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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세계에서 하이퍼의 세계로
푸른사상 / 심상운 지음 / 2010.05.30
18,000

푸른사상소설,일반심상운 지음
시대의 발달과 함께 하이퍼텍스트는 우리에게 보편적 일상이 되면서 핸드폰에서부터 e-book, 그리고 노트북 등에 이르기까지 디지털과 하이퍼를 제외한 삶은 생각할 수 없다. 이제 문학도 어느새 시대적 흐름과 함께 디지털과 하이퍼의 세계에 한껏 빠져 있다. 이 책은 디지털과 하이퍼의 개념으로 새롭게 살펴본 심상운의 문학비평집이다.책머리에 제1부 탈관념 이미지의 결합 한국 현대시의 동향과 새로움의 모색―2004년 문제 시론과 시를 중심으로 1. 들어가는 글 2. 21세기 새로운 시의 모색 3. 맺는 글 ‘디지털시’에 대한 이해―디지털시의 원리와 언어의 특성 1. 디지털 시대의 문화감각 2. 디지털의 컴퓨터 공학적 특성 3. 현대시에 나타난 디지털적인 요소 4. 디지털시의 성립과 조건 5. 나가는 글-디지털시의 미래 탈관념시에 대한 이해 1. 인지의 본질과 인지과정 2. 관념과 탈관념의 개념 정리 3. 현대시에서의 관념과 탈관념의 문제 4. 맺음말 현장과 시―디지털시의 현장성 의미의 세계에서 하이퍼의 세계로―디지털 시대의 시 쓰기 단선구조單線構造의 세계에서 다선구조多線構造의 세계로 ― 21세기 ‘하이퍼시’의 이해를 위하여 하이퍼시에서 상상과 공상 그리고 정서의 문제 1. 상상과 공상 2. 정서의 문제 시와 기호(記號)―기호시의 가능성 공연시의 특성과 전망 제2부 이슈의 공간 속에서 [대담] 하이퍼텍스트 지향의 동인지 [대담] 한국시의 동서남북(Ⅱ)―서정, 관념, 사물, 기호, 주지의 바닥 제3부 디지털과 하이퍼 눈으로 보기 디지털시의 보여주기(Showing)―오남구 시집 『빈자리 X』 1. 탈관념과 빈자리 X의 의미 2. 오남구의 ‘디지털시’ 들여다보기 3. 하이퍼시를 향하여 하이퍼텍스트의 기법과 무한 상상의 세계―문덕수의 장시 『우체부』 1. 독법讀法의 문제 2. 기법技法 들여다보기 3. 나가는 글 비유의 이미지와 역설의 언어―『오세영 시전디지털과 하이퍼의 눈으로 보는 시론 문서 중간에 특정 키워드를 두고 문자나 그래픽 파일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만든 문서인 하이퍼텍스트(테드 넬슨)의 핵심은 바로 문서와 문서를 연결하는 기능에 있다. 바로 이러한 연결기능을 문학에 응용한 것이 하이퍼텍스트 문학이다. 시대의 발달과 함께 하이퍼텍스트는 이제 우리에게 보편적 일상이 되었다. 항상 지니고 다니는 핸드폰에서부터 e-book, 그리고 노트북 등에 이르기까지 디지털과 하이퍼를 삭제한 삶은 생각할 수 없다. 문학도 어느새 시대적 흐름과 함께 디지털과 하이퍼의 세계에 한껏 빠져 있다. 이제 디지털과 하이퍼의 개념으로 문학을 바라보아야 할 때인 것이다. 하이퍼시는 사물성 이미지의 창조는 물론 상상의 확대, 자유연상(공상), 영상성과 공연성을 통해서 ‘공연시’의 문을 열어놓음으로써 현대시의 공간 확장방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따라서 ‘탈관념’, ‘기호의 세계’, 그리고 ‘사물성의 세계’, ‘가상현실의 공간’은 시의 위기가 화두가 되는 21세기의 문학 현실 속에 새로운 시의 공간을 개척하는 강한 에너지가 된다. -본문 중에서
수포자를 위한 미래전략 기술
북스힐 / 우치야마 쓰토무 (지은이), 장은아 (옮긴이) / 2021.02.20
13,000원 ⟶ 11,700원(10% off)

북스힐소설,일반우치야마 쓰토무 (지은이), 장은아 (옮긴이)
신점포의 예상 매출은 얼마일까? 상품의 적정 생산량은 얼마일까? 패키지의 색상을 변경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 이처럼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어떠한 분야더라도 예측이 필요하지 않은 업무란 없다. 불확실한 비즈니스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까? 여기 《수포자를 위한 미래전략 기술》에 그 방법이 있다. ‘예측’은 과거를 토대로 미래를 내다보는 것으로 예언과는 다르다. 그 방법을 이해하면 비즈니스의 여러 업무에 예측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상품 개발과 생산, 판매, 고객 관리, 경쟁사 대응의 다섯 가지 전형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누구나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예측법을 제안한다.들어가며 올바른 미래 예측을 하고 싶다면 예언과 예측 반박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예측법 계산은 엑셀에 맡기자 엑셀로 예측을 체험해 보자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접근하는 세 가지 방법 수학 알레르기 해소 0장 예측 도전을 위한 세 가지 화살 확률적 접근은 사건에 주목한다 과거와 미래는 동일하다 흩어짐을 느끼자 미분은 특정 시간에 대한 이동량 면적으로부터 공헌도를 구하는 적분 1장 상품 개발의 미래를 예측하자 성공은 ‘100의 3’ 간단한 사례부터 살펴보자 ‘100의 3’에서 히트 상품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은 0 대포를 잘 다루지 못해도 많이 쏘면 명중할까? 기댓값은 미래의 수치 100의 3 상품 개발에서는 대박을 노린다 레스토랑의 미래를 사전에 예측하자 점포 면적과 매출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자 선뿐만 아니라 식도 엑셀에 부탁하자 회귀분석을 명확히 정의하자 매출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상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미분하자 개발 상품의 시장 투입 시기는 언제일까? 상품 라이프 사이클 곡선을 적분하자 경쟁사의 추격을 막으려면? 지식 플러스 지수적 접근 2장 생산의 미래를 예측하자 불량품은 어느 회사의 부품일까? 베이즈가 고안한 확률 수학적 설명 스팸 메일 대책에도 활용되는 베이즈 정리 수주 생산의 테마는 원가 견적 정당한 공수를 산출하자 공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상관계수를 설계하자 상관계수로 설명변수를 고르자 우선 적분을 준비하자 종형 곡선으로 생각하자 엑셀로 적분하여 확률을 구하자 ‘얼마나 만들 것인가’에 대한 적분적 접근 적분으로 생산량을 정하자 표준편차를 조정해 생산량을 줄이자 지식 플러스 로그적 접근 3장 판매의 미래를 예측하자 자신의 의견을 숫자로 증명하고 싶다면? 검정은 역으로 공격하는 것 검정이라는 필살기로 상대를 설득하자 실험은 언제 멈춰야 할까? 적합한 판매 목표를 세우자 직선으로 내일을 예측하자 곡선으로 내일을 예측하자 예산은 할당량이 아닌 미래에 대한 예측이다 한계이익은 이익에 대한 미분 이익을 판매 대수로 변환하자 이익을 매출로 변환하자 예산은 상의하달식과 하의상달식의 적절한 조합 예산의 변화구 지식 플러스 벡터적 접근 4장 고객의 미래를 예측하자 고객은 얼마나 기다릴까? 편의점 계산대를 예로 들어보자 계산대를 1대 추가하면 어떻게 될까? 충원할 직원 수를 결정하자 퍼텐셜 파이를 파악하자 퍼텐셜 파이를 중회귀하자 정성적 데이터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 고객만족도(CS)의 미래를 예측하자 CS의 적분 변화를 파악하자 지식 플러스 수열적 접근 5장 경쟁사의 미래를 예측하자 브랜드 파워가 싸움의 승패를 결정한다 마르코프 연쇄 시뮬레이션으로 점유율을 예측하자 승리할 확률이 절반이라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부자는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경쟁상대의 전략을 예측하자 게임을 바꾸자 죄수의 딜레마 협조 게임 경쟁의 치열도 최댓값과 최솟값 불필요한 경쟁보다는 판매 가격 전략을 세우자 지식 플러스 리스크적 접근 나가며 찾아보기상품 개발부터 경쟁사 대응까지, 불확실한 비즈니스의 미래를 예측하는 특별한 경영전략 기술! 신점포의 예상 매출은 얼마일까? 상품의 적정 생산량은 얼마일까? 패키지의 색상을 변경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 이처럼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어떠한 분야더라도 예측이 필요하지 않은 업무란 없다. 불확실한 비즈니스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까? 여기 《수포자를 위한 미래전략 기술》에 그 방법이 있다. ‘예측’은 과거를 토대로 미래를 내다보는 것으로 예언과는 다르다. 그 방법을 이해하면 비즈니스의 여러 업무에 예측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상품 개발과 생산, 판매, 고객 관리, 경쟁사 대응의 다섯 가지 전형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누구나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예측법을 제안한다. 수포자도 직접 해볼 수 있는 확률, 통계, 미적분을 이용한 특별한 예측법 범용성이 높아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수학은 모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인프라이기도 하다. 수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복잡한 수식이 떠오르고 움츠러드는 수학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수포자를 위한 미래전략 기술》은 세 가지 예측법을 제시한다. 바로 ‘확률’을 사용하는 예측법, ‘통계’를 사용하는 예측법, ‘미적분’을 사용하는 예측법이다. ‘확률, 통계, 미적분’이라는 용어를 듣기만 해도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면? 중요한 것은 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다. 너무 복잡한 식을 외울 필요도, 직접 계산할 필요도 없다. ‘확률, 통계, 미적분’을 엑셀에게 맡기면 수학이 어려운 누구라도 명확하게 예측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 미래 예측이 필요한 상황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례들과 그 속의 해결책을 통해 비즈니스의 미래를 직접 예측해보자
적절한 고통의 언어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래도봄 / 오희승 (지은이) / 2022.01.19
15,000원 ⟶ 13,500원(10% off)

그래도봄소설,일반오희승 (지은이)
장애도 비장애도 아닌 경계에서 부유하는 삶을 살아온 저자 오희승은 자신의 몸과 상처에 대하여, 아픈 몸으로 살아가는 불편함과 통증 사이를, 균형 잡힌 시선과 공감의 태도로 서른여섯 편의 글을 써 내려갔다. 질병과 아픔으로 가득한 삶을 어떻게 정의하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고통 속에서 뿜어져 나오던 독과 칼 같던 생각을 가다듬어 다정한 언어로 첫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샤르코-마리-투스(CMT)라는 희귀병과 퇴행성 고관절염이라는 상대적으로 흔한 병을 모두 안고 살아가야 하는 저자 오희승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가정과 사회,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불편함에 관해 써 내려간 자기성찰적 에세이다. 작가의 섬세한 마음의 결로 풀어낸 서른여섯 편의 글 속에는 아픈 몸으로 살아가며 겪는 고통과 외로움, 삶을 향한 애착과 이별, 사회학적 질병의 의미,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다룬 병과 돌봄, 장애를 가진 몸에 대한 논의, 간병을 하는 입장 등 다양한 시각이 균형감 있게 펼쳐진다.추천의 글 프롤로그 1. 나도, 남들처럼 살고 싶었다 :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CMT라는 희귀병과 관절염이라는 흔한 병 두 질병이 나를 괴롭힐 때 나를 설명할 언어가 생긴다는 것 각자의 외로움을 발견한 시간 얼마나 아프고 불편해야 장애일까 2. 사람답게 사는, 그 어려운 일에 대하여 : 수술과 간병을 받는다는 것 고통의 객관화가 가능할까 의사는 환자의 지옥을 알지 못한다 세 번의 수술 슬기로운 입원 생활 병원에서 미남 찾기 뜻밖의 기억이 나를 치유할 것이다 인생의 휴가 같은 날들 3. 사랑에도 한계가 있다 : 서로의 ‘곁’이 된다는 것 당연한 돌봄은 없다 불편함도 억울함도 진실한 감정이다 아픈 사람도 놀고 싶다 적절한 고통의 언어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돌봄에도 휴가가 필요하다 공감을 강요하는 순간 일어나는 일들 나의 그림자 친구 ‘걱정이’ 고통의 곁을 버티게 하는 힘 4. 몸은 상처를 기억한다 : 이해받지 못하는 불편함에 관하여 뜻밖의 사과 고통을 걷어내고서야 슬퍼할 시간도 생겼다 통증이 사라진 뒤 마주한 삶의 한계 노년, 좀 더 불편하고 힘든 세계 몸은 상처를 기억한다 내 몸을 받아들이는 과정 아픈 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여러 결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아름다움은 결국 잘 살아가는 일 5. 나를 깊이 껴안다 : 자신과 가까워지기 위한 몇 가지 방법 고통의 연대 내가 바라는 관능적인 삶은 나의 몸 끌어안기 글을 쓰며 아픔을 통과하는 중 혼자 (빠져나와) 떠나는 여행 가족이라 부르고 사랑이라 쓰는★ 심리기획자 이명수 강력 추천 ★ “모든 사람에겐 이유가 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그거 하나만 피부로 실감해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견디는 삶’이 아니라 ‘부축하는 삶’을 향한 용기 있는 기록! 아픈 몸과 상처, 돌봄에 관한 사려 깊고 따뜻한 공감의 말들 여기 한 여성이 있다. 샤르코-마리-투스(CMT)라는 희귀병과 퇴행성 고관절염이라는 상대적으로 흔한 병 사이에서 불편함과 아픔을 겪어야 했던, 인내와 침묵만이 미덕이라고 여겼기에 말할 수도 내색할 수도 없었던, 질병의 낙인과 완벽한 몰이해 속에서 살아온 비참함과 외로움을 견뎌내야 했던 사람. 하나의 병은 너무 드물어서 이해시키기 어려웠고, 또 다른 하나는 너무 흔해서 변명하는 것처럼 느껴질까 봐 소리죽여 살았다. “아픈 몸으로 사는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 (…) 불편함과 통증 사이를 부유하고 고통과 희망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했던 경험을 말이다. (…) 이 불편함과 아픔을 말하고 싶은 갈증에 시달렸다. 이해받지 못할지라도.” _[프롤로그] 중에서 장애도 비장애도 아닌 경계에서 부유하는 삶을 살아온 저자 오희승은 자신의 몸과 상처에 대하여, 아픈 몸으로 살아가는 불편함과 통증 사이를, 균형 잡힌 시선과 공감의 태도로 서른여섯 편의 글을 써 내려갔다. 질병과 아픔으로 가득한 삶을 어떻게 정의하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고통 속에서 뿜어져 나오던 독과 칼 같던 생각을 가다듬어 다정한 언어로 첫 책 《적절한 고통의 언어를 찾아가는 중입니다》에 오롯이 담아냈다. “아픔을 이야기하기 위해 설명해야 했던 이 병명들은, 하나는 너무 드물어서 이해시키기 어려웠고 또 다른 하나는 너무 흔해서 변명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견디는 삶’이 아니라 ‘부축하는 삶’을 향한 용기 있는 기록! 아픈 몸과 상처, 돌봄에 관한 사려 깊고 따뜻한 공감의 말들 질병과 아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가정과 사회,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불편함에 관하여 《적절한 고통의 언어를 찾아가는 중입니다》는 샤르코-마리-투스(CMT)라는 희귀병과 퇴행성 고관절염이라는 상대적으로 흔한 병을 모두 안고 살아가야 하는 저자 오희승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가정과 사회,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불편함에 관해 써 내려간 자기성찰적 에세이다. 