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명태가 웃는다 이미지

명태가 웃는다
작가 | 부모님 | 2026.04.21
  • 정가
  • 12,000원
  • 판매가
  • 10,8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00P (5% 적립)
  • 상세정보
  • 12.6x19 | 0.153Kg | 118p
  • ISBN
  • 9791124095386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존재론적 자장과 서정적 긴장이 주는 미학의 시너지 속에서,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을 수상한 양상보 시인의 두 번째 시조집 『명태가 웃는다』가 출간되었다. 5부로 나뉘어 총 65편을 수록했으며, 『나도 눈웃음을 친다고요』에 이어 작가 기획시선 47번으로 선보인다.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나 문학청춘 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의 이력도 함께 담겼다.

정형의 틀에 안주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미적 판단 기준을 흔드는 동력학을 지닌 시편들이 이어진다. 일상 속 사물과 감춰진 오브제를 통해 삶의 중심과 관계를 비추며, 낮은 곳에서 중심을 잡는 존재의 의미를 드러낸다. 작은 것에서 출발한 시선은 해학과 동심을 품고 일상의 장면을 생동감 있게 펼쳐낸다.

순환적 시간 속에서 자연과 기억을 결합하며, 동백과 매미 울음 같은 이미지로 감각적 되울림을 전한다. 쉽사리 세계관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모든 순간을 내면으로 끌어안아 울림을 확장하고, 유머와 전복의 시선으로 고정된 해석을 벗어난다. 일상의 사소한 대상까지도 새롭게 성화하는 시적 성취가 돋보인다.

  출판사 리뷰

존재론적 자장과 서정적 긴장이 주는 미학의 시너지
- 양상보 시집 『명태가 웃는다』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을 수상한 양상보 시인이 두 번째 시조집 『명태가 웃는다』를 작가 기획시선 47번으로 출간하였다. 5부로 나뉘어져 총 65편의 가편을 수록하였다.
저자 양상보 시인은 제주도 서귀포시 예촌에서 태어나 홍리에서 살고 있다. 2017년 서귀포문화원 문예창작과정을 통해 문학에 입문했으며, 2021년 《문학청춘》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23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첫 시집 『나도 눈웃음을 친다고요』를 발간했으며, 2026년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양상보 시인은 정형의 틀에 안주하지 않으면서 기존의 미적 판단의 기준을 흔들어 놓는 동력학을 가지고 있다. 그의 형식과 운율은 뭇사람의 마음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면서도 탄탄한 중심을 쉬이 노출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중심이 오히려 숨어 있기에 아름답다. 시인은 숨어 있는 것들이 노출되는 순간, 진정성을 잃는다는 것을 안다.

삼백 리 바닷길을 제주에서 해남까지
물살을 견디고자 배 밑창에 깔아 논 돌
군마(軍馬)는
흔들림 없이
바다를 건넜다지

팽개치듯 부려지다 쓸모를 알았는지
푸석하고 모난 돌에 어우러져 박힌 채로
담벼락
맵찬 바람살
놓아주고 품어내지

기우뚱 낯선 곳에 나앉은 내 모양새
풍파를 막아주고 세월을 채록하는
든든한
버팀의 밑돌
지금 누가 앉아있지
- 「평형수(平衡水) 돌담」

각 수마다 내용의 이동이 자연스럽고도 곡진한 이 시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사물은 감춰진 돌이라는 오브제다. “물살을 견디고자 배 밑창에 깔아 논 돌”, 그것은 첫째 수에서 선박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조금만 삐끗해도 배의 중심이 무너지듯, 삶도 중심이 흔들리면 쉽게 흐트러진다. 그런데 그 돌은 아무도 보지 않는 “배 밑창에”에서 수없이 중심을 잡아 “삼백 리 바닷길을” “군마(軍馬)”로 하여금 “흔들림 없이” 건너게 한다. 그것은 낮은 곳에서 다른 이를 위해 무게 중심을 잡고 살아가라는 지혜가 들어있다. 배의 밑돌은 둘째 수에서 돌담에서 그 쓸모를 다르게 이어간다, 자신을 던져 “푸석하고 모난 돌에 어우러져 박”히고 자신을 숨길 줄 알아야 “맵찬 바람살/놓아주고 품어내”는 기능을 한다. 이 돌담 역시 사람살이의 관계성에도 적용되는데, 꽉 막히지 않고 무람없이 섞이고 살아야 맵찬 바람살로 상징되는 고난을 품고 또 풀어내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수에서 그 돌은 시적 화자인 내게로 초점을 향한다. “기우뚱 낯선 곳에 나앉은 내 모양새”라며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풍파를 막아주고 세월을 채록하는” 역할을 맡은 이를 돌아보는 늡늡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양상보 시집 『명태가 웃는다』는 일상에서 발견하는 작고도 촘촘한 오브제들이 많다. 주목할 것은 그 소소한 것이 세상의 신비가 출발하는 곳이라는 사실이다. 시인은 이 작은 것들의 힘을 발견하는 명랑한 시선을 가졌다.

