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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
한빛미디어 / 그레이디 힐하우스 (지은이), 윤신영 (옮긴이) / 2024.03.25
33,000원 ⟶ 29,700원(10% off)

한빛미디어소설,일반그레이디 힐하우스 (지은이), 윤신영 (옮긴이)
세상을 보는 스펙트럼을 넓히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프라 설계와 작동 방식. 일상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인프라를 주의 깊게 들여다본 적이 있나? 인프라는 현대 건축 기술과 수많은 공학의 집합체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루는 인프라의 건축 원리와 작동 방식을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친절히 설명한다. 다리, 터널, 도로, 통신망, 전력망, 철도, 댐, 상하수도, 건설 장비까지 일상을 영위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구조물을 필연적이고 당위적인 존재로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1장 전력망 들어가며 전력망 소개 화력 발전소 풍력 발전소 송전탑 송전 설비 변전소 변전 설비 전봇대 배전 설비 2장 통신 들어가며 가공 통신선 지중 통신선 송신탑 위성 통신 이동 통신 3장 도로 들어가며 도시 간선 도로와 이면 도로 보행자와 자전거 인프라 교통 신호 도로 표지판과 차선 도로의 토목 공사와 옹벽의 종류 자동차 전용 도로의 구성 요소 자동차 전용 도로 설계 나들목 4장 다리와 터널 들어가며 다리의 종류 다리의 구성 요소 터널 터널 단면 5장 철도 들어가며 선로 신호와 선로 전환기 철도 건널목 전철 6장 댐, 제방, 해안 구조물 들어가며 해안 구조물 항만 갑거 제방과 홍수벽 콘크리트 댐 필 댐 배수구와 여수로 7장 상수와 하수 들어가며 취수장과 양수장 우물 수로 정수 처리장 배급수 시스템 저수조와 급수탑 하수도와 하수 펌프장 하수 처리장 우수 처리 8장 건설 들어가며 건설 현장 크레인 건설 장비 용어집 찾아보기아마존 공학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유튜브 구독자 366만 명이 선택한 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 우리가 일상생활을 편하게 누릴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학교에 가기 전 우리가 매번 하는 일을 한번 떠올려봅시다. 핸드폰으로 맞춘 알람을 끄고, 화장실 불을 켜고 세면대에서 세안을 하죠. 그리고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학교로 이동합니다. 친구와 핸드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이에 멋진 다리나 터널을 지나기도 합니다. 이 일상적인 시간에 몇 가지의 인프라가 우리 곁을 지나갔을까요? 적어도 여섯 개는 넘는 것 같네요. 밝은 빛을 선사하는 전력망,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핸드폰을 연결하는 통신망,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와 다리, 터널까지. 이처럼 우리 삶 곁에 자연스럽게 숨겨져 있는 인프라는 어떻게 건축된 걸까요? 어떤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해내는 걸까요? 공학 박사이자 작가 곽재식 추천 도서! 우리 삶을 둘러싼 인프라로 떠나는 재미있는 여행 현대의 도시는 아주 긴 세월 동안 꾸준히 발전해온 과학과 건축, 공학 기술의 집합체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건축된 세상이 궁금하지 않나요? 이 책은 자연에 적응하며 살기 위해 인간이 만든 구조물을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소개합니다. 공학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풀컬러로 제공하는 자세한 그림과 구독자 366만 채널을 운영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그레이디 힐하우스의 친절하고 재치 있는 설명과 함께라면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호기심 많은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그리고 주변 세상을 더 잘 살펴보고 싶은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보는 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도시를 만드는, 나아가 세계를 잇는 인프라가 새롭게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도시, 가치를 품다
글통 / 안국중 지음 / 2018.02.03
10,000원 ⟶ 9,000원(10% off)

글통소설,일반안국중 지음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을 역임한 저자가 오랫동안 실제 현장에서 겪었던 다양한 도시행정의 실전사례를 통해 도시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정립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문화와 경제가 융합된 도시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지금까지는 물질적인 공간개발이 도시를 평가하는 주요 가치였다면 앞으로는 사람이 중시되는 인문학적 문화가 지배하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도시의 중심 가치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왜 도시가 ‘인간’이라는 기본가치에 보다 충실해야 하는지 차분하게 설명한다.제1부 도시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제1장 도시의 경제발전에 대한 이해 제2장 패러다임이 바뀌다 제3장 도시의 바탕은 문화다 제4장 도시와 인간 제2부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진 도시를 그리다 제1장 8년간 묵힌 땅에 생명을 불어넣다 제2장 골목에서 영감을 얻다 제3장 치맥을 축제로 만들다 제4장 페스티벌에 컬러를 입히다 제5장 대구의 근대를 살리다 제6장 길이 도시의 전략이다 제7장 도시의 먹거리, 신산업기반 제8장 노후 산업공단을 재생하라 제9장 대통령을 불러 내린 국장 제10장 도시 발전에서 중소기업의 역할 제3부 경북의 新경제수도를 꿈꾸다 제1장 경북의 경제수도 경산 제2장 경산 문화 광장 제3장 The Youthful City (젊음의 활력이 가득한 도시) 제4부 [에필로그] 나의 삶, 나의 도전
8코기네
참새책방 / 전승우, 공진위, 8코기 (지은이) / 2021.08.23
20,000원 ⟶ 18,000원(10% off)

참새책방소설,일반전승우, 공진위, 8코기 (지은이)
개를 너무 사랑해서 오랫동안 차마 개를 키울 수 없었던 사람과 개 키우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던 사람. 이 둘이 부부로 만나 웰시코기 레고와 제니를 반려견으로 맞았다. 그런데 이 녀석들 사고를 쳤다! 이 책은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가 여섯 마리의 새끼를 낳으면서 이들 가족에게 펼쳐진 완전히 예상 못 했던 새로운 삶을 그린다. 여덟 마리 웰시코기의 왕아빠, 왕엄마가 된 이들 부부는 수십 년간 서울에 살며 일궈놓은 것을 모두 내려놓고 아무 연고도 없는 시골로 떠난다. 여덟 마리 아이들을 잘 돌보기 위해 직업도 버리고 반려견 훈련사의 삶과 애견펜션 운영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백한다. 8코기를 위해 많은 것을 버려야 했지만, 단언컨대 그 포기한 것들에 조금도 미련이 없다고.저자의 말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1장. 8코기네, 가족의 탄생 개를 사랑해서 개를 키울 수 없었던 사람 | 같은 듯 다른: 애완견인가요, 반려견인가요? | 다시 개를 키울 수 있을까 | 너는 내 운명: 머리에 땜통 난 레고를 만나다 | 홍역, 그리고 이별 | 반려견을 분양받기 전에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 | 레고와 제니 커플, 러브 스토리의 시작 | 레고&제니 대형 사고 치다?! | 꼬물꼬물 6코기, 제니의 출산: 왕아빠 산파 되다! | “어? 웰시코기도 꼬리가 있네요?” 우리가 몰랐던 웰시코기의 비밀 | 왕아빠와 왕엄마의 중대한 결정 | 8코기는 왕아빠를 공부하게 한다, 반려견 훈련사 아카데미 입학 | 6코기 육아 일기: 1년 교육이 평생을 좌우한다 2장. 우당탕쿵탕 8코기네 시골 생활 도전기 왕엄마 왕아빠의 맹모삼천지교! 이사를 결심하다! | 주말은 보금자리 찾는 날 |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에요, 좌충우돌 시골 적응기 | 시작부터 찾아온 난관 | 목수, 전기설비업자, 수도배관공, 나무꾼 … 왕아빠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 지붕에서 떨어져 응급실행 | 8코기네가 [쥐, 지네, 말벌, 뱀, 나방]을(를) 물리쳤습니다 | 칸이 뱀에 물렸어요 | 고양이, 너구리 친구들도 함께 살아요 | 반려견과 시골에서 살고 싶어요 3장. 행복한 8코기네 리틀 포레스트 8코기네의 아침 | 개에게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 “밥의 노예가 되면 안 돼” | 8코기네 밥상머리 교육 이야기 | 생식을 시작하기 전 신경 써야 할 것 | 무조건 생식이 최선일까요? | 산책은 언제나 즐거워 | 봄철 털과의 전쟁! | 물코기 낚시! 손맛 한번 보실래요? | 민족대이동, 8코기네 병원 가다! | 반려견 건강문제에 대한 왕아빠의 생각 | 고구마 수확 대작전 | 펑펑 눈 내리는 날은 8코기네 썰매장 개장하는 날 | 땔감을 찾아서 |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8코기들 4장. 8배의 사랑과 감동! 함께 웃고 함께 우는 8코기네 “정말 우리 아빠 맞아요?” 레고 기 살려주기 대작전! | 여왕님, 여왕님, 우리 여왕님 - 제니 이야기 | 8코기네 서열 1위 칸, 우리 가족은 내가 지킨다! | 살살 녹는 애교 대장 아인이 | 눕기만 하면 칭찬이 쏟아지니, 반쪽이 팔자가 상팔자 | 코코는 왕엄마를 사랑해 | 8코기네 최고 미남 리치의 이야기 | 막내 에디는 사랑받고 싶다 5장. 배움은 끝이 없다! 8코기들 이렇게 가르쳤어요 반려견에게도 조기 교육이 필요해요 | 반려견이 세 살짜리 어린애라면 | 반려견에게도 보상이 필요해요 | 우리 댕댕이 교육은 끝이 없다 | 사람이나 동물이나 좋은 친구가 필요해요 | 여러분의 산책, 누가 리드하고 있나요? | 비반려인들도 생각해주세요 | 8코기 교육의 모든 것 6장. 8코기네, 우리 가족의 꿈 이제는 다 함께 놀아요, 전원주택에서 애견펜션으로 | 8코기의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 8코기네가 유튜브를 하는 이유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 반려견 보호에 도움을 주고 싶어요 | 광화문 한복판에서 웰시코기 8마리와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을까요? | 우리가 여행을 떠나게 된 이유 | 대가족의 여행은 준비할 것도 많다 | 드디어 제주도로 | 반려견들과 장거리 여행할 때를 위한 팁 | 난생처음 만난 바다 | 바닷가에서 놀 때의 주의사항 | 제주도에서 차박을 | 드론과 패들보드, 그리고 8코기네 | 8코기가 제주도에서 만난 사람들 | 여행 후 우리에게 남은 것들 다시 시작하는 인사: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어느 날, 우리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웰시코기 여덟 마리, 그렇게 우리는 8코기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삶이 열렸습니다.” 26만 유튜버 8코기네의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시골 생활 이야기 개를 너무 사랑해서 오랫동안 차마 개를 키울 수 없었던 사람과 개 키우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던 사람. 이 둘이 부부로 만나 웰시코기 레고와 제니를 반려견으로 맞았다. 그런데 이 녀석들 사고를 쳤다! 이 책은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가 여섯 마리의 새끼를 낳으면서 이들 가족에게 펼쳐진 완전히 예상 못 했던 새로운 삶을 그린다. 처음부터 여덟 마리 아이를 모두 키우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다. 어떻게 서울 한복판에서 반려견을, 그것도 한 마리당 15킬로그램은 너끈히 나가는 중형견 웰시코기를 여덟 마리나 키울 수 있겠는가? 당연히 입양 보내려 했으나, 단미 수술이라는 장벽과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별 고민 없이 쉽게 반려견을 분양받는 현실에 크게 충격받는다. 그래서 결심한다. 아이들의 꼬리까지 잘라가며 키울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입양 보낼 바에는 우리가 모두 품기로 하자. 그렇게 여덟 마리 웰시코기의 왕아빠, 왕엄마가 된 이들 부부는 수십 년간 서울에 살며 일궈놓은 것을 모두 내려놓고 아무 연고도 없는 시골로 떠난다. 여덟 마리 아이들을 잘 돌보기 위해 직업도 버리고 반려견 훈련사의 삶과 애견펜션 운영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백한다. 8코기를 위해 많은 것을 버려야 했지만, 단언컨대 그 포기한 것들에 조금도 미련이 없다고. 저자는 서울에서 바쁘게 살아갈 때는 보지 못했던 대한민국 반려문화의 현실이, 느리게 돌아가는 시골에서 아이들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정성을 쏟는 가운데 더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고 한다. 한 해에도 수만 마리의 아이들이 준비되지 못한 가운데 입양되었다가 쉽게 버려지고, 반려견 교육에 대한 인식도 부족해서 축복과 사랑 가운데서 사람들과 함께해야 할 반려견들이 눈총을 받고 골칫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저자는 생각했다. 우리가 품기로 결심한 여덟 마리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행복하게 키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까. 그렇게 시작한 유튜브 채널은 어느덧 구독자 26만 명을 넘겼고,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다. 책에는 행복한 8코기들의 일상 풍경과 함께 반려견 보호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교육 조언들을 꾹꾹 눌러 담았다. 저자는 말한다. “반려견들도 끝없이 교육해야 해요. (…) 꾸준히, 일관성과 인내심을 갖고, 될 때까지 해야 합니다. 다 되었다 싶어 안 하면 잊어버립니다.”(5장에서) 평화롭고 행복해 보이는 8코기네의 일상 뒤에는 매일 반복하여 반려견을 교육하는 수고와 노력이 있다. 물론 모든 반려견 보호자가 8코기네와 같은 노력을 쏟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는 당부한다. “함께 산책하고,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고, 때가 되면 먹이고 재우는 상식적이고 평범한 일상을 반려견생 끝까지 함께해”달라고(저자의 말에서). 반려견은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한 모든 수고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밝혀주는 존재”(저자의 말에서)이기 때문이다. 왕아빠 왕엄마와 신나게 뛰어놀고, 계곡에서 수영하고, 설산을 누비는 8코기들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인다. 이 책은 사랑이 우리 가운데 함께할 때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우리의 삶에 얼마나 멋진 일이 펼쳐지는지 보여준다. 오늘도 질서 정연한 8코기네! 비결은 교육입니다! 세상 모든 반려견 가정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왕아빠 왕엄마의 교육 조언들 웰시코기 여덟 마리를 키운다고 하면, 다들 사랑스러우면서도 엄청 힘들겠다고 생각한다. 통제 불능의 시끌벅적한 상태를 떠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왕아빠 왕엄마가 “오케이!” 할 때까지 언제까지고 나란히 쪼르르 앉아 기다리는 8코기들 앞에서 무너져 내린다. 8코기들은 밥이나 간식을 나눠줄 때도 서로 먼저 먹겠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서지 않고 차분히 앉아 기다린다. 시선은 왕아빠 왕엄마에게 고정한 채로. “세상에! 아이들이 여덟 마리나 되는데 어떻게 이렇게 질서 정연한가요?” 묻는 말에 왕아빠 왕엄마는 대답한다. 어렸을 때부터 질서를 배웠기 때문이라고, 8코기들은 기다리면 반드시 자기 차례가 돌아온다는 것을 체득하여 알고 있다고. 이 책은 8코기들의 즐거운 일상을 보여주는 중간중간 교육 조언을 더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8코기들이 평화롭고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유달리 똑똑하거나 얌전해서가 아니며, 전적으로 보호자의 치열한 교육 덕분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생후 3~6개월은 강아지들이 어미 품에서 젖도 먹고 보살핌 받으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시기다. 하지만 어린 강아지를 선호하는 풍조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2~3개월 된 강아지를 입양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우리는 반려견을 맞이하는 순간부터 잘못된 단추를 끼우고 있는지도 모”른다(5장에서). 지나치게 어린 강아지를 입양하는 일은 당연히 지양되어야 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많은 반려인이 이 시기가 반려견의 교육 최적기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점을 강조하며 켄넬 교육, 배변 교육, 콜링 교육, 놀이 교육, 사회화 교육, 안정화 교육 등 반려견에게 필요한 교육들을 소개하고 조언한다. 반려견 교육은 반려견과 주변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또 반려견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조화롭고 질서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반려견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조언들은 간단해 보이지만, 반복 또 반복하는 것이 포인트다. 반려견을 평생 교육할 자신이 없다면 반려견을 입양해서는 안 된다. 다소 무거운 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전하는 까닭은, 결국 세상 모든 반려인의 진심은 내 반려견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해주고 행복하게 평생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라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오늘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이유, 언젠가 우리에게도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종종 질문을 받는다. “반려견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그러면 저자는 대답한다. “언젠가 반려견과 이별하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입니다. 용기가 없다면 반려견을 키우지 마세요.” 모든 반려인이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서도 불쑥불쑥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언젠가 가슴 아픈 이별의 때가 찾아오리라는 것. 