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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범우사 / 김숙영 지음 / 2017.11.06
12,000원 ⟶ 10,800원(10% off)

범우사소설,일반김숙영 지음
우수예술인상(1998년)을 수상한 김숙영 작가의 수필 50여 편을 모아 엮었다. 5부까지 다섯 묶음으로 엮어진 이 수필집은 첫째- 장미 백송이, 둘째-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셋째- 설거지와 명품인생, 넷째- 동해 나들이, 다섯째- 깨달음의 숲으로 구성되어 있다.책을 내면서 5 제 1 부 장미 백 송이 장미 백 송이 13 오일장 풍경 17 깁스한 개구쟁이 21 바가지 변주곡 25 봄 향기로 부르는 아리아 28 아버지의 깊은 사랑 31 울타리 34 잘했다 맛있구나 38 가래떡의 변신 떡국 41 마로니에 열매와 어머니 44 제 2 부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49 고양이의 환생 발원 51 어느 청년과 의 인연 55 동짓날 팥죽과 붕어빵 58 광명천지, 오색의 꽃밭 61 꽃 피울 때까지 64 운길산 중턱의 물방울 소리 67 학사모를 쓴 갓바위 부처님 70 스스로 만든 밝은 마음 73 칠갑산 자락 76 제 3 부 설거지와 명품인생 청계靑鷄들의 앵콜송 81 설거지와 명품인생 84 평범한 하루가 행복이다 87 안타까운 동꽃 90 비 오는 날의 추억 93 예방주사 96 사랑의 유효기간 100 크리스마스의 값진 선물 103 함께하는 아름다움 106 흑건 110 제 4 부 동해 나들이 다시 가고 싶은 비엔나 115 결혼기념일 여행 118 동해 나들이 122 새해 해맞이 126 애움길 수암골 129 가우도 함께해海길 132 해넘이 136 동화 속의 북해도 139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142 63빌딩 144 제 5 부 깨달음의 숲 설악산 봉정암 149 욕지도의 관음불교 성지 153 사성암 약사여래불 156 깨달음의 숲 159 정동진과 월정사 162 그림같은 미황사 165 며느리밥풀꽃과 제행무상諸行無常 168 정말 미안하구나 171 견성성불見性成佛 직지심체요절 175 내가 주인공이다 179〈한국수필〉로 등단한 김숙영 수필가의 에세이 모음집 이 책은 우수예술인상(1998년)을 수상한 김숙영 작가의 수필 50여 편을 모아 엮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꽃을 피운다. 장미처럼 화려하게 삶을 꽃피우는 이, 야생화처럼 살포시 은은한 향기를 피우는 이가 있다. 바쁘게 살면서 어떤 삶의 꽃이 피었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 또한 많은 것 같다. 우리는 언제 어떤 꽃을 피웠으며, 또 피우고 있는지를 되돌아볼 일이다. 제5부까지 다섯 묶음으로 엮어진 이 수필집은 첫째- 장미 백송이, 둘째-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셋째- 설거지와 명품인생, 넷째- 동해 나들이, 다섯째- 깨달음의 숲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스로 치유하는 뇌
히포크라테스 / 노먼 도이지 (지은이), 장호연 (옮긴이) / 2023.12.06
28,000원 ⟶ 25,200원(10% off)

히포크라테스취미,실용노먼 도이지 (지은이), 장호연 (옮긴이)
『스스로 치유하는 뇌』(원제: The Brain’s Way of Healing)의 저자 노먼 도이지(Norman Doidge)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연구와 그 가능성에 오랫동안 주목해온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이다. 저자의 전작 『기적을 부르는 뇌』(원제:The Brain that Changes Itself)는 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되어 수많은 대중들에게 신경가소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책에서는 특히 우리 뇌의 가소성이 불치와 난치의 질환들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관련 분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음에도 의료 현장에서는 전혀 인정받지 않고 있는 현실을 문제 삼으며 그 실례들을 직접 증명한다. 즉 “신경가소성이 과학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 그를 활용하는 임상적 접근들이 왜 보다 널리 사용되지 않고, 주류가 되지 못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뇌가 치유될 수 있다는 주장은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뒤집는다. 저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기존의 패러다임에 늘 도전을 받기 마련이며, 이런 연구들이 어떤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더 깊이 파고들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난치성 신경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는’ 치료법을 안내할 책무를 갖고, 대담하고도 도전적으로 신경가소성을 연구한다. 우리는 지금 ‘임상적 신경가소성’이라는 학문이 탄생하는 치유 과학의 변곡점을 맞고 있는지도 모른다. 관련 연구가 말하는 대로 이제 뇌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고, 새로운 관점과 확장된 시각으로 “스스로 치유하는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해볼 때다.들어가며 _11 1장 아픈 의사여, 자신부터 치료하라 _23 : 마이클 모스코비츠가 만성통증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다 2장 파킨슨 증후군을 떨쳐내고 걷다 _65 : 운동은 어떻게 퇴행성 장애를 물리치는 것을 돕고 치매를 늦출 수 있는가 3장 신경가소적 치유의 단계 _159 : 가소적 치유는 어떻게 그리고 왜 작용하는가 4장 빛으로 뇌를 재배선하다 _177 : 빛을 사용하여 잠들어 있는 신경 회로를 깨우다 5장 모세 펠덴크라이스: 물리학자, 유도 유단자, 치유자 - _239 : 정신적으로 동작을 자각함으로써 심각한 뇌 문제를 치유하다 6장 보지 못하는 사람이 보는 법을 배우다 _291 : 펠덴크라이스 요법, 불교도의 훈련법, 그 밖의 신경가소적 방법을 사용하다 7장 뇌를 재설정하는 장비 _331 : 증상을 되돌리기 위해 신경조절을 자극하다 1. 지팡이를 내려놓다 2. 세 가지 재설정: 파킨슨병,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3. 균열이 간 도공들 4. 뇌는 약간의 도움으로 어떻게 스스로 균형을 잡을까 8장 소리의 다리 _407 : 음악과 뇌의 특별한 관계 1. 난독증 소년이 불운을 되돌리다 2. 어머니의 목소리 3. 밑바닥에서부터 뇌를 재건하다 4. 수도승들의 수수께끼 병 에필로그 _511 부록 1. 외상성 뇌 손상과 뇌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 _536 부록 2. 외상성 뇌 손상을 위한 매트릭스 리패터닝 _539 부록 3. ADD, ADHD, 간질, 불안, 외상성 뇌 손상을 위한 뉴로피드백 _544 감사의 말 _547 옮긴이의 말 _555 찾아보기 _559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 신경과학의 새로운 화두 뇌를 대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킨, 새로운 과학분야의 선두주자 노먼 도이지의 ‘신경가소성’ 연구 “인간의 문화·학습·역사는 물론이고, 모든 인류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압도적인 이야기“ _《뉴욕타임스》 20세기 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뇌 과학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신경세포인 뉴런의 구조가 밝혀지고 신경전달물질의 경로를 확인하기까지 새로운 발견이 끊이지 않는다. 뇌 과학 연구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신경가소성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뉴런의 연결을 강화하거나 그 배열을 달리하는 우리 뇌의 능력에 주목하는 분야다. 특히 성장기 이후에도 경험에 따라 뇌의 기능이 변화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불변이라 여겼던 뇌를 유연하게 바라보고 회복불능이라 여겼던 뇌에게 치유 가능성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뇌 과학의 새로운 가능성은 이미 훌쩍 다가와 있다. 2000년 에릭 캔델(Eric Kandel)은 ‘학습이 일어날 때 신경세포 사이의 관계가 증가함’을 밝힌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심지어 ‘신경 구조를 바꾸는 유전자의 스위치를 켤 수도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신경세포는 재생되지도 않으며 최초 연결된 배선을 절대 바꾸지 않는다는 지금까지의 통념을 완전히 깨뜨린 것이다. 신경가소성에 대한 연구는 진화하고 있다. 『스스로 치유하는 뇌』(원제: The Brain’s Way of Healing)의 저자 노먼 도이지(Norman Doidge)는 신경가소성 연구와 그 가능성에 오랫동안 주목해온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이다. 저자의 전작 『기적을 부르는 뇌』(원제:The Brain that Changes Itself)는 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되어 수많은 대중들에게 신경가소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책에서는 특히 우리 뇌의 가소성이 불치와 난치의 질환들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관련 분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음에도 의료 현장에서는 전혀 인정받지 않고 있는 현실을 문제 삼으며 그 실례들을 직접 증명한다. 즉 “신경가소성이 과학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 그를 활용하는 임상적 접근들이 왜 보다 널리 사용되지 않고, 주류가 되지 못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뇌가 치유될 수 있다는 주장은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뒤집는다. 저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기존의 패러다임에 늘 도전을 받기 마련이며, 이런 연구들이 어떤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더 깊이 파고들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난치성 신경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는’ 치료법을 안내할 책무를 갖고, 대담하고도 도전적으로 신경가소성을 연구한다. 우리는 지금 ‘임상적 신경가소성’이라는 학문이 탄생하는 치유 과학의 변곡점을 맞고 있는지도 모른다. 관련 연구가 말하는 대로 이제 뇌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고, 새로운 관점과 확장된 시각으로 “스스로 치유하는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해볼 때다. “스스로 치유하는 뇌”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 불치라는 멍에를 쓴 뇌에게 회복을 허하다 “만성통증에 시달리던 통증전문의 모스코비츠는 통증의 끔찍한 기억이 더 큰 통증을 부른다고 생각했다. 그는 통증이 왔을 때 통증을 무시하려고 무던히 애쓰며 통증을 인지하는 뇌의 신경회로가 점점 약화되게 만들었다.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그는 신경가소성적 치유방법으로 이제 통증 없는 삶을 살게 되었다.”(1장) “남아프리카에 사는 존 페퍼는 30대 중반 파킨슨병이 발병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근육이 뻣뻣해져서 운동장애가 생기고, 몸을 가눌 수 없게 되며, 떨림·경직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파킨슨병 환자들에겐 도파민과 유사한 물질인 레오도파라는 약을 처방하여 증상을 완화시킨다. 존 페퍼는 ‘걷기’라는 적당한 운동을 통해 이 도파민의 자발적 분비를 유도한다. 퇴화하던 신경계는 운동을 통해 새로운 세포가 발달하고, 뇌 회로의 소통을 향상시킨다. 파킨슨병 환자인 존 페퍼는 산을 오를 수 있을 만큼 민첩한 운동능력을 다시 얻었다.”(2장) 인간과 동물의 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신경과학자들은 둘의 가장 큰 차이로 신경가소성을 꼽는다. 대다수 포유류는 태어나자마자 걷거나 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인간은 오랜 시간의 양육 기간이 필요하다. 대신 인간은 어떤 동물보다 유연한 학습능력을 갖고 있다. 다른 동물의 뇌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반면 인간의 뇌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주변과 상호작용하며 발달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인류가 만들어낸 문화와 문명 그리고 지속적인 발전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 강력한 뇌의 신경가소적 특성에 기반하고 있다. 약 1천억 개의 신경세포(뉴런) 그리고 교세포로 구성된 우리 뇌는 각종 정보를 뉴런의 신호 전달을 통해 받아들인다. 각각의 뉴런은 시냅스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함으로써 연결되며 반복된 정보 처리는 시냅스의 연결을 강화한다.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면 신경세포들이 다르게 묶여 ‘재배선’되기도 한다. 이처럼 뇌가 활동과 정신적 경험에 반응하여 제 구조와 기능을 알아서 바꿀 수 있는 속성이 신경가소성이다. 신경가소성의 기본 발상은 200년 전 미켈레 빈첸초 말라르네(Michele Vincenzo Malacarne)에 의해 이미 실험적으로 입증되었다. 하지만 20세기에 중반까지도 과학계와 의학계에서 이 개념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뇌의 구조와 패턴은 아동기 이후 불변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관련 연구들이 이어지며 도그마는 점차 깨지기 시작했다. 환경적인 변화에 따라 인간의 뇌는 성인이 되어서도 가소성을 발휘하며, 새로운 뉴런의 연결과 신경조직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뇌의 회로는 얼마든지 재배선될 수 있다. 문제가 생긴 회로를 끌 수도, 다시 연결된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을 강화할 수도 있다. 노먼 도이지가 수년간 찾아내고 확인하고자 하는 것도 그것이다. 아마존 리뷰 1962개, 독자 평점 4.6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세계가 열광한 아름다운 신경가소성 이야기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이다. 이해하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치유의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참신하고 놀라운 방법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_베셀 반 데어 콜크(보스턴대학 정신의학과 교수) “『스스로 치유하는 뇌』는 멋진 구성, 과학적으로 탄탄한 기초, 아름다운 서사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_스타븐 포지스(인디애나대학 교수) “흥미진진한 과학. 중독적이고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_《선데이 타임스》 노먼 도이지는 이 책에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직접 보고 들은 신경가소성이 이끌어 낸 극적인 치유 사례들을 소개한다. 하지만 사례 소개 그 자체보다 이런 회복이 얼마나 과학적인지,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엄밀하게 검증하는 것에 더욱 집중한다.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같은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도 통하는지, 그렇지 않다면 왜 그런지, 과거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 꼼꼼히 분석하여 각 사례에 근거를 제시한다. 상세한 병력, 기초가 되는 과학 연구, 집단연구는 각 치유 사례에 신뢰를 더한다. 「1장 아픈 의사여, 자신부터 치료하라」는 만성통증 환자이자 통증전문의인 모스코비츠의 사례를 이야기한다. 그의 이야기는 외상성 손상이 뇌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이 어떻게 강화되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신경흐름을 이해하는 것으로 통증을 조절해낸 그의 이야기를 담는다. 「2장 파킨슨 증후군을 떨쳐내고 걷다」에서는 운동치료로 파킨슨병을 이겨낸 존 페퍼의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를 빌어 신경가소성을 대하는 주류 학계의 입장도 엿볼 수 있다. 「3장 신경가소적 치유의 단계」에서는 뇌신경계를 이해함으로써, 신경회로 조절로 뇌신경질환들을 제어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설명한다. 「4장 빛으로 뇌를 재배선하다」에서는 뇌종양을 떼어내기 위해 한 수술로 청력과 단기 기억, 인지장애를 얻은 가브리엘의 사례를 언급한다. 그녀는 레이저 치료로 손상된 뇌간을 다시 회복했다. 「5장 모세 펠덴크라이스: 물리학자, 유도 유단자, 치유자」, 「6장 보지 못하는 사람이 보는 법을 배우다」에서는 물리학자였다가 신경가소성 물리치료사가 된 모세 펠덴크라이스가 명상을 통한 감각 인지로 과도하게 자극된 뇌의 회로를 어떻게 되돌릴 수 있는지 소개한다. 펠덴크라이스의 치료는 시신경 장애로 시각을 잃은 사람이 다시 볼 수 있게 했다. 「7장 뇌를 재설정하는 장비」에서는 세 번의 큰 사고로 뇌진탕을 겪고, 다발성 경화증을 얻은 제리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제리는 폰스(PoNs)라는 경구개전기자극기를 사용하여 뇌에 직접적인 전기 자극을 주는 치료를 통해 일상을 회복했다. 「8장 소리의 다리」에서는 난독증 소년이 소리치료로 난독증을 극복한 이야기와 자폐, ADHD 같은 장애를 얻은 아이들의 사례가 소개된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밟지 못할 것이라는 선고를 받은 아이들이 되찾은 일상의 삶을 생생히 전한다. 사례를 찾으며 그들의 회복과 치유, 성장 과정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저자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준다. 신경가소성의 힘을 체험하며 만성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애쓰는 이들에게 노먼 도이지는 기꺼이 친구이자 동료가 되고자 한다. 애정 어린 태도는 엄밀하고도 따뜻한 서술을 가능하게 했다. 사례 속 주인공은 눈앞에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며 그들의 감정까지 느껴질 듯하다. 저자가 소개하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이야기는 읽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스스로를 더욱 가치 있게 대하게 만든다.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다. 그가 소개하는 신경가소성의 사례들에서 영감을 얻고 실천해 본다면 지금 여기의 독자들도 풍요로워진 삶을 책 너머에 새길 수 있을 것이다.신경가소성의 핵심 법칙 중 하나는 함께 발화하는 신경세포들은 함께 배선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신적 경험을 반복하면 그 경험을 처리하는 뇌의 신경세포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 이들 신경세포 사이의 시냅스 연결이 강화된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면 신경세포들이 다르게 묶여 함께 배선된다. 일례로 아이가 알파벳을 배울 때 A라는 문자의 생김새는 ‘에이’라는 소리와 연결된다. 아이가 문자를 보고 소리를 낼 때마다 동시에 ‘함께 발화’하는 신경세포들은 ‘함께 배선’된다. 둘 사이의 시냅스 연결이 강화되는 것이다. 이렇게 신경세포들을 연결시키는 활동이 반복되면 될수록 이런 신경세포들은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날카로운 신호를 함께 발화하고, 회로는 더 효과적이고 능숙하게 활동의 수행을 돕는다.-1장 아픈 의사여, 자신부터 치료하라 운동이 BDNF를 증가시켜서 동물의 학습 능력을 높인다는 것을보여주는 수많은 연구들이 있다. 사람들도 운동으로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인지 테스트에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 코트먼과 동료 니콜 버치톨드(Nicole Berchtold)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학습과 운동의 결합이 뇌 가소성 유지에 도움이 되고 가소성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학습은 더 많은 BDNF를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활성화하고, BDNF는 학습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더 많이 학습할수록 학습을 더 잘하게 되고 이에 동반되는 뇌의 변화도 많아진다. 학습과 운동은 좋은 조합이다. 중년에 뇌의 퇴화가 일어나기 시작할 때 운동은 더 중요하다. 운동은 퇴화 과정을 막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 앞에서 보내는 요즘, 이런 이해는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앉아서 지내는 생활은 심장병뿐만 아니라 암, 당뇨병, 신경퇴행성 질환에도 중요한 위험 요소라는 연구가 수없이 많다.-2장 파킨슨 증후군을 떨쳐내고 걷다 이런 신경가소적 접근법에서는 개인의 진전은 결코 기법이나 질병에만 좌우되지 않는다. 우리는 질병이 아니라 사람을 치료한다. 유전적 소인이나 신경가소성 자체 때문에 세상에 똑같은 뇌는 없고, 똑같은 뇌 문제나 뇌 손상도 없다. 전반적으로 건강한 뇌를 가진 사람이 손상을 입은 것과 약물, 신경독소에 노출되거나 뇌졸중 혹은 심각한 심장병 이력이 있는 사람이 같은 손상을 입은 것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손상 부위도 중요하다. 호흡 중추에 총알을 맞으면 미처 ‘재배선’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죽고, 주의 중추가 망가지면 뇌 운동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신경과의사 이언 로버트슨(Ian Robertson)이 보여주듯이 주의도 신경가소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3장 신경가소적 치유의 단계
펜과 종이만으로 인물드로잉
초록비책공방 / 김효찬 지음 / 2017.11.15
