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필터초기화
  • 부모님
  • 건강,요리
  • 결혼,가족
  • 독서교육
  • 소설,일반
  • 영어교육
  • 육아법
  • 임신,태교
  • 집,살림
  • 체험,놀이
  • 취미,실용
  • 학습법일반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신과 하나가 되는 길
오엘북스 /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지은이), 안소근 (옮긴이) / 2023.04.20
11,000원 ⟶ 9,900원(10% off)

오엘북스소설,일반알베르투스 마그누스 (지은이), 안소근 (옮긴이)
우리 영혼의 가장 뿌리 깊은 욕구, 그 가장 순수한 열망은 가능한 한 신에게 가까이 가려는 것이다. 즉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완전한 삶이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세상의 많은 제약과 방해물 때문에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목적지로 향하기가 쉽지 않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이자 그 또한 위대한 철학자인 성 알베르투스가 말년에 쓴 이 책은 완전한 삶을 위한 가장 단순하고 명쾌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우리가 도달하기를 원하는 가장 높은 곳, 즉 신을 향해 오르는 길은 다름 아닌 우리의 안에 있다. 우리 영혼의 비밀장소로 들어가는 사람은 자신을 넘어서 신을 향해 오르게 된다. 그가 안내하는 문은 완전한 삶과 행복을 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길을 열어준다. 알베르투스가 제시하는 이상은 현세에 살면서도 이미 모든 제약을 떨쳐버린 듯이 가능한 한 자유롭게 하느님을 향하여 날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한 우울한 삶이 아니라 천국에 있는 복된 이들과 같은 삶이고, 인간이 가장 완전하게 인간이 되는 삶이다.옮긴이의 글_가장 완전한 인간이 되는 삶 Part 1. 가장 높은 곳으로 가는 길 지상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완전함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에게 맡긴다 현세에서 완전함에 이르는 법 감각이 아닌 이성으로 노력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한 마음이다 하느님의 마음을 얻고 가까이 다가가는 길 신을 향해 오르는 일은 자기 안으로 들어가는 것 어떤 일이든 자신을 내맡기라 Part 2. 그와 하나가 되는 길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을 관상해야 한다 우리와 하느님의 의지가 하나 된다는 것 유혹을 물리치고 시련을 견디는 방법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 모든 판단은 양심의 소리에 따른다 먼저 자신을 낮추고 버려라 모든 것을 보살피고 있다 후주(後註)“두려움 없이 하느님의 품에 자신을 내맡겨라. 그분이 우리를 안아주고 치유하며 구해줄 것이다.” 행복해지고 완전한 삶을 살고 싶다면 귀를 기울이라! 우리 영혼의 가장 뿌리 깊은 욕구, 그 가장 순수한 열망은 가능한 한 신에게 가까이 가려는 것이다. 즉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완전한 삶이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세상의 많은 제약과 방해물 때문에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목적지로 향하기가 쉽지 않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이자 그 또한 위대한 철학자인 성 알베르투스가 말년에 쓴 이 책은 완전한 삶을 위한 가장 단순하고 명쾌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우리가 도달하기를 원하는 가장 높은 곳, 즉 신을 향해 오르는 길은 다름 아닌 우리의 안에 있다. 우리 영혼의 비밀장소로 들어가는 사람은 자신을 넘어서 신을 향해 오르게 된다. 그가 안내하는 문은 완전한 삶과 행복을 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길을 열어준다. 알베르투스가 제시하는 이상은 현세에 살면서도 이미 모든 제약을 떨쳐버린 듯이 가능한 한 자유롭게 하느님을 향하여 날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한 우울한 삶이 아니라 천국에 있는 복된 이들과 같은 삶이고, 인간이 가장 완전하게 인간이 되는 삶이다. 신과 하나가 된다는 것 신과 하나가 된다는 것, 즉 하느님과의 일치는 우리의 영혼과 모든 힘, 기능들이 그의 안에서 모아지고 그와 하나의 영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어리석고 부족하고 부끄러운 존재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음을 비우고 신을 향해 가려고 할 때 아득한 어둠을 만날 수도 있다. 그곳은 신이 그 안에 머무는 어둠이다. 구약의 위대한 모세도 이 어둠 속으로 들어가서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빛에 이를 수 있었다. 우리가 선한 의지로 하느님을 스승으로 삼고 따라가면 수시로 다가오는 유혹 따위는 ‘손으로 파리를 쫓아내듯’ 물리칠 수 있다고 알베르투스는 말한다. 유명한 코린토서 13장의 사랑처럼 결국 사랑만이 중요하다. “사랑은 자신이 사랑하는 이와 일치하고 가능하다면 그와 하나가 되기를 갈망한다. 그래서 사랑은 자신과 사랑하는 대상, 곧 하느님 사이에 어떤 것이 끼어드는 것을 견디지 못하며 그를 향해 뛰어오른다. 모든 장애를 뛰어넘어 사랑하는 이에게 도달할 때까지 평화를 찾지 못한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자 애를 쓸 때 ‘그 사랑’이 우리를 일치시키고 변화시킨다. 우리가 할 일은 단순하다. “마치 이미 영원의 새벽이, 하느님의 끝없는 날이 밝아온 것처럼 당신 영혼의 은밀한 장소에서 고요히 하느님 안에 머물러라.” 이제 사랑하는 이가 사랑 받는 이를 변화시켜 마침내 하나가 된다. 중세의 천재 신학자가 알려주는 완전한 삶에 이르는 길 거의 800년 전에 살았던 알베르투스는 시쳇말로 성공한 사람이었다.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도미니코수도회에 입회해 파리대학과 쾰른 대학 등에서 교수로서 가르쳤고, 수도회 장상으로, 또 레겐스부르크 주교로 일하기도 했다. 학자로서 그의 가장 큰 공헌은 아리스토텔레스를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동물학이나 식물학 등 자연과학에도 관심이 많았던 알베르투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과학을 시작으로 그의 사상이 그리스도교 신학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가 당시까지 플라톤 계통의 영향을 받고 있던 신학에 아리스토텔레스가 들어설 수 있도록 물꼬를 틀었고, 토마스 아퀴나스가 이를 발전시켜 풍요롭게 꽃을 피웠다. 무엇보다 그를 가리킬 때 덧붙여지는 수식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이라는 점이다. 가톨릭교회의 위대한 성인이자 아직도 흔들림 없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철학자 아퀴나스라는 원석을 알아본 그 역시 위대한 성인이었다. 그런 그가 ‘완전한 인간의 삶’을 위한 조언을 썼다. 수백 년 전 그의 조언이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책을 열어 귀 기울여 봄직하다.“너는 기도할 때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가, 즉 네 감각의 문을 닫은 다음, 순수한 마음으로, 자유로운 양심으로, 거짓 없는 믿음으로, 영과 진리로 네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계신 아버지에게 온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기도하라.”― 지상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완전함 “영혼의 눈을 언제나 순수하고 평화롭게 간직하라. 이 세상의 형상과 생각들이 정신을 더럽히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의지를 세속적인 걱정으로부터 보호하고, 마음의 모든 부분이 최고선(Sovereign Good)을 향한 사랑에 뿌리를 두게 한다. 그러면 우리의 온 영혼과 능력이 하느님 안에 깊이 잠기며 그와 하나의 영이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한 마음이다 “어려움과 실망, 혼란스런 마음이 공격을 해와도 인내를 잃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말로 하는 기도나 다른 위안거리를 찾지 않고, 감각적 본성이 원하건 원치 않건 의지와 이성의 행위로 영혼을 고양시켜 신과 결합되도록 노력할 뿐이다.”― 어떤 일이든 자신을 내맡기라
쇼팽 마주르카
서울음악출판사 / 젠온악보출판사 편집부 (지은이) / 2022.06.29
15,000원 ⟶ 13,500원(10% off)

서울음악출판사소설,일반젠온악보출판사 편집부 (지은이)
쇼팽이 작곡한 폴란드 고유의 전통무곡 마주르카 51곡 모두를 수록했다. 기술적으로 연주가 어려운 작품도 있어 체르니 40번, 체르니 50번 정도의 실력이 요구된다.Mazurka 1 fis-moll Op.6-1 Mazurka 2 cis-moll Op.6-2 Mazurka 3 E-dur Op.6-3 Mazurka 4 es-moll Op.6-4 Mazurka 5 As-dur Op.7-1 Mazurka 6 a-moll Op.7-2 Mazurka 7 f-moll Op.7-3 Mazurka 8 As-dur Op.7-4 Mazurka 9 C-dur Op.7-5 Mazurka 10 As-dur Op.17-1 Mazurka 11 e-moll Op.17-2 Mazurka 12 As-dur Op.17-3 Mazurka 13 a-moll Op.17-4 Mazurka 14 g-moll Op.24-1 Mazurka 15 C-dur Op.24-2 Mazurka 16 As-dur Op.24-3 Mazurka 17 b-moll Op.24-4 Mazurka 18 c-moll Op.30-1 Mazurka 19 h-moll Op.30-2 Mazurka 20 des-dur Op.30-3 Mazurka 21 cis-moll Op.30-4 Mazurka 22 gis-moll Op.33-1 Mazurka 23 D-dur Op.33-2 Mazurka 24 C-dur Op.33-3 Mazurka 25 h-moll Op.33-4 Mazurka 26 cis-moll Op.41-1 Mazurka 27 e-moll Op.41-2 Mazurka 28 H-dur Op.41-3 Mazurka 29 As-dur Op.41-4 Mazurka 30 G-dur Op.50-1 Mazurka 31 As-dur Op.50-2 Mazurka 32 cis-moll Op.50-3 Mazurka 33 H-dur Op.56-1 Mazurka 34 C-dur Op.56-2 Mazurka 35 c-moll Op.56-3 Mazurka 36 a-moll Op.59-1 Mazurka 37 As-dur Op.59-2 Mazurka 38 fis-moll Op.59-3 Mazurka 39 H-dur Op.63-1 Mazurka 40 f-moll Op.63-2 Mazurka 41 cis-moll Op.63-3 Mazurka 42 g-dur Op.67-1 Mazurka 43 g-moll Op.67-2 [Posth.] Mazurka 44 C-dur Op.67-3 Mazurka 45 a-moll Op.67-4 Mazurka 46 C-dur Op.68-1 Mazurka 47 a-moll Op.68-2 Mazurka 48 C-dur Op.68-3 Mazurka 49 f-moll Op.68-4 Mazurka 50 a-moll [Posth.] Mazurka 51 a-moll Op.posth.피아노의 시인 프레데리크 쇼팽의 마주르카 쇼팽이 작곡한 폴란드 고유의 전통무곡 마주르카 51곡 모두를 수록했다. 기술적으로 연주가 어려운 작품도 있어 체르니 40번, 체르니 50번 정도의 실력이 요구된다.
성숙한 그리스도인
서울말씀사 / 이영훈 (지은이) / 2023.04.18
18,000

서울말씀사소설,일반이영훈 (지은이)
신앙 성숙에 유익을 주는 내용의 우리말 설교와 이에 맞는 영어 번역이 함께 실려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오늘날, 국내외 여러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한 단계 더 성숙한 성도의 삶으로 도약하는 믿음의 방법을 제시한다.Chapter 1 Stand Firm in the Faith 믿음에 굳게 서서 Be on your guard spiritually | 영적으로 깨어있으라 Be strong spiritually | 영적으로 강건하라 Act in love | 사랑으로 행하라 Chapter 2 The Benefits of Suffering 고난의 유익 No suffering no maturity | 고난 없는 성숙은 없다 Suffering is a process that leads us to blessing | 고난은 축복으로 가는 과정이다 Walking with the World in times of suffring brings prosperuty | 고난 중에 말씀과의 동행은 형통을 가져온다 Chapter 3 Teaching without Hindrance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The life welcoming with love | 사랑으로 맞이하는 삶 The lifr preaching the kingdom of God | 하나님 나나를 전파하는 삶 The life teaching about the Lord Jesus Christ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시는 삶 Chapter 4 The Reasons of Life 삶의 이유 Giving something up | 내가 포기해야 할 것 What I try to obtain | 내가 얻고자 하는 것 The ultimate goal of life | 삶의 궁극적 목표 Chapter 5 The Life That God Wants Us to Live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The righteous life before God | 하나님 앞에 의롭게 사는 삶 The life of compassion and mercy | 긍휼과 자비의 삶 The life of walking humbly with God |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Chapter 6 The Way of a True Discipleship 참 제자의 길 The life of following Jesus | 예수님을 따를 삶 The life of denying one’s self | 자기를 부인하는 삶 The life of carrying one’s cross |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 Laying down one’s life for Christ and the Gospel |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 생명까지도 내어놓는 삶신앙 성숙을 원하는 그리스도인의 필독서! ☞ 오랜 신앙생활에도 초신자 수준의 믿음과 행실로 살아가는 신앙인을 향한 권면 ☞ 주님의 기쁨이 되는 성숙한 신앙을 위한 6개 주제, 19편의 말씀 수록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의 영한대역 설교집 제12권 ☞ 영어와 한글 대역 편집 성경은 성도들이 어린아이의 상태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한다. 아이가 아무리 예쁘고 사랑스러울지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하지 않고 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부모에게 커다란 근심이 된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다. 신앙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초신자 수준의 믿음과 행실로만 살아간다면, 이는 주님의 기쁨이 아니라 근심이 될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우리는 천국에 이르는 날까지 성숙해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엡 4:13) 이르도록 날마다 자라나고 성숙해 가는 자녀들을 볼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크게 기뻐하실 것이다. 이 책에는 신앙 성숙에 유익을 주는 내용의 우리말 설교와 이에 맞는 영어 번역이 함께 실려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오늘날, 국내외 여러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한 단계 더 성숙한 성도의 삶으로 도약하는 믿음의 방법을 제시한다.
빼기의 기술
청림출판 / 라이디 클로츠 (지은이), 이경식 (옮긴이) / 2023.05.10
18,000

