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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문 독송용 무량수경
비움과소통 / 하련거 지음, 무량수여래회 엮음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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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과소통소설,일반하련거 지음, 무량수여래회 엮음
하련거 거사께서 대장경에 수록된 5종의 원역본을 회집하여 이룬 것으로 전체 경전을 총괄하여 48品으로 나누고 있다. 무량수경은 이생에 윤회를 벗어난 깨달음의 세계인 극락정토에 화생하여 무생법인을 증득한 후 마침내 성불하려는 염불 수행자들의 필독서이다. 동시에, 참선 다라니 간경 등 다양한 방편을 닦는 수행자들이 꼭 봐야할 경전이기도 하다. 불경의 왕인 화엄경이 무량수경을 위해 설해졌다고 할 정도로 귀중한 이 경에는 오탁악세 말법시대의 수행자들이 육도윤회에 떨어지지 않고 현생에 불퇴전지(정정취)를 증득해 다시는 퇴전하지 않고 성불하는 쉽고 간편하면서도 가장 빠른 성불의 지름길이 담겨있다.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 : 한글 독송집 제1품 법회에 모인 성중 제2품 보현보살의 덕을 좇아서 수학하다 제3품 큰 가르침을 베푸신 인연 제4품 법장 비구께서 발심ㆍ수학한 인연 제5품 지극한 마음으로 정진하다 제6품 위대한 서원을 세우다 제7품 반드시 정각을 성취하리라 제8품 무량한 공덕을 쌓아 나가다 제9품 수행과 공덕을 원만하게 성취하다 제10품 모두 아미타불처럼 되길 발원하다 제11품 극락세계의 장엄청정 제12품 광명이 시방세계에 두루 비추다 제13품 극락세계에는 수명과 대중이 무량하다 제14품 보배나무가 국토에 두루 가득하다 제15품 아미타불 극락도량의 보리수 제16품 아미타불 극락도량의 당사와 누각 제17품 아미타불 극락도량의 연못 팔공덕수 제18품 시방세계 뛰어넘는 희유한 환경 제19품 필요한 것들이 풍족하게 갖추어져 있다 제20품 공덕의 바람 불고 꽃비 내리다 제21품 보배연꽃과 부처님 광명 제22품 구경의 불과를 분명코 증득하다 제23품 시방제불께서 찬탄하시다 제24품 삼배왕생의 왕생조건과 과보 제25품 삼배왕생의 정인 제26품 아미타불께 예배공양하고 법을 듣다 제27품 시방제불의 공덕을 노래하고 찬탄하다 제28품 극락세계 대보살의 위신광명 제29품 대보살의 원력은 크고 깊다 제30품 극락세계 보살의 수행생활 제31품 극락세계 보살의 진실한 공덕 제32품 극락세계에는 수명과 즐거움이 무극하다 제33품 권유하고 독려하여 정진하게 하시다 제34품 마음이 열리고 명백히 이해하다 제35품 오탁악세의 다섯 가지 악ㆍ고통ㆍ타오름 제36품 거듭 가르치고 권하시다 제37품 가난한 사람이 보배를 얻듯이 소중히 하라 제38품 부처님께 예배드리니 광명을 나타내시다 제39품 미륵보살이 의견을 말하다 제40품 변지, 의심의 성에 갇히다 제41품 의심이 다 끊어져야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다 제42품 많은 보살들이 서방정토에 왕생하다 제43품 염불인은 홀로만 가는 소승이 아니다 제44품 보리수기를 받다 제45품 오직 이 경전만 홀로 세상에 남는다 제46품 부지런히 닦고 굳게 지녀라 제47품 복덕과 지혜가 있어야 이 경을 들을 수 있다 제48품 이 경을 듣고 나서 큰 이익을 얻다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 : 한문 독송집 전세계 1억 명이 수지독송하고 있는 무량수경이 바로 아미타부처님이시다 “앞으로 올 세상에는 경전과 불법이 모두 사라질 것이니라. 나(석가모니불)는 대자비심으로 중생들을 불쌍히 여겨 특별히 이 경전을 남기어 백 년 동안 머물게 할 것이다”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 선본 佛 說 大 乘 無 量 壽 莊 嚴 淸 淨 平 等 覺 經 善 本 번뇌를 끊지 않고 삼계윤회를 벗어나 성불하는 묘법 석가여래께서 설하신 제일의 경 ‘무량수경’ 선본善本 한글ㆍ한문 독송집 “무량수경은 화엄이고, 선종이며, 밀종으로 모든 생명체가 이에 의지해 제도 해탈 받음을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무량수경 요해要解 중에서) 『무량수경』은 정토 제일의 경전입니다. 이는 아마도 이 경전에서 아미타 부처님께서 인지因地에서 닦으신 수승한 대원大願과 정진ㆍ행지行持, 시방세계를 뛰어넘는 극락세계의 의보(依; 국토와 의식주 등)ㆍ정보(正; 몸과 마음), 삼배왕생三輩往生의 조건과 바른 인연, 사바예토娑婆穢土 세상의 다섯 가지 죄악ㆍ고통ㆍ타오름(燒) 그리고 일승원해一乘願海의 불가사의함을 선포하고 알리기 때문입니다. 만덕홍명萬德洪名의 구경방편은 일진법계一眞法界를 체體로 삼고, 원명하게 일체 공덕을 갖춤(圓明具德)과 사와 사가 걸림없이 자재함(事事無如來所以興出世唯說彌陀本願經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신 까닭은오직 아미타부처님 본원의 바다를말씀하시기 위함이니라.” 제18 십념필생원제가 부처 될 적에 시방세계 중생들이 저의 명호를 듣고서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좋아하며, 일체 선근을 순일한 마음으로 회향하고, 저의 국토에 태어나길 발원하여, 내지 십념에 만약 저의 국토에 태어나지 못한다면 정각을 성취하지 않겠나이다. 다만 오역죄를 짓거나 정법을 비방하면 제외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길, “법장 비구는 보살행을 닦아 무량무변한 공덕을 쌓아서 일체법에 자재함을 얻었으니, 이는 언어로 분별하여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그가 발한 서원을 원만히 이루어서 제법의 진여실상에 안온히 머물러 있었던 까닭에 장엄ㆍ위덕ㆍ광대함이 가없는 청정불토를 구족하였느니라.”
나의 러브코미디 히로인은 팬티를 입지 못한다 1
대원씨아이(단행본) / 사쿠라 우타 (지은이), 미와 후타바 (그림), 김효은 (옮긴이) / 2018.04.11
7,000원 ⟶ 6,300원(10% off)

대원씨아이(단행본)소설,일반사쿠라 우타 (지은이), 미와 후타바 (그림), 김효은 (옮긴이)
어느 날 방과 후, 소녀의 팬티가 찢어졌다. “―제한시간은 단 5분. 이 시간이 팬티를 입을 수 있는 시간이야. 이런 여자는 싫겠지…?” “응, 싫어.” 여고생을 싫어하기로 유명한 남고생 오이카와 야시로는 말한다. “여자라는 생물은 제멋대로에 자기중심적이라 딱 질색이야!” 그러므로 그의 청춘에는 러브코미디 따위는 없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학교 최고의 미소녀(메인 히로인) 호시미야 나나의 특이체질을 목격하면서 그녀의 비밀을 지켜주게 되는데….1장 운명을 바꾸는 노팬티2장 파란을 부르는 노팬티3장 불행을 부르는 노팬티4장 운명을 바꾸는 팬티어느 날 방과 후, 소녀의 팬티가 찢어졌다. “―제한시간은 단 5분. 이 시간이 팬티를 입을 수 있는 시간이야. 이런 여자는 싫겠지…?”“응, 싫어.”여고생을 싫어하기로 유명한 남고생 오이카와 야시로는 말한다. “여자라는 생물은 제멋대로에 자기중심적이라 딱 질색이야!” 그러므로 그의 청춘에는 러브코미디 따위는 없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학교 최고의 미소녀(메인 히로인) 호시미야 나나의 특이체질을 목격하면서 그녀의 비밀을 지켜주게 되는데――“그럼 체육복이랑 수영복은 어떻게 되지?” “실험… 해볼까?” “하아? (……이러다가―청춘 러브코미디로 돌입하는 거 아냐?)”
