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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라서 편하고 좋은데요? 2
연담 / 망고킴 (지은이)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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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담
소설,일반
망고킴 (지은이)
‘돈맛은 언제나 짜릿하고 새롭구나.’ 원작과 달리 핑크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게 된 데보라. 그러나 하필 야시장에서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리고, 데보라는 큰 충격에 빠진 듯…… 보였는데? “수식 개발의 1등 공신, 커피. 난 이걸 잘 팔 자신 있어.” 한편, 정보 길드《블랑샤》의 마스터와 함께 데보라는 본격적으로 염원하던 카페 사업에 돌입한다.오픈한 카페《아르망》은 사교계에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데보라는 더 큰 성공을 위해 또 한 가지 계획을 세우는데. “이 아이템에 물꼬를 터 줄 적임자가 한 명 있긴 해.” “그자와 접촉해 보겠습니다. 누구죠?” 데보라가 부채를 만지작거리며 비밀스럽게 말했다. “이시도르 비스콘티.”4. 오해가 계속 쌓인다(2)5. 골든 버터플라이6. 잘나가서 피곤하다7. 표면장력 (1)‘돈맛은 언제나 짜릿하고 새롭구나.’원작과 달리 핑크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게 된 데보라.그러나 하필 야시장에서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리고,데보라는 큰 충격에 빠진 듯…… 보였는데?“수식 개발의 1등 공신, 커피. 난 이걸 잘 팔 자신 있어.”한편, 정보 길드《블랑샤》의 마스터와 함께데보라는 본격적으로 염원하던 카페 사업에 돌입한다.오픈한 카페《아르망》은 사교계에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데보라는 더 큰 성공을 위해 또 한 가지 계획을 세우는데.“이 아이템에 물꼬를 터 줄 적임자가 한 명 있긴 해.”“그자와 접촉해 보겠습니다. 누구죠?”데보라가 부채를 만지작거리며 비밀스럽게 말했다.“이시도르 비스콘티.”
아랍
까치 / 유진 로건 (지은이), 이은정 (옮긴이)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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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소설,일반
유진 로건 (지은이), 이은정 (옮긴이)
북아프리카에서부터 아라비아 반도까지, 방대한 아랍 세계와 그 500년 역사를 아우르는 <아랍>의 개정판. 오스만 제국의 아랍 정복을 기점으로 유럽 제국주의 시대와 냉전 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아랍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오스만 제국에서 아랍주의, 이슬람주의로 이어지는 아랍 정체성의 진화 과정을 기록하고, 민족의 독립과 열강의 지배 간의 갈등, 아랍-이스라엘 전쟁, 압델 나세르와 아랍 민족주의의 부상, 석유와 세속적 가치와 이슬람적 가치 사이의 갈등 등 아랍이 겪은 정치, 경제, 권력의 부침을 심도 깊게 조망하고 있다.서론 1 카이로에서 이스탄불로 2 오스만 지배에 맞선 아랍의 도전 3 무함마드 알리의 이집트 제국 4 위험한 개혁 5 식민주의의 첫 번째 물결: 북아프리카 6 분할통치:제1차 세계대전과 전후 처리 7 중동의 대영제국 8 중동의 프랑스 제국 9 팔레스타인 재앙과 그 결과 10 아랍 민족주의의 부상 11 아랍 민족주의의 쇠퇴 12 석유의 시대 13 이슬람의 힘 14 냉전이 끝나고 15 21세기의 아랍인들 감사의 글 자료 출처 및 주 역자 후기 인명 색인아랍 역사에 대한 단 하나의 이정표, 세계적 베스트셀러 오스만 제국의 아랍 정복에서부터 2011년 아랍 혁명 이후까지, 현재의 아랍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개정판 출간! 북아프리카에서부터 아라비아 반도까지, 방대한 아랍 세계와 그 500년 역사를 아우르는『아랍』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오스만 제국의 아랍 정복을 기점으로 유럽 제국주의 시대와 냉전 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아랍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이 책은 그 시대를 살아간 아랍인 자신들의 목소리를 포착했다는 점에서 아랍의 역사를 다룬 책들 가운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오스만 제국에서 아랍주의, 이슬람주의로 이어지는 아랍 정체성의 진화 과정을 기록하고, 민족의 독립과 열강의 지배 간의 갈등, 아랍-이스라엘 전쟁, 압델 나세르와 아랍 민족주의의 부상, 석유와 세속적 가치와 이슬람적 가치 사이의 갈등 등 아랍이 겪은 정치, 경제, 권력의 부침을 심도 깊게 조망하고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2011년에 시작된 “아랍의 봄”, 즉 아랍 혁명이 아랍 세계에 끼친 영향과 그 이후를 살펴본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혁명은 이집트로 번져나가 또 한번의 승리를 이끌어냈고, 리비아, 바레인, 예멘, 시리아로 이어졌다. 그러나 카다피를 무너뜨린 리비아와는 달리 바레인에서는 혁명이 실패했고 특히 예멘과 시리아는 국가의 내전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이했다. 유진 로건은 이 책에서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고, 그 원인은 무엇이었는지를 깊숙이 파헤친다. 아랍인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엮인 아랍의 대서사시 저자인 유진 로건은 아랍 사료의 대가라고 일컬어지는데, 그의 저서답게 이 책에는 수많은 아랍인들이 직접 등장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들은 물론이고, 그 역사를 실제로 겪어내야 했던 보통 사람들의 글과 목격담을 바탕으로 당시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또렷하게 전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같이 유명한 서구인보다는 아랍인들의 목소리를 빌려옴으로써 생생함은 물론이고 외부인의 시각이 아닌 현지인의 관점에서 역시를 보고, 서술한다. 보다 균형 잡힌 관점에서 아랍 세계와 서구와의 관계를 조명하는 이 책은 독자에게 아랍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또한 이슬람 세계에서는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되는 여성의 목소리까지 들려주는 이 책은 우리가 이제까지 몰랐던 아랍의 여성들에 대해서도 알려줄 것이다. 저자, 유진 로건이 전해주는 그 특별한 아랍 우리에게 아랍이란 “이슬람”이라는 낯선 종교를 가진, 매우 종교적 색채가 강한 중동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저자가 전하는 아랍 세계는 그것이 우리의 편견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에서부터 중동의 이라크까지 다양하고 풍요로운 여러 문화가 있는 곳이 바로 아랍이며, 각 지역마다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있는 곳이 아랍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다층적이고 매혹적인 아랍의 역사를 다루는 이 책은 현대 아랍 세계의 역사와 그 미래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주요 내용 이 책은 오스만 제국의 “냉혈한” 술탄 셀림 1세가 맘루크 왕조의 이슬람 제국을 정복하게 된, 아랍 근대사의 시작에서부터 출발한다. 아랍 지역을 외부 세력이 지배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제1장부터 제3장까지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 속에 놓인 아랍인들과 그 지역의 권력자들이 오스만에 맞서는 도전이 그려진다. 대다수의 아랍인들은 오스만의 통치에 순응했지만 그렇지 못한 지방의 유력자들은 오스만에 맞서서 반기를 일으켰다. 그 도전자들이었던 자히르 알 우마르, 알리 베이, 무함마드 알리의 이야기가 다이나믹하게 전개된다. 제4장부터 제8장까지는 오스만의 근대화 개혁과 함께 온 서구 제국주의의 물결 속에서 이에 대항하는 아랍인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와 튀니지, 이집트 등지에서 영국과 프랑스에게 대항하지만, 신식 무기와 강력한 군대를 가진 그들에게 이길 수 없었고,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이 패배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아랍 지역의 식민통치가 시작되었다. 영국은 이라크와 트란스요르단, 팔레스타인, 이집트를, 프랑스는 시리아, 레바논, 알제리, 모로코를 위임통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영국의 식민통치를 피할 수 있었는데, 이는 영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에 석유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오판 덕분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제9장부터는 제14장까지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아랍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아랍인들의 땅인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 국가가 건국되면서 수많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발생했고, 그 과정 속에서 아랍인들의 뜻을 무시당했고, 패배당했다. 이런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젊은 아랍 민족주의자 군인들은 구세계에 대항하여 혁명을 일으켰다. 이집트의 나세르는 아랍 민족주의를 주창하며 범아랍적인 세계를 꿈꿨다. 그러나 각국의 이해관계에 부딪힌 아랍 민족주의는 쇠퇴하게 되었고, 서구나 이스라엘에 비해서 힘이 약했던 아랍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무기를 떠올렸다. 그것은 바로 석유였다. 비록 그 무기의 양이 각국 모두에게 공평하지는 않았지만, 석유의 힘을 알아챈 아랍 국가들은 하나로 뜻을 모았다. 그것이 실현된 것이 제3차 아랍-이스라엘 전쟁이었다. 이스라엘과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한 아랍 국가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고, 유가에 대한 주도권 역시 전적으로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석유의 힘보다도 이슬람의 힘을 더욱 믿는 젊은 세력이 등장했다. 세속주의 정치에 밀려서 숨어 있었던 이슬람주의 정치 세력은 급진적인 이슬람 개혁가인 사이드 쿠트브의 이론이 등장하면서 그 세력이 더욱 강해지고 결속되었다. 그들은 이란에서 혁명을 일으켜서 왕정을 폐지시키고, 이집트에서는 사다트 대통령을 암살했다. 이러한 힘은 극단적인 이슬람주의 테러 세력의 형성으로 이어졌다. 제14장에서는 걸프 전쟁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슬로 평화 협정의 과정과 그 체결, 그러나 또다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그리고 알 카에다의 미국 공격이 등장하며, 끝나지 않고 계속 되풀이되는 아랍의 비극을 보여준다. 새롭게 추가된 제15장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아랍인들의 현재를 보여준다. 튀니지에서 발발한 “아랍의 봄”으로 인하여 아랍 각국은 혁명의 물결에 휩싸였지만, 그것이 성공한 튀니지와 이집트를 제외하고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거나 더욱 참혹한 내전으로 빠져드는 등, 동일한 형태로 전개되었지만 결국에는 각기 다른 결말을 맺었다. 저자는 이런 상황의 원인과 전개 과정을 상세히 분석하고 혁명에 이어 민주주의적 절차에 따른 선거까지 훌륭히 해낸 튀니지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아랍 세계의 민주주의의 희망을 이어나간다. 이러한 큰 흐름을 바탕으로 하여, 여러 인물들의 연대기와 이야기들이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아랍의 유력 가문 이야기부터 아랍의 근대주의자들, 팔레스타인 땅에 대한 지킬 수 없는 두 개의 약속을 한 영국, 대(大)시리아 지역을 탐한 프랑스, 알제리 독립 전쟁, 치밀하게 계획되고 관용 없이 전개된 이스라엘의 건국 과정과 눈물 없이는 보기 어려운 팔레스타인인들의 처참한 피난, 치열하고 잔인하게 전개된 마론파와 무슬림의 레바논 내전, 세계를 상대로 한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의 비행기 납치, 이슬람주의 세력의 형성 과정, 걸프 전쟁 등이 그 당시의 일을 겪은 아랍인들의 기록을 인용하여 저술되었다. 엄청난 문헌 조사를 통해서 저술된 이 책은 아랍의 지배층의 기록이 아닌 아랍의 보통 사람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서 그리고 그 시대상이 잘 투영되어 있는 인물들을 통하여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발사였던 아흐마드 알 부다이리가 본 18세기의 다마스쿠스, 프랑스로 간 이집트 사절단의 일원이었던 알 타흐타위가 느꼈던 서구 문물에 대한 견해, 프랑스의 시리아 통치에 대한 역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바이훔, 아라파트의 UN연설 당시 통역을 담당했던 리나 타바라가 남긴 레바논 내전에 대한 참상 등을 통하여 우리가 보지 못했던 아랍의 현실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그동안 조명하지 못했던 아랍 여성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20세기 초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이집트의 민족주의 운동에 참여했던 후다 샤라위, 알제 전투에서 비밀 정보원으로 활약했던 파티하 부하레드, 팔레스타인 운동을 위하여 비행기 납치를 한 레일라 칼레드 등의 이야기가 폭넓게 다루어진다. 진짜 아랍인들의 관점에서 펼쳐지는 『아랍:오스만 제국에서 아랍 혁명까지』는 아랍인들의 심장이 뛰는 생생한 증언과 함께 아랍 세계 연구로 저명한 학자인 고(故) 앨버트 후라니가 세운 세인트 엔터니스 대학의 중동연구소의 일원인 유진 로건의 연구가 더해지면서 빛을 발한다. 이 책은 아랍의 현재와 그 현재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 그리고 아직은 낯설지만 아랍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독자에게 권하는 아랍 역사에 대한 탁월한 안내서이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파스칼의 기도