15,000원 ⟶ 13,500원(10% off)

초록비책공방소설,일반김효찬 지음
누구나 그릴 수 있다 2권. 캐릭터를 잡아 얼굴을 드로잉하는 방법부터 신체의 비율에 맞게 전신을 드로잉하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그려본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공간과 인물을 하나의 캔버스에 그려봄으로써 우리가 진짜로 그려보고 싶은 그림의 완성된 모습, 즉 ‘공간 속에 자유롭게 있는 사람들’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인물을 관찰하고 이미지를 따라 그려, 그 사람처럼 인식하게 해주는 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인물의 특징을 잡아 강조와 생략을 하는 방법, 특징이 없는 이목구비와 머릿결을 표현하는 방법, 효과적으로 손과 발을 드로잉하는 방법, 옷 주름을 표현하는 방법, 인체를 그릴 때의 허벅지 길이와 넓이의 관계 등 인물을 드로잉하는 데 있어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과 편견을 알려주고 이를 깨트려 누구나 그리고 싶은 인물을 그릴 수 있게 돕는다.드로잉을 시작하기 전에 지켜야 할 규칙 내게 맞는 드로잉 도구 고르기 첫 번째 수업. 무작정 얼굴만 드로잉하기 두 번째 수업. 얼굴과 상반신까지 특징 잡아 드로잉하기 세 번째 수업. 앉아 있는 모습 그리기 네 번째 수업. 신체의 비율에 맞게 전신 드로잉하기 다섯 번째 수업. 여러 사람 함께 그리기 여섯 번째 수업. 공간과 함께 인물 그리기 에필로그“지금부터 당신은 거리의 사람들을 밑그림 없이 그릴 수 있게 됩니다” 펜과 종이만으로, 밑그림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감정이 담긴 나만의 선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 마법 같은 시리즈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2편 『펜과 종이만으로 인물드로잉』이 출간되었다. 시리즈 1편『펜과 종이만으로 일상드로잉』이 단순한 컵부터 시작하여 정물과 테이블, 실내 공간과 야외 공간을 그려봄으로써 원근을 확장시켜 공간과 사물을 그리는 법을 알려주었다면, 시리즈 2편 『펜과 종이만으로 인물드로잉』은 캐릭터를 잡아 얼굴을 드로잉하는 방법부터 신체의 비율에 맞게 전신을 드로잉하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그려본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공간과 인물을 하나의 캔버스에 그려봄으로써 우리가 진짜로 그려보고 싶은 그림의 완성된 모습, 즉 ‘공간 속에 자유롭게 있는 사람들’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시리즈 1편 『펜과 종이만으로 일상드로잉』에서도 강조했지만, 우리의 그림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과 선입관만 깨면 누구나 어른의 실력에 걸맞은 드로잉을 할 수 있다. 시리즈 2편 『펜과 종이만으로 인물드로잉』은 여기에 더해 인물드로잉에서의 선입견을 벗어날 5가지 원칙을 토대로 한다. 그림을 그려보고 싶지만 배운 적이 없거나 간단한 도구만으로 캐릭터 드로잉이나 인물 드로잉을 멋지게 그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제 시작하는 여러분, 드로잉의 가치를 공감과 감동에서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려진 사람이 다소 엉뚱하거나 웃기게 그려졌다면 그림을 돌려볼 때 더욱 즐겁게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똑같이 그리는 스킬은 많이 그려볼수록 저절로 익힐 수 있는 비교적 가벼운 가치입니다. 하지만 당신만의 그림체와 당신만의 감성은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중요한 가치이죠. 묵묵히 가볍게 즐기는 드로잉을 하세요. 당신의 드로잉을 보여줬을 때 상대가 밝게 웃었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라 믿어도 좋습니다.” - 김효찬 일러스트레이터 생김새를 따라 그리지 말고 느낌을 살려서 드로잉하기! 우리가 ‘인물을 그리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욕망에는 ‘앞에 있는 인물을 똑같이 그리고 싶다’와 ‘앞에 있는 인물을 즉석에서 쓱쓱 그리고 싶다’라는 모습이 합쳐져 있다. ‘앞에 있는 인물을 똑같이 그리고 싶다는 것’과 ‘즉석에서 쓱쓱 그리고 싶다’는 것을 동시에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생김새를 똑같이 그리는 행위는 완성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즉석에서 쓱쓱 그리면서 인물의 생김새까지 똑같이 그리기란 거의 불가능의 영역에 가깝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물을 드로잉함에 있어 진짜로 그리고 싶은 드로잉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데, 전자의 그림을 원한다면 소묘 위주의 미술학원으로 가야 하며, 후자의 그림을 원한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이 못 그린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인물의 생김새를 따라 그리는 게 아니라 인물의 이미지(캐릭터)를 관찰하고 그리다보면 그 사람과 닮았다는 느낌을 심어줄 수 있다. 『펜과 종이만으로 인물드로잉』은 이처럼 인물을 관찰하고 이미지를 따라 그려, 그 사람처럼 인식하게 해주는 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인물의 특징을 잡아 강조와 생략을 하는 방법, 특징이 없는 이목구비와 머릿결을 표현하는 방법, 효과적으로 손과 발을 드로잉하는 방법, 옷 주름을 표현하는 방법, 인체를 그릴 때의 허벅지 길이와 넓이의 관계 등 인물을 드로잉하는 데 있어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과 편견을 알려주고 이를 깨트려 누구나 그리고 싶은 인물을 그릴 수 있게 돕는다. 인물을 드로잉할 때 생기는 공포와 좌절감은 ‘대상과 똑같이 그려야 한다’는 강박에 그 원인이 있다. 누군가를 그리게 되면 모델이 되는 사람은 얼마나 똑같을까를 기대하게 되고, 그리는 사람은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무너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그렇듯 ‘얼굴이나 인체의 비율’이나 ‘머리의 각도와 얼굴의 분할’ 같은 선입견에 갇히지 말고 과감하게 그려보자. 백지공포를 극복하고 자신있게 그릴수록 인물의 개성과 특징을 살릴 수 있다. 그림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을 바꿔줄 4가지 원칙과 인물을 드로잉할 때 지켜야 할 5가지 원칙 우리의 그림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과 선입관을 깨트려 누구나 어른의 실력에 걸맞은 드로잉을 할 수 있게 돕는 ‘드로잉 4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연필과 지우개를 사용하지 않는다 2. 시작한 그림은 무조건 완성한다. 3. 선은 가능한 한 길게 그어 그린다 4. 덧선으로 그림을 수정하지 않는다 감정이 담긴 나만의 선으로 인물을 쓱쓱 드로잉하기 위한 ‘인물드로잉 5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똑같이 그리려 하지 말고 이미지를 살리며 그린다. 2. 인체의 비율과 명칭에 얽매이지 말고 관찰에 의지해 그린다. 3. 다르게 그려지더라도 시작한 드로잉은 무조건 완성한다. 4. 옷의 주름, 상표, 스티치 등을 정성스럽게 그려 대상의 입체감을 살린다. 5. 완성 후 뻔뻔하게 보여주고 주눅들지 않는다. 이 5가지 원칙 중에 5번이 가장 중요하다. 인물드로잉의 가장 큰 장점은 그 어떤 그림보다 많이 웃을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카페나 강의실에서 친구를 그렸거나, 집에서 일하는 어머니의 뒷모습이나 잠자고 있는 남편을 그렸다면 보여주고 자랑하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그 인물과 비슷하게 그려졌든 그렇지 않든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아이 러브 퍼퓸
에디스코 / 오하니 (지은이) / 2023.02.03
17,000원 ⟶ 15,300원(10% off)

에디스코소설,일반오하니 (지은이)
오하니 조향사의 향수 에세이. 향수에 대한 애정과 함께 향수를 통해 삶을 더 사랑하는 방식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은 ‘향’이 우리 안의 잊힌 기억과 감정을 만나게 하고, ‘나’라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데 귀중한 도구로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1부에서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 라티잔 파퓨미에르, 파퓸 드 니콜라이, 이솝, 불가리, 프레데릭 말, 아틀리에 코롱, 딥디크, 이센트릭 몰리큘, 러쉬, 아쿠아 디 파르마, 로베르트 뮐러 그뤼노브 등 세계적인 조향사와 향수 창업자들을 직접 만나거나, 줌 또는 이메일 등을 통해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활동 중인 가장 영향력 있는 조향사들의 향에 대한 철학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향수를 뿌리는 방법부터, 향수의 계열이나 노트, 레이어링 하는 방법과 후각 훈련하는 방법 등 실용적인 접근에서부터 향수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나’라는 정체성을 찾는 색다른 방법을 제시해준다. 조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궁금해할 정보뿐만 아니라, 약 200가지 종류의 향수를 소개하고 향수와 관련된 도시, 우주에서는 어떤 향이 아는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향에 대한 시각과 관점을 공유해주는 이 책은 나만의 향수를 찾는 방법을 발견하고 그에 더해 나라는 사람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방법 중 하나로 향수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해준다.프롤로그 9 1부 향기를 창작하는 조향사들 1. 마스터 조향사 천재 조향사,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프란시스 커정 19 마스터 조향사, 라티잔 파퓨미에르의 빼뜨롱 뒤쇼푸 28 니치 향수 선구자, 파퓸 드 니콜라이의 파트리샤 드 니콜라이 38 이솝의 향수들 만든 조향사 바나베 피용 42 불가리 향수들을 조향한 소피 라베 51 2. 향수 브랜드 창업가 마스터 조향사들의 향수 출판인, 에디션 드 파퓸 프레데릭 말의 프레데릭 말 55 코롱의 지속력을 높인 아틀리에 코롱의 실비 간터 & 크리스토프 세르바셀 66 세 명의 친구가 문을 연 딥티크 72 한 개의 향분자로 만든 향수, 이센트릭 몰리큘의 제프 라운즈 82 퍼퓸 라이브러리를 연 러쉬 설립자 중 한 사람인 로웨나 버드 88 이탈리아 본사에서 만난 아쿠아 디 파르마 97 향 공학의 선구자, 로베르트 뮐러 그뤼노브 105 향기를 만드는 사람들, 조향사들 그리고 퍼퓨머리 창업가들 116 3. 향수의 도시, 그라스 향수의 도시, 그라스에 가다 121 그라스의 5월, 센티폴리아 장미 농장 126 그라스의 향 증류 공장 130 영화 〈향수〉의 그라스 135 그라스의 조향사, 퍼퓨머리들 141 그라스의 향미 147 4. 아이 러브 퍼퓸 눈을 감으면 비로소 보이는 향 156 보이지 않는 향을 만드는 저는 눈에 이상이 있습니다 158 2부 내게 맞는 향수 찾기 1. 향수를 즐기기 위하여 꼭 알아야 할 것들 기억과 감정 183 향수 시향하기 190 톱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 200 오 드 투왈렛 vs 오 드 퍼퓸 vs 퍼퓸 205 향수의 계열, 노트별 추천 향수 209 비누 향과 살내음 239 남성 향수 vs 여성향수 244 향수와 성격 249 계절, 상황, 패션, 브랜드와 향수 253 일상 속 향기 256 후각 훈련 277 2. 향수 즐기기 향수 사기 좋은 날 280 향수 입는 방법 284 향수와 피부 타입 291 향수 레이어링 293 향수와 연애 298 에필로그 303 감사의 말 307 미주 309오하니 조향사의 향수 에세이 『아이 러브 퍼퓸』은 향수에 대한 애정과 함께 향수를 통해 삶을 더 사랑하는 방식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은 ‘향’이 우리 안의 잊힌 기억과 감정을 만나게 하고, ‘나’라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데 귀중한 도구로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1부에서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 라티잔 파퓨미에르, 파퓸 드 니콜라이, 이솝, 불가리, 프레데릭 말, 아틀리에 코롱, 딥디크, 이센트릭 몰리큘, 러쉬, 아쿠아 디 파르마, 로베르트 뮐러 그뤼노브 등 세계적인 조향사와 향수 창업자들을 직접 만나거나, 줌 또는 이메일 등을 통해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활동 중인 가장 영향력 있는 조향사들의 향에 대한 철학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향수를 뿌리는 방법부터, 향수의 계열이나 노트, 레이어링 하는 방법과 후각 훈련하는 방법 등 실용적인 접근에서부터 향수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나’라는 정체성을 찾는 색다른 방법을 제시해준다. 조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궁금해할 정보뿐만 아니라, 약 200가지 종류의 향수를 소개하고 향수와 관련된 도시, 우주에서는 어떤 향이 아는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향에 대한 시각과 관점을 공유해주는 이 책은 나만의 향수를 찾는 방법을 발견하고 그에 더해 나라는 사람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방법 중 하나로 향수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해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향을 만드는 오하니 조향사는 눈에 이상이 있다. 오하니 조향사의 이러한 신체적 한계는 보이지 않는 후각의 영역에 대해 더 섬세한 감각을 갖도록 했고, 이 책을 쓰는 데까지 이어졌다. 향이란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여전히 존재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믿고 있는 오하니의 이 에세이는, 시각적 이미지가 지배적인 지금,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우리 삶의 깊은 곳에 잠자고 있는 기억과 나 스스로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나’라는 존재를 찾는 여정으로 이끌어주는 귀중한 책이다. ‘나’라는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사회학이나 심리학에서는 ‘나’의 기억과 감정의 역사를 인지하는 한에서 ‘나’라는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저자 오하니는 향이 우리 안에 있는 기억과 감정을 만나게 하고, ‘나’라는 정체성을 찾아가게 하는 귀중한 도구라고 말한다. ‘프루스트 현상(proust phenomenon)’으로 유명한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보이지 않는 향이 주인공의 과거의 역사 전체를 불러일으킬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향이 우리의 과거와 기억의 창고로 되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시각적 이미지가 지배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 오감 중 후각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가장 낮을 뿐 아니라, 후각이나 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경험은 거의 없었다. “나의 기억과 연결된 향은 훗날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찾아줄 소중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향을 맡을 수 있는 후각 기능의 중요성은 2004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의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그들은 후각 시스템이 우리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어린 시절의 기억이나 감정적인 기억의 순간을 끌어내고, 맛있다고 느끼는 것도 후각 시스템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이후 후각과 관련한 연구를 통해 후각 신호가 기억과 감정을 관장하는 뇌의 영역에 빠르게 도달한다는 것도 밝혀졌다.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병의 강력한 전조가 후각 상실인 것은 이 때문이다. 후각 상실은 기억과 감정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내가 나임을 잊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은 이런 후각 기능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 후각 상실은 초기 코로나19의 대표적 후유증이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후각 상실자 2/3에서 인지 손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후각 기능과 인지 능력간의 연관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에서 향수 매출이 40% 급증한 것은 후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그것을 즐기는 문화가 널리 퍼지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나의 기억과 연결된, 연결될 향은 훗날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찾아줄 소중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자신에게 지금으로 돌아올 수 있는 타임머신이 되어줄 향수를 선물해보세요. 그리고 잊지 마세요. 그 타임머신에는 나뿐 아니라 나의 소중한 사람들도 함께 탈 수 있다는 것을요. 향수가 지닌 그 아름다움과 함께요. (본문 중에서) 조향사이자,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Heroes of Korea)’의 공동창업자로서 한국의 영웅들, 예컨대 신사임당, 허난설헌, 이순신, 세종대왕 이름을 붙인 향수를 만들어 전 세계에 한국의 향을 알리고 있는 오하니 조향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알게 될 때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내게 맞는 향수를 찾는다는 것은 ‘나’라는 사람을 알아나가는 과정과도 같다. 또한 그는 다양한 향수의 세계를 탐험하면서 자신만의 기억과 감정을 찾고 자신을 알아나가는 과정 자체가 향수를 즐기는 방법임을 가르쳐준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라티잔 파퓨미에르, 파퓸 드 니콜라이, 이솝, 불가리, 프레데릭 말, 아틀리에 코롱, 딥디크, 이센트릭 몰리큘, 러쉬, 아쿠아 디 파르마, 로베르트 뮐러 그뤼노브⋯ 세계적인 조향사들의 철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 이 책의 1부에는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마스터 조향사들, 니치 향수 브랜드 창업자들과의 만남과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그들의 인간적 면모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향수를 만들어 왔는지 그들의 향수 철학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른 살에 향수계의 오스카 같은 코티 어워드를 수상한 가장 젊은 조향사인 프란시스 커정. 그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크리스챤 디올, 입생로랑, 랑방, 조르지오 아르마니, 페라가모, 버버리, 엘리자베스 아덴의 그린 티, 장 폴 고티에의 르 말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향수들을 조향한 인물이다. 그와의 인터뷰는 그의 ‘천재적’인 재능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꾸준히 연습하며 실행해나가는 그의 성실함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해준다. ‘송혜교 향수’로 유명한, 펜할리곤스의 오렌지 블라썸을 조향한 라티잔 파퓨미에르의 빼뜨롱 뒤쇼푸와의 인터뷰는 향수에 대한 그의 열정, 향수와 사람에 대한 그의 따스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또 니치 향수 선구자, 파퓸 드 니콜라이의 파트리샤 드 니콜라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향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마법을 경험하는 법을 알려주고, 늘 놀라운 순간을 선사하는 ‘이솝스러운’ 향의 세계를 만들어낸 바나베 피용은 향수뿐만 아니라 위스키 블렌딩을 통해서도 그만의 깊고 풍부한 향의 세계로 안내한다. 불가리의 조향사 소피 라베는 세대를 넘어서도 이어지는 꽃의 향기를 선사해 주고, 세계 최고의 조향사들이 만든, 향의 세계관이 확고한 개성 넘치는 향수들을 선보이는 프레데릭 말은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자기가 편안하게 느끼는 향수를 사라고, 자신이 좋아하는 향이 최고의 향수라고 조언한다. 아틀리에 코롱의 창업자 실비 간터와 크리스토프 세르바셀은 코롱을 그저 남성 향수로만 생각하던 시절에 편견과 싸우며 코롱이 향수의 종류 중 하나라는 걸 널리 알리고, 자신들만의 코롱 향수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지켜간 이들이다. 세 명의 친구가 문을 연 딥티크. 그들의 출발점이기도 한 생제르망 34번가의 딥티크 매장을 방문한 저자는 프랑스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내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의 향기를 만나기도 한다. 한 개의 향분자로 만든 향수, 이센트릭 몰리큘의 향수는 하나의 향 분자가 사람의 피부와 결합하여 뿌리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향수로 완성된다.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이센트릭 몰리큘의 제프 라운즈는 게자 쉔과 함께 다른 사람들이 이해해주지 않아도 자신들이 생각하고 믿는 바를, 자신들의 가치를 세상에 내놓은 사람이었다. 퍼퓸 라이브러리를 연 러쉬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인 로웨나 버드를 통해 최상의 원료로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드는 러쉬의 브랜드 정체성과 함께 향수의 재료를 공급하는 농부들과의 상생을 실천하는 러쉬의 노력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오드리 헵번이 즐겨 사용하던 향수로 유명한, 아쿠아 디 파르마 밀라노 본사에서 개최한 행사에 초대된 저자는 그곳에서 이탈리아 특유의 햇살을 담은 상큼하고 여유로운 향을 구현해낸 아쿠아 디 파르마 향수를 만끽했던 경험을 공유한다. 