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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토크 VOSTOK 매거진 42호
보스토크프레스 / 보스토크 프레스 편집부 (엮은이)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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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토크프레스소설,일반보스토크 프레스 편집부 (엮은이)
보스토크 매거진 이번 호 《기후위기 보고서》는 지금 여기에서 펼쳐지고 있는 기후위기의 현상과 징후를 여러 사진가들의 작업으로 바라본다. 사진가들은 산불, 허리케인, 가뭄, 홍수 등 지구온난화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 때문에 파괴된 자연 풍경과 황폐해진 인간의 삶을 취재해 우리에게 전한다. 그들의 시선을 빌리면 이상기후는 이미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 되었고, 기후위기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욱더 가까이에 있다는 진실을 확인하게 된다. 한편, 이번호에는 김연수, 손보미, 조예은 세 소설가가 ‘기후위기’라는 키워드로 쓴 단편소설이 수록되었다. 세 편의 소설은 평범한 일상에서 이상한 현상과 징후를 마주하게 된 인물들을 통해 지금의 현실과 우리 자신의 모습을 환기한다.특집 | 기후위기 보고서 001 Environmental Melancholia _ Donna Bassin 024 Drowning World / Burning World _ Gideon Mendel 042 An Elegy for the Death of Hamun _ Hashem Shakeri 056 London Burning _ Polly Toota 068 Fading Flamingos _ Maximilian Mann 082 Ebbing away of identity with the tides _ Sushavan Nandy 097 하늘의 거대한 주먹 _ 김연수 107 예민한 안나 _ 손보미 116 어떤 날의 피크닉 _ 조예은 128 보이지 않는 – 보여주지 않는 재앙 _ 김인정 134 [연재: 일시 정지] 날씨와 기후: 사진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_ 서동진 140 [연재: 영화의 장소] 회색질의 도시 _ 유운성 148 Adrift _ Magda Biernat 162 AMBIVALENT / AEON _ Marcel Rickli 178 No rain today _ Denise Ogan 192 Fading Senses _ Ligia Popławska 212 Message _ Tetsuo Kashiwada 이미 일상이 된 이상기후 지금 여기로 다가온 기후위기 온화한 바람이 불더니 어느새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서늘한 바람이 불더니 어느덧 낙엽이 쌓인다. 차가운 입김은 하늘로 오르고, 다시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린다. 인간은 계절마다 변화하는 기온과 날씨에 반응하고 적응하며 살아간다. 사소한 옷차림부터 일조량과 우울증의 관계, 식량 생산에 중요한 농업과 어업까지 인간의 활동은 대부분 기후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 때로 예상치 못한 기상재해는 막 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안겨준다. 이처럼 기후는 인간의 삶에서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면서도 인간이 마음대로 통제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예전의 사람들은 수시로 하늘에 기도를 올려 신에게 기상을 잘 다스려 주기를 빌었고, 요즘에는 과학과 기술을 총동원해 기후를 분석하고 예측하고자 애쓴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들을 바라보면 아무리 발전한 과학과 기술이라고 해도, 아무리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고 해도 별 소용이 없다는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보스토크 매거진 이번호에서는 지금 여기에서 펼쳐지고 있는 기후위기의 현상과 징후를 여러 사진가들의 작업으로 바라본다. 산업화와 생태계의 변화, 인간과 자연의 관계 등의 문제에 관심을 둔 사진가들은 세계 여러 나라들을 방문해 지구온난화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들을 오랜 시간 추적해 오고 있다. 그들은 산불, 허리케인, 폭염, 홍수, 폭풍, 가뭄 등 이상기후로 발생한 재해가 지나간 곳의 파괴된 자연 풍경과 황폐해진 인간의 삶을 취재해 우리에게 전한다. 그런가 하면 기후변화의 실상을 충실하게 기록할 뿐만 아니라,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인지하려는 방편으로 작가적 상상력을 더하고 이미지를 가공해 제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진가들의 시선을 빌리면 이상기후는 이미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 되었고, 기후위기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욱더 가까이에 있다는 진실을 확인하게 된다. 한편, 이번호에서는 기후위기와 연관된 우리의 사유와 감각을 확장해 줄 에세이와 소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비평가 서동진과 기자 김인정이 쓴 에세이에서는 기후변화를 사진으로 기록하거나 바라볼 때, 또 기후변화를 뉴스로 생산하거나 소비할 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지점들을 날카롭게 짚어준다. 또한 김연수, 손보미, 조예은 세 소설가의 단편소설 세 편은 평범한 일상에서 이상한 현상과 징후를 마주하게 된 인물들을 통해 지금의 현실과 우리 자신의 모습을 환기한다.<Submerged Portraits>시리즈에서는 홍수가 발생한 지역의 처참한 환경과 물에 잠겨 있는 인물을 보여줍니다. 사진 속에서 그들의 포즈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재난 상황에 처한 그들의 눈빛은 불안을 숨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힘없는 희생자가 아닙니다. 카메라 앞에 선 그들은 모든 인류에게 닥칠 재앙을 목격할 수 있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기드온 멘델, 작가 노트 “기후변화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입체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진을 통해 주의를 환기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시킬 수 있긴 하지만, 저는 좌절감을 느끼곤 합니다. 왜냐하면 기후변화의 문제는 결국 지식의 영역보다 실천의 영역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진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을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적은 지역의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를 직면하는 것은 매우 불공평합니다.”- 막시밀리안 만, 인터뷰 중에서 2017년부터 저는 인도 순다르반스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의 결과와 그곳 주민들의 삶을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기후변화’나 ‘해수면 상승’이라는 말조차도 생소했지만, 그들의 삶은 재앙의 증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어린 시절 그네를 매달아 타던 나무를 잃었고, 아이들이 뛰어 놀던 공터를 잃었고, 사랑을 나누던 침대도 잃어버렸습니다. 해수면이 오르고 염수가 범람하자 모든 농장을 파괴하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나야 했습니다. … 나의 집, 나의 땅, 대대로 가족의 역사가 깃든 나의 안식처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나무가 뿌리째 뽑혀 사라지듯이 주민들은 이곳에서 일궈낸 삶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서스하반 낸디, 작가 노트
현실주의 용사의 왕국 재건기 7
영상출판미디어 / 도조마루 (지은이), 후유유키 (그림), 손종근 (옮긴이)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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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도조마루 (지은이), 후유유키 (그림), 손종근 (옮긴이)
'성룡 산맥'에서 돌아온 소마는 다음 장소인 '톨기스 공화국'을 향한다. 이웃 나라이면서도 교류가 없는 공화국과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시찰을 시작한 소마는, 현지에서 대장장이의 기술력을 보고 어떤 계획을 떠올린다.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 간 교류가 필수라 여긴 소마는 공화국 원수와 회담을 성사하는 데 성공, 실속 있는 교섭을 위해 왕국의 국력을 과시하기로 하는데……. 과연 소마의 비책은 공화국을 움직일 수 있을까? 내정에서 외교로, 점점 더 넓어지는 이세계 개혁. 혁신적 이세계×용사=부국강병 판타지, 제7권.프롤로그 합류제1장 신도시 베네티노바에서제2장 급보와 해후제3장 미완의 큰 그릇제4장 사람을 알다제5장 공동전선제6장 교섭의 마지막 카드제7장 삼국 의료 동맹에필로그 불온한 낌새귀국 후 편 Ⅰ 날씨 아가씨귀국 후 편 Ⅱ 쿠의 왕국 체류기귀국 후 편 Ⅲ 들에 핀 꽃과 새장 속의 새귀국 후 편 Ⅳ 신호의 숲의 가장 긴 하루귀국 후 편 Ⅴ 위령제착실히 국가의 토대를 다지고, 아미도니아 공국과의 합병을 통해 ‘프리도니아 왕국’의 국왕이 된 용사(?) 소마.국가가 강대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강대한 무력? 풍부한 재산? 아니다! 국민 계몽이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정신이다! 한 치 앞도 모르는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강철의 의지다!그렇게,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왕국 개조를 진행하는 [현실주의] 용사는, 이윽고 시대를 앞으로 움직이는 선구자가 되는데…….[현실주의] 용사의 왕국 재건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자, 이제는 왕국을 ‘개조’할 시간이다!
나무는 나무를
문학수첩 / 이병일 (지은이)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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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소설,일반이병일 (지은이)
'시인수첩 시인선' 서른여섯 번째 책이자,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자연과 동물을 주요 시적 대상으로 삼은 이번 시집 또한, 등단 이후 지금까지 '서정'의 밀도를 꾸준히 채워 나가는 이병일 시인 특유의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첫 시집 <옆구리의 발견>(2012)에서부터 두 번째 시집 <아흔아홉개의 빛을 가진>(2016)을 거쳐 이번 시집 <나무는 나무를>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시선은 끊임없이 유동하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자연을 향하고 있다. 시인은 삶의 이치를 말없이 견뎌 내는 자연에게서 존재의 고독을 발견하고, 그들의 고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 그들보다 더 낮은 곳에 위치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사람과 사물 그 사이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내는 일이 시라고 믿었"으며, "어머니는 사물을 잘 보려면 몸이 먼저 어두워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고백한다. 자연과 공존하며 거기에 깃든 고독과 생명력을 포착하고 그려 내는 과정에서 시인의 언어는 점점 에덴을 닮아 간다. 시집의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전영규는 시인이 그리는 "자연이 지닌 첨예한 생명의 촉수"가 "어느덧 시인의 에덴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시인의 말 피자두·13 나무는 나무를·15 가을비·16 진관사에서·17 거머리 소년·18 고사목·20 붉은빛의 거처·21 절망에 바치는 송가·22 나무 소년·24 물병·25 생태에 젖은 뱀들의 피·26 물그릇의 기도·28 동백과 고라니·30 장도리와 못 천렵(川獵) 개기월식·36 여우의 후일담·38 향고래·40 사냥꾼의 후예·42 낮에 생긴 피·43 신보트피플·44 계단식 논의 수력학·46 침보라소·48 팥·50 발·52 족제비 꼬리털의 구언(丘言)·54 외면·56 백운·57 꽃잎, 꽃잎으로·58 불개와 달 조용한 이야기·62 일각고래·64 아무르호랑이의 쓸모·66 바위 많은 설악에서·68 곰나루의 큰 돌·70 흰소의 산책·72 백사숲 도롱뇽·74 은도끼 금도끼·76 당분간·78 굴뚝 숭배자·79 불과 꽃과 잉어의 시·80 소나기 정물·81 파랑새가 된 사람·82 멧돼지와 달의 파수·84 끝없는 여름 들장미·87 한 오라기의 존재감·88 곡우(穀雨)·90 홍어의 시·91 나의 지붕·92 마지막 제의·94 얼음새꽃·96 극야·97 설경 해설 | 전영규(문학평론가) 녹명(鹿鳴)에서 적명(赤命)으로생명력 가득한 언어들이 만들어 낸 에덴의 세계 이병일의 『나무는 나무를』 ‘시인수첩 시인선’의 서른여섯 번째 책이자,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인 이병일의 『나무는 나무를』이 출간되었다. 자연과 동물을 주요 시적 대상으로 삼은 이번 시집 또한, 등단 이후 지금까지 ‘서정’의 밀도를 꾸준히 채워 나가는 이병일 시인 특유의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첫 시집 『옆구리의 발견』(2012)에서부터 두 번째 시집 『아흔아홉개의 빛을 가진』(2016)을 거쳐 이번 시집 『나무는 나무를』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시선은 끊임없이 유동하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자연을 향하고 있다. 시인은 삶의 이치를 말없이 견뎌 내는 자연에게서 존재의 고독을 발견하고, 그들의 고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 그들보다 더 낮은 곳에 위치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사람과 사물 그 사이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내는 일이 시라고 믿었”으며, “어머니는 사물을 잘 보려면 몸이 먼저 어두워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고백한다. 자연과 공존하며 거기에 깃든 고독과 생명력을 포착하고 그려 내는 과정에서 시인의 언어는 점점 에덴을 닮아 간다. 시집의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전영규는 시인이 그리는 “자연이 지닌 첨예한 생명의 촉수”가 “어느덧 시인의 에덴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에덴, 태고의 낙원에 가닿고자 하는 속 깊은 열망 그렇다면, 시인이 그리는 에덴은 어떤 곳일까? 서정시를 이른바 ‘시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듯이, 시인이 그리는 에덴은 인간이 더럽혀지기 전 순수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 곳이다. “모래알이 휘발되도록 빛을 숨겨 두”는 사막(「발」), 모든 것이 “몸을 휘 더듬는 물빛이고 물소리로 돌아”가는 곳(「계단식 논의 수력학」), “우리에게 피를 주고 공중을 높이 치켜든 저 피자두나무”(「피자두」)의 이미지처럼, 이병일 시인이 추구하는 에덴으로서의 시는 아픈 곳을 치유해 주는 신앙의 시다. 저 물빛을 쫓아 침묵을 삼키고 지평을 넘는 얼음장수 구름털이 따가운 당나귀의 입이 되고 발이 된다고 했네 오래 쓰고 곱게 쓴 곡괭이로 죽을 만큼 힘을 쓰고 바위를 밀어내고 흙을 파고 빙하를 찾는다네 얼음은 아픈 곳을 낫게 해 주는 신앙 짐승과 사람을 새것으로 반짝, 바꿔 놓는다고 했네 절벽은 외면할 수 없어서 한참씩 기도를 하고 한참씩 이쪽저쪽 잘 통하는 바람으로 낯을 씻는다네 ―「침보라소」 부분 시인이 그려 내는 생명과 치유의 이미지는 시의 언어를 통해 에덴이 된다. 시인이 발견한 생명의 속성은 끊임없이 순환하는 여정을 거치고, 그 순환의 과정에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치유된다. 여기서 생명이란, 위의 시에 “당나귀”가 나오듯 사람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나의 시 쓰기는 사람의 눈이 아니라 동물의 눈과 입과 귀가 되고자 했다”(이병일, 「나는 왜 동물의 언어에 집착하는가?」, 『포에트리 슬램』, 2019)는 고백처럼, 이병일 시인의 에덴에는 여러 동물이 산다. “죽기 전까지 몸에 우물을 파고, 잔별이란 이끼를 키”우는 향고래(「향고래」), “일곱 가지의 병을 가진 아이를 위해” “이빨과 발톱과 눈동자를 꺼내” 주는 아무르호랑이(「아무르호랑이의 쓸모」), “북두칠성 뜨는 밤, 저 수평선 끝까지 다녀와서 빙산 곁에서 죽는” 일각고래(「일각고래」)는 시인이 추구하는 에덴 그 자체인 동시에 시인 자신이 그리워하고 되고 싶어 하는 어떤 존재다. 시인은 에덴을 그리면서도 자연에 깃든 고독을 잊지 않는데, 이것이 바로 이병일의 ‘서정시’가 자연 예찬에만 그치지 않는 이유다. 표제시인 「나무는 나무를」에 이러한 ‘자연의 고독’이 잘 나타나 있다. 나무는 나무를 지나 커다란 물항아리로 앉았죠 꽃과 열매를 다 잊고 골짜기에서 짐승과 한철, 겹겹 산 능선을 이루면서 지친 기색도 없다지요 나무는 나무를 지나 죽고, 죽은 후에야 그루터기란 이름을 가진다고 해요 온화하게 산과 강을 건너는 저녁을 삼킨 나무 오늘은 신발 벗어 두고 달의 핏자국을 만져요 나무는 천둥새를 쫓아온 사냥꾼인데요 뉘우침도 많아서 왜 여기에 왔는지 금방 잊고요 첫서리에 제 혼이 핏빛으로 지나간다고 잎을 벗죠 ―「나무는 나무를」 전문 ‘붉은빛’으로 빛나는 생태의 세계 전영규 평론가는 이번 시집을 시인의 앞선 시집들과 비교했을 때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낯선 색채가 발견된다면 그것은 바로 ‘붉은빛’이라고 말한다. “독니 가진 것들이 매일 바퀴에 깔려 죽었지만/붉은빛은 끝도 없이 목 가진 것들을 비틀어 꺾는다”(「붉은빛의 거처」), “雪花에 기대어 사는 것들은 발자국을 지닌 짐승인데/으깨진 것들은 붉은빛으로 발견되었다”(「동백과 고라니」), “땅 위에 사는 것들은 팥의 껍질과 붉은빛이/오장육부의 피를 틔우고 귀신을 쫓는다고 말하죠”(「팥」) 등에 등장하는 ‘붉은빛’은 생명을 상징한다. 이 ‘생명’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거나 뜨겁게 불타는 이미지이기보다는, 죽은 것들이 새 생명을 얻거나 정화되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지점을 상징한다. 폐허, 절로 외져 없었던 것들이 여기저기서 모여든다 날씨가 흐려도 목청을 높이는 사슴 떼가 청태를 뜯는다 여남은 뿔에만 골라 피는 봄빛이 흉터를 지우려 할 때 반은 희고 반은 분홍인 것이 그저 신성한 그 짓을 했다 다저녁 별자리와 뿔은 묵약도 없이 한 방향으로 자랐다 뿔에 난 꽃가지들은 쌀랑쌀랑 낙화도 없이 설경인데 당분간 몸이 되려고 하는 것들이 신열을 앓을 것이다 ―「당분간」 전문 붉은빛은 또한 흙의 빛깔과도 닮았다. 이런 점에서 이병일의 시는 흙에서 태어난 생명이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섭리를 노래하고 있기도 하다. 자연 속에서 생명의 첨예한 촉수를 발견하며 그들과 공존하는 법을 배운 시인의 언어는, 어느덧 흙이 가진 빛을 닮아 간다. 낮과 밤이 둘로 갈라지듯 뼈와 살은 흙의 얼룩과 빛으로 돌아간다 한 세상 떠돌면서 아직도 멀리 가지 못했는지, 돌부리만 일렁거린다 태풍이 왔지만 초분은 무너지지 않았다 물난리 난 어느 오후의 왕잠자리 나와 놀듯 진흙 두꺼비 앉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고 땅벌레들 붉은빛을 훔쳐 와서 아궁이를 굽는다 ―「파랑새가 된 사람」 부분 이병일의 세 번째 시집 『나무는 나무를』은 다시 태어나고자 붉은 신열을 앓는 자연의 이미지로 가득하다. 시 또한 자연의 생명들을 향한 시인의 애정과 더불어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나의 시가 흙이 가진 빛을 닮고자 하는 시인의 순연한 욕망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향한 사랑에서 비롯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나를 포함해 흙에서 태어났기에 언젠가 흙으로 돌아갈 생명의 섭리를 따라가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시인의 에덴처럼, 실러 또한 “식물과 동물은 인간에게 영원히 가장 소중한 것으로 남아 있는, 인간이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흙이 지닌 빛을 닮고자 하는 시인의 언어는 지금도 아름답게 빛난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으로 남아 있을, 우리의 잃어버린 어린 시절이자 언젠가 돌아가야 할 그곳. -전영규(문학평론가)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세트 (전5권)
마음산책 / 김용택, 백석, 김소월, 윤동주, 이상, 이용악 (지은이) / 2020.06.30
47,500원 ⟶ 42,750원(10% off)

마음산책소설,일반김용택, 백석, 김소월, 윤동주, 이상, 이용악 (지은이)