요시다 세이지 작품집 & 원근법 테크닉
영진.com(영진닷컴) / 요시다 세이지 (지은이), 고영자 (옮긴이) / 2021.11.15
18,000

영진.com(영진닷컴)소설,일반요시다 세이지 (지은이), 고영자 (옮긴이)
배경을 가능한 한 단순화하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시다 세이지의 독특한 세계관이 담긴 50점 이상의 작품과 투시도법, 풍경과 배경을 그리기 위한 테크닉을 소개한다. 퍼스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법부터 제대로 배운 사람도 적용하기 쉬운 퍼스의 기술, 새로 그린 일러스트 3점을 소재로 실제 일러스트의 제작 과정을 통해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작가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그의 독특한 작품과 작화 메이킹을 동시에 보다 보면 작품들이 어떠한 생각으로 그려지고, 거기에 어떤 기술이 도움이 되고 있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다.Gallery  철저한 퍼스 테크닉 그림을 그리는 5가지 방법 01 퍼스는 한번쯤 잊자 퍼스를 사용하지 않고 그리는 배경 크기를 맞추어 그린다 기본적인 것의 크기 앙각과 부감도 그려본다 자연을 그럴듯하게 그린다 여러 가지 쓸 만한 테크닉 02 모사를 해보자 모사의 포인트 모사의 요령 복잡한 풍경의 모사 일상적인 스케치 03 퍼스의 기본 지식 퍼스란 무엇일까? 1점 투시의 기본 1점 투시의 여러 가지 종류 2점 투시의 기본 아이레벨에 대하여 다양한 2점 투시 3점 투시의 기본 3점 투시와 구도 복수의 소실점이 있는 풍경 04 퍼스의 응용 · 실용 퍼스를 의식한 자연 묘사 구름의 퍼스 언덕길, 계단 그리는 법 원, 원기둥의 퍼스 퍼스로 크기를 정하다 깊이를 균등하게 분할하다 깊이를 결정하는 방법(화각에 대하여) 어안 퍼스 자연스러운 깊이 인물에서 퍼스를 정하다 화면 밖에 소실점이 있을 때의 퍼스 퍼스로 하기 쉬운 실수 사람의 눈과 퍼스의 차이 그림자의 퍼스 거울의 퍼스 구도의 기본 Illustration Making 새로 그린 일러스트 메이킹 1. Making of “Dining” 실내 2. Making of “Derelicts” 실외(자연물) 3. Making of “Fairytale” 실외(인공물) 아틀리에 소개 & 인터뷰 작품 해설 후기유명한 배경 아티스트 요시다 세이지의 작품과 그의 작화 노하우를 한 권에! 일러스트나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배경이 들어가는 작품들은 그 배경에 따라 각각의 장면 분위기가 크게 바뀐다. 이처럼 배경 작업은 단순히 인물의 뒷배경이나 설명적인 요소를 뛰어넘어 보는 사람의 감정에까지 작용하여야 하며,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배경을 잘 그릴 수 있게 도와주는 기본적인 이론 이상의 작가만의 사상과 테크닉이 적용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배경을 가능한 한 단순화하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시다 세이지의 독특한 세계관이 담긴 50점 이상의 작품과 투시도법, 풍경과 배경을 그리기 위한 테크닉을 소개한다. 퍼스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법부터 제대로 배운 사람도 적용하기 쉬운 퍼스의 기술, 새로 그린 일러스트 3점을 소재로 실제 일러스트의 제작 과정을 통해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작가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그의 독특한 작품과 작화 메이킹을 동시에 보다 보면 작품들이 어떠한 생각으로 그려지고, 거기에 어떤 기술이 도움이 되고 있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다.
사국
문학동네 / 반도 마사코 글, 권남희 옮김 / 2010.09.20
12,000원 ⟶ 10,80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반도 마사코 글, 권남희 옮김
★★ 나오키 상 수상 작가 반도 마사코의 걸작 전설기담 ★★ ★★ 영화 원작소설 ★★ 시코쿠는 원래 사국이었다. 사국은 일찍이 이 세상에 존재했다. 그리고 지금도 신의 골짜기를 통해 사국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산 자가 사국에 가려면 다른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그것이 왼쪽으로 역행하는 순례길…… 1부 2부 3부 옮긴이의 말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너지고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존재하는 세계, 그곳은 사국 일본 네 개의 섬 중 가장 작으며 최남단에 위치한 시코쿠. 그곳에서는 지금도 흰옷 차림에 삿갓을 쓰고 자루를 둘러멘 채 금강장을 짚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른바 ‘헨로’라고 불리는 순례자로, 오랜 전통에 따라 섬 곳곳에 자리잡은, 홍법대사의 행적이 담긴 88개의 사찰을 차례로 돌며 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이다. 『사국』은 이 시코쿠 섬을 무대로 펼쳐진다. 반도 마사코는 四?과 死?의 일본어 발음이 ‘시코쿠’로 동일한 데서 착안해 제목을 정했고, 88개의 절을 죽은 자의 나이만큼 거꾸로 순례하면 죽은 자를 불러들이는 의식이 된다는 설정을 덧붙여 이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반도 마사코는 아동문학으로 데뷔했으나, 이후 작풍을 바꾸어 죽음과 성性의 문제를 다룬 호러 장르의 작품, 일본인의 토속정서에 밀착된 기담소설을 연이어 발표하며 일본 대표 공포소설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미야베 미유키, 구로카와 히로유키, 시노다 세쓰코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제116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반도 마사코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토속적인 기담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에 사랑 이야기를 녹여낸 『사국』은 1999년 일본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개봉 당시 〈링 2〉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2001년에는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소녀 귀신의 공포를 선사했었다. 또한 다치바나 다카시와의 대담집으로 국내에도 알려진 일본의 저명한 논객 사토 마사루가 소개한 100권의 책에 이름을 올렸다(『지의 정원』 참조). 죽음의 나라에서, 사요리가 돌아왔다!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소설은 주인공 묘진 히나코가 야쿠무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시작된다. 도쿄에서 혼자 생활하며 HINA라는 이름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히나코는 부모님을 대신해 본가의 집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이십 년 만에 고향을 찾는 길이다. 오봉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동창생을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초등학교 시절 단짝이었던 친구 사요리가 십팔 전 물에 빠져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진다. 학처럼 아름답고 또래 아이들과는 어딘지 모르게 다른 분위기를 풍기던 사요리는 무당집안인 히우라 가의 딸이었다. 사요리가 죽은 후로 그 어머니 데루코는 88개의 절을 왼쪽 방향으로 순례하며 죽은 자를 불러들이는 금기의 의식인 사카우치를 행하는 중이며, 『시코쿠의 고대 문화』라는 저서를 남긴 아버지 야스다카는 교통사고를 당해 십칠 년째 혼수상태로 입원중이다. 사요리와 더불어 히나코의 어린 시절 소중한 친구이자 첫사랑이었던 후미야는 현재 이혼 후 낙향해 마을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도시생활에 진력을 내며 조용한 야쿠무라로 돌아왔지만, 자연스레 섞이지 못하고 위화감에 시달린다. 동창들의 모임에 나갔다가 히나코와 재회하고 마음이 끌린 그는 어릴 때 사요리와 셋이서 놀던 신의 골짜기에 가보자고 청한다. 사요리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과 함께 이제 자신은 외지인이라는 쓸쓸함에 심란해하던 히나코 역시 선뜻 제안에 응한다. 숲이 뚝 끊기고 나타나는, 산속의 작은 공터와도 같은 신의 골짜기는 아름답지만 마을 어른들 사이에서는 함부로 가까이 가선 안 될 장소로 알려져 있다. 사령이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놀이 장소였고 특히나 사요리는 그곳에 유별난 애착을 보였었다. 어린 시절 추억담을 나누며 주위를 돌아보던 두 사람 앞에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신의 골짜기의 중심인 와지에 기이한 돌기둥이 솟아나고 그 주위로 휘몰아치는 바람에 노랫소리가 섞여든 것. 혼비백산한 둘은 도망치듯 그곳을 떠나오는데, 히나코는 노랫소리의 주인공이 사요리라고 확신하고 후미야는 말도 안 된다며 애써 부정한다. 그후로도 두 사람은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워가지만, 주위를 맴도는 듯한 존재, 끈질기게 따라붙는 알 수 없는 시선 때문에 불안에 떤다. 그 무렵 공기 중에 이상한 것이 떠돌고 사카 강이 역류하는 등, 이상한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마을은 심상치 않은 기류에 휩싸이고, 긴장감과 공포는 점차 고조된다. 야스다카의 미발표 원고를 우연히 읽고 문병차 병원을 찾은 히나코에게, 야스다카는 잠시 깨어나 “사요리를 막아달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는 다시 혼수상태에 빠진다. 순례자 센토 나오로의 이야기는 소설의 또다른 축을 이루고 있다. 나오로는 시코쿠를 오른쪽으로 돌며 이시즈치 산을 해악으로부터 지켜 성스러움을 지키고 시코쿠를 순례하는 사람들의 기도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조상 대대로 이어져온 임무를 충실히 수행중이다. 임신한 아내의 임종조차 지킬 수 없었던 아픈 기억을 안고 있으나, 지금은 묵묵히 걷는 데만 정신을 쏟고 있다. 그렇게 순례중인 그는 어느 날 어둠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운을 느끼고 불안한 예감에 휩싸여 이시즈치 산으로 급히 발길을 돌린다. 선조들이 경고했던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이 태풍이 닥치고, 히나코와 후미야, 데루코와 야스다카, 나오로까지 신의 골짜기에 모여들면서 소설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죽은 자가 돌아온다는 데루코의 말은 사실일까. 히나코는 야스다카의 말대로 사요리를 막고 자신의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일본의 탄생신화까지 아우르는 상상력 죽음의 공포 속에 피어난 애틋한 사랑 이야기 고향 시코쿠 지방의 민담을 소설로 승화시켜온 반도 마사코의 상상력은 일본의 탄생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이는 소설 곳곳에 인용되는 야스다카의 『시코쿠의 고대문화』를 통해 잘 드러나 있다. 일본 열도의 섬 중에서 가장 먼저 태어났고, 그만큼 고대에 시코쿠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섬임을 야스다카의 입을 빌려 피력한 뒤에 시코쿠가 예전부터 사자의 나라, 죽은 혼들이 사는 섬이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최초에 태어난 섬은 아와지시마淡路島인데, 이 아와淡와 현재의 도쿠시마 현의 옛 이름 아와阿波는 같은 발음이다. (……) 아와인 시코쿠로 이어지는 길, 이와지시마가 맨 먼저 생기고 시코쿠가 태어났다. 아와지시마는 시코쿠를 낳기 위한,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산도 같은 것이었다. (……) 시코쿠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지방이 도사다. 도사는 옛날부터 귀신이 사는 나라라고 불렸다. 옛날에는 귀신이란 사자의 영을 가리켰다. 즉 도사는 사자가 사는 나라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74쪽) 뿐만 아니라 오봉 명절이면 장대 끝에 불을 붙여 태우는 것과 같은 일본 고유의 풍습과 죽은 자를 불러내 그 말을 전하거나 은밀히 사자의 영혼을 달래기도 하고 타인을 저주하기도 하는 의식을 치르는 무속 신앙, 사령을 모으는 힘이 있는 대상으로 돌기둥을 숭배하는 원시신앙 등은 소설에 독특한 토속적 색채를 가미하며 기담 특유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한편,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사국의 공포 속에서 피어난 히나코와 후미야, 또 사요리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안긴다. 죽었으나 삶을 갈구하는 사자의 마음이 만들어낸 사국은 결국 삶의 결계를 만들고자 하는 산 자들에 의해 이 세상 바깥으로 밀려난다. 하지만 소설의 결말이 암시하듯, 사자는 늘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그들을 불러낼 날을 기다리며.