작가의 섬세한 마음의 결로 풀어낸 서른여섯 편의 글 속에는 아픈 몸으로 살아가며 겪는 고통과 외로움, 삶을 향한 애착과 이별, 사회학적 질병의 의미,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다룬 병과 돌봄, 장애를 가진 몸에 대한 논의, 간병을 하는 입장 등 다양한 시각이 균형감 있게 펼쳐진다. 저자는 개인적인 하소연에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이야기로 전달하기 위해 질병의 특수성에 보편적인 경험들을 더했다. 심리적 신체적 아픔과 고통이 개인의 사정으로만 치부되지 않도록 가정, 사회, 관계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공감하고 위로의 지점을 찾아야 할지 끊임없이 신호를 보낸다. 몸을 향한 불편한 의식을 거두고 그저 나 자신으로 편하게 지내는 것, 남들이 이해하기에는 드물고 어려운 병일지라도 자유롭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서로를 받아들이는 매너를 갖추는 것, 사랑의 시선으로 나 자신을 애틋하게 바라봐주는 것이 불편한 몸으로 아름답게 늙어가는 가장 인간다운 삶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다들 그렇게 살아”라는 말은 폭력적이지만 ‘내가 가진 고통과 아픔은 남들도 겪는 것이구나’라고 스스로 깨달을 때에는 견딜 힘이 생긴다.” _[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는 나의 고통과 닮은 고통을 마주했을 때 위로를 받기도 한다. 저자는 아픔을 통과하는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위로를 얻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글을 썼는데 오히려 자신이 책을 쓰며 글쓰기의 치유 효과를 누린 것 같다고 소회한다. 대화든 글이든 꺼내어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도 알지 못한다. 쉽지 않더라도 불편함, 분노, 섭섭함 등 내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제대로 표현할 언어를 빨리 발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어를 잃어버린 소리는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고 그저 시끄러운 아우성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적절한 언어를 찾아 자신을 설명하는 일’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이 책은, 궁극적으로 몸이 기억하는 상처와 차가운 시선으로부터, 홀로 아픔을 관통하는 어둑한 길에 다정한 친구가 되어 찬찬히 들어주고 손잡아주고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끌어준다. 뜻밖의 질병과 고통 속에서 오늘을 살아내는 이들에게 질병의 낙인과 몰이해 속에서 나를 지켜내는 힘에 대하여 “아픈 것은 자기 관리를 못해서라는 편견,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착각, 건강이 유능이라고 생각하면 아픈 몸은 무능인 걸까?”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희귀병과 상대적으로 흔한 병 사이, 장애도 비장애도 아닌 경계의 삶에서 끌어올린 여러 고민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고통, 질병의 낙인과 완벽한 몰이해로 인한 비참함과 외로움, 장애등록 시도 등 아픈 몸으로 살아온 경험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2부에서는 진료실에서 느끼는 환자와 의사 사이의 심리적 거리, 지루하기 짝이 없는 병원 생활을 현장감 있게 보여준다. 의사 대신 인터넷 검색에 의지한 일, 세 번의 수술을 거치며 고통 없이 두 발로 걷게 된 일, 가족 대신 전문가에게 간병을 맡긴 일 등을 회상하며 병원 생활의 의외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병원이라는 완벽한 돌봄의 공간에서 벗어나 가정이라는 현실 세계에 들어왔을 때 일어나는 여러 고충과 돌봄의 영역 및 역할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애만 쓰다가 끝나버린 엄마의 돌봄, 자신의 고통을 적절한 언어로 설명해야 하는 이유, 서로의 곁을 지키게 하는 힘에 대해서 섬세하게 풀어놓는다. 4부에서는 몸이 기억하는 상처와 차가운 시선으로부터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는 여러 불편함에 관하여 균형 잡힌 시선으로 설파한다. 의사가 진심으로 사과한 일, 축소되었던 삶을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노년의 세계, 아픈 몸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 조화롭고 인간다운 삶의 통로를 안내한다. 5부에서는 고통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자신과 진정으로 가까워지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상담을 받기 시작한 일, 몸의 한계를 직시하고 터득한 일, 치유적 글쓰기를 시작하고 혼자 여행을 떠나는 등 더 이상 아픈 몸을 불평하지 않고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는 길을 차근히 알려준다. 그래도봄 플라워 에디션 Flower Edition 여성적 삶의 시선, 몸, 사유, 일, 욕망을 기록하고 담아냅니다. 작가의 글이 우리 일상에 녹아들어 생각을 깨우고 공감의 바다에서 유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한 이 시리즈도 계속됩니다. Flower Edition 1 가출생활자와 독립불능자의 동거 라이프 페미니스트 엄마와 (아직은) 비혼주의자 딸의 자력갱생 프로젝트 Flower Edition 2 적절한 고통의 언어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질병과 아픔, 이해받지 못하는 불편함에 관하여관절염이라는 고통이 심한 흔한 병과 CMT라는 통증은 강하지 않은 희귀병 중 무엇이 더 견디기 쉬울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 적이 있다. 쉽게 고를 수 없는 난제였다. 둘 다 각각의 어려움이 있다. 관절염은 흔한 질병이니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다. 보통은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완치가 아니더라도) 있으나 지속적인 통증이 삶을 갉아먹는다. CMT는 증상은 약하지만 분명 삶의 질이 떨어진다. (초기에는) 겉으로는 멀쩡해서 다른 이들의 오해를 사기 쉽고 끊임없이 자기 증명을 해야 할 압박감에 시달린다. 치료제가 없어서 그저 더 나빠지지 않기를 기도하며 무력함을 애써 억누르며 지내야 한다. 현재의 비참함과 미래의 막막함 중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난 그 두 개를 한꺼번에 짊어지면서 억울하고 혼란스러웠다. 병명은 내가 가진 고통에 의미를 부여한다. 밖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숨은 증상과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은 분명 실체는 있으나 환자의 언어만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사회에서 인정한 권위를 가진 전문가가 정의를 내릴 때에 그 실존을 인정받는다. 고통 그 자체도 괴롭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증상을 설명하는 일 역시 가혹한 시련이다. 누군가는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절대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병명은 개인의 증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첫걸음이다. 나로서는 타인의 마음 깊은 곳까지 배려할 만한 에너지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너무 난감했다. 간병인을 갑을 관계로 여기거나 휘둘러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동등한 관계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등 이하였던 나는 난도질당한 짐승 같은 상태로 간신히 숨만 쉬고 있었다. 같은 입장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살필 여력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내내 마음 한편에는 간병인의 기분 상한 표정이 맴돌았다.
미래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로 답하다
@nyclass(애니클래스) / 전우열, 강신혁, 강재원, 상정희, 장원경 (지은이) / 2023.09.08
16,000원 ⟶ 14,400원(10% off)

@nyclass(애니클래스)소설,일반전우열, 강신혁, 강재원, 상정희, 장원경 (지은이)
학교에서는 무엇인가를 가르쳐야 하며, 변화의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교사 혼자만의 능력으로 대응하기에는 다소 부족할지 모른다. 교사 혼자가 아닌 '급변하는 미래교육'에 대해 함께 연구하기 위한 동료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함께 연구하고 연구한 결과를 함께 실천하는 동료, 그리고 그러한 동료들이 존재하는 공동체. 이것이 전문적학습공동체가 미래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전문적학습공동체에 속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며 앞으로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게 된다. 새로운 교육이론, 새로운 교육방법, 새로운 세상에 맞게 필요한 역량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교육적 시선으로 연구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학생들에게 적용해 봄으로써 학생들의 교육적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 이러한 결과는 다시 전문적학습공동체 속에서 나눔을 통해 공유하게 됨으로써 공동체에 속한 교사들은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고 미래교육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미래교육에 모든 질문은 전문적학습공동체로 답할 수 있다.1부 전문적학습공동체 기본 소양 이해 제1장 전문적학습공동체 이해 10 제2장 전문적학습공동체 유형과 특성 24 제3장 전문적학습공동체와 학교문화 36 제4장 교사 교육과정과 전문적학습공동체 53 제5장 실행학습과 전문적학습공동체 68 제6장 전문적학습공동체 종류와 특징 76 제7장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과정과 유형 88 제8장 학교 밖 전문적학습공동체 이해 102 제9장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이해 115 2부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의 실제 제1장 전문적학습공동체 첫 시작하기 128 제2장 전문적학습공동체 공동연구 운영 136 제3장 전문적학습공동체 자발성 형성 방안 147 제4장 전문적학습공동체 리더와 팀원의 역할 159 제5장 지속가능한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방안 173 제6장 전문적학습공동체 공동연구 나눔 185 3부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주제별 사례 제1장 전문적학습공동체를 맡았다면, 이렇게 처리하세요! 198 제2장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 학년 경제교육(BEC) 학급 경영 공동연구 210 제3장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 학년 생활교육(마이크로네이션, 헌법 자치) 공동연구 222 제4장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 학년 간 주제별(인성, 진로교육) 공동연구 237 제5장 학교 밖 전문적학습공동체 - 자율연구회 251 제6장 학교 밖 전문적학습공동체 - 등록연구회 259 제7장 학교 밖 전문적학습공동체 - 학교 간 학습네트워크 267 제8장 연구학교 전문적학습공동체 - 진로교육 연구학교 전문적학습공동체 278 제9장 전문적학습공동체 우수사례 2~3개 (테마형 소규모학교) 289 제10장 전문적학습공동체 우수사례 2~3개 (테마형 중규모학교) 304 제11장 전문적학습공동체 우수사례 2~3개 (테마형 대규모학교) 4부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의 발전방향 제1장 교사교육과정과 관련된 전문적학습공동체 336 제2장 미래교육과 관련된 전문적학습공동체 실제 구성해서 제시 353 제3장 환경교육과 생태환경 전문적학습공동체 362 제4장 전문적학습공동체의 한계와 발전 방향 371"미래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요?" 이 책은 미래교육을 준비하는데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미래교육을 위한 나의 전문적학습공동체!! 맥킨지 리차드 돕스는 "미래의 속도"라는 저서에서 '미래의 속도는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3000배 더 강하다'라고 평하며,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흔히 변화의 물결이 가장 늦게 찾아오는 학교도 미래에는 그 속도가 매우 클 수밖에 없고, 교사가 가르쳐야 할 내용도 계속 바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급변하는 미래에 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또한 계속 이어져 왔고, 여럿의 학자들이 끊임없이 해답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그 누구도 정답을 명확히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무엇인가를 가르쳐야 하며, 변화의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 혼자만의 능력으로 대응하기에는 다소 부족할지 모릅니다. 교사 혼자가 아닌 '급변하는 미래교육'에 대해 함께 연구하기 위한 동료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함께 연구하고 연구한 결과를 함께 실천하는 동료, 그리고 그러한 동료들이 존재하는 공동체. 이것이 전문적학습공동체가 미래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전문적학습공동체에 속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며 앞으로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게 됩니다. 새로운 교육이론, 새로운 교육방법, 새로운 세상에 맞게 필요한 역량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교육적 시선으로 연구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학생들에게 적용해 봄으로써 학생들의 교육적 변화를 관찰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다시 전문적학습공동체 속에서 나눔을 통해 공유하게 됨으로써 공동체에 속한 교사들은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고 미래교육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미래교육에 모든 질문은 전문적학습공동체로 답할 수 있습니다. 《 미래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로 답하다》 불안한 여러분의 미래교육에 자신감을 드리겠습니다.
