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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엄마의 힘
황소북스 / 안민정 글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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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off)
황소북스
육아법
안민정 글
기자 출신의 저자가 10년 동안 일본 도쿄에 살면서 겪고 느낀 일본 엄마들의 자녀교육법을 담은 책이다. 풍부한 취재와 기자 특유의 관찰력으로 일본 엄마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심도 깊게 파헤쳤다. 중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일본에서 딸을 키우며 일본의 보육 시스템, 교육 제도, 일본 엄마의 육아 철학, 국가 교육 시스템 등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그려낸 점도 흥미롭다. 1부 '일본 엄마만의 특별한 자녀교육법 7가지'에는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일본 엄마만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이 선보인다. 조용한 일본 엄마가 아이를 혼내는 방법에서부터 일본 아이들이 한겨울에도 맨발인 이유와 일본 엄마가 영어보다 생활예절을 먼저 가르치는 이유 등이 저자의 경험과 더불어 자세히 실려 있다. 2부 '지혜로운 일본 엄마의 자녀교육법 7가지'에는 아이 스스로 힘을 기르게 하는 일본 엄마의 자녀교육법부터 효율적인 시간 관리로 육아 스트레스를 날리는 일본 엄마만의 방법과 노동력의 효율성을 먼저 따지는 일본 엄마의 지혜 등이 실려 있어 한국 엄마의 자녀교육법과 비교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책은 또한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되며 한국 엄마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 네이버 초기화면에 20일 동안 노출되며 자녀교육서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작가의 글 _ 일본 엄마에게 배워야 할 육아 철학의 모든 것 1부 일본 엄마만의 특별한 자녀교육법 7가지 01 일본은 갓난아이도 울지 않는다? 02 일본 엄마가 재봉틀을 잡는 이유는? 03 일본 아이들이 한겨울에도 맨발인 이유는? 04 일본 엄마가 영어보다 생활예절을 먼저 가르치는 이유는? 05 일본 아이들이 모두 란도셀을 메는 이유는? 06 조용한 일본 엄마가 아이를 혼내는 방법은? 07 왜 일본 엄마는 날씬할까? 2부 지혜로운 일본 엄마의 자녀교육법 7가지 08 아이 스스로 힘을 기르게 하는 일본 엄마의 자녀교육법 09 일본 아이의 훈육은 만 0세부터 시작한다 10 일본 엄마의 핵심 교육법은 보이지 않는 손이 되는 것 11 공부하고 싶은 사람만 대학 보내는 일본 엄마들 12 노동력의 효율성을 먼저 따지는 일본 엄마의 지혜 13 일본 엄마의 지혜가 담긴 요리 보존법 14 효율적인 시간 관리로 육아 스트레스를 날리는 일본 엄마 3부 일본식 교육 문화가 경쟁력 있는 아이를 만든다 15 일본은 온 나라가 아동학대 감시자 16 만 0세부터 시작하는 일본의 재난 대피 훈련 17 사과와 책임의식을 강조하는 일본의 교육 문화 18 일본의 가정교육은 목욕문화에서부터 시작된다 19 어릴 때부터 인내와 절제를 가르치는 일본식 교육의 힘 20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가르치는 메이와쿠 정신 4부 아시아 최대 노벨상 배출국, 일본 교육의 힘 21 빨리 어른이 되는 일본의 아이들 22 학창시절의 절반은 클럽 활동인 일본 아이들 23 아이 학교에 따라 달라지는 일본 엄마의 옷 24 급이 다른 명문 학교의 물 관리 25 일본은 아이들의 생일 초대에도 격식이 있다 26 자립심부터 키우작은 습관으로 기적을 만드는 일본식 자녀교육의 모든 것 한국 엄마들이 미처 몰랐던 일본 엄마들의 특별한 자녀교육법 대공개! 이 책은 기자 출신의 저자가 10년 동안 일본 도쿄에 살면서 겪고 느낀 일본 엄마들의 자녀교육법을 담은 책이다. 풍부한 취재와 기자 특유의 관찰력으로 일본 엄마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심도 깊게 파헤쳤다. 중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일본에서 딸을 키우며 일본의 보육 시스템, 교육 제도, 일본 엄마의 육아 철학, 국가 교육 시스템 등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그려낸 점도 흥미롭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일본 엄마의 육아와 교육법에 대해 한국 엄마가 배울 수 있는 교훈과 힌트는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기자 특유의 관찰력과 저널리즘으로 풀어낸 ‘일본 엄마의 힘’ 네이버 포스트에 사전 연재되며 한국 엄마들의 폭풍 공감을 이끈 책!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복잡한 역사 문제가 얽혀 있고 여전히 우리에게는 원한의 대상이지만 배워야 할 것도 많은 게 바로 일본이라는 나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의 서문을 통해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일본은 여전히 선진국이고, 매력적인 동아시아 관광대국이다. 동시에 아시아 최고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국이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과학 강국이다. 무조건 본받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본 자녀 교육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고, 힌트가 있다면 선입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집필 동기를 밝히고 있다. 일본의 자녀교육법을 다각도로 조명한 이 책에는 ‘일본 엄마의 힘’이 곳곳에 배어 있다. 사실 요즘 같이 글로벌 시대에 한국에서 일본 엄마를 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야노 시호부터 가수 김정민의 아내 타니 루미코, 걸 그룹 SES 출신의 슈 등이 방송과 각종 매스컴을 통해 일본 엄마의 모습을 민낯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 특히 KBS 인기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사랑이 엄마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노 시호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다소 충격적이고 신선했다. 떼를 쓰는 사랑이에게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달래기보다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야노 시호의 자녀교육법은 한국 엄마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아이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다메!(안 돼!)’라고 소리치며 훈육하는 야노 시호의 모습은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일본인의 조용하고 친절한 이미지와는 많이 달랐다. 이 책에는 일본 엄마의 훈육법과 자녀교육의 원칙이 다양한 사례와 함께 실려 있다. 먼저 많은 일본인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귀에 딱지 않도록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라는 말을 듣고 산다. 즉 메이와쿠(迷惑)정신이 가정을 비롯해 온 사회에 뿌리 깊게 내려앉은 것이다. 그래서 종종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일본 아이들은 울지도 않는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기도 한다. 1부 <일본 엄마만의 특별한 자녀교육법 7가지>에는 이처럼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일본 엄마만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이 선보인다. 조용한 일본 엄마가 아이를 혼내는 방법에서부터 일본 아이들이 한겨울에도 맨발인 이유와 일본 엄마가 영어보다 생활예절을 먼저 가르치는 이유 등이 저자의 경험과 더불어 자세히 실려 있다. 2부 <지혜로운 일본 엄마의 자녀교육법 7가지>에는 아이 스스로 힘을 기르게 하는 일본 엄마의 자녀교육법부터 효율적인 시간 관리로 육아 스트레스를 날리는 일본 엄마만의 방법과 노동력의 효율성을 먼저 따지는 일본 엄마의 지혜 등이 실려 있어 한국 엄마의 자녀교육법과 비교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책은 또한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되며 한국 엄마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 네이버 초기화면에 20일 동안 노출되며 자녀교육서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일본식 교육 문화가 경쟁력 있는 일본 아이를 만든다 2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발 자녀교육 리포트 2015년 일본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두 명이나 나왔다.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은 물리학상 11명, 화학상 7명, 의학생리학상 3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 등 총 24명이 되었다. 2015년까지 통계를 보면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자는 전 세계에서 8위로 많았고, 아시아권에서는 독보적인 숫자다. 또한 2000년 이후 최신 노벨상 과학분야 수상자만 따져보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상자가 많은데 물리학상은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여 일본의 기초과학의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 그렇다면 아시아에서 유독 일본에만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학생의 지적욕구를 키우는 것으로 과학연구에 종사하는 토대를 만든 일본식 교육과 가정교육에 그 해답이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일본인 수상자는 누구나 2~30년 이상 한 연구에 몰두했다. 노력가인 동시에 자연과 친했고 많은 책에 둘러싸여 유소년기를 보냈다는 사람이 많다. 이런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일본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내는데 연결이 된다는 분석이다. 일본인 첫 노벨상 수상자인 유카와 히데키의 유년시절도 책에 둘러싸여 있었다. 아버지는 관심 있는 분야가 생기면 파고들어 책을 사다 모으는 습관이 있어, 집이 도서관 같았다고 한다. 조부모와 어머니도 공부를 좋아했고, 한자와 영어에 능통했으며, 형제 모두 책 읽기와 연구를 열심히 해 훗날, 가족 모두가 학자가 되었다.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독서습관을 들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책을 읽으며 모르는 것이 있어서 질문을 하면 언제나 우선으로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유카와를 대학에 보낼 것인지 고민하던 아버지에게 어머니는 “눈에 띄지 않는 아이도 있는 겁니다. 꼭 눈에 띄는 아이가 뛰어난 일을 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오히려 눈에 안 띄는 아이가 뛰어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설득해 대학에 보냈다고 한다. 일본에서 유독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이유는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자녀교육뿐만 아니라 국가 교육 시스템의 승리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 해답은 3부 <일본식 교육 문화가 경쟁력 있는 아이를 만든다>와 4부 <아시아 최대 노벨상 배출국, 일본 교육의 힘>에 자세히 실려 있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채찍질을 하고 있는 한국 엄마들이 이 책을 보고 한숨 돌리며 자기를 돌볼 여유를 찾길 기원한다.
깨어나라 대한민국
물망초 / 김영구 지음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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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소설,일반
김영구 지음
법학자인 저자가 혼돈과 미망 속에 빠진 대한민국의 긴급한 당면 과제들에 관한 솔직하고 간절한 호소를 담고 있다. 당면 과제라 함은 자유민주주의를 제대로 정립하는 것과 통일의 과제를 완성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헌법적 국가 이념인 자유민주주의, 한일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 헌법상의 통일 조항이나 북방한계선 등 남북한 관계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인식, 그리고 가장 중요한 통일 문제의 기본적인 입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Ⅰ. 우리는 누구인가? 1. 위기의 대한민국 22 2. 8월 15일은 ‘건국 기념일’이어야 하나 27 3. 고종의 강제 폐위와 괴뢰 황제 순종의 즉위 39 4. 일제에 의한 고종 황제의 독살 47 5. 국제법상 국가의 소멸消滅이란 어떤 의미인가 51 6. 1910년 「한일병합조약」은 무효라는 주장에 대한 찬반론의 검토 62 7. 대한민국 임시정부 108 8. 「카이로 선언」의 한국에 관한 특별조항 132 9. 일제의 한반도 지배와 통치는 국제법상 군사적 점령에 불과하다 144 Ⅱ. 대한민국의 헌법적 국가 이념, 자유민주주의 1. 자유민주주의란 무엇인가 178 2. 자유민주주의 이념은 저절로 확립되는 것이 아니다 191 3. 한국적 자유민주주의 성장의 역정歷程 194 4. 헌법적 국가 이념, 자유민주주의의 위기 199 III. 한일관계에 있어서의 혼돈 1. 1910년 「한일병합조약」의 무효를 전제로 한 한일 간 법적관계 240 2. 1998년 「한일어업협정」: ‘의도된 모호한 조항’을 채택한 다른 조약 248 3. 한일 과거사 문제에 관련된 우리의 현주소 258 4. 일본의 역사 왜곡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264 IV. 남북한 관계에 있어서의 혼돈 1. 북한 정권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남북한 관계의 현실 272 2. 법적인 혼돈과 모순 281 3. NLL에 관한 인식의 혼돈 296 4. 「6·15 남북 공동선언」은 어떤 의미가 있는 합의인가? 312 V. 북핵 문제에 관한 인식의 혼돈 1. 북핵 문제의 시작: 노태우 정부의 대응 326 2. 제1차 북핵 위기 시 김영삼 정부의 대응 330 3. 「제네바 합의」 체제: 진실을 외면한 8년간의 가식적 평화 378
쓰레기의 세계사
흐름출판 / 로만 쾨스터 (지은이), 김지현 (옮긴이) /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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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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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
소설,일반
로만 쾨스터 (지은이), 김지현 (옮긴이)
