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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합니다
더숲 / 프란치스코 교황 (지은이), 이현경 (옮긴이) /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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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숲
소설,일반
프란치스코 교황 (지은이), 이현경 (옮긴이)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 세계적인 경제 불황, 이념과 종교, 인종 및 민족 문제로 인한 사회갈등이 끊이지 않는 지금,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어록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설교에서부터 SNS 발언, 정치인과 국가 지도자들과의 담화, 세상 곳곳에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과 만나며 가졌던 대화에서 발췌한 주옥같은 말씀이 담겨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늘 공개적으로 강조했던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평화, 이웃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차분하고도 힘 있는 어조로 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 참여에 어느 교황보다 적극적이고 실천적이다. 따라서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설교나 말씀으로 끝나지 않고 더욱더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교황의 말씀을 정리하며 4 1. 세상은 우리 모두의 집입니다 9 2. 닫힌 마음의 문을 여세요 27 3. 벽을 허물고 다리를 놓으세요 47 4. 모두를 위한 식탁을 준비하세요 69 5. 평화는 연약한 꽃입니다 87 6. 꿈꾸는 능력을 잃지 마세요 109지치지 말고, 좀 더 나은 나와 세상을 상상하세요. 어떤 교황보다 실천을 강조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하는 나와 세상의 평화에 관하여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 세계적인 경제 불황, 이념과 종교, 인종 및 민족 문제로 인한 사회갈등이 끊이지 않는 지금,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어록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설교에서부터 SNS 발언, 정치인과 국가 지도자들과의 담화, 세상 곳곳에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과 만나며 가졌던 대화에서 발췌한 주옥같은 말씀이 담겨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늘 공개적으로 강조했던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평화, 이웃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차분하고도 힘 있는 어조로 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 참여에 어느 교황보다 적극적이고 실천적이다. 따라서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설교나 말씀으로 끝나지 않고 더욱더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교황은 평화가 폭력이라는 돌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연약한 꽃과 같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꽃을 정성을 다해 보살피고 아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평화라는 꽃은 금세 꺾이거나 시들어버리고 말 것이다. 또한 그는 폭력은 폭력으로 물리칠 수 없으며, 오직 평화로만 물리칠 수 있기에 우리에게 평화는 오직 하나뿐인 아름다운 무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평화는 서명하고 그냥 놔두는 서류가 아니며, 매일 장인의 손끝으로 빚어낸 작품이 되어야 한다. 무성의한 반복 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공산품이 아니며 매일 우리의 수고로, 우리의 삶으로, 우리의 사랑, 우리의 형제애로 만들어지는 수공예품이라는 것이다. 평화는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것이며 그 어떤 경계와 국경도 없다. 우리는 창조주로부터 평화라는 선물을 받았기에, 연민과 혜안과 용기를 가지고 이를 보물처럼 가꿔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발전시킬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그의 메시지는 종교를 넘어서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 한 사람의 작은 움직임이 전체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며 용기를 가지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 교황께서 묻습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은 평화로운가요?” 교황은 우리에게 묻는다 “오늘 당신의 마음은 평화로운가요?” 그리고 만약 평화롭지 않다면 평화를 말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마음을 정리해 평화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우리는 화려한 말로 평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강연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 마음에 그리고 우리 주위에 평화가 없다면, 우리의 가정과 주변에 평화가 없을 것이고 결국 그 어느 세상에도 평화가 없을 것이다. 교황이 말하는 평화는 단지 전쟁이 없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한 차원 더 깊게 들어간다. 개인이 자신과 조화를 이루고, 타인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든 상황이 바로 평화이다. 그리고 평화에는 온유함과 겸손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온유함은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며 편 가르고 대립하는 것을 떠나 통합의 길로 나서게 한다. 또한 겸손함 없이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 겸손함의 반대말인 오만함이 있는 곳에는 항상 전쟁이 있고, 거기엔 다른 사람을 이기려는 욕망과 자신이 우월하다고 믿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입에서 어떤 씨앗이 나오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우리는 선한 말을 하기도 하고 악한 말을 내뱉기도 하며, 상처를 치유할 수도 줄 수도 있으며, 용기를 북돋울 수도 있고 꺾을 수도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들어오는 말이 아니라 입과 마음에서 나가는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과 이웃들에게 평화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교황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쟁을 치르는 것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기에 평화를 외치려면 우리는 더 가까워져야 하며 한마음 한목소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에겐 사랑이라는 혁명이 필요합니다” 교황은 우리가 인생에서 두 가지 정반대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벽을 쌓거나 다리를 놓는 것이다. 여기서 벽은 인간관계를 분리하고 멀리 떨어뜨리지만, 다리는 인관관계를 가깝게 이어준다. 교황은 벽 쌓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슬퍼진다고 말한다. 자신이 쌓은 그 벽 안에 갇히게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다리를 건설하는 사람은 그만큼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다리를 건설한다는 것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일이다. 우리는 흔히 이 사람은 이렇고 저 사람은 저렇지 하며 사람들에게 꼬리표를 붙인다. 이런 꼬리표는 사람을 나누고 벽을 만들기 때문에 모든 것을 오염시킨다. 이런 사람들은 벽을 높이 쌓고 다른 사람을 고립시키고 소외시키면 모든 문제가 마법처럼 해결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결국 고립되고 소외되는 것은 바로 그 자신이다. 반면에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문을 열면 우리의 삶은 비옥해지고 사람들은 존엄을 완전히 회복한다. 그곳에서 평화가 시작된다. 평화로 가는 길은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고 창의성을 자극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 속에서 내 이웃을 이방인이나 낯선 사람이 아니라 이 땅의 자식으로 보게 해주는 관계가 창조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밖으로 나가 어려운 사람을 만나야 한다. 사람으로서, 이 땅의 자식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하는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내 그들과 손을 맞잡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창조된 세상을 보살펴야 할 손님들입니다” 교황은 우리가 이 세상을 유산으로, 은혜로, 선물로 받았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창조된 세상을 잘 보살펴야 하는 손님들이지 주인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탐욕스럽게 자연을 지배하고 소유하고 변질시키고 악용하고 있다. 마치 종을 부리는 것처럼 마음대로 자연을 착취하고 있다. 교황은 우리가 자연을 사용하는 대신 책임감을 가지고 관리하라는 부름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대하면 자연도 인간에게 함부로 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서로 굳게 연대하고 주의를 기울여 피조물을 보호하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들에게 넘겨주라고 말한다. 인간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수질오염과 대기오염, 무분별한 삼림 벌채, 환경 파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인류의 공동 유산인 자연과 세상에 대한 냉소적이고 무관심한 태도를 버리고 이를 사랑하고 보호해야 한다. 교황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조화와 평화의 집이 되어야 하며, 모두 자기 자리를 찾아 ‘자기 집’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교황님은 인간의 보편적 언어로 평화를 이야기하므로 모두 귀 기울일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좀 더 정의롭고, 좀 더 선하고, 좀 더 아름답고, 좀 더 아늑하고, 좀 더 형제애로 하나 되는 세상을, 여러분이 원하는 바로 그런 세상을 만들도록 돕는 말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곧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여러분을 위해 들려줄 말을 만나게 될 겁니다. 지치지 말고 좀 더 나은 나와 세상을 상상하세요. 그러면 평화라는 연약한 꽃의 향기를 맡게 될 겁니다 - ‘교황의 말씀을 정리하며’ 중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조화와 평화의 집이며, 모두 자기 자리를 찾아 ‘자기 집’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세상은 좋은 집이니까요. 모든 피조물은 좋은 집에서 조화롭고 선량한 세계를 만듭니다. 2013년 9월 7일, 강론우리는 자연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대신 책임감을 가지고 관리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탐욕스럽게 자연을 지배하고 소유하고 변질시키고 악용하려는 오만함에 이끌립니다. 자연을 보호하거나 존중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무상으로 받은 선물로 여겨 미래 세대를 포함해 형제들이 사용하도록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014년 1월 1일, 메시지- ‘1. 세상은 우리 모두의 집입니다’ 중에서
새가족에게 꼭 가르쳐야 할 5가지 원리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강명옥 지음 / 2005.04.23
14,000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소설,일반
강명옥 지음
‘제자훈련 전문교관 사랑의교회 강명옥 전도사 시리즈’의 첫 책이다. 20대 철부지 전도사 시절부터 옥한흠 목사와 더불어 제자훈련에 헌신해온 저자가, 새가족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신앙생활의 핵심 원리 5가지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30여 년간 사랑의교회 새가족 교육을 담당해온 저자의 경험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예수 그리스도, 믿음, 신앙생활, 성경, 교회 등 총 다섯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주제마다 성경 말씀에 기초한 핵심 진리를 풍부한 사례를 곁들여 친절하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본문 중간중간에 배치된 코너들은 핵심 개념을 다시 한 번 요약해준다. 새가족 교육 담당자들은 이 책을 기반으로 강의안을 마련하거나,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모임을 인도할 수 있다.저자 서문 Lesson1 내가 부를 이름 예수 01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과연 누구이십니까? 02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유일한 구원자입니까? 03 예수님이 완전한 자격을 갖추신 구원자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04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05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세 가지 선물 Lesson2 지상 최고의 럭셔리 선물 01 무엇 믿고 삽니까? 02 참 믿음은 어떠한 대상과 내용을 갖습니까? 03 믿음과 구원의 관계 04 믿음은 돌아서는 결단이며 자신을 전인격적으로 내맡기는 행위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은 어떠합니까? 05 참 믿음을 소유한 자가 누릴 축복은 무엇입니까? Lesson3 영혼의 휘트니스 01 신앙생활이란 무엇입니까? 02 신앙생활을 끝까지 그리고 변함없이 하기 위해 필요한 것과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03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04 열매가 있는 신앙생활을 위한 제언 05 주님과 만날 약속 Lesson4 영성의 뉴트리션 01 성경은 어떤 책입니까? 02 성경의 저자는 누구입니까? 03 신구약성경의 주제는 무엇이며, 두 성경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04 하나님께서 성경을 주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05 성경에 대한 신자의 태도를 살펴봅시다 06 성경의 구성을 살펴봅시다 Lesson5 어머니 품 같은 교회 01 교회란 무엇입니까? 02 교회를 누가 세우셨습니까? 03 교회를 다른 말로 무엇이라 부릅니까? 04 예수님을 믿으면 누구든지 자연적으로 교새가족 교육, 이 한 권으로 끝낸다! 그리스도인이 꼭 알아야 할 5가지 핵심 원리 새가족이 계속 등록해도 교인 수가 제자리걸음이라면 새가족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점검하라 “새가족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하고도 현실적인 해답! ‘제자훈련 전문교관 사랑의교회 강명옥 전도사 시리즈’의 첫 책이다. 20대 철부지 전도사 시절부터 옥한흠 목사와 더불어 제자훈련에 헌신해온 저자가, 새가족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신앙생활의 핵심 원리 5가지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 책에는 30여 년간 사랑의교회 새가족 교육을 담당해온 저자의 경험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부터 다른 교회에서 전입해온 교인, 상처받아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 타 종교에서 개종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살아온 배경이 다르고 신앙의 수준도 제각각인 새가족들을 모아놓고 교육을 한다는 것은 목회자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목회 현장의 고민을 덜어준다. 예수 그리스도, 믿음, 신앙생활, 성경, 교회 등 총 다섯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주제마다 성경 말씀에 기초한 핵심 진리를 풍부한 사례를 곁들여 친절하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본문 중간중간에 배치된 코너들은 핵심 개념을 다시 한 번 요약해준다. 새가족 교육 담당자들은 이 책을 기반으로 강의안을 마련하거나,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모임을 인도할 수 있다. 특히 옥한흠 목사의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국제제자훈련원)와 동일한 주제를 넓고 깊게 다루기 때문에, 교회에서 이 둘을 함께 활용한다면 보다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교회는 오래 다녔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고 기독교의 기본 진리에 무지한 신자들이 많은데, 이 책은 기존 교인들의 교육 자료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오늘날 ‘성장 지상주의’에 따른 병폐가 심각한지라 ‘성장’이라는 말을 꺼내기조차 조심스럽지만, 우리가 주님의 지상 명령을 준행한다면 교회는 성장하기 마련이다. 새가족을 바르게 교육시킨다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교회에 정착하고 기쁨으로 헌신하며 성숙한 제자로 자라갈 것이다. 그럴 때 교회는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성장한다. 이처럼 새가족 교육은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 달리 말하면, 새가족 교육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우리 교회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동일한 주제를 담은 5주 과정의 강의를 되풀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한두 해 하다 보면 싫증이 나거나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그런데 저자는 한 영혼이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을 유일한 보람으로 여기면서 무려 30여 년간 기쁨으로 그 일을 감당했다. 저자의 섬김을 통해 신앙의 기초를 다진 수많은 새가족들은 이제 헌신된 제자로 성장하여 교회와 사회 곳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 기나긴 세월의 열매가 응축된 값진 유산이다. * 새가족 교육에 유용한 자료 · 강명옥. 《양육리더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원리》. 국제제자훈련원. · 옥한흠.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국제제자훈련원. · 강명옥.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_새가족모임 강의 시리즈》(오디오CD). 국제제자훈련원. · 마크 L. 왈츠. 《감동이 있는 교회는 첫인상부터 다르다》. 서진희 역. 국제제자훈련원.
