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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등불을 비추라
샘솟는기쁨 / 김동문 (지은이)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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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솟는기쁨
소설,일반
김동문 (지은이)
3천 년 전 등잔의 등불로 성경 속 시간 여행을 시작한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등불이 되어 살아감이 어떤 뜻인지 되새기고 있다. 시의 언어와 현장의 실제가 균형있게 전개되고, 성경의 이해를 돕는 사진과 명화가 고증과 추론을 충실하게 돕고 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선언은 ‘역할’이라고 하며,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보는 듯한 저자의 이야기는 그때 그곳으로 우리를 초대한다.추천사 누군가의 곁이 되고 빛이 되는 이에게 4 프롤로그 등잔, 등불, 빛으로 다시 읽다 12 PART 1 빛을 비추라 : 등잔, 그리고 빛에 대하여 01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25 02 등잔에 대한 짧은 이해 32 PART 2 빛을 맞으라 : 구약에서 읽는 등잔 이야기 03 말씀이 내 발의 등이 되게 43 04 등불을 켜도록 불을 주셨다 50 05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는 하나님 56 06 채움을 공급받아야 할 때 61 07 약속의 불씨를 지키셨다 67 08 한밤중에 불 밝히시느라 72 09 어린 사무엘의 등불 80 10 타는 등불로 제물을 인증하신 하나님 88 11 이방의 빛이 되게 약속하셨다 94 12 회복의 새 아침 98 13 횃불로 적의 눈을 어둡게 하셨다 102 14 지도자를 횃불 삼아 108 PART 3 빛을 발하라 : 신약에서 읽는 등잔 이야기 15 들러리로 전락한 여인들 115 16 한밤중에 종을 섬기는 주인 125 17 오병이어, 마음의 등불이 켜진 기적 131 18 내 몸의 등불을 밝힌 하나님 139 19 여성 서사를 보는 눈을 열다 146 20 죽었다가 살아난 유두고 156 21 밤에 찾아온 니고데모의 등불 163 22 간수의 등불, 마음의 등불 171 23 엠마오, 등잔 밑을 밝힌 만남 178 24 베드로의 새날 185 PART 4 빛이 있으라 : 고대 문명과 빛 25 태양신을 구름과 불로 가리셨다 197 26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204 27 이방신을 멈춰 세우셨다 211 28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218 29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고 226 30 태양신의 땅부터 달신의 땅까지 230 31 예수가 십자가에 달렸을 때 235 32 능력과 큰 영광으로 238 PART 5 빛을 밝히라 : 무엇이든 드러내는 빛 33 악한 자의 몸짓 251 34 어둔 일은 밝은 곳에서도 257 35 맷돌 소리와 등불이 끊어진 세상 265 36 차라리 연자 맷돌을 매달고 죽으라 270 37 방향 표지판 같은 존재감으로 275 38 등불을 켜고 비추는 자 278 39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282 에필로그 실체와 실제인 등불을 기대하며 290 참고 및 추천 문헌 295누군가의 곁이 되고 빛이 되는 이에게 3천 년 전 등불 이야기가 오늘도 ‘빛’나는 책 ★ 3천 년 전 등잔의 등불로 성경 속 시간 여행을 시작한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등불이 되어 살아감이 어떤 뜻인지 되새기고 있다. 시의 언어와 현장의 실제가 균형있게 전개되고, 성경의 이해를 돕는 사진과 명화가 고증과 추론을 충실하게 돕고 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선언은 ‘역할’이라고 하며,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보는 듯한 저자의 이야기는 그때 그곳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 신약과 구약, 시편, 이사야, 스가랴, 사무엘서를 넘나들며 성서 탐구를 돕는 이 책은 성경 인물의 숨결이나 온기가 전해지는 듯하다. 빛을 소재로 처음 성경을 이야기한 이 책은 누군가의 발치를 비추는 소소한 삶도 창조 사역이라고 강조한다. 빛 되신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빛 된 삶이 맞닿아 있다고. 이 책의 소재이자 주제인 등불은 빛, 햇빛, 횃불 등과 함께 유물과 유적, 풍습과 의식에 대한 실제를 제시하며 오늘의 한국교회를 비추고 있다. 참고문헌의 주제별 주석서들이 단단하게 뒷받침한다. 불빛이 밝을수록 등잔을 든 사람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세상의 빛이 되는 것, 등잔에 불을 밝히는 것, 등불을 주위 사람들에게 비춰 주는 것, 그런 행동을 하는 내내 등불을 켠 사람은 어둠 속에서 두드러지지 않는다.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스가랴에서 다시 만난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가장 귀한 기름, 올리브기름을 무한정 공급해 주겠다고 약속하신다.
슬픈 구름
강 / 하명희 (지은이)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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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소설,일반
하명희 (지은이)
1989년, 담임선생님이 전교조 문제로 해직되는 일을 겪으면서 사회 문제에 눈을 뜨게 되는 여고생 도은의 이야기다. 소설 속에서 도은은 자연스럽게 고등학생운동에 발을 들이게 되고, 1991년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다. 1991년은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시대’였고, 그리하여 열사들의 희생이 끊임없이 이어진 해였고, 반대로 노태우 독재정권의 악랄한 탄압이 자행되던 해였다. 하명희는 바로 그 불의 1991년을 소설로 그려냈다.바위가 있던 자리 난지도에서 온 편지 쇠와 돌의 냄새 천 개의 고약 물고기의 집 집으로 가는 먼 길 마석으로 가는 길 구름의 연대 패륜아들 어디로 발문 사랑 때문이다 | 신현수 작가의 말『슬픈 구름』은 1989년, 담임선생님이 전교조 문제로 해직되는 일을 겪으면서 사회 문제에 눈을 뜨게 되는 여고생 도은의 이야기다. 소설 속에서 도은은 자연스럽게 고등학생운동에 발을 들이게 되고, 1991년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다. 1991년은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시대’였고, 그리하여 열사들의 희생이 끊임없이 이어진 해였고, 반대로 노태우 독재정권의 악랄한 탄압이 자행되던 해였다. 하명희는 바로 그 불의 1991년을 소설로 그려냈다. 이 소설에는 두 가지 질문이 나온다. 첫번째 질문 “교사는 노동자인가?”와 두번째 질문 “뭐, 교사가 노동자라고?” 정답은 정해져 있었지만 정작 두 질문 사이에서 핍박받고 고난받은 건 학생들이었다. 1991년의 희생과 고난이 오히려 패륜으로 몰린 건, 그리고 그 후 학생운동이 다시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궤멸적으로 쓰러진 건 다소 엉뚱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바로 정원식 달걀 투척 사건이었다. 텔레비전에 비친 정원식의 모습은 그에 대한 평가와는 별도로 강단을 떠나는 노학자를 조롱하고 조리를 돌리는 철부지 학생들이 저지른 만행의 희생자였다. 매일 톱뉴스로 밀가루와 달걀을 뒤집어쓴 정원식의 사진과 함께 운동권에 대한 강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사회 각층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강경대가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죽었을 때, 박승희가 분신했을 때, 김영균과 천세용이, 김기설이, 윤용하가, 정상순이, 김철수가 분신하기 전에, 이정순이 굴다리 위 철길에서 몸을 던지기 전에, 김귀정이 차가운 땅에 숨을 박기 전에 딱 정원식만큼만 언론이 보도를 해주었다면. 김지하가 생명선언을 하기 전에, 그 안타까운 죽음들에 돌을 던지기 전에, 박창수가 의문의 죽임을 당하기 전에, 그들의 생명을 존중해주었더라면…… 멀지도 않은 과거가 와르르 무너지며 ‘패륜’이라는 낙인을 찍고 있었다.(276쪽) 아무도 비전이 뭐냐고 묻지 않았다. 아무도 이후 고등학생운동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거론하지 않았다. 그들 앞에는 그것보다 커다란 벽이 있었다. 그것은 텅 빈 벽이었다. 그냥 지나쳐도 되고, 깨부셔도 되는 고3 학생들이 부딪히는 일상적인 고민들. 대학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노동 현장에 들어가야 할까, 들어간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대학을 가기에는 그동안 공부한 것이 너무 없었다. 그렇다면 재수를 해야 하나. 누가 우리를 책임지지? 우리는 그동안 뭘 했던 걸까? 고3 수험생이라는 딱지 앞에 사회적 혁명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 삶, 동학의 아이들은 그것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했고, 싸웠고, 밟혔고, 패륜아가 되었다. 패륜아란 단어를 너무 많이 듣다 보니 패륜아는 방랑자처럼 고독하고 자유로운 떠돌이로 느껴지기도 했다.(284쪽) 옳다고 행했던 일들이 패륜으로 몰렸고, 특히 고등학생운동에 참여했던 친구들은 돌아갈 곳도 나아갈 곳도 없었다. 하명희는 이 소설 이후 줄곧 아픈 사람,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 편에 서서 소설을 썼다. 그의 소설 주인공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안간힘을 쓰며 버티는 것들의 뒷모습’이다. 외롭고 괴로운 것들이다. 외롭지도, 괴롭지도, 그립지도 않으면 사람은 살 수가 없다. 이 세상은 우리가 외면하면서 살아온, 외면하고 싶은, 괴로운 일들이 천지사방에 깔려 있다. 하명희는 그것을 외면하지 못한다. 그래서 줄기차게 그린다. 나는 그게 소설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소설가는 대신 울어주는 사람이다. 소설가는 대신 아파해주는 사람이다. 하명희는 대신 울어주기로, 대신 아파해주기로 했고, 그 결심을 지금까지 견결히 실천하고 있다.
