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릭스 포터의 정원
남해의봄날 / 마르타 맥도웰 (지은이), 베아트릭스 포터 (그림), 김아림 (옮긴이) /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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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봄날소설,일반마르타 맥도웰 (지은이), 베아트릭스 포터 (그림), 김아림 (옮긴이)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토끼 '피터 래빗'을 탄생시킨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는 스스로를 여성농부라고 말할 만큼 정원일과 농장일을 사랑했던 사람이다. 베아트릭스 포터가 가꾼 정원과 농장은 무려 500만 평(4000에이커)으로 여의도의 다섯 배가 넘는 크기. 처음에는 힐 톱 언덕의 소박한 집과 땅에서 시작했으나 사랑하는 마을, 언덕과 호수 주변이 개발 위기에 처하자 조금씩 땅을 사들여 꽃과 나무를 심고, 허드윅 양을 키웠다. 그렇게 지키고 돌본 땅은 세상을 떠날 때 모두 환경보호단체인 내셔널 트러스트에 기증했다.
영국 상류층 가정에서 자랐으나 그 시대 여성에게 주어지던 삶의 틀을 조용히 깨고 나와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베아트릭스 포터. 그 아름다운 삶과 정원, 그리고 사랑 이야기가 베아트릭스 포터가 그린 풍성한 그림, 생생한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들어가며
PART ONE_베아트릭스 포터의 정원 속 삶
움트는 씨앗
성장하는 가지
꽃피는 날들
뿌리내리다
무르익은 순간
씨 뿌리기
PART TWO 베아트릭스 포터의 정원에서 맞는 사계절
준비하는, 겨울
숨 쉬는, 봄
향기로운, 여름
완벽한, 가을
PART THREE 포터의 정원을 찾아서
_포터가 돌본 식물들
_주석과 더 읽을거리
_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 출처
_감사의 말 피터 래빗처럼 울타리를 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여성,
베아트릭스 포터의 매력적인 인생 이야기
베아트릭스 포터는 1866년 런던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시대의 틀에 안주하지 않는 독립적인 사람이었다. 청소년기에는 갑갑함을 넘어서기 위해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고 암호를 만들어 일기를 썼으며, 성인이 된 후에는 버섯 연구에 빠져 여성에게는 출입조차 허락되지 않던 식물학회에 버섯에 대한 논문 발표를 시도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애완토끼 피터를 모델로 ‘피터 래빗’ 이야기를 만들어 여러 출판사 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거절당하는 일도 겪는다. 그러나 베아트릭스 포터는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그 당시로는 보기 드문 손바닥만 한 작은 판형과 저렴한 가격의 책을 직접 만들어 독립출판을 시도, 큰 인기를 끌며 성공하고 출판사와의 계약으로 이어져 피터 래빗 시리즈의 여러 책들을 펴내게 된다.
베아트릭스 포터 역시 피터 래빗처럼 울타리를 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던 사람이었다. 경계를 넘어 스스로에게 맞는 곳에 뿌리내리고 가지를 뻗어가는 나무처럼,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자신의 삶을 꾸려낸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은 그의 정원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베아트릭스 포터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500만 평의 정원 속으로!
베아트릭스 포터에게 정원은 영감의 공간이자 치유의 장소였다. 약혼자가 결혼 직전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자신만의 정원을 구하고 가꾸며 위안을 얻어 더 활발히 작품 활동을 했다. 그리고 자신을 위로했던 호수와 언덕이 개발의 위기에 처하지 책을 판 인세는 물론 인형과 보드 게임 등의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한 수익, 그리고 피터 래빗 원화까지 팔아 땅을 구입해 개발을 막았다. 베아트릭스는 그렇게 자신의 삶을 바쳐 가꾼 500만 평의 정원을 내셔널 트러스트에 기부했고,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닌 그 모습 그대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을 맞고 있다.
<베아트릭스 포터의 정원>은 작가와 정원 사이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글 쓰는 정원사’ 마르타 맥도웰이 오랫동안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과 작품, 정원을 관찰하고 생생하게 풀어낸 책이다. 베아트릭스 포터의 작품과 그의 정원에서 실제로 자라는 꽃, 나무 등을 함께 살펴보며 삶의 궤적을 따라 간다. 풍성한 사진, 그리고 베아트릭스 포터가 직접 그린 꽃과 정원 그림과 함께 담아 정원 속을 직접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무리 속에 섞이는 데 서툴렀던 베아트릭스는 한번은 이렇게 투덜거릴 정도였다. "거실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한 마리의 소가 된 느낌이에요." (…중략…) 그렇지만 베아트릭스는 붓과 펜으로 반격에 나섰다. "나는 그저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결과가 엉망이라도 뭔가 그려야 했다. 힘든 시간이 닥칠 때마다 강렬한 욕구가 솟았다. 그리고는 이상한 것을 붙잡고 그리기 시작했는데 가끔은 이상한 것을 지나쳐 괴상했다." _'성장하는 가지' 중
베아트릭스는 자신이 이미 얻은 작가로서의 영예에 안주하지 않았던 것처럼 땅과 정원을 손에 넣는 일도 멈추지 않았다. _'씨 뿌리기' 중
베아트릭스는 미국 지인들에게 그림을 팔 아 그 돈으로 윈더미어 호숫가 개발을 막는 기금을 조성했다. 그리고 '타임스'에 글을 써서 비행기 공장에서 나오는 시험 비행의 소음을 규탄하기도 했다. 또 베아트릭스는 워즈워스의 수선화 들판을 가로질러 길을 넓히지 못하도록 항의하는 사람들을 지지했다. "이 조그만 한구석의 땅은 그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사람들을 위해 보호되어야 해요." __'씨 뿌리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