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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센스
더퀘스트 / 히키타 요시아키 (지은이), 송지현 (옮긴이) / 2023.02.22
17,800원 ⟶ 16,020원(10% off)

더퀘스트소설,일반히키타 요시아키 (지은이), 송지현 (옮긴이)
셰익스피어는 “말을 잘하는 것은 일종의 선행”이라고 했다. 말 한마디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힘든 이를 치유하는 한편 오해를 사기도 하고 씻지 못할 상처를 주기도 한다. 즉 말센스는 나이가 들수록 우리가 필수로 갖춰야 할 배려이자 능력인 셈이다. 책 《어른의 말센스》는 말이 서툰 어른, 호감의 말투를 갖추고 싶은 어른을 위한 처방전을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한 권이다. 최대 광고회사 하쿠호도의 대표 카피라이터이자 정치가와 경영자의 연설문 라이터로 유명한 저자가 ‘말하기’의 센스를 높이는 독자적 요령을 최초 소개했다.들어가며 ― ‘사람을 움직이는 말투’에 관한 진짜 있었던 이야기 1 상대가 알아서 움직이는 ‘언어의 마술사’가 되는 법 - 의성 의태어를 써서 말하자 【사람을 움직이는 말투】 - ‘천국’과 ‘지옥’을 상상하게 만들자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만드는 법】 - ‘하지만’과 ‘자’로 끌어들이자 【사람을 바로 움직이게 만드는 한마디】 2 장황한 이야기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말하는 센스 - 도입부에 30초의 CF를 집어넣자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 법】 - 이야기를 쌍방향으로 진행하자 【‘길어지는 말’ 개선 방법】 - 이야기를 ‘책’처럼 구성하자 【이야기를 구성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3 당당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게 되는 슬라이드의 규칙 - 슬라이드를 만들고, 슬라이드를 버려라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법】 - 필요 없는 말을 잘라내자 【효과 만점 슬라이드를 만드는 법】 - 공감할 수 있게 제시하라 【임팩트 있는 배포 자료 만드는 법】 COLUMN 베테랑 스피치 라이터의 연설문 작성술 4 틀에 박힌 협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술 - 협상은 ‘확인 화법’으로 공략하자 【지루하게 말하는 사람, 신명나게 말하는 사람】 - ‘잘 듣고 있다’는 안심감을 주자 【상대가 말하게 만드는 비법】 - 절정과 끝을 정하자 【마지막에 긍정적인 대답을 끌어내는 기술】 5 생각을 ‘전달력 있는 말’로 바꾸는 방법 - ‘무엇이든 쓰는 노트’를 만들자 【생각을 ‘말’로 만드는 연습법】 - 머릿속에 있는 말을 ‘구조화’하자 【‘생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 - 무엇이든 순위를 매기자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화법】 6 ‘어, 이거 좋은걸?’이라고 평가받는 기획서 쓰는 법 - 바람을 읽자, 공기를 읽자, 사람을 읽자 【통과하는 기획을 쓰는 사람의 문장법】 - 결과가 떠오르는 제목을 쓴다 【제목으로 결과가 바뀌는 이유】 - PT용 스토리 시트를 마스터하자 【스토리가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법】 COLUMN 어른의 어휘력은 ‘자석’으로 강화된다! 7 칭찬력을 높이기 위한 3가지 비결 - 상대의 장점을 한마디로 정리하자 【칭찬을 발견하는 법】 - 점성술에서 긍정의 힘을 받아오자 【칭찬의 말을 늘리는 비법】 - 침묵이 칭찬을 명확하게 한다 【효과적으로 칭찬하는 법】 8 사람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카피를 쓰는 법 - 한탕주의를 버리자 【말에 힘을 싣는 비법】 - ‘단숨에 쓰기’를 반복한다 【바로 와 닿는 문장을 쓰는 비결】 - 좋은 말을 먹자 【언어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 9 SNS를 업데이트하는 힘이 순식간에 오르는 비법 - 한 점을 응시하며 이야기의 소재를 찾자 【이야기 소재를 숙성시키는 법】 - 뷰파인더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떠난다 【이야기 소재 모으는 법】 - 1행 1문단을 만들어 본다 【인용구를 소재로 만드는 법】 COLUMN 이해부터 표현까지 한 번에 꿰는 독서술 10 말이 술술 나오게 되는 최단 코스 - 목소리로 그 자리를 지배하라 【‘과묵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결】 - ‘보이는 나’에서 ‘보는 나’로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편해지는 방법】 - 접속사를 아낌없이 사용하자 【말을 잘하기 위한 ‘틀’】 11 상대방을 기분을 해치지 않는 반론 메시지법 - ‘의견 충돌’을 피하지 말자 【능숙하게 반론하는 기술】 - 논파하고 싶을 때는 넘어뜨리자 【지지 않기 위한 기술】 - ‘배우자!’라고 외칠 수 있다면 【반론 당했을 때의 대처법】 12 누구나 납득하고 공감하는 ‘설득력’ 높이기 비책 - ‘숫자’+‘감정’으로 말하자 【숫자가 어려운 사람에게 숫자를 말하는 방법】  - ‘숫자’+‘감정’에 ‘신뢰’를 추가하라 【데이터에 신뢰감을 주는 기술】 - 타인의 눈높이에 맞추자 【‘과연!’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비법】 COLUMN 잘나가는 온라인 강의의 기술 13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3대 비법 - 말할 때도, 글 쓸 때도 긍정문을 사용하자 【반발을 부르지 않는 말투를 만드는 법】 - 문장에서 악감정을 빼자 【절제된 문장을 쓰는 법】 - 인간관계에 나만의 규칙을 정하자 【스트레스 없는 인간관계】 14 나의 껍질을 깰 수 있는 ‘거절법’ - 작은 일에서 또 다른 나를 시험하자 【거절하는 용기를 키우는 법】 - 거절하는 패턴을 만들자 【평생 쓰는 ‘거절 표현’】 - 더 이상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자 【일일이 신경 쓰지 않는 방법】 15 미움받지 않는 ‘말투’를 손에 넣는 방법 - 약함을 드러낼 용기를 가져라 【거만해 보이지 않는 말투】 - ‘사고에 기초한 말’을 쓰자 【말이 공격적인 사람들의 공통점】 - 어미를 부드럽게 만들자 【온화하게 말하는 비결】 COLUMN 활용도 200%의 고민 상담술 16 한참 어린 부하 직원을 대하는 절대 규칙 - 동료의식은 옆으로 치우자 【부하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욕구를 참아라 【이야기를 듣고 싶게 만드는 대화술】 - 풍경이 떠오르는 말을 손에 넣자 【더 듣고 싶은 이야기를 만드는 비법】 17 꺼지려 하는 자기긍정 스위치를 켜는 격려 기술 - 자기효용감을 높이는 격려로 바꾸자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 듣고 싶지 않을 말은 지우자 【역효과를 내는 격려의 말】 - ‘친구’라고 부르자 【어떻게 다가설 것인가】 18 의지할 수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한 단 3가지 규칙 - 참가자가 말하게 하자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는 법】 - 모두에게 ‘딱 좋은’ 지점을 찾자 【반대하는 사람에게 대응하는 법】 - ‘결정하는 리더’가 되자 【결론을 내리기 위한 마음가짐】“상처 주지 않는 말투, 미움 받지 않는 말투” 말의 힘으로 인생이 기분 좋게 변화한다! 호감 가는 말, 오해 사는 말은 종이 한 장 차이! 말하기와 글쓰기의 업계 최고 프로가 가르쳐주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54가지 셰익스피어는 “말을 잘하는 것은 일종의 선행”이라고 했다. 말 한마디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힘든 이를 치유하는 한편 오해를 사기도 하고 씻지 못할 상처를 주기도 한다. 즉 말센스는 나이가 들수록 우리가 필수로 갖춰야 할 배려이자 능력인 셈이다. 책 《어른의 말센스》는 말이 서툰 어른, 호감의 말투를 갖추고 싶은 어른을 위한 처방전을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한 권이다. 최대 광고회사 하쿠호도의 대표 카피라이터이자 정치가와 경영자의 연설문 라이터로 유명한 저자가 ‘말하기’의 센스를 높이는 독자적 요령을 최초 소개했다. 팀원들이 생각처럼 의욕적으로 일해주지 않아 고민인 팀장, 적절한 위로의 말을 찾지 못하는 선생님, 영혼 없는 칭찬의 매너리즘에 빠진 웨딩플래너, 설득력을 높이고 싶은 보험설계사, 잘 팔리는 카피를 찾아 헤매는 기획자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군의 사연자가 상담을 해왔다. 저자는 그중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언급된 고민 18가지에 대해 세 단계씩 해결책을 제시한다. 일례로 “창문을 깨끗이 닦자”보다는 “창문을 뽀득뽀득 닦자”처럼 ‘의성어’를 하나 넣는 것만으로 지시의 구체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PPT 발표의 경우 슬라이드 메시지를 단순화하는 데서 더 나아가, 슬라이드를 꺼버리고 검은 화면을 배경으로 발표하면 전달력이 단숨에 높아진다. 수치를 제시하며 설득할 경우, 그래프의 출처를 표 밑에 작게 표시할 것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을 응용해 별도 슬라이드로 크게 박아야 설득력이 올라간다는 팁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어른의 말센스》는 평생 말과 글을 다듬어온 저자만의 노하우가 묻어나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귀한 조언이 가득한 책이다. 사연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띠고 있어 부드럽게 읽히면서도 폭넓은 일상생활에 당장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사실적이다. 일터에서의 기획, 설득, PPT, 보고와 지시, 면접은 물론 생활에서의 인간관계, 소개팅, SNS 업로드, 어색한 부모 모임까지, 당신이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입만 아픈 말이 아닌 ‘이해’ ‘납득’ ‘공감’되는 힘을 가지도록 돕는다. 책에 소개된 54가지의 요령을 몸에 익히면 어느 상황과 자리에서든 자신의 말을 다루는 데 훨씬 능숙해질 것이다. 일과 관계가 단번에 기분 좋게 변화하는 기적을 경험하라. [이런 고민을 갖고 계신 분은 꼭 이 책을 읽어주세요] □ 말 때문에 상처받거나 상처 준 일을 곱씹는다. □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의 호감을 끌었으면 한다. □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것이 서투르다. □ 누가 의견을 요구하면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 “간단하게 말해주세요”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 “네 이야기는 잘 모르겠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 내 기획이나 카피가 더 잘 통과되면 좋겠다. □ 공개 발언, 취업 면접, 통화에 불안을 느낀다. □ 상사나 부하 직원과의 대화에 겁을 먹곤 한다. □ 미움받지 않으면서 할 말은 하고 싶다.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려면 긍정적인 말, 특히 긍정적인 ‘동사’를 의식해서 씁시다. 사람은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존재예요.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스스로가 개방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직장에서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 집에 보더콜리가 산다
소동 / 박스타 (지은이) / 2020.08.24
15,000원 ⟶ 13,500원(10% off)

소동소설,일반박스타 (지은이)
14년차 디자이너였던 저자는 어느날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꿈으로만 간직했던 일을 저지른다. 바로 강아지 키우기다. 보더콜리 레오는 그렇게 새로운 가족이 됐다. 레오와 함께하는 일상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견종 중에서도 높은 파양 순위에 자리한 보더콜리. 엄청난 활동량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몇 시간의 산책은 기본. 집 안의 가구는 물어뜯겨 성할 새가 없었고 낯선 생김새의 강아지인 레오를 불편해 하는 사람들과의 트러블도 겪어야 했다. 보더콜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감당해야만 하는 일들. 이름을 부르면 파란눈을 반짝이며 시선을 맞춰오는 레오를 위해서 저자는 기꺼이 감수해내기로 한다. 오늘 산책은 어땠는지. 바뀐 사료는 입에 잘 맞는지. 레오와 이야기하고 싶었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 옆에 앉은 사람이 다름 아닌 레오였으면 했다. 그래서 저자는 스케치북을 꺼냈다. 색연필을 들어 머릿속의 상상을 그렸다. 완성된 그림을 sns에 올렸더니 반응이 좋았다. 자신의 강아지도 그려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았다. 흔쾌히 수락했다. 그림의 주제는 반려동물과 하고 싶은 일. 여행, 요리, 캠핑… 이별한 강아지와의 재회까지. 다양한 요청들을 저자는 그림으로 그렸다. 이 책은 국내 최초 보더콜리에 관한 그림 에세이다. 저자가 직접 사연을 인터뷰하고 인터뷰 한 보호자들의 희망사항을 담은 그림들을 그렸다. 저자의 강아지 레오를 비롯해서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보더콜리 가족들의 희로애락이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녹여 낸듯한 저자의 따뜻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된다.프롤로그 006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 1 브로콜리 아니고 보더콜리 020 극한 산책, 극한 보호자 024 레오, 오래 살 수 있는 거야? 027 나의 최선 032 불편한 동거 036 나의 집, 보리 041 구월동 히어로 044 덤보리와의 시골 라이프 048 눈이 단춧구멍 같아서 단추 053 내 이름은 미남이 058 누리야, 안녕 # 2 네, 사서 고생합니다 064 느리게 사는 숲속 마을 069 결국, 그리움 072 악마를 보았다 076 햇님아 미안해 081 두 마리를 키우면 털이 두 배가 된다 086 어서 와, 보더콜리는 처음이지? 090 나의 파트너 조던 094 쫄보와 쫄쫄보의 산책 098 윤지와 레오 104 혜성같이 나타난 혜성이 # 3 나의 힘 나의 위로 110 보라의 제주 라이프 114 내 맘을 들었다 놨다 해 118 나의 힘 나의 위로, 퍼디 122 사랑이 그렇게 쉽게 변하니 125 반이의 천사들 130 지금이 좋습니다 133 우리들의 켈리 137 아직 갈 길이 멉니다만 140 레나랜드 145 너의 감촉 148 슬기로운 보더생활 안내서 # 4 너와 함께한 봄 여름 가을 겨울 152 나의 여행친구 로니 156 딸이 하나 있습니다 159 우리 집 막내, 모니 164 오늘이 행복하다 167 우리 가족의 봄 보리 172 숨바꼭질 174 잘 부탁합니다 179 길 위의 고구마 183 날아라! 어거스트 189 너와 함께한 493일 # 5 우리 꼭 다시 만나 196 홍·까·빠·릴 가족 202 그해 여름도 가고 204 멀리 안 나간다. 잘 가라 자유! 209 우리 다시 만나 213 저 다리 너머 폴로에게 219 이제 없어요 222 함께 걷자 227 김제리씨입니다 230 나의 가족, 나의 무스 235 레오에게 에필로그 238 기쁘고 즐겁고 힘들고 슬프고 아프고 웃기다웃다가도 뒷목잡고 슬프다가도 마음 따뜻해지는 보더콜리 가족들의 우당탕탕 해피 라이프 양치기 개. 원반의 고수. 높은 지능을 가진 천재견. 익숙하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이름의 개, 보더콜리. 균형잡힌 외형에 잘생긴 얼굴을 가진 이 강아지에 대해서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14년차 디자이너였던 저자는 어느날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꿈으로만 간직했던 일을 저지른다. 바로 강아지 키우기다. 보더콜리 레오는 그렇게 새로운 가족이 됐다. 레오와 함께하는 일상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견종 중에서도 높은 파양 순위에 자리한 보더콜리. 엄청난 활동량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몇 시간의 산책은 기본. 집 안의 가구는 물어뜯겨 성할 새가 없었고 낯선 생김새의 강아지인 레오를 불편해 하는 사람들과의 트러블도 겪어야 했다. 보더콜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감당해야만 하는 일들. 이름을 부르면 파란눈을 반짝이며 시선을 맞춰오는 레오를 위해서 저자는 기꺼이 감수해내기로 한다. 오늘 산책은 어땠는지. 바뀐 사료는 입에 잘 맞는지. 레오와 이야기하고 싶었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 옆에 앉은 사람이 다름 아닌 레오였으면 했다. 그래서 저자는 스케치북을 꺼냈다. 색연필을 들어 머릿속의 상상을 그렸다. 완성된 그림을 sns에 올렸더니 반응이 좋았다. 자신의 강아지도 그려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았다. 흔쾌히 수락했다. 그림의 주제는 반려동물과 하고 싶은 일. 여행, 요리, 캠핑...... 이별한 강아지와의 재회까지. 다양한 요청들을 저자는 그림으로 그렸다. 이 책은 국내 최초 보더콜리에 관한 그림 에세이다. 저자가 직접 사연을 인터뷰하고 인터뷰 한 보호자들의 희망사항을 담은 그림들을 그렸다. 저자의 강아지 레오를 비롯해서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보더콜리 가족들의 희로애락이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녹여 낸듯한 저자의 따뜻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된다. 직접 강아지를 키우며 겪은 이야기들은 지금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보호자에게는 따스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예비보호자에게는 알찬 지표가 되어 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그들에게 주는 것보다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힘들어도 괜찮아,태봉이네 가족“아휴 녀석, 이제 산책 나왔구나? 신나서 아주 힘이 넘치네”산에서 만난 아저씨가 웃으며 태봉이에게 인사를 건넨다. 우린 이미 2시간이나 산책했는데…… 하하. 산책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늘 비슷한 인사를 듣는다. 그도 그럴 것이 태봉이에게 지친 기색이라곤 1도 보이지 않고, 나를 힘차게 끌어대는 통에 뒤로 흙먼지가 일 정도니까.‘휴, 내가 태봉이 산책을 시켜주는 건지, 태봉이가 나를 훈련시키는 건지 모르겠네.’잠시 멈춰 땀을 닦는데 태봉이가 옆에 앉아서 까만 눈을 반짝이며 나를 기다려준다. 그래도 처음보다 수월해진 우리의 산책. 조금은 의젓해진 태봉이가 기특하고 사랑스럽다.<극한 산책, 극한 견주> 중에서 널 이해해볼게,최선이네 가족새끼 강아지들 중에 유난히 내 눈에 들어오던 한 아이, 파스텔톤의 얼룩덜룩한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강아지 이름은 내 성을 따서 ‘최선’이라 지었다.회색빛 털이 유난히 빛나던 선이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나는 얼마나 설레었던가. 그러나 한없이 행복했던 나는 곧 얼굴이 화끈거리는 여름을 맞이했다.‘지금까진 좋았지, 아빠? 나 그냥 화가 나. 개춘기니까 말도 시키지 마! 쳐다도 보지 마!’사춘기 딸이 방문을 팍 닫고 들어가 문을 잠가버린다면 이런 느낌일까? 착한 순둥이였던 선이는 내가 출근하고 나면 제2의 자아를 꺼내어 집 안 벽지와 가구를 인정사정없이 파괴해놓았다.<나의 최선> 중에서
나의 첫 경제 공부
바다출판사 / 오무라 오지로 (지은이), 이정미 (옮긴이) / 2021.07.09
14,800

바다출판사소설,일반오무라 오지로 (지은이), 이정미 (옮긴이)