권외 프린세스 7
대원씨아이(만화) / 아이다 나츠미 (지은이)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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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아이다 나츠미 (지은이)
계수로 보는 신 경영분석
갑진출판사 / 남상하 지음 / 200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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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출판사
소설,일반
남상하 지음
1. 계수로 회사의 경영을 이해한다 2. 회사의 경영성적표를 읽는 법 3. 경영분석은 어떻게 하는가 4. 실속있는 경영. 경제성에 주목하라 5. 매출에서 수익성을 찾는다 6. 투자한 돈의 효율성을 생각한다 7. 사업의 안전성은 어떻게 확보하는가 8. 손익분기점에서 수익성의 구조를 본다 9. 부가가치에 따라 생산성을 높인다 10. 자사의 채무추세를 분석해 본다 11. 손익분기점에 따른 경영분석 요령 12. 위태로운 회사 발견을 위한 경영분석 부록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하
열린책들 /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200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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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소설,일반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장미의 이름>의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삽화소설. 세상에 대한 모든 백과사전적 기록들을 다 기억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상실된 기억의 조각들을 복원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소설은 작가가 직접 제작한 몽타주를 비롯해 1940~1950년대 이탈리아를 생생하게 되살리는 다양한 이미지 자료들이 텍스트들과 병치되어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작가 개인의 추억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들이다. 주인공 야보의 모델이 작가 자신이며 밀라노의 셈피오네 공원이 건너다보이는 아파트, 어마어마한 장서, 곰돌이 안젤로의 추억, 피난 시절 이야기 등 소설의 많은 요소가 작가의 전기와 일치한다. 주인공 잠바티스타 보도니(일명 얌보)는 밀라노의 손곱히는 고서적 전문가. 그는 1991년 4월 심장혈관 계통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역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후유증을 겪고. 그의 증상은 조금 특별하다. 공적인 기억, 즉 백과사전적인 기억은 온전하지만 자신의 개인적인 삶과 연관된 기억은 모두 사라져버린 것이다. 외손자 알렉산드로는 기억하지 못해도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관한 정보는 기억하고, 30년 넘게 산 아내는 물론 초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으로 지내 온 친구도 그에겐 타인이다. 그는 심리학자인 아내의 도움을 받아가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 한다. 하지만 기억의 동굴에는 안개만 자욱하고. 결국 아내의 권유에 따라 어린 시절을 보내던 솔라라의 시골집으로 가는데...상권 제1부 사고 1.가장 잔인한 달 2.나뭇잎 살그락거리는 소리 3.아마도 누군가는 네 꽃을 꺽으리라 4.나는 혼자서 도시로 떠난다 제2부 종이 기억 5.클라라벨라의 보물 6.최신 멜치 백과사전 7.다락에서 보낸 일주일 8.라디오 9.피포는 그걸 모르지 10.연금술사의 탑 인용 및 도판 출처 하권 제2부 종이 기억 11.거기 카포카바나에서는 12.이제 곧 화창한 날이 오리라 13.예쁘고 창백한 소녀 14.세 송이 장미 호텔 제3부 OI NO∑TOI 15.드디어 돌아왔구나, 내 친구 안개여! 16.바람이 씽씽 불고 17.사려 깊은 <장미의 이름>의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최신작,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이 이세욱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2004년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이후, 주요 언어권별로 소설에 등장하는 각종 문학적 인용들에 관한 주석 작업을 위한 사이트가 개설되고, 번역자를 선정하기 위한 오디션(전통적으로 미국, 프랑스, 독일의 에코 소설 번역은 한 사람이 고정적으로 맡아 왔다. 그러던 것이 영어판 번역자 윌리엄 위버가 고령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자 차세대 영어권 에코 번역자를 선정하기 위한 오디션이 개최되었고 시인 출신의 제프리 브룩이 그 영예를 안았다. 제프리 브룩은 이 첫 번째 작업을 위해 번역문 한 장 한 장을 에코에게 보내 직접 자문을 얻었다고 한다)이 개최되는 등 숱한 화제를 낳았던 이 소설은 올해로 76세를 맞이하는 에코가 자신의 문학적 역량을 모두 쏟아 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에코는 <살아 있는 백과사전>이라는 자신의 별칭에 걸맞게 고전 문학에서부터 현대 대중소설까지 방대한 문학적 텍스트를 정교히 엮은 후 그 위에 살아 있는 이미지들을 섞고 자신의 추억들까지 불어넣고 있다. '삽화 소설'이라는 이색적인 장르 명을 달고 있는 이 작품은 단순히 글로 쓰인 것들을 그림으로 따라가는 <삽화가 들어 있는 소설>이 아니다. 오히려 삽화와 소설이 결합된 형태라 볼 수 있는데, 작가가 직접 제작한 몽타주를 비롯하여 1940~1950년대 이탈리아를 생생하게 되살리게 해주는 다양한 이미지 자료들이 텍스트들과 병치되어 독특한 효과를 빚어낸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이미지들의 상당수가 에코 개인의 추억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자료들이 작가의 개인 소장품이라는 점이다. 에코는 「라 레푸블리카」에 실린 기사(2004년 6월 10일자, 44면)에서,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 아니고 그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여러 에세이를 통해 밝힌 전기적 사실에 비추어 보면, 주인공 얌보의 모델은 작가 자신인 것이 분명하다. 밀라노의 셈피오네 공원이 건너다보이는 아파트, 어마어마한 장서(밀라노 아파트에 5천 권, 시골 별장에 3만 권),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라는 책에 대한 애정, 헌책방에서 구했다는 파피니의 <고그> 초판본, 파쇼 시대의 작문, 곰돌이 안젤로의 추억, 아이스크림에 얽힌 추억, 1943년에서 1945년에 이르는 피난 시절 이야기, 알레산드리아의 안개(얌보는 그냥 <도시>라고만 하면서 도시 이름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책에 실린 보르살리오 모자의 광고 포스터에 알레산드리아가 나와 있다), 알레산드리아의 기차역 신문 판매대에서 구한 소설 등 많은 요소가 에코의 전기적 사실과 일치한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무대인 솔라라는 에코가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니차 몬페라토와 많은 점에서 닮아 있다. 네르발에게 발루아가 있고 프루스트에게 콩브레가 있다면, 에코에게는 솔라라가 있다. 일리에가 콩브레의 모델이었듯이, 니차 몬페라토는 솔라라의 모델이고, 얌보와 벨보(<푸코의 진자>의 주인공 벨보와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의 얌보는 어린 시절을 공유한다. 얌보가 솔라라 피난 시절에 겪은 이야기는 <푸코의 진자>에 나오는 벨보의 추억 -- 15장, 16장, 49장, 54장, 55장, 56장, 64장, 96장, 118장, 119장 -- 을 연상시킨다)가 그렇듯이 에코의 모든 추억은 이 솔라라에서 시작된다. 이처럼 에코의 다섯 번째 소설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은 <시대의 멘토>와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일견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개의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 전대미문의 작가 에코에게 보다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세상에 대한 모든 백과사전적 기록들을 다 기억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신선 이계 정벌기 1
영상출판미디어(주) / 카르마이 지음 / 20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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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판미디어(주)
소설,일반
카르마이 지음
은혜로만 걸어온 길
셈페르 레포르만다 / 허순길 지음 / 2014.10.15
10,000
셈페르 레포르만다
소설,일반
허순길 지음
회고록을 내면서 1. 어둠에서 빛으로(엡 5:8) 2. 신학의 길로 3. 신학교 입학과 신학교 생활 4. 박윤선 교장을 돕던 시절 5. 박윤선 교장이 받은 시험 6. 한상동의 복교 선언과 고신의 환원 7. 서문로교회 봉사 8. 네덜란드 유학 9. 캄펜 신학대학교에서 연구생활 10. 박사 과정을 위해 다시 네덜란드로 11. 고려신학대학 봉사 12. 1976년 호주와 네덜란드 방문 13. 호주자유개혁교회의 목사 청빙을 받음 14. 아마데일 자유개혁교회 목사 15. 개혁교회 목회 생활 16. 켈름스콧 자유개혁교회 목사 17. 개혁교회에서 겪은 특별한 일들 18. 개혁교회와 신앙생활 19. 고신대학 신학대학원으로 돌아옴 20. 고려신학대학원 원장으로 봉사 21. 정년 은퇴와 은퇴 생활
저스트 고 싱가포르 (2016~2017 최신개정판)
시공사 / 윤희상 글.사진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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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윤희상 글.사진
저스트고 싱가포르의 2016~2017년 최신개정판. 15년 넘게 싱가포르를 사랑하는 여행 작가가 발빠르게 취재한 교통, 관광 명소, 미식, 쇼핑, 숙소의 최신 여행 정보를 수록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싱가포르에 처음 가는 여행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 키워드와 미식 & 쇼핑을 완벽하게 즐기는 핵심 노하우를 족집게처럼 집어줬으며, 싱가포르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감각적인 숍과 레스토랑 정보를 강화했다. 기본 일정은 물론 가족 여행자, 2030 쇼핑족, 스톱 오버 여행자를 위한 추천 여행 일정과 지역별 1일 도보 코스를 다양하게 안내한다. 특별부록으로 싱가포르 중심부가 한눈에 보이는 초대형 휴대지도와 각 지역별 상세지도만 따로 모은 휴대용 지도책을 증정한다.★특별부록★ 싱가포르 중심부 초대형 휴대지도 싱가포르 휴대용 지도책 프롤로그 Just go 이렇게 보세요 싱가포르에서 이것만은 꼭! 10가지 첫 번째, 쇼핑, 쇼핑 그리고 쇼핑! 두 번째, 최고의 맛을 찾아라! 싱가포르 식도락 세 번째, 잠 못 이루게 하는 싱가포르의 나이트라이프 네 번째, 자꾸만 생각나는 그 한잔 다섯 번째, 우리 가족 여행을 책임질 흥미진진 엔터테인먼트 여섯 번째, 세계 일주를 하는 기분이 드는 이국적인 거리 탐방 일곱 번째, 싱그러운 초록의 도시, 공원 산책 여덟 번째,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 줄 감성 투어 아홉 번째, 상상은 현실이 된다! 진화하는 건축물 열 번째,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다양한 호텔 코스 마스터 기본에 충실한 싱가포르 다이제스트 4일 가족 여행자를 위한 판타스틱 코스 4일 2030 여성을 위한 쇼핑과 미식 코스 3일 스톱 오버 여행자를 위한 코스 1일 싱가포르 여행의 시작 싱가포르 기본 정보 싱가포르로 가는 법 싱가포르 입국하기 싱가포르 출국하기 싱가포르 시내 교통 싱가포르 지역 가이드 올드 타운 & 마리나 베이 & 키 오차드 로드 차이나타운 리틀 인디아 & 부기스 & 캄퐁 글램 센토사 동부 지역 중북부 & 서부 지역 싱가포르 주변 섬 싱가포르 숙소 싱가포르 대표 호텔 부티크 호텔 그 외 호텔과 호스텔 싱가포르 여행 준비 여권과 비자 여행자 보험 각종 증명서 항공권 예약 숙소의 선택 환전과 여행 경비 짐 싸기 면세 쇼핑 공항 가는 법 출국 수속 외국에서 전화하기 싱가포르 휴대용 지도책 싱가포르 전도 싱가포르 중심부 올드 타운 마리나 베이 & 키 오차드 로드 차이나타운 리틀 인디아 & 부기스 & 캄퐁 글램 센토사 하버프런트 동부 지역 빈탄 섬 바탐 섬 조호르바루 싱가포르 MRT 노선도 동남아시아의 트렌드를 주도 하는 셀러브리티, 싱가포르의 모든 것을 한 권으로 소개한 해외여행 가이드북 [저스트고 싱가포르]의 최신개정판 저스트고 싱가포르의 2016~2017년 최신개정판. 15년 넘게 싱가포르를 사랑하는 여행 작가가 발빠르게 취재한 교통, 관광 명소, 미식, 쇼핑, 숙소의 최신 여행 정보를 수록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싱가포르에 처음 가는 여행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 키워드와 미식 & 쇼핑을 완벽하게 즐기는 핵심 노하우를 족집게처럼 집어줬으며, 싱가포르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감각적인 숍과 레스토랑 정보를 강화했다. 기본 일정은 물론 가족 여행자, 2030 쇼핑족, 스톱 오버 여행자를 위한 추천 여행 일정과 지역별 1일 도보 코스를 다양하게 안내한다. 특별부록으로 싱가포르 중심부가 한눈에 보이는 초대형 휴대지도와 각 지역별 상세지도만 따로 모은 휴대용 지도책을 증정한다. [내용 소개] 저스트고 싱가포르 2016~2017년 최신개정판 이렇게 다르다! 싱가포르에서 꼭 가봐야 할 12개 지역과 주변 섬 완벽 가이드 쇼핑과 식도락, 다채로운 볼거리로 여행자를 유혹하는 싱가포르의 최신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싱가포르하면 떠오르는 시티 뷰를 보여주는 ‘마리나 베이 & 키’,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풍경을 지닌 ‘올드 타운’, 싱가포르 쇼핑의 아이콘 ‘오차드 로드’, 강을 따라 이어지는 나이트라이프 명소 ‘리버사이드’, 인도와 이슬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리틀 인디아 & 부기스, 거대한 테마파크 센토사 섬은 물론 주변 국가의 핵심 여행 정보를 샅샅이 파헤쳤다. 보기 편하고 찾기 쉬운 싱가포르 랜드마크 정보 가이드북의 복잡함을 어려워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꼭 가봐야 하는 주요 랜드마크와 그 안에 모여 있는 레스토랑, 카페, 쇼핑 정보를 최대한 심플하게 편집했다. 페이지를 여러 번 넘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해 원하는 스폿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여행 중에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 최적화된 가이드북이다. 요즘 싱가포르에서 가장 감각적인 잇 플레이스 싱가포르 여행의 핵심이 쇼핑몰 혹은 호텔에만 몰려 있다는 생각은 버리자. 