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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서 하늘 보기
삼인 / 황현산 글 / 2015.11.06
13,000원 ⟶ 11,700원(10% off)

삼인소설,일반황현산 글
이 시대의 낭만가객, 평론가 황현산의 시화집. 한국일보에서 2014년 초부터 연재했던 27편의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 가히 '시 마을에서 세상 보기'라 할 만하다. 우물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이 필경 좁고 편협하다면 그가 시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넓고 여유로우며 다양하되 처연하다. 시가 꿈꾸는, 응당 꿈꾸어야 하는 세상에 대한 저자의 간절함이 편마다 읽는 이의 가슴을 건드린다. 이육사를 필두로 한용운, 윤극영, 서정주, 백석, 유치환, 김종삼, 김수영, 보들레르, 진이정, 최승자 등의 시편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시뿐만이 아니다. [베티블루]와 [동사서독] 같은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과 '클레멘타인'과 '엄마 엄마' 같은 노래들, 구전민요들, 이중섭의 그림 '길 떠나는 가족' 등이 가리지 않고 초대되어 시화의 한 풍경을 자연스럽게 이루어낸다.시화집 『우물에서 하늘 보기』에 부쳐 008 01 이육사의 「광야」를 읽는다 013 02 사치와 사보타주 023 03 이곳의 삶과 다른 시간의 삶 - 작가 탄생의 서사 033 04 딴 나라에서 온 사람처럼 043 05 갱피 훑는 여자의 노래 053 06 지금 이 시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061 07 섬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 071 08 을 위해 083 09 이 죄악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091 10 이 비통함이 잊힐 것이 두렵다 099 11 잘 가라, 아니 잘 가지 말라 103 12 미친 사내가 건너가려던 저편 언덕, 분명 아름다울 것이다 113 13 창조와 희생 123 14 폭력 무한 133 15 길 떠나는 가족 143 16 추석의 밝은 달 아래 153 17 만해의 ‘이별’ 163 18 박정만의 투쟁 175 19 최승자의 어깨 185 20 신춘문예를 생각한다 195 21 백석의 『사슴』 - 잃어버린 낙원과 잃어버린 깊이 205 22 윤극영, 어린이 한국 215 23 이용악의 고향 227 24 사물이 된 언어 또는 무의미의 시 237 25 황진이 - 사랑의 완성 247 26 시인의 적토마 255 27 시, 무정한 깃발 263“시에는 한 편 한 편마다 무언가 극단적인 것이 있다.” 이 시대의 낭만가객, 평론가 황현산이 겨울을 여는 시화詩話집을 선보였다. 『우물에서 하늘 보기』. 한국일보에서 2014년 초부터 연재했던 27편의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 가히 ‘시 마을에서 세상 보기’라 할 만하다. 우물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이 필경 좁고 편협하다면 그가 시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넓고 여유로우며 다양하되 처연하다. 시가 꿈꾸는, 응당 꿈꾸어야 하는 세상에 대한 저자의 간절함이 편마다 읽는 이의 가슴을 건드린다. 이육사를 필두로 한용운, 윤극영, 서정주, 백석, 유치환, 김종삼, 김수영, 보들레르, 진이정, 최승자 등의 시편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시뿐만이 아니다. <베티블루>와 <동사서독> 같은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과 <클레멘타인>과 <엄마 엄마> 같은 노래들, 구전민요들, 이중섭의 그림 <길 떠나는 가족> 등이 가리지 않고 초대되어 시화의 한 풍경을 자연스럽게 이루어낸다. 저자는 이 다양한 예술작품을 때로는 정면으로 바라보며 예술가의 진지한 예술론을 펼치기도 한다. 때로는 이야기와 경험담과 일화의 축과 축을 매개하는 고리 역할로, 때로는 세상을 바라보고 진단하는 커다란 창으로서 작품을 대하거나 응용하기도 한다. 어찌 예술작품뿐이겠는가. 우리가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세월호의 비극이, 참혹하고 참담한 윤 일병 사건이 시화집의 몇 편에 걸쳐 중요한 모티브로 등장했다. 그 중에는 자신의 대학 동창이기도 한 어느 소설가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검은 차를 몰고 온 사나이들에게 끌려가 이제는 문학인들의 집이 된 남산의 어느 시설에서 내리 사흘 동안 “청동상”처럼 온몸에 퍼렇게 멍이 들도록 두들겨 맞고 저 ‘88올림픽’이 끝나던 날 숨을 거둔, 박정만이라는 무명시인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있다. 시로써 생의 한계와 가능성을 읽고 이해할 줄 아는 저자에게 위의 사건들은 차마 감당할 수 없는 세상 밖의 일이었다. 작품을 분석하는 예술론은 진지하지만 작품보다 유려하며, 작품의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그 시각은 보편적인 인간미가 넘친다. 바쁜 일상에 치여서, 그러나 언제나 ‘진실’의 편에 가까이 살아가는-그러려고 노력하는 소시민들이라면 평론가가 시화집마다에서 살짝살짝 펼쳐 보이는 명제와 의문과 이견들로부터 충분한 공감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인용된 시편들만도 그 숫자가 적지 않은 데다 그를 통해 전해주는 이야기의 폭과 방향성과 밀도에 차이가 있어 한데 묶고 보면 자칫 어수선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렇지는 않다. 본문에서 뽑은 문장에서처럼 ‘시란 무엇인가-무엇이어야 하는가’ ‘시인과 예술가의 삶은 어떠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저자의 물음이 한결같게 진지하게 읽는 이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성공하는 때문이다.
비밀의 화원
윌북 /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은이), 이경아 (옮긴이) / 2020.05.20
14,800원 ⟶ 13,320원(10% off)

윌북소설,일반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은이), 이경아 (옮긴이)
2020년 출간 110주년을 맞은 <비밀의 화원>이 '걸 클래식 컬렉션 2' 도서로 번역되었다. 10년간 잠겨 있던 비밀의 화원 이야기처럼, 이 작품 또한 비슷한 운명을 지녔다. 유명 작가였던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이 이 작품을 '아메리칸 매거진'에 1910년부터 1년간 연재할 당시, <비밀의 화원>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버넷이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버넷의 대표작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숨겨진 진가를 언젠가 드러내는 비밀의 화원처럼 이 작품 또한 버넷의 사후에 더 주목받았다. 2003년 영국 BBC 설문조사, ‘영국이 선택한 소설 200선’ 중 51위를 기록했고, 2007년 온라인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미국 국가교육협회는 이를 '교사가 추천하는 100대 책' 중 하나로 선정했다. 2012년에는 미국 월간 학교도서관저널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역대 아동 소설 중 15위에 올랐다. 100년이 넘은 소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정원과 식물, 자연이 주는 치유와, 문학의 치유를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작품이다.추천의 글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의 빛을 선물하다 | 정여울 아무도 남지 않았다 / 고집불통 메리 아가씨 / 황무지를 건너서 / 마사 / 복도에서 들리는 울음소리 / “누군가 울고 있었어, 저기에서!” / 정원 열쇠 / 울새가 알려준 길 / 지금까지 본 가장 이상한 집 / 디콘 / 붉은가슴울새의 둥지 / “땅을 조금 가질 수 있을까요” / “난 콜린이야” / 어린 라자 / 둥지 만들기 / “안 올 거야!” / 짜증이 폭발하다 / “낭비헐 시간이 없어요” / “드디어 왔어!” / “나는 죽지 않고 영원히 오래오래 살 거야!” / 벤 웨더스태프 / 해가 질 때 / 마법 / “실컷 웃게 내버려 두세요.” / 가리개 / “어머니여요!” / 비밀 정원에서 ★ 여성들을 위한 클래식,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고전, 걸 클래식 두 번째 시리즈 ★ 과거와 현재의 가치를 잇는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 커버 디자인 ★ 2003년 영국 BBC 설문조사, ‘영국이 선택한 소설 200선’ ★ _비밀의 화원 × 키다리 아저씨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뉴욕 타임스,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작품” ★ 정여울 추천, “자연과 문학의 치유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작품” 2020년 출간 110주년을 맞은 이 걸 클래식 컬렉션 2 도서로 번역되었다. 10년간 잠겨 있던 비밀의 화원 이야기처럼, 이 작품 또한 비슷한 운명을 지녔다. 유명 작가였던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이 이 작품을 에 1910년부터 1년간 연재할 당시, 비밀의 화원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버넷이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버넷의 대표작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숨겨진 진가를 언젠가 드러내는 비밀의 화원처럼 이 작품 또한 버넷의 사후에 더 주목받았다. 2003년 영국 BBC 설문조사, ‘영국이 선택한 소설 200선’ 중 51위를 기록했고, 2007년 온라인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미국 국가교육협회는 이를 '교사가 추천하는 100대 책' 중 하나로 선정했다. 2012년에는 미국 월간 학교도서관저널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역대 아동 소설 중 15위에 올랐다. 동명의 작품이 2020년 콜린 퍼스 주연으로 또다시 영화화되어 개봉 예정이다. 100년이 넘은 소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정원과 식물, 자연이 주는 치유와, 문학의 치유를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작품이어서가 아닐까? 여기, 고아처럼 버려진 아이들이 만든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정원 비밀의 화원이 있다. 황무지 같은 마음을 보듬어주는 치유의 동화 자연의 치유는 영원불멸의 소재다. 사람과 세상에 지친 사람들이 자연을 찾는 일과 어른들이 동화를 찾는 일은 유사한 것일지 모른다. 서문을 쓴 정여울 작가는 『비밀의 화원』은 자연의 치유와 문학의 치유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작품 속 주인공인 콜린과 메리, 디콘은 방치된 비밀 정원을 다시 되살리면서 셋만의 비밀을 만든다. 그곳에서 비밀스러운 마법이 이뤄진다. 은둔형 폭군이자 휠체어에 의지하던 콜린은 점점 건강해지고, 외톨이로 자란 우울한 아이 메리는 식물을 돌보고 가꾸면서 밝은 에너지를 지니게 된다. 부모에게 버림받아 마치 황무지 같던 아이들의 마음은 비밀의 화원을 만나면서 되살아난다. 『비밀의 화원』이 1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은,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가장 섬세하고 부드럽게 위로해주는 자연이라는 모티브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은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정의 힘을 믿게 되며 인생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된다. 비밀을 공유하면서 만들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비밀의 화원』이 꾸준히 영화화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야기가 지닌 강력한 힘 때문이다. 10년간 어른들의 말못할 사정 때문에 대저택 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닫혀 버린 비밀 정원. 그 정원을 인도에서 온 메리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그 정원을 되살리기 위해 친구들을 사귀고, 마침내 모든 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는 조마조마하면서도 극적이다.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현실에서도 있음직하고, 비밀 정원에서 회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마법처럼 건강해지는 모습은 판타지 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비밀의 화원』은 미스터리와 판타지가 어우러진 소설이다. 이러한 원작의 재미는 『작은 공주 세라』(소공녀)로 이미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한 바 있었던, 버넷 특유의 직설적이고 단단한 캐릭터 묘사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 극적인 전개를 이어나가는 스토리 전개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러한 작품의 완성도 덕분에 꾸준히 영화로, 뮤지컬로,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되며 사랑받아왔다. 연대하며 치유하는, 비밀의 공간 혼자가 편한 세상에서 함께한다는 것은 거추장스러운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함께함으로써 삶을 지지하는 단단한 울타리가 생겨나기도 한다. 하인들의 보살핌만 있었을 뿐, 어른들에게 방치되었고, 누군가와 진정한 교감을 해본 적 없는 콜린과 메리. 이 둘은 서로를 만나고, 비밀 정원이라는 비밀을 공유하며 함께 연대한다. 메리는 정원을 가꾸기 위해 동물과 친구처럼 지내는 디콘을 만나, 함께하는 법을 배운다. 정원을 혼자 가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방법을 깨우친다. 콜린과 메리, 디콘 삼총사는 어른이 주지 못한 사랑을 그들의 우정으로 채워나간다. 비밀을 공유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마치 서로를 안전기지 삼아 성장하는 듯하다. 함께 모여 음식을 먹고, 정원을 가꾸고, 동물들과 놀고, 운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완전히 바뀌어간다. 죽은 정원은 되살아나고, 저택의 은둔자 콜린은 건강한 아이가 되며, 이러한 변화들은 주변 사람들의 닫힌 세계까지 활짝 열게 만든다.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캐릭터를 통해 우리는 삶에 힘을 얻는다. 어두운 마음을 밀어내고 나의 세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남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나를 먼저 바꾸고, 내가 변한 모습을 통해 남을 변화시키는 것만큼 대단한 일이 있을까. 나를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일,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 주변인과 세계까지 바꿔나가는 일은, 어른의 세계 속에서 잊고 있던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이다. 비밀의 화원은 모두의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는 고맙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넓고 황량한 황무지는 광막한 검은 바다고, 마차는 그 가운데로 좁은 띠처럼 난 땅을 달리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황무지가 싫어.” 메리가 혼잣말을 했다. “황무지가 싫어.” 그리고 얇은 입술을 더 꽉 다물었다. “아가씨는 아무래두 머리가 나쁜 모양이여요.” 한번은 메리가 가만히 서서 장갑을 끼워줄 때까지 기다리자 마사가 말했다. “우리 수전 앤은 겨우 네 살인데두 아가씨 두 배는 총명하다구요. 가끔 아가씨는 너무 멍청해 보이셔요.” 그 후 메리는 한 시간 동안 잔뜩 뿔이 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일은 메리가 완전히 새롭게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성공을 위한 독서 키워드 속독법