먹이는 간소하게
사이행성 / 노석미 (지은이) /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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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행성
소설,일반
노석미 (지은이)
10년 넘게 자연에서 텃밭을 일구며 살아온 노석미 작가의 사계절 음식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글로 담아낸 에세이다. 텃밭 생활자인 노석미 작가는 자연이 선사하는 값진 보물인 제철 재료들을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아 '간소한 한 그릇'으로 빚어내 맛깔스럽게 펼쳐내 보인다. 봄부터 겨울까지 변화무쌍한 자연이 그 순간마다 만들어내는 마법은 물론 자연이 주는 즐거움과 고마움, 음식의 소중함, 함께 나눠먹은 사람들과의 추억까지 '맛있는 일상'이 담백하게 담겨 있다. 봄의 '달래달걀밥'으로 시작해서, 여름의 '토마토스프', 가을의 '밤당조림', 겨울의 '시래기밥'까지 사계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음식 이야기는 자연 속에 들어선 듯 생동감이 넘친다. 특히 복잡하고 번거로운 도시의 요리법이 아니라, 집 마당 앞에서 방금 캔 제철 재료들로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단순한 요리법은 해방감을 주는 동시에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본연의 맛을 낸다'는 음식의 본질을 보여준다. 떡집에서 사먹는 줄만 알았던 '쑥개떡'을 집에서 뚝딱 만들어먹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부터 '어머, 이건 꼭 해먹어야 해!'하는 적극적인 동기 유발을 일으키는 비법까지 군침이 돌게 만드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프롤로그 먹이는 간소하게 봄 달래달걀밥 냉이무침 시금치김밥 취나물무침 더덕구이 원추리무침 쑥개떡 감자튀김 두부부침 오디잼 기본빵 루콜라피자 하와이안피자 여름 바질페스토 바질파스타 마늘새우구이 마늘종파스타 딸기스무디 보리수잼 복숭아조림 부추전 오이소박이 달걀장조림 닭죽 깻잎장아찌 선드라이드토마토 선드라이드토마토파스타 토마토퓌레 토마토스프 토마토스튜 가을 모닝샌드위치 사우어크라우트 오니기리 연근구이 사과파이 오미자효소 송편 떡볶이 동그랑땡 단호박수프 밤당조림 밤빵 고구마줄기무침 겨울 고구마구이 인절미 무생채 시래기밥 멸치김치국수 곶감 파운드케이크 찐만두 가래떡구이 카스텔라자연에서 온 ‘한 그릇’의 행복, 그 맛있는 일상을 담아낸 노석미 작가의 사랑스러운 그림 에세이 10년 넘게 자연에서 텃밭을 일구며 살아온 노석미 작가의 사계절 음식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글로 담아낸 에세이다. 텃밭 생활자인 노석미 작가는 자연이 선사하는 값진 보물인 제철 재료들을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아 ‘간소한 한 그릇’으로 빚어내 맛깔스럽게 펼쳐내 보인다. 봄부터 겨울까지 변화무쌍한 자연이 그 순간마다 만들어내는 마법은 물론 자연이 주는 즐거움과 고마움, 음식의 소중함, 함께 나눠먹은 사람들과의 추억까지 ‘맛있는 일상’이 담백하게 담겨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싱그러움이 살아있는 가장 단순하고 맛있는 음식 짓는 이야기 봄의 ‘달래달걀밥’으로 시작해서, 여름의 ‘토마토스프’, 가을의 ‘밤당조림’, 겨울의 ‘시래기밥’까지 사계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음식 이야기는 자연 속에 들어선 듯 생동감이 넘친다. 특히 복잡하고 번거로운 도시의 요리법이 아니라, 집 마당 앞에서 방금 캔 제철 재료들로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단순한 요리법은 해방감을 주는 동시에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본연의 맛을 낸다’는 음식의 본질을 보여준다. 떡집에서 사먹는 줄만 알았던 ‘쑥개떡’을 집에서 뚝딱 만들어먹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부터 ‘어머, 이건 꼭 해먹어야 해!’하는 적극적인 동기 유발을 일으키는 비법까지 군침이 돌게 만드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법정 스님의 토방 부엌에 있던 문구, ‘먹이는 간소하게’ 음식의 소중함에 감사하며, ‘간소하게 먹는다는 것’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여정 이 책의 제목이 <음식은 간소하게>나 <요리는 간소하게>가 아닌 <먹이는 간소하게>가 된 이유가 있다. ‘먹이는 간소하게’는 음식을 소중하게 여기신 법정 스님의 토방 부엌에 있던 문구이면서, “사람이 먹고 사는 일이 동물의 그것에 비해 특별하다고 여기지 않는다”는 노석미 작가의 생태주의가 깃든 음식 철학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간소한 레시피뿐만 아니라, 먹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 먹이를 누구와 함께 먹었는지 등 음식의 소중함이 곳곳에 묻어나 있다.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이 머무는 노석미 작가만의 ‘먹이 철학’을 따라가다 보면 음식을 간소하게 먹는다는 것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냉이만 캐는 기술, 바질 농사짓는 법, 숯불에 커피 콩 볶기까지 자연과 더불어 맛있게 사는 법 냉이만 캐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이미 선별된 냉이만을 먹고 사는 도시인들에게 냉이만 캐는 기술은 먹이의 소중함과 냉이의 ‘향’이 얼마나 독보적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이렇듯 봄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음식 여행 속에는 밀 농사의 어려움! 혹은 위대함!도 담겨져 있고, 루콜라와 바질 농사짓는 법, 갓 수확한 마늘의 달콤함, 작고 못생겼지만 겨울에 스무디로 만들어먹을 수 있는 딸기 농사, 한 겨울 숯불에 커피 콩 볶기까지 자연과 더불어 맛있게 사는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이곳에 와서 새롭게 갖게 된 것은 직접 지은 작업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나만의 정원과 밭이다. 정원엔 잔디를 깔고 나무로 된 데크도 깔았다. 야외용 의자와 테이블도 가져다 놓고 내 나름의 정원을 꾸렸다. 여러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이곳 환경에 맞는다는 식물도 이것저것 심었다. 이웃의 농부들이 보면 혀를 찰 정도로 작은 규모의 밭농사도 짓는다. 해마다 밭을 가꾸며 혼자 흐뭇해하다가도 또 어느 날은 익숙하지 않은 노동의 피로감에 호미를 내던지며 “아이고, 힘들어. 겨우 이걸 먹으려고 이 고생을….” 하고 투덜거린다. 그렇지만 직접 뿌린 씨앗이 지난한 과정을 거쳐 먹이가 되는 것을 지켜보고 한때 이렇게 외치기도 했다. “그래! 자급자족으로 살겠어! 가능할 거 같아!”(금방 철회했지만.) -프롤로그 달래는 이름도 예쁘지만 그 향을 맡는 순간 밥맛이 돈다. 달래 한줌을 캐서 달래장을 만들어 달래달걀밥을 해 쓱쓱 비벼 먹는다. 이런 호사는 이른 봄날 잠깐만 가능한 일. 왜냐하면 풀이 자라기 시작해서 정원이 온통 초록으로 뒤덮이면 다음 해 이른 봄에 다시 발견될 때까지 ‘달래가 어디 있었지?’ 하며 두리번거리게 되기 때문이다. -달래달걀밥
걸어서 하는 도시 건축 여행 바르셀로나에 가자
J&jj(디지털북스) / 조미화 지음 /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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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조미화 지음
테마로 만나는 인문학 여행 시리즈.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를 “주름”과 “걷기”로 나누어 여유롭게 산책하듯, 때로는 길 하나를 건너 로마에서 근대로, 근대에서 미래로 시간을 넘어가며 살펴본다. “주름”은 시대별로 도시 형성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들을 풀어 놓았고, “걷기”는 앞서 말한 주름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가능한 동선’으로 엮었다. 바르셀로나는 나이별로 다른 주름들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도시다. 각 시대를 반영하는 단서들, 주름들을 찾아 산책하면 도시의 모든 것들이 볼거리이자 텍스트가 되며, 그것들을 연결해가는 “걷기”는 그 자체로 이야기, 컨텍스트가 되고 시간적 공간적 지도를 그리는 것이 된다. 저자가 건축가, 도시 분석가로서 바라보는 도시와 그 도시 안에서 거주하는 사람으로서의 개인적인 경험들도 담았다.주름 0. 피부, 지형 地形 topograf테마별로 보는 인문학 여행, 그 열한 번째 이야기! 도시에 새겨진 굵은 주름을 따라, 시간을 건너다닐 수 있는 곳. 가우디와 천재 건축가들의 재능이 모인 도시, 바르셀로나에 가자! 가우디와 FC 바르셀로나로 종종 대표되곤 하는 도시,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이 두 가지의 키워드로만 언급하기에 이 도시는, 너무 많은 시간과 공간을 쌓아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근대 호황기를 맞아 ‘까딸란 모더니즘’을 발전시키며 수많은 근대의 천재 건축가들이 이 도시에 그럴듯한 족적을 남겼고, 현재 계획되고 있는 미래의 도시도 이곳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를 “주름”과 “걷기”로 나누어 여유롭게 산책하듯, 때로는 길 하나를 건너 로마에서 근대로, 근대에서 미래로 시간을 넘어가며 살펴보는 도서이다. “주름”은 시대별로 도시 형성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들을 풀어 놓은 것이고, “걷기”는 앞서 말한 주름들을 관통해서 걷는, 하나의 ‘가능한 동선’으로 엮어 놓은 것이다. 각 장들 사이에 시작과 끝의 순서는 없다. 주름들을 먼저 이해하고 동선을 따라 읽어도 좋고, 동선을 따라 읽다가 해당 주름을 찾아 이해를 더해도 좋다. 흥미를 일으키는 지점에서 시작해서 아무렇게나 정보를 쫓아가도 좋다. 발길 닿는 대로 헤매면서 도시를 산책하듯, 이 책 속에서도 여러 개의 지점에서 시작해서 여러 개의 지점에서 끝나는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기쁘겠다. 도시에도 나이라는 게 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나이별로 다른 주름들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도시이다.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각각의 도시조직의 탄생 배경과 성장과정이 매우 다르고, 새로운 조직이 생겨나거나 다른 조직과의 접합이 이루어질 때는 과감한 외과적 수술도 감행해온 도시이다. 시대에 따라 이동 수단이 다르니 도로 폭이 바뀌고, 주거 방식이 달라지니 건물의 규모가 바뀌고, 권력이 달라지니 상징적 건축물들의 양식이 바뀐다. 새로이 생겨난 것들도, 계속해서 존재하는 것들도 그 이유가 있다. 각 시대를 반영하는 단서들, 주름들을 찾아 산책하면 도시의 모든 것들이 볼거리이자 텍스트가 되며, 그것들을 연결해가는 “걷기”는 그 자체로 이야기, 컨텍스트가 되고, 시간적 공간적 지도를 그리는 것이 된다. 거대한 주름들을 제대로 펼쳐보고 접어보자면 눈 크게 뜨고 구석구석 그 속을 걷는 수밖에 없다. “걷기”야말로 시간과 공간을 잴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니 말이다. 이 책은 한 사람이 자신의 지식 틀과 개인적인 인지에서 이해하는 바르셀로나라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이다. 건축가, 도시 분석가로서 바라보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 도시 안에서 거주하는 사람으로서의 아주 개인적인 경험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굵은 지식, 잡지식 마구 섞어가며 아주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추천하는 바르셀로나 도시 소개서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전공자에게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내용도 전공이 아닌 사람에게는 그저 교양이거나 잡지식일 수 있으니, 그저 읽는 사람이 원하는 층위로 읽혀 쉽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사는 현대에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이며, 일상적인 이야기이지 어려울 필요가 전혀 없으니까 말이다.
축구를 생각하다
인북 / 이동국, 정훈, 이용, 홍정남 (지은이)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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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북
취미,실용
이동국, 정훈, 이용, 홍정남 (지은이)
세계적으로도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 중 하나라는 축구, 대한민국에서의 관심도 뜨겁다. 보는 것만이 아니다.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그런데 축구를 직접 하려고 하면, 기본자세부터 훈련 방법까지 이에 대한 좋은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다. 비용을 들여 개인 레슨을 받지 않는 이상, 질 좋은 훈련을 받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이에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달리며 직접 배우고 경험한 선수 출신들이 직접 나섰다. 다채로운 축구 기술의 기본 동작부터 어떤 방식으로 훈련을 해나가야 하는지 그동안의 경험을 책을 통해 알려준다. 축구는 여러 포지션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빛이 난다. 팀의 승리는 그 과정을 통해 이룰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축구를 배우면 포지션별의 특성을 잘 파악하며 익히기란 쉽지 않은 환경이다. 책에서는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총 4개의 포지션을 오랫동안 경험한 저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축구에 대해 알려준다. 서로 다른 포지션의 특성들을 파악하다 보면 축구를 하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훨씬 다채로워질 것이다.프롤로그 CHAPTER 1 축구 1. 기본 자세 2. 볼 컨트롤 3. 볼 감각 4. 패스 5. 드리블 6. 킥·슈팅 7. 수비 방법 8. 보강 운동 CHAPTER 2 골키퍼 1. 골키퍼의 기본 자세 2. 골키퍼 기본 자세 상세 3. 골키퍼 기본 자세 변형 4. 골키핑 5. 빌드업 CHAPTER 3 축구에 대하여 포지션별 실전 조언 에필로그“축구를 책으로 배운다고?” ‘축구를 어떻게 책으로 배워.’ 책 제안을 받고 이동국 저자가 처음 든 생각이다. 하지만 전국의 수많은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을 만나고, 여성 동호인 풋살팀의 넘치는 에너지를 보면서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지기 시작했다. 기본기에 대해 그리고 축구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후배에게 알려주듯 책으로 정리해 보기로 한 것이다. 책에서는 축구의 기본 자세를 알려주고 이 동작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저자들의 경험을 담아 소개한다. 또 넘쳐나는 축구에 대한 수많은 정보 속에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볼 컨트롤, 패스, 슛 등 기본자세부터 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골키퍼 포지션별 실전 조언까지 축구는 여러 포지션의 선수가 함께 뛰는 스포츠다.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 다르다.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포지션별 특성에 대한 이해가 먼저인 것이다. 책에서는 오랜 시간 공격수로, 미드필더로, 수비수로, 골키퍼로 뛰어온 선수들이 저자가 되어 자신의 위치에서 배우고 익힌 기본기와 그 훈련 방법을 소개한다. 기본자세부터 좋은 볼 컨트롤이 왜 중요한지, 패스·킥·슛 등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접 시범을 보인 사진과 함께 필드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기반으로 자세하게 정리했다. 또 포지션별 실전 조언 파트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골키퍼 코치가 없는 우리의 인프라 선수 출신 코치로부터 자세하게 배우는 골키핑! 이 책이 특징 중 하나는 축구에서 특수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골키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담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에 수많은 유소년 축구팀이 있고 풋살을 포함한 동호회 축구도 활성화되어 있지만, 골키퍼 전문 코치가 있는 팀은 매우 드물다. 책에서는 골키퍼의 기본자세에서부터 거리에 따라 변화하는 자세 그리고 골키핑의 기본에 대해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알려준다. 골키퍼를 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알면서 하는 축구는 더 재미있다! 선수의 움직임을 알고 보면 축구는 더 즐겁다! 축구를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축구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와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축구를 더 깊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축구를 보는 재미도 다채로워진다. 왜 저렇게 패스하는지, 골키퍼는 왜 저런 자세로 있었는지, 이 팀의 특징이 무엇인지 등이 더욱 잘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축구를 보는 즐거움도 더욱 커질 것이다.축구를 책으로 배울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축구의 기본에 대해 후배에게 또는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해 주는 마음으로 써봤다. 특히 요즘 쏟아지는 축구에 대한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선수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담고자 했다. _이동국_ 「프롤로그」 중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 수비의 위치에 따라서 볼을 우리 팀 동료의 왼발에 줘야 할지, 오른발에 줘야 할지를 판단하며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가 볼을 뺏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그쪽으로 볼을 주게 되면 패스는 쉽게 차단된다. 상대 수비와 먼 쪽 발에 패스를 해야 볼을 빼앗길 확률이 줄어드는 것이다. 기본적인 훈련이 끝났다면 상대의 무릎과 발을 보고 판단하며 패스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다._ 「패스」 중에서 꾸준한 보강운동이 뒷받침된다면 드넓은 경기장에서 그동안 내가 준비한 각종 기술들을 최대한 실수 없이 구현할 수 있다. 또 누구보다 더 많이 더 빨리 뛸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보강운동은 부상을 방지하고, 부상을 당했을 때 빠르게 회복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운동선수로서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활약하고 싶다면 그 어떤 훈련보다도 중요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_ 「보강운동」 중에서
생물성
문학과지성사 / 신해욱 지음 / 20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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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소설,일반
신해욱 지음
최소화한 언어와 견고한 구조의 시 세계로 주목받은 바 있는 신해욱 시인이 4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시집. 첫 시집 가 지극히 건조하고 단정한 언어로 인간과 세계의 관계, 사물의 안팎을 묘사하고 분석하여 세계와 풍경의 선명한 이미지의 연쇄를 낳았다면, 이번 시집에서 신해욱 시인은 말하는 '나-자신'에게 온 신경을 집중한다. 그리고 분열된 '나'와 온전한 '나' 사이의 간극, 매일 아침 변신을 거듭하는 순간의 '나'를 빠짐없이 기록하기 위해 독특한 "1인칭의 변신술"을 감행하고, "늘 부족한 시간을 메우기 위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선택한다. 모두 51편의 시를 수록했다. 오래 곱씹을수록 시인의 투명한 호흡과 정제된 의도가 드러나는 시집이다.시인의 말 제1부 축,생일 끝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 금자의 미용실 호밀밭의 파수꾼 따로 또 같이 레일로드 . . (중 략) . . 구구단 100%의 집 벨 제2부 귀 점심시간 얼굴 外 물감이 마르지 않는 날 형제자매 지구의 끝 과거의 느낌 . . (중 략) . . 자루 빚 방명록 발문 | 헬륨 풍선처럼 떠오르는 시점과 시제ㆍ김소연 타임캡슐에서 꺼낸 시간의 조각들과 무수한 1인칭들 “간결한 구도와 건조한 문체로 고독과 절망으로 일그러진 우리 시대의 기이한 자화상”(이혜원)을 그려낸다는 평가와 함께 2000년대 젊은 시인들 가운데서 단연 최소화한 언어와 견고한 구조의 시 세계로 주목받은 바 있는 신해욱이 첫 시집 『간결한 배치』(2005) 이후 4년 만에 두번째 시집 『생물성』(문학과지성사, 2009)을 펴냈다. 첫 시집이 지극히 건조하고 단정한 언어로 인간과 세계의 관계, 사물의 안팎을 묘사하고 분석하여 세계와 풍경의 선명한 이미지의 연쇄를 낳았다면, 이번 시집에서 신해욱은 말하는 ‘나-자신’에게 온 신경을 집중한다. 그리고 분열된 ‘나’와 온전한 ‘나’ 사이의 간극, 매일 아침 변신을 거듭하는 순간의 ‘나’를 빠짐없이 기록하기 위해 독특한 “1인칭의 변신술”을 감행하고, “늘 부족한 시간을 메우기 위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선택한다. 1부과 2부로 나뉜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몇 번씩 얼굴을 바꾸며/ 내가 속한 시간과/ 나를 벗어난 시간을/ 생각한다.” 그리하여 어제와 조금씩 다른 모습, 다른 속도로 기우는 ‘나,’ “피와 살을 가진 생물처럼./실감나게” 말하고 싶은 ‘나’에 대한, 혹은 ‘나와는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이를테면, 평소에는 ‘당신의 나’ 혹은 ‘그들의 나’로 불리다가 문득 오롯한 ‘나’로 존재할 수 있는 순간에 오히려 “어색”해지고 마는 아이러니에 대해서. 이목구비는 대부분의 시간을 제멋대로 존재하다가 오늘은 나를 위해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렇지만 나는 정돈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나는 내가 되어가고 나는 나를 좋아하고 싶어지지만 이런 어색한 시간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축, 생일」 부분 자, 클로즈업!―단련되어가는 얼굴 혹은 표정, 그러나 상상 불가능한 여기 누군가의 쉰한 번에 이르는 고백이 있다. 흔히 상대방에게 근접하여 직접적으로 발화하는 고백이라 불리는 목소리는 공감과 동조를 얻기가 쉽다고들 하는데, 늘 그런 것은 아닌 모양이다. 시집 『생물성』에 실린 총 51편의 시들은, 대부분 담담한 고백체와 간명하고도 평이한 일상어로 직조되어 있지만, 단번에 그 “말의 방향을 짐작”하기란 쉽지 않다. 전 시집에 이어 이번 시집에도 자주 등장하는 ‘흰색’의 그 차갑고 빳빳한 인상과 “영혼”을 젖게 하는 ‘물/물빛’의 형형한 질감과 소리 속에서 신해욱의 ‘나’는 다른 시간, 이른바 과거인 듯한 현재, 현재인 듯한 미래에 걸쳐 여러 개의 얼굴과 표정으로 존재한다. 춥다. 나는 열거되고 싶지 않아. 심장은 하나뿐인데 나의 얼굴은 눈처럼 하얗고 눈송이처럼 많다. ─「화이트」 부분 그날 나는 물 같은 시선과 약속을 했다. [……] 물이 아니라면 내 영혼은 외로움에 젖겠지. [……] 지워지지 않는 종이와 투명한 믿음이 필요했다. ─「물감이 마르지 않는 날」 부분 시인 김소연은 이를 두고 “신해욱의 시는 늦게 온다. 연과 연 사이가 아득하기 때문이다. 그 아득한 틈을 우리는 천천히, 너무나도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행과 행 사이, 연과 연 사이, 그 사이에는 시인이 인칭과 시제를 넘나들며 남겨놓은 투명한 구멍이 있다”고 덧붙인다. 김소연에 의해 “신해욱의 웜홀”이란 새 이름을 얻은 이 ‘투명한 틈’은, 극단의 언어 실험과 파괴의 미학을 선보이고 있는 2000년대 젊은 시인들 가운데서 유독 신해욱의 것이라 불리기에 충분하다. 하여 낡은 영사기를 돌려 보는 흑백영화의 추억처럼 나른한 오후의 여백으로, 작동과 정지를 답습하지만 결국에는 목적한 바를 이루는 어수룩한 로봇의 스톱모션으로, 신해욱의 시는 읽어내야 제맛이다. 생물성, 나-인간이 되어가는 슬