고층 빌딩이 즐비한 거리에서 몇 블록만 들어가면 개성 있는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좁은 길을 따라 카페부터 파인 다이닝까지 오밀조밀 모여 있는 ‘퍼비스 스트리트’, 싱가포르에서 만나는 네덜란드풍 거리 ‘홀랜드 빌리지’,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다이닝 명소 ‘로체스터 파크’, 싱가포르 멋쟁이들의 쇼핑 플레이스 ‘티옹 바루’, 신진 디자이너 숍과 빈티지 숍의 집결지 ‘하지 레인’ 등 현재 트렌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빠짐없이 공개한다. 양손 가득 들고 와도 후회하지 않을 싱가포르 특급 쇼핑 정보 쇼핑에 울고 웃는 쇼퍼홀릭이라면 책에서 안내하는 쇼핑 페이지에 주목하자. 우리나라에 없는 명품 브랜드, 우리나라에서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레어템 등 가격대는 있지만 놓치기 아까운 쇼핑 아이템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로컬 패션 브랜드, 드러그스토어의 뷰티 아이템, 슈퍼마켓의 식료품, 여행 선물 등의 알뜰 쇼핑 노하우를 전수한다. 최고의 맛을 찾아라! 싱가포르 미식 정보 여행의 즐거움을 먹는 것에서 찾는 미식가들의 깐깐한 입맛을 만족시킬 미식의 모든 것을 담았다. 세계적인 명성의 체인 레스토랑, 싱가포르식 포장마차 호커스, 싱가포르에서 즐기는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 미슐랭 셰프의 파인 다이닝 등 다양한 식당 정보를 소개한다. 또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칠리 크랩, 싱가포리언의 보양식 바쿠테, 원조 카야 토스트, 꼬치 요리 사테 등 꼭 맛봐야 할 로컬 음식 정보를 먹음직스러운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어메이징 아일랜드에서 보내는 흥미진진한 하루 거대한 테마파크와 열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어트랙션이 가득한 센토사 섬, 어두컴컴한 밤에 동물원을 탐험하는 나이트 사파리, 세상의 진귀한 새들을 모아 놓은 주롱 새 공원 등 하나하나 열거하기에도 벅찬 테마파크가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각 테마파크별 추천 어트랙션과 요금,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한다. 팔색조 같은 싱가포르의 매력 발견! 다양한 추천 코스 정보 싱가포르 여행이 처음인 초보자, 아이와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자, 쇼핑과 미식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2030 여행자, 1일 자유 시간을 최대한 누리고 싶은 스톱 오버 여행자 등 일정별 추천 코스를 상세히 안내한다. 스폿 정보는 물론 식사하기 좋은 레스토랑, 타고 내리는 지하철 역 정보, 이동 시간까지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세세하게 짚어준다. 저스트고라면 믿고 보는 초정밀 실측 시내지도 국내 가이드북 중 최고를 자랑하는 저스트고의 상세지도를 새롭게 구성하였다. 주요 도시의 시내전도뿐만 아니라 특화된 거리의 상세도, 테마파크 지도 등을 수록했다. 지도 위에는 관광 명소, 레스토랑, 숍, 숙소 위치를 낱낱이 표기했으며, 본문 페이지를 표기해 찾아보기 쉽다. 눈이 편한 컬러로 전면 교체해 지도 가독성을 더욱 높였다. 특별부록인 초대형 휴대지도에는 싱가포르 중심부 전도와 오차드 로드~시티 지역의 상세 지도를 수록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고려 최고의 천문과학자 최지몽
도서출판 북촌 / 최홍순 (엮은이) / 2020.11.20
15,000
도서출판 북촌
소설,일반
최홍순 (엮은이)
우리나라 최고의 천문과학자 최지몽 이야기. ‘한국의 프로이트’라면 좀 지나친 이름이 되겠지만, 우리 역사에도 꿈을 해석하여 후세에 이름을 남긴 과학자가 있다. 그의 성은 최씨이고, 이름은 ‘꿈을 안다’이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최지몽(崔知夢)이다.책머리에 붙이는 글 한국인의 마음을 그려낸 별자리 · 6 첫째 고개 소년기 천문과학자 최지몽, 그 삶의 시작 01. 한국의 프로이트 최지몽 · 16 02. 정묘생 토끼띠의 운명 · 28 03. 낭주최씨 개조의 아들 · 35 04. 주지봉 정기를 받은 마을 · 40 05. 월출산 정상에서 올린 천신제 · 46 06. 남도 제일 명촌 구림마을 · 61 07. 구림에서 태어난 인걸들 · 82 08. 영암의 나들목 상대포항 · 93 09. 소년 별박사로 불린 최지몽 · 98 10. 지몽은 스승에게서 무엇을 배웠나? · 103 11. 그 꿈은 길몽이오 · 109 12. 한국판 요셉, 최지몽 · 115 둘째 고개 청년기 최지몽이 목격한 권력과 권력자의 민낯 13. 궁금한 태조 왕건의 조상들 · 122 대왕 산신이 된 6대조 호경 · 123 일등 신랑감 현조부 강충 · 127 도인이 된 고조부 보육 · 129 당 숙종을 사위로 삼은 증조모 진의 · 131 용왕의 사위가 된 할아버지 작제건 · 133 삼한(三韓) 병합의 꿈을 꾼 아버지 왕륭 · 138 14. 설화로 이루어진 왕건 가문 · 140 15. 정략결혼에 동원된 여인들 · 144 첫째부인 신혜왕후 유씨 · 146 둘째부인 장화왕후 오씨 · 149 셋째부인 신명순성왕태후 유씨 · 151 넷째부인 신정왕태후 황보씨 · 153 다섯째부인 신성왕태후 김씨 · 155 여섯째부인 정덕왕후 유씨 · 156 16. 이유 있는 고려 왕실의 근친혼 풍습 · 157 셋째 고개 중년기 최지몽이 체험한 나라 세우기 격전장 17. 기장을 심어야지 왜 삼을 심는가 · 162 18. 신라왕자 궁예의 꿈 · 170 19. 궁예의 부하가 된 잠룡 · 178 20. 비틀린 자존심과 포장된 권력 · 184 21. 앞만 보고 질주하는 왕건 · 188 22. 왕건의 무혈 쿠데타 · 194 23. 무섭고 비정한 세상인심 · 199 24. 후백제를 세운 호걸 견훤 · 206 25. 왕건의 그림자가 된 사람 · 214 26. 왕건에게 의탁한 견훤 · 221 27. 자식들의 반란으로 몰락한 견훤 · 226 28. 창업 군주가 된 왕건 · 230 29. 천년신라 최후의 날 · 233 30. 대립과 대화 · 236 넷째 고개 장년기 고려첨성대와 고려 천문과학자들 31. 고려첨성대를 아십니까? · 244 32. 고려첨성대를 설계했을 최지몽 · 251 33. 고려 명종 때 천문과학자 권경중 · 260 일식은 내란·가뭄 등 예고 · 262 무지개·흙비·안개도 관측 · 265 34. 고려 충렬왕 때 천문과학자 오윤부 · 268 천재지변 등 예언 적중 · 271 35. 천문에 관한 어느 교수의 말 · 276 신성 기록 · 279 유성과 유성우 기록 · 280 흑점과 오로라 기록 · 281 다섯째 고개 원숙기 63년간 여섯 임금을 모신 최지몽 36. 육조원로의 주인공 최지몽 · 290 왕건의 천하통일을 예견하다 · 295 37. 태조의 퇴장과 돗자리 임금 등극 · 301 38. 왕규의 거듭된 음모 · 313 39. 3대 정종의 기습작전 · 329 40. 4대 광종의 빛과 그림자 · 336 41. 최초로 과거제도를 실시한 광종 · 346 42. 다시 기용된 최지몽 · 353 43. 정치를 외면한 5대 경종 · 358 44. 6대 성종의 등극과 최지몽의 퇴장 · 362 45. 지독한 별바라기 최지몽 · 368 46. 왕의 측근으로 지낸 비결 · 375 47. 최지몽과 세이메이 · 380 48. 끄트머리에 덧붙이는 글 · 385 참고문헌 · 389우리나라 최고의 천문과학자 최지몽 이야기 태조 왕건~6대 성종을 모신 육조원로(六朝元老) ‘한국의 프로이트’라면 좀 지나친 이름이 되겠지만, 우리 역사에도 꿈을 해석하여 후세에 이름을 남긴 과학자가 있다. 그의 성은 최씨이고, 이름은 ‘꿈을 안다’이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최지몽(崔知夢)이다. 천 년 전, 별박사 최지몽의 일화를 담은 애니메이션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제작된다면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별이 빛나는」 콘텐츠가 쏟아질 것이고, ‘별 헤는 시인’이 여럿 등단할 것이다. 천 년 전, 첨단과학으로 불려지던 점성술의 신묘한 맛을 주제로 마당극 한판이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다면 모든 국민이 한바탕 신명나게 춤을 출 것이다. 별은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준다. 최지몽의 천문점성술은 미래를 꿈 꾸는 모든 이들에게 샛별 같은 등대가 될 것이다. 그렇다. 샛별이 등대라고 한다. 밤마다 샛별을 찾아 하늘길을 떠나던 최지몽처럼 우리도 자기 샛별을 찾아 길을 떠나야 할 때이다.한국인의 마음을 그려낸 별자리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석학 이어령(1934~ ) 초대 문화부 장관은 『우리문화박물지』를 펴내며, 그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태초에 사람들은 하늘에 흩어져 있는 별들을 그냥 바라보지는 않았다. 북두칠성처럼 별과 별을 이어서 하나의 별자리를 만들어냈다. 그 모습 속에 견우직녀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적어 넣었다. 말하자면, 별을 만들어낸 것은 하늘이지만 별자리를 만들어낸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의 별들은 똑같지만, 그 전설의 이야기들은 민족이나 나라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의 선조들은 몇 천 광년 떨어진 별빛만 보고도 별자리를 그려낸 사람들이다.”이어령 박사가 이렇게 표현한 선조들 중 한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 최지몽(907~987)이다. 그는 영암사람이며, 유년 시절부터 밤마다 별을 바라보는 별바라기였다. 그는 하늘의 별과 달, 그리고 해가 늘 움직이며 변화한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깨달았고, 한국 천문학의 주춧돌을 놓은 인물이었다.이 책은 고려시대 최고(最古)의 천문과학자였던 최지몽의 일생을 여러 자료에서 찾아 정리한 것이다. 비록 다룬 소재는 옛날이야기이지만, 그 메시지는 결코 옛날에 머물러 있지 않다. 오늘을 관통하여 내일로 비상하는 미래지향의 이야기이다.“인생은 과거를 기념하기 위한 골동품이 아니다.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항상 새로운 출발이어야 한다. 밀알이 더 많은 열매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듯이.”현재 100세 인생을 살고 있는 석학 김형석(1920~ ) 박사가 최근 칼럼에서 한 말이다. 그렇다. 최지몽은 군주 옆에서 단순히 충성만 하던 책사가 아니었다. 그는 고려시대 초기 첨단과학으로 불리던 천문지리와 점성술을 펼친 천문과학자였다.아무쪼록 내일의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책이 기를 기대한다.2020년 11월 대신동에서 엮은이 끄트머리에 덧붙이는 글 주인공 최지몽의 발자취만 졸졸 좇아가다 보니 시야도 좁았고, 자료 접근도 쉽지 않았다. 워낙 오래 전 인물이어서 남아 있는 자료를 찾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였다.『고려사』 「열전」에 기록된 내용을 골간(骨幹)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현대과학의 역사를 연구하는 박성래 교수가 펴낸 『인물과학사』에 실린 짧지만 굵은 내용을 담은 최지몽 이야기는 천군만마(千軍萬馬) 같은 역할을 했다.이 책에서 박성래 교수는 최지몽을 가리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천문과학자로 평가했다. 이 평가야말로 획기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최지몽은 고려 태조 왕건의 책사(策士) 정도였다.책사란 ‘어떤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꾀를 내어 돕는 사람’을 가리킨다. ‘꾀’란 ‘닥친 문제의 해결이나 일의 진행을 위해 생각해낸 교묘한 방법이나 제안’을 말한다. 여기까지 보면 ‘책사’는 결코 나쁘게 해석될 용어가 아니다.그런데 ‘교묘한 방법’이란 말이 왠지 걸린다. ‘남달리 재치 있고 묘하다’가 ‘교묘하다’는 말의 사전적 풀이다. ‘교묘하다’에서 ‘교’자를 떼어내고 ‘묘하다’의 뜻이 무엇인지 사전에서 찾아봤다. ‘보통의 것과 다른 특색을 지녀 이상야릇하고 신기하며 낯설다’는 다소 긴 설명이 달렸다.태조 왕건을 소재로 한 대하드라마 사극을 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등장 인물을 캐스팅하고, 배역을 나눠주는 작업이다. 이때 극의 재미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사실과 다르게 인물 설정을 하고 그 배우로 하여금 연기를 시킬 수 있다.그 결과는 한 역사적 인물의 인격을 깡그리 무너뜨리고 만다. 나아가 그 인물을 대대손손 숭상해 온 한 문중 전체를 먹칠해버릴 수도 있다. 이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선 안 된다. 좋은 의미의 책사는 어디 가고, 권모술수로 포장된 책사의 역할만 강조됐다. 다행히 젊은 천문과학자들 가운데 열린 마음으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길을 걷는 이들이 많아졌다.최지몽은 태조 왕건의 책사가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천문지리와 점성술의 길을 닦아온 제1호 천문과학자였다. 사실 관련 문헌은 많지 않고, 예측 가능한 상상만 주장하면 어떻게 될까? 상상은 일상 속 많은 생각을 창조적으로 만드는 하나의 정신적 도구라고 한다. 동시에 일상 속에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을 시나브로 머릿속에 그려보게 하는 미래의 메시지가 곧 상상이라고도 한다. 그런 상상의 메시지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이 글을 끝맺으려 한다.돌이켜보면, 이 글을 끝맺을 때까지 고마운 분들이 참 많았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물심양면으로 몰입해준 낭주최씨 민휴공 최지몽의 38세손이 되는 최장용 사장의 추진력에 감동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원고를 검토해준 같은 38세손 감수자 최상열 대표, 영암에 살면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어란 명장’ 최태근 선생에게도 감사한다. 그는 바쁜 업무를 뒤로 미룬 채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 그리고 아트민화 작가 엄미금 화백은 자신의 민화작품 여러 점을 책 꾸미는 데 사용하라고 흔쾌히 허락해줘 정말 고마웠다.그뿐만이 아니다. 영암군청의 사진 제공에도 감사드리고, 영암 구림에 관한 귀한 자료들을 한 아름씩 제공해준 영암향교 최기욱 전교님, 영암문화원 김한남 원장님께도 감사한 마음 전한다. 그리고 자문에 응해준 여러 교수님에게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특히 월출산 ‘큰바위 얼굴’을 최초로 찾아낸 사진작가이고 영암예술원 원장인, 박철 선생의 귀한 사진 제공에 정말 감사드린다.단풍잎이 창문을 두드리는 작은 방에서엮은이가 쓰다. 한국인의 마음을 그려낸 별자리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우리문화박물지』를 펴내며, 그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태초에 사람들은 하늘에 흩어져 있는 별들을 그냥 바라보지 않았다. 북두칠성처럼 별과 별을 이어서 별자리를 만들어냈다. 그 모습 속에 견우직녀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적어 넣었다.말하자면, 별을 만들어낸 것은 하늘이지만, 별자리를 만들어낸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의 별들은 똑같지만, 그 전설의 이야기들은 민족이나 나라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의 선조들은 몇 천 광년 떨어진 별빛만 보고도 별자리를 그려낸 사람이다.” 이어령 박사가 이토록 극찬한 선조들 중에 한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 최지몽(907~989)이다. 그는 영암인이며, 유년 시절부터 밤마다 별을 바라보는 별바라기였다. 그는 하늘의 별과 달, 해가 움직이며 변화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훗날 우리나라 천문학을 일으키는 단초가 되었다.[책머리에 붙이는 글 중에서]