개는 사람에 비해 수명이 짧기에 언젠가는 반려견을 무지개다리 너머로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애써 외면하려 해도, 이 사실은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며 마음을 슬퍼지게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물론 그런다고 슬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루 온종일 함께하지만, 8코기들과 이별하는 순간만 상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럴 때면 아이들을 모두 불러놓고 한 마리 한 마리씩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내일은 또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지 골똘히 고민한다. 8코기네의 이야기는 닥쳐올 이별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와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도 8코기들은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신나게 달리고 즐겁게 논다. 왕아빠와 왕엄마는 8코기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하려고 노력한다. 책에 담긴 8코기네의 소소하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 이야기는 반려인들에게 말해준다. 최선을 다하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결코 길지 않다. 꼬리의 길이는 종마다 개마다 다르고, 우리나라의 댕견처럼 꼬리가 없는 견종도 있지요. 하지만 전 이제까지 꼬리 없이 태어난 웰시코기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꼬리 없는 웰시코기들은 다 어디서 온 걸까요? 모두 미관상의 이유로 단미 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_「“어? 웰시코기도 꼬리가 있네요?” 우리가 몰랐던 웰시코기의 비밀」에서 우선 아이들의 이름부터 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첫째는 대장이 되라고 칭기즈칸의 이름을 따와 ‘칸’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실제로 8코기들의 실질적 리더가 되었지요. 둘째는 만화영화 〈카우보이 비밥〉에 나오는 천재 웰시코기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아인’이예요. 다음은 셋째! 셋째 아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얼굴의 갈색 털 무늬가 반쪽뿐이었어요. 나머지 반쪽은 아무 색도 없이 눈처럼 하얀 털이 나 있었지요. 그래서 단순하지만 가장 명쾌하게! ‘반쪽이’가 되었어요. 넷째는 미국 보스턴에 살고 있는 왕엄마의 조카가 데려가겠다며 직접 ‘코코’라 이름 붙였습니다. 코코는 8 코기중 첫 번째로 비행기를 탈 뻔했지만, 무산되어 지금은 시골 총각으로 살고 있지요. 다섯째는 왕엄마의 또 다른 조카가 데려가겠다고 나서며 부자 되자고 ‘리치’라고 이름 지어주었어요. 리치 역시 우리 곁에 남게 되면서 8코기네는 돈 많은 부자가 아닌 개부자가 되었지요. 여섯째는 뽀로로의 사막여우 친구 에디를 닮아서 같은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지금도 머리는 작고 귀가 큰 아이가 막내 ‘에디’랍니다. 그렇게 탄생한 8코기네!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삶이 열리게 되었습니다._「왕아빠와 왕엄마의 중대한 결정」에서
가족의 사계
연합가족상담연구 / 엄정희 지음, 공숙자 그림 / 2018.03.01
14,000

연합가족상담연구결혼,가족엄정희 지음, 공숙자 그림
한 사람의 일대기처럼 가족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도 흐름이 있다. 청소년기, 장년기, 중년기, 노년기가 바로 그것이다. <가족의 사계>는 가족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과정에 맞춰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와 갈등, 해법, 고민 해결 방법 등을 두루 다뤘다. 가족이 함께 겪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순례길과도 같다. 순례길은 기쁨과 만족으로 충만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고통과 아픔이 따르기도 한다. 책을 함께 읽으며 험난한 순례 길을 걸으면서 한층 성숙해지고 행복해지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다.추천의 글 프롤로그: 가족은 내 삶의 날개 봄 청소년/청년기 가족 이야기 어머니의 도시락 사랑이 마중물 되다 꿈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자녀 안에 있는 보석을 캐는 광부가 되자 청춘 디자인, 자아의 숲에서 출발하라 청소년 자살 Why? 리더(Reader)는 리더(Leader)가 된다 꿈을 만날 수 있는 6가지 도구 청소년을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의 늪에서 구해내자 청소년을 흡연 중독의 늪에서 구해내자 여름 중년기 가족 이야기 가슴에 행복을 달아주는 팁 성격 차이, 다를수록 보물 첫사랑의 기억을 회복하라 사랑은 느낌이 아니라 의지다 “천국은 우리집 같은 곳이란다” 말해줄 수 있다면 새 시대의 희망, 어머니 교육 지구촌 아줌마들의 꿈 갈등의 ‘위기’는 위대한 기회 가을 장년기 가족 이야기 삼박자 치료로 우울증 가족을 품자 소중한 가족을 삼키는 자살 풍랑 가족 독서 클럽으로 친구처럼 소통하자5 가족의 소통에도 언품이 있다 엎어진 대야에는 물을 담을 수 없다 최강의 인재로 키우는 유대인의 교육 혁명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 비전을 바라보게 하라 자존감을 향유한 건강한 자아 불안, 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까? 겨울 노년기 가족 이야기 9회 말 홈런으로 승리의 인생을 만들자 조부모는 손자녀에게 최고의 친구 노년기 자살 Why? 호모 헌드레드 시대, 노년의 지혜가 경쟁력 이상을 잃기 시작할 때 늙기 시작한다 귀족의 칭호가 필요 없던 윈스턴 처칠 바람이 하프를 연주하다 삶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나는 것임을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에필로그: 오리 가족의 사계 가족 상담가 엄정희 교수의 생애 주기별 이슈를 푸는 탁월한 해법 어둠의 시대, 가족을 돌아보다 사치열병, 경쟁과 도착의 시대 현대인은 모두가 환자라고 할 수 있다. 사치 열병을 앓는 어둠의 시대, 존재보다 소유를 앞세우는 도착의 시대에서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없을까?《가족의 사계》의 저자 엄정희 교수는 가족과 가정에서 해법을 찾는다. 가족의 사랑으로 삶을 경쟁의 도구에서 바라보는 시각에서 탈피할 때, 비교의식에서 벗어날 때, 마음의 집에 따뜻한 행복의 햇살이 비칠 것이다. 때마다 돌아오는 계절처럼 소중한 가족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로 채워진 사계절은 태고부터 쉬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 때마다 돌아오는 계절이지만 계절은 단조롭거나 지루하지 않다. 사계가 모두 각각의 시련과 미학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가족의 사계》를 쓴 저자 엄정희 교수는 인생의 시기를 계절 별로 나누어 인생이 지닌 의미와 아름다움을 역설한다. 가족이 함께 겪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순례길과도 같다. 순례길은 기쁨과 만족으로 충만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고통과 아픔이 따르기도 한다. 책을 함께 읽으며 험난한 순례 길을 걸으면서 한층 성숙해지고 행복해지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다. 올 봄, 가족들이 함께 손잡고 걷는 여행 이야기를 온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읽으면 어떨까? 우리 가족은 왜 마주보기 힘들까? 한집에서 함께 살지만 대화가 없는 가족, 얼굴 한번 마주하기 어려운 가족이 많아진 요즘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면? 저자는 사랑은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라 노력이라고 주장한다. 상대방과 내가 서로 다를 뿐인데 나와 다른 부분을 일방적으로 틀렸다고 볼 때가 많다는 것.《가족의 사계》에서는 가정의 행복에 꼭 필요한 비법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기인 봄, 중년기인 여름, 장년기인 가을, 노년기인 겨울의 구성을 따라가며 어떻게 각각의 시기에 대처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끌 수 있는지 해답을 찾아보자. 상담 전문가 저자의 가족 사랑 《가족의 사계》 저자의 자전적 고백이 담겨 있다. 저자에게는 가족으로 인해서 행복했지만 동시에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과 고통을 겪은 경험이 있다. 저자는 담담하고 솔직한 어조로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들려준다. 여기에 전문 상담사이기도 한 저자의 지혜가 본문 전반에 돋보인다. 저자는 평소에도 폭 넓은 독서를 통해서 여러 가지 지식과 정보를 섭렵했고 그 결과 책에서 얻은 지식을 훌륭하게 재가공,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가정과 가족을 바라본다. 가족의 탄생과 성장을 따르는 구성 한 사람의 일대기처럼 가족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도 흐름이 있다. 청소년기, 장년기, 중년기, 노년기가 바로 그것이다. 《가족의 사계》는 가족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과정에 맞춰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와 갈등, 해법, 고민 해결 방법 등을 두루 다뤘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구성이 가족 사랑의 해법을 찾고 싶은 독자들의 지적 탐구를 도와준다. 평생 자기가 잘할 수 있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면 그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행복한 사람은 사회적 역할도 잘하고 타인도 따뜻하게 품어준다. 자녀들은 원가족의 보따리를 가지고 결혼한다. 어린 시절의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내부 작업 모델’이 되어 다음 세대로 전수된다. 어린 시절에 형성된 내면적 표상과 행동 양식은 개인의 삶 속에서 끈질기게 반복된다. 따라서 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자녀에게 남겨줄 최대의 유산이다.
컬트
을유문화사 / 맥스 커틀러, 케빈 콘리 (지은이), 박중서 (옮긴이) / 2024.03.30
25,000

을유문화사소설,일반맥스 커틀러, 케빈 콘리 (지은이), 박중서 (옮긴이)
왜 사람들은 컬트에 빠져들까? 그 내부에서는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컬트 지도자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총다운로드 수 5500만 건을 기록한 미국의 인기 팟캐스트를 토대로 한 이 책은 20세기 이후 세상을 경악하게 한 집단 광기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찰스 맨슨부터 마셜 애플화이트까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악명 높고 기괴한 컬트 집단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분석이 담겨 있다.서론 제1장 수치: 찰스 맨슨과 패밀리 제2장 수치: 아돌포 데 헤수스 콘스탄소와 마약악마숭배파 제3장 착취: 바그완 슈리 라즈니쉬 제4장 착취: 짐 존스와 인민사원 제5장 가학성: 로크 테리오와 개미 언덕 아이들 제6장 과대망상: 데이비드 코레시와 다윗가지파 제7장 가학성: 키스 라니에르와 넥시움 제8장 탈주: 크레도니아 음웨린데와 하느님의 십계명 회복 운동 제9장 현실 부정: 마셜 애플화이트와 천국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참고 문헌왜 사람들은 컬트에 빠져들까? 그 내부에서는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컬트 지도자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총다운로드 수 5500만 건을 기록한 미국의 인기 팟캐스트를 토대로 한 이 책은 20세기 이후 세상을 경악하게 한 집단 광기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찰스 맨슨부터 마셜 애플화이트까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악명 높고 기괴한 컬트 집단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분석은 각종 이단과 사이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컬트란 무엇이고 우리는 왜 컬트에 빠져드는가 컬트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그 속성을 먹이로 삼는다. 여기서 말하는 속성이란 바로 우리의 소속되려는 열망, 삶에서 더 깊은 의미를 찾으려는 열망, 신성한 목적을 지니고 일상을 살고 싶은 열망을 뜻한다. 이런 속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누구든지, 또 언제든지 저 무시무시한 컬트의 나락으로, 아울러 엉뚱한 대의를 향한 무조건적인 헌신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 된다. 어쩌면 바로 이런 마음가짐 때문에 우리는 컬트에 관해서 더 많이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 어쩌면 그 이야기가 워낙 엽기적이고도 불편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악명 높은 집단들을 그렇게 굴러가게 만든 동력에 그저 감탄하는 것일 수도 있다. 2017년 9월 처음 방송을 시작해 4년에 걸쳐 다운로드 횟수 5500만 건을 기록하며 청취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던 미국의 인기 팟캐스트 는 바로 그런 동력을 파헤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왔다. 즉 컬트 지도자와 그 추종자, 그리고 이들 모두를 산출한 세계와 문화를 파헤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내용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던 사례만을 골라 재구성한 단행본이다. 맨슨 패밀리, 인민사원, 천국문처럼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사례에서부터 크레도니아 음웨린데처럼 그 규모에 비해서 덜 알려진 사례, 가장 최근에 나타난 다단계 겸 자기계발 컬트 넥시움의 사례까지 모두 아홉 가지에 대해서 다룬다. 찰스 맨슨부터 마셜 애플화이트까지 사이코패스의 면모를 지닌 컬트 지도자들 이 책에서 분석하는 서로 다른 세대의 컬트 지도자들에게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비범한 인물이면서 동시에 살인, 강간, 상해, 기타 잔혹 행위를 다수 저질렀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사이코패스 검사의 창안자 로버트 헤어는 뛰어난 언변, 과도한 자기애, 공감 결여, 냉혹함, 무책임, 상습적 거짓말, 타인 조종 등을 그런 부류의 특징으로 거론하는데, 이 책에 나온 컬트 지도자들의 행적을 살펴보면 상당 부분 유사성이 나타난다. 사람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사람을 해치는 잔혹성이 사실은 동전의 양면이었던 셈이다. 저자는 이러한 컬트 지도자의 행적을 상세히 추적하는 한편 그들의 심리와 동기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해서 그들이 사람들을 조종하고, 어떻게 해서 당대의 사회·문화적 환경이 그들의 범죄를 도왔는지를 살펴본다. “컬트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위험한 게임이었지만, 어떤 사람이 일단 그쪽의 소질을 발견하고 나면, 이번 생과 다음 생에 걸쳐 궁극적인 권력을 제공하는 조종을 중단하기는 어려우며, 급기야 상황이 너무 늦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저자의 지적대로 그들은 각자의 욕망과 망상을 위해서 타인을 거침없이 착취하며 급기야 자신의 추종자들을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는데, 그 과정은 우리가 신성하게 여겨 온 것들을 가장 저급한 형태의 악의로 활용하는 과정이기도 했다.“이 책에서 설명한 컬트 지도자들의 삶이나, 그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추종자들의 운명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믿음과 카리스마와 외고집의 기묘하고도 종종 치명적인 공생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컬트 지도자들이 지나간 길에는 여러 구의 시체가 남아 있을 수 있지만,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까지나 조력자들의 오도된 헌신 때문이었다. 즉 일상생활의 규범을 넘어서고, 심지어 상식의 경계조차도 넘어서고자 하는 그들의 열성이 있었다. 작지만 종종 매우 수익성 높았던 신자 무리를 장악한 과장된 지배자들도 신뢰를 얻어 내고 또 오용하는 재능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 추종자들 역시 자기네 신앙의 실천에 적극적이고 열성적이었다. 본문의 여러 사례에서 거듭해 드러나듯, 애초에 불을 붙인 쪽은 컬트 지도자들이었지만, 그들의 손아귀에 붙잡힌 사람들 역시 비극적인 연료 노릇을 담당했던 셈이다.” “사망자 거의 모두는 (쿨에이드의 남아메리카 버전인) 플레이버 에이드와 청산칼리 혼합물을 섭취했다. 테이프에서는 짐 존스(그는 24년 전에 인민사원을 설립했는데, 원래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에 있는 작은 교회로 시작했었다)가 추종자들을 향해 마시라고 타이르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간단해, 간단하다고. 이걸 마셔도 경련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그는 부흥 설교자 특유의 단조로운 운율로 이렇게 말한다. “그냥 간단해. 너무 늦기 전에 제발 마시란 말이야.” 하지만 그 음료가 경련을 일으켰다는 것을 모두가 똑똑히 보았다. 아이들이 먼저 독극물을 먹었다. 일부 유아는 너무 어려서, 또는 겁이 난 나머지 스스로 마시지 않으려 해서, 결국 간호사가 나서서 주사기를 이용해 독극물을 아이들의 입안에 쏘아 넣어야만 했다. 아이들은 금세 죽었고 대개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어른들은 20분 내지 그 이상으로 더 오래 걸렸다. 청산칼리 중독은 평온한 죽음을 가져오지 않는다. 일부 희생자는 구토하거나 입가에 거품을 머금었으며, 다른 희생자는 피를 토하기도 했다. 이런 광경에도 불구하고 일부 추종자는 여전히 환호했고, 아이들의 울음 소리를 배경 삼아 ‘아빠’에게 거듭해서 감사했다.” “이들이 어떤 종류의 정치, 종교, 윤리를 설교하든지 간에, 이들의 말이 얼마나 열성적으로 들리건 간에, 그 모두는 단지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카리스마적 컬트 지도자는 자기한테 유리하다 싶으면 핵심 원칙조차도 저버린다. 내심 이들이 따르는 규칙은 단 하나뿐이다. ‘뭐든지 간에 내가 원하는 것은 가지며, 그걸 얻기 위해 무슨 말을 하든 상관이 없다.’”