유럽 도자기 여행 : 북유럽 편
도도(도서출판) / 조용준 지음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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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도서출판)
소설,일반
조용준 지음
북유럽의 도자기 산지와 현대로까지 이어지는 유구한 역사를 되짚어보는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느낀 감동과 감탄, 생생한 현장과 오래된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또한, 러시아의 황실 도자기 제작 이야기부터 일반 대중을 상대하는 도자기 브랜드 이야기까지, 그리고 그 유명한 로열 코펜하겐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놓았다.Prologue - 도자기는 ‘힐링’이다 006 1. 베르메르 팔레트의 파란색은 어디서 왔을까? 016 2. 델프트 블루의 탄생과 튤립 파동 048 3. 델프트, 타일로 유럽을 사로잡다 070 4. ‘로열 텔프트’의 ‘델프트 블루’ 090 5. 협업이 가져온 명성, ‘로열 마큄’ 144 6. ‘끝없이 투명한 블루’, 로열 코펜하겐 164 7. 식물과 꽃에 대한 오마주, 플로라 다니카 192 8. 로열 코펜하겐, 북유럽을 점령하다 214 9. 덴마크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258 10. I have a dream 298 11. 잃어버린 땅 360 12. 그녀들은 왜 핀란드로 떠났을까 404 13. 이탈라, 피스카스 캠퍼스 그리고 마리메코 450 14. 황제가 된 여자들, 도자기에서 위안을 얻다 516 Epilogue - 북유럽을 떠나며 606한 남자의 원대한 꿈 누구나 한번 씩은 자신만의 관심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꿈꿀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유럽도자기여행 : 북유럽편>은 <유럽도자기여행 : 동유럽편(2014년 7월 발행)>이 나올 때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아니, 조용준 작가의 계획은 원래 거대한 것이었다. 도자기 이야기를 널리 전하는 사람 처음 조용준 작가를 뵈었을 때 얘기를 시작하고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원고만큼이나 세심하고 맛깔스러우며 아직도 못 다한 이야기가 가득 차 있는 열정적인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평소엔 도자기에 관심이 없던 편집자까지도 어느새 도자기의 디자인과 색감, 종류가 궁금해지고 대형마트에서 파는 도자기 그릇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유심히 살피게 되었으니, 그의 글에 어떠한 마력이 있음이 분명했다. 북유럽스타일 도자기 게다가 북유럽 스타일의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책은 도자기에도 북유럽스타일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러시아의 황실 도자기 제작 이야기부터 일반 대중을 상대하는 도자기 브랜드 이야기까지, 그리고 그 유명한 로열 코펜하겐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섬세하고 진지한지 느낄 수 있다. 유럽의 도자기를 평정하자 그런데 <유럽도자기여행 : 북유럽편>이 마지막이 아니다. 그의 원대한 꿈은 단순히 도자기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역사와 문화, 시대의 트렌드까지 섭렵하여 그 시대, 그 도자기가 가지는 의의를 나름 정리하는 것이어서, 유럽의 마지막 발자취가 될 서유럽의 도자기탐험과 아시아로 넘어와 일본과 중국까지 아우르고 있다. 벌써부터 서유럽의 도자기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
본질적인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
리버티 / 크리스토퍼 J. 코인, 피터 J. 키 (지은이), 황수연 (옮긴이) / 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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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소설,일반
크리스토퍼 J. 코인, 피터 J. 키 (지은이), 황수연 (옮긴이)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윌북 / 웨스 앤더슨, 마이클 스펙터 (지은이), 박여진 (옮긴이) /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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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
소설,일반
웨스 앤더슨, 마이클 스펙터 (지은이), 박여진 (옮긴이)
파스텔 톤의 색감, 감각적인 미장센,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한 좌우대칭 등 환상적인 영상미와 유쾌하면서도 아름다운 현대판 동화 이야기로 전 세계적 팬덤을 형성한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 그가 아카데미 어워드 4관왕에 빛나는 명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탄생시키기 전에 만든 또 하나의 걸작이 있다. 웨스 앤더슨이 첫 번째로 도전한 애니메이션이자 스톱모션 기법으로 만든 영화 [판타스틱 Mr. 폭스]다. 로알드 달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은 3D 기법이 아닌, 수작업으로 완성되었다. 인형부터 소품, 세트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모든 장면은 웨스 앤더슨의 지휘 아래 한 땀 한 땀 장인들의 솜씨로 만들어졌다. 완벽한 디테일로 절정의 미학을 선보이는 영화를 그대로 닮은 오리지널 아트북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웨스 앤더슨 컬렉션>에는 웨스 앤더슨의 스토리보드와 메모들, 독특한 비주얼을 탄생시키기까지 깊은 고민과 결정의 순간들, 등장인물들을 만들기 위한 초기 삽화부터 최종 스틸컷에 이르기까지 제작 과정과 결과물이 촘촘히 담겨 있다. 우리가 사랑한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의 머릿속 지도를 완벽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으로 숨 막힐 정도로 디테일한 웨스 앤더슨의 세계는 그 자체로 예술이다. 예민한 천재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독특하고 감각적인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절대 외면할 수 없는 책이다.「INTRODUCTION」 _마이클 스펙터 Ⅰ 핑크빛 하늘 웨스 앤더슨과의 인터뷰 Ⅱ 언덕 위의 나무 Ⅲ 세 농장주 THE FOX FAMILY 미스터 폭스 폭스 부인 애쉬 크리스토퍼슨 Ⅳ 지상의 풍경 Ⅴ 가금류 훔치기 에릭 앤더슨과의 인터뷰 Ⅵ 터널 파기 리시 달과의 인터뷰 THE FARMERS 보기스, 번스, 빈 Ⅶ 무시무시한 굴착기들 Ⅷ 오소리의 광산 제이슨 슈왈츠먼과의 인터뷰 Ⅸ 크리스토퍼슨 구조 작전 Ⅹ 늑대와 여우30초를 찍기 위해 하루를 쓰고,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과 65,000통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예민한 천재가 만든 경이로운 디테일의 향연 1970년 출간된 로알드 달의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는 아동 문학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 중 하나다. 웨스 앤더슨은 어린 시절 이 책을 읽고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른이 된 웨스 앤더슨은 2007년 자신이 사랑하는 이 소설로 영화 만들기에 도전한다. 원작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시작으로 로알드 달의 집을 찾아갔고, 로알드 달이 하루 4시간 이상 꼬박 글을 쓰던 작업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웨스 앤더슨은 로알드 달의 마음으로 애니메이션을 구상했고, 로알드 달이 사용한 연필통, 연필깎이, 컵까지 그의 집 안에 있는 가구와 소품들을 그대로 영화 속에 재현해놓았다. 영화 속 소품으로 쓰이는 신문 기사까지 직접 작성하는 디테일의 천재 웨스 앤더슨 감독은 단 30초 영상을 만들기 위해 꼬박 하루를 투자했고, 매일 밤 제작진과 총 65,000통의 메일을 주고받으며 영화의 세세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다. 동물들이 먹는 음식의 종류부터 옷의 무늬, 자그마한 소품, 장식품 하나하나까지 모두 사전에 꼼꼼하게 계획되고 정교하게 촬영되었다. 주인공 미스터 폭스가 극 중에서 주야장천 입고 나오는 웨스 앤더슨의 평상복과 상당히 닮은 금빛 코듀로이 슈트는 실제로 웨스 앤더슨이 옷을 맞추는 곳에서 옷감을 직접 받아 만든 것이다.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웨스 앤더슨 컬렉션>에도 그 디테일한 세계가 고스란히 담겼다. 각 캐릭터별 초기 디자인부터 다양한 표정, 의상 원단과 색상, 텍스처, 최종 선택된 디자인까지 각 캐릭터와 장면이 어떻게 발전해나갔는지 한눈에 보여준다. 그 사이사이에 남아 있는 웨스 앤더슨의 작은 메모를 만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스톱모션처럼 일하는 웨스 앤더슨의 독특한 작업 방식 <판타스틱 Mr. 폭스>는 스톱모션 기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스톱모션은 물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주기 위해 여러 대의 카메라를 정렬시키고 물체를 조금씩 움직이며 촬영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촬영 기법이다. 웨스 앤더슨이 스톱모션 영화를 만든다는 말은 수만 장의 사진들을 조합해야 한다는 의미이자 사진 한 장 한 장마다 그만의 특별한 시각적 표현이 들어간다는 의미다. 이 과정은 웨스 앤더슨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연상시킨다. 웨스 앤더슨이 영화를 제작할 때 그의 하루는 이렇게 이루어진다. 전날 찍은 장면을 검토하고(주로 매일 밤 11시에서 자정 사이), 이메일로 각 제작진에게 거의 몇 초 단위로 각 숏에 대한 의견을 보낸다. 그러면 제작진은 다음날 아침에 각자 맡은 분야로 가서 수정한 후 새로운 숏 이미지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전화로 연락해온다. 그렇게 수정사항을 파악하고 확인하고 검토하는 과정이 끝없이 이어진다. 덕분에 인형·의상·미술·촬영·편집 분야별 29팀의 제작진은 웨스 앤더슨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에게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앤더슨의 독특한 작업 방식은 녹음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자신과 뜻이 맞는 배우들의 목소리를 그저 빌리는 데만 만족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녹음 과정과 달리 웨스 앤더슨은 배우들을 한데 모아 시나리오와 같은 환경에서 녹음하도록 한다. 숲 장면은 실제 숲에서, 강이 나오는 장면은 강가에서, 지하 터널 장면은 누군가의 집 지하실에서 녹음하는 식이다. 이렇게 작업하면 배우들이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생동감 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또 웨스 앤더슨은 배우들에게 리듬, 억양 등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디렉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웨스 앤더슨의 작업 방식을 자세히 파헤치다 보면, 그에게는 정교하게 계산된 세트 디자인이나 사운드트랙보다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 사이의 유머와 온기, 배려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이렇듯 공들여서 만들어지기에 그의 영화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영화계에서 가장 실험적인 감독으로 인정받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업 뒤 숨겨진 창의적인 과정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건 이 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책에 깊고도 자세히 담겨 있다. 웨스 앤더슨의 생각법이 궁금하다면,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웨스 앤더슨 컬렉션>을 펼쳐보라. 예술은 창조하는 자의 숨결까지 담을 때 더욱 빛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4년 만의 신작 <개들의 섬>의 힌트를 발견하는 책 2018년 6월 드디어 웨스 앤더슨의 4년 만의 신작 <개들의 섬>이 개봉된다. 이미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영화는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와 수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웨스 앤더슨과 여러 차례 작업한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제프 골드블럼 등 ‘웨스 앤더슨 사단’으로 불리는 대단한 배우들이 목소리로 출연할 뿐 아니라 이 영화 역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인간과 동물 캐릭터를 포함한 수십여 개의 인형, 4,000여 개의 소품과 150여 개의 영화 속 배경이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졌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화 속 오리지널 세트와 인형을 담은 전시회는 런던에서 개최되어 이미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뒀다.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는 <개들의 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을 차근차근히 알려주는 책으로 영화를 보기 전 펼쳐본다면, 새로운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몇 해 전 웨스 앤더슨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그에게 영화를 만드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대답했다. “늘 이야기를 구상하려고 노력해요. 그 누구도 말하지 않을 법한 그런 이야기들을.” 그래서 그가 현대 아동문학의 시금석과 같은 로알드 달의 를 영화로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을 때 다소 의외였다. 그건 이미 누군가 했던 이야기가 아닌가. 하지만 그 결정은 웨스 본인의 결정이었다. - 「INTRODUCTION」 중에서 로알드 달을 정말 좋아해요.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 읽은 책이기도 하지만 제가 소유한 첫 책이기도 해요. 제가 태어난 바로 다음 해 이 책이 출간되었거든요. 아마 제가 태어나던 순간 로알드 달은 이 책 원고 마감을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어릴 때 이 책을 무척 좋아했어요. 그중에서도 미스터 폭스 캐릭터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그의 영웅다운 모습도 좋았지만 약간 거만한 면도 좋았어요. 특히 여우가 땅을 파는 걸 아주 좋아했어요. 형제들과 함께 마당에서 땅파기 놀이를 자주 했거든요. - 「웨스 앤더슨과의 인터뷰」 중에서
북핵상식 Q&A
북코리아 / 박휘락 (지은이) /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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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리아
소설,일반
박휘락 (지은이)
북핵 위협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도전과 그에 응전하는 방향을 간단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북핵에 관한 33가지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서술했으며, 각 질문별 답도 길지 않게 작성했다. 또한 각 질문의 답을 시작하면서 첫 부분에 핵심사항을 기술해 요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질문별로 삽화를 추가해, 하나의 이미지로 핵심내용을 기억하도록 배려했다. 우리 모두 현재의 북핵 위기로부터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이 안전해지기를 원한다면 작은 일,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북핵 위협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국민 각자가 핵무기 위협을 둘러싼 현실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모든 북핵 대응조치의 기초이다.들어가며: 우리는 북한 핵무기를 얼마나 아는가? 제1부 북한은? 1. 북한은 여전히 북한식 한반도 통일을 추구하고 있는가? 2. 북한은 왜 핵무기를 개발했을까? 3. 북한의 핵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4. 북한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까? 5. 북한은 핵무기를 어떻게 사용할까? 6. 북한의 핵공격 시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7. 북한의 비핵화는? 8. 북한의 오판 전쟁 가능성은? 9. 북한이 붕괴된다는 말도 있는데? 10. 북한과의 공존은 가능한가? 제2부 우리는? 11. 북핵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12. 남한의 북한 비핵화 협상전략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13. 재래식 군사력은 우리가 우세하다는데? 14. 결국 우리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하는 것 아닌가? 15. 우리 정부는 북핵에 제대로 대응해왔나? 16. 한국군은 북핵에 제대로 대비해왔는가? 17. 북핵 대비 소홀에 국민은 책임이 없는가? 제3부 다른 나라는? 18. 한미동맹 유지의 근본원리는 무엇인가? 19. 미국 핵우산의 신뢰성은 어느 정도인가? 20. 북한이 세계 최강의 미국에 도전한다고? 21. 중국은 한국을 도와줄 것인가? 22. 왜 중국은 사드 배치에 그렇게 반대했을까? 23. 일본과의 안보협력은 필수인가? 24. 일본은 북핵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데? 제4부 쟁점은? 25.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는 타당한 정책인가? 26. 나토는 한국에 비해 훨씬 자주적이라던데? 27. 방위비 분담은 해야 하나? 28. 북핵을 파괴시켜버릴 수는 없는가? 29. 탄도미사일 방어는 강화해야 하나? 30. 핵 대피소를 구축해야 하나? 31. 평화협정은 체결되어야 하나? 32. 종전선언은 의미가 있는가? 33. 북한의 급변사태를 활용한 통일은 가능한가? 나가며: 북핵 위협으로부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남의 나라 일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북핵 문제, 과연 우리는 북핵으로부터 자유로울까? 33가지 궁금증을 통해 북핵상식 전문가가 되어보자! 우리 국민은 6.25전쟁 이후 수십 년 동안 전쟁의 위험 속에서 살아왔다. 그동안 북한은 무수한 도발을 자행했고, 기회만 되면 남침해 이전에 못다 한 무력을 통한 적화통일을 이루고자 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휴전선을 중심으로 남북한의 대규모 군사력이 일촉즉발의 태세로 대치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의 대부분은 6.25전쟁의 연장선 상에서만 미래전의 모습을 상상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가 직면해야 할 다음의 전쟁은 복구가 가능한 전쟁이 아닐 수 있다. 민족사를 중단시키는 최후의 전쟁일 가능성이 높다. 대량살상무기(WMD: Weapons of Mass Destruction)라고 불리는 핵무기가 도시에 투하되면서 모든 건물과 사람들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고, 생존이 불가능하게 국토를 파괴시켜버리는 전쟁이다. 역사와 문명의 끝일 수도 있는 전쟁이다.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욱 두려운 전쟁일 수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핵전쟁의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다. 편안할 수 있겠는가? 무섭지 않은가? 이 책은 국민들에게 북핵 위협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도전과 그에 응전하는 방향을 간단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설명하고 있다.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두껍지 않게 양을 줄였고, 북핵에 관한 33가지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서술했으며, 각 질문별 답도 길지 않게 작성했다. 또한 각 질문의 답을 시작하면서 첫 부분에 핵심사항을 기술해 요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질문별로 삽화를 추가해, 하나의 이미지로 핵심내용을 기억하도록 배려했다. 우리 모두 현재의 북핵 위기로부터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이 안전해지기를 원한다면 작은 일,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북핵 위협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국민 각자가 핵무기 위협을 둘러싼 현실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모든 북핵 대응조치의 기초이다.