AI시대 바둑을 파헤친다! 최강 포석 1 : 화점 포석편
더디퍼런스 / 이하림 (지은이), 김일환 (감수) /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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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퍼런스취미,실용이하림 (지은이), 김일환 (감수)
AI 최강 바둑 시리즈. 익히 알려진 포석 유형을 기반으로 해서 AI의 창의적 발상과 진화된 수법을 알려준다. 익숙한 포석의 눈높이에서 출발해서 점진적으로 AI 수법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시대에 맞는 안목을 키우고 실전에 적용하는 힘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두었다. 이번 책의 주안점은 화점인 만큼 편의상 ‘화점 포석’이라는 명제로 양화점 포석과 삼연성 포석에 대해 다뤘다.PART 1 양화점에서 기본 포석 1형 이른 3三침입에서 기본 전략 2형 이른 3三침입에서 입체 전략 3형 걸침 이후 구형 변화에서 4형 걸침 이후 신형 변화에서 5형 안쪽 걸침에서 두터움 전략 6형 눈목자받음에서 진화된 수법 PART 2 양화점에서 능률 포석 7형 걸치고 3三침입‒나의 강한 쪽에서 막음 8형 걸치고 3三침입‒상대 강한 쪽 막음(기본) 9형 걸치고 3三침입‒상대 강한 쪽 막음(심화) 10형 걸침에 손빼고 3三침입 11형 양쪽 걸치고 나서 한쪽 굳힘 12형 양쪽 걸침에 한쪽 손빼고 3三침입 PART 3 양화점에서 소목 대응 포석 13형 소목 날일자걸침에서 기본 14형 소목 날일자걸침에서 심화 15형 소목 날일자걸침에서 협공 16형 소목 한칸걸침에서 꽉이음 17형 소목 한칸걸침에서 호구이음 18형 소목 한칸걸침에서 협공 PART 4 AI시대 삼연성 포석 19형 기본 변화 20형 한칸협공에 3三침입 21형 한칸협공에서 올라서는 변화 22형 한칸협공에 낮은 양걸침 23형 한칸협공에 높은 양걸침 24형 위로 붙이는 변화지금 바둑세계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AI등장 초기에는 그래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AI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바둑의 적수가 아닌 스승으로 받아들이기에 이르렀습니다. AI가 보여주는 바둑의 세계는 정말 신비롭지요. 상식을 벗어난 수가 신기하게도 힘을 발휘하는 등 상황에 따라 변신하는 둔갑술의 천재입니다. 인간은 보이는 힘만 믿지만 AI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종합적 판단을 내립니다. 특히 바둑의 초반은 감성과 감각이 지배하는 시공간이며 단순 인공지능의 계산으로는 인간지능을 넘을 수 없는 금기의 영역이었는데, 더욱 강력해진 인공지능은 이런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뜨리며 인간의 감성을 압도했습니다. 미지의 세계인 초반에도 신출귀몰한 AI는 거침없이 계산을 하며 이에 따라 정석과 포석에서도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인공지능이 차가운 이성으로 인간 바둑의 세계를 파헤쳐왔다면 이제는 인공지능 바둑의 심오한 세계를 인간의 따뜻한 감성으로 분석할 차례입니다. 이 책의 기획 배경은 이처럼 달라진 바둑 수법을 AI의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려는 데 있습니다. 정석 분야는 3권의 시리즈로 완결했습니다. 이번에는 포석 분야를 다룰 차례인데 실전에 주로 사용하는 화점과 소목에 초점을 맞춰 두 권으로 완성할 예정입니다. 책의 구성은 익히 알려진 포석 유형을 기반으로 해서 AI의 창의적 발상과 진화된 수법을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익숙한 포석의 눈높이에서 출발해서 점진적으로 AI 수법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시대에 맞는 안목을 키우고 실전에 적용하는 힘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이번 책의 주안점은 화점인 만큼 편의상 ‘화점 포석’이라는 명제로 양화점 포석과 삼연성 포석에 대해 다뤘습니다. 다음 책은 소목이 주안점이며 화점·소목 포석과 양소목 포석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국면의 운영 방법에 따라 4개의 파트로 구분했습니다. 특히 화점에 3三침입이 유행하면서 양화점에서의 포석 변화가 다채롭습니다. ‘파트 1’에서는 화점 정석을 기반으로 한 기본적인 포석 변화에 대해 다룹니다. ‘파트 2’에서는 AI의 주특기인 손빼기 전략에 따라 전체 국면을 염두에 둔 능률적인 포석 변화에 대해 다룹니다. ‘파트 3’에서는 양화점에 상대가 소목으로 대응할 때 소목 정석을 기반으로 화점과 연동해서 전개되는 포석 변화에 대해 다룹니다. ‘파트 4’에서는 AI시대에 걸맞은 삼연성 포석의 운영법에 대해 다룹니다. 본문은 유형별로 이어지는데, 보충 학습을 위해 각 유형 말미에 본문과 연계하며 ‘원포인트 레슨’을 넣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까지 두루 독자의 수준에 맞춰 AI시대를 관통하는 포석의 길잡이로 삼을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전적이며 흥미롭게 꾸미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AI로부터 배울 점은 종합적 관점에 의한 대세적 안목과 열린 사고에 의한 창의적 발상입니다. 이 책에는 AI로부터 전수받은 다양한 포석 변화들이 등장하지만 사실 AI는 포석이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AI는 오직 계산하고 판에다 실천할 뿐입니다. 전체 국면의 일부분인 포석도 인간의 언어인 만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전국을 바라보는 여러분의 안목에 달렸겠지요.
1988 서울, 극장도시의 탄생
휴머니스트 / 박해남 (지은이)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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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소설,일반박해남 (지은이)
1988년 서울올림픽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었다. 그동안 서울올림픽은 군사독재 말기의 3S 정책, 국위선양을 위한 국가 주도 프로젝트, 무엇보다 ‘선진국 진입’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의 집대성이라 불렸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익숙한 서사를 넘어, 서울올림픽을 사회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거대한 ‘공연’으로, 서울을 ‘극장도시’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1988 서울, 극장도시의 탄생》은 사회학자 박해남(계명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이 서울올림픽의 사회사적 배경과 준비 과정, 개최 이후의 사회 변화까지 정밀하게 탐색한 책이다. 지은이는 서울올림픽이 ‘국민의 습속개조’와 ‘도시의 경관개조’라는 사회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거대한 프로젝트였다고 진단한다. 군사정권은 시민을 ‘건전하고 근면한 배우’로 훈육하고, 도시를 ‘그럴싸한 무대장치’로 연출해 전 세계에 선보이려 했다. 실제로 서울올림픽은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한국은 올림픽을 계기로 탈냉전과 세계화의 선두에 선 듯했다. 하지만 지은이는 그 결과 서울이 ‘외국인’의 시선을 내면화한 채 과시와 연출이 일상인 극장도시로 재구성됐고, 이로써 ‘공연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질서, 즉 ‘88년 체제’가 본격화됐다고 진단한다. 88년 체제 속에서 시민들은 권리를 가진 주체가 아니라 늘 타인의 눈에 잘 보여야 하는 배우가 됐고, 도시 전체는 눈부신 스펙터클을 위한 무대장치가 됐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88년 체제가 ‘87년 체제’, 즉 민주화 이후의 체제가 남긴 공백이자 지금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갈등의 근원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공연계약을 어떻게 사회계약으로 전환할 것인가.” 이 책을 관통하는 이 질문은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적 전환점에 서 있는지 돌아보게 해준다. 2024년 겨울 이후 더욱 선명해진 갈등과 분열의 풍경은 ‘극장도시 서울’이 가진 근본적인 취약성을 드러낸다. 화려한 무대 뒤에 남은 공허를 마주하고, 차별과 배제가 일상화된 사회에서 벗어날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민주화 이후 답보 상태에 빠진 현재를 넘어서려는 이들에게 묵직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머리말. ‘정상적인 삶’이라는 유령이 나타난 순간을 찾아서 서론. 도시가 극장이 될 때 : 1988년 서울올림픽과 공연의 정치 메가이벤트 서울올림픽 기억 속의 서울올림픽 서울올림픽을 들여다보는 렌즈: 스펙터클, 극장, 시선 공연이라는 관점으로 서울올림픽 보기 극장도시 서울이 탄생하기까지 1부. 군인들의 드라마투르기 : 1960~1970년대 군인들의 극작법 1장. 군인들, 연출자가 되다 중단된 공연 연출자들의 등장 오디션과 탈락자들 감시와 규율 속의 배우들 가설무대 2장. 발전국가, 스펙터클을 꿈꾸다 배우라는 꿈 ‘국제 무대’를 향한 꿈 무대 만들기 공연 계획 사라진 연출자들 2부. 막간 이후 : 재등장한 군인들의 극작법 3장. 신군부, 메가폰을 손에 넣다 재등장한 연출자들 차이와 반복 달라진 드라마투르기 4장.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 우연히 손에 넣은 대본 흥행작 따라 하기: 1964년 도쿄올림픽 총동원되는 스태프로서의 사회 3부. 스펙터클을 연출하기 : 1988년 서울올림픽을 향해 5장. 대본을 새로 쓰다 ‘문명’의 서사극 ‘외국인’이라는 리바이어던 6장. 배우를 만들다 배역 없는 사람들 배우가 돼버린 사람들 7장. 무대를 만들다 사라지는 무대 소품들 새로 들어서는 무대장치들 4부. 동시 상연 : 서울올림픽의 안과 밖 8장. 목소리들이 울려 퍼지다 극장 바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들 극장 안을 내파하는 목소리들 9장. 또 다른 올림픽들이 개최되다 빈민올림픽 남북공동올림픽 10장. 서울올림픽이라는 마당놀이 초대받은 자들의 ‘열린’ 무대 앵콜요청금지: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 커튼콜: 올림픽의 여운과 임대주택 결론. 연극이 끝나고 난 뒤 : 서울올림픽과 88년 체제 스스로를 연출하는 배우들 순회공연: 대전엑스포와 월드컵, 계속되는 극장도시 88년 체제의 탄생 미주 찾아보기우리가 지금 넘어서야 하는 것은 ‘88년 체제’다! 서울올림픽이 만든 극장도시 서울을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사회학의 도전 1988년 서울올림픽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었다. 그동안 서울올림픽은 군사독재 말기의 3S 정책, 국위선양을 위한 국가 주도 프로젝트, 무엇보다 ‘선진국 진입’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의 집대성이라 불렸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익숙한 서사를 넘어, 서울올림픽을 사회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거대한 ‘공연’으로, 서울을 ‘극장도시’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1988 서울, 극장도시의 탄생》은 사회학자 박해남(계명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이 서울올림픽의 사회사적 배경과 준비 과정, 개최 이후의 사회 변화까지 정밀하게 탐색한 책이다. 지은이는 서울올림픽이 ‘국민의 습속개조’와 ‘도시의 경관개조’라는 사회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거대한 프로젝트였다고 진단한다. 군사정권은 시민을 ‘건전하고 근면한 배우’로 훈육하고, 도시를 ‘그럴싸한 무대장치’로 연출해 전 세계에 선보이려 했다. 실제로 서울올림픽은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한국은 올림픽을 계기로 탈냉전과 세계화의 선두에 선 듯했다. 하지만 지은이는 그 결과 서울이 ‘외국인’의 시선을 내면화한 채 과시와 연출이 일상인 극장도시로 재구성됐고, 이로써 ‘공연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질서, 즉 ‘88년 체제’가 본격화됐다고 진단한다. 88년 체제 속에서 시민들은 권리를 가진 주체가 아니라 늘 타인의 눈에 잘 보여야 하는 배우가 됐고, 도시 전체는 눈부신 스펙터클을 위한 무대장치가 됐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88년 체제가 ‘87년 체제’, 즉 민주화 이후의 체제가 남긴 공백이자 지금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갈등의 근원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공연계약을 어떻게 사회계약으로 전환할 것인가.” 이 책을 관통하는 이 질문은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적 전환점에 서 있는지 돌아보게 해준다. 2024년 겨울 이후 더욱 선명해진 갈등과 분열의 풍경은 ‘극장도시 서울’이 가진 근본적인 취약성을 드러낸다. 화려한 무대 뒤에 남은 공허를 마주하고, 차별과 배제가 일상화된 사회에서 벗어날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민주화 이후 답보 상태에 빠진 현재를 넘어서려는 이들에게 묵직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1. 왜 서울올림픽에 주목해야 하는가? ― 공연론으로 다시 보는 우리 현대사의 핵심 장면들 ― 군인들의 드라마투르기에서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서울올림픽 ― ‘산업화 대 민주화’라는 구도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회학적 서사 식민과 해방, 분단과 전쟁을 거친 한국사회는 1961년 군인들이 집권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의 시대를 맞이했다. 개발의 시대는 ‘산업화’의 시대이자 군인들의 시선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하는 독재의 시대였다. 