기동전사 건담 소설 2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토미노 요시유키 지음, 김정규.이성길 옮김, 미키모토 하루히코 그림 / 2009.12.10
8,500원 ⟶ 7,650원(10% off)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소설,일반토미노 요시유키 지음, 김정규.이성길 옮김, 미키모토 하루히코 그림
건담 탄생 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어판으로 정식 출간한 <기동전사 건담 소설>.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기본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스토리를 보여 준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민간인이었던 주인공 '아무로 레이'가 소설에서는 처음부터 군인이자 파일럿 후보생으로 등장한다. 또한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등장인물들 간의 애틋한 관계 등의 내용을 담고 있고,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알 수 없었던 지온 공국의 탄생 과정, 샤아 아즈나블과 세이라 마스의 성장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을 소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애니메이션에서는 모호하게 표현되었던 '뉴타입'에 대한 설명을 소설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마크로스>로도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미키모토 하루히코의 표지 및 삽화와 함께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한국어판 출간 축하 글도 수록하였다.기동전사 건담 1권 한국어판에 부치는 글(토미노 요시유키) 7 PART1 사이드7 21 PART2 사이드7 탈출 57 PART3 캘리포니아 크래시 87 PART4 뉴타입 125 PART5 지온 147 PART6 텍사스 존 169 PART7 라라아 203 PART8 시작 229 해설 다이토쿠 테츠오(大德哲雄) 기동전사 건담 2권 PART9 탈출 21 PART10 쿠스코 알 35 PART11 전야 71 PART12 사람들 103 PART13 접촉 133 PART14 예감 165 PART15 어택 193 PART16 에르메스 217 해설 오카다 토시오(岡田斗司夫) 기동전사 건담 3권 PART17 원한 21 PART18 도즐 자비 47 PART19 후퇴 77 PART20 태동 113 PART21 시동 147 PART22 아 바오아 쿠 183 PART23 즘 시티 217 저자 후기 토미노 요시유키(富野由悠季)건담 소설, 한국에 서다! 모든 건담 시리즈의 원조「기동전사 건담」은 1979년 TV에 첫 방영된 이후, 여러 건담 시리즈가 방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0년 넘게 팬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기동전사 건담」의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 씨는 애니 방영 후,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스토리의 『기동전사 건담 소설』을 발간하였는데, 인터넷상에 몇몇 팬들이 번역한 텍스트 파일로만 접할 수 있었던 그 소설을 건담 탄생 30주년을 맞이하여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한국어판으로 정식 출간하게 되었다. 『기동전사 건담 소설』은 기본적인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스토리를 보여 주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민간인이었던 주인공 '아무로 레이'가 소설에서는 처음부터 군인이자 파일럿 후보생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등장인물들 간의 애틋한 관계 등, 팬들의 감정을 자극할 만한 내용도 담고 있고,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알 수 없었던 지온 공국의 탄생 과정, 샤아 아즈나블과 세이라 마스의 성장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을 소설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애니메이션에서는 모호하게 표현되었던 '뉴타입'에 대한 설명을 소설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어 그 동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뉴타입'에 대해 궁금증을 품어왔던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밖에도 소설에만 나오는 'G3 건담'과 샤아의 '릭돔' 간의 전투신도 들어 있어 프라모델이나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G3 건담의 존재를 소설 속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볼거리로는「마크로스」로도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미키모토 하루히코' 씨의 표지 및 삽화 일러스트로, '미키모토 하루히코' 씨의 팬이라면, 소설을 읽으면서 각종 일러스트들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 외에도 책 앞쪽에 수록되어 있는 메카닉 일러스트 또한 팬들에게 특별한 볼거리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건담 30주년 탄생을 기념하여 3권 모두 양장본으로 제작되고 1권에는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한국어판 출간 축하 글도 수록되어 있어 더더욱 소장 가치를 올렸다. 토미노 감독의 「기동전사 건담」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동전사 건담 소설』. 건담 30주년의 해가 가기 전에, 건담의 팬이라면 모든 건담의 원조인 『기동전사 건담 소설』을 통해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소설'만의 맛을 지금 느껴보도록 하자!!
Unitas Brand Vol.37 : 브랜드 엔터러키 인터뷰
Moravianunitas / 유니타스브랜드 편집부 엮음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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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avianunitas소설,일반유니타스브랜드 편집부 엮음
유니타스브랜드 37권. 브랜드 엔터러키 인터뷰는 골목 브랜드를 다루었던 볼륨 35호(골목가게, 골목대장, 골목브랜드)와 브랜드 뮤지엄을 설명했던 볼륨 36호(브랜드 뮤지엄, 뮤지엄 브랜드)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특집이다.Editor's letter / Designer's letter 15- 현상은 있지만, 이론이 없는 이야기 16- 정지된 시간 18- 브랜드에 대한 난처한 질문Perplexing question과 퍼즐Puzzle맞추기 22- 엔텔러키 아이덴티티Entelechy Identity 26- 한국형 멀티 디자인 브랜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의 엔털러키 41- 자기공명자 창작자magnetic resonance imagineer를 통한 3D 인터뷰 60- 퍼즐 방식, a와 A 혹은 A와 a 62-alive A에서 a live A 78-a에서 A까지 88-전쟁은 평화War is peace, 자유는 예속Freedom is slavery, 무지는 힘Ignorance is strength 그러나, a is A 98- a+A=aA 102- Formula aA 106- Few & Far, 결정적 순간 114-Few & Far와 流, 愛, 波물 흐를-퓨, 사랑-애, 물결-파 20 120-작게 그리고 멀리 '골목가게에서 브랜드로' [경영/경제 신간] 유니타스브랜드 Vol. 37 브랜드 엔터러키 인터뷰(Brand entelechy interview) 퓨 앤드 파(few & far) 유니타스브랜드 Vol.37 30년 전에 골목에서 시작된 작은 가게의 미래를 볼수 있는 책 《엔터러키 인터뷰 few & faw》 브랜드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브랜드 엔터러키 인터뷰는 골목 브랜드를 다루었던 볼륨 35호(골목가게, 골목대장, 골목브랜드)와 브랜드 뮤지엄을 설명했던 볼륨 36호(브랜드 뮤지엄, 뮤지엄 브랜드)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특집입니다. 1984년에 골목가게로 출발하여 2015년 9월에 브랜드로 런칭할 aA 디자인 뮤지엄을 두 달 넘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아직 런칭하지 않은 퓨 앤 파(Few & Far)라는 미래 브랜드를 aA 디자인 뮤지엄 안에서 꺼내어 보여드릴 것입니다. 그래서 브랜드 엔터러키 인터뷰는 골목가게에서 브랜드가 되는 30년 역사서이며 내년 하반 기에 런칭할 브랜드에 관한 예언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유니타스 브랜드에서 다루게 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를 홍대골목에서 시작하여 브랜드가 될 [aA 디자인 뮤지엄] 카페의 파일럿 특집으로 다룬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카페는 30년 전에 골목에서 시작된 작은 가게의 기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커피와 음료를 파는 단순한 커피숍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신입사원 면접 장소, 브랜드 런칭하는 장소, 브랜드의 새로운 시즌을 보여주는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디자인을 배우는 장소 그리고 브랜드가 탄생하는 장소가 될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을 커피숍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미디어(Media)라고 할까요? 브랜드 관점에서는 이곳은 브랜드 미디어입니다.
