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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된 미래
보고사 / 김남석 지음 / 2005.04.29
15,000
보고사
소설,일반
김남석 지음
현재의 연구 풍토에서 영화와 연극의 길이 겹쳐질 수는 없지만, 두 분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밀접하고, 독립된 두 개의 분야에 가교를 놓는 역할을 누군가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즉 영화는 연극으로부터 배울 바가 적지 않으며, 연극은 우월감을 버리고 영화를 벤치마킹 해야 한다는 것이 책의 주된 목소리다. 과거의 연극에서 현재의 영화가 나왔다는 점에서, 과거의 연극에는 미래의 영화가 기억되어 있었다는 의미에서 '기억된 미래'라는 제목을 붙였다. 과거는 시간상의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현재의 거울이며, 미래를 창조하는 모체라는 것. 과거의 연극, 과거와 현재의 갈림길에서 만난 오영진의 시나리오, 그리고 동시대의 시나리오와 텔레비전 드라마의 계보를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연행예술이 나아갈 바를 모색한다.- 서문 제1장 기억된 과거 / 사라진 공연의 흔적 1. 근대극 도입기 연극 홍보 전략 2. '뇌우' 공연의 변모 과정 3. 낙랑극회의 공연사 제2 과거에서 현재로 / 새로운 차이의 태동 1. 시나리오 '시집가는 날'의 영상 미학 2. 오영진 시나리오의 오프닝 신(OPENING SCENE) 3. '인생차압'의 '살아있는 이중성' 제3 개척된 미래 / 영상 미학의 확장 1. 한국 희곡에 나타난 교차편집 구조 2. 1980년대 전반 문예영화 시나리오의 교차편집 3. 드라마 '올인'의 놀이적 요소 - 색인
Two Scoops of Django
인사이트 / 대니얼 로이 그린펠드.오드리 로이 그린펠드 지음, 김승진 옮김 / 2016.08.12
32,000원 ⟶
28,800원
(10% off)
인사이트
소설,일반
대니얼 로이 그린펠드.오드리 로이 그린펠드 지음, 김승진 옮김
Programming Insight 시리즈. 이 책은 장고를 이제 막 본격적으로 접하려는 개발자에겐 앞으로 만나게 될 여러 문제를 미리 맛보는 내용이 될 것이고, 이미 어느 정도 프로젝트를 경험한 사람에겐 자신의 경험에 대한 깊은 공감과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큰 지침서가 될 것이다. 비단 장고의 구조와 프로그래밍 실천 방안뿐 아니라, 실무 경험에 기반을 둔 환경 설정 방법들, 배포와 보안, 지속적 통합 그리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테스트 방법론까지 다른 책에선 드물게 다룬 부분까지 짚고 넘어갔다.1장 코딩 스타일 2장 최적화된 장고 환경 꾸미기 3장 어떻게 장고 프로젝트를 구성할 것인가 4장 장고 앱 디자인의 기본 5장 settings“장고: 기한을 맞추기 위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웹 프레임워크” 이 책의 내용은 상당히 실무 경험에 기반을 두었으며 장고 개발자라면 누구나 겪었을 일과 누구나 한 번은 저질렀을 법한 실수와 치부를 정확히 짚어주고 있다. 이 책은 장고를 이제 막 본격적으로 접하려는 개발자에겐 앞으로 만나게 될 여러 문제를 미리 맛보는 내용이 될 것이고, 이미 어느 정도 프로젝트를 경험한 사람에겐 자신의 경험에 대한 깊은 공감과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큰 지침서가 될 것이다. 비단 장고의 구조와 프로그래밍 실천 방안뿐 아니라, 실무 경험에 기반을 둔 환경 설정 방법들, 배포와 보안, 지속적 통합 그리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테스트 방법론까지 다른 책에선 드물게 다룬 부분까지 짚고 넘어갔다. 사실 장고를 잘한다는 것은 장고의 기본 라이브러리를 잘 알고 그것을 능숙하게 이용하는 것 이상으로, 장고의 개발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장고의 라이브러리 이용에 대한 저자들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여러 조언과 장고 개발 문화에 대한 실천 방법론을 정확히 다루고 있다. - ‘옮긴이의 글’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 코딩 스타일 * 최적의 장고 환경 설정 * 장고 프로젝트 레이아웃 * 장고 앱 설계 기초 *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1~6 세트 (전6권)
학산문화사(만화) / 아기 타다시 (지은이), 오키모토 슈 (그림) / 2018.11.27
30,0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아기 타다시 (지은이), 오키모토 슈 (그림)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1~6오랜 세월에 걸친 여행이 드디어 종막으로…. 세계적 와인 평론가 칸자키 유타카가 남긴 한 마디가 천상의 와인 ‘신의 물방울’에 도달하는 이정표가 된다! 요리와 와인의 ‘마리아주’가 당신을 새로운 세계로 초대합니다. 와인 만화의 결정판 「신의 물방울」 최종장 드디어 해금!
에뚜알의 반짝반짝 디자인 굿즈 클래스
혜지원 / 에뚜알(이셋별) (지은이) / 2022.05.27
17,000원 ⟶
15,300원
(10% off)
혜지원
소설,일반
에뚜알(이셋별) (지은이)
SNS에 넘쳐나는 굿즈샵들, 나도 내가 찍은 사진과 내가 그린 그림으로 굿즈를 만들 수 있을까? 개성 넘치는 나만의 굿즈를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에뚜알이 나섰다! 프로그램과 제작 재료들에 대한 소개부터, 따라 만들어 보기, 창업과 홍보 방법까지 현직 굿즈샵 사장의 굿즈샵 운영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았다. 엽서, 떡메모지, 키링, 핸드폰 케이스, 달력, 그립톡 등의 18가지 다양한 굿즈들을 만들어 볼 수 있고, 추가로 디지털 노트용 스티커까지 제작해 볼 수 있다. 캐릭터가 있어도, 캐릭터가 없어도 누구나 만들어 볼 수 있는 나만의 굿즈! 여태까지 생각만 하고 만들어 보지 못했다면 지금 책과 함께 도전해 보자.머리말 Part1. 시작이 반! 준비하기 Class1. 굿즈 제작 과정 한눈에 보기 Class2. 사용하는 프로그램 소개 (1) 일러스트레이터 (2) 포토샵 (3) 프로크리에이트 Class3. 인쇄에 대한 정보 (1) RGB와 CMYK (2) 종이와 후가공 Part2. 나의 상상력을 굿즈로! 제작하기 Class1. 엽서 (1) 직접 찍은 사진으로 엽서 만들기 • 더 알아보아요 - 도련이란? (2) 라인 드로잉으로 엽서 만들기 Class2. 떡메모지 (1) 패턴 메모지 만들기 • 더 알아보아요 - 오브젝트를 90도 회전시키는 방법 (2) 체크 리스트 메모지 만들기 Class3. 스티커 (1) 스티커 종류 (2) 나만의 캐릭터로 자유형 칼선 스티커 만들기 (3) 색연필 느낌의 그림으로 칼선 스티커 만들기 (4) 손글씨로 스티커 만들기 (5) 무료 폰트로 스티커 만들기 (6) 사진으로 판스티커 만들기 (7) 인쇄소 스티커 만들기 Class4. 기타 문구류 굿즈 (1) 미니 달력 만들기 (2) 마스킹 테이프 만들기 (3) 노트패드 만들기 Class5. 리빙, 액세서리 굿즈 (1) 불투명한 휴대폰 케이스 만들기 (2) 투명한 휴대폰 케이스 만들기 (3) 그립톡 만들기 (4) 아크릴 키링 만들기 • 더 알아보아요 - 디지털 디바이스용 굿즈 Part3. 이제 나도 사장님! 판매하기 Class1. 판매를 위한 준비 (1) 사업자 등록 및 통신판매업 신고 (2) 제작 업체 선정 방법과 업체 소개 (3) 판매 채널 Class2. 브랜드 이미지 만들기 (1) 로고 만들기 (2) 제안서 만들기 (3) 상세 페이지 만들기 Class3. 포장하기 (1) 포장 부자재 (2) 바코드와 품질 표시 (3) 뒷대지 만들기 (4) 포장 스티커 만들기 Class4. 홍보하기 (1) 인스타그램 (2) 이벤트 (3) 유료 홍보 부록 – 굿즈 만들기에 자주 사용되는 단축키당신도 될 수 있다. 디자인 굿즈샵 사장님! SNS에 넘쳐나는 굿즈샵들, 나도 내가 찍은 사진과 내가 그린 그림으로 굿즈를 만들 수 있을까? 개성 넘치는 나만의 굿즈를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에뚜알이 나섰다! 프로그램과 제작 재료들에 대한 소개부터, 따라 만들어 보기, 창업과 홍보 방법까지 현직 굿즈샵 사장의 굿즈샵 운영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은 『에뚜알의 반짝반짝 디자인 굿즈 클래스』! 엽서, 떡메모지, 키링, 핸드폰 케이스, 달력, 그립톡 등의 18가지 다양한 실물 굿즈들에 추가로 디지털 노트용 스티커까지 제작해 볼 수 있어 총 19가지의 굿즈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캐릭터가 있어도, 캐릭터가 없어도 누구나 만들어 볼 수 있는 나만의 굿즈! 여태까지 생각만 하고 만들어 보지 못했다면 지금 책과 함께 도전해 보자. 인스타그램 인기 굿즈샵 ‘에뚜알의 세삐공방’의 에뚜알이 만든 디자인 굿즈 클래스! 공부할 때 쓸 메모지가 필요한데, 맘에 드는 게 하나도 없어서 차라리 스스로 만들고 싶으셨던 분, 캐릭터는 만들어 뒀는데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몰라 굿즈 만들기를 망설이고 있으신 분, 나만의 캐릭터가 없어서 굿즈 제작을 포기하신 분까지 누구나 자신만의 굿즈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 드립니다. 온라인/오프라인으로 굿즈샵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에뚜알이 알려드리는 굿즈 제작 노하우를 배워 보세요! PART 1 시작이 반! 준비하기 굿즈 제작 과정의 전반적 흐름부터, 굿즈 제작에 사용되는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프로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의 기본 기능, 인쇄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 등을 알려 드립니다. 어렵고 복잡한 디자인 프로그램들도 굿즈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능만 쏙쏙 뽑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설명했어요.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모르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시작해 보세요! PART 2 나의 상상력을 굿즈로! 제작하기 내가 머릿속으로 상상한 굿즈들을 직접 만들어 봐요. 엽서, 메모지, 스티커, 휴대폰 케이스 등 18가지 실물 굿즈들을 따라 만들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쑥쑥! 굿즈 제작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고, 책에 나와 있지 않은 새로운 종류의 굿즈 제작에도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을 거예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굿즈뿐만 아니라, 디지털노트용 스티커를 제작하는 방법과 굿노트에 적용하는 방법까지 추가로 담았어요! 엽서, 메모지, 스티커, 휴대폰 케이스, 키링, 디지털 디바이스용 굿즈 등 총 19가지 다양한 굿즈들을 내 손으로 만들어 보세요. PART 3 나도 이제 사장님! 판매하기 나만의 굿즈샵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굿즈를 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해요. 제작 업체 선정을 위한 정보부터, 로고와 제안서 만드는 방법, 상세페이지 만드는 방법, 입점처 선정 방법과 포장, 홍보법까지 굿즈샵 창업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섬세하게 담았어요. 이제 나만의 디자인으로 굿즈를 만들어 판매까지 하는 디자인 굿즈샵 사장님이 되어 보세요!
아무도 모르는 브랜드? 아무나 모르는 브랜드!
갈라북스 / 이광석 (지은이)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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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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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북스
소설,일반
이광석 (지은이)
작은 브랜드가 생존력을 확보할 수 있는 브랜딩, 마케팅 방법을 담고 있는 책.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어 창업 초기 또는 기업의 관련 업무 등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여는 글. 정답은 없고 오답은 있다 1장_ 이해 편 1. 가치 소비 시대 2. 브랜드가치 커뮤니케이션하기 3. 브랜드가치 수정하기 2장_ 진단 편 1. 커뮤니케이션 2. 전략/조직 3장_ 실행 편 1. 아무나 모르는 브랜딩 퍼널 2. 아무나 모르는 고슴도치 빵집 4장_ 이슈 크리틱 편 1. 곰표맥주의 흥망성쇠로 본 콜라보레이션의 성공조건 2. 10억짜리 팝업스토어를 살린 예약 3. 로컬을 살리는 브랜딩 4. 외로움 비즈니스, BAR 부록 ❶ 못 사게 해서 팔리는 제한의 기술 ❷ 소비자 관여도에 따른 브랜딩 전략 닫는 글. 기록하고 올려두자스타트업, 자영업 등 창업자가 겪는 여러 고민 중 하나를 꼽으라면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 알려야 할까?’일 것이다. 브랜드를 알린다는 건(브랜딩) 자신이 하는 사업의 종류는 물론 제품 및 서비스를 시장에 명확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 따라서 브랜딩은 비즈니스의 크기 및 종류와 관계없이 필수적이면서 어려운 과제로 인식되기도 한다. 특히 현재와 같이 비즈니스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는 현실에서 타깃 시장이나 고객에게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명확히 전달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아무도 모르는 브랜드? 아무나 모르는 브랜드!』는 이처럼 소규모 브랜드 일수록 생존력을 확보하고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브랜딩 방법에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소규모 브랜드들이 진행했던 실제 사례를 담고 있다. 이론 중심의 딱딱한 교과서와 같은 설명이 아닌 실제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원하는 브랜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따라서 창업 초기 ‘자신의 사업을 어떻게 알리고 시장에 각인 시킬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은 좋은 참고가 되고 벤치마킹 자료가 될 수 있다. 15년 간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해 온 작가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총 4장(이해, 진단, 실행, 이슈 크리틱)의 단계별 주제로 나누고, 각 장의 주제에 관련된 예시를 통해 실질적인 브랜딩 효과를 도출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여기에 작가 자신이 관련 일을 해오면서 깨달은 점을 마케팅 팁(Tip)으로 담은 ‘부록’도 덧붙였다. 이론보다 실제 사례의 핵심 내용만 압축해 전달하고 있는 책의 내용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해결책을 찾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 책의 저자는 “오늘날의 진화한 시장에 적응한 브랜드들의 문법을 이해하고 적응한다면 아무나 모르지만 아는 사람들은 열광해 마지않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을 스타트업 또는 자영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창업을 실행한 사업자는 물론 실제 기업 현장이나 학교 등에서 브랜드, 마케팅 관련 실제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은 독자들에게 친절한 가이드북이자 사례집으로 적극 추천한다.
