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인을 보라
평화교회연구소 / 평화교회연구소 (지은이) /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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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회연구소소설,일반평화교회연구소 (지은이)
우리에게 익숙한 하와, 한나 같은 여성부터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레위인의 첩, 수가성 여인까지 40명의 성서 속 여성 인물들을 조망한다. 성서 속 여성들은 누구나 고통받는 사람이다. 여성들은 가부장 사회 속에서 성역할과 씨름하고 갖가지 사회 모순들을 몸으로 받아내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차별의 문제가 있지도 않은 것처럼 생각해버리거나, 여성을 스스로 고통을 자처했다 비난하거나, 힘과 권세와 성공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믿어버린다. 모순으로 삶이 비틀리고 고통이 심장을 죄어올 때는 할 수 있는대로 빨리 그 문제로부터 편안해지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파커 팔머의 말대로 찢겨 벌어진 심장 속에서 누구도 상상치 못한 새 길이 시작된다. 광야에 길을 만드시고 그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얼굴이 드러난다. 이번 사순절 묵상집을 통해 성서 속 여성들이 감당한 고난에 깊이 잠기고, 그 속에서 펼쳐질 하나님의 새 길, 새 역사에 초대받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1. 하와 |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창3:20) 이현아
2. 하갈 |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창16:13) 장수현
3. 사라 | 어이없는 웃음(창18:12-13) 심에스더
4. 롯의 아내 | 롯의 아내를 옹호하며(창19:25-26) 이은재
5. 리브가 | 하나님께 묻는 자(창25:22-23) 남궁희수
6. 라헬 | 나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입니까(창31:14-15) 김판임
7. 디나 | 지워진 목소리(창34:1-3) 김은경 드보라
8. 요게벳 | 외롭지 않게(출2:2-3) 김한샘
9. 십보라 | 하나님과 ‘빅딜’한 여자, 그리고 오늘, 우리(출4:25-26) 오지은
10. 미리암 | 7일의 어두움을 지나 빛으로(민12:9-10) - 소리꽃
11. 라합 | 기다림의 저항(수2:12-13) 최성은
12. 야엘 |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끝내야 하는 것(삿4:21) 백소영
13. 드보라 | 드보라의 노래(삿5:12) 오스칼네고양이
14. 입다의 딸 | 그녀들의 이름을 기록하라(삿11:39-40) 강현
15. 레위인의 첩 | 타인의 고통(삿19:24) 최순양
16. 룻 | 피하지 않고 맞서야 할 때(룻1:18,22) 박소현
17. 나오미 | 고난, 타자의 미지성을 안고 가는 것(룻1:20) 도라희년
18. 한나 |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삼상1:17-18) 김현경
19. 미갈 | 내가 그를 살린 이유(삼상19:12) 박진영
20. 아비가일 | 폭력의 시대를 지나가는(삼상25:3) 김은선
21. 밧세바 | 눈물을 닦아요(삼하11:26) 김유승
22. 다말 | 살아야 하니까. 여자로 살아남아야 하니까(삼하13:19-20) 이명화
23. 사르밧과부 | 가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 당신 앞에 서서(왕상17:17-18) 이솔
24. 와스디 | 나는 당신의 인형이 아니야(에1:11-12) 이미경
25. 에스더 | 왕의 부름이 아닌 이웃의 외침을 따라 나서다(에4:16-17) 임지희
26. 욥의 아내 | 고통 속의 축복(욥19:17) 홍지향
27. 고멜 | 누가 나의 목소리를 지울 수 있단 말입니까(호1:2) 정유현
28. 엘리사벳 | 주어진 삶에 대해 어떻게 반응합니까(눅1:24-25) 김정수
29. 안나 | 기다림, 그 아름다움(눅2:36-37) 허진실
30.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 위드 유(눅1:48) 임보라
31. 혈루병여인 | 내 몸에 말 걸기(막5:28-29) 유미호
32. 예수, 죽은 소녀의 손을 잡다(막5;42) | 야이로의 딸 홍보연
33. 수로보니게 여인 | 절망의 벽 앞에서(막7:27-28) 이민지
34. 두렙돈 과부 | 동전 두 개와 십자가(막 12:43) 손은정
35. 마르다 동생 마리아 |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눅10:38-39) 임주은
36. 마르다 | 누가 마르다의 노동을 하찮게 만드는가(눅10:41-42) 오수경
37. 막달라 마리아 | ‘아는 것’과 ‘믿는 것’(눅24:7-8) 이상글
38. 포티나 | 수가성 여인, 그 너머(요4:39) 한주희 한나
39. 간음한 여인 | ‘도구’아닌 ‘사람’이길(요8:3-4) 김수산나
40. 뵈뵈 |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는 사순절의 뵈뵈들(롬16:1-2) - 윤정미사순절 묵상집 ‘이 여인을 보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하와, 한나 같은 여성으로부터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레위인의 첩, 수가성 여인까지 40명의 성서 속 여성 인물들을 조망합니다. 성서 속 여성들은 누구나 고통받는 사람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은 가부장 사회 속에서 성역할과 씨름하고 갖가지 사회 모순들을 몸으로 받아내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차별의 문제가 있지도 않은 것처럼 생각해버리거나 여성을 스스로 고통을 자처했다 비난하거나 힘과 권세와 성공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믿어버립니다. 모순으로 삶이 비틀리고 고통이 심장을 죄어올 때는 할 수 있는대로 빨리 그 문제로부터 편안해지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파커 팔머의 말대로 찢겨 벌어진 심장 속에서 누구도 상상치 못한 새 길이 시작됩니다. 광야에 길을 만드시고 그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얼굴이 드러납니다.
이번 사순절 묵상집을 통해 성서 속 여성들이 감당한 고난에 깊이 잠기고, 그 속에서 펼쳐질 하나님의 새 길, 새 역사에 초대받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필진들은 모두 여성으로 목회자, 교수, 학생, 평신도, 활동가, 청년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과 연령층을 두루 고려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성서 속 여성들의 삶과 자신의 삶을 중첩해서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뜻’을 찾는다는 게, 그 많은 이야기를 짧은 글로 담아낸다는 게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 필진의 글들에는 묵직한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말씀 속에서 교훈이 아니라 아픈 질문들을 길어올렸습니다. 그래서 이 묵상집이 다소 불편할지도 모릅니다. 시뻘겋게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 선 모세처럼 익숙한 공간이 갑자기 낯설어지고 나 자신이 ‘주체’에서 ‘객체’로 쫓겨나는 도발적인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험이 그대에게 낮은 속삭임에 귀 기울이고 기꺼이 자신을 낮추는 사랑의 지평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