청소년 기도훈련집
십자가선교센터 / 권영구 지음 /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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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선교센터
소설,일반
권영구 지음
1부. 자신을 위한 기도 개인기도1 개인기도2 회개기도1 회개기도2 기도가 잘 되지 않을 때 하는 기도 영적인 힘을 얻기 위한 기도 시험이 있을 때 하는 기도 생활에 지칠 때 하는 기도 감사할때 하는 기도 몸이 아플때 하는 기도 물질로 어려움이 있을 때 하는 기도 하루를 시작하며 하는 기도 하루를 마감하며 하는 기도 2부. 간단하게 하는 기도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기도 잠들기 전에 하는 기도 식사기도 공부가 안 될 때 하는 기도 공부를 잘하게 해 달라는 기도 친구를 사귀기 위한 기도 . . (중략) . .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기도 악에서 구해 달라는 기도 나라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기도 3부. 단체를 위한 기도 나라를 위한 기도 교회를 위한 기도 목장을 위한 기도 대표기도 4부. 가정을 위한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 부모님을 위한 기도 형제ㆍ자매를 위한 기도 5부. 중보기도 담임목사님을 위한 기도 태신자를 위한 기도 친구를 위한 기도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
일주일
창비 / 김려령 (지은이)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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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소설,일반
김려령 (지은이)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으로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 김려령의 장편소설. 「창작과비평」에서 일년간 연재했던 글을 다듬어 내놓은 이번 소설은, 김려령만의 강렬한 에너지로 성숙한 사랑과 결혼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한다. 결혼 생활에서 각자 '실패'를 경험한 뒤 우연한 계기로 여행지에서 함께 일주일을 보낸 두 남녀는, 몇년 후 뜻밖에 재회해 다시 사랑에 빠지지만 여러 사건으로 위기를 맞게 된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사랑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고난과 극복을 유려하게 그려내는 이 작품은, 대중적인 서사를 통해 사랑의 여러 면모를 깊이 있게 다루는 김려령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독한 속박과 참된 자유를 동시에 욕망하는 사랑의 양면성을 능수능란하게 풀어냈다. 힘겨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한숨 돌리기 위해 찾은 이스탄불, 낯선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도연과 유철은 단박에 서로에게 끌려 사랑에 빠진다. 둘은 뜨겁게 행복한 일주일을 함께하지만, 서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함을 알고 있었기에 연락처 하나 묻지 않고 조용히 헤어진다. 그렇게 몇년 뒤, 도연과 유철은 K시의 한 행사에서 작가와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우연히 마주치고, 이를 계기로 예전의 사랑은 다시 불타오른다. 둘 다 이혼을 경험한 터라 조심스럽게 서로를 보듬고 이해하며 사랑을 키워나갈 무렵, 유철의 전처인 정희의 등장으로 모든 것은 어그러지기 시작한다.1. 이미 추억된 사람이었다 2. 그것은 늘 무언가를 처음 하게 만든다 3. 두고 온 일주일이 불현듯 나타났다 4. 사랑이 다친 사람은 잔인하다“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 거, 그게 사랑이야.” 김려령만의 에너지 가득한 소설 성숙한 사랑과 결혼에 대해 가장 뜨거운 온도로 이야기하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으로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 김려령이 신작 장편소설 『일주일』로 돌아왔다. 『창작과비평』에서 일년간 연재했던 글을 다듬어 내놓은 이번 소설은, 김려령만의 강렬한 에너지로 성숙한 사랑과 결혼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한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 강한 서사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가운데, 생생하고 매력적인 인물과 이들 사이를 경쾌하게 오가는 대사는 소설 읽는 맛을 한층 더한다. 결혼 생활에서 각자 ‘실패’를 경험한 뒤 우연한 계기로 여행지에서 함께 일주일을 보낸 두 남녀는, 몇년 후 뜻밖에 재회해 다시 사랑에 빠지지만 여러 사건으로 위기를 맞게 된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사랑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고난과 극복을 유려하게 그려내는 이 작품은, 대중적인 서사를 통해 사랑의 여러 면모를 깊이 있게 다루는 김려령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독한 속박과 참된 자유를 동시에 욕망하는 사랑의 양면성을 능수능란하게 풀어낸 이 소설은, ‘이야기’를 읽는 통쾌함을 선사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사랑의 적정한 강도와 거리에 대해 새삼 곱씹게 만든다. 모두의 삶을 뒤흔든 ‘일주일’ 순식간에 독자를 잡아끄는 김려령의 힘 힘겨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한숨 돌리기 위해 찾은 이스탄불, 낯선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도연과 유철은 단박에 서로에게 끌려 사랑에 빠진다. 둘은 뜨겁게 행복한 일주일을 함께하지만, 서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함을 알고 있었기에 연락처 하나 묻지 않고 조용히 헤어진다. 그렇게 몇년 뒤, 도연과 유철은 K시의 한 행사에서 작가와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우연히 마주치고, 이를 계기로 예전의 사랑은 다시 불타오른다. 둘 다 이혼을 경험한 터라 조심스럽게 서로를 보듬고 이해하며 사랑을 키워나갈 무렵, 유철의 전처인 정희의 등장으로 모든 것은 어그러지기 시작한다. 도연을 이스탄불에서 만나기 훨씬 전부터 유철과 정희의 결혼 생활은 엉망이었다. 정희는 사람들에게 “스토커”라고 빈축을 살 정도로 숨 돌릴 틈 없이 유철 옆에 붙었고, 유철도 그런 정희를 포기한 채 내버려두었다. “서로를 바라보지 않은 채 오래였고 혐오만 남은 부부”가 되어 헤어지게 되었지만, 유철과 도연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비참함을 느낀 정희는 둘의 사랑을 깨뜨리기로 마음먹고 언론을 이용해 두 사람을 불륜으로 매도한다. 가장 행복했던 일주일이 덜미가 되어 유철과 도연은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고, 정희는 그 일주일을 무기 삼아 마음껏 둘을 괴롭히면서 갈등은 점차 빠르게 고조된다. 이스탄불에서 시작된 ‘일주일’은 설레는 사랑의 시작이 되었다가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덫이 되었다가 사건의 실마리가 되는 등 끊임없이 변주되며 이야기를 강렬한 에너지로 끌고 가는 중심축이 된다. 운명의 일주일로 인해 세 등장인물이 묶였다 풀렸다 하며 긴장감 넘치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독자를 더욱 강하게 끌어당긴다. 특히 각 인물들의 개성 강한 내레이션이 지문 사이사이 침투하는 독특한 구성은 읽는 재미를 선사함은 물론 인물들의 섬세하고 복잡한 심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언젠가 니가 떠난다고 하면, 아무것도 묻지 않고 보내줄게.”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 다시 또 묻는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 묻는 정희를 뒤로하고 돌아서면서, 유철은 “이별의 원인은 정희의 잘못이라기보다 정희 본인일 거”라고 생각한다. ‘혼자’가 용납되지 않았던 관계는 오히려 유철을 더 외롭게 만들 뿐이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스스로를 검열하고 방어했던 유철을 자유롭게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도연이었다. 딱딱하게 굳은 표준어가 아니라 리듬감 넘치는 사투리로 스스럼없이 도연을 “가스나”라고 부를 수 있게 된 유철은, 처음으로 사랑 안에서 아늑함과 따뜻함을 느끼고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려놓을 정도로 도연을 사랑하게 된다. 새로운 가정을 꾸려야 하는 도연과 유철에게는 남은 과제들이 많고 “그러면서 또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또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둘은 계속해서 “떨어져 있어도 같이 싸우고 같이 견디”어 나갈 것이다. 상대의 옆에 붙어서는 것과 상대에게서 한걸음 떨어지는 것, 꽉 쥐는 것과 놓아주는 것, 일심동체로 함께하는 것과 각자의 삶을 꾸려나가는 것…… 사랑을 대하는 태도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정희와 도연을 중심으로, 이 작품은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라는 오래된 명제에 대해, 지금 여기서 다시 또 묻는다. 작가는 “상대를 옭아맨 사랑은 가짜”라고 단언하고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당신이 아프다”면서도 “그것이 최선인 상황이라면 이 소설이 위안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당신을 위한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한다. 사랑을 하는 모두가 아프지 않기를, 다치지 않고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이 소설을 만나는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깨달음으로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 청소년문학으로 일가를 이룬 동시에 『너를 봤어』 『트렁크』 등을 통해 꾸준히 사랑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져온 작가 김려령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성숙한 사랑과 결혼에 대해 풍성한 메시지를 던지며 작가로서 또 한걸음 나아갔다.목적지를 두고 가면 늘 헤매서 차라리 길이 보이는 대로 가다가 좋은 데를 발견하면 그곳을 목적지로 삼는다는 여자. 그렇게 정처 없이 다니면 숙소는 어떻게 찾아와요? 택시요. 꼭 그녀의 방식대로 즐긴 여행이었다. 그렇게 가다보면 신기하게도 궁전이 나왔고 탑이 나왔고 공원이 나왔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집이 나왔다. 도연은 사랑하므로 희생한다는 자기희생성 낭만을 경멸했다. 그런 사람들은 희생한 자신에게 숭고함을 부여하고 절대적 존재로 인정받길 바랐다. 희생을 사랑으로 갚아야 하는. 나한테서 돌려받을 희생 말고 날 위해 그냥 떠나주는 희생은 손해라서 안 되니? 희생으로 장사해? (…)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 거, 그게 사랑이야. 사랑은 찾아나서는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것이다. 어느날 그곳에서 불현듯.
(답사여행의 길잡이 3) 동해 설악
천둥거인(길벗어린이) /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엮음 / 199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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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엮음
강원도 평창과 오대산, 정선, 영월, 그리고 동해, 삼척, 강릉, 명주, 양양, 설악, 고성 일대를 9개 코스로 엮었다. 관동은 훌륭한 옛 건축과 지방문화가 남아 있으며, 다른 어떤 지역보다 자연경관이 뛰어나 답사객들을 설레게 한다. 특집으로 ‘조선시대 진경산수와 관동팔경’을 실었다.1. [답사여행의 길잡이]를 펴내며 2. 이 책의 구성과 이용법 3. 동해·설악 지역 답사여행의 길잡이 / 유홍준 4. 평창과 오대산, 정선·영월 코스 1 평창과 오대산 - 흐드러진 메밀꽃 따라 오대의 품으로 코스 2 정선 - 궁벽한 산간의 삶 달래준 아라리 코스 3 영월 - 수려한 산수에 어린 단종의 애사 5. 동해·삼척 코스 4 동해 - 바다를 제대로 누릴 줄 알았던 그 안목 코스 5 삼척 - 어촌에서 산촌까지 더듬어보는 옛사람의 자취 6. 강릉·명주 코스 6 강릉·명주 - 면면히 일궈온 관동문화의 정수를 찾아서 코스 7 경포호 주변 - 호수와 누정과 사람의 삶 7. 양양과 설악, 고성 코스 8 양양과 설악 - 설산의 비경 속에 깃들인 변혁의 뜻 코스 9 고성 - 남녘땅 북쪽 끝, 단절의 아픔이 가득 8. 특집 - 조선시대 진경산수와 관동팔경 / 유홍준 9. 부록 동해·설악 지역을 알차게 볼 수 있는 주제별 코스 동해·설악으로 가는 기차와 버스 문화재 안내문 모음 찾아보기 참고문헌강원도 평창과 오대산, 정선, 영월, 그리고 동해, 삼척, 강릉, 명주, 양양, 설악, 고성 일대를 9개 코스로 엮었다. 관동은 훌륭한 옛 건축과 지방문화가 남아 있으며, 다른 어떤 지역보다 자연경관이 뛰어나 답사객들을 설레게 한다. 특집으로 ‘조선시대 진경산수와 관동팔경’을 실었다. 우리 문화유산을 직접 느끼고 만져보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감성의 과소비가 아니라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계기로 삼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답사여행 안내서. 지난 15년 동안 문화유산의 현장을 찾아 구석구석을 답사했던 한국문화유산답사회의 체험과 살아 있는 지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머리에는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인 유홍준 교수의 해설을 넣어 여행의 전체 줄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별·코스별 개관을 실어 가고자 하는 곳의 구체상을 머리에 그릴 수 있도록 했다. 또 본문에는 답사지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기초적인 답사지식, 전설, 인물에 얽힌 이야기, 문양, 그림, 사진 들을 수록하였다. 『답사여행의 길잡이』에는 우리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답사정보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길, 잠자리, 먹거리 등 기본적인 여행정보도 충실히 담겨 있다. 권지도, 부지도, 코스별 지도를 그려 넣었으며, 특별히 찾기 어려운 곳에는 상세도를 넣어 여행지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각 답사지에는 골목길 하나하나까지 설명해주는 친절한 길안내를 실어 지도와 함께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숙식시설의 전체 윤곽을 잡아주고 특별히 좋은 곳은 전화번호까지 적어놓아 여행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각권 부록에는 각 지역을 알차게 볼 수 있는 주제별 코스, 기차·고속버스·시외버스 시각표, 각 지역 문화재 안내문 모음 등이 수록되어 있다.