청림출판소설,일반라이디 클로츠 (지은이), 이경식 (옮긴이)
우리는 ‘할 일’을 쌓아가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기업은 인센티브로 직원들을 독려하지만 생산성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제거하지 않는다. 세상은 새로운 발상을 계속해서 모으지만 낡은 관습은 제거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더함으로써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가? 기업은 계속해서 성과를 내는가? 세상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누리는가? 그동안 우리가 더 나아지기 위해 해왔던 ‘더하기’의 방법은 틀렸다. 때로는 ‘빼기’야말로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고, 오직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왜 인간은 끊임없이 더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대답과, ‘빼기’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더 나은 변화를 창조하는 방법을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한다. 무질서한 데이터가 넘치는 과부하의 시대, 소음을 빼야 비로소 의미 있는 신호가 드러난다. 이제, 문제해결의 효율을 결정하는 ‘빼기의 기술’을 익혀야 할 시간이다.프롤로그 변화를 만드는 또 다른 관점 1부 왜 우리는 빼기를 떠올리지 못하는가 1장 빼기의 기술을 놓치는 이유 우리는 더하기만 알고 빼기는 몰랐다 사람들은 빼기보다 더하기를 많이 한다 사람들은 빼기를 소홀히 여긴다 사람들은 왜 빼기를 무시할까 2장 우리는 본능적으로 더하기만 한다 더하기는 인간의 본능일까? 모으고 쌓아두는 것은 유전이다 더하기와 빼기를 인식하는 직감이라는 도구 빼기의 기술로 진화적 본능에 저항하기 3장 문명은 더하기의 논리 위에서 발전했다 더 많은 것이 곧 문화가 되었다 문화는 더하라고 하지만 문명은 빼기도 있음을 보여준다 빼기가 새로운 문제해결법이 될 수 있다는 힌트 더하기 그리고 빼기를 생각하라 4장 더하고 또 더해야 성공한다는 신화 ‘더 많은 것을 더 많이’ 위에 건설된 자본주의 바쁨이라는 함정에 빠진 사람들 사실은 빼기가 더 효율적이다 자본주의에서도 빼기는 이익이 된다 2부 어떻게 빼기를 적용할 것인가 5장 더 적은 것이 탁월하다 ‘충족함 이후의 더 적음’으로 나아가기 눈에 잘 띄려면 빼라 빼기의 기쁨은 자기효능감을 불러일으킨다 빼기 대신 드러내기, 비우기, 덜어내기 6장 변화를 창조하는 빼기의 힘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모험 빼기는 행동을 바꾸는 ‘좋은 방법’이다 시스템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해야 할 일들 복잡함 앞에서는 세부 사항을 빼라 변화는 빼기에서 시작되고 빼기로 끝난다 7장 다음 세대에 남기는 더 적음의 유산 빼기로 인류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다음 세대를 위한 ‘더 적음 목록’ 빼기가 인류를 구할 것이다 8장 정보를 지혜로 증류하기 과부하의 시대에 딱 맞는 정보 관리 기술 군더더기는 버리고 본질에 접근하는 법 무슨 일이든 빼기로 시작하라 빼기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꾼다 에필로그 빼기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용하는 법 감사의 글 그림 출처 주넘치는 TMI, 성가신 이메일, 과도한 데이터로 꽉 찬 오늘날 덜어낼수록 명확히 드러나는 ‘선택과 집중’의 과학! “더할수록 채워진다는 착각을 버려라” ★★★ SERICEO 비즈니스 북클럽 선정 도서 ★★★ 애덤 그랜트, 캐럴 드웩, 배리 슈워츠 강력 추천 ★★★ “빼기는 실용적인 도구이자 위대한 기술이다” _댄 히스, 《스틱!》 저자 ★★★ 해외 유수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책 지금껏 당신이 성과를 내기 위해 해왔던 ‘더하기’ 방식은 틀렸다! 우리는 ‘할 일’을 쌓아가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기업은 인센티브로 직원들을 독려하지만 생산성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제거하지 않는다. 세상은 새로운 발상을 계속해서 모으지만 낡은 관습은 제거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더함으로써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가? 기업은 계속해서 성과를 내는가? 세상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누리는가? 그동안 우리가 더 나아지기 위해 해왔던 ‘더하기’의 방법은 틀렸다. 때로는 ‘빼기’야말로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고, 오직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왜 인간은 끊임없이 더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대답과, ‘빼기’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더 나은 변화를 창조하는 방법을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한다. 무질서한 데이터가 넘치는 과부하의 시대, 소음을 빼야 비로소 의미 있는 신호가 드러난다. 이제, 문제해결의 효율을 결정하는 ‘빼기의 기술’을 익혀야 할 시간이다. “더하고 싶은 마음은 본능인가” 어느 학자의 빼기에 대한 오랜 집착 이 책의 저자인 라이디 클로츠 버지니아대학교 교수는 공학과, 건축학과, 경영학과에 동시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행동과학 분야에서도 활동하는 다방면에서 유능한 학자다. 그는 어린 시절 더하기 방식에 가려진 빼기의 가능성을 우연히 발견한 뒤로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빼기의 힘’을 밝혀내려 고군분투한다. 그는 ‘왜 우리는 더하기를 먼저 떠올리는가’에 대한 대답을 인류 역사와 문화, 경제에서 찾았다. 어떤 대상을 소유하고 난 뒤에는 그것을 갖기 전보다 더 큰 가치를 대상에 부여하는 ‘소유 효과’가 인간이 가진 더하기 본능의 증거가 된다. 흔히 문화 번성의 결과물로 여겨지는 고대 신전이 도리어 인간으로 하여금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인간의 더하기 욕구가 문명을 창조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더 많은 생산을 추구하는 GDP를 기준으로 경제를 측정하는 자본주의는 우리의 더하기 욕망이 영속할 것임을 보여준다. 이처럼 우리는 세상의 모든 문제를 더하기의 논리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사실은 빼기가 더 효율적이다” 문제해결의 새로운 실마리가 되는 빼기의 기술 공학도 안나 키클라인은 속이 꽉 찬 벽돌의 내부를 비웠다. 속이 빈 벽돌로 만든 건물은 여전히 튼튼했지만, 벽돌을 만드는 비용은 절감되었으며, 벽돌 중앙의 공기층이 새롭게 단열 효과를 가져왔다. 두발자전거에서 페달을 제거해 발명한 스트라이더 자전거는 미취학 아동도, 80대 노인도 쉽게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자전거는 전 세계에서 20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밀가루 반죽의 한가운데를 파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도넛은 반죽이 골고루 튀겨져 맛이 더 좋아졌고, 특이한 모양은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되어 도넛을 전 세계 히트 상품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단지 빼는 것만으로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만하면 충분히 좋은 상태’에서도 빼기를 활용한 조금의 노력만 들이면 ‘충족함 이후의 탁월함’이라는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문제해결을 위한 ‘빼기 점검목록표’ ● 개선하기 전에 빼라: 계속해서 새로운 환자가 밀려들어오는 응급실에서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단순화한 환자 분류 시스템을 사용한다. ● 빼기를 먼저 하라: 젠가 게임의 규칙은 블록을 먼저 뺀 다음 구조물의 가장 높은 곳에 쌓는 것이다. ● 눈에 잘 띄는 더 적음을 고집하라: 음악가 스프링스틴이 가사를 최소화하고 기본적인 악기만 사용해 발표한 음반은 그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 뺀 것을 재사용하라: 도넛의 구멍에 해당하는 반죽을 따로 튀겨 판매하면 추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어떻게 본질에 집중할 수 있을까?” 빼기의 기술을 최대로 활용하는 4가지 방법 실생활에 빼기의 기술을 적용하기 전에 알아두면 도움이 될 4가지 팁을 소개한다. 먼저, 뒤집어라. 무조건 더 많은 것을 추구하기 전에 더 적은 것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더하기를 떠올리기 전에 빼기를 먼저 생각해보자. 그리고 확장하라. 더하기와 빼기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다. 더하기와 빼기의 상호보완성에 집중하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증류하라. 타고난 감각으로 사람에 집중하고 잡다한 것은 모두 빼라. 불필요한 것은 제거하고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속하라. 혁신적인 뺄셈을 꾸준히 활용하며, 뺀 것을 또 다른 선택지로 활용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더 나아지고 싶은 욕망은 우리를 뭐든 계속해서 더하고 추가하라고 채찍질한다. 그러나 알아두어야 할 것은 더한다는 것이 채워진다는 뜻이 아니며, 뺀다는 것이 곧 상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세상은 불필요한 데이터로 가득 차 있고 우리는 선택의 질을 악화시키는 선택불능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불필요한 정보가 너무 많으면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기가 어렵다. 오늘날 피로감과 무기력을 생산해내는 과부하 사회에서는 이러한 악순환을 막는 ‘빼기’의 관점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껏 무심코 흘려보냈던 수많은 기회와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이 세상을 빼기의 관점으로 다시 바라보자. 우리는 비울수록 완전해질 것이다!수 비어만은 샌프란시스코를 세계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고속도로를 뺐다. 레오 로빈슨은 투자금을 빼게 만들어서 아파르트헤이트를 무너뜨렸다. 엘리너 오스트롬은 잘못된 발상을 뺌으로써 인류가 더 나은 공동의 미래를 함께 가꾸어나갈 수 있게 했다. 세 사람 모두 자기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용기와 끈기 덕분에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었다. 이들이 이런 변화를 일으킨 것은 다른 사람들이 놓쳤던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다._ 너무 많이 더하고 나서 충분히 많이 빼지 않는 행위는 실험에서 바보 같은 짓으로 비친다. 그러나 이런 행동이 실제 현실에서 일어날 때는 어떨까? 이런 행동은 슬픔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가 과식과 관련이 있듯이, 물건을 추가하는 행동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음을 프레스턴이 발견했다. 극단적인 경우에, 빼야 할 대상을 결정할 때 빼기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불안과 우울증의 징후일 수 있다._ 더는 하루종일 음식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게 된 사람들은 피라미드나 건물이나 옷과 같은 보다 더 많은 것을 추가했다. 그들은 법, 종교, 글쓰기, 수학 같은 사회 구조와 생각도 추가했다. 이 모든 것과 생각이 부족한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제거한다는 것은 부자연스럽게 보였을 것이다. ‘뺄 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아니라 뺄 게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다. 이게 진리다._
나도 땅이었으면 좋겠다
글상걸상 / 김형표 (지은이) / 2018.11.30
15,000

글상걸상소설,일반김형표 (지은이)
2014년부터 '농사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연재한 글을 책으로 엮었다. 굳이 농사의 기술이라 이름 붙인 이유는, 농사의 기술적인 측면, 그러니까 테크닉에 관한 글을 쓰려했던 것이 아니라 2000년대의 한국 농업의 현실을 기술하고 싶었던 이유에서였다. 이 글에는 한국 농업의 미래 혹은 전망, 또는 한국 농업의 고질적 병폐와 같은 것들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씨앗 한알, 모종 한 포기를 심는 일, 1,000평의 밭에 모종 2만여 개를 심는 그런 단순한 노동의 반복이 오히려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1,000평의 밭에 고추 3,000주를 심고, 그 각각의 고추모종을 지탱하는 3개의 기둥을 박는 일, 9,000개의 쇠막대기를 박는 일, 고추와 지줏대를 일일이 작은 끈으로 묶어주는 일, 고추가 크기 시작하면 커가는 가지들이 부러지지 않도록 새로운 지줏대와 끈을 묶어주는 일, 그런 무료하고 아득한 노동의 날들에 대한 기록이다.농사의 기술, 농부의 시간 / 5 001 _ 좋은 밭, 기름진 밭 / 12 002 _ 귀농, 작물 / 15? 003 _ 좋은 인부 / 18? 004 _ 농사의 속살 / 21 005 _ 나의 동행 모종 / 24 006 _ 농사의 꽃 당근 / 27 007 _ 2cm & 200m / 30 008 _ 그 하루 / 33 009 _ 1인 3역 / 35? 010 _ 밭이 기름지다 / 39? 011 _ 농사, 종합예술 / 41? 012 _ 농사의 원리 / 44?기 013 _ 기준작물 단호박 / 47 014 _ 종자를 수입한다고? / 50 015 _ 식물에게 부탁하다 / 53 016 _ 시골, 세레스 / 56? 017 _ 제주, 수확의 계절 겨울 / 59 018 _ 밀감의 맛 / 62? 019 _ 동백에는 동백충 / 66 020 _ 콜라비 유감 / 68 021 _ 브로콜리의 조생과 만생 / 77 022 _ 칼리플라워 / 80 025 _ 제주, 기다림 / 82? 026 _ 특급 브로콜리 / 85? 027 _ 농산물의 상인 시대 / 88? 028 _ 겨울 모듬채소 / 92? 029 _ 저농약, 친환경 / 94? 030 _ 배추, 김치 / 97? 031 _ 농업, 가족 / 100? 032 _ 브로콜리, 노균병 / 103? 033 _ 봄, 슬럼프 / 105? 034 _ 귀농, 불행한 반복 / 108? 035 _ 브로콜리, 농사의 규모 / 111 036 _ 봄 감자 준비 / 113? 037 _ 암반제거, 내 삶의 토양 / 115 038 _ 봄 감자 / 117? 039 _ 유통과 판매 / 120? 040 _ 농업의 봉건화 / 124 041 _ 토지와 농지 /130 042 _ 퇴적의 시간 / 133 043 _ 개미의 시간 /136 044 _ 감자와 흙 한 줌 /139 045 _ 미니어처 / 142 046 _ 다시 텃밭 /144? 047 _ 가공의 시작 /147? 048 _ 비닐 위의 흙 한 줌 / 150 049 _ 호박과 잡초 /152? 050 _ 농사는 몸이다 / 154 051 _ 물과 기름의 시간 / 155 052 _ 토지전쟁 / 158? 053 _ 친환경 / 162? 054 _ 유기농의 힘 / 166? 055 _ 바람이 나무를 재우고 일으켜 세우는 시간 /168? 056 _ 잡초와의 공존 / 170? 057 _ 호박, 잘 생겼다! / 173? 058 _ 불확실의 감자 / 175? 059 _ 감자 아들 / 178 ? 060 _ 실패와 안 실패의 차이 / 180 061 _ 감자, 양철북 / 184? 062 _ 단호박 농사 / 186? 063 _ 즐거운 편지 / 190? 064 _ 잡초, 독약과 보약 / 192? 065 _ 살충제와 제초제 / 195? 066 _ 저비용 고효율의 덫 / 197? 067 _ 생산과 협업과 유통, 그 사이 / 200 068 _ 발등의 불 / 205 069 _ 날씨와 파종 / 209? 070 _ 곽종표, 불 켜진 집 / 212 071 _ 감자 파동 / 216? 072 _ 사라진 모종 / 219 073 _ 땅의 머리카락/ 221 074 _ 생의 기운 / 223? 075 _ 무 재파종 / 226? 076 _ 제주의 돌 / 229 077 _ 감자 싹의 행진/232 078 _ 농사는 내일이다 / 235 079 _ 나는 노동자다 / 238 080 _ 기회의 균등 / 241 081 _ 마지막 잎새 / 243 082 _ 걷는다 그리고 계속 걷는다 / 248 083 _ 브로콜리와 노루 / 251? 084 _ 그게 말이죠, 감자가 잘 크고 있습니다 / 254 085 _ 입구가 출구다 / 256 086 _ 농사의 경쟁 / 258? 087 _ 농약이 독해지는 이유 / 261 088 _ 감자꽃 / 264? 089 _ 토양의 삶과 죽음 / 266 090 _ 꿩이 사랑한 콜라비 / 269 091 _ 솜이불농법, 중경 / 271 092 _ 실패에 대한 애정 / 273 093 _ 자연의 선물 / 276? 094 _ 밭의 지도 / 279? 095 _ 농업의 연속성 / 281 096 _ 빛과 어둠 / 286 097 _ 농업과 기술 / 289 098 _ 밀감가공 / 294 099 _ 농업 저상화와 공동체 / 297 100 _ 농지 코스프레 / 301 101 _ 노동과 죽음 / 305 102 _ 우리/307 농사의 기술, 농부의 시간 이 글은 2014년부터 ‘농사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연재한 글이다. 굳이 농사의 기술이라 이름 붙인 이유는, 농사의 기술적인 측면, 그러니까 테크닉에 관한 글을 쓰려했던 것이 아니라 2000년대의 한국 농업의 현실을 기술하고 싶었던 이유에서였다. 2000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농업은 여전히 1970년대에 머물러 있었고, 귀농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농업은 또 새로운 환상이었다. 그래서 가능한 오늘의 한국 농업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 현실이란 것 또한 그리 거창하거나 비참한 것이 아니라, 그저 농부로서 하루를 시작해 하루를 끝내는 그러한 날들의 연속일 뿐이었다. 이 글에는 한국 농업의 미래 혹은 전망, 또는 한국 농업의 고질적 병폐와 같은 것들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씨앗 한알, 모종 한 포기를 심는 일, 1,000평의 밭에 모종 2만여 개를 심는 그런 단순한 노동의 반복이 오히려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1,000평의 밭에 고추 3,000주를 심고, 그 각각의 고추모종을 지탱하는 3개의 기둥을 박는 일, 9,000개의 쇠막대기를 박는 일, 고추와 지줏대를 일일이 작은 끈으로 묶어주는 일, 고추가 크기 시작하면 커가는 가지들이 부러지지 않도록 새로운 지줏대와 끈을 묶어주는 일, 그런 무료하고 아득한 노동의 날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 글은 대개 새벽에 쓰여졌다. 농사일이 시작되는 새벽 5시 전의 무료한 ‘농부의 시간’에 쓰기 시작한 글이 몇 년을 넘게 이어졌다. 사실 새벽 5시 이전에도 해야 할 일들은 많다. 오늘 작업에 필요한 도구들이 잘 준비되어 있는지, 일의 시작부터 일이 끝나는 시간까지의 작업 내용을 그려보며 머리 혹은 마음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다. 낫을 쓰는 날은 낫을 잘 갈아두어야 하고, 예초기를 돌리는 날은 엔진오일과 휘발유, 예초기 칼날들을 미리 확인해 두는 그런 일들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아이스박스에 생수와 얼음물을 채워 차에 실어두는 것도 중요한 준비 작업 중 하나다. 글을 쓰는 도중에 글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움직이기 시작한 날들이 많았다.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에는 고단함에 그냥 잠들어 버려 미처 다 끝내지 못한 글도 있다. 책상에 앉을 시간도 없어 핸드폰으로 빠르게 썼던 글이며, 빠르게 쓰느라 깊은 사유와 유려한 표현도 없는 투박한 글이며, 밭에서 잠시 인터넷에 쓰여진 글이라 사실 원본이 없는 글들이다. 굳이 따지자면 제주도 성산읍 난산리와 온평리 신산리 수산리의 밭과 밀감 과수원들이 이 글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농업에 대한 아무런 이해나 지식도 없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무농약에서 유기농으로 인증을 변경하며 친환경 농사를 지었다. 그러느라 지난 10년간 어려운 일들이 많았고, 그 일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어떻게 해야 화학농약을 치지 않고 작물을 키워낼 수 있는지 비결을 묻는다면, 사실은 잘 모르겠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맛이 진하고 향기로운 밀감을 만들어 내는 비결이 무었이냐고 묻는다고 해도, 대답은 마찬가지다. 다만 유기농이란 것은 어떤 특별한 맛과 향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 자체가 가진 본래의 맛과 향기를 발현하게 만드는 농법이라는 것에 동의하며, 나 자신의 삶도 그러하기를 꿈꾼다.
읽으면 진짜 손글씨 예뻐지는 책
위즈덤하우스 / 굳세나 (지은이) / 2018.12.21
13,000원 ⟶ 11,700원(10% off)

