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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웅진지식하우스 / 나쓰메 소세키 지음, 박유하 옮김 / 2016.05.09
13,000원 ⟶ 11,700원(10% off)

웅진지식하우스소설,일반나쓰메 소세키 지음, 박유하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 1권. 나쓰메 소세키 만년의 역작 <마음>. 일본 근대문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소세키의 소설들 중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수많은 일본 근대문학 가운데서도 가장 많이 연구되고, 일반인에게도 가장 많이 읽힌 것으로 유명한 이 작품은 현재까지 1,000만 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20세기의 일본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가는 자>, <피안 무렵까지>와 함께 나쓰메 소세키 '후반 3부작' 중 하나인 <마음>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두 해전인 1914년 4월에서 8월까지 「아사히 신문」에서 '마음 선생님의 유서(心 先生の遺書)'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고, 같은 해 9월에 자비출판 형식으로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처음엔 여러 편의 단편들을 묶어 <마음>이라는 표제로 출간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일 첫 단편에 해당하는 '선생님의 유서'가 예상외로 길어짐에 따라 이 한 편만을 단행본으로 장정하기로 했고, <마음>이라는 제목은 그대로 살림으로써 소세키가 작가로서의 자리를 굳건하게 만드는 데 어느 작품보다도 공헌한 <마음>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메이지라는 한 시대가 저물어가던 1910년 전후, 급속한 근대화를 겪고 있는 일본을 배경으로, 아직 순수하기에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 대학생 '나'와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선생님'을 통해, 사람간의 '신뢰'와 '관계'에 대한 고뇌와 갈망을 보여준다. 또한 의지했던 사람의 배신, 사랑과 우정 사이의 삼각관계 등 지금도 여전히 현대인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문제의식들을 백 년 전 대문호의 시선으로 치밀하게 묘파했다.마음 -선생님과 나 -양친과 나 -선생님과 유서 꿈 열흘 밤 작품해설 연보일본 문학의 정수를 담은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 제1권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걸작 《마음》 역사적으로, 지리학적으로, 수세기 동안 우리는 늘 ‘일본을 아는 것’을 과제로 안고 살아 왔다. 그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문학’이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도 접하기 쉬운 ‘교과서’이며,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은 이러한 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부터 다자이 오사무, 미시마 유키오, 오에 겐자부로 등 일본적 특수성을 잘 나타내고 있으면서도 세계 문화와 폭넓게 호흡하고 있는 일본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은, 앞으로 이전보다 좀 더 다양한 일본 근현대문학, 나아가서 고전문학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일본 문학 전공자 혹은 작가 연구자들에 의해 번역된 이 시리즈는 1995년부터 10년을 주기로 하여 개정되었고, 20주년을 맞아 2016년 다시 개정되었다. 전면적인 번역 수정으로, 예전보다 훨씬 탄탄한 작품으로 탈바꿈했음은 물론, 그 작가의 정수를 보여 주는 장편과 단편, 역자의 해설 및 자세한 작가 연보도 빠짐없이 수록하여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 시리즈의 첫 주자는 올해로 세상을 떠난 지 백 년이 된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다. 일본 근대문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소세키의 소설들 중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수많은 일본 근대문학 가운데서도 가장 많이 연구되고, 일반인에게도 가장 많이 읽힌 것으로 유명한 이 작품은 현재까지 1,000만 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20세기의 일본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자 하는 이에게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는 이 책을 권한다.” 소세키, ‘마음’으로 불투명한 생의 모습을 밝히다! 인간의 죄의식을 농밀하게 써 내린 소세키 문학의 백미 <가는 자>, <피안 무렵까지>와 함께 나쓰메 소세키 ‘후반 3부작’ 중 하나인 《마음》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두 해전인 1914년 4월에서 8월까지 <아사히 신문>에서 ‘마음 선생님의 유서(心, 先生の遺書)’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고, 같은 해 9월에 자비출판 형식으로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처음엔 여러 편의 단편들을 묶어 《마음》이라는 표제로 출간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일 첫 단편에 해당하는 <선생님의 유서>가 예상외로 길어짐에 따라 이 한 편만을 단행본으로 장정하기로 했고, 《마음》이라는 제목은 그대로 살림으로써 소세키가 작가로서의 자리를 굳건하게 만드는 데 어느 작품보다도 공헌한 《마음》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작품은 메이지(明治)라는 한 시대가 저물어가던 1910년 전후, 급속한 근대화를 겪고 있는 일본을 배경으로, 아직 순수하기에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 대학생 ‘나’와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선생님’을 통해, 당대 지식인들의 고뇌를 보여준다. 또한 의지했던 사람의 배신, 사랑과 우정 사이의 삼각관계 등 현대인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문제의식들을 백 년 전 대문호의 시선으로 치밀하게 묘파했고, 인간의 ‘마음’과 에고이즘을 가차 없이 파헤치며,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끈 역시 그러한 ‘마음’속에서 찾으려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또한 이 도서에는 <마음>이외에도 ‘의식만이 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소세키가 인간의 의식을 구조화하는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본 작품인 <꿈 열흘 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존재 자체가 ‘일본 소설의 시작’이라고 평가받기도 했고, 한때 천 엔 권 화폐에도 얼굴을 올릴 만큼 일본 문학계를 넘어 일본 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나쓰메 소세키. 그가 작고한 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대중들에게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문학인들에게는 ‘문학적 출발점’으로서 남아 있다. 그가 만년에 완성한 역작 《마음》은 1905년에서 1916년까지 불과 10년밖에 안 되는 짧지만 강렬했던 그의 작가 생활 속에서 단연 ‘소세키 문학의 총화’라고 부를 수 있는 불후의 명작으로, 이 소설을 빼놓고 그의 문학 세계와 사상을 완벽히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인간 본성과 심리에 대한 촘촘하고도 탁월한 묘사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소세키 스스로가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는 책’이라고 평가한 것처럼 현재 우리가 가진 문제들과 복잡하게 엉켜버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신뢰’와 ‘관계’에 대한 갈망이 강렬히 녹아 있는 문제작 나쓰메 소세키가 주로 다루었던 주제는 신뢰와 에고이즘, 사랑과 고독을 둘러싼 ‘관계’의 문제, 자연과 그 자연을 제어하는 규율의 문제 등이었다. 그중에서도 신뢰와 관계에 대한 갈망이 강하게 드러나는데, 잉여적 존재라는 자기 인식과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이후 원초적 기억으로서 소세키의 의식 속에서 자리 잡았음에 기인한다. 특히 이 《마음》에서 그러한 요소들이 확연하게 드러남을 알 수 있다. 믿고 의지했던 이의 배신으로 그 누구도 깊게 믿지 못하게 되는 ‘신뢰’에 대한 거부감, 친구의 여자를 가로채도록 만든 한 인간의 이기심, 죽기 전에 단 한 명이라도 믿고 속마음을 터놓고 싶어 하는 ‘관계’에 대한 욕구 등 사회에서 유리된 지식인이 겪는 수많은 자의식의 갈등을 치밀하게 파헤친다. 신뢰와 관계의 문제는 현대를 사는 모든 이들의 문제이기도 하여 이 작품은 오랫동안 평가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지금보다 더 외로울 미래의 나를 견디기보다 외로운 현재의 나를 견뎌 내고 싶은 겁니다.” 한 시대의 ‘정신’에 대한 간절한 추구 소세키는 당대 사람들에게 발현하는 광기는 과학의 발달, 메이지 시대의 끝자락에 자각된 개인주의라고 생각했다. “자유와 자립과 자아로 가득한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모두 그 대가로서 이 고독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될 겁니다.”라는 ‘선생님’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나’로 가득한 ‘에고이즘’을 현대의 것으로 치부하고 있고, 작가 자신이 살아온 메이지 시대야말로 ‘메이지 정신(윤리)’를 구현한 위대한 시대임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한다. 이기심으로 친구를 자살에로 몰고 간 행위를 시대의 윤리에 반한다고 여기고,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다 뒤늦게나마 죽음을 선택하는 그의 행동은 ‘윤리’를 추구하기 위해 죽음도 불사한다는 ‘메이지 정신’의 한 모습이며, 그것은 근대 일본을 지탱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페미니즘과 탈식민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보았을 때, 메이지 일왕의 죽음으로 순사(殉死)함에 있어서 여성은 철저히 배제되었다는 점과 국가를 위한 죽음 그리고 타자의 죽음에 대한 자기 동일화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러한 어떤 ‘정신’을 추구한다는 행위는 한번쯤 음미해볼 만한 것이고, 근대의 초입에서 어떠한 ‘정신’을 추구할 만한 상황을 박탈당한 채 불행을 겪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음을, 이 책의 옮긴이 박유하 교수는 말한다.
2017 적중 전자계산기 기능사
성안당 / 김종보 지음 / 2017.01.10
25,000원 ⟶ 22,500원(10% off)

성안당소설,일반김종보 지음
전자계산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시험과목인 전기전자공학, 전자계산기구조, 프로그래밍일반, 디지털공학 등의 이론 서적을 참고하지 않고 이 교재만으로도 충분히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자격 출제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핵심이론을 구성하였으며, 핵심이론에 출제연도표시를 해서 자주 출제되는 이론을 단번에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리고, 이론에 앞서 ‘미리 알고 가기’를 수록해서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미리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출문제를 풀면서 이론 부분을 다시 찾아보는 수고를 하지 않도록 상세한 해설을 달아 이해하기 쉽게 하고,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예상문제까지 수록하여 중요한 문제는 반복적으로 풀어보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하였다.머리말 출제 기준 미리 알고 가기 Chapter 01 전기ㆍ전자 공학 미리 알고 가기 제1장 직류 회로 제2장 교류 회로 제3장 전원 회로 제4장 클리퍼와 클램퍼 제5장 트랜지스터 증폭 회로 제6장 연산 증폭기 제7장 발진 회로 제8장 펄스 회로 제9장 변ㆍ복조 회로 제10장 반도체 ▣ 자주 출제되는 단락별 기출ㆍ예상 문제 Chapter 02 전자계산기의 구조 미리 알고 가기 제1장 컴퓨터 구조의 일반 제2장 자료의 표현 제3장 연산 제4장 명령어와 지정 방식 제5장 입력과 출력 제6장 컴퓨터의 구성망 ▣ 자주 출제되는 단락별 기출ㆍ예상 문제 Chapter 03 디지털 공학 미리 알고 가기 제1장 불 대수(Boolean algebra) 제2장 기본 논리 회로 제3장 조합 논리 회로 제4장 플립플롭 제5장 순서 논리 회로 ▣ 자주 출제되는 단락별 기출ㆍ예상 문제 Chapter 04 프로그래밍 일반 제1장 프로그래밍 언어의 개요 제2장 소프트웨어의 기본 구성 제3장 프로그래밍 기법 ▣ 자주 출제되는 단락별 기출ㆍ예상 문제 부 록 부록 과년도 출제 문제 ▣ 최근 기출문제 수록자주 출제되는 핵심이론과 과년도 출제문제로 합격하는 CBT(컴퓨터 시험) 대비서!! 적중 전자계산기 기능사 국제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전자기술 분야는 새로운 기술혁신에 따른 고도의 기술 축적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에 전문기술인력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이 교재는 전자계산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시험과목인 전기전자공학, 전자계산기구조, 프로그래밍일반, 디지털공학 등의 이론 서적을 참고하지 않고 이 교재만으로도 충분히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특징 및 출판사 서평 첫째, 자격 출제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핵심이론을 구성하였다. 둘째, 핵심이론에 출제연도표시를 해서 자주 출제되는 이론을 단번에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셋째, 이론에 앞서 ‘미리 알고 가기’를 수록해서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미리 알 수 있도록 했다. 넷째, 기출문제를 풀면서 이론 부분을 다시 찾아보는 수고를 하지 않도록 상세한 해설을 달아 이해하기 쉽게 하고,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예상문제까지 수록하여 중요한 문제는 반복적으로 풀어보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하였다. 다섯째, CBT를 활용한 시험환경에 대비해 실제 시험장에서도 익숙하게 문제풀이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유형의 문제를 구성했다.