치매의 모든 것
심심 / 휘프 바위선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한지원 (감수)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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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
소설,일반
휘프 바위선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한지원 (감수)
네덜란드 최고의 임상 심리학자이자 노인 심리학자인 휘프 바위선이 치매를 앓은 부모를 돌본 경험과 평생 수많은 치매 환자와 가족을 만나며 축적한 연구를 바탕으로 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치매 안내서다. 이 책은 치매의 종류와 신호, 진단과 증상, 예방과 치료부터 치매 환자와의 소통과 대처법 등 치매에 관한 최신 의학 지식을 총망라했다. 특히 치매가 생기면 어떤 과정을 통해 기억을 잃어가고 행동이 느려지는지 단계별로 설명해, 치매에 관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과학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치매 환자 돌볼 때의 팁, 간병 가족이 자신을 지키는 법 등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해 사랑하는 가족이 치매에 걸려 막막해할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치매 예방과 치료에 대한 희망은 커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치매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치매에 관심 있거나 치매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의 필독서다.감수의 말 들어가는 말 1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에 관한 오해 치매 현상의 원인 치매의 형태 알츠하이머병 | 혈관성 치매 | 파킨슨병 치매 또는 루이체 치매 | 전두측두엽 치매 | 다른 형태의 치매 치매는 세기의 질병인가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다 치매는 유전인가 아닌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까 치매의 초기 신호 조기 진단이 필요한 이유 환자에게 어떻게 알릴까 검사와 진단 약은 효과가 있을까 2 기억장애: 첫 번째 치매 법칙 정상 기억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기억장애의 여러 증상들 길을 잃는다 | 계속 같은 질문을 한다 | 방금 전에 일어난 일을 까먹는다 | 새로운 것을 배우지 못한다 | 물건을 두고 잊어버린다 | (새로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 밤에 돌아다닌다 | 미래가 사라진다 | 복잡한 능력을 상실한다 기억장애의 간접적 결과들: 실수와 실패에 예민하다 사람을 피하고 무기력해진다 | 우울하다 | 못 믿는다 | 공격적으로 변한다 | 버리지 않고 모은다 | 핑계와 변명이 는다 | 의존하고 요구한다 | 거침이 없다 가장 사랑하고 가장 친숙한 것을 잃어 가다 3 기억상실: 두 번째 치매 법칙 기억상실: 사라지는 일기장 다시 출근하고 다시 육아를 하고, 심지어 다시 결혼하려고 한다 | 친한 사람을 못 알아본다 | 죽은 사람을 깨운다 | 사람을 헷갈린다 | 자신도 못 알아본다 | 역할이 바뀐다 | 집에 가고 싶어 하고 주변 환경을 알아보지 못한다 | 예의를 모른다 | 소통에 문제가 생긴다 | 이성과 지적 능력이 사라진다 | 혼자서는 생활을 할 수 없다 복합적 원인이 작용하는 경우 4 잃지 않는 것 감정의 책: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 ‘경험하는 나’와 ‘기억하는 나’ 직관 | 자존감과 정체성 | 즐길 수 있다 | 자기 인생을 주도하려 한다 |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 안전과 존중을 바란다 | 소속감과 사랑받고 싶은 욕구 능력 기억: 손과 발이 기억하는 것 리듬 기억: 음악이 불러오는 감정 5 치매 환자의 마음속 들여다 보기: 단계별 경험 치매를 걱정하는 마음 경도 인지 장애 ‘위태로운 자아’ ‘길 잃은 자아’ ‘침몰한 자아’ 6 치매 환자와 소통하기 언어적 소통과 비언어적 소통 치매 환자와의 소통 ‘위태로운 자아’ 단계에서의 소통 ‘길 잃은 자아’ 단계에서의 소통 ‘침몰한 자아’ 단계에서의 소통 치매 환자와의 소통을 도와줄 몇 가지 조언 최대한 간략하게 말한다 | 어른에게 하듯 말한다 | 환자의 체면을 구기지 않는다 | 현재 이야기를 하거나 과거 이야기를 한다 | 느린 속도를 이해한다 | 칭찬하고 격려한다 | 좋아하는 주제를 찾는다 | 이유를 캐묻지 않는다 | 토론하지 않는다 | 그래도 고쳐 줘야 할 때는 | 도저히 못 참겠거든 주제를 돌린다 | 질문만 하지 않는다 | 음악의 숨은 힘을 활용한다 | 말 뒤에 숨은 감정을 읽는다 | 말이 없어도 소통은 가능하다 | 가장 중요한 소통 규칙 7 문제 행동 대처법 단계별 지침 1단계: 그 행동이 정말로 문제인지 따져 본다 | 2단계: 문제 행동을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요약한다 | 3단계: 행동의 원인을 찾는다 | 4단계: 자신에게 물어보자. 내가 환자 입장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 5단계: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해결책을 찾는다 | 6단계: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한다 | 7단계: 방법을 실천할 준비를 한다 | 8단계: 방법을 실천한다 | 9단계: 되돌아본다 두 가지 특수한 문제 행동 파국 반응 | 환각 8 치매 환자 대할 때의 일반 팁 환자에게 현실적인 기대를 건다 기억의 버팀목을 마련해 준다 속도에 적응한다 사랑이 답이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중요하다 규칙과 루틴을 존중한다 격한 감정 표현을 인신공격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정한 말과 행동은 마음을 움직인다 유머를 적극 활용한다 영업 전략 활용: 예스 분위기를 조성한다 잠시 후에 또 부탁한다 환자의 과거로 들어간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기회를 준다 치매는 심한 시력 저하를 동반한다 9 치매의 또 다른 희생자: 간병 가족 간병 가족의 감정 불신과 부정 | 분노 | 절망감 | 궁지에 몰린 기분 | 슬픔 | 죄책감 | 행복 | 감동과 사랑 요양 병원 입원 10 기운 잃지 않는 법 치매와 그 결과에 대해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라 자신의 실수와 부족함을 용서하라 남이 이해해 줄 것이라 기대하지 마라 고립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긍정적인 생활 태도를 유지하라 때로는 불필요한 사람이 되라 가능하면 오늘을 살자 바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라 돌봄의 즐거운 측면으로 눈길을 돌려 보자 매일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서 즐거운 일을 하라 완벽을 추구하지 마라 가족회의를 소집하라 정기적으로 자신을 칭찬하라 스트레스의 신호를 주의 깊게 살피자 죽는 날까지 지켜 주겠다는 약속은 절대 하지 마라 각자의 방식을 존중하라 간병이 행복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참고문헌 치매 환자의 가족뿐 아니라 치매에 관심 있는 사람, 그리고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 치매의 진단과 증상, 예방과 치료부터 환자와의 소통과 대처법까지 네덜란드 최고의 임상 심리학자가 30년 연구를 축적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치매 안내서 《치매의 모든 것》은 네덜란드 최고의 임상 심리학자이자 노인 심리학자인 휘프 바위선이 치매를 앓은 부모를 돌본 경험과 평생 수많은 치매 환자와 가족을 만나며 축적한 연구를 바탕으로 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치매 안내서다. 이 책은 치매의 종류와 신호, 진단과 증상, 예방과 치료부터 치매 환자와의 소통과 대처법 등 치매에 관한 최신 의학 지식을 총망라했다. 특히 치매가 생기면 어떤 과정을 통해 기억을 잃어가고 행동이 느려지는지 단계별로 설명해, 치매에 관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과학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치매 환자 돌볼 때의 팁, 간병 가족이 자신을 지키는 법 등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해 사랑하는 가족이 치매에 걸려 막막해할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치매 예방과 치료에 대한 희망은 커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치매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치매에 관심 있거나 치매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의 필독서다. 심장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달라진 것은 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기반과 치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는 책! 2021년 기준 국내 치매 환자는 65세 이상 인구 814만 명 중 약 84만 명으로 밝혀졌다.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인 셈이다. 치매는 사망 원인 7위로, 10년 전과 비교해 순위가 크게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중 약 1억 5,300만 명 이상이 치매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고령화와 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치매라는 질환은 이제 우리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왔다. 치매는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1위다. 치매에 걸리면 고치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치매는 ‘공포의 질병’, ‘세기의 질병’으로 불린다. 또한 치매만큼 가족에게 고통을 주는 질병도 많지 않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치매를 “구경해야 하는 사람들의 질병”이라고 부른다(335쪽). 가족들은 간병의 부담을 질뿐더러,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가족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당황스럽다. 치매는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지, 치매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문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치매에 대해 믿을 만한 정보가 담긴, 실질적인 가이드가 필요하다. 《치매의 모든 것》은 네덜란드 최고의 임상 심리학자로 30년 넘게 치매를 연구한 휘프 바위선이 자신의 경험과 최신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쓴 종합적인 치매 안내서로, 치매의 종류와 행동 유형, 증상, 원인, 치매의 진행 단계와 단계별 경험, 치매에 걸려도 잃지 않는 능력, 치매 환자를 대할 때 일반 팁과 소통 규칙, 문제 행동 대처법. 간병 가족이 기운 잃지 않는 법 등 유용한 정보들을 총망라했다. 40년 가까이 치매에 걸린 가족을 지켜봤던 저자는 치매 환자의 가족의 입장에서 이 책을 썼다. 그가 열다섯 살 때 외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렸고, 그 후 7년 후 돌아가셨다. 그러고 나서 2년 뒤 아버지가 치매를 앓았다. 10년 후 어머니가, 그리고 막내 이모도 치매에 걸렸다. 그는 “침대에 누워 몸을 태아처럼 웅크린 채 얼굴을 일그러뜨린 아버지”의 모습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이 치매라는 사실을 부인하며, 감자 깎는 일을 시키면 활기를 되찾던 어머니를, 인생의 말년을 요양 병원에서 보낸 막내 이모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모든 치매 환자는 다르고 고유”하며 치매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고립의 심화’라고 강조한다. 어떤 분이 다섯이나 되는 치매 환자를 곁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즉흥적으로 이런 대답이 떠올랐다. “지금 생각난 말은 이것입니다. 고립의 심화. 앞서 말씀드렸던 우리 이모를 제외하면 친구도 지인도 가족도 점점 찾아오는 횟수가 줄어들다가 결국엔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거든요.” 그분이 다시 물었다. “왜 그럴까요?” 나는 대답했다. “정확히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무엇보다 치매 환자를 마주하면 당황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왜 당황할까요? 치매 환자가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 모르는 거죠.” -13쪽 이 책은 치매에 걸려도 ‘잃지 않는 것’에 주목함으로써 치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다. 치매가 진행되어도 전혀, 또는 아주 늦게야 잃게 되는 능력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능력, 우리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 바로 우리의 감정, 바람, 욕망”이다(139쪽). 치매는 뇌의 바깥 부위인 대뇌피질에서 난동을 피우는데, 뇌에서 ‘감정’이 자리한 더 깊은 부위는 아무리 치매가 공략해도 전혀 다치지 않거나 오래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치매 환자들이 간직하고 있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되면 ‘고립의 심화’를 늦출 수 있으며 치매 환자와 소통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치매 환자도 우리하고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심장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달라진 것은 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자제를 못 하고 거르지 못하고 섬세하지 못하다. 또 울거나 화를 내어 감정을 표현한다. 치매 환자의 눈물과 고함은 슬픔과 화를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불안과 고통, 고독을 의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치매 환자가 슬퍼하거나 화를 낼 때는 환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환자의 메시지 뒤에 숨은 감정을 읽어야 한다. 우는 아기를 달래는 엄마처럼 퍼즐을 짜 맞추어야 한다. 배가 고픈 건가? 피곤한가? -141쪽 《치매의 모든 것》은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지원 교수가 감수를 맡아 치매 예방과 치료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제도와 사이트, 돌봄 가족을 위한 정신건강 관련 기관 등 국내 독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보완했다. 그는 이 책이 “치매 전문의로서 임상 현장에서 보호자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용이 빠짐없이 포함되어 있다”고 극찬하면서 “알츠하이머병 치매 신약, 인지 중재 치료,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치매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족이 치매에 걸렸다는 소리를 들으면 사별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것과 비슷한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대부분의 가족이 소식을 들었을 때 불신과 부정의 반응을 보이는 것도 그 이유다(337쪽). 간병 가족이 겪게 되는 여러 감정과 기운 잃지 않는 법을 비중 있게 다룬다는 것 역시 이 책의 특장점이다. “진즉에 알았더라면 덜 힘들었을 텐데” 하고 한탄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온 저자는 이 책이 치매 환자를 돌보며 생기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가족이 환자를 보다 잘 이해하고 보살필 수 있는 변화의 물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아는 것이 힘이다 병에 대해 충분히 알면 무력감을 느끼지 않는다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보내는 실질적이고 다정한 조언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을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지금 당장 필요한 정보나 지침이 수록된 장을 펼쳐 읽어도 좋다. 적어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무력하거나 막연히 두려웠던 마음을 잠재우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1장 ‘치매란 무엇인가’에서는 치매의 종류, 생리적·심리적 원인(37쪽), 치매의 예방, 초기 신호, 진단과 검사, 치료 등 치매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들을 제공한다. 특히 저자는 치매 예방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밝히면서,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변화와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44쪽). 치매의 신호를 빨리 포착하는 것 역시 중요한데, 이는 ‘치매를 알려 주는 18가지 초기 신호(51쪽)’에 잘 정리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치매 의심 증상이 보여도 병원에 가기 두려워한다. 하지만 저자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조기 진단을 통해 치매의 형태와 환자의 상태가 파악되면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뿐더러,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비할 시간을 벌고, 가족 역시 환자의 행동 변화에 최대한 적절히 반응할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53쪽). 발병하기 오래전부터 치매임을 알려 주는 신호들이 있을까? 그렇다. 연구 결과를 보면 후각 감퇴도 그중 한 가지다. 또 한 가지 초기 신호는 걸음걸이다. 따라서 걷기 테스트를 통해 치매의 초기 신호를 잡아 낼 수 있다. 이것은 로테르담에 있는 에라스무스의학센터 연구자들이 특수 개발한 걷기 테스트의 결과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수천 개 센서가 붙은 매트에서 일렬로 걸어 보라고 시키면 치매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걷기 패턴이 정상인과 좀 다르다. 예를 들어 발을 들기 힘들어하고 보폭이 일정하지 않으며, 종종걸음을 걷고 두 발이 땅이 붙는 시간이 길면 치매의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50쪽 2장 ‘기억장애: 첫 번째 치매 법칙’과 3장 ‘기억상실: 두 번째 치매 법칙’에서는 치매 환자가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기억장애’는 초기 단계의 치매를 설명하는데, 치매(특히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환자는 단기 기억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옮길 수 없다. 그래서 30초 전에 일어난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78쪽). 치매 환자가 자꾸 “지금이 몇 시야”하고 묻고 모르는 곳에 가면 금방 길을 잃고,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는 행동들을 떠올려볼 수 있다. 초기 치매 환자가 불안과 두려움에 반응하는 방식은 건강한 우리와 다를 바 없다. 다른 행동 역시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도 낯선 곳에선 길을 잃고 자주 열쇠를 잃어버리며 약속을 까먹는다. 실패했을 때는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울적해진다. 우리가 잘못을 해 놓고도 우리 죄를 깨닫지 못한 채 남을 불신하고 탓한다. 차이가 있다면 건강한 우리에겐 그런 실수가 가끔씩 일어나는 일이지만 치매 환자에겐 계속 되풀이되는 일상사라는 점이다. -106쪽 ‘기억상실’은 후기 단계의 치매를 말한다. 저자는 이를 ‘사라지는 일기장’에 비유한다. 우리의 장기 기억은 일기장이 빼곡한 큰 도서관과 같은데, 치매가 진행되면 치매가 시작되기 1년 전의 일기장이 먼저 사라지고, 이어 그 이전 몇 년의 일기장이 사라지는 식으로 기억상실이 점차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치매 환자가 방금 전 일은 기억 못하면서도 어릴 적 일은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114쪽). 기억이 사라지면서 인륜대사의 추억도 함께 삭제된다. 그래서 예를 들어 자신이 은퇴했다는 사실을 까먹고 출근하려고 준비한다. 여성의 경우 아이들이 다 자라 독립했다는 사실을 까먹는다. 그래서 아이들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들이 학교에서 올 시간이야. 간식 챙겨야지!” 또는 이렇게 묻는다. “근데 애들이 어디 갔어?” 심지어 아기를 키우는 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도 그런 여성을 본 적이 있다. 그 여성을 그로부터 몇 달 뒤에 만났더니 기억 감퇴가 더 진행되어 자기가 지금 임신 중이라고 말했다. -115쪽 4장 ‘잃지 않는 것’은 치매 환자들이 간직하고 있는 많은 것, 특히 감정에 주목하면서 ‘치매 환자를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나’는 ‘기억하는 나’와 ‘경험하는 나’,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는 치매 환자를 이해하는 단초가 된다(142쪽). 치매는 ‘기억하는 나’를 서서히 쫓아내지만, ‘경험하는 나’로 향하는 문, 즉 오감은 남겨둔다. 그럼에도 치매 환자에게 ‘직관’은 마지막까지 남아 있어, 상대의 마음을 잘 읽는다고 한다. 자존감과 정체성, 가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욕구, 안전과 존중에 대한 갈망 역시 치매 환자가 마지막까지 간직하는 능력이다. 함부로 대해도, 사람 취급을 안 해도 치매 환자는 모를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치매 환자는 그런 대접에 크게 마음을 다친다. 어쩌면 정상인보다 더 상처받을지도 모른다. 이 사실은 치매 환자 16명을 촬영한 3백여 편의 영상을 분석한 최근의 네덜란드 연구 결과다. 치매 환자는 가장 먼저, 그리고 무엇보다도—그러니까 흐려지는 자신의 정신보다도 더!—“남의 시선” 때문에 괴로워한다. 자신을 인정하고 사람으로 대접하는 안전한 환경을 갈망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이등 국민 취급하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다. -158쪽 5장 ‘치매 환자의 마음속 들여다 보기’는 치매가 진행되는 단계별로 환자가 어떤 생각을 하 며, 어떤 경험을 하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치매는 보통 3단계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는 아직 이성도 기억도 심하게 무너지지 않은 ‘위태로운 자아’ 단계, 두 번째는 기억에 뻥뻥 구멍이 뚫리며 문장이 점점 짧아지는 ‘길 잃은 자아’ 단계, 세 번째는 치매의 마지막 단계이자 의식은 있지만 거의 모든 용무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침몰한 자아’ 단계다. 각 단계별로 치매 환자가 어떻게 점점 자기 자신을 잃어 가는지 저자는 문학작품을 인용해 치매 환자의 마음속을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 단계에선 결국 환자가 자기 몸마저 낯설게 경험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환자는 자기 손과 발을 물건 보듯 쳐다본다. 환자가 마지막으로 잊는 것은 미소다. 미소가 사라지면 죽음이 멀지 않았다. -197쪽 6장 ‘치매 환자와 소통하기’는 치매의 각 단계별 소통 규칙과 치매 환자와의 소통을 도와줄 조언을 수록했다. 치매 환자는 소통 능력을 점차 잃어간다. 치매 환자의 뇌는 정보를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며 중증도만 되어도 보통 노인보다 2배, 3배 시간이 더 걸린다(222쪽). 