고도성장 과정에서 억압받고 배제된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보다 인간다운 삶, 평화로운 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1987년 6월을 거친 한국사회는 ‘민주화’의 시대를 맞이했다. 이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현대사의 주된 흐름이다. 하지만 지은이는 ‘산업화 대 민주화’라는 구도로 바라볼 때 우리가 놓치는 것이 무엇인지 예민하게 감지한다. 일종의 승리 서사라 할 수 있는 이 구도 속에서 산업화 과정은 물론 민주화 과정에서도 배제된 이들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사회가 ‘사회’, 즉 ‘정상적인 삶이 가능한 시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분명하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공연론이라는 관점으로 한국사회의 형성 과정을 재해석한다. 지배집단의 통치전략을 일종의 드라마투르기(dramaturgy), 즉 공연을 기획하고 무대를 만들며 배우를 훈련시키고 무대를 연출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살피는 것이 공연론의 핵심이다. 여기서 지은이가 주목한 것이 바로 1988년 서울올림픽이다. 메가이벤트(Mega-event)라 불리는 올림픽은 국가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무대로 오랫동안 활용돼왔다. 군인들은 1961년 집권 후 질서를 확보하고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명목으로 감시와 통제를 일상화했다. 이들이 사회안정 못지않게 강조한 것은 ‘세계’ 또는 ‘외국인’의 시선이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외국인이 보기에 괜찮은 나라, 괜찮은 시민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혔던 군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무대였다. 박정희의 죽음으로 잠시 멈췄던 올림픽 준비는 1980년 신군부의 등장으로 다시금 물꼬를 텄다. 광주를 비롯해 민주화운동을 참혹하게 진압한 전두환과 신군부는 사회의 모든 역량을 올림픽에 쏟음으로써 전 국민의 습속을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재개했던 것이다. “1981년부터 시각의 리바이어던에 매우 큰 변화가 찾아왔다. 군인-연출자들이 보기에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은 아시아인과 세계인 들로 하여금 한국인이 수행하는 공연의 관객이 되게 만들 메가이벤트였다. (…) 이제는 세계인 또는 ‘외국인’의 눈이 중요해졌기에 그들의 시선에 맞춰야 했다. 그래서 군인들은 밤 12시만 되면 통행이 불가능해지는 것과 같은 ‘비정상’을 세계인의 시선에 맞춰 ‘정상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라는 스펙터클의 관객이 될 세계인이 새로운 감시자가 될 것임을 한국사회 구성원에게 상기시킴으로써 감시와 규율의 체제를 유지해 나가고자 했다.” - 〈3장. 신군부, 메가폰을 손에 넣다〉, 126쪽 2. 올림픽은 서울을 어떻게 극장도시로 만들었는가? ― 시민들의 ‘사회계약’을 대체한 군인들의 ‘공연계약’ ― 메가이벤트의 스펙터클한 공연 무대로 재창조된 서울 ― 두 개의 ‘올림픽 공식 주거’, 아파트와 임대주택이 공존하는 도시경관의 계급질서 수도 서울은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된 도시였다. 전쟁으로 황폐해졌음에도 사람들이 서울에 끝없이 모여든 현상은 그만큼 자원과 생계부양책이 부족했던 사회의 실정을 보여줬다. 군인들의 눈에 서울은 혼돈 그 자체였다. 그들은 서울을 그럴듯한 무대로, 서울에 사는 사람들을 자신들이 생각하는 공연에 부합하는 배우로 만들려고 했다. 빈민을 외곽으로 몰아내고 판자촌을 밀어내는 것부터 품행이 방정한 시민을 만들고 도시경관을 정비하는 것까지, 군인들의 시선은 도시 곳곳을 샅샅이 훑었다. 이 모든 감시와 통제는 ‘세계’에 보기 좋은 무대를 만들어냄으로써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공연계약’의 일환이었다는 것이 지은이의 논점이다. 토머스 홉스의 사회계약론은 시민들이 자신을 보호하려고 권력을 위임하면서 국가 또는 ‘리바이어던’이 형성됐다고 본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시민들의 사회계약이 아니라 군인들의 ‘공연계약’을 통해 만들어졌기에, 군인-연출자들의 드라마투르기가 사회 전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군인들의 드라마투르기가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 시기가 바로 1988년 서울올림픽과 7년간의 준비 기간이었다. 1980년 권력을 찬탈한 신군부는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려고 사회의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했다. 특히 올림픽의 무대가 될 잠실과 ‘외국인’의 시선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 강남, 한강 등을 집중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서울 전체를 메가이벤트의 스펙터클한 공연 무대로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서울올림픽은 군인들의 기대가 그대로 관철된 이벤트라기보다, 올림픽 때문에 쫓겨난 사람들, 민주주의와 평등, 통일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대안을 요구하는 공간이었다. 여러 갈등 속에서도 서울올림픽은 끝내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밀려난 사람들의 목소리는 올림픽 공식 주거의 복제본인 ‘임대주택’이라는 형태로 부분적으로나마 현실이 됐다. 권력의 시선과 내·외부의 목소리가 뒤섞이며 형성된 ‘극장도시 서울’은, 공연계약의 결과로 만들어진 두 개의 ‘올림픽 공식 주거’로서 중산층의 최신식 아파트와 빈민의 임대주택이 뒤섞이는 형태로 정착하기에 이르렀다.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형성된 도시경관의 계급질서가 극장도시에 그대로 투영된 셈이었다. “연출자들의 관심은 민중을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아파트라는 현대적 주거 공간을, 올림픽의 무대장치를 제공하는 ‘자선의 스펙터클’을 연출하는 데 있었다. 그랬기에 이들은 신도시 어딘가에 임대아파트를 만들 때 앞으로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를 전혀 계산에 넣지 않았다. (…) 임대아파트 공급은 빈민으로 하여금 스펙터클한 무대장치로서의 올림픽 공식 주거를 좁은 평수로나마 체험하게 해주는 기회인 셈이었다. 4~5평의 공간에서 살던 이들에게 7~8평의 임대아파트는 이전보다 나은 주거 형태였다. 하지만 그들은 올림픽 공식 주거에 살기 시작한 중산층이 체험한, 한국의 국가적 지위 상승과 맞물린 개인의 사회적 지위 상승은 물론, 그에 따른 자부심을 전혀 체감하지 못했다. 임대아파트 거주자들은 중산층이 거주하는 신도시의 한복판에서 각종 차별과 낙인에 시달려야 했고, 올림픽 공식 주거의 스펙터클을 구석에서 지켜봐야 했을 뿐이었다.” - 〈10장. 서울올림픽이라는 마당놀이〉, 298쪽 3. 우리는 ‘88년 체제’를 넘어설 수 있는가? ― 세계 또는 외국인의 시선을 내면화하면서 성립된 88년 체제 ― 과시와 연출이 일상화된 극장도시적 삶에 대한 사회학적 비평 ― 공연계약을 제대로 된 사회계약으로 바꿀 시대적 전환점의 모색 서울올림픽은 깨끗하게 정비된 극장도시 서울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서울은 도시적 삶의 모델이 됐다. 여기서 핵심은 공간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 사는 사람의 생활방식 역시 한국사회의 모델이 됐다는 데 있다. 중산층은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나라의 시민이자 외국인이 보기에 그럴듯한 생활방식을 누리는 계층으로 자리 잡았고, 군인들의 드라마투르기를 변형해 자기 나름의 서사를 구축해왔다. 빈곤을 이겨내고 올림픽까지 성사시킨 나라의 모범시민이라는 자의식은 극장도시와 맞물려 형성된 대표적인 서사다. 메가이벤트를 통해 국민의 습속을 개조하고 도시의 경관을 정비하는 공연계약은 민주화 이후에도 지속됐다. 1993년 대전엑스포는 서울에 이어 대전 또한 극장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의 청결과 시민의식을 강조하고 행사장 부지와 하천, 도로를 정비하는 등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행했던 일련의 작업이 엑스포를 준비할 때도 고스란히 반복됐다. 2002년 월드컵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준비됐다. 그런데 이때부터 크게 달라진 점이 있었다. 시민들이 열정적인 거리 응원을 마친 뒤 외부의 강제 없이도 도로를 깨끗이 치우고 소요나 분란 없이 스스로 질서를 유지했던 것이다. 이를 두고 성숙한 시민의식이라 상찬할 수도 있겠지만, 지은이는 이와 같은 태도가 세계의 시선을 깊숙이 내면화한 데 따른 것임을 날카롭게 성찰한다. 지은이는 이처럼 공연계약으로 형성된 사회적 동의의 체계를 두고 ‘88년 체제’라 명명한다.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명분으로 시민들을 억압했던 시선의 주체는 이제 군인에서 세계 또는 외국인으로 넘어갔다. 대통령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87년 체제는 한국사회를 지탱하는 정치구조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시선의 가상적 주체가 군인에서 외국인으로 바뀌었을 뿐 공연계약에 바탕을 둔 리바이어던이 온존하는 한 우리 사회의 내면화된 억압과 불평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은이의 통찰이다. 우리 사회에 갈등이 심해지고 위기가 반복되는 것은 세계에 그럴싸하게 보이는 데 골몰했던 공연계약의 체제, 88년 체제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1988 서울, 극장도시의 탄생》은 공연계약을 제대로 된 사회계약으로 전환할 계기가 절실한 지금 이 시점에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2024년 겨울부터 한국사회가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는 사회적 갈등은, 사회계약이 아닌 공연계약에 기초한 88년 체제가 사회적 갈등과 분열 앞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반증한다. 2020년대를 넘어가며 많은 사람이 87년 체제의 한계를 말하고 또 이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를 논하고 있다. 하지만 88년 체제의 한계야말로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마주해야 할 과제다. 공연계약을 어떻게 사회계약으로 전환할 것인가, 관객석에 앉아 무대 위의 배우를 평가하는 리바이어던을 어떻게 사회 구성원의 삶의 무대를 지탱하는 리바이어던으로 전환시킬 것인가 등의 질문을 진지하게 마주해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인 것이다.” - 〈결론.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서울올림픽과 88년 체제〉, 328~329쪽“나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했다. 정상적인 삶을 낯설게 바라보는 것으로 사회학 공부를 시작했기에, 이러한 삶이 창출되는 방식에 의문을 갖게 됐다. 서구에서는 계급 갈등을 방지하고 빈곤을 예방하는 담론과 실천 속에서 ‘사회적인 것(the social)’이 형성됐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society)’ 또는 정상적인 삶이 창출됐다. (…) 반면 한국사회는 사회적 안전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회로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정상적인’ 생애경로가 형성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다시 말해 1950~2020년대 한반도 남부라는 시공간에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서구와는 다르지만 한국사회 특유의 사회적인 것이 발생했던 것은 아닐까? 여기서 내가 주목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다. 그때가 정상적인 삶의 외양을 만든 순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머리말. ‘정상적인 삶’이라는 유령이 나타난 순간을 찾아서〉 “나는 서울올림픽이라는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을 동원해 이들에게 배역을 맡기고 능숙한 연기를 수행하도록 훈련시키는 과정이었다고 본다. 다시 말해 올림픽 개·폐회식과 같은 실제 상연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올림픽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일상이 하나의 공연이 되도록 훈련시키는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올림픽은 연출자들이 사회에 ‘질서’를 도입하려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그 연장선에서 올림픽의 연출자들은 수도 서울을 자신들이 연출하고자 하는 질서를 체현하는 공간이자, 자신들의 탁월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만들고자 했다. 달리 말하자면 서울을 스펙터클한 공연을 위한 극장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서론. 도시가 극장이 될 때: 1988년 서울올림픽과 공연의 정치〉 “군인들은 행위로도, 연기로도 번역할 수 있는 ‘퍼포먼스(performance)’를 통해 사회악을 규정했다. 도시라는 무대에 선 배우들이 대본에 따라 능숙하게 연기를 소화해 공연이 매끄럽게 이뤄지는 상황을 ‘정상적인 사회질서’라고 할 때, 사회악은 대본을 따르지 않음으로써 공연을 방해하는 이들, 그와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들을 가리켰다. 20세기 중반 한국사회에서 발생했던 공연 중단 사태는, 개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식민지배부터 전쟁 동원, 식민지배의 종언과 좌우 대립,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외부 충격의 효과로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군인들은 이러한 정황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발전의 서사극이 상연돼야 할 무대에 사회악이 있다는 것이, 그들의 행위가 공연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었다.”- 〈1장. 군인들, 연출자가 되다〉
