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필터초기화
  • 부모님
  • 건강,요리
  • 결혼,가족
  • 독서교육
  • 소설,일반
  • 영어교육
  • 육아법
  • 임신,태교
  • 집,살림
  • 체험,놀이
  • 취미,실용
  • 학습법일반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나혼자 끝내는 스페인어 단어장
넥서스 / 곽은미 지음 / 2017.11.10
11,200원 ⟶ 10,080원(10% off)

넥서스소설,일반곽은미 지음
스페인어 독학자들이 혼자서 30일 만에 단어를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기초 단어 600여 개를 포함하여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필수 단어 약 1,700개를 수록하고 있고, 단어 MP3 파일 무료 제공하여 언제든지 발음을 확인할 수 있다.01 ser 동사와 국적 02 성격 표현하기 03 가족과 직업 04 신체와 외모 05 estar 동사와 상태 표현 06 방향과 위치 07 규칙변화 동사 -ar/-er/-ir 08 어간변화 동사 I: e?ie 09 어간변화 동사 II: e?i 10 어간변화 동사 III: o/u?ue 11 나의 하루 12 학교에서 13 회사에서 14 계절과 날씨 15 동물과 식물 16 식생활 17 여행 18 의복과 미용 19 쇼핑 20 교통·도로 21 은행, 우체국에서 22 병원에서 23 공항에서 24 취미 생활 25 운동과 스포츠 26 컴퓨터·전화 27 숫자와 요일 28 색깔과 모양 29 자주 쓰이는 형용사, 부사 30 자주 쓰이는 동사구 표현 *스피드 인덱스『나혼자 끝내는 스페인어 단어장』은 스페인어 독학자들이 혼자서 30일 만에 단어를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초 단어 600여 개를 포함하여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필수 단어 약 1,700개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어, 혼자 공부해도 문제없어!“ - 30일 만에 스페인어 기초 단어 마스터! - 기초 단어 600 개 등 스페인어 필수단어 총 1,700개 수록 - MP3 파일 무료 제공(서한 동시 녹음) - 단어 암기 동영상 무료 제공 #나혼자 끝내는 스페인어 단어 암기비법 [1단계] MP3를 들으며 발음 확인 먼저 MP3를 듣고, 스페인어 단어의 발음을 확인하세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MP3 파일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넥서스 홈페이지에서도 MP3 파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 다운 www.nexusbook.com [2단계] 핵심 단어에 눈도장 콱! 001~638의 번호가 붙어 있는 핵심 단어를 먼저 외우세요. 복습할 때는 한 손으로 단어 뜻을 가리고, 스페인어만 보고서 뜻을 맞혀 보세요. 복습한 단어는 체크 박스에 V 표시를 하세요. [3단계] 예문 빈칸 채우기 핵심 단어를 2회 반복 암기한 다음에는 예문의 빈칸에 단어를 직접 써 보세요. 손으로 직접 써 보면 눈으로만 외우는 것보다 훨씬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플러스 단어와 Tip로 어휘력 보강 핵심 단어를 외운 다음에 좀 더 난이도가 있는 단어에 도전해 보세요.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단어들입니다. 미니 테스트로 실력 확인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확인해 보세요. 단어 암기 동영상으로 복습 세 번 봤는데도 단어가 잘 안 외워진다고요? 그렇다면 단어 암기 동영상을 무한 반복해서 보세요. 깜빡이 학습법으로 단어를 자동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스마트폰으로 책 속의 QR코드를 스캔하면 MP3 파일과 단어 암기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요. ★무료 다운 www.nexusbook.com
2022 최신판 PSAT/LEET 대비 고난도 지문 독해 20일 완성 (인문예술·사회문화 편)
시대고시기획 / SD적성검사연구소 (엮은이) / 2022.03.15
18,000원 ⟶ 16,200원(10% off)

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적성검사연구소 (엮은이)
PSAT, LEET,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인문, 예술, 사회, 문화 관련 키워드로 실제 출제되었던 장문의 지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지문 분석, 풀이 포인트, 배경지식을 포함한 해설과 20일 완성 구성으로 체계적으로 학습하여 시험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였다.PART 1 인문·예술 편 DAY 01 DAY 02 DAY 03 DAY 04 DAY 05 DAY 06 DAY 07 DAY 08 DAY 09 DAY 10 PART 2 사회·문화 편 DAY 01 DAY 02 DAY 03 DAY 04 DAY 05 DAY 06 DAY 07 DAY 08 DAY 09 DAY 10 부록 일반상식 핵심 키워드 정답 및 해설 PART 1 정답 및 해설 PART 2 정답 및 해설ㆍ2022~2011년 고난도 기출문제 수록(PSAT, 대학수학능력시험, LEET) ㆍ지문분석, 풀이 포인트, 배경지식으로 이루어진 상세한 해설 ㆍ최신 일반상식 핵심 키워드 부록 수록 ㆍ총 20DAY 구성으로 체계적인 플랜 제공 [무료제공] 1. [합격시대] 온라인 모의고사 무료쿠폰 2. [Win 시대로] AI면접 무료이용권 3. 이슈앤상식 동영상 강의 ■ 출판사 서평 『2022 최신판 PSAT/LEET 대비 고난도 지문 독해 20일 완성(인문예술·사회문화 편)』은 PSAT, LEET,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인문, 예술, 사회, 문화 관련 키워드로 실제 출제되었던 장문의 지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지문 분석, 풀이 포인트, 배경지식을 포함한 해설과 20일 완성 구성으로 체계적으로 학습하여 시험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으로 PSAT과 LEET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합격의 기쁨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을 남기다
홍성사 / 정승환 지음 / 2017.01.16
14,000원 ⟶ 12,600원(10% off)

홍성사소설,일반정승환 지음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일 수 있다는 것. 언제 어떤 얼굴로 맞닥뜨리게 될지 모르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우리는 그리 의식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화두로 시작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 앞에서’라는 제목의 첫 번째 레슨부터 묵직한 이별의 슬픔을 다루고 있다. 극진한 사랑으로 자신을 키워 주고 돌보아 주신 할머니의 임종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은 저자는 ‘죽음’과 ‘영원’의 의미를 묵상하며, 이 땅에 살아 있는 동안 남겨야 할 것들에 대해 메시지를 전한다. 작별 인사조차 할 겨를 없이 불쑥 찾아오는 죽음이라는 방문객, 그 앞에 선 인간은 철저히 무력하다. 평생 함께할 줄 알았던 사랑하는 사람도, 쌓아 온 재산과 명예도, 애지중지했던 소중한 물건도, 이 땅에 있는 그 무엇도 가져갈 수 없기 때문이다. 생의 마지막 날 당신이 남길 수 있는 것은 오직 당신이 살아온 ‘삶의 역사’뿐이다.프롤로그 1장 ABOUT LAST DAY OF LIFE 생의 마지막 날 Lesson 1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 앞에서 Lesson 2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Lesson 3 삶의 마지막 자리로 가야 한다 Lesson 4 영원 앞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Lesson 5 돌아봄, 그리고 다시 시작하기 Lesson 6 성도의 삶은 허무하지 않기에 Lesson 7 하나님 앞에 남는 삶 Lesson 8 영원에 잇대어진 오늘 2장 ABOUT WORDS 말씀 Lesson 9 하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 Lesson 10 무엇에 목말라하는가 Lesson 11 말씀에 사로잡힐 때까지 Lesson 12 두루 읽고 깊이 새기기 Lesson 13 ‘성취’가 아닌 ‘사귐’ Lesson 14 말씀과 같이 걷는 삶 3장 ABOUT PRAYER 기도 Lesson 15 기도는 사귐이다 Lesson 16 말씀이 이루어지길 원한다면 Lesson 17 구별된 시간, 구별된 기도 Lesson 18 ‘척’할 필요 없다 Lesson 19 기-승-전-기도 Lesson 20 한 박자 쉬고의 영성 Lesson 21 방해물을 넘는 기도 Lesson 22 내면의 장애물을 뛰어넘어 Lesson 23 주를 부르며 사는 삶 4장 ABOUT FRUIT 열매 Lesson 24 가치 있는 꿈인가 Lesson 25 누가 주인인가 Lesson 26 열매 맺을 터전 Lesson 27 어떤 열매를 추구할 것인가 Lesson 28 슈퍼맨이 아닌 사명자다 Lesson 29 관계 속에서 행하라 Lesson 30 주저함과 앞서감 사이에서 Lesson 31 그냥 이루어지는 꿈은 없다 Lesson 32 결과보다 근원을 추구하라 5장 ABOUT LOVE 사랑 Lesson 33 사랑만 남는다 Lesson 34 사랑법이 다르다 Lesson 35 무너뜨리는 관계, 세우는 관계 Lesson 36 사랑은 결정이다 Lesson 37 어떻게 말할까 Lesson 38 상처에서 싹이 난다 Lesson 39 기다림이 사랑이다 Lesson 40 사랑하는 법을 배웠느냐? 에필로그영원 앞의 하루, 오늘이 시작입니다!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진실이 있다. 인생은 유한하다는 사실, 언젠가는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 말이다.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내일은 오늘이라는 하루가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일 수 있다는 것. 언제 어떤 얼굴로 맞닥뜨리게 될지 모르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우리는 그리 의식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화두로 시작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 앞에서’라는 제목의 첫 번째 레슨부터 묵직한 이별의 슬픔을 다루고 있다. 극진한 사랑으로 자신을 키워 주고 돌보아 주신 할머니의 임종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은 저자는 ‘죽음’과 ‘영원’의 의미를 묵상하며, 이 땅에 살아 있는 동안 남겨야 할 것들에 대해 메시지를 전한다. 작별 인사조차 할 겨를 없이 불쑥 찾아오는 죽음이라는 방문객, 그 앞에 선 인간은 철저히 무력하다. 평생 함께할 줄 알았던 사랑하는 사람도, 쌓아 온 재산과 명예도, 애지중지했던 소중한 물건도, 이 땅에 있는 그 무엇도 가져갈 수 없기 때문이다. 생의 마지막 날 당신이 남길 수 있는 것은 오직 당신이 살아온 ‘삶의 역사’뿐이다. 당신은 지금껏 어떠한 삶의 역사를 남겼는가? 오늘 당신은 어떠한 삶의 역사를 남길 것인가? 삶의 역사로 남을 ‘영원 앞의 오늘’을 위한 발걸음. 그 영적 순례 여정을 따라 오늘의 역사를 새기도록 안내해 줄 한 권의 책을 만나 보라. 생의 마지막 날, 당신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 유한한 생을 마치고 영원한 생의 길목으로 접어들 때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있다. 바로 하나님의 심판이다. 당신이 살아온 생의 모든 순간은 영원의 관문 앞에서 하나도 빠짐없이 계수되고 평가될 것이다. 평가의 기준은 무엇인가. 영혼이다. 당신이 아등바등하며 쌓아 올린 재산, 명예와 같은 가시적 성과는 하나님 앞에 무의미하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당신의 영혼이 건강하고 온전한가를 판단하시며, 당신이 영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남겼는가를 지켜보고 기억하신다. 영혼을 위해 살아온 삶의 흔적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 모든 것은 영원한 삶의 주재자이신 하나님 발 앞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영혼의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하루하루 쌓아 올린 ‘말씀?기도?열매?사랑’이다. 이 땅에서는 어느 누구도 알아주거나 인정해 주지 않는 비가시적인 성과들이 생의 마지막 날에는 영원한 생명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대한 평가 기준이 된다. 하나님 앞에, 영원 앞에 남기는 인생을 살기 원하는가? 당신에게 주어진 오늘, 말씀과 기도와 열매와 사랑을 어떻게 쌓아 가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라. 하루 한 레슨씩 곱씹어 읽은 뒤 각 레슨 말미에 제시된 질문을 영적 벗들과 나누어 보고 답해 봄으로써 ‘영원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디디라. 하루하루 생존하기에 급급한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어제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에 짓눌린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지금 여기에서 오늘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며 ‘남기는 인생’을 만들어 갈 것인가?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영원 앞의 하루를 위해 오늘을 남기는 인생만이 의미 있는 삶의 역사를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잠이 들면 아무것도 의식할 수 없다. 의식이 잠들어 있다는 점에서 죽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찌 보면 우리는 매일 죽고 매일 다시 태어난다. 잠들 때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어제와 같이 내일도 그렇겠거니 생각할 뿐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내일은 우리에게 보장되어 있지 않다. 내일이 주어진다면, 이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영원을 위한 기회의 시간이다. _1장 ‘Lesson 8. 영원에 잇대어진 오늘’에서하나님 앞에 남는 삶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이다. 그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시작점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것, 그분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님의 가르침 가운데 그분의 말씀을 나의 삶에 적절히 적용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말씀 위에 세워진 삶은 영원 앞에 든든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삶은 하나님의 불이 임할 때 다 타버릴 것이다. 바닷가의 모래처럼 허망하게 쓸려 갈 것이다. _2장 ‘Lesson 14. 말씀과 같이 걷는 삶’에서 주님 앞에 후회하지 않을 삶의 역사를 남기고 싶지 않은 성도가 있을까? 그러나 아무리 다짐하고 결단하고 노력해도 휘청거리고 넘어지고 흔들리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그러므로 주님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 주님을 부를 때 우리의 연약함이 떠나가 주님의 권능이 역사할 것이다. 그 권능은 우리를 주님 앞에 남는 삶의 길로 인도해 줄 것이다. _3장 ‘Lesson 23. 주를 부르며 사는 삶’에서
다시 들려준 이야기
책읽는귀족 / 너새니얼 호손 (지은이), 윤경미 (옮긴이) / 2018.09.20
13,000원 ⟶ 11,700원(10% off)