김용택 시인이 김소월과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들을 읽고 감상글을 덧붙인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시리즈를 펴낸다. 각 시인별로 한 권씩, 총 다섯 권이 한번에 출간되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대표 시인의 시, 「진달래꽃」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서시」 「오감도」 「오랑캐꽃」뿐만 아니라 김소월의 「엄숙」이나 이용악의 「집」처럼 비교적 덜 알려진 시들까지 포괄한 시선집이다. 김용택 시인은 기존의 유명한 시들을 다섯 시인의 ‘정면’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다섯 시인에게 고정시켜놓은 시대적, 시적, 인간적인 부동의 정면을 잠시 걷어내고 그들에게 자유의 ‘날개’를 달아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다섯 시인이 평생 동안 펼쳤던 시세계의 정면뿐 아니라 측면과 뒷면까지, 다양한 면모를 두루두루 살펴보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할 수 있겠다. 시의 편편마다 덧붙인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은 김소월과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로 가닿는 징검돌이자 디딤돌 역할을 한다. 조심조심 디뎌 밟듯 시로 향하는 그의 글은, 자체로 또 한 편의 시로 읽힌다. 시를 해체하거나 해설하지 않고, 시와 가볍게 노닌다. 그리하여 분석하고 공부하는 시가 아닌, 마음에 와닿는 대로 읽고 느낄 수 있도록 감수성을 확장시킨다.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 김소월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 백석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 윤동주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 이상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 이용악“간절한 손끝이 가닿는 당신의 머리맡에 이 시집을 놓아드리고 싶다” 「섬진강」의 김용택 시인이 읽어주는 김소월,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 김용택 시인이 김소월과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들을 읽고 감상글을 덧붙인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시리즈를 펴낸다. 각 시인별로 한 권씩, 총 다섯 권이 한번에 출간되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대표 시인의 시, 「진달래꽃」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서시」 「오감도」 「오랑캐꽃」뿐만 아니라 김소월의 「엄숙」이나 이용악의 「집」처럼 비교적 덜 알려진 시들까지 포괄한 시선집이다. 김용택 시인은 기존의 유명한 시들을 다섯 시인의 ‘정면’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다섯 시인에게 고정시켜놓은 시대적, 시적, 인간적인 부동의 정면을 잠시 걷어내고 그들에게 자유의 ‘날개’를 달아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다섯 시인이 평생 동안 펼쳤던 시세계의 정면뿐 아니라 측면과 뒷면까지, 다양한 면모를 두루두루 살펴보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할 수 있겠다. 시의 편편마다 덧붙인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은 김소월과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로 가닿는 징검돌이자 디딤돌 역할을 한다. 조심조심 디뎌 밟듯 시로 향하는 그의 글은, 자체로 또 한 편의 시로 읽힌다. 시를 해체하거나 해설하지 않고, 시와 가볍게 노닌다. 그리하여 분석하고 공부하는 시가 아닌, 마음에 와닿는 대로 읽고 느낄 수 있도록 감수성을 확장시킨다. “사랑에는 먼 훗날이 없다. 땅에 닿기 전에 달려라” 「진달래꽃」에서 「엄숙」까지, 김소월의 시를 읽는 시간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으로 시작하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의 첫 구절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민요의 율격으로 담아낸 김소월의 시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왔다.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김소월』에서는 김소월의 시 40편을 가려 뽑은 후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을 더했다. 김용택 시인은 김소월을 두고 “100여 년 전의 시인이지만 밤이면 내 머리맡에 떠 있는 한 식구 같은 달”과 같다고 표현한다. 강렬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빛을 발하며 곁을 차지하는 달처럼, 김소월 시인이 그려내는 정서는 우리의 무의식에 친숙하게 배어 있다. 소월의 시는 정말 가만가만 한 자 한 자 한 구절 한 구절 자세히 읽어야 한다. 그래도 아무 감정의 물결이 일지 않는 사람은 죽어도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다. 몇 번씩 곱씹어 읽어보라. 음식이든 인생이든 늘 곱씹어야 맛이 우러난다. 「진달래꽃」은 그런 곱씹는 시다. -33쪽 김용택 시인은 특유의 다감한 어조로 김소월의 시를 읽는다. 그러나 김소월의 시를 이별과 그리움, 한恨의 정서로만 읽는 것은 경계한다. 「초혼」을 읽고 나서는 “단순하게 읽으면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이 구절만 남는다”라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댈 땅이 있었더면」을 읽고는 “나라가 없다는 말이 그저 은유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면 마음이 어떨까 (…) 그렇다면 빼앗긴 나라의 시인은 어떻게 시를 쓸까”라고 물으며 일제강점기를 살아야 했던 시인의 마음으로 우리를 데려가기도 한다. 소월의 시는 사람들이 다 쉽다고 한다. 다 안다고 한다. 그러나 단언하건대, 소월의 시를 다 모른다. 말하자면 소월의 시가 우리들의 마음을 이렇게 헤집어놓을지를. -31쪽 “백석의 시는 가만가만 징검돌을 디디며 징검다리를 건너가듯 읽어야 한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추야일경」까지, 백석의 시를 읽는 시간 평안도 방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데다, 소소한 일들을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나가듯 시를 쓴 백석.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백석』에서는 백석의 시 34편을 가려 뽑은 후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을 더했다. 김용택 시인은 백석을 떠올리면 이용악이 따라오고, 이용악을 떠올리면 백석이 따라온다고 한다. 그리하여 백석과 이용악의 시선집 맨 앞부분에는 둘을 나란히 두고 차이를 이야기하는 글을 같이 실었다. 이용악이 “육성”에 가깝다면 백석은 “섬세한 미성”을 지녔다고 표현한다. 용악의 시가 동편제면 백석의 시는 서편제다. 용악은 ‘바람 부는 산맥’을 넘어 덜커덩덜커덩 기차에 몸을 싣고 벌판을 간다면 백석은 강을 건너 바람 잔 들길을 걷다가 등잔불 깜박이는 큰 산 아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 드는 사람이다. -20쪽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백석의 시를 읽는 김용택의 어조는 서정적이다. 백석 시에 자주 나오는 평안도 방언을 두고 “백석의 모든 시에는 우리가 모르는 지명이나 방언이 많아 늘 검색을 해야 한다”고 꼼꼼히 따져 읽다가도, “읽다가 잘 모르는 것은 그냥 넘겨도 시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라며 한 편의 시 자체로 감상한다. 특히 백석의 시 「여우난골족」을 읽고, 롱 테이크로 촬영한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표현한 부분은 시 특유의 흥성거리는 풍경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좋은 시는 다 그림이다. 이 시는 장면 장면이 다 풍속화다. 명절날 친족들이 모여 닭이 울 때까지 늦잠 자는 모습도, 지금 바로 내 눈앞에서 화면 가득 펼쳐지는 영상으로 다가온다. 영화를 찍을 때 카메라 렌즈를 고정시켜놓고 오래 촬영하는 장면들이 있다. 이렇게 하나의 숏을 길게 촬영하는 것을 롱 테이크라고 한다. 백석의 시를 읽을 때마다 롱 테이크로 촬영한 장면을 나는 연상한다. -84쪽 “깨끗한 가난, 그리고 윤동주의 가난한 주머니를 가진 우리의 행복” 「서시」에서 「돌아와 보는 밤」까지, 윤동주의 시를 읽는 시간 일제강점기를 살다 간 깨끗한 영혼의 시인,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부끄러움의 시인 윤동주.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윤동주』에서는 윤동주의 시 52편을 가려 뽑은 후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을 더했다. 김용택 시인은 윤동주의 시를 두고 “어른이나 어린이가 읽어도 되는 시와 동시가 많다”고 말한다. 윤동주의 맑은 영혼이 고스란히 비치는 시들은 어른과 어린이가 따로 읽는 시가 아닌, 누구나 읽어도 좋은 윤동주의 ‘착하고 선한 시’인 것이다. 그의 맑고 선한 시를 대할 때마다, 젊은 나이에 옥고를 치르다 생을 마감해야 했던 그의 삶과 고통이 마음 저릿하게 다가온다. 나라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 평생 암흑의 시대를 그는 살았다. 윤동주의 삶이 우리들에게 별처럼 떠 있는 것은 그의 순결한 영혼이 당한 고통이 지금도 우리 마음에 고스란히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18쪽 윤동주의 시를 읽는 김용택 시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윤동주 시의 풍경과 김용택 시인이 나고 자란 농촌에서의 삶이 겹쳐지면서, 두 시인의 삶 속으로 가만히 들어가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시를 공부하는 것이 아닌, 시를 감각하고 느끼며 시의 세계로 들어가 합치되어보는 것이다. 또한 윤동주의 생애를 아프게 바라보는 김용택 시인의 고백을 듣고 있노라면, 순정한 시인들의 영혼을 마주하며 읽는 ‘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시를 감상하는 행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자신 있게 세상을 비웃고, 자신만만하게 자신을 긍정한다” 「오감도」에서 「이상한가역반응」까지, 이상의 시를 읽는 시간 우리 현대시사의 문제적 시인이자, 1934년에 「오감도」를 연재하다가 독자들의 항의로 중단해야 했던 시인이 이상이다.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이상』에서는 이상의 시 44편과 「오감도」의 작가의 말을 합한 후,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을 덧붙였다. 이상은 지금도 미래다. 형식이 없는 세상이 오리라는 것을 이상은 믿는다. 질서의 해체는 시와 시인의 생명이다. 어떤 질서도, 질서는 인간의 영혼을 좀먹으며 낡아간다. 그는 기존의 권위가 싫었다. 타파가 그의 일생이었다. 그는 타파 그 자체를 질서로 삼았다. -16쪽 김용택 시인은 이상의 시가 놀랍도록 현대적이고 뜨겁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전율한다. 또한 1910년, 한일병탄의 해에 태어나 1937년에 죽은 이상의 생애를 두고 아픈 시기에 태어나 짧은 생을 살다간, 슬픈 사람이었다고 표현한다. 때론 이상의 시를 읽는 것이 쉽지 않음을 토로하기도 하고, “무수한 생각들이 일어나 달리고 뛰고 난다”며, 숨가쁘게 이상의 호흡을 따라가기도 한다. 읽어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암호 같은 이상의 시들은, 김용택 시인의 시선을 거치면서 혼돈의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젊은 영혼의 생생한 고백으로 읽힌다. 그의 응축된 짧은 생, 시와 연애와 폐병은 우리가 살아냈던, 그 시대의 ‘종합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의 모든 어둠이 그에게 달라붙어 그를 괴롭혔을 것이다. -134쪽 “가락과 율동과 리듬이 산과 산을 타고 넘어가는 눈보라 같다” 「오랑캐꽃」에서 「길」까지, 이용악의 시를 읽는 시간 함경도에서 태어나 만주 유이민들의 힘겨운 삶을 직시했던 이용악. 그의 시는 호방하면서도 삶의 어려움과 질곡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이용악』에서는 이용악의 시 39편과 두 번째 시집인 『낡은 집』의 꼬리말을 가려 뽑은 후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을 더했다. 김용택 시인은 백석을 떠올리면 이용악이 따라오고, 이용악을 떠올리면 백석이 따라온다고 한다. 그리하여 백석과 이용악의 시 선집 맨 앞부분에는 둘을 나란히 두고 차이를 이야기하는 글을 같이 실었다. 백석이 “섬세한 미성”이라면, 이용악은 “육성”에 가깝다고 표현한다. 용악의 시가 동편제면 백석의 시는 서편제다. 용악은 ‘바람 부는 산맥’을 넘어 덜커덩덜커덩 기차에 몸을 싣고 벌판을 간다면 백석은 강을 건너 바람 잔 들길을 걷다가 등잔불 깜박이는 큰 산 아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 드는 사람이다. -20쪽 김용택 시인이 “육성”이라고 표현한, 이용악 시에 드러나는 호방한 기질은 독자를 단숨에 매료시킨다. 김용택 시인 역시 힘찬 기운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전라도 가시내」를 읽은 뒤엔 감탄사를 지르며 “‘남실남실’ ‘천 리 천 리 또 천 리’ ‘우줄우줄’은 함경도 사나이들의 더디고 느리고 큰 발걸음이다”라고 한다. 김용택 시인이 이용악의 시집 『낡은 집』의 ‘낡은’ 복사본을 읽고 또 읽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자못 흥미롭다. 읽고 또 읽다가 허리가 아프면 돌아누우며 계속 읽었다는 고백을 보고 있노라면, 옛 시인과 현재의 시인이 글을 통해 시공간을 가로질러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느낌이다. 낯선 시였다. 누워 읽다가 등이 아프면 엎디어 읽다가 허리가 아프면 모로 누워 읽고, 오른쪽 어깨가 괴이면 왼쪽으로 돌아누워 시를 읽었다. 나는 가난했지만 배부름과 등 따신 행복에 젖곤 했다. 창호지 문으로 새어든 달빛이 방 안 가득하였다. 나에게도 욕심 없는 시가 행복한 ‘낡은 집’이 있었다. -111쪽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만드는, 시를 읽는 나날을 생각하다 시를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 시인의 눈을 통해 시를 다시 읽는 경험은 특히 귀하다고 할 수 있다. 시를 쓰는 시인의 마음으로 시를 읽어봄으로써, 언어로 쌓아올린 정교한 시의 세계를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시 전문 해설서는 아니지만, 외로움과 번민이 깊어가는 밤에, 손이 닿는 머리맡에 두었다가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위로받을 수 있는 시집이다. 김용택 시인의 시선을 좇아가며 한 편 한 편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 현대시사의 큰 시인인 김소월,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숨결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코끼리에 올라타라
이콘 / 신시열 (지은이) /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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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소설,일반신시열 (지은이)
인도는 최근 들어 어느 다른 나라보다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 의해 안정적인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제성장률 또한 지난 3년간 7% 초중반으로, 같은 기간에 3% 미만의 성장률을 보여준 우리나라 및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성장세에 올라탈 수 있다면 우리도 덩달아 이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가 좋은 제품을 수출한다고만 해서 앞다퉈 사갈 현지인들은 없다. 우리에게 아직 낯선 나라인 인도에 진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급변하고 있는 나라인 만큼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경제, 정치, 문화 등의 기본 교양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사업 진행에 필요한 세법, 시장분석 등의 정보 역시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것이다. 이 책은 CJ오쇼핑의 인도 진출 합작법인인 숍CJ의 인도법인장을 역임한 저자의 통찰과 경험이 담긴 책으로, 인도 비즈니스 진출에 관심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진출지를 찾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도에 관한 정보, 특히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이 책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어줄 인도를 이해하는 데 좋은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추천사 _004 서론 _006 제1장 최근 인도의 정치와 경제 동향 근현대 인도 정치의 흐름 _017 모디 총리의 중앙무대 진출과 구자라트 모델 _020 일본과 중국의 발 빠른 투자 _038 TIP_ 3대 안전용구에 주목하라! _044 제2장 인구가 힘이다! 인구가 국력이다! 인도 사람들 _049 무섭게 뜨지만 기부에도 힘쓰는 인도 부자들 _059 TIP_ 인도의 영유아용품 시장을 주목하라 _063 제3장 인도 경제의 눈부신 성장 세계 최고의 경제성장률 _069 중국을 앞지른 외국인직접투자와 뛰는 증시 _074 인도 시장의 막대한 규모 및 소비시장 분석 _079 인도 소비시장의 미래 전망과 기업들의 과제 _091 Tip_ 인도 화장품 및 이?미용품 시장 공략 _096 제4장 이커머스 시장의 로켓 성장 인도의 광군제, 디왈리 _103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보이는 로켓 성장의 이유 _111 TIP_ 인도의 이커머스 및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 관한 조언 _118 TIP_ 인도 엠커머스 시장 활황의 이유 _122 제5장 IT 및 우주항공 기술의 강국 인도 IT 강국 인도 _127 인도가 소프트웨어 강국인 이유 _133 인도의 우주항공 기술 _137 한국과 인도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 _145 TIP_ 주가드 이노베이션: 역경을 극복하는 인도의 지혜 _148 제6장 군사대국 인도 전 세계 4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 _155 군사대국 인도에 관한 몇 가지 팩트 _157 인도와 미국의 전략적 밀월 관계 _162 TIP_ 인도와 한국의 국방 협력 _167 제7장 영어가 자유로운 나라 인도 인도의 강점, 영어 _173 영어와 인도계 글로벌 대기업 CEO _176 ‘갑’의 영어와 ‘을’의 영어 _180 TIP_ 간단한 힌디어를 구사하자! _181 제8장 문화 강국 인도 인도인에게 영화의 의미는? _185 향후 인도의 영화 및 콘텐츠 산업 전망 _192 TIP_ 인도와 한국의 콘텐츠 교류 _196 TIP_ 인도에서의 한류 _199 제9장 인도 비즈니스에서의 리스크 인도 비즈니스가 쉽지 않은 이유 _205 복잡한 세금 제도 _208 부정부패 _214 TIP_ 한국인이 적응하기 만만치 않은 나라 _218 TIP_ 중장기적 안목과 일본 벤치마킹의 중요성 _221 부록 1 어떻게 인도 시장을 파악할까? 인도 진출의 첫 발걸음: 시장조사 _227 그럼에도 필요한 별도의 시장조사 _231 인도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들 _234 양국 정부 및 대사관과 영사관 활용 _236 부록 2 어떻게 인도 시장에 진출할까?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_247 인도 진출의 간접적 방법 _249 인도 진출의 직접적 방법 _253 스타트업은 어떨까? _258 TIP_ 인도 홈쇼핑에서 성공한 세 가지 상품 _261 TIP_ 인도 홈쇼핑 시장 진입에 실패한 상품 _266 결론 _269새로운 경제대국은 누가될 것인가? 본격화되는 한중일 경제 갈등! 우리에겐 또 다른 파트너가 필요하다. 새로운 기회의 땅, 인도로 진출하라! 왜 지금 인도인가? 인도는 최근 들어 어느 다른 나라보다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 의해 안정적인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제성장률 또한 지난 3년간 7% 초중반으로, 같은 기간에 3% 미만의 성장률을 보여준 우리나라 및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성장세에 올라탈 수 있다면 우리도 덩달아 이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가 좋은 제품을 수출한다고만 해서 앞다퉈 사갈 현지인들은 없다. 우리에게 아직 낯선 나라인 인도에 진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급변하고 있는 나라인 만큼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경제, 정치, 문화 등의 기본 교양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사업 진행에 필요한 세법, 시장분석 등의 정보 역시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것이다. 이 책은 CJ오쇼핑의 인도 진출 합작법인인 숍CJ의 인도법인장을 역임한 저자의 통찰과 경험이 담긴 책으로, 인도 비즈니스 진출에 관심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진출지를 찾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도에 관한 정보, 특히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이 책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어줄 인도를 이해하는 데 좋은 첫걸음이 되어줄 책이다. 미국의 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세계경제의 격전지는 인도가 될 것이다 사실 인도는 이미 미국의 러브콜을 받았다.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먼저 손을 내민 셈이다. 미국이 세우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대중국 포위망은 중국의 팽창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이 중심에는 일본, 호주 그리고 인도가 있다. 이렇게 인도는 새롭게 세계 경제 지형도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2019년 6월 28일,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한자리에 모인 한-인도 정상회담이 있었다. 현재 신남방정책을 펼치고 는 한국에게 인도는 가장 좋은 파트너 후보이기도 하다. 제조업, IT, 건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도 역시 신동방정책의 대상국으로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상황이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나라는 인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다들 여행 정도만 다녀봤을 뿐 인도의 전반적인 역사,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해 알고 있는 이들은 드물다. 이제는 단순히 여행지로서가 아니라 개척지로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인도 성장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가 진출할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나렌드라 모디의 재집권, 계속되는 모디노믹스 가속하는 인도의 성장세에 대한 정확한 분석! 현재 인도의 경제는 ‘모디노믹스’로 움직이고 있다. 모디노믹스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책으로 낙후된 인도의 경제를 전반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외국인직접투자를 증대시키고 인프라 건설 및 수출 제조업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메이크 인 인디아’, ‘인프라 확대’ 정책 등 거시적인 정책들을 시작으로 인도는 기반부터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그리고 이 기반은 점점 더 굳건해질 것이며, 인도가 금방 대국을 넘어서 초대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흔들리지 않는 뿌리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는 인도의 이 거국적인 변화에 대한 사업가로서의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를 지탱하는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뿌리가 무엇인지, 또 인도가 어떤 사업을 꽃피울지 역시 정확한 시선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그 성장의 틈새에 필요한 사업의 기회를 잡을 방법도 짚어주고 있다. 