센소 비평 연구
동문선 / 이수원 지음 / 2005.09.15
18,000
동문선
소설,일반
이수원 지음
서문 루키노 비스콘티의 생애와 영화 크레디트 배경 줄거리 요약 - 시퀀스를 다라서 - 구조 , 행위, 극작법 - 원작, 역사, 음악 - 주제와 인물 -비스콘티식 미학 평단의 시선 용어해석 참고문헌
성을 노래한 고시조
푸른사상 / 황충기 지음 / 2008.03.30
18,000
푸른사상
소설,일반
황충기 지음
사국시대의 사국관계사 연구
서경문화사 / 김태식 지음 / 2014.02.28
27,000
서경문화사
소설,일반
김태식 지음
Ⅰ부 가야와 고구려 1.광개토왕 대의 고구려와 가야 2.5~^세기 고구려와 가야의 관계 Ⅱ부 가야와 백제 1.백제와 가야의 관계 2.칠지도 : 백제-가야-왜국 관계의 열쇠 Ⅲ부 가야와 신라 1.신라와 전기 가야의 관계사 2.도설지를 통해 본 신라와 대가야 3.우륵 출신지 성열현의 위치 Ⅳ부 가야의 국제 교류 1.가야와 낙랑 2.가야와 남제 3.가야의 해상 교류 찾아보기
고객은 독이다
한국경제신문 / 윤태성 지음 / 201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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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소설,일반
윤태성 지음
카이스트 교수 윤태성의 책. 저자는 고객이 ‘독(毒)’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독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고객 역시 기업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독이라 할 만하다. 고객의 사랑을 받느냐 증오를 받느냐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갈리기 때문이다. 기업은 고객이라는 독을 제대로 활용해 약이 되게 하는 방안을 궁리해야 한다. '고객은 독이다'는 많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제품과 기술 혁신에 매달리는 동안 소비자를 외면하게 되는 역설을 되짚는다. 저자는 20여 년간 일본의 산학연을 두루 경험한 서비스 혁신 전문가로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성공한 기업의 사례와 고객을 외면해서 실패한 사례를 살피며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기업 생존의 본질을 일깨운다. 서문_ 프롤로그_ 기업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1장 고객이 원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우물가에서 왕비가 나니 | 표주박 속 버들잎의 의미 2장 고객이 가장 앞에 있다 술잔의 절반은 눈물이다 | 고객의 생활 속에서 눈물을 찾아라 3장 불만은 혁신의 시작이다 클레임에 숨어 있는 혁신의 힌트 | 소통하는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 4장 직원은 고객의 파트너 이런 직원이 기업을 살린다 | 직원행복이 고객만족을 낳는다 5장 어떻게 기대감을 주는가 겉모습이 중요한 이유 | 형식을 이해하면 본질이 보인다 6장 고객과 함께 가치를 만든다 가치는 고객이 정한다 | 가격은 가치에 비례하지 않는다 7장 좋은 서비스는 세상을 변화시킨다 서비스와 공짜는 동의어가 아니다 |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신뢰를 얻는 길 에필로그_ 고객과 함께 더 좋은 세상 만들기 참고문헌 경기 불황 속에서 기업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고객의 눈물을 이해하지 못하면 진정한 혁신은 없다” ★ 카이스트 교수, 지식비즈니스.서비스 혁신 전문가 윤태성 저자 신작 ★ “아버지는 술을 마시지만 술잔의 절반은 보이지 않는 눈물이다.” -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술을 만들어 파는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경쟁 기업보다 더 향기롭고, 빛깔이 곱고, 마시기 편한 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한다. 기업에서는 이를 ‘혁신’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정작 술을 마시는 고객은 기업이 어떤 혁신을 이뤘는지 알지 못한다. 고객은 기업의 혁신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에게는 술을 마시면서 내가 어떤 눈물을 흘릴지가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술을 만드는 기업이라면 술이 아니라 고객의 눈물에 집중해야 한다. 제품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내가 지금 근무하는 회사는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윤태성 교수는 대기업 임직원을 상대로 강의할 때 회사의 수명을 묻곤 한다. 내심 100년이라는 답을 기대했지만 참석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회사의 잔존 수명을 10년이라고 답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직원들이 자기 회사의 잔존 수명이 10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니 충격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는 타당한 예측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평균 수명은 12년이고, 글로벌 1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30년에 불과하다. 지난 30년간 많은 기업이 흥하고 망했다. 전자업계의 총아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기업 샤오미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명이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무명기업이 30년 후 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거나, 한때 세계를 주름잡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경쟁기업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는다면 어떨까? 기업에서는 이를 ‘혁신’이라고 부르며 사활을 걸고 추진한다. 기업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 노력이 반드시 고객의 관점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저자는 고객이 ‘독(毒)’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독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고객 역시 기업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독이라 할 만하다. 고객의 사랑을 받느냐 증오를 받느냐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갈리기 때문이다. 기업은 고객이라는 독을 제대로 활용해 약이 되게 하는 방안을 궁리해야 한다.
한권으로 합격하는 계리직 컴퓨터일반 이론과 기출
에스티유니타스 / 박미진 (지은이) / 2020.09.25
12,900
에스티유니타스
소설,일반
박미진 (지은이)
계리직 기출문제만으로 이론과 문제를 정리한 전략 교재다. 테마별로 계리직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관련된 핵심 요점을 정리한 뒤, OX 문제로 학습을 마무리하도록 구성하여, 자연스럽게 계리직 출제 경향을 익힐 수 있게 구성한 교재다.1과목 전자계산기 구조론 01 컴퓨터 시스템의 기본 용어 & 진법 02 데이터의 표현과 논리연산 03 CPU와 명령 실행 04 기억장치 & 입출력장 2과목 운영체제론 01 운영체제 개요 & 프로세스 02 프로세스 스케줄링 & 메모리 관리 03 유닉스/윈도우 3과목 데이터통신 01 데이터 통신 개요 & OSI 7계층 02 TCP / IP 03 정보보호 04 멀티미디어 & 신기술 4과목 자료구조론 01 자료구조 02 정렬 & 탐색 5과목 데이터베이스론 01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02 데이터베이스 설계 & 정규화 03 질의 최적화 & 트랜잭션 6과목 소프트웨어공학론 01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02 소프트웨어 생명 주기 7과목 프로그래밍 언어 01 프로그래밍 언어 개요 & 순서도 02 C언어 03 JAVA 8과목 스프레드시트 01 스프레드시트한권으로 합격하는 「계리직 컴퓨터일반 이론과 기출」은 계리직 기출문제만으로 이론과 문제를 정리한 전략 교재다. 테마별로 계리직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관련된 핵심 요점을 정리한 뒤, OX 문제로 학습을 마무리하도록 구성하여, 자연스럽게 계리직 출제 경향을 익힐 수 있게 하였다. ▶ 출판사 리뷰 ‘계리직 이론과 기출’은 우정사업본부 우정9급 우정서기보 시험 합격을 위하여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교재입니다. 2008년 1회 시험부터 출제되었던 계리직 기출문제만을 모아 보면서 출제 경향을 익히고, 테마별로 이론과 OX문제 학습을 함께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STEP 1. 계리직 기출문제 확인하기 : 2008년 1회~7회 계리직 기출문제를 진도별로 확인하면서 자주 출제되는 주제와 출제 경향을 파악하기 STEP 2. 핵심 요점 정리하기 : 자주 출제되는 주제와 관련된 이론을 핵심 요약으로 정리하기 STEP 3. OX로 확인하기 : 학습한 내용을 OX문제로 확인하면서 꼭 확인해 두어야 할 개념과 포인트를 확인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기
아프면 보이는 것들
후마니타스 / 제소희, 김지원, 서보경, 윤은경, 박영수, 강지연, 이기병, 김태우, 이현정, 이예성, 김보영, 유기훈, 김관욱 (지은이), 의료인류학연구회 (기획) / 2021.08.02
18,000원 ⟶
16,200원
(10% off)
후마니타스
소설,일반
제소희, 김지원, 서보경, 윤은경, 박영수, 강지연, 이기병, 김태우, 이현정, 이예성, 김보영, 유기훈, 김관욱 (지은이), 의료인류학연구회 (기획)
의학이 다 설명하거나 포괄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아픔’을 인류학의 시선으로 톺아보는 책. 산후풍, 난임, HIV, 희귀난치 질환, 중증 환자 사망, 간병 노동, 사회적 참사, 장애, 성매개감염, 국가유공자, 흡연 등의 다양한 주제들을 사례 중심으로 살핀다. 이 과정에서 만난 의료의 대상에서 배제당하거나 존엄하게 살 기회를 박탈당한 삶들은 불평등과 차별, 혐오가 만연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낸다. 저자들은 단순히 비판이나 부정을 하기보다, 이 ‘아픔’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는 치유와 연대를 논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파 보지 않아서 볼 수 없었던 것들에 다가가자고 제안한다.서문 1부 아픔의 경험이 연결하는 관계들 산후풍의 바람風, 그리고 바람望 : 민속병의 의료화 과정과 질병 서사와의 괴리/제소희 부모이자 피해자로 살아가기 : 가습기 살균제 참사 부모 피해자들의 이야기/김지원 당신이ㅤ내게ㅤ남긴ㅤ것 : HIV와 감염의 윤리/서보경 아이 없음의 고통 : 한국 사회에서 의료화된 난임의 경험/윤은경 한 희귀난치 질환자의 삶과 연대 : 연대의 기반이 된 취약성/박영수 2부 아픔의 구조가 드러내는 문제들 법이 결정해 주지 못하는 것들 : 중증 질환의 병원 사망 경로/강지연 돌봄 노동과 생명정치 : 한국적 의료화와 조선족 간병사들/이기병 의료화된 근대성과 일상화된 의료화 : 정치와 존재론의 연결 위에서/김태우 무엇이 사고를 사회적 참사로 만드는가 : 국가와 제도 폭력/이현정 3부 아픔의 경계가 던지는 질문들 나를 설명해 주지 못하는 이름표 : 드림칼리지의 사례로 본 장애 개념의 쓰임과 한계/이예성 성매개감염 경험이 말해 주는 것 : 20, 30대 한국 여성들의 HPV 감염 경험을 중심으로/김보영 ‘성스러운ㅤ몸’과 ‘무의미한 몸’ : 반목하는 한국 현대사 속 ‘손상된 몸’들/유기훈 오염의 경계선 찾기 : 신종 담배 출현으로 본 의료화의 현실/김관욱 찾아보기 아프면 보이는 것들』(부제: 한국 사회의 아픔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은 의학이 설명하거나 포괄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아픔’을 인류학의 시선으로 톺아보는 책이다. 의료인류학연구회에서 활동하는 열세 명의 필자들은 각자의 현장에서 만난 ‘아픔’을 가진 삶들을 경유해 다양한 주제들을 사례 중심으로 살핀다. 이들이 만난 의료 대상에서 배제되거나 존엄하게 살 기회를 박탈당한 삶들은 불평등과 차별, 혐오가 만연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낸다. 1부 “아픔의 경험이 연결하는 관계들”은 산후풍, 가습기 살균제 참사, HIV/AIDS, 난임, 희귀난치성 질환(지중해빈혈)을 통해 아픔의 관계성을 다룬다. 2부 “아픔의 구조가 드러내는 문제들”은 중증 환자의 병원 사망 경로, 조선족 간병사의 돌봄 노동, 의료와 근대성의 역학, 사회적 고통으로서 세월호 참사를 들여다보며 아픔을 만들어 낸 구조를 분석한다. 3부 “아픔의 경계가 던지는 질문들”은 장애, 성매개감염(HPV), 국가유공자, 흡연을 소재로 아픔이 경계 지은 것들을 살핀다. 당사자들이 들려주는 서사들을 따라가다 보면, 의학의 기술적 진보나 법·등록제·가이드라인 같은 정치적·제도적 장치에 포섭되지 않는 아픔의 사각지대가 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서 아픔은 개인과 가족이 알아서 감당할 문제로 미뤄지거나, 부당한 낙인으로 공격받거나, 정치의 무능 또는 무책임으로 고통이 가중되거나, 또 다른 불평등과 차별을 초래하게 된 것들이다. “난 아니에요? 난 왜 아파요?” 의료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아픔 ‘산후조리를 못해 걸리는 병’ 산후풍은 오랫동안 심리적 문제나 노화, 근육통, 기능 저하 등의 다른 병/문제로 여겨지면서 인정받지 못했던, 또 난치병·불치병이라는 속설 때문에 환자 자신도 치료를 기대하지 않았던 ‘아픔’이다. 출산하자마자 고된 노동으로 내몰리며 미역국 한 그릇 떠먹지 못한 노년 여성과1980년대 가족과 격리된 채 수술실에서 간호사의 꾸중을 들으며 제왕절개 출산을 한 여성과 IMF 시기 출산휴가를 엄두 못 낸 여성의 산후풍은 다 다르지만, 이들의 질병 서사에는 모두 임신·출산을 둘러싼 한국 여성의 위치와 사회적 맥락이 반영돼 있다. 산후풍은 한국의 출산 장려 정책이 한의학으로 확대되면서 한의학의 질병으로 포함됐고, 증상과 치료법이 표준화된 치료 가능한 증후군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저출산 현상과 맞물려 의료화된 산후풍 치료가 산욕기 여성 위주로 구성된다면, 중년·노년 여성의 산후풍은 또다시 잊히고 만다(1장 산후풍의 바람風, 그리고 바람望). “온 세상이 내게 죄 지었다고 외치는 느낌” 감염자는 반드시 그럴 법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편견 병원에는 의료 종사자의 안전을 위한 “표준주의 지침”이 있어 환자가 누구든 이 원칙을 지켜야만 한다. HIV는 이런 표준주의 지침을 따르는 것만으로도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지금도 진료받는 감염인의 의자 전체를 비닐로 싸 놓거나 감염인이 사용하는 식기나 침상에 따로 표시하거나, 심각하게는 감염인의 수술이나 입원을 거부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2016년 “한국 HIV/AIDS 낙인 지표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102명의 감염인 응답자 가운데 64.4%가 죄책감을 느끼며, 50%가 수치심과 낮은 자존감을 느낀다. 동일한 조사에 응한 다른 5개국(태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독일)에서 독일 감염인 31.2퍼센트가 수치심을, 남아프리카공화국 감염인 14.5퍼센트가 죄책감을 느낀다. 필자(서보경)는 유병률이 낮고 치료가 보편화된 한국에서 왜 유독 광범위한 자기 부정성이 나타나는지 질문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운동의 “AIDS가 동성애자에 대한 형벌, 죽음의 천형”이라는 구호들, 메르스 사태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경험한 패닉과 부조리한 반응들을 비춰 본다. “어서 감염자를 찾아내서 격리부터 하라는 요구, 감염자는 반드시 그럴 법한 문제가 있는 사람일 거라는 편견, ‘비정상적’ 사람들을 솎아 내면 사회가 다시 안전해질 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 그리고 질병과 고통의 경험을 스캔들화하는 언론의 태도”는 HIV/AIDS를 통해 너무나 익숙해진 한국 사회가 “전염병을 다루는 방식”이다(3장 당신이 내게 남긴 것). “여자로서 임신은 가장 큰 축복이잖아요.” ‘아이 없음’의 ‘비정상’에서 벗어나기 난임은 “1년이나 그 이상의 기간 동안 피임을 하지 않는 정상적인 성관계에도 불구하고 일상적 임신이 이뤄지지 않는 생식 계통의 질병”이다. 보조생식기술의 발전으로 ‘불임’은 ‘난임’이 되었다. 현재 난임 치료의 목표는 생식 기능의 회복이 아니라 ‘아이 없음’을 해결하는 것이며, 당사자는 검사 결과 문제가 없더라도 임신·출산에 성공할 때까지 난임 환자로 규정된다. 난임 여성들은 임신·출산에 성공하면 사회적 정상성을 얻는 듯하지만, 자신의 임신 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다만 기술로 대체됐다는 것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출산이 사회 유지의 과제로 여겨지는 지금, 기술이 주도하는 ‘재생산’ 영역에서 난임 부부들은 난자·정자를 제공하는 몸으로, 배아를 양육하는 인큐베이터로 수단화된다. 의료화된 난임 속에서 ‘아이 없음’에서 벗어나려는 이들이 겪는 아픔은 한국 사회에서 강화된 ‘아이 없음’의 ‘비정상’성과 무관하지 않다(4장 아이 없음의 고통). “평범한 사람처럼 살아가는 것 자체가 도전” 더 나아질 것 없는 상태로 삶을 이어 가다 지중해빈혈은 헤모글로빈 단백질을 만드는 DNA 염기서열 변화로 적혈구가 파괴되는 희귀 유전병이다. 지중해빈혈 환자 J의 어린 시절의 기억은 상실로 가득하다. 그가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오랜 입원 후 집에 돌아와 보면, 집이 작아졌고, 부모가 운영하던 가게가 문을 닫았다. 그가 청소년기를 보낸 1990년대 한국은 희귀난치성 질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사회 안전망이 부실했고, ‘전 국민 의료보험’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도 많은 가정이 의료비로 인해 파산했다. 1990년대 후반의 경제 침체는 사회복지 체제의 미비로 연계됐고, 이런 상황은 J의 신체적 취약성, 가정의 경제적 취약성과 맞물려 J의 질병 경험을 더욱 악화시켰다. 질병으로 인해 그와 가족은 가난해졌고, 직장을 구해 돈을 버는 것도 쉽지 않았다. 더 나아질 것 없는 상태가 그와 가족의 현재가 되었다. 해외에는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을 위한 네트워크가 다양해, 그를 통해 교류하거나 의학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의 시도가 많지만, 한국에는 이런 네트워크가 전무하다. 그러나 치료에 관한 의학적 연구 못지않게 긴급한 것은 질환자들의 삶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유의 채널이다(5장 한 희귀난치 질환자의 삶과 연대). “좋은 죽음” 죽음은 법이 정한 질서를 따르지 않는다 병원에서 태어나 병원에서 죽는 것이 한국인의 보편적 생사다. 1995년 전체 사망자 중 66%가 집에서 죽고 22.8%이 병원에서 죽은 것에 비해, 2018년 전체 사망자 중 76.2%가 병원에서 임종했다. 필자(강지연)는 중증 환자 A를 통해 그가 지역 거점 병원에서 서울의 종합병원 응급실로, 말기 병동으로, 호스피스로 옮겨 가는 죽음의 경로를 쫓는다. 중증 환자들은 소수의 서울 상급 병원에 쏠리고 병동이 부족해 응급실에서 장기간 대기하지만 지역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거나 겨우 들어간 병동에서 쉽게 퇴원하기 어렵다. 비용뿐 아니라 간병을 가족이 분담할 수 있어야 하고, 가족들은 연명의료에 대한 환자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고 말기 고지를 해야 하는 부담도 갖는다. 본인의 의사를 확인할 수 없어 대신 연명의료에 관한 결정을 하러 가족 ‘전원’이 모이는 동안 연명의료가 시작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또 호스피스로의 전원 과정 또한 간단치 않다. 필자는 “의학이 CPR, 인공호흡기, 집중치료 시설, 장기이식술 등을 발전시키는 동안 특정한 죽음이 생겨났다”면서 의료화된 죽음에서 벗어나려는 대항적 시도들, 법적 장치들이 반드시 이상적인 죽음을 답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병원 조직과 의료 시스템 내에 짜인 견고한 죽음의 경로 너머, 다양한 출구와 우회로가 생겨나야 한다(6장 법이 결정해 주지 못하는 것들). “어떻게 보면 내가 죽였다고도 볼 수 있잖아요.” 부모이자 피해자로 살아가기 “안방의 세월호 참사”라고 불리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다른 대규모 참사와 달리 각 가정의 안방에서 발생한, 목격자 없는 재난이다. 