독도 120년
사회평론 / 이선민 (지은이) / 2020.11.13
12,000원 ⟶ 10,800원(10% off)

사회평론소설,일반이선민 (지은이)
독도 문제의 120년 역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엮어낸 독도 문제의 기본 안내서이다. 이 작은 섬에는 동북아시아의 근현대사가 압축적으로 다 담겨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여러 국가와 강렬한 인물이 총 출동해 각자의 입장과 이득에 따라 얽히고설키며 ‘대하드라마’와 같은 국면을 만들어 낸다. 『독도 120년』은 문제의 핵심을 근현대 동북아시아 국제 정치, 정확히는 지정학적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중요한 사료들과 한일 서로가 구축한 논리 등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도 문제를 다룬 기존 책들이 대부분 분쟁 자체를 설명하는 데 그쳤던 것과 달리 분쟁을 주도하고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주목한다는 것이다. 들어가며 1. 대한제국, 독도를 울도군에 소속시키다: 1900~1905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우용정 #배계주 2. 시마네현에 강제 편입된 작은 섬: 1905~1945년 #나카이 요자부로 #야마자 엔지로 #시마네현 고시 제40호 #심흥택 3. 되찾은 국토를 지키는 거대한 첫걸음: 1947년, 한국 #홍종인 #신석호 #방종현 4. 다시 독도를 노리다: 1947년, 일본 #가와카미 겐조 #윌리엄 시볼드 5. 분쟁의 불씨를 남긴 대일평화조약: 1947~1951년 #존 포스터 덜레스 #유진오 #딘 러스크 6. 평화선을 선포하다: 1951~1952년 #이승만 #김동조 7. 일본의 강·온 양면 공격: 1953~1962년 #변영태 #외교 각서 논쟁 8. 한일회담, 막판에 독도 문제를 덮다: 1961~1965년 #박정희 #김종필 #김종락 9. 한동안 잦아든 동해의 파고: 1965~2005년 #최종덕 #김성도 #태정관지령 #이한기 10. 다시 거세지는 일본의 도발: 2005년~현재 #다케시마의 날 #시모조 마사오 후기 작지만 큰 섬이 품은 치열한 이야기! 왜 “독도는 우리 땅”인지에 대한 가장 명쾌한 답변! ‘독도는 우리 땅’, 정말 왜 그런지 아시나요? 동해의 작은 화산섬이 동북아 국제 정치의 최전선이 된 이유! 우리나라 사람 중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구호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는 거의 없다. 그러나 그 근거와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대다수는 일본이 단순히 억지 주장을 펴고 있으며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라는 믿음 정도만 갖고 있을 뿐이다. 사실 독도 문제는 역사가 워낙 길고 쟁점이 여럿이며 연구 성과 역시 꾸준히 쌓이고 있기 때문에 단숨에 파악하기 어렵다.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은 독도 문제가 따로 안내서가 필요할 만큼 단순한 사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한 지점이 2019년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이 독도를 “반일 종족주의의 최고 상징”이자 “환상의 섬”으로 지목해 논란을 빚은 『반일 종족주의』책이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라 있었던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독도 120년』은 그 논란을 포함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독도 문제의 120년 역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엮어낸 독도 문제의 기본 안내서이다. 이 작은 섬에는 동북아시아의 근현대사가 압축적으로 다 담겨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여러 국가와 강렬한 인물이 총 출동해 각자의 입장과 이득에 따라 얽히고설키며 ‘대하드라마’와 같은 국면을 만들어 낸다. 반일 종족주의 논쟁을 계기로 정확한 안내서가 필요함을 느껴 저자 이선민은 학계의 성과를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는 학술기자로서 오랫동안 일한 전직 언론인이다. 지난해인 2019년 지면상에서 벌어진 반일 종족주의 논쟁에 참여해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측의 맞은편에서 논쟁의 한 축을 담당했고, 바로 그 논쟁이 이 책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보기에 독도 문제에 관한 우리 사회의 논의는 “1950년대 일본이 외교 각서 논쟁을 걸어온 이래 (…) 동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고” 있었다. 평생 학계와 대중 독자를 연결하는 일을 해왔던 언론인으로서 저자는 우리 사회에 독도 문제를 정확하게 소개하는 책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후기에서 저자는 이렇게 밝힌다. “논쟁을 위해 독도 문제와 관련된 저서와 연구 논문을 읽어 가면서 당면한 논쟁과는 별도로 (…)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이에 대한 학계의 연구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커다란 발전이 있었는데도 그 성과가 일반인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독도 문제의 핵심부터 분쟁을 주도하고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독도 120년』은 문제의 핵심을 근현대 동북아시아 국제 정치, 정확히는 지정학적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중요한 사료들과 한일 서로가 구축한 논리 등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도 문제를 다룬 기존 책들이 대부분 분쟁 자체를 설명하는 데 그쳤던 것과 달리 분쟁을 주도하고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주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인들이 울릉도에서 저지르는 행패를 정부에 보고했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아 최초로 울릉도 군수에 임명된 배계주라던가, 독도를 당연히 대한제국의 땅이라 생각해 주변의 어업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일본 정부에 문의했던 사업가 나카이 요자부로, 맥아더 장군의 신임을 받은 외교관으로서 적극적으로 일본 측의 의견을 미국에 전달했던 윌리엄 시볼드, 한일회담 당시 독도 폭파론을 언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김종필 등 독도를 둘러싼 다종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들은 재미를 배가하는 한편 독도 문제를 우리가 겪은 이야기처럼 생생히 살아 숨 쉬도록 만든다. 『독도 120년』은 그 독도 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잊을 만하면 나오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반박하고 싶은 사람에게, 그저 작은 섬 독도가 궁금했던 사람 그 모두에게 충분히 흥미진진한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 사회평론 지식 총서 SPIKE의 두 번째 책! 우리 사회의 이슈를 예리하고 강렬하게 담아내는 SPIKE 지식 총서는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지식, 한때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오랫동안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지식을 발굴하여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엮어냅니다.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의 갈등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1900년부터 현재까지 독도와 관련하여 두 나라 사이에서 벌어졌던 일을 알아야 한다. 그 이야기는 한 편의 대하드라마와 같다. (…) 이 책은 지난 120년 동안 복잡하게 얽힌 독도 문제의 역사를 지정학과 인물에 중점을 두고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일본 정부가 경찰 주재소까지 설치하면서 울릉도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는 동북아 전략에서 울릉도가 차지하는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이었다. 대륙 침략을 노리는 일본이나 남하 정책을 펴고 있던 러시아는 모두 동해 한복판에 자리 잡은 울릉도를 차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나카이는 독도 인근 바다에서 강치잡이 독점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는 독도가 한국 영토라고 생각해 한국 정부로부터 독도를 임차하려고 했다. 그런데 도쿄에서 일본 정부 인사를 만나 그 방법을 묻는 과정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해서 자신에게 대여해 달라는 청원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하게 됐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2
오월의봄 / 서중석.김덕련 지음 /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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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봄소설,일반서중석.김덕련 지음
한국 현대사 연구의 권위자 서중석 교수와 프레시안 김덕련 기자가 함께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 서중석 교수는 이 시리즈를 통해 1945년 해방 공간에서부터 1987년 6월항쟁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한 주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1차분으로 두 권이 선보였다. 1권에는 '해방과 분단, 친일파', 2권에는 '한국전쟁과 민간인 집단 학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인터뷰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시리즈에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뉴라이트를 앞세운 보수 세력의 이념 공세, 역사 왜곡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 사회가 갈수록 보수화되면서 뉴라이트의 역사 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 서중석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하고, 보수 세력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며 바로잡고 있다. 또한 진보 세력에게도 역사와 구체적인 현실에 깊이 뿌리내려야만 이 어두운 미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이야기 마당' 구성이다. 보통 역사책은 연대기 구성을 따르고 있는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물론 이 책에서도 연대기적 구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서술 방식보다는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 오늘날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더 적극적으로 다루기 위해 '이야기 마당' 형식을 취했다. 특정 사건이 발생한 당시 상황을 충실히 다루면서 오늘날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기억해야 하는가의 문제까지 폭넓게 짚고 있다. 세 번째 특징은 '역사에 대한 평가' 많이 담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학자들은 사실 관계 규명에만 주력하면서 역사적 사건에 대해 평가 내리기를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서중석 교수는 역사 왜곡에 대해 단호하게 비판하고 자신의 생각을 주저 없이 말하고 있다. 이승만과 박정희, 친일파, 분단 세력, 독재 협력 세력에 대해서도 역사적 사실을 명시하면서 단호하게 평가를 내리고 있다.책머리에 연표 한국전쟁 첫 번째 마당 한국전쟁, 어디부터 잘못 꿰어졌나 두 번째 마당 국민을 버리고 도망간 대통령 “잘한 게 없다” 세 번째 마당 원자탄을 사용하겠다고? 요동치는 전선, 평화는 멀고도 멀었다 네 번째 마당 “북한, 전면전은 못할 것… 한국전쟁 공포 때문” 다섯 번째 마당 전쟁을 거치며 한국 사회는 혁명적으로 바뀌었다 민간인 집단 학살 첫 번째 마당 “수십만 죽이고 30년 넘게 침묵… 참 무서운 한국” 두 번째 마당 쏘아 죽이고, 태워 죽이고, 굶겨 죽이고… 세 번째 마당 고마운 미국? “한국인들 죽이거나 학살 방조” 네 번째 마당 추종자 아니면 모두 적 무서운 ‘빨갱이 만들기’ 다섯 번째 마당 국민 목 친 학살자들이 오히려 출세하는 세상 여섯 번째 마당 민간인 학살 위에 세워진 공포의 극우 반공 체제 일곱 번째 마당 박정희 쿠데타 세력은 왜 합동 묘지를 파헤쳐야 했나 나가는 글해방 70주년, 왜 다시 현대사를 알아야 하는가? 현대사 연구의 권위자 서중석 교수의 역사 왜곡 바로잡기 “우리에게는 ‘역사의 죄인’이 있다. 우선 친일파, 분단 세력, 독재 협력 세력이 쉽게 떠오를 것이다. 이승만을 존경하는 사람들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친일파, 분단 세력, 독재 협력 세력이 거기 포함된다. 이들은 이승만을 살리고 나아가 그를 ‘건국의 아버지’ ‘국부’로 만들어놓을 수만 있으면 ‘역사의 죄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나아가 이승만이 국부가 되면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 기득권을 계속 움켜쥘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 -‘책머리에’에서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기억해야 하는가 2015년은 해방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런 뜻깊은 해를 맞아 웅숭깊은 역사책이 출간되었다. 한국 현대사 연구의 권위자 서중석 교수와 프레시안 김덕련 기자가 함께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가 그것. 서중석 교수는 이 시리즈를 통해 1945년 해방 공간에서부터 1987년 6월항쟁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한 주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1차분으로 두 권이 선보였다. 1권에는 ‘해방과 분단, 친일파’, 2권에는 ‘한국전쟁과 민간인 집단 학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인터뷰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시리즈에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뉴라이트를 앞세운 보수 세력의 이념 공세, 역사 왜곡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 사회가 갈수록 보수화되면서 뉴라이트의 역사 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 서중석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하고, 보수 세력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며 바로잡고 있다. 또한 진보 세력에게도 역사와 구체적인 현실에 깊이 뿌리내려야만 이 어두운 미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이야기 마당’ 구성이다. 보통 역사책은 연대기 구성을 따르고 있는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물론 이 책에서도 연대기적 구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서술 방식보다는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 오늘날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더 적극적으로 다루기 위해 ‘이야기 마당’ 형식을 취했다. 특정 사건이 발생한 당시 상황을 충실히 다루면서 오늘날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기억해야 하는가의 문제까지 폭넓게 짚고 있다. 세 번째 특징은 ‘역사에 대한 평가’를 많이 담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학자들은 사실 관계 규명에만 주력하면서 역사적 사건에 대해 평가 내리기를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서중석 교수는 역사 왜곡에 대해 단호하게 비판하고 자신의 생각을 주저 없이 말하고 있다. 이승만과 박정희, 친일파, 분단 세력, 독재 협력 세력에 대해서도 역사적 사실을 명시하면서 단호하게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극우 반공 세력의 진실,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가 “극우 반공 세력은 우리 근현대사를 제대로 연구하지도, 교육하지도 못하게 했다. 그래서 누누이 얘기한 것처럼 자료에 접근하기도 굉장히 어려웠다. …… 극우 반공 세력은 초지일관, 현대사에 관심을 못 갖게 하려고 했다. 그러다보니까 우리 근현대사가 굉장히 축소되고 왜곡되고 아주 부정적인 게 돼버렸다. 우리가 경제 발전을 하는 데에도 얼마나 역동적인 요소들이 많이 작용했나. 아 그걸 ‘박정희 혼자 다 했다’는 식으로 하니 너무 단순하고 단조롭지 않나. 그런 역사를 무엇 때문에 자세히 알고 싶겠나. 얼마나 우여곡절이 많았는지, 어떤 상황 속에서 그런 것을 만들어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는 것 아닌가. 역사라는 건 다면적이어야 한다.”(1권 306~307쪽) 서중석 교수는 친일파, 분단 세력, 독재 협력 세력을 ‘역사의 죄인’으로 부르고 있다. 소위 뉴라이트들은 8·15를 ‘건국절’로, 이승만을 ‘국부’로, 박정희를 신성화하며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역사 전쟁’을 부추기고, 현대사의 진실을 밝히는 성과들을 지우고 있다. 서중석 교수는 이들이
독일 통일의 3단계 전개 과정
아침이슬 / 최영태 지음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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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소설,일반최영태 지음