인도 진출에 흥미가 생긴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인도에 대한 전반적이고 정확한 이해를 얻고, 더 나아가 인도 진출에 가지고 있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구가 힘이다! 인구가 곧 국력이다!” 막대한 인구구조가 이루는 인도의 소비시장 인도인들은 누구이고, 그들은 어떻게 소비하는가? 비즈니스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장을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장의 중심에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인도의 시장을 인구구조와 병행하며 파악하고자 하는데 다행히도, 인도의 인구구조는 복잡하지 않다. 오히려 간단하다면 간단한데, 제일 큰 특징은 바로 젊은 인구 비율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인도 인구의 3분 2는 35세 미만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로 이뤄져 있다. 저자는 이들이 인도의 향후 소비시장을 이끌 것을 강조하며 이들을 비롯한 인도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소비를 하는지, 또 소비자들의 니즈와 원츠는 무엇인지 등을 짚어가며 인도 소비시장에 대한 이해를 제공해줄 것이다. 홈쇼핑 베테랑답게, 저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중점을 두었다. 현재 인도는 인터넷 및 스마트폰 보급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에 따라 소비시장 역시 현대화되고 있는데, 여기서는 저자의 경험이 담긴 전략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가 몸담은 숍CJ는 TV, 쇼핑몰 그리고 모바일 앱을 판매 채널로 삼았는데, 당시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에는 숍CJ 뿐만이 아니라 공룡기업인 스냅딜, 플립카트 등도 연관되어 있었다. 저자는 이 시기를 거치면서 여러 흔들리는 순간도 많았지만 버텨냈고 결국 숍CJ의 매직맙 물걸레, 빨래건조대 등이 인도에 유행하기도 했다. 저자의 이 경험은 인도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함께 책에 녹아있으며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 대한 진중한 조언 역시 전달하고 있다. 젊은 인구구조, 모바일, IT, 건설업, 제조업,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는 인도, 진출 방향은 무궁무진하다. 인도 전문가가 소개하는 이 비즈니스 진출 가이드는 인도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누구보다 잘 다루고 있다. 저자는 특히 인도의 성장이 전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 예컨대 제조업의 경우, 스마트시티 및 인프라 기반 건설에 필요한 빨간 목장갑이나 두터운 젊은 인구층을 위한 영유아 제품 및 화장품이 히트할 수도 있다. 이제 막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접어드는 인도를 공략하기 위한 저렴한 모바일 제품 및 어플리케이션 시장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저자의 인도에서의 경험과 경제적 분석이 엮인 많은 제안이 담겨 있다. 새로운 개척지를 찾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힌트를 제공할 것은 당연하다. 이 책은 인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이들에게 상세한 분석과 경험 어린 ‘진짜’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이다. 이론적인 설명뿐만이 아니라 비즈니스 리스크, 업무 현장에서의 경험 등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실질적인 팁도 제공해줄 것이다. 또한 현재 인도의 산업지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세법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등 본격적인 사업 진출에 앞서 고려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꼼꼼히 짚어줄 것이다. 부록에서는 좀 더 상세한 시장조사 방법 및 다양한 진출 방법에 대해서도 저술했다. 인도는 아직 덜 자란 코끼리지만, 그 성장은 엄청나다. 이 책이 인도 진출을 고민하는 이들의 모험 정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1. 인도 비즈니스 진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2. 평소 인도 여행을 자주 다니며 시장 진출 기회를 포착한 사람들 3. 경제정책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들 4. 한국 경제의 비전과 방향, 나아가 동아시아 경제의 흐름이 궁금한 일반 독자들 5. 경제·경영 관련 전문가 또는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들모디 정부의 경제 정책 ‘모디노믹스’는 그 중장기적인 앞날이 상당히 밝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 2019년 4월 11일부터 장장 39일이 소요된 인도의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는 재집권에 성공했다. 모디 집권 2기를 통해 모디노믹스의 추진력은 다시 힘을 얻을 것이고 이를 감안한 한국 기업들의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한민국의 인구를 얘기할 때 빼놓지 않고 거론하는 표현이 있다. “인구는 곧 그 나라의 힘이자 국력”이 그것이다. 이것과 같은 맥락에서 “한 나라의 인구는 적어도 1억은 돼야 한다”는 얘기도 종종 듣는다. 인구가 그 정도는 되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소비시장이 형성되고 국가 경제도 활발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진다는 데는 나 역시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사실 한 나라 인구의 절대적 규모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가 있으니, 바로 그 나라의 인구구조다. 이 인구구조야말로 해당 국가의 현재 및 미래의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 그리고 활력의 정도를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라 하겠다. 성장 및 발전 면에서의 잠재력이 워낙 풍부하다 보니 최근에는 인도를 모니터링하는 외국인들도 바빠지고 있고, 그 당연한 결과로 향후 성장의 과실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싶어 하는 외국 자본들도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
변화의 세기
현암사 / 이언 모티머 (지은이), 김부민 (옮긴이)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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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소설,일반이언 모티머 (지은이), 김부민 (옮긴이)
새천년이 오던 때를 떠올려보자. 세기말의 불안과 희망이 뒤섞인 가운데,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연도의 천 단위 자릿수가 바뀌어 전자기기들이 일제히 오류를 일으킬 것이라는 Y2K가 우리를 혼란으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인류는 무사히 새로운 천 년을 맞이했고 한 발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뒷걸음치기도 하면서 변화를 거듭한 끝에 오늘날에 이르렀다. <변화의 세기>는 지난 천 년간의 서구 사회를 ‘변화’라는 키워드로 해석하는 독특한 역사책이다. 11세기부터 20세기까지 각 세기별 가장 중요한 변화들을 제시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는 인물들을 꼽는다. 지난 천 년간, 서양을 뒤흔든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기독교의 확산과 십자군 전쟁, 유럽 기준에서의 ‘신대륙 발견’과 유럽 열강의 확장, 종교 개혁과 프랑스 혁명, 증기기관과 전신의 개발, 두 번의 세계대전과 핵무기 사용 등이 떠오르지만 저자는 이 모두를 다루면서 변화의 주체로는 세기별로 한 명의 인물만을 꼽는다. 각 세기마다 변화의 주체가 유럽 대륙에 변화를 일으키고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는다는 것이다.들어가는 말 11세기 서방 교회의 성장 / 평화 / 노예제 폐지 / 구조 공학 12세기 인구 증가 / 수도회 연결망의 확장 / 지적 르네상스 / 의학 / 법치주의 13세기 상업 / 교육 / 법적 책임 / 탁발 수도사 / 여행 14세기 흑사병 / 투사체 전쟁 / 민족주의 / 지역어 15세기 대항해 시대 / 시간 측정 / 개인주의 / 사실주의와 르네상스 자연주의 16세기 책 인쇄와 문해력 / 종교개혁 / 소형 화기 / 사적 폭력의 감소 / 유럽 열강의 설립 17세기 과학 혁명 / 의학 혁명 / 세계의 정착 / 사회 계약 / 중산층의 발흥 18세기 운송과 통신 / 농업 혁명 / 계몽 자유주의 / 경제 이론 / 산업 혁명 / 정치 혁명 19세기 인구 증가와 도시화 / 운송 / 통신 / 공중 보건과 위생 관리 / 사진술 / 사회 개혁 20세기 운송 / 전쟁 / 기대수명 / 매스컴 / 전기제품과 전자제품 / 미래의 발명품 결론: 어떤 세기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는가? 맺음말 부록: 인구 추정치 주 사진 출처 감사의 말 찾아보기우리는 변화의 세기에 살고 있다 변화의 관점으로 다시 읽는 서양 천 년사 새천년이 오던 때를 떠올려보자. 세기말의 불안과 희망이 뒤섞인 가운데,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연도의 천 단위 자릿수가 바뀌어 전자기기들이 일제히 오류를 일으킬 것이라는 Y2K가 우리를 혼란으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인류는 무사히 새로운 천 년을 맞이했고 한 발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뒷걸음치기도 하면서 변화를 거듭한 끝에 오늘날에 이르렀다. 『변화의 세기』는 지난 천 년간의 서구 사회를 ‘변화’라는 키워드로 해석하는 독특한 역사책이다. 11세기부터 20세기까지 각 세기별 가장 중요한 변화들을 제시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는 인물들을 꼽는다. 지난 천 년간, 서양을 뒤흔든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기독교의 확산과 십자군 전쟁, 유럽 기준에서의 ‘신대륙 발견’과 유럽 열강의 확장, 종교 개혁과 프랑스 혁명, 증기기관과 전신의 개발, 두 번의 세계대전과 핵무기 사용 등이 떠오르지만 저자는 이 모두를 다루면서 변화의 주체로는 세기별로 한 명의 인물만을 꼽는다. 각 세기마다 변화의 주체가 유럽 대륙에 변화를 일으키고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변화와 변화의 주체가 단일 세기 내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에 주목한다. 산업 혁명이라 불리는 혁신도 그다음 세기에 영향을 미쳤고 비행 기술도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았으나 실용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히틀러의 경우 전쟁과 대학살을 통해 과학과 의학이 혁신될 수밖에 없게 만듦으로써 한 세기 내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히틀러의 만행은 분명 비극이었지만 변화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그를 20세기의 인물 중 누구보다 주목해야 한다. 이처럼 『변화의 세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뒤바꾼 사건과 인물을 찾아나가며 사회사(社會史)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려준다. 저자 이언 모티머는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역사가이자 기록물 연구가이다. 12권의 역사서와 4권의 역사소설을 썼으며 그의 책은 15개 언어로 번역돼 13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타임스》는 그를 “우리 시대의 가장 주목할 만한 중세 역사학자”라고 평가했다. 모티머는 1999년 말에 뉴스를 보다가 진행자가 20세기 전체를 논평하며 다른 어느 세기보다 변화가 많았던 세기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이 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때가 정말 20세기일까?’ ‘변화에 관해 우리가 진짜로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든 것이다. 변화를 연구하는 것은 우리 삶의 궤적을 추적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변화의 세기』에 대해 “인간의 인내에 대한 작가의 본질적인 믿음은 다가올 천 년에 대한 희미하지만 분명한 희망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인간 본성에 대해 깨닫고 이를 미래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레고리오 7세부터 히틀러까지 의외성 가득한 변화의 주체 『변화의 세기』는 세기별 변화의 주체가 누군지 분명하게 제시함으로써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사회사에 읽는 재미를 더한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마다 변화의 주체 1등을 정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예상 가능한 변화의 주체들이 후보로 언급되지만 결정 과정에서 상당수가 탈락해버리고, 이 의외성이 『변화의 세기』를 흡인력을 갖춘 새로운 역사 콘텐츠로 만든다. 특히 11세기의 그레고리오 7세, 12세기의 피에르 아벨라르, 13세기의 인노첸시오 3세, 14세기의 에드워드 3세의 경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들이지만 이들의 결정적 활약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레고리오 7세는 교황의 목소리를 기독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목소리로 바꾸었으며, 피에르 아벨라르는 종교적 믿음에 합리적 의심을 더함으로써 신학의 탄생에 큰 공헌을 했다. 신을 믿지 않는 저자가 전반부를 종교적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채운 것은 서양사에서 로마 가톨릭과 기독교를 빼고는 어떠한 담론도 성립되지 않기 때문만은 아니다. 종교는 당시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기에 책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민중의 삶에 주목하는 서술 태도를 잃지 않는다. 교황 인노첸시오 3세는 탁발 수도사들을 받아들여 종교 확산에 기여했고 모든 성당에서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게 하여 문해력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진 것은 혁명적 변화였다. 변화의 주체 중 유일한 왕인 에드워드 3세의 경우 민족주의를 자극해 서양 세계의 분화와 결속을 가속시켰다 궁수를 양성해 기마병에 맞서 승리함으로써 전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기도 했다. 그에 대한 묘사는 탁월한 영국사가로 인정받고 있는 저자의 특기가 잘 드러나는 이 책의 백미다. 생소한 인물의 생애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 강의 한 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는 느낌마저 든다. 이어지는 변화의 주체들은 15세기의 콜럼버스, 16세기의 마르틴 루터, 17세기의 갈릴레오, 18세기의 루소, 19세기의 마르크스, 20세기의 히틀러다. 그들의 선악, 업적의 경중과 관계없이 이들도 단일 세기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 이름을 올렸다. 콜럼버스는 원주민을 학살했으나 기독교 세계 밖에도 새로운 진리가 있음을 유럽 대륙에 전파했으며, 루터는 종교 개혁을 통해 서양 세계를 전방위적으로 흔들었다. 그는 다빈치, 베이컨, 마키아벨리를 이겼다. 전쟁과 기근으로 흑사병 팬데믹 이후 가장 황폐했지만 예술적 성취가 봇물 터지듯 폭발한 시기이기도 한 17세기에 이름을 올린 갈릴레오는 뉴턴, 로크를 꺾었다. 과학자로서의 업적이 결정적일 뿐 아니라 교황청의 억압에도 과학적 사실을 부정하지 않고 진리 그 자체에 헌신해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다. 그는 과학 분야에서 교황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게 되고 과학자들의 견해가 대중에게 인정받게 된 결정적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루소는 시민 혁명의 기반이 되는 『사회 계약론』을 세상에 내놓았다. 마르크스는 사회주의 혁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혁명을 앞당겼으며 사회복지를 태동시켰다. 히틀러의 잔혹함은 한편으로 과학과 의학의 발전을 불러왔다.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변화를 포착해 유럽 대륙의 천년기를 한눈에 조망하다 변화에 초점을 맞춰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은 자연스레 시간의 흐름에 주목하게 되고, 각 세기마다 벌어지는 사건들은 여기에 얽혀 쉽게 이야기 구조를 갖춘다. 저자의 이 영리한 전략의 결과물이 바로 ‘이언 모티머의 한눈에 쉽게 읽는 서양 천 년사’인 『변화의 세기』다. 모티머는 변화라는 도구로 사회사, 과학기술사, 문화사, 경제사를 고루 녹여내어 서양사의 흐름을 정리하고 있다. 이는 서양사를 쉽게 조망하게 하여 나아가 세계사 이해에도 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자신의 집, 11세기에는 아주 외진 마을이었던 모어턴햄스테드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당시에는 유럽 대륙의 많은 곳들이 교회도 사제도 없는 농촌 마을이었다. 교구화가 진행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 11세기 말에는 교구화가 상당 부분 이루어진다. 저자는 ‘서방 교회의 성장’이라고 정의한다. 12세기에는 수도회가 잇달아 만들어졌으며 중세의 따뜻한 기온에 힘입어 인구가 증가했으며 법치주의가 태동했다. 13세기에는 탁발 수도사들이 교황에게 인정을 받아 종교를 유럽 대륙 구석구석에 전파했으며 공의회를 통해 모든 성당에서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을 하도록 명령이 내려졌다. 지역사회를 넘어선 이동의 개념이 본격화한 것도 이 시기다. 사람들은 정시 시장에 방문하고 법적 책임을 지고 특허를 획득하기 위해 고향을 잠시 떠났다. 14세기에는 흑사병이 유럽 대륙 전체를 휩쓸었고 민족주의가 확립됐으며 지역어가 이와 결합하는 양상을 보인다. 에드워드 3세가 활용한 투사체로 인해 전쟁의 양상이 바뀐 것도 이 시기다. 15세기에는 대항해 시대가 열렸으며 시간을 측정할 수 있게 되어 시간이 종교적 개념에서 세속적 개념으로 내려왔으며 개인주의가 태동했다. 16세기에 이르러 지역어 성경이 널리 읽히고 문해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으며 루터가 종교 개혁을 주창했다. 사적 폭력이 감소하고 분쟁을 법에 처분을 맡겼으며 유럽 열강이 확장되었다. 17세기에는 의학, 과학 혁명이 변화를 주도했고 18세기에는 산업 혁명과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다. 19세기에는 철도가 유럽 대륙 곳곳을 이어주었고 도시화가 고도화되었으며 사람들이 공중 보건과 위생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세기에는 전자기기가 보급되었으며 수많은 기술이 혁신되었고 전쟁이 인간 존엄을 파괴했다.가장 큰 변화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은, 특정한 주제나 개인들이 일반적인 역사서에서 흔히 받는 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내 친구들과 동료들은 자주 “어떻게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무시할 수 있어?”라든가 “어떻게 음악이란 주제를 다루지 않을 수 있어?”라고 묻곤 했다. 다빈치는 놀라운 천재였지만, 그의 기술적 고찰은 동시대 사람들에게 사실상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직 극소수의 사람만이 다빈치의 수첩을 읽었을 뿐이며, 그의 발명품은 실제로 제작되지도 않았다. 다빈치의 유산 가운데 중요한 것은 오직 그림뿐인데, 솔직히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한두 명이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도 현재 내 삶이 크게 달라졌을 것 같지는 않다. 학자들 대부분이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상을 11세기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로 꼽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기독교 세계의 확장이 부분적으로 로마 교회에 의존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기독교 세계의 지리적 확장은 교황청이 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정치적·도덕적 권위를 지닌 권력 집단으로 부상하는 데 일조했다. 또한 교회의 권력이 강화되고, 교회가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변화를 불러왔다. 교회의 성장이 없었다면 중세 시대는 우리 역사와는 퍽 다르게 흘러갔을 것이다. 인구 증가의 더 중요한 원인은 역사학자들이 중세 온난기라 부르는 현상 때문이다. 10세기와 11세기에 평균 기온이 아주 천천히 상승하면서, 12세기에는 900년대 이전보다 거의 1도 가까이 따뜻했다. 우리는 온도 1도 차이를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므로 큰 차이처럼 여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연평균 기온으로 보면 실로 엄청난 차이다. 역사학자 조프리 파커(Geoffrey Parker)가 지적했듯, 온대 지역에서 봄 평균 기온이 섭씨 0.5도만큼 내려가면 서리가 마지막으로 내릴 위험이 있는 일자가 10일 연장되고, 가을 평균 기온이 섭씨 0.5도만큼 내려가면 서리가 처음 내릴 위험이 있는 일자가 10일가량 당겨진다. 그리고 둘 중 어떤 일이 일어나든 농작물을 모조리 죽일 수 있다.
