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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페스트 2 (미니북)
더스토리 / 알베르 카뮈 (지은이), 변광배 (옮긴이) / 2020.09.30
4,900원 ⟶ 4,410원(10% off)

더스토리소설,일반알베르 카뮈 (지은이), 변광배 (옮긴이)
<이방인>, <시지프 신화> 등으로 널리 알려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이다. <페스트>는 ‘페스트’의 창궐로 위기에 빠진 오랑시의 시민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연대기다. 이 작품에서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페스트’는 분명 질병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집필한 배경을 고려하면 ‘페스트’는 질병과 동시에 전쟁, 나치즘 등을 상징한다. 리외가 지적하는 것처럼 ‘페스트’는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는 것이라면, ‘페스트’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이와 같은 병리적, 사회·역사적 의미다. 늘 크고 작은 질병과 맞서 싸우고 저항해온 인류의 삶은 카뮈의 문학에 그대로 담겨 있다. 그렇기에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손꼽힌다.제3부제4부제5부작품 해설작가 연보질병에 맞서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알베르 카뮈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2020년의 인간들에게 던진 해법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사회 부조리에 대한 묘사와 인간 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걸작 《페스트》는 《이방인》 《시지프 신화》 등으로 널리 알려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이다. 《페스트》는 ‘페스트’의 창궐로 위기에 빠진 오랑시의 시민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연대기다. 이 작품에서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페스트’는 분명 질병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집필한 배경을 고려하면 ‘페스트’는 질병과 동시에 전쟁, 나치즘 등을 상징한다. 리외가 지적하는 것처럼 ‘페스트’는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는 것이라면, ‘페스트’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이와 같은 병리적, 사회·역사적 의미다. 늘 크고 작은 질병과 맞서 싸우고 저항해온 인류의 삶은 카뮈의 문학에 그대로 담겨 있다. 그렇기에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손꼽힌다. 인간의 내부를 갉아먹는 이른바 우리 내부의 ‘악마적’ 요소들 역시 ‘페스트’에 속한다. 중요한 것은 결국 각종 페스트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 그런 페스트에 걸렸을 때 남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런 페스트에 걸렸을 때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각자의 직분을 다해 성실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더스토리에서 새롭게 출간한 1947년 초판본 표지디자인 《페스트》는 알베르 카뮈의 시선으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2020년의 인간들에게 질책과 응원을 던지고 있다. 인간을 파멸시키는 부정, 위악, 부조리를 상징하는 질병 ‘페스트’에 좌절하지 않고 맞서는 인물들에게서 우리는 진정성과 ‘긍정’이라는 치료법을 발견하게 된다.
앱 인밴터 한 권으로 끝내기
잇플ITPLE / 박지숙, 김홍순 (지은이) / 2023.04.11
28,500원 ⟶ 25,650원(10% off)

잇플ITPLE소설,일반박지숙, 김홍순 (지은이)
매일 함께 하는 다양한 기능의 앱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랍고도 흥미로운 일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앱 개발이라는 전문 분야를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할 수 있게 만드는 앱 인벤터는 이제 피해 갈 수 없는 즐거운 개발 도구이며 교육 도구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나만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은 <앱 인벤터 한 권으로 끝내기>로 앱 인벤터의 기초적인 사용법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앱 인벤터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술들을 접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앱을 만들 수 있고, ▲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고, ▲ IoT를 구현(피지컬컴퓨팅)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고, ▲ GPT-3언어를 활용해서 보이스 챗봇, 이미지 챗봇 등을 만들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앱 개발 분야에 도전하여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현재와 미래 사회의 일원으로서 과학과 기술의 원리를 이해해 디지털 & AI 리터러시 함량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해당 교재 정오표 www.itpleinfo.com 자료실>정오표 참고CHAPTER 1 앱과 우리생활 1. 앱 인벤터(App inventor)란? 2. 앱 개발과정 3. 인공지능과 앱 CHAPTER 2 앱 제작 준비 1. 크롬 브라우저와 구글계정 2. Androidd와 IOS 3. 앱인벤터 사이트 접속 및 언어설정 4. 앱인벤터 새프로젝트 만들기 5. 벤터 인터페이스 살펴보기 1) 디자이너 영역 인터페이스 2) 블록 영역 인터페이스 6. 앱인벤터 프로젝트 실행하기 1) 컴패니언을 이용하여 라이브테스팅하기 2) apk파일을 이용하여 휴대폰에 빌드하기 CHAPTER 3 앱 제작 1. 밝기 측정 앱 2. QRcode 생성 및 읽기 앱 3. 음성 인식 학습 도우미 앱 4. 오픈 AI 챗봇 앱 만들기 5. 인공지능 얼굴 꾸미기 앱 6. FACE ID 잠금장치 앱 7. 우리 동네 미세먼지 그래프 8. 설문결과보기 앱 9. 날씨 알리미 앱 10. 스마트 홈 블루투스 앱 11. 스마트 팜 블루투스 앱 12. PIC와 IOT 융합 인공지능 무드등 제어 앱 부록 앱제작 위크시트머리말 일상에서 휴대용 기기의 의존도는 매우 높다. SNS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기, 메일 주고받기, 음악 듣기, 날씨 검색하기, 길 찾기, 은행 업무 처리, 영화 보기, 쇼핑하기, 책 읽기, 그림 그리기, 사진찍기, 게임하기, 스케줄 관리하기, 문서 작성하기 등 수많은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들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이런 서비스들은 더욱 편리하고 유용하게 발전하고 있다. 하나의 기기에서 여러 가지 응용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다양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앱) 덕분이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와 활용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기초 역량이다. 사용자 역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문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많은 SW & AI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이유다. 그중 앱 인벤터는 다른 블록코딩과 같은 교육 도구로서 역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를 통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로서 매우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블록코딩과 피지컬 컴퓨팅의 장점을 모두 가지면서 접근성이나 활용이 매우 쉽다. 매일 함께 하는 다양한 기능의 앱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랍고도 흥미로운 일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앱 개발이라는 전문 분야를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할 수 있게 만드는 앱 인벤터는 이제 피해 갈 수 없는 즐거운 개발 도구이며 교육 도구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나만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은 새 책 <앱 인벤터 한 권으로 끝내기>(저자 박지숙·김홍순, 잇플 ITPLE 출판)로 앱 인벤터의 기초적인 사용법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앱 인벤터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술들을 접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앱을 만들 수 있고, ▲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고, ▲ IoT를 구현(피지컬컴퓨팅)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고, ▲ GPT-3언어를 활용해서 보이스 챗봇, 이미지 챗봇 등을 만들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앱 개발 분야에 도전하여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현재와 미래 사회의 일원으로서 과학과 기술의 원리를 이해해 디지털 & AI 리터러시 함량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사회적 가치를 공감하며 환경, 사회적 약자 보호, 인권, 실생활의 편리함,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앱을 만들어 가치들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해작 / 언지 (지은이), 해작 (그림)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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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작소설,일반언지 (지은이), 해작 (그림)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원하는 것은 내가 원하지 않을 때 더 이상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게 되는 것. 더 이상 기억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하며 습관적으로 불안해하고 전전긍긍하고 기억을 곱씹지 않아도 되게 되는 것. 또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어떤 타인의 질문이나 설명 요구나 내 안의 '대화를 해야 하나' 싶은 상황에 대처, 혹은 보조할 장치를 만드는 것 등이다.(추천과 지지의 말)(일러두기)첫 스케치2 / 수첩 / 대화 조각 / 3 / 4편지 보내기지혜 / 끔찍한 / 악몽 / 지혜와 현우 사이 / 피해 말하기 / 현우 / 지역 성폭력 상담소 / 현우와 민서 사이 / 민준 / 숙모회복5 / 신고에 관하여 / 6기억 되찾기유년기 / 사춘기 / 7 / 고등학교 / 스물 이후세계8 / 9 / 0(나가며)(작가의 말)(통계와 정의)(참고문헌)혼자가 아니라고 느꼈으면 좋겠다.슬프게도, 우리는 다수다."넌 이게 왜 듣고 싶은 거야?!""널 사랑하니까. 그리고 나도 여성이니까."'나는 글쓰기로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을 수 있을까?'...내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말했을 때, 친구들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나를 믿어 주었다. 안아 주었고 함께 울어 주었다. 기다려 주었고 들어 주었고 함께 분노했다. 내가 설명을 해도, 하지 않아도 충분했다. 나는 기본적으로 이 책을 나를 위해 썼지만, 이 장은 생존자의 말을 의심하는 사람들, 혹은 성폭력이 별거 아닌 거라고 믿는 사람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물어 볼 사람들을 위해서도 쓰였다. 다른 누가 아무리 말이 안 된다고 한들, 이게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이다. 특별히 더 드문 일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90년대 후반생이 겪은 한국의 현주소이며, 전 세계의 많은 여성이 내가 겪은 과거를 겪었고, 여전히 많은 여성이 현재에도 그 속에 있다....무기력에는 사실 이유가 있어. 역사를 되짚어 올라가 보면, 무기력의 발생 전과 후를 가르는 아주 분명하고 구체적인 사건(들) 말이야. 내가 이 책을 통해 원하는 것은 내가 원하지 않을 때 더 이상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게 되는 것. 더 이상 기억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하며 습관적으로 불안해하고 전전긍긍하고 기억을 곱씹지 않아도 되게 되는 것. 또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어떤 타인의 질문이나 설명 요구나 내 안의 '대화를 해야 하나' 싶은 상황에 대처, 혹은 보조할 장치를 만드는 것. 나는 잊고 살고 싶지만, 진실을 역사를 없앨 수는 없다. 그저, 내가 그곳에 있었다는 걸 알아주세요."단단하고 담담한 네가 그게 이 과정을 거쳐서 다져진 너의 모습이라는 게, 이걸 읽기 전부터 벌써부터 눈물이 나려고 해." - OK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나는 너처럼 용감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라는 거였어.” - 다연 "어릴 때의 언지씨를 본다면 저는 손을 잡고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을 거예요." - 심리 상담사 선생님