생기의 잔물결
소명출판 /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은이), 김천봉 (옮긴이) / 202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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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출판
소설,일반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은이), 김천봉 (옮긴이)
소명출판영미시인선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으로, D. H. 로렌스의 시선집이다. 로렌스는 1885년 잉글랜드 노팅엄셔의 탄광촌에서 태어나,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런던으로 이주하여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소설가이자 시인, 화가로서 다방면에서 활동했으며, 특히 그의 시는 직설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사랑을 묘사한다. 로렌스의 시는 정열적이고 현실적인 사랑의 복잡성을 다루며, 이러한 표현 방식은 후대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은 때로는 논란을 일으켰지만, 사랑의 본질을 깊이 탐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사랑과 결혼 사랑에 관한 거짓말 녹색 기차에서 나눈 키스 신비 번개 밀밭의 개똥벌레들 사랑받지 못하는 남자의 노래 프리아포스에게 바치는 찬가 그녀가 왜 울까? 침묵 배신 괴로워서 창피해서 자각 월출 하얀 꽃송이 어느 겨울 이야기 집시 선언 결혼일 아침 일곱 봉인 새 하늘 새 땅 신부 첫날 아침 붓꽃 향기 디종의 영광 아침 식탁 위의 장미 나는 한 송이 장미 같다 풀 베는 청년 기진맥진 결혼생활 메달의 양면 착한 남편들이 불행한 아내들을 만든다 맨발로 뛰는 아기 앓다가 잠든 아기 그녀가 돌아본다 봄날 아침 역사 십이월 밤 새해전야 식물과 동물의 사생활 불붙은 봄 버찌 도둑들 석류 무화과 포도 잘 익은 과일이 떨어지면 사이프러스 열대 평화 바바리아 용담꽃 아몬드꽃 모기 모기는 알고 있다 남쪽의 밤 박쥐 벌새 백조불사조 사랑 폭풍 물고기 뱀 아기 거북 거북 등딱지 거북의 가족관계 수컷과 암컷 거북의 정사 거북의 환성 백마 고래는 울지 않는다! 저녁에 암사슴 한 마리가 코끼리는 서서히 짝짓기한다 캥거루 퓨마 자기연민 성 누가 무지개 사람과 기계 선생님 한 대학 창가에서 가을의 비애 교회에서 창가에서 음울한 슬픔 피아노 작은 읍내의 저녁 풍경 셰익스피어를 읽을 때면 오페라가 끝나고 사람들 가로등들이 폭격 공격 파멸 가을비 우리의 낮은 끝나고 운명 신은 없다 정말 짐승 같은 부르주아다 그 죽은 이들이 자기 시체를 묻게 둬라 우리는 전달자다 사람과 기계 로봇 감정 사람이 되자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 당신이 사람이라면 돈을 죽여라 용기 욕망이 죽더라도 꿈 낙천주의자 오전 작업 가엾은 젊은이들 급료 천치가 들려주는 이야기 상대성 온전한 혁명 아름다운 노년 죽음의 배 D. H. 로렌스의 삶과 문학이 책은 영문학계의 주요 시인들을 선별하고, 시를 선별하여 모아 낸 ‘소명출판영미시인선’ 시리즈이다. 『생기의 잔물결』은 그 일곱 번째 책으로, 사랑을 깊이 있게 다루는 D. H. 로렌스의 시선집이다. D. H. 로렌스의 생애 데이비드 허버트 리처즈 로렌스는 1885년 9월 11일에 잉글랜드 중북부 노팅엄셔의 탄광촌 이스트우드에서 태어났다. 1908년에 노팅엄대학에서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로렌스는 고향 이스트우드를 등지고 런던으로 향한다. 그는 런던 남부 크로이든의 데이빗슨 로드 스쿨에 교사 자리를 얻어서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며 계속 글을 썼는데, 1909년에 무명 작가 로렌스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다. 제시가 로렌스한테서 빼앗다시피 가져간 몇 편의 시가 런던의 유력한 문예지 『잉글리시 리뷰』에 실린 것이었다. 그뿐 아니라, 이 문예지의 창간인이자 편집장 포드 매독스 헤퍼의 눈을 사로잡게 되었으니, 로렌스에게는 그보다 큰 행운이 없었다. 로렌스는 소설가, 시인, 산문작가, 극작가, 학자였고, 또한 화가였다. 특히 말년의 로렌스에게 그림은 매우 중요한 표현형식 중 하나였다. 그러나 그의 주요 소설들처럼, 그의 그림들도 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1929년 6월 15일에 런던의 고급주택가 메이페어에 있는 워런 화랑에서 로렌스의 그림 전시회가 열렸는데, 입소문이 어찌나 빠르게 퍼졌던지 13,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넋을 잃고 구경했다. 로렌스가 시를 통해 보여주는 사랑 로렌스가 시에서 보여주는 사랑은 그의 소설들에서와 마찬가지로 플라톤적 이상화된 사랑이 아니라, 극히 에로스적인 성격을 띤 사랑이다. 그의 시적 표현은 매우 직설적이고 사실적이며 감각적이다. 그의 시에서 나타나는 사랑은 정열적인 연인들의 사랑, 성인들의 사랑, 부부 사이의 사랑으로, 종종 좋았다가도 금세 싸우고, 또 욕망과 질투를 반복하는 복잡한 감정의 변화를 담고 있다. 이는 로렌스가 여러 시에서 보여주는 매우 솔직하고 실제적인 사랑의 모습이다. 이러한 사랑은 인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생태를 다룬 작품들에서도 나타나며, 로렌스의 시적 세계에서 중요한 특징을 차지한다. 그의 소설들보다, 때로는 그의 그림보다도 더 노골적이고 외설적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망을 피해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아쉬운 측면도 존재한다. 그동안 로렌스의 시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그의 시가 보여주는 사랑의 본질과 그 직접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은 후대의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 시인 필립 라킨, 미국의 로버트 로웰, 실비아 플라스, 씨어도어 레트키와 같은 고백적 시인들이 보여주는 더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표현은 분명 로렌스로부터 물려받은 유산 중 하나로 볼 수 있다.우리는 거짓말쟁이들이다. 왜냐하면어제의 진실은 내일이면 거짓이 되기 때문이다.반면에 글자들은 고정되기에,우리는 진실의 자구에 따라 산다.올해, 내가 나의 친구에게 느끼는 사랑은작년에 내가 느꼈던 사랑과는 다르다.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사랑! 사랑! 사랑을 되풀이한다마치 그것이 어떤 고정된 가치를 지닌 동전인 양죽었다가, 다른 봉오리를 피우는 꽃을 대신하는 양「사랑에 관한 거짓말」 당신은 기꺼이 닦이고, 지워지고, 찍혀서,무(無)가 되겠는가?당신은 기꺼이 무가 되겠는가?망각으로 뛰어들겠는가?그러지 않으면, 당신은 결코 변신하지 못할 것이다.「불사조」 부분 사람이 기계를 발명했고이제는 기계가 사람을 발명하고 있다.성부는 발전기요성자는 말하는 라디오요성령은 그 모두를 계속 작동시키는 가스다.「사람과 기계」 부분
권태 지루함의 아나토미
자음과모음 / 몸문화연구원 엮음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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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몸문화연구원 엮음
누구나 할 일이 없고 무료해서 죽을 지경이었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도 집중하고 관심을 갖거나 끝없이 미워하고 증오했던 것들이 무의미하고 남의 일 같던 느낌도 무엇인지 알 것이다. 우리는 인간적인 이런 상태를 ‘권태’라고 한다. 과연 이 권태라는 것의 본질은 무엇이고 어떤 형태로 우리 삶에 자리하는 것일까? 『권태』는 인간의 본능인 권태로움에 대해 철학, 문학, 여성학, 역사, 대중문화 등 아홉 가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해부한 인문 에세이다. 서문 권태와 청춘 | 이성민 1. 낭만주의적 공헌 2. 청춘의 연장 3. 세계의 권태 4. 무의미의 시간들 지루함의 철학 ― 데카르트, 스피노자의 자연학과 하이데거의 해석학적 접근 | 이종주 1. 지루함에 대한 미학적, 종교적 접근: 파스칼, 키르케고르 그리고 쇼펜하우어 2. 지루함에 대한 자연학적 접근: 데카르트, 스피노자 3. 주지주의적 정념론에서 지루함의 분석 4. 지루함의 실존론적-존재론적 해석학: 하이데거 - 지루함에 대한 주정주의적 접근 - 지루해짐 - 지루해함 - 그냥 아무튼 지루함 5. 지루함의 자연학과 해석학의 존재론적, 윤리학적 함의 근대의 증상으로서 지루함 | 김종갑 1. 과잉 자극과 지루함 2. 게으름, 따분함, 지루함 3. 구한말 조선 사람들의 게으름 4. 근대의 지루함 5. 지루함에서 의미의 창조로 우리는 왜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가 ― 재미중독 사회와 권태의 재발견 | 김운하 1. 신기한 거울 나라의 앨리스 2. 우리는 모두 디지털 노예인가 3. 재미와 재미중독 사회의 도래 4. 테크놀로지의 매트릭스 속에서 길을 잃는 인간 5. 깊은 권태의 재발견 6. 탈접속하기 그리고 자기 자신 만나기 사대부의 권태, 그 문명 비판적 의미 ― 이규보의 「용풍」, 성간의 「용부전」, 성현의 「조용」을 대상으로 | 황혜진 1. 사대부도 권태를 느꼈다 2. 권태로운 삶의 문학적 형상 3. 권태에 대한 사대부들의 생각 4. 유교문명사회에서 권태가 갖는 의미 5. 권태로운 사대부가 던지는 물음 ‘취집’Y의 선배가 후배들에게 ― 19세기 여성의 권태 | 최하영 1. 들어가며 2. 욕망이 없음으로 욕망의 대상이 되다 3. 먼지처럼 쌓이는 권태 4. 이름이 없는 문제 권태와 폭력성에 관한 연구 | 황은주 1. 권태는 어떤 감정인가 2. 폭력의 일상화 3. 수동적 레저문화의 문제점과 내적자원의 결핍 4. 폭력과 지루함에 내포된 정치학 5. 간과할 수 없는 장난: 폭력 권태로운 대중문화 | 송치만 1. 권태의 여유 2. 대중문화의 과잉 기호 3. 다르면서 같은 아이돌 그룹 4. 건강한 문화 생태계를 위하여 권태 죽이기와 죽도록 즐기기 | 손석춘 1. 똥 누는 놀이 2. 대중매체와 권태 죽이기 3. 텔레비전중독과 중독의 권태 4. 죽도록 즐기기와 인터넷 5. 권태의 힘, 창조의 힘권태는 언제든 어떤 형태로든 우리 삶에 녹아 있다 가장 인간적인 키워드 ‘권태’를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해부한다 경계 간 글쓰기, 분과 간 학문하기, 한국 인문학의 새 지형도 하이브리드 총서 제12권 『권태 -지루함의 아나토미』. 이번 시리즈는 가장 본질의 인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누구나 할 일이 없고 무료해서 죽을 지경이었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도 집중하고 관심을 갖거나 끝없이 미워하고 증오했던 것들이 무의미하고 남의 일 같던 느낌도 무엇인지 알 것이다. 우리는 인간적인 이런 상태를 ‘권태’라고 한다. 과연 이 권태라는 것의 본질은 무엇이고 어떤 형태로 우리 삶에 자리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인간의 본능인 권태로움에 대해 철학, 문학, 여성학, 역사, 대중문화 등 아홉 가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해부한 인문 에세이다. 이성민은 ‘권태와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청춘기를 특징짓는 정서적 상태를 권태라 말하며 라르스 스벤젠과 가라타니 고진 등 학자의 시각을 바탕으로 권태로움을 독특하게 풀었고 이종주는 데카르트, 스피노자의 자연학과 하이데거의 해석학적 접근으로 정통 철학의 관점에서 권태를 논했다. 또 김종갑은 과잉 자극의 사회가 된 현대의 모습과 과도기적 근대 사회의 모습을 비교하며 권태를 이야기했고 김운하는 테크놀로지의 재미중독 사회를 진단하며 권태의 순기능을 재조명했다. 한편 송치만은 현대 사회의 대중문화 속 권태에 대해 논했고 더불어 손석춘은 텔레비전과 인터넷문화로 현대인의 권태를 분석했다. 이 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황은주의 권태와 폭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인 집단 따돌림, 테러 범죄 등을 권태와 정치적인 힘의 관계로 설명한 것은 사회적으로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는 논점이다. 철학적, 사회적 관점과는 조금 더 다르게 동서양의 고전 작품을 통해 권태를 논하는 글도 무척 재밌다. 황혜진은 이규보의 「용풍」, 성간의 「용부전」, 성현의 「조용」을 대상으로 사대부의 권태를 조명한 독특한 주제를 이야기했고 최하영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 작품을 통해 19세기 여성의 권태에 대해 풀어가며 여성학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처세술개론
푸르메 / 최인호 지음 / 20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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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
소설,일반
최인호 지음