예향 / 블레즈 파스칼 지음 / 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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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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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즈 파스칼 지음
예기치 않은 환란과 곤고 가운데 다윗이 하나님께 올려 드린 예배자의 기도처럼 여기 한 시대의 위대한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이며 종교철학자였던 파스칼의 기도를 보라. 이미 팡세로 자신의 모든 지식과 사고를 넘어 하나님을 찾고자 했던 파스칼이 죽음의 고난 끝자락에서 외쳐던 간절한 기도. 고통으로 숨조차 쉴 수 없던 육체의 마지막 힘을 다해 하나님의 위대함만을 경배했던 그의 기도문으로 당신의 허약한 영혼에 은혜를 부어 넣으라. 파스칼에 대해서… 5 1부 하나님이시여! 고통가운데 외면치 마소서 신실하신 하나님께 … 8 공의로우신 하나님 … 11 심판하시는 하나님 … 14 전능하신 하나님 … 21 만족이 되시는 하니님 … 29 자비로우신 하나님 … 33 회개토록 하시는 하나님 … 36 2부 하나님이시여! 빛가운데로 나아갑니다 불순종의 죄를 용서하소서 … 42 세상을 사랑한 죄를 용서하소서 … 45 당신을 기쁘시게 하기를 원합니다 … 50 고통을 감당케 하소서 … 55 예수님의 고통을 돌아봅니다 … 60 당신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 64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소서 … 68 병고 가운데도 순종하게 하소서 … 71
유학생
인공위성82 / 인공위성+82 (엮은이) /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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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82
소설,일반
인공위성+82 (엮은이)
21세기 NPO경영, 이렇게 하라
행복세상 / 토마스 울프 지음, 강승구.한신범 옮김 / 2012.08.10
18,000
행복세상
소설,일반
토마스 울프 지음, 강승구.한신범 옮김
일기시대
민음사 / 문보영 (지은이)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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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문보영 (지은이)
민음사 에세이 시리즈 '매일과 영원' 1권. 2016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하였고, 2017년 시집 <책기둥>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문보영의 에세이. 문보영을 설명하는 단어 중 하나는 단연 '일기 딜리버리'다. 손으로 직접 쓴 일기를 구독자들에게 우편으로 부치는 신개념 문학 구독 서비스. 이것은 문보영이 스스로 창조해 낸 조어이며 시스템이다. 그는 「잭과 콩나무」 속 콩나무가 쑥쑥 자라나는 듯한 기세로, 없던 구조를 만들며 스스로의 위치를 그려 넣는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매일 글을 써내는 일, 그 마법 같고 대단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그가 책을 읽은, 문학을 사랑해 온 시간이다. 시인은 머릿속에 온갖 책들을 담아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자유자재로 일상에 첨가한다. 밋밋한 날들에는 상상을, 상처 입은 날들에는 웃음을 발라 일기를 쓴다. 그렇게 탄생한 일기에서는 시가 발생하거나, 소설이 파생한다. 시인이 사랑하는 것은 시가 되는 일기, 소설이 되는 일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일기 그 자체인 일기다. <일기시대>는 일기주의자 문보영이 남기는 '일기론'이자 사랑하는 한 시절에 대한 기록이다.서문 11 1부 내 방에서 살아남기 17 모방자 23 내 방에 물건 두고 가지 마 30 처천재 이야기 38 책에 그림이 많았으면 좋겠어 44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1 51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2 59 옷 안 입고 하루 살기 67 꿈 전시장 : 진짜 문제 75 2부 시인기期 1 - 낙엽 인간과의 만남 79 시인기期 2 - 三 代의 시 수업 85 시인기期 3 - 동아리를 사랑해 93 좋은 시가 뭔데요? 98 나의 거짓말 102 줄거리 작가 109 조금씩 이사 가기 114 문보영 자기소개서 120 꿈 전시장: 공포 꿈 128 3부 도서관 가는 두 가지 길 133 도서관은 이렇게 생겼다 1 138 도서관은 이렇게 생겼다 2 146 선 넘기는 기본 메뉴 박기는 사이드 메뉴 151 운전 중이므로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158 예술가의 똥 167 짧은 시 쓰기 177 큰 공책에 큰 시 쓰기 184 미래에 불태워 버릴 어떤 작품에 관하여 192 꿈 전시장: MBTI가 바뀌었다 200 4부 콜링 포엠 209 잠자는 사람과 꿈에 관하여 215 비밀 머저리 224 앞으로 달리는 것으로 과거 수리하기 232 편지 광기 239 포장의 달인 249 내가 떠나온 책상 258 평지 걷기 265 내 방에서 탈출하기 273“일기가 창작의 근간이 된다는 말은 흔하지만 사실 일기가 시나 소설이 되지 않아도 좋다. 무언가가 되기 위한 일기가 아니라 일기일 뿐인 일기, 다른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은 일기를 사랑한다.” 매일 쓰고 가꾼 일기로부터 열매처럼 맺히는 시와 소설 어느 일기주의자가 건네는 묵묵하고 건강한 창작의 기쁨 ●영원을 담은 매일의 쓰기, 문학론 에세이 시리즈 ‘매일과 영원’ 하루하루 지나가는 일상과, 시간을 넘어 오래 기록될 문학을 나란히 놓아 봅니다. 매일 묵묵히 쓰는 어떤 것, 그것은 시이고 소설이고 일기입니다. 우리의 하루하루는 무심히 지나가지만 그 속에서 집요하게 문학을 발견해 내는 작가들에 의해 우리 시대의 문학은 쓰이고 있으며, 그것들은 시간을 이기고 영원에 가깝게 살 것입니다. ‘매일과 영원’에 담기는 글들은 하루를 붙잡아 두는 일기이자 작가가 쓰는 그들 자신의 문학론입니다. 내밀하고 친밀한 방식으로 쓰인 이 에세이가, 일기장을 닮은 책이, 독자의 일상에 스미기를 바랍니다. 문보영 시인과 가장 닮은 책이 될 『일기시대』와 강지혜 시인의 모든 처음들을 담은 책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가 시리즈의 시작을 알립니다. ■사실은 문학을 사랑해: 어느 일기주의자의 고백 2016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하였고, 2017년 시집 『책기둥』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문보영의 에세이 『일기시대』가 민음사의 에세이 시리즈 ‘매일과 영원’으로 출간되었다. 문보영을 설명하는 단어 중 하나는 단연 ‘일기 딜리버리’다. 손으로 직접 쓴 일기를 구독자들에게 우편으로 부치는 신개념 문학 구독 서비스. 이것은 문보영이 스스로 창조해 낸 조어이며 시스템이다. 그는 「잭과 콩나무」 속 콩나무가 쑥쑥 자라나는 듯한 기세로, 없던 구조를 만들며 스스로의 위치를 그려 넣는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매일 글을 써내는 일, 그 마법 같고 대단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그가 책을 읽은, 문학을 사랑해 온 시간이다. 시인은 머릿속에 온갖 책들을 담아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자유자재로 일상에 첨가한다. 밋밋한 날들에는 상상을, 상처 입은 날들에는 웃음을 발라 일기를 쓴다. 그렇게 탄생한 일기에서는 시가 발생하거나, 소설이 파생한다. 시인이 사랑하는 것은 시가 되는 일기, 소설이 되는 일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일기 그 자체인 일기다. 『일기시대』는 일기주의자 문보영이 남기는 ‘일기론’이자 사랑하는 한 시절에 대한 기록이다. ●현실을 오리고 붙이는 재단사 나는 주로 새벽 5시가 넘어서 잠든다. 따라서 새벽 5시까지 방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밖은 위험하고 5시까지 갈 곳이 없기 때문에. -「내 방에서 살아남기」, 18쪽 모두가 잠든 시간에 잠들기가 힘들었던 시인은 자정부터 동 틀 녘까지 일기를 쓴다. 일기는 그가 직접 그린 방 그림으로 시작한다. 방 그림은 대체로 그 구조가 동일하지만 시인의 기분이나 그날의 상태에 따라 아주 미세하게 달라지며, 그림에는 보이지 않지만 책상 밑과 옷장 속 혹은 창문 바깥에서 작가가 숨겨 둔 비상식량이나 용도가 무엇인지 모를 천사 조각, 그리고 상상의 친구가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책장에서는 카프카와 브르통과 제발트가 뒤섞인다. 그의 일기 속에서 방은 『해리 포터』 속 필요의 방처럼 늘어나고 줄어들며 변한다. 시간 역시 마찬가지다. 일기를 쓰는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다섯 시까지일지라도, 일기에는 며칠 전 다녀 온 산책과 어린 시절 동경했던 친구 이야기, 그날 읽은 책과 오래 전 읽은 책이 뒤섞여 새로운 ‘일기의 시간’이 탄생한다. 작은 방의 작은 책상에 놓인 더 작은 일기장을 마주하고 앉아 시간과 공간을 자르고 꿰매는 분주한 한 일기 장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그리고 그의 완성품, 『일기시대』를 확인해 보자. 그것의 봉제선은 깔끔하고 장식은 개성 넘치며, 누구에게나 신기할 정도로 맞춤일 것이다. ■사랑했던 한 시절을 기록하는 역사가 지금 돌이켜보면 가끔 쑥스럽다. 시가 세상의 전부라고 믿던 시절이. -「시인기記 3-동아리를 사랑해」, 96쪽 시인은 자신이 삶에 처음 시를 심었던 때, 친구들로 인해 시가 자라고 오로지 시를 기르는 일에만 몰두했던 때를 천천히 돌이켜 살핀다. 과거의 한 시절을 기록하는 문보영의 키워드는 ‘친구’, 그리고 ‘시’다. 시를 처음 접하고 열렬히 빠져들어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숨이 쉬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때. 종각에서 언주 이모, 희숙 할머니, 봉익 삼촌과 함께 시를 썼던 날들. 쓰고 싶지 않은 것은 안 써도 된다는 새로운 원칙과 ‘재미있다’는 말은 ‘슬프다’는 말과 같다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시 수업 노트를 적던 날들. 이렇듯 시인은 ‘문보영 문학’을 담는 책 『일기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기를 ‘시인기記’라는 제목 아래 남기며 말한다. 사랑하는 것이 시밖에 없던 시절이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 보물처럼 자리하고 있다고. 그리고 과거보다 조금 더 단단하고 건강한 얼굴로 스스로의 역사에 대한 역사가로서 의견을 덧붙인다. 어느 시인에게 슬픈 날들만이 시로 기록되던 시기는 이제 지나갔으며 이제는 무탈한 날에도 쓰는 사람이 되었다고. 과거의 자신을 가득 채웠던 사랑과 슬픔의 역사를 남김없이 기록하며 문보영은 더없이 생생한 지금의 시인이 된다.일기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선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나의 영혼은 상대의 영혼과 미묘하게 뒤섞이면서 나는 약간 내가 아니게 되고, 상대도 그 자신이 아니게 된다. 그렇게 일기를 쓰는 동안 나는 여러 명이 된다. 책을 읽는 일, 남의 일기를 읽는 일, 일기를 쓰는 일 모두 혼자 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완전히 혼자인 것은 아니지 않을까. 모르는 사람밖에 없는데 도서관에 가서 글을 쓰는 것처럼. 어떤 외로움은 모여서 할 수도 있으니까. 외로움을 지키기 위해 내 방에서 글을 쓰고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서관에 간다. 그래도 도서관에서 내 옆에 아무도 앉지 않았으면 한다. 배에서 털을 뽑아 둥지를 만드는 중이므로 털이 날리기 때문에. 일기를 쓰는 자들은 얼마간 자신을 위한 둥지를 틀고 있으므로. 처음 일기 혹은 에세이를 쓰기 시작한 것은 대학생 시절이었다. 문학회 동아리 친구들은 블로그에 시를 올렸다. 나는 친구들의 시를 먹고 자랐다. 그런데 친구들의 시를 공짜로 읽는 게 미안해서 나도 뭐라도 내놓아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블로그를 열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친구들은 내 일기를 읽고, 나는 친구들의 시를 읽었다. 그러다가 친구들도 일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일기를 읽었다. 한때 우리는 시보다 일기를 더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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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 고득성 (지은이)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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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성 (지은이)
