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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채호다
근대, '조선의 체 게바라'로 불린 선각자
일송북 | 부모님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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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 사상가인 신채호의 생을 전기적 서사로 복원한 에세이다. 흔히 기대되는 ‘위인전’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신채호를 영웅으로 고정하지 않는다. 한 인간이 시대와 끝까지 불화하며 어떤 선택을 감당했는지를 집요하게 따라간다.

업적의 기록이 아니라 선택의 기록이며, 찬양이 아니라 질문이다. “우리는 어디까지 침묵하지 않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해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다. 나라가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말이 금지될 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는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문장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학자로 남을 수도 있었고, 지식인으로 존중받을 수도 있었던 신채호는 그 모든 가능성을 버리고 가장 위험한 선택을 택했다. 글을 무기로 삼아 시대와 맞서는 길, 그 결단의 연쇄를 따라가며 오늘의 독자에게 동일한 질문을 다시 건넨다.

  출판사 리뷰

도서출판 일송북의 ‘한국 인물 500’ 신간, 『나는 신채호다』가 출간된다.
이 책은 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 사상가인 신채호의 생을 전기적 서사로 복원한 에세이다. 그러나 이 책은 흔히 기대되는 ‘위인전’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다.
저자는 신채호를 영웅으로 고정하지 않는다. 대신 한 인간이 시대와 끝까지 불화하며 어떤 선택을 감당했는지를 집요하게 따라간다. 이 책은 업적의 기록이 아니라 선택의 기록이며, 찬양이 아니라 질문이다.
“우리는 어디까지 침묵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 책은 그 물음으로 시작해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다.
『나는 신채호다』는 위대한 인물을 기념하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존경을 요구하지도, 감탄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대신 이 책은 묻는다.

나라가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말이 금지될 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는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문장은 무엇인가?

신채호는 학자로 남을 수도 있었고, 지식인으로 존중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가능성을 버리고 가장 위험한 선택을 택했다.
글을 무기로 삼아 시대와 맞서는 길.
이 책은 그 결단의 연쇄를 따라가며, 오늘의 독자에게 동일한 질문을 다시 건넨다.

출판사 서평

『나는 신채호다』는 한 인물의 생을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이 책은 우리가 얼마나 쉽게 침묵하고, 얼마나 빠르게 타협하는지를 되묻는다.
신채호는 승리하지 못했다.그러나 그는 패배하지도 않았다.
그가 남긴 것은 답이 아니라 기준이며, 결론이 아니라 질문이다.
이 책은 그 질문을 오늘의 독자 앞에 다시 놓는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위대한 인물을 기억하기보다자신의 선택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아마,조금 더 쉽게 침묵하지는 않게 될 것이다.