1977
문학동네 / 데이비드 피스 (지은이), 김시현 (옮긴이) /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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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데이비드 피스 (지은이), 김시현 (옮긴이)
『그랜타』 지가 최고의 젊은 영국 소설가로 선정한 데이비드 피스의 데뷔작으로, 1974년 요크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기자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누아르 스릴러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살인과 폭력, 부패와 공모로 얼룩진 요크셔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복잡하고 거친 플롯, 스타카토로 끊기는 단문, 혼란스러운 내면의 독백 등 모방이 불가한 스타일을 통해 ‘요크셔 누아르’라는 새로운 범죄소설의 장르를 열었다. 이후 경찰, 파견수사관, 변호사 등 각기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1977』 『1980』 『1983』을 이어나가며 당시 영국의 암울한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담아냈고 3부작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방영되었다. 한국어판은 요크셔 누아르의 시작을 알린 『1974』, 1977년의 매춘부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기자와 경찰의 이야기를 통해 요크셔 리퍼 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1977』을 선보인다. 시리즈의 모티프가 된 ‘요크셔 리퍼’는 실제로 1960년대와 1970년대 영국 북부의 리즈 지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연쇄살인범이다. 특히 『1977』부터 요크셔 리퍼 사건이 전면에 등장하는데 사건 해결이나 범인 추적보다는 타락한 권력자, 부패한 경찰, 특종을 쫓는 언론 등 그 주변의 이야기를 주요하게 다룬다.1부 시신들… 13 2부 경찰과 도둑… 139 3부 신이여, 여왕을 보호하소서… 235 4부 내 이름은?… 319 5부 저주받은 자들… 405데이비드 피스의 새로운 범죄소설 ‘요크셔 누아르’ 『1974』는 『그랜타』 지가 최고의 젊은 영국 소설가로 선정한 데이비드 피스의 데뷔작으로, 1974년 요크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기자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누아르 스릴러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살인과 폭력, 부패와 공모로 얼룩진 요크셔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복잡하고 거친 플롯, 스타카토로 끊기는 단문, 혼란스러운 내면의 독백 등 모방이 불가한 스타일을 통해 ‘요크셔 누아르’라는 새로운 범죄소설의 장르를 열었다. 이후 경찰, 파견수사관, 변호사 등 각기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1977』 『1980』 『1983』을 이어나가며 당시 영국의 암울한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담아냈고 3부작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방영되었다. 한국어판은 요크셔 누아르의 시작을 알린 『1974』, 1977년의 매춘부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기자와 경찰의 이야기를 통해 요크셔 리퍼 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1977』을 선보인다. 시리즈의 모티프가 된 ‘요크셔 리퍼’는 실제로 1960년대와 1970년대 영국 북부의 리즈 지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연쇄살인범이다. 특히 『1977』부터 요크셔 리퍼 사건이 전면에 등장하는데 사건 해결이나 범인 추적보다는 타락한 권력자, 부패한 경찰, 특종을 쫓는 언론 등 그 주변의 이야기를 주요하게 다룬다. 이처럼 실화를 모티프로 한 연쇄살인 이야기, 매춘부들을 노리는 살인마, 범죄자와의 경계가 모호할 만큼 폭력적인데다 여자관계로 얽혀 있는 경찰들, 어지러웠던 과거를 되살리는 설정,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는 『블랙 달리아』 『LA 컨피덴셜』을 쓴 미국의 하드보일드 작가 제임스 엘로이를 연상시키며 “1970년대 요크셔를 부패의 암적인 근원으로 바꿔놓음으로써 ‘엘로이 랜드’의 심장부로 직행한다” “제임스 엘로이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이지만 훨씬 더 암울한 뭔가에 빠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세기 영국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우익성이 강했다는 대처 시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스릴러 장르의 틀에 당시 사회 분위기를 담았다는 점에서는 에든버러의 현대사를 작품에 녹여낸 범죄소설 작가 이언 랜킨이 떠오르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아찔하고 강렬한 시적 문체로 난폭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극단까지 밀어붙이는 데이비드 피스만의 독창적 스타일이 이미 수없이 소비된 범죄소설 장르도 혁신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데이비드 피스는 요크셔에서 태어나 웨이크필드 근처 오시트에서 성장했다. 책과 글쓰기 외에도 음악, 만화에 빠져 십대 시절을 보냈고 엄청난 소설을 쓰겠다는 포부로 출판사들의 문을 두드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어떤 글도 보내지 말라는 거절이었다. 계속되는 불경기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빚이 늘어나자 생활을 위해 이스탄불로 떠나 영어를 가르친다. 그곳에서 보낸 이 년은 그가 여덟 살 이후 아무 글도 쓰지 않았던 유일한 시간이었다. 하루종일 일해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일자리를 제안받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고 그곳에 정착한다. 당시 일본어를 한마디도 몰랐던 그는 영어책 중고 서점에 이끌리듯 드나들며 특히 범죄소설을 탐독했고 제임스 엘로이를 접했다. 현실을 철저히 묘사하는 미국 범죄소설 전통에 영향을 받은 그는 첫 소설의 소재로 요크셔 리퍼 살인사건을 택한다. 희대의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에서 따와 언론에서 이름 붙인 요크셔 리퍼는 거리의 여자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범행을 과시하듯 신문사에 편지를 보냈다. 피해자들과 그 주변인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주민 수십만 명이 사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경찰의 광범위한 수사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사연 하나쯤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데이비드 피스는 팩트와 픽션을 뒤섞는 방식의 작품을 통해 그 시절 고향에 드리웠던 어두웠던 그림자를,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과 상처를 들여다보고자 했다. 픽션은 실제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통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며 그들이 살아가는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가장 완벽한 형식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피스 살인과 폭력, 부패와 공모로 얼룩진 1974년의 요크셔 여기가 암흑과 혼돈의 지옥이다 잔인한 광채가 번득이는 비열한 거리의 스릴러 1974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요크셔, 열 살 클레어가 하굣길에 실종된다. 수사대가 꾸려지고 기자들도 기삿거리를 찾아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요크셔 포스트〉의 기자 에디 역시 사건 취재에 투입된다. 런던 대형 언론사에서 근무하다 고향 요크셔로 돌아온 그는 최근 아버지의 죽음으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는 한편, 전국지에 실릴 기사를 쓰고야 말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조사중 과거의 미제사건들에서 연관성을 발견하고 피해 가족들을 취재하면서도 머릿속은 온통 특종을 따낼 생각뿐이다. 결국 실종 아동의 끔찍한 시신이 발견되자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히고 신문사가 스타 기자 잭 화이트헤드에게 사건을 맡기면서 에디의 불안과 조바심은 극에 달한다. 한편 민영주택 건설과 공급을 둘러싼 뇌물사건을 취재중이던 선배 기자 배리가 의문의 차사고로 사망하고, 한 남자가 에디에게 접근해 배리의 취재 자료를 넘긴다. 에디는 자료에 등장하는 거물들과 자신이 취재중인 살인사건들을 연결시키며 추악한 부패와 공모의 근원에 서서히 다가간다. 하지만 취재차 만난 피해자의 어머니, 시신을 찾는 데 도움을 줬다는 영매가 살해되면서 그 자신이 경찰서로 끌려간다…… 소설은 마지막까지 무엇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독자들은 그저 지옥 같았던 요크셔의 과거를, 부패의 근원을 그저 들여다볼 수 있을 뿐이다.청취자: 그래서 그 집 앞에 차를 세웠는데, 그 여자 말이 땡전 한푼 없다는 거예요.
바질토마토
작가마을 / 정가을 (지은이) / 2020.12.10
10,000원 ⟶ 9,000원(10% off)

작가마을소설,일반정가을 (지은이)
사이펀 현대시인선 8권. 정가을 시인의 시들은 잔잔한 듯 밀물이 거세다. 현대시의 모종을 착실히 창작하는 듯 하면서도 내부의 정열을 고요히 절제된 언어들로 분출시키는 마력이 있다. 언어의 각질을 벗겼다가 모았다가 다시 변화된 교집합을 만드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디밀었다 숨기는 이미지들이 아주 자연스럽다. 해설에서 황정산 교수는 "마치 홍상수 영화를 보는 듯" 하다고 평했다.시인의 말 제1부/내가 사랑한 세링게이 달빛이 감전되다 액체괴물 고양이 점집 바질토마토 Spring 빨간 경쟁 고용허가서 동백꽃을 낳기도 전에 배를 잃어버린 기억 나도 한 번쯤은 웨이브를 추고 싶다 그는 그를 모른다 스템플러 얼음이 얼굴을 핥는 오후 제2부/아무도 모르는 밤의 정면 달빛에 젖은 155번 버스 미끌한 베개 밑으로 손이 빨려 든다 술이 좀 세면 좋겠다 속이거나 밖 호스피스병동-T관 숲 R로봇 아무도 모르는 밤의 장면 염증 대화하는 빈집 내일은 안돼, 지금 오세요 제3부/루시퍼 다정한 서있는 사람 prison 안녕 생강나무 영광 전철이 잠깐 흔들렸는데 찌 음악분수 지하 41층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종이꽃 제4부/틸란드시아 이오난사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여럿이서 옥상 습관성 망각 오월 대학가 사라지는 달의 소매를 잡고 구겨 신은 운동화 뒤창으로 걸어 들어온 한줄기 빛살에게 리버역 생일 머리 없는 검은 모직 등 하나 제5부/고양이 한 마리 개 열세 마리 당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법제심사 후 봄날 희귀한 과장님 떠돌이 phone:who 거짓말 무료법률사무소 잠시 밖에서 케니의 하루 제6부/게스트 하우스 난간에 기댄 중고자동차매매단지 분홍성게 향, 메리골드 맛 graph paper 사월末말 오월初초 사이 짐은 의자 하나가 전부이다 살점 하나 필요 이상의 단단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섬진강(,) 털갈이(,) 경계를 따라 상추가 한 줄 심겨져 있고 가지, 오이, 호박이 있고 해설|낯선 일상의 발견과 현대적 서정의 깊이/황정산(문학평론가)정가을 시인의 시들은 잔잔한 듯 밀물이 거세다. 현대시의 모종을 착실히 창작하는 듯 하면서도 내부의 정열을 고요히 절제된 언어들로 분출시키는 마력이 있다. 언어의 각질을 벗겼다가 모았다가 다시 변화된 교집합을 만드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디밀었다 숨기는 이미지들이 아주 자연스럽다. 신인이 그러한 詩觀을 가지기에는 부족하리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간다. 그래서 독자의 상상력을 더 흡입시킨다. 해설에서 황정산 교수는 “마치 홍상수 영화를 보는 듯” 하다고 평했다. 이처럼 다면의 시적 자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의 첫 시집이 각인되어야 할 충분한 이유를 독자들이 평가 하리라.