책읽는귀족소설,일반너새니얼 호손 (지은이), 윤경미 (옮긴이)
호손의 데뷔작인 <팬쇼(Fanshawe, A Tale)>(1828) 이후 두 번째 발표된 책이다. 하지만 익명으로 출간되었으며, 호손 자신조차도 숨기고 싶어 했던 <팬쇼>(심지어 호손은 상업적 실패 이후, 남은 책들을 모두 불살라버렸다고 한다)에 비하면, <다시 들려준 이야기>는 호손에게 처음으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해준 작품이자, 호손의 초기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집이기도 하다. 이번 번역서에서는 원작에 있는 단편 중, 비교적 비중이 높은 작품들을 선정하여 소개했다. 한두 편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국내에 최초로 번역되어 출판되는 호손의 이 단편 모음집은 딱 7편으로 구성되어 있다.기획자의 말 : 우리가 만일 인생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호손의 인생 수업 1교시 _ ‘행복’에 대하여 거대한 석류석 호손의 인생 수업 2교시 _ ‘운명’에 대하여 히긴바텀씨의 비극 호손의 인생 수업 3교시 _ ‘사랑’에 대하여 샘의 환영 호손의 인생 수업 4교시 _ ‘미래’에 대하여 예언의 초상화 호손의 인생 수업 5교시 _ ‘가치’에 대하여 마을 펌프가 들려준 이야기 호손의 인생 수업 6교시 _ ‘진실’에 대하여 피터 골드스웨이트의 보물 호손의 인생 수업 7교시 _ ‘낭만’에 대하여 하이데거 박사의 실험 옮긴이의 말 : 새롭게 듣는 호손의 이야기호손의 매력적 단편들, 처음으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안겨주다! 『주홍 글자』나 「큰 바위 얼굴」의 작가로 국내에선 이미 잘 알려진 나다니엘 호손의 단편이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것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주홍 글자』 같은 그의 장편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호손을 작가로서 우뚝 세워준 초기 단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책읽는귀족에서는 이 『다시 들려준 이야기』 단편 모음집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인 ‘Twice-Told Tales’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존 왕의 삶과 죽음(The Life and Death of King John)>의 3막 4장에 나오는 대사, “인생은 두 번 들려준 이야기처럼 나른한 이의 귀를 거슬리게 하는군(Life is as tedious as a twice-told tale. Vexing the dull ear of a drowsy man)”이라는 대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호손은 문단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나 에드가 앨런 포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뉴욕의 책 애호가 단체인 글로리어 클럽(Grolier club)은 이 책을 1837년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 호손의 초기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들 『다시 들려준 이야기』는 호손의 처녀작인 『팬쇼(Fanshawe, A Tale)』(1828) 이후 두 번째 발표된 책이다. 하지만 익명으로 출간되었으며, 호손 자신조차도 숨기고 싶어 했던 『팬쇼』 (심지어 호손은 상업적 실패 이후, 남은 책들을 모두 불살라버렸다고 한다)에 비하면, 『다시 들려준 이야기』는 호손에게 처음으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해준 작품이자, 호손의 초기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집이기도 하다. 이번 번역서에서는 원작에 있는 단편 중, 비교적 비중이 높은 작품들을 선정하여 소개했다. 한두 편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국내에 최초로 번역되어 출판되는 호손의 이 단편 모음집은 딱 7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호손의 작품은 낭만주의에 속하며, 좀 더 구체적으로는 어두운 낭만주의에 속한다고 평가받는다. 죄책감, 죄악, 악이 인간 본성의 본질적인 자질임을 암시하는 교훈적 이야기를 주로 썼고, 다수의 작품은 뉴잉글랜드의 청교도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초현실주의 및 상징주의, 로맨스가 결합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에 실린 단편 소설들은 제각각 다양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흔히 호손은 ‘어두운 낭만주의적’ 작품을 썼다고 평가받는데,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을 읽다 보면 그런 일관적인 틀로는 규정할 수 없는 그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고 한다. ◎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다시 듣는’ 인생 수업 우리가 만일 인생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우리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을까. 호손이 들려주는 인생 수업을 통해 앞으로 남은 인생을 이전과는 다르게 살아본다면 우리는 또 다른 인생을 사는 셈이 될 것이다. 아무도 우리에게 정확하게 가르쳐주지 않는 삶에 대한 진실, 그리고 교훈.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인생 수업을 호손에게 들어보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꿈과 사랑, 그리고 미래, 가치, 운명, 등 이러한 키워드들이 우리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우리가 앞으로 어떤 그림을 우리 인생에서 그려갈지 우리는 호손의 ‘다시 들려주는 이야기’ 수업을 통해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에 질문이 많은 독자가 있다면, 이 책 『다시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그 답의 일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늘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과도 같이 때로는 무료할 수도 있는 인생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서 호손이 다시 들려주는 일곱 가지 이야기. 이 인생 수업을 하나씩 들을 때마다 우리는 인생에 관해 깊고 깊은 탄식과도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그 수업을 들으러 가자. 다행히도 여기에 소개하는 이야기들은 호손의 「큰 바위 얼굴」처럼 다 읽고 나면 우리에게 아주 깊이 각인되는 매력과 쫄깃하게 읽히는 맛이 있다. 이제 그 아주 특별한 독서의 식감이 있는 미식 세계로 떠나 보자. 짧지만 강렬하게 ‘한방’을 먹여주는 인생의 멘토, 호손이 ‘다시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말이다.“여기에는 일곱 분의 현명한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현명하고 아름다운 아가씨 한 분이 있소이다. 여기 있는 분들은 다들 석류석을 찾겠다는 근사한 목표를 갖고 있을 테지요. 그렇다면 그 거대한 석류석을 운 좋게 얻게 되면 그걸로 무엇을 할 건지 각자 한번 말해 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먼저 곰가죽을 뒤집어쓰고 계신 선생부터 말씀해 보시지요. 선생이 크리스털 힐스에서 그 보석을 오랫동안 찾아 헤매고 다녔다는 사실은 하느님도 알고 계실 텐데, 마침내 그 보물을 찾게 된다면 그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겠소?”-「호손의 인생 수업 1교시 _ ‘행복’에 대하여 : 거대한 석류석」 중에서 혹시 내가 그녀를 창조해 낸 것은 아니었을까. 마치 아이들이 낯선 형체를 보고 새로운 것을 상상해 내는 것처럼 그녀 역시 나의 상상 속에서 빚어진 산물은 아니었을까. 그랬기에 그 아름다움이 내게 한순간의 감동을 남긴 채 그대로 사라져 버린 걸까. 아니면 그녀는 샘에 사는 물의 정령이거나, 혹은 내 어깨 뒤에서 슬며시 나를 엿보던 요정이나 숲의 여신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은 슬픔으로 샘 속에 뛰어든 불쌍한 아가씨의 유령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호손의 인생 수업 3교시 _ ‘사랑’에 대하여 : 샘의 환영」 중에서 사람들과 섞여 사교적인 삶을 살 때의 가장 이로운 점은 다른 사람의 생각에 맞추어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조정하고, 자신의 행위를 이웃들의 행위와 조화시킴으로써 기행을 저지르게 되는 일이 거의 사라진다는 점이다. 피터 골드스웨이트는 그저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런 식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잠시 동안 그는 과연 숨겨진 보물 상자가 존재하기는 한 걸까 하는 의심을 품었으며, 만일 그렇다면 결국 보물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집을 산산조각 내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호손의 인생 수업 6교시 _ ‘진실’에 대하여 : 피터 골드스웨이트의 보물」 중에서
One Thing, 세상을 변화시키는 단 한 가지
예수전도단 / 닐 콜 (지은이), 안정임 (옮긴이) / 2018.09.21
16,000

예수전도단소설,일반닐 콜 (지은이), 안정임 (옮긴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겐 혁명이 필요하다. 무력에 의한 혁명이 아니다. 그런 건 지금까지 겪은 것으로도 족하다.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복음혁명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일요일 아침 교회에나 가라고 이 세상에 오신 게 아니다. 매일의 일상을 모든 면에서 바꿔주시려고 오신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 복음혁명을 일으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먼저 갈라디아서를 통해 바울이 전하는 진정한 복음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 메시지를 담았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단지 율법이나 규율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진정한 복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내 자아가 못박혀 완전히 죽는 것이라고 말한다.추천의 글 감사의 글 머리글: 혁명 만세 Part 1: 마음의 혁명 1장: 두 교회 이야기 2장: 셀프 신앙의 결과들 3장: 방어는 혁명의 적이다 4장: 혁명의 불길이 타오르다 5장: 회복의 올바른 길 6장: ONE THING의 영성 Part 2: 혁명가 예수님의 마음 7장: 예수님이 재물을 논하시다 8장: 예수님이 구제를 논하시다 9장: 예수님이 여권신장을 논하시다 10장: 예수님이 예배를 논하시다 결론: 혁명가 예수님 주 One Thing, 세상을 변화시키는 단 한 가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세상을 혁명하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겐 혁명이 필요하다. 무력에 의한 혁명이 아니다. 그런 건 지금까지 겪은 것으로도 족하다.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복음혁명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일요일 아침 교회에나 가라고 이 세상에 오신 게 아니다. 매일의 일상을 모든 면에서 바꿔주시려고 오신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 복음혁명을 일으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먼저 갈라디아서를 통해 바울이 전하는 진정한 복음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 메시지를 담았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단지 율법이나 규율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진정한 복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내 자아가 못박혀 완전히 죽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오늘 우리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예수님은 어떻게 행동하는 믿음을 보이셨는지를 말한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단 한 가지(One Thing)는 우리가 사랑하고 경배하는 그리스도이다. 이 책의 저자 닐 콜 목사가 강조하듯이 모든 건 이 ‘단 한 가지’에 달려있다. 이는 또한 사랑의 혁명이다! 모든 교회가 진정한 영적 뿌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사례들을 다채롭게 엮어서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생생한 목소리의 중심에는 새 언약의 사랑이 있다. 성경적이고, 효과적이고, 파격적이고, 사랑 가득한 대안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자유를, 모든 것에는 사랑을!” - 마르코 안토니오 드 도미니스 안토니오의 명언처럼, 이제는 규율에 의존했던 율법주의에서 벗어나 사랑의 신앙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그분에게만 집중하면 삶 속에 주님의 사랑이 배어 나온다. 그러면 반드시 변화가 일어난다. 예수님은 마음의 혁명가였기에 그분의 제자인 우리들도 이 세상에서 복음으로 혁명의 돌풍을 일으켜야 한다. ▶ 대상 독자 - 이 시대에 복음 혁명을 일으키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신앙을 벗어나, 진정으로 예수님이 의도하신 믿음을 깨닫기 원하는 모든 성도 - 율법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복음의 진리를 이 세상에 실천하고자 하는 성도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신앙 행태도 그와 별반 다름이 없다. 예배 참석자의 숫자로 성패를 가르는 건 흔하디흔한 일이다. 사람들이 많이 와야 하나님이 은혜를 주신 것이고 자신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교인이 증가하면 부흥이고 적으면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게 공통된 성공 방정식이다. 이런 엉터리 평가방식 때문에 숫자에 연연하게 되고 사람 많은 것만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대, 사람 수는 절대로 성공의 척도가 될 수 없다.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에게는 수천만의 추종자들이 있었지만 예수님의 제자는 12명밖에 되지 않았다. - 중 교회 당회실에서 쉬쉬하는 추잡한 비밀이 하나 있다. 소위 교회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다른 교회들을 경쟁 상대로 여긴다는 점이다. 교회를 사직하는 목사나 전도사들이 자신이 시무했던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지 않겠다는 비경쟁 문서에 서명하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니다. 그건 이미 손실이다. 이런 게임에서는 누구도 이기지 못한다. 목사, 장로, 교인, 다른 교회들, 주변의 믿지 않는 사람들 모두가 손해를 보는 게임이다. 우리끼리의 경쟁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고 반드시, 즉각적으로 제거되어야 할 암 덩어리다.. - 중
한국 산문선 1~9 세트 (전9권)
민음사 / 유몽인 외 지음, 안대회 외 옮김 / 2017.12.08
160,000원 ⟶ 152,000원(5% off)