모던 씨크 명랑
문학동네 / 김명환 지음 / 2016.04.13
16,500

문학동네소설,일반김명환 지음
신문 하단 광고면에서 건져올린 근대 조선인의 경이와 욕망의 풍경들. 중견 언론인인 저자가 1920년부터 1940년까지 20여 년간 발행된 신문 6천여 부의 광고면들을 뒤져 신문광고에 담긴 근대 조선인의 삶과 사회상을 흥미롭게 짚어낸 책이다. 이 시기 신문광고 중 일부를 인용하여 당대를 조망하는 책은 있었으나, 20년 치 신문광고 전체를 저인망식으로 훑어 190여 점의 중요 광고 원본 이미지를 수록하고 속속들이 해설한 작업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1920~1930년대는 일제강점기의 암울과 서양 문명의 경이가 공존한 시대였다. 그 시절의 신문광고에는 상품과 소비의 역사뿐 아니라, 삶을 송두리째 바꾼 현대 문물의 거대한 물결 앞에서 놀라고 흥분하고 가슴 설1부 놀나지 마시라, 모던한 이 맛! “씹는 과자이니 잡숫지 말고 한두 시간 씹으시오” · 껌 “슬쩍 치면 꿀맛 됩니다” 요리 하수들의 구세주 ‘아지노모도’ · 화학조미료 “자양조미료 ‘도마도 게짭’, 모든 료리에 쳐 드시오” · 토마토케첩 와인은 정력의 저장고, ‘지극히 조흔 것’ · 포도주 술의 신천지, 너무 잘 팔린 ‘모던 뽀이의 술’ · 맥주 ‘첨단적 돈벌이 대왕’ 곡물팽창기를 아시나요? · 뻥튀기 기계 “여름 한철 장사로 1억 원 버시오” · 아이스케이크 제조기 ‘사랑한다면 선물하라’ 연인에게 주는 초코레토 · 초콜릿 어른?아이 함께 먹던 영양식 ‘가루젖’ · 분유 2부 환락의 경성 근대의 에로티시즘 “꽃 같은 미인이 아주 빨가버슨 대진품 사진!” · 나체 사진집 “성교는 인생의 기초… 인생 최대 쾌락이로다” · 섹스 이론서 “튼튼하고 육감적인 삭구” · 콘돔 여성 유두까지 드러낸 삽화 “참 야릇한 광고법일세” · 여성 모델 벗기기 보기에 미안한 직업, 목불인견의 참극 · 마네킹 걸 ‘모던하고 씨크한 웨트레쓰’ 30명 단체사진 넣은 술집 광고 · 카페와 요정 기생의 ‘개업 인사’, 오늘의 변호사 개업 광고와 판박이 · 기생 “도망간 기생 찾습니다” 사진과 인상착의 넣어 현상수배 · 도주 기생 수배 “녀배우 하실 분 안 계신가요” 사회적 천시로 지망생 줄어 · 여배우 모집 청춘의 열정과 피를 쏟아 힘있고 아름답게 쓴 연애서간집 · 연애편지 예문집 3부 명랑하다! 오리지나루 팻숀과 발명품 “문명인은 비누로 신체를 정결케 하지만 야만인은 비누를 먹는다” · 비누 “두발은 언제나 뺀질하게” 기생을 모델로 한 샴푸 광고 · 샴푸 “향수란 상대자를 흥분식히기 위한 것” · 향수 “머리에 바르면 종일 “신문이나 사람이나 하반신이 좀더 솔직하다?!” 신문 하단 광고면에서 건져올린 근대 조선인의 경이와 욕망의 풍경들 이 책은 중견 언론인인 저자가 1920년부터 1940년까지 20여 년간 발행된 신문 6천여 부의 광고면들을 뒤져 신문광고에 담긴 근대 조선인의 삶과 사회상을 흥미롭게 짚어낸 책이다. 이 시기 신문광고 중 일부를 인용하여 당대를 조망하는 책은 있었으나, 20년 치 신문광고 전체를 저인망식으로 훑어 190여 점의 중요 광고 원본 이미지를 수록하고 속속들이 해설한 작업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1920~1930년대는 일제강점기의 암울과 서양 문명의 경이가 공존한 시대였다. 그 시절의 신문광고에는 상품과 소비의 역사뿐 아니라, 삶을 송두리째 바꾼 현대 문물의 거대한 물결 앞에서 놀라고 흥분하고 가슴 설
엑소시스트
문학동네 / 윌리엄 피터 블래티 (지은이), 조영학 (옮긴이)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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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윌리엄 피터 블래티 (지은이), 조영학 (옮긴이)
윌리엄 피터 블래티가 ‘메릴랜드 열네 살 소년의 악마 빙의 사건’을 소재로 쓴 첫 장편소설. 엑소시즘이라는 개념을 처음 대중적으로 알리며 북미 대륙에 충격을 몰고 온 이 작품은 1973년 영화로 제작되어 할리우드 최고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하며 사회적 열풍을 일으켰고, 그해 오스카상 각색상, 골든글로브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후 여러 편의 속편과 TV시리즈가 탄생했으며,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리부트 3부작이 2023년 <엑소시스트—믿는 자>를 시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문학동네에서는 출간 40주년을 맞아 작가가 직접 가필 수정한 판본(2011)을 저본으로 삼은 공식 한국어판을 출간한다. 이라크 북부, 유물 발굴 현장에서 괴이한 악마 형상의 조각을 발견한 노신부 메린은 오랜 적 파주주가 다시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낀다.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 열한 살 딸 리건과 살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맥닐의 집에 이상 현상이 일어난다. 알 수 없는 힘에 사방으로 요동치는 침대, 한겨울 바깥처럼 냉기가 감도는 방안, 얼굴을 흉측하게 일그러뜨리며 성인 남성의 목소리로 욕설을 퍼붓는 소녀. 의사들은 신경질환의 일종으로 진단하지만 각종 치료로도 딸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크리스는 의학 대신 종교의 도움을 구한다. 정신의학을 전공한 예수회 사제 데이미언 캐러스는 어머니의 죽음 후 믿음에 회의를 느끼던 차에 크리스의 청을 받고 고민하지만, 몇 번 소녀를 대면하는 사이 그 안에 또다른 존재, 사악한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고, 과거 엑소시즘 경험이 있는 메린과 함께 구마 의식을 실행하기로 결심한다.프롤로그 13 1부 시작 21 2부 위기 127 3부 나락 285 4부 “내 부르짖음이 주님께 이르게 하소서.” 419 에필로그 493 작가의 말 503영원한 호러 고전, 불멸의 스테디셀러 출간 40주년 기념 에디션 공식 한국어판 독자들이 이 판본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_윌리엄 피터 블래티 윌리엄 피터 블래티가 ‘메릴랜드 열네 살 소년의 악마 빙의 사건’을 소재로 쓴 첫 장편소설. 엑소시즘이라는 개념을 처음 대중적으로 알리며 북미 대륙에 충격을 몰고 온 이 작품은 1973년 영화로 제작되어 할리우드 최고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하며 사회적 열풍을 일으켰고, 그해 오스카상 각색상, 골든글로브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후 여러 편의 속편과 TV시리즈가 탄생했으며,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리부트 3부작이 2023년 <엑소시스트—믿는 자>를 시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국내 개봉 2023년 10월 18일). 문학동네에서는 출간 40주년을 맞아 작가가 직접 가필 수정한 판본(2011)을 저본으로 삼은 공식 한국어판을 출간한다. 신앙에 대한 의문과 초자연적 현상의 서스펜스 시대와 장르를 넘어선 불멸의 오컬트 호러 걸작! 이라크 북부, 유물 발굴 현장에서 괴이한 악마 형상의 조각을 발견한 노신부 메린은 오랜 적 파주주가 다시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낀다.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 열한 살 딸 리건과 살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맥닐의 집에 이상 현상이 일어난다. 알 수 없는 힘에 사방으로 요동치는 침대, 한겨울 바깥처럼 냉기가 감도는 방안, 얼굴을 흉측하게 일그러뜨리며 성인 남성의 목소리로 욕설을 퍼붓는 소녀. 의사들은 신경질환의 일종으로 진단하지만 각종 치료로도 딸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크리스는 의학 대신 종교의 도움을 구한다. 정신의학을 전공한 예수회 사제 데이미언 캐러스는 어머니의 죽음 후 믿음에 회의를 느끼던 차에 크리스의 청을 받고 고민하지만, 몇 번 소녀를 대면하는 사이 그 안에 또다른 존재, 사악한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고, 과거 엑소시즘 경험이 있는 메린과 함께 구마 의식을 실행하기로 결심한다. 침대에서 공중부양하는 소녀의 몸, 180도 비틀려 뒤를 돌아보는 머리, 자해와 자위의 도구로 이용되는 십자가, 뒤집어진 자세로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는 ‘스파이더 워크’. 영화 <엑소시스트>는 수십 년이 지나도 관객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 충격적인 장면들을 탄생시켰다. 개봉 당시 극장가에는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관객들이 속출했으며, 일부 복음주의자들은 상영 금지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는 주요 방송사에서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앞서 보도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총 수입 1억 9천만 달러가 넘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역겨움과 공포 역시 대중적으로 수용 가능한 오락 코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악마 빙의와 엑소시즘, 구마사제, 나아가 희생으로 끝맺는 선과 악의 대결 구도는 그뒤 여러 매체에서 변주되며 대중의 말초적인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단골 소재로 사로잡았다. 『엑소시스트』는 1949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살던 열네 살 소년이 악마에 빙의되어 두 달간 구마 의식을 받고 해방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예수회 소속인 조지타운대학교에 재학중이었던 윌리엄 피터 블래티는 신문 기사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접하고, 악의 본성에 대한 종교적 견해와 해석, 철학적 고찰을 더한 첫 장편소설의 영감을 받았다. 당시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한 성직자들이 실제로 이 영화를 관람하고 내린 호의적인 평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엑소시스트』는 악령의 존재를 단순한 공포의 대상으로 그릴 뿐 아니라 희생과 순교에 대한 종교적인 메시지로 이어간다. 때문에 소설은 귀신 들린 소녀의 기행과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적나라하고 생생하게 그려내는 한편, 그에 맞서는 사제들의 내면 묘사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한다. 악령은 이곳에, 너희와 함께 있다 말초적 공포의 이면에 담아낸 인간 드라마 『엑소시스트』에서 악마에 맞서 분투하는 두 사제, 메린과 캐러스는 각각의 방식으로 신앙과 신념을 지키고 있는 인물들이다. 정신과의사로서 동료 사제들의 상담사 역할을 해온 캐러스는 아픈 어머니를 방치한 채 홀로 죽음을 맞게 한 것에 지울 수 없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응답 없는 기도는 믿음에 대한 회의로 이어지고, 딸에게 씐 악마를 쫓아달라는 크리스의 요청을 받고도 그 존재를 확신하지 못하고 결정을 미룬다. 실제로 과거 악마 빙의의 증거로 여겨졌던 많은 현상이 조현병, 간질, 틱 장애 등 의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병증임이 밝혀진바, 악령의 존재를 쉽게 믿지 못하는 캐러스의 갈등은 보이지 않는 신의 은총을 갈구하는 스스로에 대한 불신이기도 하다. 한편 과거 이미 엑소시즘 의식에서 악마 파주주와 맞섰던 경험이 있는 메린은 좀더 본질적인 측면에서 그를 설득한다. 구마 의식을 선함, 즉 인간다움을 되찾으려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마귀의 목표는 빙의자가 아니라네. 그건 바로 우리야…… 관찰자들…… 이 집에 있는 모든 사람. 그리고 목표라면 우리를 절망으로 몰아넣는 거겠지. 우리 자신의 인간성을 부정하도록. 궁극적으로 스스로를 짐승으로 인식하게 하려는 거야. 사악하고 부패하고 추악하고 무가치하며 존엄이라고는 없는 존재로 말이지.” (본문 460쪽) 2000년 공개된 영화 감독판 <엑소시스트─디렉터스 컷>에는 개봉 당시에는 불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삭제되었던 두 신부의 대화 장면이 더해졌다. 악령의 목적이 리건 한 사람만이 아니라 관계된 모든 이들의 신을 부정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메린의 대사는 소설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2011년 소설 출간 40주년을 맞아 기념판을 내면서 작가는 캐러스의 꿈 장면을 적지 않은 분량으로 추가했다. 뤼카라는 이름의 신부가 찾아와, 엑소시즘을 실행하려는 그의 결단이 신성모독으로 이어질 수 있을뿐더러 맥닐 모녀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이다. 선과 악, 신앙과 불신 사이에서 고뇌하며 올바른 결말을 찾아가려는 그들의 결단을 이 판본에서는 좀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엑소시스트』 40주년 기념판에는 전반적으로 내용을 다듬는 과정에서 새로운 표현과 문장이 더해졌다. 첫 출간 당시에는 시간과 자금의 한계로 미처 담지 못했던 부분들이다. 독자들이 이 판본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윌리엄 피터 블래티“난 천주교도로서 우리 모두 두 세계에 한 발씩 디디고 있다고 믿어. 우리가 의식하는 한쪽 발은 시간이지. 하지만 나 같은 별종들은 때때로 다른 발에서 오는 신호를 감지하거든. 그리고 그 발은 영원 속에 있다고 생각해. 그곳에는 시간이란 게 없고, 그래서 미래도 현재도 다 현재야. 그래서 이따금 그 다른 발이 찌르르할 때, 내가 미래를 보게 되는 거겠지.” “맥닐 부인, 이중인격으로 공인된 케이스는 백 건을 넘지 않습니다. 희귀병이라는 얘깁니다. 정신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믿을 만한 정신과의사라면 누구든 일단 신체적 가능성을 철저히 규명할 겁니다. 그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니까요.” 죽음과 구더기와 진공과 형언할 수 없는 고독, 무덤 속에서 기다리는 정지와 정적과 어둠. 아무것도,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아무것도 숨쉬지 않는다, 아무것도.