독일 통일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고찰했다. 그 1단계는 브란트 정부 때부터 콜 정부 때까지 20년 동안 지속된 동방정책에 대한 것이다. 동방정책의 추진 과정과 이를 둘러싼 각 정당 간의 논쟁과 선거, 데탕트 시기의 외교적 노력 등을 살폈다. 2단계는 1989~1990년에 걸친 정치적 통일 과정이다. 먼저 동독혁명과 통일운동을 다루면서 동독 시민사회 세력이 목표로 내건 동독 민주화 및 재건 작업이 어떤 과정을 통해 민족 통일 운동으로 진화했는지를 살폈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콜 총리의 ‘10개 항 프로그램’ 제안 등 서독의 대응 과정을 분야별로 다루었다. 3단계는 한 국가로 거듭나는 내적 통합 과정을 다루었다. 정치.군사.행정적 통합, 경제 통합, 동독 재건 과정에서 발생한 통일 비용과 이에 따른 후유증과 시행착오 등에 대해 서술했다. 독일의 통일 과정은 한반도 통일의 로드맵을 그릴 때 참조할 수 있는 유일하고 유용한 ‘통일 교과서’이다. 통일 준비 과정과 통일 후 제기될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인 시사점을 제시한다.저자의 글 머리말 1단계 : 동방정책―절반의 통일 1. 브란트의 동방정책 동방정책의 맹아 동방정책의 시작 유럽 평화 속의 독일 정책 동방정책의 성과 동방정책에 따른 영광과 시련 2. 동방정책의 계승 헬무트 슈미트 정부의 동방정책 헬무트 콜 정부의 동방정책 2단계 : 정치적 통일 1. 동독 혁명 소련과 동유럽의 자유화운동 대탈출 베를린 장벽의 붕괴 2. 통일 준비 통일 논의의 시작 동독의 변신 노력 3. 통일 독일의 탄생 동독의 민주정부 수립 통일 조약들 2+4 회담 통일 독일의 출현 3단계 : 내적 통합 1. 통일국가 체제의 수립 정치·군사적 통합 행정·교육기관의 통합 과거 청산 동독 출신 엘리트의 변화 2. 경제 통합과 통일 후유증 경제 통합 경제 통합의 후유증 통일 비용과 통일 방식의 적절성 논쟁 3. 내적 통합의 진전과 과제 내적 통합의 진전 복지국가가 갖는 통합적 기능 한눈에 보이는 독일 통일사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미국영국프랑스와 소련에 의해 동서독으로 분할된 독일이 어떤 과정을 거쳐 1990년 통일이 되었고, 그 후 정치사회경제문화적으로 어떠한 내부 통합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독일 통일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고찰했다. 그 1단계는 브란트 정부 때부터 콜 정부 때까지 20년 동안 지속된 동방정책에 대한 것이다. 동방정책의 추진 과정과 이를 둘러싼 각 정당 간의 논쟁과 선거, 데탕트 시기의 외교적 노력 등을 살폈다. 2단계는 1989~1990년에 걸친 정치적 통일 과정이다. 먼저 동독혁명과 통일운동을 다루면서 동독 시민사회 세력이 목표로 내건 동독 민주화 및 재건 작업이 어떤 과정을 통해 민족 통일 운동으로 진화했는지를 살폈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콜 총리의 ‘10개 항 프로그램’ 제안 등 서독의 대응 과정을 분야별로 다루었다. 3단계는 한 국가로 거듭나는 내적 통합 과정을 다루었다. 정치군사행정적 통합, 경제 통합, 동독 재건 과정에서 발생한 통일 비용과 이에 따른 후유증과 시행착오 등에 대해 서술했다. 독일의 통일 과정은 한반도 통일의 로드맵을 그릴 때 참조할 수 있는 유일하고 유용한 ‘통일 교과서’이다. 통일 준비 과정과 통일 후 제기될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인 시사점을 제시한다. 집권당이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추진된 동방정책 1969년 집권한 사민당의 브란트 총리는 ‘접근을 통한 변화’라는 슬로건으로 상징되는 동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동독을 사실상의 국가로 인정하고 1972년 동서독 기본 조약을 체결해 동독과 서독에 각각 상주대표부를 설치하고 동서독 간 긴장 완화와 인적 교류 활성화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브란트는 독일의 통일은 유럽의 평화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판단해 외교적으로는 서방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1971년 모스크바 협정과 바르샤바 협정, 1973년 체코슬로바키아와의 협정을 체결해 동유럽 공산국가들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했다. 브란트의 뒤를 이어 1974~1982년 재임한 슈미트 총리는 동독 및 동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정책을 계속 추진했고 인적물적 교류를 크게 확대했다. 1982년 정권 교체로 집권한 기민/기사당과 콜 총리는 야당 시절 동방정책을 비판 견제했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동서독 간의 인적 교류와 동독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확대했다. 소련 등 공산권 국가들과의 관계도 강화되었고 호네커 동독 공산당 서기장의 서독 방문도 이루어졌다. 1987년에는 서독을 방문한 동독인이 5백만 명이나 되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될 때까지 20년 동안 동방정책은 집권당이 바뀌어도 중단 없이 추진돼 ‘절반의 통일’을 이루었다. 베를린 장벽 붕괴와 정치적 통일 1989년 11월 9일 밤 냉전 체제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동독의 민주 혁명과 동독 경제의 붕괴, 지속적으로 추진된 동방정책 등이 만들어 낸 한 편의 드라마였다. 콜 총리는 11월 28일 연방의회 연설에서 독일 통일을 위한 ‘10개 항 프로그램’을 제시하면서 통일 과정의 주도권을 잡았다. 1990년 3월 18일 동독에서 최초의 민주선거가 실시되어 신속한 통일을 주장한 동독 기민당이 승리했다. 이로써 통일은 콜 총리의 로드맵에 따라 진행되었다. 동서독 사이에 ‘화폐, 경제 및 사회 통합 조약’이 발효되었다. 동서독 마르크화가 통일되었고 서독의 사회적 시장경제의 법적제도적 틀이 동독 지역까지 확대되었다. 1990년 8월 31일에는 ‘통일 조약’까지 체결되어 통일 후 시행될 구체적인 로드맵과 내용이 정해졌다. 1990년 10월 3일 분단 45년 만에 드디어 정치적 통일이 완성되었다. 독일 통일은 국제정치 상황의 변화 흐름을 잘 활용한 서독 외교력의 승리이기도 했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이 폴란드와 헝가리의 개혁과 동독혁명을 촉발했고, 고르바초프가 독일 통일에 대해 유연하고 긍정적으로 임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 1990년 동서독과 미국소련영국프랑스로 구성된 ‘2+4 회담’에서 독일 통일에 대한 국제적 동의가 이루어진 것은 동방정책이 추구해 온 ‘유럽 평화 속의 독일 정책’의 성공을 의미했다. 내적 통합 과정과 통일 후유증 두 국가가 45년간 지속된 서로 다른 체제를 극복하고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내적 통합 과정을 거쳐야 했다. 내적 통합의 첫 단계는 통일국가로서의 외형적 틀과 자결권의 완전 회복에 초점을 맞춘 정치적군사적 통합이었다. 행정교육의 통합과 동독의 비밀경찰 슈타지 문제 등 과거사 청산 작업도 뒤따랐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동독 지역의 경제적 재건과 생활수준의 균등화였다. 신속한 통일은 많은 후유증을 낳았고 막대한 통일 비용이 들었다. 동서독 마르크화의 1:1 교환으로 동독 기업들의 경쟁력은 완전히 상실되어 40%의 제조업체가 문을 닫아 실업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이와 함께 임금의 급속한 인상, 소유권 문제의 혼선 등에 따른 투자 지체 등으로 통일 이후 2013년까지 통일 비용으로 2조 유로나 투입되었다. 동독인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수준과 높은 실업률, 동독 고위직에 서독 출신 인사들의 대거 투입 등으로 불만이 높아 ‘오씨’와 ‘베씨’ 문제, 옛 동독 시절을 그리워하는 ‘오스탈기’ 현상도 나타났다. 서독인들은 막대한 통일 비용을 위한 세금 인상이 불만이었다. 이런 사회적 후유증은 정치적 균열로 이어지고 있으며 내적 통합 과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사는 동안 멋지게
달(문학동네) / 박칼린 글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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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문학동네)소설,일반박칼린 글
'박칼린'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열정'이다. 그리고 '열정'과 함께 따라오는 말은 '도전'이다. 실제로 그녀는 대한민국 최초 뮤지컬 음악감독으로서 뮤지컬 연출과 제작으로 분야를 넓혔으며 최근 음악기획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두번째 에세이 <사는 동안 멋지게>를 출간한다. 제목 또한 그녀답다. 전작 <그냥:)>이 망원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소소한 에피소드로 그녀의 삶을 조명했다면 이 책은 박칼린이 삶을 바라보는 방식과 삶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인생에 던지는 질문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한다. 그 그림을 들여다보면 왜 박칼린이 열정적이고 왜 박칼린이 끊임없이 도전하는지 알 수 있다. 책에서 그녀는 '사람들 속에 함께 있기, 그러면서도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를 강조한다. 어느 한 곳에 더 매몰되어서도 안 된다고 말하는 그녀의 삶 역시 혼자 하는 일과 함께하는 일이 공존한다. 가령 혼자서 요리하는 일이 취미이고 혼자 요리하기 위한 '이박삼일'을 만드는 그녀이지만 결국 요리란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고 나누어 먹는 일임을 알고 있다. 함께하되 혼자만의 공간을 갖는 법. 그것이 박칼린이 말하는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이다. 이렇듯 여러 이야기를 통해 박칼린은 질문을 던지고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마련한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의 답은 무엇인지를.오늘의 퍼즐 * 우리에겐 왜 감정이 있을까? _ 013 너의 기준은 뭐니? * 질투와 오해, 그 사이에 나만의 기준을 _ 021 이 평화로운 관계 * 동물을 집에 들였다면 반드시 행복하게 하자 _ 029 울면서 세수하기 * 관계 속으로 들어가자 우는 날이 줄어들었다 _ 033 포옹 * 와락, 안아주세요 _ 037 독 * 우리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_ 043 바깥에 있는 방 * 떠나고 싶을 때 나는 방을 만든다 _ 050 불안한 기록 _ 054 너무 쉬워서 힐링푸드 * 해리엇과 나의 토마토 샌드위치 _ 057 부엌에서 놀기 * 음식을 나누며 마주한 우리는 _ 063 반지를 샀다 * 처음, 그런 때가 있었다 _ 069 아무도 안 볼 때 혼자 물속에 * 물속에서는 우주와 같은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_ 073 나는 후각을 신뢰한다 * 엄마는 늘 라펠에 장미를 꽂고 다녔다 _ 078 나는 어쩌면 돌에서 왔어요 * 물의 온도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_ 083 칼 좀 가지고 다니면 어때서 * 나는 칼을 좋아한다 _ 087 몸에 맞는 것을 따르라 * 인간의 몸은 평준화될 수 없다 _ 091 안 되는 것, 되는 것 * 자기 몸에 맞는 음식에 대하여 _ 102 근사한 요리시간 * 배고픈 아이들에게 음식을 만들어준다면? _ 109 다가가기, 당겨오기, 끌어안기 _ 114 여행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죠 * 여행을 떠나면 나는 다른 사람이 된다 _ 116 나는 나이만큼 강해요 * 나이듦의 즐거움 _ 123 자연스러운 게 아름답다 * 내가 살아온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_ 130 인생의 전성기란 없다 * 매 순간이 전성기다 _ 134 고독하지 않아서 아픈 사람들 *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_ 138 투명인간도 아니면서 행운을 통과시키지 말자 * 행운은 없다, 행운은 있다 _ 148
맥주를 만드는 사람들
글항아리 / 윌리엄 보스트윅 (지은이), 박혜원 (옮긴이)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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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항아리소설,일반윌리엄 보스트윅 (지은이), 박혜원 (옮긴이)
술을 마시는 게 곧 직업인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여기 있다. 맥주 비평가, 맥주 가이드이자 퍼스널 쇼퍼. 그리고 열정적인 홈 브루어.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보스트윅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음식이나 스타일 관련 잡지에 맥주에 대한 글을 쓴다. 맥주가 어떤 맛이 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있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그에게 맥주는 단순히 드라이하거나 스위트하거나 스트롱하고 라이트한 게 아니다. 그냥 다크한 게 아니라 ‘유칼립투스숲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는 것처럼 스모키’하다. 그냥 과일 향이 나는 게 아니라 ‘소나무 가지에서 익은 파파야처럼 트로피컬’하다. 맥주의 맛에 대해 써내려가던 어느 날, 그는 맥주 탭과 시음 노트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무언가 묵직한 이야기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맥주가 ‘무엇’이고 어떤 맛이 나는지는 생각할 만큼 했는데…… 그는 맛 이상을 알고 싶었다. ‘어디서’그리고 ‘왜’를 연구하고 싶었다. 이 맥주에서는 왜 파파야 맛이 날까? 그런 스타일과 맛은 어디에서 왔고, 맥주는 대체 어디에서 처음 생겨난 걸까? 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를 고뇌하게 만든 이들을 만나야 했다. 그가 상정한 대상은 총 여덟 명. 바빌로니아 시대 사원 노동자, 북유럽의 샤먼, 수도승, 농부, 공장을 소유했던 런던의 기업가, 맥주로 세금을 낸 미국 이민자 1세대, 라거를 미국으로 가져온 독일 이민자, 맥주를 현대로 옮겨온 광고인. 그렇게 맥주의 기원을 파헤치는 여행이 시작되었고, 이 책이 탄생했다.머리말 1장 바빌로니아인 2장 샤먼 3장 수도승 4장 농부 5장 기업가 6장 애국자 7장 이민자 8장 광고업자 에필로그 | 참고문헌 | 감사의 말 | 주 | 찾아보기홈 브루어이자 맥주 비평가 윌리엄 보스트윅, 맥주의 기원을 파헤치는 여행길에 따라나서다 “맥주만 찾아서 될 일이 아니라 브루어가 필요했다. 그저 맛을 보려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찾으려는 거니까.” 내가 지금 마시고 있는 맥주는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맥주라는 음료는 대체 어디에서 처음 생겨났을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술을 마시는 게 곧 직업인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여기 있다. 맥주 비평가, 맥주 가이드이자 퍼스널 쇼퍼. 그리고 열정적인 홈 브루어.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보스트윅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음식이나 스타일 관련 잡지에 맥주에 대한 글을 쓴다. 맥주가 어떤 맛이 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있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그에게 맥주는 단순히 드라이하거나 스위트하거나 스트롱하고 라이트한 게 아니다. 그냥 다크한 게 아니라 ‘유칼립투스숲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는 것처럼 스모키’하다. 그냥 과일 향이 나는 게 아니라 ‘소나무 가지에서 익은 파파야처럼 트로피컬’하다. 맥주의 맛에 대해 써내려가던 어느 날, 그는 맥주 탭과 시음 노트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무언가 묵직한 이야기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맥주가 ‘무엇’이고 어떤 맛이 나는지는 생각할 만큼 했는데…… 그는 맛 이상을 알고 싶었다. ‘어디서’그리고 ‘왜’를 연구하고 싶었다. 이 맥주에서는 왜 파파야 맛이 날까? 그런 스타일과 맛은 어디에서 왔고, 맥주는 대체 어디에서 처음 생겨난 걸까? 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를 고뇌하게 만든 이들을 만나야 했다. 그가 상정한 대상은 총 여덟 명. 바빌로니아 시대 사원 노동자, 북유럽의 샤먼, 수도승, 농부, 공장을 소유했던 런던의 기업가, 맥주로 세금을 낸 미국 이민자 1세대, 라거를 미국으로 가져온 독일 이민자, 맥주를 현대로 옮겨온 광고인. 그렇게 맥주의 기원을 파헤치는 여행이 시작되었고, 이 책이 탄생했다. 바빌로니아인의 고대 맥주를 재현하다 첫 여행은 쇼파 위에서 시작됐다. 쇼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켜고 디스커버리 채널 「브루 마스터스」에 채널을 맞춘다. 미국 델라웨어에 있는 양조장 도그피시 헤드Dogfish Head의 브루 마스터 샘 칼라지온이 등장한다. 도그피시 헤드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수제 맥주 생산을 시작한 양조장이다. 샘은 인류 최초의 맥주를 재현하기 위해 에머밀, 대추야자, 캐모마일 등 양조에 필요한 재료를 구하러 이집트까지 날아갔다. 곡물은 인류를 바꾸어놓았다. 곡식을 기반으로 노동이 시작되고 정착 생활이 시작되었으며 법과 정치 제도가 생기면서 사회가 형성되었다. 그 결과 바빌로니아 제국이 탄생했다. 바빌로니아인들은 곡식을 빵이나 맥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맥아를 만드는 법을 알아야 했다. 맥주와 빵은 같은 맥락에 있었다. 빵은 구워서 건조시킨 맥주였고, 맥주는 걸쭉하게 만들어 발효한 빵이었다. 저자는 샘의 여행을 보고는 직접 맥주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닌카시 찬사」의 레시피에 따라, 동네 상인을 통해 자하디 대추야자를 구하고 근처 슈퍼에서 오렌지 꿀을 샀다. 직접 만든 바피르 빵을 적시고 저었다. 처음엔 괜찮은 듯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내 시큼한 맛이 나며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이후 샘 칼라지온이 이집트에서 구해온 재료로 만든 빵 맥주는 타 헨케트Ta Henket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샘 칼라지온은 왜 머나먼 이집트까지 갔을까. 왜 홉을 한 시간 동안 추가했을까. 유사한 화학제품으로도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는데 왜 진짜 몰약을 구입했을까? 그 이유는 과거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브루어가 말한다. “도전을 해야 현실이 됩니다.” 특별한 수도원 맥주 베스트블레테렌을 맛보는 법 먼저 중앙 유럽 표준시로 아침 9시에 일어난다. 그리고 성식스투스 수도원에 ‘맥주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 아마 통화 중일 것이다. 수도원은 시간당 8만 5000통의 전화를 받는다. 포기하지 말고 시도하다보면 이국적인 억양의 영어를 쓰는 수도승이 언제 벨기에에 와야 하는지 알려줄 것이다. 브뤼셀까지 가서 프랑스 국경 서쪽으로 블레테렌 마을까지 한 시간 반을 운전해서 수도원에 도착하면, 수도승에게 40유로를 지불하고 암시장에 되팔지 않겠다고 선서한 후 맥주 48병을 차에 실을 수 있다. 가끔은 인내심을 잃은 사람들 사이에 주먹다짐이 오가기도 한다. 이렇게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마실 수 있는 맥주라니, 도대체 무엇일까? 베스트블레테렌 12다. 늘 뜨거운 논쟁과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온라인 맥주 사이트에서 1위에 오르는 맥주. 게시판은 베스트블레테렌을 구하는 방법과 고생담, 대서사시에 가까운 시음기로 넘쳐난다. 사람들이 베스티(애칭)를 비롯한 수도원 맥주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맛을 넘어 맥주를 둘러싼 이야기 때문이다. 수 세기를 존재해온 수도원 에일을 구매한다는 건 오래된 이야기도 함께 구입하는 것이다. 베스티에서는 블루치즈와 구운 바나나와 럼에 적신 건포도가 섞인 맛이 난다. 맥주 맛은 보존이 잘되었다는 느낌보다는 그간의 변화를 힘주어 말하는 듯하다. 건포도 풍미는 신기하게도 다른 수도원 맥주를 떠올리게 한다. 성베네딕트 수도원의 호두 향 가득한 아헬 8은? 사실 떠오르는 게 당연하다. 1970년부터 양조장들이 동일한 효모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스트말러 양조장의 페일인 도수 높은 트라피스트 트리펠의 특히 가벼운 보디감이 중세시대 맥주와 비슷하다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양조장들이 보디감이 산뜻한 필스너와 경쟁했기 때문이다. 수도원 맥주 이야기는 어떤 브랜드의 이야기가 그렇듯, 단순히 양조 이야기만 담고 있지 않다. 전통이 어떻게 트레이드마크로 진화하고 굳어졌는지, 재창조됐음에도 어떻게 과거를 보존하고 있는지, 변하긴 했지만 어떻게 똑같이 유지하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조지 워싱턴의 맥주 레시피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맥주를 즐겨 마신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매주 목요일 식사 때마다 맥주를 마셨으며, 1758년 버지니아 의회 선거에 출마했을 때 선거날 밤 표심이 바뀌길 기대하며 맥주를 돌리기도 했다. 그는 대중의 환심을 사는 데 와인보다 맥주가 효과적이라는 걸 알았다. 동시에 그는 홈브루어였다. 집에 양조 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1757년 그가 아마 친구들에게 써준 것으로 추정되는 휘갈겨 쓴 메모 형태의 레시피는 250년간 브루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이 ‘역사적으로 보증된 홈브루어 레시피’를 토대로 가족이 모이는 추수감사절에 워싱턴 맥주를 선보이기로 결심한다. 그는 앞서 여러 번 실패한 양조 경험을 바탕으로 레시피에 약간의 자의적인 해석을 덧붙였다. 