민음사소설,일반유몽인 외 지음, 안대회 외 옮김
우리나라의 고전 명문을 총망라한 . 우리 고전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안대회, 이종묵, 정민, 이현일, 이홍식, 장유승 등 6인의 한문학자가 삼국 시대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기까지 한문 산문 중 사유의 깊이와 폭이 드러나는 작품을 선별·번역한 역작이다. 1300년의 시간을 넘어 찬란히 빛나는 우리 옛글은 한 시대의 풍경과 사유를 그대로 펼쳐 보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귀중한 문화 자산이 되어 준다.한국 산문선 1~9권안대회, 이종묵, 정민, 이현일, 이홍식, 장유승 등 한문학계 중진학자 6인이 8년에 걸쳐 이룬 역작 신라부터 조선 말기까지 망라한 최대 규모의 한국 명문 선집 처음으로 만나는 우리나라 문장의 통사 우리나라의 고전 명문을 총망라한 『한국 산문선』(전 9권)이 민음사에서 완간되었다. 우리 고전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안대회, 이종묵, 정민, 이현일, 이홍식, 장유승 등 6인의 한문학자가 삼국 시대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기까지 한문 산문 중 사유의 깊이와 폭이 드러나는 작품을 선별·번역한 역작이다. 1300년의 시간을 넘어 찬란히 빛나는 우리 옛글은 한 시대의 풍경과 사유를 그대로 펼쳐 보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귀중한 문화 자산이 되어 준다. 삼국 시대 원효에서 20세기 정인보까지 1300년간 각 시대 문장가들이 펼쳐 낸 찬란한 우리 옛글 600편 우리 시대의 한문학자 6인이 엄정한 선별, 유려한 번역으로 세운 한국 산문의 모범 글은 우리 삶 자체이자 우리가 속한 사회의 수준을 가늠케 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100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한문으로 쓰이던 글말이 한글로 모두 바뀌어 지금의 세대는 바로 이전 세대의 글조차 제대로 읽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이토록 언어의 변화가 극심했던 나라도 없을진대 이로써 현재는 과거와 단절되었고 선인들의 깊이 있는 사유와 성찰도 고리타분한 것으로 치부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선인들의 글 안에 담긴 인문 정신은 오늘날 어지러운 세태 속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하여 우리 고전을 상아탑에서 과감하게 해방시켜 대중에게 선보인 대표적인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안대회, 이종묵, 정민 교수 등 중견 학자들을 비롯해 이현일, 이홍식, 장유승 등 신진 학자들이 참여하여 우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동문선’을 만들었다. 삼국 시대 원효부터 20세기 초반 정인보에 이르기까지 작가 229인의 산문 613편으로, 원고지 1만 8000매에 달하는 양이다. 여섯 명의 옮긴이가 세 팀으로 나뉘어 기획에서 출간까지 2010년부터 8년에 걸쳐 모두 아홉 권으로 묶어 냈다. 독자들과 보다 빠르게 만나기 위해 2013년부터 전자책 싱글 형태로 연재했던 『매일 읽는 우리 옛글』 시리즈가 바탕이 되었다. 삼국 시대에서 20세기까지 전 시대를 망라하는 『한국 산문선』은 조선 초기 서거정의 『동문선』 이후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산문 선집이다. 『동문선』이 조선의 성대한 문운(文運)을 보이기 위한 국가사업이었다면, 『한국 산문선』은 바로 지금 이곳의 독자를 위한 기획이다. 선집 편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선(選)이니, 옮긴이들은 방대한 우리 고전 중에서도 사유의 깊이와 너비가 드러나 지성사에서 논의되고 현대인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글을 선정했다. 각종 문체를 망라하되 형식성이 강하거나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은 배제했으며 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부드러우면서도 분명하게 읽히도록 우리말로 옮기고, 작품의 이해를 돕는 간결한 해설을 붙였다. 본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석을 권말에 두었으며 교감한 원문을 함께 실었다. 그리고 권두의 해제로 각 시대 문장의 흐름을 조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기획에 참여한 한문학자들의 역량과 더불어 그동안 축적된 국문학·한문학계의 연구 성과에 힘입은 대작이다. 2000년대에 이르러 동양의 고전, 그중에서도 우리 고전에 눈을 돌려 잊혔던 작품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는 작업이 활발해졌다. 그간에는 대부분 유명한 저서나 작가 위주로 혹은 주제별·문체별로 소개되었다면, 『한국 산문선』은 시대순으로 엮은 최초의 통사적 선집이라는 데 주요한 의의가 있다. 그리하여 독자는 『한국 산문선』에 실린 600편의 명문을 손이 가는 대로 하루 한 편씩 향유할 수도 있고, 시간을 두고 차차 읽어 나가면서 1300년의 산문사를 조감할 수도 있다. 이는 문학 연구에서 역사적, 문학사적 가치를 전제하기보다 텍스트 자체를 보면서 당대 실상에 접근해 가는 역자진의 연구 방법론과 공명한다. 우리나라의 역대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돌아보는 원자료가 되었던 고전을 보면 지난 역사가 생생하게 복원될 뿐 아니라, 뜻밖에 마음으로 와닿는 문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문으로 쓰인 문장은 오늘날 독자에게는 암호문처럼 어렵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인문 정신의 가치는 현대라도 보석처럼 빛난다. 그 같은 보석을 길 막힌 가시덤불 속에 그냥 묻어 둘 수만은 없다. 이에 막힌 길을 새로 내고 역할을 나눠, ‘글의 나라’ 인문 왕국이 성취해 낸 우리 옛글의 찬연한 무늬를 세상에 알리려 한다. 삼국 시대로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장구한 시간을 씨줄로 걸고, 각 시대를 빛냈던 문장가의 아름다운 글을 날줄로 엮었다. 각 시대의 명문장을 선택하여 쉬운 우리말로 옮기고 풀이 글을 덧붙였다. 이렇게 만나는 옛글은 더 이상 낡은 글이 아니다. 오히려 까맣게 잊고 있던 자신과 느닷없이 대면하는 느낌이 들 만큼 새롭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일기, 편지글, 기행문에서 전기, 묘지명, 논설, 상소문까지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넘나드는 문장의 모든 것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장구한 시간을 견뎌 낸 명문 한국어로 읽고 쓰는 모든 사람을 위한 ‘우리 문학 선집’ 우리나라의 최초의 문인으로 꼽히는 대작가가 바로 신라의 고운 최치원이다. 『한국 산문선』 1권의 첫머리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한문 문장을 남긴 원효, 설총, 녹진을 지나 최치원의 「황소를 토벌하는 격문(檄黃巢書)」이 실려 있다. 황소의 난을 토벌하러 나선 최치원의 이 글을 받고 황소가 놀라 말 위에서 떨어졌다는 일화가 유명하며, 이로써 최치원의 문명이 중국 전역에 떨쳤다고 전하는 글이다. 이러한 ‘글의 힘’은 『한국 산문선』의 면면에서 빛을 발한다. 오늘날까지 화두에 오르내리는 ‘인문’이라는 말의 유래는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의 「문장은 도를 싣는 그릇(京山李子安陶隱文集序)」(2권 수록)에서 볼 수 있다. 이 글은 인문(人文)을 규정하는 예의 문장으로 시작한다. “해와 달과 별은 천문(天文)이요, 산천과 초목은 지문(地文)이요, 시(詩)와 서(書)와 예(禮)와 악(樂)은 인문(人文)이다.” 시서예악, 즉 인간이 이룩한 문화를 인문으로 규정하는 정도전의 글은 중국의 영향 아래에서 조선의 독자적인 문학을 자리매김하려는 시도 속에 있다. 글로 인재를 뽑고, 글하는 선비가 나라를 이끈 문화의 터전이었던 우리나라는 조선에 이르러 가장 많은 문장을 남겼다. 고려 대까지 이어져 온 불교의 영향이 점차 유교의 이념으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문(文)과 도(道)의 관계를 논하는 한편, 중국의 고전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의식이 이어졌다. 『한국 산문선』은 글을 선별하면서 널리 알려진 문장가만이 아니라 특유한 색채를 보이는 작가를 수록하여 논설, 상소문, 전기는 물론이고 일기, 편지글, 기행문, 기문, 묘지명까지 문장의 모든 갈래를 보여 준다.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오줌통’ 이야기까지 마다 않고 기록한 강희맹의 우화, 조선의 대학자 이황과 조식이 세상에 나아가고 물러나는 일에 관해 넌지시 조언을 주고받은 편지, 이이가 선배 학자들의 학문을 거침없이 논평한 글에서부터 마음이 아름다운 노비, 문장에 정통했던 장모님, 개성 있고 자존심 높았던 화가 등 비주류 인물의 전기, 산수 좋은 곳에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그에 부친 기문, 담배·고구마·코끼리 같은 새로운 문물에 관한 보고서까지…… 수많은 글들은 서로 엮여 긴 편폭의 한국 문화사를 이룬다. 이처럼 고전은 한 시대의 표정을 담고 있는가 하면 놀랄 만큼 지금의 나와 비슷한 내면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오래된 서가를 벗어나 아름다운 우리말로 되살아난 우리 고전은 인간과 삶을 바라보는 안목, 문제를 해결하는 통찰력을 열어 준다. 『한국 산문선』은 한창 독서 경험을 쌓아 가는 학생에게는 최초의 길잡이가 되고, 문장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만대의 교본이 되며, 어지러운 소음 속에 지친 사람에게는 마음을 씻을 거리가, 새로운 일을 도모하는 사람에게는 믿음직한 자산이 되어 줄 것이다. 근대 이후로 범람한 외국 문화와 신기술로 갈피를 잡기 어려운 오늘날 옛글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공유하는 모국어의 깊이에 접속하고 폭넓은 문화를 밑바탕으로 삼아 든든히 살아갈 채비를 하는 일이다. 상우천고(尙友千古), 곧 천고를 벗으로 삼는다는 말처럼 글에서 멀어진 이에게도 상우천고의 위안과 통찰을 함께 누려 보기를 권한다.
버클리 음대 리딩 드러머
음악세계 / 데이브 보우즈 (지은이), 이지원 (옮긴이) / 2022.03.10
20,000원 ⟶ 18,000원(10% off)

음악세계소설,일반데이브 보우즈 (지은이), 이지원 (옮긴이)
드럼 연주자로서의 기본적인 리듬과 비트에 대한 이해력을 발달시켜주는 교재로, 처음 드럼을 배우는 사람이나 혹은 프로 연주자 모두에게 유용하도록 쓰여져 있다. 50가지의 새로운 학습테마를 한 페이지 분량씩 소개하고 있어 드럼 연주자가 알아두어야 할 전반적인 악보지식을 모두 다루고 있다. 각각의 학습 테마에 맞는 올바른 연습 방법을 제시하여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드럼악보를 익힐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Dynamic과 Articulation을 포함한 드럼연주의 기술과 테크닉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 Quarter Notes and Quarter Rests 4 2. 3/4 Time 5 3. Eighth Notes 6 4. Combination Study 7 5. Half Rests 8 6. Eighth Rests and Single Eighth Notes 9 7. 2/4 Time 10 8. Ties 11 9. Dots 12 10. Combination Study 13 11. Sixteenth Notes 14 12. Abbreviation for Four Sixteenth Notes 15 13. ♬♪Pattern 16 14. ♪♬Pattern 17 15. Combination Study 18 16. Eighth-Note Triplets 19 17. Combination Study 20 18. Combination Study 21 19. Sixteenth Rests 22 20. Combination Study 23 21. 6/8 Time 24 22. Combination Study 25 23. Sixteenth Notes in 6/8 Time 26 24. Cut Time/Alla Breve 27 25. Combination Study 28 26. Rolls 29 27. Combination Study 30 28. Short Rolls 31 29. 6/8 Rolls 32 30. Sixteenth Rests in 6/8 Time 33 31. 3/8 Time 34 32. 5/4 Time 35 33. Accents 36 34. Flame 37 35. Combination Study 38 36. Dynamics 39 37. Sixteenth-Note Triplets and Measure Repeats 40 38. Broken Triplets and Rim Shots 41 39. Changing Meters 42 40. Fermatas and D.C. 43 41. Buzz Rolls, Tenutos, Staccatos and Tempo Changes 44 42. Combination Study 45 43. Ruffs and Two-Meausre Repeats 46 44. Repeat Brackets 47 45. 1st and 2nd Endings, Caesuras and For-Stroke Ruffs 48 46. Triplets in 6/8 Time 49 47. Combination Study 50 48. Beam Over Bar and Stickings 51 49. 12/8 Time, D.S. al Coda and Immediate Tempo Chanes 52 50. Striking the Rim, ‘4’Over ‘3’ and 32nd Notes 54
예수처럼 말하는 법
아르카 / 이승현 (지은이) / 2019.08.23
13,000

아르카소설,일반이승현 (지은이)
종합뉴스채널 YTN의 기자와 앵커로 도합 11년간 일한 저자가 신학도가 된 다음, ‘전문적으로 말을 하며 살아온’ 자신의 경험을 기반 삼고 예수님의 말씀과 성경의 교훈을 접목해, 특별히 기독교인을 위한 말하기 지침서를 저술하였다.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망라하여 말하기를 배우기 원하는 모든 이에게 유익하다. 세상 어떤 사람보다 말(말씀)을 잘하신 예수님을 모델 삼아 말하기를 배우는 책이다. 인류가 지난 2천년 넘는 세월 동안 그분의 말씀을 들어왔는데, 이제는 그분의 말하기에서 말하는 법을 배우자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인의 말하기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곤 했는데, 정말로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프롤로그 : ‘품격있게 말하기’의 진정한 모델 1부 예수처럼 말하는 본질 제1계명 : 말하기는 먼저 귀로 하는 것이다 제2계명 : 나 중심이 아니라 너 중심으로 말하라 제3계명 : 애드리브에 의지해서 말해선 안 된다 제4계명 : 썰풀기와 말하기는 전혀 다르다 제5계명 : 말하기는 몸으로도 할 수 있다 2부 예수처럼 말하는 기술 제6계명 : 기교가 아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제7계명 : 결국 ‘3다’가 잘 말하게 할 것이다 제8계명 : 글 잘 쓰기가 말 잘 하기를 돕는다 제9계명 : 묘사가 말하기의 품격을 높여준다 제10계명 : 말하기의 본질은 일상 습관에 있다 에필로그Speaking Just Like Jesus “품격 있게 말하는 예수의 사람이 되자!” 잘 듣고 잘 전하는 소통을 위한 대화, 발표, 연설의 기본 전 YTN 기자(앵커) 이승현의 ‘예수님 모델 스피치 특강’ 그때그때 입에서 나오는 말이 전부 제대로 된 말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순간순간 내뱉는 말은 자칫 공기와 노트 주변 어딘가를 맴돌다 아무 의미 없이 허공으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말이 마음에서, 머릿속에서 잘 정제되고 준비된 상태에서 입 밖으로 나와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크리스천의 말은 허공을 떠돌다 사라지는 말이 아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남아야 합니다. 우리의 말은 그저 그런 수많은 다른 말과 달리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가능성을 품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품격을 닮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배웁니다. 말을 잘 듣는다는 건 들은 말을 따라 순종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예수님처럼’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도 예수님처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예수님이 말씀을 많이 잘 하신 분이고, 심지어 말씀 자체라고 성경은 말하니까요. 과연 예수님은 어떤 식으로 말씀하셨을까요? 우리가 성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말하기의 방법과 지혜는 무엇일까요? 종합뉴스채널 YTN의 기자와 앵커로 도합 11년간 일한 저자가 신학도가 된 다음, ‘전문적으로 말을 하며 살아온’ 자신의 경험을 기반 삼고 예수님의 말씀과 성경의 교훈을 접목해, 특별히 기독교인을 위한 말하기 지침서를 썼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예수처럼 말하는 법》입니다. 하지만 내용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망라하여 말하기를 배우기 원하는 모든 이에게 유익합니다. 세상 어떤 사람보다 말(말씀)을 잘하신 예수님을 모델 삼아 말하기를 배우는 책이니까요. 인류가 지난 2천년 넘는 세월 동안 그분의 말씀을 들어왔는데, 이제는 그분의 말하기에서 말하는 법을 배우자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인의 말하기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곤 했는데, 정말로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쟁이들이 말은(혹은 말만) 잘해." "자기들 방식으로만 말하고 주장하기만 해서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어.” 저자는 세상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의 미흡한 말하기는 이와 같이 지적해도, 예수님의 말씀 자체와 말하시는 스타일에 대해선 뭐라 하지 않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예수님의 말하기 특징을 복음서와 성경을 찾아 연구하고, 저자의 전문 영역인 말하기(스피치와 대화법) 이론과 경험을 접목해 설명합니다. 이 책은 말하기가 주업인 설교자는 물론, 세상에서 말을 잘하고 품격있게 살아감으로써 복음을 전하기 원하는 기독교인에게 먼저 도움이 됩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말하는 법을 성경과 예수님의 사례를 통해 익힘으로써, 영적인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기도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소통하는 대화법과 스피치 이론을 다루는 자기계발서의 기독교 버전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비기독교인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도록 서술되고 편집되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이 필요한 직장인, 면접을 앞둔 입시생과 취업준비생 등 말하기의 기본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도 유익합니다. 이런 분께 필요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에 자신감이 필요한 분 성경적 원리에 따른 연설과 대화법이 궁금한 분 면접, 발표, 프리젠테이션 훈련 교재를 찾는 분 설득력 있고 들리는 설교를 하려는 설교자우리는 ‘말을 잘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 ‘품격있게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우선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하고, 그 답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예수처럼 말하는 것’, 즉 ‘크리스천답게 말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단순히 목소리와 발음과 발성을 개선하는 것이 말을 잘 하는 것이라면, ‘예수처럼 말하는 것’ 역시 ‘목소리, 발음, 발성, 호흡’이 좋으면 된다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그리스도이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야”라고 답을 미리 말하는 대신, 제자들과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주제와 결론을 도출해내십니다. 말씀을 듣는 제자들이 주제와 결론을 말하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의 정체성을 알게 해준 대화이고,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성을 알려주시면서 제자를 칭찬하고 축복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신 대화인 것이지요. ‘고맙습니다 대화법’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잘 된 일이든 고마운 것이든 내가 잘 해서나 잘 나서가 아니라 상대방 덕분이라고 공로를 돌리는 화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친구에게서 배운 ‘고맙습니다’ 대화법의 위력을 칸 영화제 전후에 직접 체감한 뒤, ‘고맙습니다’를 대화의 중심에 놓는 버릇을 더 들이려고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음악의 사물들 : 악보, 자동 악기, 음반
작업실유령 / 신예슬 (지은이) / 2019.08.29
15,000원 ⟶ 13,500원(10% off)