1990XX
자음과모음 / 김아나 (지은이) / 2023.11.24
15,000원 ⟶ 13,500원(10% off)

자음과모음소설,일반김아나 (지은이)
제6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한 『1990XX』가 ‘새소설 시리즈’ 열네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에픽』 『베개』 『Always Crashing』 『Spillover Magazine』 등 여러 문예지에서 소설가로서의 두각을 나타내던 김아나 작가의 첫 소설이다. 1990년은 가장 많은 여자아이가 낙태된 시대로서의 대표성을 가진다. 이는 단순히 과거에 일어난 한 사건이나 토막 난 시대성이 아니라 지금까지 끊임없이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병렬화된 ‘현재’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러한 1990년의 특이점에 천착해 단편이 모여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지만 마지막 단편에 각 단편의 흐름이 한데 모이는 독특한 구조를 내세워 그 해의 ‘백말띠 여아 집단 낙태’에 대해 이야기한다.Ⅰ. 대학살 Ⅱ. 하얀 털이 빛나는 말 Ⅲ. 밤과 지하와 짐승들의 왕 Ⅳ. 무한궤도D Ⅴ. 베눌라의 우버 운전사 Ⅵ. 초판(初版)의 아이들 Ⅶ. 이 뼈가 소녀들을 그곳으로 인도하리라 작가의 말1990년에 사라진 백말띠 여성들, 환영받지 못한 여성들을 향한 진언 제6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한 『1990XX』가 ‘새소설 시리즈’ 열네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흥미로운 소재, 강력한 주제의식 그리고 매력적인 서술이라는 장편소설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소설”(심사평_박인성 소설가)이라는 호평을 들은 이 소설은 제목에서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1990’은 백말띠는 기가 세다는 이유로 여아 집단 낙태를 실행에 옮겼던 한국의 1990년을, ‘XX’는 1990년에 태어나자마자 살해당했거나 태어나지조차 못한 아이들의 염색체를 가리킨다. 실제로 1990년은 가장 많은 여자아이가 낙태된 시대로서의 대표성을 가진다. 이는 단순히 과거에 일어난 한 사건이나 토막 난 시대성이 아니라 지금까지 끊임없이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병렬화된 ‘현재’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러한 1990년의 특이점에 천착해 단편이 모여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지만 마지막 단편에 각 단편의 흐름이 한데 모이는 독특한 구조를 내세워 그 해의 ‘백말띠 여아 집단 낙태’에 대해 이야기한다. 따라서 이 소설은 백말띠 해에 낙태된 여자아이들에 대한 애도이자 그들의 죽음과 지워지지 않는 존재를 현재화하기 위한 의식적인 시공간 여행이라 할 수 있다. 다층적인 장르와 시대를 넘나들며 벼려낸 기이하고, 강력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들 1990년. 독일이 통일되고 미국이 우주로 망원경을 발사하는 동안 한국에서는 조용한 학살이 자행되었다. 많은 이가 임신한 아이의 성별을 감별한 후, 여자아이일 경우 낙태했다. 처음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아주 깨끗하게. 여성들은 “마치 내 몸이 자기 몸인 것처럼 내가 앞으로 무얼 해야 할지 지시”하는 시부모나 남편에 의해 아이를 지워야 했고, 그 이후의 일은 혼자 “다 뒤집어쓰고” 심지어 “죄책감을 강요”당하기도 했다. 이런 ‘대학살의 해’ 1990년의 모습을 온갖 장르 문법을 통해 종횡무진 펼쳐내는 이 소설은 자신에게 무관심한 어머니의 비밀 모임에 따라간 현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대학살」). 비밀 모임의 정체는 1990년에 낙태 당한 여자아이들을 위한 천도재. 현우는 그곳에서 1990년생이 되어야 했을 자신의 누나, 지안의 영을 만나고, 무언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를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남자-현우의 눈에는. 「하얀 털이 빛나는 말」은 1930년과 1989년에 생성된 여성들에 대한 괴담을 이야기한다. 구전되는 괴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뒤틀리며 뻗어 나가 죄 없는 희생양을 만들어낸다. 1930년에 경성에서 일어난 의문의 방화 사건은 약자였던 조선인들이 누명을 쓰는 결과를 낳았고, 여기에서 파생된 백말띠 여아들이 과거에 살았던 미친 여자들의 운명을 닮을 것이라는 1990년생 백색 말띠 괴담은 저주가 되어 여아 집단 낙태라는 사회적 괴물을 만들어낸다. 흑백 모니터 속의 추상적인 형상이 여자아이로 밝혀지는 순간 사회는, 시부모들은, 남자들은, 여자들은, 백색으로 빛나는 불꽃 말을 타고 저택에 불을 지른 미지의 미친년 유령 이미지를 떠올렸다. 만약 방화범과 같은 띠를 가진 여자아이가 태어난다면 그 아이는 무시무시한 일을 저지른 뒤 손에 식칼을 들고 이렇게 말할 수도 있었다. “날 태어나게 한 건 당신들의 원죄야.” 이 저주는 2084년에도 여전히 지속된다. 아니, 더욱 광범위해져 “사지가 제대로 붙어 있고 시력 최상, 냄새를 맡는 데 지장이 없는 후각, 온전한 촉각을 보존한 어린이. ADHD와 유아 우울증, 자폐, 언어장애, 학습장애, 발달장애, 거짓말과 가출, 도둑질과 필로폰과 펜타닐에서 안전한, 정신이 건강한 어린이”를 제외하면 모두 길바닥에 내버리는 지경에 이른다(「밤과 지하와 짐승들의 왕」). 그리고 그렇게 버려진 아이들 중 살아남은 여자아이는 고양이와 바퀴벌레, 쥐와 두더지 땃쥐, 개 들에게 거둬져 그들의 왕이 된다. ‘완전함’과 ‘정상’에만 집착하는 인간들과 ‘불완전함’을 ‘다름’으로 보고 자신의 무리로 받아들이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가 남자아이만을 정상으로 취급했던, 인간이기를 그만두었던 시절이 어쩌면 지금도, 미래에도 이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과거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숨이 끊어져도 여전히 서로를 보듬으려 하는, 희망을 놓지 않고 새로운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여성들의 애도와 연대의 목소리 이후 소설은 1990년생 백색 말띠 괴담의 여파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접어든다. 유튜브 라이브를 위해 흉가에 들어갔다 잔인했던 과거를 직시한 후 사명감을 띠고 과거가 “발산한 모든 것들, 폭력과 학대, 욕설을 전부 되”돌려주며 태어나지 못한 아이의 이름을 “망막 안에 넣고, 갈비뼈 속으로” 품어 기억하고(「무한궤도D」), 낙태가 불법인 먼 나라에서 “맨날 숨어다니는 거 좆같”다고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체류까지 하면서. 위험을 무릅쓰면서” 임신중절 수술을 하는 의사에게로 임산부를 데려가 과거와 다른 미래를 만들려 노력하는(「베눌라의 우버 운전사」) 여성들. 그리고 이러한 기억과 노력, 태어나지 못한 친구들을 애도하고 감싸는 연대의 손길은 마침내 “갈가리 찢긴” 1990년생 여자아이 ‘소리’를 현재로 꺼내어오는(「초판의 아이들」) 원동력이 된다. 나의 첫 번째 딸, 1990년 3월 3일. 새벽 세 시 출생. 어떻게 소리를 잊을 수가 있었지. 찰나의 망각일지라도 오선은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었다. 소리. 결코 복제 불가능한 초판의 아이. 그 아이가 집필한 책의 초판본이 오선의 손에 들려 있었다. 이처럼 작가는 태어나기도 전에 부정되고 차별받고 마침내 살해당한, 혹은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환영받지 못한 여성들의 뒤틀린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기 위해 수많은 시공간에서 불화하는 캐릭터들과 파편화된 서사를 꺼내온다. 그리고 마지막 단편 「이 뼈가 소녀들을 그곳으로 인도하리라」에서 모든 캐릭터와 서사를 한 그릇에 담아냄으로써 그들이 필연적으로 도달해야 할 곳, 애틋함과 위로와 평등이 흐르는 여성연대의 공간에 그들을 안착시킨다. 도서관이 기록해온 여자들이 싸워온 건 결국 스스로 모든 일을 선택하고자 하는 당연한 권리였다. 빌어먹을, 정말 살기 힘든 시절이었겠다. 미래는 살면서 한 번도 무언가가 힘들다는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도서관의 미지근한 돌바닥에 누워 있는 현재는 그 빌어먹을 힘듦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미래의 현존은 할매들이 깨부수고 재건축하고 닦아놓은 토대 위에 있었다. “『1990XX』는 강렬하다. 기이하다. 불친절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설이라는 점에서 뼈아프다.”(심사평_김미월 소설가) 1990년을 기억하는, 그리고 1990년에서 살아남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 소설이 주는 뼈아픔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아픔에 전율하는 모든 이가 “제 육체를 되돌려 받기 위해 투쟁했던” 역사가 새겨진 “할매들의 몸을 관찰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을” 미래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검은 돌에, 새하얀 뼈에 새롭게 새겨나가기를 바란다. 끊임없이 들렸던, 들리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들릴 여성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퍼뜨리는 이 소설의 힘을 받아. ‘새소설’은 지금 한국문학의 가장 참신하고 첨예한 작가들의 시선을 담는 소설 시리즈입니다.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젊고 새로운 작품을 소개합니다.“새롬이는 1990년대 카세트 플레이어와 유선 이어폰을 겪을 마지막 세대일 거예요. 음악 전달 형태의 모든 과정을 거칠 거예요. 1990년에 태어났어야 했을 여자아이들은 음악적인 축복을 받았어요. 그래요. 새롬이가 죽지 않았다면. 시아버지가 새롬이를 죽이지 않았다면. 1990년 8월 13일에.”잘리지 않은 기다란 흰색 종이 띠처럼, 엄마들이 꿈꾸는 만약이 이어졌다.우리 민지가 죽지 않았다면, 영아가 죽지 않았다면, 수현이가 죽지 않았다면, 지혜가 죽지 않았다면. 양. 3은 과거 현재 미래를 가리켜.1930년, 오이치가 미쳐버린 해는 경오년 말띠 해였다. 평범한 말도 아니었다. 백색 털의 말띠 해였다. 양은 지나치게 흰 나머지 투명하기까지 한 말을 상상해보았다. 아내가 서재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들이 왔다고, 그가 양에게 알렸다. 양대기는 숫자 3과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오이치의 외침이 미래의 누군가에게 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미래의 누군가는 양대기일지도 몰랐다. 그리고 미래가 양대기를 찾아올지도 몰랐다. 양은 내년이 어떤 동물의 해인지 헤아려 보았다. 내년인 1990년은 말띠 해였다. 인간들이 원하는 아기의 이미지는 따로 있었다. 인간들은 특정한 좌표를 노리는 사격수처럼 원하는 것이 명료했다. 인간이 조준하는 좌표 중앙에 그려진 아이의 형상은 5번가 중심에 나타난 홀로그램 아이의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홀로 차일드의 얼굴을 떠올리며 맨홀에 버려진 아기의 모습과 비교해보았다.닮은 면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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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포핀스 / 민경우 (지은이)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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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포핀스학습법일반민경우 (지은이)
현 수학교육에 대해 파격적인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과연 교육과정이 수능에 맞는 합리적인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의문이다.오래도록 현장에서 수학을 가르쳐 온 저자는 이 물음에 답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수학 공부의 순서는 아주 잘못되었다고 말이다. 이 책은 10년간 교육개혁을 꿈꾸며 새로운 순서로 수학을 가르쳐 온 저자의 성과와 깨달음을 모두 담았다. 어떤 시기에, 어떤 순서로 수학을 가르쳐야 하는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모두 담았다. 이로서 저자는 ‘평범한 두뇌를 가진’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입시에 성공하도록 돕는 신박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추천의 글 프롤로그 1부 - 우리는 먼 길을 돌아가는 공부를 하고 있다 익숙함이 아이의 뇌를 망친다 KTX는 모든 역에 정차하지 않는다 ‘차근차근’ 공부하지 마라 목표가 없으면 입시가 장기화된다 선행학습은 잘못이 없다 2부 - 입시 성공은 과감한 결단을 필요로 한다 수포자가 하는 3가지 오해 ➀ 기초부터 해야 한다 ➁ 수능 준비는 고1부터 해야 한다 ➂ 순서가 곧 난이도다 성공하는 자녀로 키우려면 과감성이 필요하다 새로운 학습 방법에 익숙해져라 초4~중1에 사활을 걸어라 3부 - 수학의 지름길을 찾는 공부법 부모님을 위한 안내문 수학의 한 차원을 높이는 지수·루트·로그 <방정식 1> 숫자 대신 문자를 사용하는 대수 <방정식 2> 수학의 형식주의를 이해하는 음수 <방정식 3> 중학 수학의 백미: 이차방정식과 근의 공식 방정식 마스터를 위한 6가지 팁 미분으로 풀면 더욱 좋은 함수 자와 컴퍼스를 뛰어넘는 좌표기하와 삼각비 일상에서 이해하기 쉬운 고등학교 수학 학년별 로드맵 4부 - 아이의 성향에 따른 맞춤형지도가 필요하다 공부에는 타고난 달란트가 있다 내 아이의 성향에 따른 학습 지도법 관리와 노력으로 역전이 가능하다 사교육도 필요하다 세 번째 그룹이 성공하는 방법 만약 아이가 수포자라면 수업의 주인은 학생이다 에필로그 부록“교육과정이 수능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수학이 어려울수록, 바로 지금 공부 순서를 바꿔야 한다.” 