가습기 살균제가 최초 출시된 1994년부터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알려진 2011년까지 17년이 흐른 뒤에야, 피해자들은 사후적으로 추적해 가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스스로 증명해 내야 했다. 판정 과정에서 구제 대상이 된 피해자와 달리, 그러지 못한 피해자는 의학과 법에서 규정한 인과관계의 한계를 부각시키는 존재로 의심받는다. 부모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피해 신고” “아이를 담보로 한 보상 요구”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갓난아기를 부검하는 것이 부모로서 좋은 애도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모 피해자나 제 손으로 넣은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자식을 아프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부모 피해자들은 피해 인정을 위해 계속 투쟁하는 것을 의무로 여기며 살아간다. 부모-자녀라는 친밀한 관계가 재난 발생 장소가 되었다는 이 비극은 부모 피해자들에게 좋은 부모이자 정당한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는 과제를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부가한다(2장 부모이자 피해자로 살아가기). “이용할 사람이 없어서 이런 아픈 사람들을 이용한 거구나.” 국가와 제도 권력이 가중해 온 고통 전 국민, 아니 전 세계가 목도한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책임 당사자들의 무능력과 책임 회피를 반복적으로 겪으며, 우연적이고 어쩔 수 없는 경험으로서의 ‘사고’가 아니라 사실 확인이 요구되는 역사적 ‘사건’이 되었고, 이는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국민 대다수에게 큰 아픔을 주었다.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관음증적 폭력을 행사한 언론, 정치적 프레임을 이용해 공동체가 분열하게 만든 정치인, 무능하고 무책임한 학교, 정치적 회피 속에 피해자들이 부가적 폭력을 경험하게 한 의료 전문가 모두 세월호 참사라는 사회적 고통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필자(이현정)는 세월호 참사의 고통이 “제도적이고 정치공학적 요인에 의해 배가되고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사회적 고통”이라면서, “만일 없어도 될 고통이 경험되거나 굳이 더 잔인하게 경험되어야 한다면, 그리고 그 까닭이 우리 사회의 국가와 제도 권력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폭력적인 특성 때문이라면 되돌아보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9장 무엇이 사고를 사회적 참사로 만드는가). “네가 장애인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되잖아?” 장애의 증명과 조정을 요구하는 사회 2016년 서울 강서구의 한 특수학교 건립 과정에서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 앞에 무릎 꿇었던 학부모들의 모습을 기억한다면, 한국 사회에서 특수교육을 받는 장애인에 대한 시선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장애로 인해 대안 교육이 필요한 학생이나 부모들은 장애인이라는 낙인을 공식화한다는 점, 특수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틀에 갖힌다는 점 때문에 특수교육 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특수학교에 가서도 학생들이 겪는 문제가 완화되지 않는다고 느끼기에 부모들은 자녀에게 적합한 교육기관을 계속 찾아다닌다. 한국 장애인 복지 제도의 특징적 요소인 장애 등록제와 장애 등급제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것인 동시에(특히 병역), 필요한 순간엔 장애를 증명하면서 일상에서는 장애가 없는 것처럼 조정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기도 하는 모순으로 작동한다. 한국 사회는 장애에 관한 사회적 역할을 고찰하지 않으면서, 장애인 당사자가 사회 구성원으로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강요하고, 스스로 ‘정상적’인 개인에 대한 허상의 기대에 집중하게 만든다(10장 나를 설명해 주지 못하는 이름표). “앞으로 내가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건강의 위기뿐 아니라 정체성의 위기를 초래하다 흔히 ‘성병’이라고 불리는 성매개감염 중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은 무척 흔하고, 특정 증상이나 통증 없이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것이지만,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것과 사회적 낙인 때문에 과도한 불안을 초래한다. 실제로 한국의 성매개감염 가이드라인은 성매개감염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위험 인자’의 예로 “마약 중독자, 성 접대부, 길거리 청소년, 익명의 성 파트너”와 같은 용어를 사용해 보건 의료 영역이 가진 사회적 낙인을 드러냈다. 필자(김보영)는 성관계를 중단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여성이 존재한다는 것과 이성애 관계에서 일어나는 권력관계나 폭력의 문제를 간과한 채, ‘섹스하지 않아야 한다’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라는 조언만 하는 것은 불충분하다면서, 여성의 성적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기 어려운 조건과 요인을 파악하고 성매개감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감염에 대처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제반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11장 성개매감염 경험이 말해 주는 것). “일반 장애인들은 자기들이 잘못해 다쳐 가지고 말이지.” ‘손상된 몸’을 둘러싼 상징 투쟁의 현장 복지 제도도 민주화된 제도도 없던 전후 한국에 의료화보다 먼저 상륙한 것은 반공과 국가주의 질서였다. 전쟁에 참전했던 상이군인들이 낙인을 해소하고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반공 국가주의에 순응하는 ‘성스러운 몸’ ‘국가화된 몸’을 체화해 원호와 보훈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장애인 집단으로 대표되는 ‘민주화’와 ‘보편적 복지’의 이념이 ‘손상된 몸’을 둘러싼 상징 투쟁의 장에 새롭게 등장하면서 상이군인들은 체화했던 국가주의와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같은 절단 장애인데 누군가는 ‘5·18 1급’, 누군가는 ‘한국전쟁 2급’으로 국가에 호명되고 맥락화되면서 이 손상된 몸들은 서로 반목하게 된다. 국가주의와 냉전이데올로기의 체화, 민주화를 둘러싼 상반된 이해, 소수자 권리 보장에 대한 의견 대립이 뒤엉킨 한국 사회에서 이 ‘손상된 몸’들의 연대를, 아픔과 아픔의 대립을 넘어선 화해를 이루기 위한 성찰이 선행되어야 한다(12장 ‘성스러운 몸’과 ‘무의미한 몸’). “뭐가 좀 잘못 되면 다 우리 잘못이 되거든요.” 생명정치의 필수적 주체이자 생명정치 권력의 도구 2000년대부터 한국 사회는 장기 요양 병원의 수요와 공급이 급속히 증가했다. 이에 발맞추어 보건복지부는 포괄수가제 도입을 전면화하고 2008년 1월 1일부터 의료 체계를 급성기의 행위별 수가제와 요양(만성기)의 포괄수가제로 이원화하기에 이른다. 건강보험 제도의 변화는 의사로 하여금 비급여(보험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 진료를 늘려 운영의 활력을 찾게 하므로, ‘요양(만성기) 보험 및 포괄수가제’는 장기 입원 환자들에게 공여되는 의료비를 절감하는 데 그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의료 시장 내 경영 논리와 포괄수가제의 저가형 체제 보존을 위한 저임금 노동력 선호의 맥락, 업무 특성상 한국어 소통이 중요하다는 맥락, 그리고 2008년 조선족들에게 열린 방문취업제 시행까지 맞물리면서 조선족 간병사들이 급부상했다. 노동시장 상황에 맞게 저임화된 이들의 간병 노동 없이 장기 요양 병원 시스템의 존속이 불가능함에도 이들의 노동 현실은 열악하다(7장 돌봄 노동과 생명정치). “신세계예요. 자유로워지고 대인관계도 좋아졌어요.” 낙인의 시선을 가르는 ‘오염’의 기준 콜센터 밖에서 7% 정도인 여성 흡연율은 콜센터 안에서는 40%에 육박한다. 여성 흡연의 의학적 해로움은 여성의 위치와 상관없이 동일하지만, 여성 흡연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콜센터라는 특정 공간에서 해체되는 경향을 보인다. 고용주 측은 과다한 감정 노동에 탈진된 상담사들의 감정 상태를 회복시키는 데 그들의 흡연 습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담배 없는 거리’ 정책으로 입지를 잃은 흡연자들은 타인에게 ‘피해를 덜 준다’는 명분으로 신종 담배(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꿔 자기 위안을 삼는다. 담배의 유해성은 전하지만, 신종 담배 사용자에게는 가정에서 불편을 끼치지 않거나(주로 남성)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만 피할 수 있다면(주로 여성)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의학적 근거들이 정책을 거쳐 일상의 영역으로 확대될수록, 낙인적 시선은 더 낮은 계층으로, 더 열악한 국가로 집중된다. 흡연의 의학적 해로움을 강조하는 의료화 관점을 넘어, 담배에서 흡연자로, 흡연자에서 흡연하는 사람 자체로 옮겨 가는 낙인적 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13장 오염의 경계선 찾기). 우리는 누구나 감염될 수밖에, 아플 수밖에 없다 아픔으로 시작될 수 있는 치유와 연대에 관하여 “코로나19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사람들은 현대 의학이 초월적 힘이라도 발휘하기를 바란다. 백신과 치료제를 하루빨리 개발해 인류를 구원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의학이 아무리 발달해 개개인이 겪는 아픔을 치료하고 고통을 완화시키더라도, 아픔의 경험이 남긴 상처를 온전히 치유하지는 못한다. 의학적 치료는 유한하고 때가 되면 종결되지만, 아픔은 많은 경우 당사자나 그 가족의 몫으로 남는다. … 이 책은 현대 의학 너머 이해되지 못한 아픔들에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 … 특히 의학으로 다 설명되지 않는 아픔과 함께 고립된 채 살거나, 적확한 의학적 개입을 받을 기회가 없는 이들과 연대하는 데 이 책이 하나의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서문) 폐렴인 줄 알고 입원했다가 하루아침에 HIV 확진자가 되어 창고로 내몰린 박수인(가명) 씨는 죽음밖에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었다. 하루는 창고를 드나들던 간호사에게 “에이즈에 걸린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간호사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긍정적으로” 답해 주었다. 박수인 씨는 그 순간이 너무 고마웠다고 한다. 30대 초반 갑작스런 경력 단절을 겪은 그는 두 번 다시 정규직이 되지 못했지만, 20년이 넘는 지금껏 치료받으며 제 조건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는 거동이 어려운 HIV 감염인이나 간병이 필요한 이들을 방문해 지원하는 활동을 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서로의 반려자가 되었다(3장 당신이 내게 남긴 것). 그 누구도 대기업에서 개발해 버젓이 광고한 가습기 살균제가, 슈퍼에서 누구나 살 수 있었던 일상적 화학용품이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앗아갈 줄 몰랐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일상에서 계속적으로 피해를 확인하며 스스로 피해 사실을 증명해 내라는 요구를 받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 부모 피해자들은 2019년 숨표합창단을 만들어 함께 노래 부른다. 누군가의 벅찬 숨소리나 산소 발생기가 내는 기계음까지 모여 합창을 이룬다(2장 부모이자 피해자로 살아가기). 의학의 발전밖에는 무엇도 기대할 수 없었던 지중해빈혈 환자 J는 그에게 주어진 생의 마감 시간을 훌쩍 넘겨 살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했다. 그는 3개월에 한 번 입원해 수혈과 내시경 조영술을 받아야 하는 몸이지만, 어렵게 얻은 삶을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쓰고 싶었고, 아프리카로 건너가 NGO 활동을 했다. 그렇게 “한국에서 경험했던 그의 아픈 몸(의료적 소외)은 아프리카의 아픈 몸(사회경제적 소외)과 만나게” 되었다(5장 한 희귀난치 질환자의 삶과 연대). 우리는 살면서 무언가에 감염될 수밖에, 아플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그 ‘아픔’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는 치유와 연대를 모색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였다. 아픔은 온 세상이 몸 하나로 위축되는 경험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일상에 가려져 있던 아픔의 현장을 드러내기 위해 쓰였다. 흙 밭 위 줄기들을 따라가 감자 덩굴을 캐내듯, ‘아픔’ 속에 엉켜 있던 관계들을 끄집어내어 인류학의 시선으로 풀어헤쳐 보고 싶었다. 이렇게 아픔의 현장을 대면하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관계들이 보인다. 이는 기존의 아픔과 건강에 대한 개념들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이 책은 아픔을 수사하고 설명해 온 기존의 언어와 개념들에 대해, 그것의 바탕을 이루는 인식론적·존재론적 가정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비판하고 부정하려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서문」 의료화에서 낙오된 이들은 치료 중에도 자신의 증상이 부정되고 의료 현장에서 배제되는 것을 경험한다. 산후풍 서사 분석을 통한 증상의 세분화와 통합적 이해가 필요하다. 산후풍이라는 병으로 자가 진단한 여성들은 이를 불치병, 난치병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혼재되어 있는 많은 증상을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과거에는 난치였지만 점차 치료 가능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민간 의료 지식에 따른 자가 진단이 오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한의원을 제외한 일반 병원에서는 산후풍이라는 병을 인정하지 않는다. 환자가 내원하면 임상적 검사를 거쳐 발견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대증요법적 치료가 이뤄질 뿐이다. 이 과정에서 산후풍이라는 병명은 사라지고, 혈액순환 장애, 근육통, 관절통,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생의학의 범주로 떼어 분류되며, 이에 따른 치료가 이뤄진다. 환자들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무시되고, 정신적 문제로 치부돼, 자신의 고통이 부정된다고 느낀다. -「산후풍의 바람風, 그리고 바람望 」 가습기 살균제가 최초 출시되었던 1994년부터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알려진 2011년까지 17년이 흐른 후에야,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던 과거를 사후적으로 추적해 가면서 재난을 다시금 파편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부모 피해자들에게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 공식적인 피해 인정 여부와는 별개로, 과거에 이미 어떻게든 이해하고 수용했던 자녀의 아픔 혹은 죽음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함을 뜻했다. … 2009년 딸의 죽음 당시 김경환 씨 부부는 갓난아기의 죽음은 그 원인을 밝히기보다 ‘부모의 가슴에 묻는’ 것이 바람직한 애도라는 생각으로, 의료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훗날 자녀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신청 준비를 위해 의무 기록을 모으고 정리하면서, 과거의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됐다. 부검을 하지 않아, 어쩌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죽음일 수도 있다고 추리할 수 있는 단서조차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부모이자 피해자로 살아가기」
각별한 당신
사이드웨이 / 김종철 (지은이)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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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종철 (지은이)
세상의 압력과 관성에 맞서 나답게 살아가는 건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자신을 단단하게 믿고, 오랫동안 뚝심 있게 살아왔던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던 김종철은 2016년부터 여섯 해 동안 그처럼 ‘나답게 살아왔던’ 백여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그중에서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울림을 줄 수 있는 스무 사람의 기록이 『각별한 당신: 오랫동안 자기답게 살아온 사람들』이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이 책의 ‘각별한 당신’들은 세상의 기준이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에게 충실하면서도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가꿔왔다. 고(故) 변희수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군의 차별과 맞서 싸웠고, 강수돌은 6년이나 빨리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생태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최말자는 50여 년 만에 자신이 당했던 성폭행 피해를 국가에 따져 묻는 중이고, 김수억과 송경동, 신순애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단식을 하거나 감옥에 다녀왔다. 임현정은 “음악은 경쟁이 아니라 자유”라고 외치면서 정말로 그렇게 사는 피아니스트가 되었고, 정재민은 인생은 수학 문제 같은 것이 아니라면서 판사 일을 그만두었으며, 이준원은 8년간 학교 앞에서 홀로 자취하며 ‘좋은 교육’을 실천했다. 서문 01 | 고故 변희수 최초의 성전환 커밍아웃 군인 “기갑의 돌파력으로 그런 차별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하하” 02 | 신순애 『전태일 평전』의 또 다른 주인공 “노동자도 목숨 걸고 일한 국가유공자입니다” 03 | 이준원 덕양중 전前 교장 “이른바 엘리트 부모들이 더 마음의 환자입니다” 04 | 임현정 ‘자유 영혼’의 피아니스트 “음악은 경쟁이 아니라 자유잖아요” 05 | 강수돌 ‘대안적 삶 실천’ 교수 “꿈 실현하며 유익하게 사는 ‘일류인생’엔 인원 제한이 없죠” 06 | 최말자 ‘56년 만의 미투’ “판검사들이 변할지 여성들이 두 눈 뜨고 지켜볼 겁니다” 07 | 달시 파켓 한국영화 평론가 “<기생충> 성에 만족? 한국영화 사실은 위기예요” 08 | 김수억 비정규직 노동 투사 “불법파견 재벌회장 처벌받으면, 나의 중형도 달게 받을 겁니다” 09 | 이동현 농부 과학자 “인생도 농사도 기다림입니다, 벼도 아이도 자립해야죠” 10 | 김정남 민주화 운동의 막후 “‘운동권 조롱’ 불편해하기 앞서 민주화 세력 겸손해져야 해요” 11 | 정재민 소설 쓰는 공무원 “인생은 수학 문제가 아냐, 손해도 좀 보고 여백도 있어야죠” 12 | 김선희 ‘공감대화’ 교사 “아이들 존중했더니 교실에서 말화살 싹 사라졌어요” 13 | 김덕수 광대 60년 “광대만큼 진보적인 사람도 없어, 시대를 직접 얘기하잖아요” 14 | 심재명 · 이은 ‘영화 예술인’ 부부 “저희 두 사람의 영화 DNA는 남들과 다른 것 같아요” 15 | 조영학 번역가, 그리고 ‘상 차리는 남자’ “아내 행복 위해 세끼 밥 차렸는데 내가 더 행복해졌어요” 16 | 윤선애 ‘노래하는 사람’ “분노를 노래했으나, 이젠 위로를 부르렵니다” 17 | 이병곤 제천간디학교 교장 “깊은 애정이 담긴 무관심이 필요해요, 아이 교육엔” 18 | 송경동 거리의 시인 “제겐 시보다 삶이 더 중요합니다” 19 | 홍순관 삶의 노래꾼 “스티로폼 넉 장위, 제 인생 최고의 무대였어요” 20 | 정태인 암 투병 독립연구자 “민주화 세대는 기득권 됐어요, 청년에게 자리라도 내줍시다오직 자신을 믿고, 자기 안의 중심을 잡고, 세상에 휩쓸리지 않았던 스무 명의 ‘각별한 당신’ 고(故) 변희수, 강수돌, 임현정, 이준원, 이동현, 정재민, 윤선애, 홍순관, 달시 파켓…. 