상속은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다. 그러나 다양한 고민을 가진 고객들을 수십 년간 마주해온 고득성 작가는 ‘집 한 채, 땅 한 평, 몇천만 원의 예금일지라도 이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평생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한다. ‘얼마나 물려줄 것인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을 어떻게 물려줄 것인가’이다. 15년 만에 개정증보된 『상속의 지혜』는 가족재산과 행복을 함께 지켜나갈 방법을 제시하는 경제 교양 소설이다. 김수성 가족의 일대기를 통해 가족재산의 의미와 현명한 상속의 비결을 알기 쉽게 정리하며 ‘가족 재테크’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식에게 물질적 재산과 정신적 재산을 물려줄 방법과 재테크로서의 상속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추천의 글 서문_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100% 공감하실 가족재산 이야기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_유난히 추웠던 1980년 어느 겨울 1장 자식을 위한 마음에는 부자, 빈자가 따로 없다 아버지의 부재 할머니의 간절한 바람 약속만으론 가족을 지킬 수 없다 벼랑 끝 가족을 살려낸 구원수, 보험 2장 돈이라는 그릇에 무엇을 담아줄 것인가 뒤늦은 용서를 구하다 어머니의 마지막 유산 끝내 지키지 못한 약속 아버지가 남긴 뜻밖의 상속 선택의 문제, 포기하거나 받아들이거나 무지로 인해 떠안은 빚 든든한 주춧돌, 가족의 공동재산 3장 부모 마음 따로, 자식 마음 따로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돈 걱정, 자식 걱정을 해결해줄 자산설계 돈이 마음을 전부 표현할 수 없지만 재산도, 가족도 지키지 못하는 상속 부모 덕을 바라는 자식 자식을 외면할 수 없는 부모 마음 가족을 지키기 위한 특별한 부탁 4장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아름다운 약속 부모의 꿈, 자식의 꿈 돌이킬 수 없는 실수 누구를 위한 협의인가 뼈아픈 고백 가족이 함께 쓰는 유언장 에필로그_가장 든든한 힘, 가족 특별부록1_돈보다 더 귀한 정신적 유산을 물려주려면 특별부록2_살아있을 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특별부록3_내가 없는 세상을 살아갈 자식을 위한 최소한의 법률 상식“사랑하는 자녀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 수십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경제 소설 시리즈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가족 재산 이야기』 15년 만의 개정증보판 상속은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다. 그러나 다양한 고민을 가진 고객들을 수십 년간 마주해온 고득성 작가는 ‘집 한 채, 땅 한 평, 몇천만 원의 예금일지라도 이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평생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한다. ‘얼마나 물려줄 것인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을 어떻게 물려줄 것인가’이다. “가끔 상속 문제로 상담하다 보면 돌아가신 분의 인생 굴곡과 성품이 그림처럼 선명하게 떠오를 때가 있어. 각각의 인생 모두가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는 인생이라고 할까. 어떤 분은 무형의 정신적 가치를 상속재산이라는 그릇에 정성스럽게 담아 자녀들에게 남기고, 또 어떤 분은 아무 의미와 원칙이 없는 물질만을 남기는 경우도 본다네. 최악의 경우에는 정신적인 고통과 빚까지 고스란히 남기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눈에 보이는 재산을 남겨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녀에게 정신적 가치를 함께 담아 피땀으로 모은 재산을 이전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한 것 같아. 그래야 자녀들도 상속재산의 가치와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삶의 기반을 잡을 수 있는 주춧돌로 쓸 수 있겠지.” ― 2장「돈이라는 그릇에 무엇을 담아줄 것인가」 중에서 15년 만에 개정증보된 『상속의 지혜』는 가족재산과 행복을 함께 지켜나갈 방법을 제시하는 경제 교양 소설이다. 김수성 가족의 일대기를 통해 가족재산의 의미와 현명한 상속의 비결을 알기 쉽게 정리하며 ‘가족 재테크’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식에게 물질적 재산과 정신적 재산을 물려줄 방법과 재테크로서의 상속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한 부모는 집 한 채만 있어도 상속을 공부한다!” 국내 최초 소설로 만나는 최신 상속법 재테크 전문가 고득성 작가는 지금껏 마주한 고객들의 걱정거리를 두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바로 ‘돈 문제’와 ‘자식 문제’다. 어린 자녀의 사교육비부터 장성한 자녀의 결혼 비용, 손주들의 양육비까지. 자녀의 요람부터 본인의 무덤까지 돈과 자녀 문제로 씨름하는 분들이 대다수다. 이 책은 이처럼 고민은 많고 법은 어렵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상속 준비서다.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에게 상속은 이전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가족재산을 둘러싼 김수성의 상속 이야기에 다시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만족스럽고 평화로운 상속은 어렵게만 느껴진다. 돈 때문에 화목했던 가족도 남이 되는 세상이다. ‘설마 우리 가족들이 그럴까?’ 하는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돈 문제가 얽히면 오해가 생기기 쉽고, 한 번 발생한 오해는 서로를 향한 원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유산을 나누다가 가정이 풍비박산 난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 누가 이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까? 고득성 작가는 상속 과정에서 분란이 생기는 건 무조건 유언장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부모의 잘못이라고 말한다. 재산이 많건 적건 생전에 가족들과 돈 이야기를 나누고, 재산 분배를 함께 고민한다면 그런 비극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자식 앞에서 돈 이야기를 꺼내는 걸 껄끄럽게 여긴다. 하물며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를 가정하며 유산 분배를 입에 올리는 건 더욱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주저하다 보면 자녀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기회를 놓치게 된다. 부모와 자식 간에 동상이몽이 싹트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다. 저자는 이러한 비극이 ‘가족재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시작된다고 한다. “가족재산을 어떻게 현명하게 불리고 분배할 것인가?” 지혜로운 상속은 가족의 행복을 부른다 소설 속 김수성은 상속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던 도중 ‘가족재산’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특히 친구인 주인성 변호사와의 대화가 그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가장이 벌고 있는 돈은 따지고 보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돈이라는 것이다. 가족재산의 의미를 알게 되면, 부모는 자녀에게 얼마를 물려줄 것인지보다 자녀에게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또한 궁극적으로 이 모든 것이 자녀의 재정적 자립과 가정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바라보게 된다. 김수성 또한 가족재산이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 아이를 위해 각자의 몫을 마련하고, 가족회의를 통해 모두의 의견을 묻는다. 자녀들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상속 방향을 꺼내놓는 것을 보며 김수성은 진정한 상속의 의미를 새기게 되고, 가족을 보듬고 유지하는 법을 배운다. 재산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을 막고 자녀 인생에 기반이 될 자산을 마련하고자 하는 부모라면, 가족재산을 관리하고 설계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될 것이다. 자녀와 배우자를 위해 정신적, 물질적 재산을 마련하고 가족의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가장들에게 특히 좋은 지침이 될 도서다. “돈 걱정, 자식 걱정 없는 노후를 철저히 대비하라!” 유언장부터 증여플랜까지, 최소한의 상속 지식 김수성의 일대기는 우리에게 재미뿐 아니라 교훈까지 전해준다. 할머니의 유언장이 없어서 한겨울에 길바닥에 앉게 된 어린 시절의 수난부터 수십 년간 생사도 모르고 살았던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궁지에 몰린 일. 또 할머니와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현명한 상속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품고 가족재산을 차근차근 분배하는 수성을 보며 우리는 가족 구성원의 인생주기에 맞춰 ‘필요’에 따른 목적자금을 마련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이번에 추가된 특별부록에서는 독자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낼 실질적 조언을 담았다. ‘재산을 언제 물려주는 게 가장 좋을까?’,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과 물려주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법적으로 효력이 있는 유언을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세상을 떠나면 누가 1순위 상속인이 될까?’ 등 상속과 관련된 상식을 확인할 수 있다. 유언장, 조건부 증여계약서, 가족사명선언문, 자녀 증여플랜, 자녀 재능개발 투자 플랜 등 지혜로운 상속에 보탬이 될 도구들도 상세히 소개한다. 실제 고득성 작가가 아들과 함께 작성한 문서를 보며 독자들 또한 우리 가족만의 상속 방향을 세워볼 수 있을 것이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상속 법률을 구체적인 사례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노후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평생 일궈 놓은 재산(그 재산이 비록 집 한 채, 땅 한 평, 몇천만 원의 예금일지라도)을 잘 정리하는 일입니다. ‘자식을 위해 무엇을 남기고 갈까?’를 고민하는 부모의 마음은 참으로 선하고 아름답지요. 하지만 상속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저는 곁에서 많이 경험했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 가족재산을 두고 동상이몽을 했기 때문입니다.- 「서문_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100% 공감하실 가족재산 이야기입니다」 “사실 딱히 재산이라고 할 것도 없어요. 단지 집 한 채와 할머니 통장에 있던 조금의 돈이 다인걸요. 유언장을 쓰는 건 돈이 많은 부자들이나 하는 것 아니에요?”“그런 생각 때문에 지금도 도처에서 상속 분쟁이 끊이지 않는 걸세.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유언장이라는 게 좀 동떨어진 얘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 사람들은 액수에 상관없이 돈 문제라면 굉장히 민감하거든. 자신이 죽고 나서 그 돈 때문에도 자녀들이 싸우고 평생 원수가 되어 갈라진다는 걸 알면 당장이라도 유언장을 쓸 텐데 말이야. 하지만 가족들을 믿고 있는 거지. 설마 우리 가족이 돈 때문에 그렇게 무자비한 전쟁을 치르기야 하겠어 하고 말이지. 그런데 그건 잘 모르고 하는 소리야. 아무리 재산이 적어도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이지.”- 「1장_자식을 위한 마음에는 부자, 빈자가 따로 없다」
엄마와 나
보리 / 박기범 글 /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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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소설,일반
박기범 글
글을 못 배운 어머니들을 위한 어머니학교에 엄마는 학생, 아들은 교사로 나란히 들어갔다. 둘은 밤마다 같이 일기를 썼다. 엄마는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쓰고, 아들은 그런 엄마 이야기와 어머니학교에서 만난 어머니들 이야기를 썼다. 동화 작가이자 반전운동가인 박기범과 그의 어머니 박정미씨, 그리고 어머니학교의 여러 어머니들 이야기이다.
도형상담 마스터 KEY
심상코 / 장해성 지음 / 2016.11.18
27,000
심상코
소설,일반
장해성 지음
도형상담 검사지 안에는 한 사람이 살아온 삶의 여정 속에 들어있는 고난과 고통과 아픈 역사와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목표와 성공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자신이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 시류에 밀려 자신의 재능과 달란트는 무시한채 유행과 성공과 경제력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이러한 삶을 통해 심신이 약해졌을 때 자신을 알아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이때 만나는 도형상담은 그들이 가진 강점과 장점, 그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과정 속에서 지치고 약해진 사람들에게 소망과 희망과 새 힘을 갖게 해준다.서문 1. 상담이란 2. 도형상담의 발달사 3. 기질의 기본 특징 4. 도형상담 5. 기질별 자녀교육 6. 도형의 7가지 모형 7. 도형의 형태와 능력치 8. 특이도형 (이상심리) 9. 2차 기질 찾기 10. 적 성 11. In, Ex, Ambivert (내향, 외향, 양향) 12. 도형 분석 방법 13. Close up에 의한 문제해결 14. 도형의 배열에 따른 9가지 문제 15. 도형분석의 순서 16. 성격심리학의 기초 이론들 17. 도형이 상극할 때 상담전략 18. 도형의 모양에 따른 분석 방법 부록1. 은사 배치 부록2. 도형상담사 윤리강령 부록3. 상담에 필요한 단어들 부록4. 도형상담 검사지 및 기록지 참고문헌도형상담 검사지 안에는 한 사람이 살아온 삶의 여정 속에 들어있는 고난과 고통과 아픈 역사와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목표와 성공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 시류에 밀려 자신의 재능과 달란트는 무시한채 유행과 성공과 경제력에만 집중하여 그렇게 밀려가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단기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목표를 빨리 이룰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심신이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지고 이루어 놓은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하거나 새로운 목표를 세우지 못해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 심신이 약해졌을 때 자신을 알아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이때 만나는 도형상담은 그들이 가진 강점과 장점, 그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과정 속에서 지치고 약해진 사람들에게 소망과 희망과 새 힘을 갖게 해줍니다.