삼성, BMW, 디즈니,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비롯하여 호텔, 뮤지엄, 공공시설의 향을 창작하고 그것이 전달되는 방식까지 설계하는 향 공학의 선구자 로베르트 뮐러 그뤼노브는 우리의 행동, 감정,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을 개척한 선구자이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의 향을 설계하고 구현한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향은 향수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곳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저자는 세계적인 마스터 조향사들, 향수 브랜드 창업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거둬내고 그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향의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실패를 무릅쓰고 꾸준히 노력하고, 자신이 바라는 향의 세계를 상상하고 그려내는 작업을 해나가는 사람들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그들과의 향기로운 시간을 통해 향수를 좋아한다는 것은 향기로운 삶을 살아가겠다는 마음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향수 뿌리는 법, 향수 계열과 노트, 레이어링 방법 등을 배우고 ‘향수’를 통해 ‘나’를 찾게 되는 책 이 책의 2부는 ‘내게 맞는 향수 찾기’이다. 여기서는 우선 향수를 즐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담았다. 저자는 나의 기억과 감정을 찾는 단서로서 향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후, 향수와 관련된 기본적 정보와 지식, 향수 시향하는 방법, 지속력에 따른 향수 분류법, 향수의 계열과 노트별 추천 향수, 향수와 라이프스타일, 향수와 성격, 계절과 상황 패션에 따라 향수 입는 방법과 일상 속 향기, 후각 훈련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다음, 본격적으로 향수 즐기는 방법이 소개된다. 향수 사기 좋은 날, 향수 뿌리는 방법, 향수와 피부타입, 향수 레이어링 하는 방법, 향수와 연애라는 주제로 향수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이 담겼다. 이렇게 향수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에서부터 향수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나’라는 정체성을 찾는 색다른 방법을 제시해준다. 그러므로 저자는 나만의 향수를 찾는 것은 나를 찾는 과정과 같다고 강조한다. 하나의 향수도 그 향수를 맡는 사람들에 따라 다양한 향수로 완성된다. 저마다 자신만의 기억, 감정으로 향수를 만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자신만의 기억 속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향수를 즐기라고 권한다. 인간인 우리에게 향은 기억과 감정을 그리게 만들어주는 물감이고 붓이니까요. 그리고 그 ‘기억Memory’과 ‘감정Emotion’이 바로 ‘나ME’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향수가 나만의 고유한 기억과 감정을 찾고, 원하는 기억과 감정을 만들고, 나를 찾아가는 귀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본문 중에서) 오하니 조향사는 향이란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여전히 존재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말한다. 오하니 조향사의 향수 에세이 『아이 러브 퍼퓸』은 시각적 이미지가 지배적인 지금,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우리 삶의 깊은 곳에 잠자고 있는 기억과 나 스스로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나’라는 존재를 찾는 여정으로 이끌어주는 귀중한 책이다.제가 만났던 마스터 조향사들, 니치 향수 브랜드 설립자들과의 향기로웠던 시간을 통해서 그들이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향수를 만드는지, 또 지금까지 향수에 관해 제가 배운 내용, 왜 사람마다 향수를 다르게 느끼는지 등에 대해 적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향수 매장에 갔을 때 자주 듣는 향수의 계열, 노트에 따른 향수들, 향수 시향하는 방법 등과 관련해 제가 평소에 자주 들었던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적었습니다. 내게 맞는 향수를 찾는다는 것은 ‘나’라는 사람을 알아나가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향수를 조금 더 편안하게 즐기고, 향수의 세계를 탐험하면서 자신을 알아나가길 바랍니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까요. “저는 향수를 만들면서도 수많은 경쟁에서 실패했어요. 인생은 그 자체가 고난과 시련이며, 우리는 시련을 친구로 여길 수도 있고, 적으로 여길 수도 있어요. 저는 시련을 친구로 여기기로 생각했어요. 중요한 것은 실패를 통해서 배워야 한다는 것이에요. 실패를 통해 배우지 않는다면 그게 진짜 어리석은 거예요. 똑같은 실패를 계속할 수는 없어요.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나쁜 것으로 보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실패는 배움의 승리다.’라고요.”(프란시스 커정과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
더 라스트 컴퍼니
한빛비즈 / 정혜진 (지은이) / 2024.11.22
19,800원 ⟶ 17,820원(10% off)

한빛비즈소설,일반정혜진 (지은이)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이 꿈꾸는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회사. 그리고 주차장에 가장 많은 슈퍼카가 주차되어 있는 회사. 가장 늦은 시간까지 회의실 불이 꺼지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대기업 ‘엔비디아’를 수식하는 문장들이다. 우리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엔비디아의 주가에 주목하는 사이에도 엔비디아는 AI 시대를 지배하기 위한 발걸음을 늦추지 않는다. 그리고 젠슨 황의 리더십, 엔비디아의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은 다양한 갈등 속에서 동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한국의 기업들에게 변화를 향한 새로운 자극과 동기가 되어줄 것이 분명하다. 엔비디아가 전설이 되어가는 과정을 조밀하고 생생하게 기록한 이 책이 변화의 길 위에 선 이들에게 세밀한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프롤로그 엔비디아의 주요 타임라인 1장 왜 엔비디아인가_Why NVIDIA 모든 것을 시뮬레이션하라 / 큰 그림을 향한 빌드업 / 장벽 깨기: 제1원리 사고법 / 미션이 보스다 / 하나의 구조, 하나의 팀 2장 지적 정직함_NVIDIA’s Keyword 혁신의 출발점은 ‘지적 정직함’ / 실패에서 배우고, 또 실패하고 배우라 / 메타인지 능력: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가 3장 기술 중심의 리더십_Huang’s Leadership 일은 까다롭게, 소통은 투명하게 / 위계 없애기 / 정보는 막힘없이 흘러야 한다 / 이야기는 간결하게, 우선순위 먼저! / 좋은 리더를 넘어 4장 황의 법칙_Huang’s Law 무어의 법칙에서 황의 법칙으로 / 빛의 속도로 대응하라: 절대속도 / 엔비디아의 성공을 이끈 ‘창업자 모드’ 5장 뉴 카테고리를 창출하라_NVIDIA’s Core 눈앞의 시장에 집착하지 마라 / 핵심 가치가 미래를 만든다 / 뉴 카테고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라 6장 메이드 인 엔비디아_NVIDIA Revolution ‘AI 가속기’ 시대가 열리다 / 카니발라이제이션: 어제의 나를 넘어서라 / 플랫폼 엔비디아 / 거대한 GPU 생태계를 창조하다 에필로그 감사의 글 참고문헌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엔비디아의 기술이 아니라 엔비디아가 일하는 방식이다!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엔비디아와 젠슨 황의 성공 원칙 ★★★★★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이 참고해야 할 단 하나의 기업_김태용 EO 대표 ★★★★★ 리더십, 혁신, 그리고 기술 진화에 대한 깊은 통찰_손재권 더밀크 대표 ★★★★★ 변화를 향한 새로운 자극과 동기가 되어주는 책_황성현 코코네스쿨 대표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이 꿈꾸는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회사. 그리고 주차장에 가장 많은 슈퍼카가 주차되어 있는 회사. 가장 늦은 시간까지 회의실 불이 꺼지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대기업 ‘엔비디아’를 수식하는 문장들이다. 우리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엔비디아의 주가에 주목하는 사이에도 엔비디아는 AI 시대를 지배하기 위한 발걸음을 늦추지 않는다. 그리고 젠슨 황의 리더십, 엔비디아의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은 다양한 갈등 속에서 동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한국의 기업들에게 변화를 향한 새로운 자극과 동기가 되어줄 것이 분명하다. 엔비디아가 전설이 되어가는 과정을 조밀하고 생생하게 기록한 이 책이 변화의 길 위에 선 이들에게 세밀한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최악의 시작, 극적인 반등, 그리고 현재 진행형의 압도적 성공 당신이 처음으로 만나는 엔비디아의 진면목 시대를 풍미한 기업들에게는 그들의 스타일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스타일은 다음 아이콘이 등장하기 전까지 전 세계 기업과 개인들이 일하는 방식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아마존과 애플, 구글이 대표적이다. AI 시대로의 진입과 동시에 가장 핫한 아이콘으로 떠오른 기업은 바로 엔비디아다. 구성원이 3만 명이 채 안 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대기업”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는 엔비디아로부터 어떤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 실리콘밸리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2년여 간 수많은 빅테크와 기술 구루들을 단독으로 취재해온 저자는 치밀하게 추적한 엔비디아의 성공 원칙을 《더 라스트 컴퍼니》를 통해 국내 최초로 소개하며 진화의 동력을 잃어버린 한국의 기업과 개인들을 위한 특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2024년 주가 성장률 200%를 기록하며 일부 전문가들만 주목하던 회사에서 모두의 입에 오르내리는 회사가 된 엔비디아는 하루아침에 성공에 이르지 않았다. 저자는 PC 시대에 데뷔하자마자 성장에 한계를 경험했고, 수차례의 우여곡절을 겪었으며, 정체됐던 모바일 시대를 지나 AI 시대 본격적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이 회사가 처음부터 실리콘밸리의 슈퍼스타로 등극했던 애플, 구글, 메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화와 혁신을 거듭해왔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엔비디아의 특별한 조직 문화는 젠슨 황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방식에서 출발한다! 반도체 제국의 수장 젠슨 황의 말에서 발견한 6개의 인사이트 최근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삼성 내부뿐만 아니라 업계 전문가들도 경쟁력 부족의 이유로 ‘문화’를 꼽는다. 비단 삼성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회자되고 있는 보고서 문제는 조직 문화, 특히 소통 실패의 가장 극단적 사례일 뿐이다. 무려 60여 명의 임원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는 젠슨 황의 파격은 그래서 한국의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저자는 엔비디아의 ‘지적 정직함’에 주목한다. “우리에게 ‘지적 정직함’이란 ‘자기비판’적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솔직함과 개방성, 투명성을 중시하는 젠슨 황은 돌려 말하지 않는다. 예민한 주제에 대해서도 주저하거나 피하지 않고 열려 있는 태도로 솔직하게 접근한다.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방향을 전환하며 최적의 요구를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젠슨 황의 이러한 태도로부터 비롯된다. 또한 젠슨 황의 파격을 완성하는 소통의 핵심은 ‘일대일 보고’가 없다는 것이다. 데이터의 오염을 막고 위계를 없애기 위한 이 같은 노력은 ‘지적 정직함’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며 대체 불가능한 절대 강자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총 6개의 장을 통해 분석한 엔비디아는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반도체 제국의 자격을 증명한다. 하나의 아키텍처,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엔비디아는 정보 전달에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를 제거했고, 그 결과 임원부터 인턴까지 모든 직원들이 젠슨 황의 생각과 비전을 주기적으로 ‘동기화’하며 저마다 같은 정도의 지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매번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고, 이전에 구축한 ‘메이드 인 엔비디아’조차 과감히 넘어서고 있다. 그들이 만드는 칩만큼이나 정밀하고 효과적인 성공 원칙을 담은 이 책이 기존의 성공마저 까마득하게 뛰어넘는 혁신의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흥미로운 점은 이 레이 트레이싱 기술이 엔비디아의 새로운 성장 무기가 된 자율주행 기술 부문의 폭풍 성장에도 큰 역할을 미쳤다는 것이다. 자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오토 파일럿’을 기반으로 실제 테슬라 차량의 주행 데이터를 밀도 있게 보유한 테슬라와는 다르게 엔비디아는 자체 차량 데이터를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럼에도 엔비디아가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었던 것은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이용해 인공지능도 깜빡 속을 정도로 실제 차량 주행 그래픽과 영상을 만들어 차량용 AI를 학습시킨 데 있다. 차량 주행에 따른 그림자의 음영과 방향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렌더링해 영상화하면서 수많은 학습 자료를 만들어 AI의 성능을 고도로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엔비디아의 ‘빌드업’ 역량을 재확인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기업”이라는 젠슨 황의 말은 매우 일리가 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높은 생산성이다. 엔비디아의 직원 1인당 생산성도 압도적이다. 2024년 1월 기준 직원 1인당 매출은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인당 생산성이 높기로 유명한 실리콘밸리에서도 이 수치는 전무후무한 수준이다. 테크 업계 전체로 시야를 넓혀 봐도 엔비디아가 극한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젠슨 황이 직접 조직 구조를 묘사한 바를 참고하면, 엔비디아가 구축한 조직은 엔비디아의 핵심 제품인 ‘컴퓨팅 스택’과 유사하다. 가장 아랫단에는 설계도가 있고, 그다음에는 엔비디아의 칩이 있다. 그 위에 소프트웨어가 올라간다. 그리고 그 위에는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각 모듈이 있는데, 이 모듈들의 하나하나를 이루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각 모듈의 기능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가장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가장 적합한 사람이 ‘PIC(주 책임자)’가 되는 구조다. 계층 구조를 넘어서 PIC들을 일종의 허브로 삼아 모든 부서와 역할이 연결되어 협업하는 신경망처럼 작동할 수 있게 한다. 각 칩마다 기반이 되는 설계도를 하나로 통일해 이를 조직 구축 방식에도 반영한 것이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선집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은이), 송태욱 (옮긴이) / 2019.09.10
25,000원 ⟶ 22,500원(10% off)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소설,일반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은이), 송태욱 (옮긴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 근대 단편 소설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스물넷의 나이에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뒤 서른다섯에 음독자살로 생을 스스로 마감할 때까지 아쿠타가와는 150편이 넘는 단편을 발표했다. 1922년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네 개의 문예지 신년호에 일제히 그의 신작이 실리기도 했다. 아쿠타가와가 선생님이라고 부른 유일한 인물인 나츠메 소세키의 안목과 격려에 부응해 그는 다이쇼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고 전국의 수많은 문학청년의 우상으로 군림하게 된다. 이번에 펴내는 선집은 아쿠타가와가 남긴 작품들 중 43편의 대표작을 엄선해서 연대순으로 배치해 그의 문학 세계의 변천 과정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라쇼몬 코 아버지 참마죽 손수건 담배와 악마 운 게사와 모리토 지옥변 거미줄 개화의 살인 그리스도교도의 죽음 가레노쇼 개화한 남편 밀감 늪지 크리스토포루스 성인전 용 요상한 노파 마술 무도회 가을 검은 옷의 성모 난징의 그리스도 두자춘 아그니 신 호색 덤불 속 신들의 미소 광차 보은기 오긴 시로 아바바바바 한 줌의 흙 김 장군 다이도지 신스케의 반생 점귀부 겐카쿠 산방 갓파 신기루 톱니바퀴 어느 바보의 일생 작가 연보 역자 후기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일본 근대의 성취와 좌절의 상징 “당신 작품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차분하고 시시덕거리지 않으며 자연 그대로의 우스꽝스러움이 점잖게 드러난 점에 고상한 정취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재가 무척 새로운 것이 눈에 띕니다. 문장이 요령을 터득하고 있으며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감탄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작품을 이삼십 편쯤 써보세요. 문단에서 견줄 이가 없는 작가가 될 겁니다. 그런데 <코>만으로는 아마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겠지요. 본다고 해도 다들 그냥 지나칠 겁니다. 그런 일에 개의치 말고 앞으로 쭉쭉 나아가세요. 대중은 안중에 두지 않는 편이 몸에 좋습니다.” - 나츠메 소세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한테 쓴 편지에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 근대 단편 소설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스물넷의 나이에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뒤 서른다섯에 음독자살로 생을 스스로 마감할 때까지 아쿠타가와는 150편이 넘는 단편을 발표했다. 1922년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네 개의 문예지 신년호에 일제히 그의 신작이 실리기도 했다. 아쿠타가와가 선생님이라고 부른 유일한 인물인 나츠메 소세키의 안목과 격려에 부응해 그는 다이쇼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고 전국의 수많은 문학청년의 우상으로 군림하게 된다. 이번에 펴내는 선집은 아쿠타가와가 남긴 작품들 중 43편의 대표작을 엄선해서 연대순으로 배치해 그의 문학 세계의 변천 과정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일본 고전 설화에서 제재를 취해 보편적이면서 현대적인 인간 에고이즘의 내면으로 재해석한 작품들, 에도 시대 그리스도교 박해를 다룬 기리시탄 작품들, 일상 속에서의 짧은 스케치들, 일본의 근대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 악화로 자살을 염두에 두고서 자신의 삶을 무자비하게 조롱하고 야유하는 말년의 자전적인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아쿠타가와의 창작의 변천 과정과 작가 개인의 내면의 갈등과 불안 속에서 자살로 삶을 마감하기까지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쿠타가와의 단편들은 당대에도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당대에 국한되지 않고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문학의 고전으로서 여전히 그 빛을 잃지 않고 있다. 서양문학의 세례를 듬뿍 받고 동양 전통 문화에도 조예가 깊었던 아쿠타가와는 간결하면서도 평이하고 명쾌한 문장으로 많은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문학 창작이 세계성과 보편성을 지녀야 한다고 믿었던 그는 다양한 지역과 시대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썼고, 옛 설화와 전승을 현대적인 감각과 심리주의적인 수법으로 재해석했다. 근대화에 뛰어든 일본이 맞닥뜨린 서양 문화와의 갈등과 문화적인 정체성에 대한 탐구 또한 아쿠타가와 작품의 주요 주제였다. 