촐라체 (개정판)
문학동네 / 박범신 글 /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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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박범신 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년 간격으로 박범신 작가는 장편소설 <촐라체>, <고산자>, <은교>를 펴냈다. 2015년 박범신은 <촐라체> 개정판을 문학동네에서 출간함으로써 그간 혼잣말처럼 불러왔던 '갈망 3부작'을 현실화했다. 세 작품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촐라체>를 작가가 가장 나중에 다듬어 자신의 '갈망 3부작'을 완결한 셈이다. 박범신은 <촐라체> 개정판을 준비하며 원고를 정성껏 고치고 다듬으며 소설의 서사를 더욱 예리하게 벼려냈다(그 과정에서 200여 매 이상의 원고를 덜어냈다). 또 개정판 편집 과정에서 촐라체 주변 지형이나 방위, 고도 등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낯선 히말라야 지형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권두에 '촐라체 주변 지형도'를 덧붙였다. 작가 박범신은 히말라야를 트레킹하던 2005년 이른 봄 처음 촐라체를 만났다. 얼마 전 그 촐라체를, 그것도 히말라야의 난벽으로 손꼽히는 수직고 1500미터 이상의 촐라체 북벽을 등반해낸 산악인 박정헌, 최강식의 생환담을 들은 직후였기 때문에 촐라체를 마주한 작가의 감상은 더욱 강렬할 수밖에 없었다. 박범신은 촐라체를 바라보며 "그들은 왜, 목숨을 걸고 산에 오를까. 정상에서 그들은 무엇을 보았을까"라고 자문했고, 소설 <촐라체>는 바로 그 질문으로부터 쓰여졌다. 이 만남으로부터 10년이 지난 2015년, 작가는 <촐라체> 개정판을 펴내면서 십수 년간 자신을 사로잡고 있었던 '갈망'이라는 화두를 갈무리한다.프롤로그 _007 베이스캠프 _011 첫째 날 _045 둘째 날 _083 셋째 날 _105 넷째 날 _116 다섯째 날 _180 여섯째 날 _211 베이스캠프 _311 에필로그 _327 작가의 말 _353인간의 실존을 시험하는 마의 산, 히말라야 신성한 세계를 갈망하며 존재의 기원을 찾아나선 세 사내 이야기 『촐라체』 <고산자> <은교>, 박범신 ‘갈망 3부작’의 완성! 2010년 작가 박범신은 장편소설 <은교>를 탈고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 십여 년간 나를 사로잡고 있었던 낱말은 ‘갈망渴望’이었다. <촐라체>와 <고산자>, 그리고 이 소설 <은교>를, 나는 혼잣말로 ‘갈망 3부작’이라 부른다. <촐라체>에서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인간 의지의 수직적 한계를, <고산자>에서는 역사적 시간을 통한 꿈의 수평적인 정한情恨을, 그리고 <은교>에 이르러, 비로소 실존의 현실로 돌아와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감히 탐험하고 기록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년 간격으로 작가는 장편소설 <촐라체> <고산자> <은교>를 펴냈다. 2015년 박범신은 <촐라체> 개정판을 문학동네에서 출간함으로써 그간 혼잣말처럼 불러왔던 ‘갈망 3부작’을 현실화했다. 세 작품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촐라체>를 작가가 가장 나중에 다듬어 자신의 ‘갈망 3부작’을 완결한 셈이다. 박범신은 <촐라체> 개정판을 준비하며 원고를 정성껏 고치고 다듬으며 소설의 서사를 더욱 예리하게 벼려냈다(그 과정에서 200여 매 이상의 원고를 덜어냈다). 또 개정판 편집 과정에서 촐라체 주변 지형이나 방위, 고도 등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낯선 히말라야 지형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권두에 ‘촐라체 주변 지형도’를 덧붙였다. <촐라체>는 2007년 8월 9일부터 2008년 1월 7일까지 다섯 달 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되었고, 그 기간 동안 누적 방문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설 만큼 문단 안팎으로 크게 화제를 모은 소설이다. 국내 소설가로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인터넷 연재였기에 시작에 앞서 기대가 컸고 또 그만큼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국내 소설가 최초의 디지털 인터랙티브 연재는 (매일 갱신되는 누적 방문자수가 증명하듯) 성공적이었고, 문학이 (누적 방문자수로 환원되듯) 대중화될 것이라는 문단 일각의 우려는 곧 불식되었다. 작가는 ‘클래식한 글쓰기’라는 솔루션을 가지고 인터넷 공간에 들어섬으로써 갖가지 기우를 정면돌파해냈다. 그리고 ‘촐라체’의 성공적인 연재 이후 문학의 마당은 전보다 더욱 넓어졌다. 한때 우리 신문이 가장 사랑한 작가가 박범신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미래의 미디어가 가장 먼저 그를 선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다. ‘갈망 3부작’의 시작 작가 박범신은 히말라야를 트레킹하던 2005년 이른 봄 처음 촐라체를 만났다. 얼마 전 그 촐라체를, 그것도 히말라야의 난벽으로 손꼽히는 수직고 1500미터 이상의 촐라체 북벽을 등반해낸 산악인 박정헌, 최강식의 생환담을 들은 직후였기 때문에 촐라체를 마주한 작가의 감상은 더욱 강렬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한순간 온몸이 스톱모션으로 굳었다. 피잉, 하는 듯한 낮고 날카로운 금속성, 혹은 가열차게 허공을 가르는 가죽 채찍 소리가 들렸다. 나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았다가 떴다. 채찍을 맞은 내 앞이마가 유리창 갈라지듯 갈라지는 게 환상적 슬로모션으로 보였다. 해발 6440미터, 촐라체가 거대한 히말라야 산군들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내게 하나의 섬광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8쪽) 박범신은 촐라체를 바라보며 “그들은 왜, 목숨을 걸고 산에 오를까. 정상에서 그들은 무엇을 보았을까”라고 자문했고, 소설 <촐라체>는 바로 그 질문으로부터 쓰여졌다. 영원하고 초월적인 것에 대한 갈망, 그러나 결코 그 지점에 다다를 수 없다는 슬픔은 작가 박범신의 문학을 지금껏 이끌어온 화두이자 에너지였다. 교수직을 내려놓고
사랑, 시를 쓰다
토트 / 고두현 지음 /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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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소설,일반고두현 지음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마음필사>의 사랑시 편이다.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외 명시 55편과 32개의 명문장을 담고 있다. 생명의 나뭇가지 끝에 핀 꽃망울 같은 첫사랑의 설레임, 사랑만으로도 행복한 순수한 영혼들의 사랑, 백년을 더불어 사는 동반자들의 사랑, 이루지 못해 더욱 애절한 사랑, 죽어서 더욱더 사랑하는 불멸의 사랑까지, 높낮이 없는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각장에는 한 편 한 편 정성들여 쓴 에세이가 포함되어 있다. 짧은 에세이에 사랑의 영원함이 담겨 있다. 고두현 시인의 육필시도 전편보다 더 많이 실어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정호승 시인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처럼 노래가 된 시를 비롯해 이선희의 '인연', 김현성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 시 같은 노래도 수록하고 있다. 시가 곧 노래이며 노래가 곧 시라는 생각으로 장르에 경계를 두지 않고 넘나들며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 정서를 풀어내고 있다.여는 글 내 살아 만난 것 중 가장 오래 빛나는 너 여는 시 서시 1. 생명의 나뭇가지 끝에 핀 첫 꽃망울 저자 에세이 - 산돌을 주워다가 국화밭에 두고 날마다 물을 주어 기르는 마음 손으로 쓴 시 - 간밤에 첫 키스에 대하여 - 칼릴 지브란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 장석주 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 상생 - 고두현 바르바라 축제일의 버들가지 - 마르틴 그라이프 하늘의 융단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제위보 濟危寶 - 이제현 말레이꽃 - 호르스트 자울 사랑이란 - 오쇼 라즈니쉬 2.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저자 에세이 -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손으로 쓴 시 - 마음의 등짐 즐거운 편지 - 황동규 행복 - 유치환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너에게 쓴다 - 천양희 먼 그대 - 고두현 또 기다리는 편지 - 정호승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 글로리아 밴더빌트 가을 우체국 앞에서 - 김현성 3. 걸음의 속도를 맞추어 한 발 또 한 발 저자 에세이 - 섬들은 수평선 끝을 잡아 그대 처음 만난 날처럼 팽팽하게 당기는데 손으로 쓴 시 - 보고 싶은 마음 우리가 어느 별에 - 정호승 미라보 다리 - 기욤 아폴리네르 만리포 사랑 - 고두현 부부 - 함민복 百年 - 문태준 남편 - 문정희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 고두현 인연 - 이선희 4. 너 두고 돌아가는 저녁 저자 에세이 - 복사꽃만 예처럼 봄바람에 웃고 있네 손으로 쓴 시 - 횡단보도 사모 - 조지훈 먼 후“육필(肉筆)은 곧 시의 몸이다” - 고두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마음필사』 사랑시 편 따뜻하고 밀도 높은 시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섬세한 구성 베껴 쓴다는 것은 단순히 글자를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종이와 펜으로 시간의 결을 따라가며 문장 속의 내밀한 소리를 듣는 일이다. 행간에 숨은 뜻이 그 속에서 하나씩 드러나고 교감과 공감의 울림도 그곳에서 시작된다. 『사랑, 시를 쓰다』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마음필사』의 사랑시 편이다. 사랑스럽고 따뜻한 구성이 사랑의 감성에 흠뻑 젖을 수 있게 해준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랑의 기쁨을 더욱 샘솟게 하고 남몰래 앓아야 하는 사랑의 아픔이 있다면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달래준다. ■ 시인의 감성으로 다시 쓰는 사랑, 시 『사랑, 시를 쓰다』는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외 명시 55편과 32개의 명문장을 담고 있다. 생명의 나뭇가지 끝에 핀 꽃망울 같은 첫사랑의 설레임, 사랑만으로도 행복한 순수한 영혼들의 사랑, 백년을 더불어 사는 동반자들의 사랑, 이루지 못해 더욱 애절한 사랑, 죽어서 더욱더 사랑하는 불멸의 사랑까지, 높낮이 없는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각장에는 한 편 한 편 정성들여 쓴 에세이가 포함되어 있다. 짧은 에세이에 사랑의 영원함이 담겨 있어 에세이만 읽어도 왈칵왈칵 사랑이 흘러넘치는 듯하다. 고두현 시인의 육필시도 전편보다 더 많이 실어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정호승 시인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처럼 노래가 된 시를 비롯해 이선희의 ‘인연’ 김현성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 시 같은 노래도 수록하고 있다. 시가 곧 노래이며 노래가 곧 시라는 생각으로 장르에 경계를 두지 않고 넘나들며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 정서를 풀어내고 있다. ■ 소슬한 느낌의 수채화로 시적인 감성 극대화 모든 작품은 감성을 어루만지는 수채화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다가 또 이내 화사한 햇살 속에 미소로 빛나는 사랑의 마음이 시와 그림에 녹아 있다. 이 책은 본디 필사 책이지만 다 따라 쓰지 않아도 좋다. 그냥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다 사랑을 만나는 날 말없이 건네도 좋고, 한 자 한 자 소중하게 새겨서 연애편지 대신 전하기에도 그만이다. 사랑도 시가 되고 비어 있는 공간도 또 한 편의 시가 되는 시간, 그것이 『사랑, 시를 쓰다』의 가장 큰 매력이다. ■ 좋은 글 따라 쓰는 ‘손으로 생각하기’ 시리즈 필사는 잊고 있던 ‘나’를 새롭게 발견하는 일이다. 손으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쓰는 과정에서 한층 더 성숙해진 나를 만나게 된다. 맛의 장인에게 레시피만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특유의 손맛이 있듯이, 오감을 동원해 사각사각 써내려가는 육필의 질감에서 우리는 깊이 있는 글의 참맛과 오래된 사색의 숙성미를 함께 체득할 수 있다. 1 『나를 다시 꿈꾸게 하는 명시 따라 쓰기 - 마음필사』 『나를 다시 꿈꾸게 하는 명시 따라 쓰기 - 마음필사』스페셜 에디션(한정판) 2 『마음필사 사랑시 편 - 사랑, 시를 쓰다』 3 ‘손으로 생각하기’ 시리즈는 더 알찬 주제로 계속됩니다. ■ 필사에 대한 단상 ■■■■ 필사는 여행이다. 시와 함께 떠나는 이 기쁜 여행 속에 내 인생이 걸어가야 할 사랑의 길이 보인다. - 정호승(시인) 필사는 애무다. 저자가 품은 그리움의 숨결이 뼛속까지 스며들어 독자와 혼연일체가 되는 한바탕의 뜨거운 격정이다. 향기로운 그 몸짓과 함께 한 줄씩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나는 그 속으로 젖어들고 그는 내 속으로 들어와 요동친다. - 유영만(한양대 교수) 생각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쓴다. 생각의 속도가 필사의 속도와 보조를 맞추면 비로소 숨통이 트인다. 필사는 내게 숨고르기다. - 홍동원(글씨미디어 대표) 필사란 그가 밤새 그린 악보를 내가 아침에 흥얼거리는 것. 내가 그의 노래를 부르면 그의 새들은 내게 깃을 친다. - 주철환(아주대 교수) 필사란 필사적인 읽기다. 쓰기에 읽기는 최고가 아니라 전부니까! - 송숙희 <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쓰기> 저자 필사는 사고를 명쾌히 해서 논리단계를 만들어주는 생각의 조력자다. - 양소영(변호사) 머리로 읽는 것과 근육으로 읽는 것은 다르다. 필사는 각인이다. - 김유진 <한국형 장사의 신> 저자 필사는 동사(動詞)다. 손이 움직이는 순간, 마음도 따라 움직인다. - 김정선(한국토지신탁 본부장)
