌에 대한 이야기다. 제주도 무속에 나타나는 원초적 신앙의 한 갈래인 돌 숭배의 양상과 이력을 살폈다. 3부 ‘바다를 일구는 풍요와 고난의 바람’은 해양문화를 바탕으로 제주의 내력을 무속과 신화를 통해 헤아리는 일종의 정체성 탐문이다. 4부 ‘신성한 힘은 젠더 너머에 있다’에서는 이른바 ‘여신의 섬’으로 널리 알려진 제주신화 속의 젠더 담론을 다룬다. 생물학적 젠더이분법의 시선 너머에 있는 신성을 살펴보았다. 신병을 앓아 무당이 되지 않길 바라는 누름굿을 두어 차례나 치러야 했던 저자. 팔자를 그르쳐야 심방이 된다는 제주섬에서, 그의 운명은 눈물과 웃음이 그득한 굿판에 이미 붙박여 있다. ‘굿처럼 아름답게’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그에게 제주는 섬 전체가 굿판이다. 저자는 이 섬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작가로, 때로는 배우로, 때로는 거리의 연사로 나선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난개발과 국가폭력으로 피폐해진 제주의 오늘을 다시 굿처럼 아름답게 설연할 방도를 골몰하게 된다.서문 중에서태어날 때부터 가슴께에 묵직한 먹돌 하나 달고 나오는 사람들이 원악遠惡의 제주섬 토박이들이다. 응어리진 먹돌가슴이 한때는 세상 어떤 것보다 뜨겁게 솟구쳤던 용암의 유산임을 모르는 이도 없다. 이 때문인지 섬사람들은 쥐 죽은 듯 잠복해 끝 모를 망연한 나날을 보내다가도 어느 순간 활화산처럼 걷잡을 수 없는 용암의 불꽃으로 되살아나곤 했다. 나 또한 천생 섬토박이인 탓에 묵직한 먹돌 하나 품은 채 살아왔다. 그 먹돌이 벌겋게 달궈졌는지 더는 가슴에만 묻어둘 수 없는 열꽃이 피어나 이 글로 나를 이끌었다.내 인생의 지그재그 행보가 궤적처럼 담겨 있는 이 글은 제주의 무속과 신화를 주제 삼은 예술과 사회에 대한 비평이며 르포다. 문면마다 국가폭력과 난개발로 인한 제주의 정신문화와 자연환경의 파괴를 고발하는 사회적 시선이 관통한다. 소위 판타지열풍의 시대라 불리며 오락과 흥미 일변도로 신화를 바라보는 오늘날의 시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다. 신화라는 것은 당연히 신앙의 부속물이다. 세상 모든 신앙과 종교는 현실의 고난과 문제를 초월적인 힘을 빌려 해결하려는 기원의 산물이다. 다시 말하면 신화야말로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채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다. 후기 중에서제주가 꿈꾸는 하와이는 낙원도 휴양지도 아닌 지상 최악의 원악도遠惡島였다 제주가 겪게 될 미래가 펼쳐지는 그 섬에서 보았던 하와이왕국의 깃발은 아직까지도 눈에 선하다. 성조기와 맥도날드기 틈에 갇힌 옛 왕국의 깃발은 말 그대로 햄버거 사이에 끼어있는 고깃덩어리였다. 묻고 싶다. 제2의 하와이 제주는 과연 누구의 입으로 들어갈 고깃덩어리가 될 것인가?나는 고깃덩어리만은 되고 싶지 않다. 해서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릴 굿을 꿈꾼다. 무왕불복無往不復이라 하였다 지나간 것은 반드시 되돌아온다. 이대로 간다면 제주는 물론 온 세상이 멸망을 맛볼 것이다. 신성한 힘 이외에 영원한 것이란 없으므로 멸망은 예정된 미래이며 사람의 힘으로 막지 못한다.허나 막을 수는 없어도 늦출 수는 있다. 제주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녔던 굿판의 영성을 잊지 않았다면 말이다. 사람 또한 자연의 일부이며 섬 안팎의 모든 생명과 공생했던 주술의 심성을 놓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멸망의 시간을 태초의 시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뭍의 벼는 따스한 봄날에 태어나 겨울이 오기 전에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인다. 벼를 대신하는 이 섬의 보리를 보라. 겨울을 코앞에 둔 가을에 태어나 엄동을 버틴다. 그것도 모자라 발로 짓밟히며 자라나 익어갈수록 고개를 빳빳이 치켜든다. 보리는 그렇게 봄을 부르며 익어간다.제주 사람이며 제주의 자연도 생명의 봄날을 부르는 보리를 닮았으니, 우리는 모든 것의 처음을 여는 굿판을 설연할 수 있다.굿처럼 아름답게….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 워크북
길벗 / 김지호 (지은이) /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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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놀이
김지호 (지은이)
2005년부터 언어치료사로 일해오면서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언어 발달 지체, 말더듬, 발음(조음) 오류 등 다양한 언어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써온 김지호 언어치료사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일상에서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특히 한창 발달 중인 어린아이들이 집에서 재미있게 놀면서 말을 배우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는 아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에 다양한 언어 발달 촉진 기법을 적용했고, 많은 성과를 얻었다. 그 결과물을 실어서 2023년에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개정판)를 펴내고,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 워크북》(개정판)을 출간했다.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 워크북》은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에 소개된 놀이 중 41가지의 놀이를 엄선해 놀이 방법을 상세히 적고, 말을 배울 때 맞닥뜨릴 수 있는 발음(조음) 오류, 말더듬, 산만함 등의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놀이가 훨씬 알차고 풍성해졌다.워크북을 내며 언어 발달표 제1장. 일상적인 놀이로 낱말을 익혀요 01 몸으로 병뚜껑 나르기 02 우리 집 물건 제자리에 돌려놓기 03 집안일 돕기: 청소 04 집안일 돕기: 빨래 05 집안일 돕기: 설거지 06 냉장고 정리하기 07 동네 한 바퀴 08 놀이터에서 놀기 09 공 가지고 놀기 10 계절 나들이│봄, 모종 심기 11 계절 나들이│여름, 바닷가에서 12 계절 나들이│가을, 숲에서 캠핑하기 13 계절 나들이│겨울, 눈썰매 타기 14 바깥에서 활동하기 15 마트나 시장에서 물건 사기 제2장. 간단한 게임과 놀이로 문장을 익혀요 16 심부름 놀이 17 설명 듣고 그리기 18 물감 도장 찍기 19 어디에 있나? 여기에 없네! 20 만지작만지작 무엇일까? 21 잡동사니 정리하기 22 우리 집 물건 알아맞히기 23 집 안에서 물건 찾기 24 인형 놀이 25 사진 보며 기억하기 26 연상 게임 27 계절을 알리는 소리 28 몇 개인지 알아맞히기 제3장. 상황 놀이를 하며 문장으로 말해요 29 책으로 지은 집 30 병원 놀이 31 가게 놀이 32 방석 차 타기 33 장난감 자동차 굴리고 받기 34 종이접기 35 장난감 자동차 만들기 36 어린이날 사진 보며 말하기 37 주말에 한 일 사진 보며 말하기 38 요리법 말해보기 39 발음 연습하기 40 더듬지 않고 말하기 41 산만한 아이, 집중하기 연습“성심성의껏 놀아주세요.” 놀면서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2~5세 언어놀이 활용북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를 출간하고 나서 놀이를 통한 언어 발달 촉진에 많은 분이 관심을 주셨습니다. 그중엔 책에 소개된 놀이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런 분들에게 놀이 과정을 상세히 적은 별도의 책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놀이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2005년부터 언어치료사로 일해오면서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언어 발달 지체, 말더듬, 발음(조음) 오류 등 다양한 언어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써온 김지호 언어치료사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일상에서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특히 한창 발달 중인 어린아이들이 집에서 재미있게 놀면서 말을 배우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는 아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에 다양한 언어 발달 촉진 기법을 적용했고, 많은 성과를 얻었다. 그 결과물을 실어서 2023년에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개정판)를 펴내고,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 워크북》(개정판)을 출간했다.