신마 군림기 3
루트미디어 / 윤치우 지음 / 2013.05.29
8,000

루트미디어소설,일반윤치우 지음
윤치우의 퓨전 판타지 장편소설. "마신이 되지 않겠느냐? 천마신교의 강맹함의 상징, 마신말이다." 마신의 운명을 타고 난 사내, 적무상. 부하들의 배신에 의해서 마교의 금역에서 죽음을 맞이할 찰나 이계로 넘어가게 되고 마는데…1권 프롤로그 이계로 제론이라고? 쿨럭! 미친 회복력 독을 이용하다 형으로서의 도리 검술 수련으로 고민을 풀다 집안 문제를 정리하고 떠나기로 하다 먹어라! 내 맘대로 신탁을 받다 이계의 환골탈태 2권 끝도 없이 오크를 만나다 성기사를 자처하다 배신자는 용서 못 한다 렌을 만나다 블러드 문을 찾아가다 시시한 검술 대회 꽃미남 헌터 젤펀드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 황금 매단에 가입하다 출전 전야“마신이 되지 않겠느냐? 천마신교의 강맹함의 상징, 마신말이다.” 마신의 운명을 타고 난 사내, 적무상. 부하들의 배신에 의해서 마교의 금역에서 죽음을 맞이할 찰나 이계로 넘어가게 되고 마는데, “마신이 되고 싶으냐? 그렇다면 한번 해 보거라!” 신과 계약하여 신성력을 쓸 수 있게 된 적무상. 제론이라는 이름의 귀족가의 일원이 되어 마신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시련을 헤쳐 나간다! “신이 있다면 신을 죽이리라! 하늘이 있다면 하늘을 죽이리라! 내가 바로 신마 제론이다!” 패황이 신의 자리에 등극하기까지, 이제 대륙의 역사는 새롭게 시작된다!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어크로스 / 김혜리 지음 / 2017.03.29
14,000원 ⟶ 12,600원(10% off)

어크로스소설,일반김혜리 지음
영화의 밀도와 미덕을 지적이고 시적인 자세로 이야기해온 씨네21 김혜리 기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그녀가 간직한 영화 일기장을 공개한다. 2008년 <영화를 멈추다>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영화 에세이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에는 김혜리가 통과한 '영화의 모든 계절'이 담겨있다. "내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내 음색은 전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의 글"을 쓰고 싶었고 "내가 느끼는 촉각을 가능하면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해온 김혜리는 이 책에서 영화로 만난 작고 소중한 '기억의 조각들'을 이야기한다. 김혜리는 영화로부터 느낀 환희와 탄식을, 미소와 절망을 예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묘사하고 보여주는 한편, 영화관의 빛과 어둠을, 관객의 환호와 눈물을, 멀티플렉스의 백색소음을, 영화가 끝나고 비로소 다가오는 질문과 여운을 전한다. 삶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주시하지 않으면 내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지 않으면 소중한 좋은 것들이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는 김혜리는 독자를 그녀의 일기장에 초대하고, 영화라는 깊고 아늑한 미로를 함께 탐험하자고 손 내민다.1월 내일을 위한 시간 여행의 기술- 와일드 우리는 겨우 이만큼, 아니 그만큼은 선택할 수 있다- 내일을 위한 시간 나를 바라보는 당신을 나도 봤다- 캐롤 쓰면서 지워가는 이야기- 인사이드 르윈 재능과 미덕은 양립할 수 없을까?- 스티브 잡스 2월 말 바보 더블 타임 스윙- 위플래쉬 우아한 앤더슨 씨가 세상과 싸우는 방식-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노(No)"를 받아들이는 법- 폭스캐처 이번 주는 다른 영화에 관한 일기 쓰기를 포기하기로 한다- 노예 12년 3월 어쩔 줄 모름 순서가 틀렸다는 말- 소셜포비아 “남들은 다 똑같다”- 아노말리사 4월 괜찮다, 괜찮다 맞을 짓- 4등 사죄하는 척 단죄하고, 격려하는 척 외면하는- 한공주 삶을 지어올린 곳- 브루클린 5월 사랑은 예외 없이 난해하다 그녀에게 말하다- 그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희야 6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을 찾아서- 한여름의 판타지아 다른 출구를 찾아가는 과정- 시간을 달리는 소녀 금을 밟았다는 말- 우리들 “내 머리를 땋아줘, 내 마음을 안아줘”- 비밀은 없다 7월 슬픔이 기쁨에게 유년의 끝- 인사이드 아웃 제대로 된 1인분의 사람- 프란시스 하 8월 버팀으로써 진격하는 얄팍해 보이는 사람들의 깊이에 관하여- 플로렌스 꿈 못 꾸는 소녀, 꿈을 만드는 거인- 마이 리틀 자이언트 개기일식 같은 불안감- 액트 오브 킬링 최악과 차악의 교환- 모스트 원티드 맨 9월 흔적과 동거하기 청춘의 안식년-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아무렴, 꼬마야”(Sure, Kid.)- 슬로우 웨스트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고- 늑대아이 무표정도 표정이라면- 프랭크 10월 태도에 관하여 상실의 계절을 마주하는 법- 다가오는 것들 모른다는 사실을 철저히 알아가는 과정- 보이후드 청테이프 형 영웅- 마션 이번 생은 글렀어- 로스트 인 더스트 11월 우리 방식을 굳이 남에게 설명하려고 하지 마 내가 그릴 구름 그림은-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 Back to Black- 에이미 너도 반했구나?- 머니볼 12월 익숙한 이름의 재해석 플랜 B- 매기스 플랜 페미니스트 코미디언-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그렇게 날 보고 있으니 널 꼭 안아주고 싶구나”- 노 홈 무비씨네21 김혜리, 그녀가 사랑한 영화의 모든 계절 비평가가 듣고 싶은 찬사 중에는 이런 것이 있다. “당신의 글을 읽기 위해서 그 작품들을 봤어요.” 내가 김혜리에게 하고 싶었으나 아직 못 한 말은 이것이다. “당신처럼 써보고 싶어서 영화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어요.” _신형철(문학평론가) “인간은 각기 상대적 시간을 살아가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우리의 시간은 무심히 일치한다.” 영화의 밀도와 미덕을 지적이고 시적인 자세로 이야기해온 씨네21 김혜리 기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그녀가 간직한 영화 일기장을 공개한다. 2008년 《영화를 멈추다》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영화 에세이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에는 김혜리가 통과한 ‘영화의 모든 계절’이 담겨있다. “내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내 음색은 전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의 글”을 쓰고 싶었고 “내가 느끼는 촉각을 가능하면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해온 김혜리는 이 책에서 영화로 만난 작고 소중한 ‘기억의 조각들’을 이야기한다. “엷은 빛으로, 사방을 에워싼 어둠 속에서도 우리의 눈이 찾아가는 윤곽과 움직임과 색깔. 대낮에는 약하고 희미한 그것들이 개인의 생을 지탱한다.”(5쪽) 김혜리는 영화로부터 느낀 환희와 탄식을, 미소와 절망을 예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묘사하고 보여주는 한편, 영화관의 빛과 어둠을, 관객의 환호와 눈물을, 멀티플렉스의 백색소음을, 영화가 끝나고 비로소 다가오는 질문과 여운을 전한다. 삶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주시하지 않으면 내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지 않으면 소중한 좋은 것들이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는 김혜리는 독자를 그녀의 일기장에 초대하고, 영화라는 깊고 아늑한 미로를 함께 탐험하자고 손 내민다. “당신처럼 써보고 싶어서 영화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어요” 김혜리의 많은 독자들은, 그리고 그녀가 들려주는 영화 소개 라디오-팟캐스트의 수많은 청취자들은 ‘김혜리처럼 영화를 보고 싶다’, ‘김혜리처럼 영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왔을 것이다. 김혜리의 글은 일반적인 영화평과 어떻게 다르기에 이토록 수많은 이들이 ‘그녀를 통해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일까? “당신처럼 써보고 싶어서 영화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는 고백과 함께 추천사를 시작한 신형철은 조심스럽고 신중하지만, 최선을 향해 나아가는 김혜리의 영화 글쓰기를 분석, 인용, 비유, 성찰 네 요소로 이루어진 예술작품이라고 표현한다. “첫째, 분석. 분석이란 본래 해체했다가 재구성하는 일이어서 작품에 상처를 입히기 십상인데 그가 우아하게 그 일을 할 때 한 편의 영화는 마치 사지가 절단되어도 웃고 다시 붙으면 더 아름다워지는 마술쇼의 주인공처럼 보인다. 둘째, 인용. 그의 말이 지나치게 설득력이 있어 괜히 반대하고 싶어질 때쯤 되면 그는 그가 검토한 해외 인터뷰나 영화평들 중에서 중요한 코멘트를 적재적소에 인용해 독자로 하여금 이 영화의 모든 관계자들이 그의 글을 지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셋째, 비유. 그가 개념적, 논리적 서술을 훌륭하게 끝낸 후에 정확한 문학적 비유로 제 논지를 경쾌하게 재확인할 때면 그의 글은 매체(영상과 문장) 간 매력 대결의 현장이 되는데 그는 결코 영화를 이기려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지지도 않는다. 넷째, 성찰. 그는 영화 서사에 잠복돼 있는 ‘윤리적’ 쟁점에 극히 민감한데 그럴 때마다 특유의 실수 없는 섬세함을 발휘해 현재로서는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최선이 이것이겠다 싶은 결론을 속삭여주곤 한다.” (신형철 추천사 중에서) 1월의 결기, 7월의 분주함 “여기 사랑이 그녀가 우리가 있다”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는 비교적 최근에 해당하는 2014년부터 2017년 1월까지 <씨네21>에 실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중 선택한 글을 영화 관람 날짜 기준으로 열두 달 목차로 재편한 책이다. 매월 테마로 붙은 제목들이 하나같이 영화의 장면과 영화 속 인물, 그리고 이를 보고 있는 김혜리의 표정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한다. 연초의 설렘과 막막함을 표현한 1월 ‘내일을 위한 시간’, 2월 ‘말 바보’, 3월 ‘어쩔 줄 모름’에서는 우리가 해야 하는 혹은 할 수 있는 선택지를 가늠해보게 하고, 떨림과 사귐의 계절 4월 ‘괜찮다, 괜찮다’와 5월 ‘사랑은 예외 없이 난해하다’에서는 조용한 위로와 격려의 목소리를 건넨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 ‘시간을 달리는 소녀’, 7월 ‘슬픔이 기쁨에게’, 8월 ‘버팀으로써 진격하는’에서는 아다치 미츠루 만화에서와 같이 작열하는 태양 아래 청춘의 우정과 사랑이 노래하는 풍경이 저절로 그려지고 9월 ‘흔적과 동거하기’, 10월 ‘태도에 관하여’, 11월 ‘우리 방식을 굳이 남에게 설명하려고 하지 마’에서는 다가오는 것들에 다가가는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12월 ‘익숙한 이름의 재해석’에서는 지금껏 당연하다 여겨온 플랜A 대신 플랜B를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김혜리는 <캐롤>에서 “때로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최대의 선물은 관점이다”라는 생각을 발견하고,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보이후드>에서는 ‘인생은, 모른다는 사실을 철저히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뻔하지 않은 생각을 길어낸다. 신카이 마코토의 <늑대아이>에서 ‘흔적과 동거하는 삶’을 보여주는 한편 노아 바움벡의 <프란시스 하>에서 ‘비로소 제대로 된 1인분의 사람’에 대해 고민한다. 그렇게 1월의 결기, 7월의 분주함이 영화의 일기, 행간에 읽힌다. “나는 영화를 보는 동안 가장 살아있다고, 내가 잠시 더 나은 인간이 된다고 느꼈다.” “보고 듣는 행위는, 내가 우연히도 잡지 기자를 생업으로 삼아 영화에 집중하기 전까지 시각과 청각이 기능하는 사람이 살아있다면 하기 마련인 다분히 소극적인 활동이었다. 