최인호의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 초기 단편들을 비롯하여 환상적 리얼리즘과 역사에 기초한 작품들까지, 최인호의 문학 인생을 아우르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끊임없이 자기 세계를 갱신하며 소설의 깊이를 추구해온 작가의 40여 년의 문학적 도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견습환자’의 주인공 ‘나’는 습성 늑막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무미건조한 병원생활에 심한 권태를 느낀다. 무엇보다 의사나 간호사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웃겨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그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한 활보를 시작한다. ‘타인의 방’의 주인공은 이제 막 출장에서 돌아와 초인종을 누른다. 하지만 집안에서는 기척이 없어 주인공은 할 수 없이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들고 직접 현관을 연다. 집에는 아내도 없어 주인공은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할 준비를 한다. 그런데 갑자기 그를 향해 반란을 일으키는 집안의 사물들... 면도기는 숫제 그의 얼굴을 두어 군데 베기까지 한다. 표제작 ‘처세술개론’에는 처세술의 달인인 소녀가 등장한다. 일찍이 하와이로 떠났던 할머니가 자식도 없는 상태에서 큰 재산을 가지고 귀국한다. 이에 주인공 소년의 어머니와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소년의 이모는 막대한 유산을 노리고 할머니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애쓴다. 그런 가운데 소년과 소년의 이종사촌 소녀는 어른들의 경쟁을 구체화하는 존재가 된다. 주인공 소년은 노래를 잘 부르고 교리문답을 잘하는 순수한 아이지만 이모의 딸인 소녀는 나이답지 않은 행동과 말투가 예사롭지 않은 처세술의 달인이다. 그리고 그녀는 할머니의 마음을 사기 위해 할머니가 잠든 사이 소년을 위기에 빠뜨린다.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견습환자 제9회 사상계 <신인문학상> 수상작 2와 1/2 제17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타인의 방 제17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처세술개론 제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깊고 푸른 밤 제1회 <가톨릭문학상> 수상작품집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 중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 제8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작 몽유도원도 해설 우찬제 서사의 힘으로 도시인의 불안을 치유해온 최인호 문학의 향연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벽구멍으로」가 입선,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견습환자」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예지가 돋보이는 뛰어난 단편과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장편을 끊임없이 선보이며 천재적 작가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온 최인호의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 『처세술개론』이 도서출판 푸르메에서 출간되었다. 등단 초, 발랄하고 청신한 감수성과 능란한 화법으로 ‘70년대 작가군의 선두주자’라는 평을 받은 최인호는 ‘도시적 감수성으로 무장한 청년문화의 대변자’로 꼽히며 주목받았다. 이번 선집에는 산업화 이후 나타난 사회의 병리적 현상들을 포착해 그만의 화법으로 풀어놓은 초기 단편들을 비롯하여 환상적 리얼리즘, 역사에 기초한 작품들까지, 최인호의 문학 인생을 아우르는 엄선된 작품들이 실려 있다. 문학평론가 남진우는 ‘능란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가로지르며 상호 이질적인 세계를 종횡으로 탐사하는 유목민적 기질의 소유자’라며 최인호를 평했다. 현대 사회를 냉철하게 분석하거나 환상적 동화풍의 기법을 시도하고 때로는 대중적 멜로마저도 거뜬히 소화해내는 그의 문학적 내공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다양한 문학적 모색을 통해 그의 펜이 궁극적으로 가닿는 곳은 결국 소외되고 상처받은 대중을 서사의 힘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작가로서의 묵직한 사명감이다. 이번 작품집『처세술개론』에 수록된 단편들 역시 동시대에 불안하게 고통받는 사람들을 향한 그윽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시선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다. 고통의 심연으로 내려가 삶의 진면목을 발견하고자 한 점, 이점이야말로 최인호 문학의 근원 정서라고 보아도 큰 잘못은 없을 터이다. 다시 말해 최인호의 소설은 ‘웃음’으로 상징될 삶의 진정성이 거세된 인간과 현실에 웃음을 되돌려주고자 한 문학적 치유 의지의 소산이다. 그것은 때로는 희비극적으로, 때로는 비극적으로, 때로는 냉소적이면서도 위악적으로 전개된다. 더불어 아프면서 치유의 지평을 모색하는 과정은 곧 웃음의 상실과 회복 과정 내지 자기동일성의 상실과 회복의 과정과 긴밀하게 호응된다. _우찬제(문학평론가) 시류의 정곡을 찌르는 예리함으로 시대와 대중의 요구에 모두 부합하는 뛰어난 작품들을 탄생시키며 ‘천재적 작가’의 칭호를 얻은 최인호의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처세술개론』은 끊임없이 자기 세계를 갱신하며 소설의 깊이를 추구해온 최인호의 40여 년의 문학적 도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도시적 감각으로 무장한 현대 문학의 총아 최인호는 그의 작품 속에서 대도시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작가다운 면모를 보인다. 서울내기로서 시대적 흐름의 최전선에서 세상과 대면하여, 변화하는 현실을 읽어내고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은 다른 작가들이 넘보지 못하는 그만의 고유한 영역이다. 도시적인 풍광뿐 아니라 그 안에서 파생되는 각양각색의 삶의 방식을 문학적 소재로 변용하는 데 능숙한 솜씨를 발휘했다. 문학평론가 남진우는 최인호의 작품에서 읽을 수 있는, 도시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기민한 감각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이 작가의 문학 세계를 관통하며 작동하는 일관된 지향점은 바로 당대의 현실 저변을 관류하고 있는 모더니티에 대한 민감한 인식과 그런 사회적 현상이 야기한 풍속과 심리의 변화에 대한 날렵한 포착이다. (……) 현대사회의 여러 현상에 대해 누구보다 발빠른 접근과 수용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동시에 이와 상반되는, 근대 이전의 원시적이고 심층적인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_남진우(문학평론가) 산업화 이후의 시대적 상황에서 발현된 문제들을 민감하게 인식하고 그 안에서 타자화되어 좌절한 군상의 모습을 능란한 화법으로 옮겨놓은 작업은 최인호의 문학적 성과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곳에 고
토지를 읽는 방법
서정시학 / 최유찬 지음 / 20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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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학
소설,일반
최유찬 지음
<세계의 서사문학과 토지>, <문학과 게임의 상상력>과 함께 최유찬교수의 <토지> 비평서 3부작. 컴퓨터 게임에 몰입할 때 작동되는 지각 방식을 소설에 적용하여 <토지>가 보여주는 신비한 세계의 모습을 밝혀냈다. <토지>가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특성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작품을 읽는 방법을 안내한다. 1부에서는 평론가들이 작품을 어떻게 보았는지 살펴봄으로써 소설의 부분에 대한 정보와 해석을 축적하고, 2부는 부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체의 구조를 파악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3부는 소설의 전개에서 상이한 시공간구조를 보여주는 각 부분들이 하나의 상으로 통일되는 연유를 그리스비극을 통해 설명한다. 4부에서는 이 작품이 우리의 문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고찰한다.서론 제1부 <토지> 비평의 세계 1·. 부분과 전체의 관계 2. <토지>는 역사소설인가 3. <토지>는 대하소설(大河小說)인가 4. <토지>는 다하소설(多河小說)인가 제2부 <토지>의 구조 1. <토지> 서장(序章)의 의미 2. <토지>의 시공간 구조 3. 대화-말씀의 세계 제3부 <토지>의 통일성 1. 저주받은 가문들의 이야기 2. 에우리피데스의 혁명 3. <토지>의 통일성과 세계상 제4부 우리 문화 전통과 <토지>의 사상 1. 한국 문학의 전통과 <토지> 2. <토지>의 세계와 사상 맺음말<토지> 비평 3부작 책 소개 박경리의 <토지> 전문 연구자로 알려진 최유찬 연세대교수(국문학)의 <토지> 비평서 3부작이 완간되었다. 이번에 서정시학사에서 간행된 <토지를 읽는 방법>과 <세계의 서사문학과 토지>, 그리고 지난 6월에 먼저 발간된 <문학과 게임의 상상력>이 그 3부작이다. <토지를 읽는 방법>을 처음 펴낸 뒤 12년간 심혈을 기울인 연구 끝에 대하소설 <토지>의 형식과 주제사상, 그리고 상상력의 구조에 대한 연구를 완결지은 저자의 노작이다. <토지를 읽는 방법>은 컴퓨터 게임에 몰입할 때 작동되는 지각 방식을 소설에 적용하여 <토지>가 보여주는 신비한 세계의 모습을 처음으로 밝혀낸 저작이다. 저자에 따르면 박경리의 <토지>는 태초의 빅뱅 이후 우주에서 펼쳐진 장대한 스펙터클을 하나의 그림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대폭발 이후 우주 바깥으로 힘차게 퍼져 나가는 불덩어리들, 그리고 그것들이 서서히 선회하면서 곳곳에 성운과 은하, 블랙홀들을 만들고 종국에는 밤하늘의 별들처럼 정지한 상태에서 깜박거리기만 하는 모습이 <토지>의 전체상이다. 이 전체상은 동양의 전통적인 인식방법인 관상법을 통해 하나의 태극도로 압축된다. 저자는 <토지>가 지니고 있는 이러한 여러 가지 특성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독자에게 작품을 읽는 방법을 안내해준다. <세계의 서사문학과 토지>는 세계의 고전들과 비교하면서 <토지>의 주제사상을 읽어낸 책이다. 작품 속에 형상화된 삶과 죽음에 대한 작가의 문제의식을 파헤치기 위해 저자는 호머의 서사시, 성서,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 중국의 <서경>과 같은 고대의 주요서사문학을 돌아보면서 <토지>의 특징을 분석한다. 세계 4대문명의 경전과도 같은 이들 고대의 서사문학 속에 들어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이 <토지>에 어떻게 삼투되고 있는가를 파헤치는 상호텍스트성의 연구임과 동시에 텍스트를 전체상을 통해 심층적으로 파악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독서법의 제안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저자가 밝혀낸 <토지>의 주제사상은 ‘해골골짜기의 생명나무’라는 기독교적 상징 이미지나 ‘연꽃 속의 보석’이란 불교적 상징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이들 상징 이미지가 작품의 플롯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어서 작품 전체의 구조가 그 형상을 그대로 체화하고 있다는 것. 이 형상이 한국인의 심성과 삶의 방식과 세계관을 가장 높은 차원에서 구현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독자의 반응은 경탄에 이르지 않을 수 없다. 분량 관계로 이 책에 수록되지 못한 중세문학 및 현대문학의 고전들과 <토지>의 상관관계에 대한 비교문학적 고찰은 <문학과 게임의 상상력>에 실려 있다. 중세 동서양 서사문학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마천의 <사기> 및 단테의 <신곡>과 비교하여 <토지>의 상상력을 규명했고 현대문학으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여러 장편소설과 비교하여 <토지>의 소설적 기법 및 주제적 특징을 검토했다. 아래에서는 이번에 출간된 저작을 중심으로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 <토지를 읽는 방법> 제목에 나와 있는 대로 대하소설 <토지>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지>의 경우 작품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많은 독자가 독서를 중간에 포기하고 전문가들까지도 작품의 부분적 이미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면 <토지>의 독서는 불충분하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저자는 이런 상태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서 서론에서 김소월과 김수영의 시작품을 사례로 들어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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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지음, 전기순 옮김 /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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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일반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지음, 전기순 옮김
지식을 만드는 지식 희곡선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희곡. 로르카의 희곡 세계에서 <관객>은 대담할 만큼 실험적인 작품이 되었다. 우리는 이 작품에서, 1920년대 유럽 희곡을 장악했던 초현실주의와 피란델로와 브레히트가 제기한 반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연극론을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 있다.나오는 사람들···················3 1막·······················5 2막 ·······················21 3막·······················33 5막·······················63 6막 ·······················81 해설······················93 지은이에 대해 ··················96 옮긴이에 대해··················100**<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은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만한 작품만을 선정합니다. 오랜 시간 그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정확한 번역, 전문적인 해설, 풍부한 작가 소개, 친절한 주석을 제공하는 고급 희곡 선집입니다. **로르카의 희곡 세계에서 <관객>은 대담할 만큼 실험적인 작품이 되었다. 우리는 이 작품에서, 1920년대 유럽 희곡을 장악했던 초현실주의와 피란델로와 브레히트가 제기한 반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연극론을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 있다. 1929년까지 로르카는 희곡 몇 편을 쓰고 무대에 올렸지만, 희곡보다는 시에서 재능을 더 드러내고 있었다. 우리는 그러면서도 그가 전위적인 무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상업적으로 실패로 끝난 <나비의 저주(El maleficio de la mariposa)>와 <버스터 키튼의 산책(El paseo de Buster Keaten)>은 전위주의 연극에 대한 로르카의 소극적인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로르카는 <관객>에서 완벽한 초현실주의자가 되었다. 전통적인 관객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무대와 관객 사이의 거리를 벌려 놓고, “공연 불가능한” 작품을 감상하도록 요구한다. 작품에서는 두 가지 무대가 거론된다. 지하에서 펼쳐지는 ‘아레나 밑의 연극’과 지상에서 펼쳐지는 ‘야외 연극’. 작품에서 연출가는 지하 연극이 진정한 연극이라고, 예술적 진실을 전해 주는 연극이라고 주장한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재현 예술의 외면적 사실주의에서 벗어나,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진정한 실제를 드러내려고 했듯이. 로르카는 이 작품에서 관객을 무대의 내면, 그 내면에 잠재된 “숨은 힘”으로 내몰고 있다.