내 주변 망보다가
이때다 침을 꽂는

처서 무렵 저 모기는
아직도 끄떡없다

콧잔등 붉어진 영토
백기를 드는 저녁
- 「항복 문서」

처서 무렵이면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설이 무색하게, 그 작은 것이 덩치가 큰 나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이때다 침을 꽂”고 달아난다. 이에 시인은 “콧잔등 붉어진 영토”라는 제법 널따랗게 번진 색감을 확인하고서야 다급히 “백기를” 든다. 이 시의 유머와 동심이 빛나는 것은 ’항복 문서‘라는 두 나라 왕 사이의 전쟁에서나 사용할 법한 용어를 제목으로 얹은 호탕한 면이 엿보인다. 그 작은 것 하나에까지 허투루 보는 법 없이, 눈에 잡힐 듯한 일상의 한 모습을 해학적으로 담아냈다.
시인이 사물에 대해 가지는 태도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시간성인데, 그중에서도 순환적 시간에 근접해 있다. 시인은 일상의 초목에서 매년 반복되는 시간을 체험한다. 그것은 과거 자신의 삶에서 오래 각인된 감각적인 되울림으로 인지되며 생명력 있는 언어로 변환되어 나타난다.

매미 울음 잦아들자 봉긋하게 맺힌 망울
턱까지 숨이 차게 떠오르는 얼굴 하나
발그레 첫 입술처럼 울먹이며 네가 필 때
- 「동백이라 널 부르면」

시인에게 동백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그것은 “매미 울음 잦아들” 때 ‘봉긋하게 맺힌 망울’을 보면 온몸에 피어오르는 첫사랑에 대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자연물 속에 인물을 투사하여 꽃망울에서 그 한때를 기억해 낸다. 중장 “떠오르는 얼굴 하나”를 보고 “턱까지 숨이” 차는, 숫기 없는 젊은 날의 화자를 짐작하게 된다. “발그레 첫 입술”의 설렘으로 시인은 자연에서 이미 탈자연 혹은 초자연의 세계를 넘나드는 것이다. 제목 ‘동백이라 널 부르면’은 반복되고 재생되는 변함없는 시간성을 노래한다.
양상보의 시는 쉽사리 자신의 세계관이나 신념을 토로하지 않는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사람과 풍경과 순간을 자신의 내면으로 끌어안아 어울리게 하면서 존재론적 자장을 퍼뜨리는 울림을 가진다. 그러면서도 손쉬운 의인화나 안이한 계몽적 알레고리로 떨어지지 않는 특유의 서정적 긴장을 형성한다.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은 운다는 말
나와는 상관없어 시시때때 눈물이다
어제는 19번 채널로
오늘은 6번 채널이