엽기 살인사건
북오션 / 이수광 (지은이)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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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션
소설,일반
이수광 (지은이)
조선시대에 일어난 엽기적인 살인사건 16가지의 정황과 판결 과정을 다룬 책이다. 그 시대에도 복수, 분노, 질투, 탐욕으로 칼을 휘두르기도 하고 굶주림에 못 이겨 인육을 먹기도 하고 실수로 소중한 이를 죽이기도 했다. 어쩌면 복잡한 현대 사회보다 더 적나라하고 처절한 이유로 살인이 일어났다. 조선시대에는 부모를 죽인 자를 죽이는 것을 정당방위로 보았다. 얼마간의 복수기간을 주고 그 기간에 행한 복수는 인정했다. 명분은 또 다른 살인을 만들어냈다. 조선을 발칵 뒤집은 16가지 엽기 살인사건으로 작금의 시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조선 역사 속의 욕망과 광기와 살인 제1부 모살(謀殺)_음모·모략으로 죽인 살인사건 1장 두 남자 때문에 목이 잘린 여인 - 한성 동부 근비의 옥사 2장 버린 꽃도 아까운 양반 - 조선의 대량 살인사건 3장 형을 죽인 원수인데 오히려 죽임을 당하고 - 금천 한명룡의 옥사 제2부 고살(故殺)_고의로 죽인 살인사건 4장 조선을 공포에 떨게 한 인육살인사건 - 평안도 용천부 금춘의 옥사 5장 무뢰한에게 빼앗긴 가정 - 조선의 가정파괴범 6장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 - 황주 처녀 김근연 제3부 오살(誤殺)_오해·실수로 죽인 살인사건 7장 아버지가 죽인 세 살의 어린 딸 - 심리하는 재판관도 눈물을 흘린 사건 8장 마누라 셋을 거느린 남자 - 어느 임산부의 죽음 9장 다섯 살짜리 여아를 살해한 미치광이 - 피지도 못한 꽃 제4부 희살(戱殺)_장난·희롱으로 죽인 살인사건 10장 남자가 첩을 두면 부처님도 돌아앉는다 - 신자치의 아내 숙비 11장 조선 최고의 살인마 순화군 - 법 위에 있던 조선의 왕자 12장 아들은 어머니를 죽이고 아버지는 아들을 죽이고 - 김명익 일가 열 명 몰사사건 제5부 복수(復讐)_원수를 갚는 살인사건 13장 피 끓는 복수는 나의 것 - 강진 윤항 사건 14장 이상한 복수와 이상한 재판 - 손가락을 물려 죽은 살인사건 제6부 희이(戱異)_희한하고 이상한 살인사건 15장 정염이 너무 뜨거워 - 음화가 일어나 불에 타 죽은 남녀 16장 살인강도 김대득의 추적조사서 - 곡산 부사 정약용동족을 살해하는 유일한 동물, 인간의 잔혹함은 유교사회 조선에도 드러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살인은 끝없이 재생산되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살인은 모든 인간 사회에서 범죄다. 안정적인 사회집단 유지를 위해 살인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법으로써 심판하고 형벌을 내린다. 살인자 중에는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처럼 정신질환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자도 있다. 그들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인 ‘유희’로 살인을 저지른다. 그런 자뿐만 아니라 작당모의, 실수, 굶주림, 원한, 복수 등의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자 또한 교묘한 명분과 위장으로 범죄를 은폐하여 형벌을 피하려 한다. 인간은 동족을 살해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저놈을 죽이고 싶다’는 살인충동은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했다. 유교사회 조선에도 살인은 있었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에 일어난 엽기적인 살인사건 16가지의 정황과 판결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 시대에도 복수, 분노, 질투, 탐욕으로 칼을 휘두르기도 하고 굶주림에 못 이겨 인육을 먹기도 하고 실수로 소중한 이를 죽이기도 했다. 어쩌면 복잡한 현대 사회보다 더 적나라하고 처절한 이유로 살인이 일어났다. 조선시대에는 부모를 죽인 자를 죽이는 것을 정당방위로 보았다. 얼마간의 복수기간을 주고 그 기간에 행한 복수는 인정했다. 명분은 또 다른 살인을 만들어냈다. 조선을 발칵 뒤집은 16가지 엽기 살인사건으로 작금의 시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한 남존여비와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의 적나라한 실체 살인충동마저 용인해준 유교적 명분! 그 아래 벌레처럼 살다간 여성과 천민 조선은 남성의 권리나 지위 등을 여성보다 우위에 두어 존중하고 여성을 천시하고, 태생과 동시에 신분이 정해지는 유교사회였다. 당시의 윤리관으로는 자식이 부모를, 노비가 주인을, 고을 백성이 수령을 고소한다는 것은 강상죄(綱常罪)라고 하여 삼강오륜을 어기는 커다란 죄악으로 간주하였다. 남자는 첩을 몇이든 거느릴 수 있었고 여자는 재가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남자는 간부를 현장에서 살해해도 정당방위로 인정받았고 여자는 정조를 지키면 열녀라 칭송받았다. 주인이 종을 죽여도 살인죄가 성립되지 않았는데, 반대로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종이 주인을 죽이면 능지처참을 당했다. ‘목숨을 빼앗은 자는 목숨으로 갚아라’라는 원칙에 왕족과 양반층은 예외였다. 여자 노비의 삶은 가장 처절할 수밖에 없다. 노비 부모에게서 태어난 천민 여성은 13세가량이 되면 주인의 노리개가 되고 본부인의 시기와 질투를 받으며 그야말로 벌레와 같은 삶밖에 선택지가 없다. ‘빽 없고 힘없는’ 사람은 일개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불평등에 피를 토하며 절규하다 살인충동에 무릎 꿇고 만다. 어떤 이유로든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 하지만 살인사건을 판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기득권의 논리가 낯설지 않다는 것이 씁쓸할 뿐이다. 조선시대에는 결혼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사랑을 나눌 수 없었고 혼외 정사를 맺게 되면 간음사건으로 엄벌에 처했다.
을들의 노래
사유악부 / 정혜경 (지은이)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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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악부
소설,일반
정혜경 (지은이)
Q&A
현대문학 / 고바야시 히로키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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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소설,일반
고바야시 히로키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2017년 픽시브문예대상을 수상한 고바야시 히로키의 소설.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소설 사이트 '픽시브'가 출판사 겐토샤, 민영방송 TV아사히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 소설 공모전에서 23세의 무명작가가 쓴 <Q&A>는 심사 위원들로부터 "세계의 부조리와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호소가 짙게 묻어나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무려 2500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뚫고 대상과 특별상인 TV아사히상을 동시 수상했다. 이어 이듬해인 2018년에는 단행본 출간에 발맞춰 드라마로도 제작, 방영되면서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의문의 노트와 그 속에 담긴 두 아이의 잔혹한 운명을 중심으로 절망과 구원, 생과 사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이 소설은 일본 독자들 사이에서 "슬픔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신비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작가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폐허로 변한 교외의 연립주택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된다. 칼에 심장을 찔려 사망한 남자.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항한 흔적이 전혀 없다. 기이한 점은 또 있다.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죽어갔을 남자의 얼굴이 더없이 평온하고 행복해 보인다는 것. 현장에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줄 물건은 남아 있지 않지만, 단 하나, 피에 젖은 노트가 시체 옆에 놓여 있다. 현장 상황에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낀 형사 K와 감식관 G는 범인이 두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를 펼치고, 살인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신은 잔혹하다. 신이 창조한 세상은 잔혹하다. 우리 인간은 그런 신을 본떠서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우리들 인간이 잔혹한 것은 아주 당연한 결과다.” 거친 운명 앞에 이름도 없이 내던져진 두 아이 이들의 만남이 불러온,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살인 2017년 픽시브문예대상을 수상한 고바야시 히로키의 소설 『Q&A』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소설 사이트 ‘픽시브’가 출판사 겐토샤, 민영방송 TV아사히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 소설 공모전에서 23세의 무명작가가 쓴 『Q&A』는 심사 위원들로부터 “세계의 부조리와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호소가 짙게 묻어나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무려 2500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뚫고 대상과 특별상인 TV아사히상을 동시 수상했다. 이어 이듬해인 2018년에는 단행본 출간에 발맞춰 드라마로도 제작, 방영되면서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의문의 노트와 그 속에 담긴 두 아이의 잔혹한 운명을 중심으로 절망과 구원, 생과 사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이 소설은 일본 독자들 사이에서 “슬픔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신비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작가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피로 물든 살해 현장, 참혹한 시체 곁에 놓여 있던, 범인과 피해자가 함께 써 내려간 기묘한 문답 노트 폐허로 변한 교외의 연립주택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된다. 칼에 심장을 찔려 사망한 남자.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항한 흔적이 전혀 없다. 기이한 점은 또 있다.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죽어갔을 남자의 얼굴이 더없이 평온하고 행복해 보인다는 것. 현장에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줄 물건은 남아 있지 않지만, 단 하나, 피에 젖은 노트가 시체 옆에 놓여 있다. 현장 상황에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낀 형사 K와 감식관 G는 범인이 두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를 펼치고, 살인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Q&A’라는 제목이 붙은 노트에는 범인과 피해자가 주고받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문답과 함께 어느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노트는 이런 질문으로 시작된다. Q. 세상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소설 『Q&A』는 한 남자를 무참히 살해한 범인과 그를 뒤쫓는 형사를 등장시켜 익숙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도입부를 선보인다. 노트에 담긴 이야기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 기묘한 살인 사건의 기원을 들려준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이름도 없이 숫자로 불리던 소년 ‘9’가 세상이 잔혹함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닫고 자신도 그 세상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 처음 간 학교에서 유일하게 친구라 부를 수 있는 또 다른 소년 ‘&’를 만나 ‘Q’로 거듭나는 과정, ‘Q’와 ‘&’의 비극적인 가족사에 얽힌 새로운 인물 ‘A’의 사연이 담담하면서도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그리고 가혹한 운명과 맞닥뜨린 Q, &, A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여러 가지 질문과 생각할 거리들을 던진다. 세상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사랑은 존재하는가? 이 살인을 법의 잣대로만 재단할 수 있는가? 『Q&A』라는 제목은 Q, &, A 세 사람의 삶과, 작가가 이들을 통해 세상에 던지고자 했던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Q&A』는 마치 한 편의 미스터리처럼 시작하지만, 작가가 의도한 답을 찾아내야 하는 일반적인 미스터리 소설들과는 확연히 다른 작품이다. 이 소설에 그려진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 수수께끼 풀이나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생과 사, 세상과 인간 존재처럼 일상에서는 좀처럼 떠올리기 힘든 철학적 주제들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선사할 뿐이다. 한편 노트를 읽으면서 Q, &, A의 이야기에 감화되어 인간적인 고민에 빠져드는 형사 K와 감식관 G의 모습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살인범을 쫓다가 어느새 연민을 느끼고 흔들리는 이들의 모습, 『Q&A』에 담긴 이러한 휴머니즘은 이 소설이 왜 단순한 살인 미스터리가 아닌, 인간의 삶과 사랑에 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평가받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흉기나 범행 동기보다 피해자의 얼굴이 더 마음에 걸려.”“얼굴요?”“자랑할 일은 전혀 아니지만, 오랜 세월 수사를 해오면서 시신을 수없이 많이 봤어. 보통 피해자의 얼굴에는 많든 적든 죽을 때 느낀 공포가 스틸 사진처럼 남는 법이야. 하지만 이 사람은 어떻지? 이렇게 잔혹한 결말을 맞았는데 표정에서는 행복감마저 느껴지잖아. 도대체 어째서 이 사람은 이렇게 평온한 얼굴로 죽음을 맞았을까?”K는 스스로에게 묻듯이 말했다. G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도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심장은 분명 급소지만 권총같이 순간적으로 위력을 발휘하는 흉기라도 사용하지 않는 한, 가슴을 꿰뚫리고 나서 숨을 거둘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려요. 출혈량만 보더라도 피해자는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지옥의 업화에라도 불타는 듯 엄청난 고통을 맛보았을 텐데…….” K는 그 모습을 상상하고 인상을 찌푸렸다. “역시 자네가 보기에도 이상하다 그거군.”“솔직히 현장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느낀 강렬한 위화감이 지금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 현장은 뭔가 이상해요. 아직 직감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이건 일반적인 살인 사건이 아닙니다.” 빛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다. 오늘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을 받고서야 내가 얼마나 어둡고 차가운 곳에 있는지 깨달았다. 왜 저 아이에게는 주어지고 우리에게는 주어지지 않았을까? 해답 없는 물음이 마음속에 소용돌이쳤다. 그렇다, 이 해답 없는 물음을 ‘부조리’라고 한다. 오늘까지 우리는 외로울지언정 자신이 놓인 처지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그 광경을 목격한 순간, 처음으로 우리는 스스로가 ‘비참’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불행’하다고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가족은 멀리 떨어진 커다란 집 앞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들과 아무 상관도 없는데도, 문이 닫힌 순간 어째서인지 우리는 쫓겨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후, 우리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묵묵히 낙엽을 주워 수도원으로 돌아갔다. 수사님들이 “하루치 장작을 다 썼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꾸나. 정말 고생 많았어. 덕분에 일이 수월했단다” 하고 노고를 치하해주었다. 우리는 들고 온 낙엽을 불 속에 던져 넣고 타오르는 마지막 장작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검은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라 푸르고 아름다운 하늘을 더럽혔다.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속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쳐흘렀다. 이때 또 새로이 깨달았다. 이 감정을 가리켜 ‘증오’라고 한다는 것을. 나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불이여, 연기를 피워 올려라, 하늘을 더욱 더럽혀라. 그는 붓을 들어 도화지에 검은색 물감으로 크고 아름다운 원을 그렸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더군.“왜 Q가 좋은데?”“Q라는 글자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거든.”그는 종이에 그린 원을 가리켰어. “여기 O라는 글자, 혹은 원이라는 기호가 있어. 완결됐지. O를 그리는 선은 결코 바깥으로 뻗어나가지 않아. 선은 영원히 O 속에 갇혀 있어. 하지만 이러면 어떨까.”그는 종이에 그린 원 아래쪽에 매끄러운 곡선을 추가했어. O가 아니라 Q로 변했지.“봐봐. Q라는 글자는 마치 이 완결된 선이 달아날 수 없는 O의 운명에서 빠져나와 한없이 뻗어나가는 광경 같지 않아?”나는 고개를 끄덕였어.“네 말대로야. 그렇게 보이네.”“난 Q라는 글자에 희망을 느껴. 이 닫힌 현실에서 빠져나갈 가능성과 확장성이 보이거든. Q는 내게 희망의 상징이야.