외교의 길
올림 / 한승주 지음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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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
소설,일반
한승주 지음
한승주가 걸어온 주로 외교와 연관된 ‘공적인’ 삶의 기록이다. 장관과 주미 대사로서 어떤 길을 걸었는지, 왜, 어떻게 평화외교를 지향했는지, 그가 생각하는 실용외교란 무엇인지, 그것이 기회주의나 물질만능주의와 어떻게 다른지를 있는 그대로 기록했다. 그가 맡았던 외무부 장관과 주미 대사 두 보직의 배경에는 모두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위협이 있었다. 이에 대처하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였다. 장관으로 취임한 지 2주 만인 1993년 3월 12일, 그의 장관 재임 기간 중 가장 중대한 사태가 벌어졌다.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일반 국민은 물론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북한을 폭격할까 봐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국회에서는 외무부 장관이 빨리 미국에 가서 미국이 북한을 폭격하지 못하게 막으라고 주문했다. 결국 북핵 문제는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고 미국과 북한 간에 협상이 시작되었으나 1994년 10월의 제네바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과 위기, 그리고 19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요구되었다. “제네바 합의로 북한의 핵 활동을 동결하여 북핵 문제를 일단락시키고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이나 대규모 무력 충돌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보람 있는 일이었으나, 영구적이고 강력한 평화의 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그는 회고한다.머리말 : 나는 어떤 외교를 지향했는가 1부 학문의 길 500년 서울 토박이 : 나의 출생과 성장의 배경 전쟁과 평화 : 초등학교 시절의 6·25전쟁 북침인가, 남침인가 : 한국전쟁의 원인에 대한 논란 영어에 눈뜨다 : 내가 영어를 배운 4가지 방법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 미국과의 첫 대면 다시 한 번 생사의 고비를 넘다 : 대학 시절의 4·19혁명 다양한 세상을 만나다 : 미국 유학 시절 유대인과 한국인 : 뉴욕시립대 교수 시절의 견문 전두환 대통령에게 한미관계 강의 : 고려대 교수 시절 활동 무대를 넓히다 : 민간외교 참여 뉴스위크와의 인연 : 영어 칼럼을 통한 나의 정치 활동 학문과 현실 정치 : 학계 대표로 현실 외교 참여 2부 외교의 길 외무 장관을 맡아주시오 : 김영삼 대통령의 ‘깜짝 인사’ 장관도 대통령도 모르는 것은 배워야 : 취임 후 아쉬웠던 점들 “인사 청탁은 받지 않겠습니다” : 믿고 맡겼던 김영삼 대통령 미국의 폭격을 막아라 : 북한의 NPT 탈퇴 선언 1994년 6월 : 북핵 위기와 한국·미국·중국의 대응 미국의 북한 공격을 한국이 막았다? :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의 진상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지만… : 불발로 끝난 남북 정상회담 미국이 북한에 너무 끌려다닌다? : 제네바 합의를 둘러싼 갈등 성공했기 때문에 실패했다? : 제네바 회담의 득과 실 가깝고도 먼 사이 : 한일관계의 과거와 미래 정치냐 경제냐 : UR과 쌀시장 개방 신외교의 다섯 가지 목표 : 퇴임에 얽힌 이야기들 장관 시절 만난 사람들 : 부트로스-갈리·페레스·첸치천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 언론과의 관계 3부 다시 외교의 길로 반미 대통령, 친미 대사 : 내가 주미 대사가 된 속사정 반미 대통령의 친미 정책(?) : 2004년 5월 한미 정상회담 전후 노 대통령이었기에 가능했던 파병 : 한국의 이라크 파병 미국의 대통령 선거 : 이해하기 어려운 미국인의 선택 북핵과 또 다른 위기 :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북의 갈등 “노 대통령, 큰 텐트를 치세요” : 국내 정치와 대미 외교 황장엽의 미국 방문 : 황장엽과의 짧은 만남 한승주 대사는 너무 차분한 사람 : 워싱턴에서의 교류 한미 FTA와 쌀 개방 : 소홀히 할 수 없었던 통상 문제 주미 대사 22개월을 돌아보며 : 장관 시절과의 차이 대통령의 언행 불일치(?) :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정책 혹 떼려다 혹 붙이다 : 북한의 고백 외교 강경이냐 온건이냐 :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 양국의 갈등 주미 대사직을 마무리하다 : 장관과 대사 시절의 보람 4부 민간외교의 길 분단국의 비극 : 키프로스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 인종학살의 비극 : 르완다 인종학살 조사위원 동아시아 비전그룹(EAVG) : EAVG 의장 주미 대사 이후의 민간외교 : 삼각위원회 등 에필로그 : 우리 외교의 다섯 가지 도전 맺는말 : 실용주의 외교를 향하여 부록 외교란 무엇인가? : 통념과 실제 세계화시대와 한국의 외교 불안정한 삼각관계 : 중국과 일본 사이의 한국 한반도의 분단 관리와 통일 문제 주요 해외 신문기사와 인터뷰 동영상 약어 일람 저자 연보 집필 후기한승주가 걸어온 외교의 길 그는 평생 외교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50여 년간 대학에서 외교를 배우고 가르쳤으며 1993년에는 김영삼 정부의 초대 외무부 장관으로, 2003년에는 노무현 정부의 초대 주미 대사로 임명되어 각각 22개월간 격변의 외교 현장을 누볐다. 이 책은 그의 삶, 그 가운데서도 주로 외교와 연관된 ‘공적인’ 삶의 기록이다. 장관과 주미 대사로서 어떤 길을 걸었는지, 왜, 어떻게 평화외교를 지향했는지, 그가 생각하는 실용외교란 무엇인지, 그것이 기회주의나 물질만능주의와 어떻게 다른지를 있는 그대로 기록했다. 그가 맡았던 외무부 장관과 주미 대사 두 보직의 배경에는 모두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위협이 있었다. 이에 대처하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였다. 장관으로 취임한 지 2주 만인 1993년 3월 12일, 그의 장관 재임 기간 중 가장 중대한 사태가 벌어졌다.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일반 국민은 물론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북한을 폭격할까 봐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국회에서는 외무부 장관이 빨리 미국에 가서 미국이 북한을 폭격하지 못하게 막으라고 주문했다. 결국 북핵 문제는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고 미국과 북한 간에 협상이 시작되었으나 1994년 10월의 제네바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과 위기, 그리고 19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요구되었다. “제네바 합의로 북한의 핵 활동을 동결하여 북핵 문제를 일단락시키고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이나 대규모 무력 충돌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보람 있는 일이었으나, 영구적이고 강력한 평화의 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그는 회고한다. 주미 대사 시절도 ‘picnic(소풍)’은 아니었다. 워싱턴에 있던 기간 동안 그는 특히 북한에 대해 강경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시 행정부와 온건책을 고집하는 한국의 노무현 정부의 틈새에서 고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보다 10년 전 그가 외무부 장관으로서 강경책을 주장하는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과 비교적 온건책을 선호하는 클린턴의 미국 정부 사이에서 고전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었다. 대한민국 외교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책의 1부 ‘학문의 길’에는 출생과 성장의 배경부터 초등학생 시절의 6·25전쟁과 대학 시절의 4·19혁명 때 생사의 고비를 넘긴 이야기, 고등학교 시절 영어에 눈 뜨고 미국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접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외무부 장관 취임 이전의 삶이 담겨 있다. 2부 ‘외교의 길’에는 외무부 장관 시절, 3부 ‘다시 외교의 길로’에는 주미 대사 시절, 4부 ‘민간외교의 길’에는 공직에 몸담고 있지 않았던 시절의 민간외교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부록에는 고려대학교 고별 강연인 ‘외교란 무엇인가?’를 비롯하여 ‘세계화시대와 한국의 외교’, ‘불안정한 삼각관계’, ‘한반도의 분단 관리와 통일 문제’ 등의 연설문, 주요 외국 신문에 게재되었던 그에 관한 기사와 인터뷰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바로가기를 수록했다. 회고록에 나타난 그의 사고(思考)와 그에 기초한 실천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될 내용들이다. 에필로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라는 충격적인 상황을 맞은 한국 외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회고록이지만 과거의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오늘 우리의 외교 현실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평생 외교를 연구해온 학자로서의 폭넓은 시각과 장관과 대사로서 외교 현장을 누빈 경험을 두루 갖추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10년 동안 뉴스위크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약할 정도로 고급 영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학창시절 영어학습법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이 책이 제공하는 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외교 문제에서 장관을 비롯한 실무진의 조언과 건의를 존중해주었고, 설사 본인의 의견과 다른 점이 있더라도 합리적인 건의는 납득하고 채택하는 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외무부 인사에 간섭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외무부의 독자적 결정을 허용하고 존중해주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그에게 주미 대사 자리를 제의했고, 그는 그것을 수락했다. 노 대통령은 이념적으로 다른 입장을 갖는 경우가 있어도 큰 틀에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건의를 받아들여주었다.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고,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했으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수용했다. 그는 노 대통령에게 좌우를 아우르는 ‘큰 텐트(big tent)’를 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념적 성향이 거의 정반대인 김영삼, 노무현 대통령 밑에서 한 대통령과는 외무부 장관으로서, 다른 대통령과는 주미 대사로서 외교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커다란 행운이었으며 무엇보다도 그분들의 도움으로 한국 외교에 실용주의를 불어넣을 수 있었던 것은 국가적으로도 다행이었다고 그는 회고한다. 대한민국 외교가 나아갈 길 오늘날 우리의 외교는 최소한 다섯 가지의 위기와 그에 따른 도전을 맞고 있다. 그 첫 번째는 북한의 핵무장, 두 번째는 떠오르는 ‘미국 중심주의’, 세 번째는 부활하는 주변국의 대국주의, 네 번째는 갈등하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현실이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의 위기는 우리의 세 가지 결핍 사항(Deficiencies)이라고 하겠다. 세 가지 결핍 사항이란 첫째 리더십, 둘째 전략, 셋째 국민적 합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이를 분석하고 각각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우리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정치와 리더십의 안정이라고 지적한다. 정치와 제도 그리고 누가 정부를 이끌고 있는가가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외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안정적이고, 감정과 이념 그리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실용적 리더십이라고 그는 강조한다.1950년부터 1960년 사이에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세 가지 사건이 있었다. 첫 번째는 내가 아홉 살 때인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이고, 두 번째는 1956년 고등학교 1학년 때 미국에 2개월간 연수를 다녀온 것이고, 세 번째는 1960년 4·19혁명에 참여한 것이다. 9월 27일 밤에는 인천에 상륙한 미군이 서울 근교까지 들어와 동대문 밖 창신동 일대에 포탄을 쏘아 댔다. 그 와중에 총알만 한 파편이 날아와 내가 입고 있던 바지를 뚫고 오른쪽 엉덩이에 박혔다. 부모님은 피를 흘리며 신음하는 나를 업고 포격을 피하여 부친의 친구가 살고 계신 의정부 마전리 쪽으로 향했다. 창동쯤에서 북한군이 서울 전투에 투입되기 위해 길가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중 한 사람이 내가 피를 흘리는 것을 보더니 배낭에서 자기 어머니가 주었다는 명주천을 꺼내 내 상처 주변을 묶어 지혈이 되도록 도와주었다. 내가 그때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덕분이었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이다. 맨손의 시위대에게 공포탄도 아닌 실탄을 쏜 것이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사람들은 날아오는 총탄을 피하기 위해 바닥에 엎드려 다른 사람 밑으로 파고들기도 했다. 나도 얼른 엎드렸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긴박한 순간, 나의 스무 살 짧은 인생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갔다. 잠시 후 나는 낮은 포복 자세로 골목길로 들어가 진명여고 담장을 넘어 학생들이 수업 중인 교실로 몸을 피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총소리가 멎은 후 나는 ‘살아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날 경무대 앞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만 무려 50여 명에 달하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국에서 간호사로 살아보기