세상을 움직이는 33가지 핵심 경제이론을 깔끔하게 정리한 경제 입문서다. 리처드 세일러의 ‘넛지 이론’, 대니얼 카너먼의 ‘전망 이론’, 쉬나 아이엔가의 ‘상품 선택의 법칙’ 등 행동경제학과 게임이론에서부터 현대 화폐 이론(MMT)과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까지 꼭 알아야 할 최신 경제이론을 한 권에 담았다. 또한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리카도의 비교우위론, 케인스의 유효수요론, 슘페터의 경기순환론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경제이론들이 어떻게 발전해오며 세계를 변화시켰는지 살펴본다. 경제이론과 실물 경제가 어떤 지점에서 어긋나는지, 경제이론의 한계도 지적한다. 이 책은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의 원리를 쉽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들어가며 · 5 제1장 오늘부터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경제이론 No.01 콩코드의 오류 · 15 큰 프로젝트는 도중에 중단할 수 없다 No.02 상호성의 법칙 · 21 사람에게는 보답하려는 심리가 있다 No.03 풋 인 더 도어 테크닉 · 27 작은 부탁에서 서서히 키워나가는 ‘단계적 요청법’ No.04 죄수의 딜레마 · 31 인간은 배신의 위험이 있으면 협력하지 않는다 No.05 ‘무제한’의 게임 · 36 왜 도시 사람들은 차갑고 시골 사람들은 친절할까? No.06 최후통첩 게임 · 40 인간의 질투심은 손익계산도 넘어선다 제2장 고객의 심리를 읽어내는 경제이론 No.07 넛지 이론 · 47 소비자가 항상 현명하지는 않다 No.08 심리적 회계 · 53 물건의 가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 No.09 자신감 과잉의 법칙 · 57 인간은 거의 누구나 자신감 과잉이다 No.10 아이엔가 상품 선택의 법칙 · 60 상품 종류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매출이 감소한다 No.11 전망 이론 · 66 인간은 이익보다 손실을 중시한다 No.12 후광 효과 · 70 처음의 강렬한 인상으로 전체의 인상이 결정된다 제3장 역사를 바꾼 경제이론 No.13 애덤 스미스의 경제이론 1 · 77 ‘보이지 않는 손’의 진짜 의미 No.14 애덤 스미스의 경제이론 2 · 84 최하층 사람들이 풍족한 사회가 최선의 사회 No.15 애덤 스미스의 경제이론 3 · 89 세금은 각자의 능력에 따라 부담해야 한다 No.16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 93 국가가 개입하지 않는 자유로운 경제 활동 No.17 마르크스 자본론 · 97 노동자는 반드시 자본가에게 착취당한다 No.18 케인스의 경제이론 1 · 104 불황일 때는 정부가 공공투자를 해야 한다 No.19 케인스의 경제이론 2 · 114 불경기일 때는 금리를 낮춰야 한다 제4장 필수 교양으로 알아두어야 할 경제이론 No.20 그레셤의 법칙 · 123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No.21 맬서스의 인구론 · 127 식량 생산은 인구 증가를 따라잡지 못한다 No.22 리카도의 비교우위 이론 · 132 다른 나라보다 우위인 상품을 수출하라 No.23 샤흐트의 경제이론 1 · 138 모든 상황에 통용되는 경제 법칙은 없다 No.24 샤흐트의 경제이론 2 · 144 경제에서 혼자서만 승리할 수는 없다 No.25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도덕경제합일설 · 149 장사와 공익은 일치해야 한다 No.26 슘페터의 경제이론 · 156 호경기는 기술 혁신을 통해 찾아온다 제5장 현대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이론 No.27 골드스미스 노트 이론 · 167 돈을 만들어내는 근본 이론 No.28 불환지폐 체제 · 171 왜 현대의 지폐는 귀금속과 태환되지 않을까? No.29 현대의 기본 금융 체제 · 176 우리는 확대재생산의 의무를 지고 있다? No.30 통화주의 이론 · 180 시장에 개입하지 말고 돈의 공급량만 조절하라 No.31 MMT 현대 화폐 이론 · 186 정부는 재정 적자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No.32 비트코인 이론 · 194 인류를 위한 새로운 화폐의 형태? No.33 피케티의 경제이론 · 200 1990년대 이후 세계의 빈부 격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마치며 · 207 주요 참고문헌 · 210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제테크 시작하기 전에 핵심 경제이론부터 알아야 한다! 《게임이론에서 피케티까지 나의 첫 경제 공부》는 세상을 움직이는 33가지 핵심 경제이론을 깔끔하게 정리한 경제 입문서다. 리처드 세일러의 ‘넛지 이론’, 대니얼 카너먼의 ‘전망 이론’, 쉬나 아이엔가의 ‘상품 선택의 법칙’ 등 행동경제학과 게임이론에서부터 현대 화폐 이론(MMT)과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까지 꼭 알아야 할 최신 경제이론을 한 권에 담았다. 또한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리카도의 비교우위론, 케인스의 유효수요론, 슘페터의 경기순환론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경제이론들이 어떻게 발전해오며 세계를 변화시켰는지 살펴본다. 경제이론과 실물 경제가 어떤 지점에서 어긋나는지, 경제이론의 한계도 지적한다. 이 책은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의 원리를 쉽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경제이론을 알아야 나의 경제 관념이 달라진다.” 세상을 움직이는 핵심 경제이론 33가지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재테크를 생각하고 있거나 막 시작한 초심자들이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개념을 잡으려 할 때 주요 경제이론을 공부하는 것만큼 유용한 것은 없다. 《게임이론에서 피케티까지 나의 첫 경제 공부》는 이러한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심플한 경제교양서다.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이론들의 핵심만을 명쾌하게 해설하여 경제이론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나 다시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사람 모두에게 알맞은 알기 쉬운 경제 입문서다. 이 책이 다루는 경제이론은 리처드 세일러의 ‘넛지 이론’, 대니얼 카너먼의 ‘전망 이론’, 쉬나 아이엔가의 ‘상품 선택의 법칙’ 등 요즘 각광받는 행동경제학의 주요 이론들은 물론이고 게임이론, 현대 화폐 이론(MMT),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까지 꼭 알아야 할 최신 경제이론을 망라하고 있다. 또한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리카도의 비교우위론, 케인스의 유효수요론, 슘페터의 경기순환론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경제이론들이 어떻게 발전해오며 세계를 변화시켰는지도 살펴본다. 다년간 일본 국세청에서 일한 저자는 ‘경제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이론이 현실과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 혹은 어긋나는지도 이야기한다. 상속재산 탈세 밀고의 다수가 친족에게서 나온다는 내부정보를 통해 최후통첩 게임(‘인간은 손해를 보더라도 타인의 이익을 방해하려 한다’ ‘인간의 질투심은 손익계산을 넘어선다’) 이론을 설명하고, 세금을 덜 내기 위한 경영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지켜본 전문가로서 카너먼의 ‘전망 이론’(‘사람은 이익보다 손실을 중시한다’)이 참임을 확인해주는가 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장기 불황을 겪은 당사자로서 슘페터의 경기순환론(‘불황은 호경기의 준비단계다’)의 비현실성을 비판하기도 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33가지 경제이론의 핵심 생각을 알기 쉽게 설명한 이 책은 통화와 금융, 재정과 실업 같은 거대한 경제문제들을 폭넓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도어 인 더 페이스 테크닉’(거절 후 양보 전략), ‘풋 인 더 도어 테크닉’(단계적 요청법), ‘후광 효과’ 등 인간 심리를 마케팅과 협상에 활용하는 실용적 기법들도 알려준다. 이 책이 다루는 다양한 경제이론 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죄수의 딜레마와 ‘무제한’의 게임 게임이론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전략적 행동을 탐구한다. 게임이론 중 가장 유명한 ‘죄수의 딜레마’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수사당국은 공범인 두 죄수에게 유죄협상 제의를 한다. 둘 다 묵비권을 행사할 경우 징역 1년, 둘 다 자백할 경우 징역 3년, 어느 한쪽만 자백할 경우 자백한 사람은 무죄이고 다른 쪽은 징역 5년이라는 조건이다. 최선의 선택은 둘 다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실험에서 두 죄수는 모두 자백하는 결과를 보인다. 이것은 서로 협력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아도, 상대방이 배신할 경우 자신이 큰 손해를 보게 된다면 우리는 먼저 배신하는 쪽을 선택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죄수의 딜레마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만일 이 게임을 무한히 반복한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자백할 경우 다음번에는 상대방도 자백하여 보복을 받게 되므로, 결국 둘 다 묵비권을 행사하는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다. 즉 한 번뿐인 게임에서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지만, 게임이 무제한으로 반복되면 상대방과 협력하게 된다. 도시 사람들은 차갑고 시골 사람들은 따뜻하다는 흔한 말도 이 ‘무제한’의 게임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도시인에게 이웃은 언제 이사 갈지 모르는 존재로, 관계 형성으로 이득을 얻을 가능성이 낮다. 말하자면 ‘한 번뿐인 게임’이기에 자신에게 유리한 행동만 하게 된다. 반면에 시골 사람들은 이웃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고, 그들과 협력해야 내게 이득인 상황에 놓여 있다. 즉 ‘무한히 반복되는 게임’이기에 상대방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을 수 없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매우 공격적이 되고 막말을 내뱉는 것도 같은 논리로 설명할 수 있다. 인터넷의 익명 게시판은 ‘한 번뿐인 죄수의 딜레마’의 극단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사회에서 서로 만날 가능성, 인터넷상의 발언이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믿기에, “남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든, 보는 사람들을 얼마나 불쾌하게 하든, 나만 기분 좋으면 된다”라는 식의 극도로 이기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넛지 이론, 심리적 회계, 상품 선택의 법칙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언제나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다는 주류 경제학의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행동경제학을 세상에 널리 알린 리처드 세일러는 소비자가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항상 자신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것을 선택하지는 않으며, 자주 틀린 선택을 한다고 말한다. 이때 소비자에게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팔꿈치로 옆구리를 슬쩍 찌르듯’ 작은 제안을 하여 현명한 선택을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부드러운 개입이 셰일러의 ‘넛지 이론’의 핵심이다. 최근 본격적인 코로나 예방접종을 앞두고 백신에 대한 잘못된 공포가 부풀려진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잔여백신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예약 경쟁을 통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유도했는데, 이러한 정책도 넛지 이론을 활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행동경제학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 행동과 심리를 연구한다. ‘공연장에 도착해서 고가의 예매 티켓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았을 때 티켓을 다시 구입하시겠습니까?’ 세일러가 이렇게 질문했을 때 90%의 사람들은 다시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공연장에 도착해서 티켓값만큼의 현금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았을 때 티켓을 구입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90%의 사람들은 신용카드 등으로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표를 잃고 다시 표를 사는 것은 마치 표에 돈을 두 배로 지불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후자의 경우는 표를 잃은 것은 아니므로 그렇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세일러는 해석한다. 같은 물건이라도 사람의 마음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이러한 현상을 세일러는 ‘심리적 회계’라고 불렀다. 컬럼비아대학교의 쉬나 아이엔가 교수는 마트에 잼을 24종류 진열했을 때와 6종류 진열했을 때 어느 쪽이 더 잘 팔리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선택지가 많아야 매출이 높아진다’는 기존 경제학의 예상과 달리 상품 종류가 적을 때 판매가 10배 이상 많았다. 이 실험을 바탕으로 아이엔가는 상품의 종류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매출이 감소하고, 매출을 높이기 위해 상품의 종류를 압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상품 선택의 법칙’을 밝혔다. 우리는 대개 여러 선택지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일을 어려워한다.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틀린 선택을 할까 봐 정신적 부담을 느껴 더 신중해지기 때문이다. 넛지 이론, 심리적 회계, 상품 선택의 법칙 등 행동경제학 이론들은 경제학과 심리학을 결합하여 기존 경제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보완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와 케인스 경제이론에 대한 오해 애덤 스미스의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 개념은 ‘경제는 전적으로 시장에 맡겨야 한다’라는 의미이며, 《국부론》은 ‘경제의 자유방임주의를 설파한 책’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해석이 스미스의 본래 취지와는 다르다고 지적한다. 당시 유럽 정부들은 동인도회사 같은 특정 기업에게 독점 무역권을 주어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특정 기업에만 국가의 부가 편중될 뿐 국가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손’은 스미스가 이러한 독점을 절대 악이라고 비판하며 국가가 특정 기업에 독점권을 주어서는 안 된다, 국가가 경제 활동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지, 무엇이든 자유롭게 방치하면 다 잘될 것이라는 의미로 주장한 게 아니었다. 본래 윤리학자였던 애덤 스미스는 경제 활동의 자유를 옹호하면서도 그 대전제로서 ‘최소한의 도덕’이 지켜져야 한다고 보았고, “경영자는 노동자가 아내와 자녀 두 명을 부양할 수 있을 만큼 최소한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라는 구체적 기준까지 제시했다. 또한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생활필수품에 대한 과세는 서민 생활에 타격을 준다며 사치품에 대해서 과세할 것을 주장했다. 저자는 이제 모든 나라의 표준이 된 이 과세 원칙과 달리, 다이아몬드나 쌀이 거의 같은 소비세율을 매기는 세계적으로 드문 일본의 세제를 비판하며, 이러한 어리석은 간접세가 버블경제 붕괴 이후 일본 경제에 지속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불황일 때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지출로 고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케인스의 ‘유효수요론’은 세계 대공황 때 미국 뉴딜정책의 기초 이론이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전 세계 경제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계속해서 적극적인 재정 투자를 해도 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재정 적자만 불어나자 1980년대 들어 많은 서구 국가들은 케인스 이론의 실패를 거론하며, 재정 투자를 줄이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시각은 틀렸다고 반박한다. 케인스는 ‘불황일 때’ 적극적으로 재정을 지출하라고(그리고 호황이 되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흑자 재정으로 전환하라고) 했지, 끊임없이 재정을 투자하라고 하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영국 등은 ‘만성적 불황’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거액의 재정 투자를 하면 경기 부양 효과는 없고 재정만 악화될 것이 뻔하다. 저자는 또한 일본에서 벌인 대대적인 공공사업이 별 효과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케인스가 틀렸다고 말하는 경제학자들에게도 반론한다. 첫째, 영국에서는 실업수당을 국가가 지불하므로 공공사업을 벌이고 실업자를 고용해 실업수당 대신 임금으로 지불하는 편이 사회에 더 이득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실업수당은 노동자와 기업이 적립한 돈에서 지출되므로, 영국에서처럼 ‘어차피 지출할 돈이라면 공공사업으로 쓰는 편이 낫다’는 논리가 성립하지 않는다. 둘째, 케인스는 ‘불경기일 때’에 한해 ‘사회에 유익한 사업’을 실시하라고 했지, ‘항시적으로’ ‘불필요한 공공사업’을 무작정 실시하라고 하지 않았다. 1980~90년대 일본의 공공사업은 아무도 다니지 않는 불필요한 도로, 다리, 비행장을 무턱대고 건설하는 식이었고, 지역 정치가와 토목사업자의 이권으로 이어지기 쉬웠다. 현대 금융 체계의 본질과 피케티의 경제이론 우리가 이용하는 돈은 어떻게 사회에 들어오는 것일까? 정답은 ‘빚’이다. 중앙은행이 돈을 발행하면 일반은행들은 대출의 형태로 돈을 받아와 다시 대출의 형태로 기업이나 개인에게 돈을 공급한다. 사회에 돈이 나오는 경로는 놀랍게도 오직 이 한 가지뿐이다. 사회에서 통용되는 모든 돈의 근원을 추적해보면 결국 누군가의 빚인 것이다. 하지만 빚은 원금은 물론이고 이자까지 쳐서 갚아야 한다. 빚의 연쇄 고리를 하나하나 따라가면 사회 전체는 은행에 원금보다 더 많은 돈을 갚아야 하고, 따라서 파산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사회는 실제로 파산하지 않을까? 그것은 계속 누군가가 새롭게 빚을 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계속 빚을 확대재생산하지 않으면(즉 사회 전체가 계속 생산과 소비를 늘려가지 않으면) 현재와 같은 통화 체계는 붕괴하고 만다. 세계적 환경 파괴를 고려할 때, 이러한 근원적 모순을 안고 있는 현 체계가 반드시 인류에게 유익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저자는 우려한다. 랜덜 레이 등이 1990년대부터 주장한 현대 화폐 이론(MMT)은 자국 통화로 국채를 발행하는 미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는 재정 적자를 신경 쓰지 않고 국채의 발행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존 경제학자들은 이를 황당무계하다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오늘날의 통화가 금은으로 태환되지 않는 종잇조각에 불과하다는 사실과 현대 통화 체계가 ‘빚을 계속 늘리지 않으면 세상의 돈의 흐름이 멈추고 만다’는 자체 모순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MMT를 그저 황당무계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저자는 MMT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불완전한 이론이기는 하지만 MMT가 주장하는 또 다른 제안, 즉 공공투자를 통해 모든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창설하자는 제안은 ‘정부가 직접 모든 실업자를 고용한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서 효율적인 실업 대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토마 피케티는 지난 300년에 걸친 유럽 국가들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부의 편중과 소득 격차의 추이를 연구했고, 1980년대 후반부터 세계적으로 급격히 빈부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발표해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90년을 전후로 공산주의권이 붕괴하자 세계는 통화주의(신자유주의)의 기치 아래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한없이 자유를 주고 편의를 봐주는 정책을 실시했다. 공산주의 진영이 건재했을 때는 자본주의의 폭주를 신경 쓰며 부의 편중을 해소하는 정책을 폈지만, 이제 더이상 눈치를 볼 필요가 없게 되자 전 세계는 단숨에 머니 게임으로 치달았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1990년대 이후 소득세는 40% 넘게, 상속세는 30% 넘게 감소했다. 저자는 여기에 서방 정치가와 경제인들의 큰 착각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공산주의는 원래 자본주의가 낳은 극단적 빈부 격차의 해결책으로 등장한 사상이었다. 