《수학 공부 순서를 바꾸면 빨라집니다》는 현 수학교육에 대해 파격적인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과연 교육과정이 수능에 맞는 합리적인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의문이다.오래도록 현장에서 수학을 가르쳐 온 저자는 이 물음에 답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수학 공부의 순서는 아주 잘못되었다고 말이다. 저자는 우리의 기존 수학학습법을 두고 ‘무궁화호’ 열차에 빗대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가 교육과정을 따라 차근차근 공부해왔던 학습법은 바로 ‘무궁화호’와 같은 것이라고 말이다. 그는 ‘경중이 없이 지루하고 길게 짜여진’ 현 교육과정의 맹점을 짚는다.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정해진 교육과정을 따라 공부하고 있지만, 정작 수능에 정말 필요한 내용은 고등학교 2학년 때에서야 학습하게 되어있다. 이렇게 되면 고도의 문제풀이 훈련이 필요한 수능을 제시간 안에 결코 준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차근차근 공부하여 그 1~2년 안에 수능을 완벽히 준비하는 것은 수학머리가 좋은 학생이라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평범한 학생들은 소화할 수가 없는 커리큘럼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에 수많은 ‘수포자’들이 생기는 원인이라 저자는 꼬집는다. 그렇기에 그는 말한다. “차근차근 공부한 대가는 참혹하다!”라고 말이다. 이 책은 10년간 교육개혁을 꿈꾸며 새로운 순서로 수학을 가르쳐 온 저자의 성과와 깨달음을 모두 담았다. 어떤 시기에, 어떤 순서로 수학을 가르쳐야 하는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모두 담았다. 이로서 저자는 ‘평범한 두뇌를 가진’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입시에 성공하도록 돕는 신박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무려 12년간의 긴 수학 공부, 그 목표가 입시라면 도착 지점은 같다. ‘무궁화호’를 타고 먼 길을 돌아갈 것인가, KTX를 탈 것인가? 이 책을 읽고 ‘지름길로 달리는 KTX’에 올라타라! 중학교 3학년 때 배우는 루트뿐만 아니라 대체로 미적분이 나오기 이전의 모든 수학은 지적 레벨에서 같다. 다시 말해 분수, 루트, 고등학교 2학년 때 나오는 수열, 지수, 로그는 지적 레벨에서 동일선상에 있다는 뜻이다. 유일한 차이는 ‘교과 구성’일 뿐이다. 우리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무수히 많은 정차역에 들르고 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1~2학년 무렵부터 짧은 기간 동안 대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배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능 수학 문제를 풀기가 어려운 것이다.
세기의 스파이
좋은땅 / 박상민 지음 /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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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소설,일반박상민 지음
“1941년 벼랑 끝에 섰던 스탈린은 어떻게 히틀러의 침공을 막아내고 독-소 전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을까?”, “1967년 이스라엘은 어떻게 주변 강국을 단 6일 만에 제압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을까?”, “1972년 첨예한 냉전의 한가운데서 미국과 중국은 어떻게 관계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런 역사적 의문에 실마리를 제시하는 책이 바로 신간 『세기의 스파이』이다. 스탈린에게는 리하르트 조르게라는 위대한 스파이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고, 이스라엘이 아랍3국을 단숨에 격파한데는 엘리 코헨과 볼츠강 로츠라는 최고 스파이들의 헌신이 있었다. 또 냉전기 미국을 도운 소련 스파이 드미트리 폴리야코프의 첩보는 암암리에 미-중 교류의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처럼 역사의 이면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소위 ‘스파이’라 불리는 비밀스런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의 숨은 활약으로 인해 ‘역사’라는 거대한 톱니바퀴는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미지의 영역에서 활약했던 스파이들의 실체를 철저한 사실에 근거해 흥미진진하게 밝히고 있다.들어가는 글 Ⅰ 순교자 스파이 01. 엘리 코헨 Elie Cohen 1924∼1965 -Mossad- 02. 리하르트 조르게 Richard Sorge 1895∼1944 -GRU- Ⅱ 이중 스파이 03. 듀스코 포포프 Dusko Popov 1912∼1981 -MI5 / Abwehr- 04. 조지 블레이크 George Blake 1922∼ -MI6 / KGB- 05. 헤럴드 ‘킴’ 필비 Harold ‘Kim’ Philby 1912∼1988 -MI6 / KGB- 06. 클라우스 푹스 Klaus Fuchs 1911∼1988 -GRU / KGB- 07. 올레그 펜코프스키 Oleg Penkovsky 1919∼1963 -GRU / CIA- 08. 조너던 폴라드 Jonathan Pollard 1954∼ -ONI / LEKEM- 09. 올드리치 에임스 Aldrich Ames 1941∼ -CIA / KGB- 10. 블라디미르 베트로프 Vladimir Vetrov 1932∼1985 -KGB / DST- 11. 귄터 기욤 Gunter Guillaume 1927∼1995 -슈타지- Ⅲ 아시아 스파이 12. 강생 康生 1898∼1975 -중앙사회부- 13. 도이하라 겐지 土肥原賢二 1883∼1948 -일본 특무대- Ⅳ 여성 스파이 14. 가와시마 요시코 川島芳子 1907∼1948 -일본 특무대- 15. 에이미 소프 Amy Thorpe 1910∼1963 -MI6 / OSS- 16. 마가레타 젤러 Margaretha Zelle 1876∼1917 -마타하리- 17. 루스 쿠친스키 Ruth Kuczynski 1907∼2000 -GRU- 18. 낸시 웨이크 Nancy Wake 1912∼2011 -SOE- 19. 스테파니 호엔로헤 Stephanie Hohenlohe 1891∼1972 -NSDAP- Ⅴ 부부 스파이 20. 스코블린 Skoblin 부부 -CHEKA- 21. 로젠버그 Rosenberg 부부 -KGB- Ⅵ 전설적 스파이 22. 이안 플레밍 Ian Fleming 1908∼1964 -NID / MI6 BSC- 23. 볼프강 로츠 Wolfgang Lotz 1921∼1993 -Mossad- 24. 도널드 맥클린 Donald Maclean 1913∼1983 -캠브리지 5인조- 25. 존 앤서니 워커 John A. Walker 1937∼2014 -미국 해군- 26. 드미트리 폴리야코프 Dmitri Polyakov 1921∼1988 -GRU- Ⅶ 세기의 스파이 두목들 ▶ 나치 27. 빌헬름 카나리스 Wilhelm Canaris 1887∼1945 -Abwehr- 28.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Reinhard Heydrich 1904∼1942 -SD- ▶ 소련 29. 펠릭스 제르진스키 Feliks Dzerzhinskii 1877∼1926 -CHEKA- 30. 라브렌티 베리야 Lavrenty Beriya 1899∼1953 -NKVD- ▶ 영국 31. 윌리엄 스티븐슨 William Stephenson 1897∼1989 -M16 BSC- 32. 프란시스 월싱엄 Francis Walsingham 1532∼1590 -영국왕실 비밀첩보대- ▶ 독일 33. 라인하르트 겔렌 Reinhard Gehlen 1902∼1979 -BND- 34. 마르쿠스 볼프 Markus Wolf 1923∼2006 -슈타지 HVA- ▶ 중국 35. 대립 戴笠 1897∼1946 -중국국민당 군사위원회 조사통계국- ▶ 이스라엘 36. 이세르 하렐 Isser Harel 1912∼2003 -Mossad- 37. 메이어 다간 Meir Dagan 1945∼2016 -Mossad- ▶ 미국 38. 윌리엄 도노번 William Donovan 1883∼1959 -OSS- 39. 제임스 앵글턴 James Angleton 1917∼1987 -CIA- 40. 존 에드거 후버 John E. Hoover 1895∼1972 -FBI- -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한 스파이 세계! 이 책은 이념, 출세, 금전을 목적으로 조국을 배반하고 동료를 팔아치우거나 위기에 빠뜨린 킴 필비, 앤서니 워커 등 반역 및 이중 스파이들에 관한 아슬아슬한 이야기와 에이미 소프, 낸시 웨이크 등 남성을 능가하는 활약으로 20세기를 화려하게 수놓은 여성 스파이들의 극적인 활동상도 다수 소개하고 있다. 특히 ‘여성 스파이편’에서는 그간 전설로 여겨져 온 ‘마타하리’를 사실적 근거와 냉철한 시각으로 파헤쳐 그 실체를 밝힌 것이 눈에 띈다. 아울러 소련 시절 체카를 창설해 잔혹한 피의 혁명을 이끌었던 펠릭스 제르진스키, 나치 시절 SS보안대를 창설하고 유대인 학살을 진두지휘했던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FBI를 창설하고 현대사 최대 막후 실력자로 군림했던 존 에드거 후버 등 총 40인에 이르는 전설적인 스파이와 배후에서 그들을 움직인 스파이 두목들의 비화를 심도 있고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기획은 패턴이다
북스톤 / 가지와라 후미오, 이바 다카시 (지은이), 김영주, 모모세 히로유키 (옮긴이), 이원제 (감수) / 201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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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톤소설,일반가지와라 후미오, 이바 다카시 (지은이), 김영주, 모모세 히로유키 (옮긴이), 이원제 (감수)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UDS의 대표 가지와라 후미오는 앞으로 다가올 험난한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누구든 ‘기획하는 힘’을 필수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구가 줄고, 소비가 침체되고, 지금까지 존재하던 대다수의 직업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없으면 도태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 이것이 곧 ‘기획’ 아닌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막연하기만 한 기획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감수의 글 | 가치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은 어떤 곳일까? 들어가며 | 힘들수록 더 필요한 것은 ‘기획하는 힘’입니다 1부 성공을 낳는 패턴을 읽는다 ‘더 좋은 기획’에 대해 소통하는 방법 ▶개인 안에 머물러 있는 기획 요령을 꺼내다 ▶성공하는 기획에는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 대담 | 경험이 패턴이 되면 지혜가 된다 ▶전례 없는 방식을 실현하는 것이 기획자의 일 ▶상상력과 창조력을 건드리는 도구, 패턴 랭귀지 ▶개인의 기획 노하우를 팀의 역량으로 확장한다 ▶비전과 지침을 잇는 ‘중간의 언어’를 만든다 ▶개인들의 경험을 연결해 재활용한다 ▶‘멋있고, 수익성 있고, 의미 있는 것’을 기획한다 ▶패턴을 읽으면 예측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다 2부 창조적 발상을 끌어내는 기획의 패턴 랭귀지 32 CORE 기획자로서 가져야 할 철학 기획 철학 ▶ 1. 기획 철학 LEARN 기획의 소재는 정보에 있다 자신의 감각 ▶ 2. 진짜 소비자 되기 / 3. 직접 수집하기 / 4. 현장 체감 정리와 편집 ▶ 5. 우연 활용하기 / 6. 나만의 색인 / 7. 가(假)기획 타인에게 배우기 ▶ 8. 예상과의 차이 / 9. 실패사례 연구 / 10. 정보의 균형 CREATE 기획에서 꼭 챙겨야 하는 요소 기획의 요점 ▶ 11. 숨겨져 있던 욕구 / 12. 묻혀 있던 잠재력 / 13. 아이디어 연결하기 아이디어 정리 ▶ 14. 철저한 리스트업 / 15. 평가를 위한 점수화 / 16. 상담의 순서 아이디어 심화 ▶ 17. 참여할 여지 / 18. 실현가능성 점검 / 19. 이유 파고들기 기획의 구체화 ▶ 20. 기본가치 / 21. 방법 검토하기 / 22. 일탈효과 기획 강화하기 ▶ 23. 한마디로 표현하기 / 24. 타인의 관점에서 검토하기 / 25. 미래 반영 LIVE 꾸준히 좋은 기획을 낳는 기획자의 태도 나다움 찾기 ▶ 26. 관심사 늘리기 / 27. 나의 장점들 / 28. 닮고 싶은 세 사람 동료와의 관계 ▶ 29. 감성 궁합 / 30. 대등한 협업 / 31. 전문가로서의 주장 PLEASURE 또 하나의 기획 즐거운 기억 ▶ 32. 즐거운 기억 3부 성공을 낳는 패턴을 적용하다 : 프로젝트 사례 10 ▶사용자처럼 생각? 사용자가 되어 생각! : 프로젝트 1 조합식 공동주택 ▶예술을 매개로 사업모델을 만든다 : 프로젝트 2 호텔 안테룸 교토 ▶단점을 역이용해 컨셉으로 만든다 : 프로젝트 3 호텔 칸라 교토 ▶약간의 차이로 실감을 더한다 : 프로젝트 4 키자니아 도쿄 ▶감성의 색인으로 기획한다 : 프로젝트 5 유료양로원(투자펀드) ▶분석된 정보는 언젠가 기획안이 된다 : 프로젝트 6 클라스카 ▶그 지역의 감성 위에 짓는다 : 프로젝트 7 요요기 빌리지 ▶‘나다움’이 나만의 기획을 낳는다 : 프로젝트 8 주말주택 앨리 ▶공간의 모든 요소에 기획 철학을 담는다 : 프로젝트 9 무지호텔 베이징 ▶사회적 의미를 더해 차별화를 완성한다 : 프로젝트 10 호텔 카푸치노 부록 저자와의 인터뷰 ▶“공간이 줄 수 있는 풍요로움을 기획합니다” (가지와라 후미오) ▶“공간에 효율 이상의 쾌적함을 담으려는 노력이 패턴 랭귀지를 낳았죠” (이바 다카시) 나가며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획의 요령’“의미 있는 경험은 좋은 기획과 맞닿아 있습니다” 더 나은 디자인, 더 많은 수익, 더 높은 가치를 낳는 기획의 비밀 세계적인 공간기획자 가지와라 후미오가 말하는 ‘기획이 심플해지는 비결’ ‘기획’, 듣기만 해도 머릿속 어딘가에 있는 콘센트에 전원이 연결되는 느낌을 받지 않는가? 설레고 신이 나든, 부담스럽고 겁이 나든, 어는 쪽으로든 ‘기획’은 ‘정신이 들게 하는’ 단어임에 분명하다. 지금까지 없던 획기적인 기획을 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학교 다닐 때 배워본 적도 없는데 사회에 나오자마자 ‘기획력’을 요구받는다. 