굿웰스북스 / 이선영 (지은이)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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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웰스북스
소설,일반
이선영 (지은이)
저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약 7년간 간호사로 살았고 2020년 현재는 필리핀에 잠시 거주 중인 두 아이의 엄마이다. 임상(병상의 환자를 간호하는 일)에서 2교대, 3교대를 하며 병원과 간호가 전부인 삶을 살았다. 그런데 두 아이의 육아 문제로 임상을 갑자기 내려놓으며 마치 시한부 선고를 받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저자는 병상을 떠나며 경험했던 좌절과 고통,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지혜를 속 시원하게 가감 없이 다른 간호사들에게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프롤로그 - 간호사로 살던 날을, 간호사로 빛나던 나를 마주하다 1장 백의의 전사로 거듭나기 01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하라 02 날아다니는 간호사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03 고비를 잘 견디면 희망이 싹튼다 04 간호의 예술, 나만의 필살기를 가져라 05 끝없는 터널 같을지라도 이 또한 지나간다 06 한 치의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 삶이지만 07 실패는 나의 메타인지를 높여준다 08 간호사, 그대는 참 눈부시고 또 눈물겹다 2장 때론 나에게도 간호사가 있었으면 좋겠어 01 마음껏 아플 수도 없는 간호사다 02 고통을 단숨에 바꾸는 한마디, 고마워요 03 때론 나에게도 간호사가 있었으면 좋겠어 04 세상이 짜놓은 틀을 당당히 거부하라 05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져라 06 모두에게 사랑 받을 필요는 없다 07 나의 느낌과 감정은 항상 옳다 08 늘 환자가 우선이지만 나를 잃지는 말기를 3장 간호사가 포기하는 순간 환자도 같이 주저앉는다 01 간호사는 매순간 기적을 꿈 꾼다 02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간호하라 03 정말 끝내주는 간호는 한 끗 차이다 04 환자를 어루만지는 간호의 무게 05 임상을 대하는 간호사의 자세: 여덟 단어 06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07 행복도 불행도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다 08 퇴근하는 순간 환자 되는 간호사들 4장 서른다섯, 간호사를 내려놓다 01 오늘만큼은 나를 간호하기로 했다 02 나를 믿는 순간, 상상은 현실이 된다 03 인생은 결국 선택의 연속이다 04 탈임상이 나에게 가르쳐 준 소중한 것들 05 나를 위하는 것이 곧 모두를 위하는 것이다 06 진짜 내가 될 용기야말로 세상 가장 큰 용기이다 07 입사와 동시에 탈임상을 선포하라 08 시련이 기회임을 알아차릴 때 모든 것이 변한다 5장 간호사를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01 마음껏 넘어져도 괜찮아 02 적어놓은 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03 스펙보다 강한 나만의 스토리 04 간호사를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05 청춘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06 결국 힘들 때 나를 지켜주는 건 꿈이다 07 꿈이 있는 청춘은 지치지 않는다 08 내가 걷는 그 길이 바로 꽃길이다 에필로그 - 간호사 그다음도 아름다운 날들이 펼쳐진다 참고문헌 하루가 활기를 잃었다면 꿈을 불어넣어라! 코앞에서 죽음을 마주하는 극심한 긴장과 압박감, 활기찬 사람도 병원이 주는 음침한 분위기에 압도된다! 좌절했다면 새로운 활력으로 스스로 심폐소생하라! 저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약 7년간 간호사로 살았고 현재는 필리핀에 잠시 거주 중인 두 아이의 엄마이다. 임상(병상의 환자를 간호하는 일)에서 2교대, 3교대를 하며 병원과 간호가 전부인 삶을 살았다. 그런데 두 아이의 육아 문제로 임상을 갑자기 내려놓으며 마치 시한부 선고를 받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저자는 병상을 떠나며 경험했던 좌절과 고통,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지혜를 속 시원하게 가감 없이 다른 간호사들에게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간호사는 아픔, 고통, 좌절, 죽음 속에서도 긍정을 말하는 직업이다! 신뢰가 있는 환자는 의료진이 제공하는 치료에 적극 협조하는 긍정적인 행동을 한다. 다른 부정적인 생각들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는다. 온전히 자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다른 위험 요소를 피하는 최고의 자가 간호를 하게 된다. 환자의 이러한 긍정적인 행동은 의료진의 치료와 간호와 잘 맞물려 그 치료 효과를 증폭시킨다. 그 결과 좋은 예후를 가져오게 된다. 간호사는 아픔, 고통, 좌절, 죽음 속에서도 긍정을 말하는 직업이다. 환자들 역시 온몸으로 맞서며 감당하고 있지 않은가.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환자의 예후가 더 좋듯이, 간호사 역시 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끊어 내야 한다. 그래야만 죽음과 맞서 싸우는 진정한 전사가 될 수 있다. 먼저 나 자신을 긍정해야 그 긍정이 다른 긍정을 또 끌어당긴다.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출근해서 멋진 간호를 한다.’ 생명을 다루는 간호사, 의료인으로서 반드시 지나가야 할 마지막 관문은 바로 뼈아픈 나의 실수를 마주하는 것이다! 견뎌라! 견디면 반드시 희망이 온다! 간호사 생활의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지만, 그 무엇보다 간호사로서의 삶을 와르르 무너지게 하는 일은 역시 간호사의 실수로 환자에게 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다. 환자들에게 힘이 되고 빛이 되고자 그 자리에 있는 것인데 찰나의 실수는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럴 때는 사건을 통해 배우고 또 배운 후 남은 감정을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가족, 친구, 주변 지지체계에 알려 도움을 받는 등 다른 누군가와 함께 고비를 넘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물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경우에 말이다. 생명을 다루는 간호사, 의료인으로서 반드시 지나가야 할 마지막 관문. 바로 뼈아픈 나의 실수를 마주하는 것이다. 갑작스레 꿈의 반대편에 서 있는 나를 다시 온전히 마주할 용기를 갖는 것이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영(0)으로 단숨에 추락한 기분. 임상의 밑바닥, 이 기간이 꽤 길 수도 있다. 하지만 바닥을 치면 반드시 반등한다. 이 고비를 견디면 반드시 희망이 온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탄생부터가 기적이고 축복인 삶이다! 태중에 걱정거리와 장애물이 있었더라도 그것은 탄생의 기적을 조금 더 돋보이게 하는 양념과도 같을 뿐이다. 우리의 삶 자체가 탄생의 기적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무슨 기적이 있었나.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기적이 무엇이 있나. 나는 도대체 어떤 유형의 기적을 바라고 있을까. 나에게는 왜 오늘 하루가 그저 버겁고 바쁜 하루 중 하나일까. 나는 언제 오늘 하루가 기적이라고 진정히 고백하는 날이 올까. 기적이 바로 우리 곁에 있지만, 그저 바쁘고 벅찬 하루라고 홀대한 것은 아닐까. 당연하다고 알아채지 못한 것은 아닐까.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오늘의 기적에 눈을 뜨자. 인생의 굴곡은 나라는 사람을 더 풍요롭게 해준다. 실패나 고통은 나에게 깨달음과 교훈을 안겨준다. 누구보다 많이 넘어져 본 사람은 다시 일어나는 데 고수다. 져본 사람이 이길 줄도 안다. 넘어졌을 때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일어나는 방법을 힘 좋을 때 열심히 배워놓자. 어떤 꿈이건 어떤 미친 짓이건 작게라도 시도해보자.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문이 점점 열릴 것이다. 미약하게 시작하는 특권을 내 청춘에 맘껏 누려보자. 청춘은 그 자체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내 하루가 활기를 잃었다면 꿈을 불어넣어 보자. 나의 일상을 심폐소생 해보자. 꿈을 이미 이루었다면 꿈 너머 꿈을 반드시 꿈꾸자. 그다음 꿈이 있어야 사람은 활기가 돈다. 소망이 생긴다. 고수는 꿈과 가치를 좇으며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무장한다. 가만히 내가 가진 꿈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매일 꿈을 들여다보며 물을 주자.
[큰글자도서] 떠도는 땅
은행나무 / 김숨 (지은이)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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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소설,일반
김숨 (지은이)
읽는 이의 마음에 자국을 남기는 작가 김숨. 그의 집요함과 세심함이 만들어낸 이야기의 힘과 서사의 밀도는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많은 에너지와 감정 소모를 필요로 하는 작품을 써내며 쉼표 하나, 말줄임표 하나에도 온 마음을 쏟는 그다. 그렇게 온 힘을 다해 써내려간 문학의 자리엔 숭고함이 남는다. 일본군 위안부, 입양아, 철거민 등 소외된 약자와 뿌리 들린 사람들을 보듬어왔던 그가 이번 작품에선 '디아스포라'를 노래한다. 집필 기간 4년, 소설가 김숨이 1년 9개월 만에 장편 <떠도는 땅>을 내보인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숨. 2020년 올해로 등단 23주년을 맞은 김숨은 인간 존재의 근원과 존엄성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문단과 독자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인간 존엄의 역사를 문학으로 복원해온 그가 한국문학장(場)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특히 이번 신작은 고려인의 150년 역사를 응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떠도는 땅>은 1937년 소련의 극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17만 명이 화물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다. 화물칸이라는 열악한 공간을 배경으로 열차에 실린 사람들의 목소리, 특히 여성의 목소리를 빌려 디아스포라적 운명을 이야기로 확장시킨 이 소설은 슬픔과 그리움이 고인 시간을 걸어온 고려인들의 비극적 삶, 그리고 오랜 시간 '뿌리내림'을 갈망했던 그들의 역사를 핍진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구상부터 탈고까지 총 4년이 걸린 작품으로 격월간 문학잡지 「Axt」에 연재했던 소설을 2년 6개월 동안 개고하였다.1부 2부 3부“김숨의 거침없는 문학적 행보가 놀랍다.”_전성태(소설가) 인간 존엄의 역사를 문학으로 복원하는 탁월한 힘 현대문학상·대산문학상·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김숨 신작 장편소설 《떠도는 땅》 출간 읽는 이의 마음에 자국을 남기는 작가 김숨. 그의 집요함과 세심함이 만들어낸 이야기의 힘과 서사의 밀도는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많은 에너지와 감정 소모를 필요로 하는 작품을 써내며 쉼표 하나, 말줄임표 하나에도 온 마음을 쏟는 그다. 그렇게 온 힘을 다해 써내려간 문학의 자리엔 숭고함이 남는다. 일본군 위안부, 입양아, 철거민 등 소외된 약자와 뿌리 들린 사람들을 보듬어왔던 그가 이번 작품에선 ‘디아스포라’를 노래한다. 집필 기간 4년, 소설가 김숨이 1년 9개월 만에 장편 《떠도는 땅》을 내보인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숨의 장편소설 《떠도는 땅》이 출간되었다. 올해로 등단 23주년을 맞은 김숨은 인간 존재의 근원과 존엄성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문단과 독자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인간 존엄의 역사를 문학으로 복원해온 그가 한국문학장(場)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특히 이번 신작은 고려인의 150년 역사를 응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떠도는 땅》은 1937년 소련의 극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17만 명이 화물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다. 