그러나 극장의 어둠 속에 앉아있는 동안이 내 삶에서 가장 감각이 활성화되고 다수의 타인을 공정하게 판단하고자 노력하고, 세계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낱낱이 실감하는 시간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지면서 사태는 역전됐다. 사물과 개인은 현실과 달리 프레임 안에서 하나하나 뚜렷한 나머지 나를 최고로 감정적인 동시에 이성적인 상태로 밀어갔다. 말하자면 나는 영화를 보는 동안 가장 살아있다고, 내가 잠시 더 나은 인간이 된다고 느꼈다.” (서문 중에서) 자크 오몽이 썼듯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결국 타자의 얼굴이며, 존 버거가 <포켓의 형태>에서 화가의 예를 들어 말한 바와 같이, 영화 관람자 역시 자신이 보낸 응시를 되돌려줄 화답의 시선을 대상에게서 구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가 왜 좋은지, 어떻게 좋은지 늘 궁리하고 두루 알고 싶어 한다. 다행히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를 만난 독자들은 김혜리라는 조심스럽고 신중한 안내자의 목소리를 따라 영화를 ‘본다는 것의 의미’와 영화를 다시 새롭게 체험할 기회를 얻는다. 김혜리는 영화로부터 길어낸 영화의 울림을 전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하나의 작품이 왜 좋은지와, 어떻게 좋은지를 스스로의 맥락 위에서 질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건 영화 주간지 기자로 20년을 지내온 김혜리의 일기장에 담긴 생각과 이야기들이 단지 편안하고 소소하기만 한 넋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인터뷰에 나설 때처럼(“질문을 갖고 사람을 만난다는 것, 그 사람에 대해 내가 더 집중하게 되는 거예요. 보통 사람을 만날 때 대단히 느슨하게 만났구나 싶은 깨달음이 생기고.”) 대단히 긴장된 자세로 영화와 만나고 영화와 사귀며 영화와 싸우고 영화를 쓴다. 곧 이 영화의 일기는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안간힘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김혜리는 책을 잡은 당신과 우리들에게 그리고 영화에게 동료애를, 그리고 조용한 인사말을 전한다. “나는 이번 주에도 ‘영화의 일기’를 쓸 것이다. 세상 곳곳에서 사랑하는 영화를 기억하기 위해 티켓을 모으고 비망록을 쓰는 무수한 당신들을 상상하며, 영영 셋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하나 그리고 둘, 다시 하나 그리고 둘.” - 서문 중에서 보고 듣는 행위는, 내가 우연히도 잡지 기자를 업으로 삼아 영화에 집중하기 전까지 시각과 청각이 기능하는 사람이 살아 있다면 하기 마련인 다분히 소극적인 활동이었다. 그러나 극장의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동안이 내 삶에서 가장 감각이 활성화되고 타인을 공정하게 판단하고자 노력하고 세계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낱낱이 실감하는 시간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지면서 사태는 역전됐다. 사물과 개인은 현실과 달리 프레임 안에서 하나하나 뚜렷한 나머지 나를 최고로 감정적인 동시에 이성적인 상태로 밀어갔다. 말하자면 나는 영화를 보는 동안 가장 살아 있다고, 잠시 더 나은 인간이 된다고 느꼈다. (서문) 영화의 결말에 이르러 산드라가 손에 쥔 한 줌의 자유를 갖고 선택한 것은 얼핏 연대처럼 보이지만 자긍심의 천명이다. 그녀는 동료 노동자의 처지에 감연히 ‘개의’한다. 내 탓은 아니지만 우리의 삶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 그럼으로써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을 거스른다. 우리는 겨우 이만큼을, 아니 아직도 그만큼은 선택할 수 있다고 다르덴 형제는 말한다.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
말 못하는 사람
문학동네 / 성석제 (지은이) /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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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성석제 (지은이)
소설가 성석제의 산문집 2종이 출간되었다. 『근데 사실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는 그간 작가가 신문과 잡지 등 여러 지면에 발표한 원고를 엄선해 다듬은 신작 산문집이며, 『말 못하는 사람』은 2004년 출간된 『즐겁게 춤을 추다가』를 개정한 것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독자들에게 울림과 웃음을 줄 수 있는 빛나는 글들을 추려내 개고 작업을 거쳤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 시대 해학의 아이콘이자 타고난 재담꾼이다. 그런 그의 유머와 입담은 산문에서도 여실히 발휘된다. 이번에 출간된 산문집 2종은 한동안 사진 에세이(『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음식 에세이(『소풍』 『칼과 황홀』) 등을 주로 펴낸 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본격 인생 에세이’로 소설가 성석제로서, 자연인 성석제로서 살아오면서 느낀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세상사에 대한 통찰을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전개한 글편들이 담겨 있다. 성석제 문학의 기원이 된 순간들, 삶이 내재한 아이러니가 빚어낸 웃지 못할 사건들, 일상에서 만난 빛나고 벅찬 장면들이 기발한 문장들에 담겨 펼쳐진다. 세상만물에 대한 남다른 시선, 통렬한 유머, 불평불만으로 보이지만 깊은 사유가 담긴 성찰까지. 능청스러운 와중에 날카롭고, 폭소가 터지는 와중에 심금을 울리는 그의 산문집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공감과 위안이, 그의 소설을 좋아해온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1부 기억 개구멍 속의 기차 나의 산타클로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희추의 추억 길이네 점방 늑대 생각 언젠가는 여름은 갔지만-나의 대학 시절 겨울 눈밭을 보며 나는 울었네 금샘을 찾지 못하였네 소쇄원 나를 울렸던 책 벽 자전거와 나 다방 타자기와 나 내무반장 시구 내 영혼을 울린 한마디 2부 편력 유랑-나의 문학적 편력 호랑이 발자국 나는 변두리에서 왔다 미루나무 꼭대기에 올라간 소년, 조각구름 3부 바라봄 베풂의 지고한 쾌락 말 못하는 사람 개 구명조끼에 대한 생각 장수 천국을 위하여 다시, 장수 천국을 위하여 천지사방에서 인생 역전, 인생 역전 해대니 꼬리에 꼬리를 문 세상 B시에서 운전하기 수익 모델과 건달들 아파트 건설 공화국 갈 데까지 가자 오합지졸의 힘 농사를 모르거든 볼륨을 낮춰라 나는 이렇게 들었다 닮은 것들 1달러 4부 내가 만난 사람 어른의 눈-이문구 선생을 추모하며 눈속의 짐승 발자취를 좇아서-성원근 유고 시집 『오, 희디흰 눈속 같은 세상』에 부쳐 경애하는 벗을 추억하며-『김소진 전집』 발문우리 시대 해학의 아이콘, 성석제 입담의 정수! 소설가 성석제의 산문집 2종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근데 사실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는 그간 작가가 신문과 잡지 등 여러 지면에 발표한 원고를 엄선해 다듬은 신작 산문집이며, 『말 못하는 사람』은 2004년 출간된 『즐겁게 춤을 추다가』를 개정한 것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독자들에게 울림과 웃음을 줄 수 있는 빛나는 글들을 추려내 개고 작업을 거쳤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 시대 해학의 아이콘이자 타고난 재담꾼이다. 그런 그의 유머와 입담은 산문에서도 여실히 발휘된다. 이번에 출간된 산문집 2종은 한동안 사진 에세이(『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음식 에세이(『소풍』 『칼과 황홀』) 등을 주로 펴낸 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본격 인생 에세이’로 소설가 성석제로서, 자연인 성석제로서 살아오면서 느낀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세상사에 대한 통찰을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전개한 글편들이 담겨 있다. 성석제 문학의 기원이 된 순간들, 삶이 내재한 아이러니가 빚어낸 웃지 못할 사건들, 일상에서 만난 빛나고 벅찬 장면들이 기발한 문장들에 담겨 펼쳐진다. 세상만물에 대한 남다른 시선, 통렬한 유머, 불평불만으로 보이지만 깊은 사유가 담긴 성찰까지. 능청스러운 와중에 날카롭고, 폭소가 터지는 와중에 심금을 울리는 그의 산문집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공감과 위안이, 그의 소설을 좋아해온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그러니 인생이여, 부탁하노니, 즐겁게 춤을 추시다가 그대로 멈출 줄 알지어다!” 『말 못하는 사람』에서는 젊은 날의 성석제를 만나볼 수 있다. 단순히 과거의 글이 아니라 젊은 소설가의 치기 어리지만 반짝이는 사유, 시대를 초월하여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기발한 질문들이 담겨 있다. 1부 ‘기억’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의 추억들과 대학생활이 생생히 그려져 있어 한 소설가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으며, 2부 ‘편력’에는 작가 성석제가 되는 데 결정적 역할들을 한 문학 작품들과 에피소드들이 기록되어 있다. 3부 ‘바라봄’에는 우리나라의 인간군상들이 펼쳐내는 사회상을 남다른 눈으로 포착해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풀어낸 글들이, 4부 ‘내가 만난 사람’에는 그가 가까이 알고 지낸 세상을 떠난 문인들, 이문구 소설가, 성원근 시인, 김소진 소설가를 회상하는 글들이 담겨 있다. 떠난 사람을 추억하는 그의 그리움과 애정이 담긴 담백하면서 동시에 애절한 글은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바깥에는 소란한 90년대가 거센 연기와 뜨거운 김을 내뿜고 있었고 하늘에는 보이지 않는 별과 별 사이에서 차갑고 더러운 눈, 물이 막 걸음을 떼려는 소년들의 이마에 떨어지곤 했다. 눈앞에서 죽은 소년도 있었고 떠나가서 돌아오지 않은 소년도, 떠나지 못한 소년도 있었다. 모두 어른이 되었으리라. 소년은 청년이 되고 청년은 어른이 된다. 어른들은 탐욕과 폭력과 배신으로 자기들의 나라를 만들려 하지만, 언제나 실패한다. 그들은 지나가는 존재일 뿐이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그런 일이 있었다, 서울하고도 신촌에. 언젠가 미국에 그런 일이 있었듯이. (40쪽)바깥에는 소란한 90년대가 거센 연기와 뜨거운 김을 내뿜고 있었고 하늘에는 보이지 않는 별과 별 사이에서 차갑고 더러운 눈, 물이 막 걸음을 떼려는 소년들의 이마에 떨어지곤 했다. 눈앞에서 죽은 소년도 있었고 떠나가서 돌아오지 않은 소년도, 떠나지 못한 소년도 있었다.모두 어른이 되었으리라. 소년은 청년이 되고 청년은 어른이 된다. 어른들은 탐욕과 폭력과 배신으로 자기들의 나라를 만들려 하지만, 언제나 실패한다. 그들은 지나가는 존재일 뿐이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그런 일이 있었다, 서울하고도 신촌에. 언젠가 미국에 그런 일이 있었듯이.시간도 사람도 포스터도 추억도 모두 사라지고 골조만 앙상한 ‘언젠가는’만 남는다. 그러니 인생이여, 부탁하노니, 즐겁게 춤을 추시다가 그대로 멈출 줄 알지어다! (「언젠가는」) 물은 여전히 흐른다. 흘러 개울을 이루고 연못을 채우며 아래로 아래로 흘러간다. 이 흐름만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질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담으로 물을 막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흐르는 물을 본다. 사시사철 흐르는 물을 보고 또 본다. 끊임없이, 끊임없이 세게 약하게 거칠게 부드럽게 물은 흐른다. 물이 내 안에 흘러와 마음을 고즈넉이 흘러가도록 버려둔다.흘러라, 인연이여, 역사여.거죽뿐인 육신을 더듬거리는 세월이여.흘러가거라, 달빛이여, 그림자여, 내 마음이여.그 사람은 없다. 그의 벗들도 없다. 그 마음, 그의 집이 남았다. 담이 남았다. 눈과 겨울이 남았다. 대나무의 푸른빛이 남았다. 가야 할 눈길이 남아 있다, 내게. (「소쇄원」) 변두리에서도 얼마든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아름답지 않은 것이 무진장한 덕분이다. 그 압도적이며 불미스러운 다수파에 의해 아름다운 것의 겨자씨만한 극소수파 주위에 아름다움의 경계가 여기저기 생겨난다. 마치 물방울이 연못에 떨어질 때처럼.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라는 말의 울림처럼 퍼져가는 사랑스러운 동심원들. (「나는 변두리에서 왔다」)
세계 문학 전집을 읽고 있습니다 1
포도밭출판사 / 김정선 (지은이) / 2021.08.16
17,000원 ⟶ 15,300원(10% off)

포도밭출판사소설,일반김정선 (지은이)