그렇다고 상사나 사수가 기획하는 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것도 아니다. 기껏 준다는 지침이라곤 ‘될 때까지 해봐!’ ‘애정이 있으면 저절로 아이디어가 생겨!’ 같은 형이상학적(?) 조언뿐. 그러나 밤새워 머리를 쥐어짜봐야 참신한 아이디어는 생각나지 않고, 결국 ‘나는 기획하곤 거리가 먼가 봐’ 하는 암울한 결론에 이르고 만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UDS의 대표 가지와라 후미오는 앞으로 다가올 험난한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누구든 ‘기획하는 힘’을 필수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구가 줄고, 소비가 침체되고, 지금까지 존재하던 대다수의 직업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없으면 도태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 이것이 곧 ‘기획’ 아닌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막연하기만 한 기획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 이 책 《기획은 패턴이다》이다. 성공하는 기획에 반복되는 패턴을 배운다! 무지호텔 베이징, 카푸치노 호텔 등 최신 사례 한국어판 특별수록 UDS의 기획하는 힘은 그들이 만들어낸 공간의 창조적 상상력과 직결된다. UDS는 기존의 건축설계사나 공간디자인 회사와는 다른 시각으로 공간기획에 접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 회사들이 설계 및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들은 기획-디자인-운영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그 공간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고민한다. 이런 노하우를 인정받아 도쿄의 디자인호텔 클라스카, 한국의 카푸치노 호텔 등을 기획했고, 최근에는 까다로운 무인양품의 의뢰로 무지호텔 베이징, 무지호텔 긴자점 건축을 진두지휘했다. 이 책은 UDS의 30년 기획 노하우를 하나하나 되짚어 응축한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기획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수집과 아이디어 발상법, 기획을 구체화하는 방안과 협업할 때 유의할 점, ‘자기다움’이 있는 기획자가 되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점 등, 기획할 때 맞닥뜨리는 32가지 상황별 해결법을 ‘패턴 랭귀지’ 형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시했다. 뒷부분에는 UDS의 대표적 프로젝트 사례를 예로 들어 각각의 패턴들이 어떻게 결과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어판을 출간하며 덧붙인 내용도 있다. 3부의 ‘카푸치노 호텔(한국)’과 ‘무지호텔 베이징(중국)’ 사례는 원서에 없는 한국어판만의 특별 콘텐츠. 아울러 한국에서도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공간기획’에 관해 저자들의 견해와 전망을 듣는 특별 인터뷰도 수록돼 있다. 이 책의 사례는 공간기획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어느 분야의 기획에도 두루 적용될 수 있도록 정리돼 있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든 ‘그렇구나!’ 하고 새로운 요령을 알게 되거나, 때로는 ‘맞아, 나도 자주 그러지’ 하고 공감하게 될 것이다. ‘기획’을 자신과 무관한 것으로 떼어놓고 생각하지 말고, 이 책이 제시하는 요령을 일상에 활용해 기획에 접근하고, 동료들과 토론하고 개선해가는 시도를 해보자.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지금부터 자신의 일에 ‘기획’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이 책이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제가 기획의 요령을 패턴으로 정리하게 된 계기도 다르지 않습니다. 5년 전에 UDS 중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1년 중 상당 기간을 중국에서 보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도쿄의 사무실에서 각각의 프로젝트에 대해 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는데, 제가 중국에 있느라 한 자리에서 회의할 기회가 없어지니 진행과정이 삐걱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사고방식이나 일처리 방식의 요령을 직원들에게 정확히 전달하지 못한 제 불찰이었죠. 더 늦기 전에 제가 그 자리에 없어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회사가 성장하면서 직원이 늘어나니 예전처럼 직원의 기획을 일일이 확인하는 게 불가능해졌을 것 아닙니까? 제가 없어도 어느 수준까지는 직원들끼리 기획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이것이 ‘기획의 요령’을 패턴 랭귀지로 정리하기로 결심한 첫 번째 이유입니다.또 하나의 이유는 제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입니다. 옛날에는 저도 즉문즉답하듯이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아무래도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더 늦기 전에 아이디어 떠올리는 방법을 정리하지 않으면 기획의 질이 올라가지 않겠다는 위기의식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최근 몇 년간 제 과제였습니다. 그래서 패턴 랭귀지를 사용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기획의 요령’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1부 대담 : 경험이 패턴이 되면 지혜가 된다 저는 26세 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한 생각은 ‘어차피 일할 거라면 즐겁게 하고 싶다’였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즐거운 일’은 무엇일까? 가만히 자문해보니, 관심 있는 분야에서 확실한 수익을 올리고, 고객을 기쁘게 하고, 나아가 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일을 ‘즐거운 일’이라고 정의했습니다.사업을 지속하려면 좋은 동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즐거운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좋은 동료는 자연히 모여들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즐거운 일’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새로운 기획을 구상할 때 반드시 ‘멋지고(디자인성)’ ‘수익성 있고(사업성)’ ‘의미 있게(사회성)’ 한다는 것을 제 기준으로 삼자고 굳게 다짐하며 회사를 시작했습니다.건축을 비롯해 디자인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이상, 결과물의 디자인은 두말할 것 없이 훌륭해야 합니다. 디자인이 훌륭하면 화제도 되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거점이 되어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낳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존속할 수 있으려면 어느 만큼의 수익을 창출하는지, 다시 말해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멋스러움의 추구도, 사회에 대한 공헌도 결국은 돈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사업성’이 갖춰져야 비로소 ‘디자인성’도 ‘사회성’도 성립할 수 있습니다.회사를 세우고 20여 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언제나 디자인성, 사업성, 사회성의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지 자문자답을 거듭하며 새로운 기획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시대와 환경, 고객과 프로젝트 종류에 좌우되지 않고 꾸준히 저 자신과 회사의 정체성을 반영한 기획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기획 철학이 있는지요?- 2부 CORE 기획자로서 가져야 할 철학 정보를 기획으로 연결하려면 정보의 표면에 머물지 말고 배경을 생각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언제나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점을 의식하며 정보의 배경을 다각도로 파고들어 분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정보의 폭과 깊이가 확장되는 것은 물론 질이 향상돼 짧은 시간에 기획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까지 진화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 빈자리가 없다’는 정보가 있다고 합시다. 여기에 그치지 말고 배경을 분석해봅니다. ‘이토록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상과 이익은 어느 정도일까?’ ‘만약 내가 카페를 기획한다면 어떤 카페로 만들까?’ 이렇게 한 단계 더 들어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물론 이렇게 생각을 밀어붙여 아이디어가 나온다 해서 다 실행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다른 조건이 맞지 않으면 눈앞의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저는 흥미로운 정보는 마지막 단계까지 생각해봅니다. 깊은 사고를 통해 정리한 사례는 머리에 남아, 다음에 새로운 기획을 할 때 뜻밖의 도움이 됩니다.정보를 얻어 사고를 거듭하다 보면 자연히 머릿속 서랍이 늘어납니다. 서랍이 복잡해질수록 분류방법, 말하자면 ‘색인 방법’이 중요해집니다. 단순하게 ‘호텔’, ‘카페’라는 식으로 분류하면 ‘양로원’을 기획할 때는 그 서랍을 열어보지 않겠죠. 그러나 감성이나 느낌으로 분류해보면 어떨까요? 예컨대 ‘차분함’, ‘편안함’, ‘약동감’, ‘초록’으로 분류해두면, 훨씬 다양한 사례에서 그 서랍의 정보를 활용하게 될 겁니다.제한을 두지 않고 정보를 모으기 위해 일부러 색인을 붙이지 않고 무작위로 보관하는 것도 서랍 활용의 한 가지 방법입니다. 그러고는 무작위 상태에서 억지로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것이죠. 예를 들어 호텔을 기획할 때, 과거에 보관해둔 ‘옥상 수영장’ 정보를 꺼내서 호텔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려봅니다. 호텔에 수영장을 설치하지는 못하더라도, 입구 양쪽으로 얕게 물을 담은 수반을 배치하면 멋지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도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일전에 가족과 뉴욕 여행을 했을 때 잡지에서 봐두었던 호텔을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면서 창작활동을 하는, 당시로는 참신한 컨셉의 호텔이었습니다. 현지를 직접 방문해보니 잡지에서 느낄 수 없었던 활기는 물론,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입지조건과 건물의 허름함도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이를 종합해 ‘기존의 호텔사업으로 성공하기 힘든 조건 때문에 독특한 컨셉의 호텔이 탄생한 것일까?’라는 추측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나중에 그 호텔을 참조해 도교 도심에서 호텔과 공동주택을 결합한 복합시설 기획을 정리해보기도 했지만, 그곳에서는 채산성이 맞지 않아 결국 단념했습니다. 그러나 이때의 아이디어를 철저하게 검증하고 사업수지까지 확실히 세워놓았기 때문에, 훗날 ‘클라스카’를 기획할 때 바로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3부 ‘프로젝트 6’ 참조). ‘호텔과 주택의 복합형도 이런 조건이라면 사업성이 충족된다’는 단계까지 체계화해서 ‘정보의 서랍’에 넣어두었기에, 정보를 기획으로 연결해서 일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부 LEARN 기획의 소재는 정보에 있다
바람의 등뼈
문학수첩 / 김상현 (지은이)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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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소설,일반김상현 (지은이)