화물칸이라는 열악한 공간을 배경으로 열차에 실린 사람들의 목소리, 특히 여성의 목소리를 빌려 디아스포라적 운명을 이야기로 확장시킨 이 소설은 슬픔과 그리움이 고인 시간을 걸어온 고려인들의 비극적 삶, 그리고 오랜 시간 ‘뿌리내림’을 갈망했던 그들의 역사를 핍진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구상부터 탈고까지 총 4년이 걸린 작품으로 격월간 문학잡지 《Axt》에 연재했던 소설을 2년 6개월 동안 개고하였다. 그리움이 삶의 전부인, 떠도는 땅 위에 부유하는 사람들 시리고 날 선 어둠 새로 스며드는 그들의 이야기 1937년 가을. 소비에트 경찰은 금실이 살고 있는 신한촌으로 몰려와 집집을 돌아다니며 일주일 치 식량과 당장 입을 옷가지만 챙겨 사흘 뒤 혁명 광장에 모일 것을 명령한다. 날벼락처럼 떨어진 갑작스런 통보에 사람들은 그 이유를 묻지만 경찰들은 그저 “너희 조선인들에게 이주 명령이 내려졌다”라고 말할 뿐이다. 금실은 보따리장사꾼인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길 기다렸다 함께 출발하겠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남편도 곧 뒤따라올 것이라며 금실을 다그친다. 결국 그녀는 남편에게 짧은 편지를 남기고 준비해둔 비상식량과 당도할 땅에 심을 씨앗들을 챙겨 열차에 몸을 싣는다. “떠나라는 통보를 받고 아버지 무덤을 찾아갔지요. 그 앞에 넙죽 엎드려 시든 엉겅퀴를 쥐어뜯으며 아버지를 원망했지요. 죽으나 사나 고향땅에서 살 것이지, 남의 땅에 와서 자식이 집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게 하느냐고요.”_본문에서 사람들은 제대로 된 화장실도, 마음 편히 누울 자리도, 밖을 제대로 볼 수도 없는 동굴 같은 화물칸 바닥에 앉아 보이지 않는 금을 긋고 가족끼리 모여 있다. 양쪽 벽면에 널빤지를 가로놓아 2층을 만들어 그곳에도 사람들을 태웠다. 그들이 탄 열차는 사람이 아닌 가축을 실어나르는 화물열차. 금실과 같은 칸에 실린 사람들은 모두 스물일곱 명이다. 그중엔 몸이 불편한 노인, 배가 제법 부른 임신부, 호기심 많은 아이들, 심지어 갓 태어난 아기도 있다. 참담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은 막막하고 커다란 두려움에 휩싸여 실의에 빠져 있다. 밖을 내다볼 창문조차 없어 어디쯤 왔는지도 가늠할 수 없다. 괘종시계를 들고 탄 남자는 아내의 재촉을 듣고 계속해서 태엽을 감는다. 그간 며칠이 흘렀는지 알 수 있게, 지금이 밤인지 낮인지 가늠할 수 있게. 질긴 소시지, 절인 돼지고기, 누룽지, 말린 빵……. 그들은 얼마 안 되는 식량을 조금씩 아껴 먹으며 서로를 의지해 막막하고 어두운 시간을 그저 견디고 또 견딘다.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든 금실은 어딘지 모를 낯선 땅에서 아기를 낳게 될 것이라 직감한다. 어둠 저편에서 열병을 앓는 듯한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엄마, 우린 들개가 되는 건가요?”_본문에서 지난한 삶을 살아온 그들의 사연이 금실, 따냐, 들숙, 인설, 오순 등의 목소리를 타고 차례차례 들려온다. 병원 간호사로 일하다 강제 이주로 인해 갑작스레 해고된 사람, 러시아인 남편과 결혼했지만 매몰차게 이혼당한 후 아이와 단 둘이 열차에 실린 사람,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젖먹이 아이를 안고 열차에 오른 사람……. 그때 누군가 입을 연다. 우리는 지금 ‘카자흐스탄’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라고. 뿌리를 찾아 떠도는 이들을 그리는 섬세한 시선 그들을 호명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숨을 불어넣다 러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끝내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땅은 ‘땅’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언가를 심고, 작물이 자라나고, 황무지가 비옥해지고, 그렇게 다시 정착하여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하지만 그들은 몇 대에 걸쳐 일궈온 그 희망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고 만다. 고려인연구센터 소장 윤상원 교수는 《떠도는 땅》을 읽고 “고려인의 150년 역사를 응축하고 있”는, “디아스포라 민족인 고려인이 겪은 비극을 잊지 않게 하는 비망록”이라고 말했다. 김숨은 방대한 양의 자료를 꼼꼼하게 살피고 정리하여 고려인의 디아스포라적 운명을 한 편의 작품으로 완성시켰고 이야기 속 인물들에게 이름을 부여해 차례로 그들을 호명한다. 특히 소설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는 밀도 높은 대화에선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부드러운 힘이 느껴지는 한편 각각의 인물에 빈틈없는 입체성을 부여한다. 뿌리내릴 땅을 애타게 갈망했지만 끝내 빼앗기고 그 땅 위에 하염없이 부유하는 사람들. 김숨은 《떠도는 땅》을 통해 암흑처럼 드리워진 어둠을 거두고 다시 대지의 녹진한 빛을 향해 나아갈 그들의 단단한 걸음과 굳은 결심을 글로써 피워냈다. 소설가 전성태는 《떠도는 땅》을 두고 “한 번도 개인의 발화를 박탈하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주인 없는 목소리가 되어 인간의 운명을, 여성의 수난을 울림 있게 노래한다”고 평했다. 김숨은 비극적인 역사에 매몰된 인간의 숭고함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내며 “뿌리를 잃고 떠도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완성시켰다. 이 소설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게 하고, 더 나아가 우리 주변, 경계에 놓인 사람들의 떠도는 삶까지도 다시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저릿저릿한 두 손을 날개처럼 펼쳐 부른 배를 감싸던 금실은, 종잡을 길 없이 내달리는 열차가 마침내 설 땅에서 아기를 낳게 되리라 직감한다. 그녀는 막연하지만 그 땅이 춥고 척박한 땅일 것만 같다. 심지에서 불꽃이 피어난다. 불꽃은 호박죽색 불빛을 둥글게 빚으며 사람들 얼굴에 묻은 어둠을 털어낸다. 금광 일을 쉬는 날 우린 소시지와 빵을 보자기에 싸들고 자작나무 숲에 소풍을 갔어요. 벌, 나비, 무덤들, 산딸기, 버섯, 보라색 꽃, 햇빛…… 그런 날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줄 알았어요. 그런 걸 두고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하는 걸까요.
HTML과 나모로 배우는 인터넷 @ 홈페이지 활용
디지털북스(아이생각) / 원남식.이진호.이창순 지음 / 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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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북스(아이생각)
소설,일반
원남식.이진호.이창순 지음
Chapter 01 HTML 문서와 웹브라우저 Section 01 웹브라우저와 인터넷 서비스 Section 02 HTML 문서의 특징 Section 03 태그(Tag)와 HTML 기본 구조 Section 04 HTML 작성 프로그램 연습문제 심화문제 Chapter 02 문자와 문단 태그 Section 01 문자 관련 태그 Section 02 문단 관련 태그 연습문제 심화문제 Chapter 03 링크 태크 Section 01 하이퍼텍스트 Section 02 책갈피 연습문제 심화문제 Chapter 04 프레임 태그 Section 01 프레임의 기본 구조 Section 02 FRAMESET 태그의 속성 Section 03 FRAME 태그의 속성 Section 04 다중 프레임 만들기 연습문제 심화문제 Chapter 05 표 태그 Section 01 표의 기본 구조 Section 02 표 속성 Section 03 셀 병합 연습문제 심화문제 Chapter 06 이미지와 멀티미디어 태그 Section 01 이미지 태그 Section 02 멀티미디어 태그 연습문제 심화문제 Chapter 07 입력 양식과 태그 Section 01 FORM 태그와 입력 양식 Section 02 텍스트 입력 상자 Section 03 라디오 버튼과 체크 박스 Section 04 버튼 Section 05 콤보 박스와 리스트 박스 Section 06 FILE과 HIDDEN Section 07 TABINDEX와 ACCESSKEY 연습문제 심화문제
AGILE 채용론
ITC(아이티씨) / 션 랜디스 지음, 신해경 옮김 / 20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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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아이티씨)
소설,일반
션 랜디스 지음, 신해경 옮김
성공의 필수 요소인 ‘소프트웨어 전문가 채용 잘하기’에 주목하고, 애자일 채용론의 개념과 원칙, 구체적인 기법과 예제를 담고 있는 책이다. 직무기술서 작성과 이력서 검토, 전화 면접 진행, 현장 면접 실시, 입사제안 하기 등의 고급 채용 기술뿐만 아니라, 훌륭한 채용을 통해 ‘조직적 지능지수’를 높이는 법도 배울 수 있다.제1장 기본 개념 1.1 핵심역량으로서의 ‘채용’ 1.2 채용 원칙으로 일관성 높이기 1.3 채용은 연애와 같다 1.4 역할 1.5 관리 시스템 1.6 확실한 건 아무 것도 없다. 그게 정상이다. 1.7 결론 제2장 대상 정의하기 2.1 직무기술서 쓰기 2.2 연봉 구간 설정하기 2.3 이주와 비자 요건 2.4 시각 일치시키기 2.5 결론 제3장 이력서 검토하기 3.1 이력서 검토 절차 3.2 이력서의 구성 요소와 각각의 의미 3.3 무엇을 볼 것인가: 관점 3.4 이력서 검토 기법 3.5 관리 시스템에 입력할 것들 3.6 진부함 뛰어넘기 3.7 결론 제4장 전화 면접 4.1 원칙 4.2 준비 4.3 전화 면접에 따른 역할들 4.4 면접 안 4.5 계획을 세워라 4.6 전화 면접의 문제들 4.7 탐색하기 4.8 직관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자 4.9 후보자 평가하기 4.10 전화 면접 평가하기 4.11 마무리하기 4.12 문제해결 4.13 결론 제5장 현장 면접 5.1 원칙 5.2 세부 계획 5.3 면접 일정 5.4 안전한 숫자들 5.5 기획 5.6 출발 5.7 기술 면접 5.8 코딩 문제 5.9 설계 문제 5.10 서면 시험 5.11 기술에 관한 질문 5.12 팀 면접 5.13 점애자일 채용론은 혁신적인 시각으로 ‘훌륭한 채용’의 기제를 밝히고 있다. 애자일 소프트웨어 방법론에서 영감을 얻은 참신한 기법들은 전문가 채용에 대한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다.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만들 좋은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성공의 필수 요소인 ‘소프트웨어 전문가 채용 잘하기’에 주목하고 있다. 애자일 채용론은 채용 과정에 관련된 이라면 누구에게나 적합한 책이다. 여러분들은 이 책에서 직무기술서 작성과 이력서 검토, 전화 면접 진행, 현장 면접 실시, 입사제안 하기 등의 고급 채용 기술뿐만 아니라, 훌륭한 채용을 통해 ‘조직적 지능지수’를 높이는 법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새로운 개념들과 원칙, 구체적인 기법과 예제들을 바로 적용해보자. 여러분의 채용이 훨씬 나아질 것이다. *오버스톡닷컴의 입장에서, 이 책의 조언들은 각별했다. - 샘 피터슨 (오버스톡닷컴의 선임 부사장) *션 랜디스가 제안하는 ‘원칙에 기초한 채용 절차’는 채용담당 관리자부터 채용 과정에 단순 참여하는 팀원까지, 누구나 ‘더 잘’ 채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린다 크리스핀 (애자일 실험론의 저자) 훌륭한 채용은 당신과 회사가 하는 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다. 더 좋은 채용을 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션 랜디스는 소프트웨어 전문가 채용에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소프트웨어 설계자로서, 십여 명의 개발자가 있는 회사로부터 천여 명이 넘는 개발자가 있는 회사까지, 다양한 업체에서 채용 업무를 맡아 왔다. 그는 3개 회사에서 기존의 채용 관행을 성공적으로 재정비하였으며, 신규 채용 건을 기준으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현격한 발전을 이끌었다. 션은 현역 소프트웨어 전문가로서, 최근에는 애자일 개발론을 실험하며 애자일 원칙들을 채용에 적용하는 혁신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세계 마법은 뒤떨어졌다! 6
㈜소미미디어 / 히츠지 가메이 지음, himesuz 그림 /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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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
소설,일반
히츠지 가메이 지음, himesuz 그림
드래고뉴트 인르의 습격을 받은 야카기 스이메이와 쿠치바 하츠미. 인르의 목적은 제국에서 용사를 빼앗는 것. 스이메이는 원래 세계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인르에 맞서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로 고전하게 된다. 한편 레이지 일행은 오래 전 용사가 사용했다는 전설의 무구 새크라멘트를 손에 넣는다. 그 무기는 아무래도 레이지가 원래 살던 세계의 신비가 열쇠인 듯한데….프롤로그 그 추억 제1장 월하용인 제2장 영웅의 무기를 찾아서 제3장 새로운 적들 에필로그Ⅰ 에필로그Ⅱ 최강의 현대 마술사 VS 이세계의 드래고뉴트!!드래고뉴트 인르의 습격을 받은 야카기 스이메이와 쿠치바 하츠미. 인르의 목적은 제국에서 용사를 빼앗는 것. 스이메이는 원래 세계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인르에 맞서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로 고전하게 된다――.한편 레이지 일행은 오래 전 용사가 사용했다는 전설의 무구 새크라멘트를 손에 넣는다. 그 무기는 아무래도 레이지가 원래 살던 세계의 신비가 열쇠인 듯한데……?!해명하려 한 순간, 새크라멘트를 노린 마장 일자르의 습격을 받는다. 궁지에 몰린 일행을 구하기 위해, 미즈키는 스스로의 잠재 능력을 해방한다――!!이세계 마법과 현대 마술이 교차하는 이세계 판타지 잠에서 깨어나는 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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