최대한 간략하게 말하고, 두 가지를 동시에 묻지 않으며(“차 마시고 나서 드라이브 갈까요?”), 무언가 부탁을 한다면 환자가 그 행위를 해야 하는 시점 바로 직전에 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말문을 트기 위해 좋아하는 주제를 찾고, 질문만 하지 말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어른에게 하듯” 말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장 마지막에 상자글로 정리한 ‘치매 환자를 대할 때 중요한 소통 규칙(256쪽)’을 참고하면 좋다. 자존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환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서 화장실이나 다른 장소로 데려가면 안 된다. 어떻게 할지 먼저 환자와 의논해야 한다. 환자와 소통할 때는 눈 맞춤도 잊어서는 안 되며 존중이 담긴 말투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애들한테 하듯 “응가할까?”, “말 잘 들으면……”, “맛난 거 줄 거야!” 식의 말투는 절대 금물이다. -218쪽 7장 ‘문제 행동 대처법’은 환자 가족이 문제 행동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7단계로 소개한다. 문제 행동에 대처할 때 명심할 점은 “한 번에 딱 한 가지씩만”이다. 동시에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중요한 것을 놓치거나 쉽게 좌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문제의 목록을 작성하고 가장 해결하거나 바꾸고 싶은 문제 하나를 골라 단계별로 시행해볼 수 있다. 이 장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제어하기 힘든 갑작스런 행동 변화’와 ‘환각’을 보고 듣는 환자에 대처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환각을 보고 듣는 치매 환자를 달래기 위해서는 그 이미지나 불안을 진지하게 받아 주는 것이 최선이다. 당신도 보거나 들었다고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나는 방구석에 무서운 남자가 안 보여. 하지만 당신이 너무 무서워하는 것 같아”라는 식으로 진중하게 대처하라는 소리다. 또는 “내가 구석으로 가서 저 남자 쫓아 버릴까?”라며 당신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 이미지를 쫓아 버리려고 하면 적어도 잠시 동안은 불안이 사라지기도 한다. -291쪽 8장 ‘치매 환자 대할 때의 일반 팁’은 치매 환자를 대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일반적인 팁을 소개한다. 다정한 말과 행동을 건네고 환자의 과거로 들어가 함께 대화하는 것(사진 앨범 보기), 의미 있는 일과 찾아주기 등은 환자의 무력감을 덜어줄 수 있다. 또한 저자는 환자가 화를 내거나 슬퍼하거나 불신할 때는 환자의 관심을 딴 곳으로 돌려보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환자가 무언가를 잃어버려 기분이 안 좋다면 함께 찾아보자고 제안한 후 기분 좋은 다른 주제로 환자의 관심을 돌릴 수 있다(313쪽). 치매 환자의 가족이라면 아마 다들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요양 병원에 가 봤자 무슨 소용이야? 내가 안 보이면 바로 잊어버릴 텐데. 어차피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데.” 하지만 치매 환자에게도 우리와 똑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우리가 어제, 그제 행복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늘 그걸 기억하는지 아닌지는 더더욱 중요하지 않다.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이 순간 치매 환자가 행복하도록 도와준다면 환자의 삶을 한 뼘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더불어 당신의 삶도 한 뼘 더 가치 있어지는 것이다. -307~308쪽 9장 ‘치매의 또 다른 희생자: 간병 가족’에서는 치매가 진행되는 동안, 그리고 대부분의 가족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인 요양 병원 입소 기간 동안 가족이 느낄 감정에 중점을 둔다. 가족이 처음 치매 사실을 알았을 때 느끼는 불신과 부정부터 분노, 절망감, 슬픔과 죄책감과 같은 부정적 감정뿐 아니라 행복, 감동과 사랑 등과 같이 간병을 하면서 긍정적인 감정도 느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이 환자 가족의 좋은 감정보다 나쁜 감정에 더 많은 쪽을 할애한 이유도 이렇듯 좋은 감정보다는 나쁜 감정이 더 많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치매가 슬픈 감정을 동반하는 중병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슬픔과 고통의 틈새로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는 가족이 적지 않다. 물론 행복이란 늘 그렇듯 내내 곁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아주 가끔씩만 찾아오지만 말이다. -351쪽 10장 ‘기운 잃지 않는 법’은 간병 가족에게 용기를 북돋는 장으로, 환자를 간병하며 겪을 수 있는 온갖 문제와 간병의 어려움을 보다 잘 견딜 수 있게 돕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여기서 말하는 “자신의 실수와 부족함을 용서하라”, “때로는 불필요한 사람이 되라”, “바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라”, “완벽을 추구하지 마라”와 같은 조언은 무력감, 죄책감, 절망감에 휩싸이기 십상인 치매 환자의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위로를 준다. 간병 가족 역시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주는 신호를 살피고 정기적으로 자신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말자. 저자는 응답자의 42퍼센트가 간병이 몸과 마음의 건강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대답한 네덜란드의 설문 조사를 소개하면서, 긍정적인 감정이 없다면 간병을 참아내기 어려우므로, 간병이 행복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실수와 약점도 다르지 않다. 아픈 가족을 돌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이성을 잃을 때가 있다. 환자를 무뚝뚝하게 대하거나 냉정하게 대하는 순간이 있고 인내심을 잃고 화를 내는 순간도 있으며 이기적으로 구는 순간도 있고 자기 인생을 사는 친구들을 부러워할 때도 있다. 그러 나 돌아서서 자책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오히려 상황은 더 나빠진다. 남을 용서하듯 자신을 용서하자. -372쪽 치매 환자는 다 똑같은 병을 앓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잘못된 생각이다. 정신적 능력을 점진적으로 상실하는 것은 수많은 질병의 결과일 수 있다. “열”과 비슷하다. 열은 다양한 질병에 동반되는 현상이다. 독감, 폐렴, 수두, 손가락 염증, 일사병 등 다양한 종류의 질병에서 열이 나타난다. 다시 말해 체온이 상승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는 말이다. 치매도 마찬가지다. 얼핏 보면 똑같아 보이는 증상 뒤편에도 다양한 질병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신체 질환이 치매 현상의 원인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독감에 걸리면 일시적으로 가벼운 건망증과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 특정 약을 복용하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셔도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다. 뇌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도 심한 건망증이 유발된다. 이렇듯 실로 많은 신체적 원인이 치매 현상의 원인일 수 있고, 그중에는 한시적인 경우도 적지 않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위즈덤하우스 / 리 매킨타이어 (지은이), 노윤기 (옮긴이)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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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소설,일반
리 매킨타이어 (지은이), 노윤기 (옮긴이)
탈진실의 시대에 과학 부정론자들과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년 가까이 연구해온 철학자는 어느 날 문득 다음과 같은 의문에 사로잡힌다. '그러고 보니 정작 나는 왜 그들과 직접 만나서 대화해볼 생각을 못 했을까?' 그는 지난하지만 뜻깊은 모험을 거치며 과학의 진실과 가치를 공유하는 방법과 도구를 실험해보고, 과학 부정론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 몸소 깨닫는다. 바로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 존중과 배려가 가득한 자세로 그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것. 그것만이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인류와 지구를 구해줄 유일한 해결책이니 말이다. 머리말 1 평평한 지구 학회에서 배운 것 2 과학 부정론이란 무엇인가? 3 남의 생각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 다가올 미래가 아닌 눈앞의 현실, 기후변화 5 탄광 속의 카나리아 6 유전자변형생물체: 진보 성향의 과학 부정론자도 존재할까? 7 진실을 무기로 대화를 나눈다는 것 8 코로나바이러스와 앞으로의 세상 맺음말 감사의 말 후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 2018 평평한 지구 국제 학회에 참석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을 만나다 *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석탄 광부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만들다 * 기후위기를 실시간으로 체감 중인 몰디브로 직접 떠나 현지인의 삶을 조사하다 * GMO(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명하는 친구들과 토론하다 ★ 〈스켑틱〉 발행인 마이클 셔머 추천 ★ 2022 노틸러스 북 어워드 과학·우주론 부문 금상 ★ 2021 인디 북 어워드 정치·사회과학 부문 은상 ★ 2021 넥스트 빅 아이디어 클럽 최고의 논픽션 선정 21세기에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다니 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었길래 저러는 걸까? “지구는 사실 평평하다.” “기후변화는 사기에 불과하다.” “백신은 몸에 해롭다.”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세상에 넘쳐나는 가운데, 보고 싶은 것만 보게끔 하는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통해 황당한 주장을 접하고 가짜 전문가에게 설득당하며 음모론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탈진실의 시대에 과학적 태도로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년 가까이 깊이 연구하며 《포스트트루스》 《과학적 태도》 등의 책을 집필한 철학자 리 매킨타이어는 독자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과학을 부정하고 이성적 대화를 거부하는 이들에게 반박하려면 무슨 말을 해야 하나요? 이들을 올바른 신념으로 인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실을 믿지 않는 이들의 생각을 바꿔서 진실을 인정하게 하려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들에 언제나 그들을 일대일로 만나 진지한 대화를 나누라고 조언한 저자는 어느 날 문득 다음과 같은 의문에 사로잡힌다. ‘그러고 보니 정작 나는 왜 그들과 직접 만나서 대화해볼 생각을 못 했을까?’ 그리하여 저자는 2018년 11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평평한 지구 국제 학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그때의 복잡한 심정은 오래전 아리스타르코스나 코페르니쿠스가 정말로 지구가 둥근지 스스로에게 되묻던 때의 외로운 마음에 비할 정도였다.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과학 부정론을 연구한 내가 지금은 지구상에서(아니… 세상에서) 가장 눈총받는 과학 부정론자들 무리에 섞여 앉아 있으니, 한편으로는 야수의 배 속에 들어와 앉아 있는 느낌도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왜 하필 평평한 지구론부터 시작했을까? 최악 가운데서도 최악을 고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다른 과학 부정론자들마저 불편하게 여기는 유형의 과학 부정론자들을 가장 먼저 대면하는 편이 재밌을 것 같았다. (본문 중에서) 평평한 지구론자를 시작으로 저자는 기후변화 부정론자, 백신 거부자, GMO 반대자 등 다양한 과학 부정론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과 진정한 대화를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험에 나선다. 과학 부정론자들의 논리 속 맹점을 찾아서 지적하는 편이 나을까? 실제로 만나보면 그들은 과학 부정론자가 아니라 회의론자일지도 모른다. 증거로 설득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논거가 부족한지 보여주면 어떨까? 이 책은 이런 저자의 문제의식들을 토대로 몇 년간 벌인 대화 도전의 여정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평평한 지구론자부터 기후위기 시대의 석탄 광부, GMO에 저항하는 오랜 친구까지 과학 부정론자들과 함께한 대화 도전의 여정 저자는 과학 부정론자들과의 대화 실험에 임하는 한편으로, 과학 부정론자에 대응하는 법을 논하는 연구들 또한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2019년 6월에 〈네이처 인간 행동〉에 실린 필리프 슈미트와 코넬리아 베슈의 기념비적 논문은 과학 부정론자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었다. 그들은 두 가지 접근법을 시도했는데, 첫 번째는 전문가가 과학적인 사실을 알려주는 내용 반박(content rebuttal)이었고, 두 번째는 과학 부정론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논증 오류에 대한 기술 반박(technique rebuttal)이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접근법은 과학 부정론에 깊이 경도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로 유효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이미 과학 부정론에 깊이 빠져든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놓으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이러한 이론과 주장을 시험해보기 위해 책과 문헌이 가득한 연구실을 벗어나 현실에서 살아 숨 쉬는 과학 부정론자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평평한 지구 국제 학회에 참석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을 만나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석탄 광부들과 모이는 자리를 만들며, 몰디브에 가서 기후위기를 실시간으로 체감 중인 현지인의 삶을 조사하고, GMO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명하는 오랜 친구들과 논쟁을 벌인다. 하지만 이 대화 도전의 여정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저자의 뜻대로 일이 술술 풀린 적이라곤 거의 없었으며 언제나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딪히고 좌절을 맛보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곤 했다. 일례로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증거를 토대로 한 과학적 논쟁에는 실상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증거가 아니라 정체성이었다. 어떤 이념이나 신념을 믿느냐보다 경험적으로 어떤 편에 속하게 되었는지, 어떤 정체성을 선택했는지가 더 중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을 설명해주는 식으로는 그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부정당할 상황임을 직감했을 때 더 강하게 저항하는 한편 상대 논리가 완벽하지 않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스스로를 정당화했다. 더구나 실제로 맞닥뜨려 보니 기후변화 부정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과는 별개로, 개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다. 기후위기를 둘러싸고 상반된 상황에 처해 있는 두 집단(몰디브인과 석탄 광부)만 봐도 그렇다. 기후위기는 머지않아 섬이 가라앉을 위험에 직면한 몰디브인에게는 다가올 미래가 아닌 눈앞의 현실이지만,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진위 여부를 다투며 소모적인 논쟁을 벌인다. 저자가 직접 만난 몰디브 소년은 “몰디브 바깥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죠”라는 말을 남겼다. 반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과정에서 당장 생계를 위협받는 석탄 광부들은 어떤 입장일까? 예상 외로 저자가 만난 석탄 광부들은 대부분 기후위기의 존재 자체는 인정했다. 다만 그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불안과 우려를 표했다. 한편 저자는 과학 부정론이 정치적 우파의 전유물이라고 속단해버리는 흐름에도 의구심을 표한다. 과연 좌파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를 견지할까? 그 주장을 반증하는 사례가 GMO에 저항하는 진보적 환경론자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세우고 직접 대화에 나선다. GMO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GMO가 안전하다는 과학적 합의가 정말로 존재하는지 의심하고, 몬산토 같은 부패한 생명공학 회사가 농업 산업을 지배하기 위해 GMO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번에는 2018 평평한 지구 국제 학회에서 얻은 교훈들을 거름 삼아 GMO 반대자들과 진지한 일대일 대화를 나눠 보기로 마음먹고 GMO를 의심하는 오랜 친구들과 심층 토론을 벌였다. 과연 그 대화는 어떻게 끝났을까? 저자는 그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을까? 그래도 우리는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 하나뿐인 지구에서 한 번뿐인 인생을 더불어 잘 살고 싶다면! 뼛속까지 과학 부정론에 깊이 빠져들어 있는 사람들을 대할 때 이론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이 바로 ‘신뢰를 구축하는 단계’다. 과학 부정론자였다가 전향한 이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자신을 믿어준 단 한 사람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고백한다. 다시 말해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작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과학 부정론자의 입장을 존중하고 기본적인 신뢰를 표하며 따뜻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잘못된 정보를 교정해주려는 집요한 노력이 필요하다. 공감, 존중, 경청이야말로 우리가 서로의 믿음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하는 유일한 덕목이다. 내가 평평한 지구 국제 학회에서 아무도 전향시키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직접 그곳에 가기로 마음먹은 건 옳은 선택이었지만 나는 그들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였어야 했다. 그리고 한 번 이상을 방문했어야 했고, 그들과 더 많이 어울렸어야 했다. 심리학 문헌들이 반박하기 위해 사실과 논증 전략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그토록 제한된 성공만 보여준 것도 당연했다. 이것들은 실험 환경에서 보통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일회성 만남으로 도출된 결론이다. 물론, 이것도 유효할 수 있지만 더 풍부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그것들을 직접 사용했다면 얼마나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만일 우리가 상당한 수준의 신뢰를 쌓으려고 노력했다면? 나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과학 부정론자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럴 경우 기후변화나 백신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과정에서 전망이 매우 암울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가능한 것 가운데 가장 유효한 방법이다. 충분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과학의 진실과 가치를 위한 험난한 과정을 통해 과학 부정론자들을 무시하고 그들과 교류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만 상대하려는 선택을 가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자신 또한 과학 부정론자들과 어울리기 위해 여러 차례 여행을 다녀온 후 무시와 좌절로 인한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과학 부정론자와의 대화 시도에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사람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권한다.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 존중과 배려가 가득한 자세로 그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자. 그것만이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인류와 지구를 구해줄 유일한 해결책이니 말이다. 과학 부정론자였다가 전향한 이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그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을 믿어준 한 사람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고백하곤 한다. 고백건대, 2018 평평한 지구 국제 학회등록 테이블에서 흰 가운을 입고 미소로 참석자들을 응대하는 젊은여성에게서 출입증을 건네받아 목에 거는 순간 잠시 멈칫했다. 혹시라도 누군가 아는 체할까 걱정되었고 그가 사진을 찍지나 않을까 우려되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럴 가능성은 없잖은가? 나는지난 15년 동안 연구실만을 오가며 과학 부정론을 연구한 사람이다. 플란넬 셔츠와 배지를 착용한 나는 그들의 일원으로 전혀 손색이 없어 보였다. 그 복장은 앞으로 스물네 시간 이상 잠복할한 과학철학자에게 유용한 '투명 망토'가 되어줄 터였다.그리고스물네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상황을 보고 적절히 처신할생각이었다….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어깨에 손을 대는 느낌이 들어 돌아보니 검은 티셔츠를 입은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그의 셔츠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나사(NASA)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리 선생님, 반가워요. 우리 단체에는 어떻게 가입하게 되셨나요?"