블랙 클로버 4
대원씨아이(만화) / 타바타 유키 (지은이) / 2016.08.17
5,000

대원씨아이(만화)소설,일반타바타 유키 (지은이)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
스윙밴드 / 오영욱 지음 / 2017.06.16
15,000원 ⟶ 13,500원(10% off)

스윙밴드소설,일반오영욱 지음
오기사의 중국 탐방기. 오늘의 중국을 만든 것들, 역사와 혁명과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이룩 해낸 낯설고도 친숙한 세계를 찾아가는 역사문화 탐방기다. 건축가 오영욱은 고지도에 의지해 2천 년 중국의 주거양식과 도시구조를 투시해보고, 마사지 가게와 허름한 국수집, 낡은 택시와 좁은 골목길에서 중국인의 삶을 관찰하고, 평원과 폐허와 유적과 기차역에서 사라진 시간을 복원해낸다. 저자 오영욱은 건축가이자, 지금까지 전 세계 30개 국가를 여행하고 책을 써낸 여행전문가다. 저자는 2년 동안(2015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중국 11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평범하고 일상적인 풍경에서 작지만 흥미로운 많은 것들을 발견해낸다. 특히 인상적인 저자의 방식은 고지도를 들고 현대의 장소에서 사라진 시간의 흔적을 찾아내는 것이다.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교토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고성(古城)을 이미 경험한 저자는 건축가의 시선과 감각을 보태 중국 역사도시들의 구조를 복원하고 그들의 문명과 삶을 유추해낸다. 또 동아시아의 인접국들로 긴 역사를 공유하는 한중일 3국의 갈등, 경쟁, 발전의 양상을 영토문제에서 지도표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어 독자의 호기심을 채워준다. 무엇보다 한중일의 궁궐형식이나 주거양식의 비교분석은 물론, 난방시스템, 도로표지판, 디자인, 춘화, 목욕탕문화의 차이까지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 기원을 고찰하는 대목에선 짧은 웃음과 더불어 깊은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다.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충칭重신경 끄고 살고 싶은 껄끄러운 이웃나라 중국 언제부턴가 무례하고 시끄러운 손님이 되어버린 중국인 우리 눈에 보이는 것 말고 진짜 중국의 중국인은 어떤 모습일까? 평생 중국에 가볼 마음은 없더라도 꼭 알아둘 필요는 있는 중국 이야기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는 오늘의 중국을 만든 것들, 역사와 혁명과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이룩 해낸 낯설고도 친숙한 세계를 찾아가는 역사문화 탐방기다. 건축가 오영욱은 고지도에 의지해 2천 년 중국의 주거양식과 도시구조를 투시해보고, 마사지 가게와 허름한 국수집, 낡은 택시와 좁은 골목길에서 중국인의 삶을 관찰하고, 평원과 폐허와 유적과 기차역에서 사라진 시간을 복원해낸다. 중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황사의 나라, 짝퉁의 나라, 북한을 뒤에서 조종하며 미국과 맞장 뜨는 나라, 돈이면 다 되는 공산주의 나라. 뻔뻔하고 무례하고 지저분하고 시끄럽기로는 세계 최고인 중국인들이 13억 명이나 사는 나라. 한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통념에서 호감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늘 우리에게 껄끄러운 존재였으며, 언제든 우리의 안보나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경계 대상이었다. 특히 최근 사드와 경제보복으로 한중관계는 쉽사리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작금의 상황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얼마나 ‘힘없고 낀’ 존재인지를 절감하게 만들지만, 그 비난의 화살이 굳이 중국을 향해 더 조롱조로 쏟아지는 이유는 왜일까? 일본은 싫어해도 일본의 국력은 인정하고 일본제품을 높이 평가하고 일본여행은 즐기는 반면, 중국이라면 무조건 후지게 보고 중국 여행은 평생 계획에 없다는 사람도 꽤 많다. 중국산 프라이팬에 중국산 쌀과 중국산 김치로 볶음밥을 해 먹으면서도 중국을 무시하고 중국인을 비하하고 중국산을 하찮게 여긴다.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는 중국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얼마간은 타당하고 얼마간은 수긍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중국을 너무 몰라서 그러는 것임을 솔직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가 관찰한 바, 중국 도시의 스케일은 어마어마하고 건축의 다채로움은 황당할 지경인데, 어디에서고 디테일은 찾아볼 수 없다. 유적을 관광지로 만드는 데 혈안이 되어 있지만 역사를 보존하는 데는 관심이 없고, 주변국들의 역사까지 아무렇지 않게 제 것으로 만들어버릴 때는 일말의 반성도 없다. “나무무늬 플라스틱 필름이 있는데 왜 진짜 나무를 써야 하지?”라고 되묻는 중국인들에게선 정성과 깊이를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실용의 관점만 도드라진다. 철저하게 돈의 논리로 움직이지만 결코 자유시장경제는 아니다. 그런데 “강하다는 것의 기준은 단순하다. 내 식대로 살아도 아쉬운 게 없으면 되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대로라면, 중국은 매우 강한 나라다. 단지 싼 인건비와 물류비 때문에 우리가 이용하고, 우리 상품이나 콘텐츠를 많이 팔아먹기만 하면 장땡인 만만한 시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다양하고 복잡하고 여전히 성장중임을 확인시켜준다. 중국은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나라지만, 그럼에도 하나의 중국은 굳건하며, 그 밑바닥에는 ‘강력한 국가’에 대한 중국인들의 변함없는 신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일까? “중국의 역사도시가 매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떠들면 전 재산의 1퍼센트를 빼앗고, 골목에서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지 않는 운전자의 자동차는 압류하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건물을 지은 건물주의 토지는 몰수한다. 이렇게 되면 중국 도시는 세상에서 제일 걷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다.”(128쪽) 이것은 저자의 뼈있는 농담이지만, 어쩐지 중국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더불어 두려움이 인다. 우리는 단지 경제문제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 환경과 생존을 위해서라도 이웃나라 중국을 더 잘 알고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그래서 중국은 대체 어떤 나라기에… 저자 오영욱은 건축가이자, 지금까지 전 세계 30개 국가를 여행하고 책을 써낸 여행전문가다. 저자는 2년 동안(2015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중국 11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평범하고 일상적인 풍경에서 작지만 흥미로운 많은 것들을 발견해낸다. 특히 인상적인 저자의 방식은 고지도를 들고 현대의 장소에서 사라진 시간의 흔적을 찾아내는 것이다.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교토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고성(古城)을 이미 경험한 저자는 건축가의 시선과 감각을 보태 중국 역사도시들의 구조를 복원하고 그들의 문명과 삶을 유추해낸다. 또 동아시아의 인접국들로 긴 역사를 공유하는 한중일 3국의 갈등, 경쟁, 발전의 양상을 영토문제에서 지도표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어 독자의 호기심을 채워준다. 무엇보다 한중일의 궁궐형식이나 주거양식의 비교분석은 물론, 난방시스템, 도로표지판, 디자인, 춘화, 목욕탕문화의 차이까지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 기원을 고찰하는 대목에선 짧은 웃음과 더불어 깊은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다. 저자는 어느 한쪽 방향이나 분야에 편중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중국을 이야기한다. 특히 우리의 입장에서 이 성가시고 시끄러운 이웃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중국을 과일로 표현할 때 가장 어울리는 게 바로 이 롱안이다. 우선 색깔이 칙칙하다. 노란 열매가 중국의 먼지 섞인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나올 것 같은 색이다. 껍질을 까면 전혀 새로운 촉감의 열매가 거짓말처럼 나타난다. 그런데 그 또한 직관적으로 먹음직스럽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식감은 처음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징그럽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익숙해지니 다른 과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매력에 빠진다.” 이런 묘사를 읽노라면 문득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대체 중국은 어떤 나라일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중국이란 이름의 국가도, 중국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도 스쳐가는 개념일 뿐일 수 있다. 지금 중국인을 어떻다고 판단해봤자 나라가 바뀌고 제도가 달라지면 그들도 바뀌게 될 테다.” 중국인이 시끄러운 이유는 담장 때문! 엄청나게 넓은 땅덩어리에 끝이 보이지 않는 평원 한복판에 도시를 건설한 중국인들은 전쟁으로 점철된 역사를 살았기에 모든 왕조가 성벽을 세우는 일에 열심이었다. 중국의 도시들은 첩첩이 담으로 이루어졌고 성 안에도 또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집들이 들어섰다. “요새처럼 담을 두른 집에 살면서 소리 높여 고함을 질러 이웃집 사람과 소통하는 커뮤니티가 생성되었다. 안을 엿볼 수도 바깥을 살필 수도 없는 집이기에 중국인들에게는 소리를 듣고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 이 중요했을 것이다. 중국인이 시끄러운 것은 워낙 많은 인구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기 위해서 기도 하겠지만 그들이 살았고 익숙해진 도시구조에 기인한 바도 크다.”(256쪽) 저자의 말대로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고대사의 환상과 근현대사의 절망을 알아야 한다. 그제야 혹시라도 가졌을지 모르는 경멸과 증오를 잠시 멈출 수 있다. 중국은 노력이 필요한 나라다.”