위즈덤하우스취미,실용굳세나 (지은이)
감성적인 엽서 작품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큰 인기를 모은 캘리그라퍼 굳세나의 개성 있고 예쁜 손글씨의 요령을 담았다. 먼저 자음과 모음 각 글자의 개성을 살리는 표현법을 익히고 졸업, 새해 등 연중 이벤트에 바로 활용 가능한 월별 메시지를 따라 써보자. 가슴 따뜻한 72가지 메시지를 따라 쓰다보면. 어느덧 손글씨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예뻐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가장 특별한 방법 1장 손글씨 쓰기 전에 01 형태에 주의를 기울여, 급할수록 천천히 02 또 하나의 글씨, 공간 03 글자의 허리를 맞춰 리듬감 살리기 04 단어 사이에 적당한 거리두기 05 퍼즐을 맞추듯 ‘모둠 글씨’ 만들기 06 글씨의 인상을 좌우하는 자음의 표현법 07 천천히 따라 쓰며 내 글씨 들여다보기 08 짧은 글 따라 써보기 2장 매달 손글씨로 전하는 작지만 다정한 말들 손글씨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는 지그펜 1월, 새해의 말: 다시 찾아온 새로운 날들 2월, 사랑의 말: 네 얼굴이 자꾸자꾸 생각나 3월, 시작의 말: 우리의 봄날은 지금부터 시작이야 하늘하늘 부드럽게 제노 가는 붓펜 4월, 축하의 말: 네가 세상에 온 오늘 5월, 감사의 말: 함께이기에 더 소중한 6월, 위로의 말: 너의 아픔을 나눌 수 있다면 사각사각 반듯하게 로트링 아트펜 7월, 우정의 말: 소중한 나의 친구에게 8월, 축복의 말: 인생에서 여행을 떠나는 너에게 9월, 풍요의 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함께 있는 오늘만 같아라 힘을 빼고 춤추듯 자유롭게 시그노볼 10월, 사과의 말: 사소한 말 한마디를 건네기 어려워서 11월, 행운의 말: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12월, 송년의 말: 안녕, 올해도! 3장 나만의 손글씨로 마음 전하기 01 짧은 글귀로 장식한 생일 트리 02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액자 만들기 03 기분까지 좋아지는 선물 포장 04 따뜻함이 묻어나는 자연주의 가렌다 05 마스킹 테이프로 작은 메시지 전하기 06 작은 정성을 더한 카드 봉투 07 오래 간직하고 싶은 그림엽서축하하고 싶은 날, 미안했던 날… 따뜻함이 묻어나는 손글씨로 마음을 전하고 싶지 않으세요? 열두 달 감성 글귀로 익히는 예쁘고 바른 손글씨의 모든 것 옆 사람에게 남기는 포스트잇 메모, 생일에 건네는 축하 카드. 별것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손글씨를 내보일 일이 많습니다. 그런 순간이면 몇 줄 되지 않는 짧은 말인데도 몇 번이고 다시 고쳐 쓰면서 ‘아 나는 왜 이렇게 글씨를 못 쓸까’ 하며 내 글씨를 숨기고 싶어 하지는 않았나요? 《읽으면 진짜 손글씨 예뻐지는 책》(위즈덤하우스刊)은 그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바르고 예쁜 손글씨의 기본기와 활용법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각 글자의 개성을 살리는 자음과 모음의 표현법을 익히고 볼펜이나 붓펜 등 문구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필기구를 사용해 기념일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72가지 메시지를 따라 써보세요. 어느덧 손글씨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예뻐지는 걸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졸업, 새해, 생일…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기념일 메시지 72가지 수록! 손글씨를 활용한 집꾸미기에서 선물 포장법까지 실용적인 팁이 한가득 1장에서는 나만의 손글씨를 만들어나가기 전에, 자음과 모음 각 글자에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팁을 담았습니다. 모음이 옆에 올 때, 모음이 아래에 올 때 각 자음을 어떤 식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예시를 통해 확인하면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표현법을 익혀보세요. 2장에서는 새해, 졸업, 어버이 날, 추석 등 달마다 찾아오는 축하와 기념의 날에 바로 활용 가능한 메시지 72가지를 수록했습니다. 감성적인 엽서 작품으로 인스타그램상에서 인기를 모은 굳세나 작가의 감성 글귀와 작은 그림을 곁들인 다양한 예문을 따라 쓰면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펜과 손글씨 스타일은 무엇인지 확인해보세요. 3장에서는 손글씨를 활용해 만들어볼 수 있는 다양한 소품과 꾸미기 팁을 수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익힌 손글씨를 활용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 포장, 매일 사용하는 노트를 꾸며보세요. 이 책을 통해 그간 숨기고 싶었던 글씨에서 벗어나 나만의 개성을 담은 손글씨를 익혀보면 어떨까요? 일상 속 작은 장면들에 작은 손글씨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한결 따뜻한 분위기를 담을 수 있고, 받는 이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으로 간직될 거예요.
골프를 배워요! 1
하움출판사 / (주)리우 (지은이) / 2022.06.24
22,000원 ⟶ 19,800원(10% off)

하움출판사취미,실용(주)리우 (지은이)
골프는 시작이 중요하다! 《골프를 배워요!》는 시중에 어린아이들이 보면서 배울 수 있는 골프 교재가 많이 없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 저자가 골프에 관한 핵심적인 내용만 쏙쏙 뽑아 만든 어린이 골프 교재이다. 골프 용어뿐만 아니라 기본자세와 스코어 계산 방법까지 자세한 설명과 간단한 놀이로 구성된 《골프를 배워요!》는 어린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코치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정확한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01 골프란? 02 그립 03 스탠스를 배워요 04 7번 아이언 어드레스 05 아이언 테이크어웨이 06 스코어 계산 방법(1) 07 아이언 하프스윙 08 스코어 계산 방법(2) 09 아이언 백스윙탑 10 스코아 찾기 11 아이언 임팩트 12 스코어 카드에 말 넣기 13 아이언 팔로우 스루 14 골프클럽 15 초성퀴즈 16 스코어 알아보기 17 스코어 카드 보는 방법 18 아이언 피니쉬 19 숨은 단어 찾기요즈음, 골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부자들만의 스포츠라고 여겨지던 옛날과 달리 골프는 이제 우리 생활 가까이 자리 잡고 있으며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골프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 그런데 골프는 미세한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는 운동이다 보니 처음 배울 때부터 올바른 자세로 배워야 한다. 무엇이든 중요한 것은 기본기가 아니던가. 옷을 입을 때도 첫 단추를 잘못 끼우게 되면 다른 단추도 이상하게 끼우게 되는 것처럼 골프도 마찬가지다. 《골프를 배워요!》는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하는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초보자들에게 골프의 기본 지식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기본에 충실한 책이다. 골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이 책을 주목하자. 그리고 《골프를 배워요!》를 읽은 다음 멋진 스윙으로 샷을 날려 보는 건 어떨까.
북극 허풍담 2
열림원 / 요른 릴 (지은이), 지연리 (옮긴이) / 2022.04.25
14,000원 ⟶ 12,600원(10% off)

열림원소설,일반요른 릴 (지은이), 지연리 (옮긴이)
일생 동안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한 작가 요른 릴의 자전 소설이다. 젊은 나이에 그린란드 북동부에 갔다가 북극의 매력에 푹 빠졌던 요른 릴은 그곳에서 무려 16년을 보낸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허풍담’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불린 단편소설들을 써 내려간다. 사실 요른 릴은 구태여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도, 자신이 쓴 원고들을 어딘가에 발표하겠다는 목표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집필한 단편소설들은, 북극의 사냥꾼들에게 책을 파는 상인의 손에 들어갔다가 그것을 계기로 출간되어 놀라운 성공을 거둔다. 작품의 배경인 북극은 현대의 문명인들에게는 하루 머무는 것조차 상상하기 힘든 공간이다. 1년에 한 번 도착하는 보급선이 세상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동료 사냥꾼의 집에 방문하려면 개 썰매를 타고 밤낮없이 이동해야 한다. 그뿐인가. 추위는 모든 것을 얼려버릴 만큼 혹독하며, 여름이면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겨울이면 해가 뜨지 않는 극야가 시작된다. 『북극 허풍담』에는 이렇듯 혹독한 땅 북극을 제 발로 찾아온 괴짜들이 등장한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삶을 찾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조국을 떠나 북극에 도착한 이들이건만, 때로는 이들 역시 혹독한 자연과 고립감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젊음의 혈기를 분출하지 못해 우울증을 앓고, 향수병에 시달린다. 경이로운 풍경에 취해 항해하다가도 성난 파도에 휩쓸려 북극해를 떠돌고, 한밤중에 곰을 마주쳐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고난과 역경을 유쾌하게 이겨내는 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흰멧새빗나간 총알짧은 우회그 후 엠마는 어떻게 되었나?북극의 사파리쥐“그런데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사실이야” 어른들의 안데르센, 요른 릴 대표 소설 『북극 허풍담』 북극의 괴짜들이 ‘아랫것들’에게 전하는 혹독한 위트! 전화기는 꿈도 꿀 수 없고, 이웃집에 가려면 개 썰매를 몰고 며칠을 이동해야 하는 고립의 공간, 북극. 겨울이면 해가 뜨지 않는 긴 밤이 시작되고, 눈보라와 혹독한 추위를 일상처럼 겪어야 한다.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안온한 도시 생활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영 생경한 공간이다. 그러나 『북극 허풍담』 시리즈는 북극이라는 공간을 선명하게 상상하도록 하고, 북극 사냥꾼들의 자유로운 일상을 꿈꾸도록 만든다. 이것이야말로 문학이 할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일이리라. 경이로운 대자연과 홀가분한 생활을 찾아 북극에 온 사냥꾼들은 거친 기후와 고립감을 유쾌하게 격파하며 매일매일을 비범한 에피소드로 채워간다. 『북극 허풍담』 속 삶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냥꾼들 이야기는, 문명 세계에서 온갖 기계와 콘크리트 건물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상의 해독제이자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 덴마크 서적상 황금 월계관상, 덴마크 학술원 대상 수상 작가 ‘요른 릴’ ★ 덴마크 25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전 세계 15개 국가에 번역, 출간 ★ 북극에서 16년을 보낸 작가의 자전 소설 요른 릴과 그의 걸작에 관해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만약 이 한 권의 책이 마음에 들었다면, 당신은 이 시리즈를 몽땅 구매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으니까! 세기가 시작될 무렵 그린란드에서의 삶은 매우 혹독했겠지만, 몇몇의 개척자와 이누이트에 의해 그곳은 오늘날의 유토피아로 거듭났다. 북극의 고독은 거칠고 잔인하지만, 감동적이고 인간적인 사냥꾼들의 이야기는 따뜻하기만 하다. ― rollet(아마존 리뷰) 세계의 한 지역, 내가 거의 알지 못하는 시간과 우주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좋다. 평소와 다른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 Olive tree(아마존 리뷰) “그린란드 사냥꾼들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조금 더 행복할 줄 안다” 안데르센의 후예 요른 릴, 북극의 일상을 유쾌한 렌즈로 포착해내다! 『북극 허풍담』 시리즈는 일생 동안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한 작가 요른 릴의 자전 소설이다. 젊은 나이에 그린란드 북동부에 갔다가 북극의 매력에 푹 빠졌던 요른 릴은 그곳에서 무려 16년을 보낸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허풍담’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불린 단편소설들을 써 내려간다. 사실 요른 릴은 구태여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도, 자신이 쓴 원고들을 어딘가에 발표하겠다는 목표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집필한 단편소설들은, 북극의 사냥꾼들에게 책을 파는 상인의 손에 들어갔다가 그것을 계기로 출간되어 놀라운 성공을 거둔다. 인구가 겨우 500만 명에 불과한 덴마크에서 25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15개 이상의 국가에 번역 출간된 것이다. 작품의 배경인 북극은 현대의 문명인들에게는 하루 머무는 것조차 상상하기 힘든 공간이다. 1년에 한 번 도착하는 보급선이 세상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동료 사냥꾼의 집에 방문하려면 개 썰매를 타고 밤낮없이 이동해야 한다. 그뿐인가. 추위는 모든 것을 얼려버릴 만큼 혹독하며, 여름이면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겨울이면 해가 뜨지 않는 극야가 시작된다. 『북극 허풍담』에는 이렇듯 혹독한 땅 북극을 제 발로 찾아온 괴짜들이 등장한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삶을 찾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조국을 떠나 북극에 도착한 이들이건만, 때로는 이들 역시 혹독한 자연과 고립감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젊음의 혈기를 분출하지 못해 우울증을 앓고, 향수병에 시달린다. 경이로운 풍경에 취해 항해하다가도 성난 파도에 휩쓸려 북극해를 떠돌고, 한밤중에 곰을 마주쳐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고난과 역경을 유쾌하게 이겨내는 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 요른 릴은 북극에서 배운 것이 “북극에서 사는 법이 아니라, 살아가는 법 자체”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처럼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삶을 긍정해내는 북극의 인생관을 익히니, 어디서고 행복할 수 있었다는 뜻이리라. 유쾌한 허풍담이 보여주는 인간 본연의 어둠 웃음으로 시작해 인간의 깊이를 보여주는 특별한 이야기들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북극 허풍담』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는 고독과 죽음이다. 일상적으로 고립감을 느끼고, 늘 죽음의 위협이 뒤따르는 사냥꾼들의 생활을 다루었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주제 역시 유쾌한 문체로 다루는 작가의 태도는 다소 이색적이다. 『북극 허풍담』 속 사냥꾼들은 동료의 장례식을 즐거운 잔치로 만들어버리고, 종국에는 자신들이 누구를 애도하는지조차 잊고 만다(『북극 허풍담 1』 중 「즐거운 장례식」). 항해 중 생사의 기로에 맞닥뜨렸으면서도 눈앞에 닥친 죽음보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것을 힘겨워하고(『북극 허풍담 2』 중 「짧은 우회」), 외로운 마음에 상상 속의 여인과 사랑에 빠졌다가(『북극 허풍담 1』 중 「차가운 처녀」),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그녀를 떠나보내기도 한다(『북극 허풍담 2』 중 「그 후 엠마는 어떻게 되었나」). 동료 간의 결투에서 패배한 뒤 그 상심으로 인해 죽어버린 한 친구의 시신을 가족에게 온전한 모습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쓰던 사냥꾼들은, 시신을 보관한 빙산이 떠내려가는 통에 두 계절을 온통 친구를 찾는 데 흘려보낸다(『북극 허풍담 4』 중 「잘 보존된 시체」). 물론 천진한 태도를 하고 있다고 해도, 이러한 주제의 무거움을 실감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랄한 문체로 쓰여진 이 이야기들이 때때로 섬뜩하고 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자신이 쓴 이야기들을 두고 “거짓으로 들릴 수 있는 사실 혹은 그 반대”라고 말하며 “허풍담”이라 이름 붙인 요른 릴은, 때로는 과장처럼 느껴지는 활기찬 일상을 묘사하면서도 인간의 근본적인 어둠을 함께 그린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이야기들을 그저 재미나고 유쾌하게만 읽고 넘길 수 없다. 작가는 이렇듯 인간의 근본적인 어둠을 수용하고 극복하는 사냥꾼들의 모습을 통해 ‘허풍담’이란 장르에 깊이감을 부여한다. 단편소설의 정석이라 불려도 지나치지 않은 훌륭한 짜임새를 지닌 각각의 이야기들은 웃음과 비극이라는 양면성을 겸비하며 문학사에 더욱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상사에 무관심하고 적극적으로 그것을 거부하면서도, 그들은 품위를 유지하며 자유롭게 살았다” 북극 사냥꾼들의 느슨하고도 따뜻한 공동체가 전하는 위로 모든 것이 부족한 북극이지만, 작품 속 인물들은 사소한 것에서 큰 행복을 느낀다. 노간주열매로 담근 술이나 종종 찾아드는 따사로운 햇빛, 1년 중 아주 짧은 기간에만 누릴 수 있는 낮과 밤이 있는 날들이 그렇다. 물론 최고의 행복은 동료 사냥꾼들이다. 언제나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는 데다, 막막한 고립감을 견뎌야 하는 북극이란 공간에서 동료들은 최고의 보물일 수밖에 없다. 동료 사냥꾼을 만나려면 개 썰매를 타고 밤낮없이 이동해야 하지만, 『북극 허풍담』 속 사냥꾼들은 곧잘 여정에 나선다. 북극 연안을 떠도는 시시콜콜한 소문을 전하거나, 그저 수다를 떨고 우정을 나누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또한 사냥꾼들은 서로를 따뜻하게 배려할 줄 안다. 누군가 집에 찾아오면 술과 음식을 내주며 며칠간 묵을 수 있게 대접해야 하는 것이 북극의 예절이다. 대피소를 이용한 이후에는 다음 사람을 위해 불을 땔 석탄과 석유를 준비해두는 것 역시 당연하다. 때로는 고참 사냥꾼들이 곰 사냥에 안달이 난 신참 사냥꾼을 격려하기 위해 사냥 자작극을 꾸며내기도 한다(『북극 허풍담 3』 중 「남자다움의 기준」).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저 우애와 배려만으로 북극 공동체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되,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북극의 법이다. 자유로운 삶을 찾아 북극을 찾은 이들이니 당연한 이치다. 이들은 씻지 않거나 온종일 잠을 자는 것도, 사냥꾼 자격으로 북극에 머물면서 정작 사냥보다 농사에 집중하는 것도 모두 존중한다. 다만 서로를 존중한다는 원칙을 어기고 함부로 군림하려 한 이에게는 호된 응징을 가한다. 전직 군인인 신출내기가 사냥꾼들을 제 부하처럼 대하려고 하자,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그에게 북극의 규칙을 가르친다(『북극 허풍담 1』 중 「중위 길들이기」). 북극 공동체는 그렇게 따스한 동료애와 배려, 그리고 누구도 군림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료 삼아 유쾌하게 굴러간다. 북극과는 비교할 수 없이 풍요로운 환경에서 안온한 일상을 보내는 우리에게, 혹독한 환경에서 사냥꾼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은 북극의 빙판처럼 깨끗한 거울이 되어준다. 이들을 통해 우리는 문명 세계의 소통 방식에 대해, 그리고 배려와 존중과 우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북극 허풍담』 시리즈 ★ 1. 즐거운 장례식 2. 그 후 엠마는 어떻게 되었나? 3. 백작의 유산 4. 지옥의 사제 5. 휴가 6. 터무니없는 거짓말 7. 위험한 여행 8. 뜻밖의 일 9. 공문 10. 베슬 마리호의 난파사냥꾼들은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환경 속에서 한 해, 두 해를 지내고, 그것으로 모자라 북극에 아예 자리를 잡는다. 그곳에서의 삶을 좋아해서다. - 『북극 허풍담 2』 중 「북극의 사파리」에서 엠마의 매력에는 한계가 없었다. 근접할 수 없는 품위와 섹시함을 겸비했고, 산들바람처럼 착하고 다정했다. 아몬드 파이처럼 육감적인가 하면 귀여운 강아지처럼 장난기가 넘쳤다. - 『북극 허풍담 2』 중 「그 후 엠마는 어떻게 되었나」에서 “모르는 사람이 이런 얘기를 했다면, 나는 아마 전부 허풍이라고 생각했을 거야.” - 『북극 허풍담 2』 중 「짧은 우회」에서
유방암 두렵지 않아요
위시라이프 / 이필숙 (지은이) / 2018.12.26
13,500