사는 곳은 대전.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단 둘, 동생과 친구 P. 함께 사는 생명은 연필선인장 ‘연필이’가 유일하다. 누구의 이야기일까. 『동사의 맛』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열 문장 쓰는 법』 등을 펴낸 김정선 작가의 ‘근황’이다. 건강 문제로 25년 가까이 해온 교정 교열 일을 그만두게 된 그는 작년 2020년에 서울 살이를 정리하고 대전으로 이사했다. 건강을 추스르기 위해 하루 2시간씩 산책하기로 다짐한 것과 더불어 그가 시작한 일은 세계 문학 전집을 읽는 것이었다. 서점에 가면 늘 세계 문학 전집 코너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마치 잘사는 이웃집 바라보듯이 선망의 눈길이 되곤 했던 그. 마침 따로 할 일도 없는 차에 그는 죽기 전에 언젠가 나도 한 번 해봤으면 하고 바라던, 세계 문학 전집 읽기에 착수했다. 이 ‘세계 문학 전집 읽기’ 여정은 일 년을 채웠고, 모두 100권(작품 수로는 70편)의 책을 읽었다. 그러는 동안 그의 몸무게를 떠받치던 소파가 좋이 10센티미터는 주저앉았다고 한다. 그와 함께 세계 문학 읽기 여정을 떠나보자.들어가며 : 살면서 한번쯤은 누리고 싶은, 세계 문학 전집을 읽는 시간 2020, 여름 노인과 소년 :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마스크는 언제 벗을 수 있을까? : 『페스트』, 알베르 카뮈 긴 장마처럼 : 『콜레라 시대의 사랑』 1·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아니야, 결코 가볍지 않아!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순전히 얼음 때문에 : 『백 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북북서로 미쳤다고? :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 무슨 호사인가 : 『위대한 개츠비』,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외진 곳의 장기 투숙자 :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직 편지글로만 : 『파멜라』 1·2, 새뮤얼 리처드슨 재난지원금 덕분에 : 『클러리사 할로』 Ⅰ~Ⅷ, 새뮤얼 리처드슨 술 냄새와 책 냄새 진동하는 소설 : 『화산 아래서』, 맬컴 라우리 현명해져야 하는 건 리어일까 나일까? : 『리어 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가면의 진실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권력은 나눌 수 없는 걸까? :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누구나 언제든 삶의 한가운데를 산다 : 『삶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우당탕탕 지나가 버린 젊은 시절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흉내 내기 :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성공한 속편은 없는 걸까? :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2020, 가을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 도스토옙스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3,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을 다시 쓴다면? : 『점원』, 버나드 맬러머드 도와줘요, 빨강머리 앤! : 『그린게이블즈의 빨강머리 앤』 1~10, 루시 모드 몽고메리 외진 곳에 불시착한 영혼 : 『테레즈 데케루』, 프랑수아 모리아크 집에 돌아가는 길 :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합의와 치욕 : 『변신』, 프란츠 카프카 쓸쓸하다 :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세상이 너무 지겨워! : 『베니스의 상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세상의 모든 하루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발작적인 아름다움 : 『나자』, 앙드레 브르통 무서워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세계와 나 : 『푸른 꽃』, 노발리스 내 연인은 슬픔 :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크로머는 어떻게 살았을까?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청춘의 비가(悲歌) :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정신의 과장된 삶 : 『만연원년의 풋볼』, 오에 겐자부로 권력과 반역은 한 쌍이다 : 『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기계와 불멸 : 『모렐의 발명』,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기만 없는 사랑이 가능할까? : 『전원 교향악』, 앙드레 지드 비겁한 사랑 : 『좁은 문』, 앙드레 지드 사랑과 증오의 세 꼭짓점 : 『주홍 글자』, 너새니얼 호손 고(故) 박지선 씨를 기억하며 :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어떤 섹스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 『채털리 부인의 연인』 1·2,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철없는 사랑과 공동체의 운명 :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개 같군!” : 『소송』, 프란츠 카프카 이 사람, 대체 정체가 뭘까? : 『성』, 프란츠 카프카 악을 품은 선과 선을 품은 악 : 『지킬 박사와 하이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연필선인장과 히스 : 『워더링 하이츠』, 에밀리 브론테 나는 나를 보았을까? : 『말테의 수기』,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제인 에어와 다락방의 여인 :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2020, 겨울 이야기의 핵심에 감추어진 것 : 『암흑의 핵심』, 조지프 콘래드 출구 없는 세상에 갇힌 아들 :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출구 없는 세상에서 자기 혁명을 꿈꾸는 딸 : 『사양』, 다자이 오사무 자비 없는 냉담한 서술자 : 『미하엘 콜하스』,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창조주여, 나는 네 주인이다. 순종하라!” :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도시와 시간 : 『악의 꽃』, 샤를 보들레르 근대 소설의 최대치 : 『전쟁과 평화』 1~4, 레프 톨스토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 『카탈로니아 찬가』, 조지 오웰 아무래도 소설 같지 않은 : 『모비 딕』, 허먼 멜빌 이야기의 보수성 : 『마의 산』 상·하, 토마스 만 탁월한 서술자와 완벽한 구성 :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의 그늘 아래서 :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 천박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 『위대한 유산』 1·2, 찰스 디킨스 행복은 정말 다른 곳에 있는 걸까?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미리 만나 보는 현대 소설 :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독자를 만들어야 하는 작가의 운명 : 『아Q정전』, 루쉰 포크너, 포크너! : 『소리와 분노』, 윌리엄 포크너 고급 심리소설의 초상 : 『한 여인의 초상』 1·2, 헨리 제임스 문학이란 무엇인가 : 『보이지 않는 인간』 1·2, 랠프 앨리슨 쥘리엥 소렐은 뫼르소의 모델일까? : 『적과 흑』 1·2, 스탕달 ‘빈곤 포르노’ 속에 버려진 인물들 : 『목로주점』 1·2, 에밀 졸라 소설가 염상섭 : 『삼대』, 염상섭살면서 한번쯤은 누리고 싶은, 세계 문학 전집을 읽는 시간 무작정 읽기 시작하여 일 년간 야금야금 100권을 읽고 쓰다 따로 할 일이 없어 세계 문학 전집을 읽다 김정선 작가의 신작 『세계 문학 전집을 읽고 있습니다 1』이 출간되었다. 김정선 작가는 『동사의 맛』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열 문장 쓰는 법』 등 베스트셀러를 펴내며 뛰어난 교정 교열자로 이름을 알렸는데 그에 비해 덜 알려진 사실이 있다. 그는 자기만의 색을 가진 산문가라는 점. 김정선 작가다운 산문들을 엮어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일까』 『오후 네 시의 풍경』 등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오랜 시간 교정 교열자로 일했는데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현재는 모든 일을 그만두었다. 그러면서 서울 살이를 정리하고 대전으로 이사했다. 2020년 여름, 대전 이사와 더불어 그가 시작한 일은 바로 세계 문학 전집 읽기다. 서점에 가면 늘 세계 문학 전집 코너 앞에 발길을 멈추고 마치 잘사는 이웃집 바라보듯이 선망의 눈길로 책들을 쳐다보곤 했다는 그. 마침 따로 할 일도 없는 차에 그는 죽기 전에 언젠가 나도 한 번 해봤으면 하고 바라던 그 일에 착수했다. 김정선 작가는 세계 문학 전집을 읽는 이유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붙이거나 그 일의 가치를 확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세계 문학 전집을 왜 읽어야 하는지, 읽으면 무엇이 좋은지 말하지 않는다. 다만 본인이 이 일을 시작한 이유를 전할 뿐이다. 어릴 적부터의 꿈이었다고. 따로 할 일이 없었다고. 세계 문학 읽기가 나의 본령, 작품들을 벗 삼아 마음의 터널 통과하기 담담하게 말하지만, 그는 25년 가까이 상당한 권수의 문학 작품을 손본 뛰어난 교정 교열자이고 특히 일을 그만두기 전까지 주력하던 일이 바로 세계 문학 작품들의 교정 교열이었다. 그가 비로소 어깨에 짊어져온 짐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게 되면서 바로 떠올린 일이 세계 문학 읽기인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세계 문학 읽는 일이 자신의 본령인 것처럼 여겨진다고 말한다. 더불어 김정선 작가에게 세계 문학을 읽는 일은 우울감을 버티는 일이기도 하다. 그는 어느 장에 이르러 문득 ‘마음의 터널’에 대해 털어놓는다. 또다시 터널을 통과했다. 마음의 터널. 이번엔 이틀짜리로 짧지 않은 터널이었다. 반나절도 걸리지 않는 비교적 짧은 터널을 지날 때도 있고 이삼 일 동안 이어지는 제법 긴 터널을 지날 때도 있다. 때로는 짧은 터널이 연이어 나타날 때도 물론 있다. 하지만 자칫 출구를 못 찾을지도 모르는 동굴이 아니라 터널을 지날 뿐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버티고 있다. - 204쪽 우울의 터널을 통과하는 방법으로써 그는 세계 문학과의 씨름을 선택했다. 아니, 씨름이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겠다. 일 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100권의 책을 읽고 이를 기록했으니 작업 강도가 상당했을 텐데 그는 이 일을 그다지 어려워하지 않았다. 우울한 날은 우울한 대로, 친구가 찾아와서 좋은 날은 좋은 기분 그대로, 춥거나 더운 날에는 또 그날의 날씨가 시키는 대로, 그는 세계 문학 작품들과 친구처럼 지내자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냈다. 그 결과로 70편의 글이 쓰였고 마침내 이 책이 만들어졌다. 도서 정보, 작품 한 토막, 줄거리 소개와 김정선의 목소리를 담았다 매 편 원고의 구성은 무척 단순하다. 세계 문학 작품 제목과 지은이, 옮긴이, 출판사, 출간 연도를 표기한 후, 해당 작품에서 고른 인용구 한 토막이 등장한다. 작가의 문체, 작품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한 토막을 고르기도 했고, 핵심 장면이 펼쳐지는 한 토막을 고르기도 했다. 비록 짤막한 글귀이지만 이를 통해 해당 작품과 독자 자신의 궁합이 맞을지 아닐지를 슬며시 판단해볼 수도 있으리라. 그런 다음 김정선 작가의 목소리가 한두 문단을 차지한다. 작가의 일상 등이 담긴 매우 짧은 에세이가 작품 이야기 전에 등장하는 것이다. 짧은 에세이 뒤에는 두어 쪽 분량의 작품 줄거리 소개가 이어진다. 그러고 마지막으로 김정선 작가가 한 번 더 말을 건다. 그렇게 두어 문단의 소감이 적힌 후에 글이 끝난다. 70편 대부분 이와 같은 구성을 따른다. 작품 이야기 전에 실리는 짧은 에세이에서는 김정선의 일상이 엿보인다. 우울감을 겪는 이야기, 약을 끊고 지내보려는 이야기, 약을 다시 복용하는 이야기, 친구를 만난 이야기, 연필선인장과 함께 사는 이야기, 동생과 나눈 대화, 오래 간병한 어머니를 떠올리는 이야기, 스스로 말하는 ‘나’의 이야기 등등. 이 이야기들에는 김정선 작가가 내보이는 ‘마음’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날그날 그의 마음이 읽기로 선택한 작품 이야기가 곧 이어진다. 말했듯이 작품에 대한 두어 쪽 분량의 줄거리 소개가 이어지는데, 교과서에 실릴 듯한 줄거리 요약과는 다르다. 김정선 작가의 관점에서 작품을 독해하기 때문. 그래서 줄거리 소개라고 한 이 대목들은 김정선 작가 방식의 짧은 해제들이라고 할 수도 있다. 김정선 작가는 자신의 일상과 세계 문학 작품 이야기를 함께 들려준다. 이 덕분에 세계 문학 전집을 읽는다는, 쉽지만 않은 도전이 어쩐지 자연스럽고 편안한 일로 여겨진다. 문학과 친구가 되는 일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다. 김정선 작가가 보여주는 세계 문학 전집 읽기의 가장 큰 특징과 매력은 이것이 아닐까. 