신천지와 이슬람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질문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지은이) /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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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설,일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지은이)
책을 발간하면서 1부. 이단 신천지에 관한 7가지 사실 1. 신천지 포교방법 2. 신천지 형성과정 3. 신천지 핵심교리 4. 신천지 성경공부의 실체 5. 신천지 예방대책 6. 신천지 법률대처 7. 신천지 회복상담 부록 2부. 이슬람에 관한 9가지 기독교인의 질문들 1. 이슬람은 어떤 종교인가요? 2. 이슬람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3. 이슬람은 어떤 분파들이 있나요? 4. 이슬람의 기본신앙은 무엇인가요? 5. 이슬람과 기독교 교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6. 이슬람의 문제를 일으키는 교리들은 무엇인가요? 7. 이슬람의 침투전략을 알고 있나요? 8.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가 맞나요? 9. 이슬람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책은 무엇인가요? 정리 참고도서
5도2촌, 농막 세컨드하우스 활용기
북랩 / 박춘성 (지은이)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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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박춘성 (지은이)
막연하게 전원생활을 꿈꾸던 저자가 생각을 구체화하여 실현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실어두었다. 토지 고르는 법부터 계약, 농막 구축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행정 절차 및 시설 공사까지, 처음 접하는 독자도 그 과정을 따라할 수 있게 한 생생한 체험기이다. 이와 더불어 농막 건축 후 120% 활용하는 방법과 이를 매매하여 수익을 창출했던 후일담을 담아, 이 책 한 권으로 농막 전원주택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맛볼 수 있게 하였다.Prologue 1장 토지 매입 1절 세컨드하우스 구상의 계기 시골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막연한 동경 석모도 토지 공매투자 실패기 강화도 첫 토지답사 춘천 자연인 하우스 견학 2절 위치선정 다시 강화도… 본격적으로 토지답사 계약금 입금 전 구두약속은 모두 무효 농막을 알아보다 세컨드하우스용 토지매수 가계약 지적경계 복원 측량 드디어 본계약 2장 농막 세컨드하우스 구축 3절 행정 절차 농막 세컨드하우스 계획 수립 토지 잔금, 등기이전 완료 컨테이너 농막 제작 발주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4절 시설 공사 정화조 업체 견적 받기 농막부지 잡풀제거 및 지반다짐 농막 제작 중간확인 정화조 공사 포함 범위 농막 컨테이너 반입 설치 전기인입 공사 정화조 설치 공사 씨 뿌리고 삼겹살 직화구이, 그리고 창후항 전기안전검사, 불합격 농막 전기설비 재작업 전기안전검사 합격, 강화 풍물시장 상수도인입 공사, 드디어 물 나온다! 첫 숙박 3장 농막 세컨드하우스 활용 5절 5도2촌 주말농장 강화읍 유적 답사, 석모도 힐링 여행 농막에 도로명 주소 신청 태풍 피해 정화조 준공이 안 되어 속 썩임 옥수수 첫 수확, 농부가 되기로 마음먹다, 농업 사업자 등록 메쉬펜스 울타리 설치, 정화조 준공검사 아이들과 화덕 만들고 가재 잡고 감나무 심고, 유명 블로거와 인터뷰 완연한 가을, 수확의 계절 농막 세컨드하우스에서의 겨울 이야기 6절 수익 실현 경우에 따라 매도하여 투자수익 얻을 수 있다 Epilogue도심 속 현대인이 꿈꾸는 초록빛 전원생활 1천만 원 이하의 비용으로 반년만에 이루는 세컨드하우스의 로망 토지 매입부터 수익 실현까지 알짜배기 팁과 체험이 생생히 녹아있는 5도2촌 지침서! 농막을 마련하기까지 비용과 시간은 얼마나 드나요? 어느 정도 규모로 농사를 지어야 승인이 나는지요? 관공서 도장은 몇 개나 받아야 꿈이 이뤄질까요? 토지 계약부터 전기, 상하수도, 정화조 공사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농막 짓기의 모든 것 도심 속 숨가쁜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가슴 한켠에는 자연을 향한 동경이 숨어있다. 일상에 치이고 여유를 잃을 때마다 시골에 내려가 농사나 지을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막연하게 떠올린 구상은 실체화되지 못하고 사그라들게 마련이다. 본격적인 귀농이나 귀촌을 결심하기엔 너무나 많은 계획과 실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시의 일상을 그대로 누리면서도 가슴 속에 묻어둔 전원생활을 맛볼 수 있는 방법이 세컨드하우스 즉, 별장이지만 보통 사람에게 별장이라는 단어는 낯설고 멀기만 하다.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별장, 이제 소시민이 누릴 수 있는 농막 세컨드하우스를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막연하게 전원생활을 꿈꾸던 저자가 생각을 구체화하여 실현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실어두었다. 토지 고르는 법부터 계약, 농막 구축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행정 절차 및 시설 공사까지, 처음 접하는 독자도 그 과정을 따라할 수 있게 한 생생한 체험기이다. 이와 더불어 농막 건축 후 120% 활용하는 방법과 이를 매매하여 수익을 창출했던 후일담을 담아, 이 책 한 권으로 농막 전원주택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맛볼 수 있게 하였다. 도심 속 현대인에게 『5도2촌, 농막 세컨드하우스 활용기』는 초록빛 전원생활 시작의 확실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전원주택에 비해 농막은 면적도 작고 법적 규제도 심해 잔디를 심거나 멋진 조경을 가꾸는 것은 제한되나,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아예 귀농·귀촌하는 것이 아니라 저와 같이 도시에서의 생업은 유지하면서 주말에만 기거하는 5도2촌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6평 농막만으로도 세컨드하우스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비용 측면에서는 전원주택 건축과는 비교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저렴합니다.- Prologue 부동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수도권 지역의 토지값은 강남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또는 강남으로 가는 교통이 편리할수록 더 비싸집니다. 이렇게 지도상에서 강남으로부터 거리를 비교해보니 북쪽으로는 포천, 동쪽으로는 여주, 남쪽으로는 평택과 강화도가 비슷한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땅값은 이 3개 지역에 비해 강화도가 턱없이 더 저렴합니다.- 강화도 첫 토지답사 횟집이 높은 지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아주 풍광이 멋졌고, 물회 또한 정말로 얼음을 얼려서 만든 그릇에 담겨 나와 아주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이제 진정한 토지주가 되었다는 기쁨과 내 세컨드하우스 계획에 한발 다가섰다는 뿌듯함, 그리고 멋진 바닷가 풍광까지 더해져서 얼음 물회의 맛을 훨씬 배가시켜주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본계약
제인의 마법 살롱
허블 / 박승희 (지은이)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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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소설,일반
박승희 (지은이)
판교 게임 회사 기획자의 어머니 미용실에서 탄생한 현실 밀착형 판타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사업 박승희의 첫 장편소설로, 유배 생활 중인 600살 마녀에게 머리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오싹한 미용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 후 집에서 두문불출하며 웹소설 중독자가 된 ‘초영’, 뮤지컬 배우를 꿈 꿨으나 애매한 재능으로 기약 없는 세월을 쏟아 붓다 비참한 가난속에 허우적대는 ‘정재’, 직장 동료의 해외 여행을 배아파하지만 동남아 여행조차 버거운 처지의 ‘광철’, 가족에게 의지할 수 없어 생존을 위해 믿었던 친구에게도 치명적인 배신을 당한 학교밖 청소년 미미. 이 소설 속에는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그것마저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우리의 좌절과 실망과 슬픔으로 얼룩진 우리들의 초상이 고스란히 서려 있다.1 압구정 마녀 2 미녀미용실 3 새치, 뽑지 말고 덮으세요 4 손님, 이건 고데기가 아니에요 5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6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7 누르면 보이는 것들 8 인생 컬러는 무엇인가요? 9 밀어줄게 10 줄탁동시 11 마녀 12 영원한 집 에필로그 작가노트“머리하러 갔다가 이렇게 후련해진 건 처음이에요.” 마법처럼 고민을 풀어드립니다. “미용실을 나설 때면 사람들은 새롭게 태어난 것 같았다. 그 로직이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판교 게임 회사 기획자의 어머니 미용실에서 탄생한 현실 밀착형 판타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사업 “박승희” 첫 장편소설 마법처럼 당신의 고민을 풀어 줄 마녀들과 미용실 손님의 특별한 우정 뼈아픈 일상을 희망의 드라마로 만들어 줄 지금, 여기, ’진짜 우리’의 이야기 유배 생활 중인 600살 마녀에게 머리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오싹한 미용실에 대한 이야기, 『제인의 마법 살롱』. 장소 힐링 소설이 인기를 얻어온 가운데 여성들의 뜨거운 우정으로 우리 마음을 사로잡을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 책의 첫 문장을 읽은 독자는 마치 마녀의 주술에 걸린듯, 매 페이지가 살아 숨쉬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게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에 책을 덮지 못하고 마지막 문장까지 단숨에 읽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사전 서평단 참여자들은 “드라마보다 재미 있는”,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제인의 마법 살롱』에 ‘드라마 같은’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이유는 박승희 작가가 오랜 시간 드라마를 쓰기 위해 고민하며 훈련하는 시간을 보냈고, 시트콤 작가진으로 참여한 적 있으며, 작품 입봉 직전까지 갔다 엎어지기도 했던 여러 층위의 희로애락과 경험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 후 집에서 두문불출하며 웹소설 중독자가 된 ‘초영’, 뮤지컬 배우를 꿈 꿨으나 애매한 재능으로 기약 없는 세월을 쏟아 붓다 비참한 가난속에 허우적대는 ‘정재’, 직장 동료의 해외 여행을 배아파하지만 동남아 여행조차 버거운 처지의 ‘광철’, 가족에게 의지할 수 없어 생존을 위해 믿었던 친구에게도 치명적인 배신을 당한 학교밖 청소년 미미. 이 소설 속에는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그것마저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우리의 좌절과 실망과 슬픔으로 얼룩진 우리들의 초상이 고스란히 서려 있다. 활달한 필치의 『제인의 마법 살롱』에는 햇살처럼 밝게 웃는 인물들조차 자살로 암시되는 죽음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이 우리에게 선물해 주는 영역은 이러한 역설에 도사리고 있다. 너와 내가 만들어 낸 찰나 웃음은 무겁고 버거웠던 한숨과 눈물이 퇴적된 시간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 지금 우리가 아무리 힘든 고난을 겪고 있더라도, 너와 나 사이에 흐르는 시간을 마주 잡은 손으로 견뎌 낸다면 내일의 에피소드가 있다는 것이다. 오늘의 이야기가 행복하지 않더라도 나와 무관해 보이는 해피엔딩의 복선이 오늘의 불행해 깃들어 있을 수 있다는 초콜릿처럼 달콤쌉쌀한 위로. 그래서 이 소설의 장르는 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판타지가 한 스푼 가미된 현실 밀착형 성장 드라마라 말할 수 있다. 지난 몇 해 동안 전 서점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책, 공공도서관 최다 대출 도서는 논픽션이 아닌 장소 힐링 소설이었다.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독자들은 자기계발서나 인문서가 아닌 문학, 그중에서도 소설을 더 많이 찾았다. 우리가 힘들 때 소설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학을 탐독하는 이들의 가슴에 독특한 전설로 새겨진 W.G 제발트는 “문학만이 현실이나 학식을 넘어 회복의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소설의 미용사들은 가족이나 남편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생生도 사死도 아닌 경계에 있어 ‘끼인 삶’이라 일컬어지는 마녀로 살기를 선택한 이들이다. 그녀들은 한때 현실의 한계에 발붙인 삶을 살았기에 평범한 인간의 상처와 비탄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대단하고 화려한 능력을 가져서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삶의 경로를 육신으로 살아 냈기 때문에 ‘인간의 삶은 회복의 반복’이라는 더욱 신뢰가 가는 위로를 건넬 수 있는 것이다. 판교 게임 회사 기획자가 유년 시절을 보낸 어머니의 미용실에서 탄생한 현실 밀착 판타지 “나는 미용실에서 자랐다. 한때 미용사셨던 어머니의 미용실 이름은 ‘새로남미용실’이었다. 작은 동네 귀퉁이에 있던 그 미용실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한 달에 한두 번씩 오는 단골, 우연히 와봤다는 타지 사람, 머리할 생각은 없지만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해서 찐 옥수수나 아이스크림을 사 들고 찾아오는 이웃. 각기 찾아온 이유는 달라도 하나는 같았다. 엄마의 미용실을 나설 때면 외모는 물론, 기분까지 달라져 있었다는 것이다. 마치 새롭게 태어난 것처럼. 그 로직이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내가 성인이 되고 어머니가 아닌 타인의 미용실에 손님으로 찾아갔을 때, 나는 비로소 그 로직을 풀이할 수 있었다.” _pp.340~341 「작가노트」 중에서 현재는 판교 게임 회사 스토리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작가는 어머니의 미용실에서 제인 오스틴과 『제인 에어』를 읽으며 자신만의 새로운 제인을 꿈꾸던 소녀였다. 우리가 기억의 보석함에 간직한 이야기들을 꺼내 현대의 감수성에 맞춰 세공하는 다정한 스토리텔러 박승희의 마녀 이야기는 어쩌면 작가가 『제인의 마법 살롱』 첫 문장 “제인이라는 이름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영국 여성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했다”를 쓰기 전, 유년 시절 어머니의 미용실에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길어 올린 독특한 대안과 기적 “가까이서 보면 외벽에 자잘한 실금이 있고 껌이 눌어붙었다 떼어진 자국 등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었지만, 멀찍이서 본다면 그런대로 독특한 분위기가 나는 건물이었다. 특히 새로 칠한 것이 분명한 진녹색 지붕은 『빨간 머리 앤』에 나오는 그린게이블greengable 저택을 떠오르게 했다. (중략) 이 독특한 2층짜리 양옥 건물은 1층을 미용실로 사용했고, 2층을 미용사 네 명의 숙소로 사용했다.” _ p.17 『제인의 마법 살롱』 소설 본문 중에서 폐가를 개조한 소설 속 제인의 살롱에서는 실제로 존재하는 미용실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생활감과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독자들이 이 소설을 읽고 “동네 미용실에 가고 싶어졌다”는 서평을 남긴 것 또한 이러한 연유에 기인하고 있을 것이다. 소설 속의 마녀 제인은 부와 명성의 정점을 찍은 압구정의 화려한 살롱이 아닌 다율산의 폐쇄된 등산로 근처 숲속 유배지에서 인간들과 더 가까워진다. 다율동 손님들은 제인을 비롯한 마녀들에게 머리 시술을 받으며 후회로 점철된 자신의 삶을 재평가하게 되며, 피해다녔던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마법을 경험한다. 박승희 작가가 이 소설을 쓰며 줄곧 떠올린 연대의 힘의 중심에는 줄탁동시라는 다정한 원리가 있다. “사람에게 사람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혼자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맞닥뜨리기 때문이다. 밖에서 껍데기를 쪼아주는 어미 닭이 없다면 병아리는 빛을 보지 못하고 금이 간 알 껍데기에 갇혀 죽게될 확률이 크다. 이 소설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병아리를 도와줄 어미 닭을 생물학적인 원가족으로만 한정 짓지 않기를 주문하고 있다. 제인에게 선배 마녀 잔느가 그랬듯, 제인은 막내 시다 미미와 견습 마녀 서독 언니·스피아·보보에게, 그리고 이들은 다시 손님들에게 어미 닭이 되어 준다. 제인은 눈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전쟁에서 가족에게 버림 받았기에 인간이 어디까지 추악하고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이해한다. 전시 상황이 아닌 현대에도 돈과 욕망 때문에 가족을 외면하고 친구의 도리를 저버리는 인간들의 배신을 지켜보며 환멸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소설적인 권선징악보다 더 지면을 할애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생존을 위해 애쓰다 이용당하고 버림받은 이들이 스스로의 상처를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 소설은 생존자들이 트라우마를 통해 상처의 면역력을 기르기를, 그 힘으로 폭풍우가 지나간 다음 페이지의 고요한 기쁨을 맛볼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하고 있다. 상처로 연결된 여성들의 연대와 우정 이야기 ‘같이 있어주는 시간’이 일으키는 마법과 우리 시대에 맞게 새로 해석된 모성 김승희 시인은 영원한 모국이자 영원한 타국이 어머니라고 말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딸들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다. 미용사인 마녀들과 일부 손님들은, 어머니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다는 비참함이라는 원초적인 감정에 대해 뼈저리게 잘 아는 이들이다. 이들은 다양한 유사 모녀 관계를 경유해 태생적으로 주어졌던 모녀 관계를 자신의 힘으로 재성형한다. 제인을 마녀로 받아들여 영생의 삶을 가능하게 한 베테랑 마녀 잔느와 제인, 가장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제인(600살 이상으로 추정)과 미미(19살), 양부모에게 버림 받은 서독 언니가 죽음의 기로의 선 순간 삶의 난간을 붙잡게 하는 장면, 어머니의 지나친 기대로 평생 동안 고통에 신음하다 자기답게 살기를 선택하는 해원의 에피소드 등이 시사하는 바는 우리 모두에게 어머니가 있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어머니에게 우리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는 것조차 당연하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해원처럼 우리에게 상처를 준 어머니를, 어머니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 “엄마.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해요. 그래도 난… 엄마가 날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엄마는 나한테 정지화 씨가 아니라 나의 엄마니까. (중략) 엄마는, 정지화 씨는 날 이길 수 없다. 내가 엄마를 이길 수 없듯. 아니, 처음부터 싸움이 될 수 없다. 해원은 엄마의 딸이고, 엄마의 딸은 해원이니까. 이제 해원은 눈앞에 있는 엄마를 버겁게 따라가지 않을 셈이었다. 스스로 만든 길 위에서 해원은 자신의 세상을 좋아하는 색으로 채워 넣을 생각이었다. 엄마 정지화 씨가 그랬던 것처럼, 엄마와는 다른 길로.” _pp.258~259 『제인의 마법 살롱』 소설 본문 중에서 우리가 어머니에게서 받은 상처의 깊이는 다 다른데도 상처의 형태는 조금씩 닮아 있다. 이 소설이 어머니와 딸의 관계(때로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로 확장되기도 하는)라는 수수께끼로 던지는 파문은 어머니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된 죄책감과 자기 처벌에서 자유로워질 때 우리가 어머니뿐만 아니라 다른 타자와도 가장 고유하고 자기 자신다운 목소리로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인의 마법 살롱』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그렇기에 도처에 산재해 있다는 사실이 더 소름끼치는 ‘여성으로 살아가기’라는 시나리오에 강요당하고, 공격받고, 희생당한 이들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이들은 인생의 전환기에서 마녀가 되기를 선택함으로써 인생에 반박하고, 때로는 연대하는 이를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을 죽이고,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손상모를 보드랍게 관리해주며 서로의 마음을 물들이고 치유한다. 제인이 서독 언니, 스피아, 보보, 그리고 막내 미미까지 네 사람을 마녀로 받아들이는데 작용한 결정적인 요소는 그들이 제인을 떠나지 않고 서로와 ‘같이 있기를 선택’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인생의 거칠고 거대한 풍랑속에서 고통의 원인을 통제할 수 없고 해결할 수도 없는 상황에 빈번히 처하게 된다. 그럴 때 우리는 같이 있어 준다는 것만으로 파도가 잦아들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머리카락을 만지면 그 사람의 기억과 감정을 읽어들일 수 있는 제인의 능력, 먼 발치에 다가오는 사람이 가진 오래된 고민과 속으로 하는 생각을 목소리처럼 들을 수 있는 미미의 능력.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마법은 사실 보랏빛 실타래로 묘사되는 가시적이고 분명한 곳에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번의 배신을 경험했으면서도 타인의 마음을 향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의 곤란함과 여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도움이 되기를 선택하는 ‘선한 의지.’ 