따라서 공산주의권의 붕괴는 공산주의가 자본주의의 문제 해결에 적합하지 않다는 뜻일 뿐이며, 자본주의의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 문제를 방치하는 한 공산주의 등장 이전의 상태, ‘극도의 격차 사회’로 돌아갈 것은 불 보듯 뻔했다(그리고 공산주의권은 평등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본주의 국가들보다 더 빈부 격차가 심했기 때문에 붕괴했다). 피케티가 빈부 격차의 해결책으로 제안하는 방법은 ‘소득세와 상속세의 누진성 강화’ 그리고 ‘자산세의 세계적인 강화’다. 좀처럼 실현되기 어려운 방안이지만, 최근 미국의 주도 아래 다국적 기업의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한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이 추진되어 앞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소비자는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항상 자신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것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자주 틀린 선택을 한다.” 이것은 넛지 이론(nudge theory)이라는 경제이론의 가장 기본적인 사고방식이다. 넛지 이론은 시카고대학교 교수인 리처드 세일러가 주장한 이론이다. 리처드 세일러는 젊은 시절부터 기존의 경제학이 ‘사람은 시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라는 전제하에 구성된 데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 넛지 이론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소비자에게 작은 제안을 함으로써 현명한 선택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넛지'란 팔꿈치로 쿡 찌른다는 뜻이다. 현명한 제안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하는 방법으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 중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극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미리 예매했던 160달러짜리 표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입장 전에 깨달았습니다. 이때 표를 다시 구입하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여성들 중 90%가 표를 다시 구입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 “공연을 보기 위해 극장에 갔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160달러짜리 표를 구입하려는데 지갑에서 160달러가 없어졌음을 발견했습니다. 여전히 표를 구입하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여성들 중 90%가 카드 등을 사용해서 표를 구입하겠다고 대답했다. 공연 입장권과 관련해서 160달러를 잃어버린 것은 마찬가지인데도, 상황이 조금 달라진 것만으로 대응 방법이 정반대가 된다. 첫 번째 경우는 표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표를 다시 사면 ‘표에 돈을 두 배로 지불하는’ 것과 같이 느껴지지만, 두 번째 경우는 표를 잃어버린 것은 아니기에 표에 돈을 두 배로 쓴다고 인식되지는 않는 것이라고 세일러는 결론 내렸다. 세일러는 이 실험을 통해 ‘사람에게는 심리적 회계가 있어서 특수한 방법으로 금전 계산을 한다’라고 주장했다. 똑같은 물건(또는 서비스)이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 비싸다고 느끼기도 하고 싸다고 느끼기도 한다는 뜻이다. - 중에서 어느 금세공인이 금 보관증과 관련해서 커다란 발견을 했다. ‘금을 맡긴 고객 중 대부분은 금을 찾으러 오지 않는다.’ 보관증을 가지고 금을 되찾으러 오는 고객은 전체 중 몇 분의 일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금은 금세공인에게 맡겨진 상태로 방치되었다. 금을 사고팔 때에도 금 자체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금의 보관증만 주고받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금세공인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어차피 고객 중 일부만 금을 찾으러 오니, 보관한 금보다 보관증을 더 많이 발행해도 되지 않을까?” 발행한 보관증 중 몇 분의 일만 실제로 금과 교환된다. 그러므로 보관 중인 금보다 보관증을 몇 배 더 많이 발행해도 업무에는 지장이 없다. 그리고 여분의 보관증을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쳐서 받으면 돈을 벌 수 있다. 이 생각을 해낸 금세공인은 자신이 보관하는 금보다 몇 배 많은 보관증을 발행해서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장사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눈 깜짝할 사이에 퍼져나갔다. 이것이 현재 사용되는 ‘지폐(은행권)’의 시작이다. 금 보관증을 골드스미스 노트(goldsmith’s note)라고 불렀기 때문에 이 이론을 ‘골드스미스 노트 이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중에서
꿈의 파편
북랩 / 최도설 (지은이) /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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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소설,일반최도설 (지은이)
과거에 얽힌 미스터리 삶과 죽음, 기억과 꿈을 따라 풀어 나가는 한 편의 아름다운 시 같은 소설. 병원 침대 위에 메모 한 장 달랑 남겨 놓고, 그 길로 경주 함월산의 골굴사로 들어온 이도익. 그는 이곳에서 이름 대신 “이 행자”로 불리며, 스님들과 법사, 다른 행자들과 함께 선무도를 수련하며 지내기 시작하는데...일러두기 1. 고독 꿈 Ⅰ / 입산 / 고독 / 삼천배 / 삭발 / 선무도 / 특별 수련 / 강 행자 / 꿈 Ⅱ 2. 만남 거시기 / 만남 / 포행 / 권주먹, 감각 / 펩시콜라 / 장 사범 / 태양이 / 촬영 / 꿈 Ⅲ 3. 그리움 임 행자 / 그리움 / 산소 / 편지 / 발우공양 / 꿈 Ⅳ 4. 교감 골굴사 / 새싹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 교감 / Tim / 스마트폰 / 경용암 / 다시 삼천배 / 꿈 Ⅴ 5. 자유 후라이드 치킨 / 법문 / 자유 / 보법 / 월간지 / 꿈 Ⅵ 6. 다른 세상 임 행자의 왼손 / 검정색 세단 / 꿈과 기억 / BTS / 죽음 / 몸을 바꿔 태어나다 / 다른 세상 / 영동행관 / 꿈 Ⅶ 7. 꿈 동아의 꿈 / 꿈, 고래의 시 / 아버지 / 고래 배 속에서 나온 어부 / 단식 / 별똥별 / 꿈 Ⅷ 8. 기다림 기억상실 / 이상한 꿈 / 영동입관 / 꿈 Ⅸ / 연대 / 파편 작가의 말 적운 스님의 말“혹시 그거 아니? 너의 등지느러미가 다른 범고래들과 다르다는 거.” 과거에 얽힌 미스터리 삶과 죽음, 기억과 꿈을 따라 풀어 나가는 한 편의 아름다운 시 같은 소설 병원 침대 위에 메모 한 장 달랑 남겨 놓고, 그 길로 경주 함월산의 골굴사로 들어온 이도익. 그는 이곳에서 이름 대신 “이 행자”로 불리며, 스님들과 법사, 다른 행자들과 함께 선무도를 수련하며 지내기 시작한다. 입산하던 날, 도익(이 행자)은 요사채 방에서 『고래의 시』라는 한 권의 책을 발견한다. 이상하게도 그날 밤부터 거대한 범고래 ‘틸리’가 나오는 꿈을 꾼다. 한편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 사람들의 말과 행동 속에서, 분명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일인 것만 같은 기시감을 느끼는 이 행자. 그때마다 눈앞이 아찔해지는 현기증을 겪는다. 이제 그는, 마치 자신의 꿈속에 나오는 ‘30년 만에 수족관에서 풀려난 범고래’ 틸리처럼,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기억의 바다 위를 헤매기 시작하는데….“그날, 장례가 끝나고 주지 스님이 이상한 위로를 해 주셨어요.” “이상한 위로?” “네. 좌관하다 보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염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엄마도 볼 수 있다고.” “꿈속에서 만나는, 그런 거네요.” “아뇨. 현실 만남과 똑같대요. 스님은 양익 스님을 종종 찾아뵙는다고. 좌관하며. 대화도 나누고 궁금한 것도 여쭙고.” “말도 안 돼요. 양익 스님이면, 2006년도에 좌탈입망 하셨잖아요?” “맞아요.” “강 행자님, 그렇게 따지면 세종 대왕, 이순신, 부처님, 예수님, 다 만날 수 있는 거네요. 말이 됩니까? 무협지에나 나오는 얘기를….” “그게 다 가능하대요. 제가 하는 얘기가 아니라 주지 스님이 그러셨다니까요. 그래서 좌관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참선을 공부한다고 말하는 거래요.” “그럼, 강 행자님도 그런 적 있어요? 좌관하며…. 아, 어머니 뵙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 나누시면 되겠네요!” “그런 능력이 생겨도, 생기더라도 저는 어머니하고 마주할 수 없어요. 자신 없어요.” “왜요?” “그냥 그래요. 그리워하는 거로 족해요.” “아무튼, 이상한 위로…. 맞네요.” “이 행자님, 그리움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리움이요? 글쎄요.” “그리움은 만날 수 없는 사람을 생각하는 거예요. 만날 수 없는 사람과 함께했던 시절을 생각하는 거죠. 만날 수 없는 사람이 했던 말을 되새기는 거. 어머니 돌아가시고 온종일 어머니만 생각한 적은 없지만 저는 단 하루도 어머니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어요.” “틸리, 넌 왜 다른 범고래와 어울리지 않니?” 케토가 틸리의 귓가에 와서 물었다. “….” “진짜로 아무도 없는 거야? 친구가 하나도 없어?” 틸리가 말이 없자 케토가 다시 물었다. “몰라.”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30년 만에 바다에 오게 됐는데, 친구가 있겠어?” 케토가 놀라서 날개를 퍼덕였다. “난 두 살 때 인간에게 포획됐었어. 그것도 엄마, 아빠가 보는 앞에서. 그게 30년 전이야.” “포획? 30년 전에?” “그래. 30년 동안 난 수족관에서 부모와 친구들 그리고 바다를 그리워하며 지냈지.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움은 분노, 슬픔, 그리고 절망으로 변해 가더군. 그런데 요즘엔 엄마, 아빠의 아픔을 생각해.” “엄마, 아빠의 아픔?” “자식이 포획되는 걸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부모. 자식을 잃고 자책하면서 마음 아파하고 자식을 그리워했을 부모. 그게 아픔이 아니고 뭐겠어?” “고향에 가면 가족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고향이 어딘지는 기억할 수…, 설마 고향이 어딘지 모른다는 건 아니겠지?” “난 한 번도 내가 자유롭게 헤엄치며 놀던 바다를 잊어 본 적이 없어. 너무나 많은 것이 변해서 어릴 적 내가 놀던 바다를 찾을 수가 없을 뿐이야.” “바다가 변했다고?” “그래.” “틸리, 도대체 뭐가 변했다는 거니?” 케토는 도대체 30년 전의 바다가 지금의 바다와 뭐가 다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음, 수온도 다르고. 물의 깊이에 따라 변하는 압력도 달라. 바람의 느낌도, 냄새도 달라. 물의 흐름과 방향, 유속도 다 변했어. 물맛도 다르고. 그래서 내가 기억하는 바다를 찾을 수 없다는 거야.” 케토는 고개를 갸웃했다. “틸리, 그럼 혹시 하늘도 바다처럼 변할까?” “그렇지 않을까? 바다가 이렇게 변했는데 당연히 하늘도 변하지 않겠니?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없어.” “스님, 제가 이상한 꿈을 꿉니다. 그것도 연속극처럼 꿈이 이어집니다. 시간이 지나도 생생하구요.” “….” “다른 꿈은 아침에 잠깐 생각났다가 잊히는데, 이 꿈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래, 무슨 꿈을 꾸는데?” 이 행자는 스님에게 그동안 자신이 꾸었던 ‘틸리’라는 범고래와 갈매기 ‘케토’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말이야. 고래에 관심이 남달랐던 행자가 한 명 있었어. 그 아이는 고래를 소재로 책을 쓰겠다고 했었지. 틈만 나면 종무소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곤 했어. 자네 얘길 들으니 그 행자 생각이 나.” “아, 네.” “자네가 그 행자 아닌가?” 갑자기 주지 스님이 정색하고 물었다. “….” “자네가 종무소 컴퓨터 앞에 앉아 고래 이야기를 쓰던 행자가 아니냔 말일세!” 이번엔 스님이 벼락같이 호통을 쳤다. “네…?”이 행자는 움찔했다. 황당하기도 했다. 겁도 나서 머리끝이 쭈뼛해졌다. 도대체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하하하! 뭘 그렇게 놀라나? 농담을 농담으로 들으면 되지.” “…아, 네.” 이 행자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방금 전 스님의 무서운 표정과 벼락같은 목소리의 여운은 가시지 않았다. 스님의 변화무쌍한 모습이 섬뜩했다.
주체적 삶, 전통여성
푸른사상 / 이화형 지음 / 2017.02.15
12,000

푸른사상소설,일반이화형 지음
한국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는 이화형 교수의 <주체적 삶, 전통여성>이 '지식에세이' 시리즈 1권으로 출간되었다. 흔히 남존여비의 유교적 사회에서 억압받아왔으리라는 일반의 편견으로부터 벗어난, 주체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갔던 전통사회 여성들의 모습을 교육, 성과 사랑, 일의 측면에서 조명했다. 이 책은 전통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뜨리게 하는 책이다. 역사 속의 여성에 대한 바른 인식은 우리가 바라는 양성평등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디딤돌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내면서 프롤로그 1. 여성교육의 자료 2. 여성교육의 내용 3. 처가살이와 반친영제 시행 4. 근친혼의 수용과 처첩제 반발 5. 이혼과 재혼의 허용 6. 불륜(간통)의 성행 7. 왕실 여성의 지위와 역할 8. 민간 여성의 위상과 역할 9. 정신적인 창조활동 10. 경제적 생산활동 에필로그 한국 사회의 성평등지수는 국제적 평가에서 아직 하위권이다(최근에는 그에 반박하는 의견도 많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마음껏 활동하는 데에는 제약이 많고, 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전통적인 가부장적 관습과 문화이다. 전통사회에서 여성은 삼종지도, 칠거지악, 남존여비 등의 유교적 가치관에 억눌려 숨 죽이며 살아왔고 그 잔재가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을 알고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완고한 가부장적 가치관이 우리 사회를 지배한 건 조선 후기에 들어와서부터다. 반만년에 달하는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가부장 문화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처가살이의 관습이 더 일반적이었고,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게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었다. 전통사회의 많은 여성들은 인격을 함양하는 교육과 실생활에 유용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엄격한 제도 내에서도 성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애썼으며, 가정을 꾸려가는 주체로서 당당한 권리를 누렸다. 어떤 의미에서는 오늘날 현대 여성보다도 주체적으로 살아갔다. 『주체적 삶, 전통여성』은 전통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뜨리게 하는 책이다. 역사 속의 여성에 대한 바른 인식은 우리가 바라는 양성평등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디딤돌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천만 칸 집 지을꼬
밥북 / 차동영 (지은이) /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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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북소설,일반차동영 (지은이)
시성(詩聖)이라고도 불리는 두보의 시 33수를 실은 책. 33편의 시는 단지 원문과 번역에 그치지 않고 시가 쓰인 배경과 주요 어휘를 짚고, 명구(名句)와 해설을 덧붙였다. 여기에 각 시 마지막에 원문을 간체와 병음으로 표기하여 두보 시를 쉽게 읽고 배우도록 했다. 책은 1, 2부로 나누어 2부에 시를 싣고, 시를 만나기 전에 1부에서 두보가 누구이며 어떤 시 세계를 펼쳤는지와 함께 당시(唐詩)를 설명하여 33편의 시를 깊이 있게 만나도록 했다. 책은 또 시 사이사이에 중국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실어 시와 함께 즐겁게 읽도록 했으며, 부록에서 중국 상식과 당시(唐詩) 이해를 돕는 상식을 실어 두보 시 이상의 정보와 즐거움을 얻도록 했다. 서문 1부 詩聖(시성) 두보와 唐詩(당시) 1. 두보(杜甫)/2. 당시(唐詩)/3. 조선의 두보 시 2부 두보 시 33수 1장 있는 자여! 없는 자에게 베풀 순 없을까 1수 茅屋爲秋風所破歌(초가집이 가을바람에 부서지는구나!)/2수 贈花卿(화경에게 드리며)/3수 望嶽(태산을 바라보며) -재미있는 이야기 1 한자의 기원 2장 아 젊은 날이여 4수 江南逢李龜年(강남에서 이귀년을 만나며 “또 만났구려”)/ 5수 八陣圖(팔진도)/6수 登高(높은 곳에 올라서)/7수 登岳陽樓(악양루에 올라)/8수 旅夜書懷(나그네 밤의 회포)/9수 蜀相(제갈공명의 사당을 찾아서)/10수 貧交行(빈교행) -재미있는 이야기 2 중국의 세계 최대, 최고 3장 아! 그래도 봄은 오누나! 11수 絶句 1, 2, 3(절구)/12수 江畔獨步尋花 之一(강가에 꽃 찾아 홀로 걸으며)/13수 江畔獨步尋花 之二(강가에 꽃 찾아 홀로 걸으며)/14수 春夜喜雨(봄밤에 내리는 기쁜 비)/15수 客至(손님을 맞이하여)/16수 江村(강촌에서) 4장 이형(李兄)! 딱 한번만 더 보고 싶구려! 17수 飮中八仙歌(술 마시는 여덟 신선의 노래)/18수 ?李白 其一(꿈속에서 이백을 만나)/19수 春日憶李白(봄날에 이백을 생각하며)/20수 寄李十二白二十韻(이백에게 부치는 이십운) -재미있는 이야기 3 중국의 4대 강(江) 5장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21수 兵?行(병거행)/22수 新安吏(신안의 벼슬아치)/23수 潼關吏(동관의 벼슬아치)/24수 首 石壕吏(석호의 벼슬아치)/25수 首 新婚別(신혼의 이별)/26수 垂老別(수노별)/27수 無家別(무가별)/28수 北征(북정) -재미있는 이야기 4 중국인의 선물 문화 ^6장 제발 전쟁아, 멈추어다오! 29수 前出塞 第六首(전출새)/30수 月夜(달밤)/31수 春望(봄날을 바라보며)/32수 秋興 제4수(가을의 우수)/33수 羌村 제1수(강촌에서) 부록 1 알아두면 좋은 중국 상식/부록 2 당시(唐詩) 이해를 돕는 중국 상식 참고 문헌 시선(詩仙) 이백과 비유하여 시성(詩聖)이라고도 불리는 두보의 시 33수를 실었다. 33편의 시는 단지 원문과 번역에 그치지 않고 시가 쓰인 배경과 주요 어휘를 짚고, 명구(名句)와 해설을 덧붙였다. 여기에 각 시 마지막에 원문을 간체와 병음으로 표기하여 누구나 두보 시를 쉽게 읽고 배우도록 했다. 또 책은 1, 2부로 나누어 2부에 시를 싣고, 시를 만나기 전에 1부에서 두보가 누구이며 어떤 시 세계를 펼쳤는지와 함께 당시(唐詩)를 설명하여 33편의 시를 깊이 있게 만나도록 했다. 책은 또 시 사이사이에 중국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실어 시와 함께 즐겁게 읽도록 했으며, 부록에서 중국 상식과 당시(唐詩) 이해를 돕는 상식을 실어 두보 시 이상의 정보와 즐거움을 얻도록 했다. 이백은 현실에서 살면서 이상향인 신선세계를 추구하지만, 두보는 백성과 같이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보통 사람으로서 현실의 문제를 시로 승화했다. 그의 시는 그래서 오늘날 보통 사람으로서 우리가 당면한 문제와 다르지 않다. 1400년이 지나도록 그의 시가 여전히 공감을 얻는 건 그의 시가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서 쓰이고, 그런 시가 곧 나의 문제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두보는 번영을 누리던 당나라가 점차 붕괴위기를 맞으며 백성의 삶은 갈수록 곤궁해지고 비참해지는데도 귀족은 사치와 향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걸 보고 이렇게 읊는다. “언제 천만 칸을 지어 세상의 모든 집 없는 사람을 품을 수 있을까? 비록 내 집은 부서져 없을지라도….” 두보 자신 역시 허물어져 가는 초가삼간에 살면서도 그는 그마저도 없는 수많은 백성의 아픔을 외면하지 못하고 천만 칸의 집을 지어 그들을 다 품는 세상을 꿈꾼다. 두보의 시는 언제나 현실 세계였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민초의 아픔과 절규가 있었다. 두보는 백성들의 참담함을 보고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자신으로서는 홀로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다. 그 울부짖음을 바로 시로 토해낸 사람이 바로 두보인 것이다. 그래서 그의 시에는 오늘날에도 다수 국민의 삶을 바로 보고 이끌어야 할 위정자들이 가야 할 방향과 현실 세계의 주체로서 국민이 새겨야 할 길이 한 문장 한 문장 깊게 녹아들어 있다. 우리 모두가 두보 시를 제대로 만나야 할 이유이다.