죽은 쓰레기가 살아 있는 존재들을 압도하는 시대가 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날이 갈수록 그 강도를 달리하며 우리를 위협한다. 72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고, 전 세계 3분의 2의 산호가 하얗게 변했다. 바다의 어종이 바뀌고, 농산물의 재배지가 바뀌었다. 겨울은 한 달 짧아지고 여름은 한 달 길어졌다. 폭우와 폭염뿐이던 유난했던 여름이 지나고, 우리는 더 길어지고 더 뜨거워질 내년 여름을 상상한다. 익숙했던 사계절이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예측할 수 없는 기후 위기의 시대, 여기 문제를 해결할 생각의 실마리가 되어줄 ‘쓰레기 책’이 있다. 인간의 역사는 쓰레기의 역사와 같다. 인간이 있는 곳에는 늘 쓰레기가 있었다. 네안데르탈인도 쓸모없는 물건을 버렸고, 고대 로마도 19세기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시시각각 쌓이는 쓰레기를 처리하려 고군분투했다. 쓰레기는 현대의 도시를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내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도시들은 저마다 수거 체계와 수도망 같은 처리 인프라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쓰레기로 새로운 지형을 창조한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를 쌓아 올려 ‘쓰레기 산’을 만들고, 입지도 않고 버린 옷으로 우주에서도 관찰되는 알록달록한 ‘쓰레기 해변’을 만들고, 바다에 내버린 플라스틱으로 거대한 ‘쓰레기 섬’을 만든다. 쓰레기는 무엇인가? 우리가 만든 쓰레기는 어디로 갔는가? 우리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버리고, 묻고, 태우고, 화학 처리하는 그 모든 과정에서도 쓰레기는 왜 사라지지 않고 ‘증식’하는가? 쓰레기를 모르고서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쓰레기 경제의 전문가인 저자 로만 쾨스터는 자본주의와 긴밀하게 연결된 쓰레기 생산과 처리 방식을 중심으로 기후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쓰고 버린 부작용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선사 시대부터 전자 폐기물의 현대까지, 인류 문명의 거울로서 쓰레기 고고학부터 가난한 나라로 쓰레기를 밀어내는 쓰레기 식민지의 현대까지를 살피는 이 책은 시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포괄적이고 철저한 연구로 쓰인 ‘인류의 더러운 역사’이다. 들어가는 말 1부 근대 이전: 삶에는 쓰레기가 따른다 1장 ― 선사 시대: 이 모든 쓰레기의 시작 2장 ― 도시의 시작, 그리고 지저분한 발전 3장 ― 유용하고 불결한 도시의 가축들 4장 ― 부족함의 가르침: 전근대의 재활용 5장 ― 외전: 청결과 불결 다음, ‘위생’의 탄생 2부 산업 시대: 회색빛 도시의 시작 6장 ― 산업 혁명: 세계의 재구성 7장 ― 쓰레기통의 탄생 8장 ― ‘우월한 위생’?: 식민주의의 핑계 9장 ― 세상은 돌고 돈다: 산업 시대의 재활용 3부 대량 소비의 시대: 폭발하는 쓰레기 10장 ― 버리기 사회의 탄생 11장 ― 대형 쓰레기통과 ‘남자들의 자부심’ 12장 ― 밀어내고, 버리고, 처리하고, 묻고, 태우기 13장 ― 가난과 부: 정책, 그리고 생존 전략으로서 재활용 에필로그 ― 바다로 밀어낸 쓰레기 주석과 참고문헌“우리가 누구인지는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버리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라.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 「차이트(ZEIT)」 ― ‘2024 독일 논픽션상’ 노미네이트 ― ‘2024 최고의 과학 도서’ 파이널리스트 ― FAZ, SZ, NZZ 등 독일 언론 강력 추천 우리가 버리고, 태우고, 묻고, 밀어낸 모든 것 쓰레기에 대한 최전선의 세계사 죽은 쓰레기가 살아 있는 존재들을 압도하는 시대가 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날이 갈수록 그 강도를 달리하며 우리를 위협한다. 72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고, 전 세계 3분의 2의 산호가 하얗게 변했다. 바다의 어종이 바뀌고, 농산물의 재배지가 바뀌었다. 겨울은 한 달 짧아지고 여름은 한 달 길어졌다. 폭우와 폭염뿐이던 유난했던 여름이 지나고, 우리는 더 길어지고 더 뜨거워질 내년 여름을 상상한다. 익숙했던 사계절이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예측할 수 없는 기후 위기의 시대, 여기 문제를 해결할 생각의 실마리가 되어줄 ‘쓰레기 책’이 있다. 우리가 밀어낸 것들이 우리를 압도할 때 기후 위기의 시대에 다음 역사를 쓰는 법 인간의 역사는 쓰레기의 역사와 같다. 인간이 있는 곳에는 늘 쓰레기가 있었다. 네안데르탈인도 쓸모없는 물건을 버렸고, 고대 로마도 19세기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시시각각 쌓이는 쓰레기를 처리하려 고군분투했다. 쓰레기는 현대의 도시를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내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도시들은 저마다 수거 체계와 수도망 같은 처리 인프라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쓰레기로 새로운 지형을 창조한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를 쌓아 올려 ‘쓰레기 산’을 만들고, 입지도 않고 버린 옷으로 우주에서도 관찰되는 알록달록한 ‘쓰레기 해변’을 만들고, 바다에 내버린 플라스틱으로 거대한 ‘쓰레기 섬’을 만든다. 쓰레기는 무엇인가? 우리가 만든 쓰레기는 어디로 갔는가? 우리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버리고, 묻고, 태우고, 화학 처리하는 그 모든 과정에서도 쓰레기는 왜 사라지지 않고 ‘증식’하는가? 쓰레기를 모르고서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쓰레기 경제의 전문가인 저자 로만 쾨스터는 자본주의와 긴밀하게 연결된 쓰레기 생산과 처리 방식을 중심으로 기후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쓰고 버린 부작용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선사 시대부터 전자 폐기물의 현대까지, 인류 문명의 거울로서 쓰레기 고고학부터 가난한 나라로 쓰레기를 밀어내는 쓰레기 식민지의 현대까지를 살피는 이 책은 시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포괄적이고 철저한 연구로 쓰인 ‘인류의 더러운 역사’이다. ‘쓰레기 경제’의 세계적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한도 초과 쓰레기의 시대, 우리가 쓰고 버린 부작용의 역사 인류세를 넘어선 지속 불가능 ‘쓰레기세’의 시대 우리는 우리가 버린 것들 위에 산다 “남은 일생에서 올여름은 가장 선선한 여름” “겨울은 1개월 줄고, 여름은 1개월 늘어” “뜨거운 바닷물에 전 세계 산호 3분의 1이 하얗게 질렸다”… 눈앞에 닥친 환경 재난을 경고하는 신문 기사가 넘쳐난다. 지구 온난화를 넘어 ‘지구 가열화(Earth Heating)’, 기후 변화에서 기후 위기를 넘어서 ‘기후 붕괴’라는 명명까지 들려온다. 인간의 영향으로 형성된 지질 시대를 의미하는 단어 인류세(Anthropocene)에서 ‘쓰레기세(Wasteocene)’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다음 세대의 사람들이 지금의 지층을 살펴본다면 온통 플라스틱 조각이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사라지는 세상에서, “쓰레기는 유일하게 증가하는 자원이다.” 플라스틱은 기후 위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플라스틱은 생산되고 소비되고 수거되고 처리되는 ‘생애주기’ 내내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우리가 매일 내놓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에펠탑 100여 개 무게에 달한다. 쓰레기의 양은 2차 세계 대전 직후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래 계속 늘어나고만 있으며,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만 지금보다 75% 증가한 34억 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편리한 소비만큼 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 우리가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는 외곽으로, 식민지로, 저개발국가로 떠넘겨지고, 쓰레기는 태평양 위 거대한 쓰레기 섬(Great Pacific Garbage Patch, GPGP)의 ‘영토’를 넓히고 있다. 문명의 거울로서의 쓰레기 인간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쓰레기가 따르고, 쓰레기는 인간 존재와 삶의 방식을 증언한다. 쓰레기의 역사는 기원전 1만 년에서 기원전 6000년 사이, 인류가 한 장소에 정착하면서 비로소 시작되었다. 한곳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 인류는 배설물과 음식 찌꺼기, 재, 부서진 도구를 마주해야만 했다.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내버리고’ 구덩이에 ‘던져 넣어서’ 쓰레기를 해결했다. 노르웨이에 있는 한 석기 시대 쓰레기장은 길이 300m에 8층 건물 높이 규모를 자랑한다. 이탈리아 로마 테베레강 동쪽 기슭에는 몬테 테스타치오라는 언덕이 있다. 높이 50m, 둘레 1000m 규모의 이 언덕은 과거에 대형 쓰레기 매립지였다. “메소포타미아의 가장 큰 도시였던 우르크에서는 문자와 글을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와 배설물을 내려보내기 위한 하수도 시스템도 만들었다. 고대 이집트의 헤라클레오폴리스에서는 제9왕조와 제10왕조(기원전 약 2170년)에 이미 귀족들의 쓰레기를 일괄적으로 수거해 나일강에 배출했다. 마야에는 유기물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가 있었다. 트로이 사람들은 쓰레기를 단순히 문밖에 던져버린 것으로 보이지만, 아테네에서는 기원전 5세기에 이미 거리 청소(코프롤로고이, Koprologoi)가 시행되었으며 매립 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34쪽, 1장「선사시대:이모든쓰레기의시작」) “쓰레기를 흘려보내기 위해서는 도시 지형이 뒷받침되어야 했다. 경사가 있거나, 도시가 산 위에 있는 것은 큰 장점이었다. 산이 많은 로마는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었다. 로마는 기원전 6세기에 건설된 개방형 하수관 클로아카 맥시마를 통해 하수와 쓰레기를 테베레강으로 떠내려 보냈다. 콘스탄티노플은 긴 역사 동안 쓰레기 문제로 크게 골머리를 앓지 않았는데, 도시 주변에 경사가 있었고, 물살이 거센 보스포루스 해협과 마르마라해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45쪽, 2장「도시의시작,그리고지저분한발전」) 쓰레기, 발전된 도시를 만들다 도시가 급성장하고 인구 밀도가 높아지며 쓰레기의 양도 급격하게 늘었다. 쓰레기가 드디어 삶의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기존의 처리 방식이 한계에 부딪히자 시 당국은 하수도망 건설과 쓰레기 수거 같은 처리 ‘인프라’를 개선하기 시작했다. 19세기의 도시들은 이웃 도시의 청결도를 평가하며 ‘더러운 도시’라는 오명을 붙이거나, 상대를 모방하며 영향을 주고받았다. 처리 주체의 공공화와 민영화, 처리 절차와 운송 수단의 발전, 쓰레기차가 들어갈 수 있는 도로의 건설 등 이런저런 시도와 실패, 성공의 과정에서 ‘쓰레기통’도 발명되었다. 거대한 노란색 컨테이너가 대도시 주거지의 익숙한 풍경으로 자리 잡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베를린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를 자처하며 동시에 마르세유를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로 격하했다. 뉴욕 시민들은 더러운 거리를 부끄럽게 여겨 문명화된 도시에서 이름을 빼고 싶어 한 반면, 파시즘은 말 그대로 이탈리아를 청소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도 계속되었고, 쓰레기는 경제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로 여겨졌다. 1950년대 미국인들은 스웨덴 거리에 맥주와 음료 병이 쌓여 있지 않고 깨끗하다는 점에 경의를 표했다. 물론 몇 년 지나지 않아 소비 사회가 당도하면서 스웨덴 거리에도 빈 병이 쌓이게 되었다.” (267~268쪽, 11장「대형쓰레기통과‘남자들의자부심’」) 청결에 관한 인식이 생기고, 쓰레기가 질병 전파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차차 위생 개념이 생겨났다. 각 도시는 위생 관련 학술지를 만들어 관련 지식을 교류했고, 토양의 증기에서 질병이 발생한다는 미아즈마 이론이 세균학으로 대체되었다. 세균학자 윌리엄 세지윅은 이렇게 말했다. “1880년대 이전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지만, 위대한 10년을 거친 1890년대 이후에는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세균학은 과학적인 도시 위생의 시작을 알린 변곡점이었다. 식민주의의 지배 논리가 된 쓰레기 식민주의자들은 쓰레기 처리 인프라를 갖춘 깨끗한 도시, 그리하여 질병 없는 선진적 도시라는 이상을 식민지에 제시했다. 식민 권력은 ‘위생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지역의 전통적인 쓰레기 처리법을 폐기했고, 위생 수준을 서구 기준으로 ‘끌어올리고자’ 위생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이것이 문명의 발전을 위한 과정으로 포장된 것은 물론이다. “1889년 케냐 나이로비를 점령할 당시 식민 지배자들은―무법천지나 다름없던 초기 단계의 도시를 규제하기 위해―도로 청결과 쓰레기 수처 및 처리에 특히 신경을 썼다. 이 시스템은 도시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로 커지기 전인 1970년대까지는 전반적으로 잘 작동했다. 1900년대 이후 마다가스카르에는 프랑스인들이 개방형 수도관과 우물, 변소 같은 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런 도시 개선 프로젝트가 통치의 정당성을 뒷받침해서 지배가 한결 쉬워질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말이다.” (193쪽, 8장 「‘우월한 위생’?: 식민주의의 핑계」) 편리함은 새로운 쓰레기를 만들어낸다 1969년 노르웨이 실험고고학자인 토르 헤위에르달은 직접 만든 카약을 타고 태평양을 가로질렀다. 그의 눈에 띈 것은 당장 15년 전까지만 해도 없던, 바다 위를 떠다니는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슈퍼마켓이라는 소비 형태가 전 세계로 확산된 1960년대 이후였다. ‘판매의 최적화’ 과정에서 물건이 과잉 공급되고 포장재와 운송 자재가 더 많이 쓰였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모두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미 1950년대에 새로운 대량 생산 기술이 가정에 도달했다. 냉장고와 포장 기술은 많은 양의 식료품을―보통 자동차를 이용해―구매하고 보관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는 수요를 잘못 예측하는 원인이 되었고, 쓰레기의 양은 증가했다. 현대의 운송 기술은 실제 소비 행위와 우리의 입안까지 들어왔다. 여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부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었다. 새로운 물질은 더 많은 것을 소비하는 시대를 열었다. 상품 포장 기술이 발전하자 신선함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새로운 생산 및 포장 방식은 위생 기준을 높였다. … 늦어도 1960년대부터는 집과 신체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의무가 되었다. 청소용품, 세탁 세제, 샴푸 등 청결을 위한 새로운 제품들도 시장에 속속 등장했다.” (258쪽, 10장「버리기사회의탄생」) 쌓거나 묻고 태우다가 급기야 ‘밀어내버린’ 쓰레기 식민지의 현대까지 1970년대, 다이옥신의 존재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사람들은 쓰레기가 일으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치명적인 위협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소각이라는 처리 방식도 선택지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도시들은 서로 쓰레기를 밀어냈고, 다음으로는 나라 밖으로 밀어냈다. 생산한 것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쓰레기 처리법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른바 ‘선진국’은 자국에서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를 저개발국가에 떠넘기고 있다. “미국에는 소각장 신설을 반대하는 수많은 풀뿌리 단체가 생겨났다. 주를 넘나드는 쓰레기 운송은 여론을 더 악화시켰다. 펜실베이니아는 1980년대 말에 ‘트래실베이니아(Trashsylvania)’라는 오명을 얻었는데, 뉴욕과 다른 주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넘겨받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까지 지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특히 1983년 소각 시설의 재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이후 시민들의 저항이 거세졌다.” (314~315쪽, 12장「밀어내고,버리고,처리하고,묻고,태우기」) “쓰레기장은 지나치게 불이 붙기 쉬웠다. 쓰레기가 인화성 높은 물질이기도 했지만, 유기물이 발효되면서 생산한 열이 종종 자연 발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 1993년 이스탄불의 대형 매립지 움라니예에서는 35만 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무너지는 바람에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보고타의 대형 매립지 도냐 후아나 또한 1997년에 비슷한 사건을 겪었다. 2000년에 마닐라의 매립지 스모키마운틴에서 발생한 쓰레기 산사태는 공식적으로 200여 명의 사상자를 낳았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306~307쪽, 12장 「밀어내고,버리고,처리하고,묻고,태우기」) 쓰레기는 점차 복잡해지고 쓰레기 처리 문제도 그만큼 해결하기 어렵게 꼬여간다. 20여 년 전부터는 전자 폐기물(E-Waste)이 환경 오염의 새로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복잡한 화합물로 만들어진 이러한 쓰레기는 대개 특수 폐기물로 쓰레기장에 투기되거나 가나의 악명 높은 아그보그블로시 매립지에 묻힌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하기도 전에 ‘하이테크 오염’이 추가된 것이다. 생활 방식을 바꾸어 줄일 수 있는 쓰레기의 양은 20% 정도다. 그러나 이 20%를 위해 일상에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더 많은 제한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동시에 이러한 생산과 소비를 강요하는 경제를 돌아봐야 한다. 상품은 언제나 넘치도록 충분히 생산되어 진열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우리는 1리터의 음료수를 마신 뒤 남은 플라스틱 병을 ‘분리 배출’ 하고 만족하며 쓰레기통에서 돌아선다. 지금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우리보다 더 오래 살아남는다. “좋은 논픽션은 늘 스릴러보다 흥미롭다. 이 책이 그렇다.” 한 독자의 평처럼, 『쓰레기의 세계사』는 위기의 시대를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여주는 최전선의 쓰레기 연구서다.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는 시점까지는 이제 5년 남았다. 기후 시계를 멈추기 위해, 우리가 버리고 잊은 쓰레기들을 돌아봐야 할 때다. “노동 생산성이 낮았던 과거—18세기 산업화 시대 이전—에는 쓰레기를 거의 생산하지 않았지만, 생산성이 높은—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의—사회는 쓰레기에 익사하기 직전이다. 극도로 높은 생산 효율성과 엄청난 자원 낭비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쓰레기는 부유한 사회가 감내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사회가 가진 부의 부작용에 가깝다. 중요한 것은 왜 우리가 이렇게 많은 것을 버릴 수 있는지, 어떻게 이러한 현상을 등한시할 수 있는지이다.” (「들어가는 말」) “식민지를 지배하기 위한 주요 기술로서 도시 개혁 방안이나 위생 프로젝트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도 흥미롭지만, 식민 권력에 대한 접근 방식이나 정당성을 주장하는 방식과 얼마나 유사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독일인은 특히 자신들이 식민 경쟁의 일원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을 강력하게 펼쳤다. 중국 칭다오는 20세기로 들어서며 독일의 손에 넘어가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청결한 도시’로 변모한 모범적이고 위생적인 식민지였다. … 이와 동시에 오염을 제거하고 신체 위생 기준에 도달하게 하기 위해 올바른 행동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이 이루어졌다. 이것이 문명의 발전을 위한 과정으로 포장된 것은 물론이다.” (8장「‘우월한위생’?:식민주의의핑계」)