성안당 / 박인수 (지은이) / 2019.06.03
16,000원 ⟶ 14,400원(10% off)

성안당소설,일반박인수 (지은이)
현대는 지식 정보화 사회다. 10여 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남들보다 지식과 정보를 빨리 흡수할 수 있게 되고, 그만큼 성공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학생들은 속독 능력을 통해 독서 능력이 향상되어 효율적이고 질 높은 공부를 할 수 있으며, 직장인들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수집 능력의 향상으로 업무처리에 훨씬 능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속독 능력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이미 갖추고 있는 능력일 수 있다. 오랫동안 진행되어 온 잘못된 독서습관과 방법을 바꿔 누구든지 속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시점이동 훈련과 시야확대 훈련, 기호인지 훈련 등 다양한 안구훈련을 진행한 후, 독서에 적용하기 위한 문장적응 훈련을 거침으로써 24일이면 속독 능력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About - 상류사회 - 있는 능력을 개발할 뿐이다 - 읽을 책은 내가 선택한다 - 도서 종류에 따라 읽는 방법을 선택하라 - 책에 내비게이션을 달아보자 - 안구지압법 - 준비하기 - 나의 독서능력은? 첫 번째 훈련 DAY 01~03 [기본안구 훈련] 1. 호흡/명상 훈련 2. 시점이동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시점이동 훈련표 실습1) 시점이동 훈련표 (좌우) 실습2) 시점이동 훈련표 (상하) 실습3) 시점이동 훈련표 (대각선) 3. 시야확대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시야확대 훈련 실습4) 실전 시야확대 훈련 4. 6칸 기호인지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6칸 기호인지 훈련 실습5) 실전 6칸 기호인지 훈련 5. 실전 6자 문자적응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6자 문자적응 훈련 실습6) 실전 6자 문자적응 훈련 (비버댐) 6. 실전 독서훈련 실습7) 실전 독서훈련 두 번째 훈련 DAY 04~06 [안구 훈련 / 기호 훈련 12칸] 1. 호흡/명상 훈련 2. 시점이동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시점이동 훈련표 실습1) 시점이동 훈련표 (좌우) 실습2) 시점이동 훈련표 (상하) 실습3) 시점이동 훈련표 (대각선) 3. 시야확대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시야확대 훈련 실습4) 실전 시야확대 훈련 4. 12칸 기호인지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12칸 기호인지 훈련 실습5) 실전 12칸 기호인지 훈련 5. 실전 12자 문장적응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12자 문장적응 훈련 6. 실전 독서훈련 실습6) 실전 12자 문장적응 훈련 (검은그림자) 실습7) 실전 독서훈련 7. 성취도 테스트 Special page. 숫자변환 기억법 세 번째 훈련 DAY 08~10 [안구 훈련/ 기호 훈련 1줄] 1. 호흡/명상 훈련 2. 시점이동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시점이동 훈련표 실습1) 시점이동 훈련표 (좌우) 실습2) 시점이동 훈련표 (상하) 실습3) 시점이동 훈련표 (대각선) 3. 시야확대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시야확대 훈련 실습4) 실전 시야확대 훈련 4. 1줄 기호인지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1줄 기호인지 훈련 실습5) 실전 1줄 기호인지 훈련 5. 실전 1줄 문장적응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1줄 문장적응 훈련 실습6) 실전 1줄 문장적응 훈련 (독서왕 소윤이) 6. 실전 독서훈련 실습7) 실전 독서훈련 네 번째 훈련 DAY 11~13 [안구 훈련 / 기호 훈련 2줄] 1. 호흡/명상 훈련 2. 시점이동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시점이동 훈련표 실습1) 시점이동 훈련표 (좌우) 실습2) 시점이동 훈련표 (상하) 실습3) 시점이동 훈련표 (대각선) 3. 시야 확대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시야확대 훈련 실습4) 실전 시야확대 훈련 4. 2줄 기호인지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2줄 기호인지 훈련 실습5) 실전 2줄 기호인지 훈련 5. 실전 2줄 문장적응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2줄 문자적응 훈련 실습6) 실전 2줄 문장적응 훈련 (대장장이 김씨) 6. 속발음(묵독) 극복하기 [Double Reading] 7. 실전 독서훈련 실습7) 실전 독서훈련 8. 성취도 테스트 Special page. 마인드 맵 다섯 번째 훈련 DAY 15~17day [안구 훈련 / 기호 훈련 4줄] 1. 영상화 훈련 2. 호흡/명상 훈련 3. 시점이동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시점이동 훈련표 실습1) 시점이동 훈련표 4. 시지각 향상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시지각 향상 훈련 실습2) 실전 시지각 향상 훈련 ① 실습3) 실전 시지각 향상 훈련 ② 실습4) 실전 시지각 향상 훈련 ③ 5. 4줄 기호인지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4줄 기호인지 훈련 실습5) 실전 4줄 기호인지 훈련 6. 실전 4줄 문장적응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4줄 문자적응 훈련 실습6) 실전 4줄 문장적응 훈련 (숲을 지킨 비버) 7. 실전 독서훈련 실습7) 실전 독서훈련 Special page. 성경속독법 여섯 번째 훈련 DAY 08~10 [안구 훈련 / 기호 훈련 6줄] 1. 호흡/명상 훈련 2. 시점이동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시점이동 훈련표 실습1) 시점이동 훈련표 3. 시지각 향상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시지각 향상 훈련 실습2) 실전 시지각 향상 훈련 4. 6줄 기호인지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6줄 기호인지 훈련 실습3) 실전 6줄 기호인지 훈련 [훈련1의 방법] 실습4) 실전 6줄 기호인지 훈련 [훈련2의 방법] 5. 실전 6줄 문장적응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6줄 문장적응 훈련 실습5) 실전 6줄 문장적응 훈련 (선행) 6. 실전 독서훈련 실습6) 실전 독서훈련 7. 성취도 테스트 Special page. 영어 속독법 일곱 번째 훈련 DAY 22~24 [안구 훈련 / 기호 훈련 10줄] 1. 호흡/명상 훈련 2. 시점이동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시점이동 훈련표 실습1) 시점이동 훈련표 3. 시지각 향상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시지각 향상 훈련 실습2) 실전 시지각 향상 훈련 4. 10줄 기호인지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10줄 기호인지 훈련 실습3) 실전 10줄 기호인지 훈련 5. 실전 10줄 문장적응 훈련 01) 프로그램 훈련 02) 실전 10줄 문장적응 훈련 실습4) 실전 10줄 문장적응 훈련 (귀뚜라미 민박집) 6. 실전 독서훈련 실습5) 실전 독서훈련 7. Final 테스트 Special page. 전문자료 도서읽기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효율적인 책 읽기 노하우 완벽 공개! 현대는 지식 정보화 사회입니다. 10여 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남들보다 지식과 정보를 빨리 흡수할 수 있게 되고, 그만큼 성공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학생들은 속독 능력을 통해 독서 능력이 향상되어 효율적이고 질 높은 공부를 할 수 있으며, 직장인들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수집 능력의 향상으로 업무처리에 훨씬 능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속독 능력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이미 갖추고 있는 능력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진행되어 온 잘못된 독서습관과 방법을 바꿔 누구든지 속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시점이동 훈련과 시야확대 훈련, 기호인지 훈련 등 다양한 안구훈련을 진행한 후, 독서에 적용하기 위한 문장적응 훈련을 거침으로써 24일이면 속독 능력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 정보와 지식을 빠르게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학생 및 성인 ◎ 기억력,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 한정된 시간에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은 사람 ◎ 다양한 책을 빨리 읽고 배경 지식을 쌓고자 하는 사람 ◎ 지문 읽는 시간이 부족해 언어영역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한 수험생 ◎ 자투리 시간에 책 한 권 읽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사람 속독 전문 훈련 프로그램(Reading Plus) 쉽고 빠르게 속독 능력을 완성할 수 있도록 속독 전문 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합니다. 교재의 훈련과 함께 프로그램 훈련을 병행함으로써 쉽고 재미있게 훈련할 수 있습니다. 24일이면 속독 능력 완성!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잘 짜인 학습 루트를 성실히 따라가다 보면 24일 만에 속독 능력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영어 속독, 성경 속독, 전문서 속독과 같은 맞춤 속독법 제공 올바른 독서방법과 함께 효율적인 책 읽기 노하우를 공개하며, 일반적인 속독법 외에 영어 속독, 성경 속독, 전문서 속독과 같은 맞춤 속독법을 제공합니다. 저자 직강 동영상 강의 성안당 이러닝(bm.cyber.co.kr)에서 총 25강좌의 저자 직강 동영상을 제공합니다(유료).
지옥에서 보낸 한철
민음사 /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지음, 김현 옮김, 황현산 해설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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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지음, 김현 옮김, 황현산 해설
1970-1980년대에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들도 모더니즘의 세례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였다. 때로는 부러움으로, 때로는 경쟁의 대상으로, 때로는 경이에 차서, 우리 독자는 낯선 번역어에도 불구하고 새로움과 언어 실험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러한 시문학 르네상스에 박차를 가한 것이 바로 민음사 '세계시인선'이다. 대부분 번역이 일본어 중역이던 시절, 원문과 함께 제대로 된 원전 번역을 시작함으로써 세계 시인선은 우리나라 번역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되었다. 당시 독자와 언론에서는 이런 찬사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요, 또 책임 있는 출판사의 책임 있는 일이라 이제는 안심하고 세계시인선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단장하는 세계시인선은 번역에 있어서 전문가들과 함께했던 기존의 전통을 지키고, 믿을 수 있는 번역을 유지하면서, 오늘의 젊은 감성을 동시에 지향했다. 한편 기획에서는 정전에 충실하면서, 고전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성을 반영하였고, 동시에 참신한 기획을 위해 문학성을 재조명하는 작업에도 힘을 기울였다. 또한 형식에서는 세계시 인선만의 원문 병기를 유지했지만, 디자인에서는 감각적인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지옥에서 보낸 한철>은 민음사 50주년 기념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8권으로,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의 시집 <지옥에서 보낸 한철>을 한국 불문학의 전설 고 김현 선생의 살아 있는 번역으로 만나본다.1부 운문시 감각 Sensation 나의 보헤미안(몽상) Ma Boheme(Fantaisie) 모음 Voyelles 2부 지옥에서 보낸 한철 지옥에서 보낸 한철 Une saison en enfer 나쁜 피 Mauvais sang 지옥의 밤 Nuit de I’enfer 착란 I: 어리석은 처녀 Delires I: Vierge folle 착란 II: 언어의 연금술 Delires II: Alchimie du verbe 3부 일루미나시옹 삶 Vies 새벽 Aube 바다그림 Marine 민주주의 Democratie 취한 배 Le Bateau ivre 미셸과 크리스틴 Michel et Christine 작가 연보 옮긴이의 글: 착란과 고통, 견자 시론의 이해 (김현) 작품에 대하여: 실패담의 미학 (황현산)● 한국 시문학의 바탕을 마련한 세계시인선 1970-1980년대에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들도 모더니즘의 세례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였다. 때로는 부러움으로, 때로는 경쟁의 대상으로, 때로는 경이에 차서, 우리 독자는 낯선 번 역어에도 불구하고 새로움과 언어 실험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러한 시문학 르네상스에 박차를 가한 것이 바로 세계시인선이다. 민음사는 1966년 창립 이후 한국문학의 힘과 세련된 인문학, 그리고 고전 소설의 깊이를 선보 이며 종합출판사로 성장했다. 특히 민음사가 한국 문단에 기여하며 문학 출판사로 발돋움하 는 계기가 바로 ‘세계시인선’과 ‘오늘의시인총서’였다. 1973년 12월 이백과 두보의 작품을 실 은 『당시선』(고은),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김현),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검은 고양이』(김주 연), 로버트 프로스트의 『불과 얼음』(정현종) 네 권으로 시작한 세계시인선은 박맹호 회장이 고 김현 선생에게 건넨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우리가 보는 외국 시인의 시집이라는 게 대부분 일본판을 중역한 것들이라서 제대로 번역이 된 건지 신뢰가 안 가네. 현이(김현)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프랑스나 독일에 다녀온 이들 아닌가. 원본을 함께 실어 놓고 한글 번역을 옆에 나란히 배치하면 신뢰가 높아지지 않을까. 제대로 번역한 시집을 내 볼 생각이 없는가?” 대부분 번역이 일본어 중역이던 시절, 원문과 함께 제대로 된 원전 번역을 시작함으로써 세계 시인선은 우리나라 번역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되었다. 당시 독자와 언론에서는 이런 찬사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요, 또 책임 있는 출판사의 책임 있는 일이라 이제는 안심하고 세계시인선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세계시인선은 출판 역사상 가장 오랜 수명을 이어 온 문학 총서의 하나이자 시문학계와 민음사를 대표하는 시리 즈가 되었다. ● 지금의 한국 시인들에게 영혼의 양식을 제공한 세계시인선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키웠다.” - 최승호 시인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어른이 됐고, 시인이 됐다.” - 허연 시인 “나에게 세계시인선은 시가 지닌 고유한 넋을 폭넓고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 - 김경주 시인 세계시인선은 문청들이 “상상력의 벽에 막힐 때마다 세계적 수준의 현대성”을 맛볼 수 있게 해 준 영혼의 양식이었다. 특히 지금 한국의 중견 시인들에게 세계시인선 탐독은 예술가로서 성장 하는 밑바탕이었다. 