통제가 되지 않는 막무가내 이 눈물샘
누가 또 건드리나 눈시울이 뿌옇다
모가 난 성질머리도
잡아주지 못한다

그때마다 내 손길에 기꺼이 뽑혀 나와
말없이 닦아주다 제풀에 젖고 마는,
마음껏 울어보라고
두 겹씩 앉은 여자
- 「그, 모나리자」

이 시는 누구나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의 권위를 전복시키는 자리에서 놀라움이 발생한다. 제목도 ‘그, 모나리자’라고 해서 원본 ‘모나리자’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게 반전과 유머로 작용한다. 우선 자기 고백의 솔직성이 돋보인다. 시인은 요즘 들어서 시시때때로 자주 운다.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은 운다는 말/나와는 상관없어 시시때때 눈물이다” 요즘은 자꾸 시인에게 “막무가내 이 눈물샘”을 건드려 “눈시울이 뿌옇”게 한다.
여기 더하여 시인은 자신의 “모가 난 성질머리”마저 노출한다. 그렇다. 이 시는 피하고 싶거나 외면하고 싶거나 감춰두고 싶은, 자신의 부정적인 요소들과의 정면 승부하는 과정에서 낡은 각질이 벗겨지는 새 생명의 몸짓이 온다.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그 따뜻한 품위와 미소로 많은 이들에게 영원한 여성성으로 기품을 유지했다면, 이 시의 ‘모나리자’ 티슈는 “내 손길에 기꺼이 뽑혀 나와/말없이 닦아주다 제풀에 젖고 마는”, 그것마저도 모자라 “마음껏 울어보라고/두 겹씩 앉은 여자”라고 말한다. 이 시각이야말로 넉넉한 시인만의 여성성을 모성으로까지 치환해 내는 개성적 솜씨를 내포하고 있다.
유머는 ‘아름다운 명작’이라는 세계 보편의 문화가 식민화할 수 없는 마지막 거멀못이다. 이 시는 티슈라고 하는, 새로울 것이 없는 대상에 대한 반복된 고착에 저항하는 인식으로 일상을 거룩하게 성화한다. 그것은 헌신을 통한 생명의 시간이라는 함의가 배면에 깔려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그의 개인적인 서사를 통해 발견한 새로운 생명으로 고정관념을 전복하고, 결국 독자에게는 정전이된 해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힘을 체득하게 한다.
세계 보편 문화가 차이를 배제하는 동일성이 오히려 폭력이 되어 개인의 창조성을 억압할 때. 시인은 그 시선을 기꺼이 역으로 이용하여 개인 기질을 노출하는 무력한 자아를 보여주면서도 의도적으로 선택된 화자의 무력감과 능청스러운 어조를 빗대어 시적 성취감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다.




징용으로 끌려가듯 난바다 끌고 와서
덕장도 동장군도 겹겹이 지켜 섰다
두 눈을 부릅뜬 채로 줄줄이 매달렸다
찌부러진 지느러미 이제 훌훌 털어내고
저울대도 필요 없이 좌판에서 맞은 해방
시장통 봄빛 나들이 꿰인 입이 벌어졌다
— 「명태가 웃는다」

부석사 절 마당을 부처가 쓸고 있다

흩날리다 남겨지는 공양 같은 낙엽 더미

뜬 돌은
수행 중이다
절집을 품어가며
— 「가을 끝물」

  작가 소개

지은이 : 양상보
제주도 서귀포시 예촌에서 태어나 홍리에서 살고 있다.2017년 서귀포문화원 문예창작과정을 통해 문학에 입문했다. 2021년 《문학청춘》 신인상으로 등단했다.2023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첫 시집 『나도 눈웃음을 친다고요』를 발간했다.2026년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부재중인가요?!
기어 중립 15
아귀토가 위험해 16
토마토 시편 17
아카시아 잎 18
오일장 스케치 19
다림추에 관하여 20
볼륨은 매직, 21
태그(tag)갈이 22
부재중인가요?! 23
명당 왈(曰), 24
덕돌포구 25
항복 문서 26
그, 모나리자 27

2부 절박한 방정식
명태가 웃는다 31
절박한 방정식 32
청탁서 33
천미천(川尾川) 34
바랭이풀 35
발바닥 파문 36
그때그때 달라요 37
저쪽 38
이건, 아니지 39
열과(裂果) 40
가을 끝물 41
빨갱이 섬은 없다 42
담쟁이집 43

3부 밥 혹은 설법
어가한면도(漁家閑眠圖) 47
어떤 힘 48
산길 소나기 49
말미오름 50
고등어가 되기까지 51
포크레인 버켓 52
두더지 게임 53
빼앗긴 벼슬 54
꽃국 한 그릇 55
배꼽시계 56
저 꽃을 어이할꼬, 57
밥 혹은 설법 58
평행수(平衡水) 돌담 59

4부 날숨의 법칙
피식, 63
귤 시다 64
봄은 목련 따라 65
얼음새꽃 이야기 66
애인 67
월급봉투 68
도미노 현상 69
늦은 장마 70
갯담 71
목마르게 몽마르뜨 72
처마 밑 73
날숨의 법칙 74
동백이라 널 부르면 75

5부 오거리에 서다
저물 무렵 79
육묘장 연대기 80
오거리에 서다 81
해바라기잠 82
지귀도(地歸島) 너는 83
아침 단상 84
체리피커(Cherry Picker) 85
울음 천 년 86
나비바늘꽃 87
나의 노래 88
착각은 자유 89
간도라(Gandora) 90
나는야, 장다리꽃 91

해설
존재론적 자장과 서정적 긴장이 주는 미학의 시너지_손진은 94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