찌아찌아 마을의 한글 학교
서해문집 / 정덕영 글 /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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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소설,일반정덕영 글
자신들의 고유한 언어는 가지고 있었지만, 문자가 없어 문화와 역사를 기록하지 못했던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2008년 8월 찌아찌아족은 한글로 자신들의 말을 표기하기로 결정했고, 2010년 초 그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교사가 파견도었다. 이 책은 찌아찌아족 최초의 한글 교사 정덕영이 1년간 인도네시아 부톤 섬에서 겪은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생전 처음 가 보는 새로운 곳에서 한글 교사가 겪은 웃기고 울리고 가슴 짠해지는 이야기가 생생한 사진과 함께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릴 것이다.추천의 글 - 권재일 _ 국입국어원 원장?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 백두현 _ 훈민정음학회 회장?경북대 국어교육과 교수 여는 글 1. 씨앗을 준비하는 농부의 지혜 “아빠 까바르”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드이어 찌아찌아족과 만나다! 마음이 머무는 방 부톤 섬의 특별한 오후 4시 2. 봄, 한글 씨앗을 뿌리다 한글 씨앗, 텃밭을 만나다 찰칵, 사진 찍히기 좋아하는 사람들 인도네시아의 한류 스타 부톤 주민들의 발, 오젝과 베짝 김치를 배신하다 기분이 삼삼한‘사팡감’ 부톤 섬의‘하회탈 웃음’ 아이들과 끄라톤 성벽에 가다 U.S.A? USA! 한글에 그림을 입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한인 교민회 안경과 송곳니가 없다 3. 여름, 한글 새싹이 자라다 한글을 가르치러 왔는데 한글이 그립다 한글 동지 아비딘 영혼을 조각하는 사람 인도네시아의 겡시 문화 잠시 귀국, 쉼표를 찍다 안녕하세요, 세종대왕님! 다시, 인도네시아로 축제를 맛보다 아는 사람만 아는‘나무 그늘 수업’ 아이르자뚜 소풍 우기와 반지르 4. 가을, 한글을 수확하다 교재 편찬과 사전 만들기 “참 잘했어요”도장 ‘코리아바루 초등학교’ 한글에 대한‘온도차’ 인기 만점 티푸스 환자 한류, 한국어, 그리고 한국 한글은‘선물’이다 퍽, 퍽, 바우바우 시의 날 찌아찌아 교과서 중급편 완성 가락에 한글을 얹다 5. 겨울, 다음해 한글 농사를 기약하다 제1회 찌아찌아족 한글 교사 양성 과정 인도네시아 시간은 네 개뿐 오랑 코리아 마지막 수업과 교사 양성 과정 수료식 행복한 삶이란? 안녕! 까르야바루 초등학교한글 가르치러 갔다가 글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행복을 배웠습니다 문자가 없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찌아찌아어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한글 교사, 처음 만난 ‘한글 친구’들과 어울려 울고 웃고 뒹굴며 행복을 만들다! 자신들의 고유한 언어는 가지고 있었지만, 문자가 없어 문화와 역사를 기록하지 못했던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2008년 8월 찌아찌아족은 한글로 자신들의 말을 표기하기로 결정했고, 2010년 초 그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교사가 파견도었다. 이 책은 찌아찌아족 최초의 한글 교사 정덕영이 1년간 인도네시아 부톤 섬에서 겪은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생전 처음 가 보는 새로운 곳에서 한글 교사가 겪은 웃기고 울리고 가슴 짠해지는 이야기가 생생한 사진과 함께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릴 것이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찌아찌아어를 구하라 [내셔널지오그래피] 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존재하는 언어는 7,000개 가까이 되는데 이중 절반가량이 21세기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또한 ‘세계 사멸 언어 연구소’는 2주일에 한 개꼴로 언어가 사라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세계화와 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달은 언어권의 통합을 불러일으키며 언어 소멸의 속도를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다. 미국의 언어학자 앤드류 달비는 자신의 저서 《언어의 종말》에서 ‘언어의 소멸’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인류는 ‘사라져간 언어들에 의해 보존되던 민족식물학을 비롯한 지역 고유의 지식’ ‘그 언어들에 의해 체현되던 대안적 세계관’ ‘그 언어들과 상호작용함으로써 이룩되어온 언어적 혁신’ 등 소중한 세 가지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나의 언어는 그 언중이 창조한 하나의 세계이다. 따라서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가 사라진다는 것을 뜻한다. 인류가 쌓아온 다양하고 의미 있는 소중한 세계가 사라진다는 것은 슬픔을 넘어 크나큰 손실이기도 하다.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부톤 섬에 약 8만 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고유어인 찌아찌아어를 가지고는 있지만, 그것을 표현할 고유 문자가 없어 자신들만의 역사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물론 머지않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첫 번째 찌아찌아 한글 교사가 파견되다 찌아찌아어가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훈민정음학회는 지난 2008년 8월, 찌아찌아족이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부톤 섬 바우바우 시에 제안하여, 한글 사용 및 한글 교사 양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전에도 중국 흑룡강 유역의 소수민족 오로첸족, 태국 치앙마이 라오족 등에게 한글 교육을 시도했었지만, 중앙정부의 불편한 시선, 체계적이지 못한 계획 등으로 인해 실패한 일이 있었다. 이에 훈민정음학회는 한글로 된 교과서를 제작하고 현지 찌아찌아족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한글 교사 교육을 받도록 하는 등 한글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해 나갔다. 2009년에는 찌아찌아에 가서 현지 교사와 함께 한글을 가르칠 교사를 선발하였다. 이 책의 저자 정덕영은 당시 찌아찌아의 첫 한글 교사로 선발되어 2010년 1월 찌아찌아로 떠났다. 그리고 그때부터의 일을 하나하나 기록했다.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이야기 인도네시아어는 물론, 찌아찌아어도 전혀 모르는 상태, 한국 교민도 전혀 없는(나중에 그곳에서 한 명을 만났다) 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지내며 한글을 가르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처음 보는 음식을 손으로 먹어야 하고, 화장지 없이 화장실에서 뒤처리를 해야 했다. 외국인어서 어느 곳에서든 웃돈을 줘야만 했고, 공무원들의 시도 때도 없는 뇌물 요구에 시달렸다. 또한 바우바우 시의 요구로 찌아찌아족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 ‘한글’이 아닌, ‘한국어’를 가르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저자는 그곳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여, 자연스럽게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보람과 학생 및 주민들과의 우정이 큰 힘이 되었다. 정덕영 선생은 처음에는 영어와 각종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했지만, 빠르게 인도네시아어와 찌아찌아어를 익혀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는 한글과 한국어를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직접 그림을 그려 설명하고, 한국 동요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또한 “참 잘했어요” 도장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불러모았고, 특히 한류스타 이름으로 된 이름표를 만들어 주었을 때는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해 본인도 크게 놀랐다고 한다. 그의 이러한 노력들은 실질적 결과로도 이어져 한글을 배운 아이들은 2주 만에 기초적인 쓰기와 읽기가 가능하게 되었다. 저자 스스로는 ‘중급편 교과서’를 만들고 ‘한-찌아찌아 사전’제작을 위한 기초적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현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을 개설하여 1기 수료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찌아찌아 마을의 한글 학교》 저자가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한글과 한국어의 교육과 보급이라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책임감과 성실함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현지 학생들, 주민들과의 끈끈한 우정이 큰 힘이 되었다. 저자에게 ‘사팡감’(너의 친구)이라 하며 살갑게 대해준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저자를 불러 함께 소풍을 가기도 하고, 저자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매일같이 병실을 찾아오기도 했다. 학부모들 역시 저자에게 음식을 갖다주고 가족의 안부를 걱정해 주는 등 수십 년을 지낸 이웃사촌같이 대해 주었다. 저자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언젠가 다시 찌아찌아에 돌아가 살고 싶다고 말할 만큼 커다란 정을 느꼈다고 한다. 《찌아찌아 마을의 한글 학교》에서 저자는 1년 동안 부톤 섬 주민들과 지내며 보냈던 행복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데도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따라서 이 책은 첫 뻔째 찌아찌아 한글 교사의 한글 전파기인 동시에 문화 체험기이며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제약회사 샐러리맨, ‘우리말 달인’이 되어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듣다! 무려 27: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찌아찌아 파견 교사로 뽑힌 저자 정덕영은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한 뒤 제약회사에 20년간 근무하던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하지만 그는 책을 늘 가까이하고 ‘국어 선생님’을 꿈꾸던 ‘문학소년’이기도 했다. 학창시절에는 중학교 동기였던 시인 기형도와 문필을 겨루기도 했단다. 저자가 가슴속에 품었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게 된 계기는 KBS의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해 ‘우리말 달인’이 된 뒤부터였다. 그는 20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007년 서강대에서 한국어교원양성 과정(120시간)을 이수했다. 그 후 경기도 화성의 다문화가족센터에서 결혼 이주민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며 그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커다란 보람을 느꼈다. 그러던 중 2009년 훈민정음학회의 교사 모집 기사를 접하며 자신의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는 경험을 했고, 그 열정을 인정받아 결국 파견 교사로 선정되었다. 2011년 초 귀국한 저자는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한글 교육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세종대왕의 선물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문자로 쓰게 됐다는 것은 ‘배우고 쓰기 쉽고,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한글의 장점이 확인된 것이며,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보전해 온 우리의 경험을 다른 언어권과 나누게 된 소중한 성과이기도 하다. 훈민정음학회 백두현 회장은 찌아찌아 한글 보급이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문화와 언어 다양성의 가치에 한글이 기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하기도 했다. 한글이 찌아찌아의 문자로 완전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다행히 지난 달 경북대와 훈민정음학회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인도네시아 부톤 섬 현지 부톤 대학교에 세종학당을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덕영 선생이 뿌리고 온 소중한 한글 씨앗이 찌아찌아족의 소중한 열매로 자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세종대왕은 백성이 서로 뜻을 쉽게 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자들과 함께 글자를 만들었다. 저자는 자신을 가리켜 세종대왕이 준 선물을 전하러 온 사람이라고 했다.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의 전통과 유산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함께 만들어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565돌을 맞는 올해 한글날은 우리 조상이 남겨준 소중한 유산을 어떻게 인류와 나눌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머릿속에서 나오라
두란노 / 제니 앨런 (지은이), 정성묵 (옮긴이)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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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소설,일반제니 앨런 (지은이), 정성묵 (옮긴이)
성령 충만하고 열정적인 저자가 영적 공격 앞에 무기력하게 당했던 순간을 고백하고, 그 정신적 고통의 터널을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는가를 나누고 있다. 비단 저자에게만 해당하지 않는, 우리의 삶에서 동일한 문제들이 있음을 자각하게 되기에 이 책에 주목하게 된다. 저자는 긍정의 심리학을 말하지 않는다. 생각의 영역에 있는 모든 사탄의 거짓말을 무너뜨리려면 하나님의 진리가 우리를 다스리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악은 언제나 슬그머니 들어와 우리 마음을 장악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눈치채지 못한다. 저자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쳤다. 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생각의 정체를 파악했다면 그것을 그리스도께 복종시켜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죽어가는 무과실 나무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과실나무로 변화하게 된다. 이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싸움의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승리가 예견되어 있다. 그러니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 해도 포기하지 말라. 이제 저자는 우리의 생각을 진리로 향하게 하기 위해 마음을 훈련시키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추천의 글 이 책을 향한 찬사들 Part 1 생각의 공격, 내 삶이 곤두박질치다 1.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 삶을 뒤흔들다 2. 슬그머니 들어와 믿게 되어 버린 생각들 3. 걷잡을 수 없는 삶의 소용돌이로 4. 깊이 배인 나쁜 생각들, 도려낼 수는 없을까 5. 달려오는 생각들, 그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 6. 죽이는 생각에서 살리는 생각으로 Part 2 어떻게 하면 내 머릿속의 나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7. 전쟁을 선포하며 내 힘으로 소용돌이를 멈출 수 없다 8. 방해와 소음에 갇힌다면(큐티) 조용히 하나님과 함께하기로 선택하라 9. 수치심에 갇힌다면(공동체) 구조대원들 즉 공동체가 필요하다 10. 두려움, 걱정에 갇힌다면(믿음) 결과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하라 11. 냉소주의에 갇힌다면(예배) 예배로 두꺼운 냉소주의의 갑옷을 벗으라 12. 교만에 갇힌다면(겸손) 예수의 겸손의 자리로까지 나가라 13. 정당화, 자존심, 판단의 늪에 갇힌다면(감사) 정당화 이전에 다른 이의 입장을 돌아보라 14. 피해의식에 갇힌다면(섬김) 남들의 유익을 추구하기로 선택하라 Part 3 날뛰는 생각을 주님께로 15. 생각의 지배 대신 그리스도의 지배를 선택하라 16. 생각하는 방향을 지금 바꾸라 감사의 말 주 “엉망인 삶을 정리하고 싶다면, 머릿속부터 정리하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크리스천 어워드 2020 Top10 미국 아마존 독자 댓글 15,000개 ‘내 인생 최고의 책’ 데이비드 플랫, 이상준 목사 강력 추천! “저자를 따라 하나님이 주신 생가을 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어두운 생각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꼭 읽어 보십시오.”_ 이상준, 양재온누리교회 담당목사, 《두려움 너머의 삶》 저자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면, 생각으로 가는 길을 바꾸라 “우리 생각은 우리 삶으로 굳어진다” 당신의 삶을 속박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생각’이다. 생각은 우리의 모든 영역을 지배한다. 24시간 생각하지 않는 순간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생각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속박하고, 수많은 근심과 문제를 제공한다. 이 생각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맡길 때 부정적인 사고방식, 거짓, 불안, 무기력 등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소용돌이 치고 있는 당신의 머릿속을 비우라. 머릿속에 가득했던 생각들을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앞에 놓으라. 그분이 당신의 생각을 지배하실 때 삶은 변화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18개월 동안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어려움을 겪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녀의 일상생활과 사역 가운데 일어난 문제들을 나열하고 말씀을 중심으로 위해한 생각들을 정리,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제시해 준다. 하나님(말씀)과 함께 생각의 파도(서핑)를 타, 유해한 생각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알려 준다. 생각의 공격, 내 삶(신앙)이 곤두발질치다 . “내가 믿음이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어. 지독히 어두운 나날이었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힘들었어. 지금까지 믿어 온 모든 것이 의심스러웠어. 내가 여전히 하나님을 믿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 어쩌면 이젠 믿지 않고 있을지도 몰라.”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특별히 여성들의 삶이 그리스도로 인해 역동적으로 변하는 순간을 목도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18개월 간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삶의 방향을 잃었다던 저자의 고백이 이 책을 탄생하게 했다.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 10:5). 성령 충만하고 열정적인 저자가 영적 공격 앞에 무기력하게 당했던 순간을 고백하고, 그 정신적 고통의 터널을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는가를 나누고 있다. 비단 저자에게만 해당하지 않는, 우리의 삶에서 동일한 문제들이 있음을 자각하게 되기에 이 책에 주목하게 된다. 저자는 긍정의 심리학을 말하지 않는다. 생각의 영역에 있는 모든 사탄의 거짓말을 무너뜨리려면 하나님의 진리가 우리를 다스리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사랑스럽지 않다”, “나는 무력하다”, “나는 무가치하다” 우리의 머릿속을 장악한 사탄의 3가지 거짓말을 마주하고, 뒤엎어 진짜 나를 찾고, 생명의 길을 걷다. 나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자유의지이다. 