거울나기
처음북스 / 김현원 (지은이)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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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북스소설,일반김현원 (지은이)
<도축>, <메리지레드>를 그린 김현원 작가의 첫 단독 그림 에세이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일상의 따듯함을 담은 4컷 만화는 물론, 눈물 한 가득 쏟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인 동화까지. 작가 스스로를 보듬는 쓰다듬이자 소중한 이들에게 건네는 조그만 편지이기도 하다.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에피소드는 물론 이에 더해 추가 컷과 미공개 에피소드 등을 다수 담아내었다.프롤로그 할머니와 나랑 사는 이야기, 봄 꽃 봄이 오면 쫍 성공 외출 어깃장 만두 핑퐁 컬러링 마스터 화상 1 화상 2 좋아 앨범 할머니와 나랑 사는 이야기, 여름 수박 고스톱 오미자 옘병, 깜짝이야! 처음 안 사실 그림 할머니를 웃게 하는 것 드립 연구 부바바와 꽉꽉이 취향 존중 할머니 잘 알 불찰 엔딩 5월이 되면 거인 나라의 할머니 할머니와 나랑 사는 이야기, 가을 된장국 할머니 ‘도’ 써 석가모니펌 혼남 주름살 크림빵 고마뿡 웃었잖아요! 대국 예기 그라믄 못 써 와이사쓰 나중에 안다 DANGER 원격 약손 무슨 맛? 부방방뛰 난 뭐든 잘 먹어 내가 갖고 싶은 것 할머니와 나랑 사는 이야기, 겨울 제사 영원히 살 것처럼 웃었지? 웃었지! 힐끔 소학교 예벼 그래 좋다 반가운 손님 집에서 분실 다 봤어 잠깐 나갔다 올게 요강 보기만 해도 스테이크와 파김치 콩심콩 개 주디 뽀인트 달님 할머니와 나랑 사는 이야기, 다시 봄 월요일 맛있다아 장래희망 고물상 베란다 약간 싸움은 별개 수고했다 얄미운 뇨속 하나니까 타짜 마중 할머니의 자가용 에필로그 거울처럼 닮은 할머니와 내가 사는 이야기 그리고 어쩌면 잊고 지내던 나와 꼭 닮은 가족과의 사랑 이야기 , 를 그린 김현원 작가의 첫 단독 그림 에세이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일상의 따듯함을 담은 4컷 만화는 물론, 눈물 한 가득 쏟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인 동화까지.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현원 작가의 콘텐츠를 책으로 옮겨 왔다. 는 가족의 사랑, 부재의 대한 슬픔 그리고 성장과 치유 등의 많은 감정과 주제를 가득 담고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선물 받은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도서는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에피소드는 물론 이에 더해 추가 컷과 미공개 에피소드 등을 다수 담아내었다.
누군가 사랑하면 누군가 산다
사도행전 / 조수아 뭉흐 (지은이) / 2023.03.13
17,000

사도행전소설,일반조수아 뭉흐 (지은이)
몽골에서 선교하던 중에 평양에서 순교한 고 최순기 선교사의 몽골인 제자이자 목사인 조수아 뭉흐가 자신의 영적 아버지인 최순기 선교사의 삶과 그 제자들의 이야기를 쓴 것이다. 몽골이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울 때 거리에서 방황하던 10대 시절의 저자가 어떻게 변화의 소망을 갖게 됐는지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혹한기의 몽골에 홀홀단신으로 온 최순기 선교사가 저자와 그 친구들을 만나 교회를 시작하면서, 몽골에 교회가 세워진 이야기 자체는 몽골의 최근 교회사이기도 하다. 복음이 심기고 교회가 세워진 뿌리는 최순기 선교사의 사랑이었다고 저자는 증거한다. 최 선교사 부부가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몽골의 제자들을 친자식처럼 품은 사랑을 통해 그들이 살아난 것이다.들어가는 글 : 내 아버지는 평양에서 돌아가셨다 1부 변화될 희망이 이제 생겼다 1장 참 ‘보르항’ 예수를 진짜로 믿자 2장 ‘사람 죽이는’ 이상한 종교 3장 성령께서 몽골에 교회를 세우시다 4장 초콜릿과 커피보다 맛있는 기적 2부 사랑은 이래야 정말 느낀다 5장 누군가 기도하면 누군가 살아난다 6장 밥과 스팸이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7장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인생 8장 “먹어봐야 맛을 알지? 하나님도 그래” 3부 사람을 바꾸는 찬란한 열정 9장 ‘사랑과 결혼’이라는 이름의 순종 시험 10장 “내가 안다, 네게 사랑이 없다는 거” 11장 ‘소리 지르는 사람들’의 교회 개척 12장 몽골에서 북한 사람들을 만나다 4부 사랑하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13장 북한에 자신의 모든 걸 주고 온 사람 14장 사랑하면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다 15장 내 마음의 나침반을 자랑하다 16장 선교사를 후원한 교회가 받은 축복 5부 내가 없어지면 누가 남을까? 17장 “최 선교사님이 잘 가르치셨다” 18장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긴 사람들 19장 손자 교회들이 전달하는 선한 생명력 20장 이제는 눈을 들어 하늘을 본다 나가는 글 : 최순기 선교사님이 사랑한 성경 부록 : 몽골의 기독교 역사 추천사“끝까지 믿어주고, 끝까지 사랑하라!” 몽골 1세대 목사의 한국인 아버지, 최순기 선교사의 삶과 순교 이야기 도서출판 사도행전은 선교사들의 헌신적 삶을 한국교회에 소개하고 선교 열정에 다시 불을 일으키려는 선교적 목적으로 ‘복음에 빚진 선교사 열전’ 도서를 펴냅니다. 여러분의 선교 후원이 보람되고 가치 있음을 이 책이 증명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다음세대 청년들이 복음에 빚진 선교사 열전을 읽고 선교사로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이 책은 몽골에서 선교하던 중에 평양에서 순교한 고 최순기 선교사의 몽골인 제자이자 목사인 조수아 뭉흐가 자신의 영적 아버지인 최순기 선교사의 삶과 그 제자들의 이야기를 쓴 것이다. 몽골이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울 때 거리에서 방황하던 10대 시절의 저자가 어떻게 변화의 소망을 갖게 됐는지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혹한기의 몽골에 홀홀단신으로 온 최순기 선교사가 저자와 그 친구들을 만나 교회를 시작하면서, 몽골에 교회가 세워진 이야기 자체는 몽골의 최근 교회사이기도 하다. 복음이 심기고 교회가 세워진 뿌리는 최순기 선교사의 사랑이었다고 저자는 증거한다. 최 선교사 부부가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몽골의 제자들을 친자식처럼 품은 사랑을 통해 그들이 살아난 것이다.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는 그의 책 <같이 걷기>에서 최순기 선교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다. 몽골에서 사역하다가 하나님 품에 안긴 최순기 선교사님은 부모가 없는 몽골 아이들을 자녀로 여기며 돌봤다. 거리의 아이들은 종종 선교사님 집안의 물건을 훔쳐 도망쳤다가 갈 곳이 없어 다시 돌아왔다. 그러면 최 선교사님은 아무 말 없이 함께 목욕탕에 가서 아이의 등을 밀어주고, 따뜻한 밥을 먹이고, 피곤할 테니 들어가 자라고 이불을 깔아주었다고 한다. 최 선교사님과 함께한 사람들은 “그분이 진짜 우리 아버지였다”라며 선교사님을 많이 그리워했다. 최 선교사님은 눈에 보이는 대단한 성공을 거둔 분은 아니었다. 성도 수가 200명이 안 되는 교회와 몇 개의 지방 교회를 세우고 돌보면서 관계 맺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을 키워냈다. 선교사님이 보여준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들의 마음이 열리자 그들 안에 변화가 일어났다. 최 선교사가 북한 출신이기도 했지만, 몽골에서 만난 북한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북한선교를 도모하던 중 안타깝게도 평양 거리에서 심장마비로 소천하게 된다. 전례대로라면 북한에서 시신을 받아올 수 없었으나, 저자는 백방으로 수소문해 최 선교사를 몽골에 모셔올 수 있었고, 몽골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안장할 수 있었다. 최 선교사가 갑자기 사라진 몽골 교인들은 잠시 어려웠지만, 저자를 중심으로 한 제자들이 선교사의 가르침대로 몽골 전역에 교회를 세워가는 교회 개척의 비전을 이뤄갔다. 지금은 몽골 전체 21개도의 절반 이상 지역에 교회를 개척했고, 개척한 교회들이 또 교회를 개척해나가면서, 몽골인 스스로 몽골 선교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 책은 최 선교사가 저자를 만나 새생명교회를 개척하고 여러 교회를 또 개척한 이야기, 최 선교사의 개인사와 순교 이야기, 이후에 펼쳐진 몽골 교회의 부흥사까지 두루 보여준다. 선교의 본질은 누군가가 선교에 헌신하여 누군가를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는 것이며, 그리하면 누군가 살아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자 결론이다. 부록으로 간략한 몽골 선교사도 덧붙여, 한국인 선교사에 의해 완성돼가는 몽골 선교의 오늘까지 거시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도서출판 사도행전이 한국 선교사에 대해 소개하는 ‘복음에 빚진 선교사 열전’ 시리즈 제1권이다. 한국교회가 선교에 후원한 것이 보람되고 가치있는 일이었음을 증거하는 이 시리즈 도서의 첫 책으로 고 최순기 선교사의 이야기가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그 이야기를 몽골인 제자를 통해 읽게 된 것이 더 큰 의의가 있다. 저자는 현재 몽골에서 지도력있는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으며, 한국 사람 못지않게 한국어에 능통해서 해서 이 책을 쓸 수 있었다. 그럴 만큼 고 최순기 선교사가 현지인에게 전한 선교적 영향이 매우 컸음을 반증한다. 이 책은 선교사에 의해 어떻게 현지인에게 선교사역이 이양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선의 선교사는 물론 선교사를 후원하는 한국교회에 모두 유익한 인사이트를 준다.(서문) 들어가는 글 중에서몽골이 외면할 수 없는 분최순기 선교사님이 사망한 다음, 몽골에서 장례를 치르기까지 보름이나 걸린 데는 이유가 있었다. 평양에서 죽은 외국인의 시신을 북한 정부가 내줄 수 없다는 입장 때문이었다. 특별한 ‘비밀’이 있어서는 아닌 것 같았다. 그저 “전례가 없다”는 게 그들의 입장이었다. 최 선교사님이 집사로서 다녔던 LA영락교회의 고(故) 김계용 목사님도 1990년에 평양에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최 선교사님의 사인(死因)도 같은 것이었다. 김계용 목사님은 북한에 묻히셨다고 들었지만, 나는 아버지마저 그렇게 되도록 둘 수 없었다. 나는 부고를 듣자마자, 선교사님의 가족과 함께 우선 몽골로 갔다. 우리는 북한 대사관, 미국 대사관, 중국 대사관, 그리고 몽골 정부까지, 접촉할 수 있는 외교적 통로를 최대한 들쑤셨다. 동생 최홍기 장로는 최 선교사의 유언이 담긴 편지를 북한 정부에 보내 ‘몽골에 묻히는 것’이 고인의 바람이었음을 알렸다. 당시 미국 국무부 장관이던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s Rice)도 이 일을 보고받고 시신 송환에 힘을 보탰다.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몽골 주재 미 대사관의 시신 인도 요청 전달에 협조해주었다. 중국도 시신이 중국을 경유하는 데 동의하였다. 전례가 없다던 북한 정부도 의외의 국제적 관심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 일의 마지막 열쇠는 정작 몽골 정부였다. 몽골 정부가 최순기 선교사의 장례식과 매장을 몽골에서 하는 것을 처음부터 승인한 건 아니었다. 20세기 초부터 구소련의 개혁개방선언인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가 선포될 때까지, 무려 70여 년간 소련의 영향 아래에서 공산국가였던 몽골 정부는 외교적으로 남한보다 북한과 가까웠다. 당연히 북한 눈치를 먼저 볼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북한이 고향인 대한민국 사람이면서 미국 시민권자인 개신교 목사가 평양에서 죽은 복잡한 경우다. 공산주의 사상과 불교와 무속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 있는 몽골로선 자연스러운 입장이었다.나는 몽골 외교부를 찾아가 호소했다. ‘교회식’으로 말하자면, 공무원들 앞에서 ‘간증’한 것이다.“뭉흐 자르갈은 영적 아버지 최순기 목사님을 만나기 전까지 몽골에서 방황하던 수많은 청소년 가운데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부모님은 이혼해서 고아처럼 살았고, 먹을 게 없어 도둑질한 적이 있었으며, 몽골의 거리에서 동네 아이들과 깡패처럼 싸움박질이나 하던, 정말 아무 소망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최순기 목사님이 오셔서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저를 사람답게 살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목사님 덕분에, 저처럼 변화된 몽골 친구들이 많습니다. 저를 미국에 유학까지 가게 해주셔서, 이제는 꿈과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최순기 목사님은 몽골 사람 아니고, 한국인이고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나 같은 몽골 청년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주신 훌륭한 분입니다. 이런 분을 어떻게 우리 몽골이 외면할 수 있습니까? 우리 몽골 사람이나 다름없는 분입니다! 무엇보다 내게는 아버지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분도 몽골에 묻히기를 바라셨고요. 시신을 몽골에 모셔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부디 허락해주십시오!”공무원들은 내 호소를 묵묵히 들어주었다. 자기들끼리 회의를 하는가 싶더니, 이윽고 내게 말했다.“안 그래도 여러 나라의 외교적 의견도 들었고, 무엇보다 뭉흐의 말을 듣고서 우리가 결정했습니다. 최순기 씨의 몽골 안장을 허락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몽골 정부에서 묘지도 제공하겠습니다. 잘 모시고 와서, 장례를 잘 치르기 바랍니다.”“할렐루야! 감사합니다” 하는 외침이 바로 터져 나왔다. 북한도 이제는 더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 모양이다. 북한 당국은 시신을 보내주기로 했다. 단, 별도의 부검 같은 건 하지 않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요구했다. 가족은 동의했다. 한 알의 밀이 몽골 땅에 떨어져 죽다3월 31일, 최순기 선교사님의 관이 북경을 경유해 드디어 몽골에 도착했다. 나는 장례를 치르기 전에 시신을 모셔둘 병원 영안실에서 가족과 함께 ‘아버지’를 만났다. 시신은 외상없이 깨끗했다. ‘혹시?’ 하며 ‘의심’했던 이들도 있었지만, 최순기 선교사는 심장마비로 쓰러지신 게 분명한 듯했다. 최 선교사가 쓰러진 곳은 북한의 동업자와 함께 식사를 한 다음, 호텔을 벗어나 인근 지하도로 향하던 길 위였다고 한다.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더니 쓰러졌다는 동업자의 설명을 들었다. 훗날에 안 것이지만, 최 선교사는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었음에도 북한 방문을 감행한 것이었다. 그때가 네 번째 방문이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김정일 위원장까지 만나 직접 가공한 보석을 선물할 계획도 갖고 있었다. 언젠가 그 보석을 내게 보여주셨다.“뭉흐야! 이거 내가 직접 깎은 건데, 다음에 북한 김정일 위원장 만나면 선물할 거야! 좋은 일이 생기도록 너도 기도해달라!”최 선교사는 로스엔젤레스에서 집사일 때 보석 가공을 하던 보석 세공 전문가이자 보석 사업가였다. ‘007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숀 코너리가 애용한 액세서리도 그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보석 세공 기술을 북한에 소개하고, 관련 사업을 평양에서 펼치고 싶어했다. 그 이면에 감춘 은근한 목적은 물론 선교였고 통일이었다. 그래서 고위당국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는데, 안타깝게도 무산되고 만 것이다. 2006년 4월 5일 수요일 오전 10시, 재몽골한인선교사회(KMEM), 그리고 몽골 교회의 연합체이자 새생명교회가 주축인 몽골복음주의협의회(MEA)가 공동으로 ‘사랑의 빛 센터’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그런 다음, 최 선교사는 가조르트 묘역에 안장되었다. 새생명교회는 1994년, 최순기 선교사가 중년의 나이에 몽골 선교사로 헌신해 몽골에서도 가장 추울 때 오셔서 개척한 교회이다. 새생명교회는 몽골 전역에 지금까지 20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했고, 몽골 교회의 뿌리 중 하나가 됐다. 이제는 내가 담임하여 목회하고 있는 교회다.“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나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아버지’를 추억하며 전율한다.이 책은 한 알의 밀이 몽골 땅에 떨어져 죽어 수많은 새가 깃들 만큼 많은 열매를 맺은 역사의 기록이다. 나는 그 열매 중 하나로서, 몽골 교회가 추모하는 최순기 선교사님에 대해 쓴다. 어머니의 오빠, 내 외삼촌은 스님이었다. 공산 치하에서 불교가 심하게 핍박받을 때 죽임당한 승려 중 한 분이었다. 나는 아버지에게 하나님은 없다는 무신론을 배웠고,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부처에게 기도하는 ‘모순’을 보고 자랐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믿었던 몽골의 공산주의는 하루아침에 무너졌고, 정치도 경제도 무너졌다. 불교는 내게 ‘효과 없음’이 증명(?)되고 있었다. 러시아 사람이 사라진 거리를 아이들은 쏘다녔고, 얼마 남지 않은 ‘훔칠거리’가 이 동네와 저 동네 아이들이 패싸움을 한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다. 나는 그런 형들을 따라다니며 도둑질하고 싸움질했다. 그렇게 방황하던 나는 인생을 ‘변화’시켜줄 누군가를 바라기 시작했다. 겉으로는 거칠게 살면서도, 속으로는 ‘아무 희망 없이, 이대로 내 인생을 보낼 순 없다’고 몸부림쳤다. “기독교인들은 좋지 않다. 이 종교의 사람들은 자살을 권유하고 죽기도 한다.”하필 그 무렵에 자살 사건이 알려졌는데, 자살한 사람이 교회 다니고 있었으니 기독교가 자살하는 종교라는 식의 논리를 전개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자살한 사람은 교회를 다닌 적도 없었다.이 대목에서 최순기 선교사님이 자주 해주셨던 말씀을 언급하고 지나가지 않을 수 없다. 선교사님이 우리에게 강조하셨던 말씀이 다름 아니라 ‘잘 죽자’였기 때문이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진짜 죽으라는 말로 들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독자라면 그 말씀이 무엇일지 금세 눈치챌 것이다.“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어쩐담