아쿠타가와는 인생의 아이러니와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메이지 시대의 대표 작가라 할 수 있는 스승인 나츠메 소세키의 뒤를 이어 다이쇼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아쿠타가와가 호리 타츠오, 다자이 오사무 등의 후배 작가들을 비롯해 수많은 문학청년들에게 절대적인 우상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근대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을 통해 그가 시대의 불안을 가장 명확하게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작품 속 유명한 경구 ‘인생은 보들레르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에서 보이듯 예술과 현실을 별개로 놓고 예술을 통해 인생을 바라보려 했던 그의 예술지상주의적 태도는 일상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젊은이들에게 환기구의 역할을 했다. 아쿠타가와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그의 자살은 단순히 호사가들의 취미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의 자살은 특히 말년의 걸작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그의 작품 세계 전체와 사상사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도 불가결한 요소이다. 아쿠타가와의 자살은 단순히 한 작가의 자살이라는 사실을 넘어 관동대지진과 함께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화에 매진했던 일본 사회에 한 시대의 종언으로 느껴질 만큼 커다란 충격을 던졌다. 아쿠타가와의 자살에는 크게 두 가지 배경과 해석이 존재한다. ‘나의 어머니는 광인이었다.’ 자살하기 9개월 전에 쓴 <점귀부>란 자전적인 단편의 첫 문장에서 아쿠타가와는 자신의 정상적이지 않았던 성장과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가 한 살도 되기 전에 어머니의 정신병이 발병했고 아쿠타가와는 이모의 손에 맡겨져 우유를 먹고서 성장했다. 광인의 피가 자신의 몸에 흐르고 있다는 것은 아쿠타가와의 불안과 콤플렉스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아쿠타가와는 광인이 된 어머니를 두려워하면서도 어머니한테 강한 동질감을 느꼈다. 말년의 그를 괴롭혔던 환각과 불안 증세는 아마도 그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인 요소에 대한 공포가 주원인이었을 것이다. 아쿠타가와는 화려한 그의 예술 속 세계와는 달리 도쿄의 서민 지역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너저분한 거리에서 막과자를 먹으며 자란 소년이었다.’ 그곳은 ‘꽃을 피운 지붕의 풀이나 웅덩이에 비친 봄날의 구름’처럼 ‘뭔가 애처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늘 악취를 풍기는 도랑과 연중 진창이 아닌 적이 없는 길들과 그런 길 주변의 목공소, 고물상, 구멍가게 등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풍경 속에서 아쿠타가와는 성장했다. 아쿠타가와는 자신의 고향을 ‘사랑보다 연민에 가까운 것’으로 느꼈다. 일본 교육 제도의 정점에 있던 도쿄제국대학 출신으로 예술과 생활의 분리를 주장하며 예술을 통해 인생을 바라보려 했던 창작의 세계 속에 그의 성장 과정과 에도 시대의 서민 정서가 짙게 남아 있는 그의 고향은 작품 속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다. 가족과 자신의 성장에 대한 창작에서의 자기기만과 자신의 실존적 배경에 대한 배신은 말년의 자전적 작품들 속에서 갑자기 전면적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거기에는 자신에 대한 무자비한 환멸과 조소가 주저음을 이룬다. 자신의 출신 계급을 날카롭게 의식했던 예민한 천재의 영혼은 예술과 생활, 근대와 전통이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균열하며 갈가리 찢기게 된다. 그리고 치명적인 자기 파멸의 길로 치닫게 된다. 작가로서의 명성도 나날이 나락으로 치닫는 아쿠타가와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받쳐주지 못했다. 결국 그는 몇 번의 자살 시도 끝에 치사량의 수면제를 먹고 서른다섯의 젊은 나이에 자살한다. 아쿠타가와가 남긴 자살의 이유인 ‘장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은 근대화에 매진한 일본 사회가 한계를 드러내며 다이쇼 데모크라시가 무기력하게 끝나고 파시즘으로 서서히 치닫기 시작하는 시기와 겹친다. 이후의 역사의 전개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아쿠타가와의 자살의 이유를 시대에 대한 예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아쿠타가와의 단편들은 문학적 텍스트로서의 재미와 흥미 못지않게 비서구 세계의 한 지식인이 서양의 근대 문명과 전통 문화 속에서 어떻게 그것에 대응하고 균열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 그의 작품들을 연대순으로 읽어나감으로써 위태롭게 유지되던 조화가 급격한 붕괴로 이어지는 어떤 흐름을 독자들은 흐릿하게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쿠타가와가 우리의 근대문학에 끼친 영향을 짐작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때만은 상대가 아이들이어서 얼마간 용기가 났다. 그래서 가능한 한 웃는 얼굴로 제일 나이가 많아 보이는 아이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제 놔줘라. 개도 맞으면 아프단다” 하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그 아이는 돌아보며 눈을 치켜뜨고 경멸하듯이 오위의 차림새를 유심히 훑어보았다. 말하자면 사무라이 대기소에서 고위 관리가, 말이 안 통할 때 이 사내를 보는 듯한 얼굴로 쳐다본 것이다. “쓸데없이 참견하기는.” 한 발 물러난 그 아이는 오만한 입술을 젖히며 이렇게 말했다. “뭐야, 이 딸기코 자식은.” 오위는 이 말이 자신의 얼굴을 후려갈기는 것 같았다. 그것은 욕설을 듣고 화가 났기 때문이 전혀 아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해서 창피를 당한 자신이 한심했기 때문이다. 그날 백모님 댁의 한 방에서 그 사람과 만났을 때 나는 한눈에 그 사람의 마음에 비치는 나의 추함을 알아버렸다.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으며 나를 부추기는 이런저런 다정한 말을 해주었다. 하지만 한번 자신의 추함을 알아버린 여자의 마음이 어떻게 그런 말에 위로를 받을 수 있겠는가.그 여자의 일생은 이것 외에 무엇 하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대체로 인간 세상의 존귀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찰나의 감동 이상은 없다. 어두운 밤바다로 비유되는 번뇌하는 마음의 하늘에 하나의 물결을 일으켜 아직 뜨지 않은 달빛을 물거품 속에 담고서야 살아갈 보람이 있는 목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로렌조의 최후를 아는 자는 로렌조의 일생을 아는 자가 아닐까.그녀는 열띤 눈빛으로 “나도 소설을 써볼까” 하고 말했다. 그러자 사촌 오라버니는 대답하는 대신 구르몽의 경구를 읊었다. 그것은 “뮤즈들은 여자니까 그들을 자유롭게 포로로 삼는 자는 남자뿐이다”라는 말이었다. 노부코와 데루코는 동맹하여 구르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럼 여자가 아니면 음악가가 될 수 없다는 건가요? 아폴로는 남자 아닌가요?” 데루코는 진지하게 이런 말까지 했다. 헤이추는 거의 미치광이처럼 마침내 상자 뚜껑을 열었다. 상자에는 엷은 주황색 물이 절반쯤 넉넉히 담겨 있고 그 가운데 짙은 주황색 덩어리 두세 개가 바닥에 가라앉아 있다. 그런데 정향나무 향기가 꿈처럼 코를 찔렀다. 이것이 시종의 변일까? 아니, 길상천녀도 이런 변을 볼 리가 없다. 헤이추는 미간을 찌푸리며 가장 위에 떠 있는 두 치 정도의 덩어리를 집어 올렸다. 그리고 콧수염에 닿을 정도로 몇 번이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냄새는 틀림없이 침향나무 냄새다.“너는 이제 돌아가. 우리는 오늘 저쪽에서 묵을 테니까.”“너무 늦게 돌아가면 네 집에서도 걱정할 거야.”료헤이는 순간적으로 어안이 벙벙했다. 벌써 그럭저럭 어두워졌다는 것, 작년 말에 어머니와 이와무라(岩村)까지 가봤지만 오늘 온 길은 그보다 서너 배가 된다는 것, 그 길을 지금부터 혼자 걸어서 돌아가야 한다는 것, 그것을 한꺼번에 깨달은 것이다. 료헤이는 거의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울어도 소용없다고 생각했다. 울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도 생각했다. 료헤이는 젊은 두 인부에게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는 지체 없이 선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야스키치는 여자를 뒤로 하며 자기도 모르게 히죽히죽 웃기 시작했다. 여자는 이제 ‘그 여자’가 아니었다. 배짱이 좋은 한 어머니가 된 것이다. 예로부터 일단 아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는 무서운 ‘어머니’가 된 것이다. 이 변화는 물론이고, 여자를 위해서는 온갖 축복을 다 해주어도 좋다. 하지만 소녀 같던 아내 대신 뻔뻔스러운 어머니를 발견한 것은······ 오스미는 손자의 잠든 얼굴을 보고 있는 중에 그녀 자신이 점점 무정한 인간이 되는 것 같았다. 동시에 또 그녀와 악연을 맺은 아들 니타로와 며느리 오타미도 무정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순식간에 9년간의 증오나 분노를 밀어냈다. 아니, 그녀를 위로했던 장래의 행복조차 밀어냈다. 그들 세 사람 모두 무정한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중 혼자 살아남아 수치를 당한 그녀 자신이 가장 무정한 인간이었다.그는 너저분한 거리에서 막과자를 먹으며 자란 소년이었다. 시골은, 특히 논이 많은 혼조 동쪽에 펼쳐진 시골은 그렇게 자란 그에게 조금도 흥미를 주지 못했다. 그것은 자연의 아름다움보다는 오히려 자연의 추악함을 직접 보게 해줄 뿐이었다. 하지만 혼조의 거리는 비록 자연이 부족했다고 해도 꽃을 피운 지붕의 풀이나 웅덩이에 비친 봄날의 구름에 뭔가 애처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그는 그런 아름다움 때문에 어느새 자연을 사랑하기 시작했다.실제로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젊은 그의 숙모는 새해 인사인가 뭔가로 집에 왔다가 젖이 불어 고통스러워했다. 양치질할 때 쓰는 놋쇠 사발에 아무리 짜도 젖은 나오지 않았다. 숙모는 얼굴을 찡그린 채 반쯤 놀리듯이 “신스케, 네가 좀 빨아줄래?” 하고 말했다. 하지만 우유를 먹고 자란 그는 물론 빠는 방법을 알 리 없었다. 숙모는 결국 옆집 아이, 즉 움막을 짓거나 목욕통을 만드는 목수집의 여자아이에게 딱딱한 젖을 빨게 했다. 유방은 부풀어 오른 반구 위에 푸른 정맥을 내비치고 있었다. 부끄럼을 잘 타는 신스케는 설령 빠는 방법을 알았다고 해도 도저히 숙모의 젖을 빨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역시 옆집 여자아이가 미웠다. 동시에 또 옆집 여자아이에게 젖을 물린 숙모가 미웠다. 이 작은 사건은 그의 기억에 울적한 질투만을 남겼다.실제로 그는 인생을 알기 위해 거리의 행인을 바라보지 않았다. 오히려 행인을 바라보기 위해 책 속의 인생을 알려고 했다. 그것은 어쩌면 인생을 아는 데 멀리 돌아가는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리의 행인은 그에게 단지 행인에 불과했다. 그들을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사랑을, 그들의 증오를, 그들의 허영심을 알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수밖에 없었다.“나는 초인적 연애가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저런 가정의 모습을 보면 역시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모순되는 거 아닌가?”하지만 톡은 환한 달빛 아래에 가만히 팔짱을 낀 채 그 조그만 창 너머를, 평화로운 갓파 다섯 마리의 저녁 식탁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잠시 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기 있는 계란말이는 누가 뭐래도 연애보다 위생적이거든.”이 고명한 한학자는 이런 내 이야기에도 흥미를 느끼는 듯했다. 나는 기계적으로 말하는 중에 점점 병적인 파괴 욕망을 느끼고 요순(堯舜)을 가공의 인물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춘추(春秋)??의 저자도 훨씬 나중의 한나라 시대의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한학자는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내 얼굴을 전혀 보지 않고 거의 호랑이가 으르렁거리듯이 내 이야기를 잘랐다.“만약 요순도 없었다고 하면 공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가 되네. 성인이 거짓말을 할 리가 없지.”하지만 나는 잠시 후 내 왼쪽 벽에 걸린 나폴레옹 초상화를 발견하고 슬슬 또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폴레옹이 아직 학생이었을 때 그의 지리 공책 마지막에는 ‘세인트헬레나, 작은 섬’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말하듯이 우연이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나폴레옹 자신에게도 공포를 불러일으킨 것은 확실했다.그러는 사이에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열심히 책등의 글자를 읽어나갔다. 거기에 늘어서 있는 것은 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세기말 그 자체였다. 니체, 베를렌, 공쿠르 형제, 도스토옙스키, 하웁트만, 플로베르······그는 어둑함과 싸우며 그들의 이름을 헤아려 나갔다. 하지만 책은 저절로 울적한 그림자 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는 마침내 끈기도 다하여 서양식 사다리에서 내려오려고 했다. 그러자 마침 그의 머리 위에서 갓 없는 전등 하나에 돌연 불이 켜졌다. 그는 사다리 위에 선 채 책 사이를 움직이고 있는 점원과 손님을 내려다보았다. 그들은 묘하게 작았다. 뿐만 아니라 참으로 초라했다. ‘인생은 보들레르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나는 잠시 사다리 위에서 이런 그들을 바라봤다. 그들이 자동차를 탄 후 그녀는 가만히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당신은 후회 안 해요?”라고 물었다. 그는 단호하게 “후회 안 해”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그의 손을 잡으며 “저는 후회하지 않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얼굴은 이런 때도 달빛 안에 있는 것 같았다. 어느 날 해 질 무렵의 일이다. 한 하인이 라쇼몬 아래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완전한 내 삶을 향하여
비전칠드런 / 김현식 (지은이) / 2022.03.06
13,900원 ⟶ 12,510원(10% off)

비전칠드런소설,일반김현식 (지은이)
저자가 바라보는 삶에 대한 시각과 인생을 잘 경영하는 방식과 태도를 담았다. 많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어 청년들이 핸드폰 가상현실 속의 허구를 탐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바르게 바라보고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직업을 갖고 가정을 꾸리며 성공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한 책이다.1. 직업에 맞는 공부를 잘하여 미래를 준비하라 - 내가 태어나기 전 세상은 이미 존재하였다. - 초등학교 기초 공부는 삶에 필수적인 지식이다. - 내 지적 수준을 바로 알고 나에게 맞는 공부를 해야 한다. - 교육은 각 사람의 지능과 능력에 맞게 해야 한다. - 미래 직업이 되는 한 가지 공부는 잘하자 - 미래 직업에 맞게 공부하면 빨리 성공할 수 있다. - 잘하는 공부가 직업이 되어 미래 가정을 보호한다. - 잘하는 공부가 나를 높여주고 안전하게 한다. - 공부는 현대 문명 수준으로 나를 높여준다. - 공부는 지적 수준을 높여주고 미래 행복을 예약한다. - 공부는 삶의 무대를 넓혀주고 기회를 많이 준다. - 열심히 한 만큼 높아지고 아는 만큼 많이 보인다. - 미래 삶을 위해 크게 생각하고 멀리 보아라. - 내 지능과 직업에 맞는 공부를 선택하여 잘하라 - 세계적인 성공 신화도 공부로부터 시작된다. - 공부뿐만 아니라 서로 어울리는 삶을 배워라. 2. 직업인 일에 성공하면 평생 나를 지킨다. - 미래 방향을 직업에 맞게 설정하라. - 나를 알아야 미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 나의 직업에 따라 나의 미래가 결정된다. - 가정의 경제 환경을 생각하여 직업을 선택하라. - 현실에 맞는 철저한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라. - 나의 취미와 관심을 깊이 생각하고 직업을 선택하라. - 내 주변을 둘러보면 수많은 직업이 보인다. - 아르바이트도 미래 직업에 맞게 하라. -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직업이 된다. - 반복하고 숙련하여 직업으로 만들어라. - 선택한 직업에 달인이 되어야 한다. - 자기 직업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 - 돈을 따라가지 말고 일을 성공시켜라. - 인생의 3가지 보물을 붙잡아라. 3. 가정은 인생의 결실과 완성의 길이다. - 사람은 창조자 진리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 식물, 곤충, 동물들도 번식하며 세상의 필요에 따라 존재한다. - 세상에서 인간이 해야 할 일과 남겨야 할 일은 무엇일까? - 이성 교제는 존중과 책임 있는 자세로 만나야 한다. - 사람은 왜 남녀로 태어나, 때가 되면 다시 만나게 될까? - 자유로운 만남 속에서 서로 책임 있는 이성 교제를 하라. - 20대 빠른 가정은 경제적인 안정과 평안한 노후를 보장한다. - 배우자는 목적이 같고 인내심이 많은 사람을 선택하라. - 아이는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하며 돌봐주어야 한다. - 나보다 가정과 국가를 위한 공의로운 삶을 살아라. - 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아이를 2명은 꼭 낳아라. - 저출산은 국가의 미래를 약하게 하고 어둡게 한다.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선진국의 이성관을 한번 살펴보자. - 선진국의 동거 생활과 결혼관 - 출산 장려 정책의 도움을 받아 행복한 가정을 완성하자 - 젊은이로서 대한민국 미래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자 - 출산율 세계 최하위 국민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자 - 결론적으로 말씀드립니다.청소년들이여 왜 공부하는가? 학창 시절 20여 년 가까이 공부를 해도 행복한 미래를 보장받지 못했다면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해보라. 내가 한 공부는 직업의 기반이 되어야 하고 직업의 성공은 경제적 밑바탕이 되어 내 삶의 자유를 누리게 하며 경제적인 안정으로 이성교제를 자신있게 하여 가정을 완성하므로 인생의 좋은 결실과 성공의 길을 가는 것이다. 공부는 초등학교에서 내가 살아갈 기본 지식을 습득한 후에는 미래 직업과 삶에 분명한 목적을 두고 해야한다. 한 가지 공부라도 잘하여 미래에 직업을 얻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라. 젊은 나이에 시간을 아껴 공부하고 빨리 취업하여 직업에 맞는 보충공부를 하라. 직업은 내가 자신감을 가지고 살게 하며 나와 가정을 보호하는 초석이 됨을 명심하라.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청소년 시기에는 10개 과목 이상을 공부하고 있지만 그 많은 공부를 하였던 것을 성인이 되어 40~60세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지 다시 테스트를 해보면 초등학교 자녀의 산수 문제 풀이에도 쩔쩔매는 부모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미래 직업에 맞게 공부하면 빨리 성공할 수 있다.」중에서 특히 시험을 통해 극단적으로 줄을 세워 경쟁을 붙이는 개인주의 양성이 계속되면서 한참 뛰어 놀며 사회성을 길러야 하는 시기에 시험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부모나 학교의 공부에 대한 압박감으로 자립정신을 잃게 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인 것입니다.---「미래 직업에 맞게 공부하면 빨리 성공할 수 있다.」중에서
워스티드
지금이책 / 에메 질 (엮은이), 이순선 (옮긴이) / 2024.01.10
23,000원 ⟶ 20,700원(10% off)

지금이책취미,실용에메 질 (엮은이), 이순선 (옮긴이)