따뜻한 손뜨개 시간
스타일북스 / 뜨개나무 글 / 20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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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실용
뜨개나무 글
한 코 한 코 재미있게 배우고 뜨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입혀주고 싶은 행복한 마음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기초부터 설명해주고 있으며 기본 디자인부터 솜씨자랑 되는 아이템까지 모두 담고 있어 손뜨개에 숙달된 독자들도 이용해 볼 수 있게 하였다. 꽈배기 무늬 브이넥 베스트, 포인트 단추 장식 망토, 밀리터리 스타일 케이프 등 다양한 패션 니트 아이템 등을 도안과 사진을 곁들여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잡기부터 옷과 소품 뜨기에 이용하는 필수 기법들까지 핵심 부분만을 골라 알기 쉽게 정리하여 뜨개질을 처음 해보는 사람들도 따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How to make 작품을 뜨는 법 Basic skills 손뜨개의 기본 기법 익히기 A 꽈배기 무늬 브이넥 베스트 man woman B 꽈배기 무늬 머플러 꽈배기 무늬 뜨는 법 C 키즈 후드 카디건&키즈라운드넥 베스트 boy girl D 여밈 벨트 장식 베스트&포인트 단추 장식 망토 woman kid 방울 장식 귀마개 모자 E 숄 칼라 베스트 woman kid F 샤넬풍 포인트 라인 재킷 man woman G 매니시 스타일 하프 코트 man kid 단춧구멍 만들기 H 쇼트 집업 재킷 woman kid I 퓨어 화이트 프릴 카디건 프릴 장식 화이트 그립백 J 물결 무늬 브이넥 카디건&터틀넥 풀오버 man woman K 아가일 무늬 터틀넥 풀오버 kis woman 아가일 무늬 뜨는 법 아가일 무늬에 덧수 놓기 L 해골 덧수 장식 풀오버&후드 카디건 man kid 해골 덧수 놓기 M 래글런 소매 집업 재킷 woman kid N 멀티 스타일 넥워머 O 파스텔 오렌지 슬림 카디건&파스텔 핑크 포켓 원피스 woman kid P 스트라이프 배색 풀오버&베스트 woman kid Q 숄 응용 포켓 베스트 포켓을 단 숄 R 밀리터리 스타일 롱 코트&케이프 man kid S 가로 무늬 후드 판초&후드 베스트 woman kid T 시스루 스타일 베스트 woman kid Index 사이즈와 디자인을 한 눈에 확인하는 작품 인덱스 작품에 사용한 실 리스트\"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손뜨개 재미에 푹 빠진 사람까지~ 꼭 한 번 떠보고 싶었던 패션 니트 40품을 바로 배워 완성하는, 가장 쉽고 정확한 핸드메이드 북 ! \" 8인 뜨개 전문가의 작품이 모여 다양함 2배, 정확함도 2배! 직접 배우는 듯 생생한 \'나만의 뜨개질 워크숍\'을 시작해보자 [따뜻한 손뜨개 시간]은 베테랑 뜨개 전문 강사들의 모임인 \'뜨개나무\'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개성적인 디자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가르쳐주는 D.I.Y. 북이다. 올해 경인미술관에서 4회 정기 전시회를 연 뜨개나무는 이미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바 있는 김정란과 그의 제자들로 결성된 실력파들의 손뜨개 모임. 18인의 전문가가 이번 책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한 품 한 품 작가 특유의 디자인이 반영되어 있는 한편으로, \'꼭 한 번 뜨고 싶었던, 누구나 뜰 수 있는\'이라는 테마를 실현하고자 초보자도 결코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도록 작품 난이도를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베스트와 풀오버, 카디건과 재킷, 코트와 머플러 등 포근한 겨울옷 아이템을 실로 풍성하게 담고 있는 이번 책은, \'꽈배기 무늬 만들기\', \'덧수를 놓아 장식하기\', \'배색을 넣어 장식 무늬 만들기\', \' 핸드폰을 이용해 털방울 만들기\' 등 초보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기본 테크닉 역시 구체적인 사진을 통해 바로 마스터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나와 내 가족,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떠서 입는 세트 스타일 커플 니트 제안! 내손으로 직접 뜬 손뜨개 옷과 소품은 나를 위한 것은 물론이고, 누군가에게 정성을 담아 선물하기에도 가장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따뜻한 손뜨개 시간]은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이런 특별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온가족을 위한\'패션 니트를 소개한다. 특히, 베이식한 스타일의 기본 디자인 하나를 소개하면서 변형 디자인을 세트 개념으로 또 하나 바로 뜰 수 있게 한 것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는 스트라이프 풀오버와 베스트, 아빠와 아이를 위한 코트와 케이프, 그리고 남녀 커플을 위한 클래식 베스트 등등. 때로는 디테일에 재미있는 변화를 주면서, 때로는 실 색과 사이즈만 바꾸면서 실로 다양한 커플 스타일을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사막과 럭비
강 / 이경란 (지은이) /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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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소설,일반
이경란 (지은이)
이경란의 소설은 사물들로 가득 차 있다. 「다정 모를 세계」를 보자. 소설에 등장하는 사물들의 목록은 현관문 앞에 덩그러니 놓인 택배 상자로 시작해서 청소기, 스피커, 소파, 김치찌개, 식탁 등을 거쳐 녹음 파일로 마무리된다. 이 각각의 사물들은 그 자체로 배우자의 불륜이나 행방불명조차 특별한 사건이 되지 못하는 권태로운 일상의 허무한 공백을 채워주면서 느리지만 착실하게 서사를 진전시킨다. 이 과정에서 사물들은 그 원래 용도에 한정되지 않은 채 등장인물과 부딪히거나 다른 사물들과 뒤얽히면서 불투명해지고 불명확해진다.다정 모를 세계 크리놀린 마을 밖에는 꽃과 노래 해(害) 못 한 일 성북동의 달 없는 밤 여행시절(旅行時節) 다섯 개의 예각 해설 트랜스-사물들 | 심진경 작가의 말이경란의 소설은 사물들로 가득 차 있다. 「다정 모를 세계」를 보자. 소설에 등장하는 사물들의 목록은 현관문 앞에 덩그러니 놓인 택배 상자로 시작해서 청소기, 스피커, 소파, 김치찌개, 식탁 등을 거쳐 녹음 파일로 마무리된다. 이 각각의 사물들은 그 자체로 배우자의 불륜이나 행방불명조차 특별한 사건이 되지 못하는 권태로운 일상의 허무한 공백을 채워주면서 느리지만 착실하게 서사를 진전시킨다. 이 과정에서 사물들은 그 원래 용도에 한정되지 않은 채 등장인물과 부딪히거나 다른 사물들과 뒤얽히면서 불투명해지고 불명확해진다. 그래서일까. 이경란의 소설에서 사물들은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개입하면서 인물의 다양한 감정과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고 해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대변하는 매개물 역할에만 머무르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때 사물은 인간의 행위에 의해 수동적으로 결정되는 존재가 아닌, 거꾸로 인간의 감정과 성격, 심지어 정체성까지 만들어나가는 능동적인 행위자처럼 보인다. 부재하는 준우의 흔적은 “흡입구로 빨려 들어가지 않”는 “먼지 뭉치”가 되고, 준우의 무정함과 무심함으로 자신의 존재성을 상실한 다정은 점점 알갱이가 빠져나가는 “모래시계”, 혹은 “집을 옮기기 전에는 자리를 이탈하지 못하는 육중한 장롱이나 투 매트 침대”와 같은 “물건”이 된다. 흥미로운 것은 소설 속 등장인물은 이렇게 비인간, 즉 사물이 되어야만 비로소 서로에게 접근과 이해가 가능한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예컨대 다정은 남편 준우가 내는 불쾌한 생활 소음 중에서 쩝쩝거리며 먹는 소리를 극도로 싫어하고 이는 그대로 준우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다정은 이 불쾌한 소리를 몰래 녹음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그 소리에 편안함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 소리는 기계 속으로 흡수된 뒤 녹음 파일이라는 사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녹음 파일을 비롯한 소설 속 사물들은 다정에게 준우라는 대상을 직접 만나지 않도록 해줌으로써 대상에 대한 거부감을 누그러뜨리기도 한다. 준우의 생활 소음은 그렇게 사물이 되어서야 비로소 견딜 만해진 것이다. 「해(害)」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상황과 사물이 돌연 낯설어지며 모든 것이 불가해지는 일이 반복된다. 이 소설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압도적이고 전면적”인 폭우와 이로 인해 벌어지는 일련의 소동으로 주인공 ‘미우’가 경험하는 불가해한 감정을 그린다. 계속 쏟아지는 비로 인해 아파트 저층이 침수되자 일층에 사는 가족이 느닷없이 미우가 임시 거주하는 위층 아파트로 대피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렇게 이틀 동안 낯선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미우는 ‘여자’의 요구로 “자동으로 초를 갈아 끼우는 촛대”가 되기도 하고 낯선 ‘남자’와 어둠 속에서 평소에는 마시지도 않던 독주를 나눠 마시기도 한다. 이 “빗방울의 파열음”이 불러일으킨 기이한 정동의 파장은 미우의 남자 친구 경제를 둘러싼 소문(경제가 유린을 성폭행했다는 소문)과 그 밤의 사건에 관한 진실 공방을 떠올리게 한다. 정전과 침수라는 비상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미우와 남자의 술자리는 바로 미우가 떠난 뒤에도 이어졌던 경제와 유린의 그날 밤 술자리를 재연하고 있다. 처음에 미우는 아이들과 여자가 잠든 상황에서 그들의 아빠이자 남편인 남자와 술을 마시는 행위가 “부도덕하거나 부적절하지는 않은”지 고민한다. 그러나 술에 취하면서 이 모든 고민은 휘발되고 그 밤의 일은 ‘기억나지 않는 조각’이 된다. 경제와 유린도 그러지 않았을까. 모두가 술에 취한 그 밤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설령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한들 그 일을 피‘해’와 가‘해’라는 프레임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제목 ‘해(害)’는 ‘해되다’일까, 아니면 ‘해하다’일까. 「크리놀린」의 주인공 ‘여인’은 소설이 진행되는 내내 스커트 안에 “강철 테를 연결시켜 만든 새장 모양의 구식 크리놀린”을 착용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여인의 몸집은 상대적으로 작아져 초라해 보이기조차” 한다. 소설에서는 크리놀린이 여성을 억압하고 가두는 족쇄라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예컨대 스커트를 들어서 옮기는 모습을 본 사내는 “꼭 새장에 갇힌 새 같군. 덩치가 좀 크지만 말야”라고 말하면서 새장형 크리놀린을 입은 여성을 새장에 갇힌 새에 비유하기도 한다. 「크리놀린」은 탈-크리놀린한 여성의 각성을 통해 사물이 인간 주체를 어떻게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지, 때로는 위협하거나 각성시키는지, 어떻게 다른 주체와의 관계를 촉진하거나 무화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사물은 우리의 짐작보다 훨씬 더 우리 존재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못 한 일」에도 다양한 사물들이 등장한다. 미싱, 검정 레자 미니스커트, 그리고 죽은 새. 소설은 주인공 선아 씨가 새의 사체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오토바이나 차에 깔린 것이 분명한 새의 사체는 옷 수선집을 하면서 간신히 살아가는 선아 씨의 고통스러운 현재는 물론 과거 함께 일했던 경자 언니의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 선아 씨는 열세 살 무렵 의류공장 시다로 함께 일했던 경자 언니가 수면 부족과 옷 먼지에 시달리면서 환기가 되지 않는 골방에서 잔업과 철야를 반복하다가 스무 살이 채 되기도 전에 각혈하며 죽은 일을 기억한다. 미싱사가 되어 자기 또래의 여자아이들처럼 가죽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었던 경자 언니는, 공장에서 쫓겨난 뒤 죽은 새처럼 버려지듯 죽는다. 어린 여공을 둘러싸고 있는 사물들(먼지 나는 옷 무더기, 끊임없이 밟아야 하는 미싱)은 이들의 신체와 부딪히면서 이들을 물질적으로 변형시킨다. 그 결과 이들은 죽은 새와 같은 사물이 된다. 이경란의 소설에서 사물은 인간과 어떻게 관계 맺고 인간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따라 수치스럽고 외설적인 인간의 모습을 폭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컨대 「다섯 개의 예각」에서 거북이 ‘별’은 주인공 가족이 물질적, 정신적 여유가 있을 때는 지극한 돌봄과 배려의 대상이었지만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부터는 무관심과 불만의 대상이 된다. 별을 위해 멀리 떨어진 마트까지 가서 유기농 채소를 샀던 가족은 이제 싸구려 상추 한 장은커녕 별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결국 최소한의 배려만으로도 60년 넘게 장수하는 “하등동물” 별은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서 죽는다. 소설의 제목 ‘다섯 개의 예각’은 ‘별’의 모양을 풀어서 쓴 표현으로, 이때 ‘예각’은 ‘별’에 덧붙여져 있는 익숙한 관념과 이미지가 감추고 있는 날카롭고 아픈 현실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자기희생 없는 배려와 돌봄이 어떤 맥락과 상황 속에서는 허위의식과 자기기만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특정한 시간적, 공간적 맥락에서 주체와 사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볼 때, 사물은 그저 상징으로 회귀될 수 없는 정동의 힘을 지니기도 한다. 「여행시절」은 이렇듯 역사적, 맥락적 위치를 갖는 사물과 그 사물이 불러일으키는 고유한 정동에 대해 다루고 있다. 번역가인 ‘나’는 중국 신진 소설가들이 아시아 각국의 여행을 모티프로 쓴 동명의 테마소설집을 번역하다가 한국편 소설이 자신에 관한 이야기임을 깨닫고 뒤늦게 그 시절을 추억한다. 그렇게 추억에 잠겨 소설을 읽다가 ‘나’는 그 당시 타이완 유학생 완이 남몰래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었음을, 그리고 그런 그의 마음은 비로소 소설 속 소설에 등장하는 ‘딤섬 부케’를 통해 ‘나’에게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느리게 전달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딤섬 부케’는 “사탕 부케의 사탕 대신 딤섬을 채워 만든 모형”으로, 이는 ‘나’가 축제 때 팔기 위해 밤새 만들었던 사탕 부케와 겹쳐지면서 젊은 시절 남몰래 들끓던 완의 마음이 실리는 사물이 된다. 그리고 이렇게 사물이 불러일으킨 감정과 정동은 뒤늦게나마 소설을 통해 ‘나’에게 전달됨으로써 사물의 내러티브는 재구성된다. 그리고 장소들. 이경란의 소설에는 종종 시간의 압력을 받지 않고 아예 시간이 고여 있는 듯한 장소가 등장한다. 그 장소들은 이를테면 현실 속의 비현실, 아니면 사이공간 혹은 ‘낀 곳’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밖에는 꽃과 노래」와 「성북동의 달 없는 밤」은 시간이 축적되지 않고 연속적 흐름이 끊긴 공간, 그래서 사물과 인간들에게서 시간의 흐름이 지워져버린 (공간 아닌) 공간을 담아내고 있다. 「마을 밖에는 꽃과 노래」의 주요 공간인 대숲은 자갈말(자갈마을)과 사막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이자 이쪽 세계에서 저쪽 세계로 넘어가는 문지방 같은 장소로 설정되어 있다. 그곳은 외부인에게 열려 있지만 어느 누구도 머무르지 않는 그들(오래된 사물 같은 죽지 않는 노인과 사내아이를 낳아 기르지만 여전히 아이인 ‘아이’)만의 폐쇄된 공간이기도 하다. 소설은 가게 앞 대나무 꼭대기에 걸린 붉은 천과 흰 천 조각을 통해 그곳이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점쳐주는 무속적 공간일 수도 있음을 암시하지만, 분명한 것은 소설 속 ‘대숲’은 우리가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과는 다른 질서와 논리에 의해 작동하는 이질적 공간이라는 사실이다. 이경란 소설은 사물을 중심으로 인간 존재에 접근하는 사물 중심적 관점을 제시하고 사물과 세계에 대한 한 점 꾸밈없는 사실적 묘사를 통해 이 세계와 사물을, 그리고 인간 존재의 면면을 새롭게 드러낸다. 이경란 소설이 형식의 혁신이나 언어의 실험에 지나치게 몰두하지 않는데도 참신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인물들의 주관적 정서나 감정을 과장되게 드러내기보다는 오히려 사물에 대한 꼼꼼하고 성실한 기록을 통해 사물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감정과 정동을 천천히 희미하게 퍼뜨리는 이 거꾸로 된 소설 작법이야말로 이경란 소설의 새로움이라고 할 수 있다.