작업실유령소설,일반신예슬 (지은이)
일반적으로 음악은 소리와 시간의 예술로 이해된다. 여기에 과하거나 동의하지 못할 부분은 없다. 그러나 만약 애초에 음악이 공간적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사물로서 인식되고, 사물을 통해 비로소 소리로 번역되는 것이 음악이었다면 어땠을까. 음악 비평가 신예슬의 <음악의 사물들>을 읽다 보면 드는 생각이다. 이 책은 음악에서 비롯했으나, 음악의 도구에서 벗어나, 음악의 가능성을 발견한 사물들을 다룬다. 구체적으로 작곡가의 악상을 기록하는 악보, 인간의 연주를 대체하는 자동 악기, 소리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음반이 그 주인공이다. 그들을 따라 음악에 대한 질문이 연쇄한다.서문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 무너지는 다섯 개의 선 듣는 음악에서 읽는 음악으로 스스로 연주하는 악기의 탄생 피아니스트의 유령 자동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 소리를 재생하는 기계 예술 형식으로서 음반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 클래식이라 일컫는 서양 음악의 전통에서 우리는 작곡가가 악보에 기록한 음악 ‘작품’을, 연주자의 연주를 통해 듣는다. 그러나 우리가 듣는 것이 과연 그 작곡가가 남긴 작품이 맞을까? “연주는 종종 이미 만들어진 작품에 대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 해석의 대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묻는 순간 모든 것이 모호해진다. 해석의 대상은 물론 우리가 작품이라고 부르는 것이겠으나 연주자가 손에 쥔 것은 악보고 우리가 작품이라고 부르는 대상은 악보가 아니며, 악보에 그 음악의 모든 것이 다 적혀 있다고 확언하기도 어렵다.” 저자는 처음부터 독자를 오리무중에 빠뜨리고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악보에 적혀 있는 것들이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무너지는 다섯 개의 선 악보에 적혀 있는 것, 적히지 않은 것, 적을 수 없는 것, 악보 너머로 나아가는 것,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 20세기 들어 작곡가들은 악보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 이전까지의 악보가 작곡가의 머릿속에 떠오른 악상을 최대한 충실히 옮겨 적기 위해 다양한 기호들을 추가해 나갔다면, 현대 작곡가들은 공고히 구축된 오선지를 흔들기 시작한다. 기호를 없애고, 변형하고, 나아가 전혀 다른 기보법을 실험하기 시작한다. 두 번째 장, 「무너지는 다섯 개의 선」은 존 케이지를 비롯해 알반 베르크, 에릭 사티, 쇤베르크, 슈토크하우젠, 펜데리츠키, 루치아노 베리오, 캐시 버버리언, 코닐리어스 카듀에 이르기까지, 악보라는 매체에서 출발해 음악의 가능성을 탐구한 사례를 다룬다. 그러다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마주친다. 단순히 음악의 기록으로서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음악을 ‘읽기’를 요구한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듣는 음악에서 읽는 음악으로 책은 음악에 포섭될 수 있을까. 음악은 ‘읽기’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독일 작곡가 디터 슈네벨이 펴낸 ‘모-노, 읽기 위한 음악’(MO-NO, Musik zum Lesen, 이하 ‘모-노’)이 던진 질문이다. 3장 「듣는 음악에서 읽는 음악」으로는 순전히 이 책 하나를 다루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첫 줄에 작품 제목을 기입하던 순간, 문제가” 생긴다. “이 제목을 일반적으로 단행본을 표시하는 겹낫표 안에 넣을 것인가, 혹은 음악 작품 제목을 표시하는 홑낫표 안에 넣을 것인가 하는 문제 말이다. 우선은 이 제목을 작은따옴표로 묶은 채 이야기를 계속해 보자.” 텍스트와 그래픽 기보, 오선보, 사진 및 그림 등이 섞인 ‘노-모’가 음악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전제 조건들이 필요한가. 거기에 적힌 내용이 ‘음악적’이라면 그건 무엇을 뜻하는가. 스스로 연주하는 악기의 탄생 소위 18~19세기 서양 음악의 전통에서 음악은 작곡가, 연주자, 청자라는 3인의 구도 안에서 이뤄졌다. 여기서 연주자는 빠질 수 없는 요소였으며, 연주는 늘 인간의 존재를 전제로 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많은 영역에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하자, 꼭 연주를 사람이 할 필요도 없어졌다. 19세기 말 등장한 ‘피아노-플레이어’는 사람 대신 피아노를 쳐 주는 기계였다. 아직 축음기가 조악한 소리만 들려주던 시절, 사람들은 피아노-플레이어에 열광했다. 초기의 불완전한 기능은 빠르게 개선되었고, 곧이어 바이올린 플레이어, 트럼펫 플레이어가 등장했으며, 급기야 벽을 가득 채운 오케스트라 편성까지 등장한다. “남은 과제는 분명했다. 이 악기가 인간 없이 얼마나 더 인간처럼 스스로 연주할 수 있게 만드냐는 문제였다.” 피아니스트의 유령 초반에 등장한 피아노 플레이어는 악보에 적힌 음표를 이진법으로 롤에 기록해 단순한 연주만 가능했지만, 곧이어 연주에 필요한 여러 효과들이 추가되기 시작했고, 나아가 연주자의 연주를 그대로 롤로 기록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리프로듀싱 피아노’의 등장이었다. 제작사들은 “실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그대로 들을 수 있다’는 대대적인 모토를” 내세우고 당대의 피아니스트를 섭외에 연주를 롤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음악의 저자성도 변화하기 시작한다. 과거에 악보가 작곡가의 저자성을 담보했다면, 연주가 사물로 기록되기 시작하자 연주자도 저자가 될 수 있었다. 나아가 애초에 자동 악기에 잠재해 있던 새로운 음악의 가능성들이 탐구되기 시작한다. 자동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 사람이 꼭 연주를 할 필요가 없다면, 사람을 상정하지 않은 음악도 가능하지 않을까. 작곡가들은 곧 자동 악기에 숨은 잠재성을 파악하고 사람 너머에 있는 음악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6장 「자동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은 한스 하스의 「인터메조」, 파울 힌테미트의 「기계적 피아노를 위한 토카타」, 에른스트 토흐의 「벨테미뇽 전자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소품」과 「기계적 오르간을 위한 연습곡」, 스트라빈스키의 「피아놀라를 위한 연습곡」, 그리고 자동 피아노의 가능성을 극악무도한 수준까지 추구했던 콘론 낸캐로우의 ‘자동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 연작을 다룬다. 이들이 추구한 음악적 가능성은 “자신의 곡에 종종 사람의 손으로는 도저히 연주할 수 없는 부분을 포함해 놨던 찰스 아이브스”의 다음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사람에게 손가락이 열 개밖에 없는 것이 작곡가의 잘못인가?” 소리를 재생하는 기계 20세기 초반 호황을 누렸던 자동 악기들은 축음기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역사에서 잊히게 된다. “기술의 갱신과 암투와 도적질이 횡행하며 기업들의 흥망성쇠가 이어지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발명가와 사업가들은 유럽과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포노그래프, 그래포폰, 토킹 머신, 그라모폰, 빅트롤라 등 각자의 이름으로 축음기와 당대 최고의 음악을 담은 음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진다. 음반은 자신이 들려주는 소리가 ‘실제 연주’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으며, 곧이어 연주는 자신이 ‘음반처럼’ 완벽하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충실할 것을 요구하는 이 묘한 상황에 대한 관찰은 우리가 음악에서 듣기를 바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묻는 일과 다르지 않다. 예술 형식으로서 음반 녹음 및 재생 기술의 역사는 지속적인 노이즈 제거를 통해 발전해 왔다. 녹음 과정에서 연주 소리 이외에 끼어들 수 있는 노이즈들은 물론, 재생 과정에서 음반이 내는 온갖 노이즈들은 제거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음반 자체의 소리가 음악 안으로 포섭되기 시작한다. 8장 「예술 형식으로서 음반」은 1930년 음반 재생 기법을 이용해 음악적 가능성을 탐구한 그라모폰무지크부터, 어쩌면 음악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됐을지도 모를 제안을 했던 알렉산더 딜만과 라슬로 모호이너지, “음반만이 들려줄 수 있는 그 특유의 소리를 음악적으로 이용하는” 턴테이블리즘이나 케어테이커의 사례까지 음악으로서 매체의 가능성을 살핀다. 소리의 오브제, 구체 음악 악보, 자동 악기, 음반. “일반적으로 음악의 현장에서 이 사물들이 딱히 주목받을 필요는 없었다. 음악을 충실히 기록하거나 되살려 낸다는 제 기능을 완수한 뒤 사라지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사물들은 그 “음악의 존재론적 조건으로 기능”했고, 지금까지 그 조건을 살피며 떠오른 질문들은 간단치 않았다. 그 질문들을 하나로 요약하면 ‘음악이란 무엇인가’, 혹은 ‘음악적 경험이란 무엇인가’일 것이다. 결국 이 책은 답하기 어려운 이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손에 잡히는 사물들부터 찾아보려는 일련의 시도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의 주인공은 사물을 넘어, 세계의 모든 소리를 음악의 재료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던 피에르 셰페르의 구체 음악이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이지만 모든 소리가 음악이 아니라면, “음악이 아닌 소리는 무엇이 되고, 음악을 듣는다는 것의 의미는 어떻게 변화할까.”음악의 본질이 도식화될 수 있는 구조물 같은 것이라면 이는 악보에 적혀 있는 음표들에 내재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소위 '음 구조'라 부르며 어떤 음악에 학술적으로 접근할 때 분석의 대상(화성, 선율, 리듬 등)으로 삼는 바로 그것. 하지만 여러 질문들이 뒤따른다. 우리가 작품이라고 통칭하는 것이 반드시 그 음 구조에만 그치는 것일까. 소리를 경유하지 않은 그 정보들을 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우리가 음악 작품에 기대하는 것은 과연 기보되어 있는 것들뿐일까. 연주자들은 그 기보되어 있는 것들만을 소리로 실현시키면 그 작품을 온전히 연주하는 것일까. 음악 작품은 그 악보에 숨어 있다는 결론이 내려지고, 추적은 완료된 것일까. 오선이 담보하던 선형적 시간이 부서지자 우리가 '작품'이라고 불러 왔던 대상도 이전과 다르게 재조정될 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클라비어슈티크 11번」에서 '작품'은 작곡가가 기보하려는, 그리고 연주자가 실현하려는 '소리의 상'에서 멀어져 사건의 출발점에 놓인 '재료와 규칙'에 가까워졌다. 이러한 종류의 음악은 소리를 듣고 그것이 무슨 작품인지 곧장 판단할 수 없게 하고, 소리를 기준으로 그 작품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를 마련할 수 없게 한다. 「클라비어슈티크 11번」이 「클라비어슈티크 11번」임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음 구조가 아니라 '내가 연주하는 것이 이 작품이다'라는 연주자의 호명이었다. 사람과 피아노 사이에 피아노-플레이어라는 사물이 끼어들자 우리가 '연주'라고 생각해 왔던 개념이 점차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연주에는 언제나 사람의 행위가 전제되어 있었고 악기는 인간과 음악적인 관계를 맺는 사물이었다. 피아노-플레이어는 이 연주의 기본 전제들을 서서히 바꾸어 나갔다. 인간은 연주라는 행위에서 한 발짝 멀어졌고, 기계의 움직임도 연주의 영역으로 포섭됐고, 피아노-플레이어를 조작하는 사람은 연주자이자 청취자가 됐다. 인간과 악기가 맺어 왔던 '연주'라는 공고한 관계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목민심서
정민미디어 / 정약용 (지은이), 미리내공방 (엮은이) / 2024.01.02
17,000원 ⟶ 15,300원(10% off)