비즈니스 러시아어
뿌쉬낀하우스 / 정몽진, 정영진, 류드밀라 구슬리스토바 (지은이) / 2020.05.27
25,000
뿌쉬낀하우스
소설,일반
정몽진, 정영진, 류드밀라 구슬리스토바 (지은이)
러시아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모든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제작되었다. 러시아 비즈니스에서 직접 경험한 업무와 사례를 바탕으로 하였고, 실제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적재적소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상황별 대화문과 비즈니스 어휘, 회화 및 작문을 연습할 수 있는 연습문제, 어휘력 및 문장 구사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독해 지문으로 교재를 구성했다.Урок 1 처음 연락하기 Первый контакт Урок 2 서신 교환하기 Перписка об условиях сотрудничества Урок 3 출장 일정 잡기 Переговоры о визите в Россию Урок 4 공항 마중 나가기 Встреча в аэропорту Урок 5 만찬 테이블에서 Ужин. За столом Урок 6 사전 협의하기 Предварительное обсуждение Урок 7 공장 방문하기 Посещение завода Урок 8 제품 제안하기 Предложение товаров Урок 9 주문하기 Оформление заказа Урок 10 가격 협상하기 Обсуждение цены Урок 11 커미션과 결제조건 정하기 Комиссионные. Условия оплаты Урок 12 포장, 운송하기 Упаковка. Транспортировка Урок 13 보험, 클레임 Страхование и жалобы Урок 14 계약 체결하기 Подписание договора Урок 15 공항 배웅하기 Проводы в аэропорт Урок 16 주문 배송하기 Доставка заказа 부록 영역별 용어 정리 Тематический словарь 해답 Ключи к упражнениям본 교재는 러시아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모든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제작되었다. 러시아 비즈니스에서 직접 경험한 업무와 사례를 바탕으로 하였고, 실제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적재적소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상황별 대화문과 비즈니스 어휘, 회화 및 작문을 연습할 수 있는 연습문제, 어휘력 및 문장 구사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독해 지문으로 교재를 구성했다. 본 교재가 모든 학습자들에게 러시아 비즈니스 능력 향상을 위한 단단한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 1) 바쁜 직장인과 사업가를 위한 테마별 구성 본 교재는 해외 파트너와의 업무 흐름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 각자에게 필요한 테마를 선택해서 학습할 수 있습니다. 2) 회화, 문법, 독해, 작문, 청취 각 영역별 학습 비즈니스 상황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듣기와 말하기 연습, 이메일 교신을 위한 독해와 작문 연습 등 실무에 필요한 모든 언어 영역을 학습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3) 무료로 제공하는 오디오 학습 자료 대화와 독해 텍스트의 오디오 학습 자료를 같이 들으면서 단어의 발음을 확인하고, 강세표기를 보며 정확한 발음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자료는 뿌쉬낀하우스 온라인스쿨 학습지원센터의 학습자료실에서 무료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pushkinonline.co.kr) 4) 독해 텍스트를 통한 비즈니스 상황 이해 러시아 내의 비즈니스, 경제 관련 내용을 독해 텍스트로 구성해 학습자의 비즈니스 상황 이해를 돕도록 구성하였습니다. 5) 실용적인 예문 <쉬어갑시다!>를 통해 회화나 작문에 활용할 수 있는 속담을 익히고 지문을 통해 용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5
네이버웹툰 / YUJU (지은이) / 2023.12.25
16,000
네이버웹툰
소설,일반
YUJU (지은이)
소통이 부재한 안정은 눈속임에 불과하단 걸 알고 있음에도 차결의 속내를 억지로 끌어내려다 모든 걸 망치게 될까 두려워 입을 다물고 마는 지오. 한편 점점 더 심해지는 환시를 겪던 지오는 마침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한다.53화54화55화56화57화58화59화60화61화62화63화64화65화66화67화68화69화쿠키 페이지출판사 서평섬세한 묘사로 매화 호평을 받고 있는 로맨스 웹툰 장인 YUJU작가의《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5~7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은 네이버웹툰에서 2030 여성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로맨스 웹툰으로, 단행본 출간 즉시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권에서는 완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특별히 단행본 독점으로 공개되는 쿠키 페이지가 권마다 수록되었습니다. 특히 웹툰의 완결로 인해 아쉬워할 독자들을 위해, 결말 이후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긴 에필로그를 30P 분량으로 넉넉하게 담았습니다. 줄거리“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마지막이라니. 이딴 일로 우리가 끝이라고?”소통이 부재한 안정은 눈속임에 불과하단 걸 알고 있음에도 차결의 속내를 억지로 끌어내려다 모든 걸 망치게 될까 두려워 입을 다물고 마는 지오. 한편 점점 더 심해지는 환시를 겪던 지오는 마침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한다.
2주 안에 몸매 만들기
FIKA(피카) / 권준호 (지은이) /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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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KA(피카)
취미,실용
권준호 (지은이)
지방은 빼고 근육은 더해주는 60가지 동작을 14일에 나누어 실시한다. 하루에 5동작을 12분씩 즐겁게 운동하다 보면 자신이 목표한 체중에 도달하고 멋진 식스팩과 섹시한 바디라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메인 프로그램과 다이어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동 전후로 진행하는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까지 충실하게 따라하면 2주 후부터 근육의 힘을 길러 몸의 라인을 만들어줄 것이다.왜 살을 빼고 싶은가? 판타스틱한 4가지 기초 운동법 운동수준 체크 리스트 다이어트 퀴즈 2WEEKS DIET _STEP1. 유산소 운동 _STEP2. 운동 전 스트레칭 _STEP3. 메인프로그램 Day1. 바른 자세 만들기 Day2. 기초 체력 다지기 Day3. 운동 없는 날 Day4. 균형 있는 바디라인 만들기 Day5. 몸의 중심, 허리 Day6. 뒤태의 완성, 힙라인 Day7. 탄력 넘치는 허벅지 Day8. 안아주고 싶은 어깨라인 Day9. 슬림한 팔라인 Day10.운동만큼 중요한 휴식의 날 Day11. 보일 듯 말 듯 탄탄한 바디라인 Day12. 섹시함의 끝, 허리 골짜기 Day13. 허리 2인치 줄이기 Day14. 운동의 끝, 고강도 전신운동 _STEP4. 운동 후 스트레칭 _STEP5. 애정지수가 팍팍 올라가는 커플운동 식사 계획을 세워라 1WEEKS 프로그램 다이어트 Q&A 물 왜 마셔야 할까? 소금은 대체물이 없다 에필로그셀러브리티들의 전문 트레이너가 공개하는 스페셜 트레이닝 14일의 기적, 2주 운동으로 달라지는 사이즈 경험의 시간!! 이번 휴가에는 꼭 비키니 수영복에 도전하려고 다짐했으나 비싸게 주고 산 수영복은 그림의 떡일 뿐, 지난 휴가처럼 꽁꽁 싸매려고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하지만, 너무 슬퍼하지 말자. “운동하러 갈 시간도 없고, 굶는 건 절대 못해. 하지만 살은 너무 빼고 싶어. 그것도 빨리빨리!” 이것이 대부분의 다이어터들이 원하는 것이다. 모두가 원하는 워너비 다이어트를 책으로 만나보자. 약속해, 그만 뚱뚱해 지기로《2주 안에 몸매 만들기》는 지방은 빼고 근육은 더해주는 60가지 동작을 14일에 나누어 실시한다. 하루에 5동작을 12분씩 즐겁게 운동하다 보면 자신이 목표한 체중에 도달하고 멋진 식스팩과 섹시한 바디라인을 만날 수 있다. 메인 프로그램과 다이어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동 전후로 진행하는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까지 충실하게 따라하면 2주 후부터 근육의 힘을 길러 몸의 라인을 만들어줄 것이다. 『- 왜 나는 살을 빼고 싶은가? 왜냐하면 최고의 리즈 시절 입었던 청바지 때문이지. - 왜 나는 그 청바지를 입고 싶은가? 왜냐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자신감을 갖고 싶기 때문이지. - 왜 나는 더 많은 자신감을 원하고 있을까? 왜냐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더욱 당당할 수 있기 때문이지. - 왜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길 원하지? 왜냐하면 연인과 헤어진 지 얼마 안 되어,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 싶기 때문이지. - 왜 나는 새로운 이성을 원하고 있을까? 왜냐하면 외롭기 때문이지. 첫 번째 질문과 마지막 대답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나는 외롭기 때문에 살을 빼고 싶다.” 그런데 살이 찌는 이유도 똑같다. 당신은 외롭기 때문에 살이 찐 것이다. 』 _왜 살을 빼고 싶은가 中 『날씬해지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운동 합니다. 보다 효과적으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음식도 조절하고 생활습관도 보다 규칙적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재미가 없고, 왜 해야 하는지 모른 채 전문가가 시키니까, 누가 이렇게 해서 효과를 봤다니까 따라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살을 빼고 몸을 만드는 것은 분명 어렵고 힘이 드는 과정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버릇들을 고쳐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힘이 드는 것이지 그 과정 자체가 절대 힘들고 어렵지 만은 않습니다. 책에 소개된 운동법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보십시오. 몸이 건강해지면 삶도 풍요로워 질 것입니다. 운동은 확실한 목표와 의지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_에필로그 中
사람들은 왜 한 가지만 잘하는 식당을 찾을까?