수면의 감옥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우라가 가즈히로 지음, 이연승 옮김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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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소설,일반우라가 가즈히로 지음, 이연승 옮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일본 추리작가 우라가 가즈히로의 본격 미스터리. 작가의 이름을 딴 작중인물 '우라가'의 연인 아야코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의식불명의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로부터 5년 후, 우라가는 식물인간이 된 아야코의 오빠의 연락을 받고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요시노, 기타자와와 그의 집을 방문하지만 밀폐된 지하실에 갇히고 만다. 지하실에서 나갈 수 있는 조건은 셋 중 누가 아야코를 밀쳤는지 고백하는 것. 동시에 지하실 밖에서는 메일 교환을 통한 완벽한 알리바이의 '교환 살인'이 진행된다. 과연 '교환 살인'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경악의 결말은 무엇일까?프롤로그 그날의 그곳 옮긴이의 말이중 구조, 클로즈드 서클, 교환 살인, 밀실 트릭 그리고 서술 트릭을 이용한 충격적인 마무리 반전까지 23세의 나이로 써내려간 패기 넘치는 본격 미스터리! 핵 방공호 밀실 안에 갇힌 세 명의 청년 그리고 밀실 밖에서 행해지는 교환 살인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의 진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일본 추리작가 우라가 가즈히로의 본격 미스터리. 작가의 이름을 딴 작중인물 ‘우라가’의 연인 아야코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의식불명의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로부터 5년 후, 우라가는 식물인간이 된 아야코의 오빠의 연락을 받고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요시노, 기타자와와 그의 집을 방문하지만 밀폐된 지하실에 갇히고 만다. 지하실에서 나갈 수 있는 조건은 셋 중 누가 아야코를 밀쳤는지 고백하는 것. 동시에 지하실 밖에서는 메일 교환을 통한 완벽한 알리바이의 ‘교환 살인’이 진행된다. 과연 ‘교환 살인’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경악의 결말은 무엇일까? ■ 우라가 가즈히로의 작품은 마치 쑥스러워하는 어린아이처럼 문 틈새를 통해 가만히 우리를 엿본다. 그 눈빛은 지극히 고요하고 차갑다. _ 모리 히로시(미스터리 작가) ■ 간결한 구성 속에 영리한 덫을 촘촘히 쳐서 멋지게 독자의 허를 찌르는 걸작! 본격 미스터리 팬들을 정면으로 마주 보고 서서 “덤벼라!”라고 외치는 모습이 연상되는 순도 높은 미스터리 소설이다. _ 우다가와 다쿠야(서평가) 이중 구조, 클로즈드 서클, 교환 살인, 밀실 트릭 그리고 서술 트릭을 이용한 충격적인 마무리 반전까지 23세의 나이로 써내려간 패기 넘치는 본격 미스터리! 1998년 『기억의 끝』으로 제5회 메피스토 상을 받으며 데뷔한 우라가 가즈히로. 당시 20세의 나이로 수상해 역대 최연소 메피스토 상 수상자로 이름을 알렸다. 기존 미스터리 틀에서 벗어한 거대한 스케일의 플롯 구성 능력과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의 광기, 에고이즘 등을 예리하게 파고들어 묘사했다는 평으로 교고쿠 나쓰히코, 모리 히로시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주로 어둡고 절망적인 분위기와 금기를 다룬 소재, 강렬한 반전이 담긴 작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마니아들을 양산했다. 『수면의 감옥』은 작가가 불과 23세의 나이로 써내려간 패기 넘치는 본격 미스터리로 ‘이중 구조’, ‘클로즈드 서클’, ‘교환 살인’, ‘밀실 트릭’, ‘연속되는 반전’, 그리고 ‘서술 트릭’을 이용한 충격적인 마무리 반전까지, 200쪽 분량에 미스터리 소설에서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설정과 트릭을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비뚤어진 애욕이 초래한 예측불가능한 결말에 독자들은 독한 뒷맛을 느끼게 된다. 평행선을 그으며 달리는 두 이야기 어느 순간 교차하면서 시작하는 충격의 반전쇼! 요시노, 기타자와와 함께 아야코의 집에 묵으러 간 우라가. 아야코와 달콤한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지하실로 향하던 우라가와 아야코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다. 다행히 우라가는 다음 날 의식을 되찾지만, 아야코는 그대로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로부터 5년 후. 꿈에 그리던 소설가가 된 우라가. 아야코는 여전히 식물인간 상태로 눈을 뜨지 못한다. 그러다가 아야코의 오빠로부터 그녀의 물품들을 정리하고 싶으니 그날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요시노, 기타자와와 같이 집에 와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집에 방문한 세 청년은 아야코의 오빠 손에 의해 지하실 핵 방공호에 갇히고 만다. 아야코가 굴러떨어진 진실을 털어놓기 전까지는 나올 수 없다는 조건으로. 한편, 후쿠야마 사에코는 친구에게 남자친구인 히로시를 빼앗기고 화가 나 그 일을 인터넷 게시판에 적는다. 사에코는 게시물을 보고 위로의 메일을 보내온 사라코라는 인물과 친해진다. 사라코는 예전에 자신을 성폭행한 자를 죽여준다면 자신도 히로시를 죽여주겠다며 교환 살인을 제안한다. 사에코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먼저 사라코로부터 의뢰받은 인물인 신도 다이치를 살해한다. 그리고 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들고 사라코에게 살인을 의뢰한다. 얼마 후 히로시를 빼앗아간 친구로부터 히로시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이렇게 두 이야기는 평행선을 그으며 달리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교차하면서 반전쇼가 시작된다. 과연 ‘교환 살인’의 목적은 무엇이고, 예측 불가능한 경악의 결말은 무엇일까?
히말라야 알파인스타일
알파인웍스 / 스티븐 베너블스, 앤디 팬쇼 (지은이), 곽정혜 (옮긴이) / 2018.06.05
30,000원 ⟶ 27,000원(10% off)

알파인웍스취미,실용스티븐 베너블스, 앤디 팬쇼 (지은이), 곽정혜 (옮긴이)
1996년 밴프 산악도서전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히말라야 등반의 바이블’로 세계 산악인들에게 각광받았던 산악 베스트셀러가 출간 23년 만에 한국어로 우리 산악인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저자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히말라야에서 새로운 등반방식으로 발전되어온 ‘알파인스타일’을 이야기한다. 알프스의 산을 오르는 것처럼 고정로프와 셰르파, 산소용구의 도움 없이 ‘보다 가볍고 깨끗하게’ 세계의 지붕을 올라온 도전자들의 역사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등반 대상지 40곳에 대한 정보가 망라되어있다.책을 펴내며 04 한국의 독자들에게 10 파키스탄 라카포시 14 디란 20 스판틱 24 쿠냥 츠히시 31 오거 36 라톡 3봉 45 울리 비아호 타워 49 트랑고 타워 54 브로드피크 61 가셔브룸 4봉 68 히든피크 75 K2 남동 스퍼 80 K2 북릉 86 초골리사 92 드리피카 98 낭가파르바트 103 인도 리모 1봉 112 눈 117 키시트와르 쉬블링 121 다람수라, 팝수라 129 쉬블링 132 바기라티 3봉 138 탈레이 사가르 144 난다데비 149 창가방 156 판치출리 2봉 160 네팔티베트 신구출리 166 안나푸르나 170 가우리샹카르 176 멜룽체 182 시샤팡마 188 초오유 193 에베레스트 198 꽁데 로 204 촐라체 208 아마다블람 212 마칼루 218 바룬체 224 자누 227 칸첸중가 234밴프 산악도서전 그랑프리에 빛나는 히말라야 등반의 바이블! 이 책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히말라야에서 새로운 등반방식으로 발전되어온 ‘알파인스타일’을 이야기한다. 알프스의 산을 오르는 것처럼 고정로프와 셰르파, 산소용구의 도움 없이 ‘보다 가볍고 깨끗하게’ 세계의 지붕을 올라온 도전자들의 역사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등반 대상지 40곳에 대한 정보가 망라되어있다. 1996년 밴프 산악도서전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히말라야 등반의 바이블’로 세계 산악인들에게 각광받았던 산악 베스트셀러가 출간 23년 만에 한국어로 우리 산악인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히말라야 등반을 위한 가이드북이 아니다. 그곳을 올라온 ‘사람’의 발자국에 저자는 더욱 무게를 실으며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등반가들을 위한 것으로, 예상했듯이 산에 관하여 있는 그대로의 지질학적 묘사와 함께 우리가 그 산들 위에서 엮어내는 등반선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히말라야가 단지 등반만 하는 곳을 넘어 그 이상의 장소로 만들어 주는 거대하고 다양한 경험의 산물’이라는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 산악인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장엄한 히말라야 산맥은 지속적인 만족감으로 등반가들을 풍요롭게 해준다. 그러나 등반대가 그 산의 루트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멋진 나라를 여행하고 완전히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모든 드라마, 좌절, 즐거움 그리고 흥분이 먼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모든 사람은 살아가며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나는 왜 사는가. 이것은 산을 오르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왜 산에 오르는가. 하지만 누구도 이러한 질문에 대한 시원한 해답을 찾지 못한다. ‘왜’라는 질문은 이미 ‘나’의 존재 이후에 생겨난 것이므로 절대로 대답할 수 없는 선형적 인과율의 모순이기 때문이다. 1924년 조지 맬러리의 ‘산이 거기 있기에’라는 대답은 그래서 우문에 현답이다. 산은 이미 ‘왜’의 질문을 넘어 ‘나’의 존재 이전부터 거기에 그렇게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며 보다 현실적인 방법을 택한다. 바로 ‘어떻게’라는 질문이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산에 어떻게 오를 것인가. 『히말라야 알파인스타일』은 단순히 세계의 높고 험한 산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아니다. 희박한 공기와 눈사태, 추락, 또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숱한 산악인들이 때로는 목숨을 걸며 오른 ‘어떻게’에 관한 삶의 기록이며 그것엔 영웅담을 넘어선 인간 의지의 발현이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가장 인기 있는 봉우리 중 일부는 사실상 기업조합을 운영하는 가이드들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K2의 아브루치릉은 고정로프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아마다블람의 남동릉도 상황이 다르지 않아 이제 보통의 원정대들이 그곳에서 ‘진정한 알파인스타일’로 등반을 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에베레스트는 어떠한가요? 노스 콜과 사우스 콜을 통한 ‘노멀 루트’는 현재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고객들로 하여금 산을 오르내리게 하기 위해 상업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장사꾼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내 생각에 그것들은 진정한 등산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 말은 우리가 산 아래에서 살아가는 다른 삶에서도 똑같이 적용해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봉우리’를 ‘학교’ ‘취직’ ‘아파트’ ‘자동차’ ‘결혼’ 등으로 바꾸어보아도 별로 어색할 것이 없다. 우리는 태어나 삶을 살아가며 이러한 목표들을 향해 오르지만 이미 거대한 자본주의의 그늘에 덮인 세상은 어느 곳도, 그곳이 눈 덮인 설산이라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250년 전 사람들이 처음 알프스를 오르던 것처럼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히말라야를 오르는 일과 그 길을 선택한 사람들의 삶의 방법은 다른 대부분의 이들이 살아가고, 오르는 방식과 다르게 빛날 수밖에 없다. 저자는 또 한 가지를 지적한다. 역사를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 예를 들면 ‘알파인스타일’이라는 등반방식이 마치 최신 패션쇼 런웨이에 오른 시대의 트렌드라서 모두가 그 유행을 좆아야한다는 편견이다. 백년도 전인 1895년 처음 히말라야를 찾았던 머메리는 낭가파르바트(8125m)의 디아미르 벽에서 알파인스타일 등반을 시도했고, 1933년 노엘 오델과 빌 틸먼은 에베레스트가 초등되기 훨씬 이전 가장 완벽한 알파인스타일로 난다데비(7816m)를 올랐다. 다만 당시에는 ‘알파인스타일’이라는 말을 누구도 쓰지 않았을 뿐이다. 산을 오르는 일이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우리 산악계는, 그리고 사회는 ‘어떻게’의 문제보다 그 결과만을 들여다보아왔고 그건 여전히 현재에도 그렇다. 그래서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마치 시장판의 차력사를 보는 양, 누가 더 힘이 센가에 내기를 거는 관중과도 같은 모습으로 우리는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지만 저자의 이런 말에 지금도 낡은 배낭을 메고 스스로에겐 미지의 그 산을 향하는 누군가들은 위로받을 수 있다. 그리고 왜 산에 가는지에 대한 해답을 산에 오름으로써 그 이유를 찾으려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히말라야가 단지 등반만 하는 곳을 넘어 그 이상의 장소로 만들어 주는 거대하고 다양한 경험의 산물’이라는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 산악인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장엄한 히말라야 산맥은 지속적인 만족감으로 등반가들을 풍요롭게 해준다. 그러나 등반대가 그 산의 루트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멋진 나라를 여행하고 완전히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모든 드라마, 좌절, 즐거움 그리고 흥분이 먼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021 경기도 공무직 근로자 일반상식
