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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화(紙花)
민속과 예술 연구지 서낭당 제9집
한국민속극박물관 | 부모님 | 202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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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라져가는 전통지화 기법을 기록하고 장인과 작품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구 자료집이다. 기존의 딱딱한 자료집에서 벗어나 김태연 저자 특유의 다정하고 섬세한 문체를 살려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작품과 함께 정리하였다.

예부터 선조들의 대소사에 항상 함께 했던 ‘꽃’. 우리 민족의 토속신앙인 ‘새남굿’이나 ‘동해안 별신굿’ 또는 궁궐행사에서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는 요즘과 달리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기에 꽃을 만드는 전문적인 장인이 있었다. 이 책은 그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꽃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담겨있다. 한국의 지화(紙花)<민속과 예술 연구지 서낭당 제9집>는 생활과 불교 무속과 축제 그리고 궁중상화와 궁중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화 연구의 기록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발자취가 담긴 책이다.

  출판사 리뷰

『서낭당』은 본래 1971년 심우성 선생이 주축이 되고 김윤수, 이보형, 조동일, 무세중, 허규, 최길성 등 당대 문화예술계의 기라성 같은 학자, 예술인들이 참여한 한국민속극연구소에서 창간하여 1973년까지 4집을 발간한 민족예술연구지이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탈춤, 인형극, 남사당놀이 등 전통극과 별신굿, 거리굿 등 무속에 대한 학술 논문과 대사 채록을 통해 70년대 민족문화 부흥운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00년 근 50년 만에 제5집 ‘무신도’편이 속간된 이후, “전통예술의 재발견·전승을 통한 민족예술의 발양”이라는 창간 정신을 21세기 시대정신에 맞게 이어받아 “전통의 수용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민속과 예술의 연구지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간되는 서낭당 제9집 ‘한국의 지화(紙花)’는 과거와 현재의 기록과 분석을 중시하는 학술적인 기능 보다는, 한국지화의 발자취를 살펴봄과 동시에, ‘민속’과 ‘예술’이 문화산업의 현장에서 사용되는 참고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배우는 사람도 없고, 사용하는 곳도 거의 없는, 그래서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지화기법을 기록으로나마 남겨서 저 혼자만이라도 우리의 아름다운 ‘꽃일’을 잊지 않으려고 애쓰며, 전국 어느 곳이든 ‘꽃 만드는 사람’이 있는 곳이면 찾아다녔던 지나온 시간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필자가 1978부터 2022년 오늘날까지 지화를 찾아서 다녔던, 그래서 작게나마 이루어진 ‘한국의 전통지화에 관한 연구(1)~(14)와 그 후 궁중상화 연구의 과정을 쓰려 한다. 그동안의 지화연구에 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장인들의 지화작품 중 대표적인 작품을 보여 드림으로서 지화의 세계를 말씀드리고 그 가치를 되새겨 보려고 한다.
<본문 <꽃길을 걷다. 지화를 찾아서> 중에서

지화를 만들 때는 온갖 정성 들여 흰 종이에 염색도 하고, 조심조심 가위질하여 꽃모양을 오리고, 잘라 곱게 다듬고 접어서 여러 날 잠재워서 조심스레 풀어낸 후, 다시 힘들여 다듬은 나무꼬챙이에 한 장 한 장 끼우면서 틈틈이 가락지를 오려 끼워주기도 하고, 꽃 이파리를 차근차근 모두 다 끼운다.

<본문 <불교지화: 불교지화 조사의 어려움> 중에서

공사연향(公私宴享)에 세모시를 사용하여 조화를 만드는 것을 금하고 염지(染紙)로 조화를 만드는 것만을 허하였다.
-<태조실록> 7년 12월조

제사는 청결한 것을 으뜸으로 삼아왔는데 요즈음 베(布)로 꽃을 만들어 제사 때마다 그것을 사용하므로 더러워지게 마련이다. 앞으로는 모든 제사에 지화(紙花)를 사용하게 하고 즉시 이를 따르도록 하였다.
-<세종실록> 3년 2월조


궁중상화는 조선시대 궁중 진찬례에 차려졌던 음식 위에 꽂아 음식상을 장식하던 꽃이다. 주로 비단이나 모시, 은사, 금사 등 귀한 재료들로 만들어 사용하였던 것을 태종실록, 세종실록, 선조실록, 영조실록, 광해군일기 등에는 지화를 사용하도록 한 기록을 볼 수 있다. 궁중에서 지화를 사용하는 것은 검약하는 측면에서 이거나,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지화가 사용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필자는 오랜 궁중상화 연구로 2003~4년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는 MBC의 드라마 대장금(大長今)의 상화(床花)자문도 하였으며, 중국의 소주대학에서 ‘조선시대 궁중상화 연구’로 학술발표도 하였다. 또한 일본 도쿄(東京)의 한국문화원 초대전에도 출품하였다. 필자는 여러 가지 고심 끝에 2004년 4월 ‘궁중상화 19점’을 <미술저작권>에 등재하였다.

<본문 <궁중지화>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태연
<대구대학교 조형 예술대학 실내건축디자인학과교수>로 재직하였다가 2013년 2월말로 33년6개월 만에 정년을 맞이하였다. 재직시에 개설한 대구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생활 예술디자인 학과 플라워 디자인 전공을 2016년까지 강의하였다. 여섯 번의 지화관련 전시 개인초대전을 하였고 현재 김태연 궁중상화연구소&꽃일 전시관을 운영하며 한국전통 꽃일 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다. 한국민속극 박물관 부관장직을 맡아 앞으로도 한국의 지화를 전승하고 보존하는 연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cafe.naver.com/dolmorootown

  목차

발간사 | 서낭당 제9집을 펴내며
머리말 | 작가의 말
Ⅰ. 한국의 지화(紙花) 연구 16
Ⅱ. 한국의 지화(紙花) 장인들 58
Ⅲ. 꽃일 전시관 전통지화(紙花 ) 소장 작품 (A-D)
Ⅳ. 전시관 사진 자료 198
맷는말 | 작가의 말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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