문화는 외부의 접촉을 독창적으로 수용할 때 더욱 발전한다. 그렇게 우리 독자들은 우리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시성들과 조우했고, 그 속에서 건강하고 독창적인 우리 시인들이 자라났다. 하지만 한국 독서 시장이 그렇게 시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문학 전통이 깊은 한국 인의 DNA에 잠재된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토대에서 자라난 시문학은 또 한 번의 르네 상스를 맞이했다. 국내 출판 역사에서 시집이 몇 권씩 한꺼번에 종합베스트셀러 랭킹에 자리 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세상을 향해 보다 더 인상적인 메시지를 던져야만 하는 현대인에게 생략과 압축의 미로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하면서도 감동 과 깊이까지 품은 시는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 씨앗을 심어 왔던 세계시인선이 지금까지의 독자 호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리뉴얼을 시작했다. ● 국내 초역 5권, 문학성 재조명 3권, 세계시인선 신참 리스트 9권, 국내시 3권 새롭게 단장하는 세계시인선은 번역에 있어서 (1)전문가들과 함께했던 기존의 전통(김남우, 김 준현 교수 등 분야 권위자)을 지키고, (2)믿을 수 있는 번역(황현산, 김화영 문학평론가 등)을 유지하면서, (3) 오늘의 젊 은 감성(김경주 시인 등)을 동시에 지향했다. 한편 기획에서는 (4) 정전에 충실하면서(호라티우스 등), (5)고전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성을 반영하였고(부코스키 등), 동시에 (6) 참신한 기획을 위해 문학성을 재조명(『욥의 노래』, 『꽃잎』 등)하는 작업에도 힘을 기울였다. 또한 (7) 형식에서는 세계시 인선만의 원문 병기를 유지했지만, (8) 디자인에서는 감각적인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새로운 기획 중에서 특히 『욥의 노래』의 경우 국내에서 문학 텍스트로서는 처음 시도되는데, 서양에서는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는 비극 정전이다. 『욥의 노래』의 구조는 전통적인 법정 공 방의 형식과 닮아 있고, 주제는 “인간은 왜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라는 고전적인 키워드를 다 루고 있으면서, 운문이라는 시문학 형식 속에 숭고미를 담았다. 자신이 초래하지도 않은 비극 적인 결과 앞에서,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앞에서 우리는 절망 속에 허우적거리며 합리적인 이유 를 찾아보기도 하고, 하늘을 향해 소리쳐 원망해 보기도 한다. 처음엔 동정을 보내는 친구와 가족이 공감해 주는 것 같지만, 훈계랍시고 하는 이들의 조언은 점차 알량한 비난으로 변질된 다. 그 누구도 나의 고통을 위로해 줄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모두 혼자다. 『욥의 노래』는 철저한 외로움을 통과하며 비극에서 의미를 찾고 존재론적인 위기를 극복해 나 가는 한 인간의 분투를 보여 주는 히브리 시문학의 정수다. 또한 서양문학 전통에서 ‘이유 없 는 고통’이라는 매력적인 모티프를 제공한 위대한서사시다. 찰스 부코스키의 경우 한국에서 인기 있는 소설가이지만, 미국에서는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 는 현대 시인 가운데 하나다. 문학사에서 소설가보다 시인으로서 더 평가를 받을 작가이기 때 문에, 대표작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를 국내 처음 소개함으로써 우리 독자에게도 그 위상을 알리고자 한다. 또한 『검은 토요일에 부르는 노래』 역시 국내 주로 마르크스주의 극작가로만 알려진 브레히트가 마르크스주의를 받아들이기 이전에 쓴 『가정기도서』(대부분 국내 초역)를 소개함으로써 상당한 분량의 시를 남겼던 브레히트의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소개한다. 한편 김수영 시인은 국내 참여시인으로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순수한 문학성 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 그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김수영이 시작 활동 초기부터 가장 많이 사용해 온 꽃의 이미지와 꽃에 대한 단어(112회)를 중심으로 매우 새로운 시선집을 선보였다. 또한 『사슴』에는 백석이 북한에서 발표한 시들을 포함시켰다. 1973년 기획 당시 계획했던 100권 달성이 목표이며, 2017년까지 50권 출간할 예정이다. 앞으 로도 계속 정전과 참신한 타이틀을 동시 기획하여 전통과 현대의 긴장 속에서 역사적인 시리즈 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8 지옥에서 보낸 한철 불문학의 전설 고 김현 선생의 살아 있는 번역과 황현산 문학평론가의 해설! “완벽하게 현대적이어야 한다.” - 아르튀르 랭보 “시인이 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완전히 알아야 해.” - 아르튀르 랭보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탄생
미래의창 / 마일즈 웅거 (지은이), 박수철 (옮긴이) /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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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창소설,일반마일즈 웅거 (지은이), 박수철 (옮긴이)
마키아벨리의 사상과 책에 대한 오해와 비난을 거둬내고 피렌체 공화국 제2서기관, 마키아벨리가 처했던 상황과 그의 사상이 무르익어가는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500년을 살아남은 진정한 정치철학의 대가를 만나게 된다. 시대를 거슬러 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로 독자들을 데려가는 책의 서술 방식은 마치 살아 있는 마키아벨리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하며, 르네상스가 꽃피웠던 메디치 치하의 피렌체와 마키아벨리와 동시대 인물(메디치와 교황, 단테,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읽는 이의 흥미로움을 더한다. 의 모델로 알려진 체사레 보르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프롤로그 : 가혹한 운명 1. 빈한한 가문 출신 / 2. 칼을 뽑다 / 3. 공무원 / 4. 별 볼일 없는 자 / 5. 용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다 6. 신분이 낮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 / 7. 별들의 도움 / 8. 운명의 반전 / 9. 해임, 면직, 완전 파면 10. 군주론 / 11. 관조적 삶 / 12. 사탄의 손가락 위기의 피렌체, 메디치의 몰락, 격동의 시대가 빚어낸 마키아벨리의 생애와 그의 역작을 읽다 500년의 세월을 견뎌온, 인간 본성과 권력에 대한 예리한 통찰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간 마키아벨리와 의 감춰진 이야기 우리는 마키아벨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누구나 이름은 들어봤으나 제대로 읽지는 않은 의 저자 정도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았고 왜 을 썼는지 혹은 써야 했는지 , 그리고 왜 그토록 비난을 받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매우 친절한 답이 될 것이다. 그의 사상과 책에 대한 오해와 비난을 거둬내고 피렌체 공화국 제2서기관, 마키아벨리가 처했던 상황과 그의 사상이 무르익어가는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500년을 살아남은 진정한 정치철학의 대가를 만나게 된다. 시대를 거슬러 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로 독자들을 데려가는 책의 서술 방식은 마치 살아 있는 마키아벨리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하며, 르네상스가 꽃피웠던 메디치 치하의 피렌체와 마키아벨리와 동시대 인물(메디치와 교황, 단테,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읽는 이의 흥미로움을 더한다. 의 모델로 알려진 체사레 보르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과연 마키아벨리에 대한 비난은 정당한가? 그는 어떤 인물이었는가? 그는 왜, 누구를 위해 을 썼는가? 이런 의문들에 대한 답을 하나씩 얻어가면서 우리는 처음으로 마키아벨리를 둘러싸고 있는 짙은 안개를 걷어내고, 그의 본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내용의 이해를 돕는 그 시대 주요 인물과 사건들에 대한 도판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지만 아무도 제대로 읽지 않은 책, 군주론.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이름이지만 누구도 그 생애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인물, 마키아벨리. 평전 형식을 띤 이 책에서 저자는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의 이탈리아 형세와 주요 인물들, 역사적인 사건들을 설명하고 이런 외부적 환경과 요인이 약소국인 피렌체의 한 외교관에게 어떤 사상적 영향을 끼쳤는지 집중 탐구한다. 마키아벨리와 군주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시 이탈리아 반도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위대한 로렌초 데 메디치의 통치 하에 번영을 누리던 피렌체는 그의 죽음과 함께 내우외환에 시달리게 된다. 프랑스의 이탈리아 반도 침공으로 시작된 이탈리아 전쟁은 무려 15년을 끌면서 이탈리아 반도 전체에 엄청난 피해를 안겼으며 각 공화국과 도시국가들은 이합집산을 통해서 안위를 꾀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맹, 오늘의 동맹이 내일의 적이 되는 상황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이 가운데서 군사적인 약체인 피렌체는 늘 돈으로 안보를 사야만 했다. 외교와 안보에서 밀리는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사절로서 외국과 협상을 해야 했던 마키아벨리는 약소국의 서러움을 몸소 느꼈고 강한 군주들의 카리스마에 끌렸다. 이는 늘 애매모호하고 갈팡질팡하는 피렌체 지도자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장점이었다. 이런 오랜 관찰 속에서 그가 내린 결론은 “나라의 안보를 위해서라면 군주는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강해지기 위해서” 그는 약간의 속임수와 희생은 수반될 수 있다고 보았다. 결국 마키아벨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국가의 안위”였다. 나라가 온통 쓰러질 지경인데 어떻게 선대 철학자들의 ‘윤리’와 ‘정의’에 기대 나라를 이끌 수 있다는 말인가?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정치철학이 ‘훌륭한 통치의 본질’을 논하고 그들의 후예들 또한 ‘권력이 아니라 정의’를 더 내세운 반면, 마키아벨리는 군주에게 힘이 없으면 정의의 구현은 물론이고 그 어떤 것도 백성에게 베풀어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메디치가를 일으켜 세운 코시모 데 메디치의 말을 인용한다. “나라는 주 기도문으로 지탱할 수 없다.” 마키아벨리가 비난을 받는 주된 이유는 그가 인간의 이기심과 사악함, 기회주의적인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사실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동정을 표하는 사람들은, 한편으로, 그가 정작 자신이 말한 “여우처럼” 처신하지 못함으로써 결국 ‘팽’당하고 만 것을 안타까워한다. 우리가 몰랐던 마키아벨리 ▶ 그는 애국심이 남달랐다. 피렌체를 위해서 일할 수만 있다면 정부 형태를 문제 삼지 않았다. 즉, 공화정 정부이든, 메디치가의 참주제이든, 그는 오로지 피렌체를 위해서 일하고자 했다. ▶ 그는 단순히 관료와 문필가로 머물지 않고 전장에서 직접 군 지휘를 하는 등, 군사 전략가의 면모를 보여줬다. ▶ 그는 메디치가와 악연이었다. 위대한 로렌초 데 메디치 시대의 막이 내리면서 메디치가는 피렌체에서 추방당했다가 다시 복귀해서 정권을 잡는 수순을 반복했다. 이때마다 마키아벨리는, 의도치 않게, 반대편에 줄을 섬으로써 메디치가의 미움을 샀고 자리에서 쫓겨났다. ▶ 마찬가지로 메디치가가 쫓겨나고 공화정이 들어섰을 때도 그는 메디치가와 연줄이 닿았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았다. ▶ 보다 그는 사실 에 대한 애착이 더 컸다. 그의 사후에 얄팍한 책자인 이 훨씬 더 큰 명성을 얻은 것을 알았다면 그 자신도 놀랄 것이다. ▶ 그는 뛰어난 문장가였다. 그가 공직에서 물러나 시골집에 머물렀을 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심심풀이로 쓴 희곡, 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전역에서 공연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이탈리어로 쓴 가장 뛰어난 희곡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 불후의 명작 반열에 오른 것도 그의 뛰어난 문장력에 기댄 바 크다. ▶ 마키아벨리는 평민은 아니었으나 빈한한 귀족 출신이었다. 그는 평생을 비주류로 자처했고 약자의 시각을 가졌다. 또한 평생 풍족하게 살아본 적이 없었다. ▶ 한때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힘을 합쳐 피렌체 국방력을 높이기 위한 군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 이탈리아의 통일을 염원했던 그는 “이탈리아를 이제까지 갈라놓았고, 지금도 갈라놓고 있는 것은 교회이다”라면서 통일의 가장 큰 장애 요소로 교황과 교황청을 꼽았다. 의 탄생과 책을 둘러싼 오해 ▶ 《군주론》은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탄생했다. 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그의 공직생활은 이미 끝장나버린 상태였고, 가난이 닥쳐왔다. 그는 권력과 통치에 대한 자신의 모든 지혜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아 메디치가의 영주에게 바침으로써 다시 공직에 임명되고자 했다. ▶ 그가 《군주론》에서 떠올리는 “이상적인” 통치자는 평화의 시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 고난의 시기에 어울리는 섬뜩한 인물이다. ▶ 《군주론》은 1513년 완성되었으나 복사본을 읽은 사람들이 내용에 대한 우려를 표해 출간되지 못하고 있다가 그의 사후 5년 뒤인 1532년 출간되었다. 그러나 입소문을 타고 지배자들 사이에서 읽히기 시작해 곧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559년 기록에 의하면 그 때까지 17쇄를 찍었다. ▶ 마키아벨리와 그의 저작에 대한 최초의 반격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시작되었다. 1559년, 마키아벨리는 교황청의 금서목록에 오른 최초의 저술가들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그것은 마키아벨리의 높은 인지도를 나타내는 반증이기도 하다. 독자가 없었다면 교황이 굳이 그의 책을 금서목록에 올릴 이유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생전에 교황과 교황청에 대한 반감을 여러 차례 드러낸 것도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 《군주론》은 카를 5세, 나폴레옹, 히틀러, 스탈린, 무솔리니 같은 폭군과 독재자들을 옹호한다는 비난을 많이 받아왔다. 그러나 이는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대부분 부정하고 좁은 범위의 전술적 쟁점에만 집중한 결과다. 마키아벨리가 남긴 더 중요한 교훈은 무자비한 행위와 기만 같은 전술이 결국 공익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 마키아벨리를 전제정의 옹호자로 바라보기 좋아하는 사람들은《군주론》의 내용에 집중하는 반면 《로마사 논고》의 내용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로마사 논고》에서 그는 독재권력의 장악은 정상적인 통치수단이 위기에 대처하지 못할 때만 정당하다고 분명히 밝힌다. ▶ 마키아벨리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원칙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인물이지만, 그의 저작 어디에서도 그런 표현을 찾아볼 수 없다. 누군가를 마르크스주의자로 표현하는 것은 그 사람의 정치적 견해를 규정하는 것인 반면, 누군가를 마키아벨리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의 인성에 대한 판단으로 들린다. 마키아벨리는 확실히 세계 최초의 냉소주의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모종의 파렴치함과 너무 밀접하게 연관되었기 때문에 능숙하고 이기적인 모든 행위는 이제 마키아벨리적인 행위로 간주되기에 이르렀다. 피렌체에서 중세 시대를 거치며 서서히 발전한 통치형태는 공화정이었다. 잦은 선거와 서로 겹치는 여러 가지 사법권은 비효율적이긴 하지만 역동적인 정치제도를 만들어냈다. 참정권은 부유한 상인들과 보다 중도적인 장인들에게만 허락되었다. 비록 도시의 일반 대중은 정치 분야에서 일체의 역할이 배제되었지만, 당시 피렌체는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였다. 마키아벨리의 청춘기 내내 피렌체의 실권을 쥐고 있었던 것은 단 하나의 가문, 어마어마한 부를 자랑한 메디치 가문과 그 추종자들이었다. 따라서 본인들에게도 통치의 자격이 있다고 여긴 다른 집안사람들은 불만을 나타냈고, 이따금 폭력사태를 연출하기도 했다. 메디치 가문이 실질적인 정치적 발언권을 상실한 시민들을 달래는 한 가지 방법은 도시의 번영과 화려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최초의 한입