‘문학수첩 시인선’이 오랜만에 새 시집을 선보인다. 문학수첩 시인선 116번째 시집인 김상현 시인의 <바람의 등뼈>는 삶과 시력(詩歷) 모두에서 적잖은 무게를 쌓아온 노시인의 삶과 시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보여준다. 시는 온갖 무겁고 진지한 언어의 무게에서 벗어나 말의 자유로운 힘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이자 언어 자체의 가벼운 의미의 생생함을 회복하는 일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삶의 성찰과 서정의 깊이를 표현하기보다는 소소한 일상을 무의미하게 나열하거나 가벼운 언어유희로만 이뤄진 시들이 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김상현의 시는 이런 경향의 반대편에 서 있다. 시집 <바람의 등뼈>는 우리가 아무리 가벼움을 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삶은 여전히 힘든 무게를 견디는 엄숙한 것임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시인의 말 바람의 등뼈 택배 즐거운 거짓말 경매 산사山寺 돌계단 꽃 지니 참 좋다 삶 길이 사람을 부른다 빈센트 반 고흐의 낡은 구두가 있는 풍경 고소공포증 어머니 말씀 농병아리 집짓기 풍신風身을 보았다 어머니의 연鳶 광서리 이장댁 며느리 새로운 갈비뼈 포맷 위태로운 뇌 필통을 관조하다 다른 생의 몸짓에 관한 보고서 소회 사랑이라는 바이러스 스마트폰은 죽지 않는다 오타誤打 이별에 관한 조언 어떤 사별 사소한 죽임 그림자 시인의 얼굴 술병 틈새가 생명을 키운다 혀에 관한 반성문 바람과 나 보다 깊은 동사 거미와 기하학 변기에 관한 명상 녹용의 효능 개펄정토 아버지들의 별 계사繫辭에 관한 명상 이상한 사랑의 등식 적敵 치매 인골피리소리 지푸라기의 힘 역방향逆方向 돗대맹이에게 물었더니 사막 부탁 냉이 꽃 독립선언 디지털 아내 어떤 절명시 물은 살아 있다 고백 그 여자 남겨놓지 마라 입술 노년의 부부 촛불 화살나무 노간주나무 숲속의 구도자 돌에 관한 성찰 은행나무 아래서 호박벌 깊은 숲, 그곳에 로고스 옷 습관성 폭력 엘레지 숨 1 숨 2 숨 3 어머니의 겨울 극락 설원 들판을 보세요 잠을 위한 기도 단풍 입동 나무의자 나에 관한 설명서 나를 찾습니다 병원놀이 꽃과 전립선염 벗의 영전에서 고맙습니다 인생의 거리 해설 |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_삶의 무게를 견디는 사유의 진지함어느 노시인의 삶과 시에 대한 진지한 사유 김상현 시인의 《바람의 등뼈》 ‘문학수첩 시인선’이 오랜만에 새 시집을 선보인다. 문학수첩 시인선 116번째 시집인 김상현 시인의 《바람의 등뼈》는 삶과 시력(詩歷) 모두에서 적잖은 무게를 쌓아온 노시인의 삶과 시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보여준다. 시는 온갖 무겁고 진지한 언어의 무게에서 벗어나 말의 자유로운 힘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이자 언어 자체의 가벼운 의미의 생생함을 회복하는 일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삶의 성찰과 서정의 깊이를 표현하기보다는 소소한 일상을 무의미하게 나열하거나 가벼운 언어유희로만 이뤄진 시들이 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김상현의 시는 이런 경향의 반대편에 서 있다. 시집 《바람의 등뼈》는 우리가 아무리 가벼움을 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삶은 여전히 힘든 무게를 견디는 엄숙한 것임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쉿, 내가 고소공포증인 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하늘이 깊어 평소에도 나는 불안하다 벗 몇몇은 깊은 하늘에 빠져 볼 수 없고 몇몇은 아슬아슬하게 하늘가를 걷고 있다 (……) 고층건물 유리벽 닦기 당신의 일터는 모두 까마득한 높이에 있는 마나슬루 봉을 오르다 발을 헛디뎌 크레바스에 빠져 돌아오지 못한 당신들 당신들 쉿, 고소공포증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살자. ―〈고소공포증〉 부분 시인에 따르면 현대인은 모두 고소공포증을 겪고 있다. 마치 “고층건물 유리벽 닦”는 일처럼, 사람들은 상승을 지향하며 두 발을 허공에 두고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경쟁하지만 때로 예기치 못한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발아래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를 느끼면서도 그것을 숨기며 살고 있다. 시인은 “쉿, 고소공포증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살자”고 말하지만 그 사실을 그렇게 말함으로써 사람들 모두가 이 두려움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까발리는 것이다. 그러면서, 삶의 가혹한 고통과 무게를 애처로운 눈길로 바라보면서 달래준다. 사막의 낙타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슬퍼서가 아니라 눈에서 모래를 씻어내기 위함이다 삶이란 이처럼 처절한 것이니 그대, 어디에도 마음 쓰지 마라 그래도 눈물이 나거든 쓰라렸던 하루를 씻어낸다고 생각하라 삶이란 묵묵히 모래언덕을 걷는 일이다. ―〈삶〉 전문 시인은 눈물을 흘려 하루의 고통을 씻어내며 “묵묵히 모래언덕을 걷는” 낙타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슬픔을 위로한다. 슬픔도 삶의 일부이고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상의 한 부분이라면서 우리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있는 것이다. 시집의 해설을 맡은 황정산 평론가는 시인이 이 “쉽게 상승하고 벗어날 수 없는 삶의 무게”를 표현하는 데서 “아래로의 시선과 그것을 통해 보이는 낮은 것들의 이미지”를 자주 사용한다고 말한다. 표제작 〈바람의 등뼈〉는 낮은 곳, 즉 땅 가까이의 삶과 그곳에 사는 존재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해준다.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모두 별이 되었지만 할머니는 고집스럽게 바람이 되셨다 모두 하늘을 우러르며 소원을 빌 때에도 허리 굽은 우리 할머니는 땅에 소원을 빌었다 하늘에는 하느님이 사시는 곳이라며 뻐꾹새 울면 참깨 파종하고 살구꽃 필 때 수박씨 심으며 사람은 흙을 파먹고 사는 것이라 말씀하셨다 허리 굽은 우리 할머니는 하늘의 별보다 흙 비집고 나오는 굼벵이와 더 친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뻐꾹새 울자 바람이 된 우리 할머니는 굽은 허리를 곧추세우고 참깨 밭 언저리를 서성이시다 돌아가셨는지 참깨 깻단이 넘어져 있구나. ―〈바람의 등뼈〉 전문 시인의 할머니는 돌아가신 뒤 하늘의 별이 된 것이 아니라 “바람이 되셨다”. 그 이유에 이 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들어 있다. 하늘은 “하느님이 사시는 곳이”지만 사람은 “흙을 파먹고 사는 것이라 말씀하”신 할머니는 이 땅을 떠날 수 없었다. 할머니는 돌아가셨어도 바람이 되어 다시 이 땅에 그 굽었던 허리를 곧추세우고 돌아오시고, 시인은 그것을 쓰러진 참깨 깻단에서 확인한다. 쓰러진 참깨 깻단을 확인하는 시선이 시인의 시 쓰기의 지향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멘사 사고력 퍼즐 프리미어
보누스 / 켄 러셀.존 브렘너.필립 카터 지음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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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누스소설,일반켄 러셀.존 브렘너.필립 카터 지음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시리즈. 기억력, 숫자 감각, 정확성, 반응 속도 향상에 효과가 있는 퍼즐로 머리를 자극해보자. 영국멘사의 핵심 멤버들이 만든 퍼즐이 두뇌 단련을 도와줄 것이다. 수리, 논리, 공간지각, 추리 영역을 넘나드는 문제들이 가득하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두뇌 단련법이다. 하지만 두뇌의 나이를 젊게 유지하려면 문제를 풀면서 숫자와 도형에 숨은 규칙을 찾기 위해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거나 이런저런 계산도 해야 한다. 상식으로 풀리지 않는 해답을 몇 가지 단서만을 토대로 추리하고, 때때로 기초적인 수학 지식을 동원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렇게 향상된 입체적인 사고력이 생각을 유연하게 만들어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줄 것이다.머리말 : 입체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멘사의 관문 추천사 : 내 안에 잠든 천재성을 깨워라 멘사란 무엇인가 문제 해답 천재 가능성 진단 : 나는 혹시 천재가 아닐까? 영재에 관한 보고서 : 지능지수 상위 2%의 영재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기억력, 숫자 감각, 정확성, 반응 속도 향상에 효과가 있는 퍼즐로 머리를 자극해보자. 영국멘사의 핵심 멤버들이 만든 퍼즐이 두뇌 단련을 도와줄 것이다. 《멘사 논리 퍼즐》을 만든 필립 카터와 켄 러셀, 《멘사 시각 퍼즐》을 만든 존 브렘너가 합심해 내놓은 《멘사 사고력 퍼즐 프리미어》에는 수리, 논리, 공간지각, 추리 영역을 넘나드는 문제들이 가득하다. “IQ 148을 위한 멘사” 시리즈의 결정판 자꾸 무언가 깜빡하고, 간단한 계산도 잘 되지 않을 때가 있는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면서도 하나도 빼놓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머리가 잘 돌아가던 때도 있었는데 하고 자신의 두뇌가 걱정이 되는가? 반복되는 일상에 익숙해지면 몸처럼 두뇌도 활력을 잃는다. 기억력, 숫자 감각, 정확성, 반응 속도 향상에 효과가 있는 퍼즐로 머리를 자극해보자. 영국멘사의 핵심 멤버들이 만든 퍼즐이 두뇌 단련을 도와줄 것이다. 문제 유형은 다양하지만 해답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도전 정신과 끈기뿐이다. 시간제한이 없으므로 풀고 싶은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해나가면 된다. 하나둘 해결한 문제가 늘어날수록 지적 쾌감도 충만해질 것이다. 200여 개의 멘사 퍼즐은 누구나 자신의 두뇌를 시험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다. 입체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멘사의 관문 신경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퍼즐을 푸는 것은 두뇌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다수의 언론사들은 두뇌 건강을 위한 습관으로 반드시 퍼즐을 꼽아왔다. 신체 나이가 운동량에 따라 달라지듯 두뇌 나이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젊어질 수 있다. 뇌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멘사 사고력 퍼즐 프리미어》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두뇌 단련법이다. 하지만 두뇌의 나이를 젊게 유지하려면 문제를 풀면서 숫자와 도형에 숨은 규칙을 찾기 위해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거나 이런저런 계산도 해야 한다. 상식으로 풀리지 않는 해답을 몇 가지 단서만을 토대로 추리하고, 때때로 기초적인 수학 지식을 동원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렇게 향상된 입체적인 사고력이 생각을 유연하게 만들어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줄 것이다. 철학자들의 논리 체계 바탕이 된 수학적 사고 내 안에 잠든 천재성을 깨워라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철학 명제로 잘 알려진 데카르트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다. 그는 누구나 올바른 방법과 단계를 거치면 진리를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진리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수학적 사고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았다. 데카르트 외에도 수학을 중요하게 여긴 철학자는 많다. 서양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플라톤은 아카데미아를 세워 입구에 ‘기하학을 모르는 자는 여기 들어오지 마라’고 쓸 정도였다. 이처럼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수학자이기도 했는데, 이는 어떠한 논리 체계를 완성하는 데 수학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브리티시 멘사의 핵심 멤버인 필립 카터, 켄 러셀, 존 브렘너는 수학적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퍼즐을 소개한다. 이들이 만들고 검증한 《멘사 사고력 퍼즐 프리미어》의 문제들은 전편 《멘사 사고력 퍼즐》처럼 수리, 논리, 공간지각, 추리 영역을 넘나들면서도 그보다 한층 더 어렵다. 이는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자극하면서 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
CNC 선반, 머시닝센터 프로그램
구민사 / 박승식 (지은이) / 2018.08.20
20,000

구민사소설,일반박승식 (지은이)