나답게 사는 일의 아름다움, 그들이 들려주는 뚝심과 용기를 듣는다 “묵직한 은은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책” ― 이진순(재단법인 와글 이사장) 세상의 압력과 관성에 맞서 나답게 살아가는 건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자신을 단단하게 믿고, 오랫동안 뚝심 있게 살아왔던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던 김종철은 2016년부터 여섯 해 동안 그처럼 ‘나답게 살아왔던’ 백여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그중에서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울림을 줄 수 있는 스무 사람의 기록이 『각별한 당신: 오랫동안 자기답게 살아온 사람들』이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이 책의 ‘각별한 당신’들은 세상의 기준이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에게 충실하면서도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가꿔왔다. 고(故) 변희수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군의 차별과 맞서 싸웠고, 강수돌은 6년이나 빨리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생태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최말자는 50여 년 만에 자신이 당했던 성폭행 피해를 국가에 따져 묻는 중이고, 김수억과 송경동, 신순애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단식을 하거나 감옥에 다녀왔다. 임현정은 “음악은 경쟁이 아니라 자유”라고 외치면서 정말로 그렇게 사는 피아니스트가 되었고, 정재민은 인생은 수학 문제 같은 것이 아니라면서 판사 일을 그만두었으며, 이준원은 8년간 학교 앞에서 홀로 자취하며 ‘좋은 교육’을 실천했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는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각별한 당신’들은 내로남불과 거리가 멀다. 그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신이 믿고 따르는 가치를 자기 삶 속에 앞장서서 옮겨왔다. 그들은 세상과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거나 가파른 언어를 구사하는 대신, 자신의 자리에서 ‘나부터’ 바뀌고, ‘나부터’ 실천하려 노력했던 사람들이다. 김종철의 말처럼, 비록 눈에 잘 띄지 않을지 몰라도 우리 주위에는 분명 타인의 눈보다 자신의 잣대에 더 엄격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만이 우리에게 더불어 사는 세계의 새로운 전망을 보여줄 수 있다. 『각별한 당신』은 그러한 전망으로 꽉 채워진 ‘사람책’이다. 그들은 어떻게 우리들의 ‘각별한 당신’이 되었는가 오랫동안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왔던 사람들 고(故) 변희수, 이준원, 김정남, 달시 파켓, 임현정, 정재민…. 묵묵하고 용감하게 자신을 지켜냈던 스무 권의 ‘사람책’을 읽는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모두 나답게 살아가기를 열망하면서도, 동시에 정해진 궤도를 이탈하여 남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네가 뭐가 특별하다고 그렇게 잘난 척해? 너 말고 세상 사람들은 바보야?’라는 주위의 압력을 알고 있다. 우리들 모두의 마음 한편에 존재하는 세속적인 성공의 논리, 줄세우기의 잣대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자신을 단단하게 믿고, 어느 누구도 아닌 오직 자신의 내면을 좇으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30여 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던 김종철은 바로 그런 신념을 믿는다. 그는 2016년부터 《한겨레》 토요판의 ‘김종철의 여기’를 담당하며, 자신의 길을 뚝심 있게 걸어왔던 백여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그 여섯 해의 인터뷰 중에서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울림을 줄 수 있는 스무 사람의 기록이 『각별한 당신: 오랫동안 자기답게 살아온 사람들』이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김종철에게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우리가 곱씹어 읽어야 할 이야기를 지닌, 우리가 앞으로도 곁에 두고 간직해야 하는, 매우 두꺼운 책을 닮은 존재들이다. 그래서 이 책은 ‘김종철의 지금 여기 사람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이 책에서 김종철에게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답게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그들은 다만 오래도록 자신에게 충실하기 위하여 분투했을 뿐이다. 누군가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군의 차별에 맞서 싸웠고, 누군가는 6년이나 빨리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생태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누군가는 50여 년 만에 자신이 당했던 성폭행 피해를 국가에 따져 묻고, 또 누군가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몇 번씩이나 감옥에 다녀왔다. 그들이 남보다 잘나거나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었다. 그들은 그저 ‘자기다움’으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온 사람들이다. 세상의 압력과 관성에 맞설 수 있던 스무 사람 그들의 뚝심과 용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각별한 당신: 오랫동안 자기답게 살아온 사람들』의 첫 페이지를 여는 인물은 고 변희수 하사다. 2019년 11월 소속 부대의 허가와 적법한 절차를 밟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했던 그에게 군 수뇌부는 강제전역 처분을 내렸다. 김종철은 그로부터 석 달 뒤 변희수를 만나 그의 심층적인 이야기를 들었고, 그 기록은 “기갑의 돌파력으로 그런 차별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하하”라는 타이틀을 달고 《한겨레》의 지면에 실렸다. 이후 2021년 10월, 법원은 당시 군의 전역 조처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그렇지만 그 판결은 변희수가 2021년 2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뒤에야 나온 것이었다. 이 책에 실린 인터뷰는 변희수가 남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언론 인터뷰였다. 김종철은 변희수 하사 사후에도 오랫동안 유족의 법정 투쟁을 보도하는 등 변희수의 곁을 지켰다. 김종철은 한번 이야기를 듣기로 한 사람에게서 눈과 귀를 떼지 않고, 그의 현재 모습을 깊은 애정을 담아 응시하며, 그가 겪어온 긴 세월을 폭넓고 입체적인 프리즘을 통해 우리에게 제시한다. 김종철은 『전태일 평전』의 실제 시다 모델이었던 신순애 전(前) 청계노조 부녀부장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어떻게 전태일 정신을 실천하며 살아왔는지, 그가 왜 『전태일 평전』의 또 다른 주인공인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한평생 교육에 헌신했던 이준원 전 덕양중 교장은 대한민국 학교의 가장 아픈 부분을 정면으로 건드리며, 아이와 학부모, 교사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공감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김종철은 지금, 우리 현실의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사회적 쟁점들을 놓치지 않는다. 그는 한평생 억울함과 분노를 가슴속에 묻고 살다가 ‘56년 만에 미투’를 터트린 최말자 씨의 이야기를 우리 곁으로 끌어오고, “불법파견을 일삼았던 재벌 회장들이 처벌 받으면, 나의 중형도 달게 받을 것”이라 말하며 이 사회의 법과 기준이 얼마나 편향적인지 웅변하는 김수억 전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 오랫동안 사회적 약자들의 투쟁에 힘을 보태면서 “내겐 시보다 삶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송경동 시인의 삶과 말을 우리 앞에 포개놓는다. 『각별한 당신』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매료된 사람들, 그걸 위해 다른 것들은 대담하게 뿌리치는 용기와 패기의 이야기들도 가득하다. BTS보다도 먼저 빌보드 1위에 올랐던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그녀는 2003년 파리 국립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하고 스물여섯에 EMI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담은 음반을 발표할 만큼 성공한 피아니스트다. 그렇지만 임현정은 “음악은 경쟁이 아니라 자유”라고 말하면서, 정말로 그렇게 산다. 그는 22살 때인 2007년 이후 콩쿠르에 발을 끊는가 하면, 벨기에 왕립 뮤직 채플을 박차고 나왔으며, 몇 년 전엔 유명 국제 콩쿠르의 불공정한 심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심사위원직을 사퇴했다. tvN <알쓸범잡>의 고정 출연으로 잘 알려진 정재민 법무심의관도 마찬가지다. 정재민은 남들이 다 말려도 과감하게 판사 일을 그만두고, ‘사는 듯 살기 위해’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기생충>의 번역가로 유명한 달시 파켓은 어떨까. 그는 한국영화를 향한 놀라운 애정과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면서도 “인생은 원래 예측이 불가능하니,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기회가 생기면 뭐든 해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즉, 그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한다. 오직 그것에만 매진한다.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의 삶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 세상을 바꾸기 전에 ‘나부터’ 실천하는 사람들 그래서, 더불어 사는 세계의 전망을 보여준 사람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는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세상을 더 정의롭고 평등하게 바꿔야 한다는 말을 외치면서도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웠던 이들의 위선적 행태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하지 못하면서도 과거의 향수와 영광에 취하여 남 탓, 사회 탓, 진영 탓만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김종철은 말한다. 비록 눈에 잘 띄지 않을지는 몰라도, 우리 주위에는 타인의 눈보다 자신의 잣대에 엄격한 사람들이 있다고. 자신이 믿고 따르는 탈자본주의적인 가치, 지역 공동체와 생태순환적인 삶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강수돌 전 고려대 교수 같은 사람이 있다고. 19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의 외길을 걸어오며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막후’라 불렸던 김정남의 “우리가 ‘운동권 조롱’을 불편해하기 앞서, 민주화 세력이 더 겸손해져야 해요”라는 일갈을 더 똑똑히 들어야 한다고. 오랫동안 독립연구자로 살아왔던 정태인이 말하는, “민주화 세대는 기득권이 된 것을 똑똑히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을 경청해야 한다고. 김종철의 ‘각별한 당신’들은 내로남불과는 거리가 멀다. 그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신이 믿고 따르는 가치를 자기 삶 속에 앞장서서 옮겨왔다. ‘농부 과학자’로서 전남 곡성을 지키는 이동현 (주)미실란 대표를 보라.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 2019년 유엔식량농업기구의 모범농민상을 받은 그는 언제나 논에 들어가서 피를 뽑고, 마을에선 꿋꿋하게 공동체 가꾸기에 열심이며, 아이들과 존댓말 가족회의를 하고 번갈아가며 아침, 저녁을 준비한다. 조영학 번역가는 번역과 저술 활동을 계속하면서도 17년 동안 아내와 가족을 위해서 하루 삼시 세끼를 모두 차린다. 조영학은 “가사노동을 자임한 건 기적의 선택”이었다며 “아내 행복을 위해 세끼 밥을 차렸는데, 그 일을 통해 내가 더 행복해졌다”고 말한다. 20여 년간 일선 학교를 지키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돌보고 있는 김선희 교사,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학교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제천간디학교를 지키는 이병곤 교장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세상의 규정과 평가에서 자유롭다. 그들 안에선 저마다가 오래도록 지켜낸 자신만의 정체성이 흐르고 있고, 외부의 타인들이나 주류의 목소리가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단단한 자존과 자립의 정서가 깃들어있다. 그래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민중가요의 디바’로 불렸던 가수 윤선애는 자신만의 음악을 찾는 여정을 이어오며, “우리를 위로할 수 있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음악”을 지금도 맑고 따뜻하게 노래하는 중이다. 2005년 국내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했던 가수 홍순관은 어떤가. 그는 용산 참사 현장에서 스티로폼 넉 장을 포개 만들어준 무대를 자신의 최고 무대라고 손꼽으며, 아픈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세상의 그늘을 걷어내는 노래를 계속하고 있다. 김덕수는 60년이 넘는 광대 생활을 회고하고 사물놀이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밝히며 “다시 태어나도 두드리는 예인이 될 것”이라고 털어놓고, ‘명필름’ 공동대표 심재명과 이은은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명필름이 어떻게 사회적 약자를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는지를 전해준다. 깊고 따뜻하게 그들을 읽어내는 사람, 김종철 묵직한 은은함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뒤흔들다 『각별한 당신』의 주인공은 이처럼 오랫동안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려 노력하고, 그저 나답게 살려 애썼던 스무 명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세상과 사회를 바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거나 가파른 언어를 구사하는 대신, 자신의 자리에서 ‘나부터’ 바뀌고, ‘나부터’ 실천하려 노력했던 사람들이다. 이 책의 스무 사람들은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한 뒤 우리에게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는 사람들도 아니고, 남들보다 많이 배웠거나 사회적 지위나 명성이 높은 사람들도 아니다. 오히려 ‘각별한 당신’들은 여전히 낮은 자리에서 힘겹게 싸우고 고독을 감내하는 사람들에 가까울 것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의 말처럼, “소박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단독자들의 합창은 조화롭고 감동적이지만, 여전히 슬프고 아리다.” 그들이라고 왜 다른 사람들처럼 사회의 기대치에 적당히 부응하며 다수와 융화된 채 살아가는 법을 모르겠는가? 그들도 우리와 별반 다른 게 없을지도 모른다. 단지 그들은 자기 자신을 향한 책임감이 조금 더 강했을 뿐이고, 그런 자세를 조금 더 오랫동안, 열심히 지키려 노력했을 뿐이다. 어쩌면 그들은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자기 삶을 맞추려는 핑계와 변명거리를 좀 더 부지런히 덜어냈을 뿐인지도 모른다. 강수돌이 책에서 들려주는 말처럼, 세상이 변하는 것도 우리 삶에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사회구조 탓만 하는 건 조금은 무책임한 태도일지도 모르니까. 그보다는 자기의 삶에서 먼저 자기가 원하는 세상의 모습을 구현하고, 그런 자신만의 결심과 실천으로 다른 세상에 대한 가능성을 조금씩 증명하는 게 맞는 건 아닐까? 그 작은 가능성을 위하여, 임현정은 외부의 권위에 굴복하지 않으며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진정한 음악가로서 나를 성장시키자”라고 결심했고, 정재민은 “대법관이 되고 검찰총장이 되는 걸로 성이 안 찼다. 남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삶을 산다는 자체가 성에 안 찼으니까”라고 회고한다. 그런 책임감과 자존심은 우리 사회를 성숙하게 한다. 어쩌면 그러한 책임감만이 이 사회의 새로운 전망을 보여주고 우리의 인간다운 삶을 지킬 수 있다. 고 변희수의 말처럼, 우리 모두에겐 누구나 소수자적인 측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의 이 말은 자신을 지키려는 이들, 스스로를 향한 책임감 때문에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들을 우리가 외면해선 안 되는 이유와 직결된다. 우리는 모두 변희수이며, 우린 모두 이 책에 등장하는 각별한 이들과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책을 쓴 김종철은 2022년 5월 《한겨레》에서 정년을 맞아, 30년이 넘는 기자 생활을 마감했다. 이 사회의 각별한 사람들을 발견하고 깊이 있게 읽어낸 그의 글은 푸근하고도 묵직하다. 언론학 박사이자 교수 출신의 이진순 재단법인 와글 이사장은 그의 유니크한 정체성을 잘 알고 있다. 이진순 이사장은 김종철 기자를 가리켜 “치열하게 각축하는 언론계에서 공격적인 예민함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신, 낮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화법을 구축해온 매우 독보적인 존재”라면서 “얄팍한 시류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다움’을 지켜온 사람들의 ‘각별함’을 드러내는 인터뷰어로 그보다 나은 적임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종철은 어떻게 사람들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을 길어 올리는 적임자가 될 수 있었을까. 김종철은 이 책의 서문에서 “한 인물을 만나서 오래 대화하고 기사를 준비하다 보면 그분들은 저절로 저의 거울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아마도 그에게 모든 타인이란 하나의 거울이며, 한 권의 책이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고마운 존재였을 게 분명하다. 그는 2022년 5월 SNS를 통하여, 퇴직을 앞둔 송별회에서 회사 동료와 후배들에게 ‘너른 품으로 다 안았다’ 상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를 실로 정확히 표현한 상이 아닐 수 없다. [『각별한 당신』 인터뷰이 20인 약력] 변희수 1998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육군 하사로 복무하던 2019년 11월 소속 부대의 허가를 받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했다. 2020년 1월, 군 수뇌부는 그에게 강제전역 처분을 내렸다. 2021년 10월 법원은 군의 전역 조처가 부당하다고 판결했으나, 약 반년 전인 2021년 2월 변희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뒤였다. 