‘라비앵 에메’의 에메 질이 큐레이팅하고 10인의 디자이너가 참여한 손뜨개 프로젝트. 프랑스 파리에서 손염색실 제조사 ‘라비앵 에메’를 운영하는 에메 질은 소셜미디어에서 니팅 트렌드를 선도해온 유명 인사로, 자사의 코리워스티드 실을 주제로 10인의 디자이너에게 작품을 의뢰해 이 책을 엮었다. 제목의 ‘워스티드’는 실 굵기를 나타내는 용어로, 너무 가늘지 않아 뜨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 보온성이 좋아서 스웨터와 소품을 뜨는 데 두루 활용된다. 이 워스티드 실을 이용해 디자이너들이 저마다 유니크한 감각을 녹여낸 14가지 작품은 스웨터와 카디건, 숄까지 형태도 무늬도 제각각이다. 다채로운 니트웨어 손뜨개를 직접 경험해보자.니터들에게 보내는 편지 디자이너 소개 주요 기법 설명과 찾아보기 아즈세나AZUCENA_나디아 크레탱레셴 니트프로비제이션KNITPROVISATION_스티븐 웨스트 아미나AMINA_실비아 와츠체리 앤드리아ANDREA_앤드리아 모리 스트래티파이드STRATIFIED_티프 닐런 스트라타STRATA_티프 닐런 사라야SARAYA_세샤 그린 퍼레니얼PERENNIAL_노라 고건 예스터이어스YESTERYEARS_막심 시르 캐널CANAL_낸시 마천트 아사와ASAWA_티엔키에우 람 감사의 말디자이너 10인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형태와 무늬의 니트웨어와 소품 14가지 이 책을 기획한 에메 질은 2015년부터 손염색실 브랜드 ‘라비앵 에메’를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랫동안 온‧오프라인에서 대중을 상대로 뜨개질 관련 활동을 해온 손뜨개 마니아이다. 그가 스웨터용 고급 울실인 ‘코리워스티드’를 선보이며 이 실을 이용한 니트웨어 디자인을 뛰어난 디자이너 10인에게 의뢰해 조화로운 컬렉션을 완성했다. 코리워스티드 실은 뜨개질을 하면 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지만, 작품별로 안내된 게이지를 낼 수 있는 워스티드나 DK 굵기의 울실이면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것이든 사용할 수 있다. 책에 수록된 작품은 스웨터와 카디건이 주를 이루며 비니 1종과 카울 2종, 숄 3종이 포함되었다. 다양한 디자이너가 참여한 덕분에 전체를 뜨는 방식이나 세부 형태, 무늬와 배색 등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를 솔기 없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 뜨는 스웨터가 있는가 하면, 아래에서 위로 여러 조각의 편물로 뜬 다음 연결하는 스웨터도 있다. 스웨터 형태에 스틱을 떠서 잘라 앞여밈단을 만드는 카디건도 있고, 주머니 안감부터 뜨기 시작하는 독특한 형태의 오픈형 카디건도 있으며, 드롭 숄더가 돌먼 소매로 이어지는 판초도 소개되어 다양한 형태의 니트웨어 만들기를 익힐 수 있다. 작품에 따라 요크에 과감한 무늬를 넣거나 밑단 높낮이에 변화를 주기도 하며, 네크라인이나 소매 형태도 다양하다. 카울과 비니는 같은 디자이너의 스웨터와 세트로 연출하면 전체적인 스타일링이 한층 돋보인다. 재미있고 빨리 뜰 수 있는 초보자 친화적인 디자인에서 세로 배색과 가로 배색 케이블의 복잡한 조합으로 숙련자에게 적합한 디자인까지 작품마다 뜨개 난이도 차이가 있지만, 서술형 풀이를 기본으로 무늬 도안이 제시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뜰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실의 무한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 각각의 챕터는 디자이너들이 직접 밝히는 패턴을 창작하게 된 동기에서 시작한다. 영감을 얻고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아이디어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 놀라울 만큼 멋진 인타시어 케이블을 선보이는 낸시 마천트Nancy Marchant,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앤드리아 모리Andrea Mowry, 건축적이고 구조적인 입체감을 중시하는 티엔키에우 람Thien-Kieu Lam, 독특한 방법으로 그래픽적 요소를 더하는 막심 시르Maxim Cyr, 아프리카의 전통 문양을 활용하는 실비아 와츠체리Sylvia Watts-Cherry, 수십 년간 왕성하게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노라 고건Norah Gaughan 등 참여한 작가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에서 입체감 있는 구조적 설계가 돋보이는 디자인까지, 화려한 배색에서 단색의 질감 표현까지 다채로운 개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의류에 어울리는 실용적인 실로 편안하게 즐겨 입을 수 있도록 소개된 작품은 의류가 대부분인 만큼 다양한 사이즈를 소개해 누구나 몸에 잘 맞고 움직임이 편안한 옷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소매 길이나 전체 길이를 크롭과 레귤러 중에서 택일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색상 선택에 변화를 준 샘플을 참고해 자유롭게 취향을 반영할 수도 있다. 또한 워스티드 굵기의 울실 자체가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적당히 도톰하고 포근해서 스웨터를 뜨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책에 수록된 14가지 패턴에서 공통으로 사용한 코리워스티드 실의 굵기는 정확하게는 DK와 워스티드 사이인 라이트워스티드에 해당한다. 따라서 책에서 소개한 게이지 치수를 맞출 수 있다면 DK나 워스티드 실 무엇이든 사용할 수 있다. 차분하고 시크한 분위기에서 에스닉한 감성과 키치한 감각, 사랑스러운 디테일까지 다채로운 이미지의 니트웨어가 가득한 이 책에서,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을 찾아 뜨는 즐거움과 입는 기쁨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신의 코드 카시오페이아
밥북 / 이준석 (지은이) / 2018.10.15
12,000원 ⟶ 10,800원(10% off)

밥북소설,일반이준석 (지은이)
이준석 역사공상소설. 하늘의 별을 볼 일도 없고, 운명이란 말도 믿지 않는 요즘, 고인돌 등의 각종 유물에 새겨진 별자리가 한민족의 시원(始元)과 운명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한반도에 산적한 고인돌, 고분벽화, 고려 시대 석관 등의 유물에 아시아에서는 이례적으로 카시오페이아 별자리가 새겨진 점에 주목하여, 그중에서도 북두칠성 신앙을 가진 민족이 왜 북극성을 중심으로 대칭점에 있는 카시오페이아 별자리에 주목했는지를 두고 신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들어가는 말 빗속의 검은 그림자 그날의 진실 베일 속의 황금 단도 싹트는 사랑 그리고… 할머니의 비밀 괴한들 그리고 괴이한 일들 잿빛 살수殺手들 너의 운명은? 별자리를 잃으면 존재도 잃어 운명의 별자리 카시오페이아 고운 별 하나 아름답게 지다 고인돌에 새겨진 비밀 제2의 칠지도 그리고 황금 단도 우주의 기운을 찾아서 어긋나는 사랑 저 별은 나의 별! 그대의 별은? 깨우친 자! 깨려는 자! 집요한 추적자 사라진 게이코 강强 그리고 강江 드러나는 정체 결전 게이코, 유채 그리고 카시오페이아 작가의 말<우주와의 교감으로 나와 세상, 역사를 이해하는 별자리, 운세 이야기> 하늘의 별을 볼 일도 없고, 운명이란 말도 믿지 않는 요즘, 고인돌 등의 각종 유물에 새겨진 별자리가 한민족의 시원(始元)과 운명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작품은 한반도에 산적한 고인돌, 고분벽화, 고려 시대 석관 등의 유물에 아시아에서는 이례적으로 카시오페이아 별자리가 새겨진 점에 주목하여, 그중에서도 북두칠성 신앙을 가진 민족이 왜 북극성을 중심으로 대칭점에 있는 카시오페이아 별자리에 주목했는지를 두고 신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작가는 특히 조선의 보검인 ‘사인참사검’에 북두칠성을 비롯한 28개의 별자리가 금상감돼 있는 점과 백제 때 우리가 왜왕에게 보낸 ‘칠지도’란 검에 금상감된 60여 자의 명문이 있음에 주목한다. 실제, 1935년 일본의 조선총독부가 백제의 수도인 부여의 한 절터에서 발굴해 은폐한 것으로 알려진 ‘제2칠지도’의 소재를 소설에서는 일본 이소노카미 신궁의 신녀가 되돌려주었다는 황금 단도를 매개로 하여 추적해 나간다. 4개의 호랑이 기운, 즉 사인(四寅)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 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본부장 이한빈은 이 제2칠지도를 추적하며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됨과 동시에 조상들이 자신들의 시원이 별임을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별자리 조각에 과거부터 심혈을 기울여왔음을 깨닫게 된다. 러시아, 중국은 물론 일본과 인도 등도 우주개발 경쟁에 합류하자 미국이 우주군 창설까지 추진하는 요즘, ‘신의 코드 카시오페이아’는 한민족의 존속을 위해, 인간의 본성 회복을 위해 우리는 과연 별과 우주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되돌아보게 하면서, 전통과 미래를 조화시켜 앞서가게 하는 소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힘
프로방스 / 김애란 (지은이) / 2020.08.14
15,000원 ⟶ 13,500원(10% off)

프로방스육아법김애란 (지은이)
독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의식의 변화 및 확장을 해주는데 최고의 도구이다. 이 책은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미래를 살아갈 나와 내 자녀를 위해서 부모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모가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알아야 하고 부모독서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책을 통해 알게 된다면 감사할 일이다. 세계의 미래 교육은 학벌 위주가 아닌 개인의 능력과 재능을 더 중요시하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으며, 또 그렇게 바뀌어야만 한다. 그러려면 학교 교육의 문제점만 탓하기보다 가정에서 부모가 먼저 의식의 변화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주는 스마트 시티를 살아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에게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독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의식의 변화 및 확장을 해주는데 최고의 도구이다. 그 유명한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스티브 잡스가 공통적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제1장 | 4차 산업혁명 시대, 부모독서가 필요한 이유 01. 부모독서, 지금이라도 시작하라 02.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현재 진행 중 03.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 04. 빨라진 미래, 달라진 미래 교육 05. 사고의 전환, 부모독서가 답이다 06. 맞춤형 미래 교육이 가능한 부모독서 07. 독서를 하는 부모는 무엇이 다른가? 제2장 | 부모에게 더 유익한 부모독서 01. 독서로 긍정적 사고를 생활화하다 02. 독서로 의식이 확장되다 03. 독서로 꿈이 있는 부모가 되다 04. 팔랑귀는 이제 그만! 05. 100세 시대, 새로운 삶을 준비하다 06. 책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다 07. 독서는 부모에게 최고의 멘토 08. 독서는 습관이다 제3장 | 부모독서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01. 보고 싶은 것만 봤던 내 아이의 모습 02. 아이를 이해하자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03. 기다릴 줄 아는 부모 04. 늘어가는 대화, 꿈을 키우는 아이 05. 아는 만큼 달라진다(독서로 사춘기 공부하기) 06. 스스로 생각하는 힘 07. 행복한 부모가 되자 제4장 | 거시적 관점의 독서를 하라 01. 거시적 관점의 독서로 숲을 보자 02. 독서의 목적과 독서법을 찾자 03. 도서관, 거시적 관점의 독서를 하기에 최고의 장소 04. 베스트셀러보다 끌리는 책이 먼저다 05. 그림책의 가치를 알다 06. 부부가 함께하는 부모독서 07. 매일 실천하는 하루 15분 누적 독서 08. 자투리 시간을 확보하라 제5장 | 부모독서, 1년만 따라 하면 100권 읽는다 01. 왜 100권이어야 할까? 02. 실천이 우선이다. 03. 구체적인 목표가 습관이 된다. 04. 함께하는 독서의 힘 05. 전자책, 오디오북을 활용하라. 06. 매일 책을 들고 다녀라. 07. 독서 흔적 남기기독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의식의 변화 및 확장을 해주는데 최고의 도구이다. 이 책은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미래를 살아갈 나와 내 자녀를 위해서 부모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모가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알아야 하고 부모독서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책을 통해 알게 된다면 감사할 일이다. 세계의 미래 교육은 학벌 위주가 아닌 개인의 능력과 재능을 더 중요시하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으며, 또 그렇게 바뀌어야만 한다. 그러려면 학교 교육의 문제점만 탓하기보다 가정에서 부모가 먼저 의식의 변화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주는 스마트 시티를 살아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에게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독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의식의 변화 및 확장을 해주는데 최고의 도구이다. 그 유명한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스티브 잡스가 공통적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4차 산업혁명이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고 그저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만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를 아무 대책 없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할 것인가? 부모로서 내 아이가 어떠한 미래를 맞이하기를 바라는가? 지금 아들은 전보다 훨씬 편안한 마음 상태로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 하던 아이가 하루아침에 공부를 해서 영재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아이는 여전히 공부와는 담을 쌓고 있지만, 자신의 목표와 꿈을 명확하게 갖고 있고 아주 조금씩 행동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부모인 나 역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변치 않는 믿음과 사랑을 주는 연습을 하고 있다. 아이의 사춘기가 뒤늦게나마 부모교육을 시켜준 셈이다. 어쩌면 아이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였을지 모른다. 부모의 달라진 생각이 아이를 바라보는 눈을 다르게 만든 건 아닐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리 아이들은 공부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 내 아이가 어떤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될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다고 다 성공하진 않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책을 읽었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부터라도 독서에 정진하는 부모가 되어보자. 책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고, 미래를 밝혀줄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아파트의 경제학
박영률출판사 / 이상영 지음 / 2002.11.29
9,500원 ⟶ 8,550원(10% off)

박영률출판사소설,일반이상영 지음
아파트 가격 변동은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책 당국에게도 큰 관심사다. 그러나 이러한 아파트 시장에 대한 전망은 맞지않는 것도 많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료가 수집·분석되는 것이 아파트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장에서 제공되었던 아파트에 대한 풍부한 자료와 분석을 토대로 아파트 시장에 대한 흐름을 파악해보고 있다. 아파트라는 주택상품이 갖고 있는 경제학적 기초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에 대한 투자론은 어떤 것인지, 또한 아파트 시장의 규모는 얼마나 되고, 이 시장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경향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자 한다.서문 1장 아파트, 무얼 보고 팔고 사나? 1. 아파트 경기의 흐름을 읽자 2. 아파트를 보는 관점을 달리하자 3. 왜 강남의 아파트 값이 이렇게 높은가? 4. 지금 부동산 가격은 거품인가? 2장 아파트 시장 규모 얼마나 되나? 1. 주택 시장 규모 2. 아파트의 총자산 가치는 얼마일까? 3장 전세에서 월세로 1.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에 가까이 가면 가격이 상승한다 2. 전세냐, 내집 마련이냐 3. 아파트 전세, 왜 월세로 바뀌나 4. 전세가 사라질 것인가? 4장 쥬택 시장의 수익형 부동산 1. 다세대·다가구 주택 2. 주거용 오피스텔 3. 주상 복합 아파트 5장 아파트 시장의 3가지 신경향 1. 주택 담보 대출 시장의 폭발 2. 주택 리츠 시대가 열릴까? 3. 공동 주택 리모델링 시장의 서막 6장 아파트 그 이후 1. 장래 가구 구성의 변화와 전망 2. 독일의 아파트 리모델링 3. 전원주택 단지, 코모아 시오쓰 부록. 아파트 가격 및 수익률 통계 1. 전세가격지수 2. 매매가격지수 3. 전세매매비율 4. 자본수익률표 5. 소득수익률표 6. 총수익률표 7. 평당전세가 8. 평당매매가
내 몸속의 새를 꺼내주세요
파람북 / 문정희 (지은이), 김원숙 (그림) / 2018.10.25
15,000원 ⟶ 13,500원(10% off)

파람북소설,일반문정희 (지은이), 김원숙 (그림)
'여성성'을 주제로 가려 뽑은 66편의 시에, 문정희 시인과 반평생 우정을 나누어 온 재미화가 김원숙의 41점 아름다운 그림을 보탰다. 김원숙 화가 또한 '여성'의 내면 풍경과 '생명'에 대한 외경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로 유명하다. 문정희 시인과 김원숙 화가는 오랜 시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내밀한 세계를 엿보았으며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이제 여성성과 생명의식이, 시와 그림이 아름답게 그러나 치열하게 어우러진 시집을 내놓는다.1. 슬픈 벼랑 유령 / 손톱 / 할미꽃 / 베개 / 작은 부엌 노래 / 중년 여자의 노래 / 딸기를 깎으며 / 할머니와 어머니 / 테라스의 여자 / 찬밥 / 거웃 / 집 이야기 / 탯줄 / 비극 배우처럼 / 어머니의 시 / 암소 / 오십 세 / 우리 순임이 2. 이 눈부신 언어의 체위 보석의 노래 / 터키석 반지 / 간통 / 키 큰 남자를 보면 / 유방 / 평화로운 풍경 / 콧수염 달린 남자가 / 다시 알몸에게 / 남편 / 거짓말 / 군인을 위한 노래 / 치마 / “응” / 내가 입술을 가진 이래 / 부부 3. 신과의 키스 새에게 쫓기는 소녀 / 첫 만남 / 딸아, 미안하다 / 지금 장미를 따라 / 강 / 불을 만지고 노는 여자 / 늑대 여자 / 마리안느의 속치마 / 퇴근 시간 / 첫 불새 / 아줌마 / 문신이 있는 연인 / 공항의 요로나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 딸아 / 천재들의 아내 4. 여자들에게 가을이 왔다 곡비哭婢 / 식기를 닦으며 / 처용 아내의 노래 / 남자를 위하여 / 다시 남자를 위하여 / 선글라스를 끼고 / 늙은 여자 / 머플러 / 물을 만드는 여자 / 공항에서 쓸 편지 / 화장을 하며 / 꽃의 선언 / 독수리의 시 / 여시인 / 나의 펜 / 결혼한 독신녀 / 나의 도서관‘여성성과 생명의식, 시와 그림의 뜨겁고 매혹적인 만남’ 신성의 회복과 창조적 존재로서의 ‘여성성’을 탐구해온 시력詩歷 50년의 눈부신 기념비 ‘여성성’을 주제로 가려 뽑은 66편의 시에, 문정희 시인과 반평생 우정을 나누어 온 재미화가 김원숙의 41점 아름다운 그림을 보탰다. 김원숙 화가 또한 ‘여성’의 내면 풍경과 ‘생명’에 대한 외경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로 유명하다. 문정희 시인과 김원숙 화가는 오랜 시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내밀한 세계를 엿보았으며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이제 여성성과 생명의식이, 시와 그림이 아름답게 그러나 치열하게 어우러진 이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시집을 내놓는다. 오래 여문 두 예술가의 우정만큼이나 빛나는 보석 같은 시집이라 하겠다. 문학과 미술, 서울과 뉴욕 ‘여성’에 천착해 온 두 예술가의 눈부신 교류와 성취! 그녀와 나는 하루 같기도 한 긴 세월을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마치 개울물을 첨벙거리듯이 들락거리며 즐겁게 깊게 살아왔다. 그사이 그녀는 번득이는 열정과 감각으로 세계 속의 시인이 되었다. - 김원숙, 「화가의 말」 중에서 한 시인과 한 화가가 만나 우정을 나눈다는 것은 그저 사사롭고 개인적인 사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분야가 다른 두 예술가가 오랜 교류를 통해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는다는 것, 지극한 마음으로 서로의 내면을 엿보고 좌절과 성취의 과정에 개입한다는 것, 서로 다른 형식의 작품으로 공유해 온 세계를 드러낸다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문화적 사건이다. 문정희 시인과 김원숙 화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서울과 뉴욕이라는 아득한 거리를 ‘개울물 첨벙거리듯’ 건너다녔다. 문정희 시인과 김원숙 화가의 작품세계는 다른 듯 닮아있다. 특히 ‘여성’과 ‘생명의식’은 공통의 화두라 할 만하다. 한 세대가 지나가는 사이에, 두 시인과 화가는 각각 문학과 미술의 영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어 있었다. 이 시집에 두 예술가의 정신적 교류와 예술적 성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전에도 김원숙 화가는 뉴욕 학스 출판사에서 낸 문정희 시인의 시집 『윈드플라워』을 비롯해 스페인에서 나온 시집 『카르마의 바다』, 인도네시아 그라메디아 출판그룹에서 나온 한국 시인 최초의 시집 『물을 만드는 여자』, 평역한 한국의 기녀 시집인 『기생시집』의 표지에도 그림을 그렸다. 그녀는 『윈드플라워』가 맨해튼의 인문 서점인 세인트마크 북샵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쇼윈도에도 내걸렸을 때, “우리는 점령군들처럼 환호작약했었”노라고 회고한다. 1969년에 등단하여 올해로 시력 50년을 맞은 문정희 시인은 줄곧 ‘여성’을 화두로 삼아 시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왔다. 제도와 전통의 제약들로부터의 벗어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근원적인 신성과 생명의식을 회복함으로써 ‘여성적 생명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이 시집에 수록된 시편들은 가부장적 관습 속에서 여성들이 겪는 비애와 독립적 존재에 대한 각성, 마침내 신성을 회복하고 창조적 존재로 거듭나기 위한 여성적 생명의식을 담고 있다. 표면적으로 활달하고 당당한 시적 태도를 보여주지만, 그 안에 존재의 비극성과 외로움과 어른거리는 관능의 그림자와 화해의 손짓을 담고 있기도 하다. 여성의 내면 깊은 곳에서 발원한 이미지들이 담겨있는 김원숙 화가의 그림들이 이 시편들과 어우러져, 미처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대신 들려주는 듯한 효과를 낳는다. 문정희 시인은, 많은 슬픔과 외로움이 있을 테지만 그녀는 누구보다 탁월하고 흔쾌하고 순수했으며, 자유와 고독은 생명의 힘이고 슬픔은 아름다움과 동의어임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말은 문정희 시인에 대한 김원숙 화가의 말이라고 해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두 예술가의 세계는 다른 닮아있다. 이 시집 『내 몸속의 새를 꺼내주세요』가 아름다운 이유다.