CNC 선반 프로그램 해독, 머시닝센터 프로그램 해독, CNC 선반 장비 조작, 머시닝센터 장비조작 기술을 스스로 습득 할 수 있게 해당 기종의 장비 사진 및 조작 설명서를 수록하였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국가기술자격 이론 및 실기시험 대비가 가능하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관련 실기분야 교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CNC 선반 및 머시닝센터 초, 중, 고급 프로그램 연습도면을 수록하였으므로 언제든지 본인의 프로그램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CHAPTER 1 CNC 제품 제작법 01 CNC 공작기계 02 CNC의 구성 03 CNC의 3대 제어 방식 04 프로그래밍 05 CNC 선반 06 CNC 프로그램 07 준비기능 08 CNC의 주요 기능 09 CNC 좌표계 10 주축 기능 11 공구 기능 12 공구인선 보정기능 13 복합형 사이클 14 CNC 선반 프로그램작성 해독 15 머시닝센터 16 머시닝센터 프로그램(Program) 17 머시닝센터 이송기능 18 머시닝센터 주축기능 19 머시닝센터 보조기능의 종류 20 머시닝센터 준비기능 21 머시닝센터 보간기능 22 공구길이 보정 23 공구경 보정 24 머시닝센터 프로그램 해독 25 전산응용 설계일반 26 CAD/CAM 일반 27 전산응용 가공일반 CHAPTER 2 CNC 제작 안전관리 01 안전기준 02 안전수칙 03 작업의 안전 CHAPTER 3 CNC 선반 프로그램 해독 및 조작기술 01 2013년 이후 변경된 실기시험 방법 02 CNC 선반 운전하기 03 SENTROL 조작기 사용법 익히기 04 조작기 상세설명 05 기계조작 실습 06 이송 및 보조기능 활용 07 준비기능의 활용 08 프로그램 및 가공하기 09 실습에 필요한 주요 준비기능 10 CNC 선반 프로그램 실습하기 11 한국산전 CNC 프로그램 12 Sub프로그램 호출 기능 13 한국산전 CNC 선반 척 옵셋 방법(조작 순서) 14 한국산전 CNC 선반 TOOL OFFSET 방법(조작 순서) CHAPTER 4 머시닝센터 프로그램 해독 및 조작기술 01 통일 머시닝센터 운전하기 02 삼성 머시닝센터 운전하기 03 위아 머시닝센터 운전하기 04 실습에 필요한 기능 익히기 05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CNC 밀링가공 실기시험 요구사항 CHAPTER 5 일반 공작기계 조작기술[밀링, 선반] 01 밀링 실기 따라 하기 02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실기시험 요구사항 03 선반 실기 작업별 설명 04 2013년 이후 변경된 실기시험 방법 05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실기시험 요구사항 CHAPTER 6 기계가공 조립기술 01 기계가공 조립 실기에 필요한 수기가공 02 여러 가지 구멍 가공 03 기계가공 조립 작업에 필요한 암나사 및 수나사 작업 04 기계가공 조립기능사 실기시험 요구사항 ■부록 1. CNC 선반 프로그램 좌표값 연습 도면 2. 프로그램 풀이 도면 3. 일반프로그램 초급 연습도면 4. 일반프로그램 중급 연습도면 5. 일반프로그램 고급 연습도면 6. 머시닝센터 일반프로그램 초급 연습도면 7. 머시닝센터 일반프로그램 중급 연습도면 8. 머시닝센터 일반프로그램 고급 연습도면 9. 머시닝센터 일반프로그램 응용 연습도면최근 산업사회는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면 먹고 살 수 있다.”는 옛 어르신들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다기능, 복합형, 융합형 기술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에 기계분야 기술을 익혀 이 분야에서 종사 하고자 하는 기능인에게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계과에서 정밀기계과로 변화하여 현재는 컴퓨터응용기계과로 명칭과 기술 내용도 지속적으로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산업현장의 기술수요 또한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복합기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기계분야 종사자를 위하여 국가기술자격 준비 및 실무능력 배양에 적합하도록 프로그램 해독능력과 기종별 장비의 조작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었으며 혼자서도 프로그램 작성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부록으로 CNC 선반 및 머시닝센터 초, 중, 고급 프로그램 연습도면을 수록하였으므로 언제든지 본인의 프로그램능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분야 이론과 실기를 겸할 수 있는 실무 지침서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였다. * 이 책의 주요 특징 1. CNC 선반 프로그램 해독, 머시닝센터 프로그램 해독, CNC 선반 장비 조작, 머시닝센터 장비조작 기술을 스스로 습득 할 수 있게 해당 기종의 장비 사진 및 조작 설명서를 순서대로 따라하여 혼자서 장비조작 및 프로그램작성 기술을 습득하여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2.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국가기술자격 이론 및 실기시험 대비가 자연스럽게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실기 중 특히 CNC분야 프로그램 해독 및 기계조작은 현업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직접 장비의 사진을 보고 기종별 운전 순서를 제시하여 여러 기종의 기계조작에 활용할 수 있는 조작순서 등을 나열하여 실기검정 대비와 더불어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3. 자격증 시험에만 합격하면 쓸모없는 책이 아니라 CNC 선반 프로그램 해독 및 장비조작, 머시닝센터 프로그램 해독 및 장비 조작은 물론 일반 공작기계의 조작방법 등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관련 실기분야 교재로 활용이 가능하며 이론, 실기, 필답형 실기, 기술사 서술형 실기, 현장작업 실무 활용 등 옆에 두고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 4. CNC 선반 및 머시닝센터 초, 중, 고급 프로그램 연습도면을 수록하였으므로 언제든지 본인의 프로그램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중요 도면에는 프로그램 풀이를 넣어 본인이 연습한 프로그램이 맞는지 확인 할 수 있으며, 현장이나 학교에서 자기가 작성한 프로그램을 기계장치에 입력하여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관련분야 이론과 실기를 겸할 수 있는 실무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였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핵심요약 + 기출유형 1,200제
예문사 / 이설훈 (지은이) / 2020.07.20
22,000

예문사소설,일반이설훈 (지은이)
화장품학 전공 교수가 직접 집필한 전문 수험서로, 최신 출제 난이도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시험에 출제될 핵심 유형을 파악하였다. 3단계 학습으로 주요 이론 정리부터 실전 대비 모의고사까지 한 권으로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다. 2020년 제1회 기출문제 완벽 복원으로 보다 확실하게 학습이 가능하다.Hidden card 2020년 제1회 기출복원문제 Part 01 단원별 핵심요약 Chapter 01 화장품법의 이해 Chapter 02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Chapter 03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Chapter 04 맞춤형화장품의 이해 Part 02 단원별 기출유형문제 Chapter 01 화장품법의 이해 Chapter 02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Chapter 03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Chapter 04 맞춤형화장품의 이해 Part 03 실전모의고사 제1회 실전모의고사 제2회 실전모의고사 Part 04 실전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제1회 실전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제2회 실전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본 도서의 특징] 1. 화장품학 전공 교수가 직접 집필한 전문 수험서 최신 출제 난이도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시험에 출제될 핵심 유형 파악 2. 3단계 학습으로 이론부터 실전까지 한 번에! 주요 이론 정리부터 실전 대비 모의고사까지 한 권으로 완벽하게 정리 3. 2020년 제1회 기출문제 완벽 복원으로 보다 확실하게 학습 기출문제 완벽 복원과 저자의 깊이 있는 해설로 시험 대비 ■ 책소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대비 현 화장품학 전공 교수가 직접 집필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주요 개념 파악, 이론 복습을 위한 단원별 문제, 실전 대비 모의고사까지 3단계 학습 구성으로 보다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예시문항과 저자가 직접 작성한 깊이 있는 해설을 배치하여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에 대한 전체적인 파악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최신 개정 화장품법과 관련 법령을 부록으로 제공하여 합격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시행된 2020년 제1회 기출문제를 완벽 복원하여 수록하였습니다. 현재 실력을 점검할 뿐만 아니라 시험의 흐름을 파악하고 핵심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험에 나온 개념은 별도 표시를 하여 수험생의 빠르고 확실한 학습이 가능합니다. 학습한 개념에 대해 빠른 복습이 이루어지도록 ‘단원별 마무리 문제/기출유형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도서 말미에는 실제 시험의 경향과 난이도를 완벽하게 재현한 ‘실전모의고사’를 수록하여 실전에 빠르고 강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의 노하우와 지식이 담긴 상세한 해설을 통하여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너른고을 광주 역사와 인물을 통해 배우는 한국사
우리글 / 웃담문화교육연구회, 박연희, 윤재훈, 이주연, 임종분, 조수아, 하영호, 허미강 (지은이)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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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소설,일반웃담문화교육연구회, 박연희, 윤재훈, 이주연, 임종분, 조수아, 하영호, 허미강 (지은이)
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역사와 문화, 민주주의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경기 광주 지역의 인물과 역사를 알리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함께 만들었다. 주인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내 고장 역사를 알아야 하고, 그 역사와 함께한 인물은 누구이며, 그 인물이 남겨준 교훈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광주와 관련이 있는 열한 명의 인물을 골라 그들이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으며, 주로 활동한 지역이 어디인지, 또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기 쉽게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단어에는 일일이 설명글을 달아놓았으며, 뜻을 알기 쉽게 한자를 함께 달아놓았다.축하의 글 - 땅이 인물을 만들고, 인물이 땅을 만든다_방세환(광주시장) 책머리에 - 하영호(웃담문화교육연구회)•6 1부 1. 역사를 알아야 하는 까닭 2. 광주의 역사 3. 지역 변천 과정 4. 지명 유래 2부 1. 이양중 - 고려의 마지막 충신 2. 맹사성 - 세종을 올바른 길로 이끈 스승 3. 허난설헌 - 조선 최초의 베스트셀러 시인 4. 신립 장군 - 이탕개의 난을 평정한 북벌 호랑이 5. 정충량 - 기묘사화 때 목숨 걸고 직언을 한 선비 6. 정뇌경 - 청나라까지 자원해서 따라간 소현세자의 스승 3부 1. 이벽 - 조선 천주교회 창립 선조 2. 안정복 - 정조대왕의 스승 3. 이종훈 - 동학농민운동과 독립운동에 온 몸을 던진 지도자 4. 신익희 -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 5. 최은희 -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배우이며 교육자, 영화감독 참고 문헌 및 사진 출처 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역사와 문화, 민주주의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경기 광주 지역의 인물과 역사를 알리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함께 만들었다. 주인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내 고장 역사를 알아야 하고, 그 역사와 함께한 인물은 누구이며, 그 인물이 남겨준 교훈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필자들은 광주와 관련이 있는 열한 명의 인물을 골라 그들이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으며, 주로 활동한 지역이 어디인지, 또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기 쉽게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단어에는 일일이 설명글을 달아놓았으며, 뜻을 알기 쉽게 한자를 함께 달아놓았다. 독자들이 광주의 역사와 인물을 통해 한국사를 배우며, 내가 어디서 왔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올바른 삶이라 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되기 바란다.역사를 알아야 하는 까닭‘역사’를 영어로 번역하면 히스토리history라고 하며,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진행되거나 존재하여 온 과정’이라고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사전적인 의미로 역사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필자는 역사를 ‘내비게이션’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는 여행을 가려고 할 때 갈 곳을 먼저 정하고 난 다음 어떤 교통편을 이용할 것인지 정하게 된다. 그리고 목적지에 가는 방법과 걸리는 시간 등을 미리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보고 출발한다.이런 과정이 왜 필요할까? 그것은 길을 잃어버리거나 헤매지 않고 목적지를 찾아가기 위해서이다.우리가 교과과정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알아야 하는 이유는 여러분이 미래로 나아갈 때, 길을 헤매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옛사람들의 지혜를 빌리기 위해서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처럼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과거의 역사는, 우리에게 잘 풀지 못하는 일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는 사전과도 같다. 내가 오늘 아침에 지나온 길은 과거요, 내가 서 있는 지금이 현재요,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미래이다.