왜 지금, 신채호인가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는 넘치고, 의견은 빠르게 만들어지며, 판단은 즉각적으로 소비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선택의 순간이 오면 사람들은 점점 더 말을 아낀다. 알고 있음에도 말하지 않고, 판단하면서도 드러내지 않는다. 이 시대의 특징은 무지가 아니라 ‘유예된 태도’에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신채호를 다시 불러야 한다.
신채호는 무엇을 아느냐보다 어떻게 서느냐를 묻던 사람이다. 그는 역사를 연구했지만, 역사 속에 머물지 않았다. 기록은 그에게 과거를 설명하는 도구가 아니라 현재를 겨누는 기준이었다. 그래서 그는 늘 불편한 쪽을 택했다. 침묵이 안전할 때 말했고, 타협이 이익일 때 거부했다. 그의 문장은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태도를 요구했다.
지금 우리는 위험하지 않기 위해 침묵하는 법을 배우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신채호는 묻는다. 침묵은 정말 중립인가? 말하지 않음은 과연 아무 편도 들지 않는 것인가? 그의 대답은 단호하다. 침묵은 언제나 더 강한 쪽의 편이다.
이 질문은 과거의 식민지 시대에만 유효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늘처럼 복잡한 이해관계와 빠른 판단이 요구되는 시대일수록 더 날카롭게 되돌아온다. 우리는 매일 선택한다. 무엇을 말할지, 무엇을 외면할지, 어디까지 책임질지를. 그 선택의 기준이 흐려질 때, 신채호의 문장은 다시 우리 앞에 선다.
그는 위대한 인물이기 때문에 지금 필요한 것이 아니다.끝까지 질문을 피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필요하다.
‘왜 지금 신채호인가?’라는 물음은 결국 다른 질문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지금,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가?그리고 그 말에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
그 질문이 여전히 유효한 한,신채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자는 서문에서 신채호를 “늘 옳았던 사람이 아니라, 한 번 쓴 문장에 끝까지 책임진 사람”으로 규정한다.
그의 삶은 영광의 연대기가 아니라 포기의 목록이며, 성공의 서사가 아니라 고독의 기록이었다.
감옥과 망명, 침묵과 단절 속에서도 그는 단 한 번도 자기 문장을 철회하지 않았다.
이 책은 그 삶을 통해 독자에게 요구한다.
“당신은 지금,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
- 서문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동순
195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경북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1973년 동아일보신춘문예에 시가, 1989년 동아일보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었다. 시집 『개밥풀』, 『물의 노래』, 『지금 그리운 사람은』, 『철조망 조국』, 『그 바보들은 더욱 바보가 되어간다』, 『꿈에 오신 그대』, 『봄의 설법』, 『가시연꽃』, 『기차는 달린다』, 『아름다운 순간』, 『마음의 사막』, 『미스 사이공』, 『발견의 기쁨』, 『묵호』, 『멍게 먹는 법』, 『마을 올레』, 『좀비에 관한 연구』, 『강제이주열차』, 『독도의 푸른 밤』, 『신종족』, 『고요의 이유』, 『내가 홍범도다』, 『홍범도』, 『어머니』 등이 있으며, 2003년 민족서사시 『홍범도』(전5부작10권)를 펴냈다. 평론집으로 『민족시의 정신사』, 『시정신을 찾아서』, 『잃어버린 문학사의 복원과 현장』, 『우리 시의 얼굴 찾기』, 『달고 맛있는 비평』, 산문집으로 『시가 있는 미국 기행』, 『실크로드에서의 600시간』, 『번지 없는 주막 : 한국가요사의 잃어버린 번지를 찾아서』, 『마음의 자유천지 : 가수 방운아와 한국가요사』, 『노래 따라 동해 기행』, 『노래 따라 영남을 걷다』, 『한국 근대가수 열전』, 『나에게 보내는 격려』, 『민족의 장군 홍범도』, 『나는 백석이다』, 『나는 홍범도다』, 『나는 왕평이다』, 『나는 김자야다』,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 『그간 격조했습니다-편지로 읽는 한국문학의 발자취』 등이 있다. 1987년 매몰 시인 백석의 시 작품을 수집하고 분단 이후 최초로 백석의 시전집을 발간했다. 이로써 시인을 민족문학사에 복원시키고 백석 연구의 길을 열었다. 『백석시전집』, 『권환시전집』, 『조명암시전집』, 『이찬시전집』, 『조벽암시전집』, 『박세영시전집』 등을 엮었다. 신동엽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시와시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다.

  목차

서문 ..10
우리가 신채호를 읽는 이유 ..16

1부 나라가 죽었다 ..16
2부 글은 무기가 되었다 ..16
3부 나는 적을 보았다 ..16
4부 칼이 된 말 ..16
5부 나는 굽히지 않았다 ..16
6부 유랑과 망명 ..16
7부 내 생각은 늘 쫓겨 다녔다 ..16
8부 글로 제조한 폭탄 「조선혁명선언」 ..16
9부 내 문장은 횃불로 전해지리라 ..16
10부 꺼지지 않는 불꽃 ..16

에필로그 ..254
단재 신채호 연보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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