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 워크북》은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에 소개된 놀이 중 41가지의 놀이를 엄선해 놀이 방법을 상세히 적고, 말을 배울 때 맞닥뜨릴 수 있는 발음(조음) 오류, 말더듬, 산만함 등의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놀이가 훨씬 알차고 풍성해졌다. 아이들의 언어 발달은 두뇌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는 보통 똑똑한 아이가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말을 잘해야 똑똑해진다. 그리고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놀이인 만큼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뒤에 잠깐이라도 놀아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언어적 자극을 받아 언어 능력이 쑥쑥 자란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학습법도 흥미가 없으면 무용지물인 법! 이 책은 어른도 아이도 즐거운 놀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놀이를 아이들의 언어 발달 단계에 따라 소개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함께 생각하고 더 이야기 나눠요’와 ‘전문가의 Tip’을 통해 아이가 사용하는 언어를 확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니 어른들은 이 책에 소개된 놀이 방법과 저자의 조언에 따라 성의 있게 놀아주기만 하면 된다. 이 책에 소개된 언어놀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언어놀이들 중 지극히 일부이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무궁한 데다, 놀다 보면 아이디어가 샘솟게 되어 있어 어떻게 놀이를 확장하느냐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언어놀이의 가짓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토대로 아이의 언어 능력과 두뇌 발달을 돕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이 책의 특징 현직 1급 언어치료사가 검증한 언어놀이: 경력 15년이 넘는 1급 언어치료사가 치료 현장에서 검증받은 언어놀이 41가지 언어 발달의 최적기에 꼭 필요한 언어놀이: 말을 시작하는 12개월부터 어휘가 폭발하는 시기인 3세, 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말할 수 있는 2~5세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돕는 놀이들 아이의 수준에 따라 활용 가능한 언어놀이: 아이의 연령에 따라, 어른이 추구하는 놀이 목표에 따라 활용 가능한 언어놀이들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언어놀이: 아이의 생활공간에서 장난감이나 주변의 사물들을 이용하고, 동네를 산책하면서,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어른은 들려주고 아이는 따라 말하며 익히는 언어놀이들 이 책의 내용과 구성 1장. 일상적인 놀이로 낱말을 익혀요: 일상에서 다양한 낱말을 들려줄 수 있는 언어놀이 15가지 2장. 간단한 게임과 놀이로 문장을 익혀요: 간단한 게임이나 활동을 하며 구절이나 문장을 들려줌으로써 문장에 익숙해지는 언어놀이 13가지 3장. 상황 놀이를 하며 문장으로 말해요: 아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문장으로 표현하도록 이끄는 상황 놀이, 발음 연습, 더듬지 않고 말하기, 산만한 아이 집중하기 연습 등 아이들이 말을 배우면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언어놀이 13가지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장자
탐나는책 / 장자 (지은이), 박훈 (옮긴이) /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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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책
소설,일반
장자 (지은이), 박훈 (옮긴이)
동양고전을 학습하다 보면 아주 오래된 일상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사회현상을 풍자한 것과 어찌나 똑같이 맞아 떨어지는지 과거 선인들의 철학적 사상의 깊이에 놀라울 따름이다. 장자는 어떠한 것에도 침해받지 않는 현실 세계의 밖에서 유유자적하여 초연하게 노니는 사람 즉 진인眞人이고자 했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장자』는 이러한 장자의 사상을 담은 장자의 내편(7편) 전체와, 외편(15편)과 잡편(11편) 중 주옥같은 내용을 선별하여 원문(독음 포함)과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실었다. 머리말 _ 04 제1편 소요유 逍遙遊 _ 09 제2편 제물론 齊物論 _ 27 제3편 양생주 養生主 _ 71 제4편 인간세 人間世 _ 81 제5편 덕충부 德充符 _ 117 제6편 대종사 大宗師 _ 143 제7편 응제왕 應帝王 _ 185 부록 외편 外篇 - 잡편 雜篇 _ 201욕심을 버려라!! 장자는 여러 문장을 통하여 ‘욕심을 버려라’ 그럼 간절히 바라는 것에 자연스레 다가 갈 것이며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의 마음이 크지 않아 상처가 되지 않는 깨달음을 주고, 돈이나 지위, 명예의 욕심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살아서 인격적으로 완성된 세상을 사는 도리를 터득함으로써 명예나 과욕 모두가 외적인 것이므로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고 오히려 담백한 마음을 갖고 세상을 보라고 했다. 마음을 다른 잡념 없이 순수하게 가져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그리고 마음으로도 듣지 말고 기氣로 들어라. 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며, 마음은 사물을 영합할 뿐이기도 한다. 그러나 기는 공허한 것이면서도 모든 사물을 용납하기도 한다. 도는 오직 이 공허한, 텅 빈 곳에 모이게 마련이다. 텅 비게 하는 것이 마음의 재계인 것이다.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장자의 근본 사상인 도에 대해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으며,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혜자가 장자에게 말하였다. “우리집에 큰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남들은 가죽나무라고 부릅니 다. 그 줄기엔 옹이가 울퉁불퉁하여 먹줄을 대어 널빤지로 쓸 수 없 고, 그 가지는 뒤틀려 있어 자를 댈 수도 없을 지경이며, 길가에 서 있 어도 목수들조차 거들떠보지 않소. 지금 당신의 말도 크기만 했지, 쓸 곳이 없으니 모든 사람들이 상대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장자가 말하였다. “당신은 삵과 족제비를 본 적이 있나요? 땅에 몸을 납작 엎드려 붙이 고 들쥐가 나오기를 노리지만, 동서를 뛰어다니며 높고 낮음을 꺼려 하지 않다가 덫이나 그물에 걸려 죽고 말지요. 그런데 저 리우(?牛; 중국 서남지방에 살던 들소)란 소는 그 크기가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 같소. 이놈은 큰일을 할 수 있지만 쥐는 한 마리조차 도 잡을 능력이 없단 말입니다. 지금 당신은 그 커다란 나무가 쓸모 없이 덩그러니 서 있는 것만을 걱정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고장, 광활 한 들에다 그것을 심어 놓고 때로는 하염없이 그 곁을 거닐다가 또는 그 아래 드러누워 낮잠을 즐겨 볼 생각은 안하는 것이오. 그 나무는 도끼에 일찍 찍히지 않을 것이고, 아무것도 그것을 해치지 않을 것이 오. 쓸모가 없다고 하여 어찌 근심거리가 된단 말이오?”- 「소요유」 중에서 옛날에 요임금이 순에게 물었다. “나는 종(宗)·회(膾)·서오(胥敖)의 세 나라를 정벌하고 싶소. 천자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늘 이 생각을 버릴 수가 없으니 그 까닭을 모르 겠소?” 순이 대답했다. “그 세 나라의 군주들은 쑥대가 무성하고 미개한 땅을 거느리고 있습 니다. 하필이면 그네들을 치시겠다고 하심은 무슨 까닭인지요? 옛날 열 개의 태양이 한꺼번에 지상을 비추어 곡식은 타 죽었다 합 니다. 오직 폐하의 덕망만이 만인을 고루 비추어 살게 할 수 있었습 니다. 하물며 덕이 해보다도 더 뛰어나신 임금께서 그러실 수 있으 십니까?”- 「제물론」 중에서 자연(하늘)이 하는 일을 알고 사람이 하는 일을 아는 자는 사람으로 통달했다고 할 수 있다. 천도(天道; 자연이 하는 일)를 알아 자연을 순응 하여 살 줄 알고, 인도(人道; 사람이 하는 일)를 알아 그 지혜가 미치는 양 생의 도리로 지혜가 미치지 못하는 수명을 보양하면서 하늘이 부여 한 수명을 다하고 중도에 요절하지 않는다면, 이는 지혜의 극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혜에는 누환(累患; 근심, 걱정)이 따르기 마련이다. 지혜를 운용함에는 그 대상이 있을 때 비로소 그 타당 여부를 판단하게 된 다. 그 대상은 일정한 것이 아니라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 어찌 내가 자연이라 여긴 것이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으며, 내가 인위적이라 여긴 것이 자연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대종사」 중에서