동맥과 정맥 그리고 흰 붕대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흰색의 리본으로 감긴 미용등을 회전하게 하는 이 소설의 동력은 거기서 발동한다. 가제본 서평단 독자들의 서평 중에서 ‘살롱’과 ‘마녀’. 이 두 단어에 가슴이 뛰었다. ‘어반 판타지’를 특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 the_alda_**** - 기분이 울적할 때 머리하러 가듯, 고민이 많을 때 읽으면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소설. - 소은이 아빠 - 누구에게나 막막한 때가 있다. 누군가의 절실함은 전부가 되기에… 나도 마녀가 되고 싶은 가을에 읽기 좋은 따뜻한 책. - clair***jeong - 다 읽고 끈질기게 살아왔던 동네 언니가 생각나 오랜만에 톡 하나 보냈습니다. - 208번 버스 기사 - 꼭 제인처럼 마녀가 아니어도 내가 위로받고 기분전환했던 모든 미용실, 미용사가 특별한 공간, 특별한 미용사였다. - boram****book - 우리집 근처에도 〈제인의 마법 살롱〉과 같은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 - love****h - 등장 인물 소개 제인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외모. 그러나 생몰년은 미상. 머리카락을 만지면 그 사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해 한때 압구정에서 운영했던 제인살롱을 최고의 뷰티살롱으로 만들었다. 상대방이 품은 악한 마음을 반사해 역살을 맞게 하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쓸 수밖에 없었던 사건 탓에, 현재 다율산 아래 폐가를 고친 미녀미용실에서 유배 중이다. 미미 미녀미용실에 굴러들어온 돌. 피투성이로 굴러들어와 사람 아니, 마녀들을 놀래키더니 미녀미용실에 머물게 된다. 본명을 알 수 없으니 ‘미’녀‘미’용실의 앞글자만 따서 ‘미미’라고 불린다. 쫓아내지도 못하도록 이상한 능력까지 발현되고 만다. 마녀들의 미용실을 찾은 손님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사실 미미는 돌아갈 곳이 없다. 미녀미용실은 이제 미미에게 집이자 도피처다. 숨을 수 있는 곳. 그리고 숨을 쉴 수 있는 곳. 그런 미미에게 제인은 이제 그만 이곳을 떠나라고 하는데… 서독언니 독일 입양아 출신. 독일을 조국으로, 양부모를 친부모로 여기고 살았지만 결국 배신당했다. 친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았지만, 역시 외면당했다. 술김에 오른 한강 다리에서 운명처럼 제인과 만났고, 그 인연으로 견습 마녀가 되어 제인의 살롱에서 일하게 되었다. 제인의 미용실은 손님도 많고, 실습 기회도 있어서 금세 제인과 같은 능력 있는 마녀가 될 줄 알았기에 유배지로 좌천된 것이 누구보다 못마땅하고 뼈아프다. 까칠하고 직설적인 화법 때문에 보보와 자주 갈등을 빚는다. 스피아 쌤 폭력성이 강하고 의심 많은 남편 때문에 정직원으로 오래 일할 수 없어 스페어 미용사 생활을 전전했다. 의처증이 도진 남편이 벌인 사건으로 인해 제인은 많은 것을 잃게 된다. 그러나 스피아는 제인 덕분에 새 삶을 얻었다. 제인의 말에는 무조건 복종한다. 마녀고 뭐고, 그보다는 사람답게 사는 것이 우선이다. 제 몸은 지켜야 한다는 신조로 날마다 운동에 시간을 할애한다. 다부진 체격의 거친 인상과 달리 조심스럽고 경계심 많은 성격이다. 보보 미녀미용실 막내. 제인의 아픈 손가락이다. 착하고 정이 많지만, 감정적이라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제인을 언니처럼 믿고 따른다. 그래서 살롱을 닫고 떠나는 제인이 마녀란 것을 알고도 치맛자락을 붙잡고 매달렸다.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눈물도 웃음도 많다. 사람을 쉽게 믿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제인은 그 이름이 가장 ‘나다워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인은 제인 오스틴처럼 우아하면서 제인 에어처럼 정열적이었다. 게다가 알파벳 네 개로 만든 그 이름은 쓰기도 좋고 부르기도 편했다. 미녀미용실은 다율산 초입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다율산은 수도권 외곽에 자리한 도시, 아니 도시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조금 촌스로운 이 지역에 있는 산인데, 유난히 밤나무가 많아서 다율多栗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얼렁뚱땅 미술 교실
푸른칠판 / 차승민, 김태승 (지은이) /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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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차승민, 김태승 (지은이)
학교에서의 미술 시간은 그림 그리는 기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미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미술 교과를 바탕으로 형성된 자신감과 학교생활에 대한 즐거움이 주체적인 삶의 태도로 이어지는 과정이 담겨 있는 <얼렁뚱땅 미술 교실>을 통해 표현의 즐거움을 알고, 자신감도 키울 수 있는 미술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얼렁뚱땅 미술 교실>은 자신의 시대와 주변에서 소재를 찾고, 빛과 색에 대한 화가의 순간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던 인상주의 표현 방법을 기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자연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의미를 부여해서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것이 얼렁뚱땅 미술 교실의 시작이다. 본문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들어가며_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아는 미술 시간을 꿈꾸다 제1장 교사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얼렁뚱땅 미술 교실 Step 1 미술에 대한 편견부터 깨자 곰사슴쌤의 마음 이야기 1 학생과 교사의 라포 형성 Step 2 그리기 전에 일단 놀게 하라 Step 3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 우선이다 Step 4 똑같이 그려야 잘 그린 그림일까? Step 5 크게 봐야 자세히 보인다 곰사슴쌤의 마음 이야기 2 미술 활동을 통해 성격이 분석된다고 생각될 때 다시 생각해 볼 것 Step 6 스케치와 배경은 꼭 필요할까? Step 7 교사의 감상 태도를 바꿔라 Step 8 언제든 다시 그릴 수 있다 Step 9 우연, 조화로움 그리고 일관성의 힘 Step 10 얼렁뚱땅 미술이 더 즐거운 화가 이야기 곰사슴쌤의 마음 이야기 3 미술 활동의 회복적 가치, ‘치유’ 제2장 얼렁뚱땅 미술 프로젝트 : 회화 Project 1 아름다운 장면을 나만의 시선으로 저장하다 곰사슴쌤의 마음 이야기 4 관찰은 내면을 튼튼히 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 Project 2 빛과 물이 만나다 Project 3 빛의 질감을 느끼다 Project 4 빛의 밝음과 어두움의 차이를 느끼다 Project 5 색깔을 지우면 형태만 남는다 Project 6 빛의 포인트로 강렬함을 더하다 Project 7 빛을 쪼개면서 얻는 새로운 발견 Project 8 아이들의 마음을 읽는 미술 활동 곰사슴쌤의 마음 이야기 5 메타인지를 활성화시켜 주는 얼렁뚱땅 미술 교실 제3장 얼렁뚱땅 미술 프로젝트 : 디자인 Project 1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Project 2 선과 도형이 만나면 디자인이 된다 Project 3 불어서 표현하기 Project 4 데칼코마니로 보는 아이들의 내면 Project 5 콜라주와 모자이크로 나만의 세상 만들기 곰사슴쌤의 마음 이야기 6 콜라주 활동이 주는 심리적 효과 Project 6 비의도성의 끝판왕, 마블링 곰사슴쌤의 마음 이야기 7 계획된 우연 나오며_ 세상의 아름다움을 내 것으로 만드는 미술 교실학생과 교사가 모두 즐겁고 행복한 미술 수업을 만든다! 표현의 즐거움을 알고 자신감을 키우는 얼렁뚱땅 미술 교실 학교에서의 미술 수업은 학생들의 자아를 수렴하고 표현하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 느낌과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이 과정에서 개인의 성장을 이루는 것이 미술 수업의 목적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미술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편차가 커져 버리는 과목이 되었다. 자기표현력과 미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미술을 포기한다는 것은 학생 개인이나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불행한 일이다. 미술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교사 또한 미술 시간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래서 교과서에 나오는 최소한으로만 수업을 구성하거나, 수업 중 아이들로부터 미술 기법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당황스럽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 학창 시절과 교육대학 시절 무수한 고난을 겪었고, 교사가 되어서도 미술 지도에 자신이 없었다. 교육 연구를 위해 떠난 여행에서 운명처럼 미술을 만났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가는 과정에서 ‘생각이 열리는 미술’,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미술’을 경험했다. 이후 그는 미술 활동이란 잘하지 않아도, 잘 그리지 않아도 우리 생활 속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그것을 표현하며 즐기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얼렁뚱땅 미술 교실’을 기획했다. 저자는 학교에서의 미술 시간은 그림 그리는 기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미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미술 교과를 바탕으로 형성된 자신감과 학교생활에 대한 즐거움이 주체적인 삶의 태도로 이어지는 과정이 담겨 있는 『얼렁뚱땅 미술 교실』을 통해 표현의 즐거움을 알고, 자신감도 키울 수 있는 미술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미술 수업은 이제 놀이이며 즐거움이다! 아이들과 소통하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특별한 미술 수업 『얼렁뚱땅 미술 교실』은 자신의 시대와 주변에서 소재를 찾고, 빛과 색에 대한 화가의 순간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던 인상주의 표현 방법을 기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자연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의미를 부여해서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것이 얼렁뚱땅 미술 교실의 시작이다. 『얼렁뚱땅 미술 교실』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즐기는 미술이란 주제로, 미술 혹은 미술 수업에 대해 갖고 있는 여러 고정관념을 깨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미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리고 미술 활동을 통해 드러나는 아이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여, 표현의 즐거움을 알고 자신감도 키울 수 있는 미술 시간은 어떻게 만들어 갈지 이야기할 것이다. 2장에서는 회화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술 시간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과 끝없는 도전 정신을 키워 나간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빛의 조화를 중심으로 자신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활동을 하다 보면 그림 실력은 물론이고, 생각이 훌쩍 자라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3장에서는 현실에 기반한 회화 활동을 바탕으로 초현실의 디자인 영역까지 확대해 나간다. 사물을 표현할 때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이나 주관적인 해석을 중심으로 표현하는 영역도 있는데, 이 장에서는 초현실이나 추상의 영역을 빌려 와 더 자유로운 표현 방법을 접해 볼 수 있다. ‘얼렁뚱땅 미술 교실’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가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고, 그동안 미술 수업을 어려워했던 교사들 또한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감과 친밀감을 쌓아 학급 운영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 줄 것이다. 그림이나 미술 활동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학생이 ‘자유의지’를 느끼는 것이다. 자유의지를 바탕으로 드러나는 다양한 표현은 무엇보다 학생의 심리를 잘 보여 준다. 따라서 미술 시간에 학생들이 얼마나 적극적인 표현 활동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미술 교과에 대한 효능감은 학생들의 성장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술 교과를 바탕으로 형성된 자신감과 학교생활에 대한 즐거움은 주체적인 삶의 태도와도 이어질 수 있기에, 미술 시간에 ‘잘 그린다’는 것에 대한 기준을 다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미술에 대한 편견부터 깨자」 중에서 미술 활동은 한 개인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다양한 미술 활동이 숨어 있는 내면을 드러내고 치유 효과까지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얼렁뚱땅 미술 교실 역시 모든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표현 욕구를 드러내고, 그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을 기본 철학으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작품이 온전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자아의 표현이기도 한 작품이 다른 아이의 작품과 비교되거나 잘못된 평가를 받는다면 그 활동은 성장이 아닌 상처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교사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어떤 평가 기준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미술 수업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학생의 작품을 대할 때는 작품의 표현이 효율적인가를 살필 것이 아니라,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표현 기법은 더 자주, 더 많이 그리면 숙달될 수 있는 기술적 영역이다. 그러나 학생의 작품 감상에서는 기법보다 작가의 시선과 관점,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교사의 감상 태도를 바꿔라」 중에서
벨라 이탈리아
클래식세븐 / 윤선영 (지은이) / 2019.05.23
19,000
클래식세븐
소설,일반
윤선영 (지은이)
7년간 현지인로 살았던 이탈리아를 여행자로 다시 가며 써 내려간 사진에세이 가이드북. 이 책은 명품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살았던 저자가 한국에 돌아온 후, 이탈리아 절친의 스몰웨딩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나며 시작되었다. 머리가 띵할 정도의 달달한 젤라또,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파스타, 따사로운 햇살 아래 공원에서 한가로운 휴식을 즐겼던 예전의 삶이 그리워 다시 이탈리아에서 한달 살기를 하며 남긴 글과 사진들이 가득하다. 현지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자의 편의를 위해 쓴 가이드북으로, 로컬피플만이 알 수 있는 정보와 사진, 특히 여자 혼자도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정보들로 가득한 사진에세이 겸 가이드북이다.giorno 1 다시 돌아온 기분이 드는 날 giorno 2 브레라 지구 giorno 3 밀라노의 멋쟁이들 giorno 4 일상과 여행이 교차하는 날 giorno 5 한가로운 오후 giorno 6 오랜 친구들 giorno 7 이탈리안 웨딩 giorno 8 나의 보물 장소 giorno 9 베네치아의 또다른 섬으로 giorno 10 베네치아 비엔날레 giorno 11 소박하고 다정한 베로나 giorno 12 아레나 오페라 giorno 13 가르다 호수에서 햇살 좋은 날 giorno 14 작지만 확실한 행복 giorno 15 전망 좋은 방 giorno 16 낭만의 도시 피렌체 giorno 17 게으른 여행자를 위한 도시 giorno 18 '재충전' giorno 19 지금이 아니면 느끼지 못할 순간 giorno 20 로드 트립 giorno 21 하루하루가 특별한 날 giorno 22 이탈리아 남부 giorno 23 아주 평범한 휴가 즐기기 giorno 24 아는만큼 보이는 카프리 섬 giorno 25 잠들지 않는 7월의 포지타노 giorno 26 완벽한 이방인이 된 기분 giorno 27 아름다운 마을 라벨로 giorno 28 로컬들이 먹고 쇼핑하는 곳 giorno 29 마음 가는대로 하기 giorno 30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여행 "언제 와도 질리지 않는 곳, 늘 새삼스러운 풍경이 있다." 7년간 살았던 이탈리아와 오랜만에 다시 찾은 이탈리아, 이곳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곳과 나만 알고 싶은 곳들에 대한 특별한 비밀! 일과 생활로 보낸 7년의 이탈리아가 그리워 다시 여행자로 새로이 살며 알려주는 그녀만의 이탈리아 사진에세이 가이드북 『벨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에서 패션스쿨을 다니고, 명품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살았던 저자가 한국에 돌아온 후, 이탈리아 절친의 스몰웨딩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나며 시작되었다. 이 책은 머리가 띵할 정도의 달달한 젤라또,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파스타, 따사로운 햇살 아래 공원에서 한가로운 휴식을 즐겼던 예전의 삶이 그리워 다시 이탈리아에서 한달 살기를 하며 남긴 글과 사진들이 가득하다. 현지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자의 편의를 위해 쓴 가이드북으로, 로컬피플만이 알 수 있는 정보와 사진, 특히 여자 혼자도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정보들로 가득한 사진에세이 겸 가이드북이다. 일반 가이드북에서 나오지 않는, 로컬피플의 시크릿 정보가 가득 한국보다 이탈리아에 친구들이 더 많은 그녀답게 그녀의 책은 로컬 피플들만이 아는 시크릿 정보로 가득하다. 관광 가이드북에서 나오는 천편일률적인 정보가 아닌, 현지인으로 살 때 먹던 아이스크림가게, 작은 골목길안의 피자집, 근사한 레스토랑, 여름 휴가로 떠난 섬, 현지인들만 가는 파니니니 가게와 더불어, 디자이너부터 쇼핑을 했던 샵들까지 현지인들의 시크릿 정보들을 조심스럽게 풀어낸다. 또한 디자이너로 살았던 그녀의 경험을 살려 이탈리아에서의 쇼핑팁도 빼놓지 않는다. 우리에게 유명한 브랜드부터 우리에게 소개되지 않지만 쇼핑을 권하는 브랜드, 골목에 위치해 로컬피플만 아는 작은 샵까지, 그녀의 경험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곳들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는다. 맛있고 멋있게, 그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다니는 이탈리아의 골목 관광 가이드북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각 도시마다 예쁜 골목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다. 여자 혼자서의 여행이 아슬아슬해 보이지 않는 데는 현지인으로 살았던 그녀만의 노하우가 있다. 『벨라 이탈리아』는 익히 악명 높은 이탈리아의 대중교통에서 쉬이 만나게 되는 소매치기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도보로 걷기 좋은 환경에서 숙소를 구하고, 도시와 도시를 기차로 이동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웬만해서는 걸어서 도시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성실한 방법을 제안한다. 화창한 오후 무작정 걷다 보면 골목골목 숨어 있던 멋진 장소가 선물처럼 튀어나오기 일쑤다.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보면 일반 여행자들은 알지못하는 아기자기한 골목과 사람들, 거리의 맛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이탈리아 여행을 간 듯한 힐링의 느낌 맛있고 멋있고 유쾌한 것들을 사랑하는 저자가 패션과 음식의 나라인 이탈리아 친구들과 어울리며 영감을 받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함께 어느새 그 행복과 기쁨을 같이 느끼게 된다. 로컬 생활인에서 한달 살기 여행자로 변한 그녀의 편안하고 따뜻한 여행 라이프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 냄새 물씬 나는 현지의 식재료를 사다 신선한 음식을 만들어 먹고, 골목 여기저기를 누비는 그녀의 모습은 무척 사랑스럽고 소중하다. 또한 로드트립을 하던 중 자동차 사고를 통해 다시 한번 시골 이탈리아인들의 정도 느낄 수 있다. 묵었던 동네 공원에서 잔디밭에 맨발로로 앉아 책을 보는 시간, 로드트립에서만 볼 수 있는 해바라기 풍경과 사이프러스 가로수 사진, 작은 마을 잔치로 치러진 현지인의 결혼식 사진 등은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마치 내가 살아본 듯한, 마음속 따듯한 힐링을 전한다. 여자 혼자서도 안전한 여행 이탈리아 로컬들의 히든플레이스, 번잡하지 않은 이탈리안 가정식당과 스타일리시하며 독창적인 숍들, 거기다 특정한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비엔날레와 오페라 페스티벌에 대한 정보까지 빠짐없이 담겨있어,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더라도, 혹은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또한 밀라노, 우디네, 베네치아, 베로나, 피렌체, 토스카나, 아시시, 이탈리아 남부에서 로마까지, 이탈리아 전역을 구석구석 돌아다니지 못하는 여행객들에게 마치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주어 특별하지 않은 듯 특별한 여행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일과 일 사이의 쉼표, 이탈리아에서 누리는 온전한 휴식의 가치 자칫 한가로워 보일 수 있지만, 휴식이 곧 재충전이라는 당연한 교훈을 선뜻 실행하지 못했던 우리들에게는 반갑고도 절실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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