리더십 캠페인
글항아리 / 스콧 밀러, 데이비드 모리 (지은이), 플랫폼 9 ¾, 황보람, 이충호, 유민영, 안효주 (옮긴이)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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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항아리
소설,일반
스콧 밀러, 데이비드 모리 (지은이), 플랫폼 9 ¾, 황보람, 이충호, 유민영, 안효주 (옮긴이)
애플,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널드……. 현재 각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들 기업에도 과거 위기 상황은 있었다. 당장의 성과에 안주하려는 리더, 위협적인 경쟁자의 등장, 급변하는 시장은 굳건할 것만 같았던 1위 사업자의 아성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각자가 속한 시장을 이끄는 선두 업체다. 이들이 오랜 ‘승리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어떤 전략과 태도로 무장했기에 1등 자리를 고수할 수 있는 걸까? 기업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매우 ‘정치적’이다. 실제로 정치 캠페인 전략을 비즈니스에 적용한 최초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다. 시작은 스티브 잡스의 제안이었다. 1984년, 잡스는 당시 정치 컨설턴트로 유명세를 떨치던 스콧 밀러와 데이비드 모리를 점심 식사에 초대해 이렇게 제안했다. “당신들은 백악관에 입성하느냐 못 하느냐에 모든 걸 걸더군요. 그건 비즈니스 전략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으로, 우리가 모르는 영역입니다. 저는 당신들이 기업 전략가보다 더 예리한 계획과 그에 맞는 공격성, 적극성,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분명 매우 생소한 요청이었다. 그동안 정계의 후보들이 비즈니스 전략을 자신의 정치 캠페인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정치 캠페인을 비즈니스 전략에 적용한 애플의 사례는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도전자 모델Insurgent model’의 토대가 되었다. 시장의 도전에 맞닥뜨린 현역 기업인들에게 저자가 하는 최선의 조언은 이것이다. “파괴하라.” 난공불락의 존재로 보이는 기존 기업에 도전하는 신생 기업에게 전하는 조언도 그와 같다. “변화하라.” 비즈니스 리더의 승리를 위해 고안된 10단계의 캠페인 전략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변화’다. 시장을 파괴하는 것, 현상 유지를 막는 것이야말로 도전적 리더와 도전적 정치 캠페인의 특징이다. 지난 30년 동안 정치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설계한 저자는 ‘도전자 모델’이 정치뿐 아니라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검증했다.한국어판 서문 서문 옮긴이의 말 1단계 출마를 결정하라 2단계 도전자처럼 생각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라 3단계 ‘키친 캐비닛’을 꾸려라 4단계 인사이드아웃 캠페인을 준비하라 5단계 출마를 선언하라 6단계 모든 것을 정의하라 7단계 담론을 장악하라 8단계 모멘텀을 획득하라 9단계 위기를 활용하라 10단계 리더십은 캠페인이다 저자 소개 찾아보기그저 그런 ‘보스’가 아닌 승리하는 ‘리더’가 되는 10단계 전략 향후 10년, 세계는 새로운 리더십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성공하는 비즈니스 리더는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인과 유사하다. 대기업의 아성을 무너뜨린 ‘새로운 리더’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 - 시장에 파괴와 혼란을 일으키는 주체는 대부분 급부상한 도전자 브랜드다. - “CEO가 되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당신이 단지 ‘선택’되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출’되어야 하죠. 강요에 못 이겨 당신을 선택했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이, 당신이야말로 자기들의 후보라고 느끼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 밥 아이거는 캠페인을 통해 그들이 변화에 투표하도록, 자신을 지지하도록 만들었다. 월트디즈니 주주들은 결국 자신들이 변화를 이끌 지도자를 ‘선출’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애플,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널드……. 현재 각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들 기업에도 과거 위기 상황은 있었다. 당장의 성과에 안주하려는 리더, 위협적인 경쟁자의 등장, 급변하는 시장은 굳건할 것만 같았던 1위 사업자의 아성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각자가 속한 시장을 이끄는 선두 업체다. 이들이 오랜 ‘승리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어떤 전략과 태도로 무장했기에 1등 자리를 고수할 수 있는 걸까? 기업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매우 ‘정치적’이다. 실제로 정치 캠페인 전략을 비즈니스에 적용한 최초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다. 시작은 스티브 잡스의 제안이었다. 1984년, 잡스는 당시 정치 컨설턴트로 유명세를 떨치던 스콧 밀러와 데이비드 모리를 점심 식사에 초대해 이렇게 제안했다. “당신들은 백악관에 입성하느냐 못 하느냐에 모든 걸 걸더군요. 그건 비즈니스 전략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으로, 우리가 모르는 영역입니다. 저는 당신들이 기업 전략가보다 더 예리한 계획과 그에 맞는 공격성, 적극성,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분명 매우 생소한 요청이었다. 그동안 정계의 후보들이 비즈니스 전략을 자신의 정치 캠페인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정치 캠페인을 비즈니스 전략에 적용한 애플의 사례는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도전자 모델Insurgent model’의 토대가 되었다. 시장의 도전에 맞닥뜨린 현역 기업인들에게 저자가 하는 최선의 조언은 이것이다. “파괴하라.” 난공불락의 존재로 보이는 기존 기업에 도전하는 신생 기업에게 전하는 조언도 그와 같다. “변화하라.” 비즈니스 리더의 승리를 위해 고안된 10단계의 캠페인 전략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변화’다. 시장을 파괴하는 것, 현상 유지를 막는 것이야말로 도전적 리더와 도전적 정치 캠페인의 특징이다. 지난 30년 동안 정치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설계한 저자는 ‘도전자 모델’이 정치뿐 아니라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검증했다. 비즈니스를 승리로 이끄는 10단계 캠페인 전략 저자가 소개하는 10단계는 수많은 정치 및 비즈니스 캠페인을 거치며 최고경영자(CEO)와 그가 되고 싶은 후보자들로부터 배운 바를 바탕으로 고안됐다. 각 단계는 더 높은 집중력과 에너지를 이끌어내고, 효과적인 전략 및 전술 개발을 돕는 저자만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출마를 결정할 때, 시장 및 기업의 상황을 숨김없이 전하는 ‘키친 캐비닛’을 꾸릴 때, 경쟁사와 정면 대결해야 할 때,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와 같이 리더가 되고자 하는 최초의 순간부터 실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까지 각 시기 취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택지를 제시한다. 이로써 우리가 이제까지 관습적으로만 인식하던 리더십의 정의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리더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보스가 아닌 ‘리더’가 되는 법 저자는 보스와 리더를 명확히 구분한다. 그렇게 구분된 보스의 리더십은 빅 리더십Big leadership, 리더의 리더십은 변화의 리더십Change leadership이다. 빅 리더십은 다수 기업을 지배하는 가장 보통의 리더십이다. ‘회장님’ ‘사장님’이란 단어에서 연상할 수 있는 이미지 말이다. 이들 대부분은 선대 리더의 전략을 따르거나 앞서가는 기업의 모델을 답습한다. 아울러 관료주의와 형식을 선호한다. 파괴가 일어나는 상황 자체를 즐기지 않으며,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한다. 이른바 현상 유지를 바라는, 기득권 그 자체를 의미하는 단어다. 반면 변화의 리더십은 규모보다 속도와 기동성에 의미를 둔다. 그 자체가 곧 변화, 파괴이기 때문이다. 시장가치를 스스로 창출하고자 하며 순이익에 집중한다. 행동과 조직 구성, 전략 개발에 있어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느슨한 조직과 유연한 전략에 반하는 편견에 맞선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성공하는 리더의 특징이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리더십을 어떻게 하면 캠페인 전략에, 내가 속한 조직에 심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승리 프로세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라. 그것이 곧 승부처다.” 30여 년 동안 정치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발하며 모든 종류의 비즈니스 위기를 다룬 저자는 단언한다. “우리는 위기를 사랑한다.” 저자는 모든 위기를 ‘기회를 위한 위기’로 여긴다.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위기관리라는 단어는 절대 언급하지 않는다. ‘관리’란 방어적인 자세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위기 자체도 문제지만 위기를 관리하려는 보수적인 태도 자체를 경계하라는 것이 책의 주장이다. 이들에게 위기란 극복의 대상이며, 전환의 발판이다. 책에는 리더십 캠페인 전략 이외에도 저자가 명명한 ‘승리 프로세스’가 적혀 있다. 이는 위기를 외면하고, 축소하고, 관리하려고만 했던 기존 기업들의 방어적인 태도를 날카롭게 꼬집는 동시에 위기를 승리의 기회로 바꾸는 공격적인 전략을 제시한다.원하든 원치 않든 진실을 말해야 한다. 우리가 캠페인을 시작하려는 정치인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직원들에게 당신이 정말로 무엇을 믿는지 매일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라. 진실을 말하라. 최대한, 빨리, 모든 것을, 잘 말하라. 이것이 최고의 충고다. 우리는 그렇게 아이거와 함께 표를 얻기 위한 캠페인 계획을 세우게 됐다. 당시 디즈니의 ‘유권자’들은 아이거를 자신들의 후보로 여기지 않았다. 우리는 대통령 후보들이 하듯, ‘유세 연설’ 실력을 키우는데서 시작했다. 포지셔닝도 중요했다. 우리는 그가 실제 불리는 대로 를 ‘안티-아이스너’라 칭하기로 했다. 핵심전략팀은 단순히 조직의 직급이나 직책이 아니라 능력 주로 구성돼야 한다. 이 팀에는 다양한 배경과 관점이 필요하다. 이는 혁신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기 위한 첫 번째 요건이다. 또 열린 협업이 가능한 업무 방식을 구축해야 한다. 간판만 보고도 무엇을 하는 사인지 명확히 알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하다.
SSBT 새 창조 성경신학
부흥과개혁사 / 프랭크 틸만 (지은이), 강대훈 (옮긴이)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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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과개혁사
소설,일반
프랭크 틸만 (지은이), 강대훈 (옮긴이)
성경은 완벽하게 선하신 한 분 하나님이 완벽하게 선한 세상을 창조하신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으로 완벽하게 선한 두 사람(아담과 하와)을 빚으신 것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 찬란한 보석이다. 인간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피조 세계가 타락하고 말았지만 하나님은 회복을 약속하셨다. 프랭크 틸만은 이 책에서 창세기에서 시작해 요한계시록에서 끝나는 성경 전체에 나타나는 새 창조의 주제를 추적한다. 틸만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지켜보고 있는 세상에 새 창조를 예시하는 “제사장들의 나라”(출 19:6)가 되도록, 하나님이 예수의 재림까지 자신의 백성을 초대하고 계심을 설명한다.시리즈 서문 서문 1장 선한 세계가 빗나가고 있다 2장 문제 해결의 실마리 3장 위대한 왕과 겸손한 종이 오다 4장 새 창조 5장 현재와 미래에 하나님의 새 인류로 살아가기 참고문헌[시리즈 소개] SSBT 시리즈는 독자들이 성경 전체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는 통일된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각 책은 신뢰할 만한 성경학자들이 집필했으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를 추적하고, 이 주제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해 갖는 중요성을 탐구한다. [시리즈 서문]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하면서 성경을 ‘방대하고, 깊고, 거대해’ 통과하기 불가능한 책으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본문을 단편적으로 읽고 성경의 이곳저곳에서 영감의 금덩어리를 발견하지만, 주어진 본문을 전체 줄거리 속에 넣지 못한 채 머물러 버린다. 그러나 지난 몇 세대 동안 복음주의권의 성경 연구에 일어난 놀라운 발전 중 하나는 성경신학의 회복이다. 성경신학은 성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서, 성경을 신학적으로 통일된, 역사에 기초한, 점진적으로 펼쳐지는 책으로,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죄악 된 인류를 구속하시려는 하나님의 언약 사역에 대한 그리스도 중심의 이야기로 이해한다. 이와 같은 성경신학의 르네상스는 복이지만, 성경신학은 일반 기독교인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 SSBT(Short Studies in Biblical Theology) 시리즈의 목표는 학술적인 수준에서 논의되는 성경신학의 부활을 일반 신자들과 연결해 주는 것이다. 본 시리즈의 저자들은 독자가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학자나 목회자다. 그래서 사려 깊은 그리스도인 제자라면 이 책들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본 시리즈의 각 책은 성경 전체의 주제를 하나 취해서 그 주제를 성경 전체에서 추적한다. 이 방식으로 독자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배울 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일관성 있는 책으로 읽는 방법을 알게 된다. 우리는 왜 본 시리즈를 출간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성경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이며, 학문 영역에서 일어나는 성경신학의 부흥이 전 세계에 있는 그리스도인 제자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기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우리 편집자들은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속 행위를 보여 주는 통일된 이야기로 이해하는 것보다, 그리고 예수님이 직접 증언하신 것처럼 성경 전체를 궁극적으로 예수님에 대한 책으로 이해하는 것보다(눅 24:27; 요 5:39) 인생에서 더 흥미진진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SSBT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의 구원자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며 그분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목표는 성경 전체가 어떻게 예수님을 가리키며 어떻게 무력한 죄인들을 은혜롭게 구출하시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이 구원자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며, 생명을 주는 진리를 이해하는 신자의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 데인 오틀런드·마일즈 반 펠트
문명의 그물
책과함께 / 조홍식 (지은이) /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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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조홍식 (지은이)
우리는 왜 유럽을 알아야 하는가? 경제적 중요성과 낭만의 여행지 같은 현실의 유용성은 물론이거니와, 오늘날의 세계와 우리 시대의 근간을 형성한 것이 유럽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유럽에서 긴 역사 과정을 거쳐 형성된 모델이다. 또한 유럽이라는 문명권 속에서 지속된 경쟁과 협력의 경험은 곧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현실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다. 온 삶으로 유럽을 겪고 연구해온 조홍식 교수는 이 책에서 인류 문명의 근본인 언어·종교·문화에서부터 정치·경제·전쟁, 나아가 평등과 축구라는 근대의 산물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을 거시적으로 통찰하면서도, 간결하고 명쾌한 글맛으로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 더불어 유럽의 각국 언어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요 성당, 박물관, 궁전, 기차역, 축구 경기장 등 각 장을 여는 12개의 지도 인포그래픽은 유럽에 펼쳐진 문명의 그물들을 잘 보여준다. 요컨대 이 책은 유럽을 통해 본 현대 지구 문명의 파노라마라 할 수 있다.프롤로그: 나의 교향곡, 유럽 · 11 서장: 유럽 문명의 여정을 시작하며 · 19 유럽은 문명이다 · 유럽도 대륙? · 유럽=유럽연합 · 통합의 뿌리를 찾아 · 지리와 정치를 담는 문명 · 문명과 문화 · 브로델의 문명 정의 · 가장 긴 역사 · 시간의 지평선 · 건축과 생물의 비유 · 그물 같은 문명 · 한국에서의 지역 연구 · 유럽 연구의 존재 이유 · 유럽의 세계 지배 · 경쟁과 협력 1장 언어의 그물 · 52 언어는 역사의 결정체 · 유럽인은 언어 천재? · 유럽 언어의 세 가족 · 인도유럽어의 기원 · 인도유럽어의 확산 · 알파벳이라는 통일 문자 · 알파벳의 문명 · 라틴어는 로마제국의 공용어 · 민족 언어의 부상 · 18세기 프랑스어 · 19세기 언어 경쟁 · 프랑스어에서 영어로 · 현대판 바벨탑 · 언어 다양성 * 유럽 주요 언어의 인사말 54 · 목록 88 2장 종교의 그물 · 90 유럽은 기독교 공동체? · 파리의 노트르담 · “성당으로 만든 하얀 망토” · 기독교와 개인주의 · 선택의 자유 · 기독교의 아시아적 기원 · 유럽 문명과의 결합 · 기독교의 다양성 · 프로테스탄트의 등장 · 기독교와 근대 · 다양한 근대의 경로 · 교회와 권력의 동맹 · 기독교민주주의 · 유대인의 수난 · 나치즘의 야만 · 유럽과 이슬람 · 대립의 정체성 · 불평등관계 * 유럽의 주요 성당과 교회 92 · 목록 139 3장 표상의 그물 · 142 박물관 천국 · 나체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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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5 유러피언 드림 · 해류와 파도 · 유럽 통합의 재발견 · 그물의 복합 질서 · 문명의 전환: 그물과 그물의 관계 · 역사와 우연 · 문명의 중심과 주변 · 유럽의 그물, 세계의 그물 주 · 616 참고문헌 · 639 찾아보기: 인명 659 · 비인명 666우리는 왜 유럽을 알아야 할까? - 세력, 모델, 거울로서의 유럽 ‘유럽’ 하면 역시 낭만의 여행지와 경제적 중요성이 먼저 떠오른다. 아는 만큼 보이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유럽을 알아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오늘날의 세계와 우리 시대의 근간을 형성한 것이 유럽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유럽에서 긴 역사 과정을 거쳐 형성된 모델이다. 또한 유럽 문명권 속에서 지속된 경쟁과 협력의 경험은 곧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현실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다. 즉 유럽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곧 유럽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현대 지구 문명의 현실과 움직임을 통찰한다는 의미다. 최근 유럽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2016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2017년 프랑스에서 30대 대통령의 당선과 혁명적 정계개편, 2018년 이탈리아에서 극우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의 집권 등 뉴스의 롤러코스터에 정신이 없다. 그럼에도 유럽을 바라보는 안정된 잣대가 있을까. 10대부터 유럽에서 살며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 유럽 통합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 조홍식 교수는 그가 온 삶으로 겪고 연구해온 유럽의 고갱이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 《문명의 그물》은 현실의 바람에 휘날리는 이파리와 가지를 넘어, 역사의 두꺼운 줄기와 깊은 뿌리를 향해 분석의 눈길을 돌리려는 시도다. 유럽이란 무엇인가? - 12개 핵심 키워드로 살피는 유럽 문명 유럽이란 무엇인가? 가장 쉬운 답은 육대주 중 하나인 ‘유럽 대륙’이다. 