이 인터뷰는 그가 성전환 수술 후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언론 인터뷰였다. 신순애 1954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열세 살의 나이부터 평화시장의 봉제공장서 미싱을 시작했고, 1974년 청계피복노동조합에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마흔이 넘어 청소년 상담가로 활약했으며, 쉰세 살의 나이에 대학에 입학한 후 대학원에서 석사 논문까지 썼다. 2021년 대법원에서 국가폭력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승소하여 받은 민사 배상금 8,300만 원을 전액 기부했다. 이준원 1958년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났고, 36년 동안 경기도의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2012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고양시 덕양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마을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공동체 만들기’, ‘회복적 생활교육’을 정착시키는 데 전념했다. 2020년 교직을 정년 퇴임한 후 지금은 충북 영동에 ‘교사마음지원센터’를 짓고 있다. 임현정 1986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다. 2003년 파리 국립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해서 4년 과정의 피아노과를 3년 만에 수석으로 졸업했다. 스물여섯의 나이에 EMI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담은 음반을 발표했다. 이 음반은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유명 국제 콩쿠르의 불공정한 심사 행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심사위원직을 사퇴해 주목받기도 했다. 강수돌 196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1997년부터 고려대 세종캠퍼스 경영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5년간 마을이장(조치원읍 신안1리)을 맡기도 했다. 친환경적인 귀틀집을 직접 만들어 살면서 텃밭 농사를 짓는 등 생태순환적인 삶을 살고 있다. 2021년 2월, 대학교수 정년보다 6년 일찍 교수를 퇴직했다. 최말자 1946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1964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자의 혀를 잘랐고, 법원은 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예순네 살의 나이에 중학교 공부를 시작했고, 2019년에는 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했다. 2020년 5월, 사건 이후 56년 만에 부산지법에 재심을 신청했다. 달시 파켓 197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났다. 1997년 스물다섯 살에 한국으로 와서 한국영화에 매료되었고, 20년 동안 〈기생충〉 자막 번역 등 영화번역을 하고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십여 편의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1999년 웹사이트인 ‘코리안필름’(koreanfilm.org)을 열어 한국영화를 해외에 소개했고, 2014년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한 ‘들꽃영화상’을 만들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김수억 1973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다. 전남대 신문방송학과를 중도에 그만두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2003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의 하청업체에 입사한 뒤 비정규직 노조 결성과 파업 등으로 두 차례 구속됐다. 연대 단체인 ‘비정규직 이제그만’의 공동소집권자를 맡고 있으며, 단식 농성 등 비정규직 철폐 투쟁과 관련해 기소되어 1심에서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2심을 진행 중이다. 이동현 1969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순천대 농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2000년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규슈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전남 곡성에서 생태농업과 함께 현미 발아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대산농촌문화상을 수상했고, 2019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선정한 모범농민상을 받았다. 김정남 1942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 외길을 걸었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통해 폭로함으로써 6월항쟁이 폭발적으로 전개되는 데 기여했다. 1988년 《평화신문》 편집국장으로 창간에 참여했고,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정재민 1977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4년간 판사를 하다가 2017년에는 방위사업청의 4급 일반 공무원으로, 2020년부터는 법무부 법무심의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편소설 『보헤미안 랩소디』로 제10회 세계문학상을, 『소설 이사부』로 제1회 포항국제동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tvN 〈알쓸범잡〉(‘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김선희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국립국악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 음대를 졸업했다. 1996년 경기도 가평에서 음악 교사를 시작했으며, 경기도의 여러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친 뒤 2020년부터 성남 수내중학교에서 일하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 반 동안 《한겨레》 칼럼 ‘김선희의 학교 공감일기’를 연재했다. 김덕수 1952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조치원의 난장 무대에서 광대가 되었고, 이후 남사당패에서 활동하며 ‘장구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1978년 꽹과리와 징, 장구, 북 등 네 종류의 타악기로 빚어낸 사물놀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1997년 미국 대학의 교수직을 거절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연희과 교수를 맡았으며, 2017년 말 한예종에서 정년 퇴임한 뒤 명예교수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심재명 · 이은 심재명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동덕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이은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심재명은 상업영화 마케팅·기획 전문가로 일했고, 이은은 대학 시절부터 독립영화를 만들며 영화 운동을 했다. 두 사람은 1994년 결혼한 뒤 1995년 함께 ‘명필름’을 설립했다. ‘명필름’은 설립 후 27년 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다. 조영학 1960년 경기도 동두천에서 태어났다. 집이 가난해 초등학교 중퇴를 한 뒤 갖은 직업을 전전하다가 검정고시로 한양대 영문과에 들어간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대 초부터 100종에 가까운 책을 번역했으며, 번역 수업을 통해 5백 명이 넘는 번역 지망생과 기성 번역가를 지도했다. 혼자 익힌 야생화에 대한 지식도 해박하다. 17년 전 다리를 다친 아내를 위해 가사노동을 전담하기로 마음먹은 뒤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윤선애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4년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에 입학했다. 대학 노래패 ‘메아리’와 노래운동 단체인 ‘새벽’에서 활동했고, 1980년대와 1990년대 대학가와 집회 시위 현장을 지키는 ‘민중가요의 디바’로 널리 알려졌다. 2005년 첫 앨범 「하산」을 내며 가수로 데뷔했고, 2021년에는 과거와 현재를 담은 두 음반 「민주주의의 노래」와 「강은구의 마음의 노래 14」를 발표했다. 이병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교육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월간 《우리교육》에서 기자로 일한 뒤 런던대학교 교육연구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귀국 뒤에는 광명시평생학습원장과 경기도교육연구원 전문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2017년 초부터 제3대 제천간디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송경동 196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노동자 출신의 시인이자 사회운동가이다. 1992년 구로공단을 찾아 노동자문학회 활동을 시작했고, 1998년 진보 문예지인 《삶이 보이는 창》을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을 펼쳐왔다. 2006년 첫 시집 『꿀잠』을 낸 이후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등을 출간했다. 2011년 부산 한진중공업 희망버스를 기획했으며, ‘전문시위꾼’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들의 투쟁에 앞장서왔다. 홍순관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부산에서 자랐다. 십 대 시절부터 각종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05년 국내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했다. 용산 참사와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공연을 이어오는 등 아픔과 고통의 현장에서 노래하는 가수로 유명하다. 고 이어령은 2019년 홍순관의 노래를 접한 후 “숨과 음악이 하나 된 노래에 감동했다”라고 평했다. 부산대 조소과를 졸업해, 조각과 붓글씨에도 일가견이 있다. 정태인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2020년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수나 학자보다는 실제적인 정책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정책가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해왔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등을 잠시 역임한 것을 빼고는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등에서 줄곧 독립연구자 생활을 했다. 2021년 7월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그동안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이 요즈음 얘기하는 ‘사람책’이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끝내 이기는 식의 성공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또, 많이 배웠거나 사회적 지위나 명성이 높아서도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만난 사람들은 인간의 자유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낮은 자리에서 여전히 어렵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또, 성공이나 출세 등 세속적인 잣대보다는 인간 정신의 고양이나 우리가 몸담고 있는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서문’ 중에서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저 혼자로는 역부족이에요. 2000년대 초반에 하리수 씨가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처음 커밍아웃을 한 이후로 그나마 온 게 이 정도죠. 아마 저 혼자의 싸움만으로는 안 될지도 몰라요. 저 다음에 또 누군가가 나와야 인권 신장이 되고, 그래야 저희 같은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에 녹아들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고(故) 변희수 | 최초의 성전환 커밍아웃 군인」 중에서 희수 씨, 트랜스젠더 등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그대가 앞장서 보여준 용기는 남은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어요.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을 희수 씨도 그곳에서 보고 있겠죠. 그런 힘으로, 희수 씨가 꿈꾼 차별 없는 세상은 더디더라도 반드시 올 거예요. 약자와 소수자를 차별하는 세상을 만든 기성세대의 한 명인 저도 힘을 보탤 거고요. 그러니 이제 편히 쉬면서 늘 지켜봐주길 바라요.― 「고(故) 변희수 | 최초의 성전환 커밍아웃 군인」 중에서
#축제_0419
해피북스투유 / 달빛 (지은이)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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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지은이)
4·19혁명. 1960년 4월 19일에 벌어진 소시민의 봉기. 이는 한반도 역사에서 몇 안 되는 ‘혁명’으로 지칭되는 일대 사건이었다. 《#축제_0419》는 해시태그를 통해 오늘의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1960년 4월 19일’에 대한 시도이다. 소시민으로서 그 시절을 힘겹게 살아냈던 ‘장지유’를 통해 들여다보는 그날의 이야기와 4·19혁명을 ‘축제’로 드러낸 담론은 ‘4·19 문학’에 대한 본격적인 성찰이라 표현해도 모자람이 없다. 무엇보다 이를 엄숙하고 무겁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해낸 것은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의 발현이다. 《#축제_0419》는 미츠코, 지유, 현미, 세헌, 민서를 통해 다루어지는 개인의 이야기, 이들의 사연이 모여 하나의 역사로 기능하는 서사를 만들어내며 4·19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첫 숨 1~14 막 숨 작가의 말한 여자가 외면했던 그날, 1960년 4월 19일 그녀를 지켜낸 한 남자가 간직한 그날의 기억 누군가에겐 상처인, 누군가에겐 축제인 그날의 이야기 4·19혁명! 1960년 4월 19일에 벌어진 소시민의 봉기. 이는 한반도 역사에서 몇 안 되는 ‘혁명’으로 지칭되는 일대 사건이었다. 《#축제_0419》는 해시태그를 통해 오늘의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1960년 4월 19일’에 대한 시도이다. 소시민으로서 그 시절을 힘겹게 살아냈던 ‘장지유’를 통해 들여다보는 그날의 이야기와 4·19혁명을 ‘축제’로 드러낸 담론은 ‘4·19 문학’에 대한 본격적인 성찰이라 표현해도 모자람이 없다. 무엇보다 이를 엄숙하고 무겁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해낸 것은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의 발현이다. 유리 천장을 뚫어내려던 한 여자의 이야기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해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한둘이 아니다. 이들은 자신은 아니라 하지만, 그대로 서울에 자리를 잡은 채 ‘서울 사람’이 된다. 현미도 마찬가지였다. 마산에서 상경해 외교부에서 일하며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아등바등 노력했다. 그렇게 홀로 서울에 자리 잡은 현미는, 그의 인생 자체가 대한민국의 역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랬던 현미에게 오늘이 공포로 돋아났다. 어제와 다를 바 없이 평소처럼 자고 일어났다. 가뿐하게 레지던스에서 하루를 시작했을 뿐인데 5년을 건너뛴 날짜가 컴퓨터에 나타났다. 어떻게 된 것일까? 사라진 5년! 현미는 자신을 치매라고 단정한다. 자칫 절망하거나 좌절할 만한데도 현미는 외교부에서 유리 천장을 뚫어내던 의지를 오늘에 투영하며 사라진 5년을 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다. 그 5년의 추적! 이를 통해 현미는 자신이 잊었거나 때론 비겁했거나 아니라면 외면했던 과거와 마주하며, 현미 자신이 바로 대한민국이었음을 자각한다. 그 중심에서 비로소 직면한 한 남자의 순애보가 현미에게 ‘과거가 아닌 오늘’을 선물한다. 1980년대를 살아온 남자와 2000년대를 살아온 여자의 엇갈림 실상은 비겁했지만, ‘정의’라는 이름과 ‘상식’이라는 일반론으로 자신을 포장했던 남자 세헌. 그가 살아왔던 대학생 시절은 딱 세 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운동권이거나 수긍하거나 아니라면 비겁하게 외면하거나! 세헌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1980년대의 현실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쳤다. 그곳에서 멋진 박스에 담긴 부유한 선물처럼 자신의 인생을 애지중지 넣으려 애썼다. 사실 멋진 인생일지도 모른다. 세헌의 인생, 이를 통해 작가가 규정한 1980년대의 지식인은 세 부류였다. 운동권이거나, 수긍하거나, 비겁하거나. 세헌은 바로 비겁자에 속한다. 현실을 외면하고 오로지 자신을 위해 출세의 길을 택하는 부류! 이들은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까? 민서는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세대의 후손이다. 일본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를 둔 특이한 이력의 그가, 어머니의 가출로 가족에 대해 되돌아본다. 언제나 자신을 지지해줄 것 같던 엄마, 아무것도 하지 말고 돈만 주면 되는 존재 아빠. 늘 그럴 것 같았던 두 사람의 균열이 민서의 인생에도 파열을 가한다. 나에게 엄마는, 또 아빠는 무엇이었을까. 생각 끝에 한국으로 무작정 와버린 민서. 그녀에게 한국의 2000년대는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소용돌이였다. 1980년대를 비겁하게 살아왔음을 자각하고 만 세헌, 처음 겪는 2000년대의 소용돌이를 마주한 민서! 이들의 엇갈림은 어떻게 2020년대에 안착하게 될까. 역사의 대척에 있던 사람의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 개인의 역사는 그 자체가 이 땅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최근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가 이를 잘 보여준 작품이다. 따지고 보면 역사라는 거대 담론은 결국 대척에 있을지 모를 개인의 소소하고 미진한 이야기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역사가 사실에 입각한 기본적인 줄기라면, 소소하고 미진한 개인의 역사는 가지이자 잎이라 할 수 있지만, 개인의 역사는 창작물로 꽃 피울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축제_0419》는 미츠코, 지유, 현미, 세헌, 민서를 통해 다루어지는 개인의 이야기, 이들의 사연이 모여 하나의 역사로 기능하는 서사를 만들어내며 4·19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파문이 커지면 파도가 되고 파도가 커지면 너울이 되며 너울은 결국 바다를 뒤집는다. 《#축제_0419》에서 1940년대와 1960년대, 1980년대, 2000년대, 그리고 2020년이라는 80년을 관통하고 살아온 개인을 반추해 미래를 짚어보는 일은 작은 파문에 불과할지 모른다. 비록 한 편의 소설일지라도 그 파문이 결국 바다를 뒤집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 소설이 한 개인에게 소소한 파문의 시작점이 된다면, 소설은 그로써 생명을 다해낸 것이 아닐까.