우리는 상황과 환경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머릿속의 생각을 선택할 수 있다. 사탄이 주는 거짓된 생각을 버리고, 시선을 주님께 고정해야 한다. 곧,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개선이 아닌 개조가 되어야 한다. 진리로 인해 새 창조가 이루어져야 한다. 매 순간 우리의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많은 생각들 중 진짜를 가늠하고 선택해야 한다. 죽이는 생각에서 살리는 생각으로 먼저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인식해야 한다. 그 생각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악은 교묘히 숨어 있다. 악은 언제나 슬그머니 들어와 우리 마음을 장악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눈치채지 못한다. 저자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쳤다. 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생각의 정체를 파악했다면 그것을 그리스도께 복종시켜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죽어가는 무과실 나무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과실나무로 변화하게 된다. 이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싸움의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승리가 예견되어 있다. 그러니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 해도 포기하지 말라. 이제 저자는 우리의 생각을 진리로 향하게 하기 위해 마음을 훈련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해하고 왜곡된 생각들과의 전쟁을 벌여 매 순간 진리를 선택하도록 돕는 방법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7가지 생각과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사탄의 방해와 소음으로 머릿속이 혼란스럽다면, 묵상(QT)의 시간을 가지라. 2. 수치심으로 인해 고립되었다면, 공동체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라. 3. 두려움과 걱정으로 잠 못 이루고 있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하라. 4. 냉소주의에 빠져 있다면,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라. 5. 교만의 늪에 빠져 있다면, 예수님이 보이신 겸손의 자리에 서라. 6. 정당화, 자존심, 판단으로 인해 혼란스럽다면, 무조건 감사를 고백하라. 7. 피해 의식으로 인해 외롭다면, 다른 사람을 섬기기로 결심하라. 그리스도께 시선과 생각을 맞추다 분노, 우울증, 대인기피, 실패감, 불안감, 반사회적 인격장애, 온갖 중독의 문제로 가득한 현 시대에 딱 맞는 책이다. 원치 않는 생각의 패턴으로 평안이 없는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딱 맞는 책이다. 더 이상 부정적이고 유해한 생각의 고리로 인해 잠 못드는 일이 없길 바란다. 시선과 생각을 그리스도께 향하게 하라. 그분이이 고통의 터널을 지나 평안이 넘치는 삶으로 가는 길을 밝히 보이실 것이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 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적어도 나는 저 애처럼 멍청하지 않아." 고등학고 2학년 생물학 수업 시간에 데렉(Derek)이 내 등 뒤에서 노골적으로 조롱하며 말했다. 데렉은 또래의 15세 아이들보다 덩치가 3배나 커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친구였다. 나는 워낙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 그 말을 듣고 입도 뻥긋하지 못했다. 그냥 속으로만 분을 삭였다. 나에게 멍청하다고 하다니! 나는 전혀 멍청하지 않았다. 나는 공부를 긴 시간 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고, 가장 어려운 몇몇 과목에서도 90점 이상을 유지했다. 기다란 과학 실험실 테이블에 앉아 두 손으로 그 아이의 머리를 잡고서 "나는 전혀 멍청하지 않아!"라고 말해 주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가 없었다. 데렉에게 멍청하다는 말을 들은 지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내 두 귀 사이에 있는 작은 주름 덩어리는 나의 가치와 지성과 잠재력이 지독히 형편없다는 판결을 내려버렸다. 그리고 그 판결은 이후 10년간 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맴돌았다. 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갓 졸업한 나는 한 방송국의 면접을 보았다. 면접이 끝난 후 방송국에서 일하는 두 남자가 나와 친구를 저녁식사 자리에 데려갔다. 그 자리에서 일 이야기는 하지 않고 줄곧 사적인 이야기만 했다. 그들이 우리에게 치근덕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는 그 자리에 앉은 채로 생각했다. '아무래도 일에 관하여서는 남자들이 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이 생각은 여성으로서 내가 일에 관한 부분들에 있어서는 인정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내가 받은 교육과 훈련과 재능이 쓸모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생각은 오랫동안 나의 발목을 잡았다. 신혼 초, 남편과 처음으로 크게 다투었다. 남편은 나를 무시했고 나는 신경질을 부리며 문들을 세차게 닫고 들어갔다. 남편은 한바탕 싸움이 지나가고 난 뒤에 다 잊어버렸지만 나는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곱씹었다. '이 사람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아.' 그렇게 내 마음은 우리 부부의 관계를 형편없는 쪽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8세이던 어린 아들에게 화를 폭발한 뒤에 그날 밤 침대에 누워 '나는 부모로서 자격 미달이야!'라고 스스로를 비하했다. 그때부터 그 어두운 생각이 내 마음속으로 점점 더 깊이 파고들었다. 창피하지만 나는 늘 이런 종류의 거짓말에 끌려다녔다. 그냥 믿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예 거짓말 위에 삶을 지어 왔다. 어떤가? 다른 사람 얘기가 아닌 '내' 이야기로 들리는가? 거짓말의 범주 1. 나는 무력하다. 2. 나는 무가치하다. 3. 나는 사랑스럽지 않다. 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에이, 그럴 리가. 겨우 3개 뿐이라고?" 그러면서 내가 하루에 나 자신에 관한 거짓말을 300개나 믿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진지하게 고개를 내저었다. "그렇지 않아. 그 300개의 거짓말은 모두 이 3가지 범주 중 하나에 들어가."일단 크리스티나가 옳다고 가정해 보자. 내가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에게는 이 3가지 거짓말 중 무엇이 가장 와닿는가? 당신이 가장 자주 속는 거짓말은 무엇인가? 이런 거짓말(나는 무력하다, 나는 무가치하다, 나는 사랑스럽지 않다)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주변 세상에 반응하는 방식을 형성한다. 이것들은 우리를 심란과 왜곡과 고통의 악순환에 빠뜨려, 믿어야 할 진리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각을 일그러뜨린다. 자신에 관한 모든 거짓말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에서 비롯한다. 내가 툭하면 스스로를 무가치한 투명 인간처럼 느낀다고 해 보자. 그런 상태에서 내가 에베소서 1장 4-5절을 읽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여 선택하고 입양하셨다는 사실을 배운다고 해 보자. 나는 이 진리를 대놓고 거부하지 않더라도 이 진리가 나에게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의심을 품을 것이다. 진리에 고개를 끄덕일 뿐 그 진리를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여 내 정체성의 기초로 삼지는 않는다. 인간은 우리 영혼을 온전히 채워 줄 수 없다. 어떤 인간도 가치의 근원이 될 수는 없다. 오직 하나님만 우리의 영혼을 채우실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으신다는 거짓말을 뿌리치기 전까지는 내가 무가치하다는 그릇된 믿음의 바탕 위에서 내 모든 결정과 행동과 관계는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생각에 관해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생각의 소용돌이를 멈출 수 있다. 분명 이러한 부정적이고 유해한 생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하지만 우리의 힘으로 모든 두려움을 상대할 수 없다. 우리의 생각 속에 하나님을 가득 채우는 것이 답이다. 그러면 크신 하나님 앞에 두려움은 한없이 작아진다. 나는 하나님을 "높이면 … 수만 가지 작은 문제가 단번에 해결된다"라는 A. W. 토저(Tozer)의 말을 참 좋아한다.1정말 그렇게 되고 싶다. 방법을 알고 싶은가?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영혼의 원수는 우리의 마음을 순순히 놓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영적 싸움은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사탄은 결코 정직한 승부를 하지 않는다. 내가 겪었던 최악의 정신적 지옥에 대해 털어 놓으려 한다. 무거운 주제이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기를 바란다. 사실 나는 무거운 주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나 그렇듯 즐겁고 행복한 것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당신이 내 어두움을 보지 않으면 내가 하나님이 생명과 평강을 주실 줄 믿고서 생각의 깊은 곳들을 들여다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해도 믿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생각을 바꿔 삶을 바꾸는 일은 분명 가능하다. 어떻게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 궁금한가? 무엇보다도 직접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혼란을 평강으로 바꾸어 줄 생각을 발견하기 전까지 나는 원수의 총공격을 받아야 했다.
그래도 희망
삼사재 / 최민희 (지은이) / 2023.12.16
20,000

삼사재소설,일반최민희 (지은이)
‘촛불 국민 언니’로 널리 알려진 논객이자 정치인인 최민희가 언론운동가에서 민생을 위한언론 개혁, 정치 개혁, 검찰 개혁을 꿈꾸는 정치인이 되었는지를 담은 책이다. 정치가 나아가야할 길은 ‘국민이 살 수 있는 세상, 누구나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추천사 004 사람이 곧 책이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 프롤로그 008 그래도 희망, 시민들과 함께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1부 018 언론개혁이 민생이다 023 정치개혁도 민생이다 030 검찰개혁이야말로 민생 038 119 대 29-‘윤석열 외교참사 043 반국가 세력, 야당과의 협치는 없다. 048 영부인 리스크 2부 1. 듣도 보도 못한 K-셀프배상 059 낸시펠로시 방한과 반도체동맹 ‘칩4’ 063 2022년 3월 9일로 돌아간다면 067 한국 전기차보조금 위기와 노무현의 선견지명 072 일본 국제 관함식 개최, 또 다시 전범기 논란 076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 080 국민을 바보로 아는 대통령실 083 해외에서 대통령이 욕설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 086 대통령 신년사가 원래 이래요? 090 이 쯤 되면 대통령이 대한민국 안티 093 듣도 보도 못한 K-셀프배상 096 이 정부는 독도를 지킬 수 있을까? 2. 검사가 수사로 보복하면 그게 깡패죠? 101 녹음만 해도 징역형? 누구를 위한 법입니까? 105 이재명은 표적 수사, 김건희는 법 위에 군림 110 검사가 수사로 보복하면 그게 깡패죠. 114 판사가 봐도 억지였던 구속영장 청구 119 지금까지 이런 영장은 없었다. 이것은 영장인가 막장인가 123 툭하면 잡아간다 협박하는 몰상식한 정권 126 검찰과 언론이 날 죽였다. 3. 지금 우리 애가 마약을 했다는 겁니까? 131 윤석열 정부의 수해대처, 제 점수는요. 135 10.29 이태원 참사 139 진상규명, 책임, 그리고 파면 143 사진 한 장, 이름 석 자... 그게 그리 어려운 일입니까. 147 취임 6개월 만에 요지경 151 “지금 우리 애가 마약을 했다는 거예요?” 4. 언론과 싸워서 이긴 권력은 없다. 155 국민의힘 방송장악 가속 159 억울한 MBC 언론과 싸워서 이긴 권력은 없다. 163 치사한 소인배 대통령의 신종 언론탄압 168 ‘전속취재’라 포장해봤자 종속취재 172 대통령의 위험한 언론관 176 ‘쇼(show)통’하는 대통령 179 거 언론 좀 가만 놔두세요 183 미운 털 단단히 박힌 MBC, 탄압은 계속된다. 186 정순신 아들 학폭 단독보도 보복당하는 KBS 5. 아직도 안 그만뒀어? 191 진실은 언제나 하나!(feat. 한동훈의 아.가.페) 196 대통령 ‘체리따봉’ 윤핵관 시대의 서막 200 이준석 폭탄투척! 침묵하는 대통령실 204 배반의 달콤한 유혹, 그땐 그랬지! 208 국민의힘 비상(非常), 물러나라 윤핵관 212 그들의 권력투쟁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 216 김건희(만) 지키는 대통령실 220 내 아들이 하면 게임, 네 아들이 하면 도박 225 이런 감사원 방식이라면 윤석열도 언젠가는...? 229 장모님 주가 조작의혹 쯤은 가볍게 패스~ 233 대형사고 김진태, ‘돈맥경화’ 수습불가 238 사과로 퉁치기에 50조는 너무 크잖아요. 242 아직도 안 그만뒀어? 246 윤석열 서민 의료비 폭탄 투척! 255 유능한 야당 의원, ‘간첩 프레임’ 씌우는 무능한 정부 여당 259 ※분노주의※ 콩밥도 아까운 인간 263 사퇴로 덮을 생각 말고 학폭가해자 강력 처벌해라!〈그래도 희망〉은 ‘촛불 국민 언니’로 널리 알려진 논객이자 정치인인 최민희가 언론운동가에서 민생을 위한언론 개혁, 정치 개혁, 검찰 개혁을 꿈꾸는 정치인이 되었는지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서두는 언론개혁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치다시피한 언론운동가 출신의 ‘2년차 국회의원’ 최민희가 경험한 “최의원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건 인정해요. 그런데 장차 최의원도 지역구에 나가야할텐데 언론개혁의 투사라는 이미지론 쉽지 않을 텐데요. 언론개혁이 지역주민들의 삶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설명할 수 있겠어요?”라는 한 유권자의 예리한 질문에 ‘언론개혁을 시민의 언어로 피부에 와닿게 설명드리고 공감을 얻는 것.’이라는 과제를 스스로 설정하게 되었다는 자기반성으로 시작이 된다. 이러한 자기반성을 통해 언론운동가 출신의 정치인 최민희는 언론개혁, 정치개혁, 검찰개혁 역시 민생을 위한 것이고, 민주화의 최종목적은 ‘국민이 등따시고 배부른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정치가 나아가야할 길은 ‘국민이 살 수 있는 세상, 누구나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윤석열’이라는 역사상 유례없는 대통령을 탄생시키게 된 배경부터 20대 대선에 관한 소회를 거친 다음, 검언일체가 이뤄진 현 정부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문제와 현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통해 민생이 어려워지는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칼럼들로 구성하고 있다. 〈그래도 희망〉에 게제된 칼럼속의 비판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나 공허한 구호의 반복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민생을 위한언론 개혁을 왜 해야하는지, 정치 개혁을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 검찰 개혁을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당위성을현 정부에서 일어나는 사례와 접목하여 독자들이 읽기 쉽게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의 중반부는 유튜브 방송인 ‘최민희 tv’를 통해서 정치 칼럼을 시작하였던 당시의 방송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해당 칼럼들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2022년 7월 27일부터 방통위원에 지명되기 전인 2023년 3월 13일까지의 정치, 외교, 경제, 언론문제, 친일 논쟁 등 현 대한민국을 둘러싼 다양한 현안들을 분석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최민희만의 해결책을 이야기하는 칼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기상으로 보면 과거의 일로 볼 수 있는 칼럼들을 책의중반부에 배치한 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왜 그러했는가?’를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고,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실패는 반드시 반복되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저자는 책의 배치를 역순으로 하였다. 특히,이 책은‘팩트의 제왕’으로 소문난 논객 최민희답게 사안별 팩트체크는 물론, 독자들이 알기 쉬운 사례도 덧붙여져 있기에 독자들이 부담없이읽을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언론운동가 출신의 정치인 최민희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그녀가 몸소 경험한 언론 개혁 문제, 정치 개혁 문제를 통해 그녀의 정책적 혜안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붉은 마스크
아작 / 설재인 (지은이) /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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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소설,일반설재인 (지은이)
설재인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붉은 마스크>는 학교와 수능을 물리적이고 사회적인 무대로 삼아, 국지적인 파국과 그 안에서 계속 존재하기 위해 힘겹게 내면을 비트는 인물들을 그리는 소설이다. 온 국민이 숨을 죽여야만 하는 수능일에 한반도를 강타한 원인 모를 전염병, 이제 세상은 붉은 마스크를 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어 멸망을 향해 끝나지 않을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1부 머리_7 2부 가슴_55 3부 배_177 4부 아가미_275 작가의 말_313 “그때는 몰랐다. 그 시험이 절대로 끝나지 않을 줄은.” 떠오르는 MZ 세대의 기수 설재인 작가의, 폭풍 같은 하이퍼리얼리즘 재난 소설 떠오르는 MZ 세대의 기수, 설재인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붉은 마스크》는 외고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하다 사표를 낸 후 3년간 두 권의 소설집과 장편, 에세이집까지 출간하며 폭풍처럼 작품을 쏟아내고 있는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온 국민이 숨을 죽여야만 하는 수능일에 한반도를 강타한 원인 모를 전염병, 이제 세상은 붉은 마스크를 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어 멸망을 향해 끝나지 않을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작가는 장르적 문법에 따르는 대신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에 주목해 코로나가 강타한 교육 현장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만연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아프게 후벼 파고, 악착같이 드러낸다. “변신과 함께 우리 마음을 파고드는 핏빛 내시경, 아프고 아름답다!” - 김창규, 소설가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종말 그 자체, 근래에 읽은 재난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다.” - 천선란, 소설가 변신과 함께 우리 마음을 파고드는 핏빛 내시경, 아프고 아름답다! 설재인 작가의 《붉은 마스크》는 학교와 수능을 물리적이고 사회적인 무대로 삼아, 국지적인 파국과 그 안에서 계속 존재하기 위해 힘겹게 내면을 비트는 인물들을 그리는 소설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자면, 수능이 치러지는 당일 갑자기 변신해버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속사정을 꽤 아파 보이는 칼로 사정없이 후벼 판다. 그 변신이 종(種)을 가를 정도로 극단적이기 때문에 《붉은 마스크》는 필연적으로 우리 종, 즉 지금 여기 사는 우리를 얘기할 수밖에 없다. 변신과 이종(異種)이라는 소재 및 주제는 카프카의 《변신》을 훨씬 뛰어넘어 《길가메시 서사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 이야기를 입으로 전할 수밖에 없던 시대에도 그 두 가지는 소중한 모티프였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들은 대개 판타지나 SF로 분류되고, 비중의 차이는 있으나 태생부터 비유나 상징이라는 역할을 내포하게 마련이다. 