천그루숲 / 이경태, 맛있는창업 (지은이) /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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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경태, 맛있는창업 (지은이)
외식 컨설턴트와 12명의 식당주들이 함께 식당 공부를 하며 써내려간 이야기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버티던 식당들이 식당 공부를 통해 단 몇 가지의 변화만으로 대박식당으로 바뀐 이야기가 담겨있다.Part 1 초보 사장, 식당에서 꿈을 찾다 01. <금용> 아버지의 대를 이어가는 30년 노포 중국집 02. <제크와돈까스> 하루 4시간만 문 열고 줄 세우는 시골식당 03. <서상훈떡볶이> 요식업 왕초보, 중국 항저우에서 1등을 하다 04. <우동한그릇> 아버지는 회를, 아들은 고집을 판다 05. <호가담> 점장생활 20년의 고깃집 사장 분투기 06. <화순집> 시골 골목길에 줄 세우는 신기한 칼국수집 07. <고장난소바> 엄마의 한평생 팥죽집을 벗고 소바집을 차리다 08. <스시생선가게> 체인우동집 망하고, 독립초밥집으로 성공하다 09. <통큰감자탕> 14년 호프집의 연명, 1년 감자탕의 대박 10. <북한산우동집> 금융회사 CEO, 우동집 주인이 되다 11. <남쪽마을돌짜장> 총괄 쉐프에서 짜장면집 사장이 되다 Part 2 왜 우리 동네에는 갈만한 식당이 없을까? 01. 짬뽕집 : 메뉴는 늘리고, 일손은 줄여 가치를 스스로 떨구다. 02. 고급 김밥집 : 김밥과 무관한 메뉴를 늘려 일손을 자초하다 만세 부르다. 03. 쌀국수집 : 수년을 다녀도 아는 척 한 번 없이 처음 온 손님 보듯 대한다. 04. 파스타집 : 좋은 컨셉을 가지고 1인 1식 따지면서 싸움을 자초한다. 05. 동태탕집 : 안 좋은 쌀로 밥을 하고, 반찬은 많이 먹을까봐 전부 맛이 없다. 06. 호프집 : 안주 팔아서 돈 벌려는 듯 안주값을 비싸게 매긴다. 07. 전골칼국수집 : 곁들임은 손님의 선택, 주문할 때마다 함께 채근해서 불편하다. 08. 쭈꾸미집 : 맛이 너무 없다. 캡사이신 맛이 전부다. 09. 퓨전분식집 : 수십 가지 메뉴를 남자주인 혼자 만든다. 신뢰할 수 없다. 10. 삼겹살집 :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손해보는 느낌이 든다. Part 3 식당은 서비스다! 00. <볏짚삼겹살> 한자리 12년 볏짚과 함께한 고깃집 01. 왜 식당에 서비스가 중요한가 02. 서비스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다 03. ‘서비스’라고 쓰고 ‘진심’이라고 읽는다 04. 식당에서의 서비스는 ‘용기’가 필요하다 05. 서비스의 최고의 무기는 ‘메뉴판’이다 06. 서비스는 타이밍의 싸움이다 07. 식당 서비스의 생각지도 못한 선물 08. 서비스는 최고의 가성비다연명하는 식당으로 살 것인가? 내일이 기대되는 식당이 될 것인가? 배우고 느끼고 공부한 대로 하니 줄 서는 식당이 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차리면 대박이 날 것이고 돈을 많이 벌거라는 희망을 가득 안고 시작하지만 현실은 아주 냉혹합니다. 100명 중 1~2명이 대박을 내고, 3~4명이 저축을 하는 정도의 수익을 내고, 10여 명은 딱 먹고사는 정도의 수익을 내고, 나머지는 망합니다. 자신이 투자한 돈의 회수는커녕 빚을 잔뜩 진 채로 말입니다. 100명 중 85명이 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5년 사이에 한자리에서 주인이 바뀌지 않은 채 장사를 하고 있는 식당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줄 서는 식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살을 내줘야 합니다. 그래야 손님의 뼈를 취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연명하는 삶을 선택할 것인가, 이미 망했다고 생각하고 진짜로 장사의 맥을 만져보려고 노력할 것인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 책은 외식 컨설턴트와 12명의 식당주들이 함께 식당 공부를 하며 써내려간 이야기입니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버티던 식당들이 식당 공부를 통해 단 몇 가지의 변화만으로 대박식당으로 바뀐 이야기들입니다. Part 1은 11명의 젊은 사장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은 ‘초보 식당 아빠들의 고군분투기’라는 제목을 붙여도 될만한 이야기들입니다. 칼조차 처음 잡아보는 아빠들이 식당을 시작하며 고생한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극복한 이야기를 과장되지 않게 있는 그대로 본인들이 솔직하게 고백한 이야기들입니다. 말도 안되는 시골 동네 구석 자리에서 줄 세우는 닭칼국수집은 볼 때마다 신기한 식당입니다. 첫 식당에서 7억을 날리고 7천만원으로 시멘트공장 앞에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차린 돈가스집이 오픈과 동시에 줄을 세운 이야기는 사실 감동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어쩌면 막연히 외면했던 식당 창업과 혹은 무조건 나는 차리면 잘될거야 라고 믿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일 수 있습니다. Part 2는 <맛있는 창업>의 이경태 컨설턴트의 눈으로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식당을 훔쳐낸 이야기입니다. 알면서도 놓치는 실수, 몰라서 진짜 고쳐지지 않는 단점들을 전달함으로써 식당을 창업하고 경영하는 분들이 책을 읽고 바로 고쳤으면 하는 마음을 진심에 담아 적은 담론입니다. Part 3은 한자리에서 12년 동안 고깃집을 운영하면서도 장사의 맥을 몰라 그저 본능처럼 식당 일을 했던 점주가 ‘서비스’의 개념을 재정립한 후 잘 나가는 식당이 된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서비스라는 너무 뻔한 틀을 스킨십과 진심 거기에 이타의 마음을 담아서 놀라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식당을 하는 여러분의 동료가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모쪼록 넘치는 정보 속에서 이 책이 정말 식당업으로 인생을 시작하고 운전해가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외식컨설팅 21년을 견뎌 온 컨설턴트와 12명 식당주들의 이야기를 선택하는 행운은 0.1%뿐입니다. “이런 데도 우리 식당 안 올래?” “이렇게 해주는 데도 다른 식당 갈 수 있겠어?” 12명의 젊은 식당주들이 말하는 온리원 식당의 비밀!! ‘음식은 발칙해야 한다’ ‘메뉴는 온리원! 강력한 4번 타자가 필요하다’ ‘나만의 스킨십이 필요하다’ ‘서비스를 아끼면 망한다’ 이 책을 쓴 12명의 식당 주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이들은 딱 한 가지 메뉴로 손님을 줄 세우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온리원 식당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누구나 알고 있듯 전문점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쉽다. 손님들은 여러 가지 골라 먹는 분식집이나 이자카야가 아니라면 본능적으로 전문점에서 먹고 싶어 한다. 육개장을 먹고 싶으면 육개장 집을 가지 수십 가지 메뉴를 파는 김밥집에 가지는 않는다. 둘째, 입소문이 날 기회를 최대한 빨리 만들 수 있다. 손님들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메뉴가 하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고 적는다. 결국 이게 스토리가 되어 ‘하나만 파는 식당’으로 입소문이 나는 것이다 셋째, 한 가지 메뉴의 고숙련화이다. 메뉴를 줄이면 일손이 편하고 재료가 신선해지고 숙련의 속도가 빨라진다. 이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 대량구입에 따른 재료비 절감의 효과는 덤이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바로 ‘음식의 가성비’이다. 돈을 내고 먹는 것 이상의 가치를 손님이 느끼게 해야 한다. 그것은 음식 자체의 상차림일 수도 있고, 주인의 친절함?멘트?스킨십일 수도 있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을 ‘용기 있는 식당이 손님을 얻는다’로 살짝 바꿔서 내 앞의 손님에게 용기를 내보자. 첫 번째는 메뉴판이다. 메뉴판은 하나의 예외도 없이 손님 모두가 유심히 보는 식당의 대표 얼굴이다. 그래서 메뉴판에서 어떤 이미지를 주느냐와 어떤 메시지를 손님에게 전달하느냐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특히 메뉴판에 있는 가격이 정해져 있는 모든 메뉴를 그 가격을 받지 않고 공짜로 서비스한다면 손님에게 예상치 못한 큰 선물이 된다. 반대로 아이가 먹을 반찬이 없을 때 메뉴판에 없는 김 한 봉지가 서비스로 나왔다고 생각해 보라. 이벤트와 같은 깜짝 서프라이즈 선물이 될 것이다. 예상치도 못한 선물을 받았을 때의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사람들은 알고 있다. 메뉴판에 없는 음식을 만들어 서비스하는 것은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지만, 특별한 감동을 줄 수 있다. 두 번째는 서비스를 내어주는 명분과 타이밍이다. 특별함 없이 제대로 만들지 않고 서비스라고 대충 만들어서 나간 김치찌개는 아무런 감흥이 없다. 식당의 원가와 수고만 잡아먹을 뿐이다. 안주가 필요한 시점에 제대로 나간 김치찌개 서비스는 고기 추가와 소주 추가를 유도할 수 있다. 이처럼 같은 음식, 같은 말, 같은 얼굴 표정을 가지고도 언제 그것을 하느냐에 따라 손님이 받아들이는 즐거움과 만족도의 크기는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기왕에 서비스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손님이 가장 좋아할 시기가 언제인가를 고민하며 서비스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진심을 가득 담아서 말이다. 나는 이렇게 발칙한 메뉴를 만들고, 손님이 오면 화끈하게 스킨십을 하며 이타의 마음으로 장사를 한다. 그 결과 나는 도저히 오를 수 없을 것 같은 목표를 넘어섰다. 가게 밖에 줄을 세우는 것이 꿈이었는데 줄을 세웠고, 메뉴도 줄이고 싶었는데 결국 확 줄였고, 방송에도 나가봤고 배달보다 홀 매출이 더 커졌다. 이 모든 것이 식당 공부를 통해 가능해졌다고 확신한다. 확실히 차별화된 컨셉과 스토리로 무장했다는 것이다. 하루 4시간만 영업을 하다 보니 손님들에게는 더욱더 가고 싶은 식당으로 기억되었고, 소문 또한 빠르게 퍼질 수 있었다. 또한 딸에 대한 믿음과 사랑은 감성을 자극할 뿐 아니라 음식에 대한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럴수록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다
갤리온 / 이름트라우트 타르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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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트라우트 타르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는 일마다 꼬이고 스트레스가 치솟는 날, 친구가 던진 농담 한마디에 실소가 터지고 긴장이 풀리는 경험, 문득 인생이 막막하고 불안해질 때 친구와 시답잖은 농담을 주고받는 것으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경험 말이다.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나면 심각했던 문제들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위안을 받고 힘을 얻는다. 오랜 기간 유럽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온 심리 전문가, 이름트라우트 타르(Irmtraud Tarr)는 신간 『그럴수록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다』(VOM ZAUBER DER FREUNDSCHAFT)를 통해 관계가 희미해진 시대에 다시금 ‘우정’을 소환하고 있다. 혼자가 편하다는 이유로 고립을 자처하거나 불편한 관계를 손절하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상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정의 진정한 가치는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저자는 이런 친구의 역할이 숨통을 트여주고, 경직된 관계 속에서 우리를 구원한다고 전한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까’ 불안하고 초라해지는 날, 나를 다독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소중한 친구를 만나는 일이다. 혼밥도, 혼술도, 고양이도, 남편도 나를 온전히 위로하지 못할 때 우정은 나의 가장 가깝고도 확실한 행복이 되어줄 것이다.들어가는 말 _ 나의 가장 따뜻한 시간을 되찾는 법 1장 우리에겐 서로가 필요하다 _우정의 필요성 그저 나로 존재해도 충분한 시간│오래된 친구가 꼭 필요할까│외로움을 인정할 용기│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친구가 필요하다│나에게 우정이 없었다면│친밀함이 가르쳐준 것│남녀의 우정 2장 관계의 무게가 변할 때 _어른의 우정 누가 내 삶의 중요한 사람인가│곁에 있는 사람이 점점 더 소중해진다│좋은 관계는 현재에 집중한다│가장 어두운 날 나를 위로해주는 존재│우정은 서로를 가르치지 않는다 3장 우정은 이렇게 시작된다 _좋은 관계를 만드는 7가지 조건 그저 들어주는 존재의 위로│두 사람을 연결하는 목표를 만들어라│친구를 통해 나다운 내가 된다│진정한 우정은 설명이 불가능하다│행동보다 마음의 동기가 중요하다│우정은 끊이지 않는 대화│무거운 책임에서 해방되는 순간을 만끽하자 4장 우정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_관계를 지키는 6가지 방법 바빠도 우정의 시간을 지켜라│한없이 너그러울 것│신뢰는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쌓인다│때로는 솔직함이 독이 된다│타인에 대한 실망은 착각에서 비롯된다│공감할 수 있는 취향을 공유하자 5장 우정의 깊이를 더하는 행동의 힘 _관계의 실천 도움을 청하는 것도 애정의 표현이다│관계의 가장 큰 적은 권태│나에게도 친절을 베풀자 6장 서로의 영감이 되어주다 _창의성의 공유 누구에게나 창의력은 필요하다│내 삶을 다시 뛰게 하는 열정│사소한 것에서 영감을 얻다│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즐거움│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오해│내가 음악으로 우정을 나누는 법 7장 관계에는 늘 위기가 따른다 _갈등을 해결하는 법 자기 내면의 그림자를 알아차려라│침묵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법│어떻게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신뢰를 잃으면 단단한 우정도 무너진다 8장 우정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 _관계의 마지막 단계 상처가 깊다면 내려놓아야 한다│우리가 여전히 친구라는 사실│타인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태도 유은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강력 추천! “친구들과 둘러앉아 나도 모르게 다정해지는 배부른 저녁. 