생각나눔(기획실크) / 임영창, 임해빈, 노아란, 윤지상, 강승원 (지은이)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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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기획실크)소설,일반임영창, 임해빈, 노아란, 윤지상, 강승원 (지은이)
글쓰기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모여 만든 『어쩐담』은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그와 연관된 내용을 담은 단편집과는 달리, 각자의 자유로운 상상이 가득 담겨있다. 또한 글의 장르나 내용 등을 자유롭게 정하여 각자의 개성이 더 잘 드러난다. 그래서 『어쩐담』은 가볍게 접할 수 있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임영창 | 조각 우주 1. 끝 2. 달 3. 불청객 임해빈 | 별주부전 1. 문어 2. 거북이 3. 자라 4. 여우 5. 토끼 6. 꽃게 노아란 | 다시 어둠 윤지상 | 마지막 기억 1. 구명 2. 아이들 3. 소하 4. 벽꼬리에서의 나날 5. 천명 6. 아이들 7. 해선 8. 검은 개들 9. 나무기와 10. 후회와 반성, 그리고 강승원 | 카피라이터청주 청년 글쓰기 프로젝트 팀 ‘솔내음’의 첫 번째 이야기, 『어쩐담』 글쓰기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모여 만든 『어쩐담』은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그와 연관된 내용을 담은 단편집과는 달리, 각자의 자유로운 상상이 가득 담겨있다. 또한 글의 장르나 내용 등을 자유롭게 정하여 각자의 개성이 더 잘 드러난다. 그래서 『어쩐담』은 가볍게 접할 수 있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임영창의 「조각 우주」는 미래의 어느 우주에서 일어난 작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임해빈의 「별주부전」은 전래동화 별주부전에 나오는 동물들과 다른 동물들의 상상 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노아란의 「다시 어둠」은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어느 여자의 이야기이다. 윤지상의 「마지막 기억」은 한 남자가 아이들을 만나 잊고 있었던 자신의 죄를 마주하는 글이다. 강승원의 「카피라이터」는 과거로 돌아간 청년이 지난 후회를 바로잡고 오랜 꿈을 그릇된 방향으로 이루어나간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접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을 드립니다. 주말 아침에 일어나 나른할 때, 혹은 커피를 마시며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 할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시간을 내어 책을 읽어주시는 것보다도, 부담 없이 가볍고 한가로울 때 어쩌다가 한번 만나 뵙기를 소망합니다.” - 저자 인터뷰 중
중국사 인물과 연표
나무발전소 / 손잔췐 지음, 진화 옮김 / 2017.12.29
28,800원 ⟶ 25,920원(10% off)

나무발전소소설,일반손잔췐 지음, 진화 옮김
인류의 기원부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탄생까지, 5,000년 중국사를 새로운 스타일로 담아낸 역사서다. 시간의 전개에 따라 인물 중심으로 역사사건을 서술했다. 신화시대부터 역사시대까지 중국 역사의 과정을 전면적.구체적.개괄적으로 압축한 중국 통사(通史)라고 할 만하다. 정권 교체와 제왕 계승 그리고 민족의 변천을 시간축에 따라 기록하고 그림을 실어 요약했다. 원시사회 이래 역대 모든 제왕의 초상과 부자관계 및 전승 표시도가 나오고, 중요한 역사 사건의 장면이 들어 있으며, 중요한 역사 인물의 초상과 함께 간략한 소개를 덧붙였다. 차례차례 나오는 역사 인물과 사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글과 그림이 서로 협력.보완하여 얽히고설킨 역사적 변화와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또한 중화민국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뇌의 사진과 간략한 소개가 빠짐없이 들어 있고, 재직순서에 따라 표로 정리되어 있다.인류초기 삼황오제시기 하나라 상나라 서주 동주 동주/춘추시대 동주/전국시대 칠국쟁패시대 진나라 초한쟁투시기 서한 신나라 동한 삼국시대 서진 동진/십육국 북조/남북조/남조 수나라 당나라 주나라 당나라 오대십국 북송 남송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중화민국 중화인민공화국인물을 중심으로 공간과 시간 배열 한눈에 읽는 역사책! 인류의 기원부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탄생까지, 5,000년 중국사를 새로운 스타일로 담아낸 역사서다. 세계가 곧 국가였던 시대, 중국의 역사는 곧 동아시아문명사였다. 중국이 옛 중원의 영광을 기억하며 G2로 떠오르는 이때, 중국의 역사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옛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는 핵심 연결망으로 다가온다. 유럽의 문화 원류가 그리스로부터 시작되었듯, 동아시아 문화의 원류는 중원에서 발흥했다.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역사시대 이전부터 중원과 교류하며 문자, 사상, 제도, 종교를 받아들였다. 중국의 고대와 중세 역사를 읽다 보면 우리 역사의 일면을 볼 수 있는데, 서양과 명백히 대비되는 동양만의 고유한 정신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타임라인을 따라 흐르는 역사인물사진 1,443장 이 책은 시간의 전개에 따라 인물 중심으로 역사사건을 서술했다. 신화시대부터 역사시대까지 중국 역사의 과정을 전면적·구체적·개괄적으로 압축한 중국 통사(通史)라고 할 만하다. 정권 교체와 제왕 계승 그리고 민족의 변천을 시간축에 따라 기록하고 그림을 실어 요약했다. 원시사회 이래 역대 모든 제왕의 초상과 부자관계 및 전승 표시도가 나오고, 중요한 역사 사건의 장면이 들어 있으며, 중요한 역사 인물의 초상과 함께 간략한 소개를 덧붙였다. 역대 제왕 용맥도와 초상 완벽재현 차례차례 나오는 역사 인물과 사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글과 그림이 서로 협력·보완하여 얽히고설킨 역사적 변화와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또한 중화민국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뇌의 사진과 간략한 소개가 빠짐없이 들어 있고, 재직순서에 따라 표로 정리되어 있다. 복잡다단한 역사를 두루마리에 새긴 그림처럼 편찬되어 있어 독자들은 지식수준에 제한 없이 역사를 음미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특장이다. 한눈에 읽히는 직관적인 편찬체제는 다른 어느 역사서에서도 시도한 바가 없기에 중국 내 디자인 특허 출원 중에 있다. 한국판에서는 중국판에서 생략된 키워드 각주 해설과 이미지와 도표 해제를 덧붙여 읽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의 핵심은 역대 제왕의 얼굴을 포함한 인물 사진 1,443장과 관련 도판 500장에 있다. 한마디로 두터운 중국 역사를 연표와 그림으로 표현하겠다는 기획의도가 분명한 책이다. 또다른 묘미는 기예에 가까운 편집 방식에 있다. 100년 단위 시간축을 중심으로 해당 년도에 중원을 차지했던 왕조와 제왕의 제위 연대가 표기된다. 제왕과 제왕의 교체는 점선으로 나오고 왕조가 바뀔 때는 화살표로 표기하고, 바탕색이 바뀌면서 새로운 국면이 펼쳐진다. 왕조당 한 줄씩! 무수한 군웅들이 할거했던 춘추전국시대나 오호십육국, 오대 십국의 왕조 관계도도 예외가 없다. 여기에 주변 이민족의 연대까지 담았다. 훈죽, 흉노, 돌궐, 선비, 오환, 거란, 카자흐한국, 타타르, 토번, 발해 등등 동시대 주변국의 형세도를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어떤 인물이 어떤 시대에 활약했는지 짧은 평전 형식으로 알려준다. 예를 들어 남송시대 ‘악비’가 궁금하다면? 이 책의 55페이지를 열면, 남송시대 서기 1130년 ‘악비가 건강을 수복하다’라는 사건을 만날 수 있고, 그 아래에 그의 초상과 생몰년대와 인물평이 나온다.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나 청나라 강희제 등 유명한 제왕의 경우는 당시 유명 화가의 솜씨이고 <사기>의 저자인 사마천의 경우도 익히 알려진 초상이 있다. 하지만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개자추’와 같은 인물은 전해지지 않거나 그 누구도 그리려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승되지 못한 주요 인물의 재현을 위해 중국의 유명 화가들이 그림 제작에 참여했다. 사범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던 저자는 이를 위해 중국 전역의 도서관, 박물관, 역사 현장을 답사했다. 이는 인물의 본래 모습을 최대한 존중하여 제작하여 여러 판본이 생겨 혼란을 빚어지는 것을 막고자 했다. 이렇게 공력을 들인 덕분에 글과 그림이 서로 협력, 보완하면서 중국 역사를 직관적/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치 화집을 훑어보는 것처럼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기에 역사서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는 책이라 할만 하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1. 역대 제왕의 인물도가 빠짐없이 갖추어져 있고, 제왕의 혈연관계와 전승을 보여주는 이른바 ‘용맥도(龍脈圖)’가 들어 있다. 2. 중요 역사 인물의 그림과 간략한 소개가 나오고, 시간축에 따라서 죽은 해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3. 중요 역사 사건을 묘사한 그림이 들어 있다. 4. 중화민국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뇌의 사진과 간략한 소개가 빠짐없이 갖추어져 있고, 재직순서에 따라 표로 정리되어 있다. 5. 역대 도성과 고금지명 대조표가 들어 있다. 6. 중국 고대 주요 소수민족 상황표가 들어 있다. 7. 중국에 현재 존재하는 56개 민족을 역사적 변천의 각도에서 어계(語系)·어족(語族)·어지(語支)의 특징에 근거하여 분류한 도표를 보여주며 그 민족들과 서로 관련 있는 고대민족을 열거하고 있다. 8. 각 성·자치구·직할시·특별행정구의 기본적인 상황 역시 열거되어 있고, 명칭과 약칭의 출처를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관련 기사] * 국제신문 [신간 돋보기] 한눈에 보는 5000년 중국사 * 미디어제주 [서평] 『중국사 인물과 연표』 - 제주국제대 심규호 교수
검은 모자에서 꺼낸 흰 나비처럼
시인동네 / 서상민 (지은이) / 2022.05.13
10,000

시인동네소설,일반서상민 (지은이)
시인동네 시인선 174권. 2018년 《문예바다》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상민 시인의 첫 시집. 서상민의 시는 눈에 보이거나 말해지는 것 너머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규격화된 정서나 통약 가능한 세계 인식 너머에 사물과 말의 참된 세계가 있으리라는 그의 믿음은 앞으로도 그를 계속 흔들거리는 자세로 서 있게 할 것이다.제1부 운동장의 표정13/목자는 외출 중14/둥근 삼각형16/사과와 식탁18/마술사의 탄생20/나비잠22/오해24/눈먼 사진사26/배에 관한 몇 가지 오해28/검은 모자에서 꺼낸 흰 나비처럼30/별들의 무덤32/폐타이어34/죽은 새36/랜섬웨어38/느낌들40 제2부 당신의 행방43/저울44/수평잡기46/새가 울다48/바닥50/한낮의 광장에는52/마흔54/철새56/못58/단풍 나뭇잎60/오래된 책62/붉은 꽃64/실어(失語)66/사람들68 제3부 그녀라는 문명71/혀의 방식72/페이스북74/오전 9시76/토끼의 간78/깨진 거울80/시 요리82/판테온84/비포장도로86/잠의 속도87/낮, 숲88/k의 공식90/관계자 외 출입금지92/들녘94 제4부 풀 뿔97/완성되지 못한 시98/애월, 눈 내리는100/아직 오지 않은 당신102/툭툭104/오줌을 누는 동안106/그 후로 오랫동안108/공부 안 하기110/봄밤112/모르는 사람114/풀 뿔 2116/신용카드118/돈 벌 러 가120/빗소리122 해설 우대식(시인) 123깨진 거울 속의 숭고함을 찾아서 이 세계는 진실인가 거짓인가. 어쩌면 신을 통해 세상을 비추어보던 시대의 인간들은 타율적일망정 더 행복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서상민의 시집 『검은 모자에서 꺼낸 흰 나비처럼』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그의 시집이 인간과 신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이곳과 저곳 사이의 경계를 떠돌며 깨진 거울을 들고 단 하나의 거짓말이야말로 진실이라는 주문을 외는 시적 주체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집의 주요 재제이기도 한 마술사에 대한 시적 형상화는 근대의 합리적 주체에 대한 회의를 떠올리게 한다. 칸트로 하여금 무한한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마음속의 도덕률’이라는 완벽한 세계는 이미 상실된 상태이다. 결국 근대적 인간들이 상정해 놓은 절대적 진리의 세계란 허구에 불과하다는 인식은 인간들로 하여금 또 다른 세계를 탐구하게 한다. 이랬을 때 예술적 탐구는 크게 두 방향으로 나가게 된다. 그 하나가 근대적 동일성의 세계로부터 탈주하는 아방가르드 예술론이며, 다른 하나는 여기 너머의 본질적인 세계에 대한 탐구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서상민의 시를 읽는 일은 잃어버린 낙원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겠다. 거짓말과 참말은 진실로 거짓말과 참말인가 하는 물음에 동참하는 일인 것이다. 『검은 모자에서 꺼낸 흰 나비처럼』에는 언어 혹은 말과 관련된 여러 편의 시들이 있다.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 언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러나 언어야말로 구조된 세계를 강제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사실 역시도 분명하다. 세계에 대한 앎의 근원이 언어로부터 시작되는 까닭이다. 새가 식탁 위에 앉아 있다 다문 부리에서 파란(波瀾)이 흐르는 쭈글쭈글해지고 거뭇한 새가 있었다는 색을 지우면 공중이 된다 식탁 위에 사과가 놓여 있다 어두운 뿌리를 격발시켜 하늘이 되는 나무와 숲 바람을 피력(披瀝)하는 새가 날아와 사과를 쪼아 먹는다 목질의 무늬가 굽이쳐 솟는 반질반질한 표면 위로 수만 세기의 별들이 돋아 사라지는 식탁 사막의 모래는 바다로 변하고 식탁 위에서 사과가 날개를 편다 사과 위에 식탁이 놓여 있다 식탁이 사과를 으깨지 않는 것은 깊은 수심 때문 어디선가 망각의 지느러미를 펼쳐 새가 날아오기 때문 식탁이 사과의 문을 연다 사과가 새를 몸 안으로 품는다 사과 속 씨방에 까만 부리들이 눈 뜨고 식탁이 사과나무로 자란다 새가 주렁주렁 달린다 ― 「사과와 식탁」 전문 이 시는 의미망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 인과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의 이해를 위해 연 구분에 따라 시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연에서 식탁에 앉은 새의 부리에서는 물결이 치고 새는 공중이 된다. 2연에서는 식탁에 사과가 놓여 있다. 바람을 자처하는 새가 날아와 사과를 쪼아 먹는다. 식탁의 표면 위로 별들이 돋았다가 사라지고 식탁 위의 사과는 날개를 편다. 1연과 2연의 정확한 의미 파악은 물론 힘들다. 다만 식탁 위에 새가 있고 사과가 놓여 있다는 전제 자체는 현실적으로 수긍할 만한 일이다. 적어도 시가 가시적인 세계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3연에 오면 상황은 또 다르다. 사과 위에 식탁이 놓여 있는 역전의 상황이 발생한다. 식탁이 사과를 으깨지 않는 것은 수심 때문이며 새가 날아오기 때문이다. 수심이 식탁의 수심인지 사과의 수심인지 알 길이 없다. 설령 안다고 해도 의미의 구성과 관련이 없다. 그 무엇이어도 현실적인 의미맥락으로부터는 멀어져 있기 때문이다. 4연에서는 식탁이 사과의 문을 열고 사과가 새를 품는다. 식탁이 사과나무로 자라고 새가 주렁주렁 달린다. 3연과 4연은 1, 2연에 비해 상상력의 비약이 더 강화되어 있다. 그 이유는 기호 때문이다. 소쉬르는 기호는 기표와 기의로 결합되어 있으며 그 관계는 자의적이고 비고정적이라고 했다. 3, 4연의 비약은 일반적 기표와 기의 관계를 무시한 데서 비롯된다. 기표에 대해 기의는 흘러가다가 어느 지점에서 고정점이 생긴다. 이것은 주체나 의미가 생성된다는 의미이다. 또한 기표와 기의는 다양하게 결합되고 심지어 고정점에 대해서도 다르게 해석하기도 한다. 문제는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언어의 바깥에 대해서는 사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약속된 기표와 기의의 자의적 관계를 무시함으로써 “사과가 식탁 위에 놓여 있”을 수 있으며, “식탁이 사과의 문을” 열 수 있게 되고 “식탁이 사과나무로 자”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인식은 기표에 고정된 기의를 거부하는 끝없는 가역적 관계의 설정이라는 점에서 차이의 놀이이며 기표의 놀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차원에서 본다면 벤야민이 말한 아담의 언어에 대한 지향이라고도 볼 수 있다. 타락 이전의 언어로서 아담의 언어에 대한 지향은 사물의 본질에 대한 탐구라 할 수 있다. 은유체계에 갇혀버린 언어의 감옥으로부터 사물을 꺼내고 싶은 욕망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 우대식(시인) ■ 시인의 산문 아름다움의 가장 근친인 언어는 ‘불안하다’는 말이 아닐까? 아침에 일어나니 새는 보이지 않는데 새 울음소리 공중에 가득하다. 그 소리는 그지없이 아름답고 불안하다. 어떤 것들은 아는 순간 시시해져서 모르는 게 좋은 때가 있다. 모르는 것들에는 오해의 속삭임이 깃들어 있다. 오해에 대한 매혹과 집착은 어느 정도 무지에 힘입어 있다. 매혹과 긴장의 순간은 지나친 과잉이거나 결핍의 시간이며 타협할 수 없는 불안한 순간이다. 아름답고 불안한 것들이여 부디 융성해지길.비가 내린다 어둠이 내리고 한 아이가 한 사내로 걸어가는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이 자란다 바람이 분다 먼지가 인다 운동장은 깊어지는 것이군공은 찰 때마다 골대를 빗겨간다 공을 찾으러 그가 걷는다비가 내린다어둠이 내리고 공을 잃어버린 그는 돌아오지 않는다 빈 운동장에 남은 골대가 중얼거린다 이런 풍경을 어떤 슬픔이라고 부르긴 어렵고 슬픔은 구체적으로 얼굴을 가진 적 없다 비가 내린다어둠이 내리고 이제 곧 운동장에도 어떤 표정이 생긴다― 「운동장의 표정」 전문 당신의 일요일이 불안한 건 꽃이 아름답기 때문이에요꽃에는 별다른 뜻이 없고 향기는 맥주 한 캔을 따기에 적당합니다애인이 유리컵에 꽂아놓은 꽃에는 뿌리가 없군요벌써 물빛이 갈색으로 변해갑니다당신은 뿌리를 만드느라 지쳤군요나른한 오후의 잠에는 책임이 없습니다거울처럼 엉킨 비를 피해 방으로 들어온 나비가말린 혀를 돌돌 뽑아 한나절 꽃을 빨고 있군요당신의 요일들엔 다량의 진통제가 필요합니다거리에선 공사가 한창입니다인부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새 보도블록이 깔리고꽃무늬 거리 위로 사람들이 지나가는군요뿌리 없이도 꽃은 쉽게 지지 않을 겁니다잠들었군요거친 숨을 몰아쉬며 양손을 치켜드느라당신은 참 많은 최선을 소비했군요만세와 항복의 자세는 늘 닮았습니다― 「나비잠」 전문 길고 흰 손 그 손가락으로 검은 모자에서 꺼낸 흰 나비처럼암막의 무대 위를 날아다니다한순간 흔적 없이 사라지는 나비처럼잘못 든 길에서 마주친 우연한 나비처럼비상에는 이유가 없고심장에는 향방이 없네양들의 입술 위에 얹힌 나비처럼믿고 싶은 거짓말처럼검은 심장에 피가 도네가면을 쓴 마술사의 눈을 피할 수 없네눈이 내리네눈썹 위에 내려앉은 나비가주르륵 눈물로 흩어지네단 하나의 주문을 완성하기 위해자신을 버린 마술사처럼거짓말을 믿기 위해날개를 다친 나비처럼공연이 끝나고마술사가 떠나네흰 박수 소리 등 뒤에 파닥이네죽은 나비들이 테이블 위에 쌓이네― 「검은 모자에서 꺼낸 희 나비처럼」 전문