(277쪽) 중국은 많은 부분 우리의 1980~90년대와 같은 속도와 방식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또 많은 부분에선 이미 우리를 앞질렀고, 우리가 중국에서 우리의 과거를 보는 사이 중국은 벌써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나라를 이웃으로 두고,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언제든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 지내야 하는 우리로서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중국을 알아두는 것이 어떤 의미로든 유용할 것이다. “중국에는 아주 큰 것과 아주 작은 것만이 있다. 오늘날의 개념인 휴먼 스케일이 적용 된 곳이 없다. 아주 큰 것의 대표적인 예는 도시고 아주 작은 것의 대표적인 예는 개인성이다. 그래서 이방인은 중국의 도시를 걸으면 힘이 들고 개인성이 도드라지지 않는 거리 풍경은 재미가 없다.” “이곳에서는 길이 반듯하다.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수 있기에 길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다른 길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대지는 척박하고 무서운 적으로부터 피해 숨기 어렵다. 자연스럽게, 삶은 자유롭되 언제든 소멸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 사람은 거친 대지를 닮는다.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드는 동시에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는 힘있는 자에게 순종하며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순식간에 한 달이 사라지는 당신을 위한 스마트폰 시간 활용 백서
정보문화사 / 이동현 (지은이) /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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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문화사소설,일반이동현 (지은이)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누구나 동일하게 24시간을 사는데 삶의 결과가 다르다. 그 답은 ‘시간 관리’에 있다. 사람들 대부분이 시간을 가치 없는 곳에 투자하면서 낭비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시간을 잘 관리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얻고 인생에서 성공한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인생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하루 3시간을 만들어, 24시간을 27시간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이 시간은 당신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것이며, 꿈을 이루는 시간이 될 것이다.머리말 추천사 시간 관리 마인드맵 & 핵심 키워드 이 책의 구성 Part 1 시간 관리 __Chapter 01 왜 시간 관리를 하는가 ____꿈을 목표로 삼을 때, 꿈은 실현된다 ____꿈을 이루기 위해 VAT 설정하기 ____삶의 가치를 위해 투자하기 __Chapter 02 시간 관리 전에 할 일 ____동기 부여를 하고 목표 세우기 ____골든 서클을 통해 본 시간 관리 __Chapter 03 시간 관리의 5가지 법칙 ____프레임 법칙 - 단순성, 빼기 법칙 ____파레토 법칙 - 80/20 법칙 ____아이젠하워 법칙 - 우선순위 법칙 ____3-5-7-9 법칙 - 프랭클린의 24시간 법칙 ____파킨슨 법칙 - 마감 시간과 추진력, 집중력의 법칙 __Chapter 04 자신만의 시간 프레임워크 ____스왓 분석으로 목표 분석하기 ____FVS 관점으로 인맥 관리하기 ____IPO 사고방식으로 일 처리하기 ____문제 해결을 위해 로직 트리 활용하기 ____PDCA로 일정과 할 일 관리하기 - 계획, 실행, 평가, 개선 ____[실습] 스프레드시트로 시간 관리하기 ____[실습] 실습 전 앱 설치하기 __[생각하기] __[알고갑시다] 학생들의 시간 관리 Part 2 시간 도둑 __Chapter 01 이메일 ____제목에 핵심 키워드 넣기 ____육하원칙에 따라 작성하기 ____주요 내용은 본문에, 필요할 때 파일 첨부하기 ____받는 사람과 참조 이해하기 ____서명 넣기 ____[실습] 불필요한 메일을 스팸 등록하기 ____[실습] 자신만의 이메일 편지함 만들기 ____[실습] 메일에 서명 넣기 __Chapter 02 일정 ____일정과 할 일 작성에 대한 경험 ____일정과 할 일에 대한 개념 ____작업 시간 예상 ____해야 할 일 목록 ____일정 우선순위 ____[실습] 메일 예약 발송하기 __Chapter 03 회의 ____시간이 아깝지 않은 회의를 하려면 ____회의 자료 준비로 회의 시간 줄이기 __Chapter 04 문서 작업 ____목적이 분명한 문서 만들기 ____육하원칙에 따라 재점검하기 ____문서 작성 도구와 공간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____공유와 협업으로 생산성 높이기 __[생각하기] __[알고갑시다] 대학생들의 시간 관리 Part 3 시간 설계 __Chapter 01 목표 계획과 관리 - 구글 문서/스프레드시트 ____파레토식 기술로 스케줄 관리하기 ____중간 목표를 세우고 점검하기 ____일일 단위로 작업 관리하기 ____여유 시간을 설정하여 리스트 해결하기 ____관계자와 스케줄 공유하기 ____소요 시간 계산하기 ____할 일 리스트 구체화하기 ____체크 리스트로 실수 방지하기 ____[실습] 스프레드시트로 시간 설계하기 __Chapter 02 일정 관리 - 캘린더 ____일정은 구글 캘린더, 할 일은 태스크 ____스마트 워커의 필수 도구 ____메일로 관리하기 ____일정과 할 일 우선순위 ____연간 일정과 일일 일정 관리하기 ____[실습] 구글 캘린더 시작하기 ____[실습] 캘린더 만들기 ____[실습] 공유 캘린더 만들기 ____[실습] 업무 일정 관리하기 ____[실습] 목표 일정 캘린더 만들고 등록하기 __Chapter 03 할 일 관리 - 태스크/킵 ____할 일 목록화하기 ____스마트폰으로 할 일 관리하기 ____[실습] 태스크로 할 일 관리하기 ____[실습] 킵으로 할 일 관리하기 ____[실습] 메일 일정을 캘린더에 추가하기 ____[실습] 트렐로로 공유 및 협업하기 __Chapter 04 아이디어 관리 - 구글 킵, 에버노트, 원노트 ____꼼꼼히 메모하기 ____시간 절감하고 업무 노하우 축적하기 ____메모 작성법 익히기 ____메모 앱으로 스크랩하기 ____회의 메모 및 의사록 작성하기 ____[실습] 킵으로 메모 관리하기 ____[실습] 지노트로 메모 관리하기 ____[실습] 에버노트로 메모 관리하기 ____[실습] 원노트로 메모 관리하기 __Chapter 05 문서 관리 - 드라이브 ____목적에 맞게 사용하기 ____모든 문서 저장하기 ____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연결하기 ____내 컴퓨터 드라이브처럼 사용하기 ____[실습] 구글 문서로 워드 문서 만들기 ____[실습] 메모 및 댓글 달기를 통한 협업하기 ____[실습] 구글 드라이브로 문서 확인하기 ____[실습]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문서 만들기 __Chapter 06 인맥 관리 - 주소록 ____인맥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 ____인맥 관리 원칙과 노하우 ____진짜 인맥 찾기 ____약속 관리 ____명함 관리 ____스마트폰으로 관리하기 ____인맥 관리의 기본인 전화 업무하기 ____결정권이 있는 사람 만나기 ____[실습] 주소록 사용자 등록하기 ____[실습] 주소록과 구글 맵 연동하기 ____[실습] 주소록에 세부 정보 입력하기 ____[실습] 미팅 일정 및 장소 파악하기 ____[실습]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음성으로 원하는 정보 찾기 ____[실습] 리멤버로 명함 관리하기 ____[실습] Call Notes로 상대방 정보 팝업으로 보기 __Chapter 07 정보 관리 - 지메일 ____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 ____바이러스 필터와 스팸 필터 ____중요 메일 별도 관리 ____검색 기능 ____디바이스 연동 ____효율적인 업무 진행 ____일정에 자료 첨부 ____일정과 할 일 목록으로 스케줄 관리 운영 ____문서 작업 협업 처리 ____행아웃을 이용한 화상 회의와 화상 통화 ____[실습] 긴급 메일과 중요 메일 관리하기 ____[실습] 구글 드라이브로 고용량 메일 보내기 __Chapter 08 발표 준비 - 구글 프레젠테이션 ____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이유 ____3P에 맞게 만들기 ____성공하는 프레젠테이션 ____3-3-3 트리 구조 구성하기 ____프레젠테이션 자료 만들기 ____파워포인트 문제점 ____구글 프레젠테이션 ____[실습] 스마트폰으로 프레젠테이션 실행하기 ____[실습] 구글 드라이브에서 프레젠테이션 파일 만들기 __[생각하기] __[알고갑시다] 군인들의 시간 관리 Part 4 시간 솔루션 __Chapter 01 시간 관리 - 위임, 협업, 회의, 거절 ____목적, 내용, 순서 생각하기 ____중요성과 긴급성에 따라 처리하기 ____담당 한계 정하고 나누기 ____거절하기 ____문서와 일정은 반드시 공유하기 ____협업으로 문서 작성하기 ____재점검하기 ____업무량 편차 줄이기 ____회의는 원 페이지 서류로 진행하기 __Chapter 02 문서 관리 - 원 플랫폼, 원 드라이브, 원 도큐먼트 ____원 플랫폼으로 스마트 기기 관리하기 ____원 드라이브로 원 스톱으로 관리하기 ____원 도큐먼트 사용하기 ____규칙에 따라 파일 만들기 ____모든 자료는 이메일로 받고 폐기 원칙 지키기 ____목적을 가지고 자료 수집하기 ____혼자 회의로 회의나 업무 사전 준비하기 __[생각하기] __[알고갑시다] 직장인들의 시간 관리 [부록 1] 자기 관리를 위한 유용한 앱 [부록 2] 당신의 골든 타임을 점검하라! 체크 리스트 [부록 3] 시간 관리 습관을 만드는 필수 양식 10가지 __[알고갑시다] 주부들의 시간 관리 찾아보기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시간 사용의 차이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누구나 동일하게 24시간을 사는데 삶의 결과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은 ‘시간 관리’에 있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시간을 가치 없는 곳에 투자하면서 낭비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눈 깜짝할 새에 한 달, 일 년이라는 시간이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사라집니다. 그러나 시간을 잘 관리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얻고 인생에서 성공합니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인생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책을 통해 하루 3시간을 만들어, 24시간을 27시간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이 시간은 당신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것이며, 꿈을 이루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시간을 지배할 수 있는 시간 사용 설명서! 