대륙이라고 보기에는 어쩐지 아시아에 붙은 작은 혹 같지만, 몇백 년 동안 세계의 지배자였던 그들은 스스로를 대륙으로 구분했고, 근동.중동.극동, 동인도.서인도 등 다른 지역을 자신들의 기준으로 불렀다. 또 다른 간편한 답은 ‘유럽=유럽연합’이다. 하지만 노르웨이, 스위스 등 명백히 유럽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국가가 빠져 있는 데다, 2016년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했다. 게다가 수천 년의 시간을 배제하고 70여 년 통합의 역사로만 유럽 개념을 축소하는 시각일 수 있다. 유럽이라는 정체성은 ‘문명’이라는 개념으로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문명은 장기적인 역사를 통해 복합적으로 형성된 사회.문화의 개념이다.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은 “문명이란 긴 역사들 가운데서도 가장 긴 역사”라고 말하며, 인간 사회를 규정하는 복합적인 형식의 ‘구조’가 공존하면서 서로 영향을 미치며 장기의 인과관계를 형성해가는 개념이라고 보았다. 저자는 이러한 문명 개념을 통해 잘 보이지 않는 유럽의 본질과 구조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파도 아래 움직이는 해류를 보려는 것이다. 브로델은 문명을 형성하는 네 개의 기둥으로 지리, 사회, 경제, 문화를 꼽았는데, 이 책에서 저자는 이를 확장하여 유럽 문명을 형성하는 12개 대표 키워드를 선정, 그 다양한 그물을 차근차근 소개해나간다. 언어나 종교 등 문화의 핵심부터 시작하여 미술, 음악, 학문 등으로 확장하여 문명의 다양한 그물을 묘사한다. 그다음에는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왕족 및 귀족, 전쟁, 도시 등을 살펴본 뒤 경제적 자본과 정치적 평등의 그물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유럽의 해외 진출과 세계 지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교통을 살펴보고, 이 모든 그물의 종합판으로서 근대에 생겨난 축구의 그물로 이야기를 마친다. 인간이 일군 사회와 문화가 다시 인간의 삶을 규정한다 - ‘그물’의 개념에 대하여 이 책에서 저자가 유럽 문명을 톺아보는 데 핵심적으로 사용하는 장치는 ‘그물’이다. 그물의 느슨하고 유연한 연결은 문명의 개념을 잘 표현한다. 하나의 그물을 전제하기보다는 다양한 영역의 다수의 그물이 서로 겹치면서 연결되어 있는 문명을 그려본다. 그물은 동물처럼 생로병사하지 않으며, 안과 밖이 명백하게 구분되지도 않는다. 그물은 명확한 경계가 없이 서로 얽히고설켜 있어 그물의 끝이 어디인지 확인하기도 어렵다. 이 그물의 이미지는 담쟁이 같은 식물과 연결하면 적절할 것이다. 땅속에서도 복잡하게 뿌리내리고 뻗어나가며, 땅 위에서도 잎이 무성하게 번식하는 성격의 존재 말이다. 다른 담쟁이를 만나면 서로 얽히고설키다 경계가 모호해지고 잎이 너무 많아지면 숨을 쉬지 못하고 죽어버릴 수도 있는 식물은 문명과 매우 유사하다. 그물이라는 비유는 사물도 인간의 행동에 개입하고 관여한다는 새로운 시각인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ctor-Network Theory)과도 긴밀하게 상통한다.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은 인간과 사물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인간 행동의 기본 단위로 삼는다. 예컨대 길은 인간이 만들지만, 길의 성격에 따라 인간의 이동 행위가 변화한다. 이는 장기성을 중시하는 문명의 접근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 번 만들어진 로마의 도로와 중세의 성당과 도시의 환경은 유럽의 사람들에게 여전히 일상 행동의 동반자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책에서 유연한 그물이라는 개념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인간과 사물을 묶으며, 다양한 그물이 뒤엉키는 모습으로 문명을 만들어낸다. 더불어 유럽의 각국 언어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요 성당, 박물관, 궁전, 기차역, 축구 경기장 등 각 장을 여는 12개의 지도 인포그래픽은 유럽에 펼쳐진 문명의 그물들을 한눈에 보여준다. 유럽은 어떻게 세계를 재편하고, 대립을 넘어 통합을 이루었는가 - 지구 문명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 결장에서 저자는 세계에 널리 전파된 유럽의 다양한 그물을 살펴봄으로써 유럽과 세계의 상호관계를 언급한다. 좋든 싫든 오늘날의 세계와 지금 이 시대가 수백 년 동안 유럽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바로 그것이 유럽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유럽은 어떻게 지난 몇백 년 동안 세계를 지배하고 재편했을까? 유럽 문명의 본질적 우수성이 발현되어 유럽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당시 유럽의 발전 수준은 아시아 다른 문명보다 결코 앞서지 않았다. 정치나 군사력에 있어서도 중국이 더 빨리 더 강력한 중앙집권적 힘을 발휘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그물의 복합체인 유럽 문명의 중요한 특징은 다양한 중심이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고 교류하고 모방하는 체제라는 것이다. 나아가 어느 시대의 단기 경쟁이 아니라 경쟁체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었고, 그 경쟁과 협력의 경험이 곧 유럽의 힘이 되었다. 협력이 사라지고 경쟁과 약육강식의 원칙만이 남을 때, 1?2차 세계대전과 같은 비극적 결과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 반성의 결과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평화적 통합이라는 놀라운 과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반도와 동아시아라는 뜨거운 화두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이러한 그들의 역사와 행보를 곱씹을 필요가 있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그물과 그물을 통과하는 색다른 경험을 반복하면서, 유럽 문명의 다양성과 통일성이 만들어내는 묘미를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는 이 책에서 그물이라는 이미지와 비유를 자주 사용할 것이다. 그물의 느슨하고 유연한 연결은 문명의 개념을 잘 표현한다. 그물은 또 동물처럼 생로병사하지 않으며, 안과 밖이 명백하게 구분되지도 않는다. 그물은 명확한 경계가 없이 서로 얽히고설켜 있어 그물의 끝이 어디인지 확인하기도 어렵다.… 이 그물의 이미지는 담쟁이 같은 식물과 연결하면 적절할 것이다. 땅속에서도 복잡하게 뿌리내리고 뻗어나가며, 땅 위에서도 잎이 무성하게 번식하는 성격의 존재 말이다. 다른 담쟁이를 만나면 서로 얽히고설키다 경계가 모호해지고 잎이 너무 많아지면 숨을 쉬지 못하고 죽어버릴 수도 있는 식물은 문명과 매우 유사하다. … 이처럼 유연한 그물이라는 개념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인간과 사물을 묶으며, 다양한 그물이 뒤엉키는 모습으로 문명을 만들어낸다.” - 서장 중 ‘그물 같은 문명’에서 이 책에서 나는 유럽 문명을 형성하는 다양한 그물을 차근차근 소개해나갈 것이다. 언어나 종교 등 문화의 핵심부터 시작하여 미술, 음악, 학문 등으로 확장하여 문명의 다양한 그물을 묘사한다. 그다음에는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왕족 및 귀족, 전쟁, 도시 등을 살펴본 뒤 경제적 자본과 정치적 평등의 그물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유럽의 해외 진출과 세계 지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교통을 살펴보고, 축구의 그물이라는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마친다.유럽의 다양한 그물은 세계에 널리 전파되어 이를 뒤덮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유럽과 세계의 상호관계를 언급하면서 우리의 여정을 마칠 예정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작은 책으로 유럽 문명의 그물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일부 그물을 골라 소개함으로써 그 다양성과 풍부함을 보여주고 이런 그물들이 서로 복잡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대표 사례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면 다행이다. 무엇보다 독자들이 이 그물과 그물을 통과하는 색다른 경험을 반복하면서 조금이라도 유럽 문명의 다양성과 통일성이 만들어내는 묘미를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서장: 유럽 문명의 여정을 시작하며
잡을 수 없는 거리에서
DK출판사 / 이미희 (지은이) / 2023.10.10
15,000
DK출판사
소설,일반
이미희 (지은이)
우쿨렐레 교본
다라 / 남궁련 지음 / 1993.11.01
9,000
다라
소설,일반
남궁련 지음
하와이의 민속악기인 우쿨렐레를 배우기 쉽고 혼자서도 독습할 수 있도록 기타 리듬을 겸하여 스트로크·아르페지오·라스게아도 주법 등에 관한 해설과 연습곡을 함께 실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그리고 기타연주인들도 부담없이 즐기 실 수 있도록 엮었다.우쿨렐레에 대하여 우쿨렐레의 종류 각 부분의 명칭 연주 자세 앉아서 연주하는 자세 서서 연주하는 자세 왼손가락 번호와 오른손가락 기호 및 기능 왼손 오른손 조율하는 법 조율 제1방법 조율 제2방법 확인조율 악전 5선 덧줄 음이름 음자리표 음표와 심표 점음표와 점쉼표 잇단음표 박자표 스타카토, 슬러, 레가토, 테누토 음정 조표 . . .
김순기, Soun-gui Kim : Bonjour
홍디자인 / 김순기 (지은이) / 2019.06.10
23,000
홍디자인
소설,일반
김순기 (지은이)
재불(在佛) 작가 김순기의 작품 세계를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197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수료 후 도불하여 23년 만에 갖는 아트선재센터 초청 개인전이 계기가 되었다. 1970년부터 2000년까지 작가의 작품 50여 점 외에도 작가의 글, 그리고 오랫동안 교류해 온 프랑스 철학자 장 뤽 낭시와 장 피에르 코메티, 미술비평가 제롬 상스, 성완경의 비평을 엮어 김순기의 멀티미디어 작품 세계 외에도 그의 미학 사상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꾀할 수 있도록 하였다.멀티미디어 아트에 대하여 - 김순기 여행 노트 중에서 - 김순기 삶의 모습과 같은 유희 - 제롬 상스와 김순기의 대담 주식거래 - 장 뤽 낭시 의미의 의미들(김순기에게 보내는 글) - 장 뤽 낭시 소리의 맛 (장 뤽 낭시의 "의미의 의미들"에 보내는 대답) - 김순기 사용법, 혹은 김순기의 "특성 없는 예술" - 장 피에르 코메티 여기, 저기, 어디에나 - 김순기는 무엇을 갖고 노는가 - 성완경 오늘 - 김순기 예술의 자유 그리고 가죽나무 - 김순기 Vide % O - 김순기 Station O time - 김순기 Le jeu comme forme de vie - Entretien de Soun0gui Kim avec Jerome Sans Stock Exchage - Jean-Luc Nancy Les sens du sens (notes pour Soun-gui Kim) - jean-Luc Nancy Saveurs du bruit (Pour Jean-Luc Nancy. Reponse a son texte "les sens du sens") - Soun-gui Kim Modes d'emploi ou L'art sans qualites de Soun-gui Kim - Jean-Pierre Cometti이 책은 재불(在佛) 작가 김순기의 작품 세계를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197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수료 후 도불하여 23년 만에 갖는 아트선재센터 초청 개인전이 계기가 되었다. 1970년부터 2000년까지 작가의 작품 50여 점 외에도 작가의 글, 그리고 오랫동안 교류해 온 프랑스 철학자 장 뤽 낭시와 장 피에르 코메티, 미술비평가 제롬 상스, 성완경의 비평을 엮어 김순기의 멀티미디어 작품 세계 외에도 그의 미학 사상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순기의 작업을 한국에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아트선재센터와 이 책의 출판에 참여해준 국내외 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낯선 곳에서 친숙한 언어로, 현대미술의 차가움을 따뜻한 유희로 바꿔내고 있는, 한 사람의 작가를 알릴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저에게 있어 멀티미디어는 열려진 행위이고 규정되지 않은 장입니다. 그것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방식, 즉 장소, 퍼스펙티브, 언어, 기술의 복수화에 기반한 비형식적 접근 방식입니다. 생각의 움직임, 혹은 그냥 움직임, 움직임의 자취, 한번 그은 붓자국, 발걸음. 형식도 없고 구별도 없는 그런 것이나 끝없이 변모해서 모든 장과 모든 시간을 껴안을 수 있으므로 저는 즐겨 “오픈 미디어”라 부릅니다. ㅡ멀티미디어 아트에 대하여(장 뤽 낭시에게 보낸 편지에서 발췌) 나는 카메라 옵스쿠라의 어리석음을 좋아한다. 몽롱스럽고 판단할 줄도 모르고 잘못됨도 기꺼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참뜻은 곧 혼돈의 사거리에 있지 않은가? 진정한 마음은 곧 보이지 않음의 보임이 아닌가? 진정한 소리는 소리 없는 소리가 아닌가? 진정한 맛은 맛이 없는 맛이 아닌가? 바보 사진 촬영할 때마다 항상 놀랍고, 이름 없는 나라를 구경할 수 있고 길을 잊어버리며 무(無)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이란 순간순간마다 무(無)에서 오고 또 무(無)로 돌아가지 않는가? 아무리 반복할지언정 행(行)이란 항상 다시 시작함이라고 르네 샤르는 말하지 않았나? 나는 풍경사진 촬영하기를 즐긴다. 촬영하는 긴 시간 동안 산보할 수도 있고 버섯을 따러 갈 수도 있다. 허나 내 사진에서 풍경은 없어진다. 사진들은 결국 빛과 순간들의 한없는 우연의 작은 사건들의 결과일 뿐이다. ㅡ(여행 노트 중에서, 1991년 봄) ‘유희’는 제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유희적 개념은 ‘상황’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의미들에는 ‘과정’이란 개념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고, ‘어떻게 하는가’입니다. ‘놀이’에서는 ‘재현(representation)’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놀이의 특수성은 ‘나’란 존재가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지요. 놀이의 가장 좋은 예는 바로 ‘삶’ 그 자체입니다. 그 속에서는 예견되지 않은, 예측될 수 없는 무수한 사건들이 지나가고 있지요. 비트겐슈타인도 말하지 않았던가요. ‘언어유희’ 그것은 바로 ‘삶의 모습’ 이라고. ㅡ삶의 모습과 같은 유희(제롬 상스와 김순기의 대담)
다이어트 도마의 맛보장 칼로리컷 레시피
시대인 / 명형철 (지은이) / 2021.04.30
12,000
시대인
건강,요리
명형철 (지은이)
‘요리 천재’라는 별명을 얻으며 수많은 다이어터들에게 사랑받는 다이어트 도마의 인기 레시피 40가지를 한 권에 모았다. 스테비아 대신 다이어트 콜라로 단맛을 내고, 정제 코코넛오일 대신 물로 재료를 볶는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우리가 ‘아는 맛’을 손쉽게 재현한다. 요리 하나가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양이지만 대부분 400kcal 이하여서 배부르게 먹어도 부담이 덜하다. 조리 과정도 4단계, 많으면 6단계 정도로 구성되어 10~30분 안에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 중에는 무조건 탄수화물을 피해야 하나요?’, ‘살 빼려면 운동은 꼭 해야만 하나요?’ 등 다이어트를 하면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한의사인 저자가 직접 친절하게 답해준다.평생 다이어트,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하게 빼야죠 자주 사용하는 재료 재료 계량법 이론편 : 한의사가 들려주는 다이어트 이야기 레시피는 바뀌어야 합니다 유명인의 다이어트, 무작정 따라 하지 마세요 저탄수화물·고지방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의 기본? 답은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 중에도 꼭 챙겨 먹어야 할 것 다이어트 정체기와 운동 칼로리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와 진실 고구마는 과연 다이어트에 꼭 필요한 음식일까요? 저염식, 무염식은 필수가 아닙니다 다이어트 콜라 vs 일반 콜라, 뭘 선택해야 하죠? 스리라차 소스의 배신 레시피편 : 다이어트 도마의 간단 레시피 40선 두부 크림 리소토 치즈 버섯 리소토 우유 치즈 리소토 무·콩나물밥 & 양념장 피시소스 어죽 소시지 볶음밥 두부 채소 비빔밥 신라면 참깨라면 매콤 볶음면 순두부 짬뽕 잔치국수 & 양념장 콩국수 크림 카레 우동 베트남 쌀국수 팟타이 야끼소바 미소 라면 탄탄면 가지 토마토 파스타 갈릭 버터 파스타 땅콩 크림 파스타 봉골레 파스타 닭가슴살 비빔물냉면 포두부 비빔면(feat. 포두부 만두) 게살 수프 토마토 수프 토마토 달걀탕 닭개장 고추장찌개 부대찌개 마라탕 모둠 버섯 볶음 콩나물 닭 불고기 마파두부 달걀볶이 김치치즈볶이 순대 없는 순대볶음 닭가슴살 냉채 감바스요리하는 한의사 다이어트 도마의 25kg 감량 레시피 구하기 쉬운 재료로, 질리지 않는 ‘아는 맛’을 재현한, 초간단 요리 “완전 유익한 레시피, 재료도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좋아요” “진짜 정성 어린 다이어트식 연구란 이런 게 아닐까? 너무 감동했어요” “다이어트 음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고 배불러요” “다이어트하면서 이렇게 행복하고 스트레스 없는 식이는 처음이에요” “완전 속세의 맛! 유일한 단점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다는 거예요” ‘요리 천재’라는 별명을 얻으며 수많은 다이어터들에게 사랑받는 다이어트 도마의 인기 레시피 40가지를 한 권에 모았다. 스테비아 대신 다이어트 콜라로 단맛을 내고, 정제 코코넛오일 대신 물로 재료를 볶는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우리가 ‘아는 맛’을 손쉽게 재현한다. 두부 크림 리소토, 소시지 볶음밥, 참깨라면, 매콤 볶음면, 팟타이, 가지 토마토 파스타, 게살 수프, 닭개장, 부대찌개, 마라탕, 마파두부, 감바스 등 다이어트 중에는 맛보기 힘든 요리가 가득하다. 요리 하나가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양이지만 대부분 400kcal 이하여서 배부르게 먹어도 부담이 덜하다. 조리 과정도 4단계, 많으면 6단계 정도로 구성되어 10~30분 안에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 중에는 무조건 탄수화물을 피해야 하나요?’, ‘살 빼려면 운동은 꼭 해야만 하나요?’ 등 다이어트를 하면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한의사인 저자가 직접 친절하게 답해준다. 샐러드, 닭가슴살, 고구마…. 매일 똑같고 밍밍한 식단으로 지쳤다면 『다이어트 도마의 맛보장 칼로리컷 레시피』와 함께 스트레스 없고 즐거운 다이어트 생활을 시작해보자. 질리지 않는 맛, 요리하는 한의사의 25kg 감량 레시피! 믿고 먹는 레시피,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탄생한 다이어트 도마의 레시피를 아낌없이 공개합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 있는 40가지 레시피를 모아, 좀 더 맛있고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 수정을 거쳐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꾸덕꾸덕한 두부 크림 리소토, 매콤하고 고소한 참깨라면, 얼큰한 순두부 짬뽕, 크리미한 가지 토마토 파스타,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토마토 수프, 얼큰하고 이국적인 맛의 마라탕, 한 끼 식사로 든든한 고추장찌개, 알싸한 겨자 맛의 닭가슴살 냉채 등 다이어트 중이라면 맛보기 어려웠던 다채로운 맛의 레시피가 가득합니다. 요리하다 지치지 말자, 구하기 쉬운 재료로 빠르고 간단하게! 외식하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먹으면 칼로리 섭취를 조절하기 쉽지 않아서 다이어트 중에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구하기도 어려운 재료와 복잡한 조리 과정 때문에 먹기도 전에 요리를 만들다 지치곤 합니다. 이 책에서는 스테비아 대신 다이어트 콜라로 단맛을 내고, 정제 코코넛오일 대신 물로 재료를 볶는 등 냉장고에 있을 법한 재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 위주라서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조리 과정이 대부분 4단계, 많으면 6단계 정도로 구성되어 10~30분이면 근사한 요리를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 한의사가 답합니다! ‘다이어트 중에는 무조건 탄수화물을 피해야 하나요?’, ‘살 빼려면 운동은 꼭 해야만 하나요?’, ‘조리하면 음식의 칼로리가 증가하나요?’, ‘다이어트 콜라에 들어 있는 합성감미료, 먹어도 괜찮을까요?’ 등 다이어트 중 궁금한 여러 가지 질문에 한의사인 저자가 시원하게 답해 드립니다. 저자 또한 성인이 된 이후 수년간 다이어트와 씨름해오면서 ‘다이어트’를 공부하고, 또 공부했습니다. 이 과정으로 얻은 지식과, 식단 조절로 25kg을 감량한 경험을 바탕으로 알아두면 쓸모있는 유용한 다이어트 지식들을 친절하게 설명해드립니다. 『다이어트 도마의 맛보장 칼로리컷 레시피』는요! # 특이하고 예쁜 요리보다는 ‘매일 먹어도 지겹지 않고 맛있는 다이어트 요리’를 목표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필요 이상으로 과량 섭취하게 되는 정제 탄수화물, 기름, 설탕의 양을 줄였습니다. 특별히 ‘저탄고지’ 식단에 맞춰 재료를 구성한 것은 아니지만, 필수 영양소 중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을 우선하여 낮은 칼로리로 구성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탄수화물의 양을 적게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양의 요리들을 담았고, 요리 하나의 칼로리가 가급적 400kcal가 넘지 않도록 구성했습니다. 일반 성인남녀 한 끼 평균(800~1000kcal)의 1/2 수준이니 개인의 체중 감량 목표 또는 건강상태에 따라 적절히 식단을 구성하면 됩니다.