위시라이프취미,실용이필숙 (지은이)
유방암을 이겨낸 선배 환우가 이제 막 유방암을 진단 받은 환우에게 전하는 완치 가이드.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까지의 경험을 통해 환자들이 궁금했던 항암중 증상과 먹거리, 운동 정보를 환자의 눈높이로 쉽게 썼다. 또한 힘든 항암 중 필요한 면역력 높이는 영양 항암죽 레시피 7종, 표준치료후에 일상에서 정상 체중 유지하며 관리하는 건강 다이어트 영양식 레시피 16종이 수록되어 있다.1. 유방암 진단 그리고 쉼 2. 항암과 방사선 치료 3. 치료 끝 일상으로 복귀 4. 면역력 기르는 건강 식단유방암을 이겨낸 선배 환우가 이제 막 유방암을 진단 받은 환우에게 전하는 완치 가이드. 유방암 진단으로 평온하던 일상은 깨져버리고 혼자 사막에 버려진 듯한 막막한 마음이 들 때 진료실에서 주눅 들어 의료진들에게 묻지 못한 질문들 가족들에게 차마 하지 못한 어려움에 대해 선배 환우의 경험을 통한 진솔한 이야기가 답이 됩니다 첫 조직검사에서부터 악성종양이라는 낯설고 두려운 단어들을 하나하나 익히면서 자신의 병과 맞닥뜨리고 당당하게 치료 받기를. 두렵기만 한 항암치료 길에서 헤매지 말고 완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암이라는 산을 좀더 수월하게 넘기를 바랍니다 어느 날 갑자기 맞닥뜨린 유방암은 평온한 일상을 절망으로 몰아갔지만, 힘든 항암 끝에는 소중한 일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힘들었지만 할 만했다", "다 지나갑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선배들의 경험담을 보면서 좀 덜 힘들게 지나가길 바랍니다.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나를 잠시 내려놓고 내 몸만 보살펴주세요. 시간은 어김없이 지나가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까지의 경험을 통해 환자들이 궁금했던 항암중 증상과 먹거리, 운동 정보를 환자의 눈높이로 쉽게 썼다. 힘든 항암 중 필요한 면역력 높이는 영양 항암죽 레시피 7종, 표준치료후에 일상에서 정상 체중 유지하며 관리하는 건강 다이어트 영양식 레시피 16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말의 마지막 노래
까치 / 울리히 라울프 (지은이), 강영옥 (옮긴이) / 2019.12.05
23,000원 ⟶ 20,700원(10% off)

까치소설,일반울리히 라울프 (지은이), 강영옥 (옮긴이)
독일의 저술가 울리히 라울프가 오랜 시간을 인류와 함께해왔으나 그 존재가 신기할 정도로 무시되어온 말에 주목하여 인류 역사의 한 장면을 다시 그린다. 그는 말이 필수적인 존재였던 18세기부터 말과 인류가 이별하는 제2차 세계대전까지의 시기를 대상으로, 도시와 시골, 전쟁터와 연구실, 예술가의 작업실을 가로질러 말의 존재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또한 나폴레옹과 프리드리히 대왕, 루스벨트 대통령 등 유명한 인물들이 말을 정치적으로 활용한 방법을 면밀히 살펴보고, 플로베르와 하디, 톨스토이와 카프카 등의 소설, 다비드와 드가 등의 그림을 통해서 말의 상징성을 분석한다. 정치와 사회, 경제 등의 실물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에서 말이 형상화되는 방법을 넘나드는 책이다.서론 : 긴 이별 제1부 켄타우로스 동맹 : 에너지 말의 지옥 시골에서의 사고 서부를 향해 달리다 충격 말 타는 유대인 여자 제2부 도서관의 환영(幻影) : 지식 혈통과 속도 해부학 시간 감정가와 사기꾼 연구자들 제3부 살아 있는 은유 : 파토스 나폴레옹 네 번째 말 탄 사람 채찍 토리노, 겨울 동화 제4부 잊힌 주인공 : 역사 이빨과 시간 점령 생략의 동물 헤로도토스 주 역자 후기 인명 색인인류와 문명의 발전을 같이해온 인간의 동반자 말, 인류와 말이 함께한 마지막 시대를 생생하게 포착한 놀라운 여정! 말은 인간의 삶과 가까운 가축이다. 인간이 일상을 향유하는 밭과 길, 전쟁터, 경마장에서 말은 인간에게 유용함과 즐거움을 제공해왔다. 독일의 저술가 울리히 라울프는 오랜 시간을 인류와 함께해왔으나 그 존재가 신기할 정도로 무시되어온 말에 주목하여 인류 역사의 한 장면을 다시 그린다. 그는 말이 필수적인 존재였던 18세기부터 말과 인류가 이별하는 제2차 세계대전까지의 시기를 대상으로, 도시와 시골, 전쟁터와 연구실, 예술가의 작업실을 가로질러 말의 존재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또한 나폴레옹과 프리드리히 대왕, 루스벨트 대통령 등 유명한 인물들이 말을 정치적으로 활용한 방법을 면밀히 살펴보고, 플로베르와 하디, 톨스토이와 카프카 등의 소설, 다비드와 드가 등의 그림을 통해서 말의 상징성을 분석한다. 정치와 사회, 경제 등의 실물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에서 말이 형상화되는 방법을 넘나드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역사의 주체이자 인류의 동반자로서의 말을 만나게 될 것이다. 주요 내용 인류 역사의 주요한 장면에서 말은 언제나 인류와 함께 있었다. 인류는 마구를 발달시킴으로써 말의 에너지를 활용했고, 말을 타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발전시켜야 했다. 말의 이용은 도시와 전쟁터의 모습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수의학과 해부학 등의 근대적 학문과 무역을 통한 경제체제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말은 서술되지 않은 존재로 남아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울리히 라울프는 말의 존재가 “놀라울 정도로 무시되어왔다”고 지적하며 말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한다. 제1부는 교통체계와 전투 기술 등 ‘실물’의 역사에 말이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제1장 말의 지옥과 제2장 시골에서의 사고는 각각 도시와 시골에서 말의 이용이 가져온 변화에 주목한다. 도시에서 말은 근대의 경제 구조를 바꾸고 교통체계를 정비하게 했으며, 농촌에서는 경작 방식을 바꾸고 시골이 하나의 미적인 ‘풍경’이 되도록 했다. 제3장 서부를 향해 달리다는 승마법이 발달함에 따라서 권력지형 또한 변화했음에 주목한다. 승마법의 전파는 ‘말을 탈 줄 아는 민족’과 ‘말을 탈 줄 모르는 민족’을 구분하고 그들 사이의 권력관계를 재정의했다. 이러한 상황은 ‘카우보이’ 대통령 루스벨트가 대중의 지지를 얻고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제4장 충격에서는 말이 전투병력으로서의 가치를 잃어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말은 한때 전장의 핵심적인 존재였지만,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총과 탱크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기 시작했다. 제5장 말 타는 유대인 여자는 말을 타는 행위의 ‘남성성’과 유대인 억압의 관련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장에서 저자는 유대인이 ‘말을 타지 않는’ 민족으로서 귀족적 동물인 말보다도 못한 존재로 인식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유대인과 코사크인의 역사를 살펴본다. 제2부는 말과 동물에 관한 지식이 발전하는 과정과 그 영향에 대한 내용이다. 제6장 혈통과 속도는 경마 스포츠의 발달이 가져온 영향을 살펴본다. 경마 스포츠는 유럽과 아랍 세계 사이의 교류와 ‘우승마’를 얻기 위한 품종개량을 활발하게 만들었다. 경마로 인한 품종개량의 발달은 찰스 다윈의 진화론과 프랜시스 골턴의 우생학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제7장 해부학 시간은 해부학과 말의 움직임에 대한 연구에 대해서 살펴본다. 생물에 대한 관심은 해부학과 움직임에 대한 기록으로 이어졌으며, 그 연구의 대상은 주로 말이었다. 제8장 감정가와 사기꾼은 말에 대한 지식이 ‘과학’의 지위를 얻는 과정을 살펴본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말에 대한 지식은 ‘미학’의 세계에서 ‘실용’의 세계로 넘어갔으며, 수의학과 전투 목적의 기마술이 탄생하는 토대가 되었다. 제9장 연구자들은 말과 관련된 지식 체계에 대한 장이다. 이 장에서는 ‘말’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연구한 막스 엔스, 말의 걸음걸이를 연구한 사진가들, 말의 인지능력에 대한 실험, 마구에 대한 연구 등이 소개된다. 제3부는 정치와 예술에서 말이 가지는 상징성에 대해 살펴본다. 제10장 나폴레옹은 권력의 은유로서 말을 살펴본다. 고대부터 말은 권력자 혹은 권력의 상징으로 등장했으며, 이러한 전통은 다비드의 작품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을 통해서 하나의 도식으로 자리잡았다. 제11장 네 번째 말 탄 사람은 죽음의 상징으로서 말을 살펴본다. 말은 자신의 두려움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다른 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다. 죽음의 사자로서 말의 이미지는 예술에서 ‘빈 자리’로 그려짐으로써 유령으로 존재한다. 제12장 채찍은 성욕의 대상으로서의 말을 그린다. 서양 문화에서 말은 아름다운 몸매의 여성을 비유하거나, 여성의 금기된 성욕을 상징하는 존재로 그려져왔다. 제13장 토리노, 겨울 동화는 연민의 대상으로서 말에 대해서 살펴본다. 학대받는 말을 끌어안고 울었던 니체의 이미지처럼,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이미지로 사용된 말 사체의 이미지는 동물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발명하고 동물보호 담론을 촉발했다. 제4부에서 저자는 특정 대상만이 아니라 그 대상을 둘러싼 네트워크에 주목하는 연구 방안을 제시하면서, 인류 역사에서 말이 가지는 의미를 되돌아본다. 제14장 이빨과 시간은 가축화의 역사가 인류 역사에 가지는 의미를 살펴본다. 저자는 말을 이용함으로써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역학적 에너지가 매우 커졌던 것처럼, 앞으로의 역사에서도 인간의 역사와 비인간의 역사는 서로 상호작용할 것이라고 말한다. 제15장 점령은 말과 영토 확장에 대해서 살펴본다. 미국 랜드러시의 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은 인간이 영토를 확장하고 식민지를 만드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16장 생략의 동물은 말이 인류 역사에서 퇴장하는 모습을 살펴본다. 한때 인류 역사에서 물리적, 정치적, 예술적 조력자로 살아온 말은 인간의 생활이나 예술에서 ‘생략되는’ 방식으로 역사에서 사라져갔다. 마지막 장인 제17장 헤로도토스에서는 역사를 바라보는 데에 말을 포함한 비인간의 역사까지 포함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인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이 책은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며 인류의 정치, 사상, 예술을 새롭게 되짚어본다. 비인간 주체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저자의 연구 방법을 통해서 독자들은 서구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폴레옹과 루스벨트 대통령, 니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의 새로운 면모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 중반의 농촌에서 자랐다는 것은 그가 옛날 사람이라는 뜻이다.
인도철학사 4
한길사 / 라다크리슈난 지음, 이거룡 옮김 / 1999.11.25
30,000

한길사소설,일반라다크리슈난 지음, 이거룡 옮김
현대 인도철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사르베팔리 라다크리슈난의 인도철학사. 이 책은 인도사상의 여명기에서 중세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체계들을 탁월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고 각 학파들에 대한 주석과 평가를 새로운 각도로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래 3부인 이 책은 1부에서는 베다와 우파니샤드 철학을 다룬데 이어 2부에서는 저자가 가장 주안점을 둔 서사시대의 철학을 거쳐 마지막 3부에서는 정통 인도철학이라는 여섯학파(六派哲學) 를 다루고 있다. 1부 주제인 베다는 힌두교 근본 경전이자 모든 인도사상의 원천. 우파니샤드는 바로 이 베다의 끝부문이며 그 정수를 담고 있는 것으로 가장 철학적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범아일여(梵我日如) 로 요약되는 우파니샤드 사상은 정통 인도철학의 시종일관된 주제일 뿐만 아니라, 불교나 신플라톤 학파,쇼펜하우어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이어 저자의 관심은 불교와 원래는 대서사시의 일부였다가 힌두교의 가장 대중적인 경전이 된 `바가바드기타'로 옮겨간다. 바가바드기타는 베다나 우파니샤드가 일반 민중이 이해하기에는 대단히 어려웠던 데 비해 하층 천민들의 해탈가능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경전이 됐다. 라다크리슈난은 어떤 점에서 바가바드기타가 우파니샤드에 이르기까지의 범신론적 바라문교가 유신론적인 힌두교로 환골탈퇴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샹키야와 요가,니야야와 바이세쉬카, 미망사와 베단타의 이른바 정통 인도철학 여섯학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실낙원
린(LINN) / 존 밀턴 (지은이), 김성진 (옮긴이) / 2023.05.18
23,000