이 책은 왜 시간 관리를 해야 하고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관리하는 동기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점검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우리의 일상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조명하며, 다각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실질적인 시간 관리 모델 소개! 우리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론 중심의 시간 관리 도서를 뛰어넘어 구글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실습 예제를 통해 실생활에서 가정과 직장에 시간 관리 법칙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자기 관리를 위한 풍부한 부록 제공! 각 파트 마지막에는 학생, 군인,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와 꿈을 설정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시간 관리 팁을 수록하였으며, 책 뒷부분에는 돈이나 목표를 관리할 수 있는 ‘자기 관리를 위한 유용한 앱’, 스스로 시간 관리, 목표, 일정, 할 일, 회의, 전화, 메일, 출장, 위임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 시간 관리 습관을 만들 수 있는 ‘필수 양식 10가지’를 수록하였습니다. 누구나 출세이 꿈, 성공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꿈을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멈춰 선 여성해방
책갈피 / 린지 저먼 (지은이), 이장원 (옮긴이) / 2021.11.05
17,000

책갈피소설,일반린지 저먼 (지은이), 이장원 (옮긴이)
직장에서는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집에 와서는 가사 노동과 육아에 시달리고, 일과 가사를 잘해 내면서도 예쁘고 섹시해야 한다는 압박까지. 이중, 삼중의 괴로움을 겪는 여성의 삶.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왜 이다지도 고되고 힘들까? 이 책은 오늘날 여성이 처한 진짜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한편으로, 지난 수십 년간 여성의 지위가 급격히 향상됐으나 완전한 평등을 이루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는 점도 지적한다. 이런 변화는 사회 전반의 더 폭넓은 변화와 함께 벌어졌는데, 그로 인해 섹슈얼리티, 가족 생활, 노동의 측면에서 여성의 삶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남성의 삶과 의식도 크게 달라졌다. 그 변화 과정은 한국 사회에 일어난 변화와 너무나 흡사해 읽다 보면 한국의 현실을 묘사한 것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다. 이 책은 이런 변화 과정을 검토하며 여성해방을 이루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남긴 성과와 한계를 살피고, 진정한 여성해방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1장 들어가며: 정체된 혁명 2장 섹스: 영국의 특이성 순결하신 대영제국 │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 │ 전쟁의 시대에서 호황의 시대까지:1960년대로 향하는 전주곡 │ 대도약│ 너무 멀리 간 것인가? │ 강간│ 이중 구속 3장 가족: 가장 행복한 곳, 가장 끔찍한 곳 가족의 변화와 재편 │ 사랑과 결혼 │ 가정을 꾸리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 │ 산산이 조각난 가족: 다시 이어 붙일 수 있을까? 4장 매일매일 하루 종일 일하고 또 하고 일의 의미 │ 전시의 여성들 │ 새로운 노동자들 │ 워킹맘│ 보육│ 임금 불평등 │ 양극화│ 힘든 시대 │ 여성이 일터에서 조직화될 수 있을까? 5장 남자들은 어쩌다… 남성적 질서: 전후의 안정 │ 가정주부의 선택? │ 남성들은 어떻게 반응했나? │ 남자들은 원래 다 그렇다? │ 어떤 사회가 여성을 위협으로 보는가? 6장 전쟁: 좋든 싫든 해방시켜 주마 인도주의적 전쟁의 인명 살상 │ 서구 페미니즘과 무슬림 여성 │ 영국의 정치와 무슬림 여성 │ 히잡을 쓰느냐 마느냐 │ 반전운동 7장 페미니즘: 해방의 한계 마침내 때를 만난 사상 │ 해방이 탈선한 이유 1: 이론 │ 해방이 탈선한 이유 2: 계급과 정치 │ 정상을 향한 경주, 바닥을 향한 경주 8장 사회주의와 일어서는 여성 숨겨진 역사 │ 마르크스·엥겔스와 여성 │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유산 │ 혁명과 여성해방 9장 결론: 그곳에 어떻게 도달할 것인가? 후주 더 읽을거리 찾아보기외모에 대한 압력, 저임금·장시간 노동, 일과 가사의 이중 부담, 너무 비싼 보육비 … 이 시대를 사는 여성이라면 흔히 공감할 키워드일 것이다. 여성의 삶은 고되다. 그리고 여성의 삶이 힘든 이유 하나는 그들이 차별받기 때문이다. 2020년우리나라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의 69.6퍼센트에 불과했다. 비정규직 비율도 여성이 더 높으며, 시간제 노동자도 여성이 훨씬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우울증과 자살 시도도 젊은 여성들에게서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성이 차별받는다고 해서 여성의 처지가 옛날과 똑같은 것은 아니다. 과거와 달리 여성은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비교적 당당하게 표현하며,결혼과 출산을 자신의 삶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길 중 하나로 생각한다. 또, 과거에는 남자들만 하는 일로 여겨졌던 트럭 운전사, 용접공, 산악인 같은 직업을 택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소수 여성들은 대다수 남성들보다 훨씬 높은 지위에 올라서기도 한다. 이처럼 여성의삶에는 실제로 변화가 일어났고, 그 결과로 여성해방의 가능성이 열리기도 했지만 그 가능성이 온전히 실현되지는 못하고 있다.왜여성해방은 더 나아가지 못할까? 여성 차별을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 책은 여성의 삶에 일어난 변화와 여전한 여성 차별을 더 광범한 사회 변화와 연관지어 설명한다. 양차 세계대전, 전후 호황기의 복지 확대와 뒤이은 신자유주의적 긴축 같은 굵직한 사회 변화는여성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성은 집 밖에서 노동자로 일하게 되면서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자유를 누리게 됐고,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동시에 여성은 일과 가사의 이중 부담을 지게 됐는데, 특히 경제 불황과 복지 축소로 인해 대다수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개별 가정에 지워진 가사와 육아, 노인·장애인 돌봄의 부담을 감내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 책은 이런 일련의변화 과정이 여성과 남성의 삶에 미친 영향을섹슈얼리티, 가족의 재편, 노동시장 내에서의 지위와 구실의 측면에서 다각도로살펴본다. 이렇게 사회 변화 속에서 남녀가 겪어 온 변화를 훑다 보면 여성해방이 더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레 이어진다. 역사 속에서 여성해방을 쟁취하고자 하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다. 이 책은 그중에서 특히1960년대 후반부터 벌어져 급진 페미니즘의 형성에 밑거름을 제공한 여성해방운동의 경험을 깊이 살펴본다.당시 운동에 나선 여성들은 위대한 공민권운동과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의 경험 속에서 발견한 사회변혁의전망을 여성해방에도 적용하려 했지만, 결국에는애초에 목표로 했던 것들을 온전히 성취하지 못했다. 이 책은 이 운동의 이론과 실천을 이모저모 뜯어보며 그 성과와 한계를 살펴본다. 여성해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역사에는 여성 노동자들의 파업과 시위를 조직하고, 여성해방의 뿌리가 계급사회에 있음을 밝혀내고, 여성해방을 위한 투쟁과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을 연결하려 애쓴여성과 남성 사회주의자들도 있다.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은, 남녀 사회주의자들의 여성해방 사상과 운동에 대한 기여를 소개하면서, 여성해방을 성취하는 문제가 광범한 사회의 진보나 변화와 언제나 연관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지적한다. 바로 이 점에서여성해방 사상은 계급 문제, 그리고 진정으로 평등한 사회를 건설할 방도에 대한 고민과 연관돼야 한다고 역설한다.제2차세계대전 시기 여성의 독립성 증대제2차세계대전은 역설이게도 많은 여성의 삶이 고양된 시기 중 하나였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여성들이 전례 없는 규모로 노동인구로 빨려 들어가면서 근본적인 격변이 일어났다. 여성이 전통적으로 “남성의 일”로 여겨지던 군수산업에 종사하게 되면서 여성 임금은 극적으로 상승했고, 여성들은 전에는 꿈도 꾸지 못할 수준의 자유를 누리게 됐다. 남편들이 징집돼 외국에서 싸우는 동안,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집을 떠나 살며 장시간 일을 하게 됐고, 제한적으로나마 집 밖에 나가서 독립성을 누릴 정도로 돈을 벌게 됐다. 이 모든 것이 성을 대하는 태도와 낡은 도덕을 무너뜨리는 데 영향을 끼쳤다. 이중, 삼중의 굴레오늘날 여성들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집 밖에서 일을 한다. 또,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은 뒤에도 전일제 일자리를 유지한다는 점이 큰 변화다. 여성들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경제적 압박을 강하게, 자주 받지만 여성들이 일을 하는 조건은 훨씬 열악해졌다. 예를 들어, 공공 부문이 민영화되면서 노동조건이 악화됐다. 복지국가도 공격을 받으며 복지가 담당하던 부분은 점점 더 개별 가정에 부담으로 떠넘겨졌다. 이제 여성들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라고, 그것이 여성의 책임이라고 요구받는다. 거기에 적합한 교육을 받고 기술을 익혀 노동시장에 진입할 능력을 갖추는 것도 각자의 책임이라고 한다. 이제 “이중의 굴레”라는 말도 여성들의 처지를 묘사하기에는 부족하다. 신자유주의와 가족 해체우리가 살고 있는 신자유주의 국면의 자본주의는 자유 시장과 국제적 통합을 고집하며 저임금, 장시간 노동, 대규모 이주를 초래했고 이 모든 것이 분명 가족의 해체에 기여했다. 빈곤, 해외 이주, 야간 노동과 장거리 통근 등 일상의 온갖 압박, 이상적 가족 모델을 따르기 위해 거의 매일 지출한 결과 생겨나는 각종 청구서와 할부금, 그것을 감당하기 위한 끊임없는 고된 노동 등 가족의 복원을 저해하는 요인들은 압도적으로 많다. 더구나 지금까지 열악한 상황과 힘든 관계를 감내한 여성들 덕에 가족의 결속이 유지돼 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젊은 세대의 등장으로 가족 해체는 더 빨라질 것이다.