기업 경영 길라잡이
바른북스 / 서동석 (지은이)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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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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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북스
소설,일반
서동석 (지은이)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잘 몰라서 실수했던 것들, 주변 중소기업 사장들이 고생한 내용에 대한 해결방안을 정리하였다.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저자 입장에서 정리하다 보니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아닌 신생기업, 중소기업의 사장 및 임원이 알아야 될 내용 위주로 정리한 실무지침서이다.머리글 제1장 회사 01. 중소기업의 정의 02. 기업 형태의 결정(개인사업자와 법인회사) 03. 회사 정관 04. 특허의 출원 05. 해외 특허출원 06. 중소기업의 기술유출문제 07. 영업비밀 08.바람직한 고정자산 비율 09. 주주가 투자자금 반환을 요청하는 경우 10. 주금의 가장납입 11. 분식회계 12. 절세와 탈세 13. 가지급금 14. 가수금 15. 부외부채 16. 가공세금계산서와 위장세금계산서 17. 휴업 18. 회사의 폐업 19. 신규 회사 설립 20. 기업 경영 시 알아야 할 법률 제2장 사장 21. 대표이사 22. 공동대표이사와 각자대표이사 23. 대표이사가 부담하는 책임 24. 사장의 자기계발 25. 기업주의 사적경비 부담 26. 경영권 방어수단 27. 명의상 대표이사로 취임 시 주의할 점 28. 횡령, 배임 29. 가업승계 30. 상속세 필수 Check 사항 31. 사장의 신용관리와 기업의 신용관리 32. 알면 도움되는 공제제도 제3장 이사 33. 이사회 구성원 및 권한 34. 이사회 소집절차 및 결의방법 35. 특별한 이해관계 있는 이사의 의결권 제한 36. 이사의 임기 37. 감사 38. 명함상 이사와 법률상 이사 39. 등기이사의 경업금지(競業禁止) 40. 임원의 보수 41. 임원에 대한 퇴직금 지급 42. 이사에서 퇴임하는 방법 43. 퇴임한 임원이 재임 중 체결한 보증계약의 효력 제4장 주주 44. 주주총회 45. 정기주주총회의 과정 46. 주주총회 의결권행사방법 47. 임시주주총회 48. 집중투표제도 49. 주권의 발행 50. 주식의 양도제한 51. 주식 지분비율에 따른 권한 52. 신주발행 53. 자기주식취득 54. 주주제안권 55. 과점주주의 의무 56. 회사설립·증자 시 지분율에 관한 유의사항 57. 주주 배당 58. 비상장주식의 매매 및 세금 59. 비상장주식의 가치 평가 60. 주주 간에 체결된 주주협약서의 효력 61. 중소기업 사장과 주주관계 62. 외부투자자금 유치 시 유의사항 제5장 직원 63. 핵심인력 관리 64.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65. 직원 채용 시 주의사항 66. 근로자 퇴직급여제도 67. 인사·노무관리 공통 법정의무사항 68. 사용인의 자금횡령 69. 임직원의 겸직금지 70. 산업재해 71. 임금체불 72. 해고 73. 노사협의회 참고자료중소기업 경영자에게 꼭 필요한 중요한 실무 관련 내용을 모아 놓은 책!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잘 몰라서 실수했던 것들, 주변 중소기업 사장들이 고생한 내용에 대한 해결방안을 정리하였다. 시중에 일반적인 경영전략, 경영이론에 관련된 책은 무수히 많으나 중소기업 경영자에게 꼭 필요한 중요한 실무 관련 내용을 모아 놓은 책은 부족한바, 이 책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저자 입장에서 정리하다 보니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아닌 신생기업, 중소기업의 사장 및 임원이 알아야 될 내용 위주로 정리한 실무지침서이다.
버뮤다 바 북
예문당 / 홍태시.김준기 지음, 비크롭 감수 / 2017.10.20
35,000
예문당
건강,요리
홍태시.김준기 지음, 비크롭 감수
이태원 힙플레이스 ‘버뮤다’의 색깔과 철학을 드러낸 브랜드 북. 저자가 쿠바에서 떠올린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다. 쿠바 칵테일의 역사적 맥락에서부터 각 원료들에 대한 이해, 그리고 바 ‘버뮤다’에서 하고 있는 칵테일 레시피, 하우스메이드 원료 제조법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해외의 유명 바들은 브랜드 북을 제작하여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지만 국내에는 매우 드문 일이다. 버뮤다의 홍태시 대표는 해외에서 방문하였던 유명 바와 레스토랑의 브랜드 북을 모으다가 결국 자신의 브랜드 북을 내놓았다. 칵테일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과 버뮤다가 추구하는 방향을 드러내며, 버뮤다가 준비하고 시도하고 있는 바의 미래를 엿보며 앞으로 음료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Prologue Introduction 칵테일의 해체와 재구성 제1장. Cuban Classic 쿠바 칵테일의 역사적 맥락 다이끼리 쿠바리브레 모히또 럼의 이해 럼의 기원 럼의 세 가지 스타일 쿠바럼의 발전과 현대 럼 라임의 이해 초록 라임의 비밀 라임의 분류 라임과 쿠바 칵테일 설탕의 이해 설탕이 이끈 세계사 제당의 이해 설탕과 쿠바 칵테일 민트의 이해 예르바 부에나의 정체 민트의 품종과 향미의 구분 모히또를 위한 허브 얼음의 이해 상업적 유통의 시작 얼음과 쿠바 칵테일 얼음도 레시피다 탄산수의 이해 인공 탄산수의 탄생 쿠바 칵테일과 탄산수 탄산의 이해 코카콜라의 이해 특제약 코카와인 연금술과 코디얼 코카콜라와 쿠바리브레 티키의 이해 티키:쿠바클래식의 재구성 제2장. Bermuda's Rule 버뮤다 메이드 비터 Bitter 토닉 Tonic 코디얼 Cordial 오르자 Orgeat 팔러넘 Falernum 진저비어 Ginger Beer 슈럽 Shrub 버뮤다 업사이클링 커피리큐르 Coffee Liqueur 소다시럽 Soda Reduction 비어시럽 Beer Reduction 스모크메즈칼 Smoked Mezcal 드립핑수비드 Fat Dripping 과일 업사이클링 Fruits 제3장. Bermuda Next 버뮤다 트라이아웃 슬러시 Slush 코코넛 Coconut 커피&티 Coffee&Tea Epilogue 맛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작가의 말 Cocktails 모히또 Mojito 프로즌다이끼리 Frozen Daiquiri 버뮤다스위즐 Bermuda Swizzle 진토닉 Gin&Tonic 김렛 Gimlet 마이타이 Mai Tai 로얄밀크럼 Royal Milk Rum 다크앤스토미 Dark 'N Stormy 노르망디 Normandie 블랙러시안 Black Russian 쿠바리브레 Cuba Libre 마르가리따 Margarita 아가베뮬 Agave Mule 블러디메리 Bloody Mary 바질스매쉬 Watermelon Basil Smash 버뮤다레인보우 Bermuda Rainbow 피나콜라다 Pina Colada 민트줄렙 Mint Julep자유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쿠바 칵테일 바, 버뮤다 이태원 힙플레이스 ‘버뮤다’의 색깔과 철학을 드러낸 ‘브랜드 북’ 우리나라에서 생라임 모히또를 가장 잘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버뮤다를 찾아온 한 쿠바인에게 들은 “모히또를 만들려면 쿠바에 꼭 한 번 가보라”는 말은 저자로 하여금 쿠바 행을 결심하게 한다. 이 책은 쿠바에서 저자가 떠올린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다. 쿠바 칵테일의 역사적 맥락에서부터 각 원료들에 대한 이해, 그리고 바 ‘버뮤다’에서 하고 있는 칵테일 레시피, 하우스메이드 원료 제조법 등 다양하고 가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정작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이런 정보에 대한 과시가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과정 그 자체다. 원하는 품질 수준을 맞추기 위해 바텐더가 어디까지 고민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을 알아가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여 필요한 것을 만드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음료는 문화의 한 부분이다. 여러 문화적 요소들이 한데 모여 음료에 담겨야 정말 맛있는 한 잔이 된다. 버뮤다는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복잡한 레시피의 바다에서 문화적, 역사적 이해의 기반 하에 버뮤다가 만들어 가는 고유의 스타일을 알아보자. 술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들이 봐도 흥미로운 내용들이고 무엇보다 칵테일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한국에서 생라임 모히또를 제일 잘 만드는 바, 버뮤다 ‘버뮤다’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늘 변화하며, 다양성을 추구한다! 해외 유명 바와 레스토랑들은 자신의 색깔과 철학을 드러내는 ‘브랜드 북’을 제작하여 정체성을 알린다. 자신의 정체성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기획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다. ‘버뮤다’의 홍태시 대표는 해외에서 방문하였던 유명 바와 레스토랑의 브랜드 북을 보며 부러움에 사서 모으다가 결국 자신의 브랜드 북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다.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게 계속 공부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이태원에서 시작한 ‘버뮤다 트라이앵글’은 비교적 자유분방한 바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늘 변화하며, 다양성을 추구한다. 이러한 개방성은 역설적으로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배와 항해하는 배의 차이점은, 내 위치와 목적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여부다. 지금 보이는 모습은 비슷할지 몰라도, 그 결과는 전혀 다르다. 문화적인 결과물에는 어떤 패러다임이 있다. 쿠바의 칵테일은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고, 각 재료는 어떻게 이해되고 변주되어야 할까? 먼저 쿠바 칵테일을 살펴보는 것은 음료 발전의 과정을 더듬어 전통을 이해하고, 클래식을 확립하기 위함이다. 클래식의 해체와 재구성은 언뜻 파격적이고 도전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가장 안전한 도구 중 하나다. 이것은 확장자로 하여금 변주 가능한 범위와 한계를 확신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준다. 무엇보다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면 진보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버뮤다의 대표 쿠바 칵테일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패러다임의 이해가 실제 바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준다. 두 번째 장은 클래식의 해체와 재구성이라는 연장선에서 버뮤다가 추구하는 방향을 드러낸다. 이것은 버뮤다의 운영 철학, 레시피 설계 노하우 중 일부일 뿐이지만 읽는 이에게 충분한 예시가 될 것이다. 마지막 장은 버뮤다가 준비하고 시도하고 있는 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현대 카페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바의 한계를 극복하고, 앞으로 음료의 미래를 예측해 본다.하나의 문화는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토대로 조금씩 발전하기 마련이다. 당시 유럽은 제국주의적 질서를 바탕으로 자본주의적 면모를 갖춰가던 참이었다. 특히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형성된 거대 도시들이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었으므로, 상대적으로 문화적 유행을 누리기에 유리했다. 이에 런던과 파리, 베니스, 이스탄불 등 유럽 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유럽의 문화를 비교적 일찍 받아들였던 싱가포르나 도쿄*에서도 칵테일 문화가 유행하고 있었다. 즉, 19세기 유럽과 미국을 끊임없이 얽히고 갈등하며 함께 발전한 관계로 보는 것이 역사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이 황금기를 함께 누린 또 하나의 도시가 있었으니, 바로 쿠바의 수도 아바나Habana다. 쿠바는 오래전부터 칸티네로Cantinero de cuba, 즉 ‘쿠바의 바텐더’로 유명했다. 열대 카리브해의 식생 위에 스페인 정복자의 문화와 남미 현지인의 토착문화가 섞였고, 여기에 아프리카 노예, 영국과 프랑스 식민주의자들이 이주해 오면서 독특한 문화적 기반을 만들었다. 중국인과 아랍인들이 이 섬으로 이주해 왔으며, 미국인과 남미인이 끊임없이 이 섬을 오고 갔다. 결정적으로 1919년 미국의 금주법 시행 이후 미국 음주 문화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아바나는 현대 칵테일 황금기의 후반부를 오롯이 떠안게 된다. 1920~30년대 금주령 시대에는 많은 미국인들이 쿠바 아바나로 놀러가곤 했다. 쿠바는 마이애미에서 한 시간 남짓 비행하면 갈 수 있는 휴양지다. 이 시기는 여객기에서 흡연이 가능했고, 이륙하자마자 칵테일을 제공하던 때였다. 미국 땅에서의 이륙은 금주법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했다. 그 해방의 완성은 물론 아바나였다. 사실 티키 스타일은 쿠바 칵테일에서 영감을 받은 한 사람의 발명이다. 텍사스 태생의 사업가 에르네스트 레이몬드Ernest Raymond Beaumont Gantt는 보통 Donn Beach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1926년 고향을 떠나 카리브해와 남태평양 제도를 여행했다. 주류 밀매를 하며 돈을 번 그는 금주령의 끝자락이던 1933년, 할리우드로 돌아와 Don's Beachcomber라는 레스토랑을 연다. 그는 주로 영화 관계자나 배우들과 어울리면서, 다양한 영화소품들을 모았다. 또, 남태평양에서 찍는 영화와 관련된 아이템들을 수집beach-comb해 그의 가게에 장식해두곤 했다. 물론 쿠바럼을 밀수하여 판매하기도 했다. 그의 이국적인 레스토랑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했고, 곧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유명 바가 되었다. 돈 비치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이미지를 포장해 내는 데 능했다. 예를 들어 그의 레스토랑은 이국적인 요리로 매우 유명했지만, 실제로 그가 낸 요리는 대부분 광동 요리였다. 돈 비치의 Pu pu platter는 하와이식 요리를 표방했으나, 사실 에그롤과 립, 닭날개, 데리야키 소스에 볶은 소고기, 완탕, 구운 게와 새우 등이 한 접시에 담겨 있는 ‘미국식 중국요리’였다. 물론 이국적인 인테리어에 구이 화로, 해산물이 더해지면, 그게 어디 음식인지 따지는 건 별 의미가 없었다. 오늘날 맥주Beer는 에일Ale과 라거Lager로 나누는 것이 상식이다. 발효에 사용되는 이스트Yeast가 달라서, 따뜻한 온도에서 활동하는 에일 이스트와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활동하는 라거 이스트의 결과물이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라거는 낮은 온도에서 발효가 진행되므로 숙성이 느리며, 프룻티한 아로마를 구성하는 에스테르Esters 형성이 억제되어 더 깨끗한 느낌을 낸다. 그런데 이런 구분은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다. 오늘날 이른바 ‘맥주의 스타일’이 널리 받아들여진 것은 1977년 의 출간 이후이고, 이것의 기반이 된 역사적 발전은 1880년 로비본드Joseph William Lovibond가 만든 맥주 색도계다. 맥주의 스타일은 많은 사람이 따르기로 합의한 약속이긴 하지만, 역사적 맥락에 잘 부합한다고는 할 수 없다. 사실 이 때문에 진저에일과 진저비어의 차이점이 모호해지고 말았다.에일은 고온발효법Warm fermentation(12~21℃)으로 만든 발효 음료를 말한다. 이것은 사실 Barley wine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음료다. 식량의 확보와 보존이 중요했던 인류 역사 내내 음용수였던 것은 에일이다. 초기 맥주는 알코올 음료가 아니라 액체로 된 빵이었다. 알코올은 보존이 가능할 정도만 존재하면 된다. 알코올이 많으면 수분 섭취에 방해가 되고, 지나치게 많은 당분을 변환시켜 열량 면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스몰 비어Small beer라고 한다.