몸을 씁니다
도서출판 가지 / 플로랑스 비나이 지음, 박태신 옮김 / 2017.03.10
13,500원 ⟶ 12,150원(10% off)

도서출판 가지소설,일반플로랑스 비나이 지음, 박태신 옮김
'스트레스-후우!-스트레스-후우!' 우리 일상은 긴장의 연속이다. 마음만으로는 잘 되지 않는 마음 다스리는 일. 이럴 때는 몸을 써야 한다. 이 책은 요즘 프랑스에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프롤로지 심리치유 운동법을 소개한다. '정신을 치유하는 가벼운 요가'라고 이해하면 쉽다. 마른 샤워, 내 몸 여행하기, 땅속까지 숨쉬기 등… 책에 소개된 121가지 기법들은 대부분 집, 직장, 길, 대중교통수단 등 어디에서나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것들이다. 몸동작이 크지 않지만 좋은 호흡과 상상력으로 빠르게 몸과 정신의 균형을 바로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에 잘 대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나 창작자 등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생활인, 큰 시험이나 출산을 앞둔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며, 현대인들이 생활 속 다양한 위기들에 마음을 다치지 않고 살아갈 대응 기술로서 몸에 익혀두면 좋다.역자 추천사 저자 서문 Part 01 하루가 행복해지는 매일 습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을 위해 재치 있는 기법들 원기 회복을 위해 긴장 완화를 위해 자기 전에 하는 훈련 Part 02 일상 속 짬짬이 실천법 급한 일에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조물조물 마시지하고, 좋은 기운으로 다시 채우는 소프롤로지 일상운동법 121가지 소프롤로지(sophrologie)는 우리말로 ‘정신집중효과-학(學)’으로 번역된다. 스페인의 정신분석학자인 알폰소 카세이도 박사가 1960년대에 체계화한 학문으로, 서양의 신체 이완법에 동양의 명상 기법을 접목해 만든 종합적인 의식의 과학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많이 연구되고 회합을 통해 전수되고 있으며, ‘정신을 치유하는 작은 요가’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저자 플로랑스 비나이는 20년의 연구실습 경험을 통해 우리 몸의 움직임을 연구했고, 이 책은 그 산물이다.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만으로도 활력과 평정을 되찾아 삶을 개선하는 일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하루 중 몇 번이고 실행할 수 있는 121가지 소프롤로지 일상운동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서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이 기법들은 바쁜 현대인들이 균형 잡힌 생활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더 나은 호흡을 하거나 자기 몸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동하는 버스 안이나 지하철에서든 직장, 길, 집, 침대 위에서든 상관없다. 3분, 5분, 10분 동안이라도 몇 가지 기법을 실행하고 나면 다시 행복하게 살아갈 힘이 솟구칠 것이다. 이 간단하고도 유희적인 기술을 통해 독자는 몸과 마음, 감정과 행위의 균형과 평안을 도모하는 새로운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자기 안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신체적 잠재력과 삶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자원들을 인지하고, 그 덕분에 기계처럼 일하면서 사는 방식을 멈출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과 상상력이다. 독자들은 느리고 깊게 호흡하면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대부분 기법에 상상력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마음속의 분노, 고통, 긴장,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것들을 떠올려 몰아내고 아름다운 장면이나 좋아하는 배경, 향기, 색깔 등을 상상하면서 훈련한다. 이렇게 하면 몸만 움직일 때보다 심리안정 효과가 훨씬 크다. 책 속에 나오는 기법들은 모두 혼자서 할 수 있으며, 상당수는 직장과 대중교통수단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짬짬이 남들 눈에 띄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것들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작은 책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마음이 불안정하거나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혹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다가 무거워진 머리를 훌훌 털어버리고 싶을 때에도 일종의 자가 심리치료를 하듯 따라해 보면 좋다. 현대인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사회와 집단, 국가적 상황에 따라, 혹은 그 구성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주 분노하고 상처받고 불안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일상에서 무너진 정신을 추슬러 평상심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온전히 개인의 몫이다. 현대인들의 생활 속 다양한 위기들에서 이 책이 슬기로운 대응책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 역자 추천사 중에서)
싱글의 파워
해피앤북스 / 탁영철 (지은이) / 2020.09.05
13,000원 ⟶ 11,700원(10% off)

해피앤북스소설,일반탁영철 (지은이)
독신의 은사란 밍글거리는 데이트를 꿈꾸지도 않고 성적 충동도 없으며 결혼 생각도 없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위치에서 크게 쓰임받을 수 있는 있는 사람들 특히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쓰임 받을수 있도록 위치에 있는 복을 충만히 받을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교회는 이러한 싱글들에게 위로와 도전을 주며 개념 정립과 더불어 사명감을 갖도록 인도해야 한다. 본서는 그 점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논하면서 교회 안에서 싱글을 소중히 여기고 나아가 그들을 교회의 사역을 책임지는 위치에 서고 그것을 감당하는 축복을 얻도록 인도하는 문화를 형성해야함을 논한다.들어가는 말 PART 1 싱글에 대한 이해 CHAPTER 1 싱글의 개념과 상황 / 14 한국의 흐름과 상황 15 한국 사회에서의 싱글 18 왜 싱글 미니스트리가 필요한가? 22 싱글의 상태 27 CHAPTER 2 싱글에 대한 잘못된 개념 / 31 잘못된 개념 1: 싱글 생활은 너무 어렵다 31 잘못된 개념 2: 싱글은 특별한 소명자의 삶이다 35 잘못된 개념 3: 싱글 생활은 사역에 방해가 된다 38 잘못된 개념 4: 싱글 생활은 쉽다 42 CHAPTER 3 싱글의 특징과 만족 / 47 싱글이 부딪히는 문제들 49 싱글이 겪는 괴로움 53 싱글이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55 CHAPTER 4 싱글이 가져야 할 태도 / 59 싱글의 은사란 무엇인가? 60 만족하는 법을 배우라 65 절제하는 법을 배우라 73 경건 생활을 구축하라 79 진정한 자유를 이해하라 84 온전한 헌신을 추구하라 91 PART 2 - 싱글의 어려움과 극복 CHAPTER 5 벗어나야 할 감옥 / 102 자기연민의 감옥 102 쓴 뿌리의 감옥 110 선망의 감옥 122 외로움의 감옥 129 CHAPTER 6 극복해야 할 감정 / 139 우울(Depression) 140 편견(Prejudice) 147 거절(Rejection) 153 낮은 자존감(Low Self-esteem) 160 CHAPTER 7 성장의 전제조건 / 168 진정한 사랑을 예수 안에서 찾으라 170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하라 171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라 174 무의미한 변명을 제거하라 177 PART 3 - 위대한 삶을 살아간 싱글들 CHAPTER 8 구약의 싱글 / 192 유혹과 억울함을 극복한 요셉 192 무너진 가정을 딛고 일어선 룻 201 온전한 헌신의 삶을 산 능력자 느헤미야 211 지독한 외로움을 이겨낸 예레미야 216 CHAPTER 9 신약의 싱글 / 223 세계선교의 표본 사도 바울 223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살아간 여선지자 안나 233 예수님께 초점을 맞춘 인생 마리아 240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 245 CHAPTER 10 근현대의 위대한 싱글 / 248 행려병자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 248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과 마가레트 수녀 256 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259 선교사에게 가장 강력한 도전을 준 데이빗 브레이너드 265 목회자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친 존 스토트 269 독일의 살아있는 양심 디트리히 본회퍼 271 나가는 말느혜미야와 예레미야 그리고 사도 바울 뿐만아니라 이후의 교회 역사 가운데 하나님에게 쓰임받은 허다한 싱글들이 많습니다. 고대 북아프리카 히포의 감독으로 평생 저술과 목회에 힘쓰며 기독교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어거스틴, 전염병과 싸우며 짧은 일생을 인디안 선교에 헌신한 데이빗 브레이너드 선교사, 목사이며 작가이자 선교사이며 신학자고 구십 평생 싱글로 살아간 존 스토트 목사, 나치에 저항한 독일의 살아있는 양심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 사별로 4년간의 결혼 생활 후 싱글로 일생을 살아간 C.S. 루이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설립자요 초대 학장으로 일생 싱글로 살아간 그레샴 메이천 교수 등. 그러나 오늘날 현대에 싱글들의 위상은 어떻습니까? 오늘날, 특히 한국교회와 사회에는 싱글을 돕거나 그들이 쓰임 받고자 하는 것에 대한 영적 컨텐츠나 봉사는 빈곤한 듯 싶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싱글에 대한 사역-미니스트리-가 가장 잘 정착되어 있고 이로 인해 교회의 중흥기를 맞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 교회의 지도자들은 이 새로운 시대를 수수방관하지 않고 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국역시 뒤늦기는 하였지만, “늘어나는 싱글들을 교회는 어떻게 다룰 것인가?” 문제가 요청되는 시점에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늘어만가는 싱글에 대한 사역을 어떻게 구현하여야 필요할까요? 먼저 성경적이어야 합니다. 싱글에 대한 성경의 개념을 정리해야 합니다. 성경의 싱글들을 연구하여 그들이 얼마나 위대한 인생을 살았는지를 인식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성경에 언급된 예수님의 표현(마태복음 19:11)과 사도 바울의 표현(고린도전서 7:7)을 일컬어 독신의 은사라고 말합니다.이 단어와 개념에 대해 많은 영적인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우선 간단히 시작해야할 의미는 은사란 말의 의미는 ‘교회와 다른 사람을 섬기는 능력’이란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싱글의 은사란 말은 싱글 시절에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는 시간과 자유 그리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말해 독신의 은사란 밍글거리는 데이트를 꿈꾸지도 않고 성적 충동도 없으며 결혼 생각도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위치에서 크게 쓰임받을 수 있는 있는 사람들 특히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쓰임 받을수 있도록 위치에 있는 복을 충만히 받을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아울러 교회는 이러한 싱글들에게 위로와 도전을 주며 개념 정립과 더불어 사명감을 갖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본서는 그 점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논하면서 교회 안에서 싱글을 소중히 여기고 나아가 그들을 교회의 사역을 책임지는 위치에 서고 그것을 감당하는 축복을 얻도록 인도하는 문화를 형성해야함을 논합니다.
표류도
마로니에북스 / 박경리 글 / 2013.05.20
13,000원 ⟶ 11,700원(10% off)

마로니에북스소설,일반박경리 글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에도 각각 떨어져서 떠내려가는 외로운 섬, 표류도 『표류도』는 두 주인공 남녀의 만남에서 헤어짐까지,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연애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축된 연애 소설이다. 두 남녀의 사랑은 세상이 용납하지 않는, 이른바 불륜의 사랑이다. 박경리의 연애소설 『표류도』는 유부남과의 사랑, 곧 불륜의 사랑을 소재로 다루었음에도 이러한 소재를 다룬 여타 작품의 중심에 으레 놓이기 마련인 죄의식을 전혀 들이지 않은 특이한 연애소설이다. 두 주인공이 그런 사랑을 비윤리적인 것이라 규정하여 죄악시하는 통상의 윤리 너머에 서 있기 때문이다. 통상의 윤리에 갇히지 않은 인물을 중심에 놓음으로써 작가는, 윤리로는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의 진실을 그려낼 수 있었다. “당신의 정절보다 내 배덕이 훨씬 위대하다.” 주인공은 삼십 대 초반의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성 강현회. 불륜의 사랑인데 그녀에게는 놀랍게도 죄의식이 없다. 그녀는 그 사랑을 불륜이라고 규정하여 죄악시하는 통상의 윤리 너머에 서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 사랑을 ‘망칙스럽’다 하여 꾸짖는 어머니 앞에서 “당신의 정절보다 내 배덕이 훨씬 위대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통상의 윤리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니까 『표류도』는 불륜의 사랑이면 으레 따르기 마련인 윤리의 문제를 다룬 소설이 아닌 것이다. 통상의 윤리에 갇히지 않은 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함으로써 작가는 그런 윤리로는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의 진실을 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작가는 여성 주인공 강현회를 자신의 진실에 전적으로 충실한 인물로 그리지는 않았다. 특이하게도, 출신 계층의 문제를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강현회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그 사랑을 불륜이라 규정하여 비난하고 제재하는 통상의 윤리가 아닌 두 사람의 출신 계층이 다르다는 사실이라 생각한다. 상현과의 출신 계층의 차이 때문에 두 사람의 완전한 결합은 가능할 수 없다고 믿고, 또 말한다. 이런 생각은 그녀의 남다른 자존심과 결합하여,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다는 체념만이 저를 구원하는 단 하나의 방법”이라 말로 표현된다. 그러나 그 속에 숨어 있는 또 하나의 서사에서는 상이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어떤 구렁텅이에 빠져 있다 하더라도 삶의 의지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 자신의 진실을 좇아 능동적이며 주체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그 다른 주제이다. 그럼에도, 삶은 능동으로써 앞으로 나아가는 것 『표류도』의 주인공인 강현회는 자신의 지난 생을 이렇게 반추한다. “전쟁, 죽음, 기아, 사랑,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이러한 인간사를 나도 이제 웬만큼 겪은 셈이다. 사람도 죽였고, 죄수라는 이름도 붙게 되었으니 이만하면 막다른 골목까지 온 셈이다.” -본문 중에서 남들과는 다르게 유난히 힘들었던 그녀의 생은 무언가로부터 늘 위협 받았고 고통 받았다. 이로써, 불륜의 사랑이라는 소재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 예를 들면 사랑의 이전 또는 바깥에 자리한 개인의 삶, 인간관계, 그것들을 낳은 산실이자 그것들의 배경인 사회역사적 현실 등을 반영한 큰 소설이 솟아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만이 아니다. 『표류도』는 마음의 고향이 마련한 기준에 따라 자신의 진실에 충실하고자 다짐하며, 자신의 의지로써 앞길을 열어 나아가고자 하는 주인공을 통해 ‘생명의 능동’이라는, 박경리 문학 전체를 일관하는 중심 주제를 담아냄으로써 큰 산맥과도 같이 높이 솟아 아득하게 펼쳐진 박경리 문학의 입구에 선 기념비가 될 수 있었다.