질문할 수 없는 나라 일본
틔움출판 / 미나미 아키라 (지은이), 이상현 (옮긴이) / 2022.09.01
15,000원 ⟶ 13,500원(10% off)

틔움출판소설,일반미나미 아키라 (지은이), 이상현 (옮긴이)
기자에게 있어 ‘질문’은 권력자의 일방적 선언이나 거짓 선동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다. 질문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반인 국민의 ‘알 권리’가 보장된다. 하지만 일본은 ‘질문이 불가능한 나라’가 되어 버렸다. 불리한 공문서의 불법적 수정과 폐기, 거짓말과 강변을 거듭하는 정부 답변, 피해자나 고발자를 향한 악의적 공격만 존재한다. 질문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정치인은 기자를 무시한다. 이 책은 오만한 권력 앞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싸워온 일본 기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은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의 언론 실태를 담은 이 책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새로운 저널리즘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추천사 한국어판 저자 서문 서문 제1장 대답하지 않는 정치가 - 연호 발표 기자회견 - 4개월 만에 열린 총리 단독 기자 회견 - TV카메라 앞에서 밀착취재 - 언론을 고르기 시작하다 - 현실이 된 매체 고르기 - 선거를 앞두고 아베가 간택한 AbemaTV - 총리에게 질문할 기회는 사라지고 제2장 모치즈키 ‘질문금지’ 사건의 전모 - 기자 없는 기자회견 - 답하기 싫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아도 좋다 - 발단은 괴문서 발언 - 인질이 된 오프 더 레코드 취재 - 그의 질문은 왜 오해를 받았나 - 트럼프와 같네 - 규칙 변경 - 지명권과 시간제한이 세트로 - 헤노코 문제로 재점화한 갈등 - 이례적인 관저 앞 집회에 600명 제3장 문서가 남지 않는 나라 - 총리 동정을 역으로 이용한 아베 - 정치 환경에 좌우되는 공문서 -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문서를 누설한 혐의 - 적절한 기록마저 리스크로 바꾼 아베 정권 - 오프 더 레코드에서 회견·공문서 중시로 제4장 기자클럽 제도와 연대 - 신문노동조합의 가능성 - 고이즈미가 지적한 기자클럽 제도의 무력함 - 아베마TV를 잡아라 - 기존 권력 균형의 붕괴 - 굴복한 일본변호사 연합회 - 프리랜서 기자들의 불신 -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여성의 힘 - 조직의 위기를 넘어서라 끝맺으며 역자 후기기자의 질문은 곧 국민의 권리다! 권력과 성차별, 구시대적 언론 질서에 맞선 깨어 있는 일본 언론의 외침! 기자에게 있어 ‘질문’은 권력자의 일방적 선언이나 거짓 선동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다. 질문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반인 국민의 ‘알 권리’가 보장된다. 하지만 일본은 ‘질문이 불가능한 나라’가 되어 버렸다. 불리한 공문서의 불법적 수정과 폐기, 거짓말과 강변을 거듭하는 정부 답변, 피해자나 고발자를 향한 악의적 공격만 존재한다. 질문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정치인은 기자를 무시한다. 이 책은 오만한 권력 앞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싸워온 일본 기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은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의 언론 실태를 담은 이 책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새로운 저널리즘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권력의 언론 통제 실태와 이에 저항하는 기자들의 기록 권력은 다양한 방법으로 언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 마음에 드는 매체의 인터뷰만 골라 하거나, 정보를 선별적으로 공개하거나, 방송이나 신문사 지배구조에 영향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권력이 원하는 방향으로 언론을 조정하려 한다. 이 책은 아베와 스가 시대의 미디어 전략을 상세히 분석함으로써 언론을 대하는 권력의 민낯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동시에 미디어와 권력의 관계, 저널리즘에 종사하는 기자의 각오와 직업윤리에 대해 묻고 있다. 또한 디지털 혁명으로 ‘미디어와 권력’, ‘미디어와 국민’, ‘권력과 국민’의 관계가 크게 바뀌고 있는 현실에서 미디어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에게 기존의 껍질을 깨고 자신의 ‘일’을 다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록 일본 사례이지만, 이 책은 언론탄압과 공정보도를 위한 언론인과 시민의 투쟁은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편적 가치임을 잘 드러내고 있다.
벤 버냉키의 선택
21세기북스 / 에단 해리스 지음, 김원옥 외 옮김 / 2008.11.21
15,000원 ⟶ 13,500원(10% off)

21세기북스소설,일반에단 해리스 지음, 김원옥 외 옮김
경제예측가이자 FRB를 전문으로 연구해온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 에단 해리스가 버냉키와 그가 이끄는 FRB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벤 버냉키는 1930년대 대공황, 1970년대 디플레이션, 1990년대 발생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등 경기불황에 대한 연구로 학문적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FRB를 이끄는 선장 벤 버냉키의 그동안의 행적을 추적하고, 버냉키의 향후 행보를 예측한다. FRB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그린스펀이 남긴 우울한 유산, 그 짐을 고스란히 떠안고 FRB를 진두지휘하는 버냉키의 고충을 그린다. 미국의 역대 중앙은행장들의 업무스타일과 그들의 발언들, 정치권의 미묘한 압력 등을 소개하며, FRB를 둘러싼 의혹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그들이 정치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투쟁을 해왔는지 살펴본다.머리말 | 세계가 주목하는 FRB 의장 1부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버냉키의 FRB 1장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 2장 베일 속의 FRB 3장 미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 4장 FRB의 연막전술과 버냉키의 소통 방식 2부 그린스펀의 그림자 5장 강력한 지도자 6장 그린스펀을 향한 언론의 숭배 3부 대공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버냉키의 정책 7장 인플레이션 목표제 수립을 향한 열망 8장 대공황 마니아 버냉키 9장 밀실에서 나온 FRB 10장 FRB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 11장 해악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 12장 급진적인 리스크 관리 4부 시험대에 오른 벤 버냉키 13장 위기의 세계경제대통령 14장 혹독한 시장의 평가 맺음말 | 버냉키의 향후 행보 감사의 말 주석<벤 버냉키의 선택>은 최고의 경제예측가이자 FRB를 전문으로 연구해온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 에단 해리스가 버냉키와 그가 이끄는 FRB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한 최초의 책이다. 벤 버냉키는 1930년대 대공황, 1970년대 디플레이션, 1990년대 발생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등 경기불황에 대한 연구로 학문적 일생 전부를 바친 인물이다. 따라서 저자는 버냉키만큼 현재의 경제위기를 잘 이해하고 이를 극복할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도 없다고 평가한다. 이 책은 FRB를 이끄는 선장 벤 버냉키의 그동안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앞으로 버냉키가 향후 어떤 행보를 걷게 될 지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70년 전 암울한 대공황이 재현될지도 모르는 현 상황에서 버냉키의 정책결정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중대한 힌트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FRB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그린스펀이 남긴 우울한 유산, 그 짐을 고스란히 떠안고 FRB를 진두지휘하는 버냉키의 고충에 대해 솔직하게 그리고 있다. FRB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은 책 한권의 분량으로 소개될 만큼 방대하다. 그러나 저자는 FRB가 더 이상 비밀단체가 아니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FRB의 복잡한 의사결정과정과 과거 의장들의 애매모호한 발언들로 인해 그들은 세계경제를 주무르는 암흑가의 조직처럼 묘사되곤 했다. 특히 앨런 그린스펀은 암호해독기가 필요할 만큼 알쏭달쏭한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시장의 혼란을 초래했다. 반면 버냉키는 거짓 없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투명한 FRB를 만들어가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역대 중앙은행장들의 업무스타일과 그들의 발언들, 정치권의 미묘한 압력 등을 소개하며 FRB를 둘러싼 의혹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그리고 그들이 정치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투쟁을 해왔는지 상세히 묘사함으로써 FRB의 실제에 대해 친절한 이해를 돕고 있다. 신화를 쓴 남자와 대공황 마니아 강한 카리스마로 역대 최고 FRB 의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앨런 그린스펀의 뒤를 이어 FRB를 이끌고 있는 벤 버냉키. 그는 과연 누구인가? 세계경제대통령이라는 자리로 알려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직에 오른 지 벌써 2년, 사람들은 여전히 그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그의 말 한마디에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데도 그를 소개한 제대로 된 책 한권 없다. 미국 언론이 그동안 그에게 후한 점수를 주었던 것도 그가 누구인지조차 몰랐기 때문이었다. 전임자인 앨런 그린스펀이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다면 버냉키는 여전히 대학의 강의실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학자적 분위기를 풍긴다. 실제로 프린스턴 대학교수 출신인 벤 버냉키는 경기불황에 대한 연구로 학문적 일생 전부를 바쳤다. 그는 ‘지질학을 이해하려면 지진을 연구해야하듯 경제학을 이해하려면 경제역사상 최악의 재앙이었던 대공황을 연구해야 한다’며 자신을 ‘대공황 마니아’라고 부른다. 금융시장의 혼란과 경제 불안에 관해 누구보다도 더 많이 연구했고 잘 알고 있다는 벤 버냉키. 미국경제가 본격적으로 후퇴기에 접어들었고 시장에 유례없는 불황이 찾아온 가운데 전 세계의 이목은 드디어 그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그가 연구해온 주제가 역사적 사실이 아닌 현실로 나타난 지금, 그는 선배들이 밟아온 전처를 따르지 않고 제대로 된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그의 본 무대는 지금부터다. FRB의 정치로부터 독립 FRB는 과거 수년 동안 정치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쟁해왔다. 정치인들은 끊임없이 FRB에 금리인하를 요구해왔다. 그래야만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기가 수월하고 다음 선거에서 당선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온갖 해괴한 소문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FRB가 정부 기관이 아닌 것에 의혹을 품고 모종의 비밀단체라도 되는 것처럼 떠벌리고 다니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FRB의 독립성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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