이 책은 그 식탁을 닮았다.” -임진아(일러스트레이터, 『나도 빵 고르듯 살고 싶다』저자) 35년간 유럽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온 심리 전문가 관계가 희미해지는 시대, 다시금 ‘우정’의 쓸모를 찾다 “우정은 우리를 구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는 일마다 꼬이고 스트레스가 치솟는 날, 친구가 던진 농담 한마디에 실소가 터지고 긴장이 풀리는 경험, 문득 인생이 막막하고 불안해질 때 친구와 시답잖은 농담을 주고받는 것으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경험 말이다.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나면 심각했던 문제들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위안을 받고 힘을 얻는다. 오랜 기간 유럽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온 심리 전문가, 이름트라우트 타르(Irmtraud Tarr)는 신간 『그럴수록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다』(VOM ZAUBER DER FREUNDSCHAFT)를 통해 관계가 희미해진 시대에 다시금 ‘우정’을 소환하고 있다. 혼자가 편하다는 이유로 고립을 자처하거나 불편한 관계를 손절하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상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정의 진정한 가치는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저자는 이런 친구의 역할이 숨통을 트여주고, 경직된 관계 속에서 우리를 구원한다고 전한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까’ 불안하고 초라해지는 날, 나를 다독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소중한 친구를 만나는 일이다. 혼밥도, 혼술도, 고양이도, 남편도 나를 온전히 위로하지 못할 때 우정은 나의 가장 가깝고도 확실한 행복이 되어줄 것이다. ■ 마음의 면역이 약해질 때 나를 다독이는 인생 최고의 기술 “나를 가장 사랑하는 방법은 소중한 친구를 만나는 일이었다”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고 개인의 고립이 심화되면서 마음의 면역도 점점 약해지고 있다. 저자는 “세상 어떤 의사도 다정의 힘을 처방해줄 수는 없으며, 어떤 약도 친구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고립의 시대에 우정을 처방한다.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우리는 긴장하지 않고, 눈치 보지 않고 오롯이 나로 존재할 수 있다. 늘 상대방과의 거리를 재단해야 하는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나를 구원하는 방법은 소중한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일인 것이다. 사람들은 점점 곁에 있는 이에게 “나 힘들어, 도움이 필요해”라고 말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예전 같았으면 친구와 논의하고 해결할 일도 혼자 감당하다가 결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관계의 중요성이 약화되는 시기일수록 기꺼이 우정을 향해 손을 내밀어야 한다. 저자의 내담자 중에 누군가 안부를 물었을 때 늘 “좋아요, 잘 지내요”라고 대답하는 여성이 있었다. 정말로 잘 지내서가 아니라 자기가 어떻게 지내는지 진심으로 궁금해할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외로움은 외면한 채 듣기 좋은 말 뒤로 몸을 숨긴다면 친밀한 관계는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 어쩌면 우리도 혼자가 편하다는 이유로 타인과 거리를 두면서 정작 중요한 인생의 가치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책은 기꺼이 나에게 도움을 주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조용히 등을 토닥여준 친구들의 존재를 상기시키며 관계를 이어가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지금 우리 곁에 왜 친구가 필요한지 전하고 있다. ■ 가장 어두운 날 나의 위안이었던 친구라는 존재에 관하여 “여자들은 우정으로 이 세상에 가장 튼튼한 둥지를 짓는다” 비행기 시간이 늦었을 때 잠옷 차림으로 공항까지 데려다 준 친구에게 미안함을 전하자 “중요한 건 네가 비행기를 안 놓쳤다는 거야”라는 대답을 듣는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이 책은 이외에도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았을 때 조용히 등을 토닥여주는 친구, 여행 중 지갑을 잃어버리자 스페인까지 한달음에 달려와준 친구 등 인생에서 우정이 빛났던 순간들을 공유한다. 친구들과 도움을 주고받은 시간들이 쌓여 인생은 한층 더 풍요로워진다. 특히 저자는 여성들이 나누는 우정에 대해 각별한 애틋함을 드러낸다. “여자들은 그냥 상대의 말을 들어준다. 멸종 위기에 처한 소통의 원형을 가꾸고 보살핀다”고 말하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귀 기울이는 우정을 예찬하고 있다. 가장 어두운 날 서로를 위로하고 붙들어주는 연대와 교류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얼마나 큰 오해인지 깨닫게 한다. “친구들과 둘러앉아 나도 모르게 다정해지는 배부른 저녁, 이 책은 그 식탁을 닮았다”라는 임진아 작가(『빵 고르듯 살고 싶다』의 저자)의 추천사처럼 이 책을 읽고 나면 곁에서 함께 웃음 짓고 친밀함을 나눴던 친구들과의 시간이 떠오른다. ■ 나의 행복을 위해 우정을 가꾸고 보살피는 법 “우정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우정은 영원히 보존할 수 있는 통조림이 아니기 때문에 화분에 심은 식물처럼 잘 보살피고 가꾸어야 한다.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잘 들어주는’ 자세가 중요하다. 고민을 털어놓기가 무섭게 해결책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스스로 무엇이 문제인지 깨닫기 때문에 경청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충분히 공감한 뒤에 전하는 위로와 조언이 오히려 묵직하게 와닿는 법이다. 또한 관계의 가장 큰 적은 ‘권태’라고 지적하면서 ‘친구가 얼마나 많은가’보다 ‘관계가 얼마나 활기를 띄는가’가 우정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전한다. 친구도 연인 사이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날수록 할 말이 줄어들고 무기력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추억에만 연연하기보다 특별한 경험을 통해 관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시도가 필요한 것이다. 거기에 두 사람을 연결하는 하나의 과제나 목표가 있다면 친밀함은 더욱 돈독해진다. 무엇보다 우정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외로움을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문득 고독함이 엄습한다면 이를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한다. 외로움을 인정하고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어야만 건강한 관계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외에도 책에는 나이 들면서 우아하게 우정을 쌓는 법, 인생의 중요한 사람을 판단하는 법,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법 등 관계에 상처받은 이들의 내면 치료에 힘써온 심리 전문가가 전하는 인생에 관한 조언과 통찰이 담겨 있다. 친구를 위해 시간을 내고 소중한 경험을 쌓는 일은 철저히 우리의 몫이다. 일, 육아, 관계에 지쳐 삶의 우선순위가 뒤틀리고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지금이 우리에게 우정이 필요한 순간이다. 우정이라는 나의 가장 가깝고도 확실한 행복을 되찾는다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채울 수 있을 것이다.친구라는 존재는 세상이 다정한 곳임을 알려준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가르쳐주고 우리에게 닥칠 뻔한 위험을 딴 곳으로 내몬다. 위안이 필요한 우리의 손을 기꺼이 잡아준다._들어가는 말 <나의 가장 따뜻한 시간을 되찾는 법> 좋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그런 기분이 드는 순간이 있다. ‘여기선 부러 나를 꾸미지 않아도 되겠구나, 온전히 나로 존재해도 되겠구나, 내가 누군지 내가 결정할 수 있겠구나.’ 좋은 친구와 같이 있을 때는 내 이미지를 정할 사람이 나이기 때문이다. 우쭐댈 필요도 굽실거릴 이유도 없다. 우정은 눈높이가 같은 사람들을 한데 엮는 줄이며, 그 줄은 쉽사리 끊어지지 않기에 친구와 함께 있을 땐 사회적 신분 같은 것이 필요치 않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기에 우정의 줄은 수평선에 가까울 것이다. _1장 <우리에겐 서로가 필요하다> 서로를 부축해주고 건망증도 농담으로 웃어넘기는 사이. 이런 보살핌 과 돌봄이 없다면 다시 확신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 친구는 눈물을 닦아주고 아픔을 어루만진다. 물론 위로의 순간은 잠시뿐이지만 그 잠시로 인해 우리는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친구가 아니라면 누구에게 우리의 감정과 슬픔을 털어놓을 수 있을까? 친구에게 하소연하며 우리는 깨닫는다. ‘난 혼자가 아니야.’ 이것만으로도 비극의 무게와 암울한 기분이 훨씬 줄어든다._2장 <관계의 무게가 변할 때>
언론자유의 역설과 저널리즘의 딜레마
멀리깊이 / 정준희, 이정훈, 송현주, 김영욱, 채영길 (지은이) / 2022.12.29
19,000
멀리깊이
소설,일반
정준희, 이정훈, 송현주, 김영욱, 채영길 (지은이)
<100분 토론>, <정준희의 해시태그> 진행자 정준희와 언론의 민주적 진보를 고민하는 학계 최전선 학자들이 고찰한 대한민국 언론의 기형적 역설과 딜레마. 사회와 언론의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민주화에 기여해온 한국언론정보학회 소속의 언론학자들이 모여 대한민국에서 기형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언론자유’의 모순과 한계를 꼬집는다. 언론이 자유를 향유할수록 시민과 약자의 권리가 침해되는 오늘의 언론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권력에는 굽신대면서 권력의 주권자와 대행자에는 자유를 남용하는 오늘 대한민국의 언론을 신랄하게 진단한 단 한 권의 책!서문 1장. 언론의 자유는 언론을 위한 특권인가, 모두를 위한 자유인가_이정훈 2장. 언론자유라는 도그마와 언론의 책무_송현주 3장 언론자유 개념의 실패 또는 자기과장_정준희 4장. 언론자유의 패러독스와 시장 모델의 실패_김영욱 5장. 표현의 자유에서 소통의 권리를 위한 헌법 개정_채영길 맺음말 참고문헌‘바이든’을 ‘날리면’으로 보도하는 시대의 언론자유를 묻다 기레기, 그 오명의 근원이 되는 기형적 ‘언론자유’를 정의하고 언론자유가 시민 권리를 공격하는 역설과 딜레마에 대항하는 책 2022년 9월 22일, 대한민국에는 흡사 《벌거벗은 임금님》에나 나올 법한 기이한 사건이 벌어진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들른 우리나라 대통령이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자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마치고 돌아선 장면이 시발점이었다. 대통령이 외교부장관과 안보실장 쪽을 바라보며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엠바고가 풀린 후 언론은 일제히 이를 보도했고, 보도 이후 열 시간 만에 대통령실은 당시 발언이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었다며 ‘그릇된 보도’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후 마침 대통령에 부정적인 기사를 보도해오던 MBC가 전시용 보복의 대상이 되었고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전용기에 탑승이 불허되면서 이 우스꽝스러운 촌극은 극에 달한다. 대한민국 언론을 지배하는 세 개의 역설과 질 나쁜 딜레마 《언론자유의 역설과 저널리즘의 딜레마》(멀리깊이, 2022刊)는 마치 우화와도 같은 이 촌극으로 서문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권력으로부터 언론자유를 침해당해도 이를 강력히 비판하는 언론사가 없는 현실, 나아가 언론자유뿐 아니라 시민의 자유에도 도통 관심이 없어 보이는 오늘의 언론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어 언론자유를 구성하는 두 개의 층위 즉, 시민에게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와 이를 대행하는 언론기관에 주어진 자유를 분리하여, 언론기관의 자유가 증진될수록 시민의 자유가 확장되는 것이 언론자유의 존재 목적임을 분명히 한다. 그러나 오늘 대한민국의 언론은 어떤가. 책은 언론자유가 지니는 세 가지 역설과 질 나쁜 딜레마를 언급한다. • 제1역설: 언론이 더 많은 자유를 향유할수록 시민 특히 약자의 권리가 침해된다. • 제2역설: 언론을 억압하는 권력에는 자유를 헌납하는 반면 이 권력의 주권자와 대행 자에게는 자유를 남용한다. •제3역설: 정치권력과 시민에 대해서는 자유를 요구하면서 자본이나 사주가 통제하는 자유에는 침묵한다. 이 세 가지 역설은 필연적으로 한 가지 딜레마를 양산한다. 언론의 영리를 줄이면 시민의 권익이 늘고, 자본에 기대어 생존을 선택하면 민주주의가 죽는 딜레마가 바로 그것이다. 책은 크게 다섯 장을 통해, 언론자유의 모순과 나아갈 방향을 짚어내고 있다. 제1장 ‘언론의 자유는 언론을 위한 특권인가, 모두를 위한 자유인가?’