라미엔느 / 미스다 미리 글, 이연희 옮김 / 2014.07.10
12,000원 ⟶ 10,800원(10% off)

라미엔느소설,일반미스다 미리 글, 이연희 옮김
마스다 미리가 기억하는 최초의 한입. 이 책은 마스다 미리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설레게 해줬던 '최초의 한입'을 둘러싼 그녀만의 애틋하고 소소한 행복이 아기자기하게 담겨 있는 추억 상자라고 할 수 있다. 어릴 적 처음으로 마주한 맛부터 어른이 되어 경험한 조금은 사치스러운 먹거리까지, 그 두근두근했던 최초의 한입에 대한 마스다 미리의 솔직담백한 감상이 펼쳐진다. 각 음식을 주제로 당시에 느꼈던 세세한 감정선 하나하나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어서, 마치 함께 음식을 맛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또한 음식에 대한 진지하면서 유머러스한 추억을 담은 '4컷 만화', 당시 유행했던 과자에 대한 경험이 절절히 녹아들어 있는 '추억의 과자' 코너를 마련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유쾌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시작하며 과자 · 과자 · 과자 피노 엔젤파이 돈가리콘 추억의 과자 에클레르 가라무초 추억의 과자 고에다 초콜릿 밀크케이크 캔디캔디 아이스 먹거리로 여행 기분 ① 오키나와 요리 음료의 이것저것 코카콜라 셰이크 추억의 과자 아이스커피 오후의 홍차 추억의 과자 추하이 차이 추억의 과자 히야시아메 탄산수 먹거리로 여행 기분 ② 야나가와나베 단품요리의 존재감 참치마요 초밥 복어 추억의 과자 샤브샤브 카레 추억의 과자 낫토 망고 추억의 과자 체리 카페오레 먹거리로 여행 기분 ③ 여행지에서 만난 디저트 약간의 사치 프루체 아이스크림케이크 수제 핫케이크 추억의 과자 파르페 수플레 추억의 과자 하겐다즈 라마 스파게티 먹거리로 여행 기분 ④ 크로아티아 요리 그때 그곳의 맛 급식 디저트 기내식 추억의 과자 요나키소바 다코야키 추억의 과자 바이킹 비어가든 먹거리로 여행 기분 ⑤ 시리아 요리 끝마치며 문고판 후기 역자 후기마스다 미리가 기억하는 최초의 한입! 당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최초의 한입은 어떤 맛인가요? 마스다 미리와 함께하는 미각 타임머신!! 어릴 적 처음으로 마주한 맛부터 어른이 되어 경험한 조금은 사치스러운 먹거리까지, 그 두근두근했던 최초의 한입에 대한 마스다 미리의 솔직담백한 감상이 펼쳐진다. 각 음식을 주제로 당시에 느꼈던 세세한 감정선 하나하나를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어서, 마치 함께 음식을 맛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또한 음식에 대한 진지하면서 유머러스한 추억을 담은 '4컷 만화', 당시 유행했던 과자에 대한 경험이 절절히 녹아들어 있는 '추억의 과자' 코너를 마련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유쾌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 책은 마스다 미리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설레게 해줬던 '최초의 한입'을 둘러싼 그녀만의 애틋하고 소소한 행복이 아기자기하게 담겨 있는 추억 상자라고 할 수 있다. 그 정겨운 기억들을 마스다 미리와 함께 더듬더듬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추억도 두둥실 펼쳐질 것이다. 마스다 미리의 소박하고 정겨운 추억들이 사랑스럽게 담겨 있는 '최초의 한입' 다 읽고 나면 나도 모르게 표지를 바라보게 만든다. "참 괜찮은 책이야." 마스다 미리가 묘사하는 '최초의 한입'에 대한 따듯한 추억들은 곧 우리네들의 추억과도 다름없다. 그녀가 어릴 적에 맛보았던 음식을 표현하면서 보여주는 두근두근함은 똑같은 어린 시절에 우리가 느꼈던 바로 그 감정이다. 작은 과자 하나에도 마냥 행복해했던 순수한 마음, 가족들과 다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며 먹었던 정겨움, 친구와 사이좋게 나눠먹던 기쁨, 엄마가 정성스레 싸주시던 따뜻한 도시락에 담긴 사랑 등 이젠 어른이 되고 어느새 잊혀진 소소한 행복들이 마스다 미리의 '최초의 한입'을 향한 추억 여행과 함께 우리의 마음속에도 되살아난다. 그녀의 글은 오로지 앞만 보며 달리는 우리에게 따뜻한 휴식처를 마련해준다. 잠깐 멈춰 서서 과거의 순수했던 어릴 적 추억 속에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일상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마음을 살포시 보듬고 안아준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음식에 대한 기억, 처음 맛보았을 때의 설레임, 행복 등 그 공통분모를 마스다 미리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정답고 살갑게 묘사하면서, 독자들도 스스로 상기하고 잠시나마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음식에 대한 추억을 매우 솔직하고 담담하게 묘사하는 그녀의 글 속에는, 친구와 가족, 자신에 대한 사랑, 일상의 소중함, 소박한 행복 등이 곳곳에 배어 있다. 아마 그것이 정말 그녀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일 터이다. 그러한 작은 기쁨들을 과거에만 묻혀둘 것이 아니라 항상 가슴으로 느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일상은 작은 음식 하나에도 큰 행복을 느끼며, 좀 더 즐겁게 인생을 나아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마스다 미리가 선사하는 '최초의 한입'은 우리 모두의 경험이자 추억이며 행복이다. 그 아련한 그리움 속으로,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그녀와 함께 떠나보자. 분명 가슴 한 구석이 따스해지며 소탈한 행복감에 젖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슬롯
문이당 / 신경진 글 / 2007.03.15
9,800원 ⟶ 8,820원(10% off)

문이당소설,일반신경진 글
도박과 여자. 그러나 우리의 뻔한 기대가 깨지는 순간 이 소설의 울림은 시작된다 『미실』, 『아내가 결혼했다』에 이은 제3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헛된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도박꾼들의 모습을 그리며, 불확정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한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도박\'과 \'여자\'라는 대중적 소재의 위험성을 진지한 성찰로 뛰어 넘는다. ‘이 이야기는 도박과 여자에 관한 것이다.’ 슬롯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러나 이 소설은 모든 통속적인 기대를 뒤엎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개인의 위태로운 삶과 부조리한 현대 사회의 이중성에 대해 거침없는 도전을 시도한다. \'카지노\'는 불합리한 우리 인생의 축소판이라할만 하다. 미래에 대한 어설픈 예측은 심각한 재난으로 이어지고, 주사위를 던지는 것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삶은 불투명하다. 또한 도박이라는 일탈 행동조차 또 하나의 일상의 연속에 불과할 뿐이다. 세계문학상 심사 위원들은 이 소설을 두고 ‘정체성의 상실로 가파른 자본주의적 경쟁의 바다에서 엉거주춤 부유하고 있는 존재의 아릿한 슬픔’을 마주하게 된다고 평했다.도박과 여자. 그러나 우리의 뻔한 기대가 깨지는 순간 이 소설의 울림은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도박과 여자에 관한 것이다.’ 슬롯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러나 이 소설은 모든 통속적인 기대를 뒤엎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개인의 위태로운 삶과 부조리한 현대 사회의 이중성에 대해 거침없는 도전을 시도한다. 실제로 2002년 정선 카지노를 방문했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슬롯의 무대가 된 카지노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을 사이에 둔 두 집단(부자와 빈자)이 공존하는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를 반영한다. 작가는 카지노 안에서 만나게 되는 온갖 인간 군상에게 어떤 동정도 비난도 가하지 않으며 무덤덤하게 응시한다. 그리고 확률과 우연이 지배하는 카지노와 불확정성이 지배하는 삶은 닮은꼴이라고 말한다. 카지노 안에서 헛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게임을 계속하는 도박꾼들의 모습과, 한 치의 미래를 알 수 없는 불확정성 하에서 삶을 지속해야 하는 현대인들의 불안과 고독한 내면을 동일하게 여기는 것이다. 또한 정보와 금권을 독점한 소수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슬롯머신 앞에 늘어선 군중을 바라보며 비웃을 권리도, 여유도 없다는 씁쓸한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카지노는 불합리한 구조적 모순을 축소해 보여 줄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이다. 다수가 잃고 소수가 이득을 취하는 곳이다.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지는 우리 사회와 닮았다. 세상이 복잡 다양해지면서 미래에 대한 어설픈 예측은 심각한 재난으로 이어진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주사위를 던지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삶이 불투명해졌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도박에 기대면서 도박을 불신하는 도둑 같은 소설 삶은 언제나 예측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작가는 눈앞의 상황에 대해 관찰과 분석만 할 뿐 그 안으로 몰입하지 못하는 주인공을 통해 도박이라는 일탈 행동으로 일상의 권태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도박조차도 또 하나의 일상의 연속에 불과하다고 역설한다. 확률과 분석에 능숙한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이 옛 여자 친구 수진과 예정에도 없던 카지노 여행을 온 것도, 카지노 게임에서 사전 조사한 것과 달리 거대한 자본주의 메커니즘에 무력감을 느끼는 것도, 모두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에 지배되는 우연이라는 이름의 일상이다. 또한 주인공은 최고의 미래가 보장되었던 엘리트 코스에서 탈선하여 카지노로 출근 도장을 찍는 ‘도박꾼’인 윤미를 만나 부조리한 삶의 단면을 목격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소극적인 반응만 하고 만다. 지금까지 주인공은 예측할 수 없는 삶에 대한 대응 방식으로 도피성 무관심을 선택해 온 것이다. 이는 예측할 수 없다면 차라리 위험에 뛰어들어 승리의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훈의 적극적인 행동에 정면으로 대비된다. 하지만 그런 주인공을 소심하고 기회주의적이라고 비난할 수 없는 이유는, 이것이 극단적인 양극화 사회 안에서 승자의 위치에 속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값이 오르고 주가가 폭락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일탈을 감행할 수 없다. 인내와 절제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전략이다. 파산은 막아야 한다.’ 추천평 돈을 딸 확률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아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이 카지노에 간 것은 일확천금을 노릴 만큼 궁지에 몰려서도 왕창 잃어보고 싶게 돈이 넘쳐서도 아니다. 애써 모든 행동에 이유를 붙여야 한다면 권태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는 분석하고 관찰할 뿐 몰입하지 못한다. 권태는 열정이 아니니까. - 박완서(소설가) 좀 과격하게 말해서, 자본주의적 삶이란 돈 놓고 돈 먹기의 카지노 판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궁극적으로 게임자 대부분이 잃은 자, 실패자일 수밖에 없도록 조정되어진 카지노의 생태를 치밀하게 형상화함으로써 늘 승리하는 소수 거대 자본의 음모를 드러내고 있다. - 현기영(소설가)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대인의 내면세계를 차분히 그려 냈다. 정체성의 상실로 가파른 자본주의적 경쟁의 바다에서 부유하는 존재의 아릿한 슬픔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 소설의 장점이다 - 박범신(소설가) 슬롯의 주인공은 인생처럼 신비한 도박의 숲 속으로 한 걸음씩 걸어 들어가지만 그물에 갇히거나 독화살에 맞지 않고, 함정에 빠져 호랑이, 살모사와 얼굴을 맞대지 않은 채 빠져나온다. - 성석제(소설가) ‘도박과 여자’라는 소재가 전면 배치되는 이 소설은 그 재미와 함께 자본주의 사회의 불확정성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우울함과 외로움이 절실하게 드러난다. 이 신인 작가의 탄생으로 한국 문학은 더욱 풍성해지리라. - 하응백(문학평론가) 도박하는 인간이 아니라 도박을 권하는 사회에 메스를 대는 소설. 이런 소설을 읽고도 도박을 한다면 인생을 모욕하는 사람이고, 이 소설을 읽고도 도박을 해보지 않는다면 인생에 무관심한 사람이다. - 김미현 (문학평론가) 도박과 여자. 그러나 빤한 우리의 기대가 깨지는 순간에야 이 소설의 울림은 시작된다. 그 무엇에도 열정과 욕망을 느끼지 못하는 쓸쓸한 존재. 우리는 한동안 이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댄디스트와는 또 다른 이 인물에 대해 이제 누군가 새로운 명명을 해야 할 때이다. - 하성란(소설가)
예술의 혁명, 혁명의 예술
글항아리 / 이덕형, 조주연 (지은이) / 2018.07.19
11,000