서원각 /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 2021.03.10
18,000원 ⟶ 16,200원(10% off)

서원각소설,일반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최신 이슈를 반영한 다양한 문제들로 구성하였으며 적중률 높은 예상문제로 실전처럼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최근 채용시험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한국사를 핵심만 뽑아 정리·수록하였으며, 파트별 출제예상 문제와 2020년도 공공기관에서 출제된 기출복원 문제로 본서 단 한 권만으로도 시험에 부족함이 없도록 구성하였다.PART Ⅰ 일반상식 Chapter 01 정치·법률 Chapter 02 경제·경영 Chapter 03 사회·노동 Chapter 04 과학·기술 Chapter 05 문화·예술·스포츠 PART Ⅱ 한국사 Chapter 01 빈출용어정리 Chapter 02 출제예상문제 PART Ⅲ 경기도 소개 Chapter 01 경기도 역사 Chapter 02 경기도 산하와 문화 Chapter 03 경기도 시책 Chapter 04 출제예상문제 PART Ⅳ 기출문제 Chapter 01 2020년도 공공기관 일반상식 기출문제 Chapter 02 2020년도 공공기관 한국사 기출문제 Chapter 03 정답 및 해설 2021년 경기도 공무직 근로자 채용은 서원각으로 준비하자! 일반상식과 한국사를 한 번에! 영역별 핵심용어와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도 up! 2021년 경기도 공무직 근로자 채용시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채용 빈출 일반상식과 최근,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한국사 기출 유형만을 정리하여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채용시험에 포함되는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 시책 등을 포함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각 파트별 출제예상문제와 마지막 파트의 기출복원문제를 통하여 실제 시험처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늦여름
북노마드 / 호리 다쓰오 (지은이), 안민희 (옮긴이) / 2024.08.31
12,000원 ⟶ 10,800원(10% off)

북노마드소설,일반호리 다쓰오 (지은이), 안민희 (옮긴이)
북노마드 일본단편선 여섯 번째 주인공은 호리 다쓰오의 『늦여름』이다. 호리 다쓰오의 문학은 ‘삶과 죽음과 사랑의 문학’으로 정의된다. 그만큼 이 주제를 고민하고 소설에 포개었다. 호리는 일본 근대소설을 지배했던 ‘사소설’이라는 영역을 벗어나 말 그대로 ‘이야기’를 짓는 ‘소설’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평가받는다. 물론 소설을 쓰는 주체가 사람인 만큼 오로지 상상력만으로 이야기를 짓기란 어려운 일이다. 호리 역시 ‘삶과 죽음과 사랑’이라는 개인적 경험을 문학에 투영했다.늦여름 1940 6 X 씨의 수첩 1929 40 잠든 사람 1929 48 얼굴 1933 68 옮긴이의 말 99 작가 연보 108북노마드 일본단편선 여섯 번째 주인공은 호리 다쓰오의 『늦여름』이다. 호리 다쓰오의 문학은 ‘삶과 죽음과 사랑의 문학’으로 정의된다. 그만큼 이 주제를 고민하고 소설에 포개었다. 호리는 일본 근대소설을 지배했던 ‘사소설’이라는 영역을 벗어나 말 그대로 ‘이야기’를 짓는 ‘소설’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평가받는다. 물론 소설을 쓰는 주체가 사람인 만큼 오로지 상상력만으로 이야기를 짓기란 어려운 일이다. 호리 역시 ‘삶과 죽음과 사랑’이라는 개인적 경험을 문학에 투영했다. 1904년, 호리는 아버지의 두 번째 부인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호리는 적자로 인정받았지만, 첫 번째 부인이 있는 상황에서 아들과 떨어질 수 없었던 어머니는 1906년 호리를 데리고 집을 떠났다. 어머니는 2년 후 재혼했으나, 1910년 호리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받게 된 연금을 아들의 교육을 위해 사용했다. 호리가 고등학교에서 보낸 마지막 해인 1923년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해였다. 이 해에 호리는 소설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일본의 소도시 ‘가루이자와’를 알았고, 문학의 동반자이자 스승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만났다. 같은 해 9월 1일에는 간토 대지진이 발생했다. 호리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어머니는 강물에 빠져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호리가 겪은 첫 죽음이었다. 이러한 사건은 호리 문학의 바탕으로 자리 잡았다. 「얼굴」에서 루이가 어머니의 시신을 찾아 헤매는 장면은 호리가 어머니를 찾기 위해 며칠간 강물을 헤맨 일을 떠올리게 한다. 어머니를 잃은 충격과 수색의 피로로 호리는 늑막염에 걸렸고, 이후 흉부 질환이 평생 그를 괴롭혔다. 삶, 죽음, 사랑, 그리고 여행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심신의 허약을 호리는 독서, 글쓰기, 문인과의 교류, 가루이자와 여행으로 이겨냈다. 교내 잡지에 투고한 산문 「쾌적주의(快適主義)」에서 그는 ‘고통으로 가득한 인생을 쾌적하게 보내는 법’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며 이렇게 해답을 제시한다. 빨간색은 고통, 흰색은 쾌적함이라고 가정한 그는 “우선 빨간색 부분은 명확하게 빨간색이라고 인정한다. 그리고 나는 흰색 물감을 가지고 그 빨간색 부분을 하얗게 칠한다”라고 적은 그에게서 고통을 피하지 않고 즐기겠다는 결의가 느껴진다. 1924년과 1925년, 호리는 두 번에 걸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 가루이자와 여행을 떠났다. 1925년에는 대학에 진학해 나카노 시게하루(소설가, 시인), 고바야시 히데오(문예평론가) 등과 교류를 이어갔다. 그리고 소설을 썼다. 1927년 7월의 어느 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자살한다. 그를 스승처럼 따랐던 호리가 받았을 충격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1929년, 호리는 졸업 논문으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론(1929)」을 제출한다. “저에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논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가 제 안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라는 서문에서 그가 겪었던 고통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뿌리가 잘린 듯한 고통 속에서 호리는 다음과 같이 답을 내렸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제 눈을 ‘죽은 자의 눈을 감겨주듯이’ 조용히 뜨게 해주었습니다.” 호리가 평생에 걸쳐 여닫은 ‘삶과 죽음’이라는 관문에 당도한 순간이었다.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충격을 이겨내려고 노력했던 호리는 아쿠타가와의 죽음 앞에서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 보았다. 삶의 눈으로 죽음을 바라보기, 그 과정은 불안으로 가득했지만 결국 ‘살아 있다’는 증명이었다. 아쿠타가와를 논하며 자신을 냉정하게 되돌아본 호리는 아쿠타가와의 죽음을 모티프 삼은 소설 『성가족(聖家族)』(1930)을 발표했다. 소설은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호리는 탈고 이후 각혈을 일으켜 요양 생활을 피할 수 없었다. 유약했던 호리에게 가루이자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었다. 그 시절에도 이미 유명한 휴양지였던 가루이자와로 호리는 요양을 떠난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그곳에서 호리는 야노 아야코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가루이자와에 있다는 사실은 그녀 역시 요양을 왔음을 의미할 터. 두 사람은 함께 병원에 입원하고, 아야코는 호리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다. 어머니와 스승은 갑작스럽게 떠났지만, 죽음을 향해 천천히 걸어간 아야코와의 이별은 분명 달랐다. 호리는 소중한 하루하루를 함께하며 죽음 너머의 삶, 운명 바깥의 삶을 확신하게 해주는 ‘사랑’의 위대함을 대표작 『바람이 분다』(1937년)에 그려냈다. 어머니, 스승, 연인……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계속해서 지켜본 호리에게 죽음은 늘 곁에 둬야 하는 존재였다. 역설적으로 호리는 죽음에서 강렬한 생명을 느꼈다. 호리가 시대의 유행이나 사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문학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데에는 죽음을 똑바로 마주해야 하는 운명 덕분이었다. 그래서일까. 죽음을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호리 다쓰오의 작품을 읽고 느끼는 감정은 명백히 다를 것이다. 두렵고 피해야 하는 개념이 아닌,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어둠을 정면에서 바라보고(「잠든 사람」), 나이 듦(죽음)과 젊음(삶)은 공존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우치기(「늦여름」). 호리 다쓰오의 문장이 100여 년의 시차를 두고 우리에게 건네는 메시지는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오늘 아침 갑자기 마음이 움직여서 가루이자와(軽井沢)에서 지내는 산속 집을 잠시 떠나 노지리(野尻)호수에 왔다. 실은 어제 오랜만에 마을에 내려간 김에 과자라도 사서 돌아갈까 싶었는데 가게들이 대부분 장사를 마친 상황이었다. 마을 외곽까지 가서야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아메리칸 베이커리를 발견하고 뛰어 들어갔지만 사고 싶은 것이 거의 없었다. 바움쿠헨 밑동 부분이 남아 있었는데 그마저도 절반밖에 없어서 좋아하는 빵이지만 차마 손이 나가지 않았다. - 「늦여름」 중에서 처음에는 가루이자와도 조금 물리기 시작했으니 시가(志賀)고원, 도가쿠시(戸隠)산, 노지리호수 등을 돌 수 있는 만큼 돌아보고 내년 여름을 보낼 곳을 지금부터 물색하려고 했다. 하지만 쉽게 지치는 내 체력을 고려해 일단은 가장 편한 코스인 노지리호수로 왔다. 어쩐지 외국인들이 가는 곳만 쫓아다니는 것 같아 석연치 않은 마음도 들지만, 그들이 찾아내는 곳에는 놓치기 아까운 재미가 있었다. 사람들이 잘 모를 법한 산속에서 신기하게도 이국적인 풍경을 찾아내는데, 고국을 떠난 이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향수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산속에서 여름을 보내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불편했겠지만, 불편을 참고 그들의 방식으로 길들인 것이다. 그런 곳이 내 마음을 끄는 것 같다.- 「늦여름」 중에서 어쩐지 오늘은 굉장히 좋은 날이 될 것 같은 예감에 아래층에서 세수하고 올라와서 어제 보던 작은 책을 들고 베란다로 나갔다. 하지만 막상 좋은 날을 대놓고 기다린다는 기분이 들자, 딱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지 않았다. 우선 오늘 아침은 안개가 짙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날이 흐려서 하늘도 호수도 온통 옅은 먹색이었다. 묘코산도 구로히메산도 구름 없이 윤곽만 뿌옇고 희미하게 보였다. 이대로 온종일 흐릴 것 같은 불안한 흐린 날씨였다. 날이 흐리면 어딜 나가도 소용이 없을 테니 날이 갤 때까지 조용히 책이나 읽어도 좋을 것이다. 그게 가장 나다운 방법이다. 이 책을 읽으러 일부러 이 호수에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늦여름」 중에서
전지적 독자 시점 14
에이템포미디어 / 슬리피-C (지은이), 싱숑 (원작), UMI (각색)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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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템포미디어소설,일반슬리피-C (지은이), 싱숑 (원작), UMI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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