아이에게 끈기를 키워주는 동화책
바이오리딩(Bio Reading) / 김동환 (지은이) / 2020.06.13
25,000
바이오리딩(Bio Reading)
독서교육
김동환 (지은이)
저자가 직접 쓴 ‘사라진 무지개를 찾아라. 다니엘!’ 이라는 동화책을 가지고 일곱 개의 바이오리듬을 적용하여 끈기가 부족한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주 리듬과 보조 리듬을 활용하여 책을 읽으면 우리 아이들의 부족한 끈기를 채울 수 있게 도움이 될 것이다.머리말 5 제1장 바이오리듬을 활용한 책 읽기 방법이 왜 어린이에게 좋은가? 6 제2장 왜 바이오 리딩(Bio Reading) 인가? 7 제3장 바이오리듬의 탄생 12 제4장 사라진 무지개를 찾아라. 다니엘! (본문) 17 제5장 사라진 무지개를 찾아라. 다니엘! (바이오리딩) 32 제6장 끈기를 가질 수 있는 강력한 도구들 49 제7장 끈기를 가지기 위해서는 습관이 필요하다. 50 작가의 말 51여기 바이오리듬을 활용한 책 읽기 방법으로 끈기가 부족한 아이에게 깡이 있는 아이로 변화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쓴 ‘사라진 무지개를 찾아라. 다니엘!’ 이라는 동화책을 가지고 일곱 개의 바이오리듬을 적용하여 끈기가 부족한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주 리듬과 보조 리듬을 활용하여 책을 읽으면 우리 아이들의 부족한 끈기를 채울 수 있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육일돌 꾸미기
서우미디어 / 박향미.한승연 지음 /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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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미디어
취미,실용
박향미.한승연 지음
인형 소품 20여 가지 디자인과 만드는 법을 수록한 책. 인형옷과 다양한 원피스, 드레스와 더불어 테마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소품들도 같이 다룬다. 간단한 기초에서부터 원피스와 드레스의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줌으로써 초급자는 쉽게 따라 만들 수 있게 했으며, 중급자 이상은 본인의 작품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육일돌을 위한 인형, 카펫, 쿠션을 만드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재료를 자세히 설명하였고, 하드보드지, 발사목을 사용하여 만든 테이블, 카우치 베드, 비치 베드, 인형을 보관할 수 있도록 휴대용 인형 보관함도 같이 꾸몄으며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소파 등을 실었다.Prologue / 4 이 책에서 사용한 재료 / 10 프린팅 민소매 원피스 / 20 인형의 인형 / 24 인형 쿠션 / 25 시폰 드레스 / 28 비치 원피스 / 30 머리띠 / 32 파라솔 / 34 비치 베드, 비치 타월 / 36 스팽글 원피스 / 42 홀터넥 원피스 / 45 육각형 모양 쿠션 / 48 야외 테이블 / 50 개구리 카펫 / 52 레이스 장식 원피스 / 56 2단 스커트 원피스 / 59 원 모양 쿠션 / 62 실내 테이블, 러너, 레이스 매트 / 64 곰순이 카펫 / 68 복고 원피스 / 72 칵테일 드레스 / 76 창문과 커튼 장식 / 82 투피스 잠옷 / 86 인형 보관함 / 89 원피스 잠옷 / 92 휴대용 인형 보관 가방 / 96 프릴 원피스 / 100 실크 민소매 원피스 / 103 카우치 베드, 무릎 덮개 / 106 반팔 생활한복 / 110 긴팔 생활한복 / 115 긴팔 세일러복 / 116 반팔 세일러복 / 121 벽난로 장식 / 124 벽 장식 / 125 1인용 소파 / 126 무도회 드레스 / 130 파티 원피스 / 134 망토 / 138 모자 / 139 육일돌 꾸미기 패턴 / 141이 책에서는 다양한 원피스, 드레스와 더불어 테마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소품들도 같이 다루었습니다. 육일돌을 위한 인형, 카펫, 쿠션을 만드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재료를 자세히 설명하였고, 하드보드지, 발사목을 사용하여 만든 테이블, 카우치 베드, 비치 베드, 인형을 보관할 수 있도록 휴대용 인형 보관함도 같이 꾸몄으며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소파 등을 실었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만드는 인형옷과 소품들은 독자들이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함께 우리가 미처 몰라서 사용하지 않았던 재료들도 같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육일돌 의상 20여 가지 디자인과 패턴 수록! 인형 소품 20여 가지 디자인과 만드는 법 수록! 이 책에서는 육일돌(말랑빵떡, 카카롯, 코제트, 유니콘 미코과 클라라)의 의상과 소품 등을 실었으며, 다른 여러 인형들과의 호환 여부도 체크하여 넣었습니다. 다양한 원피스, 드레스와 더불어 테마에 맞게 꾸민 소품들은 독자들이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함께 우리가 미처 몰라서 사용하지 않았던 재료들도 같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과 함께 독자 여러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솜씨가 합쳐진다면 육일돌 꾸미기》는 여러분의 인형 사랑에 하나의 바탕이 되어 여러 곳에서 사랑스럽게 꾸며질 거라 믿습니다. 간단한 기초에서부터 원피스와 드레스의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줌으로써 초급자는 쉽게 따라 만들 수 있게 했으며, 중급자 이상은 본인의 작품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인형옷을 직접 만들어 입혀보고 소품과 배경으로 꾸며주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인형놀이와 미니어처를 좋아하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줄 것입니다.
타임라인 M 1
길찾기 / 김기윤 (지은이), 우용곡, 초초혼, 판처, 금수 (그림) /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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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기윤 (지은이), 우용곡, 초초혼, 판처, 금수 (그림)
구한말부터 현대 한국군까지 대한민국 군사사의 뿌리를 탐구한 읽기 쉬운 한국 근현대 군사사. 그간 학계에서 주로 논의되었을 뿐,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구한말부터 시작해 현대에 이르는 시기의 한국 군대와 군사사의 흐름을 살피며, 어떠한 과정을 통해 발전해 나가 현대 대한민국, 그리고 한국군에 다다랐는지를 살피려 한다. 그 첫걸음으로 제1호에서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통해 외세를 맞이한 조선이 새로운 조류에 합류해 동학농민전쟁기까지 다다르는 동안 격랑 가운데에서 겪었던 다양한 복식과 장비, 제도의 변화를 그린다.저자들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김기윤 작가가 수많은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우용곡, 초초혼, 금수 판처 작가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디테일을 살린 100장 이상의 그림 및 지도, 그래프를 작업하여 수록했다. 낯설고 진부하게, 또는 부끄럽게 여졌던 시대를 새로이 바라보며 무채색으로만 느껴졌던 시대의 다채로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발간사 006추천사 0071. 병인양요 0092. 신미양요 0253. 운요호 사건 0474. 개항과 군제 개편 0615. 임오군란과 신건친군영의 등장 0796. 갑신정변과 신건친군영의 확장 0917. 갑신정변 이후 조선의 군비 점검 1098. 동학농민운동과 조선 정부의 대응 137참고문헌 159구한말부터 현대 한국군까지 대한민국 군사사의 뿌리를 탐구한읽기 쉬운 한국 근현대 군사사근현대 한국사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대였다. 외세에 휘둘린 끝에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 자체가 말살될 뻔했던 구한말을 겪었고, 영웅적으로 투쟁하던 사람들도 있었으나 체념 아래 일제 아래 순종하던 사람들도 있던 일제강점기를 거쳐야 했다. 가까스로 해방을 맞이한 뒤에도 전지구적인 이념 대립의 흐름에 휩쓸려 치러야 했던 6.25전쟁으로 한반도는 폐허가 되었다. 그러나 그 폐허 위에서 일어선 우리의 조상과 부모들, 그리고 우리는 21세기에 들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을 만들어 냈다.그러나 이 시기의 한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 특히 이른바 ‘구한말’로 축약되는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역사는 더욱 그러하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가지 못하고 강대국의 장기말처럼 취급되며 점점 주체성을 상실해 가다가 결국 망국에 이르는 흐름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서일 것이다. 그러나 이 시기는 '국가의 쇠락'만이 있던 시대는 아니다. 다양한 문물이 도입되던 당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은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문물을 전통적인 문화, 제도, 복식과 융합시키려 노력하며 수많은 가능성들을 탐색했다.「타임라인 M」 프로젝트는 바로 이 시기에서 출발한다. 그간 학계에서 주로 논의되었을 뿐,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구한말부터 시작해 현대에 이르는 시기의 한국 군대와 군사사의 흐름을 살피며, 어떠한 과정을 통해 발전해 나가 현대 대한민국, 그리고 한국군에 다다랐는지를 살피려 한다. 그 첫걸음으로 제1호에서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통해 외세를 맞이한 조선이 새로운 조류에 합류해 동학농민전쟁기까지 다다르는 동안 격랑 가운데에서 겪었던 다양한 복식과 장비, 제도의 변화를 그린다.이 책의 저자들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김기윤 작가가 수많은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우용곡, 초초혼, 금수 판처 작가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디테일을 살린 100장 이상의 그림 및 지도, 그래프를 작업하여 수록했다. 낯설고 진부하게, 또는 부끄럽게 여졌던 시대를 새로이 바라보며 무채색으로만 느껴졌던 시대의 다채로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출판사 서평개화기는 우리들에게 있어 남부끄러운 역사로 인식된다. 외세를 맞이해 치른 두 차례의 양요는 분명 승리이기는 하나 전투에서는 지고 전쟁을 이긴 절반의 승리에 불과했고, 여러 열강들에게 시달리다 결국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배운 조선의 근대, 개화기는 수많은 판단 착오와 실패로 점철되었기에 낭만의 배경으로는 소비되지만, 대체적으로는 이 시기에 대해 스포트라이트를 맞추려 하지 않는다.하지만 조선 역시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 당대의 위정자들 중에는 서구의 접근에 위협을 느낀 위정척사파도 있었고, 외세의 힘을 빌어서라도 조선을 개화시키고자 한 급진 개화파, 동도서기의 기치 아래 조선의 역량을 길러 대처하려던 온건 개화파도 있었다. 이들의 방향은 제각각이었고, 항상 좋은 결과를 도출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했다. 현대의 대다수가 좋게 보아 ‘의미 없는 황제놀음’부터 강경하게는 ‘고종의 반동 쿠데타’ 정도로만 인식하는 대한제국 선포에도 자주성 강화와 국제적 입지 확보, 근대화 추구라는 나름의 의의가 있었다. 조선 수호의 최일선에 섰던 군인들 역시 프랑스와 미국에 맞서, 그리고 나중에는 일본에 대향하며 때로는 목숨을 바쳐 가면서도 최선을 다했고, 화승총과 구군복에서부터 세계의 추세를 따라잡은 신식 소총과 대포, 서양식 군복 차림, 새로운 편제로 점차 변화해 갔다. 이들, 즉 조선의 위정자들과 군인들은 근세의 돌풍에 뒤이은 국권 침탈, 가혹한 식민지 시절을 거쳐 맞이한 독립과 분단, 한국전쟁, 베트남 참전을 거쳐 지금까지 다다르는 동안 개혁과 좌절, 영광과 치욕을 넘나들며 한국과 한국군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나라와 강군으로 만들었다.블루픽(도서출판 길찾기)이 기획한 근현대 한국 군사사 프로젝트 ‘타임라인 M’은 바로 이 시기, 개항기 조선부터 시작하여 근대를 관통하며 현대 대한민국에 다다르는 한국의 역사, 그중에서도 군사사 및 정치사를 조망해 나간다. ‘오로라’라는 필명으로 그간 근현대시기 군제사를 다뤄 온 김기윤 작가가 글을 쓰고 우리 민족의 전통 복식 및 문화, 제도와 관련된 일러스트 작업으로 잘 알려진 우용곡, 초초혼, 금수, 판처 작가가 디테일 높고 고증에 충실한 삽화를 선보인다. 이번에 출간하는 타임라인 M프로젝트의 첫 권은 병인양요부터 제1차 동학농민전쟁까지의 기간을 다루며, 아편전쟁을 통해 서양 세력의 위협을 직접 느끼기 시작한 조선이 어떻게 양요에 대처했는지, 결국 외세에 문호를 개방한 이후 어떻게 군대를 근대적으로 재조직하려 노력하며 자강에 힘썼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품고 있던 내부적인 한계와 그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본다.이 책은 한국사의 흐름에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근세, 세계사의 격랑 속에 역동적으로 움직였던 사람들의 흔적을 추적한다. 독자들은 다섯 작가가 이야기와 삽화를 통해 풀어놓는 복식과 제도, 군사 장비와 굵직한 정치적 사건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의 뿌리를 더듬어 나가고, 이를 통해 현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신애의 들꽃정원
소락원 / 하신애 (지은이)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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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락원
소설,일반
하신애 (지은이)
고희(古稀)를 맞은 저자가 기억 속에 침잠한 순간순간을 떠올리며 70년 인생 여정을 풀어놓는다. 가혹한 현실 앞에 아픔과 후회도 있었지만,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고 생각하기까지는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였다. 과거가 현재를 만들었듯, 현재가 미래까지도 영향을 주리라 생각하며 훗날 ‘신애야, 너 참 잘 살아왔구나’라는 고백의 말을 자신에게 기대하고 있다.들어가는 말 추천의 글 1. 인생 1막의 여정들 2. 인생 2막을 꿈꾸며 3. 세월의 흔적 4. 사랑하는 딸들 5. 서울 근교 나들이 6. 여행의 즐거움 7. 가족 이야기 8. 들꽃 추억 9. 복음의 글 10. 나는 애국자 나가는 말고희에 풀어놓는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인생 여정 고희(古稀)를 맞은 저자가 기억 속에 침잠한 순간순간을 떠올리며 70년 인생 여정을 풀어놓는다. 가혹한 현실 앞에 아픔과 후회도 있었지만,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고 생각하기까지는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였다. 과거가 현재를 만들었듯, 현재가 미래까지도 영향을 주리라 생각하며 훗날 ‘신애야, 너 참 잘 살아왔구나’라는 고백의 말을 자신에게 기대하고 있다. 회갑 때 에세이집 《그리움을 머금은 들꽃》을 출간한 지 벌써 10년, 팔순 기념으로 펴낼 또 다른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지 자못 궁금하다. “과거의 고백을 통해 다시금 출발할 용기를 얻다” “숨 막히게 뜨거웠던 8월의 폭염도 오색 단풍으로 수놓은 계절에 꼼짝 못 하고 밀려가듯, 저의 인생도 60대에서 70대를 향해 밀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기에 위안을 삼아 봅니다. 세월은 유수 같다더니 회갑 기념으로 책을 펴낸 후 어느덧 1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일상의 느낌을 진솔하게 쓰는 습관이 또 한 권의 책을 출간하게 하였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내가 이 세상의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고, 마음속에 쌓인 내면의 감정들을 털어놓아 밖으로 분출시키는 카타르시스 효과를 얻게 됩니다. 이를 통해 나 자신과 화해하게 되고, 무엇보다 나의 과거를 고백함으로써 오늘이 가벼워질 수 있기에 글 쓰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누구든 아픈 과거를 드러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감출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을 고백함에는 용기가 필요하겠죠? 몸을 씻기 위해서는 속살을 드러내야 하듯, 과거와의 대화를 통해 오히려 그들과 화해를 이루고, 나를 닦아서 마치 천국 같은 아름다운 세계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고희에 쓰는 《신애의 들꽃정원》으로 다시금 출발함에 응원과 격려를 바랍니다.” 삶의 기억과 기록을 모아 책 한 권을 낸다는 것은, 마음먹기부터 쉽지 않은 일이다. 가슴이 아프거나 따뜻하거나 혹은 둘 다여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아픔도, 기쁨도, 보람도 그냥 받아들인다. 나의 아픔, 나의 기쁨, 나의 보람은 나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하신애 작가가 위의 에필로그에서 밝혔듯, 이 책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자 모든 사람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다.