글항아리소설,일반이덕형, 조주연 (지은이)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이하여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옥토버'에 두 명의 연구자가 참여하여 공동 저술한 책이다. 비잔틴-러시아 정교 사상과 서양 현대 미술 이론이라는 각각의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연구와 저술활동을 펼쳐온 두 연구자는 러시아 근현대 미술이라는 공통분모를 서신 교환이라는 형식으로 함께 탐색해나간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주고받은 편지 속에는 러시아 혁명기의 사회적 배경과 러시아 근현대 미술에 대한 폭넓고 깊은 논의가 담겨 있다. 러시아 미술은 20세기 전까지 서유럽 미술의 변방이라는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유럽 미술의 영향 아래 있던 러시아 미술은 19세기 들어 현대적 전환을 맞이한 이후 본격적으로 러시아적인 것을 모색해나가는 과정을 겪는다. 그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서유럽 미술의 영향에서 벗어나 기존의 규범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파괴하며 혁명적 변화를 일으킨 것이 바로 구축주의와 생산주의다. 이 책은 러시아 미술에서 현대적 전환이 일어난 이후 구축주의와 생산주의라는 예술의 혁명이 일어나기까지의 현대화 과정을 혁명기 러시아 사회의 문화적 흐름과 함께 면밀히 되돌아본다.1. 러시아 현대 미술의 전사(前史) 첫 번째 서신 러시아 문화의 르네상스 이덕형 두 번째 서신 러시아 미술의 현대적 전환 조주연 세 번째 서신 러시아 스타일과 신원시주의 이덕형 네 번째 서신 러시아 현대 미술의 중심, 모스크바 조주연 다섯 번째 서신 기다림과 사후성: 혁명의 예감 이덕형 여섯 번째 서신 레핀과 브루벨 조주연 일곱 번째 서신 역원근법과 영원의 상 이덕형 여덟 번째 서신 슈킨 컬렉션 조주연 아홉 번째 서신 추상작용의 예술의지 이덕형 열 번째 서신 마티스와 러시아 추상미술의 친연성 조주연 2. 재현구상에서 절대추상의 길로 이덕형 3. 예술의 혁명! 혁명의 예술? 조주연러시아혁명 100주년, 러시아 근현대 미술을 돌아보다 러시아 혁명기, 기존의 미술 전통을 전복하며 새롭게 등장한 러시아의 현대 미술 이동전람파와 마몬토프 서클, 광선주의와 쉬프레마티슴, 구축주의와 생산주의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혁명을 이끈 러시아 근현대 미술의 풍경 두 연구자의 서신 교환 책에서 저자들은 서신을 교환하며 러시아 근현대 미술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펼쳐나간다. 편지글은 사적인 일상의 경험에서 시작해 자연스레 러시아 미술에 대한 논의로 연결되는가 하면, 서로의 의견에 동의를 표하고 때로는 견해차를 인지한 후 그 간극을 좁혀가는 과정을 드러낸다. 이처럼 서신 교환이라는 형식은 연구 결과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의 지식과 사유에 대해 반응하고 교류하며 더욱 풍부하고 역동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예를 들어, ‘원시주의’라는 용어에 대한 논의에서 파생된 자기의 타자화와 타자의 자기화에 대한 논의는 서신 교환 형식의 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제한 없이 자유롭게, 하지만 러시아 혁명과 현대 미술이라는 중심을 잃지 않은 채 다양하게 뻗어나가는 논의는 각각 자신의 분야에 정통한 연구자끼리 교류하는 과정이 아니면 나올 수 없을 진귀한 장면이다. 이와 더불어 여행 중 발견한 역의 간판에 쓰인 서체에 대한 물음과 답변으로 이어지는 논의 또한 두 연구자의 신뢰가 담긴 교류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롭게 다가온다. 현대적 전환을 이끈 이동전람파와 마몬토프 서클 이동전람파는 러시아 미술의 현대적 전환을 이끈 가장 대표적인 화가들이다. 아카데미로부터의 분리를 선언하고 나선 13명의 미술가에 의해 시작된 이동전람파는 ‘미술을 민중에게’라는 이상 아래 계몽적이고 실천적인 성격의 미술을 추구했다. 이는 미학적 현대성을 모태로 전개된 서유럽 현대 미술과는 다른, 러시아 미술만의 독특한 지점이다. 이동전람파 화가들의 그림에는 원시주의적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원시주의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러시아 미술은 서유럽의 현대 미술과 그 궤를 달리한다. 서유럽의 미술에서 원시주의가 고전주의와의 결별을 위한 충격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면, 러시아에서는 타국이 아닌, 자국의 전통이 원시주의라는 이름으로 발굴되어 현대 미술의 전개와 결합된다. 이처럼 자국의 전통을 재전유한다는 점에서 이동전람파 화가들이 선보인 ‘원시주의’적 경향은 ‘러시아 스타일’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러시아 민족주의 운동의 중심지이자 현대 미술 운동의 중심지가 된 모스크바에서 ‘마몬토프 서클’은 가장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모임이었다. 모스크바 교외의 작은 마을, 아브람체보에서 형성된 이 공동체는 자본가 사바 마몬토프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마몬토프 서클은 이동전람파의 이상을 이어받아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에서 러시아적인 것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민중의 삶을 위해 실천하는 생활공동체 역할을 해나갔다. 마몬토프 서클 출신의 가장 대표적인 화가는 일리야 레핀이다. 러시아 민중의 삶과 역사를 담은 그의 그림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히는 는 곧 다가올 러시아 혁명의 예감과 재현을 통해 부재의 전복을 염원하는 현전의 이미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리야 레핀을 비롯한 이동전람파의 미술은 곧 한계에 부딪힌다. 민족주의와 미술을 결합했던 이동전람파의 미술은 점점 거창한 민족주의적 관념을 담은 선전 양식으로 변해갔으며, 이로 인해 더 이상 레핀의 그림과 같은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일리야 레핀의 제자인 미하일 브루벨은 이러한 흐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러시아 현대 미술에 새로운 활로를 튼다. 이동전람파는 러시아적인 것을 찾기 위해 전통에 몰두했지만 원근법적 재현이라는 서유럽 미술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와 달리 브루벨은 비잔틴 정교회 미술의 전통에서 탈원근법적 재현의 활로를 찾는다. 브루벨은 배경의 깊이를 없애고, 장식의 평면성과 인물 형상의 입체성을 드러내며, 해부학과 무관한 면 분할을 통해 입체성을 와해시키는 등 기존의 원근법적 재현에서 벗어난 그림을 보여준다. 이러한 탈원근법적 재현을 통해 러시아의 고전주의와 이동전람파의 리얼리즘을 동시에 극복한 브루벨은 혁명적인 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아방가르드 예술의 시작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의 시작을 알린 화가는 나탈리아 곤차로바다. 곤차로바는 그녀의 남편 라리오노프와 함께 ‘광선주의’라는 새로운 추상 회화 운동을 선보이는데, 빛에 반사되는 대상이 보여주는 분할의 효과를 극대화하여 그것을 색의 조합으로 구성하고자 하는 기법을 응용한 광선주의는 기계 시대의 근대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예술이었다. 광선주의는 이후 등장할 말레비치의 쉬프레마티슴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한편, 쉬프레마티슴을 선보인 말레비치와 타틀린은 유물론적 미술의 장을 열어 구축주의의 기틀을 다진 거장들이다. 구축주의는 미술가의 정신이 아니라 미술의 재료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예술 사조로, 미술가의 정신에서 기원하는 구성주의를 부르주아 미술의 핵심 원리로 보고 이를 거부한다. 이러한 구축주의의 방식은 그전까지 서양 현대 미술에 등장한 적이 없었고, 기존 미술의 규범을 완전히 뒤집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예술의 혁명’이었다. 구축주의는 1921년에 이르러 생산주의로 이행한다. 생산주의는 ‘생활 속에서 미술을 실천한다’를 목표로 삼아 예술과 기술의 결합 및 이를 통한 대중과의 간극을 메우는 형식의 모색을 추구했다. 생산주의가 가장 잘 실천된 미술 분야는 포토몽타주였다. 생산주의자들은 파편화된 이미지와 텍스트를 조합하는 포토몽타주에서 더 나아가 포토프레스코라는 새로운 형식을 고안해냈는데, 이는 단일한 프레임의 정사진을 사용해 이를 불규칙한 격자 형태로 병치시키는 것이었다. 이에 더해 영화적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수용 방식이 지닌 문제점이었던 무관심적 관조와 수동적 관람을 해결하여 획기적 전환을 이룩했다. 예술의 혁명은 혁명의 예술이 되었는가 이처럼 러시아 현대 미술에서 구축주의와 생산주의는 기존의 예술 규범을 파괴하고 새로운 형식적 대안을 제시하며 대전환을 불러일으켰다. 책에서는 이를 ‘예술의 혁명’이라 칭한다. 이러한 예술적 혁명은 러시아 사회의 혁명적 분위기 아래에서 사회와 예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루어졌다. 하지만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은 곧 스탈린의 전체주의 체제 아래 선전 미술로 전락하고 만다. 예술의 혁명이 혁명의 예술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예술의 혁명을 실패로 규정짓지 않는다. 러시아 예술의 혁명이 남긴 유산은 후대의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므로 100년 전 러시아에서 있었던 예술의 혁명을 되돌아보는 이 책은 오늘날, 지금 여기의 예술의 가능성과 사회의 변혁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구체적으로는 1890-1920년까지의 30여 년을 러시아 문화의 황금시대라고 간주하는 것인데, 바로 이 30여 년의 기간은 모더니즘 문학과 아방가르드 회화, 그리고 우리가 주목하려는 러시아 혁명과 혁명의 예술이 응축되어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아무튼 이런 편지 형식의 글쓰기에서 그동안 난삽했던 생각들이 ‘정돈된 추상抽象’으로 정리되는 기분만이 아니라 유익한 정보와 미처 모르고 있던 지식까지도 얻게 되니, 저로서는 정말 즐거운 편지-공부가 아닐 수 없군요. 말레비치나 칸딘스키의 추상적 세계관을 연상시키는 로스코의 말은 그래서 지금 여기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 합니다. “New Times - New Idea - New Forms.”
초등과학실험
경향BP / 심준보, 한도윤, 김선왕, 민홍기 (지은이) / 2020.05.22
7,800원 ⟶ 7,020원(10% off)

경향BP학습법일반심준보, 한도윤, 김선왕, 민홍기 (지은이)
유튜브보다 더 재미있는 과학 시리즈. 과학으로 놀면서 저절로 과학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직접 실험을 해 보고 눈으로 결과를 확인하면 훨씬 이해가 잘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매일 생활하는 집안 곳곳에서 과학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냉장고, 자동차, 빨대, 풍선 등 다양한 물건 속에 위대한 과학 원리가 숨어 있다. 먹고, 놀고, 자는 모든 것이 알고 보면 기막히게 신통한 과학 현상들이다. 이 책에서는 그림자로 할 수 있는 신기한 마술 실험, 내가 범인을 찾아보는 탐정 실험, 우리 몸 실험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실험 놀이 5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런 것도 과학이라고' 하고 놀랄 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쉽고 재미있는 실험들이다. 방, 거실, 베란다, 욕실 등 실험실이 아닌 곳에서도 얼마든지 과학실험 놀이를 할 수 있다.머리말 유튜브 채널 ‘아꿈선 초등3분과학’을 소개합니다 꼬마 과학자가 되어 볼까요? 이 책의 활용법 위험한 도구를 사용하거나 실험을 할 때 주의할 점 이 책의 실험과 초등 과학 교과서 연계 단원 PART 1. 4학년 1학기 교과서 따라잡는 재미있는 과학실험 놀이 01. 톡톡 튀는 탄산수 02. 나는야 탄산수 발명가 03. 넣을수록 높아지는 탄산수 거품 분수 04. 동물의 진화 속 비밀 05. 범인을 찾아내는 지문 06. 모래가 돌이 되는 퇴적 마법 07. 층층이 쌓여 있는 땅 08. 아주 오래전에 살았던 생물 09. 이쑤시개로 발굴하는 초콜릿 화석 10. 돌이 되어 버린 조개 11. 알쏭달쏭 여러 가지 씨 12. 콩에서 나온 뿌리 13. 냉장고 속 식물 14. 내가 해 주는 식물 신체검사 15. 알록달록 꽃과 열매 16. 도전! 인간 전자저울 17. 무게와 용수철의 밀당 18. 줄어들었다 길어지는 용수철저울 19. 시소에 숨겨진 무게의 비밀 20. 빨대로 만드는 나만의 양팔저울 21. 반짝반짝 빛나는 소금물 그림 22. 섞어서 더 맛있어지는 과자 23. 섞여 버린 디폼 블록 24. 눈에 보이지 않는 소금 25. 내가 만드는 재생 종이 PART 2. 4학년 2학기 교과서 따라잡는 재미있는 과학실험 놀이 26. 꽃 편지 만들기 27. 나만의 압화 작품 만들기 28. 부레옥잠 도장 찍기 29. 조약돌 선인장 만들기 30. 솔방울 천연 가습기 만들기 31. 달콤하고 시원한 얼음과자 만들기 32. 따르자마자 얼어 버리는 얼음탑 33. 귤피차 만들기 34. 작은 컵 속의 비 35. 펠트 가습기 만들기 36. 공 그림자 만들기 37. 나만의 그림자 작품 만들기 38. 손그림자놀이하기 39. 그림자 작품 만들기 40. 알록달록 거울 만화경 만들기 41. 부글부글 거품 화산 만들기 42. 마시멜로 화산 분출물 만들기 43. 현무암 만들기 44. 손으로 느끼는 지진 45. 지진에 안전한 건물 모형 만들기 46. 손바닥 실내 정원 47. 물의 여행 48. 변화하며 이동하는 물 49. 물 발자국 계산하기 50. 물 모으는 장치 설계하기실험하며 놀았을 뿐인데 교과서 속 과학 개념이 머리에 쏙! 놀면서 배우는 어린이 과학실험 놀이 50 유튜브 아꿈선 운영진 EBS, MBC, KBS TV 출연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 교육부 에듀넷 티클리어 개발위원 과학영재 지도교사 및 교재 집필 과학교육 학술대회 논문 발표 재미있게 실험하면서 과학이랑 친해져요 과학으로 놀면서 저절로 과학 원리를 익힐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직접 실험을 해 보고 눈으로 결과를 확인하면 훨씬 이해가 잘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습니다. 매일 생활하는 집안 곳곳에서 과학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냉장고, 자동차, 빨대, 풍선 등 다양한 물건 속에 위대한 과학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먹고, 놀고, 자는 모든 것이 알고 보면 기막히게 신통한 과학 현상들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림자로 할 수 있는 신기한 마술 실험, 내가 범인을 찾아보는 탐정 실험, 우리 몸 실험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실험 놀이 50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도 과학이라고’ 하고 놀랄 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쉽고 재미있는 실험들입니다. 방, 거실, 베란다, 욕실 등 실험실이 아닌 곳에서도 얼마든지 과학실험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초등학교 아이를 둔 부모는 국어, 수학, 영어와 달리 과학은 어떻게 공부를 봐줘야 할지 난감해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즐겁게 놀이를 하며 과학 개념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과학실험 놀이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집 안이나 집 앞에서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한 과학실험 놀이에는 비싼 재료나 실험실이 필요 없습니다. 설탕, 페트병, 종이컵 같은 일상 속 재료들만 있으면 어디서나 쉽고 자유롭게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준비물은 대부분 집과 동네 마트에서 구할 수 있고, 간혹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할 경우에도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 단원과 연계되어 과학시간이 재미있어요 이 책에 실린 과학실험 놀이는 모두 초등학교 과학 교과 단원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놀이만 해도 되고 교과서를 함께 보면서 관련 개념을 정리해도 좋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과학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와 연계하여 과학실험 놀이를 만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과학 원리들을 재미있는 놀이 속에 담아 재미있게 설명해 주어 재미있게 실험하며 놀다 보면 어느새 과학이 어렵지 않고 좋아지게 됩니다. 유튜브 영상으로도 볼 수 있어요 이 책에 나오는 과학실험 놀이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나와 있어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소금물 그림, 달콤하고 시원한 얼음과자 만들기, 부글부글 거품 화산 만들기 등 놀이처럼 재미있지만 100% 과학 원리에 기초한 실험들이에요. 어렵고 이해가 안 간다면 책에 수록된 QR코드를 찍어 유튜브를 보면서 어떻게 실험을 할지,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알아봐도 돼요.