요셉과 그 형제들 6
살림 / 토마스 만 지음, 장지연 옮김 / 200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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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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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 지음, 장지연 옮김
♣ 순수 집필기간 13년, 준비기간 16년 토마스 만 스스로 자신의 최고의 걸작으로 뽑은 소설 {요셉과 그 형제들}이 마침내 우리 나라에 완역되어 출판되었다. 이 장편소설은 1926년 12월에서 1936년 8월까지와 1940년 8월부터 1943년 1월까지, 약 13년이라는 긴 세월이 집필에 투자되었다. 자료를 찾기 위한 준비 기간까지 합하면 이 작품에 쏟아 부은 작가의 정열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작가는 독일 나치정권의 집권과 제2차세계대전, 그리고 스위스 및 미국 망명 생활 등을 경험했다. 총 4부작으로 완성된 이 소설은 작가 스스로 자신의 최고 걸작이라고 시인하기도 한 작품이다. 잘 알려진, 그에게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겨 준 청년기의 작품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한 가문의 몰락}과 작가가 50대에 쓴 {마의 산}, 그리고 70대에 접어들면서 완성한 이 {요셉과 그 형제들}, 이렇게 세 소설을 스스로 평가하면서 작가는, 처음 것은 독일 소설이었고, 두번째는 유럽 소설, 그리고 세번째는 신화를 토대로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인간에 관한 노래라 말하며, 이는 보다 풍요롭게 전개되어 간 정신의 성장 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 인류의 기원에 천착―성서와 신화 읽기 이 소설은 구약성경 창세기 27장에서 50장까지의 짧은 이야기가 기초가 되었다.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요셉의,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 이집트로 팔려가 재상이 된다는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토마스 만이 그려낸 이 거대한 상상력의 세계에 얼마든지 쉽게 다가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에 소개된 요셉의 이야기는, 괴테의 표현 그대로 하자면 '너무 짧다'. 세계적인 문호 괴테는 작가라면 이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를 세세하게 그려내야 할 것만 같은 일종의 사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괴테가 이루지 못한 꿈을 토마스 만이 대신 실현한 것이다. 그는 을 기독교 안은 물론이고 기독교 밖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읽힐 수 있도록 충만한 생명력으로 기록하고 있다. 토마스 만은 자신이 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 중의 하나가 나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종교사와 신학이 자신의 관심사가 되리라고 짐작도 하지 못했었는데 나이가 들어 인생을 돌이켜보니 인간, 혹은 인류의 기원에 천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몰두하게 된 것이 성서와 신화라고 했다. ♣ 작품에 흐르는 정신사적 배경 이 책의 정신사적 배경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작품이 쓰여질 당시 독일에서 신화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토마스 만의 {요셉과 그 형제들} 제1권 [야곱 이야기]가 출판된 1933년은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한 해이다. 유대인과 슬라브 족을 증오하고 게르만 족의 부흥과 독일의 유럽 제패를 꿈꾼 히틀러의 나치즘은, 당시 독일인들에게 히틀러를 일종의 메시아로 받아들이게 했다. 당시 히틀러가 건설한 제3제국은 게르만 신화의 영광을 재현하자는, 신화의 구원시대로 인식되었다. 낭만주의 시대에 시작된 신화라는 테마는 니체를 거치면서 큰 활력을 얻었다. 특히 니체에 의해 언급된 '새로운 신화'(1871년)는 나치에 의해 왜곡된다. 이처럼 신화라는 테마가 '일상적인 구호'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한 셈이기도 하다. 토마스 만 또한 신화를 고민하면서 이런 흐름에 전혀 무관할 수는 없었다. 그는 니체로 소급되는 낭만주의적인 신화 연구를 어느 정도까지는 인정했지만, 니체를 출발점으로 삼고 '새로운 신화'의 탄생을 왜곡하는 자들의 의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토마스 만은 이들을 나치즘의 선구자로 해석한 것이다. 토마스 만은 파시스트들의 신화는 이성을 마비시키는 비합리적인 도취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성인이 앞장서고 있는 파시즘으로부터 신화를 빼앗아, 신화가 휴머니즘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기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오래 전부터 써오고 있는 {요셉과 그 형제들}도 바로 신화가 다시 휴머니즘을 위해 쓰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 신화의 옷을 입은 주인공 요셉과 탐무즈-길가메쉬-오시리스-아
더 리턴즈 오브 마스터 1
로크미디어 / 선무천우 지음 /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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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천우 지음
선무천우의 게임 판타지 장편소설. 대박 칠 주식을 사 놓고 미래의 보안 프로그램까지 제작해 부와 명예를 쌓아 다시금 일루전 월드에 접속한 류. 히든 퀘스트와 아이템을 독식, 파죽지세로 강해지지만 과거 자신을 쓰러뜨렸던 숙적 또한 게임에 접속하면서 미래는 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데….1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마지막 유저, 그리고 리턴 비상을 위한 준비! 클로즈 베타 테스트, 스타트! 하수도 안의 무법자 습득, 상처, 그리고…… 이벤트를 노려라! Ⅰ 이벤트를 노려라! Ⅱ 이벤트를 노려라! Ⅲ 이벤트를 노려라! Ⅳ 2권 만든 인연, 우연이 만든 인연 무투 대회, 풍운과 파란! 이벤트 종료, 에피소드의 시작 언데드를 상대하는 몇 가지 좋은 방법 등장! 일레븐 다크 스타! 3권 혈투, 저주, 그리고…… 뜻하지 않은 인연 하나, 둘, 셋 전장에서의 인연 인생지사새옹지마 人生之事塞翁之馬? 에피소드 1-2. 영웅군웅할거 4권 뜻하지 안흔 인연 탑, 연애, 초보 ? 방송, 히트, 플레임 나인폭스 무한의 탑 레이스 무한의 탑 레이스 최종전 ! 레이스의 승자는 ? 외전게임 소설계의 이단아! 선무천우, 그가 돌아왔다! 『더 리턴즈 오브 마스터』! 가상현실 게임 일루전 월드의 패자, 블랙 블러드단 그 거대한 단체에 홀로 외로이 맞서던 마지막 대항자 류는 자기희생 스킬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는데…… 다시 눈 뜬 현실은 6년 전의 과거! 대박 칠 주식을 사 놓고 미래의 보안 프로그램까지 제작 부와 명예를 쌓아 다시금 일루전 월드에 접속한 류 히든 퀘스트와 아이템을 독식, 파죽지세로 강해지지만 과거 자신을 쓰러뜨렸던 숙적 또한 게임에 접속하면서 미래는 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시작점이 다른 지금, 내 앞길을 막을 것은 없다! 돌아온 마스터, 류의 예측불허 게임 정복기!
금연이 정말 쉬워지는 착한 책
황금부엉이 / 구보타 기소 지음, 홍성민 옮김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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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부엉이
건강,요리
구보타 기소 지음, 홍성민 옮김
뇌과학을 근거로 누구나 쉽고 즐겁게 금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두뇌까지 젊게 훈련시키는 비법을 담고 있다. 인간 대뇌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저자는 금연을 쉽게 포기하거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세계 최초로 뇌과학 원리를 금연에 접목시켜 즐겁게 금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과학적인 솔루션을 통해 금연에 성공하여 주변의 인정을 받고 건강뿐 아니라 젊음과 자신감까지 되찾았다. 이 책에서는 GO/NOGO 금연법(흡연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NOGO 행동을 학습하는 금연 기술), 쾌감 행동 시스템 활용법, GABA 활성법(담배 생각이 뇌까지 전달되지 않게 막는 기법) 등을 통해 과학적이면서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현실적인 금연법을 제안한다.머리말_담배도 끊고 뇌도 개발하자 Chapter_1. 인내는 뇌를 튼튼하게 만든다 금연은 두뇌 트레이닝 인내를 즐기자 뇌의 관성이 금연을 방해한다 흡연경력 20년인 당신에게 금연은 병든 뇌와 싸우는 것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만으로는 끊을 수 없는 뇌 구조 일부러 비정상적인 뇌를 만들었다! 금연, 의지와는 무관하다 금연의 성공 비결은 실패를 거듭하는 것 뇌를 적으로 만들지 마라 뇌는 인내를 모른다 쾌감행동 시스템으로 금연한다 알코올 중독도 학습된 행동이다 핵심노트_금연은 의존증과의 싸움 Chapter_2. 뇌와 의존의 깊은 관계 니코틴과 뇌, 그 7초 후의 만남 ‘피우지 않는’ 뇌내 네트워크를 만들자 노화를 막으려면 뇌에 전류가 흐르게 하라 뇌의 콘센트는 어디에 있을까? 니코틴이 뇌에 쳐놓은 달콤한 덫 벗어날 수 없는 쾌감행동 시스템 뇌 기능을 높이려면 쾌감을 추구하라 뇌를 올바로 사용하는 것이 인생을 결정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이어지는 명령 계통 니코틴이 온몸에 장난을 친다 담배와 정신건강의 불가사의한 관계 금연을 이루어주는 마법의 약 도박의 ‘기억조작’에 주의하라 핵심노트_금연하려면 새로운 뇌내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Chapter_3. NOGO 금연법의 즐거움 긍정적 의존병에 걸리자 ‘피우지 않는’ NOGO 명령을 내리자 즐거운 인내로 GABA를 활성화한다 보상으로 금연을 강화하자 보너스가 있는 금연 계획 ‘담배 피우지 않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칭찬한다 새로운 유혹에 몸을 맡기자 함께 달리는 사람의 응원이 힘이 된다 GO/NOGO로 뇌를 단련한다 자신의 힘으로 의존증을 고치자 알코올의 충격에서 뇌를 지켜라 핵심노트_NOGO 금연법 Chapter_4. 금연을 위한 스페셜 메뉴 금연 실험을 시작하자 자기 식의 금연석을 만든다 금연으로 돈 버는 방법 금연 게임에 도전하기 스트레스는 가라! 힘들 때는 담배의 폐해를 떠올리자 10년 후 달라진 모습을 상상하자 의존증과의 싸움을 도와줄 ‘아군’ 니코틴 의존 정도를 파악하라 금연보조제의 사용 ‘차가운 칠면조’란? 흡연의 계기를 없애라 일상생활에서도 ‘즐거운 인내’를 활용하자 핵심노트_금연을 하나의 실험으로 생각하라! Chapter_5.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이 자신의 일에서도 성공한다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의 성공사이클 워킹메모리가 일의 성과를 결정한다 도파민은 행동력을 높이는 향신료 GO/NOGO로 결단력을 높인다 즐거움이 좋은 일을 만든다 금연으로 감정을 조절한다 매너리즘이 뇌를 바보로 만든다 위기를 관리하는 뇌의 사령탑 천재적인 두뇌는 인내로 얻는다 핵심노트_GO/NOGO로 ‘즐거운 인내’를 즐기자! 우리나라의 금연지원사업2배나 오른 담뱃값, 금연 성공하셨습니까? 2015년 1월, 담뱃값이 인상됐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정부가 강력히 팔을 걷어붙이고 담뱃값을 무려 2배나 인상한 것이다. 담배꽁초도 아까워 못 버릴 지경이다. 담배를 산다고 한들 어디서 피울 것인가? 카페, 술집을 비롯한 대중음식점, 공원, 버스정류장에서 피면 벌금은 물론 주변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덤으로 받는다. 내 집에서도 맘 편히 피지 못한다. 층간소음만큼이나 담배 연기로 인한 이웃 간의 불화도 만만치 않다. 해법은 간단하다. 금연이다! 헌데 금연을 결심한 게 하루 이틀인가? 새해 목표는 늘 금연, 꿈에도 소원은 금연이었지만 늘 작심삼일로 그쳤는데, 이제 책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이 책에서는 니코틴에 중독되어 몸이 파괴되는 줄 알면서도 계속해서 담배를 원하는 당신의 뇌를 개선하여 금연에 성공하게 해주는 신개념 금연법을 제안한다. 늘 의지 탓을 하며 원점으로 돌아가곤 했던 사람들, 사소한 감기도 이기지 못할 만큼 몸이 망가져 건강이 위태로운 사람들을 비롯하여 이번에는 반드시 담배를 끊고 말겠다고 각오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유용한 도움을 줄 것이다. 세계 최초, 뇌과학으로 접근하는 신개념 금연 트레이닝! 이 책은 뇌과학을 근거로 누구나 쉽고 즐겁게 금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두뇌까지 젊게 훈련시키는 비법을 담고 있다. 인간 대뇌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저자는 금연을 쉽게 포기하거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세계 최초로 뇌과학 원리를 금연에 접목시켜 즐겁게 금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과학적인 솔루션을 통해 금연에 성공하여 주변의 인정을 받고 건강뿐 아니라 젊음과 자신감까지 되찾았다. 이 책에서는 GO/NOGO 금연법(흡연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NOGO 행동을 학습하는 금연 기술), 쾌감 행동 시스템 활용법, GABA 활성법(담배 생각이 뇌까지 전달되지 않게 막는 기법) 등을 통해 과학적이면서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현실적인 금연법을 제안한다. 작심삼일만 백만 번! 담배 때문에 몸 상하고, 주변 구박에 맘 상한 당신을 위한 마지막 금연 제안 흡연자의 입지는 해마다 좁아지고 있다. 흡연을 하면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주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고, 대중음식점을 비롯한 공공장소의 대부분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담뱃값도 2배 가까이 올라 경제적인 부담까지 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끊지 못하는 원인은 바로 현대인의 ‘고된 삶’과 이에 따른 ‘니코틴 중독’ 때문이다. 특히 직장 남성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업무 스트레스와 잦은 야근, 회식은 줄담배를 부르는 주범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건강이다. 흡연자의 대부분이 중년 이후에 심각한 건강 이상이 나타난다. 피부암,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식도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자궁암 등 각종 암의 발병률이 현저하게 높아질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가 촉진되어 뇌출혈, 백내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평균 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 금연 여부는 중년 건강을 결정하는 열쇠인 것이다. 명심하라. 내 몸의 미래는 얼마나 빨리 금연을 결심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금연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금연!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 더 이상의 금단증상은 없다! 지금 필요한 건‘강한 의지’가 아니라 ‘강한 두뇌’! 이 책에서 제안하는 금연법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두뇌 트레이닝’을 통해 강력한 뇌를 만듦으로써 힘겹게 금단증상과 싸우지 않고 즐겁게 금연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인 구보타 기소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금연에 계속 실패하는 이유를 단순한 개인의 의지박약 문제가 아니라 ‘니코틴 의존증’이라는 질병의 문제로 본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체내에 들어가고 뇌내 쾌감 행동 시스템이 작동하여 ‘니코틴은 좋은 것’이라고 뇌가 학습한다는 것이다. 학습된 뇌는 마치 치매에 걸려 판단력을 잃은 사람처럼 몸에 해로운 니코틴을 끊임없이 요구하게 된다. 저자는 무작정 금단증상을 참으며 힘들게 금연하지 말고 새롭게 접근해볼 것을 제안한다. 즉 뇌 안에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든다거나, 즐거운 인내를 돕는 GABA(신경전달물질)를 활성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뇌의 메커니즘을 이용한 NOGO 금연법의 구체적인 실천 노하우를 제안하는 것이다. ‘딱 한 개비만’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을 ‘의지박약’으로 치부하며 자책하고 살 것인가, 아니면 즐거운 두뇌 트레이닝 금연법으로 제2의 인생을 살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흡연은 습관이 아니다. ‘니코틴 의존증’이라는 질병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뇌는 저절로 ‘딱 한 개비만 피우고 싶다’고 생각한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체내에 들어가 쾌감행동 시스템을 작동하여 ‘니코틴은 좋은 것’이라고 뇌를 학습시킨 것이다. 금연이 어려운 것은 바로 니코틴이 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나 의지만으로는 담배를 끊을 수 없다. ‘금연은 의존증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극복해야 할 대상은 바로 당신의 뇌다!- Chapter 1 <인내는 뇌를 튼튼하게 만든다> ‘핵심노트 _ 금연은 의존증과의 싸움’ 中 담배를 피우면 체내에 들어간 니코틴이 아세틸콜린 리셉터에 달라붙고 아세틸콜린 리셉터가 전기신호를 일으켜 도파민이 나온다. 그러면 쾌감행동 시스템에 작용하여 쾌감이 생긴다.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단 7초 만에 사람은 담배의 노예가 된다.흡연은 이처럼 쾌감을 동반한 반복행동이라 끊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새로운 행동의 뇌내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현명하다.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를 파괴하려 애쓰지 말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 금연하라.- Chapter 2 <뇌와 의존의 깊은 관계> ‘핵심노트 _ 금연하려면 새로운 뇌내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中