노라노 : 우리 패션사의 시작
마음산책 / 최효안 지음 / 2017.10.30
12,000
마음산책
소설,일반
최효안 지음
한국에서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한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의 인생 다큐를 담았다. 노라노는 모두 맞춤복만 입던 시대에 최초로 기성복을 도입한 디자이너이다. 육영수·이희호 등 역대 퍼스트레이디 의상을 제작했고 1960년대에 미니스커트와 판탈롱 유행을 선도했다. 미국 백화점에 진출,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렸던 최초의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유년부터 노년까지 노라노의 개인사를 담았지만 그 자체로 우리 패션사의 시작이자 핵심이기도 하다. 최초의 패션쇼, 최초의 기성복, 최초의 미국 백화점 진출 등 모든 ‘최초’의 기록을 노라노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사, 현대 한국 문화사의 중요한 장면에는 늘 노라노의 의상이 등장한다. 노라노는 지금도 현역으로 일하고 있지만 그가 만든 옷 일부는 이미 한국현대의상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들어가며 프롤로그 여성, 노라노 아티스트, 노라노 사업가, 노라노 아흔의 노라노 에필로그 온몸으로 밀고 간 한국 패션사 패션 디자이너 1호 노라노의 인생 다큐 한국에서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한 패션 디자이너. 모두 맞춤복만 입던 시대에 최초로 기성복을 도입한 디자이너. 육영수·이희호 등 역대 퍼스트레이디 의상을 제작한 디자이너. 1960년대에 미니스커트와 판탈롱 유행을 선도한 디자이너. 미국 백화점에 진출,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렸던 최초의 디자이너. 이 모든 타이틀을 한 사람이 거머쥐고 있다면 믿길까? 우리나라 최초의 디자이너이자, 최장수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 ‘노라노’. 그 이름은 어떤 세대에게는 익숙하지만 어떤 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노라노』는 최초이자 전무후무한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의 인생을 순간순간 톺아보는 다큐 평전으로, 기자 최효안이 10년간 노라노를 관찰하며 취재한 그 결과물이다. 유년부터 노년까지 노라노의 개인사를 담았지만 그 자체로 우리 패션사의 시작이자 핵심이기도 하다. 최초의 패션쇼, 최초의 기성복, 최초의 미국 백화점 진출 등 모든 ‘최초’의 기록을 노라노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사, 현대 한국 문화사의 중요한 장면에는 늘 노라노의 의상이 등장한다. 노라노는 지금도 현역으로 일하고 있지만 그가 만든 옷 일부는 이미 한국현대의상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그의 삶을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이유다. 마음산책은 ‘우리 여성의 앞걸음’이란 카테고리 아래 앞으로 각계각층 여성의 인생사와 목소리를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이 직접 인생을 회고하며 쓴 『박남옥』과 한국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의 평전, 『노라노』가 그 첫걸음이다. 이혼, 유학, 전쟁, 시대에 맞물린 삶 아티스트 노라노에서 사업가 노라노까지 노라노는 1928년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뉜다. 1부 ‘여성, 노라노’에서는 정신대 징집을 피해 결혼했으나 남편의 이름으로 나오는 전쟁 지원금을 며느리와 나누지 않으려던 시댁 때문에 이혼해야 했던 이야기, 집안의 실질적 가정이 되어 생계를 이끈 이야기, 미군 피엑스(PX)에서 일하며 패션에 관심을 두게 된 과정, 배움에 대한 열망, 여성 최초로 미국 유학을 단행해 패션을 배우고 온 이야기 등, 여성으로서 당시의 한계에 직면하나 이를 하나하나 극복해간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유복한 집안의 자제로 태어났지만 가세가 기울어 도맡아야 했던 가장 역할 그리고 이혼 후 받은 멸시, 사람들의 편견은 노라노가 평생토록 패션에 매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가 열심히 살 수 있었던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분노’라고 생각해요. 제 분노는 이혼하면서 생겨났죠. 남편이 전쟁터 가 있는 동안 단지 전쟁 보상금 때문에 이혼을 강요했던 시댁 사람과 온 세상에 본때를 보이고 싶었어요. 또 이혼녀라고 손가락질하는 주위 사람들에게도요. 독립하는 데 필요한 돈도 없었고, 물론 능력도 없었어요. 무엇인가 해봐야겠다는 불타는 의지뿐이었죠. 이혼을 하면서 권투 선수처럼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분노’ ‘결핍’ 이런 것들이 있어야 뭔가 이루어내는 것 같아요. -50쪽 1949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노라노는 자택에 의상실을 개업하며 본격적으로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걷는다. 2부 ‘아티스트 노라노’에선 패션 디자이너로 유감 없이 역량을 발휘했던 노라노의 삶이 담겨 있다. 이후 노라노는 1953년 한국전쟁 중에 열린 비공개 패션쇼, 1956년 한국 최초의 패션쇼, 수많은 연극 의상, 영화 의상의 제작, 최은희·엄앵란 등 당대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의상 제작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아간다. 미스코리아를 양성해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준비하는 ‘샤프롱’의 역할까지 도맡고 육영수 등 퍼스트레이디의 의상부터 윤복희의 미니스커트 등의 대중 문화 의상까지 제작하는 등, 노라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남부러울 것이 없는 순간에서도 안주하지 않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노라노의 저력이다. 3부 ‘사업가 노라노’에선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영예로운 기록들을 뒤로하고 모험을 감행하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녀는 맞춤복을 만들며 쌓은 통계를 기반으로 한국 여성의 체형을 유형화해 기성복을 만든다. 해외 원단만 수입해선 자국의 패션이 발전할 수 없단 생각에 국산 원단을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탠다. 당시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직업인 패션모델도 직접 양성한다. 파리의 프레타포르테에 참가했다가 미국 바이어의 눈에 띄어 뉴욕의 삭스 백화점에 진출한 이후로 메이시 백화점 1층 쇼윈도가 전부 노라노의 옷으로 진열되고 연 1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세계를 상대로 한 고공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제 건달 기질과 관련이 있기도 한 것 같은데, 전 뭐든 재미있겠다 싶으면 시도하는 성격이예요. 겁이 없죠. 저는 항상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챌린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에 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앰비션’을 먼저 생각하지 않아요. 다들 야망을 가지라고 하지만, 전 야망을 먼저 생각하는 순간 일을 그르치게 된다고 생각해요. 기회다 생각하면 순수한 마음으로 그것에 임하는 것, 그게 제 삶의 모토죠. -197∼198쪽 야망을 품으면 일을 그르친다 아흔 현역 디자이너의 일상 저자 최효안은 노라노의 현재까지 세밀히 담았다. 4부 ‘아흔의 노라노’는 청담동으로 매장을 이전하고 지금도 일하는 노라노의 모습을 다각도에서 그렸다. 반드시 사수하는 규칙적인 생활, 디자이너로서 터득한 삶의 지혜와 인생철학, 박완서나 전 <한국일보> 기자 故 이무현과의 우정, 지인들이 떠나던 순간들에 느낀 단상 등 ‘아흔’의 노라노만이 풀어놓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제3자의 시선도 담아낸다.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과 교수인 간호섭이나 의류학 박사 한수연 등을 인터뷰해 노라노의 디자인이 지니는 의미와 의의를 알려주고, 故 박완서 작가의 딸 호원숙이나 배우 서우림 등을 인터뷰해 노라노란 사람의 인간미를 전해주고 있다. 패션쇼는 디자이너 본인의 패션 철학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패션계의 가장 기본인 동시에 매우 중요한 이벤트죠. 노라노보다 앞서 활동한 분들은 있었지만 한국에서 패션쇼를 처음으로 연 사람은 노라노입니다. 1956년 노라노의 패션쇼는 본인의 첫 쇼인 동시에 우리나라 패션 역사상 최초의 쇼였습니다. ―간호섭(패션 디자이너, 홍대 미술대학 교수) 145쪽 그렇게 잘나갈 때도 선생님은 항상 겸손하셨어요. 그리고 극중 의상을 제작하실 때는 제가 맡은 배역에 대해서 꼼꼼하게 묻고 대본을 꼭 읽어보셨죠. “사람과 연기가 보여야지, 옷이 튀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선생님의 의상을 입으면 제가 그 역할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저에게 선생님은 영원한 스타세요.” ―서우림(배우) 283쪽 노라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야망을 품으면 일을 그르친다”라고 말한다. 기회가 왔을 때 순수한 마음으로 그것에 임하는 것이 자신의 삶의 모토였다며 성공에 대한 욕망을 버릴 때 좋은 결과가 나왔음을, 자신의 삶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혼담이 오가던 당시 제 나이는 열일곱이었어요. 결혼이란 단지 두 사람만의 결합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문화를 가진 양쪽 집안의 만남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할 때죠. 그저 정신대는 싫고, 더 넓은 세상에서 마음껏 공부를 하고 싶다는 꿈이 꺾인 상황이 분하기만 한 어린 소녀였죠. ‘신랑감이 일본에 있다니 난 일본에 갈 수 있겠구나. 일본에 가면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주 단순한 생각으로 결혼을 결심한 거죠. 파티에서 만난 미군정청 재정부장의 부인이 한국인 3세였는데, 그분이 “노라노, 드레스가 너무 이쁘다!”라며 어디서 맞춘 건지 물었어요. 제가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너무나 뛰어난 재능이라며 “디자이너가 되는 공부를 꼭 해보라” 하는 거예요. 그때 ‘디자이너’란 말을 생전 처음 들었어요.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열림원 / 이어령 (지은이)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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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어령 (지은이)
2022년 2월 26일, 시대의 지성이자 큰 스승이었던 이어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선생은 날카롭고 단호한 시선으로 세계를 꿰뚫어보는 명철의 소유자였지만, 또 “사람의 마음을 믿”고 자신의 세상과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시인이기도 했다. 사랑과 공생의 힘, 인간의 선한 마음에 대한 신뢰, 미래에 대한 확신과 행동, 삶과 죽음의 형태로 순환하는 영원한 생명의 가치……. 그는 소진되어가는 생의 끝에서 오래도록 시들을 모아 정리하고 엮음새를 고민했다. 그리고 먼 길을 떠나기 며칠 전, 어렴풋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서문을 불러주며 이 시집을 완성했다.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이후 펴낸 이어령의 두 번째 시집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는 전체 4부와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1부 ‘까마귀의 노래’는 신에게 나아가 얻은 영적 깨달음과 참회를, 2부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은 모든 어머니에게 보내는 감사와 응원을, 3부 ‘푸른 아기집을 위해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순수와 희망을, 4부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는 딸을 잃고 난 후 고통과 그리움의 시간을 담고 있다. 부록은 선생이 평소 탐미했던 신경균 도예가의 작품에 헌정하는 시들을 모았다.서문 1 까마귀의 노래 당신에겐 눈물이 있다 꽃과 빵 야곱의 우물물이 눈물이 되던 날 눈물 없이는 먹을 수 없는 빵 기도는 접속이다 내가 아는 것은 다만 제비 비둘기 까마귀의 노래 독수리의 눈 힘 지팡이를 드신 분 욥의 노래 생물 십자가 까치밥 백두산 영전에 바치는 질경이꽃 하나의 의미 2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 빈 운동장의 경주 추위에 바치는 노래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 바다와 하늘로 만든 김자반의 맛 돌상의 책과 금반지 쓴 사과 나의 몸 나의 방 미친 금붕어 어머니는 단청 같은 문화예요 어머니 냄새 생각하지 볼보를 만드는 사람들 다이애나 허그 달리기 왜 늑대가 온다고 했는가 35억 년의 진화 보이지 않는 십일면관음보살 까마귀와 편견 마음을 열고 사랑으로 크면 마음 손을 펴봐요 3 푸른 아기집을 위해서 사자의 눈 말 한마디로 젓가락의 의미 내일은 없어도 모레는 있다 푸른 아기집을 위해서 뜸 들이기 거울 보기 비행기 그네 타기 초록색 별 천억 개의 컴퓨터를 가진 아기 세워놓고 보는 동전 신 포도를 먹고 사는 사람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듯이 활이 아니라 하프가 되거라 네 머리에 나비가 앉으면 리본이 되지 찰흙 놀이 엄마 아빠는 한 사람 이 세상에서 제일 값진 방울 시계 혀가 이겨 뭐든지 아빠처럼 잠은 솔솔 4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살아 있는 게 정말 미안하다 오늘도 아침이 왔다 네버랜드로 가자 달리다 굼 목숨의 깃발 숨겨진 수의 기적 죽음의 속도계 겨울이 아직 멀었는데 만우절 거짓말 사진처럼 강한 것은 없다 사진 찍던 자리 하나의 아침을 위하여 전화를 걸 수 없구나 기억 상자 네가 앉았던 자리 옛날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네 생각 그 많은 사람들이 저기 있는데 돈으로 안 되는 것 죽음에는 수사학이 없다 무덤 지금 몇 시지 가나의 결혼식 하늘의 신부가 된 너의 숨소리 혹시 너인가 해서 바람 부는 저녁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5 부록 만전춘의 오리가 우리에게로 마음을 담은 연적 비취보다 더 푸르고 아름다운 어디에 있다가 이제 왔는가 국화, 점들의 기도 너와 내가 하나가 되듯 천년의 침향“네가 간 길을 지금 내가 간다.” 슬프고 아름다운 이별의 마침표, 시대의 지성 이어령 유고시집 네가 간 길을 지금 내가 간다. 그곳은 아마도 너도 나도 모르는 영혼의 길일 것이다. ― 서문에서 2022년 2월 26일, 시대의 지성이자 큰 스승이었던 이어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보다 먼저 ‘하늘의 신부’가 된 딸 이민아 목사의 10주기를 앞두고 선생은 사랑하는 딸과 하나님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셨다’. 그는 소진되어가는 생의 끝에서 오래도록 이 시들을 모아 정리하고 표지와 구성 등 엮음새를 살폈다. 그리고 먼 길을 떠나기 며칠 전, 어렴풋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서문을 불러주며 이 시집을 완성했다. 1부 ‘까마귀의 노래’는 신에게로 나아가 얻은 영적 깨달음과 참회를, 2부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은 모든 어머니에게 보내는 감사와 응원을, 3부 ‘푸른 아기집을 위해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순수와 희망을, 4부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는 딸을 잃은 후의 고통의 시간을 써 내려간다. 헌팅턴비치는 딸 이민아 목사가 생전 지내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도시다. 일찍이 떠나 닿을 수 없게 된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 이어령’의 마음은 정제된 시어를 통해 투명한 슬픔으로 빛난다. 부록은 선생이 평소 탐미했던 신경균 도예가의 작품에 헌정하는 시들을 모았다. 불 켜진 창문 같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눈들을 마주 보렵니다 / 눈이 있는 모든 생물과 만날 때에도 그렇게 하렵니다 // (중략) 누군가 제 눈을 보고 두드리면 저도 그에게 / 제 방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 그의 키가 제 지붕만큼 높아질 때까지 / 우리는 우리의 방들을 모아 큰 집을 지을 것입니다. ― 「나의 몸 나의 방」 부분 이어령 선생은 날카롭고 단호한 시선으로 세계를 꿰뚫어보는 명철의 소유자였지만, 동시에 “사람의 마음을 믿”고 자신의 세상과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시인이기도 했다. 사랑과 공생의 힘, 인간의 선한 마음에 대한 신뢰, 미래에 대한 확신과 행동, 삶과 죽음의 형태로 순환하는 영원한 생명의 가치……. “보듬어 안을 작은 생명들을” 돌보기 위한 비상을 꿈꾸며 “활이 아니라 하프가 되거라” 평화를 강조하던 선생의 나직한 음성이 여전히 귓전에 생생히 들리는 듯하다. “가난의 추위”, “혼자 있는 추위”, “전쟁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좀 더 따뜻한 게” 필요하다. “어머니의 겨울 이야기” 같은 자애로운 보살핌, “땅속에 묻힌 파충류의 꿈”처럼 지긋이 품은 내일에 대한 기대, “허들링으로 벽을 만들어 눈보라를 막는 펭귄들의 사랑”에서 느껴지는 배려의 온기 같은 것. 이 ‘따뜻한 것’들이 “천년의 추위에도 떨지 않는 사람들의 생, 사랑의 양식”이 되어 공생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주는 것일지도. 생의 한가운데 죽음이라는 고향으로, 엔딩 크레디트에 놓은 꽃 같은 시집 눈을 뜨면 그 많던 밤은 가고 / 부활의 아침이 온다 // 오직 하나의 아침을 위하여 / 떠오르는 태양을 보거라 / 너의 아침은 나의 아침 / 아침은 하나. ― 「하나의 아침을 위하여」 부분 ‘메멘토 모리’, 선생의 좌우명과도 같았던 말. 이어령은 치열한 삶의 궤적을 지나오며 잠시도 죽음을 잊지 않았다. 죽음은 탄생의 그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지 영원히 닫혀버리는 결말 같은 것이 아니라고. 선생은 “죽음이 허무요 끝이 아니라는 것”을 딸 이민아 목사의 인생을 보고 배웠다고 말한다. “까맣던 밤이 가고” 오늘도 내일도 아침은 온다. 흐려지지 않는 빛의 모습으로. “아름답고 찬란한 목숨의 부활”은 “다시 암흑을 치는 번갯불처럼” 눈부시게 찾아온다. “한 호흡의 입김”조차 나누지 못하고 “내 살 내 뼈를 나눠준” 사랑하는 딸을 잃어야 했던 뼈 시린 아픔. 이들은 이제 “혼자 긴 겨울밤을 그리도 아파”하지 않고, 더는 “네가 없는 시간 속으로” “혼자” 걸어가지 않는다.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그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여러분과 작별합니다. 내가 받았던 빛나는 선물을 나는 돌려주려고 해요. 애초에 있던 그 자리로, 나는 돌아갑니다 ― 이어령 (광화벽화 추모 문구) 그렇단다때로는부드러운 혀가딱딱한 이를 이기듯이부드러운 물이딱딱한 바위를 이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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