문학을 벗 삼아 하루를 보내는 모습, 문학과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세계 문학을 읽는 일의 의미를 그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친구’와 시간을 함께하는 일의 의미를 굳이 설명까지 할 필요는 없으니까. 야금야금 읽어온 100권, 앞으로 두 권 더 기획 2020년 6월 말부터 2021년 3월 초까지, 일 년이 못 되는 시간(정확히는 8개월 반) 동안, 김정선 작가는 권수로는 1백 권, 작품 수로는 70편을 읽고 그 감상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지금은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을 집필 중이다. 『세계 문학 전집을 읽고 있습니다』는 총 세 권의 시리즈로 기획하고 있다. 다음 책은 2022년 여름 출간 예정이다. 김정선이 읽은 70편의 작품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페스트』, 알베르 카뮈 『콜레라 시대의 사랑』,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백 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위대한 개츠비』,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파멜라』, 새뮤얼 리처드슨 『클러리사 할로』, 새뮤얼 리처드슨 『화산 아래서』, 맬컴 라우리 『리어 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삶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점원』, 버나드 맬러머드 『그린게이블즈의 빨강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테레즈 데케루』, 프랑수아 모리아크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변신』, 프란츠 카프카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베니스의 상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나자』, 앙드레 브르통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푸른 꽃』, 노발리스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데미안』,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만연원년의 풋볼』, 오에 겐자부로 『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모렐의 발명』,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전원 교향악』, 앙드레 지드 『좁은 문』, 앙드레 지드 『주홍 글자』, 너새니얼 호손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채털리 부인의 연인』,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소송』, 프란츠 카프카 『성』, 프란츠 카프카 『지킬 박사와 하이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워더링 하이츠』, 에밀리 브론테 『말테의 수기』,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암흑의 핵심』, 조지프 콘래드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사양』, 다자이 오사무 『미하엘 콜하스』,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악의 꽃』, 샤를 보들레르 『전쟁과 평화』, 레프 톨스토이 『카탈로니아 찬가』, 조지 오웰 『모비 딕』, 허먼 멜빌 『마의 산』 , 토마스 만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아Q정전』, 루쉰 『소리와 분노』, 윌리엄 포크너 『한 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보이지 않는 인간』, 랠프 앨리슨 『적과 흑』, 스탕달 『목로주점』, 에밀 졸라 『삼대』, 염상섭임대인이 전화를 해서는 아무래도 집을 내놓아야겠단다. 날벼락 같은 얘기에 어리둥절했다. 이사 온 지 얼마나 됐다고! 사정사정하는 말을 들어보니 세금이 꽤 많이 나와서 실제 집주인인 언니네 부부가 감당하기 어려워한다는 것. 잘 얘기해서 원래 2년 계약이었던 걸 1년으로 바꾸었다. 집은 마음에 쏙 들었지만 등기상의 집주인과 임대인이 다른 게 영 찜찜하던 차였기에 차라리 잘됐다 싶었다. 그러고 나니 기운이 쪽 빠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제야 어색하기만 하던 이 집에 비로소 정이 가는 느낌이었다. 이건 또 무슨 조화인지. 별 탈 없이 평온한 날들이 이어지면 그걸 누리기보다 외려 어색하고 불안해하다가 무슨 일이라도 터지면 그제야 이게 내 삶이지, 하고 안정감을 찾는 심리. 왜 이 모양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독일 작가 루이제 린저(1911~2002)가 1950년에 펴낸 소설 『삶의 한가운데』를 펼쳤다.- 「누구나 언제든 삶의 한가운데를 산다」 중에서 대전에서 새로 만난 의사는 여성분인데 환자들이 많아서 시간에 쫓길 법한데도 대화를 유도하려 애써주고 약도 줄여주겠노라고 친절하게 말해 주었다. 종국에는 약을 먹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고마웠다. 나 또한 어쨌든 과거는 우당탕탕 지나버렸고 지금이 내 평생 가장 편안한 시간인데 이렇게 약에 의존하면서 보내고 싶지 않노라고 답했다. 사실이다. 젊은 날로는 단 일 초도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지금의 내가 좋으니까. 독일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가 1774년에 펴낸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는다.- 「우당탕탕 지나가 버린 젊은 시절」 중에서 어릴 때부터 누군가의 특별한 행동을 곧잘 흉내 내곤 했다. 친구들 앞에 뽐내듯 그런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받아들이게 되는 식의 흉내였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상대의 습관을 모방했으리라. 아니면 닮고 싶은 사람은 아니지만 특정한 행동이 나도 모르게 배어들 듯 옮겨 왔을 수도 있고. 그렇다 보니 과연 이게 내 것인가 싶어질 때도 많았다. 말투도 그렇고 표정도 그렇고 심지어는 걸음걸이까지. 아, 방금 이 행동은 예전에 아무개의 행동이랑 비슷한데, 하고 불현듯 떠오를 때면 내가 여러 사람의 삶을 동시에 살고 있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1547~1616)가 1605년에 펴낸 소설 『돈키호테』를 읽고 있다. - 「흉내 내기」 중에서
2026 박문각 공무원 No.1 오현준 교육관계법령
박문각 / 오현준 (지은이)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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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각소설,일반오현준 (지은이)
『2026 박문각 공무원 No.1 오현준 교육관계법령』은 교육관계법령과 기출문제, 예상문제를 한 권에 총망라한 법령집입니다. 이 책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육주제(Topic)별 구성 6개의 핵심주제(1. 교육 이념과 원칙, 2. 학교교육, 3. 평생교육, 4. 지방교육자치와 교육재정, 5. 학생과 학교경영, 6. 교원과 교육공무원)로 구성하여 교육관계법령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편성 체계]와 [주요 내용]으로 정리하였습니다. 2. 시험 중심 법령 정리 시험에 출제된 내용과 출제 가능성이 높은 법령 조문을 중심으로 법령 전문(全文)을 재구성하고, ★(별표)표시로 핵심 법령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관련 기출 연도와 유형을 명확히 표시하여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3. 이론과 법령의 연계 학습 『2026 박문각 공무원 오현준 정통교육학』 기본서와 연계하여 법령과 이론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습니다. 4. 기출 완전정복 및 실전 대비 교육행정직, 교원임용시험, 5급 교육사무관 시험의 [주요 기출문제]를 총망라하여 분석하고, [실전 예상문제]를 추가로 제공하여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5. 학습 효율성 극대화 법령 조문과 문제를 연결하여 시각적으로 구성, 법령 학습이 문제풀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Part 01 교육관계법의 이론 01 교육관계법의 개요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Part 02 교육관계법의 실제 Topic 01 교육 이념과 원칙 01 헌법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2 교육기본법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Topic 02 학교교육 01 초·중등교육법과 시행령 -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국가교육위원회법),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2 사립학교법과 시행령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3 고등교육법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4 국립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 회계규칙(교육부령) - 공립학교 회계규칙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Topic 03 평생교육 01 평생교육법과 시행령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2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학점인정법)과 시행령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3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독학학위법)과 시행령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4 자격기본법과 시행령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Topic 04 지방교육자치와 교육재정 01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교육자치법)과 시행령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2 지방교육재정 교부금법(지방교육교부금법)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Topic 05 학생과 학교경영 01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예방법)과 시행령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2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학교안전법)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3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4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법)과 시행령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Topic 06 교원과 교육공무원 01 교육공무원법 - 국가공무원법, 교원자격검정령, 교육공무원임용령,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교육공무원임용령, 공무원보수규정, 공무원징계령, 교육공무원징계령,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주요 기출문제 02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주요 기출문제 03 교육공무원 승진 규정(대통령령)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4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05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주요 기출문제 실전 예상문제 『2026 박문각 공무원 No.1 오현준 교육관계법령』은 교원임용, 교육행정직, 5급 교육사무관 승진 시험 대비 법령집이다. 교육과 관계된 법, 시행령, 교육규칙 등을 모두 포함해 폭넓게 다루었으며, 법령 조문 학습 후 관련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까지 풀어볼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방대한 교육관계법령을 완벽히 숙지하고 직접 문제에도 적용하여 풀어본 뒤, 시험에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편성 체계]와 [주요 내용]으로 법령을 가독성 있게 정리하였고, 주요 내용은 도표화하여 적절히 배치하였다. 기본서와 연계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관련 이론'을 배치하여 더 자세한 내용은 보충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풍부한 문제들로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교육관계법령과 문제를 총망라한 『2026 박문각 공무원 No.1 오현준 교육관계법령』을 통해 방대한 법령을 완벽히 숙지하여, 원하는 시험에서 고득점하기를 바란다.