린(LINN)소설,일반존 밀턴 (지은이), 김성진 (옮긴이)
《실낙원》의 주된 얘기는 우리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이브)에 대한 성경 이야기와 인간의 타락과 에덴동산에서 퇴거당하는 《구약성경》의 <창세기>에서 그 이야기의 뿌리를 취한다. 작품은 최초의 인간인 남자와 여자에 대한 조합을 상당히 정교하게 부각(浮刻)하고, 악을 상징하는 반역 천사 사탄에 대한 복수의 집념과 하나님께 충실한 천사에 대한 웅장한 서사시를 모두 12권의 책으로 나눠 그리고 있다. 애초에는 10권이었는데 그리스·로마 서사시의 전통을 고려해서 12권으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밀턴이 《실낙원》을 구상하던 시점에서 그는 이미 실명한 상태였기에 글을 쓸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알리기에리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년)의 《신곡》이 가톨릭 세계관과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면, 밀턴의 《실낙원》은 개신교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불후의 기독교 서사시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밀턴이 말년에 겪었던 왕당파 체제에 비판을 가하는 수단이 되었다.책머리에 작가 소개 실낙원 100배 즐기기 제1권_ 천상과 지옥 제2권_ 반역 천사의 절규 제3권_ 거룩한 아들 제4권_ 낙원의 침범 제5권_ 낙원의 인간 제6권_ 대천사와 사탄 제7권_ 천지창조 제8권_ 창조주의 영광 제9권_ 사탄의 유혹 제10권_ 죄와 죽음 제11권_ 대천사의 계시 제12권_ 낙원의 추방“칠흑 같은 고통을 알아야 빛처럼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다.” 영국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 열두 권의 대서사시를 한 권으로 집약시킨 〈실낙원〉 《실낙원》의 주된 얘기는 우리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이브)에 대한 성경 이야기와 인간의 타락과 에덴동산에서 퇴거당하는 《구약성경》의 <창세기>에서 그 이야기의 뿌리를 취한다. 작품은 최초의 인간인 남자와 여자에 대한 조합을 상당히 정교하게 부각(浮刻)하고, 악을 상징하는 반역 천사 사탄에 대한 복수의 집념과 하나님께 충실한 천사에 대한 웅장한 서사시를 모두 12권의 책으로 나눠 그리고 있다. 애초에는 10권이었는데 그리스·로마 서사시의 전통을 고려해서 12권으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밀턴이 《실낙원》을 구상하던 시점에서 그는 이미 실명한 상태였기에 글을 쓸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알리기에리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년)의 《신곡》이 가톨릭 세계관과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면, 밀턴의 《실낙원》은 개신교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불후의 기독교 서사시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밀턴이 말년에 겪었던 왕당파 체제에 비판을 가하는 수단이 되었다. 《실낙원》은 영어로 쓰인 걸작 중 하나로 평가되며, 신비주의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1757~1827년)와 상징주의 판화가인 구스타브 도레(Gustave Dor, 1832~1883년)를 비롯한 많은 작가와 화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우리가 《실낙원》을 젊은 날에도 읽고 이후 장년의 나이에도 읽겠지만, 그럼에도 끊임없이 이 책이 우리 가슴속 깊이 남아 있는 것은 각각의 인생 단계에서 느끼는 ‘삶’의 고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최고의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들의 상상력과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샘솟게 한다. 이렇듯 최고의 걸작들은 언어의 아름다움과 이야기의 힘을 가지고 있다. <린 인문고전 클래식>은 이런 최고의 고전들에 다양한 명화와 삽화, 사진을 담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내 안의 역사
푸른역사 / 전우용 (지은이) / 2019.01.19
19,500

푸른역사소설,일반전우용 (지은이)
역사학자 전우용의 한국 근대 읽기 3부작 2권. 지은이 전우용은 케케묵은 사료더미나 뒤지는 책상물림 역사학자가 아니다. 일상과 주변에서 역사의 의미를 찾고, 현실 문제에 관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오늘을 사는 역사가이다. 그는 '역사학자 전우용의 한국 근대 읽기' 첫 번째 책이었던 <우리 역사는 깊다> 등을 통해 '교과서'가 놓치고 있는 '오늘'의 뿌리를 찾아 성찰의 자료로 삼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내 안의 역사 - 현대 한국인의 몸과 마음을 만든 근대>에서도, 지금은 희미해진 연탄, 도장, 침모에서 무심코 넘겼던 현모양처론, 접대문화의 기원까지 파고들어 우리의 일상과 의식에 깃든 뜻밖의 역사를 들려준다. "보통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은 수백만 년에 걸친 인류 진화의 결과물이며, 인간의 철학, 사상, 가치관뿐 아니라 개별 인간의 몸도 역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믿기 때문이다.책머리에 1부 개인 1_몸에 대한 시선의 역사 2_유리거울, 외모 지상주의 시대의 서막을 열다 3_한국 남성의 새로운 통과의례, 포경수술 4_기생충 박멸운동의 역사 5_가문에서 개인으로, 이름 석 자에 담긴 역사성과 사회성 6_태초에 도장이 있었다 2부 가족과 의식주 1_낯설어라 사랑, 낯뜨거워라 연애 2_현모양처론, 메이지 시대의 이데올로기 3_서자와 양자의 분쟁사 4_장보기, 남자들의 바깥일에서 여자들의 집안일로 5_가족을 ‘관객’으로 만든 TV 6_‘쌀밥에 고깃국’, 천년의 소원 7_담배 냄새가 ‘향香’이던 시절 8_가짜 양주에서 폭탄주까지 9_목숨과 바꾼 온기, 연탄 10_과거사가 된 ‘셋방살이 설움’ 11_375칸짜리 ‘장안 제일가’와 옥인동 아방궁 3부 직업과 경제생활 1_천직? 평생직장? 그 아련한 추억 2_‘정경유착’과 ‘가족 같은 회사’의 민낯 3_위세의 상징, 가마에서 인력거로 4_몸 고생에 마음 고생 5_침모, 식모, 파출부, 가사도우미 6_‘구멍가게’에서 슈퍼마켓으로 7_외식시대를 개척한 음식, 탕수육과 짜장면 8_‘소 보험’에서 ‘암 보험’까지, 시대의 불안감 9_망한 나라의 99칸 대가大家, 여관이 되다 4부 공간과 정치 1_서울을 바꾼 ‘황제어극 40년 망육순 칭경 기념예식’ 2_한양도성, 유물이 된 서울사람의 정체성 3_일제가 독립문을 보존한 이유 4_무방비 도시, 서울 5_영생불사의 동상으로 거듭난 위인들 6_교통신호기, 인간을 지휘하는 기계의 출현 7_불신받는 국가의 얼굴, 경찰 8_참언과 예언에 혹하다 5부 가치관과 문화 1_해방 직후 대입시험의 ‘국어 소동’ 2_식민지 백성의 덕목, 온순과 착실·박력과 추진력 3_빼앗긴 문화재, 갖다 바친 문화재 4_번역을 포기한 단어, ‘가방’과 ‘구두’ 5_한국의 역제, 음?양력의 공존 이유 6_광고와 기사의 ‘동거’가 끼친 영향 7_명월관 기생과 ‘접대문화’ 8_외설의 상징, 복숭아 9_‘묵은 빚’ 찾아보기탁월한 한국사 파수꾼 전우용이 캐낸 당연한 것들의 뜻밖의 역사 지은이 전우용은 케케묵은 사료더미나 뒤지는 책상물림 역사학자가 아니다. 일상과 주변에서 역사의 의미를 찾고, 현실 문제에 관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오늘을 사는 역사가이다. 그는 ‘역사학자 전우용의 한국 근대 읽기’ 첫 번째 책이었던 《우리 역사는 깊다》 등을 통해 ‘교과서’가 놓치고 있는 ‘오늘’의 뿌리를 찾아 성찰의 자료로 삼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내 안의 역사―현대 한국인의 몸과 마음을 만든 근대》에서도, 지금은 희미해진 연탄, 도장, 침모에서 무심코 넘겼던 현모양처론, 접대문화의 기원까지 파고들어 우리의 일상과 의식에 깃든 뜻밖의 역사를 들려준다. “보통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은 수백만 년에 걸친 인류 진화의 결과물이며, 인간의 철학, 사상, 가치관뿐 아니라 개별 인간의 몸도 역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시간을 이기는 것은 없다. 세월이 흐르면 망가지고, 변하는 것이 비단 물질만이 아니다. 시대에 따라 옳고 그름은 물론 미추美醜와 미덕의 기준마저 바뀌기도 한다. 이를테면 우리 몸을 보는 시선도 지금이야 날씬함과 구릿빛 피부를 이상형으로 치지만 뚱뚱한 몸, 햇볕에 그을지 않은 허여멀건 피부가 귀족의 표상인 적도 있었다. 한때 우리가 미덕으로 꼽았던 ‘현모양처론’이나 박력?추진력은 일제가 필요해 의해 주입한 것이었다. 현모양처론은 중세 유교의 덕목이 아니라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 창안된 천황제 국민국가의 여성관이다. 남성이 나라에만 충성할 수 있도록 뒤에서 가정을 맡아 꾸리며 자식을 충성스런 신민으로 키우는 것을 여성의 미덕으로 내세운 것이 ‘현모양처론’의 실체다(77쪽). 세월호 사고에서도 드러났듯 1970년대까지 모범생의 조건이었던 온순?착실과 이에 대비되는 박력?추진력도 일제가 남긴 의식 조작의 흔적이다. 남이 시키는 대로 순순히 따르는 게 온순, 천하의 대세나 인간의 도리 같은 ‘허황한’ 생각은 하지 않고 실용과 실리에만 집착하는 게 착실이기 때문이다. 또 일본이 군국주의로 치닫던 1930년대 초반 명령에 따라 물불 안 가리고 진격해야 하는 졸병에게나 어울리는 박력迫力?추진력이 남성적 가치로 자리 잡은 것도 마찬가지다(362쪽). 우리 안에 새겨진 어제 우리 곁의 모든 것에는 뿌리가 있고, 우리가 겪는 모든 현상에는 까닭이 있기 마련이다. 어제가 없는 오늘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한국 남성들의 통과의계처럼 되어버린 ‘포경수술’이 한국전쟁 당시 성병 예방과 미 군의관의 수련 필요성이 겹쳐 대거 시술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은 아는지. 1968년 세종대왕과 충무공 동상이 동시에 완성되었을 때, 멸사봉공과 위국충정의 정신으로 무장한 군인이 나라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는 당시 집권자의 지론에 따라 뜬금없이 세종로에 충무공 동상이 들어섰다. 세종대왕상은 덕수궁 한 구석으로 밀려나고(327쪽). 이는 훗날 지금의 자리에 들어섰지만 서울교육대학교 앞길에 사임당 당호가 새겨진 이유, 포은 정몽주 동상이 양화대교 북단에 세워진 까닭은 그저 춤추는 ‘공간정치’로 치부하기엔 아리송하다(331쪽). 종로에 최신 서양식 건축물과 전통 양식의 건조물들이 들어서는 등 제왕남면의 전통적 도성 조영 원칙에서 이탈하여 종로와 신문로를 잇는 동서축으로 서울이 근대적 도시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 1902년 고종의 즉위 40주년과 망육순을 기념하는 칭경예식 준비가 계기였다는 사실은 얼마나 알려졌을까(275쪽). 달라진 시대, 낯선 풍경 시대에 따라 풍속도 바뀐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보는 청춘남녀의 데이트, 부부가 대형 마트에서 나란히 쇼핑 카트를 끄는 모습도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다. 근대 이전의 사랑은 결혼의 전제도 아니었고, 결혼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필수 구성요소도 아니었다. 조선시대는 물론 개화기에조차도 기생들이나 사랑을 표현하고 순간이나마 실현할 수 있었다. 1913년 5월 13일, 《매일신보》에 소설 〈장한몽〉이 연재되기 시작하면서 이수일과 심순애의 비극적 행로를 그린 이 소설은 장안의 선풍적 인기를 모았지만 두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미혼 남녀는 거의 없었다. 주인공의 감정을 이해할 나이가 된 사람들은 대개 기혼자들이었다. 그러나 이윽고 ‘사랑 없는 결혼은 비극’이요 ‘결혼은 연애의 완성’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소설, 연극, 영화, 대중가요들이 쏟아져 나왔고 혼인 연령도 차츰 높아졌다(69쪽). 여성들의 장보기 또한 낯설었다. 내외 구별이 엄격하던 시대, 집 바깥에 있던 장은 ‘남성들의 공간’이었다. 여성들이 모르는 남정네들과 말을 섞는 것은 남 입에 오르내릴 만큼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개항 이후 전차, 기차, 극장 등의 등장으로 ‘남녀칠세부동석’을 지키기 어렵게 되면서, 1905년 이준 열사의 소실이 안국동에 연 ‘여인상점’과 1920년 종로에 문을 연 여성전용 상점 ‘동아부인상회’ 등을 거쳐 한국전쟁 이후엔 시장은 아예 ‘여성들만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시장에서 생선이나 콩나물을 팔아 자식 대학 보낸 여성들에 관한 신화가 널리 유포되는 사이에, 시장에서 물건 값 흥정하는 것은 남자 체면을 구기는 일이라는 생각도 함께 퍼졌다(103쪽). 스러져가는 것들을 돌아보다 눈에 덜 띈다고 해서 그저 잊힐 수는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 그것 역시 우리 삶의 일부였고, 우리 역사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연탄이나 식모가 대표적인데 이 또한 묻어두기만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인천상륙작전 일주일 뒤인 1950년 9월 22일, 부산에서 농림부 장관 윤영선은 난데없이 산림녹화를 위해 향후 신탄薪炭 채벌을 엄금하며, 그 대신 연탄을 공급할 터이니 집집마다 아궁이를 개량하라는 겨울철 연료대책을 발효했다. 인명조차 돌보기 어렵던 전시에, 뜬금없이 나무를 보호하자는 얘기가 나온 데에는 미군의 조언이 작용했던 듯하다.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치르면서, 미군은 한국의 야산에 나무가 없어 엄폐물이 없는 탓에 병사들의 공포감은 극에 달했고, 미군 3명 중 1명꼴로 정신과적 문제를 겪었다는 것이다. 이 직후 연탄 화로를 넣었다 뺐다 하며 취사와 난방을 겸할 수 있도록 아궁이를 ‘개량’하는 사업이 전쟁 중에 시작되어 휴전 후까지 계속됐다(136쪽). 지금은 잊힌 이름 ‘식모’에 얽힌 역사도 애틋하다. 1970년대에는 공장 노동자, 버스 안내원과 식모를 묶어 ‘삼순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각각을 구분해 부르는 이름은 공순이, 차순이, 식순이였다. 식모에게는 유년노동 금지도 최저임금도 해당되지 않았다. 먹이고 입히고 일 가르치고 부리다가 때맞춰 시집보내는 사람은 맘씨 좋은 주인이었다(206쪽). 1980년대 초, 5공 정부가 ‘귀천貴賤 의식’을 지운다는 취지로 직업 이름을 개조할 때, 식모는 ‘가사보조원’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가 86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도우미’라는 이름이 생긴 뒤에는 다시 ‘가사도우미’가 됐다. 그러나 이런 공식적 명칭 보다는 ‘파출부’라는 비공식 명칭이 훨씬 더 널리 쓰였다(207쪽). 전우용이 차린 ‘보통사람들을 위한 보통사람의 역사’를 살피다 보면 의외로 흥미로운 이야기와 생생한 생각거리를 풍성하게 만날 수 있다. 글은 모두 52꼭지지만 주 소재 이외에도 ‘소매치기’나 ‘하마평’의 기원, 경성대(현재의 서울대) 입학시험에 한국어 과목을 넣자 교수들이 들고 일어난 일 등 이야깃거리가 넘쳐나는 덕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저 재미로만 읽기엔 아깝다. “현재의 자기 삶이 어떤 역사적 계기들에 의해 구성되었는지 알아야. 더 나은 미래의 삶을 위해 어떤 계기들을 만들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는 지은이의 생각에 공감이 가기 때문이다.사람이 태어나기 전부터 등급을 나누는 신분제의 역사는 역사시대 전체보다 길지만, 몸에 특별한 표지를 달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웹툰 작가에게 변호사 친구가 생겼다
바다출판사 / 아트로, 윤영환, 임애리, 김성주, 신하나 (지은이) / 2020.11.25
14,800