초·중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인문고전 24
우리삶 / 서기용 (엮은이) / 2023.09.27
23,000

우리삶소설,일반서기용 (엮은이)
초등, 중학생뿐만 아니라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등학생, 어른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有脚陽春(유각양춘), 杏林回春(행림회춘), 學爲福(학위복), 反求諸己(반구저기)… 누구나 내면에 간직하며 외우고 싶은 한문을 담고 있다. 가장 기본이면서도 늘 되새기며 나눌 수 있는 인문고전이 별처럼 빛나고 있다.1. 입춘(立春) 효제孝悌하세요! 논어 학이편 ---15 2. 우수(雨水) 배우고 때때로 익히기! 논어 학이편 ---23 3. 경칩(驚蟄) 집에서 나가 놀 때는... 사자소학 ---30 4. 춘분(春分) 남을 대하기는 봄바람처럼! 채근담 ---37 5. 청명(淸明)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논어 위령공편 ---43 6. 곡우(穀雨) 봄에 밭 갈지 않으면... 명심보감 입교편 ---49 7. 입하(立夏)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용기! 논어 위정편 ---57 8. 소만(小滿) 서삼독書三讀, 책은 세 번 읽어야 합니다! 처음처럼 ---63 9. 망종(芒種) 어진 자의 활쏘기! 맹자 공손추장구상 ---71 10. 하지(夏至) 간절하게 묻고 가까운 데서 생각하라! 논어 자장편 ---79 11. 소서(小暑)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노자 도덕경 8장 ---87 12. 대서(大暑) 한시漢詩의 세계는 상상력을 풍부하게! 추구 ---95 ♣. 아이큐가 좋아지는 한자 수수께끼! ---100 ♣. 동서양 책과 독서에 대한 명언 ---102 ♣. 자연과 함께하는 인디언의 열두 달 ---108 13. 입추(立秋) 글로써 벗을 모으다! 사자소학 ---113 14. 처서(處暑) 한 우물 파기! 맹자 진심장구상 ---122 15. 백로(白露) 독서와 부지런함과 검소함! 사자소학 ---130 16. 추분(秋分) 웅덩이를 다 채운 뒤에 나가자! 맹자 이루장구하 ---136 17. 한로(寒露) 나는 천 번을 하리라! 중용 제 이십장 ---142 18. 상강(霜降) 삶의 지혜 속담! 속담 ---151 19. 입동(立冬) 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낳지 않는다! 명심보감 성심편 ---159 20. 소설(小雪) 허물을 알면 반드시 고친다! 천자문 ---167 21. 대설(大雪) 웃지 않으면 바보다! 중국 속담, 백락천 대주 시구 ---173 22. 동지(冬至) 사람에게 자신을 비춰라! 묵자 비공편 ---181 23. 소한(小寒) 뿌리 깊은 나무! 용비어천가 ---187 24. 대한(大寒)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처음처럼 ---199 ♣. 간지(干支) 십천간(十天干)과 십이지지(十二地支) ---206 ♣. 24절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 ---207 ♣. 한국의 고유 민속 명절 ---209 ♣. 전체 원문 보기 ---211[인문고전 24]는 교육 현장에서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만들어졌다는데 그 귀함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무엇을 선호하고 어떤 것에 어려워하며 어디가 취약한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책 속 곳곳에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많은 고전 중에서 학교 및 가정생활과 교우관계, 공부와 독서 그리고 인품 함양에 꼭 필요한 고전을 폭넓고 다양하게 엄선한 점, 고전 원문의 의미에 맞게 한자(漢字) 하나하나의 뜻(訓)과 음(音)을 정확히 분석해준 점, 고전을 해석하기 용이하게 해석순서 번호를 모두 매겨준 점, 원문과 해석 필사(따라 쓰기)를 통해 고전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학생들의 바른 글씨 쓰기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 점, 어렵거나 중요한 어휘를 속뜻사전식으로 명쾌하게 풀이해주었습니다. [인문고전 24]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한자와 어휘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고전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데 작은 씨앗이 되고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이 책이 더 많은 학생이 세상에서 제일 멀지만 가장 아름답고 착하며 참된 두흉족(頭胸足) 여행을 하고, 바다로 가는 겸손(謙遜)한 여행을 하는 데 좋은 길벗이 되어주길 희망합니다. [인문고전 24]는 초등, 중학생뿐만 아니라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등학생, 어른들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有脚陽春(유각양춘), 杏林回春(행림회춘), 學爲福(학위복), 反求諸己(반구저기)... 누구나 내면에 간직하며 외우고 싶은 한문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면서도 늘 되새기며 나눌 수 있는 인문고전이 별처럼 빛나고 있지요. 간간이 나오는 유머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검증받은 것이기에 함께 미소짓기로 합니다. 한자가 낯선 어른들도 독학이 가능하도록 다정하게 안내한 책입니다. 선하고 맑은 눈을 가진 이들과 선물로 나누고 싶습니다. 좋은 인문고전 안내서로 '홍익자연(弘益自然)'하리라 기대합니다.
가스펠 프로젝트 신약 6 : 다시 오실 그리스도 (저학년)
두란노 / Lifeway Kids (지은이), 권혜신 (옮긴이), 김병훈, 류호성, 김정효 (감수) / 2023.10.26
6,000

두란노소설,일반Lifeway Kids (지은이), 권혜신 (옮긴이), 김병훈, 류호성, 김정효 (감수)
《가스펠 프로젝트》 신약6 다시 오실 그리스도 교재는 신학적 토대 위에 연대기적 흐름에서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 66권을 조명하는 3년 과정 성경공부 교재, 《가스펠 프로젝트》 신약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사도행전, 서신서, 요한계시록을 통해 믿음을 지키는 성도의 삶과 다시 오실 예수님에 관해 배운다. 바울은 많은 고난을 겪는 중에도 예수님을 전하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 사도들은 성도들에게 진리를 붙잡고 믿음 위에 설 수 있도록 편지를 통해 용기와 힘을 주었다.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재림을 묘사하는 요한의 환상을 배우며 3년 간의 성경 탐험을 마치게 될 것이다.1단원 하나님의 계획 1 사람들이 바울을 막으려 했어요 2 바울이 통치자들 앞에 섰어요 3 바울이 로마에 가게 되었어요 4 바울이 감옥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했어요 5 바울이 예수님에 관해 일깨워 주었어요 2단원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6 바울이 빌레몬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7 바울이 소망을 전했어요 8 유다가 믿음을 지키라고 말했어요 9 베드로가 주님의 날을 기다리라고 했어요 3단원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10 요한이 환상을 보았어요 11 일곱 교회를 향해 경고 하셨어요 12 어린양께 경배해요 13 마라나타! 예수님, 어서 오세요!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바울, 유다, 베드로, 요한이 들려주는 예수님에 관한 성경 이야기 속으로! 《가스펠 프로젝트》 신약6 다시 오실 그리스도 교재는 신학적 토대 위에 연대기적 흐름에서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 66권을 조명하는 3년 과정 성경공부 교재, 《가스펠 프로젝트》 신약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사도행전, 서신서, 요한계시록을 통해 믿음을 지키는 성도의 삶과 다시 오실 예수님에 관해 배운다. 바울은 많은 고난을 겪는 중에도 예수님을 전하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 사도들은 성도들에게 진리를 붙잡고 믿음 위에 설 수 있도록 편지를 통해 용기와 힘을 주었다.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재림을 묘사하는 요한의 환상을 배우며 3년 간의 성경 탐험을 마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바라보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소망한다. 《가스펠 프로젝트》 저학년 시리즈는 성경을 스스로 읽고 메시지를 깨닫기 시작하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재입니다. 성경에 담긴 복음의 메시지를 발견하며, 핵심 교리를 익혀 분별력을 기릅니다! 《가스펠 프로젝트》 저학년 시리즈는 초등학생 저학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게임과 퀴즈, 미술 놀이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경의 핵심 메시지와 기본 교리를 익히며 성경 구절을 암송하고, 가정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모든 성경 이야기에서 예수님을 묵상하게 한다. 또한 마무리 단계에서 하나님께 마음을 고백하는 훈련을 하는데 이는 믿음을 피상적이지 않게 자신의 삶으로 적용하게 돕는다.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이나 대화, 함께 읽는 성경 본문을 제시하여 복음적인 삶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가스펠 프로젝트 페이지(gospelproject.co.kr)에서 교사와 부모를 위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다. [가스펠 프로젝트의 특징] 《가스펠 프로젝트》는 신학적으로 깊지만 메마르지 않고, 그리스도 중심적이며 대서사에 중점을 두고, 복음적 삶의 변화를 이끕니다! [가스펠 프로젝트 어린이 교재의 특징] • 연대기 성경 공부 교재 연대기적 큰 흐름 속에서 성경의 메시지를 배웁니다. • 그리스도 중심 모든 성경 이야기는 가스펠 링크(그리스도와 연결)로 마무리합니다. • 교리 기반 교육 단원별로 주어지는 성경의 초점은 교리문답 형식으로 신학적 주요 주제를 담았습니다. • 연령별 발달을 고려한 구성 어린이의 발달의 특징을 고려하여 복음과 그리스도를 소개하며 개인적으로 영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단원별 ․ 각 과별 반복 학습 단원별 암송, 성경의 초점을 단원 내에서 지속적으로 반복 학습하며 익힙니다. • 믿음과 삶의 적용단편적 성경 학습이 아닌 삶으로 체화되도록 매 과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기록장에서 묵상한 내용을 표현하는 훈련을 합니다. • 가정과 연계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과 성경 읽기를 권장하며 가스펠 프로젝트 홈페이지(gospelproject.co.kr)에서 부모를 위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같은 커리큘럼의 성경 공부를 하면 교육 효과가 극대화 되고 가족 간의 신앙 교류가 활발해 질 것입니다. [가스펠 프로젝트 연령별 시리즈] •청장년/청장년 인도자용 •중고등부/중고등부 교사용 •고학년/고학년 교사용 •저학년/저학년 교사용 •저․고학년 지도자용 팩/고학년 지도자용 팩/저학년 지도자용 팩
마음 시툰 : 용기 있게, 가볍게
창비교육 / 김성라 (지은이), 박성우 / 2020.05.29
14,800

창비교육소설,일반김성라 (지은이), 박성우
여유 없는 일상을 사는 대중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를 즐기고 위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마음 시툰’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독자들의 일상을 포착하고 대중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시를 골라 웹툰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시 읽기의 물꼬를 트고자 ‘마음 시툰(詩+Webtoon)’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이 시리즈는 『마음 시툰: 너무 애쓰지 말고』와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는 사계절을 테마로 일상 속 소중한 사소함을 포착해 시툰으로 표현해 냈다. 가벼이 스쳐 지날 수 있는 일상 속 단면들을 프레임에 담았다. 대화창 속 사라지지 않는 숫자 1에 연연하고, 산책을 보채는 반려견의 눈빛을 무시하지 못해 피곤한 몸을 추스르고, 버스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매일 보는 그가 있을까 기대하는 장면 들에서 화가 김성라의 차분하나 신선하고, 부담 없이 옹골찬 내공을 느낄 수 있다.김성라의 말 박성우의 말 봄 눈 + 황인숙 「봄눈 오는 밤」 보이지 않아 + 박소란 「상추」 미루나무 + 작자 미상 「한숨아 세 한숨아」 나의 봄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가장 밝은 산책 + 최현우 「코코, 하고 불렀습니다」 꽃 침 + 함민복 「봄 꽃」 용기 있게, 가볍게 + 오봉옥 「등불」 수고했어요 + 김종삼 「묵화」 빗방울 하나 사람 하나 + 김광섭 「저녁에」 햇볕이 뜨거운 날 + 작자 미상 「창(窓) 내고자」 작은 다리 정류장 + 유희경 「그리고 당신의 자리」 어느 날, 내가 찾은 방법 + 허수경 「글로벌 블루스 2009」 가을장마 + 김기택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사소한 일 + 황동규 「즐거운 편지」 종이 위에 남는 건 +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나의 그림자 + 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여러 겹의 마음 + 나희덕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노랗게 빛나는 새벽 + 안도현 「모닥불」 눈 속에 벗을 찾아갔다 + 이규보 「눈 속에 벗을 찾아가 만나지 못하고」 좋아한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선택의 가능성」서툰 마음을 토닥이는 다정한 위로, 마음 시툰 여유 없는 일상을 사는 대중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를 즐기고 위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마음 시툰’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독자들의 일상을 포착하고 대중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시를 골라 웹툰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시 읽기의 물꼬를 트고자 ‘마음 시툰(詩+Webtoon)’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이 시리즈는 『마음 시툰: 너무 애쓰지 말고』와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 시툰: 너무 애쓰지 말고』와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 두 책 모두 박성우 시인이 시를 골랐다. 300여 편에 달하는 후보작을 화가와 시인이 함께 읽고 하나하나 고른 정성이 담겨 있다. 만화가 앵무는 『마음 시툰: 너무 애쓰지 말고』를 김성라는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의 스토리와 그림을 맡았다.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접할 수 없었던 색다른 접근을 통해 바쁜 독자의 일상에 한 줌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창비가 운영하는 시 어플 ‘시요일’에 미리 공개되며 호평을 받았다. 『마음 시툰 너무 애쓰지 말고』는 ‘2019 연재만화 제작 지원 사업’의 선정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놓치지 않도록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에게 건네는 시심 포착의 순간들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는 사계절을 테마로 일상 속 소중한 사소함을 포착해 시툰으로 표현해 냈다. 가벼이 스쳐 지날 수 있는 일상 속 단면들을 프레임에 담았다. 