에서는 국내 언론학자와 기자들이 언론자유의 사상적 원천으로 삼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집요하게 탐구한다. 2장 ‘언론자유라는 도그마와 언론의 책무’에서는 언론자유가 마치 언론기관에 부여된 우월적 자유인 것처럼 오용되는 도그마를 타파하기 위해 시민의 언론자유와 언론의 언론자유를 상호존중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3장 ‘언론자유 개념의 실패 또는 자기과장’에서는 보호해야 할 언론자유의 규범은 허약해지고 갱신하고 현실화해야 할 언론자유의 실질은 제자리걸음하는, 언론자유 개념의 ‘사회학’적 실패와 자기과장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4장 ‘언론자유의 패러독스와 시장 모델의 실패’에서는 언론 소유주와 대자본의 자유 아래에서 언론인과 시민의 언론자유가 종속된 현실을 꼬집으며, 시민과 저널리즘 수요자가 한데 모여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전투적인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5장 ‘표현의 자유에서 소통의 권리를 위한 헌법 개정’에서는 좁은 의미의 언론자유와 더 넓은 의미의 표현의 자유보다 ‘소통의 자유(freedom of communication)’라는 근원적으로 확장된 자유 개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시민이 단순히 표현할 자유를 얻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이든’을 ‘바이든’이라 부르지 못하고, ‘바이든’이 ‘날리면’이라고 주장하는 데에도 어떠한 반박조차 하지 못하는 오늘 대한민국에서 언론자유의 역설과 딜레마는 시민사회를 더욱 완강하게 억압하고 폭력적으로 분리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뿐이다. 모두가 문제라고 지적하지만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는 뿌리 깊은 언론 문제의 실마리를 푸는 데 깊은 지혜를 제공하는 책이 될 것이다. 시민 개개인과 권력자의 표현자유가 언론의 자유와 충돌할 수 있고, 표현의 자유는 다시 다른 이의 표현자유와, 그리고 언론의 경제적 자유는 언론의 내용적 자유와, 또 언론사주의 소유권적 자유는 언론 종사자의 직업적 자유와 수시로 갈등 상황에 놓이곤 한다. 그리하여 언론자유의 확장이 언론자유를 위축시키는 역설, 즉 누군가의 언론 자유가 다른 이의 언론자유와 모순 관계에 놓이는 역설이 발생한다. 여는 말 ‘탄탈로스의 형벌, 혹은 물난리 속의 마실 물 같은 언론자유’ 중에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서로 구분되는 자유가 아니라면 기자에게만 두 가지 자유를 모두 부여할 그 어떤 도덕적 명분도, 법적 근거도 없다. 반대로, 기자가 스스로에게 부여된 자유는 표현의 자유 단 하나뿐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래서 기자와 기자가 아닌 시민 사이에 아무런 권리의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이것은 기만이다. 국가와 정부는 기자에게 일반 시민들에게는 허용되지 않은 공간과 정보에 대한 접근을 허락하고 있다. 기자는 매일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을 만나 질문을 할 수 있고, 외국 순방에 나서는 대통령을 취재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할 수도 있다. 시민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이 모든 ‘특권’이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는가? 기자에게는 표현의 자유와 함께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누리는 특권이 있다. 1장 ‘언론의 자유는 언론을 위한 특권인가, 모두를 위한 자유인가?’ 중에서
젊은 날의 초상
알에이치코리아(RHK) / 이문열 (지은이)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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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문열 (지은이)
이문열 작가의 장편소설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책으로 1981년 첫 출간되었다. 70, 80년대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삶을 통해 자신이 꿈꿔온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무력감으로 괴로워하는 '나'의 방황과 좌절을 그려내고 있다. '하구(河口)' '우리 기쁜 젊은 날' '그해 겨울'의 3부작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중편소설 분량으로 집필된 원고를 한 권의 장편소설로 엮은 책이다. 이문열 작가는 2020년 새롭게 디자인된 표지와 본문의 일부 단어와 문장들을 순화하면서, 작가의 말에 새롭게 이렇게 덧붙였다. "… 사랑하는 내 정신의 자식, 가열(苛烈)하여 애잔한 내 젊은 날의 초상이여. 이로써 돌아보는 작업은 끝났지만, 그것이 가슴 저려하며 품고 갈 것이 없게 된 내게는 오히려 슬픔이다." 또한 "내 가장 큰 애착은 항상 이 책 위에 머무를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 책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부적응으로 일 년 만에 자퇴하고 방황하다 고향 강진으로 내려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다.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한 젊은이가 만난 사람들과 고민들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1부 하구(河口) 2부 우리 기쁜 젊은 날 3부 그해 겨울우리 시대의 작가 이문열이 그려낸 스무 살의 고뇌와 방황 무력감으로 괴로워하는 ‘나’의 절망과 좌절 『젊은 날의 초상』은 이문열 작가의 장편소설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책으로 1981년 첫 출간되었다. 70, 80년대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삶을 통해 자신이 꿈꿔온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무력감으로 괴로워하는 ‘나’의 방황과 좌절을 그려내고 있다. 「하구(河口)」「우리 기쁜 젊은 날」「그해 겨울」의 3부작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중편소설 분량으로 집필된 원고를 한 권의 장편소설로 엮은 책이다. 이문열 작가는 2020년 새롭게 디자인된 표지와 본문의 일부 단어와 문장들을 순화하면서, 작가의 말에 새롭게 이렇게 덧붙였다. “… 사랑하는 내 정신의 자식, 가열(苛烈)하여 애잔한 내 젊은 날의 초상이여. 이로써 돌아보는 작업은 끝났지만, 그것이 가슴 저려하며 품고 갈 것이 없게 된 내게는 오히려 슬픔이다.” 또한 “내 가장 큰 애착은 항상 이 책 위에 머무를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 책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부적응으로 일 년 만에 자퇴하고 방황하다 고향 강진으로 내려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다.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한 젊은이가 만난 사람들과 고민들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이 시대적으로 70, 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의 청춘들에게 낯설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시대이건 젊음의 특권과 젊은 날이 주는 애틋한 추억, 그리고 젊은이가 갖는 방황은 누구라도 동일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의 청춘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청춘 성장 소설이다. 이문열 작가는 이 책에서 젊은이에게 주고 싶은 지혜의 메시지들을 문장 곳곳에 숨겨두었다. “신도 구원하기를 단념하고 떠나버린 우리를 그 어떤 것이 구원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갈매기는 날아야 하고 삶은 유지돼야 한다. 갈매기가 날기를 포기했을 때 그것은 이미 갈매기가 아니고, 존재가 그 지속의 의지를 버렸을 때 그것은 이미 존재가 아니다. 받은 잔은 마땅히 참고 비워야 한다. 절망은 존재의 끝이 아니라 그 진정한 출발이다…….” 진실하게 절망하라고 말하는 이 책은, 이문열 작가가 젊음에게 보내는 축사와도 같다. 아아, 처참한 유적(流謫)이여!「하구(河口)」 입학한 지 일 년도 못돼 고등학교에서 쫓겨난 ‘나’는 어른들처럼 머리를 길게 길러 넘기고 어른들의 옷을 입고 술이며 담배 같은 어른들의 악습과 심지어는 그들의 시시껄렁한 타락까지 흉내 내고 있었지만 나이로는 여전히 아이도 어른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학생이랄 수도 건달이랄 수도 없었다. 이렇게 가다가는 어른이 되어도 평균치의 삶조차 누리지 못하게 될 것 같은 불안에 휩싸인 나는 강진에 있는 형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소규모 모래장(모래 파는 곳)을 운영하는 형 사무실에서 서기로 일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한다. 희뿌연 안개와 갈대가 인상적인 강진에서 그의 기억에 남는 또 다른 하나는 ‘가난’이었다. 모래장 일을 하면서 술과 싸움으로 매일 난투극을 벌이는 최광탁과 박용칠, 마을과 떨어진 곳에 사는 별장집 오누이, 친구 서동호와 그 아버지의 과거, 장티푸스로 열이 올라 쓰러져가면서 공부해야 했던 나의 참담한 하루들…. 마치 상류에서 떠내려 온 찌꺼기들이 조금씩 쌓여 하구(河口)에 커다란 삼각주를 만들 듯, 이곳저곳에서 흘러든 사람들의 이야기. “아, 그 기쁜 우리 젊은 날” 대학 입학과 함께 쓰라린 낭인생활을 청산한 나는 겨우 등록금과 한 달치 하숙비만 들고 서울로 올라왔다. 먼저 나를 괴롭히기 시작한 것은 입학과 동시에 시작된 가정교사 생활이었다. 대학 수업도, 똑같은 장소를 매일 일정한 시간에 오락가락해야 하는 것도 차츰 성가셨고, 특히 낭인시절에 굳어진 늦잠 자는 버릇으로 첫 강의시간에 무사히 대는 것은 거의 고통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다 학교 도서관에서 만난 동급생 하가와, 한 모임에서 만난 김형은 그렇게 나의 길동무가 되어주었다. 동료들은 그런 우리 세 사람을 싸잡아 ‘세 철학자’라고 불렀다. 우리는 술을 같이 먹으러 다녔고, 축제를 즐겼으며, 문학 서클도 함께했다. 대학생활 중 잊지 못할 연인 혜연도 있다. 하지만 그녀와 나는 살아온 과정부터가 일부러 대비시키려고 찾아 세운 듯 달랐다. 고아나 다를 바 없이 떠돌며 자랐고, 배움의 태반을 정규 학교를 거치지 못한 채 대학에 온 나에 비해, 그녀는 유복한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초등학교부터 명문만을 골라 거쳐 온 영양(令孃)이었다. 어긋날 수밖에 없었던 사랑놀이, 그리고 김형의 갑작스러운 죽음…. 나는 이제 이 도시, 서울을 떠나고 싶다. 그때 기실 나를 내몬 것은 이지적인 이유라기보다는 그 이 년의 피로와 혼란, 그리고 김형의 죽음으로 자극된 까닭 모를 허무와 절망의 분위기였다. 한때는 아픔이요 시련이었으되 이제는 다만 애틋함이요 그리움일 뿐인, 아, 그 기쁜 우리 젊은 날. 그해 겨울, 진실로 절망하라 그해 겨울 나는 경상북도 어느 산촌의 술집에서 허드레 일꾼으로 일한다. 처음 나는 광부가 될 작정으로 강원도로 갔지만 그때만 해도 밥벌이가 쉽지 않을 때라, 난데서 굴러 들어온 신통찮은 건달에게 일자리는 쉽게 구해지지 않았다. 내가 있던 그 술집은 조그만 산골 면소재지에서는 지나치리만큼 큰 규모였다. 평소 여관으로 쓰이는 그 집의 아홉이나 되는 방은 잎담배를 감정해야 하는 시가가 오면 그 하나하나에 모두 색시가 있는 시골 요정으로 변했다. 감정원의 육안으로 등급판정이 매겨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매일 술자리와 섹시들의 간드러진 웃음소리로 넘쳐났다. 경작자들의 아첨에 둘러싸인 그 감정원들. 그중에서도 갑?을 감정으로 불리던 두 사람은 무슨 당당한 제왕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곳의 색시들…. 그녀들의 생활은 일견 유쾌하면서도 눈물겨웠다. 전날 밤 과음한 탓으로 목이 타 깬 어떤 새벽 우연히 듣게 된 목소리들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졌다. ‘어쩌면 너의 출발은 용감하고 뜻 깊은 것이었다. 너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세상의 여러 가치를 거부하고 스스로 찾고 확인하기 위해 떠났다. 그렇지만 지금 너는 엉뚱한 곳에서 젊음과 재능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이 시간도 영악하고 날랜 아이들은 수없이 너를 앞질러가고 있다….’ 나는 바다로 떠났다. 눈보라를 헤치고 걷던 중 한 읍내에서 여관을 찾다가 우연히 사촌누이를 만난다. 내가 강진에서 어렵게 열아홉을 넘길 무렵 그녀의 불행한 사랑에 대한 풍문을 마지막으로 나는 거의 그녀를 잊고 지냈다. 그녀가 어떤 처자 있는 남자를 사랑해 인생을 망쳐버렸다는 소문이었다. 그녀는 나에게 “걱정 마라. 절망이야말로 가장 순수하고 치열한 정열이다.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것은 진실하게 절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도”라고 말하며 진실하게 절망할 것을 권한다. 눈 내리는 삼십 리 재를 넘으며 나는 칼갈이 사내 한 명을 만난다. 그리고 그 칼갈이 사내는 그 자신만의 사연으로, 나는 나만의 이유로 같이 바다로 향하고 있었다. ‘이제 말하라, 바다여. 나를 부른 까닭을. 무슨 일로 그렇게도 흉흉하게 또는 은근하게 내 불면의 밤과 옅은 꿈속을 출렁이며 휘저었는지를. 나는 온몸으로 귀 기울이고 있다….’약간 허망하기는 했지만 막상 시험을 치르고 나자 의외로 기분은 담담했다. 아니 그 이상, 짜낼 수 있는 마지막 한 방울의 힘까지 다 쏟았다는 일종의 자부심과 함께 내 정신의 키가 한 길이나 더 높아진 듯 원인 모를 성취감까지 느껴졌다. 이전과는 달리 내가 꽤 느긋한 마음으로 결과에 대한 준비까지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런 느낌 때문이었으리라. 시험에 합격하면 그 뒤는 변화에 맡긴다. 만약 불합격이면 지금껏 해 온 것보다 더 철저하게 떠돌면서 한 세상을 보낸다. 왜냐하면 그것이야말로 운명이 내게 원하는 역할 같으므로 ? 그것이 당시의 내 결정이었다. ‘너는 말이다, 한번쯤 그 긴 혀를 뽑힐 날이 있을 것이다. 언제나 번지르르하게 늘어놓고 그 실천은 엉망이다. 오늘도 너는 열여섯 시간분의 계획을 세워놓고 겨우 열 시간분을 채우는 데 그쳤다. … 이제 너를 위해 주문을 건다. 남은 날 중에서 단 하루라도 그 계획량을 채우지 않거든 너는 이 시험에서 떨어져라. 하늘이 있다면 그 하늘이 도와 반드시 떨어져라. 그리하여 주정뱅이 떠돌이로 낯선 길바닥에서 죽든 일찌감치 독약을 마시든 하라.’ 그리하여 진정으로 용기 있게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 행동했던 이들에게는 죄스럽게도, 나는 차츰 심한 자기모멸과 원인 모를 부끄러움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기껏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소년시절의 충동적인 모험의 연장이며, 추구하는 것 또한 영광과 승리의 동참자로서 나누게 될 자랑스러운 기억 따위나 아닐까. 막연한 의무감에 사로잡힌 지성의 정신적인 자위행위거나 우리도 언젠가 빼앗기고 억눌린 자들을 위해 노력한 적이 있노라는, 장차 혜택받는 계층에 끼어들었을 때의 변명을 준비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을까 ? 그것이 그 무렵 이미 병적인 피로에 빠져 있던 나의 결론에 가까운 자기검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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