지금, 치앙마이 치앙라이
플래닝북스 / 오상용, 성경민 (지은이) / 2018.11.15
13,000

플래닝북스소설,일반오상용, 성경민 (지은이)
마치 긴 숲을 지나 잃어버린 보물을 찾은 듯,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치앙마이, 치앙라이는 긴긴 세월 속에서 버텨온 사연 많은 유적들, 그와 더불어 자연 친화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진정 지친 몸을 맡기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들로 가득 채워진 도시로 꾸며졌다. 이러한 면목을 가 본 사람은 알기에,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는 치앙마이. 그곳의 매력을 <지금, 치앙마이 치앙라이>를 통해 경험해 보자. 속속들이 여행자를 위한 꼼꼼한 소개와 특히 현지에서 알뜰하게 놀고 먹고 쉴 수 있는 할인 쿠폰 6종이 수록돼 있어, 여행을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Highlight 치앙마이 히스토리 _12 치앙마이 여행 포인트 _14 치앙마이 HOT _20 Best Course 혼자 떠나는 여행 _40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 _43 연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 _46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 _49 주말 여행 _52 3박 4일 여행 _55 4박 5일 여행 _58 5박 6일 여행 _62 카페 투어 여행 _67 힐링 여행 _70 액티비티 여행 _73 Area 올드 시티 _79 님만해민 _103 나이트 바자 & 삥강 _141 치앙마이 외곽 _163 치앙라이 _183 Best Hotel 숙소의 종류 _215 숙소 선택 요령 _216 숙소 최저가 예약 _217 치앙마이 호텔 _218 치앙라이 호텔 _223 Travel Tip 치앙마이 항공 _226 치앙마이 여행 준비하기 _228 인천국제공항 출국 & 치앙마이 입국 _231 치앙마이 교통법 _235 치앙마이 여행 팁 _246 치앙마이 여행 회화 _248지친 현대인을 위한 힐링 여행 선물 <지금, 치앙마이> VR영상으로 생생하게 먼저 떠나 보자! 자연과 어우러진 역사의 단편 속 주인공인 화려한 사원들이 경이로움을 주고, 힐링 여행에 최적화 된 곳곳이 수미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연출하는 맛집과 카페들, 그야말로 지상 낙원이라 부르고 ‘치앙마이’라 쓸 수 있는 그곳의 매력을 탐하자. 놀고, 먹고, 쉼을 누리기에 딱인 치앙마이 지친 일상 속에서 벗어나 다리 쭉 뻗고 쉼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은 주목하자. 태국 하면 방콕으로 연결됐던 고리가 이제는 트렌드에 따라 새롭게 아니,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재차 방문을 하고 있는 지상 낙원, 치앙마이가 기다리고 있다. 척박해지고 건조해진 날씨와 각박한 일상이 계속되면서 현대인들은 진정한 힐링을 외치고 있다. 그 외침에 메아리라도 치듯 치앙마이가 여행자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마치 긴 숲을 지나 잃어버린 보물을 찾은 듯,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치앙마이, 치앙라이는 긴긴 세월 속에서 버텨온 사연 많은 유적들, 그와 더불어 자연 친화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진정 지친 몸을 맡기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들로 가득 채워진 도시로 꾸며졌다. 이러한 면목을 가 본 사람은 알기에,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는 치앙마이. 그곳의 매력을 <지금, 치앙마이 치앙라이>를 통해 경험해 보자. 속속들이 여행자를 위한 꼼꼼한 소개와 특히 현지에서 알뜰하게 놀고 먹고 쉴 수 있는 할인 쿠폰 6종이 수록돼 있어, 여행을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행, 이제 용기 낼 필요 없이 지금! 떠나자 “아~떠나고 싶다!” 현대인은 바쁘다. 그래서 늘 쉬고 싶고,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여유가 없어!” “시간이 없어!”라는 이유로 여행을 꿈으로 곱게 포장해 버린다. 이제 그 꿈을 현실이 되게 할 책이 나왔다. 바로 “지금” 시리즈는 늘 꿈만 꾸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실천서가 되어 준다. 떠나고 싶은데, 시작이 두려운 당신! 여행은 거창하지 않다.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들 책 한 권에 담았다. “지금” 시리즈와 함께 바쁜 일상을 달래는 시간,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친구와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 그리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자. 쉬러 가는 여행인데 계획부터 머리 아프게 하는 여행에 질렸다면, “지금” 시리즈는 다르다.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맞춤 여행 코스를 다양하고 친절하게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처음 떠나는 여행의 두려움을 떨쳐주기 위해 여행서로서는 처음으로 맵 서비스 “지금도”를 준비했다. 모든 코스와 스폿 정보를 모바일과 웹에서 그대로 만나볼 수 있어서 여행의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제 갑작스럽게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지금” 시리즈와 함께 가자. 두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여행이 편안하고 즐거워질 것이다.
서서히 식물이 좋아집니다
책밥 / 한진아 (지은이) / 2022.06.10
19,800원 ⟶ 17,820원(10% off)

책밥취미,실용한진아 (지은이)
취미를 묻는 질문에 ‘식물 키우기’라는 대답을 하곤 하지만 정작 잘 키우고 있는 건지 마음 한 편이 무겁다면 주목해보자. 먼저 식물과 처음 마주한 때를 떠올려 본다. 우연히 선물 받아서, SNS나 플랜트숍에서 만난 식물의 외형에 반해서, 막연히 새로운 취미 활동을 해보고 싶단 생각에 식물을 들이진 않았나요? 준비 없이 식물과 함께하게 됐다면 모든 게 생각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 물도 규칙적으로 주고, 햇빛도 쬐어주며 나름의 노력을 하는데도 식물과의 관계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아 답답하다면 더 늦기 전에 식물의 삶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 보기로 하자. 이 책은 무턱대고 식물을 기르다가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모든 게 답답하고 불안한 초보 가드너의 중간 점검을 위한 책이다. 그동안의 식물 생활을 돌아본 후 다시 식물과 건강한 관계를 맺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plan 1. 나의 식물 생활 돌아보기 / plan 2. 다시 제대로 알아가기 / plan 3. 조금 더 노력하기 / plan 4. 식물과의 추억 기록하기' 이렇게 4단계의 플랜을 통해 식물을 대하는 태도부터 차근차근 변화해 보기를 제안한다. 저자와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읽어내려가다 보면 식물이 서서히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plan 1. 나의 식물 생활 돌아보기 _ 잠시 멈추어 그동안의 식물 생활을 돌아보고 받아들입니다. 적당히가 안 되는 선택들 식물과 처음 만나는 순간에 신중했는지 고향을 떠올려 보는 일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데 가드닝의 시작은 장비빨? 남겨진 자가 해야 할 일 plan 2. 다시 제대로 알아가기 _ 후회되는 실수는 잊고 식물에 대해 차근차근 다시 알아갑니다. [식물에게 집이 되어주는 흙] 건강한 흙이란? 흙 마름에 영향을 주는 요소 흙의 종류 및 배양토의 구성 성분 적절한 흙 배합이란? 흙에 생긴 문제, 과습 흙에 생긴 문제, 건조 [빛은 10시간이면 OK] 광합성이란? 빛 선호도에 따른 식물 분류 빛이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 빛이 과하면 생기는 증상 자연의 빛을 대체해 주는 인공광 [적절한 타이밍에 물 주기] 물이 하는 일 물이 과하면 생기는 증상 물이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 올바른 물 주기 방법 흙 마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다양한 물 주기 방법 [생각보다 많이 중요한 바람] 바람이 하는 일 통풍이 불량할 때 생기는 증상 올바른 환기 방법 [자생지와 비슷한 온도, 습도 만들기] 식물에게 적당한 온도란? 생육에 관여하는 온도의 종류 저온 피해(냉해) 기온에 따른 식물의 휴면 식물에게 적당한 습도란? 겨울철 히터 바람에 의한 건조 피해 plan 3. 조금 더 노력하기 _ 기본적인 것 외에 무엇을 더 해 줄 수 있는지 고민해 봅니다. [분갈이] 분갈이를 하는 이유 분갈이가 필요한 경우 분갈이를 피해야 하는 계절 분갈이 시 주의 사항 관엽식물 분갈이하기 선인장· 다육식물 분갈이하기 식재 디자인 노하우 [영양 공급(비료 주기)] 영양 공급을 하는 이유 영양 공급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영양 공급 시기 영양제의 구성 성분 영양제 공급 방법 [지지대 설치] [전정과 정지(가지 치기)] [월동 준비] [이상 신호 알아채기(병충해)] 실내에서 생기기 쉬운 병충해의 종류 병충해가 아닌 증상 plan 4. 식물과의 추억 기록하기 _ 함께 하고 있는 식물과의 추억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기록해 봅니다. 의외의 꽃을 피우는 죽도석곡 나를 닮은 식물 아라우카리아 식물은 추억하는 힘이 있다 청기린 늘 그 자리에 있어주는 선인장 자연을 형상화하는 작업 1 바이텍스 자연을 형상화하는 작업 2 춘란 자연을 형상화하는 작업 3 이끼석과 좀눈향 자연을 형상화하는 작업 4 초봄의 들판 미안한 식물 고려담쟁이 식물의 자리 1 황칠나무 식물의 자리 2 공중식물과 수경식물 잔잔한 꽃을 좋아하는 한결같은 취향 1 학자스민 잔잔한 꽃을 좋아하는 한결같은 취향 2 개나리 자스민 잔잔한 꽃을 좋아하는 한결같은 취향 3 마다가스카르 자스민 잔잔한 꽃을 좋아하는 한결같은 취향 4 접란 잔잔한 꽃을 좋아하는 한결같은 취향 5 다정큼나무 물을 좋아하지 않는 양치식물 박쥐란 우아함 속의 강인함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화려한 꽃다발보다 수수한 풀다발 나만의 작은 숲 고사리 합식 겨울을 풍성하게 즐기는 방법 생화 리스 실내로 자연을 옮겨오는 일 식물 연출 작업 식물과 함께하는 일상 우리 집 반려식물 interview 수강생 인터뷰 저자 인터뷰식물을 잘 키우고 있는 건지 불안한 마음이 드나요? 그동안의 식물 생활을 돌아보고 다시 식물과 서서히 가까워져 보아요! 취미를 묻는 질문에 ‘식물 키우기’라는 대답을 하곤 하지만 정작 잘 키우고 있는 건지 마음 한 편이 무겁다면 주목해 주세요. 먼저 식물과 처음 마주한 때를 떠올려 봅니다. 우연히 선물 받아서, SNS나 플랜트숍에서 만난 식물의 외형에 반해서, 막연히 새로운 취미 활동을 해보고 싶단 생각에 식물을 들이진 않았나요? 준비 없이 식물과 함께하게 됐다면 모든 게 생각처럼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도 규칙적으로 주고, 햇빛도 쬐어주며 나름의 노력을 하는데도 식물과의 관계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아 답답하다면 더 늦기 전에 식물의 삶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 보기로 해요.이 책은 무턱대고 식물을 기르다가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모든 게 답답하고 불안한 초보 가드너의 중간 점검을 위한 책입니다. 그동안의 식물 생활을 돌아본 후 다시 식물과 건강한 관계를 맺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plan 1. 나의 식물 생활 돌아보기 / plan 2. 다시 제대로 알아가기 / plan 3. 조금 더 노력하기 / plan 4. 식물과의 추억 기록하기' 이렇게 4단계의 플랜을 통해 식물을 대하는 태도부터 차근차근 변화해 보기를 제안합니다. 저자와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읽어내려가다 보면 식물이 서서히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 초보 가드너의 중간 점검을 위한 책!잠시 멈추어 식물을 대하는 태도부터 차근차근 익혀봅니다 무기력한 일상을 달래기 위해, 공간에 푸른 기운을 더하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식물과 가까이 지내려 합니다. 초록식물은 존재만으로 왠지 모를 위안을 건네주지요. 하지만 막상 식물을 키우다 보면 행복도 잠시, 마음처럼 건강하게 크지 않아 답답한 순간이 옵니다. 병에 걸린 듯 시들시들하기라도 하면 괜스레 식물을 멀리하게 될 거예요. 명확한 원인이나 해결책을 알기가 쉽지 않아 외면하고 마는 거죠. 그럼에도 식물과 함께 하는 삶이 막연히 좋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식물을 들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았다면 잠시 멈추어 돌이켜 보세요. 그동안 나의 행복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았는지, 식물의 삶에 대해서 얼마만큼 이해하려 했는지 떠올려 봅니다. 다시 차근차근 제대로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 흙, 빛, 물, 바람, 온도, 습도. 편하게 읽다 보면 식물의 삶을 자연스레 이해하게 됩니다. 이 책은 4단계의 플랜을 통해 식물과 서서히 친해지기를 제안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나의 식물 생활을 돌아봤다면, 그다음으로는 식물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볼 차례입니다. 흙, 빛, 물, 바람, 온도, 습도 등 식물을 둘러싼 환경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 이들이 어떤 식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며 식물의 삶에 영향을 주는지 차분히 이해해 볼 거예요. 식물에게 기본적인 환경을 갖춰주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단계에서는 분갈이, 지지대 설치, 가지 치기, 영양 공급 등 조금 더 노력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시도해 볼 겁니다. 왠지 펜과 노트를 들고 앉아 공부해야 하는 딱딱한 정보들이 담겨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최대한 식물의 삶을 우리네 삶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기에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편하게 읽다 보면 자연스레 내용을 이해하게 될 거예요. ■ 식물에 대한 사전적인 정보 나열이 아닌 다양한 이야기가 깃든 ‘서서히의 식물 기록’을 만나보세요 식물과 친해지는 마지막 과정으로는 식물과의 추억을 기록해 보길 권합니다. ‘plan 4’에서는 저자의 식물 기록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식물의 정보를 [이름, 키우는 법, 특성] 형식으로 한눈에 보기 좋게 나열하는 대신 오랜 시간 식물과 동고동락하면서, 식물 관련 일을 하면서, 수많은 초보 가드너를 만나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인기 있거나 유행하는 식물보다는 저자와의 추억이 깃든 식물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지요. 식물에 대한 단순 지식만이 아닌 소소한 이야기가 함께 마음에 와닿기 때문에 소개된 식물들을 좀 더 선명히 기억하게 될 거예요. 여러분도 키우는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일지 쓰듯 기록하기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추억을 남기길 바랍니다.
우리가 만든 작은 세상
초록비책공방 / 윤예림 (지은이) / 2020.10.10
15,000원 ⟶ 13,500원(10% off)

초록비책공방소설,일반윤예림 (지은이)
한국이 좋아 고국의 엘리트 코스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온 터키 남자 알파고 시나씨, 해외살이를 꿈꾸며 이방인의 삶에 관심 많은 한국 여자 윤예림. 바람에 실려 온 이국적인 땀 냄새가 마법을 부린 건지 따뜻한 봄날 대학 교정에서의 첫 만남은 그들을 결혼에까지 이르게 한다. 한국이 다문화 사회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제 커플을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적이지만 않다. 남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은 누군가에 의해 재단되어지고, 사람들의 한결같은 의심과 호기심 또는 우려 섞인 목소리에 상처받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작은 사람과 꼭 닮은 독일 장난감 플레이모빌 피규어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위로를 받는다. 터키 무슬림 남자와의 운명 같은 첫 만남에서 우여곡절 결혼 과정, 이방인에게 배타적인 한국 땅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터키 남자 알파고 시나씨의 한국 적응기까지 때론 유쾌하고 때론 감동적인 그들의 일상을 플레이모빌 사진으로 엿볼 수 있다.1부 그렇게 우리는 부부가 되었다 잊을 수 없는 어깨 뽕과 땀 냄새 정신 나간 프러포즈를 허락한 정신 나간 여자 토끼 굴에 들어갈 용기 나 홀로 시댁에 우리가 만든 작은 기적 헤나의 밤 결혼식은 올릴 수 있을까 이런 결혼식은 처음입니다만 2부 알파고가 한국에서 살아남는 법 이름이 진짜 알파고라고요? 넉살, 그가 가진 최고의 무기 어서 와, 이런 알람시계는 처음이지 음치는 살기 힘든 대한민국 고기는 다 빼주세요 코미디 하는 알파고 어머니라는 세상만큼 3부 내 남자의 사랑법 흥부자집 첫째 아들 주방에 드나드는 남자 무모한 와이프를 사랑하는 법 나는 신용카드가 아니야 우리의 내일을 믿어보기 너는 내 운명 나보다 하루만 더 4부 터키 남편과 살다 보니 조금은 부끄러운 이름 털 고민 상담소 양재동 사랑방 손님, 하나님이 보내준 선물 마법 같은 시간 라마단 고부갈등이 뭐예요? 다문화 시대? 이방인을 향한 배타적 시선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국제 커플의 한국에서 살아남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단일 민족 국가’라는 말이 상식처럼 받아들여졌지만 다문화 시대로 접어든 지금 이 말은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렸다. 2018년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수가 2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세계화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 커플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이 책은 우연히 접한 한국이라는 나라에 빠져 고국의 엘리트 코스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건너온 터키 남자와 해외살이를 동경하며 이방인의 삶에 관심 많은 한국 여자의 신혼일기이다. 터키 무슬림 남자와의 운명 같은 첫 만남에서 우여곡절 결혼 과정, 이방인에게 배타적인 한국 땅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터키 남자의 한국 적응기까지 때론 유쾌하고 때론 감동적인 그들의 신혼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알파고 시나씨의 엉뚱한 프로포즈 “터키 출신 무슬림 남자랑 결혼할래요?” 우리에게 익숙한 알파고 시나씨는 한국에서 대한외국인으로 언론인, 방송인,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활약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사실 그는 터키 동부 보수적인 무슬림 집안에서 태어나 우수한 성적으로 터키 최고의 공대에 입학한 엄친아였다. 그는 교환학생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한국의 모습에 푹 빠져 고국의 엘리트 코스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건너와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한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 꿈속에서 본 까무잡잡한 피부에 동그란 눈을 가진 여자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해 항상 기억하고 있었는데, 따뜻한 봄날 대학 교정에서 꿈속에서의 그녀가 눈앞에 떡 나타났다고 한다. 운명의 여자임을 직감한 터키 남자는 만난 지 얼마 안 된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터키 출신 무슬림 남자랑 결혼할래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터키 출신의 무슬림과 결혼을 하게 되리라고는. 어린 시절부터 해외살이를 꿈꾸며 이방인의 삶에 관심 많았던 저자는 마치 그녀의 운명이 터키 남자 알파고에게로 삶을 이끈 것처럼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생활, 어학연수 시절까지 항상 무슬림 친구들과 함께였다고 한다. 따뜻한 봄날 바람결에 불어온 이국적인 땀 냄새가 마법에 걸리게 한 것일까? 아니면 청아하고 몽롱하게 들려온 틴 휘슬 연주 탓일까? 카톡으로 전한 그의 프러포즈를 어이없게 수락하고 나니 나도 모르는 새 터키 사람들조차 가지 않는다는 터키 동부 시댁에서 나 홀로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플레이모빌 사진으로 보여주는 터키 남자×한국 여자의 일상 누구나 위로를 받는 대상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대가족으로 살던 어린 시절 이모에게서 들은 작은 사람 이야기를 가슴 속에 품고 살았다. 그러다가 독일 장난감 플레이모빌을 만났을 때 어린 시절 작은 사람이 눈앞에 나타났던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녀는 언제인가부터 이 플레이모빌을 통해 지치고 힘든 일상을 위로받았다. “남편이 터키 사람이라고?”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여전히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남편 알파고와의 결혼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터키 엘리트에서 문화와 환경, 종교도 다른 한국 땅에서 유학생의 신분으로 공부했고, 졸업 후 터키 최고 언론사의 한국 특파원이 되었지만 대내외적 상황으로 해직된 후 코미디언, 라디오 게스트, TV 패널 등 방송인으로 우여곡절 많은 한국 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 그와 함께하는 삶은 항상 웃을 수만은 없다. 