정민미디어소설,일반정약용 (지은이), 미리내공방 (엮은이)
《목민심서(牧民心書)》는 다산 정약욕이 57세 때 지은 책으로, 행정 책임자들이 백성들을 다스리는 데 지침으로 삼을 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한 고을을 맡는 일은 중앙의 어느 관직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서 지방 행정을 맡은 관리자들에게는 실무를 능히 해내는 데 필요한 기본적 자질과 해박한 지식, 풍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그가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지방 행정 책임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여기에 실린 덕목들을 잘 헤아려 실천한다면 온전히 선정(善政)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자서 1 부임6조(赴任六條): 관직에 처음 부임하면서 지켜야 할 사항들 벼슬에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 | 빗물이 새는 초가에 살았던 정승 | 아들은 가마 타고, 아버지는 종종걸음 | 망두석으로 잡은 범인 2 율기6조(律己六條): 관리들이 지녀야 할 마음 자세들 마음을 맑게 하라 | 금덩이를 돌려준 선비 | 생선 한 마리도 뇌물 | 내가 알고 네가 아는 일 | 내가 누우면 구백아흔아홉 칸짜리 집 | 청탁 편지를 뜯어보지 않은 청백리들 | 세 냥 주고 땜질한 엽전 한 냥 | 톱밥도 아껴두면 쓸모가 있다 3 봉공6조(奉公六條): 일을 처리할 때 관리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들 백성을 이롭게 하기 위해 법을 지켜라 | 친구와의 마지막 만찬 | 오이 밭에 물주기 | 전임의 죄를 덮어주는 너그러움 | 사대부의 벼슬살이 4 애민6조(愛民六條): 백성을 섬기는 관리의 자세들 버려진 아이를 보살피는 것은 하늘을 대신하는 일 | 자식을 죽인 어머니들 | 죽고 사는 일은 정성에 달린 것 | 부하들을 자식처럼 여긴 오자 5 이전6조(吏典六條): 부하를 다스릴 때 필요한 사항들 뇌물과 선물의 차이 | 관아의 심부름꾼들에 대하여 6 호전6조(戶典六條): 농촌의 현실에 맞는 세금 징수 방법들 호랑이보다 무서운 세금 | 되로 갚을 것을 말로 갚은 부자 | 백성들 스스로 농사에 재미를 붙이도록 하라 7 예전6조(禮典六條): 예절과 교육에 관하여 알아야 할 사항들 제문은 정성들여 손수 지어라 | 음식으로 고과 관리를 한 이유 |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먹고사는 일 | 땅보다는 형제의 우애가 더 중요하다 8 병전6조(兵典六條): 국방에 관하여 알아야 할 사항들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다짐하다 | 웃음 뒤에 감춘 칼을 조심하라 | 하늘도 속인 임기응변의 지혜 | 남의 말을 쉽게 믿은 게 화근 | 빈 성으로 적을 교란한 지혜 9 형전6조(刑典六條): 공평한 형법 집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 네 명의 동업자와 고양이 | 진짜 범인을 알아본 소 | 곤장보다는 사랑으로 다스려라 | 옥중에서 갖게 된 아이 10 공전6조(工典六條):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들 산림을 살피는 데 게으르지 마라 | 물을 다스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 개미들의 은공으로 쌓은 저수지 11 진황6조(賑荒六條): 어려운 백성들을 구하는 방법들 수수 한 말, 수소 하나 | 유랑민들도 이웃으로 여기는 마음 | 흉년 때는 곡식을 나누어 주어라 | 냄비 속에 버려진 아이 12 해관6조(解官六條): 관직에서 퇴임할 때 지켜야 할 사항들 항상 떠날 때를 염두에 두어라 | 고을에서 낳은 망아지까지 돌려주어라 | 죽어서까지 청렴했던 관리들 | 진흙을 바른 뒤 세운 선정비 목민심서 원문 다산 정약용 연보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01 간단하지만 깊은 의미를 담은 목민관의 지침서 《목민심서(牧民心書)》는 다산 정약욕이 57세 때 지은 책으로, 행정 책임자들이 백성들을 다스리는 데 지침으로 삼을 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한 고을을 맡는 일은 중앙의 어느 관직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서 지방 행정을 맡은 관리자들에게는 실무를 능히 해내는 데 필요한 기본적 자질과 해박한 지식, 풍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그가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지방 행정 책임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여기에 실린 덕목들을 잘 헤아려 실천한다면 온전히 선정(善政)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청렴하게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공정하게 세상을 이끌어갈 것인가? 다산의 행정론과 선정철학이 담긴 심서(心書) 시공을 초월하여 공직자와 리더의 교과서가 되어온 책 《목민심서》는 조선 정조와 순조 때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이 오랜 시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지은 치민(治民)의 지침서다.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제목의 의미부터 알아야 한다. ‘목민(牧民)’이란 백성을 기른다는 뜻이다. 따라서 ‘목민관(牧民官)’이란 백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다스리는 ‘지방 고을의 원(員)이나 수령’을 뜻한다. ‘심서(心書)’란 말 그대로 ‘마음을 다스리는 글’이라는 뜻이다. 다산은 직접 쓴 자서에서 ‘목민할 마음만 있을 뿐 (유배된 몸이라) 몸소 실행할 수 없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임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현재 지방 관리들의 폐단을 비판하고 백성들의 고통을 헤아리며 앞으로 모두가 잘살기 위해 목민관이 갖춰야 할 덕목들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목민심서》에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의 여러 책에서 목민관들이 본받아야 할 사항을 추려 모두 12장으로 나누어 실었다. 세상에 나온 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특히 관리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되고 일반인들에게는 생활의 교훈서가 되어주고 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맑은 마음으로 생활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인생 지침서로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청심(淸心)’이란 말 그대로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고을을 다스리는 목민관이 청렴하지 않으면 온갖 비리가 생겨나고 그 비리로 인해 기강이 해이해져 백성들은 도탄과 무질서에 빠질 수밖에 없다. 다산은 “청렴이란 목민관의 기본 의무이자 모든 선(善)의 원천이요,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 목민관을 할 수 있는 자는 없다”고 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 청백리(淸白吏)로 뽑히는 관리의 수가 매우 적은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을 통해 개탄을 금치 못했다. ‘우리 조선에 청백리라 불리는 자가 모두 110명인데 태조 이후 45명, 중종 이후 37명, 인조 이후에 28명이라. 경종 이후로는 청백리의 자취가 완전히 감추어졌고, 나라는 더욱 궁핍해졌으며 백성은 더욱 가난해졌으니 이 어찌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지난 400여 년 동안 벼슬에 앉은 자가 수천수만 명일진대, 그중에 청백리로 꼽히는 자가 겨우 100여 명에 그쳤으니 참으로 사대부의 수치가 아니고 무엇인가!_<율기 6조: 관리들이 지녀야 할 마음 자세들> 중에서 송나라 문신인 엽몽득이 허창 지방을 맡아 다스리던 어느 해에 홍수를 만나 많은 이재민이 생겼다. 그때 사람들은 서로 협동하여 십만여 명이나 구해서 살려냈으나 버려진 어린아이들을 구하려 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엽몽득은 말했다.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왜 저 아이들을 구해서 데려다 기르지 않는가?” 이 말을 듣고 관리가 답했다.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려다 기를 생각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 아이들이 다 큰 뒤에 누가 와서 제 자식이라고 하며 돌려 달라고 할까 봐 그 점이 걱정되어 그러는 것입니다.”그 말을 들은 엽몽득은 그에 관한 법률을 찾아보았는데 ‘재앙을 만나 내어버린 어린아이들은 부모가 다시 찾아가지 못한다’는 구절이 있었다. 엽몽득은 기뻐하며 그 조문을 수천 장 써서 서민들에게 배포했다. 그리고 버려진 아이들을 기르는 자들에게는 상을 주고 곡식을 나누어 주어서 가난한 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하여 일이 거의 끝난 다음에 기록을 살펴보니 무려 삼천 팔백여 명의 아이들이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_<애민6조(愛民六條): 백성을 섬기는 관리의 자세들> 중에서 ‘관원 생활은 품팔이 생활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침에 승진했다가 저녁에 파면되어 믿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천박한 목민관은 관청을 자기 집으로 여기고 그곳에서 오래 지내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상부에서 공문을 보내오거나 통보가 있으면 몹시 놀라고 당황하여 어찌할 줄을 모른 채 마치 큰 보물을 잃어버린 것처럼 아쉬워한다. 그렇게 되면 처자식은 직업을 잃은 지아비와 아버지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아전과 종들은 비행을 저질러 물러나는 전직 상관을 비웃는다. 그렇다면 관직을 잃은 것 외에도 또한 잃은 것이 더 많으니 이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예전의 어진 수령은 관아를 잠시 머물다가는 여관으로 여겼다. 마치 이른 아침에 떠나는 것처럼 그동안의 장부를 정리하고 짐을 묶어 두고, 가을 매가 가지에 앉았다가 훌쩍 날아가는 것처럼 한 점의 속된 미련도 두지 않았다._<해관6조: 관직에서 퇴임할 때 지켜야 할 사항들> 중에서
양을 쫓는 모험 - 상
문학사상사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신태영 (옮긴이) / 2021.06.17
13,500원 ⟶ 12,150원(10% off)

문학사상사소설,일반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신태영 (옮긴이)
노마문예신인상 수상작. 세계적인 작가가 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기 청춘 3부작을 완결 짓는 작품이다.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한 하루키의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두 번째 소설 《1973년의 핀볼》, 그리고 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한 《양을 쫓는 모험》을 묶어 하루키 초기 청춘 3부작이라 하는데, 이 소설들에는 주인공 ‘나’의 친구 ‘쥐’가 공통으로 등장해 ‘쥐 3부작’이라 부르기도 한다. 두 전작이 1960~70년대 일본 사회의 혼란 속에서 전공투(전국학생공동투쟁회의)에 휩쓸린 작가의 자전적 체험을 다루면서 그러한 정치적 계절이 ‘나’의 청춘에 남긴 깊은 흔적을 그리고 있다면, 이 작품에서 하루키는 아시아의 근현대사와 현대 일본의 소비사회로까지 시선을 확장하고, 거대한 힘의 지배를 받고 사는 현대인의 나약한 실체를 묻는다. 이 작품을 밑거름으로 《댄스 댄스 댄스》와 《상실의 시대》라는 대작을 엮어냈다는 점에서 《양을 쫓는 모험》은 하루키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이다.제1장─1970년 11월 25일수요일 오후의 피크닉제2장─1978년 7월열여섯 걸음 걷는 것에 대하여그녀의 소멸, 사진의 소멸, 슬립의 소멸제3장─1978년 9월고래의 페니스, 세 가지 직업을 가진 여자귀의 개방에 대하여속續; 귀의 개방에 대하여제4장─양을 쫓는 모험 Ⅰ서장; 기묘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기묘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선생’에 관한 이야기양을 세다차와 그 운전사 1실지렁이 우주란 무엇인가?제5장─쥐로부터의 편지와 뒷이야기쥐의 첫 번째 편지쥐의 두 번째 편지노래는 끝났다그녀는 솔티 도그를 마시면서 파도 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제6장─양을 쫓는 모험 Ⅱ기묘한 남자의 기묘한 이야기 1기묘한 남자의 기묘한 이야기 2차와 그 운전사 2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5,000분의 1일요일 오후의 피크닉한정된 집요한 사고방식에 대하여정어리의 탄생★★★노마문예신인상 수상작★★★ 사회를 통제하려 하는 보이지 않는 권력과 그것의 폭력성을 그린 하루키 초기 대표작! 하루키 초기 청춘 3부작의 완결편 《양을 쫓는 모험》은 명실공히 세계적인 작가가 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기 청춘 3부작을 완결 짓는 작품이다.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한 하루키의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두 번째 소설 《1973년의 핀볼》, 그리고 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한 《양을 쫓는 모험》을 묶어 하루키 초기 청춘 3부작이라 하는데, 이 소설들에는 주인공 ‘나’의 친구 ‘쥐’가 공통으로 등장해 ‘쥐 3부작’이라 부르기도 한다. 두 전작이 1960~70년대 일본 사회의 혼란 속에서 전공투(전국학생공동투쟁회의)에 휩쓸린 작가의 자전적 체험을 다루면서 그러한 정치적 계절이 ‘나’의 청춘에 남긴 깊은 흔적을 그리고 있다면, 이 작품에서 하루키는 아시아의 근현대사와 현대 일본의 소비사회로까지 시선을 확장하고, 거대한 힘의 지배를 받고 사는 현대인의 나약한 실체를 묻는다. 이 작품을 밑거름으로 《댄스 댄스 댄스》와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라는 대작을 엮어냈다는 점에서 《양을 쫓는 모험》은 하루키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쥐’가 보내온 의문의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모험 소설 속에서 스물아홉 살인 ‘나’는 지금 이곳이 정말로 지금 이곳인지, 혹은 내가 진짜 나인지 실감이 나지 않는 관념의 세계 속에 살고 있다. 얼어붙은 마음을 안고 사는 ‘나’는 아내가 떠난다고 하는데도 별 감응이 일지 않고, 담배 연기와 알코올에 찌들었으며, 정크푸드를 먹고 산다. 권태로 가득 찬 따분한 삶을 보내던 어느 날, 사라진 친구 ‘쥐’가 한 장의 양 목장 사진을 ‘나’에게 보내오면서 기묘한 모험이 시작된다.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믿기 어려운 모험의 과정 속에서 ‘나’는 근현대 일본 사회와 역사를 재발견하고, 사회를 지배하는 듯한 권력의 배후에 있는 특별한 ‘양’의 정체를 밝히려 노력한다. 모험의 끝에서 찾아온 변화 주인공 ‘나’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에게 개별적인 이름을 붙여줄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이고, 우리는 우리고, 그들은 그들이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모든 것이 무의미한 일반론에 빠져 있는 ‘나’를 두고 친구 ‘쥐’는 “만약에 일반론의 왕국이 정말로 있다면, 너는 거기서 왕이 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양을 쫓는 모험’을 끝마친 ‘나’는 중요한 변화를 겪는다. 평범하고 세속적인 세계가 기억과 죽음의 세계보다는 훨씬 더 낫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작가는 ‘나’의 모험을 통해 지난 시대의 지배적 관념들을 청산하고 삶이 있는 현실로 결국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루키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지배하던 관념 및 일반론의 세계와 결별하고 새롭게 태어나기로 다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주인공 ‘나’의 현실 귀환, 그 쉽지 않을 과정은 훗날 《댄스 댄스 댄스》로 이어지게 된다.“이상한 말 같지만, 도저히 지금이 지금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내가 나라는 것도 어쩐지 딱 와닿지 않아. 그리고 여기가 여기라는 것도 말이야. 언제나 그래. 훨씬 뒤에 가서야 겨우 그게 연결되는 거야. 지난 10년 동안 줄곧 그랬어.” “앞으로 나아가는 부분이 ‘의지 부분’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부분이 ‘수익 부분’이야. 사람들이 선생님을 문제 삼을 때에 거론하는 것은 이 ‘수익 부분’뿐이지. 그리고 또 선생님이 돌아가신 다음에 사람들이 분할을 원하고 몰려들 부분도 이 ‘수익 부분’뿐이야. ‘의지 부분’은 아무도 욕심을 내지 않아. 아무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지. 이것이 내가 말하고 있는 분열의 의미야. 의지는 분열될 수 없어. 100퍼센트 계승되거나 100퍼센트 소멸되는 것 둘 중 하나일 뿐이지.” “우리는 왕국을 구축했지”라고 남자는 말했다. “강대한 지하의 왕국 말이야. 우리는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어. 정계, 재계, 매스컴, 관료조직, 문화, 그 밖에 당신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까지 장악하고 있지. 우리를 적대시하는 것까지 장악하고 있거든. 권력에서부터 반권력에 이르는 모든 것을. 그것들의 대부분은 장악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서울을 걷다 : 본격 동네탐방 스케치
재승출판 / 정연석 (지은이) / 2020.08.06
15,000원 ⟶ 13,500원(10% off)