바다출판사소설,일반아트로, 윤영환, 임애리, 김성주, 신하나 (지은이)
점점 커지는 웹툰 시장에서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고 작품을 그리고 연재를 시작하고 성과를 내는 동안 겪을 수 있는 모든 법적 쟁점을 다룬 책이다. 보통의 초보 웹툰 작가들은 계약서의 용어와 표현에 약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조항을 발견하더라도 섣불리 이야기하지 못한다. 게다가 초보 작가들의 낮은 지위를 악용하여 작가들에게 불리한 조항을 계약서에 끼워 넣는 업체들도 많다. 계약서의 법률용어를 잘 몰라서, 작가 데뷔가 급해서 한번 사인을 해버리고 나면 불공정하게 체결된 계약을 되돌리기가 매우 힘들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꼼꼼하게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다. 저자들은 수년간 웹툰 작가들이 겪은 불공정계약, 저작권 침해, 명예훼손 등 다양한 사건 과정에서 웹툰 작가들의 편에 서서 법률지식을 알려주고 조언해온 법무법인 덕수 부설 문화예술법률그룹 ‘아트로(Art law)’ 소속 변호사들이다. 저작권 전문가들이 창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에서부터 계약서 작성 시 하나하나 따져봐야 할 점들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웹툰 작가를 준비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미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추천사  · 저작자가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 될 자존심 - 신일숙 ·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는 것의 의미 - 윤태호 ·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으려면 알아야 한다 - 정희섭 · 웹툰 작가의 변호사 친구들이 만든 쓸모 많은 해설서 - 박인하 서론 - 윤영환 1부 웹툰의 창작 김성주, 신하나 1. 창작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1) 표절과 저작권 침해 (1) 저작권의 기본적인 성격을 이해하자 (2)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인 저작물은 무엇을 의미할까? (3) 저작자란 누구일까? 2) 표절을 피하는 방법 (1) 인터넷에 올라온 이미지 파일을 ‘캡처’해서 사용해도 될까? (2) 사진 이미지를 만화에 사용해도 될까?: 트레이싱(tracing)의 경우 (3) 현실에 존재하는 건축물이나 배경을 작품에 사용해도 될까? 3) 폰트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 4) 특정 인물을 작품에 표현하는 경우: 초상권 침해 문제 5) 웹툰 심의와 창작의 자유 2. 저작권을 꼭 등록해야 할까?: 저작권 등록의 필요성과 절차 3. 분업하여 창작하는 경우: 창작 과정에서 동업하기 1) 계약의 목적과 효력 범위를 명시하자 2) 업무의 권한과 책임을 명시하자 3) 수익 배분 방법을 명확하게 규정하자 4) 동업계약의 해지절차와 방법을 미리 정해두자 2부 웹툰의 연재와 초기 유통 임애리 1. 내 웹툰을 플랫폼에 연재해보자: 웹툰 연재계약 1) 웹툰 작가와 사업자의 계약 관계의 특수성: 근로 관계인가, 용역도급 관계인가? 2) 계약서에 날인하기 전에 미리 체크해야 할 사항 3) 웹툰 연재의 대가 산정 방법과 지급 방식을 이해하자 (1) 원고료 (2) MG(Minimum Guarantee, 최소수입보장) (3) RS(Revenues Share, 수익 분배) (4) 단행본 인세, 2차적저작권료, 외주 등 부가수입 4) 웹툰 연재계약 실전편 108 (1) 용어의 정의를 최대한 정확하게 하도록 신경 쓰자 (2) 상대방의 권리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자 (3) 마감 기한과 대금 지급 기한을 확인하자 (4) 연재 기간 중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이 보장되는 조건으로 계약하자 (5) 계약의 종료, 해제·해지, 위약금, 손해배상 관련 조항을 신중히 검토하자 (6) 비밀유지 조항을 신중히 확인하자 2. 출판계약 1) 출판료(저작권 사용료)는 어떻게 산정될까? 2) 출판계약 실전편 (1) 출판권의 설정인지, 출판허락인지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자 (2) 완전원고의 판단 기준과 공동저작물 여부에 대한 합의 조건을 확인하자 (3) 출판물의 중쇄 또는 중판요청권을 계약서에 명시하자 (4) 출판권의 존속 기간은 3년 내외로 약정하자 (5) 계약 종료 이후 원고 반환, 출판권 등록 말소, 출판료 즉시 지급, 재고 처리 등 조건을 놓치지 말고 체크하자 3. 전자책(E-Book) 발행계약(배타적 발행권 설정계약) 1) 전자책의 출판료는 어떻게 산정될까? 2) 전자책 발행계약 실전편 (1) 플랫폼 사전 조사를 하고 계약 내용을 더욱 세밀하게 규정하자 (2) 해외불법판매는 완벽히 차단하기 어렵지만 번역에 관한 사항만은 명확하게 정해두자 (3)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자 4. 에이전시와의 계약 1) 플랫폼과 에이전시, 작가의 관계를 이해하자 (1) 플랫폼과 직접 계약하는 경우 (2) 에이전시와의 계약을 통해 플랫폼과 연결되는 경우 (3) 저작재산권을 직접 양도받거나 이용허락을 받는 에이전시와 계약하는 경우 2) 에이전시와의 계약에서 주의해야 할 점 (1) 공동제작 형태로 계약하지 말자 (2) 플랫폼 연재가 예상보다 어려워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3) 작가가 플랫폼과의 계약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자 (4) 에이전시에 의한 저작권 침해를 주의하자 5. 기획만화계약 6. 공모전, 지원사업 응모 시 유의사항 1) 응모를 피해야 하는 공고 조항 7. 외주나 커미션의 경우에도 계약 조건을 명확히 정하자 8. 웹툰을 창작하고 사업화하는 비용을 조달하는 다른 방법들 3부 웹툰의 부가가치 창출: 2차적저작물의 계약 - 김성주 1. 2차적저작물 관련 계약(권리 이용허락)의 구조 1) ‘용어의 정의’ 조항을 잘 살펴야 한다 2) ‘이용허락’ 관련 세부 조항을 꼼꼼히 검토하자 3) 2차적저작물 사업화가 되면 원저작자는 대가를 얼마나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4) 2차적저작물 권리는 누구에게 있을까 5) 더 추가해야 하는 기타 조항 2. 2차적저작물 계약 시 주의할 점 1) 웹툰 연재계약에 포함시키지 말고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자 2) 2차적저작물의 분야별로 별건의 계약을 체결하자 3) 수익 정산에 대한 근거자료를 반드시 요구하자 4) 웹툰 연재계약 시, 2차적저작물 우선협상권 조항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4부 분쟁 해결절차 - 신하나, 임애리 1. 계약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 대처법 1) 자주 일어나는 불공정행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2) 구제방법 (1) 민법 제104조에 해당해 무효임을 주장 (2) 약관규제법 위반임을 주장 (3) 사전조치의 중요성 3) 계약 위반 4) 예술인복지법에서 정하는 불공정행위가 따로 있다 2. 다른 저작자가 내 작품을 표절한 경우 1) 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권 분쟁조정 제도를 이용하는 방법 2) 형사고소를 하는 방법 3)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법 4) 부정경쟁방지법에 위반되는 경우 5) 지식재산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방법 6) 저작권 등록과 관련하여 유의해야 할 사항 3. 저작인격권을 침해당한 경우(작품 훼손 및 작품 폐기, 크레디트 누락 등) 1) 저작인격권의 뜻을 알아보자 2) 저작인격권 침해 유형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작품 훼손 (2) 크레디트 누락 3) 저작인격권을 침해당했을 때 구제받을 방법은 무엇일까? 4. 웹툰 불법복제사이트의 등장과 대응 5. 작가가 불법행위를 당한 경우 1) 명예훼손죄 2) 모욕죄 3) 사이버명예훼손죄 4) 프라이버시권(성명권, 초상권, 개인정보 주체로서의 권리) 침해 5) 폭행 및 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 (1) 폭행 및 협박 등 범죄행위 (2) 성희롱 및 성폭력범죄 결론 - 윤영환 찾아보기 축전웹툰 작가의 변호사 친구들이 쓴 쓸모 많은 해설서 초보 웹툰 작가도 안전하게 연재할 권리가 있다 유명 웹툰 작가의 수입이 수억에 달한다고 알려지고 각종 예능에도 출연해 인기를 얻자 웹툰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케이티(KT)경제경영연구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의 분석을 종합하면, 국내 웹툰 산업의 매출 규모는 2020년 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불과 10년 만에 매출이 10배 늘었을 정도로 고속 성장이다. 게다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한국 웹툰이 인기를 얻고 있어 성장세는 더욱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소수의 유명 웹툰 작가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웹툰 작가들의 처우는 점점 나빠지고 있는 형편이다.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지만 일주일에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밤샘 노동을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여기에 웹툰을 기획하고 웹툰 작가의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웹툰 에이전시가 등장하면서 플랫폼과의 계약 내용을 작가가 알지도 못하는 사례가 현저히 늘었다. 플랫폼과 에이전시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챙겨가면서 웹툰 작가들의 수입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런 이중 구조는 최근 몇 년 새 웹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하나의 관행처럼 자리 잡았다.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불공정계약에 관해 항의하려 해도 플랫폼과의 소통 창구가 사라져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웹툰 작가에게 변호사 친구가 생겼다》는 점점 커지는 웹툰 시장에서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고 작품을 그리고 연재를 시작하고 성과를 내는 동안 겪을 수 있는 모든 법적 쟁점을 다룬 책이다. 보통의 초보 웹툰 작가들은 계약서의 용어와 표현에 약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조항을 발견하더라도 섣불리 이야기하지 못한다. 게다가 초보 작가들의 낮은 지위를 악용하여 작가들에게 불리한 조항을 계약서에 끼워 넣는 업체들도 많다. 계약서의 법률용어를 잘 몰라서, 작가 데뷔가 급해서 한번 사인을 해버리고 나면 불공정하게 체결된 계약을 되돌리기가 매우 힘들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꼼꼼하게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수년간 웹툰 작가들이 겪은 불공정계약, 저작권 침해, 명예훼손 등 다양한 사건 과정에서 웹툰 작가들의 편에 서서 법률지식을 알려주고 조언해온 법무법인 덕수 부설 문화예술법률그룹 ‘아트로(Art law)’ 소속 변호사들이다. 저작권 전문가들이 창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에서부터 계약서 작성 시 하나하나 따져봐야 할 점들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웹툰 작가를 준비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미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데뷔에서부터 작품 활동과 연재 과정에서, 또 이후 겪을 수 있는 각종 법적 분쟁까지 웹툰 작가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법률현안을 총망라한 책 웹툰 작가로 실력을 쌓기 위해 도움이 되는 학과나 학원은 많지만, 웹툰 작가를 준비하며 겪게 될 어려움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해결법을 제시해주는 곳은 거의 없다. 도움받을 곳이 많지 않아 웹툰 작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일을 당해도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고민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사례 중 상당수는 변호사인 저자들이 직접 피해 작가들과 상담하고 법률 조언을 한 기록에서 나왔다. 웹툰 작가를 먼저 준비한 선배들이 직접 경험한 불공정한 사례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결과를 통해 후배들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불공정한 계약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웹툰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 담당자의 무리한 수정 요구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13쪽) 수정 기한이 본인들이 지정한 마감 날짜에서 늦춰졌다며 원고료 지급을 미루거나 패널티를 부과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114쪽) 비밀유지 조항을 근거로 수익 정산의 근거자료를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플랫폼에게 자료 공개를 요청할 수 있을까? (120쪽) 갑자기 플랫폼이 사라져서 연재 공간도 사라지고 기존 작품의 저작권을 가져오고 싶을 때 대처할 방법은 무엇일까? (141쪽) 기획만화계약을 체결하고 1권을 냈는데 갑자기 작가를 교체하겠다며 다른 작가가 2권을 그리게 한 경우 원고료를 전액 받을 수 있을까? (148쪽) 전자책 계약을 했는데 전자책 출판에 소요되는 비용을 선인세에서 차감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125쪽) 저자들은 이처럼 복잡하고 새로운 쟁점들을 눈앞에 둔 웹툰 작가들을 위해 그들의 권리와 이익을 중심에 놓고 예상되는 법률문제들이 무엇이고, 어떤 내용을 꼭 알아야 하는지, 판례 등에 기초한 법적 판단 근거는 무엇인지, 법적으로 대응해야 할 방법은 무엇인지 등 상세하게 해설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높인다. 창작 단계, 계약 단계, 유통 단계 등의 시간 순서를 따르면서 핵심 법적 쟁점들을 다루고, 권리 침해와 법적 분쟁 발생 시 해결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술했다. 현안에 대한 각각의 사례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지난 수년간 한국 웹툰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관련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이나 에이전시와의 법적 문제뿐 아니라 표절 논란, 악플 등으로 인한 사이버명예훼손이나 모욕, 성희롱 등의 불법행위를 당했을 때 대처해야 하는 법 등도 다루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웹툰 저작권 생태계에서 문화예술인들 편에 서서 함께 싸워온 변호사 집단 아트로 아트로의 변호사들은 수년간 웹툰 작가 편에 서서 일상적인 법률문제부터 제도적인 문제까지 만화·웹툰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상담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직접 관련 소송을 맡아왔다. 특히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레진코믹스, 코미카, 케이툰 등 플랫폼과 작가들 사이의 계약이 ‘불공정계약’인지 아닌지 여부를 두고 다툰 2018~2019년에 진행된 법적 분쟁에서 작가들 편에 서서 자문해온 저작권법 전문가들이다. 특히 이 책의 집필에 참가한 윤영환, 임애리, 김성주, 신하나 변호사는 세대는 다르지만 어릴 때부터 만화를 사랑하고 탐독해온 저마다의 개인사를 가지고 있다.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이 관심과 애정을 이어나가며 문화예술인의 권리를 지키고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네 명의 아트로 변호사들은 현재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서울여성노조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 등 예술인 단체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서울시 문화예술 불공정피해상담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비즈니스자문단,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예술인들을 위한 각종 지원단체에 법률자문을 하고 강의하며 함께 활동하고 있다. 법은 잘 모르지만 내 작품과 권리는 지켜야 하니까 웹툰과 법은 동떨어져 있는 분야 같지만, 웹툰 작가 앞에 놓인 법률현안들은 너무나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다. 웹툰 작가가 걸어가는 길 곳곳에 마주치기 싫어도 마주칠 수밖에 없는 각종 법적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예술인’은 ‘예술’만 알면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통하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으려면 알아야 한다. 예술 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면서 자신의 예술 활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정희섭 대표 추천사에서) 알지 못하면 나의 작품과 저작권을 지킬 수 없다. 여기 다행히 창작자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변호사 친구들이 있다. 어렵고 낯설어도 함께하면 큰 힘이 될 것이다.이 책은 우리 아트로 변호사들의 수년간의 경험과 고민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우리는 만화·웹툰 관련 법률문제에 대한 업무 수행 경험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출판하는 것이 만화·웹툰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의기투합했다. 이 책은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상담하고 조언한 만화·웹툰 창작자들의 사례에 기초를 두고 있다. 만화·웹툰 창작자라면 언젠가는 겪을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므로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표절’ 시비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어쩔 수 없다. ‘예방’만이 답이다. 작가들이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인식하고, 특히 다른 사람에게 저작권이 있을 경우 어떤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지를 유심히 확인해야 한다. 웹툰 연재를 시작할 때 작가가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플랫폼 또는 에이전시에게 정당한 대가를 받고 내가 만든 콘텐츠에 대한 권리 중 일부를 계약 기간 동안 계약한 범위 내에서 이용을 허락(라이선싱)하는 것이지 권리 전부를 포괄적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계약 대상인 권리의 범위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해야 하고 이용허락이 아닌 양도는 아주 좋은 조건이 아닌 이상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중국이 파산하는 날
책들의정원 / 김규환 (지은이) / 2020.11.30
16,000원 ⟶ 14,400원(10% off)