대표적인 이종 판타지인 뱀파이어물이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독자에게 환영을 받은 뒤로 현재 독자와 작가들이 즐겨 찾는 것은 일명 좀비물이다. 뱀파이어물이 개인 대 개인의 이야기, 혹은 뱀파이어 가문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데에 반해 좀비물은 흔히 재난과 직결된다. 좀비가 주는 공포는 개체의 파괴력보다는 무리가 갖는 전파력과 더불어 인간성 말살에서 오기 때문이다. 《붉은 마스크》에 등장하는 이종은 인간으로부터 변이했으나 뱀파이어는 물론이고 좀비와도 다르다. 그들은 사고력을 고스란히 보존한 채 물리적인 장벽을 넘어서는 텔레파시 능력을 얻는다. 그리고 2021년 현재 마스크 없이 바이러스 앞에 설 수 없는 우리와 달리 자유롭게 호흡할 수 있다. 줄거리를 더 드러내지 않고는 밝힐 수 없지만, 그들의 능력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처럼 《붉은 마스크》에 등장하는 새 존재는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이종의 틀에 쉽게 넣을 수 없다. 그에 더해 작품의 성격 또한 장르 클리셰로 예단하기는 어렵다. 그 사실은 작품의 첫 열 쪽만 읽어보면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주요 인물 남희재는 가장 가까운 세계, 즉 가족과 학교의 일반적인 가치를 전적으로 부정한다. 실마리는 그 세계의 이중성에 있다. 고상한 가치는 표면뿐이고 실은 저열한 욕망으로 뭉쳐 있는 세계. 희재는 자신이 그 세계에 저항한다고 ‘생각’한다. 그 뒤로 줄지어 등장하는 황승조, 민유림, 박종민 등 주요 인물들 역시 비록 바라보는 방향은 다르나 하나같이 비참하다고 결론지어버린 사적인 현실이나 욕망을 통해 현실의 한 단면만을 볼 뿐이다. 장르 종속적이고 자극적인 매력만 노리기보다 현실을 되돌아보는 기능까지 작정하고 겸하는 장르물이라면 보통 두 속성을 함께 챙기려 공을 들인다. 반면에 《붉은 마스크》는 처음부터 한 방향으로 기울어 있다. 작가가 독자에게 확대하여 보여주고 싶은 무대는 현실이다. 그 의도적인 편향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달라지지 않으며, 현실이라는 복잡한 유기체의 폐부를 완전히 갈라서 독자의 눈앞에 고스란히 드러내고 말겠다는 작가의 의지 역시 멈출 줄을 모른다. 변신이 완료된 존재들의 속성이 전부 드러나는 대목부터 독자는 이 작품의 본질이 이종 이야기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정확히 그 시점부터 《붉은 마스크》가 더 긴 이야기의 서막일 수 있다는 반가운 의혹이 발생한다. 작품의 구성과 표현 방법을 보아도 동일한 추측이 가능하다. 소설 서두와 말미에는 번갈아가며 1인칭으로 서술되는 독백들이 위치한다. 인물이 달라져도 구체적인 사항만 바뀔 뿐 독백의 톤은 비슷하다. 그들은 세상에 동화되어 있지 않고, 타의에 이끌려 마지못해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제 진의나 진가를 알아주지 못한다고 여긴다. 그들의 생각이 모두 옳다면 책임은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 바깥세상에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 점에 있어서는, 다른 주요인물들과 달리 실존감이 떨어지고 어리석음과 악의로 뭉친 이경찬도 마찬가지다. 이 캐릭터들의 가정이 옳으려면(적어도 독자는 해당 인물의 독백을 읽는 순간에는 그렇게 감정을 이입해야 하는데) 원인 제공자, 혹은 대적자가 필요하다. 《붉은 마스크》에서는 정치인, 군인, 세속적인 학부모, 학교 권력의 우두머리가 주요 인물의 반대편에 위치한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설계한 이분법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변신한 새 존재들이 텔레파시를 쓰며 한국에만 출현한 것으로 보아, 이 작품은 (‘작가의 말’에서 드러나듯) 소통과 교감이 전무하고 계급 차별과 불통에 매몰된 한국 학교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정밀화를 목표로 삼았고, 결국 작화에 성공했다. 《붉은 마스크》는 그런 목적의식을 편집증적으로 완성해 놓은, 아프고 아름다운 결과물이다. 대신 단 한 권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공백과 절실한 기대감을 남겨두었다. 낯선 상황, 예를 들어 무시할 수 없는 이형 세력이 갑자기 등장하는 작품 안에는 보통 두 개의 단계가 존재한다. 작품 속 세상의 참모습과 변화의 의미를 독자가 완전히 파악하는 단계, 그리고 (독자 대신 움직이는) 인물이 행동하는 단계가 그것이다. 《붉은 마스크》는 전자를 훌륭하게 조형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독자가 후자를 기대하는 시점에서 그 1막을 마무리하고 있다. 변신과 이형 이야기에서 새 존재들이 긴 시간 동안 이성적이고 온화하다는 점은 불길한 징조다. 그들은 역습하거나 여운을 남기고 사멸하곤 한다. 그러나 《붉은 마스크》는 장르 클리셰를 첫 권에서 무리하게 완수하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오히려 그런 전례를 피하고 기대에 따른 허기를 성급하게 채우려는 독자의 요구를 다른 방법으로 잠재운다. 첫째는 그 어떤 전환도 제시하지 않고 더욱 현실적으로, 무력함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독자는 그들의 압도적인 내적 어두움을 통해 이야기를 좇다가 첫 권의 마지막에 도달하면서 허무감과 맞닥뜨려 당황하게 된다. 그때 작가의 숨겨두었던 두 번째 이야기가 비로소 본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는 당혹스러움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독자에게, 소설 중반부터 징조를 보였던 미스터리의 해답을 던져준다. 그 해답은 첫 권에서 공들여 숨겨둔 행동과 격변이 후속편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거란 바람을 한껏 부풀린다. 서평은 상상으로 마무리할 수 없고, 《붉은 마스크》의 세계는 개성적인 서막을 이제 막 열어 둔 참이다. 하지만 첫 권에서 드러난 작가의 성실함과 집중력을 근거로 삼아 추측하건대 다음 이야기는 얼핏 상반된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 즉 바닥에 다다른 절망과 적극적인 투쟁이 본격적으로 뒤섞여 끓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장르물의 완성도가 그 장르에 특화된 장치를 활용하는 기술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붉은 마스크》의 다음 편에서는 이른바 ‘마법 같은 현실’의 매력이 주도권을 쥐고 학교로 상징되는 현실의 아픔이 다음 단계로 승화할 거라는 기대할 수 있겠다. 《붉은 마스크》의 설재인 작가는 ‘가능성’이란 단어와 아무 관계가 없다. 그는 이미 일정 수준 이상 완성되어 있는 작가다. 팬데믹이 우리 생활을 강제로 이끌었던 지난 2년간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작품’이라는 이름하에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말미에 도달하기 직전까지 단숨에 몰입해서 읽은 독자의 입장에서, 《붉은 마스크》는 ‘다른’ 이야기가 되리라 기대해본다. 《붉은 마스크》가 치밀하게 직조된, 우리 마음을 파고드는 핏빛 내시경이었다면 그 내시경으로 인간 및 인간과 다른 종을 거시적으로 내다보는 망원경으로 변신하기를 기대한다 해도 과한 욕심은 아닐 것이다. - 김창규, 소설가퍽 하는 소리는 영어 듣기평가 13번 문제가 나오던 중에 시험실 뒤쪽에서 처음 울렸다. 아, 씨발. 누군가 아주 작게 속삭이듯 욕을 뱉었다. 그것마저도 역시 소음이건만. 아무도 시험지에 처박은 얼굴을 들어 소리의 진원을 바라보지 않았다. 그러기엔 13번 문제가 아무렇지 않게 강물 흐르듯 지나가고 있었으니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숨을 죽여야만 하는,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에는 비행기들마저 착륙을 미루고 상공을 빙빙 돌아야 했다는 바로 그 영어 듣기평가 시간이었으니까. 전쟁도 돌림병도 없으니 요새의 젊은것들은 유사 이래 가장 평화롭게 일생을 살다 가는 세대일 거라고, 어린 시절 6·25 전쟁을 겪었던 이경찬의 큰아버지는 그렇게 빽빽 소리를 치곤 했다. 2020년 초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지금 큰아버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듣도 보도 못했던 세 글자의 돌림병에 걸려 무력하게 생을 다하고, 가족들에게조차 마지막 모습을 남기지 못한 채 그대로 화장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젊은이들이 그토록 싸가지 없게 굴 때마다 그 큰아버지가 주기도문처럼 외웠던, 저들을 벌해주십사 외쳤던 바로 그 재난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박종민은 좀비 영화를 볼 때마다, 자신은 누구보다 먼저 좀비가 되어 맘 편하게 사람들 물고 다닐 거란 입장이었다. 인간성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내 행복이 제일 중요하지, 안 그래? 행복한 좀비가 될 수 있다면 그쪽이 낫지, 기약 없는 공포에 시달리며 사는 것보단.아가미를 가진 사람들은 지금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버지니아 울프 전집 세트 (전13권)
솔출판사 / 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한국 버지니아 울프 학회 (옮긴이)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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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출판사소설,일반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한국 버지니아 울프 학회 (옮긴이)
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 솔출판사에서 1990년 초반 기획 후 출간되기 시작한 '버지니아 울프 전집'이 29년 만에 완간을 기념하여 특별한 디자인과 더욱 가벼워진 판형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조이스,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의 대가라 불리는 울프는 이 실험적인 기법을 통해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든 작가이다. 이번 솔출판사 특별 한정판은 기존 판형의 번역을 보완하고 정정하여 더욱 안정된 번역으로 선보였으며, 9권의 장편소설, 46편의 단편소설, 일기와 페미니즘 에세이 등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문학세계를 국내 최초로 완결하였다. 『버지니아 울프 전집(전 13권)』세트 구매 시, 전용 세트 박스에 포장되어 발송됩니다.1. 등대로 To the Lighthouse 2. 파도 The Waves 3. 올랜도 Orlando 4. 제이콥의 방 Jacob’s Room 5. 댈러웨이 부인 Mrs. Dalloway 6. 막간 Between the Acts 7. 출항 The Voyage Out 8. 밤과 낮 Night and Day 9. 세월 The Years 10.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 The Complete Shorter Fiction of Virginia Woolf 11. 자기만의 방 A Room of One’s Own 12. 3기니 Three Guineas 13. 울프 일기 A Writer’s Diary더욱 새로워진 디자인, 더욱 아름다워진 커버, 더욱 완결된 번역의 버지니아 울프 전집! 국내 최초 완결! 버지니아 울프의 문학세계 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 솔출판사에서 1990년 초반 기획 후 출간되기 시작한 ‘버지니아 울프 전집’이 29년 만에 완간을 기념하여 특별한 디자인과 더욱 가벼워진 판형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조이스,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의 대가라 불리는 울프는 이 실험적인 기법을 통해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든 작가이다. 인간의 내면, 그 심연의 세계를 관찰하며 시간과 ‘진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제시했던 울프의 문학세계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소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기존 질서를 뛰어넘는 방식의 실험들로 펼쳐진다. 시대를 앞서간 ‘젠더’로서의 성性 인식은 울프의 본질이자 혁명적인 울프 문학의 근간을 이룬다. 이번 솔출판사 특별 한정판은 기존 판형의 번역을 보완하고 정정하여 더욱 완결되고 안정된 번역으로 선보인다. 지금 다시 버지니아 울프를 읽어야 하는 이유, 『타임스』, 『뉴욕 타임스』,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100대 영문 소설’ 옥스퍼드대, 모던 라이브러리, 『가디언』이 선정한 ‘반드시 읽어야 할 페미니즘 고전’ “울프는 어둠 속에서 승리를 거둔 대담한 모험의 작가이다.” - 제임스 킹(『버지니아 울프』전기 작가) “울프의 작품은 여성 의식의 본질과 예술적 감각의 작용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고전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버지니아 울프는 십 대 시절 어머니의 죽음과 깊은 고뇌, 신경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등 개인적 좌절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글쓰기와 작품 활동을 통해 삶의 열렬한 본능에 충실했던 작가이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정형화된 소설 형식에서 탈피하면서 새로운 창작 영역으로 나아간 버지니아 울프. 시적인 산문, 리듬과 이미지, 꿈결 같은 단어가 구현하는 놀라운 소설들 속에는 현실의 리듬을 포착하려고 노력한 한 여성작가의 초상이 담겨 있다. 국내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페미니즘 에세이의 고전 『자기만의 방』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울프의 문학세계의 폭과 깊이는 이보다 더 방대하고 넓다. 『댈러웨이 부인』과 『등대로』를 비롯해 울프 스스로 걸작이라 칭한 『파도』, 전쟁과 사회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의 관계를 분석한 『3기니』 등, 울프가 평생에 걸쳐 써낸 ‘버지니아 울프 전집’을 통해 20세기 초의 여성의 삶과 그 한계성, 당시 사회문제와 시대적 사건에 대한 울프의 비판의식이 현재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내 길을 갈 수 있다. 내 상상력을 내 방식대로 실험할 수 있다.” 울프는 그녀의 대표적인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삶과 죽음, 인생에 관한 인간 내면을 탐색한 뛰어난 작가이다. 유려하고 섬세한 문장은 ‘길고 부드러운 꿈을 꾸는 듯한’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그러면서도 성性의 변화를 겪으며 시간을 뛰어넘어 살아가는 이야기인 『올랜도』나 소설과 희곡의 간극을 허물고 전통적인 소설의 구성을 해체한 『막간』 등 ‘의식의 흐름’ 기법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평생에 걸쳐 소설을 써냈다. 울프 문학의 또 다른 장을 열어가는 여러 단편들은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서술 방식으로 장편에서 볼 수 없었던 면모를 보여준다. 울프가 살아가던 현실에 천착하는가 하면, 환상과 상상으로 엮은 세계가 펼쳐지기도 하고, 남녀 간의 관계와 어긋난 사랑을 다루기도 한다. 울프는 대담한 방식으로 단편을 다루며 ‘여성작가’라는 굴레를 벗어버리고 자신의 문학세계의 내.외연을 확장해갔다. “설사 내가 보잘것없는 작가라 하더라도 나는 글을 쓰는 것이 즐겁다. 나는 스스로를 정직한 관찰자라고 생각한다.” 20세기 영국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라 알려진 울프는 관념적이고 비현실적인 작가로 오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의 일기와 산문이 말해주듯 그녀는 매우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작가였다. 『자기만의 방』과 『3기니』를 통해 울프는 20세기 당대의 여성이 직면한 한계를 직시하면서 사회적 제약과 상대적 빈곤의 문제를 제기한다. 울프는 가부장제와 제국주의로 점철된 격변의 20세기를 온몸으로 겪어내면서 여성이 끊임없이 읽고 쓰고 말해야 함을 주장했던 페미니스트였다. 그녀가 발표하는 페미니즘 에세이는 “영어를 말하는 모든 남녀의 손안에 있어야 한다”는 평을 들을 만큼 성차性差와 계층을 막론하고 지지와 공감을 얻었다. ‘버지니아 울프 전집’은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가로서의 면모와 사회.문화비평가로서의 모습을 모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소개한 울프의 장.단편소설과 산문을 비롯해 울프가 서른여섯 살인 1918년부터 자살하기 직전인 1941년(59세)까지 쓴 일기 중 가려 모은 『울프 일기』를 통해 솔직하고 생생한 울프의 내면의 목소리를 독자들에 전하고자 한다. 옮긴이 김금주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 지은 책으로 『여성신화 극복과 여성적 가치 긍정하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 『밤과 낮』, 『버지니아 울프 문학 에세이』(공역), 『나방의 죽음』(공역) 등이 있다. 김보희 부경대학교 명예교수 역임. 부산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지은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문학과 페미니즘』, 『버지니아 울프』, 『여성과 문학 Ⅰ~Ⅲ』, 『소설과 이론』, 『혼자만의 방』(해설)이 있다. 김영주 서강대학교 영미어문전공 교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텍사스A&M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지은 책으로 『영국문학의 아이콘: 영국신사와 영국성』, 『20세기 영국소설의 이해 Ⅱ』(공저), 『여성의 몸: 시각, 쟁점, 역사』(공저) 등이 있다. 김정 가톨릭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역임. 영국 런던대학교 퀸 메리 칼리지에서 현대 영국 문학을 공부했고, 서강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지은 책으로 『거울 속의 그림』, 『바람의 옷』, 『20세기 영국 소설의 이해』(공저) 등이 있다. 나병우 경성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 논문으로 「Virginia Woolf 연구?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초기 소설 연구」, 「프랑스 중위의 여자와 페미니즘」 등이 있다. 나영균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 지은 책으로 『콘래드 연구』, 『현대 영미 소설의 이해』, 『현대 여성 소설의 이해』 등이 있다. 박선옥 동국대학교 영문과 강사 역임. 동국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영국 노팅엄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 주요 논문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은유」, 「『위대한 유산』의 틀 짜기」, 「『파도』에 나타난 자살적 언어」, 「울프의 『플러쉬』: 농담으로 다가간 언어의 경계」 등이 있다. 박희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 졸업,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지은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 연구』, 『페미니즘 시각에서 영미소설 읽기』, 『그런데도 못 다한 말』이 있다. 서지문 고려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 졸업.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지은 책으로 『인생의 기술: 빅토리아조 문필가들의 윤리적 미학관 연구』, 『서지문의 소설 속 인생』, 『영국 소설을 통해 본 영국 신사도의 명암』이 있다. 손현주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옮긴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 문학 에세이』(공역)가 있다. 오진숙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대학영어과 교수. 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옮긴 책으로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문학 에세이』(공역)가 있다. 윤화지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 졸업, 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 주요 논문으로 「Daulity of Imagery in Virginia Woolf ’s novels」, 「The Sea Imagery in Virginia Woolf ’s To the Lighthouse」 등이 있다. 윤희환 강남대학교 교수. 서울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옮긴 책으로는 『잔잔한 평화, 강렬한 기쁨』, 『뜨거운 태양 아래서』가 있으며, 시집 『간이역에서』를 출간하였다. 이귀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미국 뉴욕주립대학교(빙엄턴)에서 박사 학위. 지은 책으로 『페미니즘 어제와 오늘』(공저), 『20세기 미국소설의 이해』(공저) 등이 있다. 이영옥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 졸업. 미국 하와이대학교 미국학과에서 박사 학위. 지은 책으로 『N. 호손과 R. P. 워런, 그 비극적 주제』가 있다. 정덕애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올버니)에서 박사 학위. 옮긴 책으로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그래도 나는 쐐기풀 같은 고통을 뽑지 않을 것이다』(편역), 『마저리 켐프 서』 등이 있다. 정명희 국민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영문과 졸업,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옮긴 책으로 『댈러웨이 부인』, 『막간』, 『버지니어 울프: 존재의 순간들, 광기를 넘어서』 등이 있다. 진명희 한국교통대학교 글로벌어문학부 영어영문학전공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옮긴 책으로 『출항』, 『버지니아 울프 문학에세이』(공역), 『유산』(공역), 『불가사의한 V 양 사건』(공역)이 있다. 천승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역임. 서울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대학원 미국학과 졸업. 지은 책으로 『미국 문학과 그 전통』, 『미국문학개관』 등이 있다. 흥덕선 성균관대학교 교수.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졸업.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지은 책으로 포스트모던 영국소설의 세계』, 『몸과 문화』, 『제임스 조이스 문학의 길잡이』 등이 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삶을 산다는 것
