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보면 알지
책먹는살롱 / 김상미, 김선희, 박나영, 방훈일, 선남숙, 안민관, 양아람, 유나현, 이선진, 전원택, 하미나, 한주원 (지은이)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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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살롱소설,일반김상미, 김선희, 박나영, 방훈일, 선남숙, 안민관, 양아람, 유나현, 이선진, 전원택, 하미나, 한주원 (지은이)
여기가 아닌, ‘그곳’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일상을 떠나 비일상을 꿈꾸는 사람들. 아직 가보지 않아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는 곳을 동경하는 열두 명이 모여 '여행'이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여행은 단순히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난 후에는 결코 전과 같은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다. 같은 곳을 여행하더라도 이야기는 각자 다르게 쓰여진다.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여행의 참 의미일지 모른다.
이 책은 설레는 첫 여행, 꼭 가보고 싶은 곳, 여행작가들의 노하우까지 알차게 담았다. 꿈을 꾸다가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여행 전 계획할 때의 설렘, 첫발을 떼어 떠날 때의 흥분,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익숙한 나의 일상으로 돌아오고, 다음 어딘가를 그리는 이야기들이다.들어가는 글
추천사
김상미
1. 길 위에 내가 서 있다
2. 나의 첫 번째 해외여행 일본에 가다
3. 일본 속의 또 다른 섬 나오시마
4. 오랫동안 꿈을 꾸면 가볼 수 있겠지?
5. 여행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6. 함께하면 뭐든 가능하다
김선희
1. 괜찮지 않았지만, 괜찮았던 인생 여행
2. 몰랐기에 떠날 수 있던 첫 로드 트립
3. 다녀와서 시작된 이상한 여행
4. 세계의 끝, 알래스카 상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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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금도 여행 중입니다
박나영
1. 길 위의 내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2. No, problem! 그리고 Let it be!
3. 밍글라바, 순수한 미소를 가진 그들
4. 나에게로 가는 그 길, 산티아고
5. 여행, my way
6. 나, ‘같이’의 가치
방훈일
1. 퍼즐 조각을 나눠드립니다
2. 아날로그 여행이 주는 기쁨
3. 바게트와 케밥
4. 포르투갈의 매력
5. 조금 특별한 여행의 조건 두 가지!
6. 떠나는 사람과 기록하는 사람
선남숙
1.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배움에 도전
2. 돌멩이에 새겨진 홍도의 추억
3. 낭만과 예술의 도시 프랑스의 거리들
4. 캐나다와 크루즈 세계 여행
5.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을 위해
6.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안민관
1. 꿈의 실현과 새로운 도전
2. 여행은 마음의 고향을 찾는 길
3. 함께 성장하는 길
4. 아! 지리산
5. 일상과 여행의 통일
6. 글 한 줌으로 나누는 대화
양아람
1. 우아한 할머니가 되고 싶어
2. 다시 만나고 싶은 스물세 살의 나
3. 가장 어두운 순간에 떠올리는 가장 반짝이는 순간
4. 게으르고 넉넉한 휴가의 꿈
5.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것
6. 대롱대롱 글 줄기를 퍼 올리며
유나현
1. 나와의 도전을 위하여
2. 기억 속의 지상낙원 푸껫
3. 세상은 넓고 지구 반대편에도 나의 추억은 있다
4. 뉴질랜드는 언제 갈 거니?
5. 기본만 알면 여행이 쉽다
6. 글쓰기, 내가 상상한 그 이상이다
이선진
1. 흐린 기억 속 여행
2. 어서 와! 자유여행은 처음이지?
3. 국경, 어디까지 넘어봤니? 볼리비아 밀입국 이야기
4. 다시, 떠난다면 그곳
5. 쿵짝 쿵짝 쿵짝 여행 삼박자
6. 새로운 여행, 기록의 시작
전원택
1. 중국 쑤저우와 하얼빈에서 만난 삶과 여행의 시간들
2. 헤이룽장성(黑龍江省) 하얼빈에서 아들과 함께한 두 번째 중국 생활
3. 1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동양의 베니스’ 쑤저우와 변하지 않는 정원의 매력
4. 꼭 다시 가 보고 싶은 곳, 중국 내몽고 사막에서의 트래킹과 캠핑
5. 한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의 천지(天地), 신비로운 푸른 눈을 마주하다
6. 글쓰기의 출발! 하얼빈의 생활을 계속 담다
하미나
1. 새로운 나를 만나는 <여행>
2. 두근두근 나의 첫 해외 발자국 <일본>
3. 뜨거웠던 한 여름의 청춘 기록 <유럽 배낭여행>
4. 내가 꿈꾸는 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5. 여행 짐 싸기 꿀팁
6. 오늘도 달콤한 세계 일주를 꿈꾸며
한주원
1. 여행으로 향하면 여행이 치유해 줍니다
2. 너 이별하고 왔구나?