지혜의 나무 (불교 노트북)
지혜의나무 / 지혜의 나무 편집부 엮음 /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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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나무소설,일반지혜의 나무 편집부 엮음
자바스크립트 + jQuery 완전정복 스터디 2 : jQuery편
위키북스 / 김춘경 지음 / 2015.10.16
24,000

위키북스소설,일반김춘경 지음
위키북스 웹동네 시리즈 4권. 웹프로그래밍 초보자와 개발 실무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jQuery 기초 문법과 노드, 스타일, 속성, 이벤트, 효과 등 핵심 내용을 다룬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개인/단체 스터디를 목적으로 제작되었고, 이제 막 시작하는 초급자를 위한 초급 단계와 일반 실무자의 실력 향상을 위한 중급/고급/실무 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개인의 실력과 목적에 맞게 선택해서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다.[4부] jQuery 기초와 활용 ▣ 01장: 자바스크립트 DOM Lesson 01. 자바스크립트 DOM과 jQuery와의 관계 __01. 자바스크립트를 배운다는 건? __02. 자바스크립트와 jQuery와의 관계 Lesson 02. DOM 소개와 기능? __01. DOM이란? __02. DOM 기능 Lesson 03. DOM 구조 __01. W3C DOM vs. 브라우저 DOM __02. IDL이란? Lesson 04. DOM과 HTML 페이지와의 관계 __01. DOM과 HTML 페이지와의 관계 __02. DOM과 노드와의 관계 Lesson 05. 핵심 DOM 객체? __01. 핵심 DOM 객체 소개 __02. Node 객체 __03. Element 객체 __04. HTMLElement 객체 __05. Document 객체 __06. HTMLDocument 객체 ▣ 02장: jQuery 소개 Lesson 01. jQuery 기능 __01. jQuery란? __02. jQuery 기능 1 __03. jQuery 기능 2 Lesson 02. jQuery 학습 방법 __01. jQuery의 정체 __02. 초보자가 반드시 할 줄 알아야 하는 jQuery 핵심 내용 정리 __03. jQuery 학습 순서 Lesson 03. jQuery를 사용하는 이유 __01. jQuery vs. 자바스크립트 __02. jQuery와 CSS와의 관계 Lesson 04. jQuery 개발 환경 설정 __01. jQuery 라이브러리 삽입
스프링클러 이코노미
매일경제신문사 / 매일경제신문 4차 산업혁명 특별취재팀 지음 / 20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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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소설,일반매일경제신문 4차 산업혁명 특별취재팀 지음
기자들이 직접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일론 머스크, 롭 하이, 젠슨 황 등 국내외 전문가를 인터뷰하고,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4차 산업혁명 선도국들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현지 취재하여 우리의 위치와 나아갈 길을 생생히 보여준다.프롤로그 -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길을 찾아라 추천사 1부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 01 혁명,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 02 기득권을 향해 반란을 일으켜라 03 기술은 알아서 진보하지 않는다 04 인간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 05 혁명은 약탈자인가, 새로운 축복인가 2부 스프링클러 이코노미로 혁신의 길을 열어라 01 도저히 멈춰 있을 수 없는 절박함을 느껴라 02 열정적인 천재들이여, 날개를 달아라 03 컨트롤타워는 군림하려 하지 마라 04 정부에겐 규제 대신 의지가 필요하다 3부 혁명의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4가지 열쇠 01 개인, 문제 해결 능력을 위해 진화하라 02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이 절실하다 03 도시, 경쟁하고 진화하라 04 국가, 포용하고 또 포용하라 4부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런 전략이 필요하다 01 인공지능 10년 준비한 엔비디아 스토리 02 스마트 공장으로 대기업 못지않은 중소기업을 만들다 03 4차 산업혁명을 미리 준비하는 혁신 기업들 04 농업을 바꾸는 4차 산업혁명, 네덜란드 프리바 05 4차 산업혁명은 보안의 골든타임이다 06 세계 최대 보안 대회 RSA 2017의 시큐리티 트렌드 07 스마트 도시가 이끄는 4차 산업혁명, 대덕R&D특구를 가다 에필로그 - 혁신의 생태계를 조성하라 부록 - ‘미래 유망 직업 vs 사라질 직업’ 순위표 정부는 기업 위에 군림해선 안 된다! 모든 산업이 스스로 성장 · 혁신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라! *스프링클러 이코노미(The Sprinkler Economy)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스스로 솟아올라 자생할 수 있는 혁신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론. 혁명의 시대, 과연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IBM 부사장 롭 하이,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등 전 세계 ‘퍼스트 무버’들이 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존 전략!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개념이 제시된 이후, 불과 1년 만에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의 화두가 되었다.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은 엄청난 변화와 혼란에 위기를 느끼면서도, 이 상황이 저성장에 신음하는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전 세계 4차 산업혁명 적응력 순위에서 25위를 기록하고, 기업의 44.7%가 4차 산업혁명에 전혀 대응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뒤처져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혁명의 시대, 과연 우리는 앞서가는 경쟁자들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매일경제신문 4차 산업혁명 특별취재팀은 이 책을 통해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후발주자에서 벗어나 한국 현실에 맞는 ‘한국형 4차 산업혁명’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출간된 수많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들은 대부분 4차 산업혁명의 긍정적 기능만을 다루거나 4차 산업혁명 이후를 단순히 전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 책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IBM 부사장 롭 하이,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등 국내외 전문가를 인터뷰하고,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4차 산업혁명 선도국들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현지 취재하여 우리의 위치와 나아갈 길을 생생히 보여준다. 이 책에서 필자들은 위기의 한국 경제를 위한 해법으로 ‘스프링클러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다. 농사를 지을 때 농부가 밭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물을 주는 것보다 여러 곳에서 스프링클러가 물을 뿌려주는 방식이 작물이 자라는데 더 효과적이다. 이처럼 정부도 직접 기업이나 시장을 컨트롤하려 하지 말고,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스스로 솟아올라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주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기존의 정부 기관과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주도하는 방식이 아닌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수평적 경제 체제가 만들어질 때, 한국의 4차 산업혁명도 성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한국 경제에 필요한 것은 규제가 아닌 혁신과 협력이다! 생생한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정부·기업이 상생하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한다! 이 책의 1부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에서는 우리에게 4차 산업혁명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을 다시 일깨워주고, 아직도 과거의 시스템에 머무르려 하는 기존의 산업에 대해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기득권층에 대한 반란으로 비유한다. 2부 ‘스프링클러 이코노미로 혁신의 길을 열어라’에서는 홍콩사이언스파크, 독일 인더스트리 4.0 등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혁신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통해 정부가 기업 위에 군림하지 않으면서 산업이 자생할 수 있는 시스템인 스프링클러 이코노미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3부 ‘혁명의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4가지 열쇠’에서는 스프링클러 이코노미를 실행하기 위해 개인, 기업, 도시, 국가가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해 설명한다. 4부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런 전략이 필요하다’에서는 미국의 엔비디아, 네덜란드 농기업 프리바 등 국내외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혁명에 대비하고 있는지 공개한다. 마지막으로 부록 ‘미래 유망 직업 vs 사라질 직업’ 순위표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마틴스쿨에서 조사한 582개 직업의 인공지능 대체 확률을 수록하여 내 일자리가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언론사 최초로 인터뷰에 응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이 책을 통해 “기술은 그냥 놔둬서는 진보하지 않는다. 똑똑한 인재들이 미친 듯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라고 한국 경제에 조언했다. 기존 산업 구조의 틀을 뒤바꿀 정도의 혁명적인 변화가 있어야만 기술은 진보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기득권층을 향해 반란을 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책을 통해 한국 경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패스트 팔로어’를 넘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보자.한국은 4차 산업혁명의 후발 주자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업, 그 기반을 만들어줘야 할 정부, 산업·고용 등 전 방위의 후폭풍에 적응해야 할 개인 모두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이 산업연구원과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4.7%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5.9%,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11.3%에 그쳤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한 기업은 단 3.6%에 불과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는 고사하고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조차 힘겨운 게 현실입니다.