스토리 요한계시록
브니엘출판사 / 양형주 (지은이) /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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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니엘출판사
소설,일반
양형주 (지은이)
어떻게 하면 요한계시록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한 권의 짧은 분량으로 충분히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러면서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그 누구도 접근한 적 없는 스토리텔링으로 요한계시록을 풀어냈다. 요한계시록 전장을 사도 요한의 관점에서 경험하는 계시 스토리로 풀어낸 것이다. 요한계시록을 하나의 스토리로 이해하다 보면 각 장의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장과 장 사이가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고, 요한이 본 환상이 어떤 의미 가운데 전개되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목차를 요한계시록 각 장의 순서에 따라 총 22장으로 구성하였고, 또 각 장마다 본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역사적 자료와 희귀한 성화들을 함께 실었다. 그렇기에 요한계시록을 더욱더 생생하고 입체적이며, 쉽고 정교하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프롤로그 _ 한 권으로 아주 쉽게 이해하는 요한계시록 - 요한계시록 01. 밧모섬에 갇힌 요한 - 요한계시록 02. 일곱 교회를 향한 메시지 (1) :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 요한계시록 03. 일곱 교회를 향한 메시지 (2) :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 요한계시록 04. 천상에 펼쳐진 장엄한 예배 - 요한계시록 05. 하나님의 오른손에 놓인 일곱 인봉 두루마리 - 요한계시록 06. 일곱 봉인이 열리다 - 요한계시록 07. 인치심을 받은 천상의 14만 4천 - 요한계시록 08. 금 향로와 일곱 나팔 - 요한계시록 09. 무저갱에서 나오는 황충과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 - 요한계시록 10. 힘 센 천사의 손에 펴놓인 두루마리를 먹다 - 요한계시록 11. 성전 측량과 두 증인의 예언 - 요한계시록 12. 해, 달, 별을 입은 여자를 박해하는 용 - 요한계시록 13. 바다 짐승과 땅 짐승의 활동 - 요한계시록 14. 14만 4천이 부르는 노래와 마지막 수확 - 요한계시록 15. 불 섞인 유리 바다에 울려퍼지는 찬양 - 요한계시록 16. 진노의 일곱 대접 - 요한계시록 17. 큰 음녀에게 내릴 심판 - 요한계시록 18. 바벨론의 패망과 애통하는 자 - 요한계시록 19. 천상에 울려퍼지는 찬양과 백마 탄 그리스도 - 요한계시록 20. 천년왕국과 백보좌 심판 - 요한계시록 21.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 요한계시록 22.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핵심 정리 : 스토리 요한계시록 전장 핵심 나누기“어떻게 하면 요한계시록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계시록을 한 권의 짧은 분량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성경, 역사, 신학, 그리고 초대교회의 문화 등 모든 영역을 망라해서 계시록을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이며 쉽고 정교하게 이해시키는 스토리텔링식 전개! 이 책을 읽고 나면, “아하, 요한계시록이 이런 책이었구나!” 계시록이 결코 두려운 책이 아니라 산 소망의 말씀임을 경험하게 해준다. 어떻게 하면 요한계시록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한 권의 짧은 분량으로 충분히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러면서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그 누구도 접근한 적 없는 스토리텔링으로 요한계시록을 풀어냈다. 요한계시록 전장을 사도 요한의 관점에서 경험하는 계시 스토리로 풀어낸 것이다. 요한계시록을 하나의 스토리로 이해하다 보면 각 장의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장과 장 사이가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고, 요한이 본 환상이 어떤 의미 가운데 전개되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목차를 요한계시록 각 장의 순서에 따라 총 22장으로 구성하였고, 또 각 장마다 본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역사적 자료와 희귀한 성화들을 함께 실었다. 그렇기에 요한계시록을 더욱더 생생하고 입체적이며, 쉽고 정교하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참고로 이 책은 건강한 개혁주의 신학에 입각한 그리스도의 천상통치(무천년설)의 입장에서 저술되었음을 밝혀둔다. 이는 루터와 칼빈의 종교개혁 해석전통을 계승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가능한 한 반복해서 여러 번 읽기를 권한다. 적어도 일 년에 한두 번씩은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그래서 계시록에 익숙해지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면 요한계시록 전체가 생생하게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지금까지 요한계시록이 어렵다는 생각에, 두려운 책이라는 느낌에 읽기와 묵상을 망설였다면, 이제 이 책과 더불어 요한계시록 탐구에 나서보라. “아, 계시록이 이런 책이었구나!” “아하, 계시록은 두려운 책이 아니었구나!” 이런 “아하!” 하는 경험과 더불어 풍성한 은혜와 산 소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예수께서 기록하도록 하신 계시록 말씀은 ‘예언’(預言)의 말씀이었다. 여기서 ‘예언’이란 ‘미래의 일’을 말하는 것(豫言)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긴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미래를 뜻하는 ‘예’(豫)가 아니라 맡긴다는 의미의 ‘예’(預)다. 여기에는 과거를 회상하는 말씀, 현재의 상태를 보여주며 책망하는 말씀, 그리고 다가올 종말의 심판과 미래의 선택을 촉구하는 말씀이 모두 들어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런 말씀 가운데 교회와 요한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하나님이 예언의 말씀을 주시는 목적은 현재의 삶에 닥친 고난을 인내하며 굳건하게 믿음을 잘 지켜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초점이 오늘에 있다. 그래서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 정확하게는 ‘읽는 자와 듣고 지키는 자들’이다. ‘읽는 자’가 예배 때 계시록 말씀을 낭독하는 봉독자라면 ‘듣고 지키는 자들’은 믿음으로 분투하는 교회의 성도들이다. 계시록 말씀의 최종 목적은 듣고 지키는 데 있다.”밧모섬에 갇힌 사도 요한 중에서 “천상의 장엄한 예배를 넋 놓고 바라보았던 요한은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의 오른손 위에 놓인 한 두루마리를 보았다. 이 두루마리는 안팎으로 썼고 일곱 개의 인으로 봉인되어 있었다. 두루마리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1세기 로마제국에서 매우 흔한 기록매체였다. 이러한 형태의 인봉된 두루마리는 공식문서나 계약서에 사용되었다. 계약서의 경우 안쪽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기록했고 바깥에는 계약 내용에 관한 짧은 설명을 기록하곤 했다.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계약서와 같은 두루마리는 공증을 요구했는데 적어도 세 증인을 의미하는 세 개의 인봉에서부터 그 중요도에 따라 일곱 개의 인봉까지 사용했다. 특히 일곱 인봉으로 된 두루마리는 황제의 서신과 공식문서에 사용되었다. 제국의 황제 카이사르는 청원인에게 답변을 보내거나 공식문서를 보낼 때 일곱 인을 사용하였다.”하나님의 오른손에 놓인 일곱 인봉 두루마리 중에서 “이런 백마 탄 자의 모습은 제국의 경계인 유브라데(유프라테스) 강 너머에 있던 파르티아 군대의 모습과 같다. 당시 파르티아 군대의 기마병들은 백마를 타고 달리는 말에서 뒤를 돌아 쫓아오는 적군을 정확하게 명중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파르티안 궁법으로 알려진 이 궁술은 발을 고정해주는 등자 없이 두 다리의 힘으로만 말 등에 몸을 고정한 채 몸을 뒤로 돌려 활시위를 당겨 명중시키는 고도의 균형감각과 난이도를 요구하는 기술이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이들은 종종 유프라테스 강 서쪽의 로마제국을 넘봤다. 세계 최강의 로마제국도 이들에게 주전 55년과 주후 62년 두 차례에 걸쳐 크게 패배한 전적이 있다. 본 백마 탄 자는 세상 권세를 허락받아 온 세상을 무력으로 굴복시키려 했다. 요한이 첫째 인을 떼자 보게 된 이런 백마와 백마 탄 자의 환상은 장차 제국 곳곳에서 일어날 국제전쟁을 예고한다. 제국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때 제국은 국제전쟁의 대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일곱 인봉이 열리다 중에서