아이스테시스
길(도서출판) / 자크 랑시에르 (지은이), 박기순 (옮긴이)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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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서출판)소설,일반자크 랑시에르 (지은이), 박기순 (옮긴이)
자크 랑시에르는 자신의 정치철학적 주저인 『불화』에서 ‘정치’를 민주주의의 동의어로 이해했다. 이제 그는 자신의 미학적 주저라 할 수 있는 『아이스테시스』에서 ‘미학’을 역시 민주주의와 동일한 것으로 제시한다. 즉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학은 민주주의 체제에 다름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은 부제 ‘미학적 예술체제의 무대들’에서 알 수 있듯이, ‘무대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14개의 무대는 18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역사적 시기의 주요 예술적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통상적으로 ‘모던’이라는 용어를 통해 설명되고 분석되었던 시기의 예술을 그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랑시에르는 이 책에서 ‘무대’라는 독특한 방법을 통해 ‘모더니즘’ 혹은 ‘모더니티’에 대한 기존 담론을 대체하는 새로운 서사를 제시한다. 그 서사는 이 책의 「서곡」 부분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예술적 모더니티에 대한 하나의 ‘대항-역사’(contre-histoire)로 읽을 수 있는 것이다.서곡 5 제1장 아름다움의 분리 ― 1764년 드레스덴 19 제2장 거리의 어린 신들 ― 1828년 뮌헨-베를린 53 제3장 평민의 하늘 ― 1830년 파리 79 제4장 새로운 세계의 시인 ― 1841년 보스턴-1855년 뉴욕 103 제5장 불가능에 도전하는 곡예사들 ― 1879년 파리 131 제6장 빛의 춤 ― 1893년 파리, 폴리-베르제르 극장 155 제7장 부동극 ― 1894~95년 파리 179 제8장 사회적 예술로서의 장식예술: 신전, 집, 공장 ― 파리-런던-베를린 209 제9장 표면의 거장 ― 1902년 파리 239 제10장 신전의 계단 ― 1912년 모스크바-드레스덴 263 제11장 기계와 그 그림자 ― 1916년 할리우드 291 제12장 순간의 위대함 ― 1921년 뉴욕 313 제13장 사물들을 통해 사물들을 보기 ― 1926년 모스크바 339 제14장 존재하는 것의 잔혹한 광채 ― 1936년 헤일 카운티-1941년 뉴욕 365 옮긴이 해제 : 랑시에르의 무대 개념과 평등주의 391 옮긴이의 말 455 찾아보기 459랑시에르 미학과 예술 사상에 대한 결정체, 『아이스테시스』 자크 랑시에르는 자신의 정치철학적 주저인 『불화』에서 ‘정치’를 민주주의의 동의어로 이해했다. 이제 그는 자신의 미학적 주저라 할 수 있는 『아이스테시스』에서 ‘미학’을 역시 민주주의와 동일한 것으로 제시한다. 즉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학은 민주주의 체제에 다름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은 부제 ‘미학적 예술체제의 무대들’에서 알 수 있듯이, ‘무대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14개의 무대는 18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역사적 시기의 주요 예술적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통상적으로 ‘모던’이라는 용어를 통해 설명되고 분석되었던 시기의 예술을 그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랑시에르는 이 책에서 ‘무대’라는 독특한 방법을 통해 ‘모더니즘’ 혹은 ‘모더니티’에 대한 기존 담론을 대체하는 새로운 서사를 제시한다. 그 서사는 이 책의 「서곡」 부분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예술적 모더니티에 대한 하나의 ‘대항-역사’(contre-histoire)로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항-역사로서의 새로운 미학 담론을 제시하는 랑시에르는 궁극적으로 존재론적 민주주의를 탐구한다. 우선 무엇보다도 그는 유용한 것과 해로운 것, 의미 있는 것과 무의미한 것, 큰 것과 작은 것 등을 분별함으로써 위계질서를 구축하는 이성의 규범으로부터 벗어날 때, 모든 것은 평등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에게 미학체제는 바로 이 평등을 탐험하고 현시하는 사유 체제이다. 이 점은 무엇보다도 재현의 주제에 따라 장르를 위계적으로 구별한 전통적 관점의 해체에서 드러난다. 주지하다시피, 근대 이전까지 신화나 성서 이야기, 그리고 주요 역사적 사건을 다룬 역사화나 왕족과 귀족을 그린 초상화는 고귀한 주제를 다룬 고귀한 장르에 속했던 반면, 서민의 일상적 삶을 재현한 풍속화, 자연 사물을 그린 풍경화, 그리고 가장 쓸모없는 죽어 있는 사물을 그린 정물화는 저속한 장르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미학체제에서 예술은 그 재현 주제들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 미학적 시선은 그것들에 대해 무관심하고 초연하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초연함은 세상이 모든 것에 시선을 주는 평등주의 시선에 다름 아니다. 이제 이 시선 속에서 모든 것은 동등하게 예술적 재현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랑시에르가 인용하고 있듯이,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것, 즉 가장 고귀한 물건에서부터 가장 하찮은 물건에 이르기까지, 천상의 시스티나 성모에서부터 플랑드르의 술주정뱅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예술적 영역에 속할 수 있는 ‘평등한’ 권리를 갖게 되었다. 존재론적 민주주의 탐구 ― 평등에 기반한 미학체제 이것은 랑시에르가 ‘미학적 분리’라고 말한 데서 가능해졌다. 이러한 분리는 한편으로 18세기에 미술관의 본격적 발전이라는 제도적 변화와, 다른 한편으로는 이에 상응하게 사물을 보는 시선과 사유의 변화를 통해 일어났다. 어원적으로 예술의 신인 뮤즈를 위한 신전이라는 의미의 미술관(museum)은, 신전이 본성상 그러하듯 무엇보다도 ‘분리의 공간’, 세속적이고 사회적인 것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신성한 공간’으로 규정될 수 있다. 미술관이 사회적 공간에 대해 갖는 물리적 분리는 새로운 시선을 가능케 하는 상징적 공간이 된다. 예를 들어 꽃병이나 동전 혹은 방패 같은 고대 문명의 유물이 미술관이라는 분리의 장소에 놓일 때, 그것들은 자신들이 가졌던 본래의 목적과 유용성을 상실한다. 미술관에서 그것들을 ‘몇 발자국 떨어져’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그것들이 산출되었던 시대와의 시간적 거리, 그리고 그것들이 가졌던 삶의 맥락으로부터의 공간적 거리를 동시에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과거 문명의 흔적과 증언으로서 그것을 탐구하는 고고학자가 아니라면, 우리는 그것들이 어떤 의도에서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무관심하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시선은 우리 앞에 놓인 유물이나 재현된 주제가 담고 있는 ‘이야기’나 ‘예시적 가치’ 등에 초연하다. 오히려 새로운 미학적 시선 속에서 각각의 사물에서 주목되는 것은 그것이 지닌 상징화 능력이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무리 작고 하찮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전체의 호흡과 파동을 각자의 방식대로 표현하고 있다. 랑시에르는 이러한 관점을 상징주의로 규정하면서 강조하고 있는데, 상징주의가 이렇게 이해되는 한에서, “상징주의 시학은 평등주의 시학”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풀잎은 별들의 노고만큼 가치를 지닌다”라고 주장한 휘트먼의 시학적 논제는 이 존재론적 민주주의의 미학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플로베르 또한 『마담 보바리』를 아무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는 책이라고 말하면서, 예술에서는 이제 아름다운 주제도 상스러운 주제도 없음을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휘트먼처럼 “우리는 풀잎 하나의 역사에 크나큰 사랑을 투여할 수 있다”라고 쓰고 있다. 왜 풀잎만이겠는가? 이번에는 나뭇잎들이 존재론적 평등을 미학적으로 논증하기 위해 소환된다. 연인 루이즈 콜레에게 쓴 편지에서 플로베르는 나뭇잎들은 서로 다르지만 그것은 ‘다같이’ 흔들린다고 말하면서 사물들의 ‘미시적 평등’을 긍정한다. 그런데 이 평등 혹은 이 민주주의를 정치적 민주주의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플로베르는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자가 아니었지만, 존재론적 민주주의의 옹호자, 그리고 문학을 통해 이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적 민주주의’의 대변자였다. 이처럼 랑시에르는 누구보다도 확실한 ‘민주주의’의 옹호자이다. 실제로 랑시에르는 장식예술과 순수예술, 장인과 예술가의 분리가 더 이상 성립할 수 없음을 논증하는 곳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갈레와 랄리크의 장식품에 새겨진 식물 문양들, 셰레의 포스터 도안, 로이 풀러의 춤추는 천 너울이 표현하는 형상은 “자연의 형태들이 보여 주는 위대한 민주주의”이다. 왜냐하면 그 다양한 감각적 형태는 자기 자신을 넘어 초감각적 의미를 현시할 수 있는 능력과 권리를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세계 전체를 무한히 풍부한 의미로 구성하기 때문이다. 미학체제의 예술성이 갖는 정치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 그리고 메타정치 그런데 랑시에르의 이러한 미학적 민주주의는 정치적 민주주의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일까? 사실, 랑시에르가 여러 번 밝히고 있듯이, 예술은 그 사회비판적 기능을 통해 정치성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민주주의는 인간이 갖는, 말할 수 있는 평등한 권리에 기초해 있다. 반면에 미학적 민주주의는 사물들이 갖는 말할 수 있는 평등한 권리, 그것들의 동등한 상징화 능력에 토대하고 있다. 따라서 둘 사이에는 어떤 직접적 연관도 없다. 그렇다면 미학체제의 예술이 갖는 정치성은 어떤 것인가? 결국 이는 자율적 예술의 정치성 문제로 귀결되는데, 이는 프리드리히 실러에 의해 주제화되었던 것이기도 하다. 원칙적으로 보자면, 자율적 예술은 삶을 지배하는 규범과 규칙에 대한 단절에서 성립한다. 그런데 이 단절은 삶 자체와의 분리가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오히려 그것은 사회적 삶의 논리 안에서 자신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던 것들의 삶으로의 침투, 그리고 그것을 통한 삶의 확장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실러는 삶과 세계의 이러한 확장을 가능케 하는 심미적 경험의 상태를 ‘심미적 상태’로 규정한다. 그에 따르면, 바로 이 마음의 정조는 인간을 어떤 제한도 없는 무제한성으로 이끈다. 이러한 의미에서 심미적 상태는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발생적 토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점에서 그것은 ‘미학적 자연상태’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상태가 위계적 질서에 자유롭기 때문에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누리는 자유와 평등의 상태이고, 그래서 모든 정치공동체의 발생적 토대인 것처럼 자율적 예술 속에서 성립하는 심미적 상태 또한 마찬가지로 모든 가능한 감각적 공동체의 발생적 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는 여기서 ‘정치와 미학의 평행론’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둘은 모두 자유와 평등이라는 근대적 이념의 동일한 뿌리에서 형성된 것으로서 그것의 서로 다른 두 표현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이 평행론은 예술이 어떤 의미에서 정치와 직접적으로 관계하지 않는지를 설명해 준다. 그럼에도, 아무리 순수예술이라 하더라도, 예술은 ‘근본적으로’ 정치와 관계한다. 그리고 정치의 주체는 인간이다. 그런데 이 인간은 심미적 상태에서 온전한 의미의 인간이 된다. 달리 말해 인간은 거기서 생성되고 확장된다. 인간에 대한 미적 훈련과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 점에서 랑시에르는 미학체제의 예술에 고유한 정치성을 ‘메타정치’라고 부른다.