노동의 상실
이콘 / 어밀리아 호건 (지은이), 박다솜 (옮긴이)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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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
소설,일반
어밀리아 호건 (지은이), 박다솜 (옮긴이)
이콘의 전환 시리즈 두번째 ‘일’ 편을 출간한다. 전작 『머니』에서 화폐의 역사를 사회학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되돌아봄으로써 다가올 경제위기의 대안을 모색했다면, 이번 신간 『노동의 상실』은 현대 사회 곳곳에서 포착된 노동착취의 문제를 낱낱이 파헤친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여전히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자리하고 있는 암묵적인 공식은, 실은 거대한 자본주의 시스템이 돌아가게끔 만든 기득권의 술수이자 실체가 없는 허상일 뿐이라는 밀레니얼 저자의 뜨거운 고발로 인해 처참히 무너진다. 매해 물가 상승과 함께 최저 시급을 높이려는 노동조합의 노력이 무색하게, 이제는 주 69시간 근무제를 가지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굳게 믿는 순진한 얼굴에 대고 세상이 온 힘을 다해 소리치고 있는 것이다. “더이상 좋은 일자리, 평생직장, 점점 늘어나는 연봉과 복지혜택 같은 건 없다”고 말이다.추천사 _005 감사의 말 _010 서문: 일의 환상 _015 1장 일, 자본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적 일 _030 2장 ‘일’에 맞서기 _052 3장 새로운 일의 역설 _071 4장 일은 우리 개인에게 무엇을 하는가? _092 5장 직업화의 국가: 놀이가 진지한 일이 될 때 _110 6장 일은 사회에게 무엇을 하는가? _129 7장 유령과 게으름뱅이: 일터에서의 저항 _147 8장 힘을 합치기: 조직된 노동과 노동자들의 꿈 _162 9장 쉬는 시간: 일에 대한 저항 _182 결론: 일을 하기 위해서 _200 미주 _207우리는 왜 열심히 일할수록 불행해질까? 자본주의 성공 신화를 무너뜨리는 밀레니얼의 뜨거운 고발 ★★이브닝스탠다드 선정 2021 올해의 논픽션★★ “끔찍하게 싫은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호건의 제안에 설득될 것이다.” _가디언 소설가 장강명 강력 추천! 피 땀 눈물로 얼룩진 일터의 미생들을 위로할 올해의 문제작 이콘의 전환 시리즈 두번째 ‘일’ 편을 출간한다. 전작 『머니』에서 화폐의 역사를 사회학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되돌아봄으로써 다가올 경제위기의 대안을 모색했다면, 이번 신간 『노동의 상실』은 현대 사회 곳곳에서 포착된 노동착취의 문제를 낱낱이 파헤친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여전히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자리하고 있는 암묵적인 공식은, 실은 거대한 자본주의 시스템이 돌아가게끔 만든 기득권의 술수이자 실체가 없는 허상일 뿐이라는 밀레니얼 저자의 뜨거운 고발로 인해 처참히 무너진다. 매해 물가 상승과 함께 최저 시급을 높이려는 노동조합의 노력이 무색하게, 이제는 주 69시간 근무제를 가지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굳게 믿는 순진한 얼굴에 대고 세상이 온 힘을 다해 소리치고 있는 것이다. “더이상 좋은 일자리, 평생직장, 점점 늘어나는 연봉과 복지혜택 같은 건 없다”고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언제나 일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보다 우리가 더 일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몇 년간 축적한 근로소득과 복지수당이 없다면 아파도 쉴 수 없다. 직장에서 비롯된 건강 악화를 토로하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이직률은 갈수록 높아진다. 저임금 노동자일수록, 직급이 낮을수록 그 비율은 더 높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그 일자리가 유독 나쁘기 때문도, MZ 세대의 게으름 때문도 아니다. 더 안정적이고, 고임금을 받는 직장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고통받는다. 일에서 생기는 문제를 단체로 조직화하지 않는 한, 사회에 변혁을 일으키지 않는 한,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것은 단지 다음 일자리가 조금 덜 나쁘리라는 것이 전부다. 『노동의 상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사무실을 넘어 학교에서, 식당에서, 공장에서, 집 안에서, 하루 종일 집 밖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대변할 이야기다. 가짜 자영업, 코워킹 스페이스…… 신자유주의와 함께 부상한 새로운 형태의 일이 숨겨 놓은 함정은? 사각지대에 몰린 노동과 노동자를 포착하다 일은 점점 양극화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만 노동조건이 각박하지, 다른 곳은 사정이 다를 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국인 저자가 제시하는 수많은 사례를 보고 있으면, 오늘날 가시화되는 노동착취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계속된 스태그네이션과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으로 인한, 전 세계적으로 고도화된 현상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긱 경제(정규직보다 필요에 따라 임시직, 계약직으로 사람을 쓰는 경향이 큰 경제)에 따른 가짜 자영업(법적으로는 직원으로 간주되며 직원에 준하는 권리와 혜택을 누리지만, 사측에서 자영업으로 등록하도록 권유한 경우)의 등장을 예로 들 수 있다. 아마존 창고처럼 인력 교체가 쉽고, 직원들을 결속시키는 노동조합이 이리저리 쪼개져 있는 곳에서는 일 때문에 부상을 당한 직원들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기 쉽고 그만큼 업무 강도를 높이는 일에 대범하다.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시점을 생각해보라. 의료진, 택배 기사, 슈퍼마켓 관리자가 없었다면 우리가 집 안에 틀어박혀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또한 정부의 방역 지침에도 불구하고 대면 근무를 강행하고, 여성의 집안일을 줄이기 위해 또다른 여성에게 노동을 전가하는 행태는 모순적이다. 현시대 경제의 전형을 보여주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거처로 삼고 즐기며 일하는 스타트업 직원 또한 소수에게만 해당되는 특전을 누린다. 그들이 재미있는 일을 도모하는 동안 대부분의 노동자는 그들의 공간을 청소하고 간식을 채워 넣어야 한다. 최근에는 일하면서 쉰다는 ‘워케이션’ 개념을 발전시켜 숙소 패키지 상품으로 내걸고 있으니, 이보다 더 일과 삶이 밀접하게 연결된 시대는 없었던 것이다. 일의 퓨즈를 끄지 못한 채 늘 과부하 상태로 살아가기에 덤으로 따라오는 잔잔한 번아웃 증상은 친구로 삼을 만큼 익숙하다. 투쟁을 통해 얻은 노동권이라는 훈장 우리의 싸움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정녕 우리가 느끼는 이 끝없는 무력감과 분노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걸까? 일터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가 일하는 조건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직 고용주들만이 우리의 다음주 스케줄을 알고 있으며, 우리가 쓸 장비를 고를 수 있다. 그래서 혹자는 직장에서 할 수 있는 합법적인 농땡이를 피움으로써 일에 저항한다. 업무 시간에 인터넷 쇼핑하기, 흡연을 핑계로 나가기, 심지어는 다른 일자리 찾기까지. 하지만 이런 소소한 업무방해 행위가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터에서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불합리함을 개선하고 싶다면 이를 ‘정치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저자는 다시금 노동자들이 힘을 합칠 것을 당부한다. 일에서 생기는 급여 미지급, 성희롱 같은 문제를 마주했을 때 노동자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으므로 노동조합으로 노동자들의 힘을 키우자는 것이다. 현재 노동자들의 복지를 책임지고 법적 보호장치의 역할을 하는 유급 병가, 유급 연차, 유급 육아휴직, 부당 해고와 계약위반에 대한 싸움, 심지어는 주말에 쉴 권리까지 모두 노동조합이 싸워서 이루어낸 성취다. 2016년 우버 운전자들이 자영업자가 아닌 노동자로 인정받고, 2020년 위탁양육자들이 지역 의회를 통해 정식으로 고용된 피고용인으로서 권리를 얻어낸 것처럼 여전히 노동자들이 치르는 고군분투가 선례를 만들어낸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혁명이다. 일을 구하는 것은 곧 삶을 구하는 것이기에.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1. 일과 삶의 분리가 어려운 사람들 2. 직장 내에서의 문제로 번아웃에 빠진 사람들 3. 최저임금, 휴식 시간 보장 등 노동권 이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4. 가사노동, 돌봄노동, 서비스 노동 등 주로 여성들의 영역이라 취급받는 노동에 대해 제대로 알고자 하는 사람들 5. 노동조합을 통한 사회변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사람들 일이 점점 나아지리라는 마음 편한 진보의 서사가 있다. 끔찍한 일자리가 존재했던 나빴던 과거는―아이들이 탄광에서 일하고, 노동자들이 면직 공장에서 착취당하고, 일터에서 부상을 당하고, 상사가 잔인하게 굴던 과거는―끝났다는 서사다. 코로나19 위기로 우리는 일터에서 건강을 잃을 위험성이 누구에게나 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국민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NHS)의 노동자들이 개인보호장비 부족, 긴 근무시간, 무례할 정도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응당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별로 보호받지 못하는 서비스 부문의 저임금 노동자들이 처한 위기는 덜 이야기되었다.
조각난 마음을 치유합니다
더퀘스트 / 재니너 피셔 (지은이), 조성훈 (옮긴이)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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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재니너 피셔 (지은이), 조성훈 (옮긴이)
수십 년간 트라우마 생존자들과 함께해온 재니너 피셔는 ‘내적으로’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쉽거나 어려울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내적 애착의 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 시절에 학대와 폭력, 방임 등으로 말미암아 끔찍한 고통을 겪은 이들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안전하게 보살펴줄 수가 없었다. 가장 보잘것없는 나 자신의 일부를 무시하고 경멸하고 내버려둔다면 그 부분들*의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고, 다시금 그것들을 반길 수 없게 된다. 트라우마 전문가로서 수많은 치료자와 내담자의 자문을 맡던 피셔는 ‘치료자와 내담자 모두 보지 못하는 무언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바로 내담자의 내면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내담자는 극단적인 위험 앞에 생존하고 적응하기 위해 ‘자기’, 곧 정체성이 극단적으로 분리되어야 했고, 이로 인해 내면세계가 전쟁터가 되고 말았다. 이런 ‘해리성 분리’가 트라우마에 적응하는 정상 반응이라는 점을 받아들인 ‘구조적 해리 모델’로 접근하면 내담자 또한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상처받고 버려지고 외로운 부분을 ‘받아들이거나’ 사랑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졌다. 그들의 자기비하, 자기혐오, 자신과의 단절이 자연스럽게 자기연민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들어가며 이 책이 있기까지 | 조각남과 내부 투쟁 | 자기소외의 대가: ‘거짓 자기’ | 트라우마 치료의 걸림돌: 애착외상 | 고착: 외상과 관련된 내부 갈등 | 이 책의 구성 1장. 트라우마의 신경생물학적 흔적 : 우리는 어떻게 파편화되었나? 과거의 ‘살아 있는 흔적’ | 평행세계: 해리의 부인 |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구획화: 단층선 활용 | 구조적으로 해리된 부분들의 징후 인식하기 | 부분들의 의사소통 수단: 증상 | 내담자와 내담자의 부분들이 지금 ‘여기에’ 있도록 돕기 2장. 부분들과 트라우마 반응 이해하기 초대받지 않은 기억 | 행동과 반응 ‘기억하기’ | ‘그때’가 아닌 ‘지금’ 찾기 3장. 내담자와 치료자의 역할 변화 트라우마의 신경생물학적 흔적 다루기 | 다중의식 접근법 | 기억의 핵심 병소 | 과거를 탐색하지 않고 인정하기 | 외상기억에 대한 또 다른 접근법 | 다른 부류의 목격자 | 과거와 현재 구별하기 | 들어주는 것 목격하기 | ‘보조피질’이자 교육자로서의 치료자 | 비정상적 경험에 대한 창의적 적응 | 치료자의 새로운 역할: 신경생물학적 조절기 | 감독, 코치, 페이스 메이커로서의 치료자 | 몸: 공유된 전체 | 치료자의 역할 변화 | 사건 말고 경험을 처리하기 4장. 내 ‘자기들’ 보는 법 배우기 : 부분과 만나기 적응 비용 | ‘당신을 알아가기’ | 호기심 키우기: ‘나’는 누구인가? | 마음챙김으로 내면의 풍경 알아차리기 | 생존과 관련된 내적 투쟁 | 자기수용 5장. 부분들의 친구 되어주기 : 연민의 씨앗 뿌리기 잃어버린 ‘자기들’ 되찾기 | 마음챙김의 역할: 자신의 ‘친구’가 되는 법 | 누구의 관점에서 관찰해야 하는가? | 관찰과 의미부여의 구별 | 부분들의 섞임, 변화, 전환 | 공감 촉진 | 부분들 ‘바라보기’: 외재화된 마음챙김 | 섞임과 현실 검증 | 섞임은 트라우마를 계속 ‘살아 있게’ 한다 | 분리 배우기 | 환대 제공하기 | 잃어버린 영혼과 외상을 입은 아이들 환영하기 | 지혜롭고 연민 어린 성인과 연결되기 | 유능한 성인의 자원에 연결되기 | 자기수용 6장. 치료의 걸림돌 : 애착외상 안정애착의 ‘상실 경험’ | 대인관계 습관: 초기 애착을 ‘기억하는’ 방법 | 트라우마와 애착: 안전의 원천이 위험의 원천이 되다 | ‘통제라는 애착전략’과 트라우마 | 치료 및 치료자에 대한 공포증 | 돌보려는 열망 일깨우기 | 혼란애착을 내적 투쟁으로 재맥락화하기 | 한 개가 아닌 많은 전이 | 부분의 전이 인식하기 | 투쟁하는 부분과 동맹 구축하기 | ‘그’나 ‘그녀’는 없다 | ‘내담자’만이 아니라 모든 부분을 위한 치료자 | 부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 부분들을 대신해서 말하기 | ‘편드는’ 경향 피하기 | 둘이 추는 춤 7장. 자살, 자기파괴, 섭식장애, 중독을 유발하는 부분들과 만나기 탈출구일까, 아니면 계속 가야 할 길일까? | 극단적 조치 | 참을 수 없는 감정 제어하기 | 몸을 이용해 안심하기 | 자기파괴 행동은 어떻게 효력을 발휘하는가? | 자기파괴적 행동과 애착추동 | 동물방어와 위험한 행동 | 자기파괴적 행동의 원인 치료하기 | 트라우마 기반 안정화 치료 | 자기파괴적 부분들 인정하기 | 취약한 부분들을 달래고 보호자 부분들 존중하기 | ‘두고 가는 부분은 없다’ 8장. 치료 과제 : 해리체계와 해리장애 해리성정체감장애 내담자 알아차리기 | 해리장애 진단하기 | 진단을 내릴 것인가 말 것인가? | 해리장애 진단을 위한 평가도구 | 진단 준거 및 질문들 | ‘그녀’도 ‘그’도 없다 | 자신에게도 비밀로 하다 | 혼돈 상태의 내면세계에 질서 회복하기 | 한 명의 내담자 안에 여러 명의 내담자가 있을 때 | 정상적 삶의 자기에게 부분들과 작업하는 법 가르치기 | 순간순간의 경험을 의미 있게 만들기 | 과거에 얽매인 부분들을 위해 현재 만들어주기 | 조건학습 극복하기 | 연속적인 의식: 순간순간 ‘내가 누구인지’ 알기 | 자원으로서의 해리 | 내면의 신뢰 구축하기 | 증거 수집: 회고적인 의식 확립 | 의식의 공백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 함양 | ‘나쁜 녀석들’과 ‘좋은 녀석들’은 없다 | 팀 코칭 | 정상적 삶의 성인이 더 많이 더 자주 존재하도록 하기 | 부분들에게 최신 정보 제공하기: ‘낙수효과’ | 패턴 및 역할 변화 | 퇴행과 공격성 작업하기 | 인내, 끈기, 좋은 안전벨트 | ‘부모’의 도움을 얻어 어린아이 치료하기 | 대인관계적 치유가 아닌 자기치유 | 재결합 촉진하기 9장. 과거 복구하기: 우리의 자기들 끌어안기 현명한 성인의 자원에 접근하기 |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 애착유대를 형성한다 | 누구의 감정인가? | 강점을 가진 자리에서 부분들에게 다가가기 | 정상적 삶의 자원에 접근하기 | 어린 부분들을 보호자의 ‘날개 아래’ 두기 | 애착유대는 신체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 ‘거기’ 말고 ‘여기로’ 부분들을 초청하기 | 내적 애착의 두려움과 공포 | 내적 애착관계의 파열과 복구 10장. 잃어버린 것 되찾기 : 어린 자기와의 연결 심화하기 과거와의 관계 재구성하기 | 기억의 역할 | ‘지금의 나’ 대 ‘그때 당시의 나라는 부분’ | 조절 문제가 있는 부분들과 내적 의사소통 확립하기 | 파열과 복구 | 상처 입은 어린아이 부분들에게 연민 전달하기 | 회복 경험을 방해함 | 친구가 되어주는 네 가지 질문 | 돌보고자 하는 충동 키우기 | 내적 불신과 두려움 극복하기 | 각 부분의 새로운 목적과 사명 만들기 11장. 안전과 환영 : 획득된 안정애착 경험 증상은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 해리 증상을 활용하여 해리성 파편화 치유하기 | 성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어린아이 부분을 위한 안전한 장소 만들기 | 기능하는 성인인 정상적 삶의 자기 지원하기 | 획득된 안정애착 | 패러다임의 변화: 과거의 영향은 지울 수 없는 것이 아니다 | 세대 간으로 전승되는 안정애착 | 안정애착은 사건이 아니라 신체적이고 정서적인 경험 | 얽힘과 소외 피하기 | 획득된 안정애착과 트라우마의 해결 | 어린아이의 울음소리 듣기 부록 A. ‘분리’를 위한 5단계 부록 B. 부분들을 위한 명상모임 부록 C. 내적 대화법 부록 D. 내적 애착 복구를 위한 치료 패러다임 부록 E. 해리 경험 기록지 부록 F. 친구가 되어주는 네 가지 질문 참고문헌“트라우마로 인해 조각난 내면은 어떻게 회복되는가?” 감각운동심리치료, 내면가족체계치료, 마음챙김 기반 치료를 아우르는 트라우마·해리·애착의 신경생물학적 이해와 치료 트라우마를 ‘이겨냈고’ 좋은 직업과 사랑하는 가족, 풍요로운 삶이 있음에도 왜 어떤 내담자들은 여전히 양질의 삶을 누리지 못하는가? 내면은 여전히 과거처럼 어둡고 고통스러운 트라우마 생존자들, 그리고 그의 조각난 내면을 인정하고 치유하는 치료자를 위한 궁극의 안내서 “실재하지 않는 위협에도 마음은 반응한다” # 치료에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데도 거듭해서 뿌리 깊은 자기소외나 강렬한 자기혐오, 혼란스러운 감정・행동・신체의 반응을 보이는 내담자가 있다. 치료자들은 이런 내담자 앞에서 당황하고 자신의 역량을 의심하며 좌절한다. 