탄핵 인사이드 아웃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채명성 (지은이)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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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채명성 (지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그 첫 1년에 해당하는 헌재의 심판과 결정, 법원의 형사재판 1심까지의 과정을 되짚어 보는 책. 책은 4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의 절차상 위법과 불공정, 제2장은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의 법리상 허점을 각각 파고든다. 제3장은 변호인단 총사퇴와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거부를 불러온 형사법정의 무리수를 비판한다. 결론에 해당하는 제4장은 사태의 전 과정을 ‘거짓의 산(山)’이라 규정하면서, 법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정치’나 ‘민심’을 두는 세력이야말로 자유민주사회의 근간을 허무는 공적이라고 갈파한다.머리말 나는 왜 이 책을 내는가 프롤로그 대통령 파면의 날 I 헌재는 심판인가 코치인가 ―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절차상 위법과 불공정 01 날림으로 가결된 ‘정치탄핵’ 02 대통령 대리인단 03 시작부터 증거 채택 놓고 공방 언론 기사 짜깁기한 소추 사유 / 수사 기록 증거 채택은 위법 04 묻혀 버린 태블릿PC의 진실 태블릿 증거 신청 기각 / 최순실은 태블릿 조작법도 몰라 05 사실상 증거 돼 버린 ‘안종범 수첩’ 06 브레이크 없는 특검 매일 생중계된 특검 브리핑 / 대통령 조사 무산은 특검 책임 07 “3월 13일까지 선고되어야” 헌재 “7인 재판관이면 결론 왜곡 우려” / 과거엔 “9인 아니면 안 된다”던 재판관들 08 고영태 등 증인 채택 무산 탄핵사태는 ‘고영태 게이트’ / 무더기로 취소된 증인들 09 기울어진 심판정 노골적으로 국회 편든 주심재판관 / 재판관이 ‘소추 사유’ 다시 불러 줘 10 대통령은 왜 출석할 수 없었나 11 파면 전야 II 실체 없는 파면 사유 ― 허상으로 얼룩진 탄핵심판 결정문 01 ‘헌법 수호 의지’ 판단의 허구성 ‘헌법 수호’는 다루지도 않았다 / 언론 자유…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 야당의 혁명 선동이 헌법질서에 위배 02 ‘세월호 무관’에 굳이 ‘보충의견’ 헌재 “세월호는 탄핵 사유 아니다” / 현 정권 사건ㆍ사고도 대통령 책임인가 03 자기 사람 심지 않은 대통령 문체부 인사는 정유라와 무관 / “반대하는 사람들 안고 가 달라” 04 최순실 ‘농단’은 없었다 차은택 등 인사 과정은 적법 / 최순실, 연설문 고칠 능력 안 돼 05 미르재단은 전경련이 주도 기업들 “취지 공감”… 현안 청탁 없었다 / 재단 자금 유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 / 안종범은 최순실 알고 있었나 06 최순실 등치려던 고영태 최순실의 K스포츠 사기 미수 / “5억 원 안 주면 터뜨리겠다” 07 육 여사 “청와대 민원 잘 챙겨라” 08 ‘중대성의 원칙’ 스스로 어겨 III “법치 이름 빌린 정치보복” ― 박 전 대통령 형사재판의 실상 01 “사람을 더럽게 만드나” “朴대통령 그런 사람 아니다” / 구속수사는 방어권 침해 02 ‘계속 기도를 하시는구나’ 03 문재인 청와대의 지원사격 ‘캐비닛 문건’ 공개는 재판 개입 의도 / 정책에 자유우파 기조 반영은 당연 04 대통령의 마지막 결단 납득할 수 없는 이재용 유죄 / “재판부에 대한 믿음 더 의미 없어” 05 정유라의 말[馬] 삼성은 ‘정유라’ 아닌 ‘올림픽 승마’ 지원 / “내 것처럼 타면 된다” 06 삼성 ‘묵시적 청탁’의 허구성 ‘포괄적 현안’, ‘묵시적 청탁’ / 재단 출연금을 뇌물로 억지해석 07 ‘롯데 70억’과 ‘SK 89억’ 롯데 70억은 재단이 반환 / SK 89억은 출연조차 불발 08 1원도 안 나온 뇌물죄 ‘경제공동체’는 억지 꿰맞추기 / “대통령, 부정부패엔 결벽증 수준” 09 직권남용죄의 남용 IV 거짓의 산 ― 탄핵사태의 ‘검은 진실’ 01 드러난 흑막 우상호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1단계: 대통령 하야 요구 / 2단계: 하야 요구 / 3단계: 탄핵 02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혐의 희생자들 / 굿, 섹스, 최순실 아바타 03 촛불이 혁명이라고? 촛불이 유죄일 수 없으니 대통령이 유죄? / “민심이라는 야수는 생각하지 않는다” 04 나가며 ― 두 개의 프레임 부 록 1 탄핵심판 대통령 의견서(전문) 2 채명성 변호사 최후변론 3 정호성 비서관이 본 대통령, 그리고 회한 4 탄핵사태 주요 일지‘사실과 법리’로 탄핵사태를 조명하다 오는 2019년 3월 10일로 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결정으로 파면된 지 2년째를 맞는다.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로 촉발된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심판과 대통령 파면 결정, 이어진 박 전 대통령 형사재판까지, ‘탄핵사태’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기파랑 刊)은 그 첫 1년에 해당하는 헌재의 심판과 결정, 법원의 형사재판 1심까지의 과정을 ‘사실과 법리’의 차원에서 치밀하게 되짚어 보는 책이다. 2017년 탄핵심판 직후 헌재 결정문 해설서, 탄핵결정의 부당함을 조명한 책 등은 나온 적이 있지만, 탄핵의 연장선 상에 있는 형사재판까지를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은 이 처음이다. 저자 채명성 변호사(41)는 탄핵심판의 대통령 대리인단과 형사재판의 변호인단에 공식적으로 모두 참여한 유일한 변호사로서, 약 1년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대통령과 함께하다 2017년 10월 변호인단 총사퇴 때 함께 사퇴했다. 책은 全 4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헌재는 심판인가 코치인가’)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의 절차상 위법과 불공정, 제2장(‘실체 없는 파면 사유’)은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의 법리상 허점을 각각 파고든다. 제3장(“법치 이름 빌린 정치보복”)은 변호인단 총사퇴와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거부를 불러온 형사법정의 무리수를 조목조목 비판한다. 결론에 해당하는 제4장은 사태의 전 과정을 ‘거짓의 산(山)’이라 규정하면서, 법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정치’나 ‘민심’을 두는 세력이야말로 자유민주사회의 근간을 허무는 공적(公敵)이라고 갈파한다. 최서원(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 주요 관계인들의 공개된 주요 진술들을 거의 조서 그대로 인용해 현장감을 더했으며, 일부 생소할 수 있는 법률용어는 일상어로 순화했다. 자칫 복잡해 보일 수 있는 쟁점들을 그때그때 간추린 소제목과 발문들이 이해를 돕는다. 1원도 안 나온 뇌물죄 사태의 진실을 이보다 더 간결하게 요약해 주는 말이 다시 있을까? 헌법상 탄핵은 대통령의 법 위반이 있을 때 가능하고, 탄핵 파면된 대통령은 사인(私人)으로서 다시 민.형사상의 소추(訴追)를 받을 수 있다. 탄핵사태에 얽힌 모든 의혹(그나마 모두 허위로 판명된)은 ‘부당한 이권’으로 모아진다. 그런데 ‘이권’의 정점에 서 있어야 할 대통령에게는 단 한 푼의 돈도 흘러들어가지 않았다는 사실 ― 탄핵과 재판은 이 명명백백한 ‘사실’ 앞에 무력해진 정치가 어떻게든 대통령에게 허물을 뒤집어씌우기 위해 거짓을 산처럼 쌓아올려 간 과정으로 요약된다. ‘헌법 수호 의지’, ‘경제공동체’, (기업들의)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 들이 그것이다. 