3. 펭귄이 부릅니다. 이제 나를 만나러 오라고
4. 부서져도 좋습니다. 살사춤을 추겠어요
5. 책을 여행 보냅니다
6. 저는 작가 사브리나입니다
마무리하는 글세도나의 평온함과 그랜드 캐니언의 광활함을 마주하면서
우리는 비로소 잊고 지냈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미지의 세계로 한 발 내딛는 순간 더 이상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
12명의 작가가 전하는 도전과 변화를 향한 특별한 여정
여기가 아닌, ‘그곳’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일상을 떠나 비일상을 꿈꾸는 사람들. 아직 가보지 않아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는 곳을 동경하는 열두 명이 모여 <여행>이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여행은 단순히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난 후에는 결코 전과 같은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다. 같은 곳을 여행하더라도 이야기는 각자 다르게 쓰여진다.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여행의 참 의미일지 모른다.
이 책은 설레는 첫 여행, 꼭 가보고 싶은 곳, 여행작가들의 노하우까지 알차게 담았다. 꿈을 꾸다가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여행 전 계획할 때의 설렘, 첫발을 떼어 떠날 때의 흥분,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익숙한 나의 일상으로 돌아오고, 다음 어딘가를 그리는 이야기들이다.
때로는 매일매일 물 밀듯이 들이닥치는 현실 앞에서 일상을 벗어나 비일상을 꿈꾸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 각양각색 상황 속에서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들여다보며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고, 다음 여행을 계획하는 데 꿈을 한 조각 보태기도 한다. 그 다음 타자는 이 책을 읽고 꿈을 꾸며, ‘그곳’을 그리게 될 독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떠나봐야만 아는 게 있다는 거다.
먼저 떠나본 열두 작가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떠나보면 알지”내 안에 쌓인 것들은 많은데 밖으로 꺼내는 방법을 몰랐고, 그럴 때마다 익숙한 내 책장에 꽂힌 책들이 그리워졌다.미국 여행을 통해 드라마틱하고 버라이어티한 무언가는 아니지만 또 다른 일상을 살아갈 힘이 생겼다. 이전의 나라면 내 물건과 내 공간이 아니라는 까칠함이 발동해 못 견뎠을 것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휩쓸려 표류하니 계획과 다른 곳에 데려다 놨다고 화를 냈을 것이다. 지금은 눈을 크게 뜨고 걱정보다 차분한 마음 상태로 유영하려고 애쓴다. ‘담담함’이라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믿는다.‘내가 미국 여행에 관해 쓸 자격이 있나? 내 생각들이 남에게 가치가 있나?’ 생각이 들지만 지금도 여행 중이라고 주문을 건다. 능숙한 리더와 열정적인 여행 멤버들이 함께 글쓰기 여행을 하기에 몸과 마음을 다해 현재를 만끽하고 싶다.
첫날밤을 뜬눈으로 새우기도 했다.이튿날 짐을 챙겨 흑산도에 도착했을 때는 깜깜한 밤이었다. 심한 파도, 뱃멀미 등으로 멋진 풍광도 아름다운 바다의 새하얀 물거품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밤이 되자 인적이 드문 밤바다의 모닥불은 뜨거운 열정과 낭만으로 부풀어 있는 새내기 대학생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조개껍질 묶어〉의 노래가 흑산도의 파도 소리와 함께 깊은 밤 젊은 청춘들의 가슴에 사랑의 불을 지펴 놓았다. 낮에 배를 타며 고생했던 순간은 어느덧 밤하늘의 아름다운 은하수 속에 묻히고, 함께 동화된 젊음의 열기는 밤이 깊도록 식을 줄을 몰랐다.육지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은 흑산도는 꾸밈이 없는 자연 그대로 모습으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요즘처럼 들썩이는 관광지의 모습이 아닌 수수함과 소박함이 있어 좋았다. 인정이 넘치는 섬사람들의 환대에 도취 되어 고기잡이배를 따라 즐겁게 보냈던 그 시절이 문득 추억이 되어 돌아왔다.날이 새어 홍도에 들어가니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짭조름한 바다 내음 사이로, 진하고 매혹적인 여름꽃들의 향기가 코끝에서 느껴진다.5.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것대학생 때 이민 가방 들고 떠나 잠시 살다 왔던 런던을 시작으로 유럽 여행은 몇 번이나 다녀왔고, 런던에서 알게 된 일본인 친구의 결혼식 참석차 도쿄에도 다녀왔다. 인도 여행 중 알게 된 친구가 승무원이 되어 한국을 찾았을 때 우리 집에 초대하기도 했고, 결혼 한 그 해 첫 번째 명절은 남편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미국 서부를 헤집고 다녔다.관광청의 지원을 받아 일본의 고치현을 다녀와 글을 쓰기도 했고, 여행사의 지원을 받아 임신한 몸으로 나 홀로 발리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시아버님의 환갑잔치도 시부모님과 함께 캐리어를 들고 하는 유럽여행으로 대신했다. 둘째 아이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서도 비행기 표를 끊었고, 여행지로 가는 하늘에서, 다시 돌아오는 하늘에서 많이도 울었다. 첫째 아이가 다섯 살이 되던 해에는 세 식구 함께 파리에서 한 달을 지내다 왔고, 이 글을 쓰기 몇 주 전에는 세 식구를 한국에 두고 혼자서 바르셀로나, 베를린, 파리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