역사를 재현하는 것 못지않게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것도 중요했으니까. 그리고 일주일 넘게 기다린 결과, 맛은 형편없었다. 그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 이미 워싱턴의 맥주를 제조해보고 마셔본 몇몇 전문가를 찾아간다. 그들은 맛없다는 말 대신 다른 표현을 찾아야 했고, 공통적으로 한 이야기는 “강한 당밀의 풍미가 느껴졌다”는 것이었다. 이 맥주가 맛이 없었던 건 보리의 대체재로 당밀을 사용한 역사와 관련된다. 보리는 동부 산악 해안에서 키우기 힘든 작물이었고 양조에 적합한 수입 맥아는 희귀했다. 당밀은 맥주라기보다는 배급 식품에 가까웠던 것이다. 그렇다면 워싱턴은 이 맛없는 맥주를 만들어 마셨던 걸까? 재미있는 사실은 그는 레시피를 남겼을 뿐, 그가 마신 건 동네에서 구입한 맥주였다는 것이다. 그가 가장 좋아한 맥주는 브루어 로버트 헤어와 J. 워런이 필라델피아에서 만든 포터 맥주였다고 한다. 저자 보스트윅은 이내 다시 그 맥주를 알아보기 위해 필라델피아의 브루어 리치 와그너를 만나러 떠난다. 보스턴 비어 컴퍼니, 전통을 고수하다 다음으로 만난 브루어는 보스턴 비어 컴퍼니의 CEO 짐 코크다. 그는 독일 출신 이민자로, 보스턴 비어 컴퍼니는 맥주 새뮤얼 애덤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보스턴 비어 컴퍼니는 세계적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작은 규모를 유지하려고 애쓰며 브랜딩을 중시한다. 새뮤얼 애덤스의 텔레비전 광고는 다른 맥주 광고와는 분명히 다르다. 광고와 이미지 메이킹에 지독하게 회의적인 수제 맥주업계 광고이기 때문이 아니라 홉을 손에 들고 냄새를 맡는 짐 코크가 직접 등장하기 때문이다. 보스턴 라거는 짐 코크 가족의 오래된 레시피로 만든 술이다. 증조할머니의 레시피에는 전통적으로 독일에서만 재배하는 ‘할러타우 미텔프뤼’ 홉이 들어 있다. 이 홉은 섬세하고 풍부한 꽃 향을 풍겨 사람들의 숭배를 받았지만 키우기가 힘들기로 악명 높다. 짐이 처음 보스턴 라거를 만들기 위해 재료 구매에 나섰을 때, 할러타우 미텔프뤼는 유럽의 청고병을 겪은 뒤 전멸했고, 더 이상 아무도 그 축 늘어진 홉 덩굴을 키우고 싶어하지 않았다. 한때 할러타우 홉을 구입해 맥주를 만들던 양조장들은 더 저렴하고 믿을 만하며 정기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지만 풍미는 덜한 홉으로 옮겨갔다. 그렇지만 짐은 결국 전통적으로 홉을 키우는 사람들을 찾아냈고, 홉 농부들과 전략을 짰다. 홉을 직접 보고 주문하기 위해 독일로 날아가는 브루어들. 전통을 지키기 위해 유행을 거부하는 사람들. 영업 이익을 최고로 생각하고 조상의 레시피를 보관하지 않는 버드와이저 같은 기업과는 추구하는 바가 달랐지만, 한편으로 그는 버드와이저의 역사적 뿌리, 사업의 세계적인 성공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최고의 맥주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짐 코크는 역설적으로 이렇게 대답했기 때문이다. “버드와이저입니다.” 맥주, 맛을 넘어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 이 책에서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역사를 이야기하고 현대의 양조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넘어, 집에서 직접 맥주를 만들어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사라진 맥주들을 재현해보고 다채로운 맥주마다 담겨 있는 사연을 소개한다. 다크할 뿐 아니라 스파이시한 맛이 특징인 중세시대 맥주는 냉기 도는 수도승의 일상을 덮어주는 따뜻한 이불과 같았다. 밝은 꽃 향을 머금은 IPA는 산업시대의 매연으로부터 한숨 돌리게 해주는 존재였고, 호박 맛이 강한 맥주는 영국의 전통차에서 독립하고자 했던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다. 맛은 이렇듯 시대의 필요에 의해 생겨났다. 오늘날 맥주는 하나의 산업이 되었고 브루어의 목소리는 희미해졌다. 금주법이 사라진 이후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양조장의 수는 현저하게 줄어들어, 오늘날 앤호이저 부시 인베브는 전체 미국 맥주 시장의 거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1930년대 초반, 전체 가정의 4분의 1이 냉장고를 소유했고 브루어들은 앞다투어 맥주를 병과 캔에 담았다. 바텐더는 식료품점 계산원으로 대체되었고, 브루어는 광고맨으로 대체되었다. 맛을 결정하는 건 더 이상 재료가 아니었다. 희귀한 대추야자를 썼다고 더 높은 가치가 매겨지지 않는다. 맥주 이야기가 더 이상 풍미가 아닌 광고를 통해 전해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 맥주에 대해 더 자세히 파고들수록 우리가 ‘무엇’을 마시는가는 크게 달라졌지만, 술을 마시고 양조하는 이유는 변하지 않았다. 처음 술을 마시기 시작했을 때부터 우리는 동료들과 어울리고, 적과 화해하고, 업적을 기리며, 슬픔을 달래고, 신을 찬양하고, 고통을 잊기 위해 맥주를 찾았다. 맥주는 인류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 동시에 얼마나 변하지 않았는지 말해준다. 종교의식과 변화에 관한 이야기, 장소와 정체성 이야기,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가 맥주를 통해 찾으려고 한 것도 맛 그 자체보다 역사의 풍부함과 이야기다. 맥주는 곡물에서 당으로, 당에서 알코올로, 날것에서 요리로, 맨정신에서 즐거움으로, 사람을 창조자로 만들었다. 변화는 서로를 연결하고 현재를 과거와 연결한다. 또 시대마다 맛이 있고 각각의 순간에 완벽한 맥주가 있다.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자 맥주에 의해 펼쳐지는 브루어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브루어는 역사의 벽에 붙어 있는 파리인 셈이고 맥주는 그들의 타임캡슐이며, 1파인트들이 맥주잔마다 문화, 정치, 관습으로 가득 차 있다. 만약 당신이 어떤 술을 양조하고 마셨는지 말해준다면, 나는 당신이 어느 시대에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맞힐 수 있다. 맥주는 우리 자신을 비추기에 그 시대의 거울이다. 브라이언의 맥주는 한곳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마시는 사람들을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킨다. 시에라 밖까지, 뉴잉글랜드로 가족 여행을 갔던 기억을 찾아 브라이언의 뜰에 있는 나무 꼭대기까지 이동하게 한다. 그는 샤먼이고 그가 제조한 약은 맥주다. 사람을 공간 이동시키는 맥주. 나는 카운터 직원에게 메리스 오터 보리를 맛으로만 구분해낼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그는 낡은 윈드브레이커 재킷의 소매를 말아 올리고 팔짱을 끼고 있었다. 울퉁불퉁한 팔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직원은 "그러면 손님은 할 줄 아세요?"라며 나를 노려봤다. 그렇다. 내 감각은 감정이 섞여 흐려져 있었다.
타샤 튜더 나의 정원
윌북 / 타샤 튜더 (지은이), 김향 (옮긴이),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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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소설,일반타샤 튜더 (지은이), 김향 (옮긴이),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타샤 정원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담은 책 『타샤 튜더 나의 정원』이 재출간되었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연주의적 라이프 스타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인생 책으로도 꼽혔던 책으로, 절판 후 복간을 간절히 원했던 수많은 독자에게 봄꽃처럼 반가운 얼굴로 돌아왔다. 이번 개정판은 타샤의 편안한 일기를 들여다보는 듯한 산뜻한 내지 디자인과 마음까지 환해지는 고급스러운 옐로우 하드커버 에디션으로 소장성을 높였다. 다가오는 봄, 타샤 튜더처럼 자기만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지금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아닐까?” 새로운 시작을 두고 고민부터 앞서는 사람들에게 여기, 자신의 꿈을 거침없이 펼쳐 보인 할머니가 있다. “인생은 짧지 않나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는 게 좋지요.” 동화책과 그림을 그려 받은 인세를 모아 구입한 버몬트주 산골의 30만 평의 황량한 대지를 환상적인 정원으로 가꿔낸 타샤 튜더. 그가 오래도록 꿈꿔왔던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건 쉰여섯이 되던 해였다. 젊은 시절 가졌던 정원 가꾸기의 꿈을 내내 잊지 않고 자신만의 열정으로 오롯이 일궈낸 정원은 마침내 타샤에게 아름다운 풍경과 일용할 양식, 충만한 행복을 선물했다. 모두가 늦지 않았냐고 물을 때 묵묵히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며 자유롭게 살아간 타샤의 자연 속 라이프 스타일은 십수 년간 전 세계 수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해왔다. 프롤로그 꿈에 그리던 버몬트에 땅을 구하다 집 앞의 정원 돌담 주변 핑크 가든 아래쪽 정원 온실과 허브 가든 비밀의 화원·철쭉 오솔길·진달래 오솔길 집 뒤·헛간 주변 연못·초지·야생화 정원 [타샤의 가드닝 노하우]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정원 정원이 찬란하게 빛나는 5월과 6월 버몬트의 여름부터 가을까지 매년 가을, 10센티미터의 거름을 뿌려준다 추위로부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일 더위로부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일 사슴, 다람쥐와의 끝없는 전쟁 정원에서 마음껏 피어날 수 있는 화초를 선택하라 오솔길 만들기 아이디어 에필로그 이 세상의 낙원이 완성될 때까지 『타샤 튜더 나의 정원』 2024 봄맞이 특별 개정판 출간 세계가 사랑한 타샤 튜더의 정원 풍경을 그대로 담은 120여 점의 사진 수록 30만 평 대지에 손수 일군 정원의 비결, ‘타샤 튜더의 특별 가드닝 노하우’ 수록 “꽃과 동물, 자연 속에서 일군 행복의 원천, 타샤의 정원으로 놀러오세요.” 성실한 동화작가에서 평생 꿈꾸던 정원을 완성해내기까지 40여 년 시간이 묻어 있는 타샤 정원의 시작과 끝을 따라서 “정원은 하룻밤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12년은 참고 기다려야 하지요. 하지만 나는 정원이 너무 좋아서 견딜 수가 없어요.” ―타샤 튜더 타샤 정원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담은 책 『타샤 튜더 나의 정원』(초판 2008년)이 재출간되었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연주의적 라이프 스타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인생 책으로도 꼽혔던 책으로, 절판 후 복간을 간절히 원했던 수많은 독자에게 봄꽃처럼 반가운 얼굴로 돌아왔다. 이번 개정판은 타샤의 편안한 일기를 들여다보는 듯한 산뜻한 내지 디자인과 마음까지 환해지는 고급스러운 옐로우 하드커버 에디션으로 소장성을 높였다. 완연한 봄, 주변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꿈꿔왔던 인생의 방향을 설계하고 자기만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영원한 희망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이야기는 특별한 선물처럼 다가올 것이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지금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아닐까?” 새로운 시작을 두고 고민부터 앞서는 사람들에게 타샤 튜더는 말한다. “인생은 짧지 않나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는 게 좋지요.” 동화책과 그림을 그려 받은 인세를 모아 구입한 버몬트주 산골의 30만 평의 황량한 대지를 환상적인 정원으로 가꿔낸 타샤 튜더. 그가 오래도록 꿈꿔왔던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건 쉰여섯이 되던 해였다. 모두가 늦었다고 말할 때, 젊은 시절 가졌던 정원 가꾸기의 꿈을 내내 잊지 않고 자신만의 열정으로 오롯이 일궈낸 정원은 타샤의 최고 자랑이자 삶의 터전이 되어주었고, 묵묵히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며 자유롭게 살아간 타샤의 자연 속 라이프 스타일은 십수 년간 전 세계 수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해왔다. 타샤는 이 책에서 40여 년 동안 홀로 가꾼 정원의 시작과 최근 모습, 가꾸는 과정을 직접 안내한다. 타샤 정원의 가장 최근 풍경과 함께 처음 정원을 구상했던 오래된 스케치와 정원의 기초를 만들던 시기의 흑백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타샤의 차분한 목소리로 친절하고 위트 넘치는 안내를 받으며 꽃과 나무의 향연을 보노라면 저절로 행복감에 젖어 드는 것은 물론, 그 뒤에 숨어 있는 타샤의 부단한 열정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정원에 대해서는 결코 겸손해지고 싶지 않다’는 타샤의 말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속도에 끼어 맞춰 움켜쥘 한순간의 행복보다 자기만의 행복을 진정 제 속도로 찾아 나서며 꿈을 향한 나날을 이어갈 용기를 얻는다. 작약과 장미가 가득한 핑크 정원부터 오렌지 나무가 자라나는 온실, 철쭉이 가득한 오솔길 등 100여 컷의 황홀한 사계절 정원 풍경이 담긴 책장을 펼칠수록, 길었던 겨울을 뒤로 한 채 찾아든 봄을 반기는 타샤의 들뜬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땅 위로 파릇파릇한 풀이 올라오고, 민들레와 수선화, 물망초와 튤립이 한데 어울려 꽃을 피우는 봄이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행복한 봄입니다!” 시작하기에 지금이 가장 좋은 순간, 영원히 배우고 꿈꾸는 정원가의 마음으로 “정원은 하룻밤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정원이 너무 좋아서 견딜 수가 없어요.” ― 타샤 튜더 영원히 배우고 꿈꾸는 정원가 타샤 튜더의 정원을 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사진 일기 같은 책이다. 어릴 적부터 꽃과 식물을 좋아했던 타샤는 인생의 절반을 지나올 무렵, 가슴속에 품은 꿈의 정원을 현실로 옮겨왔다. 그림책 삽화를 그리며 모아온 인세를 성실히 모아 56세가 되던 해에 소망했던 버몬트주에 대지를 마련했고, 흙 묻은 손으로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며 척박한 황무지를 마침내 눈부시게 아름다운 정원으로 일궈냈다. 책에는 타샤 정원의 시작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거친 초지를 개간한 흔적부터 1740년대풍의 농가 주택, 헛간과 온실 등 타샤가 스스로 구상한 정원과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까지의 묵묵한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겼다. 타샤가 직접 그린 설계 도면도 수록되어 있어 생동감 넘치는 타샤 정원의 시간들을 엿볼 수 있다. 모두가 늦지 않았냐고 물을 때 자연 속에 묻혀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간 타샤의 정원에는 땀과 노력과 인내의 시간이 깃들어 있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지금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아닐까?” 새로운 시작을 두고 고민부터 앞서는 사람들에게, 부단히 꿈꾸기보다 즉시 손에 움켜쥘 수 있는 행복감에 익숙해진 오늘의 우리에게 맨발로 흙길을 거닐며 정원을 돌보는 타샤의 고요한 목소리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전 세계가 놀란 아찔하도록 고운 풍경 사계절 아름다운 타샤의 정원이 눈앞에 작약과 장미가 가득한 핑크 정원부터 오렌지 나무가 자라나는 온실, 철쭉이 가득한 오솔길까지 타샤의 목소리로 친절하고 위트 넘치는 안내를 받으며 꽃과 나무를 보노라면 저절로 행복감이 찾아든다. 물망초, 수선화, 작약, 원추리, 접시꽃, 돌능금나무, 튤립, 패랭이꽃… 수십 가지 꽃들이 즐비한 타샤의 정원은 신의 손길이 닿은 듯 아름다움이 폭발하지만, 쉽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타샤가 말하듯 정원은 최소한 12년은 기다려야 완성되며 온갖 꽃과 풀과 나무가 여울진 정원은 그간 노동과 애정을 아낌없이 쏟은 결과다. 버몬트에 집을 지으면서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타샤는 전에 살던 옛집에서 구근들을 옮겨와 심고, 거름을 흙에 섞어가며 화초에 알맞게 토양을 서서히 변화시켜왔다. 버몬트의 차가운 기후에도 잘 견디는 꽃들을 갖은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것은 물론이다. 처음 심는 식물은 같은 것을 여럿 사서 각각 다른 장소에 심어본 후 가장 잘 자라는 장소에서 불려가고, 늦가을이면 정원 전체에 퇴비를 뿌려주며, 추위에 약한 화초는 겨우내 따스한 온실에서 돌본다. 식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주면 식물이 기뻐할지 늘 궁리하며 잠시도 손을 놀리지 않고 세심하게 가꾼 덕에 타샤의 정원은 계절마다 황홀한 자태를 뽐낸다. 언젠가 나만의 정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마음 가는 대로 가꾸는 정원의 비결과 정원 일의 기쁨 삶을 지탱하게 하는 동력이자 행복의 원천으로 존재하는 타샤의 정원은 그 자체로 더욱 빛난다. 황혼의 나이에 가까워졌을 때 비로소 가슴속에 품어온 꿈을 싹 틔우고 씩씩하게 가꿔낸 타샤는 말한다. “인생은 짧지 않나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는 게 좋지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강도 높은 정원 일을 하는 타샤의 수고로움에 보답하듯 정원 곳곳에서는 꽃들이 흐드러지고, 타샤는 그 모습에 반하여 얼른 그림에 담는가 하면 고양이처럼 납죽 엎드려 향을 즐긴다. 히아신스의 꽃줄기를 잘라 모으며 정원 일의 기쁨을 조곤조곤 잇는 타샤의 목소리에는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순수한 한 인간의 열정이 스며 있다. 정원에 대해서는 결코 겸손할 수 없다는 타샤답게 계절별 가드닝 노하우도 빼놓지 않았다. 추위와 더위를 피해 식물을 기르고 옮기는 법은 물론, 색과 향기, 감촉의 어울림을 생각해 다양한 정원 식물을 심고 배열하는 방법까지 꼼꼼히 일러준다. 물망초, 스위트알리섬, 히아신스와 같은 화단과 오솔길의 경계에 심으면 좋은 화초도 추천한다. 꽃을 색다르게 즐길 만한 방법도 잊지 않는다. 꽃을 화분이나 상자, 나무통에 심어 현관 앞에 놓아두면 오가는 길마다 마주치며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마음 가는 대로 가꾼 정원 속에서 좋아하는 마음을 감출 길 없이 몰입하는 타샤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매일의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진정한 행복에 관해 곱씹어 보게 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문득 한 알의 씨앗과 꽃 한 송이, 작은 화분을 찾게 될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뉴햄프셔에 애써 만든 정원을 버리면서까지 새로 이사할 필요가 있나요?’라는 말을 자주 듣곧 했지만, 나는 너무나도 버몬트에 살고 싶었습니다. 인생은 짧지 않나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는 게 좋지요. 버몬트로 옮겨오면서 내 인생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버몬트가 아닌 곳에서 산다는 건 상상할 수조차 없지요. 정원은 하룻밤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12년은 참고 기다려야 하지요. 하지만 나는 정원이 너무 좋아서 견딜 수가 없어요. 정원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조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히아신스의 아름다운 색깔과 향기를 좋아해서 매년 가을 오솔길을 따라 여러 가지 색깔의 다양한 구근을 대량으로 심어놓습니다. 봄이 오고 히아신스가 가득 피어나면 정말 볼 만하답니다. 이곳의 기후와도 잘 맞아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어요. 이듬해에도 예쁜 꽃을 보고 싶어서 꽃이 피고 나면 일찌감치 구근을 파서 저장해둡니다.