대화창 속 사라지지 않는 숫자 1에 연연하고, 산책을 보채는 반려견의 눈빛을 무시하지 못해 피곤한 몸을 추스르고, 버스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매일 보는 그가 있을까 기대하는 장면 들에서 화가 김성라의 차분하나 신선하고, 부담 없이 옹골찬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 역시 시인 박성우가 참여하여 대중의 마음을 보듬는 시를 뽑았다. 학창시절 들어 보았던 시에는 익숙한 시를 새롭게 읽을 수 있음을, ‘배우는 시’와 ‘즐기는 시’가 다를 수 있음을 알려 주려는 시인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고사리 가방』, 『귤 사람』을 통해 제주의 자연과 생활을 그려 내 호평을 받은 김성라가 시를 새롭게 바라본 감상을 만화로 표현했다. 평소 시를 좋아했다던 마음을 수줍게 내비치며 스스로 고른 시를 작품에 보태고,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순간을 조명하여 거기에 시심을 불어넣은 화가의 해석과 안목이 돋보인다.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놓치지 않도록,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에게 건네는 시심 포착의 순간들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에는 사계절을 테마로 일상에서 사소히 겪는 희로애락을 잡아내 시심을 불어넣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버스가 오는 시간에 맞춰 뛰다가 눈에 들어온 꽃눈이 달빛을 받아 새하얗게 빛나는 것을 보고는 한숨 돌리는 순간을 황인숙의「봄눈 오는 밤?과 함께 엮고(봄 눈, 10쪽), 한여름 귀가하는 사람들의 흐트러진 매무새에서 그들의 열심히 살아낸 하루를 엿보고는 김종삼의 ?묵화?를 은근히 더하는 식이다.(수고했어요, 136쪽) 가족들과 다툰 후 무작정 집 밖에 나와 아파트 벽에 드리운 행인들의 그림자를 눈여겨보며 다시금 가족과 집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하고,(나의 그림자, 276쪽) 눈길을 걸어 도착한 친구의 집 앞에 친구를 닮은 눈사람을 빚는(눈 속에 벗을 찾아갔다, 322쪽) 등 사소하지만 소중한 순간들이 20편의 시와 어우러져 독자들의 마음에 여유의 틈을 만들며 비집고 들어간다. 『마음 시툰 너무 애쓰지 말고』와 달리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에는 특별한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다.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름 모를 인물들은 각자 나름의 사연과 고민을 갖고 있으나 이를 격렬하게 드러내지 않고 차분히 내면에서 가다듬는 편을 택한다. 웹툰은 이러한 인물들의 감정과 생각을 통해 시가 행간에 숨겨 놓은 빈 구석을 슬쩍슬쩍 보여 주며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시와 웹툰이 만드는 또 다른 세계가 바로 이 간극에서 펼쳐진다. 괜찮은 하루를 만드는 주문 “용기 있게, 가볍게”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는 길에 죽 늘어서서 걸어가는 개미들을 보고는 ‘용기 내서, 가볍게 달려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제목을 따왔다. 시에도 괜찮은 위로가 숨어 있다고, 행간에 숨어 있는 많은 이야기 중에 당신에게 소근대는 목소리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그러니 시를 가벼이 즐겨보라고 권하는 듯도 하다. 고단한 하루를 마친 독자들이 다시금 힘을 내 내일을 맞이할 수 있으면 했던 시인과 화가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제목이 아닐까 한다.
로컬소비는 어떻게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했을까?
안과밖 / 황경수 (지은이)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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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밖소설,일반황경수 (지은이)
지역의 주력 산업의 붕괴! 실직자 1만 명! 위기의 도시 군산에서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일자리 4,500개가 창출된 이유가 무엇일까? 로컬소비는 어떻게 군산을 위기에서 구했을까? 저자가 1년간 군산에서 기획하고 실행했던 정책들이 이룬 성과와 의미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지역소멸이나 지방붕괴의 담론이 추상적인 세계에 머물렀다면 저자는 실증적 사례를 통해 위기의 본질을 설명하고 로컬소비를 통해 지역의 위기 극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1장 지방 붕괴가 시작됐다 점진적 소멸이 아닌 전면적 붕괴가 시작됐다 지방 붕괴의 원인 지방 붕괴의 유형별 분류 2장 사례를 통해 본 지역 위기의 현실 공업 중심 도시 군산의 위기 상업 중심 도시 익산의 위기 복합 도시 여수의 위기 3장 소비 수당, 세계 최초의 실험 군산, 위기를 기회로 만들다 기록적인 판매 군산상품권 10% 할인은 소비 수당 가맹점 1만 호점 돌파는 협치의 결과물 군산사랑상품권의 최대 효과는 소비심리 회복 소비가 늘자 매출이 늘었다 매출이 늘자 일자리가 늘었다 군산형 로컬소비 수당, 위기를 뒤집다 소비중심, 소비자 중심 정책 대전환이 결정적 성공 요인 찾아가는 동네 문화 카페로 지역 공동체간 정서적·문화적 연대 4장 왜 소비 중심인가? 소비 대상에서 소비 주체로 재탄생 소비가 권력이다 한국경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과 융합산업으로 중심 이동 중 왜 소비촉진 정책이 우선인가? 5장 로컬소비 주도 순환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안 산업구조의 다변화가 병행돼야 한다 재생에너지와 농수산업 육성은 자립적 순환 경제의 핵심 수제산업+강소기업+사회적 경제 육성도 중요 제작+공유+교환 중심 직거래 플랫폼 구축돼야 로컬소비에서 즐거운 소비로 진화해야 한다 6장 로컬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안 페이백 소비 수당을 중심으로 한 소비 인센티브가 대안 즐거운 소비를 위한 몇 가지 제안 로컬소비를 위한 도시 공간의 재구성을 위한 제안 코로나 시대의 경제학 <로컬소비론> 27만 명의 군산시민과 함께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경제정책 실험 지역화폐논쟁의 종지부! 지역의 주력 산업의 붕괴! 실직자 1만 명! 위기의 도시 군산에서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일자리 4,500개가 창출된 이유가 무엇일까? 로컬소비는 어떻게 군산을 위기에서 구했을까? 저자가 1년간 군산에서 기획하고 실행했던 정책들이 이룬 성과와 의미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지역소멸이나 지방붕괴의 담론이 추상적인 세계에 머물렀다면 저자는 실증적 사례를 통해 위기의 본질을 설명하고 로컬소비를 통해 지역의 위기 극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방붕괴가 시작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전 세계를 경제위기의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동시에 단절의 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재, 세계 경제의 모순과 맞물려 국가 내부에서도 경제위기의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중앙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인 지방의 도시는 더욱 어려움에 몰려 있다. 경제가 무너지게 되면 사람들의 삶이 무너지는 것과 같다. 안일한 대응이 허락되지 않는 이유다. 지방은 붕괴의 시대에서 지역은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인구절벽, 초연결 사회에서 더 극심하게 나타나는 소득의 역외유출 그리고 수도권 집중화 현상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국가의 재정을 쏟아 부어도 해결되지 않는 지방 경제의 악순환은 결국 국가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할 것이 뻔하다. 어떤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저자는 지역이 스스로 자립화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의 기초 체력을 기를 때만이 외부에서 발생하는 어떤 위기라도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위기의 도시 군산에서 직접 기획하고 실험한 정책의 성과를 실증적 사례로 보여주며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지역에 나타나는 위기가 극복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지역의 주력산업이 붕괴하고 실직자가 무려 1만 명이나 발생한 인구 27만의 작은 도시 군산에서 저자가 추진했던 로컬소비 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대안이 탄생하게 되었던 배경과 골목상권의 회생이 가능했던 이유 그리고 일자리 4,500개가 만들어진 결과를 통해 지역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사람이 한 번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최근 지역 소멸론이 유행처럼 자주 거론되고 있고, 관련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지역 소멸론과 관련된 주장들은 한마디로 점진적인 지역 위기론이다.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는 의미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현재 나타나고 있는 위기가 과연 점진적이기만 한 것인가?’하는 의문이 남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에게 닥친 위기는 전혀 점진적이지도 않았고 예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특히 산업 구조가 취약한 지역에 닥친 경제의 위기는 너무 가혹한 모습이다.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의 배경은 SNS나 스마트 폰 등의 발달과 맥을 함께한다. 대면 없이 타인과의 연결이 가능해지는 초연결 사회가 도래하면서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문화가 등장했고 소비의 패턴이 점차 개인화되고 편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다. 4차산업으로 상징하는 기술의 발달과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은 소비자의 이런 언택트 소비 행위에 뚜렷한 명분을 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인류는 노동이라는 가치 행위에서 소비라는 가치 행위로 이행하고 있는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이 세계를 창조했다면 이제 미래 사회에서는 소비가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소비가 중심인 사회가 되고, 어떤 소비사회를 만들 것인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노인과 바다
시공사 / 어니스트 헤밍웨이 글, 장경렬 옮김 / 2012.03.22
10,000원 ⟶ 9,000원(10% off)

시공사소설,일반어니스트 헤밍웨이 글, 장경렬 옮김
퓰리처상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헤밍웨이 만년의 역작. 평생에 걸친 삶의 철학을 절제된 문장으로 응축해낸 마지막 걸작. 《라이프》(1952년 9월호) 원본 삽화가 수록되어 있다. 노인과 바다 해설 어니스트 헤밍웨이 연보왜 지금 헤밍웨이인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우리에게 문학이 왜 필요하며, 문학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를 깨우쳐주는 작가이다. 헤밍웨이의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이 세상이 얼마나 냉혹하고 잔혹한지, 그리고 거기 던져진 우리는 또 얼마나 무력하고 고독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전장에서 중상을 입고 겨우 살아 돌아온 헤밍웨이가 본 이 세상은 폭력과 상처와 죽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것들에 맞서 용기를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주인공들을 창조해냈다. 헤밍웨이는 주인공들의 그러한 삶의 여정을 감정이 배제된 짧고 세련된 문장으로 묘사해 독자들을 매료시켰으며, 많은 모방자들과 추종자들을 배출했다. 헤밍웨이가 타계한 지도 반세기가 넘었지만, 세상은 아직도 냉혹하고 인간은 여전히 고독하다.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그러한 현실 속에서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최선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그것이 왜 우리가 지금 다시 헤밍웨이를 읽어야만 하는가 하는 이유이다. _김성곤(서울대 영문학과 교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초기 단편 걸작부터 마지막 역작까지 정상급 역자들이 선보이는 헤밍웨이 문학의 진수 시공 헤밍웨이 선집 헤밍웨이 사망 50주기를 맞아 시공사가 선보이는 이번 선집은 말 그대로 ‘결정판’을 지향한다. 헤밍웨이 스타일이 완성된 초기 걸작 단편집 《우리들의 시대에》(1924)를 시작으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1926), 《무기여 잘 있어라》(1929),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0), 《노인과 바다》(1952) 등 주요 작품들을 총망라하여 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으며, 국내 정상급 역자들이 참여, 완벽한 우리말 번역을 선보인다. 특히 그에게 노벨상과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긴 만년의 역작 《노인과 바다》는 당시 헤밍웨이가 작품을 최초로 게재한 《라이프》(1952년 9월호)에 실린 원본 삽화를 그대로 수록해 작품의 이해를 돕고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아울러 책의 이해를 돕고 문학사적 의의를 밝혀줄 깊이 있는 해설과 작가 연보, 소장 가치가 충분한 고급 양장본의 판형 등도 이번 선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방랑자들