Ŭ / 권신영 (지은이)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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Ŭ소설,일반권신영 (지은이)
총 열여덟 명의 호스피스 간호사들의 시선으로 코로나 시대 호스피스 병동의 풍경을 생생하게 기록한 인터뷰집. 약 20년간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로 일한 저자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는 이들과 그렇게 가족을 떠나보내고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을 목격한다. 이에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이들인 호스피스 간호사들의 목소리로 시대를 기록하고자 하였다.여는 글 1장 호스피스 병동 소개 - 호스피스 병동과 사람들 - 호스피스 병동 간호사의 하루 2장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변화 -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 - 호스피스 돌봄 계획 수립의 한계 - 다학제적 돌봄의 어려움 - 가족의 방문도 제한하는 방역 수칙 - 간호 업무의 변화와 딜레마 - 달라진 임종과 사별가족 돌봄 3장 코로나 시대를 생각하다 : 세 명의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 대담 참고문헌“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매일 ‘죽음’과 마주하는 호스피스 병동 간호사들의 목소리로 돌아보는 삶의 가치와 코로나 시대의 풍경 코로나 시대에 매일 코로나 확진자 발생 현황과 사망자 수를 접하며 예전보다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쉽게 접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태도와 죽음을 대하는 방식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이 책 《그래도 마지막까지 삶을 산다는 것》은 총 열여덟 명의 호스피스 간호사들의 시선으로 코로나 시대 호스피스 병동의 풍경을 생생하게 기록한 인터뷰집이다. 갑작스러운 전염병은 우리 사회 곳곳을 탈바꿈시켰다. 의료 기관에서는 간병과 면회 기준이 마련되었고, 방문객도 제한하였다. 이러한 방역 수칙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면서 임종할 수 있도록 돌봄을 제공하는 호스피스 병동에 큰 타격을 입혔다. 약 20년간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로 일한 저자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는 이들과 그렇게 가족을 떠나보내고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을 목격한다. 이에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이들인 호스피스 간호사들의 목소리로 시대를 기록하고자 하였다. 이 책의 1장에서는 호스피스 병동이 낯선 이들을 위해 일반 병동과는 어떻게 다른지 공간과 구성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호스피스 병동을 그려낸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이후 호스피스 병동에 찾아온 변화를 간호사들의 입을 통해 전한다.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되어 호스피스 전문 기관이 휴업하게 되면서 이곳에 있는 환자들이 소외감을 느끼며 전원되기도 하고, 입국 후 2주간의 격리해야 한다는 수칙으로 인해 외국에 사는 가족과 환자가 끝내 만나지 못하고 임종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럼에도 생의 말기에 있는 환자들이 평안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애쓰는 간호사들의 모습도 발견된다. 3장에서는 평균 20년 경력 이상인 세 명의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가 코로나 시대 이후 호스피스의 미래는 어떨지, 어떻게 정의되어야 할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호스피스 병동과 간호사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들을 담은 《그래도 마지막까지 삶을 산다는 것》은 코로나 시대의 기록인 동시에 삶과 죽음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또한 호스피스의 정신과 역할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이곳은 호스피스 병동입니다. 임종이 가까운 환자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대신하여 신체적 고통을 완화하는 의학적 치료에 더해 심리적, 사회적, 영적인 부분을 돌보는 곳이죠.- 1장 호스피스 병동 소개 권신영: 호스피스 병동에 있었던 환자들은 대부분 컨디션이 안 좋은데 감염병 때문에 전원해야 한다고 하니 환자 가족 반응은 어땠나요?간호사 2: ‘확진자만 환자냐’ ‘우리는 이곳만 바라보고 있는데 이제 어떻게 하느냐’ 하시면서 다른 병원으로 가는 것 자체를 이해 못 했어요. 처음에는 ‘이곳에서 임종하겠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저항이 심했어요. 오죽하면 ‘어떻게 하면 빨리 임종을 할 수 있느냐’고 문의하는 환자 가족도 있었고요.- 2장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변화 간호사 5: 저희 환자 중 어린 자녀가 있는 분이 있었는데, 아이가 다니던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학교 구성원 전체가 자가격리를 해야 했어요. 엄마가 병원에 있고, 아빠는 직장에 다니며 밤에는 엄마를 간병하는 상황이니까 아이들 둘이서 자가격리를 하게 된 거예요. 초등학생인 큰아이가 유치원 다니는 동생을 돌보면서 지냈던 거죠. 환자가 임종이 가까워지고, 아이들도 계속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고. 그래서 저희가 보건소와 감염관리실에 계속 통화하고 알아봐서 아이들이 자가격리를 일시적으로 면제받아 엄마의 임종을 할 수 있게 했어요. 물론 며칠 걸리기는 했지만, 담당 간호사와 아이들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임종실에 들어갔어요.- 2장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변화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SISO / 코(김연정) (지은이)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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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O소설,일반코(김연정) (지은이)
'사내 쪽방에서 시리얼에 요구르트를 부어 먹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만 골라 그 순간 가장 먹고 싶은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삶, 퇴근하고 소파에 널브러져서 하릴없이 틀어놓은 TV를 멍하니 쳐다보는 대신 평소 보고 싶었던 책과 영화를 원하는 때에 마음 내킬 때까지 볼 수 있는 삶,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회사 업무가 아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본어 공부와 글쓰기 공부에 나의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삶, 회사에 다닐 땐 출근 시간에 쫓겨 빠르게 지나가기 바빴던 길 한구석에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삶.'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의 작가가 자신의 퇴사 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직장에 나가 돈을 벌지 않는 게으른 사람, 백수는 집에서 놀고먹는 사람'이라는 갇힌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저자의 삶을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남이 원하는 길이 아닌 '백수 라이터'라는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조금씩 걷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prologue 회사 밖은 지옥이 아니었다 Part. 01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쉬려고요, 그동안 많이 힘들었거든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다 안 벌어도 괜찮냐고요? 여행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생겼다 나의 오늘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나는 긁지 않은 복권 어떻게든 되겠죠 고유한 인생을 살고 싶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완벽해 노는 게 아니다, 쉬는 거다 Part. 02 과속에 주의하세요 ‘이 나이’ 먹고 뒤늦게 우리의 자금과 시간은 유한하다 혹시 이게 회사체질이 아니라는 건가? 반드시 나를 기준으로 그저 잠깐 잠들어 있을 뿐 내 행복의 값은 단돈 60만 원 나는 제자리인 걸까?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위해 하루키는 어째서 달려야만 했을까 내비게이션이 고장 난 채 달린다는 것 나를 위해서 살기 Part. 03 어른이보호구역입니다 난 이미 글러 먹은 걸까? 그렇게까지 최악은 아니었다 나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정규직만 되면 행복할 줄 알았다 지금까지 취직은 못했지만 좋아하는 일보다는 해야 할 일 유튜브와 브런치,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때로는 마음이 흔들린다 꿈이라는 말 대신 반대로 생각해보기 남이 아닌 오직 나를 위해서만 Part. 04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쓴소리든 잔소리든 사양합니다 내 인생의 봄날은 지금 변명은 이제 그만! 아침마다 보리차를 끓인다 회사 다니는 것만 빼고 무엇이든 꾸준히, 조금씩 멈춘다는 것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 거라고? 나만의 흔적을 하나씩 남기다 보면 나는 크리에이터다 백수에 대한 새로운 정의 epilogue 백수 라이터라는 새로운 길을 걸어가며 “쉬려고요, 그동안 많이 힘들었거든요.” 꾸준히, 조금씩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찾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사내 쪽방에서 시리얼에 요구르트를 부어 먹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만 골라 그 순간 가장 먹고 싶은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삶, 퇴근하고 소파에 널브러져서 하릴없이 틀어놓은 TV를 멍하니 쳐다보는 대신 평소 보고 싶었던 책과 영화를 원하는 때에 마음 내킬 때까지 볼 수 있는 삶,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회사 업무가 아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본어 공부와 글쓰기 공부에 나의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삶, 회사에 다닐 땐 출근 시간에 쫓겨 빠르게 지나가기 바빴던 길 한구석에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삶.’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의 작가가 자신의 퇴사 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직장에 나가 돈을 벌지 않는 게으른 사람, 백수는 집에서 놀고먹는 사람’이라는 갇힌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저자의 삶을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남이 원하는 길이 아닌 ‘백수 라이터’라는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조금씩 걷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가 때로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때로는 동기부여를 줄 것이다. 잠시 쉼을 선택한 백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비난과 상처의 말이 아니라 따뜻한 응원과 격려, 경로를 이탈해도 괜찮다는 다독임이다. 수많은 백수의 삶을 열정적으로 지지해주는 버팀목이 될 에세이! 직장 말고는 다른 길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다양한 길이 있다 해도 그건 내 길이 아니라고만 여겨왔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성실히 하는 것밖에는 살아갈 길이 없다고 믿었다. 그러나 퇴사 후, 삶은 이렇게 살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알려준 사람도 없었고, 나서서 알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모든 것은 ‘회사’라는 눈가리개를 벗고 나서야 눈에 들어왔다. 작가는 “회사 밖도 의외로 살 만하다”고 말한다. 6년이라는 시간을 방황하고 헤매면서 알게 된 퇴사 후 생활을 ‘회사만이 전부라고 믿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이 책으로 펴냈다. 백수로 사는 삶에서 으레 주변으로부터 경험하는 상처를 담은 쓴소리, 걱정 어린 시선, 우려의 말들을 어떻게 극복하며 유튜버, 백수 라이터로 자신만의 길을 다듬어 가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이 쉼의 시간을 갖는 수많은 퇴사자에게 힘이 되어 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
베토벤 심포니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특별보급판)
바다출판사 / 루이스 록우드 (지은이), 장호연 (옮긴이) / 2020.08.10
18,000

바다출판사소설,일반루이스 록우드 (지은이), 장호연 (옮긴이)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베토벤 심포니 : 스케치북에 숨겨진 베토벤 교향곡의 향연> 특별보급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루이스 록우드는 베토벤 연구에 있어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의 음악학자다. ‘스케치북에 숨겨진 베토벤 교향곡의 향연’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록우드는 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북과 자필 악보, 수첩을 바탕으로 아홉 개의 교향곡에 얽힌 역사.전기적 사실과 창작 기원을 밝힌다. 이 책은 록우드가 80대 중반에 그동안의 베토벤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것으로, 베토벤의 생애에만 치중되어 있던 기존 전기 연구의 한계를 보완했다.저자의 말 7 이 책을 읽기에 앞서 | 음악 형식과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13 프롤로그 21 제1번 교향곡 | 18세기에 보내는 작별 인사 41 제2번 교향곡 | 이 혁신이 없었다면 ‘영웅’은 없었다 63 제3번 교향곡 ‘영웅’ | 하늘과 땅을 뒤흔들 연주 89 제4번 교향곡 | 두 거인 사이에 놓인 가녀린 그리스 소녀 129 제5번 교향곡 ‘운명’ | 이렇게 운명은 문을 두드린다 153 제6번 교향곡 ‘전원’ | 자연으로 치유하는 꿈의 시간 189 제7번 교향곡 | 교향곡으로 돌아가려는 열망 219 제8번 교향곡 | 하늘에서 뚝 떨어져 마음속에 들어앉은 악장 253 제9번 교향곡 ‘합창’ | 미래 세대를 위한 유토피아 279 에필로그 327 옮긴이의 말 340 참고자료 약어 목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345감정을 뒤흔드는 힘, 변화무쌍한 전개, 독보적인 개성… 예술적 성취의 정점, 베토벤의 교향곡이 그가 남긴 스케치북에서 되살아나다 베토벤은 평생에 걸쳐 아홉 편의 교향곡을 썼다. 이는 모차르트의 4분의 1, 하이든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듣는 이에게 이보다 더 강한 인상을 이토록 오래 남기는 작품은 없다. 세상에 나온 지 200여 년이 된 오늘날까지 베토벤의 음악은 감정을 뒤흔드는 힘, 변화무쌍한 전개, 독보적인 개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베토벤 교향곡은 예술적 성취의 정점이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레퍼토리다. 베토벤은 음악뿐 아니라 학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연구하는 작곡가인데, 이렇게 활발하게 연구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그가 남긴 스케치 자료들이 있다. 베토벤은 그 어떤 작곡가보다도 방대한 분량의 스케치 자료를 후대에 남겼다. 작품 스케치 악보는 물론이고 완성하지 못한 개념 스케치, 악장 계획, 짧은 메모, 일기, 유서, 편지 등 종류도 다양하다. 여기에 현재는 소실되어 볼 수 없는 자료들까지, 그야말로 베토벤은 “내 안에 있다고 느낀 모든 것을 꺼내놓겠다”라는 평생의 다짐을 실천한 작곡가였다. 베토벤은 수첩이나 스케치북을 늘 옆에 두고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적고 다듬고 발전시켰다. 그의 스케치북을 살펴보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교향곡이 탄생했는지 추정할 수 있다. 가령 1번 교향곡의 경우 초기 착상이 담긴 스케치는 있지만, 최종 단계에 해당하는 스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에 비해 2번 교향곡은 작곡하기 전에 적은 스케치가 대량으로 존재한다. 8번 교향곡은 흥미롭게도 원래 교향곡이 아닌 피아노 협주곡으로 출발했다. 특히 ‘신포니아’(교향곡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라고 표기한 짧은 메모들은 베토벤이 교향곡으로 구상했으나 시작 단계를 넘어서지 못해 미완성으로 남은 스케치들이다. 이러한 자료들은 베토벤 사후에 학자들의 거듭된 노력으로 정리되고 복원되어 베토벤 연구의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다. 베토벤은 힘겨운 삶으로부터 창조 세계를 보호하려 했다 생애에 몰입하는 전기 연구의 한계를 보완한 스케치북 연구   베토벤처럼 독특한 예술가는 삶의 굴곡이 작품 세계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베토벤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가 음악에 영향을 미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그는 자신의 창조 세계를 힘겨운 삶으로부터 보호하고 초월하려고 했다. 전기 연구가 생애의 맥락에서만 작품을 해석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면, 스케치북 연구는 이런 유혹으로부터 거리를 둔다.   하지만 이런 모든 어려움은 그것이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1802년의 난청 위기나 1810년 베겔러에게 털어놓은 자살 충동이 그랬듯이 베토벤의 창조적 작업에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그의 계속되는 적적함과 왕성한 창작력이 함께 가는 것을 보면, 위대한 예술가의 삶과 작업을 서로 엮어서 생각하는 것의 문제로 돌아가게 된다. 베토벤처럼 독특한 예술가에 대해서는 삶과 작업의 관계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고 모호하다. (p.224~225)   스케치북 연구는 이 책의 핵심인 교향곡 악장 분석에 역사적인 관점을 부여한다. 교향곡에 나타나는 형식과 특징들을 곡 전체의 맥락, 나아가 음악사의 맥락에서 보게 한다. 어떤 점이 베토벤의 혁신이었고, 다른 작품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다음 작품에서 어떻게 발전하는지 파악하게 해준다.   이 책은 아홉 편의 교향곡을 모두 다루고 있다. 각각의 교향곡을 이루고 있는 악장들을 악보와 함께 한 음 한 음 되짚는다. 또한, 정치적 격변기를 배경으로 곡이 만들어진 과정을 추적하고, 당대 연주회 문화와 소나타, 협주곡, 오페라, 미사곡 등 다른 장르의 주요 작품들과의 관계를 소개한다. 오늘날 우리가 듣는 교향곡이 어떤 풍요로운 토양에서 비롯되었는지 알고 나면 ‘교향곡 사상가’로서 베토벤의 면모를 이전보다 폭넓게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베토벤이 오랜 세월 스케치북에 기록한 교향곡 초기 착상들과 미완성으로 남은 10번 교향곡 악상 등을 이 책 참고자료에서 개괄적으로 정리했다. 