바다의 문들
비아 /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지은이), 차보람 (옮긴이) / 2021.07.07
13,000원 ⟶ 11,700원(10% off)

비아소설,일반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지은이), 차보람 (옮긴이)
현대 영미권을 대표하는 그리스도교 신학자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가 악, 고난이라는 문제에 관해 기술한 저작. 참혹한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등장하고는 하는 세속주의적 무신론과 왜곡된 그리스도교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성서와 전통에 바탕을 둔 그리스도교 신앙이 악과 고통의 문제, 인간의 악과 자연적 악의 문제를 어떻게 논의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악과 고난은 언제나 하느님에 대한 믿음에 도전이 되곤 했다. 특히나 거대한 악(홀로코스트, 킬링필드, 르완다 학살), 갑작스럽게 출몰하는 거대한 재난(『바다의 문들』의 경우에는 인도양 쓰나미 사태, 현재는 코로나 사태)과 마주했을 때 많은 이는 세계의 비극과 고통이 하느님의 존재, 속성과 양립 가능한지를 묻는다. 무신론자들은 성급하게 그리스도교를 조롱하고 신앙인들은 조잡하게 신앙을 방어한다. 이 책에서 하트는 이렇나 섣부른 진단들에 날카롭게 맞서고 악에 관련한 좀 더 진지한 논의들을 숙고한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비극적 현실을 목도 하면서도 하느님의 선, 섭리, 자유 등을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가를 탐구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독자는 유한한 세계의 본성과 하느님의 구원에 대해서 철저히 새롭게 사유하도록 초대받는다. 철저하게 전통에 기대어 사유하는 그의 논의는 너무나 오래되서 오히려 더 낯설고 또 새롭다. 그렇게 그는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언어가 여전히 지적으로 호소력 있으며 우리에게 이전에는 알지 못한 새로운 전망을 열어젖힘을 보여준다. 볼테르에서 도스토예프스키까지, 성 시리아의 이삭에서 토마스 아퀴나스, 토머스 트라헌까지, 복음서에서 바가바드 기타까지 짧은 분량 가운데서도 그는 다양한 장르의 글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화려하게, 그리고 진중하게 악에 대한 문제들을 살핀다. 코로나라는 비극적 현실에서 그리스도교인이 악과 고통의 문제를 두고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고민할 때 나침반이 되어줄 만한 저작이다.들어가며 1. 세계의 조화 2. 하느님의 승리 부록 1. 의문의 미진 2. 하느님은 어디에 계셨는가? 해설: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가 그리는 오래된 미래 그리스도교인은 악과 고통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현재 영미권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신학자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가 보여주는 고전 신학의 새로움 “이 책은 ‘전문’ 신학 서적이나 ‘철학적 신학’ 서적이 아니다. 위로 같은 것을 주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이 책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내가 이해하는 하느님의 선하심(과 이에 관한 성서의 주장), 구원의 형태, 악의 본성, 타락한 세계의 상태를 나의 능력이 닿는 곳까지 설명하는 데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의 목적은 누군가가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하는 데 있지 않다. 다만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교를 비방하는 이들과 수호하는 이들이 제시한 많은 주장이 모두 복음의 가장 중요한 측면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주려 했고 어디서 그러한 실패가 발생하는지를 드러내려 했다.”- 본문 中 현대 영미권을 대표하는 그리스도교 신학자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가 악, 고난이라는 문제에 관해 기술한 저작. 참혹한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등장하고는 하는 세속주의적 무신론과 왜곡된 그리스도교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성서와 전통에 바탕을 둔 그리스도교 신앙이 악과 고통의 문제, 인간의 악과 자연적 악의 문제를 어떻게 논의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악과 고난은 언제나 하느님에 대한 믿음에 도전이 되곤 했다. 특히나 거대한 악(홀로코스트, 킬링필드, 르완다 학살), 갑작스럽게 출몰하는 거대한 재난(『바다의 문들』의 경우에는 인도양 쓰나미 사태, 현재는 코로나 사태)과 마주했을 때 많은 이는 세계의 비극과 고통이 하느님의 존재, 속성과 양립 가능한지를 묻는다. 무신론자들은 성급하게 그리스도교를 조롱하고 신앙인들은 조잡하게 신앙을 방어한다. 이 책에서 하트는 이렇나 섣부른 진단들에 날카롭게 맞서고 악에 관련한 좀 더 진지한 논의들을 숙고한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비극적 현실을 목도 하면서도 하느님의 선, 섭리, 자유 등을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가를 탐구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독자는 유한한 세계의 본성과 하느님의 구원에 대해서 철저히 새롭게 사유하도록 초대받는다. 철저하게 전통에 기대어 사유하는 그의 논의는 너무나 오래되서 오히려 더 낯설고 또 새롭다. 그렇게 그는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언어가 여전히 지적으로 호소력 있으며 우리에게 이전에는 알지 못한 새로운 전망을 열어젖힘을 보여준다. 신학계에서도 손꼽히는 스타일리스트답게 화려한 문체와 함께 볼테르에서 도스토예프스키까지, 성 시리아의 이삭에서 토마스 아퀴나스, 토머스 트라헌까지, 복음서에서 바가바드 기타까지 짧은 분량 가운데서도 그는 다양한 장르의 글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진중하게 악에 대한 문제들을 살피고 고전적인 신학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역설한다. 코로나라는 비극적 현실에서 그리스도교인이 악과 고통의 문제를 두고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고민할 때 나침반이 되어줄 만한 저작이다.2004년 성탄절 다음 날 이른 아침, 수마트라 북쪽 끝에 있는 반다아체Banda Aceh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 근처에서 일어난 진동도 엄청났지만, 이 진동으로 야기된 파괴는 한층 더 심각했다. (언제나 그랬듯) 쓰나미가 주변 모든 해안을 덮쳤다. 처음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이내 거대한 물결이 엄청난 속도로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잠시 가라앉는 듯하였으나 육지에 이르자 다시금 물의 양이 한층 불어났고 맹렬한 기세로 육지를 휩쓸었다. 아무도 이에 대비하지 않았다. 일부 지자체는 경고를 받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했다. 해안가에서 유리처럼 빛나던 물은 한순간에 해저의 토사, 잔해와 뒤섞여 치솟아 올라 사람들을 덮쳤다. 스리랑카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극소수만이 대피했을 만큼 갑작스럽게 일어난 참사였다. 참사 직후 며칠간 세계는 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소식은 기이할 정도로 더디게 전달되었다. 처음 언론은 쓰나미로 수천 명이 죽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비극적인 소식이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사망자 수는 수만 명으로 늘어났고 마침내 수십만 명으로 늘어났다. 참혹한 사건의 거대한 실상이 드러났다. 현재 이 글을 쓰는 동안 언론에서는 사망자가 약 2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쓰나미의 파장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사람들은 아연실색했다. 물에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 기둥과 난간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는 사람들, 이따금 손을 놓쳐 맹렬한 물살에 떠내려가 버리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영상들, 마을이 사라지고 초목이 벗겨진 황폐한 섬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들, 길게 뻗은 해안선을 수놓은 잔해들과 수많은 시신, 아주 많은 어린아이 시신들. 재난의 범위, 그리고 이 재난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겪은 고통과 슬픔을 생각하면 우리는 한동안 침묵해야 했다. 이런 때 역사와 자연의 우연성 배후에 어떤 커다란 의미가 있는지, 혹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지를 따지는 행동은 잔인하기도 하고 주제넘은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경건한 말과 위로의 말조차 헛되고 진부할 뿐만 아니라 일종의 신성모독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삶을 살아가며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어코 입을 열고야 만다. 그리스도교 신앙이 실제로 무엇인지 확인해 보려 별다른 노력을 하지도 않은 이들은 그만큼 성급하고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종교적 신념의 부조리를 지적하려 한다. 열정적인 세속주의자들은 지난 2천 년 동안 그리스도교의 지적 전통이 한순간도 악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았고, 고통과 죽음이라는 현실에 직면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현실에 세심하게 반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상상한다. 달리 말해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수 세기 동안 일어난 홍수, 지진, 폭풍, 전염병, 기근, 화재, 전쟁, 대량 학살, 모든 종류의 살인을 전혀 겪어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혹은, 불구가 되거나 불치병에 걸리거나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아이의 무덤 앞에 서 있게 되었을 때 겪게 되는 고통과 슬픔, 그 심연에 자리한 어두운 도덕적, 형이상학적 문제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무감각하게 있었다고 간주한다. 참으로 ‘기이한 망상’이다. 볼테르의 이 한탄 가득한 시는 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춘 철학 논쟁, 인류의 문화 의식에서 오래전 사라진 신에 대한 표상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므로 마틴 케틀의 비판이나 J.L.맥키의 유명하나 터무니없는 논증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물어야 한다. 이들이 말하고 있는 신은 도대체 어떤 신인가? 케틀과 맥키가 필사적으로 우리가 믿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그런 신을 실제로 믿는 종교가 있기는 한가? 누가 그런 신을 숭배하거나 그런 신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는가(혹은 누군가를 죽였는가)? 인도양을 다스리는 셀 수 없이 많은 신 중 어떤 신도 케틀과 맥키의 묘사에 들어맞지 않는다. 맥키가 계속해서 붙들고 씨름한 신은 이제는 사라진 신정론자들의 신이다.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한빛비즈 / 지미 모하메드 (지은이), 이연주 (옮긴이)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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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취미,실용지미 모하메드 (지은이), 이연주 (옮긴이)
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이 70세가 넘었다. 이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모든 이의 바람은 ‘최대한 건강하게 천천히 늙어가기’다. 그런데 여전히 다수는 건강이 나빠지고 나서야 삶의 변화를 시도한다. 예방이 최선임을 잠시 잊은 것이다.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은 간단한 일상 속 습관만으로도 확실하게 저속노화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1천 보 더 걷기,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처럼 부담 없이 실행 가능한 35개의 건강법을 제안한다. 프랑스에서 6만 부 이상 판매된 책이다. 저자 지미 모하메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오랫동안 건강 조언을 전파해 온 의사다. 꾸준한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아 ‘프랑스의 국민 의사’로 통한다. 그는 의사의 본질이 ‘대중이 가능한 한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특별한 장수 비법을 말하지 않는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이 노화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거듭 일깨운다. 100세가 넘어서도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약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자립적으로 생활하기는 충분히 가능하다. 당신의 실천보다 더 확실한 저속노화는 없다.머리말 01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네 가지 계명 02 가능하면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세요 03 지금보다 딱 1천 보만 더 04 질병과 체중을 함께 줄이는 단식 05 편두통은 규칙적인 생활로 막을 수 있습니다 06 지중해식 식단으로 10년을 더 벌어봅시다 07 성욕은 건강의 지표 08 허리 통증이 있다고 검사를 서두르지 마세요 09 당뇨병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10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세요 11 건강의 동반자, 커피 12 자연 환기로 바이러스를 날려버리세요 13 근육 유지는 건강에 필수 14 충분한 잠은 백신 효과를 높입니다 15 도파민도 절제가 필요합니다 16 작은 생선이 가진 풍부한 영양소 17 창의력을 깨우는 ‘유레카’ 낮잠 18 나이와 상관없이 윤활제 사용을 권합니다 19 감기약 대신 해독주스를 20 웃는 사람이 오래 삽니다 21 치아 건강 없이 온전한 건강은 없습니다 22 숙면에 도움을 주는 오르가슴 23 새 옷을 사자마자 바로 입으세요? 24 숲속을 산책하세요 25 우울증에는 사프란을 활용하세요 26 내분비계 교란물질과 최대한 싸웁시다 27 더 자주 서로를 안아주세요 28 이렇게 설탕을 줄일 수 있습니다 29 혈압을 꾸준히 살피면 알츠하이머병을 막을 수 있어요 30 발기부전 치료는 필요합니다 31 뛰어난 항산화제, 다크 초콜릿 32 감사 인사가 수명을 연장합니다 33 사우나와 냉욕의 효과 34 냄새의 힘을 이용하세요 35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맺음말 주석“이 습관이 당신의 노화 속도를 결정합니다.” 200만 팔로워 ‘프랑스 국민 의사’가 정리한 초간단 저속노화 습관 35 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이 70세가 넘었다. 이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모든 이의 바람은 ‘최대한 건강하게 천천히 늙어가기’다. 그런데 여전히 다수는 건강이 나빠지고 나서야 삶의 변화를 시도한다. 예방이 최선임을 잠시 잊은 것이다.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은 간단한 일상 속 습관만으로도 확실하게 저속노화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1천 보 더 걷기,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처럼 부담 없이 실행 가능한 35개의 건강법을 제안한다. 프랑스에서 6만 부 이상 판매된 책이다. 저자 지미 모하메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오랫동안 건강 조언을 전파해 온 의사다. 꾸준한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아 ‘프랑스의 국민 의사’로 통한다. 그는 의사의 본질이 ‘대중이 가능한 한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특별한 장수 비법을 말하지 않는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이 노화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거듭 일깨운다. 100세가 넘어서도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약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자립적으로 생활하기는 충분히 가능하다. 당신의 실천보다 더 확실한 저속노화는 없다. 아는데 자꾸 잊어버리는 ‘결정적’ 습관, 선명하게 정리해드립니다. 몇 가지만 기억해도 됩니다. 이 책의 목표는 명료하다. “일상에서 간단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실질적으로,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간단한 움직임에 해당하는 지침을 35개로 정리했다.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세요” “자연 환기로 바이러스를 날려버리세요” “질병과 체중을 함께 줄이는 단식”...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일 수 있다. 내가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닌데, 생각이 들 수 있다. 남녀 평균 기대수명이 80세를 훌쩍 넘어가면서 ‘좀 더 말짱하게’ 오래 사는 것이 모두의 관심사가 된 지금, 이 단순한 건강법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면... 뭐가 문제일까? 그렇다. ‘실행’이다. 습관이 되어 있느냐의 여부다. 우리 대부분은 자꾸 잊는다. 꾸준하지 못하다. 그래서 저자는 머리에 쏙 박히는 메시지로 35개의 저속노화법을 권한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한 줄 요약으로 재차 정리해준다. 모두 다 지키지 못해도 괜찮다. 단 몇 가지만 평생 습관으로 만들어도 된다. 가장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습관’이니까. “특별하지 않지만, 쉽게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현실적 저속노화법 지미 모하메드는 프랑스 여러 매체에서 건강 조언 전문가로 활동한다. 인플루언서 의사다. 그는 자신의 조언이 상식적이면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임을 강조한다. 말뿐인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본인이 그 조언들을 매일 실천한다. 지속성을 갖기 위해 지침들은 ‘아주 쉽게 매일 지킬 수 있는’ 것들로 채워졌다. “건강은 유전형질이나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당연한 건 없고,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에요.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 해도 가능한 한 늦게, 그리고 가볍게 앓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_머리말 중에서 조금 더 걷고, 잠깐씩 단식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고, 설탕을 조금 더 줄이기! 이 정도면 충분히 쉽지 않은가? 저자는 이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습관들이 80세 이후를 좌지우지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분명히 말한다. “100세가 넘어서도 또렷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 장기는 실제 나이보다 더 젊게 유지될 수 있다.” 프랑스 국민 의사의 절실한 제안 “아프기 전에 건강을 챙기는 게 더 중요하다.” 저자는 의사들이 ‘예방의학’에 좀 더 시간을 쏟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아프기 전에 건강을 챙기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상식 때문이다. 그는 “가능한 한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건강 전도사 활동을 멈출 수 없다. “저는 항상 환자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해요. 균형 잡힌 식단과 질 좋은 수면, 약간의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병행하면 많은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요.” _맺음말 중에서 나만 더 빨리 나이 드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마냥 기분 탓일까? 아무것도 실천하지 않음으로써 굳이 가속노화의 길을 갈 필요가 있을까? 거창하게 마음먹을 필요가 없다. 창문을 열고 환기부터 시켜보라. 책을 펼치고 마음에 와닿는 메시지 몇 개에 동그라미를 쳐보라. 시간이 당신의 노화 속도를 결정하게 두지 마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글담
예미 / 우종태 (지은이)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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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미소설,일반우종태 (지은이)