민음사 / 올가 토카르추크 (지은이), 최성은 (옮긴이)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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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올가 토카르추크 (지은이), 최성은 (옮긴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9권. 스웨덴 한림원은 수상자로 토카르추크를 선정하면서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낸 서사적 상상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일찍이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야말로 글쓰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토로한 바 있는 토카르추크의 작품 세계는 본질적으로 경계와 단절을 허무는 글쓰기를 통한 타자를 향한 공감과 연민을 탐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작이 바로 『방랑자들』이다. 작가는 소설을 가리켜 “국경과 언어,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는 심오한 소통과 공감의 수단”이라고 말했는데, 작자가 지향하는 이러한 가치가 무엇보다 생생하게 빛나는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2008년 폴란드 최고의 문학상인 니케 문학상을, 2018년도에는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분을 수상한 『방랑자들』은 단선적 혹은 연대기적인 흐름을 따르지 않고, 단문이나 짤막한 에피소드를 촘촘히 엮어서 중심 서사를 완성하는 패치워크와도 같은 이야기 방식이 가장 절묘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물리적인 이주(移住)와 문화의 이행에 초점을 맞춘, 위트와 기지로 가득한 작품”이라는 한림원의 평가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품이다.여기 내가 있다 11 머릿속의 세상 13 세상 속의 머리 23 신드롬 31 호기심의 방 34 보는 만큼 안다 37 7년간의 여행 41 시오랑의 예언 43 쿠니츠키: 물 1 45 베네딕투스, 퀴 베니트 58 파놉티콘 59 쿠니츠키: 물 2 60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 84 공항들 89 자신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93 여행용 화장품 키트 95 라 마노 디 조반니 바티스타 97 원본과 복사본 99 겁쟁이들의 기차 100 버려진 아파트 104 악행을 기록한 책 106 여행 안내서 114 새로운 아테네 116 위키피디아 120 세계 시민들이여, 펜을 들어라! 122 여행 심리학: 짧은 강연 1 124 적절한 시간과 장소 131 지침서 133 재의 수요일 축일 134 북극 원정 156 섬의 심리학 157 지도 지우기 159 밤을 좇아서 161 생리대 166 유적: 십자가의 길 169 벨리 댄스 171 자오선 173 우누스 문두스 175 하렘: 멘추가 들려준 이야기 178 멘추의 또 다른 이야기 193 클레오파트라들 194 매우 긴 15분 195 당나귀 아풀레이우스 196 방송사 취재 팀 198 아타튀르크의 개혁 200 칼리 유가 202 밀랍 인형 컬렉션 204 블라우 박사의 여행 1 209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에게 요제피네 졸리만이 보낸 첫 번째 서신 231 마오리족의 미라 236 블라우 박사의 여행 2 237 방탕한 승객들을 태운 비행기 265 순례자의 성향 267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에게 요제피네 졸리만이 보낸 두 번째 서신 268 사리 272 보리수 274 집은 나의 호텔 278 여행 심리학: 짧은 강연 2 280 동포들 284 여행 심리학: 결론 286 인간의 가장 강한 근육은 혓바닥이다 290 말하라! 말하라! 292 개구리와 새 294 선, 면, 구체 298 아킬레스건 301 제자이면서 벗이었던 빌럼 판 호르선이 쓴 필립 페르헤이언의 이야기 312 절단된 다리에게 보내는 편지 336 여행에 대한 이야기 343 300킬로미터 345 3만 길더 347 차르의 컬렉션 359 이르쿠츠크-모스크바 364 암흑 물질 365 이동성은 현실이다 367 방랑자들 368 날뛰는 여인은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413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에게 요제피네 졸리만이 보낸 세 번째 서신 417 인간의 손이 아닌 것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 423 피의 순도 425 쿤스트카머 427 라 마노 디 콘스탄티노 429 빈 공간에 지도 그리기 432 또 다른 쿡 435 고래들 또는 허공에서 허우적대기 437 신의 구역 441 두려워하지 말라 487 위령의 날 489 루스 491 고급 호텔들의 화려한 로비 492 지점 496 인지 수단으로서의 단면 497 쇼팽의 심장 498 건조된 표본들 511 네트워크 공화국 513 만자 문양들 516 이름을 파는 상인들 517 드라마와 액션 519 증거들 521 9호실 523 여행의 체적 측정에 대한 시도 526 심지어 528 시비에보진 529 쿠니츠키: 대지 532 섬들의 대칭 573 비행기 멀미용 봉투 575 대지의 젖꼭지 577 포고 579 벽 581 꿈속의 원형 극장 583 그리스 지도 585 카이로스 586 여기 내가 있다 624 종의 탄생에 관해 626 마지막 일정 629 폴리머 보존법: 단계적인 과정 634 탑승 636 이티네라리움 640 인용 문헌 642 지도 목록 643 작품 해설 645 작가 연보 6592018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대표작 형식의 경계를 허무는 21세기 오디세이, 방랑자들에게 바치는 찬가 종이 위에 서로를 불멸로 남기며, 우리는 성좌를 기록해 나갈 것이다! ■ 빛나는 성과와 찬사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 2018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수상작 2008년 폴란드 최고 권위의 니케 문학상 수상작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 2018년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 ▶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 낸 서사적 상상력. 물리적인 이주(移住)와 문화의 이행에 초점을 맞춘 『방랑자들』은 위트와 기지로 가득하다.” ─ 스웨덴 한림원,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 “웅대한 스케일의 작가.”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 “W. G. 제발트와 비견되는 작가.” ─ 애니 프루(작가) ≡≡≡≡≡≡≡≡≡≡≡≡≡≡≡≡≡≡≡≡≡≡≡≡≡≡≡≡≡≡≡≡≡≡≡≡≡≡≡≡≡≡ ■ 2018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 ‘별자리 소설’이라는 새로운 모형으로 문학과 철학 사이를 유랑하다 2018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대표작 『방랑자들』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9번으로 출간되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수상자로 토카르추크를 선정하면서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낸 서사적 상상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일찍이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야말로 글쓰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토로한 바 있는 토카르추크의 작품 세계는 본질적으로 경계와 단절을 허무는 글쓰기를 통한 타자를 향한 공감과 연민을 탐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작이 바로 『방랑자들』이다. 작가는 소설을 가리켜 “국경과 언어,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는 심오한 소통과 공감의 수단”이라고 말했는데, 작자가 지향하는 이러한 가치가 무엇보다 생생하게 빛나는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2008년 폴란드 최고의 문학상인 니케 문학상을, 2018년도에는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분을 수상한 『방랑자들』은 단선적 혹은 연대기적인 흐름을 따르지 않고, 단문이나 짤막한 에피소드를 촘촘히 엮어서 중심 서사를 완성하는 패치워크와도 같은 이야기 방식이 가장 절묘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물리적인 이주(移住)와 문화의 이행에 초점을 맞춘, 위트와 기지로 가득한 작품”이라는 한림원의 평가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품이다. ■ 경계를 허무는 방랑자들에게 바치는 찬가 종이 위에 불멸을 남기며 우리는 성좌를 기록해 간다 휴가를 떠났다가 느닷없이 부인과 아이를 잃어버린 남자, 죽어 가는 첫사랑으로부터 은밀한 부탁을 받고 수십 년 만에 모국을 방문하는 연구원, 장애인 아들을 보살피며 고단한 삶을 살다가 일상에서 탈출하여 지하철역 노숙자로 살아가는 여인, 프랑스에서 사망한 쇼팽의 심장을 몰래 숨긴 채 모국인 폴란드로 돌아온 쇼팽의 누이, 다리를 절단한 뒤 섬망증(譫妄症)에 시달리는 해부학자, 지중해 유람선으로 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그리스 문명의 권위자…….『방랑자들』은 여행, 그리고 떠남과 관련된 100여 편이 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기록한 짧은 글들의 모음집이다. 어딘가로부터, 무엇인가로부터, 누군가로부터, 혹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사람들, 아니면 어딘가를, 무엇을, 누군가를, 혹은 자기 자신을 향해 다다르려 애쓰는 사람들, 이렇듯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동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소설의 제목은 고대 러시아 정교의 한 교파인 ‘달리는 신도들’에서 착안한 것이다. 그들은 온갖 악으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정체되거나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동하고 장소를 바꾸는 것만이 악을 쫓아낼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다. 소설의 첫머리에서 토카르추크는 다음과 같은 모토를 선언한다. “내 모든 에너지는 움직임에서 비롯되었다. 버스의 진동, 자동차의 엔진 소리, 기차와 유람선의 흔들림.”(19쪽) 모스크바의 지하철역 주변에서 노숙하는 정체 모를 노파의 에피소드를 통해 토카르추크는 인간이 한곳에 너무 오래 머물러 어떤 장소나 사물에 얽매이게 되면, 근본적으로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역설한다. 관습과 타성에 젖어 익숙한 것만을 찾는 인간은 현재에 안주하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기계적으로 순응하게 되고, 더 이상 모험이나 행복을 갈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멈추는 자는 화석이 될 거야, 정지하는 자는 곤충처럼 박제될 거야, 심장은 나무 바늘에 찔리고, 손과 발은 핀으로 뚫려서 문지방과 천장에 고정될 거야. (…) 움직여, 계속 가, 떠나는 자에게 축복이 있으리니.” (415쪽) 토카르추크는 우리를 쉼 없이 움직이게 만드는 여행이야말로 인간을 근본적으로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음을 역설한다. 그리고 우리가 머무는 공간, 우리가 움켜쥐고 있는 소유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삶의 본질적인 요소는 아님을 일깨운다. ■ 여행 일지, 편지, 강연록 등 형식의 경계를 넘어서는 철학적 이야기들 단절된 듯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각 에피소드들의 다채로운 풍경 『방랑자들』은 여러 이야기를 직조한 다성적 구성을 취하고 있다. 불과 10여 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텍스트도 있고, 중편소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긴 분량의 이야기도 있다. 여행기의 형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실은 독자로 하여금 한 문장, 한 문장을 곱씹듯이 읽으며 사색을 하도록 유도하는 철학적인 이야기들이다. 또한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른 느낌과 해석이 가능한 유동적이고 가변적인 텍스트이기도 하다. 한 귀퉁이에 서서 바라보는 것. 그건 세상을 그저 파편으로 본다는 뜻이다. 거기에 다른 세상은 없다. 순간들, 부스러기들, 존재를 드러내자마자 바로 조각나 버리는 일시적인 배열들뿐. 인생? 그런 건 없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그저 선, 면, 구체들, 그리고 시간 속에서 그것들이 변화하는 모습뿐이다.(299쪽) 장르 또한 다양해서 여행 일지나 르포르타주는 물론, 서간문이나 강연록 형식의 글들도 공존하는데, 그중에서 인체나 내장 기관을 전시한 박물관에 대한 관람 기록은 추리물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오랜 시간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서 쓴 에세이도 있고, 바쁜 여정을 쪼개어 기차역에서 무릎 위에 책을 받쳐놓고 쪽지에 휘갈겨 쓴 단상도 있다. 트렁크에 담긴 구겨진 짐처럼 두서없고, 혼란스러운 형태로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쉼 없이 나열된다. 나는 기차와 호텔, 대기실에서, 그리고 비행기의 접이식 테이블에서 글 쓰는 법을 익혔다. 밥을 먹다 식탁 밑에서, 혹은 화장실에서 뭔가를 끄적이기도 한다. 박물관의 계단에서, 카페에서, 길가에 잠시 정차해놓은 자동차 안에서 글을 쓴다. 종이쪽지에, 수첩에, 엽서에, 손바닥에, 냅킨에, 책의 한 귀퉁이에 쓴다.(35쪽) 각각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또한 시간적·공간적으로 서로 단절된 것처럼 느껴지만 작품 전체를 놓고 보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점이 발견된다.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서로 마주치고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된 에피소드의 후속 스토리가 뒷부분에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의 시체를 박제하여 ‘호기심의 방’에 전시한 프란츠 1세에게 항의 편지를 보내는 딸의 사연, 크로아티아로 여름휴가를 떠났다가 아들과 아내를 잃어버린 사내의 이야기, 공항에서 시리즈로 전개되는 여행 심리학에 대한 강연이 그 대표적인 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날 때 즈음, 다음 에피소드의 공간적 배경에 대한 단서가 은밀하게 등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뉴질랜드를 발견한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의 에피소드에 이어 호주의 한 해변에서 길을 잃고 죽음을 맞은 고래의 사건이 언급되고, 그 뒤로 호주로 짐작되는 나라로 이주한 폴란드 연구원의 사연이 이어지는 식이다. 이러한 단서를 찾아보고, 서로 연결되는 요소들을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 21세기의 오디세이, 내면을 향한 끝없는 여정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또 다른 이름, 방랑자들 『방랑자들』에서 토카르추크는 여행길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죽음, 그들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언어’의 힘을 빌려 작품 속에 꼼꼼히 기록함으로써 그들에게 불멸의 가치를 부여한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기록할 것이다. 그것이 가장 안전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기에. 우리는 문자와 이니셜을 서로 교환하고, 종이 위에 서로를 불멸로 남기고, 서로를 플라스티네이션 처리하고, 문장의 포름알데히드 속에 서로를 담글 것이다. (637쪽) 이 책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는 여행이란 단순히 바다를 건너고, 대륙을 횡단하는 물리적인 이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의 내면을 향한 여행, 묻어 두었던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시도, 시련과 고통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또한 이 방대한 여정에 포함된다. 독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통해 직접 가 보지 못한, 머나먼 타국의 이국적인 장소들을 간접적으로 방문해 보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되는 것, 지구촌 곳곳에서 여러 흥미로운 인물들과 그들의 생의 단면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또한 일종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은 생이 시작된 순간부터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의 한계에 쫓기며, 소멸을 향해 하루하루 달려가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표제인 ‘방랑자들’이란 궁극적으로 21세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내 모든 에너지는 움직임에서 비롯되었다. 버스의 진동, 자동차의 엔진 소리, 기차와 유람선의 흔들림. 서쪽 어딘가에 이상적이고 정의로운 나라가 있다고 믿으며 이상향을 찾아 헤매는 이민자들, 그들은 인간이 서로에게 형제자매가 되고, 강력한 국가는 자국민을 부모처럼 돌봐 줄 거라고 믿었다. 자신의 가족, 부인이나 남편, 부모로부터 도망쳐 온 탈주자들, 불행한 연인들, 혼돈에 빠진 사람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 항상 춥고 배고픈 사람들. 빚을 갚지 못해 법망을 피해 온 사람들도 있었다. 망가지고 손상되고 상처 나고 부서진 모든 것에 자꾸만 끌리는것, 이것이 나의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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