재승출판소설,일반정연석 (지은이)
서울의 법정동은 현재 467개동이다. 그중 저자에게 꽤 매력적으로 보였던 20여 개동을 책에 담았다. 서울살이를 시작하면서 일하고 머물렀던 동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동네를 다시 찾아 볼펜, 딥펜, 피그먼트펜으로 혹은 나무젓가락에 잉크를 묻혀 옮겨 담았다. 그곳에는 추억이 있고 젊음이 있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좋고 나쁜 일들이 한데 엉겨 그 동네에 대한 인상으로 남았다. 구불구불한 검은 선들이 때로는 굵게 때로는 얇게 번지고 흔들리고 뭉쳐졌지만, 그마저도 풍경의 일부가 되어 서울의 동네에 녹아들었다. 색을 넣지 않은 공간은 서울의 낮도 되고 밤도 되면서 길 위의 여행자에게 어느 때든 오라고 손짓한다. 서울에서의 삶이 계속되는 한 저자의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프롤로그_모든 것은 길 위에서 시작되었다 나의 첫 번째 서울_은평구 대조동 서촌의 봄은 비처럼 내린다_종로구 옥인동, 통의동, 통인동, 누상동, 누하동 보안여관 골목의 품격_종로구 명륜동, 혜화동 성균관 / 장면가옥 / 혜화문 다시 시작하는 시간_종로구 사직동 굴다리 단상_서대문구 연희동 그동안 잘 살았다 고맙다_서대문구 홍은동 어떻게든 모여 산다_성동구 금호동 ‘Hip’의 연대기_성동구 성수동 수도박물관 경계의 땅, 잊힌 제국의 수도_중구 정동, 서소문동 과거와 현재 사이에 걸쳐진 땅_중구 중림동 약현성당 동대문 불야성_중구 을지로6가, 을지로7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 동대문운동장 / 아리움디자인 사옥(구 서산부인과) 일상적이면서 특별한_용산구 후암동 응답하라 용산 1987_용산구 한강로동 오래오래 변함없이_마포구 망원동 망원정 터 특별하지 않은 동네는 없다_중랑구 중화동 옛사람의 향기_성북구 성북동 심우장 그리움과 판타지의 골목_도봉구 쌍문동 도시여행자의 강남 다시 보기_강남구 논현동 시간을 견뎌낸 마을_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 동네, 오아시스가 되다_강서구 마곡동, 외발산동, 내발산동 마곡문화관 필통 속 펜 이야기 에필로그_나는 여전히 서울이 궁금하다5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도시의 풍경 느리게 걸어야 보이는 것들 어릴 때 자랐던 동네를 어른이 되어 가보면 크고 넓어 보였던 길들이 하나같이 작고 좁아서 몹시 놀라기도 한다. 어떤 장면은 기억에서 쉽게 잊히지 않고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 있다. 그때 그 시절 눈에 익었던 것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 느끼는 감동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간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거기에 내 길이 있고, 과감하게 방향을 튼 사람들의 흔적에도 내 길이 있다. 수많은 갈래에서 사람과 사람이 닿았다 멀어지는 광경은 도시의 분열이면서 또한 융합이다. 서울 사람 중에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서울에 사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지방에서 올라오거나 내려와 지내는 사람도 꽤 많다. 서울은 다양한 사람이 모였다 흩어졌다 반복하면서 새겨진 독특한 무늬가 있는 곳이다. 같은 서울이라도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동네는 유행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어떤 동네는 연대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이 바라보는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의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이런 물음에서 시작해 오늘 하루 내가 머무는 곳을 여행자의 눈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특별할 것 없던 장소가 켜켜이 쌓인 이야기를 품고 다가온다. 앞만 보고 가느라 주위를 둘러보지 않았던 때에, 내가 살던 동네 외에 잘 몰랐던 서울의 다른 동네를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길과 집들이 어우러진 모습 서울의 동네는 지나온 시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저자의 손끝으로 옮겨진 서울의 동네를 보면서 지나고 다가올 시간과 사라지고 생겨난 공간을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저자는 길을 걷다가 만난 도시의 건물과 거리가 만들어낸 풍경을 빠르게 담고, 작업실로 돌아와 좀 더 큰 종이에 옮겼다.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떠날 준비가 된 유목민의 삶을 살았던 덕분에 서울의 면면을, 서울의 곳곳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훌쩍 떠나온 서울에서 긴 시간 바라보았던 장면들이 페이지마다 섬세한 선으로 드러난다. 쭉 뻗은 길과 굽이진 길 사이사이에 한옥이 있고 적산가옥이 있고 아파트가 있다. 가게와 공장이 있고, 이를 둘러싼 산이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그곳이 서울이다.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8번을 타고 명륜동의 가장 높은 곳으로 간다. 종점에 가까울수록 경사는 급하게 가팔라진다. 한 대가 올라오면 한 대가 내려가는 시스템이다. 이곳에서 구불거리는 계단을 오르면 한양 도성으로 갈 수 있다. 계단은 경사가 급하지만 질릴 정도는 아니다. 이곳의 전망은 서울 시내 어느 곳 부럽지 않다. 이 멋진 전경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과 오르막길을 힘들게 올라야 할 다리품에 대한 보상이다. 우리는 매 순간 우리의 삶을 고쳐가면서 산다. 집을 고치는 일은 삶의 역사를 회복하는 일이다. 거주의 형식을 결정하는 것은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일이기도 하다. 고층 아파트만큼 집값이 오르지 않겠지만, 좁은 길과 불편한 공간에서 좀 더 움직이며 살아야겠지만, 집에 대한 기억을 소중히 여 기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존중받아야 한다.
신은 없다
린(LINN) / 김소구 지음 / 2017.12.15
27,000원 ⟶ 24,300원(10% off)

린(LINN)소설,일반김소구 지음
신의 존재를 검증하기 위해서 역사, 철학, 물리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우주· 천체과학 등 전 분야를 아우른다. 과연 신은 있는가? 우리가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는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종교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서 비롯해 도덕성을 바탕으로 선을 추구하며 연명해 왔으며, 모든 종교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이 아니며 주관적인 의식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인간의 부탁을 들어주는 개인적인 신도 미래를 보장하는 의식 속의 사후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평생 자연과학자로서 살아온 필자가 오늘날 어지러운 우리 사회를 과학자의 눈으로 진솔하게 설명하고 사유하는 지혜를 전해줄 것이다.프롤로그 ⅱ 제1장 서론 제2장 기독교 사상의 뿌리 2.1 기독교의 탄생과 하느님 _024 2.2 타 종교인들의 신앙 _031 2.3 기독교 사상과 불교 철학의 차이점 _038 2.4 신(하느님)의 신학적 접근법 _044 2.5 유대-기독교에 대한 하느님의 망상 학설 _052 무신론자들의 주장 _055 유신론자들의 주장 _057 유대-기독교 신앙 분석 _060 경전(Scripture) _067 대안적 관념과 개념들 _081 종교의 도덕성 _090 유대-기독교 사상에 대한 논쟁 _096 종교적 교리로부터의 해방과 자유 _103 제3장 철학과 종교 3.1 철학과 종교의 관계 _109 3.2 철학과 과학의 관계 _112 3.3 철학과 과학 속 종교의 이해 _115 3.4 지식(이성)의 진화와 가치관 _117 3.5 철학과 도덕성 _121 제4장 생명의 출발과 종말의 해석 4.1 최고 과학자들의 진리관 _147 4.2 육체와 영혼 _158 4.3 영혼의 여행 _167 4.4 현대물리학과 인공지능 _176 4.5 우주의 생명 탄생과 번식 _183 4.6 생명의 시초와 질병 _187 4.7 유전자와 인간 _195 DNA의 특성 _197 DNA와 진화 _199 유전인자와 인간 _202 4.8 인간의 세포 구성 _204 4.9 인간의 노쇠와 유전인자 _206 4.10 유전인자의 이동 _209 4.11 유전자의 자연선택과 밈(meme)의 비교 _211 4.12 뇌(마음)의 성장과 인간 진화 _215 4.13 신경다윈주의(Neural Darwinism) _224 4.14 망상과 환상이 가져온 세상 종말 _226 제5장 인류문화(문명)의 발달과 기독교 사상의 영향 5.1 진화론과 문화인류학 _235 인류의 탄생과 진화 _236 외딴섬 사이판의 정체된 식민지 문화 _247 지리적 환경과 인류문화의 진화 _252 5.2 한민족(韓民族)의 뿌리와 진화 _260 5.3 한민족의 기원과 우리 조상국가들의 진화 _261 삼국시대의 탄생과 멸망 _262 고려 문화와 몽고의 침입 _267 조선과 외세의 관계 _274 5.4 스페인, 포르투갈 및 러시아의 신대륙 식민정책과 기독교 사상 _277 5.5 제국주의 열강들의 이권 각축장 조선 _283 5.6 민족의 정체성과 동질성 _289 5.7 아시아인들의 세계화 운동과 서양 문화의 충돌 _293 5.8 일본의 대동아공영권 선포와 일본인의 기질 _302 5.9 기독교 문화 한국인 _313 5.10 우리의 성급한 문화와 사고 공화국 _321 5.11 북한의 핵실험 위험과 세계의 대응 _328 5.12 미국인의 기질과 미국지배의 세계화(Pax Americana) _342 5.13 미국의 핵폭탄 투하와 일본의 항복 _351 제6장 지구의 풍요로움과 재앙은 자연의 섭리 6.1 신과 지진의 역사 _365 6.2 아이티(Haiti), 동일본 대지진의 재앙과 신의 존재 _369 6.3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의 공포와 푸른 호수 _379 6.4 오스트레일리아 내륙의 열대 사막과 풍요한 자원 _384 제7장 천안함 침몰의 원인에 대한 과학적 이해 7.1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과학적 분석의 필요성 대두 _393 7.2 천안함 침몰의 진실과 진영적(종교적) 이념 간의 대립 _395 7.3 천안함 침몰의 낭설과 과학자의 자존심 _412 부록 A. 수중폭발 원인에 적용한 베이즈 이론(Bayes’ Theorem) _420 B. 천안함 침몰에 관한 국제 논문 _422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자연과학자가 들려주는, 종교(신), 인간, 철학 진리에 대한 과학 이야기 우주의 기원을 말하려면 세 가지 재료, 즉 물질, 에너지, 공간이 필요하다. 아인슈타인에 의하면 물질과 에너지는 동일하기 때문에 물질과 공간만 있으면 된다. 물질의 집결로 빛도 이곳에 들어오면 못 지나가고 말려들어 오게 되고 이곳에 접근하면 시간이 느려지고 이곳에서는 결국 멈추는 시발점이 되는 블랙홀(Black Hole)이 생긴다. 모든 것은 이곳에 빨려 들어가 그것의 밀도가 무한대가 되면서 마침내 138억 년 전 대폭발(Big Bang)에 의해서 이 우주는 생성되었다. 신이 만든 세상이 아니고 이렇게 우연히 생긴 우주의 기원과 생명 탄생, 그리고 인간에 관해서 필자는 인간 역사 속에 숨겨진 비밀을 상세하게 밝히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책은 신의 존재를 검증하기 위해서 역사, 철학, 물리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우주·천체과학 등 전 분야를 아우른다. 과연 신은 있는가? 우리가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는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종교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서 비롯해 도덕성을 바탕으로 선을 추구하며 연명해 왔으며, 모든 종교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이 아니며 주관적인 의식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인간의 부탁을 들어주는 개인적인 신도 미래를 보장하는 의식 속의 사후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평생 자연과학자로서 살아온 필자가 오늘날 어지러운 우리 사회를 과학자의 눈으로 진솔하게 설명하고 사유하는 지혜를 전해줄 것이다.
천국의 책방 2
예담 / 마쓰히사 아쓰시 글, 조양욱 역 / 2007.02.15
8,000원 ⟶ 7,200원(10% off)