현직 변호사가 한자의 뜻풀이를 통해 세상을 이야기하는 <글담契談>을 출간했다. <글담契談>은 글자를 뜻하는 글契에 대한 담談론을 뜻한다. 우종태 저자는 변호사로 20여 년 활동해오면서 법과 사회, 경제, 철학에 관하여 많은 공부를 하였지만, 자신을 키우는 공부,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되는 공부, 홀로 만족할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싶었다. 배움을 추구하던 어느 날 한자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원시 한자를 만나면서 원시 한자 속에 숨겨진 태초의 욕망이 그림이 되고, 그 그림이 글자가 되어 소리를 담고 수천 년의 세월을 거쳐 언어가 되고 혼이 담기는 과정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정리하기 시작한 지 10년 만에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저자는 예리한 시선으로 한자를 썰면서(분석하면서) 하나의 한자漢子가 만들어진 역사적 과정을 확인해서 현대인들이 파악하지 못한 숨은 의미를 찾아냈고, 그 의미를 통해 우리 사회와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한자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어휘에 대한 부정확한 이해로 이어지고 우리를 대충 생각하는 백성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며, 이 책이 이를 극복하는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내 이름은 BTS, 김남준 12 아빠 없는 하늘 아래 28 아바타, 부활 48 물리적 하나님 62 굴레 벗기 76 我 95 정의로운 법은 없다 108 차라투스트라는 말했다 118 안전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134 무당정치147 니들이 정치를 알어? 156 쫘아쉬 166 조용한 아침의 나라 179 앎, 아름다움 185 사랑하지 말자 194 漢子를 썰면서 세상을 말하다. 현직 변호사가 한자의 뜻풀이를 통해 세상을 이야기하는 “글담契談” 을 출간했다. “글담契談” 은 글자를 뜻하는 글契에 대한 담談론을 뜻한다. 우종태 저자는 변호사로 20여 년 활동해오면서 법과 사회, 경제, 철학에 관하여 많은 공부를 하였지만, 자신을 키우는 공부,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되는 공부, 홀로 만족할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싶었다. 배움을 추구하던 어느 날 한자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원시 한자를 만나면서 원시 한자 속에 숨겨진 태초의 욕망이 그림이 되고, 그 그림이 글자가 되어 소리를 담고 수천 년의 세월을 거쳐 언어가 되고 혼이 담기는 과정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정리하기 시작한 지 10년 만에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저자는 예리한 시선으로 한자를 썰면서(분석하면서) 하나의 한자漢子가 만들어진 역사적 과정을 확인해서 현대인들이 파악하지 못한 숨은 의미를 찾아냈고, 그 의미를 통해 우리 사회와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한자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어휘에 대한 부정확한 이해로 이어지고 우리를 대충 생각하는 백성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며, 이 책이 이를 극복하는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썰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제사와 차례를 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사는 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바치는 밤에 하는 의식이고, 차례는 조상에게 차를 바치는 낮에 하는 행사입니다. 돌아가신 후의 장례를 옛날 법도대로 한다면 염습을 하고 발인제를 드리고, 하관하기에 앞서서 제례를 올리고, 봉분을 만든 후 제사를 올려야 합니다. 초初 상이지요. 초상을 치른 후 집안에 제청을 만들어 매일 상上 식 올리기를 3년 동안 하여야 합니다. 3년 상喪 이지요. 3년 동안 상복을 입어야 하고, 술과 고기를 먹을 수 없으며, 성행위를 해서도 아니 됩니다. 직장도 그만두어야 했지요. 요즘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썰자는 아버지를 화장으로 모셨으니 발인제로 상례를 마쳤습니다. 더 이상의 상례를 썰자의 머리로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썰자가 왜 할 수 없다고 하는지, 썰자의 뇌주름에 새겨진 잡지식을 공개하겠습니다.(아빠 없는 하늘 아래) 조금 낯설겠지만, 예수에 버금가는 부활의 주인공을 소개하겠습니다. 예수 외에 부활의 전설을 갖고 있는 역사적인 인물로는 불교 선종의 창시자인 달마가 있습니다. 인도에서 태어난 달마는 동쪽의 중국으로 건너와 소림사에서 9년간 면벽 수련을 한 끝에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받으며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는데, 영화를 통하여는 달마가 왜 동쪽으로 갔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제목에 낚였습니다. 사실 달마가 실존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으니 달마가 동쪽으로 간 이유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여튼, 달마에 관한 전설에 의하면 달마의 깨달음은 혜가가 물려받았습니다.혜가는 달마의 가르침을 받기 위하여 달마 앞에서 자신의 왼팔을 잘라 흐르는 피로 달마 앞에 있는 하얀 눈을 붉게 물들여 달마를 감동시켰다고 합니다. 엽기적이지요. 면벽하여 깨달은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기에 팔을 자르면서까지 배움에 집착하였을까요? 집착과 깨달음은 상극입니다. 깨달음은 스스로 깨우칠 뿐 배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가르침을 받기 위하여 팔을 잘라 외팔이가 된 혜가. 그를 존경하는 소림사의 승려들은 지금도 합장을 할 때 외팔이처럼 한 손만 들어 올립니다. (아바타, 부활) 나이 중심의 서열문화가 있으면 선배와 후배는 서로 함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동년배를 만나면 쉽게 말을 트고, 친구로 지내게 됩니다. 그런데 친구를 親舊친구라고 쓰는 것이 맞지요? 말을 트는 관계가 친구인지, 親舊친구의 親친을 썰어보겠습니다. 親친의 금문 친을 썰어보면, 감옥에 갇혀 형벌을 받는 죄인을 표현한 친에 죄인의 가족이 찾아와서 보는 모습을 표현한 見 견이 더해졌습니다. 형벌을 받는 모습은 고난에 처한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병에 걸려서 어려운 모습과 궁핍하여 어려운 모습도 친이 담고 있다고 봅니다. 견을 ‘보다’라는 뜻으로 흔히 알고 있는데, 견은 적극적으로 다가와 살펴보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 친은 고난에 처한 가족이나 친구를 찾아가서 돌보는 모습입니다. 썰자가 고난에 처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경사에는 축의금만 보내도 된다고 하지만, 슬픈 애사에는 반드시 찾아가 살펴보아야 했다고 배웠습니다. (굴레 벗기_
2024 시나공 정보처리산업기사 실기 기본서
길벗 / 강윤석, 김용갑, 김우경, 김종일, 길벗 R&D (지은이) / 2024.02.05
32,000원 ⟶ 28,800원(10% off)

길벗소설,일반강윤석, 김용갑, 김우경, 김종일, 길벗 R&D (지은이)
기출문제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출제 경향을 완벽하게 반영한 책으로, 매년 개정을 통해 최신기출문제를 수록하고 있다. NCS 학습 모듈을 가이드 삼아 이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충분한 예제를 더한 후, 기초가 없는 수험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설명했다.[본권] 0. 준비운동 1.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 2. UI 테스트 3. 화면 구현 4.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5. SQL 활용 6.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수행 7. 애플리케이션 배포 [기출문제집] 1. 2023년 10월 정보처리산업기사 실기 2. 2023년 7월 정보처리산업기사 실기 3. 2023년 4월 정보처리산업기사 실기 4. 2022년 10월 정보처리산업기사 실기 5. 2022년 7월 정보처리산업기사 실기 6. 2022년 5월 정보처리산업기사 실기 7. 1회 실전모의고사 8. 2회 실전모의고사 9. 3회 실전모의고사 10. 4회 실전모의고사A-Z까지 기본탄탄, 2024 시나공 정보처리산업기사 실기 기본서는 기출문제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출제 경향을 완벽하게 반영한 책으로, 매년 개정을 통해 최신기출문제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NCS 학습 모듈을 가이드 삼아 이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충분한 예제를 더한 후, 기초가 없는 수험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설명했습니다. ■ 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합격 비법 - 꼼꼼하고 확실한 개념 정리: 철저한 분석으로 출제 개념을 구성하여 확실한 시험 대비가 가능합니다. - 최신 출제 경향 반영: 철저한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확실한 시험 대비가 가능합니다. - 상황별, 개인별 우선순위 학습: 시험에 출제된 비율에 따라 A, B, C, D 등급을 정해두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기출문제집 부록 제공: 총 6회의 최신기출문제와 최종 점검 모의고사를 제공합니다. - 저자 무료 강의 지원: 유튜브와 홈페이지에서 419개의 저자 무료 강의를 제공합니다. -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최신 자료: 시나공 홈페이지(sinagong.co.kr)에서 등 시험에 필요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의 마음으로 만든 책 - 시나공 ■ 최대한 단시간에 취득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실무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을 압축하여 최대한 쉽게 수록하였습니다. 최신기출문제 6회를 추가로 제공하여 실전 문제 대비가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 학습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습 방향을 파악하지 못한 채 무작정 문제를 푸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각 문제마다 상세한 해설, 출제 빈도 등의 코너를 두어 친절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했습니다. ■ 동영상 강의를 제공합니다. 시나공 정보처리산업기사 실기 교재는 컴퓨터 관련 생초보자도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자세하고 쉬운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수험생의 상황에 따라 학습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교재 내용의 어려운 부분을 동영상 강의로 제공합니다. 본문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명쾌하고 시원시원한 저자 직강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 시나공 FAQ □■ Q. 시나공 홈페이지에서 어떤 자료를 받아볼 수 있나요? A. 시나공 홈페이지에서는 자격증별로 제공되는 강의 외에도 여러 시험대비자료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가 꾸준히 업데이트되며, 실습 파일, 핵심요약집을 비롯하여 실기특강과 다양한 강의가 제공됩니다. 희망 카테고리 내에서 자격증 선택 후, 구매 도서에 맞는 자료를 다운 받아 학습하세요. Q. 도서명 앞에 년도가 붙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작년판과 차이점이 무엇이죠? A. 시나공 앞에 년도가 붙는 이유는 전년도 시험 유형를 완벽하게 반영했음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시나공은 매년 변화하는 시험 유형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Q. 정보처리산업기사는 C/C++, JAVA 등 다양한 언어의 문법이 필요하던데, 모든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야만 공부할 수 있나요? A. 는 자세한 설명과 예시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다만, 홈페이지 내 자료실에서 제공하고 있는 실습 파일(코드모음)은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야지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C는 Visual studio를, Java와 Python은 Eclipse를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파 방정환의 경성 만담
인디북(인디아이) / 방정환 지음, 민윤식 엮음 /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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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북(인디아이)소설,일반방정환 지음, 민윤식 엮음
소파 방정환의 미공개 작품 14편을 수록한 책이다. 「여류 운동가 까마중 스타」, 「낙화? 유수?」, 「천하명약 검은 고양이」, 「금발낭자」, 「아버지 영혼은 딱정벌레」, 「호랑이똥과 콩나물」, 「은파리」 등이 실려 있다. 과거나 현재나 달라지지 않는 인간의 욕심과 사회를 풍자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잊지 않는 방정환 특유의 글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특히 「은파리」는 은파리를 의인화해 이야기를 엮어가는 '풍자 동화'이면서 방정환이 저널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발휘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읽는 재미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호랑이똥과 콩나물」이 있다. 제목부터 독특하고 낯선 이 작품은 《학생》지에 연재되었으며 방정환의 작품 세계를 넓히는 데 큰 몫을 했다. 평생 동화를 즐겨 쓰고 남에게 얘기해 주기를 좋아했다는 소파 방정환의 평범한 듯하지만 맛깔진 이야기는 요즘 작가들이 쓰는 동화에 비교해 손색이 없다. 오히려 작품성이나 재미는 더욱 빼어나다.이 책을 읽는 이를 위하여 호랑이똥과 콩나물 호랑이똥과 콩나물 1 별명은 영원하다 호랑이똥과 콩나물 2 콩나물 선생 호랑이똥과 콩나물 3 수중 강행군 호랑이똥과 콩나물 4 악박골 습격 호랑이똥과 콩나물 5 대설전! 호랑이똥과 콩나물 6 비단옷을 태우다 호랑이똥과 콩나물 7 강제 단발 늦둥이 도둑 여류 운동가 까마중 스타 낙화? 유수? 천하 명약 검은 고양이 금발낭자 돈벼락 아버지 영혼은 딱정벌레 우유배달부 셈치르기 은파리 은파리 1 거짓말쟁이 인간들 은파리 2 눈물도 가짜 은파리 3 웃기는 훼당 대감 은파리 4 노처녀 선생님의 고민 은파리 5 여학생이 바람나면 작품이 실린 곳어린이날에 맞추어 출간되는 소파 방정환의 『경성 만담』 운현궁 건 너 편에는 ‘세계 어린이 운동의 발상지’가 있다. 이곳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활동하던 곳으로 1923년 ‘어린이’라는 말을 만들고,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과 어린이인권선언문을 제정하고,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만들었다. “우리나라가 잘 되려면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미래를 열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 길을 열어 주도록 합시다. 우선 그 시작으로 어린이날을 만드는 것이 좋겠소. 1년에 한 번이라도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자유를 마음껏 주어야 합니다. 일 년 중에 날씨가 가장 좋고 만물이 소생하는 5월이 좋을 것 같아요. 그것도 5월의 첫날이 좋겠어요.” 이에 1923년 5월 1일,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 아동문학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방정환은 어린이를 위한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하는 데 앞장섰던 타고난 이야기꾼 방정환, 인디북에서는 그의 미공개 작품들을 발굴하여 많은 대중들에게 재치가 번뜩이면서도 요즘 세태와 비교해 그리 다를 것도 없는 이야기들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흔히들 방정환은 아동을 위한 글만을 썼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이번 작품은 중고등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일반인들이 읽어도 좋은 이야기들이다. 방정환은 당시의 여러 가지 잡지에 나름의 개성과 주제를 가지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정감어린 느낌과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전해 주는 이야기들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할 줄 아는 이야기꾼만이 가질 수 있는 능란한 유머와 예기치 않은 반전을 독자로 하여금 만끽하게 해 준다. 우리 민족을 울리고 웃겼던 뛰어난 작품들을 썼던 방정환은 여전히 우리나라 아동문학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동화라는 장르를 탄생시켰으며 짧은 생애 동안 남다른 애착으로 이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 시켰던 그를 재조명해서 올바르고 깊이 있게 알아야만 할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개벽》, 《별건곤》, 《신여성》 등에 연재했었던 「은파리」를 실었다. 「은파리」의 인기는 당시로서는 폭발적이었다. 이는 은파리를 의인화해 이야기를 엮어가는 '풍자 동화'이긴 하지만 방정환이 저널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발휘한 작품이기 때문에 주목된다. 그리고 읽는 재미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호랑이똥과 콩나물」이 있다. 제목부터 독특하고 낯선 이 작품은 《학생》지에 연재되었으며 방정환의 작품 세계를 넓히는 데 큰 몫을 했다. 우리 문학사에서 커다란 역할을 해낸 방정환의 작품 『경성 만담』이 과거나 현재나 달라지지 않는 인간의 욕심과 사회를 풍자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잊지 않는 방정환 특유의 글맛을 독자들이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불쌍하고 외롭고 무식하고 엉뚱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경성 만담』 『경성 만담』에는 불쌍한 사람, 외로운 사람, 따뜻한 사람, 무식한 사람, 엉뚱한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로는 항상 소파 방정환의 따뜻한 눈길과 유머가 흐르고 있다. 평생 동화를 즐겨 쓰고 남에게 얘기해 주기를 좋아했다는 소파 방정환의 평범한 듯하지만 맛깔진 이야기는 요즘 작가들이 쓰는 동화에 비교해 손색이 없다. 오히려 작품성이나 재미는 더욱 빼어나다. 이 책의 제일 첫 작품인 「여류 운동가 까마중 스타」는 시종일관 웃음을 참을 수 없을 정도인데 우선 주인공의 캐릭터부터 독특하고 재미있다. 학교에서 테니스를 하는 까마중은 이름만 여자이지 남자보다 더 우람하게 생긴 몸을 가진 여학생이다. 그녀가 무심코 휘두른 손놀림에 나자빠지는 사람들, 그러나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닌 만큼 그녀를 나무랄 수는 없다. 「천하명약 검은 고양이」에서 보여주는 반전도 예사롭지 않다. 마을에서 인심을 잃은 악명 높은 의원이 한낱 도적에게 보기 좋게 당한다는 내용이다. 「금발 낭자」는 마리아나 아씨가 한 번도 자르지 않은 치렁치렁한 머리를 자르게 되기까지의 사건을, 「우유배달부」에서는 소년의 꿋꿋한 인생살기가 펼쳐지며, 아버지의 영혼으로 착각했던 딱정벌레 덕분에 목숨을 살린 기관사와 기관차를 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버지 영혼은 딱정벌레」 등 하나같이 기발한 착상과 재미, 거기에다 우리의 옛 정서를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와 비교할 수 없는 재미와 가치를 지닌 작품이 실려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호랑이똥과 콩나물」과 「은파리」 바로 「호랑이똥과 콩나물」과 「은파리」이다. 먼저 「호랑이똥과 콩나물」은 '중학교 만화(漫話)'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유머 이야기라는 뜻일 것이다. 우스개 이야기라면 검열을 피해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그리 붙인 것 같다. '호랑이똥'과 '콩나물'이란 별명을 가진 선생님이 주인공이다. '호랑이똥'이라면 무서운 호랑이 이미지에다 더러운 똥을 합성해서 만든 것으로 무서운 호랑이 선생에 대해 저항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콩나물'이란 때리기 잘하는 체조선생에게 감히 붙인 별명이다. 콩나물 선생은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다. 행동한 후에도 생각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이러니 학생들에게 무서운 사람이요, 교장에게는 골칫덩어리 선생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앞뒤를 재지 않는 그의 성격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큰코다치거나 크고 작은 화를 입는다. 삼월삼짇날이면 사람들이 악박골 물을 마시는 풍습이 있다. 주로 부인네들이 몇 천명인지 모르게 몰려 있는 그곳을 운동회 연습을 끝낸 3백여 명의 학생들과 콩나물 선생이 들이닥쳤다. 그것도 콩나물 선생의 지휘 아래 전장의 군사를 방불케 하는 함성을 내지르면서 말이다. 