이 중 ‘헌법 수호 의지’는 탄핵심판 결정문의 핵심 내용이고, 나머지 셋은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서 ‘뇌물죄’를 구성하기 위한 장치들이다. 기울어진 탄핵심판정 허술한 ‘소추 사유’ 재판관이 재정리 유도 증거 자의적 취사… 대통령 출석 사실상 막아 현직 대통령을 파면하는 헌재 결정문의 핵심 취지는 “대통령에게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는 것이었다. 당시 법률 전문가들조차 예상치 못한 생소한 개념이었다. 탄핵심판의 주된 쟁점이었어야 할 대통령의 ‘형사법 위배’ 부분이 성립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짜낸 논리라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일반 형사재판이 검사의 공소사실 범위 내에서만 판단해야 하는 ‘불고불리(不告不理)’ 원칙의 적용을 받듯, 헌재 탄핵심판도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 범위 내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고 책은 지적한다. 그러나 국회의 탄핵소추 자체가 날림으로 이루어진 만큼 소추 사유 부분이 부실할 수밖에 없었고, 소추 사유가 부실하면 소추는 기각되어야 마땅하나, 심판 과정에서 공정한 심판이어야 할 재판관이 소추 사유를 최초 13개에서 5개로, 다시 4개로 정리하도록 국회에 ‘코치’한 불공정을 저자는 폭로한다. 탄핵심판의 주심을 맡은 강일원 재판관은 일차로 2016년 12월 22일 제1차 준비기일에서, 원래 9개로 되어 있던 탄핵소추 사유를 위처럼 5가지로 다시 정리해 줄 것을 요청하며, 5개 유형을 구체적으로 불러 주기까지 했다. (89쪽) 강일원 재판관은 2017년 1월 25일, 국회 소추위원단에 다시 한 번 소추 사유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본인이 불러 준 5가지 중 다섯 번째 ‘뇌물 수수 등 각종 형사법 위반’ 부분이 빠지기를 원했던 것이다. 아마 이 시점에 이미, 기각될 것이 확실한 형사법 위반 부분을 판단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90쪽) 김평우 변호사는, 당초 소추의결서에 ‘헌법 위반 5개, 법률 위반 8개’로 되어 있던 탄핵소추 사유를 강일원 재판관이 ‘4가지 헌법 위반 사유’로 정리하라고 코치한 점을 지적했다. “청구인 측 주장이 불분명하면 청구를 각하하거나 기각할 일이지, 재판관이 한쪽 편을 들어 사유를 재정리해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요지였다. (88쪽) 그 밖에 헌법재판소의 무리하고 불공정한 심판 진행 사례로, ▲최서원 ‘태블릿PC’와 고영태 증인신청 등 탄핵사태의 발단과 관련된 핵심 증거를 채택하지 않은 일, ▲헌법상 불소추 특권을 갖는 대통령에 대한 검찰과 특별검사(특검)의 ‘사실상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며 심판의 불공정성을 침해한 일, ▲헌법재판관 결원을 이유로 선고 시한을 ‘3월 13일’로 못박은 결과 증인 등이 무더기로 취소되며 심판이 졸속으로 진행된 일, ▲대통령 측이 ‘헌재에 출석하되 신문은 생략할 것’을 조율했으나 헌재가 거부하여 대통령 출석이 무산된 일 등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허상으로 얼룩진 탄핵결정문 ‘헌법 수호 의지’는 쟁점도 아니었다 대통령 파면할 정도로 사안 중대했나 헌재 탄핵결정의 내용상 허점은 ‘헌법 수호 의지’와 ‘중대성의 원칙’으로 귀결된다. 앞 장에서 소개한 ‘헌법재판관의 코칭’에 따라 살아남은 소추 사유 네 가지는 모두 ‘헌법 위반’에 관한 것으로, 첫째 최서원 등 비선(秘線)에 의한 인사 등 국정 농단, 둘째 대통령 권한 남용, 셋째 언론 자유 침해, 넷째 국민 생명권 침해였다. 이 중 ‘생명권 침해’는 2014년의 세월호사고 당일 대통령의 대처에 관한 것으로, 헌재 결정문은 “생명권 침해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저자가 법리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나머지 세 사유를 두고 탄핵심판 내내 ‘그러한 헌법 위반이 있었느냐’가 쟁점이었다가, 막상 탄핵결정문에서는 ‘헌법 위반’이 아니라 뜬금없는 ‘헌법 수호 의지 결여’가 파면 사유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이것은 너무나 궁색하다. 심판 과정에서 대통령의 ‘헌법 위반’ 혐의는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고 결정문에서 느닷없이 ‘헌법 수호 의지’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의지가 있다, 없다를 규정하는 데는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너무나 크다. (…)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헌법재판소는 결정문에 헌법 수호 의지와 관련하여 적시한 내용을 심판 과정에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이 점과 관련해 대통령 대리인단에 석명(釋明)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 ‘헌법 수호 의지’는 탄핵심판 기간 내내 전혀 쟁점이 아니었던 것이다. (108~109쪽) 헌정사상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두 번째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법 위반 사실이 인정되나 그 위반이 ‘현직 대통령을 임기 도중 파면할 만큼’ 중대하지 않기 때문에 당시 소추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박 대통령 탄핵은 이 ‘중대성의 원칙’을 헌재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책은 지적한다. 헌법재판소는 이미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사소한 법 위반으로 파면이 가능하다면 책임에 상응하는 헌법적 징벌의 요청에 위반되므로 “공직자의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의 경우”에 한하여 탄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 또한 헌법재판소는 ‘중대한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이 어떠한 것인지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나,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 한하여,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은 정당화되는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 그런데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로 나열된 박 대통령의 행위들은 어느 관점에서 보더라도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173~174쪽) 그 밖에 탄핵소추 전부터 ‘의혹’ 성격으로 제기되어 탄핵심판에서도 주요 쟁점이 된 ▲세계일보 인사 압력, ▲정유라 관련 문체부 보복인사, ▲최순실 국정 농단, ▲미르ㆍK스포츠 재단 설립에 기업들 출연 강요 등과 관련, 헌재의 사실 인정과 법리 적용이 타당했는지를 따진다.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 구속수사, 주4회 재판 강행… 文청와대 ‘지원사격’도 뇌물죄 입증 어렵자 ‘경제공동체’ 등 고안 사인으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은 3주 만에 구속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게 되고, 형사재판에서는 ‘주 4회 재판’이라는 초유의 강행군을 강요받게 된다. 도주할 염려도,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는 대통령을 굳이 구속까지 했는가에 대해 저자는 회의적이다. 새 주인이 들어선 청와대가 중요한 고비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캐비닛 문건 공개, ‘세월호 사고일지 조작 가능성’ 브리핑 등으로 검찰과 특검을 지원사격한 일도 재판의 공정성을 침해하려는 의도로 보았다. 사실 법리적인 측면에서 구속의 필요성은 없었다. 삼성동 자택에 수십 명의 기자와 수백 명의 경찰, 시위대가 에워싸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도주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어려웠다. 대통령은 1원도 경제적 이익을 취한 바 없고 기업들을 상대로 직접 협박이나 강요를 한 사실도 없다. 이미 검찰과 특검의 수사,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국정조사를 거친 상황이어서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었다. 검찰은 관련자들도 구속되어 있으니 대통령도 구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공범 간의 형평성은 구속 사유가 아니다. 