옥분씨의 시간
지식과감성# / 이상영 (지은이) / 2019.12.10
16,000

지식과감성#소설,일반이상영 (지은이)
사진을 찍는 일은, 고가의 풀 프레임 DSLR이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언제나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으로도 충분하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멈추는 찰나의 숨, 전체를 표현하는 부분을 찾아 담는 시선, 색의 비밀,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내뿜는 매직아워의 비밀. 저자 이상영이 알려주는 '따라 하기 쉬운 10가지 사진 테크닉'과 함께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을 <옥분씨의 시간>에서 만나 볼 수 있다.들어가는 말 1. Don’t move - 셔터를 누를 땐 숨을 멈춰라 2. Close - 부분으로 전체를 상상하게 하는 것 3. Depth - 심도의 효과는 기대이상으로 훌륭하다 4. Create of angle - 습관에서 벗어나 몸을 움직이자 5. Color - 색을 의식하라 6. A decisive moment - 총 대신 핸드폰을 꺼내서 쏴라 7. One's own point of view -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담자 8. Tone - photography의 뜻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다 9. Night view - 하루에 두 번, 세상은 아름다운 혼돈의 시간을 겪는다 10. Utilization of photoshopography - 적당한 선을 지키는 안목 맺음말사진을 찍는 일은, 고가의 풀 프레임 DSLR이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언제나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으로도 충분하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멈추는 찰나의 숨, 전체를 표현하는 부분을 찾아 담는 시선, 색의 비밀,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내뿜는 매직아워의 비밀. 저자 이상영이 알려주는 ‘따라 하기 쉬운 10가지 사진 테크닉’과 함께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을 《옥분씨의 시간》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는 장비의 힘보다 자의식과 스토리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카메라 액정을 보기 전에 세상부터 보는 눈을 키워라”라는 저자 이상영의 말처럼 같은 카메라와 렌즈로 동일한 대상을 담는다 할지라도 사진은 다르게 나오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형용할 수 없는 대상의 분위기를 담아내기도 하고, 누군가는 대상을 있는 힘껏 클로즈업하여 그 맑은 눈동자가 말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한다. 고가의 풀 프레임 DSLR이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언제나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으로도 충분하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멈추는 찰나의 숨, 전체를 표현하는 부분을 찾아 담는 시선, 색의 비밀,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내뿜는 매직아워의 비밀. 저자가 알려주는 ‘따라 하기 쉬운 10가지 사진 테크닉’을 이 책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은 모두에게 평등하고 공평하지만 시간처럼 잔인하지도 죽음같이 막연하지도 않다. 진부하지도 새롭지도 않은 것, 사소하면서도 진지한 에피소드가 사람의 일상인 것이다.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구상 유일한 생명체만이 일상의 소중함을 누린다고 한다면, 심한 오만일까? 일상의 의미를 모르면 사람이 아니란 말인가? 뭐라도 상관없다. 그것조차 일상일 테니. - 맺음말 중에서
여행을 쓰다
시커뮤니케이션 / 제임스 리 (지은이) /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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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뮤니케이션소설,일반제임스 리 (지은이)
30년간 지구 23바퀴, 여행을 숙명으로 받아들인 어느 여행자의 아주아주 현실적인 기록을 담았다.프롤로그 _2 세계지도는 가슴을 뛰게 한다 _8 미지의 세계, 낯선 열정 _14 불법 이민자와 난민 _24 동성애자 _33 인신매매 _38 버린다는 것, 버려진다는 것 _43 화려한 욕망과 모래성 _47 조각상과 동상이 주는 의미 _53 아찔했던 순간, 당신도 겪을 수 있는 _58 아직도 악취가 _63 분쟁의 상흔 _69 하늘을 걷다 _73 생존을 위한 통조림 _79 좌충우돌 여행 _86 예기치 못했던 낭패 _94 국경을 통과하는 열 한가지 방법 _104 인샬라, 시리아 _123 옛 발자취, 우즈베키스탄 _135 사막 속의 진주, 튀니지 _147 온몸에 흐르는 끼, 쿠바 _160 에필로그 _173우리는 차츰 물질 소비적인 여행에서 시간 소비적인 여행으로 옮겨가고 있다. 가이드가 안내해주는대로만 따라다니며, 돈을 쓰는 것이 여행인줄 알았던 ‘관광’에서, 여행지 속으로 깊게 들어가 사람들과 소통하고 여행지의 안과 밖을 살펴보고 누리는 진짜 ‘여행’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 아주 오래 전부터 진짜 여행에 관해 고민하고 실천하던, 한 ‘여행 전도사’의 여행 일지가 있다. 떠나기 전에 여행지에 관한 역사, 사회, 정치, 지리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여행일정을 꼼꼼하게 짰다. 그렇게 전 세계를 돌아다닌 것이 무려 30년. 지구 23바퀴를 돌았다. 그 여행기를 소개한다.이 책은 대형서점의 서재에 빽빽이 꽂혀있는,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막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여행서적들의 화려한 내용과는 결이 아주 다르다. 멋진 장면,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내고 있는 대부분의 여행기 또는 여행 에세이와는 달리 이 책엔 내가 30여 년간 틈틈이 100개국 이상을 거칠게 여행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생각들을 그 당시의 느낌으로 차분히 풀어나갔다. 다시 말하면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에세이나 여행가이드라기 보다는 내 개인의 인생 이야기를 ‘여행’이라는 그릇에 오롯이 담은 책이다. 그렇다면 밖으로 나가는데 필수인 여행증명서인 여권은 여행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여행자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관습은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자신의 이름을 상형문자로 새긴 둥근 형태의 물건, 그러니까 일종의 신임장을 사신들에게 주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성경 느헤미야 2장 7절에 유대 지방으로 갈 때 페르시아 총독에게 친서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에도 이동을 허락하는 증서가 엄연히 존재하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여권의 어원을 살펴보면, ‘지나가다’라는 의미가 있는 고대 프랑스어 동사 passer의 명령형 passe와 ‘항구’라는 의미의 명사 port를 합성해서 만든 말로써, 항구를 지나가라, 라는 의미이다. 2014년 나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로비에서 우연히 ‘호주 불법 난민 경고 안내표지판’을 보게 되었다.만일 당신이 비자 없이 배로 호주로 간다고 해도, 당신은 절대로 그곳에 정착할 수 없습니다(If you go to Australia by boat without a visa, you won't be settled there).목숨을 걸고 항해를 해서 도착한 곳에서, 그들은 정착할 수 없었다.
헤르만 바빙크의 찬송의 제사
다함(도서출판) / 헤르만 바빙크 (지은이), 박재은 (옮긴이) / 2020.12.10
15,000

다함(도서출판)소설,일반헤르만 바빙크 (지은이), 박재은 (옮긴이)
신앙고백의 본질과 의미, 그리고 그 실천을 교회 언약 공동체의 은혜의 방편인 성례의 의미를 통해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잔잔하게 그려내는 책이다. 특히 바빙크 특유의 개념적 유기성이 잔뜩 서려 있는 책으로, 바빙크는 열두 개의 장 모두를 신앙고백이라는 주제로 유기적 체계 속에서 엮어냈다. 책을 통해 성례 속에서 신앙고백의 유익을 한껏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굳건한 신앙고백 위에서 성례의 잔치가 즐겁게 펼쳐질 교회의 앞날을 기대하게 하시고, 참으로 거룩한 흥분감을 가득 채워주신 우리 하나님께 합당한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추천사 06 영역본 역자 서문 12 영역본 제2판 서문 14 한역본 역자 서문 15 서론 19 1장 신앙고백의 근거와 기초 25 2장 신앙고백을 위한 훈련과 양육 45 3장 신앙고백의 규칙 57 4장 신앙고백의 본질 75 5장 신앙고백의 내용 95 6장 신앙고백의 다양성 107 7장 신앙고백의 보편성 121 8장 신앙고백을 향한 의무 141 9장 신앙고백을 향한 반대 157 10장 신앙고백을 위한 능력 169 11장 신앙고백의 상급 183 12장 신앙고백의 승리 197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와 그의 신학에 대한 오해들이 있습니다. 바빙크의 신학은 지나치게 뜬구름만 잡는 사변적 신학이라거나, 신학보다는 철학 체계를 지나치게 신학 방식의 형상과 질료로 삼았다거나, 교회와 실천과는 상관없는 관념적인 이론 신학이라거나,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논리 구조와 내용으로 점철되어 일반 성도가 도무지 범접할 수 없는 엘리트 신학이라거나, 신앙보다는 이성을 더 앞세우는 후기 계몽주의의 아류라는 비판적 생각들이 바로 그 오해들입니다. '찬송의 제사'는 이런 오해들을 말끔히 벗겨내는데 가장 효과적인 일조를 감당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사변적인 뜬구름을 잡지 않으며, 철학 체계를 신학 방식의 형상과 질료로 삼지도 않으며, 교회와 실천과는 상관없는 관념적 이론 신학서도 아닐 뿐 아니라, 일반 성도도 얼마든지 접근 가능한 평이한 내용과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성보다 신앙을 앞세우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신앙고백의 본질과 의미, 그리고 그 실천을 교회 언약 공동체의 은혜의 방편인 성례의 의미를 통해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잔잔하게 그려내는 책입니다. 특히 바빙크 특유의 개념적 유기성(organic concept)이 잔뜩 서려 있는 책으로, 바빙크는 열두 개의 장 모두를 신앙고백이라는 주제로 유기적 체계 속에서 엮어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성례 속에서 신앙고백의 유익을 한껏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굳건한 신앙고백 위에서 성례의 잔치가 즐겁게 펼쳐질 교회의 앞날을 기대하게 하시고, 참으로 거룩한 흥분감을 가득 채워주신 우리 하나님께 합당한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은혜 언약은 하나님의 영원한 자비 안에 확고하고도 변치 않게 단단히 놓여 있습니다.
나, 프랜 리보위츠
문학동네 / 프랜 리보위츠 (지은이), 우아름 (옮긴이)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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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프랜 리보위츠 (지은이), 우아름 (옮긴이)
택시 운전기사, 청소부, 포르노 작가 등으로 일하다 앤디 워홀이 창간한 잡지 『인터뷰』에 칼럼을 기고하며 글쟁이로 본격적으로 자리잡아, 프랜 특유의 촌철살인의 문화 풍자 칼럼을 속속들이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이 책은 그간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글을 묶어 펴낸 『대도시 생활』(1978), 『사회 탐구』(1981) 두 권을 1994년 『나, 프랜 리보위츠』로 다시 펴낸 것이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연출한 (2010, HBO), (2021, 넷플릭스)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세계인의 추앙을 한몸에 받으며 오늘날 여러 도시로 토크쇼 돌풍을 몰고 다니는, 이 시대 최고로 웃긴 풍자객 프랜 리보위츠. 도시의 사람, 날씨, 돈, 직업, 집, 대중교통, 담배, 동식물, 예술, 패션, 글쓰기 등과 관련하여, 모두가 실속과 체면을 챙기는 동안 이 70대 뉴요커는 통렬한 한 방으로 현대의 사회만평이 가닿을 수 있는 신랄한 재치와 위트의 묘미를 보여준다.서문 11 대도시 생활Metropolitan Life--------------------------- 나의 하루: 소개라면 소개랄까 15 올바른 태도 올바른 태도 21 진정한 야심가들을 위한 천직 안내 27 현대 스포츠 44 피는 못 속여: 가족 치료법 50 디스코 팁: 새로운 에티켓 54 읽어야 산다: 의견 수정안 56 어린이: 장점과 단점? 63 안내서: 집주인 교육법 67 대학 안 가고도 성공하기 72 전문 은행: 몇 가지 개설 79 영역 수용권 vs 수용권의 적법한 영역 85 가족계획: 교훈을 주는 이야기 91 진리의 숨바꼭질: 난 괜찮지만 넌 아냐 95 세상 구경 100 ‘트릭’에 관하여 105 과학 과학 120 손톱은행: 괜히 깎지 말자 124 디지털시계와 휴대용 계산기: 새싹을 망친다 128 약한 소리에 민감한 핸드셋 전화기: 따분한 이들을 위해 133 도시 남성에게 나타나는 이성애 성향의 주요 원인: 또하나의 터무니없는 이론 138 내가 잠을 좋아하는 이유 141 좋은 날씨는 좋은 동네를 좋아한다 145 식물: 모든 악의 뿌리 149 화성: 소소한 삶 152 도시 구획 나누기: 신지리학 157 꼭꼭 씹어먹을 생각거리, 꼭꼭 생각해볼 먹을거리 160 예술 예술 170 기분 액세서리: 따질 기분 아님 175 사진 그리고/또는 글귀가 박힌 옷: 그래, 또 불만이다 179 소호: 예술 씨의 부재 181 색깔: 선을 긋자 186 사운드 오브 뮤직: 작작 해라 190 죽음을 그리는 손 195 문자 문자 202 글쓰기: 평생의 업 207 숨가쁜 추적 213 CB냐, 아니냐: ‘아니다’가 정답이다 222 ‘레이디’라는 단어: 단 오 분이라도 말 섞고 싶지 않은 사람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 227 편지 배달 229 작가 파업: 오싹한 예언 233 몇 단어에 관한 몇 마디 238 무소식이 좋다 242 사회 탐구Social Studies------------------- 사람 사람 251 백만장자와 결혼하지 않는 법: 가난을 탐내는 구혼자를 위한 길잡이 257 가장 탐욕적인 네 가지 사건: 호소력 미달 262 부모 생활 지침 270 청소년에게 전하는 조언 275 론 교황과 함께 280 현대 성인의 삶 286 하인 문제 291 물건 물건 300 애완동물에게 전하는 몇 마디 306 프랜시스 앤 리보위츠 컬렉션 311 최첨단의 수술대에 오른 인테리어 323 장소 장소 332 제1강 337 뉴욕에서 집 구하는 자의 일기 344 프랜 리보위츠의 실용 여행 정보 350 생각 생각 358 눈에 연기가 들어가면…… 그냥 눈을 감아라 362 최후에 웃는 자 368 고강도 스트레스를 이용한 프랜 리보위츠식 다이어트 및 운동 프로그램 374 비자연의 순리 382 전화번호 안내원 되는 법: 안내서 386 간단 정리 390 타인을 위한 새해 결심 395 갖기와 안 하기 400 옮긴이의 말 405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주는 뉴요커 넷플릭스 다큐 의 주인공 프랜 리보위츠 거침없는 생각과 위트가 담긴 유일무이한 책! 