영국 왕 엘리자베스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티머시 핀들리 지음, 오경숙 옮김 / 2010.08.15
12,000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소설,일반티머시 핀들리 지음, 오경숙 옮김
연극 부문에서 캐나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총독문학상을 수상한 티머시 핀들리의 희곡. 여자의 몸으로 남자인 척하며 사랑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영국 왕 엘리자베스 1세. 남자의 몸으로 여자 역할을 연기하는, 동성애자 배우 네드 로언스크로프트.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들의 정열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언어를 통해 사랑과 성의 본질, 정체성에 대한 인간적인 고뇌를 느껴 본다. 셰익스피어를 읽는 것이 아닌, 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창의적인 역작이다. 2000년에 캐나다에서, 2009년에는 한국에서도 공연된 바 있다.해설 엮은이에 대해 지은이 서문 나오는 사람들 무대 프롤로그 1막 1601년 참회의 화요일 2막 1601년 재의 수요일 옮긴이에 대해정체성과 사랑에 대한 끝없는 고민 - 무엇이 남자를 남자로 만들고, 여자를 여자로 만드는가? 1601년 사순절의 첫날인 재의 수요일 전날 밤, <헛소동> 공연을 마친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체임벌린 극단의 초라한 숙소에 뜻밖의 방문객 엘리자베스 1세가 나타난다. 자신의 연인이었던 에식스 백작의 사형 전날 밤, 잠을 이룰 수 없어 밤을 지내려고 그곳에 찾아온 것이다. 여왕의 방문은 예리한 재치와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뛰어난 재능의 여자 역 배우 네드 로언스크로프트를 자극하고 젊은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상상력을 고무시킨다. 긴 밤을 보내며 펼치는 격렬한 논쟁 속에서 여왕, 배우 그리고 극작가는 자신이 연기했던 역할, 삶과 대결하면서, 정체성, 성 그리고 사랑에 관한 질문들과 씨름한다. 엘리자베스 1세는 왕으로서 위엄을 가졌고, 강력하지만, 슬픔을 보일 때는 고통을 드러내며 가련해 보인다. 여왕은 고압적이고, 우스꽝스럽고, 변덕스럽고, 모순과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네드는 아일랜드 전쟁에서 죽은 대장과의 동성애의 결과로 현대의 에이즈와 같은 매독으로 죽음이 임박했다. 이들의 감정적인 대화는 아이러니하게 서로의 닮은 점을 드러낸다. 무엇이 남자를 남자로 만들고, 여자를 여자로 만드는가? 에식스 백작의 사형선고 결정으로 고통스러운 여왕은 오락거리와 기분 전환을 위해서, 그리고 배우들은 여왕을 흥미롭게 하는 질문들을 밝혀내기 위해서 셰익스피어의 여러 희곡에서 짤막한 대사들을 인용해 낭독하거나 연기한다. 이 방식으로 배우들은 여왕에게 도발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에식스에 대한 동정심을 드러낸다. 여왕은 때로는 군주답게 명령하고, 위협하고, 또 때로는 그녀의 방어를 풀고 그녀 안의 여성적 느낌을 고백한다. 여왕은 여자로서의 열정을 느끼면서도, 왕국의 이익을 위해서 그 열정을 버린다. 여왕은 네드에게 말한다. “네가 날 여자가 되도록 가르친다면… 난 네가 남자가 되도록 가르치겠다.” 인상적인 등장인물들 ≪영국 왕 엘리자베스≫는 2000년에 캐나다에서, 2009년에는 한국에서도 공연된 바 있다. 주연인 엘리자베스와 네드, 셰익스피어뿐만 아니라,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조연들이 무대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상호작용한다. 눈이 나쁘지만 유쾌한 재봉사, 과거를 추억하는 늙은 광대, 여자 연기를 하는 소년들, 여왕을 시중드는 백작 부인, 그리고 곰까지도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극에 등장한다. 이 인물들 모두가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완성도 높은 극이 만들어졌고, 이제 이 인물들이 이 책 속에서 생명을 얻었다. 현대의 독자들과 연극 관객들 모두를 만족시켜 줄 작품이다.
오늘부터 신령님 8
학산문화사(만화) / 스즈키 줄리에타 글 그림 / 2011.09.09
4,500

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스즈키 줄리에타 글 그림
봉숭아 꽃물 들이고 싶다
지혜 / 최연희 (지은이) / 2020.06.13
9,000

지혜소설,일반최연희 (지은이)
지혜사랑 시선 219권. 최연희 시집. 순간의 생애와 풍경을 넘나드는 정직한 고백과 독백들로 삶에 대한 본질의 외면과 내면을 교차시키면서 다양한 층위의 시말로 엮어내었다. 삶에서 삶이 아닌 것을 초월하거나 풍경 속에서 새로운 풍경을 빚어내는 시학을 은근하게 결합시켜내고 있다. 또한 삶이면서 보다 더 진실한 삶으로 아니면 풍경을 통해 성찰로 환원하려는 시적 사유에 대한 끈기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시인의 말 5 1부 시계 12 볍씨의 일생 14 고로쇠나무의 운명 16 태양도 우는구나 17 그림자놀이 18 불면 19 홀연히 떠난 그녀 20 봉숭아 꽃물 들이고 싶다 22 하늘 종소리 24 한 모금의 죽 26 벽지의 생애 28 방앗간 집 여인의 말 30 겨우살이 32 날개 34 볏단 35 창호지 36 내가 쉬어갈 곳 38 바위의 독백 39 뻔한 넋두리 40 위험한 생각 42 2부 개심사 가는 길 44 법성포 46 백합 48 갑골저수지 49 튤립 50 배밭에서 51 팽이꽃 52 물 53 해당화 55 할미꽃 56 가지치기 57 두꺼비 58 망둥이잡이 59 타이어 60 일몰 61 삶의 바다 62 파도 63 폭포 성찰 65 간월암에 올라 66 마애여래삼존불심 67 3부 고장난 수도꼭지 70 성모성월 71 유한과 무한 73 1초 75 냉장고 76 꿈을 꾼다, 오늘도 78 나이테 79 흰 고무 샌들 80 작은 소망 82 김장 83 구봉의 전설 85 무의 운명 87 가훈 89 서원 90 소나무의 화답 91 딸이 떠나던 날 93 보이는 향기 94 운명 95 내 안의 나를 찾아 96 숲에서 바다로 97 4부 생이별 100 밤바다 101 나를 깨우는 것들 102 겨울나무 103 동절기 104 별빛 아래서 105 단풍 107 훈계 109 모태 110 세월은 가끔 저 홀로 111 태양의 고독 112 태풍 113 삶 114 인연 116 책임져야 할 나이 117 나를 달래주는 것들 118 동부시장 119 세상이 변해도 어쩔 수 없는 것 121 초심으로 돌아가리 122 해설 생의 풍경을 넘나드는 본질을 위한 서정의 시학 - 권혁재 124나의 손등에 검버섯이 생겼다/ 부추며 고추 채소가 내 손길을 기다린다// 손바닥엔 굳은살이 배겼고/ 만지는 것마다 생채기를 내지만// 장갑에 의존하지 않고/ 맨손으로 풀을 벤다// 네일아트 한번 해보지 않아/ 거친 손으로 신는 스타킹// 번번이 올이 튀어/ 입어보지 못한 치마// 오늘도 나는 몸뻬 입고 장화 신고/ 녹슨 호미를 들고 풀밭으로 간다// 하얗고 매끈했던 손/ 흙 만지고 햇살과 벗하다 보니/ 손등에 꽃이 피었다// 예쁘다 어여쁘다 내 손/ 손톱 끝에 풀물 들어/ 내 손톱에 둥지 틀고 사는 것들// 긴 세월 함께하는 벗/ 노후를 같이 보낼 수 있으니/ 외롭지 않다/ 어느 날 나의 손톱에도/ 봉숭아 꽃물 들일지 몰라/ 이 또한 나의 행복이 아닐는지 ----[봉숭아 꽃물 들이고 싶다] 전문 최연희 시인에게 삶의 성찰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대상이나 서정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질문을 하는 절대의 행위이다. 최연희가 “우리의 도착지는 같다며/ 시침은 천천히 더딘 걸음으로 미소를 짓”(「시계」)거나 “겨우내 나를 지켰던 생명수,/ 네가 나를 보고 울고 있구나 네가 나에게 기쁨을 주는”(「고로쇠나무의 운명」) 사이에서 끄집어내는 풍경은 결코 삶의 안일한 모습이 아니다. 시에서 성찰은 인간 본연의 “어둠과 빛이 갈라지는”(「태양도 우는구나」) 것이면서 “퍼렇게 멍든 상처로 입을” 여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삶에 대한 시인의 성찰은 “오늘도 나는 몸뻬 입고 장화 신고/ 녹슨 호미를 들고 풀밭으로” 가며 “손톱 끝에 풀물 들어/ 내 손톱에 둥지 틀고 사는 것들”을 보며 “긴 세월 함께하는 벗/ 노후를 같이 보낼 수 있으니 외롭지 않다”(「봉숭아 꽃물 들이고 싶다」)하며 화자 자신에 대한 애틋한 바람조차, 시인이 추구하는 삶에 대한 진실한 빛깔을 봉숭아 꽃물 들이 듯 짙게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삶을 대하는 시인의 태도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 산 끝자락을 달려온 안개가 저승길 바닥을 적”(「하늘 종소리」)시거나 “달랠 수 없는 아픔이 다가올 때/ 어머니의 미소는/ 한 모금의 죽”(「한 모금의 죽」)으로 생과 사의 이면을 한 생애로 성찰해내기도 한다. 때로는 “내 집인 양 뿌리 내리고 꽃 피우고”(「겨우살이」) 살아도 그야말로 한식구가 되어 “수액과 영양분을 나누는 한 몸”을 꿈꾸기도 하지만 최연희에게 본질적인 삶은 “딱지 앉아 떨어지지 않는 아픔/ 그 마음 읽어 보듬어 줄 누구 없으니/ 귀만, 귀만 열고 가슴으로 삭히며 살아낼 것”(「벽지의 생애」)으로 더 아프게 나타난다. 이를테면 최연희가 바라보고 있는 삶은 “일과 휴식의 상존”(「내가 쉬어갈 곳」)하는 공간이고, “무료하면서도 너무 빠른 시간에 정신이 없고”(「뻔한 넋두리」) “같은 듯하지만 절대 같지 않은 순간의 연속”으로 되거나 “참았던 숨을 길게 토해” 물들이는 봉숭아 꽃물인지도 모른다. 그런 반면에 최연희는 삶과 성찰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분명히 알고 있고 어느 것을 우선순위에 두어야하는지도 그 자신이 뚜렷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 그러한 자세와 태도는 시에 대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볍씨의 일생」에서 보여주는 “하얀 알갱이로 다시 태어나”는 “생명”의 기도에서 “겨울 나는 이들의 안식처”까지 삶에 대한 깊은 본질을 파악해내는 내밀성이 돋보인다. 이러한 양상은 「겨우살이」나 「볍씨의 일생」 등에서 심도 있게 잘 지적해내고 있다. 따라서 금번 상재한 최연희의 시집 『봉숭아 꽃물 들이고 싶다』는 검버섯이 생긴 손등을 바라보는 화자자신에 대한 순수한 삶과 그런 삶을 통해 자아를 성찰해나가는 자세를 정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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