그 외에도 콩나물 선생은 러시아 사람들과 눈싸움을 시작해 결국은 큰 싸움으로 번지게 만들고 학생들에게 나라가 이 지경인데 사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명목으로 비단옷을 전부 거두어들여 태워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콩나물 선생을 누구도 미워할 수는 없다. 학생들과 나라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므로……. 마지막으로 「은파리」는 방정환의 진면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은파리」 시리즈는 '목성(牧星)' 혹은 '북극성(北極星)'이라는 필명으로 오랫동안 《개벽》 《신여성》 《별건곤》 등 지면을 바꾸어가며 집필했다. 무려 7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발표된다. 압수와 판매 금지 등 상처로 얼룩진 「은파리」 이처럼 여러 잡지를 전전하며 연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분명하다. 맨 처음 「은파리」를 실었던 《개벽》이 불온한 내용이라는 이유 때문에 압수와 판매 금지를 반복하다가 결국 폐간되는 바람에 개벽사가 발행한 여성잡지 《신여성》에, 그 다음에는 《별건곤》에 기고를 한 것이다. 이처럼 같은 제목으로, 같은 컨셉으로 글을 싣는다는 것은 좀처럼 드문 일이다. 그것은 「은파리」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를 말해 주는 것이며 한편으로는 이 글에 대한 방정환의 집념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간접적으로 말해 주기도 한다. 「은파리」를 읽다 보면 다음 몇 월 호에 무슨 이야기를 하겠다고 약속하고 글을 끝내는데, 그 다음 달에 그 글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 원고는 썼으나 삭제 당했거나 게재하지 못한 경우이다. 그럴 때마다 비난 전화나 항의 편지 등 독자들의 성화는 대단했다. 이처럼 풍자적이고 사회 비평적인 글은 일제 치하 어떤 작가, 어떤 언론인의 글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일제 경찰이 왜 소년운동가이자 아동문학가인 방정환을 끊임없이 미행하고 감시하고 투옥하고 구금했는지 이 작품을 보면 이해가 간다. 그래서 「은파리」는 방정환의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주의자로서의 방정환의 진면목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 아직껏 공개되지 않고 묻혀 있었다는 것은 안타까운 사실이다. 권세가나 위선자를 찾아 나서는 '고운 은빛의 파리' 은파리는 매달 사회적인 이슈가 있는 일, 또는 사람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것을 독한 목소리로 까발리고 비판하고 풍자한다. 은파리는 '눈은 샛별 같고 몸은 총알보다 빠르고 옷을 고운 은빛으로 생겼다. 이동이 자유롭고 들킬 염려가 없는 은파리는 권세가, 위선자들을 찾아 나선다. 「은파리」는 검열과 삭제, 압수 등에 시달리다가 결국 총독부로부터 영구 게재 중지 처분을 받게 된다. 공개되지 않은 방정환의 작품 14편이 실린 이 책은 독자를 쏙 빠져들게 할 뿐 아니라 작품성과 그 가치를 높이 살 만하다.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이나 자신을 불행하다고 여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들보다 더 슬픈 사람, 더 불행한 이들이 이 책 안에 있으므로. 소파 방정환은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따뜻한 웃음과 진한 정과 용기를 전해 준다. 소파 방정환에 대하여 방정환, 그는 단순한 아동문학가가 아니었다 방정환은 단순한 아동문학가가 아니라 뛰어난 편집자, 기발한 출판기획자, 예리한 시사평론가인 동시에 천재적인 문화운동가였다.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방정환은 《어린이》 《신여성》 《학생》 같은 잡지의 주필과 편집인으로 활동했고 여러 잡지에 많은 글을 기고했다. 《어린이》 잡지는 대중들로부터 인기가 대단해서 10만 부를 발행했는데 당시 서울 인구가 32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발행부수가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어린이》지는 소년운동을 들불처럼 불타오르게 했고 나라 잃은 사람들에게 나라의 정체성(正體性)을 가르쳐 주었다. 돈 없고 못 배워서 불우한 환경을 비관하며 절망에 울던 소년들에게 희망을 되찾도록 해주었고 어른들에게는 어린이를 왜 존중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주옥같은 작품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수많은 아동문학가를 길러냈다. 윤석중, 마해송, 이원수, 최순애, 윤극영, 박목월, 정순철, 서덕출 등 그 수는 헤아릴 수 없다. 33년의 짧은 생애 동안 방정환이 해낸 일 방정환은 33년 짧은 생애 동안 자주 경찰에 연행된다. 맨 처음 일제 경찰에 체포당한 것은 스물한 살 때였다. 3.1 독립운동 당시, 독립운동 활동을 알리는 지하 신문 《독립신문》을 직접 제작해서 이를 몰래 배포하다가 체포당한 것이다. 두 번째는 동경유학 시절, 친일파 실업인 민원식을 살해한 양근환 의사 사건 관련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구속되었다. 이 사건 이후로 방정환에게는 이른바 불령선인(不逞鮮人)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된다. 강연회마다 '아동문제'를 강연하고 다니고 동화구연을 한답시고 독립사상을 부추기거나 손대는 잡지마다 심상치 않은 글을 싣다 보니 일본 경찰의 눈이 그를 따라다니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외에도 방정환이 창간을 주도한 《신청년》은 한국 최초의 문예동인지로 알려진 《창조》보다도 열흘 앞선 1919년 1월 20일에 첫 호를 냈다. 《신청년》은 방정환이 잡지 저널리스트로서 빼어난 재능을 발휘하기 위한 출판문화운동의 시작이었으며 《신여성》은 최초의 여성잡지이다. 그리고 《녹성》이라는 최초의 영화잡지도 창간하였다. 조선의 문화사업을 열정으로 이끌었던 청년 방정환 그는 동요, 동화극, 동화, 번안동화, 논문, 탐사기, 수필 등 800편에 이르는 글을 신문 잡지에 쓰며 일제 당국이 내용을 문제 삼아 일체의 강연 활동을 금지시킬 때까지, 해마다 70여 회 이상, 통산 1,000번 이상의 동화 구연과 순회강연을 한다. 뿐만 아니라 신문사를 움직여 ‘비행사 안창남 귀국 비행 쇼' 같은, 온 민족이 열광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전 세계 20개국이 참가한 '세계아동예술전람회'를 열기도 한다. 또한 틈틈이 전문학교에 나가 학생들에게 아동유희도 가르치는 한편 색동회를 결성하고 전국의 소년운동 단체를 규합해서 조선소년운동협회를 주도적으로 이끌기도 한다. 10년 남짓 되는 짧은 기간 동안 그는 그가 가진 아동문학가요 잡지 저널리스트로서 뿐만이 아니라 열정적인 문화사업가로서도 놀랄 만한 업적을 이룬 것이다. 내용 이 책에는 「여류 운동가 까마중 스타」, 「낙화? 유수?」, 「천하명약 검은 고양이」, 「금발낭자」, 「아버지 영혼은 딱정벌레」, 「우유배달부」, 「돈벼락」, 「셈 치르기」, 「호랑이똥과 콩나물」, 「은파리」 이렇게 14편이 실려 있다. 소파 방정환이라는 작가의 유머와 따뜻한 정이 묻어나는 대목, 그리고 재미가 뛰어나거나 세상과 인간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날카로운 눈이 드러나는 대목들을 소개해 보겠다. 「여류 운동가 까마중 스타」를 보면 거구의 몸집으로 테니스를 하는 여학생 까마중의 캐릭터를 잘 살려 생각만 해도 웃음이 터져나오게 묘사를 했으며 큰일을 내고야 마는 장면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우스운 것은 Y선생이지요. 테니스란 어떻게 치는 것인지 알지도 못하는 늙은 신세에 요즈음은 무슨 바람이 불었던지 테니스라면 좋아서 날뜁니다. 오늘도 속도 모르면서 심판원으로 모셔 앉혀진 것만 좋아서 무르팍같이 반들반들 하는 머리를 뜨거운 줄도 모르고 햇볕에 쪼이고 서서 계속 소리를 치면서 어린애같이 뛰면서 좋아합니다. … 그러자 저편에서 넘어온 공이 Y선생 머리 옆으로 지나 떨어지려는 것을 1등 선수 까마중 색시 눈을 부릅뜨고 번갯불같이 달려들면서 공을 후려쳐 넘긴다는 것이 어떻게 공교롭게 되어서 "으앗!" 하는 소리를 지르며 기운껏 후려갈기는 공채가 공은 때리지 않고 손뼉을 치면서 겅중겅중 뛰고 있는 Y선생의 반질반질한 머리를 탁!! 쪼개져라고 들이 때렸습니다. 「호랑이똥과 콩나물」에서는 정교원도 아니고 부교원에 불과한 콩나물 선생의 웃지 못할 행각이 재치있게 그려져 있다. 하는 수 없이 3백 명 학생은 시뻘건 물속으로 그냥 주춤주춤 행진해 나아갔다. 학생은 학생들대로 이미 물속으로 행진해 들어갔거니와 뒤에 멀거니 떨어져오던 학감 각하와 다른 선생님들은 물가까지 와보고 기절했다. 물이 이렇게 끼었으면 의논할 여부도 없이 도로 회군해 갈 것이다. 그런데 귀염둥이 콩나물 선생이 벌써 학생들을 끌고 물속으로 멀리 행진을 해놓았으니 이 노릇을 어찌할꼬 하며 앙천대곡(仰天大哭)을 한 꼴이었다. "저런 미친 사람 미친 사람. 그 사람이 미쳤어, 미쳤어. 미쳤길래 그렇지." 콩나물 선생의 진면목은 계속 이어진다. "돌겨역!!" 하고 소리를 쳤다. 자기도 어찌나 신이 났던지 바로 마상(馬上)에 높이 앉아 장검을 빼는 듯한 맵시로 한 팔을 높이 들어 악박골 안쪽을 가리키면서 벽력보다 더 큰 소리를 질렀다. 우아악!!! 소리를 3백여 명이 일시에 지르면서 전진해 들어가니 참말 굉장히 큰 소리라 그 안에 있던 수많은 부인네들은 난리가 나는 줄 알고 그만 혼비백산하여 에구머니 소리를 지르면서 곡성이 진동하면서 저마다 물바가지며 점심그릇, 돗자리를 그냥 던지고 산꼭대기로 거미 떼같이 흩어져 기어올라갔다. … 이튿날은 서울 장안에 소문이 쫙 퍼지되 애 떨어진 부인이 많았다고까지 돌았다. 그 덕택에 우리 콩나물 선생은 가엾게도 학감 영감의 초대를 또 받았다. 그러나 가끔 이런 재미가 있어서 콩나물 선생은 미움을 받으면서 때때로 학생들과 구수해지는 것이었다. 다음은 「은파리」의 내용이다. 「은파리」가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계층은 '가진 자'와 '배운 자'이다. 돈많은 자본가들과 허위의 가면을 쓴 지식인들이다. 그리고 인간 군상을 풍자하고 꼬집는다. 놈들은 자칭 만물 중에서 최영(最靈)하다고 배를 퉁긴다. 그렇지만 그 말을 믿다가는 낭패를 본다. 만물 중에서 가장 어리석은 동물은 그놈들이다. 놈들은 가장 영리한 체하고 다같이 잘살기 위해서 사회라는 것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손수 만들어 놓은 그 사회란 것이 어떻게 잘못 만들어져서 자기네의 생명을 박해하건만 놈들은 그것을 한 번 더 고쳐 만들 줄을 모른다. 속이기 잘해야 잘 살고 거짓말을 잘해야 출세를 하는 놈들의 세상에서 어디서 얼마나 마음에 없는 거짓말을 잘 발라 마쳤던지, 돈푼깨나 감추어둔 덕택에 저녁밥 한 그릇 일찍이 먹고 나선 놈들은 '내가 거짓말 선수다'하고 점잔을 뽐내면서 걸어가는 곳이 있다. 물어볼 것도 없이 감추어둔 계집의 집 아니면 술집일 것이요, 허술한 허리를 부지런히 구부리고 북촌(北村)으로, 북촌으로 곱이 끼어 올라가는 놈들은 어쩌다가 거짓말 솜씨를 남만큼 못 배워서 착하게 낳아놓은 부모만 원망하면서 도시락 끼고 밥 얻으러 다니는 패들이니 묻지 않아도 저녁밥 먹으려고 집으로 기어드는 것이다.
코스모스를 죽였다
문학의문학 / 윤희일 (지은이)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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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문학소설,일반윤희일 (지은이)
윤희일 장편소설. 점점 심해지는 치매 증세로 고통받고 있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남편에 관한 이야기이다. 교환일기 형식을 빌려서 내밀한 감정을 전달하는 형식이 돋보인다.1부 2월 29일 | 아내의 첫사랑을 찾아서 · 010 3월 01일 | 다시 교환일기를 써요 · 021 3월 02일 | 사라진 길 · 028 3월 10일 | 아내는 코스모스 · 034 3월 27일 | 아내의 힘 · 043 4월 12일 | 모모는 철부지 · 049 4월 20일 | 비 내리는 호남선 · 060 4월 30일 | 사진 속의 첫사랑 · 066 5월 01일 | 장모님의 죽음 · 072 5월 05일 | 요강을 들여놓던 날 · 075 5월 08일 | 텅 빈 대화 · 080 5월 10일 | 내 구두가 없어요 · 082 5월 15일 | 내 아들의 생일을 모르겠어요 · 087 5월 21일 | 먹구름이 몰려와요, 눈물이 나요 · 093 5월 24일 | 내가 구두 닦았어요, 용돈 주세요 · 096 5월 26일 | 우리집 약달력 · 100 5월 29일 | 이별을 미리 준비하라고요? · 104 6월 01일 | 우리에게 아들이 생겼대요 · 108 6월 03일 | 아들의 가족사진 · 111 6월 04일 | 거실의 낯선 여자 · 112 6월 05일 | 아내는 거인 · 115 6월 06일 | 대답 없는 대화 · 119 6월 08일 | 돈을 좀 해주세요 · 120 6월 11일 | 머위 주세요, 빨리요 · 124 6월 12일 | 이대로 죽을 수는 없잖아요 · 128 6월 15일 | 이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햄 · 132 6월 20일 | 아들의 냄새 · 137 2부 6월 24일 | 햇살 좋은 어느 날 오후, 서로 등 대고 졸다가 함께 죽어요 · 144 6월 29일 | 뭐가 타는 냄새가 나요 · 149 7월 05일 | 빨간색 남자 팬티 10장 주세요 · 153 7월 12일 | 선생님, 사투리에도 구개음화가 있나요? · 160 7월 20일 | 오빠 손에 죽고 싶어요 · 164 7월 31일 | 아들아 한 번 다녀가거라 · 170 8월 06일 | 꽃밭에서, 가족 소풍 · 171 8월 10일 | 병원에는 죽어도 안 가요 · 178 8월 15일 | 캠핑카 타고 제주도 가고 싶어요 · 183 8월 20일 | 첫 캠핑카 여행 · 185 8월 26일 | 그래 우리는 24시간 함께 있는 거야 · 190 8월 27일 | 우리 아내가 예쁜 기저귀를 찼어요 · 194 8월 30일 | 폐교, 그리고 자전거 · 197 8월 31일 | 아내와 수제비 · 208 9월 3일 | 우리, 계곡에서 염색했어요 · 211 9월 11일 | 1221호, 그 방을 주세요 · 220 9월 15일 | 제주도, 두 번째 신혼여행 · 225 9월 22일 | 엉덩이가 너무 아파요 · 230 9월 24일 | 우리도 그렇게 죽어요 · 238 10월 10일 | 무너진 세상 · 242 10월 15일 | 아내의 넥타이 · 244 10월 20일 | 마지막 넥타이 · 247 10월 23일 | 아들아 · 256 10월 25일 | 한낮의 꿈 · 259 10월 31일 | 동행 · 261 에필로그 · 266 아내의 마지막 편지 · 268모든 것이 잊혀도 서로에 대한 사랑만은 영원한, 가슴 뜨거워지는 소설 점점 심해지는 치매 증세로 고통받고 있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남편에 관한 이야기이다. 교환일기 형식을 빌려서 내밀한 감정을 전달하는 형식이 돋보인다. 치매에 관한 기사나 논픽션은 많지만 그들의 실제 삶과 감정에 대해 이토록 섬세하게 다룬 글은 드물다. 이는 아마도 소설만이 감당할 수 있는 분야일 것이다. 간결한 문체, 꾸밈없는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비극적인 운명에 맞서 싸우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치닫게 된 부부의 절망과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서로에 대한 간절한 사랑을 담담하게 그려내 독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글은 속도감 있게 읽히지만 그 여운은 길고 아프다. 실제 치매 치료의 한 과정으로 여겨지는 부부의 ‘교환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형식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오늘날의 많은 이들이야 말로 가장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또 다른 치매 환자임을 각성하게 된다. 치매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본격 소설 세계적으로 치매를 다룬 영화나 소설이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으로 대변되는 치매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탓이다. 코로나 사태의 와중에서도 멈출 수 없는 치매 치료제의 개발에 전 세계 제약사가 사활을 걸고 있지만 항암제가 그러하듯 개발 속도는 환자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의 고통도 아직은 완화될 기미가 없다. 영화나 소설의 경우, 극이 진행됨에 따라 병세도 악화되고 고통도 배가되지만 그럼에도 중간중간 빛나는 일상의 순간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관객이나 독자에게 숨 쉴 공간과 함께 사소한 감동을 끌어내곤 한다. 그러나 실제 치매 환자와 그 주변인의 삶은 빠져나올 수 없는 늪 속에 서서히 잠겨 들어가는 익사의 경험을 강요받기 십상이다. 이로 인한 경제적 비용과 시간 부담 그리고 감정적 혼란은 그 어떤 병이 주는 고통보다 장기적이고 치명적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저자이기에, 환자의 실제 상황과 소설의 극적 구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자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아내의 첫사랑, 첫사랑이라기보다 그보다 훨씬 큰 절대적인 존재였던 국어 선생님을 찾아가는 여정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남편도 함께한다. 그리고 그 절대적인 존재가 요양원에 입소해 있는 상황은 하나의 비유로 읽힌다. 치매가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현실, 오직 추억만이 다치지 않고 겨우 존재할 뿐이다. 우리보다 인구가 많고 고령화도 먼저 진행된 일본의 경우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는 언론사의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중 치매환자의 삶과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취재하면서 우리나라도 이로 인해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감하며 여러 실제 사례를 종합해 이를 바탕으로 픽션을 구성해 냈다. 간결하고 소박한 문체로 씌어진 이 소설은 치매 아내를 간호하는 남편의 사랑과 헌신이 새삼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결코 낭만적일 수 없는 이러한 소재에 비현실적인 낭만성을 입히지 않고도 우리는 사랑과 헌신이 보여주는 진솔한 풍경에 일말의 위로와 낭만성마저 부여받는다. 소설은 병이 치유되는 기적을 만들어내지는 않지만 사랑과 헌신이 주는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힘을 보여준다. 그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내재해 있는 그 순순한 감정과 진정성이 서서히 회복되는 과정을 이 소설의 진행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가장 순수한 것에 대한 결핍감은 우리 모두가 절감하고 있는 오늘의 문제이다. 이 소설은 우리 모두에게 그것을 복원할 힘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우리는 치매 환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잊고 있고 기억에서도 지우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감사와 사랑과 헌신, 그리고 이해타산 없는 관계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자기 본연의 순수함을 잃어가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 소설이 주는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발언을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치매에 관한한 이제 우리는 출발점에 서 있을 뿐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다.1부 - 아내가 방금 식사를 마친 식탁 앞으로 다시 다가설 때만 해도또 ‘밥 먹자’고 말하는 줄 알았다. 아내는 요즘 들어 밥을 먹고 나서 바로 밥을 달라고 하는 일이 잦아졌다.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아내의 얼굴에는 오늘따라 생기가 가득했다. 요 며칠 사이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잠깐 이야기 좀 했으면 좋겠구나.”‘좋겠구나’라고?갑작스러운 반말이었다. 당황스러웠다. 처음 접하는 상황이었기에 혼란스러웠다.‘터질 것이 결국 터진 것인가?’뒷머리 쪽에서 검은 구름이 몰려오는 느낌이었다.“승수야, 오늘 나랑 어디 좀 다녀와야겠다.”상황판단이 안 됐다. 아내가 이어가는 말은 갈수록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갑자기 ‘승수야’라니? 이런 상황에서 뭐라고 대꾸를 해야 하나? - 오빠가 칼질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저녁밥을 짓는 중인가?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언제부턴가 오빠가 밥을 짓고,나는 그 밥을 기다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언제부터였더라.그러니까, 내가 만든 반찬에 문제가 생기고부터였던 것 같다?요즘 밥도 오빠가 짓고, 반찬도 오빠가 만들고, 보리차도 오빠가 끓인다. 설거지라도 내가 하겠다고 하지만, 오빠는 모두 자기가 하겠다고 한다.요즘 오빠는 요리를 아주 잘 한다. 예전에 우리가 먹던 그 반찬 그대로 만들어낸다. 그래서 그런지 내 입에 참 잘 맞는다.그런데 내가 오빠를 승수라고 불렀다고? 내가 오빠를 승수로 착각했다고?내가 대전에 가자고 그랬다고? 내가 00대학에 가자고 했다고?도대체,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이건 다 뭐지? 이 노트에 적혀 있는 것들은 다 뭐지? 날짜가 있네.2월 29일, 오늘이네. 그렇다면 일기장? 분명 오빠의 글씨다. - “오빠, 집이 어디예요?”돌아보니 유진이었다.늘 말이 없이 간간이 노트에서 눈길을 들어 창밖을 보곤 하던 후배.“응, ○○동.”“그래요? 우리 집도 그쪽인데 우산 없으면 같이 가요.”우리는 한동안 말없이 걸었다.“오빠,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제 글을 읽어봐 줄 수 있어요?”“응?”“내가 쓴 글을 읽고 느낀 걸 이야기해줄 수 있어요?”“그럴까?”그 뒤로 유진은 나를 만나면 자신의 노트를 나에게 슬그머니 건넸다.그 노트에서는 옅은 코스모스 향기가 났다. 나는 그걸 느꼈다. 유진은 나의 코스모스였다.코스모스의 노트는 늘 코스모스를 가득 품고 있었다. 그래서 노트를 열면 코스모스 향기가 가득 퍼졌다. 나는 노트에 코스모스가 쓴 글에 대한 느낌을 세세하게 담아서 돌려주었다,그렇게 단순하게 시작됐다. 우리의 교환일기는 특별한 목적도 방향도 없었다.맑은 가을날 길가에 핀 코스모스. 사람들은 그냥 스치기만 할 뿐 아무도 구체적인 눈길을 주지 않는다.하지만, 나는 나의 코스모스를 매일 살폈고, 물을 줬다.“네 삶이, 네 생각이 여기에 다 보이는데 괜찮겠니?”“응. 오빠니깐”코스모스는 별다른 설명이 없었다.이후 코스모스는 자신의 노트에 그날그날의 삶과 생각을꼼꼼하게 적어 나에게 보여줬다. 코스모스의 노트는 맑은 샘과 같았다. 그건 청춘의 심연이었다. 나는 그 심연에 매일, 깊게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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