마틴 스코세이지가 에서 인터뷰한 프랜 리보위츠, 이토록 ‘불편한’ 70대 뉴요커에게 왜 세상은 존경과 웃음으로 화답했는가? “프랜은 무궁무진하다. 그 개성하며, 박학다식함, 명석한 생각, 그 무엇보다 유머가 끊이지 않는다.” _마틴 스코세이지 2021년 넷플릭스에서 마틴 스코세이지가 프랜 리보위츠와의 인터뷰 영상을 주제별로 엮어낸 7편의 인물 다큐 시리즈 이 방영되면서, 프랜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유명세를 탔다. 뉴욕의 1970년대를 인상적으로 묘파해 보인 (1976)의 감독이자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봉준호 감독이 존경을 표하기도 한 마틴 스코세이지는, 노장다운 여유 있는 추임새와 시원한 웃음을 곁들여 시리즈 내내 이 70대 뉴요커 프랜 리보위츠의 화통하고도 솔직한 화술에 빛을 더해 대중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0년에 이미 HBO 로 프랜 리보위츠를 매스미디어의 스타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 이 노장 감독은, 왜 일찌감치 이 인물에 주목해 이토록 여러 편의 영상으로 담아내려 했을까? 오늘날 딱딱한 세대 및 계급 담론의 경계를 허물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촌철살인의 유머로 대도시를 사는 현대인과 그 문화 전반을 통렬한 한 방으로 깨부수는 지성인, 그를 가리켜 영미 언론은 오스카 와일드와 도러시 파커의 명맥을 잇는 진정한 위트와 격언의 재담가로 추켜세웠다. “미국의 지성인을 상징하는 작가”(르 몽드), “뉴욕의 위대한 칼럼니스트이자 풍자 작가”(리브르애브도), “세상에서 가장 날카롭고 재치 있는 인물”(슈테른), “미국에서 제일 재밌는 여자”(워싱턴 포스트), “지금도 앞으로도 지성과 유머의 기준이 될 인물”(데이비드 세다리스) 등 해외 유수의 언론에서도 그에게 공감 어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모두가 소리 높여야 할 일에는 체면과 실속을 챙기느라 눈을 감는, 이른바 인정 욕구에 잘 길들여진 현대인의 능수능란한 처세와 매너와 계발 의지를 비웃기라도 하듯, 프랜은 대놓고 사람들의 통념을 까발리며 (어떤 사상이나 인물의 대변자로서가 아닌) 오직 프랜 리보위츠 자신으로서 신랄하며 지독한 비판에 진정 짓궂은 현자마냥 웃음까지 곁들여 물렁머리와 고무가슴을 강타한다. 심술을 이렇게 써도 좋다면, 그는 진정 심술궂은 독심술사다. 세상에 날 때부터, 집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만사가 요리조리 다 보여 절로 나오는 ‘불평불만’과 오만상 찌푸리게 하는 ‘언짢음’을 맵시 있게 장착한 프랜 리보위츠, 그에게는 “일상생활 자체가 도전”인 만큼 만인의 도시 생활과 일상의 문화가 자기 재담의 소스다. 모두의 공감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비판이든 찬탄이든 허를 찌르는 그의 농담에는 불편한 진실이 스며 있다. “책은 거울이 아니라 문”이라고 말하는 엄청난 다독가이자 토니 모리슨, 마틴 스코세이지, 찰스 밍거스, 로버트 메이플소프, 루 리드, 칼 라거펠트 등과 교류한 뉴욕 문화예술계의 산 증인이기도 한 그는, 세상에 대한 “복수 계획”과 “애정하는 흡연” 사이를 오가며 오늘도 세계의 여러 도시에서 러브콜을 받는 이 시대 최고의 강연자이기도 하다. 누구든 아는 만큼 똑똑히 웃을 수 있게 하는 체화된 지성, 막힘없이 불꽃처럼 터져올라 현대인의 불면과 몽매의 밤을 반짝반짝 날카롭게 수놓는 자유로운 웃음은, 세상에 선 단독자로서 적당한 타협도 속셈 있는 침묵도 어설픈 공감도 바라지 않은 채 명랑한 매운 맛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쩌면 오늘의 비평 언어가 감히 가닿길 주저한 자리에서, 유머와 지성을 겸비한 인물 프랜 리보위츠의 화법은 더없이 폭넓은 대중을 끌어모은 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도시인이, 진정 화통한 웃음이, 지금 우리에게 도착했다. 만평가이자 유머 작가로서의 프랜을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책 : 『대도시 생활』과 『사회 탐구』 2권의 새로운 부활! 『나, 프랜 리보위츠The Fran Lebowitz Reader』(1994)는 프랜이 이삼십대 여러 잡지에 기고한 칼럼 에세이를 묶은 선집이다. 부별 큰 제목에서 보다시피, 『대도시 생활Metropolitan Life』(1978)과 『사회 탐구Social Studies』(1981)로 이미 별도의 책으로 발간된 바 있다. 21세에 (재즈 베이시스트 찰스 밍거스의 부인) 수전 그레이엄 응가로가 창간한 잡지 『체인지스』에 실은 프랜의 영화 및 도서 리뷰를 본 앤디 워홀이 프랜을 그가 창간한 잡지 『인터뷰』의 정기 칼럼니스트로 고용했고 이후 프랜은 『마드무아젤』에도 글을 발표했는데, 이를 묶어낸 것이 『나, 프랜 리보위츠』의 첫 부분 ‘대도시 생활’이고, 그후 여러 잡지에 발표한 글을 묶은 책이 뒷부분 ‘사회 탐구’다. 방송 출연으로 점점 유명해져 두 권의 베스트셀러를 새로 1994년에 단행본으로 낸 것이, 오늘날 보기 드물게 40여 년의 시차를 너끈히 뛰어넘어 한국에도 소개되었다. 그간 그의 글을 찾아 읽으려는 독자들의 요구로 거듭 재출간되던 이 책은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네덜란드, 브라질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고, 현재 그는 2023년 4월까지 영미, 유럽 등지에 강연 투어가 예약되어 있을 정도다. 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주는 70대 뉴요커, 이 고독한 웃음 사냥꾼 프랜은,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핸드폰도 이메일도 쓰지 않건마는, 그런 현대 기기들로 퍼져나간 영상 덕에 오늘날 새롭게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마틴 스코세이지의 소개로 영상이 공개된 당시, 이 책 『나, 프랜 리보위츠』는 미국 온오프 서점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공공도서관 도서대여 시스템에 열띤 예약 대기가 줄을 이었다. 그의 거침없는 논평에 엄청난 청중들이 공감과 존경 어린 환호를 보내며 그의 신작 출간에 대한 기대가 끊임없이 쇄도했으나, 1994년 동화 한 편을 더 낸 이후부터 지금까지 프랜은 오랜 기간 슬럼프에 빠져 더이상 책을 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이 책은 독보적인 만평가이자 유머 작가로서의 프랜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단행본이라 할 수 있다. 프랜의 글은 편편이 짧다.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다. “나는 정말이지 게으른 사람이다. 글쓰기는 진정 고된 노동이다. 나는 힘든 일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한 기자가 90년대부터 쓰고 있다던 소설이며 논평 에세이에 대해 묻자 프랜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그의 글줄 어느 하나도 그냥 쓴 게 없다는 반증이다. 그저 농담 한번 던지고 말겠다는 자세는 어디에도 없음을 이 책 속 여러 챕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한 편 한 편이 생존형 작가로서의 각오와 소신을 확실히 밀어붙여 나온 프랜 특유의 중의적 유머로, 강렬하고도 반짝이는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 또한 사회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사람의 진실과 세상의 이치’를 겨냥하고 있기에,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도 그의 탄산성 유머는 짜릿하기만 하다. 생활밀착형 위트의 최고봉, ‘촌철살인 중의적 유머’의 시원한 한 방 “동시대의 독자이 고독한 존재여당신에게 이렇게 고하고 싶다. 여기 담긴 글들을 원래 쓰인 당시, 그리고 지금 또다시 의도한 대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바로 예술사로서. 하지만 조금은 다른... 현재진행형인 예술사.” _프랜 리보위츠 프랜이 첫 책을 낸 1970년대 말의 뉴욕을 가리켜 “뉴욕 역사상 가장 어둡고 황량한 시기”로 이야기한 작가 에드먼드 화이트는 프랜을 가리켜 “미국에서 제일 재밌는 여자”라고 했다. 물론 프랜의 유머 속에는 냉전의 연장선상에 있던 불안정한 미국의 소비사회에서 자본과 문화가 자유와 타락의 쌍생아처럼 붙어 있던 1950~1970년대 말까지의 긴장이 있다. 일례로 초등학교 시절 당시 미국의 사회 교과에서 가르치던 반공 교육 도표와 이후 성장해서 만든 자기만의 도표를 비교한 글 「읽어야 산다: 의견 수정안」에서는, ‘러시아와 미국, 공산주의자와 뉴욕 시민’이 생활 물품을 구입하는 데 얼마만한 노동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를 비교하며 신랄한 웃음을 자아낸다. 또 자신이 겪은 뉴욕의 소호를 중심으로 한 예술문화 한복판의 도시문화 풍경이 스케치되기도 한다. 추상표현주의와 개념미술 등 당대를 풍미한 현대미술계와 대중의 이해도 간의 괴리감, 그 이전부터 이어져온 설리번, 르코르뷔지에, 반데어로에 등의 건축가들의 구호가 아주 착실히 유머 소재가 되는가 하면, 이제 막 영화산업이 일어나며 (성공한 영화들이 소설로 각색되어 출간되던) 소설화에 대한 세태 비판도 등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손톱 손질에서 시작된 전화 통화가 손톱은행으로 화하는 상상에서부터 보석(돌)을 어떤 걸 착용하는지에 따라 인간의 기분이나 내면까지 건드리는 액세서리까지, 미용산업도 그의 기발한 만평으로 되새김질된 걸 보면 그저 혀를 내두르게 된다. 디지털시계와 전화기 같은 첨단기기 발명과 한창 화성 탐사와 원자핵 연구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1960~70년대의 과학계 이슈, (미정부에서 처음으로 에이즈를 명명했던 1982년 이전이긴 하나 1969년 스톤월 항쟁이 있던) 당시의 예술계 주변부와 성소수자 문화를 짐작케 하는 인물이나 장소에 대한 스케치 등이 군데군데 촌철살인 만평의 소재로 기막히게 활용된다. 또한 대도시에서 필연적으로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만인의 문제, 일상 전반이 모두 그의 유머 소재다. 오죽하면 “물리법칙은 재미가 없고 수학기호는 중의적으로 손쉽게 이용해먹기 힘들고 화학적 성질은 경박한 유머 소재가 흔히 될 수 없기에” 과학은 물론 과학자를 재미없다 할까. 말인즉슨 그의 불평불만 유머 소재는 확실히 생활밀착형이다. 집 또는 가사도우미 구하기의 어려움, 길거리 혼잡 소음과 음악 사이의 간격, 옷에 박힌 로고나 개념 없는 프린팅에 대한 불만, 택시기사끼리 주고받는 놀라운 은어의 세계, 우편배달 지연의 이유와 우체국공무원의 내면을 연계시킨 상상적 변명 사유, (안 그래도 식물이 싫은 사람인데) 난처한 실내화분 선물과 인간관계 문제, 애완동물(프랜에게 인간은 집안에, 동식물은 집밖(자연)에 있어야 할 존재들로, 오늘날의 ‘반려’를 내세울 수 없다)에 관한 의견, 무작위로 잡다한 정보를 전달하는 뉴스에 대한 의문, 빌트인 가구가 딸린 최첨단식 주거건축 인테리어의 무신경함과 고가의 집값에서 오는 혼돈이 묻어나는 속엣말, 현대인의 필수품인 고강도 스트레스를 활용한 비장의 황당무계한 다이어트 방법 소개, “배심원 앞에서 재판받을 권리뿐인 이들이 수행하는 위험하고도 피로한 활동”으로 스포츠를 정의하는 프랜이 소개하는 획기적인 이색 스포츠, 공공장소와 흡연자 간의 문제, 돈과 날씨와 부동산의 관계, 부모와 자녀, 어른과 어린이, 청소년과 성, 세금과 빈부 격차 문제, 심신단련의 자기 개발 열풍과 사이언톨로지의 부흥에 대한 심심한 유감 등이 재치 있는 격언과 더불어 펑펑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장사는 어떠냐?”라고 묻는 할머니한테 밥벌이로 글 써서 사람 웃겨 먹고사는 직업을 어떻게 알아먹게 설명해드릴까 하는 차원에서 구상한 「최후에 웃는 자」, 시기심도 열기도 대단한 뉴욕의 작가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해 온갖 언론매체와 시군 행정단체가 교섭에 나선 세상에 한 번도 없던 파업을 상상한 글 「작가 파업: 오싹한 예언」, 아직 쓰지 않은 작품에 고액 계약을 내미는 출판 및 할리우드의 상업적 시스템을 농락하는 프랜만의 통쾌한 일격을 보여주는 「갖기와 안 하기」 등은 글 쓰는 이라면 누구나 절절한 공감을 표하며 실소를 머금게 할 만하다. 이처럼 프랜의 유머에는 도시인으로서 마주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인식과 인종, 계급, 젠더, 경제 및 문화 불평등에 관한 교차적 사유가 촘촘히 녹아들어 있다. 일명 ‘모두까기’로 불리는 프랜은 자신이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그 방법을 배우고픈 마음도 없다”며 “역사 전반에 걸쳐 무리를 지어 단결하는 안타까운 경향”을 보여온 사람들에게, 시종일관 누구의 입장도 아닌 오직 자신의 편에서 말한다. “난 혁명가가 아니다. 댄디에 더 가깝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감옥에 안 가고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며 자신이 건너온 세월을 갈무리한다. 그러하기에 여성이자 레즈비언이자 유대인이자 칼럼 써서 그날그날 먹고사는 작가로서의 여러 정체성이 그가 겪은 도시사회 및 일상생활과 차지게 버무려져 타격감 있는 유머로 다가온다. 젊은 날에 청소부, 대학생 과제 대필, 개인 기사, 택시 운전사, 포르노 작가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던 만큼, 이른바 그가 겨냥한 신랄한 웃음은 소위 뼈 있는 경험에서 나온 한마디인 것이다. 현재 11,000여 권의 장서를 지닌 다독가이자 정독가인 그는 “세상에 버릴 책은 없다.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은 인간은 있어도”라며 이렇게 말한다: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생각하기 전에 읽어라. 혼자 지어내지 않은 것을 생각해볼 기회가 된다.”신이 만드신 아이라고 모두 아름답진 않다. 어디 내보일 만한 신의 아이는 정말 몇 명 없다. 외모와 관련하여 가장 흔히들 하는 실수는 겉모습에 집착하지 말고 영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밖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믿음이다. 만약 당신의 몸에 이런 게 가능한 부위가 있다면, 그건 매력 발산이 아니라 그냥 새는 구멍이다. 어린이는 미성숙이라는 개념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어린이는 오묘한 기분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기로 악명 높기 때문에, 상대의 관심이 시든 지 한참이 지난 후에도 아까 지나간 레미콘 색깔 얘기를 끈질기게 이어간다.