책들의정원소설,일반김규환 (지은이)
30년간 중국 현장을 발로 뛰어온 저자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업률 급증,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떠올리게 만드는 부동산 거품과 기업 부채를 언급하면서, 버블 붕괴는 이미 중국 정부에서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경고한다. 동시에 ‘중국발 경제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쉴 새 없이 바뀌는 국제 정세를 살피고 그에 따른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한국 기업과 투자자, 정부 관계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1. 중국 승리 시나리오는 없었다 세계 패권 전쟁의 주사위가 던져지다 궁지에 몰린 중국의 반격 미국 국채 매각, 승부수인가 자충수인가? 미중 무역전쟁 이후 드러난 중국 경제의 ‘민낯’ 세계 경제를 볼모로 잡은 미중전쟁의 결과 2. 중국몽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국가 부도 위기를 부른 ‘거짓 숫자: 1조 위안’ 중국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 중국 금융계는 왜 몸살을 앓고 있는가? 시진핑의 중국몽을 향한 끝없는 욕망 3. 중국의 마지막 희망, ‘IT 굴기’ ‘중국제조 2025’로 기술패권을 노리다 글로벌 경제를 잠식하는 중국의 포식자들 드론부터 반도체까지, 과학굴기는 어디까지? 4. 중국이 파산하는 날 곳곳에서 울리는 중국의 위기 신호 52조 달러 규모의 부동산 거품 GDP 대비 부채 300%, D의 공포가 온다 중국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은 있다GDP 대비 300%의 심각한 국가 부채, 국유기업의 채무불이행, 부동산 거품… 중국 경제 붕괴의 신호가 끊임없이 울려퍼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를 뛰어넘을 ‘중국발 세계 경제위기’,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경제학자이자 뉴욕대 교수인 폴 크루그먼은 2019년 10월, “중국발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으로 중국 경제가 품고 있는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바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세계의 공장으로써 매해 GDP 10% 상승이라는 경이로운 경제성장률을 보였고, 그 성장세가 꺾인 최근까지도 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미국과 패권을 다루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더욱이 코로나 사태 이후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V자 반등’을 보인 중국이 머지않아 경제 규모에서는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세우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중국의 급격한 성장과 거대한 내수시장에 가려진 ‘치명적인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부채, 부동산 거품, 통계 조작, 그림자 금융 등 중국발 경제위기의 위험 신호가 끊임없이 울려퍼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이런 위험 요소를 통화 완화 정책과 해외 자본 유출을 통제하는 것으로 막아왔으나,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둔화, 심화되는 미중 갈등, 지나친 정부 부채(GDP 대비 300%)는 중국의 금융위기를 가속화하는 중이다. 한국은 대(對)중국 수출의존도가 약 27%(약 140조 원 규모)로 4분의 1 이상의 무역 수출을 중국에 기대고 있고, 다수의 기업이 중국에 생산 설비를 가지고 있어 중국 경제가 붕괴되었을 때 그 피해 규모도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문 기자로서 30년간 중국 현장을 발로 뛰며 세계 경제 변화를 체감해온 저자는 지나친 수출 의존은 중국의 경제적 ‘속국’이 되는 것과 같으며, 중국은 한국의 제1 수출국임에도 한국의 국내 성장에는 이바지하는 바가 매우 적으므로 ‘탈중국화’가 시급하다고 말한다. 새로운 시장 발굴과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중국발 경제 위기가 국내로 전염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를 딛고 V자 반등을 시작한 ‘중국 경제의 실체’는? AAA급 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적신호가 켜진 그림자 금융, 기준금리 동결… 눈앞의 이익 때문에 외면해온 ‘차이나 리스크’가 세계 경제를 강타한다 중국 경제에 대해 말할 때 항상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중국발 세계 경제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주장에는 부동산 거품, 그림자 금융, 지방정부 부채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한편, 블룸버그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머스 올릭은 이러한 차이나 버블이 터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중국의 부채 문제는 중국 내부에서도 위험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디레버리징에 들어간 상태이고, 정부에서 부채를 재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위기를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던가. 일본의 버블 경제 붕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또한 버블 경제는 약간의 지연이 있을 뿐 언젠가는 붕괴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중국 정부에는 이를 막을 힘이 없다. 중국발 경제위기가 닥쳐올 것은 너무나도 명확하다. 이제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현재의 이익에 눈이 멀어서 가만히 넋 놓고 있으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이상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특히 중국 수출 의존도가 약 27%(약 140조 원 규모)에 달하고 중국에 수많은 생산공장을 지니고 있는 한국은 차이나 버블이 붕괴했을 때 다른 나라들보다 2배 이상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런 만큼 차이나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중국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만 하는 것이다. 이 책의 1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의 과거·현재·미래를 분석하고, 2장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통치 이념인 ‘중국몽’이 실현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3장에서는 과학굴기를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 가는 중국의 IT산업에 대해 알아보고 있으며, 4장에서는 중국발 세계 경제 위기 조짐과 그 예방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30년간 중국 현장을 발로 뛰어온 저자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업률 급증,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떠올리게 만드는 부동산 거품과 기업 부채를 언급하면서, 버블 붕괴는 이미 중국 정부에서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경고한다. 동시에 ‘중국발 경제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쉴 새 없이 바뀌는 국제 정세를 살피고 그에 따른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한국 기업과 투자자, 정부 관계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미국과 중국은 2020년 1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마치며 세계 경제에 드리웠던 짙은 먹구름을 일단 걷어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 관세 폭탄에 따른 글로벌 무역 질서와 공급 사슬이 붕괴되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과 교역이 줄어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 주체들의 심리까지 꽁꽁 얼어붙었다. 두 나라의 제조업 생산 활력을 크게 떨어졌고 성장률이 둔화되는 바람에 글로벌 경제에 적지 않은 생채기를 남겼다. 중국의 위안화 강세와 부채에 더불어 그림자 금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2016년 말 현재 전년보다 15%가 늘어난 2조 3,000억 달러에 이른다. 이 같은 규모는 중국 GDP의 19%에 해당하는 만큼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경제·군사 굴기에 이어 과학기술 굴기를 꾀하고 있다. 자연과학 분야 논문 수와 세계 우수 연구기관을 싹쓸이하고 있는 데다가 영국 원전기술을 수출하고 위성 20개 운반 로켓 발사에 성공하는 등 잇따라 과학기술 성과를 이룸으로써 기술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까닭이다.중국은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수에서 영국을 제치고 2위로 우뚝 올라섰다. 미국 과학특허정보 조사업체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에 따르면 중국의 연구자는 636명이 등재됐다. 미국(2,737명)에 이어 세계 2위 국가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빛나는 결혼
가연 / 서경 (지은이) / 2019.12.25
13,000원 ⟶ 11,700원(10% off)

가연소설,일반서경 (지은이)
가연 장르소설집 2권. 2년 전, 윤지는 종우와 허울뿐인 결혼을 했었다. 종우는 필요에 의해 그녀를 이용했고, 윤지는 그의 곁에 남고 싶어서 그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그의 손을 놓았다. 2년 만에 귀국한 도종우는 윤지를 향해 그때 힘들었던 사랑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우리, 진짜 연애하자. 장난으로 말고." "……잘 생각하고 대답해. 평생 놓지 않을 자신 있으면, 그때 잡아." "내 눈에 보이는 사랑을 원해. 오빠 너는 네 마음도 잘 모르잖아. 진짜 사랑을 깨닫기 전에 내 손 잡지 마!" 그녀가 꿈꿔 왔던 빛나는 결혼, 그도 꿈꿔 왔던 빛나는 결혼, 두 사람의 운명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프롤로그 1장. 아는 사이 2장. 상찌질이 3장. 아슬아승 4장. 지난 시간 5장 아깝지 않아 6장 같이 살자 7장 녹아내리다 8장 아픈 손가락 9장 편안했으면 좋겠다 10장 한결같은 남자 11장 허락 12장 질투에 눈먼 자 13장. 다행이야 14장. 우리의 과거, 그리고 주사 15장. 빛나는 결혼 에필로그 외전2년 전, 윤지는 종우와 허울뿐인 결혼을 했었다. 종우는 필요에 의해 그녀를 이용했고, 윤지는 그의 곁에 남고 싶어서 그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그의 손을 놓았다! 2년 만에 귀국한 도종우는 윤지를 향해 그때 힘들었던 사랑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필요에 의해 이용했다. 후에야 알았다. 그게 사랑이었음을..... - 종우 내 사랑에 도박을 걸었다. 결국 상처 입었고, 이제는 과거로만 남겨 두고 싶다. - 윤지 “우리, 진짜 연애하자. 장난으로 말고.” “……잘 생각하고 대답해. 평생 놓지 않을 자신 있으면, 그때 잡아.” “내 눈에 보이는 사랑을 원해. 오빠 너는 네 마음도 잘 모르잖아. 진짜 사랑을 깨닫기 전에 내 손 잡지 마!” 그녀가 꿈꿔 왔던 빛나는 결혼, 그도 꿈꿔 왔던 빛나는 결혼, 두 사람의 운명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카카오페이지 1위. 「위험한 사내연애」의 작가, 서경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에서 발표하는 작품마다 모바일 리더(Mobile Reader)들의 관심뷰를 이끌어내고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서경 작가. 카카오페이지 1위 작품 「위험한 사내연애」 작가의 신작『빛나는 결혼』이 페이퍼로 출간되었다. 이번에 펴낸 서경 작가의 종이책《빛나는 결혼》은 오랜 친구로 서로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두 사람, 종우와 윤지는 너무 오래 알아서 도리어 속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던 사이이다. 종우는 사랑을 전우애로 착각했고, 윤지는 그런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밝히지 못한다. 종우의 필요에 의해 결혼을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헤어짐, 그리고 2년 뒤 귀국한 종우가 윤지의 카페 옆 건물에 피부과를 차리면서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가 이 책의 골자이다. 한 번은 날 이용했던 사람, 그것이 나 또한 동의했던 일이라도 윤지의 입장에서는 상처일 수밖에 없다. 이제는 그냥 아는 사이일 뿐인 남자, 그리고 그런 거리를 구태여 좁히고 싶지 않은 그녀에게 종우는 다시 한 번 다가선다. 어느샌가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 번 상처 입었던 결혼이 다시 사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를 이야기한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라고 생각하는 냉소주의자마저 그래, 이런 상황, 이런 사람이라면 다를지도 몰라라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이야기는 시종 미소를 짓게 한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응원하게 된다. 두 사람의 빛나는 결혼을. 이 한 권의 책, 마음이 쓸쓸할 때 추천하고 싶다. 한가한 오전, 윤지는 카페 오픈 준비를 끝내고 커피를 한 잔 마셨다. 해인이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는 사이, 나이 지긋해 보이는 여자가 들어왔다. 당당하고 여유롭게 카페 안으로 들어선 여자는 주문하지도 않고 익숙한 눈길로 해인과 윤지를 살폈다. 윤지 역시 익숙하다는 듯 아침에 구운 쿠키를 포장해서 카운터에 함께 놓았다.“젊은 친구들이 아침부터 열심이네.”“사장님, 저희 젊지 않잖아요. 호호호.”“에이, 내 나이 돼 봐. 그 정도면 청춘이지.”할머니뻘쯤 되는 여자는 이 건물의 주인이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 있다는 말을 증명하듯, 건물주님은 여유가 넘쳐 보였다. 세입자로서 건물주를 아침마다 만나는 건 즐겁지 않지만, 얼마나 빠릿빠릿한지 그녀는 소유한 건물을 매일 돌아다녔다. 공짜로 얻어먹는 커피는 덤이었다.“내가 뭘 봤는데, 윤지 씨.”“네?”안에서 커피를 내리던 윤지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평소보다 반짝거리는 여자의 눈동자에는 호기심이 가득 담겨 있었다.“이혼녀라며!”“어머! 사장님, 그거 어디서 들으셨어요? 아니, 아닌데요? 우리 윤지 아닌데?”당황한 해인이 윤지보다 먼저 나가 해명을 했다. 아무리 세상에 비밀이라는 건 없다지만 가장 친한 친구들 외에는 말한 적도 없는 그 일이 어떻게 건물주의 귀에까지 들어간 건지 당사자인 윤지도, 친구인 해인도 당황스럽고 놀랍기만 했다.“내가 결혼사진을 봤는데, 분명 여기 사장이었어.”“사장님! 아니에요. 절대! 어휴, 누구 혼삿길 막을 생각 있어요?”“전남편이 피부과 의사 맞지? 아니, 해인 처녀! 왜 이렇게 밀어?”“어디서 닮은 사람을 보셨나 보네. 괜히 애먼 사람 잡지 마세요!”“아휴, 그만 좀 밀어.”해인이 건물주의 팔에 팔짱을 끼더니 문 쪽으로 걸어갔다. 거의 끌려가다시피 하면서도 건물주는 윤지를 보며 할 말이 남은 모양인지 입을 달싹였다.“내가 궁금한 거 있으면 못 참아서 그래. 그러니까 젊은 사장, 이혼했어? 안 했어?”“아… 사장님~ 아니라니까요.”딸랑. 해인이 밖으로 사장님을 데리고 나갔다. 저를 위해 입 한 번 뻥긋해 주지 않는 친구들 덕분에 가끔은 정말 잊고 살긴 했다. 벌써 2년이 지났으니.“이혼한 거 맞아요.”두 사람이 나간 문을 바라보며 윤지는 혼잣말을 했다. 새삼 잠을 뒤척인 이유는 전남편 때문이었다. 도종우는 헤어진 것과 동시에 해외 병원으로 스카우트돼서 나갔다. 그러다 얼마 전 귀국해서 개업을 한 것이다.도우 피부과 개업 기념 할인 폭격!수술 없이, 주름 없는 탄력 피부 만들기!상담 문의. ○○○-○○○○떡하니 온 문자에 그가 귀국해서 피부과를 개업한 걸 알게 됐다.“어휴. 저 아줌마 진짜 주책이야. 어디서 뭘 듣고 와서. 윤지야, 신경 쓰지 마.”손을 부딪쳐 가며 탁탁 턴 해인이 씩씩거렸다. 윤지는 피식 웃으며 괜찮으니 마저 커피나 마시라고 잔을 다시 그녀에게 내밀었다.“윤지야, 우리 이 동네 뜰까?”“이번에 보증금 많이 올리시면 뜨자. 너무 세가 비싸.”“좋은 생각. 요새 건물주들은 돈독이 올라서 세입자를 귀찮게 해. 사생활 보호도 안 되고. 이 건물 별로네~ 아, 뭐야. 비 오네. 갑자기?”해인은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우산꽂이를 입구에 두고, 문을 열고 나가 차광막을 내려서 비를 가렸다.* * *“결혼하자.”“도종우, 지금 농담하는 거지?”그러나 그의 표정을 보니 농담이 아닌 거 같았다. 분명, 진심이었다. 친구인 듯 편한 선후배 관계로 남는 동안 상대방은 얼마나 무뎌지려 노력하는지 하나도 모를 그는, 지금 이런 말조차 떨린다는 걸 알지 못할 것이다.“결혼해. 대신, 도종우. 끝은 내가 내.”그렇게, 그와 결혼을 했다. 결혼 생활 하는 동안 윤지는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그리고 6개월 만에 트렁크 가득 제 짐을 싸서 나왔다.“이제 그만해!”제 마음껏 사랑하고, 하고 싶던 소꿉놀이는 끝이 났다. 여자가 그만하자고 할 땐 잡아 달라는 건데, 그는 여전히 무심하고 눈치가 없었다. 처음부터 사랑이 아니었기 때문이겠지. 법적으로 묶여 있었다면 그렇게 쉽게 짐을 싸서 나오진 않았을 거다.
도시의 보이지 않는 99%
어크로스 / 로먼 마스, 커트 콜스테트 (지은이), 패트릭 베일 (그림), 강동혁 (옮긴이) / 2021.10.13
19,000원 ⟶ 17,100원(10% off)