법원은 불구속 수사의 원칙에 충실했어야 했다. (185쪽) 청와대는 2017년 7월 14일, 청와대 캐비닛 안에서 이전(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약 300종의 수상한 문건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소위 ‘캐비닛 문건’이라고 알려진 이 문건들 대부분은 이른바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사건’과 관련된 것이었다. 청와대가 측면 지원을 통해 형사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아닐 수 없었다. (194~195쪽)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기 하루 전날인 10월 12일에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표를 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세월호 사고일지가 조작됐다는 브리핑을 한 것이다. (…) 세월호사고는 대통령 형사사건과 무관한 것이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브리핑 시점은 누가 봐도 추가구속영장 발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충분히 의심할 만한 행위였다. (208쪽) 박 전 대통령 형사재판의 쟁점은 ‘뇌물죄’와 ‘직권남용죄’로 모아진다. 구체적 청탁도, 단돈 1원의 대가성 돈 흐름도 일어나지 않은 사안을 ‘뇌물죄’에 끼워맞추기 위해 검찰이 고안한 것이, 뇌물 제공 기업들 측에서는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 최서원 등의 이권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과) ‘경제공동체’라는 해괴한 법리였음은 잘 알려진 대로다. 그 과정에서 뇌물 공여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죄판결이 먼저 나오고, 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자 변호인단이 총사퇴하고 박 전 대통령이 이후 재판을 거부하게 되는 과정 등이 소상하게 정리되어 있다. 형사재판에서 무분별하게 적용된 직권남용죄는 이후 진행된 ‘사법 적폐 청산’ 과정의 ‘직권남용죄의 남용’ 논란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 형사재판은 항소심까지 징역 33년(복수 재판 합산)에 벌금 200억 원이 선고되었고 책이 나온 2019년 1월 현재 대법원 상고심 계류 중이며, 박 전 대통령 구속은 최장 4월 16일까지 가능한 상태다. 자유와 법치의 진짜 적(敵)은 누구인가 “거짓이 진실을 덮고, 법치가 정의에 굴복한 과정” ‘촛불 민심’이야말로 법치 허무는 反헌법적 발상 법률전문가의 입장에서 탄핵사태는 “거짓이 진실을 덮고, 법치가 정의에 굴복한” 과정으로 요약된다(7쪽). 2016년 가을의 ‘탄핵 정국’은 대통령의 거듭된 수습 노력과 ‘질서 있는 퇴진’ 약속에도 불구하고 야권이 치밀하게 기획해 밀어붙인 것임을, 근 1년 지난 2017년 11월 우상호 국회의원(탄핵정국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3단계 시나리오’ 인터뷰 기사를 통해 되짚어 본다. 이 과정에서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세균 당시 국회의장과 대권 잠룡(潛龍)이던 문재인 전 대표와는 시나리오에 대한 ‘교감’이 있었고, 다른 야당 국민의당의 박지원 당시 원내대표는 따돌림을 당했다는 대목(280, 283쪽)은 다시 끄집어 보아도 시사하는 바 크다. ‘우상호 인터뷰’ 내용대로라면 더불어민주당은 처음부터 탄핵을 예정하고 있었고, 국회의 대통령에 대한 제안들은 한갓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했던 것이다. 국가의 혼란을 조기 수습하려는 의지는 그들에게 없었고 오로지 정치적 이해타산만이 존재했다. 그것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의 씁쓸한 진실이다. (288쪽) 가장 중요한 물음 ― 대통령 퇴진과 처벌은 ‘촛불’로 상징되는 ‘민심’ 아니었냐고? 저자의 답은 단호히 ‘아니다’이다. 민심이나 여론 위에 ‘법절차’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확고한 믿음이다. 순간순간 바뀌는 여론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에 민주주의는 각종 제도와 절차를 구비해 두고 있다. 이런 제도와 절차를 무시할 경우 민주주의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인민민주주의’로 전락할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민주주의라는 ‘수단’은 자유라는 ‘본질’과 결합될 경우에만 의미를 지닐 수 있으며, 자유 없는 민주주의인 인민민주주의는 전체주의나 독재로 흐를 수밖에 없다. (303쪽) 결론적으로 은 제19대 문재인 정부가 천명하는 ‘촛불혁명론’에 대한 가장 단호하고 설득력 있는 반박문이다. 탄핵심판 초기 문재인 전 대표의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 “민심과 동떨어진 결정이 나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못할 것” 등 발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현 경기도지사)의 “헌재도 탄핵해야 한다”는 발언, 취임 후 문 대통령을 비롯한 좌파 인사들의 거듭된 ‘촛불혁명’ 발언 들을 저자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단죄한다. 탄핵심판 당시 야당 지도자들의 ‘혁명’ 운운은 헌법 수호 의지가 없는 것은 물론 형법상 내란의 죄에 저촉될 여지마저 있는, 자유민주국가의 정당 지도자들이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 (116쪽) 형식상 과거를 되돌아보는 이 책의 시선은 따라서 자연히 미래를 향한다. “잘못된 과거를 되풀이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7쪽). 모든 것은 드러나야 제대로 정리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랜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해, 자유에 대해 제대로 고민해 보지 못했다. 하지만 계기가 주어졌고,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318쪽)
참사람의 행복연습
비움과소통 / 광원 환성 (지은이)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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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광원 환성 (지은이)
저자인 세종시 장군산 영평사 주지 광원환성 큰스님은 출가 후 줄곧 참선과 염불수행을 해온 조계종의 구참 수행자인 동시에, 오랫동안 주지소임을 맡아 지역사회에 나눔과 자비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대승보살로서 불교계의 덕망이 높다. 깨달음의 사회적 회향을 발원한 큰스님의 글들은 언제나 ‘나와 이웃 생명 모두가 영원히 누릴 행복’, 그 하나의 목표로 이어진다. 경전에 담긴 부처님의 말씀과 일화, 선사와 거사의 게송에 더불어, 당신이 겪은 실화 등에 대해 사색하며, 불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참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길 발원한다. 특히 이 땅 위의 모든 존재들은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존재임을 깨닫고,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행복’은 이 세계의 모든 이웃 생명을 위한 ‘행복’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들어가는 말 4 제 1부. 마음 닦기 보는 자가 부처라 11 샛별을 본 곳은 어디인가? 16 나고죽음 없음을 알라 23 본래 마음을 회복합시다 29 마음을 밝힙시다 31 이미 부처님이시니 35 나무를 보라 41 낙엽은 뿌리로 돌아간다 44 마음 밭을 가꾸자 48 쉬어갑시다 53 주시자가 되라 55 동지팥죽 공양법 60 스승님! 그립습니다 65 당신은 ‘유아독존’의 귀한 존재 69 당신이 부처님이십니다 76 당신 삶의 섣달그믐은 언제? 79 ‘나’ 찾는 일, 행복 얻는 일 85 나는 내가 만든 작품이다 91 제 2부. 참회와 공덕 닦기 참회ㆍ서원합니다 98 지혜로운 생활 106 지옥 가는 법, 극락 가는 법 111 종자불실種子不失 114 부자 되는 법 120 무슨 권리로? 127 음덕陰德을 쌓아야 134 등불을 켜는 바른 마음 138 등공양은 진정한 행복의 불씨 145 뺏고 훔친 중죄, 지심참회 154 간병은 큰 공덕이 된다 159 천년을 누릴 행복의 씨앗 166 부처님 행동을 따라서 연습하자 174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는 보살불교운동 184 포교는 최고의 공덕 닦기 190 선행원력善行願力을 공양 올리자 195 인생은 부메랑인 것을! 200 제 3부. 큰 사랑의 실천, 행복연습 이대로 행복합니다 206 절대 긍정의 사랑 208 큰 사랑의 마음 210 천년행복千年幸福 217 만년행복 225 행복의 방법 234 당신은 무엇 때문에 언짢은지요 240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244 나누면 행복해집니다 249 좋은 말만 합시다 254 정신의 새마을 운동을 일으키자 261 원력의 삶을! 266 기분 좋음이 행복 272 모두 놓아버리자 274 멸사봉공滅私奉公은 부처님의 삶 278 인디언의 지혜 282 부처님의 효 288 효도 어떻게 할 것인가? 294 효심불심 301 제 4부. 