양극성장애나 조현병 등 난치성 진단을 받고 찾아오는 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내담자들의 마음과 몸에서는 대체 어떤 내적 투쟁이 벌어지고 있을까? # ‘한 사람의 성격과 정체성이 조각나서 각기 분리될 수 있다’는 개념은 전통적인 정신건강 분야에서 오랫동안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리장애’(해리성정체감장애, 달리 분류되지 않는 해리장애DDNOS, 이인성장애를 포괄하는)는 여전히 가장 진단하기 까다로운 영역이다. 하지만 트라우마의 이해에 혁명을 일으킨 베셀 반 데어 콜크(명저 《몸은 기억한다》의 저자)의 접근과 21세기 신경생물학 연구의 심화 등을 통해 해리성 분리dissociative splitting가 트라우마에 적응하는 정상 반응이라는 이해가 가능해졌다. 내면의 안전감을 키우고 가장 외면하고 싶었던 자기를 끌어안는 법 ‘자신을 해친 사람을 미워하는 위험을 감당할 수 없어서 스스로를 증오하는 채로 계속되는 소멸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는 경험’이란 어떤 것일까? 수십 년간 트라우마 생존자들과 함께해온 재니너 피셔는 ‘내적으로’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쉽거나 어려울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내적 애착의 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 시절에 학대와 폭력, 방임 등으로 말미암아 끔찍한 고통을 겪은 이들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안전하게 보살펴줄 수가 없었다. 가장 보잘것없는 나 자신의 일부를 무시하고 경멸하고 내버려둔다면 그 부분들*의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고, 다시금 그것들을 반길 수 없게 된다.(*‘부분’ 접근법: 이 책에서는 인간을 하나의 체계system로 보는 입장을 취한다. 가령 한 가정이 여러 가족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체계인 것처럼, 한 사람의 내면에도 다수의 하위인격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를 부분part 또는 부분들parts로 표현했으며, 부분은 단지 특정한 정서 상태나 사고 패턴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개인 내면에 실재하는 인격으로, 서로 구별될뿐더러 자율적인 사고체계를 가지며, 자신만의 고유한 정서・표현양식・능력・욕구・세계관을 갖는다.) 트라우마 전문가로서 수많은 치료자와 내담자의 자문을 맡던 피셔는 ‘치료자와 내담자 모두 보지 못하는 무언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바로 내담자의 내면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내담자는 극단적인 위험 앞에 생존하고 적응하기 위해 ‘자기’, 곧 정체성이 극단적으로 분리되어야 했고, 이로 인해 내면세계가 전쟁터가 되고 말았다. 이런 ‘해리성 분리’가 트라우마에 적응하는 정상 반응이라는 점을 받아들인 ‘구조적 해리 모델’로 접근하면 내담자 또한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상처받고 버려지고 외로운 부분을 ‘받아들이거나’ 사랑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졌다. 그들의 자기비하, 자기혐오, 자신과의 단절이 자연스럽게 자기연민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내담자들은 자신에게 ‘친절하고’ ‘돌봄을 제공하고’ ‘연민을 품게’ 하자는 발상은 혐오하고 회피하는 반면, 치료자의 안내를 따라 ‘자신의 어린아이 부분’을 ‘바라보고’ 친절과 보살핌을 베푸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자신의 어린 부분들과의 내적 애착관계가 자라나자 그들도 치유되기 시작했다. 트라우마와 해리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재니너 피셔는 복합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그들의 치료자에게 희망과 검증의 비전을 보여준다. 피셔는 최첨단 트라우마 치료법들의 핵심을 남다르게 통합하여 만성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독특하고 탁월한 로드맵을 그려 보인다. 진심과 명료함, 정확성을 담아 쓰인 이 책은 이해하기 쉽고 더할 나위 없이 실용적이며 이 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공헌이다. _팻 오그던Pat Ogden, 감각운동심리치료연구소 설립자 잃어버린 ‘자기들’을 되찾고 몸과 마음, 영혼이 상처를 기억하는 방식을 바꾼다 피셔는 최첨단 트라우마 치료법들의 핵심을 남다르게 통합하여 만성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독창적이고 탁월한 로드맵을 그려 보였다. 미국에서 2017년 출간 후 지금까지 쭉 트라우마 치료서의 대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아온 이 책은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아마존 독자평점 4.9/1천 리뷰). 정신건강, 심리치료 분야의 학생이나 연구자, 종사자는 물론 복합 트라우마의 후유증으로 오래도록 고생하는 사람들, 만성 정신질환(우울증, 해리장애, 경계선성격장애, 조현병 등)으로 오래 치료받고 있으나 치료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소중한 참고서가 되어왔다. 이 책이 소개하는 통합적 심리치료는 트라우마의 이해에 혁명을 일으키기 시작한 신경과학 연구와 “몸은 기억한다”라는 베셀 반 데어 콜크Bessel Van der Kolk의 믿음에 깊게 영향을 받았다. 그 밖에도 감각운동심리치료, 내면가족체계치료, 마음챙김 기반 치료, 나아가 임상최면에 이르기까지 최신의 심리치료 기법을 저자의 ‘구조적 해리 모델’(내면의 분리를 통해 안전하지 않은 세계에 더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생존할 수 있다는 접근) 및 오랜 임상 경험과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희망과 확신의 비전을 보여준다. 책의 첫머리는 1장 ‘트라우마의 신경생물학적 흔적: 우리는 어떻게 파편화되었나?’에서 해리성 분리와 파편화를 비정상적 경험에 대한 적응적 반응으로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이어서 2장 ‘부분들과 트라우마 반응 이해하기’에서는 내담자의 삶에 파편화의 징후가 나타날 때 그것을 알아차리고 이해하기 위한 기초로서 외상기억에 관한 신경과학 연구의 의미를 살펴본다. 위협에 대한 긴급 스트레스 반응을 간단히 이해하고 트라우마의 흔적이 어떻게 신체에 부호화되는지 설명한다. 3장 ‘내담자와 치료자의 역할 변화’는 신경과학적 견해에서 트라우마 내담자를 볼 때 필요한 관점과 접근법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논의를 담았다. 치료는 트라우마와 해리의 본질에 대한 치료자 교육으로 시작하는데, 내담자가 힘겨워하는 증상이 외상에 대한 정상적이고 논리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설명해줘서 내담자를 안심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4장 ‘내 ‘자기들’을 보는 법 배우기: 부분과 만나기’에서 치료자와 내담자는 본격적으로 부분 패러다임을 통해 상담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배운다. 5장 ‘부분들의 친구 되어주기: 연민의 씨앗 뿌리기’에서는 치유를 위한 자기이해와 자기연민을 키우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스스로에게 연민을 품으라거나 자신을 더 잘 돌보라고 요청하면 대다수 트라우마 내담자는 부정적 반응을 강하게 보인다. 하지만 내담자의 두려움이나 수치심 같은 정서가 어린아이 때 느낀 체감각felt sense과 연결되면 종종 그 어린아이와 공감하고, 심지어 그 어린아이를 위해 분개할 수도 있다. 6장 ‘치료의 걸림돌: 애착외상’에서는 개인의 애착외상 이력이 만들어내는 내적 갈등과 투쟁을 다루며, 7장, ‘자살, 자기파괴, 섭식장애, 중독을 유발하는 부분들과 만나기’에서는 자해, 자살시도, 섭식장애, 중독 등 안전하지 않고 위험천만한 행동들을 부분들이 낳은 동물방어 생존반응의 표출로서 새롭게 조명한다. 중독, 섭식장애, 자살 및 자해 행동 모두 신경생물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게 되면 그 부분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새로이 포용할 수 있다. 8장 ‘치료 과제: 해리 체계와 해리장애’에서는 진단 가능한 해리장애(해리성정체감장애DID, 달리 분류되지 않는 해리장애DDNOS, 이인성장애)가 있는 내담자에게 고유한 문제를 다룬다. 9장 ‘과거 복구하기: 우리의 자기들 끌어안기’의 전제는 외상 경험의 해결이 생존과 관련된 자기소외의 극복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어린아이 자기들과 성인이 된 ‘정상적 삶을 살아가는 자기’ 사이를 조율하면, 각 부분이 서로의 존재를 더 편하게 느끼고 연결되어 더 큰 안전감과 온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어서 10장 ‘잃어버린 것 되찾기: 어린 자기와의 연결 심화하기’에서는 치유 작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무엇보다 내담자는 부분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잘못된 유대와 깨져버린 믿음에 대한 암묵기억 때문에 부분들은 신뢰하기를 갈망하면서도 지나치게 경계하고 주저하기 때문이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부분들을 대표하여 부분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연민을 베풀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한다. 끝으로 11장 ‘안전과 환영: 획득된 안정애착 경험’에서는 ‘통합’을 단지 치료의 목표가 아니라 마음챙김 기반 기술로 외상을 입은 부분들의 체계를 알아차리고 연민을 품을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과정으로 본다. 결론적으로, 트라우마 생존자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는 데 필요한 것은 바로 자기 내면의 상처 입은 아이를 사랑하고, 자기 자신과 ‘부분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애정 어린 존재’가 되어주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트라우마, 해리 그리고 애착의 신경생물학적 이해와 치료를 위한 이 책은 내담자와 치료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 있으며, 내면의 상처 입은 아이에게 연민 어린 존재가 되어주고 마음의 평화를 찾은 여러 내담자의 이야기에서 골치 아픈 치료관계나 치료의 교착 상태, 복잡하고 역설적인 증상에 대처하는 법까지, 다양하고 상세한 치료 사례가 담겨 있다. 내면의 안전감을 키우고 수치심, 자기혐오, 죄책감을 연민 어린 수용으로 바꿀 수 있다면, 가장 어둡고 깊은 어둠을 헤매던 영혼이라 할지라도 자신과의 관계에 변화를 일으켜 그토록 외면하고 싶었던 자기의 친구가 될 수 있다. 치료자와 내담자 모두 보지 못하는 뭔가가 있었다. 바로 내담자의 내면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내담자는 적응하기 위해 ‘자기’와 정체성identity이 극단적으로 분리되어야 했고, 이로 인해 내면세계가 전쟁터가 되고 말았다. 또 하나 알아차린 것은 해리성 분리dissociative splitting가 트라우마에 적응하는 정상 반응이라는 점이라고 알려줬을 때 내담자들이 안도감을 느낀다는 사실이었다. 먼저 구조적 해리 이론을 설명하고, 그들이 지금 겪고 있는 힘겨운 투쟁을 구조적 해리 이론의 기초가 되는 ‘부분들의 언어parts language’와 ‘동물방어 생존반응animal defense survival response’의 언어를 사용해 풀이해준다. 얘기 중에 종종 내담자가 납득하는 표정을 지었는데, 마치 내가 해주는 말이 전혀 새롭지 않으며 이미 알고는 있지만 표현할 길이 없었는데 마침내 딱 맞는 언어를 찾은 듯했다. 자기가 낙인 찍혔거나 미쳤다고 느끼기보다는 구조적 해리 모델이 훨씬 마음이 놓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조적 해리 모델의 핵심 원칙은 분리를 통해 안전하지 않은 세계에 더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긍심이 대단하고 자기애적인 사람조차도 파편화(조각남)를 결함의 증거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타당했던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_들어가며 이 책의 치료 패러다임은 어느 특정 장애의 치료를 위한 것이 아니다. 내담자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았는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양극성장애, 경계선성격장애나 해리장애처럼 외상과 연관되어 흔히 진단되는 장애가 있었는지 그리고 정신건강 전문가를 만나봤는지와 관계없이 모든 트라우마 생존자를 위해 고안되었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누군가에게 거절당했거나 공격당했거나 위협받았거나 버려졌거나 학대를 당했으며 그런 경험의 정서적・신체적 흔적을 여전히 안고 살아가고 있다면, 또는 그런 사람들을 돕고 있다면 이 책이 당신에게 유익할 것이라 믿는다. _들어가며
2016 완전 쉽다! 조리기능사 필기시험 총정리문제 (8절)
크라운출판사 / 김명희 지음 / 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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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지음
필기시험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각 파트의 핵심 이론을 수록한 것은 물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은 별도로 체크하여 중요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상문제 및 최근 기출문제와 그에 따른 상세한 해설도 함께 수록하여 이미 현장에서 일하는 경력자는 물론 새롭게 시작하려는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PART. 01 식품위생 및 법규 Chapter 1. 식품위생 개론 Chapter 2. 식중독 Chapter 3. 식품첨가물 Chapter 4. 유해물질 Chapter 5. 식품과 감염병 Chapter 6. 살균과 소독 Chapter 7. 식품위생관리 Chapter 8. 식품위생관련법규 PART. 02 공중보건학 Chapter 1. 공중보건의 개요 Chapter 2. 환경위생 및 환경오염 Chapter 3. 역학 및 감염병 Chapter 4. 산업보건 Chapter 5. 보건관리 PART. 03 식품학 Chapter 1. 식품학의 기초 Chapter 2. 식품의 구성성분 Chapter 3. 식품의 특수성분 Chapter 4. 식품과 효소 Chapter 5. 식품의 저정과 가공법 PART. 04 조리이론과 원가계산 Chapter 1. 조리의 개요 Chapter 2. 식품의 조리법 Chapter 3. 식단 작성 Chapter 4. 조리의 기본 기술 Chapter 5. 단체급식 Chapter 6. 원가계산 PART. 05 최신기출문제- 2015년 최근 기출문제와 해설 전격 수록! - 요약만 쏙쏙 뽑아 만든 이론과 상세한 문제 해설! -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는 미니 요약집 증정! 필기시험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각 파트의 핵심 이론을 수록한 것은 물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은 별도로 체크하여 중요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상문제 및 최근 기출문제와 그에 따른 상세한 해설도 함께 수록하여 이미 현장에서 일하는 경력자는 물론 새롭게 시작하려는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뚝딱뚝딱 배우는 인터넷 활용
시대인 / IT교재연구팀 지음 /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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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IT교재연구팀 지음
컴퓨터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들을 위해 큰 글씨와 큰 그림으로 구성하였다. 알아두어야 할 기초적인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해도를 높여 기초를 탄탄하게 세울 수 있도록 설명과 따라하기 방식을 적절히 조합하여 구성하였다. 반복 학습으로 이해도를 높이고 응용 학습을 통해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1마당 | 생활 속 인터넷 검색-1 01. 단위 환산하기 02. 음력 날짜 보기 03. 만 나이 계산하기 04. 이자 계산하기 05. 환율 정보 보기 [활용마당] 2마당 | 생활 속 인터넷 검색-2 01. 휴일 약국 찾기 02. 원산지 정보 찾기 [활용마당] 3마당 | 가격 비교하기 01. 가격 비교하기 02. 부동산 정보 알아보기 [활용마당] 4마당 | 인터넷 쇼핑하기 01. 물건 구입하기 02. 구입 정보 확인하기 03. 구입 취소하기 [활용마당] 5 마당 | 스마트한 생활을 위한 웹사이트 활용하기 01. 웹사이트 이용 내역 정리하기 02. ‘민원24’ 활용하기 [활용마당] 6마당 | ‘E-mail’ 활용하기 01. 메일 서명 설정하기 02. 메일함 만들고, 관리하기 03. 외부 메일 가져오기 [활용마당] 7 마당 | ‘카페’ 활용하기 01. 다음 ‘카페’ 가입하기 02. 카페 글 확인하고, 댓글 달기 [활용마당] 8 마당 | 무료 ‘자료실’ 활용하기 01. 자료 검색하여 다운로드하기 02. 다운로드한 파일 설치하기 03. 설치 파일 활용하기 [활용마당] 9 마당 | 무료 ‘이미지’ 검색 및 편집하기 01. 무료 이미지 검색하기 02. 이미지 다운받기 03. 이미지 편집하기 [활용마당] 10마당 | 무료 ‘오피스’ 활용하기 01. 네이버 ‘오피스’ 시작하기 02. 새 문서로 작업하여 저장하기 03. 템플릿 활용하기 04. 문서 불러와 작업하기 [활용마당]눈이 ‘탁’ 트이는 큰 글씨와 큰 그림 컴퓨터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들을 위해 큰 글씨와 큰 그림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알면 알수록 보이는 쉬운 구성 알아두어야 할 기초적인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해도를 높여 기초를 탄탄하게 세울 수 있도록 설명과 따라하기 방식을 적절히 조합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실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활용 마당 반복 학습으로 이해도를 높이고 응용 학습을 통해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고, 알아두면 좋을만한 것들을 골라 따라하기 방식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인터넷에 입문하여 첫 걸음을 뗀 독자들에게 두 번째 걸음을 힘차게 내딛을 수 있는 도우미가 될 것입니다. '알아두기'를 통해 본문의 내용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알아두면 도움이 될 기능들에 대한 정보나 유의사항 등을 담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토대를 준비해두었습니다. '활용마당'의 예제 또는 문제를 통해 혼자서 해보는 마무리 학습 형태로 구성하였습니다.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응용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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