그 무렵 누군가
재인 / 히가시노 게이고 글, 이혁재 옮김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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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소설,일반히가시노 게이고 글, 이혁재 옮김
<용의자 x의 헌신>, <방황하는 칼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집.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 여기 담긴 여덟 편의 이야기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에게는 각기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소중한 작품들이다. 장편소설 <비밀>의 원형인 '아빠, 안녕', <명탐정의 규칙>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명탐정의 퇴장', 출판사에 작품을 보내 놓고 마음에 들지 않아 마감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처음부터 새로 썼던 작품 '자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만큼 특별한 애정이 담긴 이 작품들을 작가는 수 년 동안 보듬고 다듬어 <그 무렵 누군가>라는 한 권의 소설집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그중 '레이코와 레이코', '수수께끼가 가득', '20년만에 지킨 약속', '재생 마술의 여인' 등 네 편은 일본의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가 되었던 후지 TV 드라마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즈'의 원작이기도 하다.수수께끼가 가득 레이코와 레이코 재생 마술의 여인 아빠, 안녕 명탐정의 퇴장 여자도 호랑이도 자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20년 만에 지킨 약속당신이었을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이야기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 여기 담긴 여덟 편의 이야기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에게는 각기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소중한 작품들이다. 장편소설 『비밀』의 원형인 <아빠, 안녕>, 『명탐정의 규칙』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명탐정의 퇴장>, 출판사에 작품을 보내 놓고 마음에 들지 않아 마감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처음부터 새로 썼던 작품 <자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만큼 특별한 애정이 담긴 이 작품들을 작가는 수 년 동안 보듬고 다듬어 『그 무렵 누군가』라는 한 권의 소설집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그중 <레이코와 레이코> <수수께끼가 가득> <20년만에 지킨 약속> <재생 마술의 여인> 등 네 편은 일본의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가 되었던 후지 TV 드라마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즈’의 원작이기도 하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작(多作) 하는 작가다.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이자 미스터리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그는 많을 때는 1년에 서너 편 이상을 발표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어김없이 일본 서점가는 술렁이고 예외 없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며, 작품은 머지않아 TV드라마 혹은 영화로 만들어진다. 또한 소설 속 장면이나 영화 촬영 장소는 관광객이 몰려 명소가 된다.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에는 <용의자 X의 헌신>처럼 국내에 직수입된 것이 있는가 하면 손예진, 한석규 주연의 <백야행>이나 최근 개봉돼 인기를 끌고 있는 <방황하는 칼날>처럼 일본에서 먼저 영화로 만들어진 후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된 작품도 있다. 그리고 대단히 높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갈릴레오 시리즈’나 ‘신참자’ 시리즈 같은 일드, 그러니까 일본 드라마도 그의 소설이 원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로 만든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작임에도 불구하고 한 작가가 쓴 것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주제와 플롯,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풍부한 상상력에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게 없다. 매번 다른 스토리와 스타일을 선보이는 그의 불가사의한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독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다작이면서도 작품의 완성도나 재미 면에서 늘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놀라운 힘을 가진 그는 한마디로 ‘천부적인 이야기꾼’, ‘천재적인 스토리텔러’다. 이제 그의 천재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그 무렵 누군가』는 수록 작품 모두가 신선하고 독창적일 뿐 아니라 절제된 표현과 긴박한 구성, 서사의 완결성 등 단편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다. 시기별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첫 단편 <수수께끼가 가득>은 일본 경제가 버블로 한껏 부풀어 올랐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흥청대는 사회 분위기가 잘 녹아있는 수작(秀作)이다. 뇌종양에 걸린 대기업 오너의 유언장을 둘러싸고 서로 재산을 차지하려는 자식들과 혼외자식, 그리고 이들과 결탁한 이해 관계자들 간의 암투를 그렸다. 어느 날 문제의 유언장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이어 그 유언장을 훔친 범인이 살해된다. 사건 해결을 위한 유일한 단서는 숨진 범인의 애인과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다잉 메시지 뿐. 유산상속을 둘러싼 치정과 살인, 그리고 ‘추첨으로 포르쉐를 주는 화려한 파티’가 등장하는, 사치가 극에 달했던 버블경기 시절 일본사회의 풍속도가 흥미롭게 묘사되어 있다. “필요하지도 않은 땅을 사들이고, 골프도 안하면서 회원권을 사 모으고, 별로 갖고 싶지도 않은 그림을 수억 엔씩 주고 사고……, 다들 미쳤어요. 이러다가는 분명 이 나라가 이상해지고 말거예요.”(49쪽),
프레젠테이션 퍼스널 트레이닝
대림북스 / 김용무 지음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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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북스소설,일반김용무 지음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해내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스포츠 세계에서 선수의 화려한 기술만으로 승패가 좌우되지 않듯이, PT의 성공 또한 발표자의 몇 가지 스킬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기업교육 전문가이자 이 책의 저자인 김용무 소장은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프레젠테이션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운동선수가 기초체력을 갖춰야 하는 것처럼, 발표자는 PT를 위한 메시지 구성과 전달 능력의 기본기를 반드시 다져야 한다. 아무리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일지라도 PT의 기초체력이 부족하다면 이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LG전자, 현대해상, 삼성카드 등의 국내 유수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수많은 프레젠테이션 강의를 해왔다. 이러한 풍부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프레젠테이션의 기획과 제작, 발표까지 현장에서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핵심전략과 기술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PT, 스티브 잡스 PT, 오바마의 연설과 같은 다양한 프레젠테이션의 사례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PT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머리말 - 프레젠테이션 때문에 고민이 많은 당신을 위해 1장. PT짱 VS PT꽝 노력해도 PT가 어려운 이유 Story 1. 김 대리 대신 PT하고 싶은 사람 있나요? 01. 답답한 발표자 VS 불편한 청중 - 왜 안 듣는 거야? VS 뭐라고 하는 거야? 02. PT꽝들의 3종 세트 - 잘못된 믿음 체계 + 저질 체력 + 부실한 기본기 03. 몸짱이 아닌 PT짱이 주목 받는다 - PT 능력과 지식 근로자의 몸값 04. PT짱의 첫 걸음 - 성공적인 PT를 알고, 나를 알기 장. 기본 근력 Training 청중을 사로잡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Story 2. 최고급 자료만으로 좋은 PT를 만들 수 없다고요? 01. PT란 입구 좁은 병에 물 넣기와 같다 - 청중의 두뇌를 파악하자 02. 청중에서 시작하는 PT 메시지 - ‘무엇을 말하기 전에 누구에게 말하는가?’를 물어라 03. 청중 완전 분석 - 이렇게 분석하면 길이 보인다 04. PT의 목적과 목표 - 프레젠테이션의 목적과 유형 이해하기 05. 한 마디에 PT를 담아라 - 임팩트 있는 핵심 메시지 준비하기 3장. 사고 근력 Training 메시지의 스토리 라인을 완성하라 Story 3. ‘핵심 메시지’를 알고 나니 PT가 재밌어졌다고? 01. PT는 5단계의 흐름이 있다 - O.O.S.S.C 02. PT 내용 이렇게 준비하자 - 메시지 구성을 위한 피라미드 기법 03. 임팩트 있는 메시지 구성 - 묶기의 기술 04. 차별화된 메시지 전략 - 있어 보이게 만드는 콘셉트 05. PT의 유형별 피라미드와 스토리 라인 - 유형에 따라 라인이 다르다 4장. 표현 근력 Training 슬라이드를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법프레젠테이션 앞에서 작아지는 모든 이들이여! PT의 기초체력 트레이닝으로 있어 보이는 PT를 완성하라 PT의 기초체력이 완벽을 좌우한다 그대의 몸값을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면 PT 실력을 키워라!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해내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스포츠 세계에서 선수의 화려한 기술만으로 승패가 좌우되지 않듯이, PT의 성공 또한 발표자의 몇 가지 스킬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기업교육 전문가이자 이 책의 저자인 김용무 소장은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프레젠테이션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운동선수가 기초체력을 갖춰야 하는 것처럼, 발표자는 PT를 위한 메시지 구성과 전달 능력의 기본기를 반드시 다져야 한다. 아무리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일지라도 PT의 기초체력이 부족하다면 이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LG전자, 현대해상, 삼성카드 등의 국내 유수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수많은 프레젠테이션 강의를 해왔다. 이러한 풍부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프레젠테이션의 기획과 제작, 발표까지 현장에서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핵심전략과 기술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PT, 스티브 잡스 PT, 오바마의 연설과 같은 다양한 프레젠테이션의 사례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PT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PT의 성공은 말발이 아니라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가.’에 있다. 지식 근로자로서 그대의 몸값을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면 몸짱이 되기 전에 PT짱이 될 필요가 있다. 당신의 팔뚝 굵기에 감동할 상사는 없다. 반면, 당신의 머릿속 생각을 명쾌하게 전달하는 PT 능력은 업무 현장에서 진정한 지식 근로자로 대접 받을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지식 근로자여. PT짱이 되라! 【출판사 서평】 다음 달 발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지? 슬라이드 디자인은 영 자신 없는데……. 자꾸 재발하는 발표 울렁증, 어찌하면 좋을까? ‘실력 + 열정 + 감각’으로 있어 보이는 PT를 완성하라 “다음 달 프레젠테이션은 자네가 한번 맡아서 해 보지?” 당신이 상사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면 당신은 알게 모르게 부담감을 갖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프레젠테이션이 우리에게 큰 위기이자 기회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기획부터 제작, 발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기에 PT는 발표자에게 엄청난 부담감을 안겨 준다. 하지만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당신의 역량은 그 어떤 때보다 빛날 것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값진 순간이 될 것이다. 따라서 PT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당신이 앞으로 갖게 될 혜택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문제다 일반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대할 때, 사람들은 두 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하나는 프레젠테이션을 정말 잘해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 또 하나는 어떻게든 PT를 피해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안타깝게도 후자의 경우, 보통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이후에 또다시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적극적으로 PT를 준비하기보다는 상사에게 깨지지 않을 선에서 적당히 준비하자는 생각이 굳어지게 되고 마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의 중압감, 즐길 수 있는 근력으로 만들다! 프레젠테이션의 역량은 날이 갈수록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의 중역이나 대표들의 프레젠테이션만으로 그 회사의 미래가 점쳐지기도 하고, 아무리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다할지라도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부족하다면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렇게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은 점점 더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와이즈베리 / 유현준 (지은이)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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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베리소설,일반유현준 (지은이)
건축가 유현준의 첫 번째 도시 에세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왜 도시를 떠날 생각만 할까? 각박하고, 삭막하고 유해한 것을 상징하는 클리셰가 되어버린 도시의 얼굴은 우리 심상이 만든 것은 아닐까. 모두에겐 각자의 도시가 있다. 힙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도시는 우리에게 특별하고 애틋하다. 힙플레이스나 맛집을 찾아 도시를 소비하는 루트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과 연결된, 자신에게만 특별한 도시를 발견해보자. 삶의 터전에 대한 사랑은 곧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 내가 태어난 곳, 첫키스를 한 곳, 기분이 좋거나 슬플 때 찾는 곳, 출퇴근길 매일 통과하는 다리, 하늘과 먼 산, 식탁, 하물며 골목길 거지까지. 유현준 저자처럼 도시를 '나의 역사'와 연결해 바라보고, 경험하면 도시 안에서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제주나 북유럽이 아니어도 괜찮다. 자신이 통과했거나, 현재 사는 도시를 시간과 발품을 들여 찬찬히 살펴보자. 혹은 떠올려보자. 그 방식과 견문은 책을 통해 유현준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 사철 누드 제본 방식의 상품입니다.ㆍPrologue 1 나를 만든 공간들: 유년 시절 마루 마당과 형 골목길 거지 차고 피아노 학원 텅 빈 유치원 집수리 계단 복개되기 전의 개천 지하철 1호선 도매 식품과 시장 신사시장의 타일 바닥 림스치킨 영동 코스 버스 뒤 작은 방 학교 운동장 초등학교 계단실 워커힐 산책로 옥상 닭장 세상에서 가장 큰 마당 아차산 어린이회관 과학관 어린이대공원 놀이터 골목길 시골집 외갓집 2 나를 만든 공간들: 청년 시절 돌아온 2층 양옥집 충무로역 보스턴의 뉴베리 스트리트 푸푸핫팟 인피니티 코리도어 MIT 채플 버려진 공간들 애시다운 기숙사 방 MIT N52 설계 스튜디오 자리 하버드 건축대학 스튜디오 자금성 마추픽추 엑스터 도서관 티칼 로마 안드레아 포초의 천장화 산토리니 뉴욕, 파더 파간 파크 리처드 마이어 사무실 어느 전봇대 밑의 땅 3 보물찾기: 내겐 너무 특별한 도시의 요소들 마포대교 난간 한남대교 다리 밑 공간 잠수교 두무개길 6월의 노천카페 방음벽 아이비 터널 맨홀 뚜껑 옥탑방 예찬 빵집 이끼 감천마을 산정호수 에어비앤비 늦은 밤 공항 공항 면세점 4 보물찾기: 연인을 위한 도시의 시공간 손 어릴 때 살던 동네 계단 있는 길 전봇대와 가로등 연인을 위한 둥근 천장 한강시민공원 2초 텐트 예찬 양재천 경마장 궁궐 정동길 성수동 클럽 인왕산 수성계곡 청송대와 버들골 남이섬 서울역 계단 엔야 음악 벤치 꽃꽂이가 있는 공간 테이블 모서리 나무 식탁 5 보물찾기: 혼자 있기 좋은 도시의 시공간 자동차 뚝방길 남대문교회 빈 예배당 서초동 경부고속도로 옆 서울역사 옥상 주차장 동네 놀이터 우산 속 음 도산공원 CGV 서점, 도서관 커피스미스 홍대점 창가 스툴 자리 덕수궁 낙산 성곽길 익선동 재래식 시장 경인 미술관 현충원 선유도 공원 한강시민공원 갈대숲 별마당 도서관 위에서 빛이 떨어지는 공간 옆자리 스마트폰 순간이동 대학생활이 좋은 이유 샤워 부스 침대를 거실로 옮겨보는 것 스탠드를 천장으로 비추기 6 보물찾기: 일하는 도시의 시공간 사무실 내 자리와 SNS 먼 산 하늘 한강 안대 1층 회의실 검정 모니터 신호등 남산순환도로 ㆍEpilogue별자리란? 건축가 유현준의 눈에만 반짝거리는 공간 121 이 책은 건축가 유현준이 자신을 만든 도시에 보내는 러브레터다. 그는 인간으로서, 건축가로서 자신을 성장하게 한 도시의 요소와 장소들을 꼽았다. 목차 수는 121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저자의 생애 첫 기억이자 건축에 대한 최초의 기억이기도 한 ‘마루’에서 시작한다. 그다음 자신이 태어난 동네인 구의동에서 본격적으로 ‘별자리 여행’을 시작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별자리란 나를 형성한 공간, 지금 나에게 필요한 공간 그리고 인생에서 희미하지만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공간을 의미한다. 유현준의 별자리 중에는 첫사랑이 이사 간 동네처럼 지극히 사적인 장소도 있고, 건축가의 눈에만 반짝반짝 빛나는 공간도 있다. 또 연애하기 좋은 공간, 혼자 있기 좋은 공간, 일하는 공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잠수교나 한남대교처럼 일상적으로 통과하면서도 그 공간이 갖는 진가가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 도시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 등 건축가 유현준이 자신의 인생과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별자리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도시에 대한 심상이 애틋해질 것이다. 나와 도시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내가 찾아와주길 기다리는 공간이 도시 속에 얼마나 많은지, ‘나만의 도시’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느끼게 될 것이다. 도시 생활에 지쳐 멀리 떠나고 싶다면, 어느 부자보다 도시를 풍요롭게, 어느 인플루언서보다 도시를 특별하게 즐기길 원한다면 저자가 던진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자.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표지 이야기, ‘2018 라이카 어워드’ 수상자 양해철의 사진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표지를 장식한 사진의 작품명은 ‘달과 꿈’이다. 2017년 9월, 양해철 사진가가 제주도 섭지코지 앞바다에서 라이카 CL로 촬영했다. 언뜻 회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가공하지 않은 스냅 사진이다. “수직선은 신과 같은 존재를 향한 인간의 의지가 담긴 것이며, 수평선은 모든 사물과 그 사물에 대한 포용을 의미한다.” 이 몬드리안의 정의를 메타포 삼아 양해철 사진가는 수직과 수평 사이 존재하는 달과 별을 촬영했다. 사진 속 달은 인간의 꿈을 상징한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표현했다. 이 책에도 반짝거리는 별이 있다. 책을 읽은 독자가 저자 유현준처럼 도시 곳곳을 살펴보는 것, 도시와 자신을 연결하는 것, 그 과정을 통해 도시에서의 삶이 보다 행복해지는 꿈이다. 표지뿐 아니라 본문에도 양해철 사진가의 사진을 담았다. 양해철 사진가가 그동안 촬영한 사진을 편집자가 수집해 큐레이션했고, 이 책을 위해 사진가와 편집자 두 사람이 함께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거리와 공공장소에서 촬영한 이미지는 모두 스냅 사진 즉 캔디트 포토(Candid Photography)다. 자연스러운 동작과 풍경을 포착하기 위해 때로는 몰래 촬영했고, ‘덕수궁’ 목차에 실린 연인 사진처럼 피사체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하기도 했다. 최대한 연출과 후가공 없이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했다. 양해철 사진가는 모든 사진을 라이카 CL과 M8로 촬영했다. 그의 감성과 순발력이 라이카 카메라가 지닌 특유의 감도와 휴대성과 더해져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도시의 실재와 환상, 아날로그 감성과 노스탤지어를 표현했다. 양해철 사진가의 사진은 본문과 표지를 포함해 총 125컷이 실렸다. 답사 겸 촬영 횟수는 총 7회, 이 중 유현준 저자도 이틀간 동행했다. 이 책을 통해 삭막하고 각박한 생을 상징하는 클리셰가 되어버린 도시의 얼굴이 양해철의 사진처럼 보다 평온하고 애틋한 심상으로 변화하길 바란다. -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부록에 실은 ‘편집후기’ 중에서 도시를 사랑하기란 별을 따는 일만큼 어렵게 느껴졌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가 도시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함께 책을 만들어보자고 유현준 저자에게 제안하면서도 ‘가능할까’ 싶었다. 그의 원고를 받으며 생각이 바뀌었다. 별을 따는 일은 기록하기에 달렸다. 제목 에서 ‘별자리’는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과 공간을 의미한다. 책의 표지를 장식한 양해철의 사진 속에서 달이 상징하는 것처럼 제목 속 별자리는 오늘 닿지 못한 꿈이 될 수도 혹은 곧 닿게 될지도 모르는 내일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에 실린 121가지 공간과 순간은 유현준만의 도시에서 이루어졌다. 유현준을 인간으로서, 건축가로서 성장하게 한 도시의 요소와 장소들을 살펴보는 시간은 독자가 자신과 도시의 관계를 다시금 발견하고,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누구나 유현준 저자처럼 삶에 희미하게 자리한 행복했던 순간과 공간을 기록한다면 도시와 자신의 관계가 한층 화목 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 출판사 소개 세상을 보는 밝은 지혜 와이즈베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다양한 지식과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양서들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카페 cafe.naver.com/bookfoliolit 홈페이지 www.wiseberry.co.kr 페이스북 www.facebook.com/bookfolio 트위터 @bookfolio_books아마 기어 다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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