한국은 ‘혁신 단절’이라고 불릴 만큼 혁신 유통 체계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스위스 최대 금융그룹 UBS가 발표한 세계 각국 4차 산업혁명 적응력 순위에서 한국은 25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술 수준과 교육 시스템 등은 추격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법·제도·노동시장 등 사회적 인프라가 아직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시장, 규제 등 한 사회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하는 패러다임 변화입니다.- 7p, ‘프롤로그’ 중에서 과거 수많은 인재와 자금들이 실리콘밸리에 투입됐지만 기술의 진보가 더디었음을 질타한 사람이 있다. 바로 필자들과 인터뷰한 테슬라 창업자 겸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이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기술이 가만히 놔두면 진보하는 줄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실리콘밸리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투입됐지만 산업 구조의 틀을 뒤바꿀 수 있을 정도의 혁명적인 변화가 있어야만 기술은 진보를 시작했다. 머스크는 이런 현상을 “똑똑한 인재들이 미친 듯이 일해야만 기술은 진보를 시작한다”라고 표현했다. 머스크가 말하는 ‘미친 듯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필자들은 기존의 틀을 바꿈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조건’들이라고 해석한다. 즉, 혁명이자 기존에 자신을 길러준 기득권층에 대한 반란이 그들을 미친 듯이 일하게 만든다. 적어도 이런 젊은 인재들의 노력이 기술의 진보로 이어지려면 이들이 이끌어내는 변화가 기존 인간의 삶 일부를 변화시키는 양태로 이어져야 한다는 얘기다. 머스크가 2004년 테슬라로 전기차 시장을 처음 열어젖혔을 때, 2002년 스페이스X로 우주여행을 공언했을 때, 그리고 2006년 솔라시티로 태양광 산업 도전에 나섰을 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서서히 관련 시장들이 열렸고 산업 구조도 바뀌어가기 시작했던 것처럼 말이다.- 25p, ‘기득권을 향해 반란을 일으켜라’ 중에서 렉스 샴(Rex Sham) 인사이트로보틱스(Insight Robotics) CEO는 이미지 분석 알고리즘 사업 계획서만 한 장 달랑 들고 사이언스파크를 찾았던 2011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이 기술에 관한 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이처럼 신속하게 테스트와 상품화가 이뤄질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사이언스파크는 인큐베이팅 시작부터 중국 지린성과 광둥성 정부를 소개시켜주면서 샴CEO에게 기술 협력을 주선했다. 혁신을 공급하겠다는 이들에게 혁신을 받아줄 수요처를 주선해준 것이다.놀라운 이야기는 그다음에 펼쳐진다. 지린성과 광둥성은 흔쾌히 이들이 성 내에서 화재 경보 로봇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 덕분에 샴 CEO는 지린성·광둥성 내 13km 반경을 관찰하며 화재를 식별할 수 있는 CCTV 형태의 로봇을 테스트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사업을 시작한 그해 광둥성 소방당국은 100여 차례 산불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그 결과 인사이트로보틱스는 중국 41개 도시에서 160대의 화재 경보 로봇을 공급할 수 있었다. 법령 때문에 드론 하나 띄우기 어려운 한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행정 처리였다.- 56p, ‘열정적인 천재들이여, 날개를 달아라’ 중에서
소설 보다 : 봄 2024
문학과지성사 / 김채원, 이선진, 이연지 (지은이)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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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김채원, 이선진, 이연지 (지은이)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 봄 2024』가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7년째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 봄 2024』에는 2024년 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김채원의 「럭키 클로버」, 이선진의 「밤의 반만이라도」, 이연지의 「하와이 사과」 총 세 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4회 문지문학상 후보가 된다. 선정위원(강동호, 소유정, 이소, 이희우, 조연정, 홍성희)의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선정한 작품들의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채원, 「럭키 클로버」 인터뷰 김채원×조연정 이선진, 「밤의 반만이라도」 인터뷰 이선진×이 소 이연지, 「하와이 사과」 인터뷰 이연지×소유정 봄, 이 계절의 소설 시작·출발·새로움·청춘과 같이 약동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봄, 『소설 보다: 봄 2024』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젊은 화자의 이야기를 담은 세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불가항력에 짓눌리거나 어둠으로 점철되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삶, 아직 견딘 날보다 견뎌야 할 날이 많은 청춘들의 여정에서 조금 다른 봄을 만나보자. 김채원, 「럭키 클로버」 “어둠에 익숙해지자 풀벌레가 우는 소리가 들렸고, 눈에 보이는 것이 생겼지만 불안한 것은 거의 없었다.” 김채원은 2022년 겨울 「빛 가운데 걷기」에 이어 두번째로 에 선정되었다. 지난 소설에서 딸이 죽은 이후 손자와 홀연히 남겨진 ‘노인’이 어떻게든 살아내는 시간을 들여다보던 작가는 「럭키 클로버」에서도 홀로 남겨진 청년의 발걸음을 좇는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어머니가 일구던 자두 농장에서 홀로 남겨진 ‘자영’이 보고 느끼는 모든 감각은 누군가가 남겨놓고 간 하루를 건조하고 위태롭게 살아가는 모두에게 “곧고 선명한 물줄기”를 선물한다. 「럭키 클로버」를 추동하는 것은 자영에게 자두 농장을 남기고 사라진 엄마이지만 소설은 그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들려주지 않는다. 대신 “흰 꽃이 피고 진 자리에서 동시에, 한 다발로 태어”난 “나뭇가지로 된 총대를” 멘 여덟 “파수 병정”이 등장해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한 자영의 빈 곳을 채우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자영의 뜻대로 잘 움직여주지도, 원하는 답변을 명쾌하게 내주지도 않지만 자영이 어두운 밤의 한가운데에서 “아무것도 없으면 어떡하지?” 고민할 때 병정들은 “없는 거지”라고 말하며 오래도록 함께 걸어간다. “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에서 구해내는 그들과 자영이 지치지 않고 지체하지도 않으며 계속 나아갈 것임을 소설의 결말은 암시한다. “클로버 병정들은 소설에 ‘파수’ 병정들이라고 적어두었을 만큼 무언가를 지키는 데 재주가 있(어야 하)는 인물들이에요. 자영이 생생하게 겪고 있는 농장의 한가운데를 함께 지나는 친구들이자, 나눠 가진 불행이자, 자영을 살게 하는 존재들이고요. 자영을 살게 하려면 단순히 많거나 적은 수가 아닌 정확히 여덟 명의 병정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자영이 ‘살아 있음’에 얼마만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그것을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뷰 김채원×조연정」에서 이선진, 「밤의 반만이라도」 “너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담에 나는 내 딸한테 내 밤을 물려줄 거란다.” 이선진은 2020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당선 당시 “애틋한 서술과 통찰로 사건과 감정의 완급을 조절”(노대원‧편혜영 심사평)한다는 평을 받았다. 당선작 「무관한 겨울」에서 타인의 고통을 떠올리며 자신도 같은 방법으로 어둠을 껴안던 화자를 인상적으로 그려냈던 작가는 이번 선정작 「밤의 반만이라도」에서 역시 다른 아픔에 비슷한 방식으로 공감한다. 소설 속에는 “빛조차 감지하지 못하는 전맹인” 엄마 ‘미수’와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인 그의 딸 ‘다운’, 그리고 그런 다운을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좋아하는 화자 ‘미숙’이 있다. 미수는 미숙에게 다운과 가까이 지내지 않기를 권한다. 다른 사람은 “탯줄처럼 밤과 연결되어 있다가 밤에게 버림받”지만 자신과 딸은 밤이 뿌리내리기를 선택한 존재들인데, 미숙은 너무 환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소설이 진행될수록 시력이 온전한 미숙에게도 비밀들로 꽁꽁 숨겨진 내면의 밤이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 소설은 빛을 볼 수 없는 삶의 어느 지점에 서 있는 이에게 누구나 칠흑같은 밤을 품고 있음을 일깨우며 위로를 건넨다. “미숙에게도 ‘자기만의 밤’이 존재해요. 그건 이 세상의 이성애 규범과 자신의 정체성이 ‘하나의 덩어리’로 포개어지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 걸 수도 있고, 살면서 받은 무수히 많은 상처가 지우개 똥처럼 똘똘 뭉쳐져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것일 수도 있죠. 그 불완전한 삶의 면면에서 기인하는 ‘밤’을 수치스럽거나 부끄러운 무엇이 아니라, 저마다의 고유한 어둠으로서 얼마든지 삶을 긍정으로 비출 수 있는 일종의 ‘보물’처럼 그려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이선진×이소」에서 이연지,「하와이 사과」 “아직 버릴 수 있는데, 늦지 않았는데, 한입 베어 물지 않고는 견딜 수 없던 마음.” 「하와이 사과」는 영상 연출을 전공하던 이연지가 민음사‒서울대 ‘라이터스쿨’을 수강하며 완성한 그의 데뷔작이다. SF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이 소설은 AI의 등장으로 인간의 창작 능력이 위협받는 시대적 갈등을 현실적으로 마주하고 근미래 예술가들의 삶을 그려낸 문제적인 작품이다. ‘연재’와 함께 영화를 만들며 동고동락하던 ‘지수’의 장례식장에서 시작하는 이 소설의 중심축은 AI 영화 제작 프로그램이다. 원하는 시나리오의 방향을 제시하면 그럴듯하게, 아니 시나리오 작가에게 돌아갈 수익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양질의 시나리오를 얻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 하나가 영화학도들의 꿈과 현실을 위협한다. 이로 인해 대학 선배 ‘영완’이 차린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지수는 자신의 능력과 정체성을 부정당하고 우정까지 잃으며 쫓겨나듯 그들의 곁을 떠난다. 연재도 지수와 다를 바 없는 모욕을 느끼며 영완을 곁을 떠나지만, AI 산업은 업그레이드되어 연재의 삶에 더 깊숙이 들어온다. 작가는 성경 속 하와가 금기의 열매를 탐하듯 “하와이 사과”를 제시하며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뒤섞는다. 그 끝에서 ‘산업적 시대’로 변모하는 세계 속 서늘하게 남아버린 인간의 이상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발견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AI가 그 이상의 수준을 뽐내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우리가 결코 그 작품의 퀄리티와 설득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면 세상에는 AI를 활용한 작품들이 범람하고 그에 대한 대중의 수요도 커질지 몰라요. 어쩌면 AI로 만든 작품들이 대세가 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이 하는 창작 행위 자체가 숭고해질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희귀하며, 가치가 있어지는 거죠.” 「인터뷰 이연지×소유정」에서병정들의 작은 웃음소리 사이로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와 골짜기 아래 네 갈래로 흐르는 물줄기 소리가 이어졌다. 자영은 병정들을 노려보았다. 이마에서 흐른 땀이 눈에 들어가 따끔거렸다. 병정들은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흔들 즐거워하며 날아가지 않기 위해 바지 주머니에 돌을 주워 담고 있었다. 그렇지만 자영아,병정들이 다시 입을 열었다. 너는 우리를 못 쫓아내. 그래, 구름이 빠르게 흘러 태양을 비껴갔다…… 병정들의 열린 눈동자가 햇빛을 받아 아무렇게나 빛났고, 아름다웠다.―「럭키 클로버」 주머니에 땡전 한 푼 없어도 네 마음을 사는 데 정신이 팔려 있던 어느 날이었다. 이제 막 겨울이 걸음마를 뗀 12월 초입이었는데도 안방 TV 속에서 맹꽁이가 맹꽁맹꽁 울던 날이었다. 아니, 사실 그 말에는 오류가 있었다. 매일 밤 내가 훔쳐본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맹꽁이는 맹꽁, 하고 우는 게 아니라 맹 또는 꽁, 하고만 울 수 있었으니까. 한쪽이 맹, 하고 울면 다른 한쪽이 꽁, 하고 울면서 서로의 울음과 침묵과 리듬을 조율했으니까. 혼자서는 절대 자기 자신이 될 수 없는 외롭고 소란한 동물.―「밤의 반만이라도」 내 얼굴은 아직도 검은 화면 위에서 어른거렸다. 애비의 질문이 사라지지 않은 채 둥둥 떠 있었다. 어떻냐고? 나는 대답했다. 썰물 같아. 몸 안에 있는 모든 게 발끝을 향해 쏟아지고 밀려가는 것 같아. 애비의 종료 버튼을 눌렀다. 머리에서 명치로, 창자에서 발바닥으로, 포만감 같은 덩어리가 쓸려 내려가며 귀가 먹먹해졌다. 하강의 감각이었다. 더이상 아무것도 만들고 싶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지수를 잃고 영완 선배를 잃었을 때도 두 발 딛고 서 있었는데, 둘 모두를 잃은 공백을 다 합쳐도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상실에 못 미쳤다.―「하와이 사과」