어크로스소설,일반로먼 마스, 커트 콜스테트 (지은이), 패트릭 베일 (그림), 강동혁 (옮긴이)
우리는 도시를 말할 때 랜드마크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제로 도시를 기능하게 하고, 도시민의 삶이 반영되는 것들 대부분은 눈에 띄지 않는다. 교통신호등부터 공원 벤치까지, 의식하지 못하는 사소한 것들이 우리가 걷고 앉고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관여한다. 누적 다운로드 5억 건을 기록한 인기 팟캐스트 <보이지 않는 99%>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메트로폴리스를 움직이는 숨겨진 것들의 세계를 탐험한다. 이 책을 통해 익숙한 것들의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은 일상을 숨은그림찾기로 만드는 신선한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곧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도시와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거대한 시스템을 최적화해왔는지, 그 진화의 과정에 눈뜨게 되는 것이다. 도시를 구성하는 99%의 구조물을 통해 바라본 인간과 도시의 상호작용의 역사, 그 마이크로 인문학이다.서문: 도시의 일상 여행가를 위한 안내서 1부 지금껏 봐왔으나 보지 못한 세계 1장 어디에나 있는 것들 국가 공인 낙서: 지하시설물 표지 | 길바닥에 쓴 역사: 보도 명판 | 의도된 실패: 표지판 기둥 | 도시의 안전금고: 신속진입상자 2장 도시기반시설의 위장술 손턴의 향수병: 하수로 배기구 | 3차원 트롱프뢰유: 지하철 배기구 | 자동차 시대를 이끌다: 수저터널 환기시스템 | 동네 트랜스포머: 변전소 | 핸드폰의 세포생물학: 휴대전화 중계탑 | 잘 보이게 감추기: 석유 채굴 3장 진화의 흔적 그 별은 장식이 아닙니다: 벽면 고정판 | 도시의 흉터: 삐딱하게 선 건물들 | 스카이라인 숨은그림찾기: 통신중계설비 | 비운의 토머슨: 쓸모없는 계단 | 너무 무거운 사랑: 사랑의 자물쇠 | 전리품 재활용: 스폴리아 2부 지금껏 알았으나 알지 못한 세계 4장 도시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들 깃발의 법칙: 지자체 깃발 | 단 한 명의 여신: 도시의 조각상들 | 철제 스포일러: 곳곳의 명판 | 행운은 어디에나 있다: 매일 보는 문양 5장 우리가 안전할 수 있는 이유 교차로에서 일어나는 문화 충돌: 교통신호등 | 어두운 밤을 지키는 고양이 눈: 도로표지병 | 영국 경찰의 체크무늬 사랑: 인지 패턴 | 1만 년 뒤 인류에게 보내는 신호: 위험 기호 | 냉전 시대의 산물: 피난처 표지 6장 광고, 도시의 고고학 곳곳에 남은 20세기의 흔적: 수작업 간판 | 도시 밤 풍경의 상징: 네온사인 | 매일 만나는 카리브해의 리듬: 풍선 인형 | 캡틴 아메리카가 길을 찾는 방법: 촬영장 표지판 | 광고 없는 도시의 명암: 상파울루 깨끗한 도시법 3부 도시 해부도 7장 도시는 어떻게 기능하는가 시스템 오작동의 증거: 깡통따개 다리 | 시스템 작동의 증거: 노새 배달부 8장 물 과학의 은근한 집대성: 맨홀 뚜껑 | 깨끗한 물이 필요했던 두 가지 이유: 음수대 | 시카고의 물길 역류 프로젝트: 하수처리시설 | 재앙이 만든 시스템: 지하 수조 | 굴 방파제의 귀환: 홍수 조절 9장 네트워크 현재 진행형의 혁명: 전봇대 | 시계 48만 개 고치기: 전력주파수 | 달빛 탑 밑에서 파티를: 가로등 | 우연히 시작된 절약: 잉여 전기 | 바닷속에서 만드는 구름: 해저케이블 10장 도로 도로 안전의 기본: 중앙선 | 자동차 시대가 만들어낸 개념: 무단횡단 | 지금은 당연하고 그때는 아니었던 것: 안전기술 | 콘크리트 덩어리 그 이상: 중앙분리대 | 좌회전 없이 도로를 달리는 방법: 변형 교차로 | 신호등 없이 좌회전하는 방법: 로터리 | 과속을 막으려는 꾀의 총집합: 과속방지턱 | 스웨덴이 반대로 돌던 날: 통행 방향 전환 11장 시민 빈 공간의 존재 이유: 도로변 | 동독이 남긴 것: 보행신호 | 약간 부족한 공유: 자전거 겸용 차도 | 도심을 다시 시민에게로: 교통체증 페널티 | 아무것도 없는 도로 운동: 공유공간 4부 건물의 뒷모습 12장 안과 밖의 경계 아무도 열지 못하는 자물쇠: 브라마의 자물쇠 | 출입문의 심리학: 회전문 | 오직 나가기 위한 문: 비상구 13장 건축재료 발달사 세인트루이스의 집들이 자꾸 무너진 이유: 벽돌 | 기적이었다가 재앙이었다가: 콘크리트 | 과거에서 온 미래의 재료: 목재 14장 무형의 건축재료 암스테르담 건물의 숨은 건축가: 세금 | 규제를 피하는 우아한 꼼수: 건축제한선 | 천국에서 지옥까지: 부동산소유권 15장 1% 고층건물의 99% 비밀 펜트하우스라는 개념의 탄생: 엘리베이터 | 고층건물 시대의 서막: 철골구조 | 높이 경쟁의 마지막 승부수: 크라이슬러빌딩 | 한밤중에 그곳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 시티코프센터 | 건축 반대 시위가 벌어진 이유: 트랜스아메리카피라미드 | 신기록을 넘어서: 타이베이101 | 고층건물들의 집단 역학: 거리 협곡 16장 일상 속 약간 특별한 건물들 중국을 모르는 사람들이 만든 중국풍: 차이나타운 | 고도로 계산된 조잡함: 수표교환점 | 가게를 홍보하는 두 가지 방법: 오리와 창고 | 안 어울리는 것들의 아름다움: 독특한 건물 17장 옛 도시가 남겨준 것들 간단하게 과거로 돌아가기: 이교도의 대문 | 뉴욕 시민들의 후회: 펜실베이니아역 | 어디까지 복원해야 할까: 스털링성 대전당 | 복원인가 날조인가: 바르샤바 구도심 | 사라진 멋진 생태계: 콜로세움 | 버려진 장소의 매력: 수트로배스 폐허 | 자연이 우리를 과거로 안내하다: 채츠워스하우스 | 옛 건물들을 우아하게 보내주는 방법: 해체기술 5부 더 멀리에서 보기 18장 도시의 경계 도시의 중심을 찾으려는 이유: 원점표지석 | 길 위에서 만나는 역사박물관: 도시 경계석 | 세계화의 산물: 표준시 | 확장과 연결의 역사: 고속도로 19장 계획된 도시 거대한 땅을 나누는 방법: 미국 대륙 | 임자 없는 땅의 운명: 오클라호마 | 종교가 건설한 도시: 솔트레이크시티 | 아마추어 도시계획가가 꿈꾼 유토피아: 바르셀로나 | 도로를 보면 역사가 보인다: 디트로이트 20장 도시언어학 버스타라임스섬의 원대한 꿈: 비공식 지명 | 젠트리피케이션의 전조: 동네 별명 | 13층이 아니라 M층: 누락된 숫자 | 애글로 마을 소송 사건: 가짜 마을 | 없는데 있는 곳: 널 아일랜드 | 스트리트와 애비뉴의 차이: 도로명 | 이름의 힘: 이름 없는 공간 21장 인간이 만든 자연 망자들의 도시: 공동묘지 | 재생 그 이상의 것: 철로 공원 | 미국에 야자수가 많은 이유: 가로수 | 지속 가능한 정원을 위하여: 잔디밭 | 현대식 바빌론의 공중정원: 수직 숲 빌딩 22장 시낸스로프 도시라는 야생을 살아가는 존재들: 다람쥐 | 유령 시냇물에 다시 햇빛을: 물고기 | 인간이 탄생시킨 하늘을 나는 쥐: 비둘기 | 쓰레기통 판다와의 전쟁: 라쿤 | 비인간종을 위한 기간시설: 야생동물 회랑 6부 인간과 도시 23장 보이지 않는 규제 금지를 금지한다: 스케이트보더들 | 암묵적 추방: 보도 스파이 | 완벽한 방해물: 캠던 벤치 | 불편할 만큼 밝게: 조명 | 특정 집단을 몰아내는 방법: 소음 발생 장치 | 고가도로 밑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이유: 위장 시설물 24장 아래로부터의 변화 일부러 눈에 띄지 않게: 게릴라 표지판 1 | 일부러 눈에 띄게: 게릴라 표지판 2 | 불법도 합법도 아닌: 소화전 개방 | 시민 대 시민의 싸움: 바위 전쟁 | 스스로 구하라: 교차로 부처님 25장 그렇게 도시는 인간과 함께 진화한다 한 활동가가 남긴 가장 큰 유산: 경사로 | 도심을 다시 사람에게로: 차 없는 거리 | 도시 개조 프로젝트의 이면: 파클릿 | 녹색 시민 불복종: 과실 가로수 | 변화가 변화를 만든다: 넥다운“이 책은 우리를 더 나은 관찰자로 만든다”_<뉴욕타임스> 신호등과 과속방지턱부터 자전거도로와 도시 재생 공원까지,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것들에 담긴 인간과 도시의 진화사 ▶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파이낸셜타임스>·<와이어드> 올해의 책(2020) ▶ 전 세계 5억 다운로드 팟캐스트 우리는 도시를 말할 때 랜드마크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제로 도시를 기능하게 하고, 도시민의 삶이 반영되는 것들 대부분은 눈에 띄지 않는다. 교통신호등부터 공원 벤치까지, 의식하지 못하는 사소한 것들이 우리가 걷고 앉고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관여한다. 누적 다운로드 5억 건을 기록한 인기 팟캐스트 <보이지 않는 99%>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메트로폴리스를 움직이는 숨겨진 것들의 세계를 탐험한다. 이 책을 통해 익숙한 것들의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은 일상을 숨은그림찾기로 만드는 신선한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곧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도시와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거대한 시스템을 최적화해왔는지, 그 진화의 과정에 눈뜨게 되는 것이다. 도시를 구성하는 99%의 구조물을 통해 바라본 인간과 도시의 상호작용의 역사, 그 마이크로 인문학이다. 전 세계 건축 덕후들이 열광한 사소하기에 더욱 경이로운 세계 “<보이지 않는 99%>는 여전히 디자인에 관한 팟캐스트라고 소개하지만, 이는 《모비 딕》을 고래에 관한 소설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는 디자이너의 눈으로, 건축가의 눈으로, 엔지니어의 눈으로 도시를 바라보게 하는 방송이다.”-<시카고트리뷴> “우리는 2010년부터 사람들이 좀처럼 인식하지 못하는 사물 속에 담긴 아이디어들을 소개해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99%’라는 프로그램명은 일상에 파묻혀 눈에 띄지 않는 사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눈에 잘 띄는 사물 중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일컫기도 합니다. 뉴욕의 크라이슬러빌딩이라는 거대한 아르데코 양식 탑에 관한 이야기에서 미학이나 건축 관련 지식은 이 건물이 지닌 이야기의 1퍼센트도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서문 중에서 팟캐스트 <보이지 않는 99%>는 교통표지판, 맨홀 뚜껑, 공원 벤치, 신장개업 가게의 풍선 인형 등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것들에 주목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흥미로운 사물들을 찾고 그 안에 숨은 디자인과 건축 이야기를 끌어내는 압도적 스토리텔링으로 11년간 430여 회 방송, 5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방송을 만들고 진행해온 로먼 마스는 <퍼스트컴퍼니> ‘가장 창의적인 인물’에 선정되며 ‘어쩌다 건축 석학’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방송을 기반으로 더 폭넓은 관점에서 내용을 재구성하고 현장감 있는 삽화를 더한 이 책 역시 출간 즉시 아마존·<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유수 매체의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파이낸셜타임스>와 <와이어드> 올해의 책(2020)에 선정되었다. 일상이 숨은그림찾기가 되는 즐거운 도시 독법 주의 깊게 살펴보면 우리 주변에 드러나지 않는 세상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길 가는 사람들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도로표지들, 불이 난 건물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작은 안전장치들이 그런 것들이다. 도시 풍경 속, 이처럼 좀 더 미묘한 측면들에 담긴 비밀을 풀어낼 수 있다면 그 도시 안에서 살아온 대다수 사람들과, 타인의 목숨을 구하려고 적극적으로 일했던 소수가 함께 만들어낸 도시의 현재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부 ‘지금껏 봐왔으나 보지 못한 세계’ 중에서 우리가 공사 중인 도로에서 흔히 보는 스프레이 낙서는 1976년 캘리포니아 굴착 폭발 사고 이후 마련된 일종의 안전 암호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지나치는 교통표지판은 비바람에는 버티되 차가 부딪치면 쉽게 부러질 수 있도록 고안된 기둥이 받치고 있다. 급커브를 둘러싼 시멘트 중앙분리대는 투박해 보이지만 자동차가 충돌했을 경우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각도를 조정한 것이다. 책은 이처럼 으레 그 자리에 그런 생김새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이 도시민의 삶의 효율과 안전을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마련되었음을 보여준다. 작은 조율들과 아이디어들이 뒷받침하기에 도시라는 거대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일상을 매일매일 재발견하게 되고, 무료한 도시 풍경은 새로이 읽을 법한 것이 된다. 세금이 만든 암스테르담 주택 풍경, 울타리가 된 2차 대전 군수용품… 도시 자체가 역사와 문화의 박물관 도시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남용되면서 나이 들어간다. 우리는 손상된 부분을 보수하기도 하지만 망가지도록 방치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많은 도시가 되는대로 수리한 뒤 남은 깔끔하지 못한 흔적들로 가득하다. 그렇지만 그러한 잔재와 나머지도 잘 생각해보면 도시의 일부인 것이 분명하다. 여전히 기능을 하는, 기능적인 사물이다. 그런 불완전한 요소들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가장 멋진 본보기는 아닐지라도, 흠이 많고 복잡한 인간의 속성을 잘 보여준다. -3장 ‘진화의 흔적’ 중에서 더불어 책은 한 나라의 정체성과 인상에 영향을 끼치거나 만국에 스며들어 보편적인 문화를 만들어낸 다양한 유무형의 요소들을 다룬다. 예컨대 암스테르담의 폭이 좁은 건물들은 정면 면적에 비례해 과세하던 시절의 결과물로, 이제는 운하 특유의 풍경이 되어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런던 주택가의 검은 쇠 울타리는 2차 대전 당시 군사용 들것을 재활용한 것이고, 진부한 광고물로 치부되는 풍선 인형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전통춤을 추는 축제 인형에서 유래했다. 특출한 건축가, 유행하는 건축 사조나 재료만큼이나 한 시대의 정책과 세금, 문화 등이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생김새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저자 로먼 마스는 “코로나로 예전만큼 여행과 탐험이 불가능한 시기, 이 책이 머릿속에서 전 세계를 다시금 경험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렇게 도시는 인간과 함께 진화한다 자신이 머무는 공간을 더 깊이 사유하게 하는 도시민을 위한 교양 도시와 도시인들 사이엔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마스터플랜이나 대규모 설계 말고도 도시는 공용공간에서 타깃이 정해진 하향식 전략들을 펼친다. 각종 시설, 조명, 소리 등으로 시민들의 행동을 규제하는 것이다. 그중에는 시민들이 받아들이는 것도 있고 비판하는 것도 있다. 시민들의 상향식 개입은 당국자들이 간과한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는 과정에서 도시의 모습을 바꿔놓는다. 논란이 뒤따르는 경우도 있고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둘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서로의 디자인 전략을 훔쳐 오기도 하고 변용하기도 한다. -6부 도시와 인간 중에서 두 저자가 전하는 새롭고 풍부한 정보를 따라가면서, 우리는 도시라는 공간이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이해하는 데에서 나아가 어떠한 공간이어야 하는지 자문하게 된다. 책은 특정 인구를 간과하거나 의도적으로 배척하는 시설물들, 태만한 행정이 수정하지 못한 문제들에 시민들이 직접 개입해 변화를 이루어낸 사례들을 폭넓게 다룬다. 이제 우리는 횡단보도 앞 짧은 경사로를 볼 때면 휠체어 이용자들이 길을 건너는 간단한 행위를 쟁취하기 위해 기나긴 싸움을 했음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공원 벤치의 팔걸이를 보면서 홈리스들을 몰아내는 규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차량을 통제한 ‘차 없는 거리’를 걸을 때면 당연하기만 했던 번잡한 교통 시스템이 갑자기 생경해지기도 할 것이다. 바로 문 밖의 세계를 더 깊게 경험하고 사유하게 해줄 새로운 시민 교양이다. 1980년, 휴대전화 보급이 늘자 더 많은 중계탑을 설치해야 했고, 대부분 실용적인 산업장비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그러자 예상대로 님비현상이 나타나면서 주민들이 새로 설치된 이런 시설이 눈에 거슬린다고 불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일련의 위장기술이 휴대전화 통신기술의 팽창과 함께 출현했다.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라슨캐머플라지 같은 회사는 위장기술 분야의 선구자였고, 새로운 산업 분야에 잘 맞았다. 디즈니 테마파크의 인공 바위와 가짜 나무, 나아가 박물관과 동물원의 야외시설을 만드는 등 인공 자연경관을 수년간 제작해온 회사였기 때문이다. 라슨은 1992년, 나무 모양의 위장 중계탑을 처음 선보였다. -‘2장 도시기반시설의 위장술’ 중에서 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은 독일의 공습 직후에 60만 개 이상의 철제 들것을 동원했다. 이 들것은 튼튼해서 오래 쓸 수 있었으며 독가스 공격을 받은 뒤 씻어내기도 쉬웠다. 전쟁이 끝난 후 들것이 남아돌자 런던시청은 이것들을 놀라운 방식으로 사용했다. 기념물이 아니라 시내 곳곳의 철책으로 만든 것이다. -‘3장 진화의 흔적’ 중에서
베스트셀러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