무량광명의 노래 오직 참 ‘나’에 살뿐! 308 극락정토 가렵니다 310 부설거사 4허부구게虛浮偈 318 뿔 달린 호랑이 324 어서 오소서 328 사랑은 아픔이다 330 仙母花(구절초 꽃) 331 仙母花 333 구절초 꽃 335 방생은 윤회의 고리를 끊는 일 337 행복의 실천 강령 344 맺는 글 : 불멸의 행복이란 무엇인가“나누는 당신이 참사람이니, 이미 행복을 누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당신의 참모습, 아미타불!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 세상만사 이놈의 조화라 오늘의 내 모습 이놈의 어제 그림자 오늘의 요동친 맘 내일의 내 모습 한 번 착하면 만 년 행복 한 번 악하면 만 년 불행.” 저자인 세종시 장군산 영평사 주지 광원환성 큰스님은 출가 후 줄곧 참선과 염불수행을 해온 조계종의 구참 수행자인 동시에, 오랫동안 주지소임을 맡아 지역사회에 나눔과 자비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대승보살로서 불교계의 덕망이 높다. 이렇듯 깨달음의 사회적 회향을 발원한 큰스님의 글들은 언제나 ‘나와 이웃 생명 모두가 영원히 누릴 행복’, 그 하나의 목표로 이어진다. 경전에 담긴 부처님의 말씀과 일화, 선사와 거사의 게송에 더불어, 당신이 겪은 실화 등에 대해 사색하며, 불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참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길 발원한다. 특히 이 땅 위의 모든 존재들은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존재임을 깨닫고,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행복’은 이 세계의 모든 이웃 생명을 위한 ‘행복’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스님은 불자들에게는 우리 자성의 무한한 지혜광명과 생명의 공덕을 불러 일으키는 행복의 진언(眞言: 진리의 언어)이자 염불인 “나무아미타불”을 언제 어디서나 쉼 없이 불러, 살아서는 평화와 행복을 누리고 임종 시에는 아미타부처님의 접인(接引)을 받아 윤회를 벗어난 극락정토에서 성불하여 다시 중생을 구제하는 일대사를 살아가라고 당부한다.나와 모든 이웃생명이 지금 이대로 부처님이십니다.옆에 분과 덕담을 나눕니다. 당신이 부처임을 깊이 믿어 진실로 공경합니다.공중을 향하여 공중의 모든 생명들에게 전합니다.하늘을 날아다니는 당신들도 부처임에 틀림없으므로 진실로 공경합니다.땅을 향하여 모든 생명들에게 전합니다.땅 속에 살거나 땅위를 기고 걷고 뛰어다니는 당신들도 부처임에 분명하므로 진실로 공경합니다.물을 향하여 모든 생명들에게 전합니다.강 호수 바다에 유유히 헤엄치거나 시궁창에 꼼지락거리는 당신들도 부처임에 틀림없으므로 진실로 공경합니다.부처님께서는 이 사실, 모든 생명이 부처라는 이 사실을 깨우쳐 주시기 위하여 사바세계에 일부러 오셨습니다. 자기가 부처임을 자각해야 참삶을 알게 되고 참다운 삶을 살아야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되고 진정한 행복을 얻은 자만이 세계평화를 노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싯다르타 태자가 6년 고행 끝에 35세 되는 섣달 초여드렛날 새벽에 찬연히 떠오르는 샛별을 보는 순간 진리를 깨달아 부처님이 되셨다 합니다.그러면 싯다르타가 샛별을 본 곳은 어디 이겠습니까?어느 곳에서 샛별을 보았을까요?싯다르타가 샛별을 본 곳, 그곳이 바로 부처의 종자, 깨달음의 종자입니다.어렵습니까? 모르겠습니까? 그러면 더 쉬운 방편을 보이겠습니다.몸을 전후좌우로 흔들어 긴장을 풀어주고 심호흡을 하십니다. 심호흡을 하시면서 들숨날숨을 한순간도 놓치지 아니하고 온전히 느낍니다. 온전히 느낍니다.들숨날숨을 온전히 느낄 줄 아는, ‘아’는 이것은 무엇입니까?느낄 줄 ‘아’는 그것이 부처종자입니다.섣불리 마음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마음이라고 말하는 즉시 영원히 흑암지옥에 떨어지게 되리니 삼가십시오.이 부처의 지혜덕성을 본 사람, 깨닫는 종자를 본 사람을 부처라 하며 부처는 가장 참된 사람, 가장 자유로운 사람, 가장 행복한 사람이니 우리 모두 하루 속히 부처님이 되어 부처로 살아야 합니다.부처가 된 사람의 삶은 참(眞)됩니다. 부처의 종자, 깨달음의 종자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참(眞)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은 진리입니다. 부처는 진리대로 삽니다.부처가 된 사람의 삶은 자유롭습니다. 자유란 조화(造化)입니다. 모든 이웃과 잘 어울리는 자유가 진정한 자유입니다.부처가 된 사람의 삶은 행복합니다. 진리대로 살고 모든 이웃과 잘 어울려 일체중생의 행복을 도우니 진정한 행복입니다. 태어난다 하니 어느 곳에서 왔으며 죽는다 하니 어느 곳으로 가는가? 태어남은 허공에 한 조각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죽는다는 것 또한 떠돌던 한 조각구름이 흩어지는 것과 같도다.떠도는 구름이 본래 실체가 없듯이 나고 죽음 또한 그와 같도다. 이 가운데 한 물건이 뚜렷하고 영롱하게 드러나 시간과 공간 밖에 소요자재 하도다.이와 같이 모든 존재의 참 생명은 나거나 죽는 그러한 유한의 존재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계 우주가 생겨나고 없어지기를 억 천만 번을 거듭하더라도 여러분의 참 생명은 죽지 않습니다.부처님께서는 2600여 년 전 지구촌의 중생 곁으로 오신 이래 장장 45년간 이 도리, 나고 죽음 없는 도리를 설하시어 전 우주 모든 중생을 편안케 하셨기에 부처님 오심을 이렇게 받들어 찬탄하고 성대하게 축하하기를 멈추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박태희’s 알레그로 피아노곡집 3
세광음악출판사 / 박태희 지음 /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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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음악출판사
소설,일반
박태희 지음
그동안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작곡가의 작품을 모아 엮은 곡집. 난이도별로 수록하여 콩쿠르, 발표회 등 다양한 연주에 효과적으로 구성하였으며 또한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이들의 작품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레퍼토리곡집으로도 활용 가능하다.1. Waltz in C Major / Anton Diabelli 2. The Chase / Cornelius Gurlitt 3. Bagatelle in C Major / Anton Diabelli 4. Swaying Boughs / Jean Louis Streabbog 5. Irrlichter / Cornelius Gurlitt 6. Sonatine / Cornelius Gurlitt 7. Jagdstuck / Cornelius Gurlitt 8. Sonatine / Tobias Haslinger 9. Spinning Song / Albert Ellmenreich 10. Tarantella Sonatine / Jan Ladislav Dussek 11. Scherzo / Johann Nepomuk Hummel 12. Sonata in C Major / Joseph Haydn 13. Camp of the Gypsies / Franz Behr 14. Sonatine in F Major / Ludwig van Beethoven 15. Tarantella-Rondo / Anton Diabelli 16. Curious History / Stephen Heller 17. Sonata / Frantisek Xaver Dusek 18. Sonata in D Major / Joseph Haydn 19. Ivan is Busy / Aram Khachaturian 20. Polonaise / Frederic Chopin 21. Butterflies / Wilhelm Lege 22. On the Meadow / Heinrich Lichner 23. Turtle Dove Polka / Franz Behr 24. First Waltz / Auguste Durand 25. Prelude in c# minor / Stephen Heller그동안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작곡가의 작품을 모아 엮은 곡집이다. 기존의 소나티나, 소나티네와 다른 신선하면서도 새로운 선곡으로 새로운 곡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였다. 이 곡집은 난이도별로 수록하여 콩쿠르, 발표회 등 다양한 연주에 효과적으로 구성하였으며 또한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이들의 작품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레퍼토리곡집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저자 박태희의 특별한 선곡을 통해 조금 더 신선한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길 희망해본다.