몽유도원을 사다
천년의시작 / 성선경 지음 / 200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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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시작소설,일반성선경 지음
, 의 성선경 시인이 불혹의 나이에 이르러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쓴 시집이다. 문학평론가 유성호는 이번 시집을 가리켜 '자신이 어떻게 오랜 상처의 시간들을 건너왔는가를 증언하는 서늘하고도 눈물겨운 독백'이라 했다. 1부와 2부에는 생활과 사물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 담겼다. 3부는 '목욕탕 가는 남자'라는 부제의 연작시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청학재(淸鶴齋) 시편' 연작을 통해 전통적인 공동체의 삶을 돌아본다. 성선경 시인의 직관은 고도로 압축된 은유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다른 작가의 문장을 끌어와 자신의 시 속에 새로운 문장으로 탄생시켜놓기도 한다. 복숭아 통조림을 통해 무릉도원을 이끌어내는('무릉도원을 사다') 등의 상상력 또한 그의 직관을 적절하게 드러내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I. 매화를 그리다 매화를 그리다 연밭에서 흔들리는 하현달 불혹(不惑) 통풍(痛風) 감 처서(處暑) 몽유도원을 사다 어이가 없다 우수(雨水) 드디어 연어가 돌아올 때 마흔, 저 망할 피 흘리는 가시고기 한낮 II. 물결무늬를 만들다 천불 파적(破寂) 까마귀가 쌓이다 물결무늬를 만들다 매춘(賣春) 곶감 반달 마음에 단풍 들다 마음에 길을 내다 장진주사(將進酒辭) 우린 가포 간다 바람재 III. 목욕탕 가는 남자 소금밭-목욕탕 가는 남자 사우나를 위하여-목욕탕 가는 남자 몽유도원도-목욕탕 가는 남자 뫼비우스의 띠-목욕탕 가는 남자 삼여도(三餘圖)를 그리다-목욕탕 가는 남자 나는-목욕탕 가는 남자 동행(同行)-목욕탕 가는 남자 할미새를 위하여-목욕탕 가는 남자 마포주먹구이-목욕탕 가는 남자 발톱을 깎으며-목욕탕 가는 남자 돼지국밥을 위한 기도-목욕탕 가는 남자 어쩌씨-목욕탕 가는 남자 반가사유상-목욕탕 가는 남자 IV. 청학재(淸鶴齋) 시편 청학재 시편-굽은 소나무 한 그루 청학재 시편-파안(破顔) 청학재 시편-단자문(單子文) 청학재 시편-제미(祭米) 청학재 시편-왜골 청학재 시편-청명(淸明) 청학재 시편-씨암탉 한 마리 청학재 시편-여섯 번째 꽃 청학재 시편-호랑이 가죽 청학재 시편-석류 청학재 시편-큰집 형수 청학재 시편-쑥국 청학재 시편-낮달 청학재 시편-느티나무가 있는 마을 청학재 시편-두문동 해설 -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풍경들 / 이형권
2019 신과 함께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집
마패 / 허용, 마패한국사연구소 (지은이), 주호민 (그림)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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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소설,일반허용, 마패한국사연구소 (지은이), 주호민 (그림)
보다 빠르고 쉽게 답을 찾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30~41회 기출문제를 담아 최신 유형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해설에서는 문제에 해당하는 배경 설명을 충분히 담아 이해를 도왔고, 사료 또는 자료에서 답을 도출하는 능력을 터득하여 문제풀이 요령을 익힐 수 있게 ‘포인트’ 요소를 제시하였다. 핵심 서브노트에서는 전체 내용을 최고농축으로 담아 시험 직전 짧은 시간에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가이드 제3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3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3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3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3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3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3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3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38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3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4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4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부록 핵심 서브노트 기존에 불필요하게 두꺼운 기출문제집과는 비교 불가! 신과함께 한능검 기출문제집 한 권이면 실전 대비 충분! 이 책의 목표는 만점을 받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직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얻기 위함입니다. 단언컨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2주패스로 이론을 학습한 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집의 해설에서 제시한 포인트를 도출하는 요령을 익히고 이론에서 배운 내용을 핵심 서브노트를 통해 정리한다면 단기간에 80~90점을 받아 여유 있게 합격하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여기에 한국사 1타 강사 출신 한나쌤의 한능검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합격률을 200%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응시생 매년 20만 명 이상! 대학, 대기업체, 공기업체, 공무원, 교원임용, 국비 유학생 등 청년층에겐 필수! 한국사가 입시와 취업에 필수조건이 되었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얼마나 빠르게 합격하느냐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추어, 교육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교육브랜드 ‘마패(마법의 패스 : Magic Pass)’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실전 대비를 위해 신개념 기출문제집을 야심차게 내놓았습니다. ‘최신 12회 기출문제’와 ‘문제풀이 포인트 해설’로 실전 대비 충분! 마무리 정리는 핵심 서브노트로 깔끔하게! 신과함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집은 마패한국사연구소 위원들이 고심하여 연구한 끝에, 수험생 여러분이 보다 빠르고 쉽게 답을 찾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30~41회 기출문제를 담아 최신 유형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해설에서는 문제에 해당하는 배경 설명을 충분히 담아 이해를 도왔고, 사료 또는 자료에서 답을 도출하는 능력을 터득하여 문제풀이 요령을 익힐 수 있게 ‘포인트’ 요소를 제시하였습니다. 핵심 서브노트에서는 전체 내용을 최고농축으로 담아 시험 직전 짧은 시간에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한나TV 한능검 강의와 함께 한능검 패스하자! 학습 흥미 UP! 점수도 UP! 신과함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집이 한국사 1타 강사 출신 한나쌤의 한능검 강의 공식 교재로 채택되었습니다. 한나쌤의 강의는 시중의 다른 유명 강사들의 강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이해와 재미를 동시에 잡았기 때문에 여러분의 학습 효과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한나쌤의 한능검 강의는 아프리카TV를 통해 매주 월, 수 밤 10시 생방송 시청이 가능하며, 유튜브를 통해 배속으로 빠르게 복습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학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흑의 성권사 4
영상출판미디어 / 히다리 류 (지은이), 에이히 (그림), 천주웅 (옮긴이)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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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히다리 류 (지은이), 에이히 (그림), 천주웅 (옮긴이)
소우지는 세계 최강의 마법사 소피아 보웬에게 거두어져 수행을 쌓아 성권 마법사가 되었다. 스승의 밑을 떠나 왕도 레네시아 마법학원에 입학한 후, 길드의 동료들과 함께 마왕이 조직한‘ 재탄―리버스―’의 습격에서 몇 번이나 학원과 왕도를 구했다. 그러나 그 대가는 컸고, 소우지 일행은 대미지를 회복하기 위하여 스승의 권유로 온천을 찾아간다. 소우지와 페리스를 포함한 개고양이단 멤버는 온천에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고 한 단계 성장한다.프롤로그또 한 명의 프롤로그제1화 새 학기의 스터디제2화 온천 여관으로제3화 여동생, 오다.제4화 시작되는 학원제제5화 최휘성의 끝에제6화 브레이브 모드에필로그소우지는 세계 최강의 마법사 소피아 보웬에게 거두어져 수행을 쌓아 성권 마법사가 되었다. 스승의 밑을 떠나 왕도 레네시아 마법학원에 입학한 후, 길드의 동료들과 함께 마왕이 조직한‘ 재탄―리버스―’의 습격에서 몇 번이나 학원과 왕도를 구했다.그러나 그 대가는 컸고, 소우지 일행은 대미지를 회복하기 위하여 스승의 권유로 온천을 찾아간다. 소우지와 페리스를 포함한 개고양이단 멤버는 온천에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고 한 단계 성장한다──.소우지가 온천에서 돌아와 동생인 크리스와 재회하고 여름 랭킹전, 학원제에 참여하는 가운데 부활한 마왕이 있는 ‘재탄―리버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전투도 치열함을 더하여 간다. 그 와중에, 소우지는 전생의 기억을 되찾았음에도 마왕의 강대한 힘 앞에 굴복한다. 패전의 고통에 시달리는 소우지. 그러나 소중한 동료를위기에서 구하기 위하여, 소우지는 다시 일어선다!마법사&마법소녀들의 마법×변신 배틀 판타지 제4탄!시리즈 소개“승부다 마왕!”“좋겠지. 결착을 지어 주마.”소우지 일행은 상처를 회복하기 위하여 온천에 간다. 온천, 동생과의 재회, 학원제 등 가을을 만끽하는 가운데 마왕이 부활. 소우지는 마왕에게 맞선다!마법사&마법소녀의 변신×전투 판타지,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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