예담소설,일반마쓰히사 아쓰시 글, 조양욱 역
천국에 있는 한 작은 책방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사랑과 따뜻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장편소설 『천국의 책방』제2권 \"그녀, 사랑을 추억하다\"편. 대학졸업반 사토시가 어느 날 갑자기 \'천국의 책방(Heaven\'s Book Store)\'으로 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04년에 다케우치 유코가 주연을 맡아 \'천국의 책방-연화\'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대학졸업을 앞뒀지만 취업할 의욕이 전혀 없는 사토시. 어느 날 편의점에서 「플레이보이」지를 집으려는 순간, 초로의 괴상한 사나이의 팔에 잡혀 힘이 쑥 빠진다. 깨어나보니, 그곳은 천국. 현세와 다를 것 없는 그곳에서 사토시는 책방 아르바이트 점원으로 일하게 된다. 적응하지 못했던 사토시는 자신의 일에 점차 적응해나가고, 쌀쌀맞아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점원 유이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동생을 잃은 유이의 아픈 상처를 위로해주며, 둘은 점차 사랑에 빠지지만 함께 천국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둘은 천국에서의 모든 기억이 지워진 채 현세로 돌아가야 하는 운명에 놓이는데…. 밀짚모자를 쓴 남자 이상한 제안 조 이치로 씨의 저택 아버지의 비밀 수호의 하얀 말 푸른 물빛 꽃 라쿠고 낭독 스페셜 어긋난 시간 찌르레기의 꿈 되찾은 갈색 봉투 옮긴이의 말 _ 애틋한 ‘사부곡思父曲’의 감동 일본 50만 독자를 울린 가슴 뭉클한 사랑 이야기 《천국의 책방》은 말 그대로 천국에 있는 한 작은 책방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사랑과 따뜻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이다. 천국, 책방, 낭독, 환생 등 환상적이고 독특한 소재들과 배경은 최근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일본 소설들과 차별된다. 결혼사기꾼이었던 주인공 이즈미가 갑작스럽게 천국으로 보내지면서 괴팍한 노인의 가사 도우미가 된다. ‘천국의 책방(Heaven\'s Book Store)’에서 책을 가져와 노인에게 읽어주면서 둘 사이는 돈독해지고, 이즈미에게도 어린 시절 동화책의 추억들이 되살아난다.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린 시절 상처를 위로받고, 외로운 마음도 따뜻해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책’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된다. 실제로 이 책이 일본에서 50만 독자들에게 전해지기까지는 책의 줄거리만큼이나 신비롭고 극적인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2000년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이 책은 서점 한 구석 먼지 쌓인 서가에 꽂혀 절판 직전까지 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은 한 작은 서점의 주인이 손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일본 전역에 급속도로 팔려나가게 된 것이다. 이후 《천국의 책방》시리즈 두 권이 더 출판되어 5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4년에는 ‘다케우치 유코’가 주연을 맡아 《천국의 책방-연화》 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눈 떠보니 50
한국경제신문 / 김혜민 (지은이) / 2018.10.25
14,000원 ⟶ 12,600원(10% off)

한국경제신문소설,일반김혜민 (지은이)
박웅현, 정혜신, 정재찬, 문유석, 김민식, 홍세화, 이홍렬, 송호근… YTN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당신의 전성기, 오늘]을 만들었던 김혜민 PD가 방송에 출연했던 18명의 인터뷰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대보다 불안이 더 큰 3040을 위한 50대 입문서를 하나의 이야기로 담아냈다. 그녀가 만난 존경받을 만한 커리어를 쌓아온 인생의 선배들은 3040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까? 각자 다른 분야에서 존경받을 만한 커리어를 쌓아온 그들은 일, 건강, 인간관계, 사회적 책임, 성, 자아실현 등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인생에서나 커리어 면에서나 별다른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이 각자의 길을 걸어온 그들이 말하는 것은 뜻밖에도 비슷하다. 100세까지 산다면 50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재출발이니 중요한 시점이고, 100세 이전에 죽는다면 50이라는 나이는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속에서 귀중한 순간이다. 이렇게 중요한 50을 아무 준비 없이 맞아서는 안 된다. 18명의 인터뷰이를 만나며 이 책의 저자 김혜민 PD가 자신의 50대가 바뀔 것이란 희망을 품었듯 우리 역시 생각보다 명랑할 수 있는 50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서문 첫 번째 이야기: 바로 ‘지금’ 이 그대의 전성기 사소함을 발견해야 하는 나이 인생 후반전, 행복해질 준비는 되었나요 │박웅현 부모님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할 준비를 해야 할 나이 지금 사랑하지 않으면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정성기 여자 나이 오십, 폐경이 아닌 완경을 할 나이 오십, 봄은 끝나지 않았다 │박경희 죽음에 대해 절절하게 생각해야 할 나이 생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올 때 │정혜신 두 번째 이야기: ‘나’ 는 여전히 청년입니다 두근거림을 회복할 나이 무엇이 나를 두근거리게 하는가 │정재찬 직책이 아닌 나로서 살아가야 할 나이 회사 안의 내가 아닌 진짜 나의 발견 │권대욱 남의 시선을 벗어나, 개인주의자를 선언해야 할 나이 내가 속한 집단이 아닌 개인으로서의 나 │문유석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할 나이 나이는 먹지만 늙지 않는다 │홍세화 자기 치유법이 필요한 나이 나를 치유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 │윤용인 세 번째 이야기: ‘너’ 와 내가 함께 하기 위해서 자녀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나이 자식으로부터 독립하기 │이승욱 남자 나이 오십, 죽음의 위기를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나이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조성돈 섹스에 대해 다시 공부해야 하는 나이 오르가슴이 주는 치유 │박혜성 네 번째 이야기: 50대, ‘시작’ 하기 딱 좋은 나이 세상에 어떻게 쓰일지를 고민해야 할 나이 비온 뒤 땅은 굳는다 │김민식 도전으로 이후의 인생을 살아갈 동력을 얻을 나이 이젠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할 때 │노상호 4차 산업혁명 시대, 소비자를 넘어 창업자로 활동할 나이 은퇴 이후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김명주 다섯 번째 이야기: ‘우리’ 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 남을 돕기 가장 좋은 나이 나누는 삶이 내게 준 것 │이홍렬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눌 나이 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라 │곽수자, 곽정숙 나의 공공성을 회복해야 하는 나이 다시, 공동체 │송호근 특별한 이야기 <당신의 전성기, 오늘> DJ 제 목표는 2등하는 거예요| 이익선 이제 와서 홀로 서는 게 저도 두려웠어요| 김명숙 후기 “인생의 후반기를 결정하는 50대는 다시 한 번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이 책을 통해 만나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멋지게 나이 드는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다. - MBC 김민식 PD 이 책 속의 우리는 당신이 진정한 전성기를 맞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정재찬 한양대학교 교수 사회학자로서 인간과 인생 읽기, 그 어설픈 스토리를 고백하듯 조곤조곤 얘기했다. - 송호근 포항공과대학교 석좌교수 박웅현, 정혜신, 정재찬, 문유석, 김민식, 홍세화, 이홍렬, 송호근… YTN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당신의 전성기, 오늘>을 만들었던 김혜민 PD가 방송에 출연했던 18명의 인터뷰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대보다 불안이 더 큰 3040을 위한 50대 입문서를 하나의 이야기로 담아냈다. 그녀가 만난 존경받을 만한 커리어를 쌓아온 인생의 선배들은 3040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까? 각자 다른 분야에서 존경받을 만한 커리어를 쌓아온 그들은 일, 건강, 인간관계, 사회적 책임, 성, 자아실현 등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인생에서나 커리어 면에서나 별다른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이 각자의 길을 걸어온 그들이 말하는 것은 뜻밖에도 비슷하다. 100세까지 산다면 50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재출발이니 중요한 시점이고, 100세 이전에 죽는다면 50이라는 나이는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속에서 귀중한 순간이다. 이렇게 중요한 50을 아무 준비 없이 맞아서는 안 된다. 18명의 인터뷰이를 만나며 이 책의 저자 김혜민 PD가 자신의 50대가 바뀔 것이란 희망을 품었듯 우리 역시 생각보다 명랑할 수 있는 50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불쑥불쑥 막막함과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3040들에게, 한 번쯤 꼭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명랑한 50대 이야기 “50이란 나이는…” 사소함을 발견해야 하는 나이 박웅현 부모님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할 준비를 해야 할 나이 정성기 여자 나이 오십, 폐경이 아닌 완경을 할 나이 박경희 죽음에 대해 절절하게 생각해야 할 나이 정혜신 두근거림을 회복할 나이 정재찬 회사의 직책이 아닌 나로서 살아가야 할 나이 권대욱 남의 시선을 벗어나, 개인주의자를 선언해야 할 나이 문유석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할 나이 홍세화 자기 치유법이 필요한 나이 윤용인 자녀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나이 이승욱 남자 나이 오십, 죽음의 위기를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나이 조성돈 섹스에 대해 다시 공부해야 하는 나이 박혜성 세상에 어떻게 쓰일지를 고민해야 할 나이 김민식 도전으로 이후의 인생을 살아갈 동력을 얻을 나이 노상호 4차 산업혁명 시대, 소비자를 넘어 창업자로 활동할 나이 김명주 남을 돕기 가장 좋은 나이 이홍렬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눌 나이 곽수자, 곽정숙 나의 공공성을 회복해야 하는 나이 송호근 ‘지금’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무도 막을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나이 들어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전한다. 세월에 따라 변해가는 몸과 마음,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나’의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이야기는 반백 년 넘게 살면서도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동안 학교, 가족, 회사, 사회에 함몰되어 잃어버린 자기를 찾은 50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번째 이야기 ‘너’에서는 살다 보니 어느 순간 어긋나버린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인생 후반기를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즉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네 번째 이야기 ‘시작’에서는 인생의 후반기가 시작되는 50대에 실제로 뭔가를 새롭게 시작한 50대의 삶, 그리고 어떻게 하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노하우를 담았다. 다섯 번째 이야기 ‘우리’에서는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후반기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결국 “나와 너가 지금 우리로 살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이 책의 결론을 이야기한다. ‘나’에서 ‘우리’로 확장되는, 보다 큰 삶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사회가 정해놓은 행복의 기준에 맞춰 살지 말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는 데에는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도 그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정년도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와 내 가족이라는 근시안적인 시야에서 벗어나 넓은 시각으로 이웃과 사회를 바라보며 내가 할 일을 찾아보라고 말한다. 이제부터 백세 시대를 살아가야 할 3040에게 50대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다. 5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의 후반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수명이 길어지고 직장을 구하고 결혼과 출산을 하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면서 사회의 중위연령대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예전에는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세대가 40대였다면 이제는 그 무게중심이 50대로 옮겨가고 있다. 50대는 인생의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후반기를 결정한다는 의미가 더 커졌다. 50대는 다시 한 번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0대를 잘 살고 있는, 혹은 잘 살아낸 여러 분야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은 50대를 지금부터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더불어 50대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어제보다 빛날 수 있음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이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처럼 일과 결혼, 육아의 터널을 힘겹게 통과하면서 현재를 열심히 살고 있지만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함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3040들에게 내가 만났던 선배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내가 지금 건너가고 있는 인생의 이 시기를 멋지게 통과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나 자신에게도 한 번 더 들려주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3040들과 나누며 서로 용기를 북돋워주고 싶었다.(‘서문’에서) 어느 직종보다 시간에 예민하고 나이에 민감하고 늙음에 불안할 것 같은 카피라이터의 입에서 나오는 말치고는 의외이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다. 도대체 그에게 나이를 먹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한 해를 더 산다는 건 봄을 한 번 더 본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오늘도 출근하는 길에 훅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에 그렇게 행복해지더라고요. 40대 때는 하루에 이런 즐거움을 10번 정도 느꼈다면, 50대가 된 지금은 15번 정도는 느끼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드니 사소한 것을 사소하지 않게 보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40대 박웅현의 하루보다 50대 박웅현의 삶이 훨씬 풍요로워졌어요.”(‘나이가 들면 더 행복하다?’에서) “50대가 되고 나니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수없이 많은 죽음을 간접적으로 체험했지만 결국 내 이야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그동안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죽음이 이제는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자주 하게 됐어요.” 인간의 수명이 100세까지 늘어났다지만 노화와 질병, 사고의 위험을 모른 척할 수 없는 50대에게 이제껏 산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적은 건 분명하다. 그래프로 보자면 몸도, 마음도, 사회적 지위도 최고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반환점이 바로 50이다.(‘죽음, 결국은 내 이야기’에서)
코끝의 언어
윌북 / 주드 스튜어트 (지은이), 김은영 (옮긴이) / 2022.05.13
19,800원 ⟶ 17,820원(10% off)