화장품은 내게 거짓말을 한다
다온북스 / 한정선 (지은이), 헬스경향 (기획) /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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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북스
취미,실용
한정선 (지은이), 헬스경향 (기획)
단 하나의 화장품도 쓰지 않는 사람은 없다. 모든 화장품은 화학물질로 만들어진다. 즉 우리 몸은 매일 화학물질을 흡수하고 있다. 아주 조금씩이겠지만 건강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된다. 화장품으로 인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떤 성분이 인체에 유해한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 놓인 화장품의 성분표를 읽어보라. 나이아신아마이드, 소듐하이드록사이드, 시트릭애씨드 등. 읽어도 도통 알 수 없는 내용만 가득하다. 저자는 이렇게 아무런 정보 없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위해 다양한 화장품 정보를 안내한다. 성분뿐 아니라 유익한 생활습관, 그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성분 함량, 환경 이슈 등 화장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성인 여성의 전유물에서 어린이, 청소년, 남성, 노인까지 사용자와 사용 목적을 넓혀가는 화장품, 더 이상 속지 말고 똑똑하게 따져보고 사자.프롤로그05 일상 속 팩트 체크 저자극성 화장품? 이제 더 이상 현혹되지 마세요!14 겉은 번질번질 VS 속은 바짝바짝 당신의 진짜 피부 타입은?24 세안 후 스킨이라는 공식은 이제 버리자29 아내가 쓰는 화장품, 내가 써도 될까? 알쏭달쏭 헷갈리는 남녀 화장품34 화장품 유통 기한과 사용 기한의 차이41 당신의 피부를 작살내는 사소한 생활 습관 7가지45 성분표에 진실이 있다 자외선 차단제, 얼마나 알고 있니?54 스킨? 토너? 부스터? 화장품 용어 제대로 알기!63 항산화 성분이 무려 6,000ppm? 알고 보니 고작 0.6%66 피부가 건강해진다는 7스킨법?72 1일 1팩? 피부에는 방부제 폭탄!78 무향 화장품 VS 무향료 화장품, 화장품 향의 비밀84 효과적일수록 피부에 독이 되는 미백 화장품의 진실88 여드름 화장품 논코메도제닉 화장품의 진실91 기능성 화장품은 있어도 기능성 아이크림은 없다98 화장품으로 겉기미와 속기미를 없앤다?102 유아용 화장품 쓰면 예민한 피부가 나아질까?106 화장품과 사회 문제 다 쓴 화장품 용기, 어떻게 버리지?112 일본을 충격에 빠트린 계면활성제 살인, 계면활성제가 뭐길래?118 피부과 화장품이 특별하다고?125 실버 화장품에 대한 단상128 아토피를 기능성 화장품으로 해결한다고?132 이중세안 필요 없다는 클렌징 티슈, 그럼 환경은?135 100% 천연 화장품은 없다139 홈쇼핑 화장품 비포&애프터의 진실146 나보다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151 항균·항염 화장품이 감염병 예방?163 바디 제품 사용 설명서 비누와 폼 클렌징은 다르다?170 튼살 화장품? 마음의 위안에 불과!173 세상에 탈모 방지 샴푸는 없다177 넓어진 모공을 되돌린다는 모공 수축 화장품186 독소 배출을 위한 피부 디톡스191 벗겨내야 할 각질, 소중히 다뤄야 할 각질202 바르기만 하면 길어진다? 속눈썹 영양제의 진실207 아찔한 인조 속눈썹, 과연 눈 건강엔?210 화장품의 영역 확장, 청결제213 쓱싹 바르면 안티에이징이 된다?! 화장품의 고가 성분, 과연 제대로 흡수되긴 하는 걸까?222 아이크림의 값비싼 환상에서 벗어나자225 뜨끈뜨근 찜질방 시원해? 아니, 내 몸이 늙어가는 신호 ‘열 노화’231 숨길 수 없는 목 주름, 예방이 최선의 방법234 리프팅 화장품 마술같은 주름 개선, 잠깐의 눈속임일 뿐!238 다크서클 없애주는 눈가 전용 화장품 원하세요?241 꽃중년 꿈꾸는 남성이라면 필독!247눈앞에 있어도 읽을 수 없는 성분표 우리는 매일 화학물질을 온몸에 바르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에 화장품 안전지대는 없다 단 하나의 화학 성분도 접하지 않는 현대인은 없다. 가령 아주 간단하게 씻고 스킨케어하는 과정을 생각해 보자. 치약, 클렌징 폼, 바디클렌저, 샴푸, 린스, 스킨, 로션. 최대한 간소화해도 이만큼이나 된다. 각각 얼마나 많은 화학 성분을 포함하고 있을까? 이는 화장품의 주 소비자로 특정되어왔던 성인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도 이러한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다. 우리는 평생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화장품을 피부에 직접 바른다. 몸에 흡수되기로는 음식물도 피차 마찬가지인데 우리는 이것에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좋지 않은 재료를 쓴 건 아닌지, 상한 것은 아닌지, 어떤 성분이 어디에 좋은지. 이에 비하면 화장품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닐까? 알아야 읽을 수 있는 성분표 현명한 소비를 위한 걸음마 전 성분 표시제가 시행되며 화장품의 겉면 혹은 포장재에 해당 제품의 구성 성분이 표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성분표를 들여다본다면 글자를 읽을 수 있을 뿐 어떤 작용을 하는 성분이 쓰였다는 건지 그 의도를 알 수는 없다. 깨알 같은 글씨로 쓰인 화학 성분들을 보고 알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어떤 성분을 특히 조심해야 할까? 어떤 규칙으로 나열된 걸까? 이 책은 화장품학 박사인 저자가 소비자들의 보다 현명한 소비를 돕기 위해 연재한 칼럼을 책으로 옮긴 것이다. 우리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함정에 빠진 채로 화장품을 소비한다. 무작정 SPF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산다든지, 바르자마자 주름이 팽팽하게 펴진다는 아이크림 때문에 홈쇼핑을 본다든지, 새 머리카락이 자라나게 도와준다는 탈모 방지 샴푸를 찾는다든지. 우리가 화장품에게 바라는 것은 마법에 가깝다. 저자는 이러한 환상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소개하며 화장품 의존도를 낮춰주고, 단지 상품으로써 구매하며 간과했던 환경 문제, 다양한 소비자를 위한 제품 개발 방향 등을 꼬집는다. 단 하나의 화장품도 쓰지 않는 생활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내게 꼭 필요하고 비교적 덜 유해한 화장품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구성 1장 〈일상 속 팩트 체크〉는 우리가 특히 쉽게 접하는 기초 화장품에 대한 정보로 구성됐다. 잘못된 화장품 상식 바로잡기, 주요 화장품의 구성 성분과 역할, 건강한 피부의 조건 등을 알려준다. 2장 〈성분표에 진실이 있다〉는 1장에서 알아본 것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지식이지만 쉽게 알려주는 이가 없던 사실을 다룬다. 여드름 피부 전용 화장품의 기준, 고가 성분 실제 함량 계산법,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사실 같은 역할을 하는 화장품의 예시 등을 들 수 있다. 3장 〈화장품과 사회문제〉에서는 제품을 선택하기 전 생각해보면 좋을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 특별하다고 믿어온 피부과 화장품의 차이점, 화장품 판매 홈쇼핑의 속임수,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그들의 보호자에게 필요한 화장품 지식 등이다. 4장 〈바디 제품 사용 설명서〉는 비교적 깊은 고민 없이 구매하곤 하는 바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몸에 쓰는 제품에는 얼굴에 쓰는 것에 비해 경계심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일 쓰는 것이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튼살 크림, 청결제 등 의약품과 비슷한 효과를 낼 것만 같은 기능성 제품의 작용 원리와 날카로운 비판을 실었다. 5장 〈쓱싹 바르면 안티에이징이 된다?!〉에서는 누구나 꿈꾸는 노화 방지 제품의 실상을 다룬다. 이십대부터 사용하기 시작하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비밀은 무엇일까? 화장품 없이도 노화를 방지해 주는 생활 팁은 없을까? 특히 가격대가 높은 안티에이징 제품 구매 전에 꼭 이 파트를 읽어보도록 하자. 이런 사람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된 것이 바로 화장품 라벨에 붙은 ‘저자극성 화장품’, ‘순한 화장품’ 또는 ‘저자극성 테스트 완료’라는 문구다. 하지만 이 문구가 실제로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소비자는 드물다.〈일상 속 팩트 체크〉저자극성 화장품? 이제 더 이상 현혹되지 마세요! 중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태양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보호해 주었지만 환경은 보호하지 못했다. 특히 바다 생태계 파괴에 일조하고 있다. 2018년 5월 1일 미국 하와이주 의회는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해 옥시벤존(벤조페논-3)과 옥티녹세이트(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가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 판매 금지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성분표에 진실이 있다〉자외선 차단제, 얼마나 알고 있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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