여행지에서 찍어본 플레이모빌 사진을 통해 남과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우연의 순간 운명이 되어버린 터키 남편과의 만남과 그와 함께하는 결혼생활을 플레이모빌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호기심, 의구심, 우려 섞인 시선으로 그들의 일상이 재단되어 상처받을 때마다 플레이모빌을 꺼내 들어 그들의 이야기를 사진기 안에 녹아내며 위로를 받았다. 그 인고의 시간을 담아내고 있는 사진을 통해 터키 남자와 한국 여자의 남다를 것 없는 삶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방인의 삶에 애정이 많았던 저자는 2018년 첫아이를 낳은 후 아동 인권 보호에 대해 관심을 두고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이들의 권리를 위해 일하는 국제 구호 개발 NGO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할 예정이다.“예림 씨, 터키 출신의 무슬림 남자랑 결혼해도 되나요?” ‘이런 미친놈이 다 있나!’ 메시지를 보자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왔다. 프러포즈를 하려면 적어도 사랑 고백이 먼저 아닌가? 게다가 프러포즈를 카톡으로 하다니! 뻔한 건 싫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에라이, 정신 나간 놈! 나는 결혼할 생각은 ‘절대’ 없다고 아주 똑 부러지게 전했다. 사실 알파고는 매력이 뚝뚝 떨어지는 사람이었다. 초롱초롱 한 눈과 짙은 눈썹을 제쳐놓더라도 그는 가진 게 많았다. (……) 하지만 그와 결혼할 자신은 없었다. 국제결혼에 대해 누구 보다 열려있었지만 무슬림은 내 결혼 상대자에 포함되어있지 않았다. 나의 거절에 알파고는 매몰차게 연락을 끊어버렸다. 희망이 없으니 더 이상 마음 둘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결혼을 약속하지 않은 남녀가 연애를 하는 건 알파고의 정서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알파고가 점점 더 궁금해졌다. 알파고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 그의 말재주는 특히 손님이 올 때 빛을 발했다. 두세 시 간을 떠들어도 손님들은 깔깔대며 웃었다. 그러던 중 남편의 개그를 좋아하던 지인 몇 명이 스치듯 이런 말을 던졌다. “네 개그를 우리만 보기 진짜 아깝다. 사람들 모아놓고 공연 하면 대박날 텐데!” (……) 스탠드업 코미디에 대한 알파고의 열정은 진지하다. 2016년 첫 공연을 한 후 이 경험을 발판삼아 지금도 뜨겁게 꿈을 이어 나가고 있다. 매주 두 번씩 코미디언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개그콘서트>와 <스탠드 UP!>에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일본, 싱가포르, 두바이에서도 몇 차례 공연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분야지만 이제는 조금씩 관심을 받아가고 있다. 가끔은 우리의 미래가 걱정스럽다. 하지만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걷는 남편이 자랑스럽다. 언젠가 알파고의 이름을 건 단 독 공연이 한국을 넘어 스탠드업 코미디의 본토인 미국에서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 결혼을 앞두고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결혼은 두 사람 이 하나가 되는 것’이었다. (……) 내가 계획하는 미래에 ‘나’는 있었지만 ‘우리’는 없었다. 알파고는 종종 우리가 부부가 아닌 동거인 같다고 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결혼생활이 행복할 리 없었다. 그러기에는 내 자아가 쓸데없이 컸다. 내 인생의 속도와 방향을 알파고와 맞추어 나가기까지 남편의 마음을 수없이 할퀴었다. 어느 날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신용카드가 아니에요. 이렇게 함부로 긁다가는 언젠가 신용이 다 떨어져 못 쓰게 될 날이 올 거예요. 잊지 마세요.” (……) 그날 나는 인생길을 함께 걷는 배우자를 처음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존중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지 곱씹었다. 나도 그런 부부가 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를 내려놓아야만 했다. 마음의 빗장을 살짝 열자 알파고가 두 걸음 다가왔다. 마음 의 빗장을 중간 정도 열자 알파고는 열 걸음 다가왔다. 그리고 마음을 활짝 열자 그는 내 안으로 쏙 하고 들어왔다. 그제야 처음 사랑에 빠졌던 그 알파고를 만날 수 있었다.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
웅진지식하우스 / 양품계획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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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소설,일반양품계획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무인양품의 40년 경영 철학을 브랜드의 입으로 직접 공개한 최초의 책으로 탄생의 원점부터 철학을 이루는 핵심 키워드, 기획과 발상, 조직문화를 아우르며 구성원들에게만 공유해온 내용에 더해 앞으로의 일과 비전,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까지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오롯이 담겼다. ㈜양품계획 가나이 마사아키 회장이 직접 구성하고 서문을 썼으며, 무인양품의 아트 디렉터이자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가 기획에 참여하고 한국어판 디자인 감수까지 마쳐 더욱 의미 깊다. 세계인의 공감을 얻는 브랜드가 되기까지, 무인양품이 거듭한 사유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제1장 ‘발상은 언제나 근원적이며 단순하다’에서는 인간의 속성을 고찰하며 무인양품을 이루는 뼈대와 그 원형을 살핀다. 제2장 ‘생활이 아름다워지면, 사회는 나아진다’에서는 경제는 수단일 뿐 진짜 목표인 ‘기분 좋은 생활’을 다시금 다지던 노력을 돌아본다. 제3장 ‘무인양품이 만드는 방식’은 상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들, 사소한 일상을 재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즐거움에 대해 말한다. 제4장 ‘무인양품이 생겨난 문화와 조직’에서는 무인양품의 사람들, 그들만의 특별한 조직문화와 사회를 향한 비전을 공개한다. 제5장 ‘무인양품은 비어 있다, 그래서 무한하다’에서는 새로운 분야로 가능성을 한없이 넓혀가는 무인양품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서문. 사람과 사회에 ‘도움이 되자’는 마음 4 _주식회사 양품계획 회장 가나이 마사아키 제1장. 발상은 언제나 근원적이며 단순하다 ― 인간으로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1 인간은 욕심쟁이이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생물이지 16 2 사람도 개도 큰일을 본다 20 3 무인양품의 사상이란 무엇인가 24 4 대전략은 ‘도움이 되자’는 것 26 5 당연하지만 잊기 쉬운 것들 30 6 문화의 세 가지 지향성 32 7 사람을 사람답게 38 8 개인도 회사도 나라도 같은 사이클로 돌아간다 42 9 파는 쪽이 약하고 사는 쪽이 강하면 안 될까? 44 10 아첨하지 않는, 그러나 건방지지도 않게 48 11 자연과 함께. 무명으로. 심플하게. 지구적으로 50 제2장. 생활이 아름다워지면, 사회는 나아진다 ― 경제는 수단일 뿐, 목적은 기분 좋게 사는 것 12 가만히 달을 본 적 있나요? 58 13 목표는 기분 좋은 생활 62 14 경쟁보다 연대를 64 15 생활의 ‘풍요로움’에 대해 다시 묻다 66 16 새로운 가치관으로 생활을 돌아보다 70 17 애당초 시작은 ‘소비사회에 대한 안티테제’ 74 18 자본 논리보다 인간 논리 78 19 전통과 침묵 사이에서 82 20 ‘이것이 좋다’가 아니라 ‘이것으로 충분하다’ 86 제3장. 무인양품이 만드는 방식 ― 줄임으로써 창조하다 21 이것의 어디가 무인양품다운가? 92 22 마이너스의 미학 96 23 우선은 자신에게 마케팅 104 24 그리고 관찰 108 25 일상의 재발견 112 26 무의식의 의식을 찾아라 120 27 사람의 흔적이 있는 물건 만들기 126 28 아주 사소한 것과의 만남 132 29 생각이 있으면 아이디어는 찾아온다 136 30 없음은 없는 게 아닌, 즉 없는 그대로 140 31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144 32 과정에 대한 공감 148 33 적정선이라는 어려움 154 34 생활 소재로서의 상품 160 35 마음에 와닿는 상품을 만들자 164 제4장. 무인양품이 생겨난 문화와 조직 ― 양품계획의 비전 36 괴로웠던 시간을 잊지 말자 170 37 작은 물고기는 무리를 짓되 서로 말없이 질서 정연하게 헤엄친다 174 38 글로벌한 중소기업 선언 178 39 본부는 현장을 지원하는 역할 180 40 구조의 가장 위에는 ‘사상’이 있다 184 41 이념을 공유한다 188 42 사람의 편에서, 사람이 주역인 회사 194 43 ‘3현’을 직시하라 198 44 튀어나온 말뚝을 응원한다 200 45 잡담이 곧 전략회의다 204 46 인간도 회사도 어차피 언젠가는 죽는다 216 47 우리의 일은 언제까지나 미완 220 48 일하는 사람이 일을 바꾸고 회사를 바꾸며 사회를 바꾼다 224 제5장. 무인양품은 비어 있다, 그래서 무한하다 ― 대전략을 바탕으로, 가능성은 한없이 49 ‘본업의 힘’을 단련하다 230 50 로컬에서 시작하는 미래 234 51 사상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활동 242 52 ‘바보’ 우리들 254 53 되풀이되는 원점, 되풀이되는 미래 258 후기를 대신하여 261 후기 ― 무인양품은 ‘총의’다 268| 탄생 40주년, 처음으로 직접 밝히는 브랜드 철학의 모든 것 | ★ 가나이 마사아키 회장 서문 수록 ★ 만든 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기획부터 로컬에서 시작되는 미래까지, 일상의 힘을 믿습니다 심플한 제품으로 생활의 미학을 파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MUJI’. 이곳에서 우리는 옷과 신발, 침구를 비롯하여 식기와 문구 심지어 레토르트 식품까지 생활에 쓰이는 거의 모든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무인양품은 단순히 잡화점보다는 철학을 나누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는 브랜드로서 존재하고자 한다. ‘기분 좋은 생활’을 목표로, 어떻게 ‘사람과 사회에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며 건축과 도시 재생, 커뮤니티 기획 등 계속해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은 무인양품의 40년 경영 철학을 브랜드의 입으로 직접 공개한 최초의 책으로 탄생의 원점부터 철학을 이루는 핵심 키워드, 기획과 발상, 조직문화를 아우르며 구성원들에게만 공유해온 내용에 더해 앞으로의 일과 비전,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까지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오롯이 담겼다. ㈜양품계획 가나이 마사아키 회장이 직접 구성하고 서문을 썼으며, 무인양품의 아트 디렉터이자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가 기획에 참여하고 한국어판 디자인 감수까지 마쳐 더욱 의미 깊다. 세계인의 공감을 얻는 브랜드가 되기까지, 무인양품이 거듭한 사유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책은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기 중심축을 지켜낸다는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관한 새로운 고찰을 전해줄 것이다. “세상을 위해 제대로 기능하며 사용하는 이에게 기쁨을 전달하는, 브랜드의 역할은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_ 양품계획 가나이 마사아키 회장, 인터뷰 중에서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든 마이너스 미학의 비밀 개인이 삶의 목표를 위해 일상에서 반복하여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가 처음 정립한 ‘라이프스타일(Style of life)’이라는 이 개념은 전 세계적으로 밀레니얼이 구매력 있는 집단으로 성장하면서 기업들에 더욱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그들은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거나 지향하는 삶의 철학을 가진 기업의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그 스토리와 문화를 내 것으로 흡수하고 싶어 한다. 모노톤의 단정한 옷, 간소한 가구와 가지런하게 정돈된 방, 적당한 습도와 쾌적한 공기. 무인양품은 ‘인간은 욕심쟁이이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생물’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만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사는 사람들을 ‘좋은 생활자’로 상정, 그들이 영위할 법한 창조와 지속의 생활양식을 그려낸다.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에 따르면, 갖고 싶은 것을 마음껏 욕망하던 80년대의 일본 사회에서 상표가 아닌 사상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무인양품의 탄생은 고도의 소비 사회에 대한 안티테제와도 같았다. 자본 논리가 만들어낸 과도한 소비 지향의 사회에서, 기본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그들의 시작은 단 40가지의 상품을 다루는 마트 내 PB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7,000여 가지 품목을 취급하며 미국, 유럽, 중국 등 30개국·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무인양품의 모든 물건에는 ‘마이너스의 미학’이라는 공통된 무(無)의 철학이 스며들어 있다. 특별하지 않기에 그 어떤 것과도 자연스레 어우러질 수 있고, 비어 있기에 모든 것을 담는 포용력을 가질 수 있다. 무인양품이 기획하는 방식을 잘 들여다보면, 왜 무(無)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힌트는 서로 다른 부서의 사람들이 팀을 이뤄 소비자의 집을 방문해 서로 다른 관점으로 소비자의 생활을 관찰하는 ‘유저 옵저베이션’ 시스템에 있다. 어떤 집에서든 어떤 물건과도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으려면 필연적으로 기능과 장식을 덜어내고 본질만 취해야 했기 때문이다. “제게 있어 무인양품은 흰밥입니다. 흰밥 자체로만 보면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여러 반찬과 함께 어우러져 근사한 맛을 냅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지요.” _ 경영전략 전문가 구스노키 겐, 인터뷰 중에서 ‘도움이 되자’는 대전략 아래 ‘기분 좋은 생활’을 제안하다 “마케팅은 하지 않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이것이 가장 좋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무인양품은 화려함보다는 편안하고 기억에 남을 일상적 요소를 만드는 데 골몰한다.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이라는 제목 그대로, 책을 통해 우리는 철저한 관찰에서 시작되는 기획에서 생산, 경영, 문화,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무인양품의 모든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진짜 내 생활을 보다 좋게 갖추고 싶다는 바람이 기획의 시작이라는 ‘일단은 자신에게 마케팅’, 일상에서의 사소한 만남과 발견을 응원하는 ‘잡담이 곧 전략회의다’, 무인양품 디자인의 정체성과 미학을 설명하는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이 있다’ 등. 자타공인 무인양품을 가장 잘 아는 사람, ‘미스터 무지’라 불리는 가나이 회장은 누군가 흘리듯 중얼거린 말, 직원이 조직을 떠나며 남긴 쓴소리, 평소 메모했던 생각들, 대화나 회의에서 나왔던 말, 위기 때마다 던진 질문과 이를 통해 가다듬은 키워드의 정수만을 모아 무인양품의 일관성과 사상성을 나타내는 53가지의 브랜드 철학으로 정리했다. 그에 의하면,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무리를 짓되 질서 정연하게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떼처럼, 같은 사상을 공유하고 실현하며, 일관되게 유지하는 사람들의 존재가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거듭 강조한다. 제1장 ‘발상은 언제나 근원적이며 단순하다’에서는 인간의 속성을 고찰하며 무인양품을 이루는 뼈대와 그 원형을 살핀다. 제2장 ‘생활이 아름다워지면, 사회는 나아진다’에서는 경제는 수단일 뿐 진짜 목표인 ‘기분 좋은 생활’을 다시금 다지던 노력을 돌아본다. 제3장 ‘무인양품이 만드는 방식’은 상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들, 사소한 일상을 재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즐거움에 대해 말한다. 제4장 ‘무인양품이 생겨난 문화와 조직’에서는 무인양품의 사람들, 그들만의 특별한 조직문화와 사회를 향한 비전을 공개한다. 제5장 ‘무인양품은 비어 있다, 그래서 무한하다’에서는 새로운 분야로 가능성을 한없이 넓혀가는 무인양품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인양품의 특별한 가치는 고객이 무인양품에 대해 엄격하다는 점이 아닐까 하고 저는 늘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무인양품의 생각에 찬성하고 공감하는 한편, ‘그걸로 충분해?’라는 엄격한 눈으로 늘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한 기업 가치가 있을까요.” _ 아트 디렉터 후카사와 나오토, 본문 중에서 소중한 가치를 고수하면서도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법 현대 경영학의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포터 교수는 “전략이란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선택하는 것”이라 말했다. 2001년 닥친 최악의 위기에서 무인양품을 구한 것 역시 ‘무인양품답지 않은 것’을 포기하는 지혜였다. ‘무인양품은 20세기와 함께 끝났다’는 업계의 평가, 과감한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들이 찾은 해답은 자기다움이었다. “기분 좋은 생활을 위해 진짜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인간의 생활이 시작된 자연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원점이다”라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공유하며, ‘그것이 무인양품다운가?’와 같은 질문을 수시로 던짐으로써 기본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무인양품이 책이나 청과물을 팔고, 건물을 짓는 것 역시 무분별한 부문 확장이 아닌, 그들의 철학을 지속해서 상품화한다는 맥락에서 그 궤를 같이한다.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주거 형태를 제안하는 무지 하우스Muji House와 일상처럼 편안한 여행을 누릴 수 있는 무지 호텔Muji Hotel 등을 통해 공간에 대한 자신들의 철학을 설파하였고, 특정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사용되어 온 물건을 ‘무인양품답게’ 선보이는 파운드 무지Found Muji는 로컬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매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재생 순환 프로젝트인 리무지Re Muji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이 기본이 된 시대 브랜드의 책임이란 것은 무엇인가 자문한다. 모두 ‘무인양품다움’을 더욱 단단히 하는 프로젝트들이다. 소비되는 대상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주체로서 브랜드는 존재할 수 있을까? 경험을 판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비대면이 자연스러운 시대, 연결은 여전히 가능할까? 평범한 일상의 아름다움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그 빈자리를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가.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은 새로운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는 경영자, 마케터들은 물론 코로나라는 충격으로 일상이 더욱 소중해진 지금 앞으로의 삶의 태도, 보다 나은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전환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지금 우리는, 단순한 전략이 아닌 대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대전략이란 바로 ‘도움이 되자’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항상 이 ‘대전략’을 우선시합니다. 만약 상품과 서비스가 인기를 얻어 매출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에게 ‘도움이 된 결과’일 것입니다.” _ 양품계획 가나이 마사아키 회장, 서문 중에서 양품계획에서는 ‘무엇을 상품으로 할 것인가’라는 관점이 생활이나 가치관과 직결됩니다. 의지를 갖고 만들지 않는 상품도 있으니 이왕 만드는 상품에는 느낌이 좋은, 생활에 필요하다는 근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시장에서 잘 팔린다거나 요즘 트렌드라는 함정에 빠지지 말고, 용기와 신념을 갖고 ‘물건 만들기’에 매달리기를 바랍니다. 가끔은 함정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고객들이 무인양품 매장에서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줍니다. “어머? 이거, MUJI 같지 않아.” 고객 사이에도 그런대로 ‘MUJI다운’ 혹은 ‘MUJI답지 않은’ 이미지가 퍼지고 공유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무인양품의 성장 방정식도 일반적인 발상과는 반대입니다. 처음부터 ‘좋은 생활자’가 있다고 믿고 그들이 선택할 것 같은 방향을 콘셉트로 하여 상품을 만들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객층을 확대해 그 수를 늘리려는 시도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좋은 생활자’인 고객에 대응하는 상품 영역과 매장 전개 지역의 확대라는 성장 전략을 취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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