윌북소설,일반주드 스튜어트 (지은이), 김은영 (옮긴이)
비 오는 날의 흙 냄새, 갓난아기 냄새, 달콤한 바닐라 냄새, 시원한 바다 냄새…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온갖 냄새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과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코끝의 언어』는 감각이라는 주제를 탐구해온 저널리스트 주드 스튜어트가 냄새와 후각이라는 주제를 본격적으로 파고든 책이다. 이제는 지구상에서 사라져 맡을 수 없는 냄새, 예전에는 없다가 새로이 생겨난 향에 대한 낯설고 참신한 지식도 만날 수 있다. 이 세상 수많은 냄새를 꼼꼼히 검토하다 보니 자연스레 과학, 역사, 지리, 예술을 넘나든다. 저자 자신의 감각적인 경험을 총동원하고 최신 논문부터 전문가 자문까지 거친 꼼꼼하고 방대한 자료 조사로 냄새의 놀라운 세계를 밝혔다. 인간의 기억은 냄새를 띠고 있다. 사람이든, 공간이든, 시절이든 냄새가 없는 체험은 대체로 쉽게 잊힌다. 향과 후각이 기억에 이토록 큰 영향을 미치는 무엇일까? 우리 몸은 대체 왜 그토록 냄새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걸까? 놀랍게도 과학은 아직까지 우리 몸이 어떻게 냄새를 맡는지 완전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이러한 후각의 마지막 미스터리는 뭘까? 똑같은 냄새가 어느 지역에서는 향기로, 다른 문화권에서는 악취로 취급받는 이유는 뭘까? 현대인의 코에는 향긋하고 싱그럽지만 과거에는 전염병과 죽음을 상징했던 냄새는 뭘까? 이 모든 재미있는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에 있다. 공기 중을 떠도는 온갖 냄새 분자가 안내하는 새로운 세상 속으로 빨려들어가보자.추천의 글_ 우리는 모두 냄새로 이어진다 들어가며_ 왜 굳이 냄새에 대해 쓰기로 했나 이 책을 읽는 방법 코 코를 소개합니다 후각은 어떻게 작용할까 냄새, 감정의 시간 여행 우리에게는 몇 가지 감각이 있을까 코, 인간성의 제유법적 상징 미래의 냄새 Exercise 1 냄새를 탐구하는 좋은 방법 꽃과 허브 향 마른 땅의 비 냄새 장미 재스민 금방 꺾은 잔디 빨랫줄에 널어 말린 빨래 Exercise 2 냄새 일기를 쓰자 달콤한 향 바닐라 스위트 우드러프 비터 아몬드 시나몬 핫 초콜릿 Exercise 3 비슷한 냄새끼리 비교해본다 감칠맛의 냄새 베이컨 두리안 고린내 나는 치즈 아위 담배 Exercise 4 새로운 냄새를 수집한다 흙 내음 트러플 와인 포연 녹고 있는 영구동토층 차 Exercise 5 땅바닥에 더 가까이 다가가자 수지 향 금방 깎은 연필 침향 장뇌 유향 몰약 Exercise 6 냄새에만 의지해 방 안을 돌아다녀보자 쿰쿰한 냄새 살 새 차 대마초 돈 휘발유 사향 Exercise 7 불쾌한 냄새에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지자 얼얼하게 톡 쏘는 향 오렌지 라벤더 스컹크 맥주 먹지 Exercise 8 양쪽 콧구멍으로 번갈아가며 냄새를 맡아본다 짭짤하고 고소한 냄새 바다 용연향 플레이도우 젖은 울 피넛버터 Exercise 9 다양한 방법으로 코를 킁킁거려보자 상큼하게 설레는 향 눈 생각 로즈마리 소나무 Exercise 10 훈련용 키트를 준비하자 신비로운 냄새 갓난아기 멸종된 꽃들 만들어진 냄새 심령체 성자의 향기 오래된 책 Exercise 11 냄새를 언어로 표현해보자 나가며_ 더 많은 냄새를 알 수 있다면 자주 묻는 질문 주 참고문헌 “냄새 하나로 우주의 모든 것을 돌아보고 있는 듯한, 굉장한 감상이 드는 책이다” _곽재식 ★ 공학박사 곽재식, 소설가 백수린 추천! ★ 과학, 역사, 지리, 예술, 문화를 가로지르는 신비한 향기 탐험 무심코 지나쳐온 후각의 재발견 삶의 감각을 뒤흔드는 경이로운 코끝의 세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은 뭘까? 많은 이들이 시각이나 청각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정답은 어쩌면 후각일지도 모른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모든 것이 연기가 된다 해도 우리 콧구멍은 그것을 구분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후각은 가장 근원적이고 놀라울 만큼 즉각적이며 순수한 감각이다. 눈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도 코는 냄새로 알아챈다. 이 절대적인 판단력은 인간의 삶을 형성하는 모든 것, 즉 위험, 음식, 쾌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멀쩡해 보이는 음식이라도 악취가 나면 먹지 않으며, 아무리 아름다운 공간이어도 낯설고 불쾌한 냄새가 나면 발을 들이지 않는다. 『코끝의 언어』는 이렇게 본능적이고 신비로운 후각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우선 냄새 여행에 필요한 장비, 즉 코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한다. 냄새 분자는 어떻게 우리의 코안으로 도달하는 걸까? 후각 능력이 더 발달하게 된다면 우리 인생에서 무엇이 바뀔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탐구 과정은 ‘시각’을 중심으로 생각해온 그동안의 세계관에 균열을 일으키고 이 세상을 새로이 감각하게 한다. 저자 자신도 냄새와 후각적 자극에 대해 배워나가면서 자신의 세계를 획기적으로 넓히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이 책은 세상 수많은 냄새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개인의 감각적인 경험을 총동원하고 최신 논문부터 전문가 자문까지, 꼼꼼하고 방대한 자료 조사를 거쳤다. 이 책을 통해 알아낼 수 있듯, 코끝의 언어를 익히는 것은 내 몸을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으로의 문을 활짝 여는 것과 같다. 이 많은 냄새, 얼마나 정확하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니? 공기 속의 무한한 냄새 입자를 찾아 떠나는 지적 여행 수많은 냄새를 제대로 표현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냄새에 대해 말하고 싶을 때 우리는 대개 그 냄새가 나는 물건이나 음식을 끌어오곤 한다. 뇌과학적으로 후각이 논리와 언어를 담당하는 기관과 관련이 적어서이기도 하지만, 향기로 인정받지 못하는 냄새는 경시하며 ‘무향’의 일상을 만들어가려는 문화의 영향이기도 하다. 하지만 말로 하든 하지 않든, 우리는 냄새 없이 행복할 수 없다. 이 세상에서 냄새가 사라진다면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기쁨이나 과거 기억을 선명하게 떠올리는 반가움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이어가는 일 역시 알고 보면 후각을 기반으로 한다. 시각적인 판단 이전에 후각이 먼저 상대의 체취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프루스트의 유명한 소설 속 홍차와 마들렌의 향미처럼 후각은 기억, 인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는 냄새를 맡는 데 아주 많은 부분과 에너지를 쓰고 있으며, 코뿐만 아니라 폐, 혈관 근육까지 우리 몸의 여러 기관이 끊임없이 냄새를 맡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매일 지나치는 수많은 향을 과학적으로 펼쳐보이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갓난아기의 체취, 오래된 책 등 일상 속의 냄새는 물론 유령의 냄새나 성자의 향기 등 신비로운 향까지 그 냄새가 나는 이유를 화학적으로 분석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되는 놀라운 사실들이 많다. 금방 깎은 잔디에서 풍기는 싱그러운 냄새는 식물들이 공격을 받았을 때 다른 식물에게 보내는 위험 신호다. 햇빛에 널어 말린 빨래 냄새의 정체는 대기 중의 오존이 세탁물에 담긴 세제 등의 화학물질을 변환시키면서 생긴 결과다. 이러한 사실들을 접하고 나면 냄새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공기 중을 떠도는 온갖 냄새 분자가 안내하는 새로운 세상 속으로 빨려들어가보자. 모든 냄새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과학과 역사가 스며들어 있는 51가지 냄새 이야기 속으로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친근한 냄새들에 담긴 ‘결코 사소하지 않은’ 역사적·문화적 의미까지 밝혀진다. 시나몬의 냄새 분자를 분석해보면 왜 이 향이 옛날옛적에 색정의 상징이었는지 알 수 있다. 연인의 살 냄새는 왜 유난히 좋게 느껴질까? 이 질문에 대한 과학적 탐구 과정에서는 체취를 이유로 인종차별을 자행해왔던 인류의 부끄러운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그 밖에도 멸종된 꽃의 냄새를 되살려낸 방법이나 세상에 없던 냄새를 새롭게 창조하는 사람들, 자연의 냄새를 채취하기 위한 노력까지 과학과 냄새의 흥미진진한 관계가 폭넓게 다루어진다. 이 책에는 신경과학자, 기술공학자, 화학자, 역사가, 환경과학자, 심리학자는 물론 원예사, 조향사, 맥주 제조가, 와인 제조가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인터뷰한 여러 학자들의 전문적인 답변과 최신 연구결과까지 가득 담겨 있다. 또 고대, 중세, 현대, 미래의 다양한 시대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인도 등의 여러 지역, 문학, 의학, 예술부터 인종, 전염병, 환경까지 다채로운 이슈를 다룬다. 냄새마다 서정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 향취를 묘사하는, 저자 특유의 필치도 감상할 수 있다.냄새는 공간과 시간을 찌부러뜨려서 만든 4차원 초입방체(hypercube)와 비슷하다. 코로만 냄새를 맡는다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사람은 몸 전체로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 우리가 감지한 냄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후각 수용기는 코 안쪽을 막처럼 덮고 있지만 우리 피부와 골격근육, 그리고 주요 장기에도 분포한다. 백단향의 향기를 쐬면 찰과상을 입은 피부가 빨리 아물고 빠졌던 머리카락이 다시 난다. 냄새만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감지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임상실험도 있다. 들어가며: 왜 굳이 냄새에 대해 쓰기로 했나 대부분의 식물이 그렇듯이, 풀잎은 냄새를 수단으로 서로 소통한다. 꽃이 피는 식물은 자신의 향기로 꽃가루받이를 해줄 매개자를 유혹하고, 과실수는 냄새로 자신의 씨를 퍼뜨려줄 동물을 부른다. 식물은 자기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사실은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동물과 달리 식물은 한 장소에 뿌리를 박고 살아간다. 천적이 다가와도 도망칠 수가 없다. 그래서 냄새로 천적을 피하고 서로에게 경고를 보내준다. 꽃과 허브 향: 금방 깎은 잔디
어서 와 학부모회는 처음이지?
맘에드림 / 조용미 지음 / 2017.12.27
15,000원 ⟶ 13,500원(10% off)

맘에드림소설,일반조용미 지음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다 년간 학부모회 활동을 하며 알게 된 노하우와 그간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 학부모회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나, 이미 학부모회로 활동 중이지만 학교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방향성을 고민 중인 이들에게 권한다. 학교라는 제도에서 학부모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의 단순한 민원인이 아니라 공동 주인으로서 그려진다. 학교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낼 것인지와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책임진다. 아이의 학교생활이 궁금하지만 ‘내가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체념하거나, 학교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도 ‘자칫 유난스러운 학부모라고 생각할지 몰라.’라며 눈을 질끈 감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가 졸업하면 끝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지금 내 아이가 건강한 마을에서 ‘여전히’ 자라고 있다고. 더불어 학부모회 활동을 하면서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이웃을 만나게 되었고, 학부모가 된 덕분에 마을 안에서 학교와 이웃을 연결하는 역할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추천사 저자의 말 1장. 민주적인 학부모회 만들기 학부모 활동을 시작하다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 학교 문화를 바꾸는 활동 공동체성을 발견하는 활동 환경을 바꾸는 활동 2장.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 만들기 운영위원회를 시작하면서 소위원회의 중요성 교장 공모제에 도전하다 학교에 대한 두려움 아이들도 함께 자란다 뼈아픈 실수 학교 문턱 낮추기 각 주체의 무게는 같다 3장. 학부모 참여로 공동체를 이루는 마을 만들기 마을학교 연석회의 청소년평화센터 체험농장 협동조합 경기도 학교 밖 프로그램, 꿈의학교 4장. 대안적인 학부모회 만들기 학부모 활동과 학부모회 활동은 다르다 최고의 교육 방법은 회의다 학부모회의 위상은 실제적 대표성을 가지는 것 시민성을 가진 학부모회로 학부모 정책, 방향이 문제다 에필로그 부록 - 서울, 경기도교육청 학부모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조례 참고 문헌 “그동안 학부모회 활동을 해온 경험을 나누고 싶다.” 학교, 부모,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들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다 년간 학부모회 활동을 하며 알게 된 노하우와 그간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 학부모회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나, 이미 학부모회로 활동 중이지만 학교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방향성을 고민 중인 이들에게 권한다. 학교라는 제도에서 학부모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의 단순한 민원인이 아니라 공동 주인으로서 그려진다. 학교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낼 것인지와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책임진다. 아이의 학교생활이 궁금하지만 ‘내가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체념하거나, 학교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도 ‘자칫 유난스러운 학부모라고 생각할지 몰라.’라며 눈을 질끈 감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가 졸업하면 끝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지금 내 아이가 건강한 마을에서 ‘여전히’ 자라고 있다고. 더불어 학부모회 활동을 하면서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이웃을 만나게 되었고, 학부모가 된 덕분에 마을 안에서 학교와 이웃을 연결하는 역할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내’ 아이와 ‘우리’의 아이들이 보다 올바른 환경에서 교육받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학교는 원래 교사들의 기피 대상이었어요.” 저자 조용미 씨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하지만 지금은 혁신학교로 지정되었고, 마을학교로 손꼽히고 있으며,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가 되었다며 행복한 웃음을 보인다. 아이를 위하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학부모회 활동은 종종 학교의 무관심이라는 벽에 부딪혔지만, 바뀔 것 같지 않던 학교와 마을이 변화했고 문제행동을 보이던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었다.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학부모회는 자원봉사가 아니에요.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조력자도 아니죠. 학부모 활동은 학교교육의 공동 주인으로서 책임과 권리를 다하는 거예요. 작게는 학교 내에서 무엇을 교육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크게는 교육의 정책을 제시하는 겁니다. 그 시작은 학부모회에 참가하는 것부터예요.” 대단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가치를 지키려는 이들이 세상을 바꾼다. 무엇을 가르칠지, 무엇을 배울지 결정하는 그 과정에 참여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학교에도 이미 민주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작게 모여든 발걸음들이 내 아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줄 것이다.공부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학교지만 단 한 명의 친구, 단 한 명의 선생님, 단 한 명의 사람이라도 나를 믿어주고 편견 없는 눈으로 바라봐주는 이가 있기를 아이들은 간절히 바랄 것이다. 본디 학교란, 교육을 개별 가정에 맡기지 않고 사회가 필요한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개별 가정이 가진 천차만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어야 사회적으로 해악 없이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천차만별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학교에 각자 숨 쉴 수 있는 안식처 하나씩은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생활교육은 가정에서’라는 말로 회피하지 말고 공공의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 학교운영위원회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소위원회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운영위원이 속하는 각각의 소위원회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깊이 있게 토론해야 하는 것이다. 학교운영회의는 그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심의하는 것이고, 운영위원들은 거시적인 학교의 목표와 방향성을 잡는 돛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실 1년 교육과정은 뻔하다. 이 뻔한 과정에 어떻게 살을 붙여 풍성하게 만드느냐가 운영위원들이 할 일이다. 예산안에는 교장 선생님의 교육 철학이 담긴다. 우리는 마을공동체학교를 표방했는데, 마을과의 협의회나 마을 영화제 등에 예산을 책정하고, 마을에 학교를 개방하는 것을 우선시했다. 그동안 체육관 대관료가 수입 예산으로 잡혀 있었는데도 마을에 먼저 기회를 주기도 했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하면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 각각의 연수비를 우선 책정했다. 이렇게 교육 철학에 따라 예산안의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이 어떤 곳에 교육적 가치를 두는지 운영위원들이 공유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