음악 형식과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풀어쓴 용어 해설을 앞에 넣었다. 본문에 실린 10개의 악보를 비롯한 모든 악보는 웹사이트(www.musicexamples.com)에서 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인간의 모든 격정과 감정이 교향곡에서 말을 건넨다” 베토벤에게 교향곡은 ‘평생의 과업’이었다   베토벤은 삶의 어떤 국면을 지나든 항상 교향곡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다. 1812년 마흔한 살의 베토벤은 유럽에서 가장 명망 있는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지만, 해마다 힘겨운 투쟁을 벌였다. 갈수록 잃어가는 청력, 후원자의 파산과 경제적 궁핍, 조카의 후견인 문제 등 혼란스러운 삶에서도 언제든 교향곡으로 돌아가려 했다. 하이든, 모차르트처럼 대중적인 음악과 관습에 익숙했던 베토벤은 출판업자와 민요들을 편곡하기로 계약했고, 연극의 부수 음악 작곡 등도 의뢰받았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교향곡 작곡가로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베토벤의 근원적인 소망을 덮지 못했다.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도 베토벤은 스케치북에 끊임없이 새로운 교향곡 악상들을 적었다. 그러므로 교향곡을 작곡하려는 욕망은 연주 기회가 생겼을 때만 일어난 간헐적인 것이 아니었다. 베토벤에게 교향곡은 다시 돌아가야 했던 ‘평생의 과업’이었다. 스케치북을 살펴보면 교향곡이라는 장르가 평생 베토벤에게 어떤 무게로 다가왔는지 실감하게 된다.“나는 운명의 목을 꽉 움켜쥐겠어. 녀석은 절대 굽히지 않고 나를 완전히 짓밟고야 말 테니까.”5번 교향곡 서두에서 우리가 듣는 것은 사실상 이 문장의 물리적 현현이다. 자신의 연약함, 나아가 인간이라는 존재의 연약함에 저항하는 베토벤의 몸짓을 청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 제시부 첫머리에서 그리고 이어지는 첫 악장 전체에서 주제적 내용과 화성의 범위는 넓은 조성 영역에서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다 벗어던진다. 이렇게 하여 베토벤은 삶과 죽음의 근본적인 현안에 상징적으로 맞서는 작품을 만든다._제5번 교향곡 ‘운명’ 중에서 하지만 어떤 것도 교향곡 작곡가로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그의 근원적인 소망을 덮지는 못했다. ‘영웅’에서 ‘전원’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그였다. 1809년의 주요 스케치북에 베토벤은 새로운 교향곡 악상들을 적었고, 그중에는 대단히 두드러지고 독창적인 것도 있었지만, 그는 어느 것도 살을 붙이고 다듬어서 완전한 악곡이나 악장 초안으로 만들지 않았다. 어쨌든 교향곡에 대한 그의 열망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다. 마침내 그는 1811년 가을에 훗날 7번이 되는 A장조 교향곡을 작업하기 시작했다._제7번 교향곡 중에서 재현부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하다. (중략) 베토벤은 원숙해지면서 소나타 형식의 내러티브에서 이 대목에 가장 신경을 썼고, 여러 다른 방식으로 극적 긴장을 부여했다. 모든 것이 거대한 규모로 확장된 ‘영웅’에서 그는 딸림화음을 아주 길게 이어가서 청자의 기대감을 키우고, 이어 다들 고대하는 으뜸조의 개시부 모티브를 호른 독주로 먼저 연주하게 하여 긴장을 한껏 드높인다. (중략) 그러고 나서 재료들을 광란으로 몰아가고, 마침내 진정한 으뜸화음이 근음 위치로 돌아온 가운데 전면적인 포르티시모로 재현부가 시작된다._제8번 교향곡 중에서
프렌즈 미국 서부
중앙books(중앙북스) / 이주은, 정철 (지은이)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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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books(중앙북스)소설,일반이주은, 정철 (지은이)
『프렌즈 미국 서부』 ’19~’20 최신 개정판.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 미국 서부 핵심 도시 집중 가이드를 담았으며, 한눈에 들어오는 미국 전도, 앰트랙, 그레이하운드, 고속도로 지도 등을 수록했다. 요세미티, 그랜드캐니언, 옐로스톤, 데스 밸리 등 중서부 지역 국립공원 17곳의 정보와, 미국 북서부·유타주 대표 국립공원, 올림픽 국립공원 &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을 추가로 담았으며,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 월드 등 미국 서부 지역의 인기 테마파크도 자세하 알려준다.미국 전도 앰트랙 지도 그레이하운드 지도 고속도로 지도 도시별 거리 저자의 말 일러두기 ●미국 서부에서 꼭 해봐야 할 것 꼭 가봐야 할 도시 TOP 10 꼭 봐야 할 인간의 작품 TOP 5 꼭 봐야 할 인류의 신비 TOP 5 꼭 올라야 할 전망대 TOP 5 꼭 가봐야 할 박물관 TOP 5 꼭 먹어봐야 할 음식 TOP 5 꼭 봐야 할 축제 TOP 5 ●테마로 즐기는 미국 여행 1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 대자연과 마주하기 국립공원 & 기념물 3 드라이브 여행의 로망 로드 트립 4 태평양을 품은 아름다운 해변 5 캘리포니아 미션 순례 6 쇼핑의 천국 아웃렛 몰 7 진정한 휴식 힐링 리조트 8 신나는 테마파크 9 다양한 문화 만나기 10 이거 실화냐, 아메리칸 유적지 여행 11 인증샷 베스트! 무료 뷰 포인트 ●일정 짜기 ●미국 서부 여행 준비&실전 기본 정보 여행 준비 출국·귀국하기 교통 숙박 식사 쇼핑 [Special Page] 이럴 땐 여기로 가자! 미국의 전문점 생활 및 응급 ●지역별 여행 샌프란시스코 [Special Page] 샌프란시스코 Best 뷰 포인트 소살리토 버클리 오클랜드 산호세 스탠퍼드 대학 [Theme ①] 캘리포니아 와인의 모든 것 나파 밸리 소노마 카운티 [Theme ②] 캘리포니아 1번 국도 1번 국도상의 도시 -몬터레이 -카멜 -빅서 -샌 시미언 -모로 베이 -샌 루이스 오비스포 -피스모 비치 -말리부 -라구나 비치 -데이나 포인트 Special Page 그 밖의 추천 캘리포니아 드라이브 코스 요세미티 국립공원 세쿼이아 & 킹스캐니언 국립공원 새크라멘토 데스 밸리 국립공원 라스베이거스 [Special Page] 카지노 완전정복 [Special Page] 레지던트 쇼쇼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자이언 국립공원 브라이스캐니언 국립공원 세도나 로스앤젤레스 [Special Page]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여행 [Special Page] 근교 여행과 쇼핑을 한 번에! [Special Page]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손자국을 찾아라! 로스앤젤레스 주변의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식스 플래그스 매직 마운틴 -노츠 베리 팜 샌타바버라 솔뱅 팜 스프링스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 테마파크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파크 -시 월드 -레고랜드 티후아나 시애틀 [Special Page] 하루만에 다녀오는 레이니어 산과 워터프런트 [Special Page] 시애틀의 세계적인 기업들 올림픽 국립공원 밴쿠버 빅토리아 포틀랜드 [Special Page] 포틀랜드의 2가지 명물, 맥주와 커피 [한 걸음 더!] 오리건 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솔트레이크시티 덴버 콜로라도 스프링스 로키산 국립공원 마운트 러시모어 크레이지 호스 데블스 타워 아스펜 [Special Page] 운동 후 피로는 스파에서~ 베일 캐니언랜즈 국립공원 아치스 국립공원 포 코너스 메사 버드 국립공원 차코 문화 국립역사공원 모뉴먼트 밸리 캐니언 드 셰이 국립유적지 앤털로프캐니언 뉴 멕시코 앨버커키 산타페 타오스 화이트 샌즈 로스웰 칼스배드 동굴 국립공원 댈러스 샌안토니오 오스틴 휴스턴 INDEX정보의 질과 양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국 서부 가이드북의 초결정판! 『프렌즈 미국 서부』 ’19~’20 최신 개정판!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여행지, 미국 서부! 베테랑 저자가 소개하는 미국 서부 여행 완벽 가이드 『프렌즈 미국 서부 ’19~’20』이 매력적인 이유 6가지 2019~2020년 최신 미국 여행 정보 제공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 미국 서부 핵심 도시 집중 가이드 한눈에 들어오는 미국 전도, 앰트랙, 그레이하운드, 고속도로 지도 수록 요세미티, 그랜드캐니언, 옐로스톤, 데스 밸리 등 중서부 지역 국립공원 17곳 완벽 가이드 미국 북서부·유타주 대표 국립공원, 올림픽 국립공원 & 캐니언랜즈 국립공원 추가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 월드 등 미국 서부 지역의 인기 테마파크 완전 정복 ▶책의 구성 1. 미국 서부 핵심 도시 48개 완전 정복! ‘미국 서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핵심 도시를 포함한 48개 중소 도시를 소개했다. 각 도시에서는 교통 정보, 관광, 식당, 쇼핑, 숙박 명소 등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꼼꼼하게 수록했다. 여기에 요세미티 국립공원,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 미국 중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 17곳과 미국 서부 지역의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인기 테마파크를 상세하게 수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꼭 가봐야 할 자연의 신비 TOP 10, 꼭 봐야 할 인간의 작품 TOP 5, 꼭 먹어봐야 할 지역 음식 TOP 5, 꼭 가봐야 할 박물관 TOP 5 등 미국 서부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와 먹거리, 축제 등을 선정해 소개했다. 2. 미국 여행이 처음인 여행 초보자도, 바쁜 비즈니스 여행자라도 책 한 권이면 OK! 미국을 처음 방문해 무엇을 하고 즐겨야 할지 고민인 여행 초보자와 여행 준비 시간이 부족한 비즈니스 여행자들을 위해 준비한 . 미국에 대한 각종 정보와 추천 일정은 물론, 시기별 축제 및 이벤트 정보, 미국을 대표하는 체인 식당과 아이템별 유명 상점까지 사전 준비 없이도 120페이지만 참고하면 실속 있는 미국 서부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 상상 그 이상의 스케일, 미국 중서부 지역 국립공원 17곳 총망라! 미국 여행의 또 하나의 묘미, 국립공원. 웅장한 대자연의 보고인 미국 국립공원의 상당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 해마다 이를 찾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많다. 에서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미국 전역 60여 개의 국립공원 중 미국 중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17개의 국립공원을 선별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데스밸리 국립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국립공원을 포함하여 모뉴먼트밸리, 캐니언 드 셰이 국립유적지, 화이트 샌즈 등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크고 작은 중서부 지역 유적지들을 소개했다. 4. 여행이 더 즐거워질 수 있는 테마 여행 소개 다인종, 다인종 국가이자 지역마다 다른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미국은 다양한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무한 매력의 여행지이다. 『프렌즈 미국 서부 ’19~’20』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국립공원&기념물, 로드 트립, 미션 순례, 아웃렛 몰, 리조트, 테마파크, 다양한 문화, 아메리칸 유적지, 무료 뷰 포인트 등 여행이 한층 더 즐거워지는 테마 여행법 11가지를 소개했다. 뻔한 여행에 질린 여행자라면, 좀 더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테마 여행을 따라 움직여보자. 5. 일정별, 도시별 맞춤 추천 일정 수록 이 책에서는 미국 서부의 핵심 도시를 둘러보는 3~4일 일정부터 중소 도시들과 국립공원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10~14일 일정까지 여행 기간별로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루트를 소개했다. 대도시별로 수록되어있는 과 , 페이지를 참고하면, 여행 일정을 짜는 요령은 물론 각 지역의 대표 볼거리를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시간이 제한된 여행자들을 위한 투어 프로그램과 알뜰 할인 패스 등도 자세히 소개하여, 상황별 여행 일정을 짜는 데 도움을 준다. 6. 렌터카 여행자를 위한 상세 정보 수록 땅이 넓은 미국 특성상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은 자동차이다. 이 책에서는 렌터카 여행을 위한 정보를 알차게 수록했다. 고속도로 지도와 지역별 거리표, 교통 표지판 사진, 주별 제한 속도 등 렌터카 여행자들을 위한 실용 정보를 꼼꼼히 실어 자동차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교통사고 대처법 및 주유하는 방법, 시내 주행 시 주의해야 할 점 등 렌터카 여행자가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소개해 실용성을 높였다.
우리라서 좋아
알에이치코리아(RHK) / 남현지 (지은이)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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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소설,일반남현지 (지은이)
커플들의 소소하고 재미있는 일상을 담아내 42만 팔로워의 마음을 사로잡은 '규찌툰' 두 번째 에세이로 우리를 다시 찾아왔다. 남자친구와 자신의 이름에서 한 자씩 따 이름 지은 '규찌툰'은 연애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커플 에피소드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전작에서 규찌의 첫 만남부터 남자친구의 군 생활을 함께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독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받아 보다 깊은 연애 이야기를 담아낸다. 보통 커플들의 이야기지만, 모두에게 특별한 사연을 사랑스럽게 그려내 연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려보게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사연 하나하나에 저자가 코멘트를 달아 마치 라디오를 듣는 것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프롤로그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일은 1부 우리 사랑은 규찌툰 사서함에 도착한 사랑의 순간들 1화 많이 좋아해 1. 우리도 해볼래, 연애? 2. 바보야, 하루 종일 기다렸어 3. 여자가 먼저 좋아하면 어때 4. 눈치 없는 너 5. 사실 기다리고 있었어요 6. 네가 내 첫사랑이야 7. 인연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시작된다 8. 더 좋아하는 사람이 먼저 다가가면 돼 9. 성급했던 게 아니었어 10. 사랑이 시작되는 타이밍 2화 우리 사이, 깊어질 시간 1. 아직도 설레는걸 2. 말하지 않아서 몰랐어 3. 사소한 것도 기억하는 사람 4. 연애를 하다 보면 싸울 때도 있지 5. 좋아해서 미안해 6.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랑 7. 지금은 힘들어도 괜찮아 8. 장거리 연애 중입니다 9. 네가 없어도 괜찮을 줄 알았어 10. 나를 일으켜준 건 너야 11. 이렇게 불안한 건 왜일까 12. 헤어질 수 없는 이유 3화 때로는 눈물 나는 날도 1. 나는 기다리는 사람 2. 사랑이 노력으로 될까요? 3. 진심을 말할 수 없어서 4. 사랑하는데 헤어지는 게 말이 돼? 5. 아무렇지 않은 이별은 없다 6. 헤어지고 난 뒤에도 7. 사랑에 자격이 있을까요? 8. 한밤중의 통화 9. 너를 잊을 자신이 없어 2부 연애를 묻다 우리가 궁금한 연애의 질문에 규찌가 답하다 1. 연애에도 조울증이 있나요? 2. 제 진짜 모습을 보여줘도 될까요? 3. 군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5. 다이어트가 무섭습니다 6.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7. 저는 바쁜 남자친구입니다 8. 여자친구의 마음이 궁금해요 9. 우리는 너무 달라요 10. 친구가 프로포즈를 받았어요 11.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속상해요 12. 싫어도 티를 못내요 13.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14. 위로가 되어주고 싶어요 15. 싸움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16. 행복한 연애란 어떤 걸까요? 17. 이 마음 변치 않고 싶어요 부록. 규찌의 그때와 지금 규찌 커플의 6년 차 러브 스토리 1. 6년 전 그날엔 2. 그걸로 주세요 3. 그땐 그랬지 4. 그때랑 지금은 달라 5. 연하남 6. 나이가 무슨 상관이람 7. 이 사람이다! 8. 안돼, 돌아가 9. 박력 10. 손을 뻗으면 11. 배고파서 그래 12. 행복해서 그래 13. 매일 기록 경신 중 14. 웃게 해줄게 15. 여전히 예쁘다“이거 완전 우리 얘기 같아!” 오랜 연애 중인 규찌 커플이 읽어주는 보통 사람들의 사랑, 그리고 고민들 커플들의 소소하고 재미있는 일상을 담아내 42만 팔로워의 마음을 사로잡은 <규찌툰> 두 번째 에세이로 우리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남자친구와 자신의 이름에서 한 자씩 따 이름 지은 <규찌툰>은 연애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커플 에피소드로 큰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전작에서 규찌의 첫 만남부터 남자친구의 군 생활을 함께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독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받아 보다 깊은 연애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보통 커플들의 이야기지만, 모두에게 특별한 사연을 사랑스럽게 그려내 연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려보게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연 하나하나에 저자가 코멘트를 달아 마치 라디오를 듣는 것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의 생각을 두런두런 주고받으며 읽을 때 즐거움이 더해질 연애 에세이로 연애를 하며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 누구에게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책입니다. 그 무엇보다 행복하고, 때론 무엇보다도 아픈 우리 모두의 사랑 이야기! 연애만큼 큰 온도차를 갖는 일이 또 있을까요?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면서도, 때론 그 무엇보다도 아프게 합니다. 헤어질 거라고 큰 소리 쳐놓고 다음 날 어느 커플보다 애정 넘치는 이들을 보는 일도 어렵지 않지요. 오랜 시간 커플들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그려온 일러스트레이터 남현지 작가는 현실적인 연애에 대한 에피소드를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그려냅니다. “남들처럼... 알콩달콩하다가 싸우기도 하고 다시 화해하고... 그런 거 해보자.”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릴까 봐 겁이 난다. 알고 보니 너는 내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며, 네가 원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며 이별을 고할 것만 같다.” “어째서 요즘의 우린, 어떤 말을 꺼내도 항상 새드엔딩일까. 바로 옆에 있는데 네가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질까.” 가슴 떨리는 첫 만남과 고백 장면부터 익숙해서 편안한 연인과의 일상,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 어려워 전전긍긍하는 모습, 이별 후의 아픈 장면들까지… 연애의 모든 장면을 다루었다고 말할 수 있지요. 이 책을 통해 연인과의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 그리고 답답한 마음이 위로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여자친구의 마음이 궁금해요” 우리가 궁금한 연애의 질문에 답하다! 연애는 어쩌면 고민의 연속인지도 모르겠어요. 누군가를 만나는 일은, 서로를 알아가며 맞춰가는 과정이니까요. 그래서인지 사연 중에는 기쁜 소식들도 있지만, 많은 부분에 깊은 고민이 담겨있어요. 그런 이들을 위해 혼자서 끙끙 앓기엔 도무지 풀리지 않는 연애의 고민들을 오랜 연애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규찌 커플이 들어주고, 답해주는 카운슬링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나만 왜 이럴까, 우리만 왜 이렇게 힘든 걸까, 하며 어려워하지 말고 이 책의 사연들과 질문들을 읽어보세요.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보통의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하며 위안을 받게 되실 거예요. “남들처럼... 알콩달콩하다가 싸우기도 하고 다시 화해하고... 그런 거 해보자.”---「우리도 해볼래, 연애?」중에서 “꽃다발 들고 널 만나러 올 때 내가 얼마나 설는지 넌 모를거야.”---「아직도 설레는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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