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필터초기화
  • 부모님
  • 건강,요리
  • 결혼,가족
  • 독서교육
  • 소설,일반
  • 영어교육
  • 육아법
  • 임신,태교
  • 집,살림
  • 체험,놀이
  • 취미,실용
  • 학습법일반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한 권으로 끝내는 SF 그리기
시공아트 / 프렌티스 롤린스 (지은이), 김창규 (옮긴이) / 2019.03.27
18,000원 ⟶ 16,200원(10% off)

시공아트소설,일반프렌티스 롤린스 (지은이), 김창규 (옮긴이)
영화, 드라마, 코믹스, 소설, 그래픽 노블, 비디오 게임 등 현대 문화는 SF로 넘쳐난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현실과 ‘다른’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원하는지를 드러낸다. 상상에 기초한다고 하나 SF 아트워크는 설득력과 진실성, 그리고 현실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또한 그 안에 담긴 창작자의 생각과 이야기의 역할이 매우 크다. 이 책은 브레인스토밍과 콘셉트 잡기부터 시작하여 종이 위에 기본 형태와 사물을 배치하고, 펜 선 작업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컴퓨터로 채색하는 단계까지 SF 일러스트를 완성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다룬다. 도구와 재료를 고르고 쓰는 법, 표현 기술, 포토샵으로 채색하는 방법, 영감을 얻는 법, 개성적인 이야기를 그림으로 엮는 법을 상세한 단계별 과정이 수록된 32가지 예제와 함께 다루었다.들어가며: SF란? 영향이 중요하다 / 설득력이 중요하다 / 시각적인 기준이 중요하다 / 생각이 중요하다 [CHAPTER 1] SF 드로잉의 기초 도구 원근법 인간의 머리-얼굴 신체 빛, 그림자, 표현 기법 구성 [CHAPTER 2] 인간 2144년 5월: NGS-3394-베타 행성의 크리사이스 용암 대지 2502년 12월: 사이버 승천 교단의 수도사 2080년 5월: 아마존 어느 지역 2290년 10월: 종말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2074년 11월: 뉴욕 시에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1940년 8월: 유스턴 홀, 서퍽, 영국 [CHAPTER 3] 외계인과 로봇 8214년(그레고리안력) 여름: 지금의 이집트 카이로 지역에 위치한 황궁 1968년 1월: 베트남 남부의 후에 외곽 2359년 11월: 엡실론 에리다니 3A 2160년 9월: NGS-8512-알파 행성 표면 2130년 3월: 안드로이드 재활용 2050년 8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CHAPTER 4] 지상 이동 수단 2066년 6월: 애리조나 주 유마 외곽 2066년 6월: 수소미 타이탄 RXL 내부 2180년 6월: 캔자스시티에 도달한 지상함 1898년 3월: 북위 34도 27분, 동경 24도 52분. 지중해 크레타 섬 남쪽 2155년 7월: 프로키온 베타 2 행성 남극의 얼음 고원(1편) 2155년 7월: 프로키온 베타 2 행성 남극의 얼음 고원(2편) 현재: 잉글랜드 서리 주에 위치한 공군 기지 [CHAPTER 5 비행 수단] 2314년 4월: 알파 센타우리로 가는 길 2185년 2월: 지구에서 가니메데로 가는 길 2401년 7월: 유로파의 하늘 2220년 5월: 목성 공간에 진입하는 크라켄급 우라늄 수송선의 지휘실 2094년 2월: 지구 궤도에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 2016년 12월: 오후 5시 15분의 뉴욕 시 [CHAPTER 6 도시 풍경] 서기 2000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아아아!!!! 2100년: 중국 선전 시 2150년 12월: 홍콩 2190년 8월: 20킬로미터 상공의 성층권 하단부 2190년 8월: 인도양 어느 곳 1984년 12월 24일: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7112년(그레고리안력) 봄: 은하 연방 수도 지구 끝맺으며: 일단 시작하자 찾아보기“A long time ago in galaxy far, far away…” 누구나 꿈꾸어 봤을 SF 세계 SF 세계관부터 드로잉의 기초와 응용까지 알려 준다! SF 세계, SF 드로잉은 무엇이 다른가? SF 세계에서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 도통 불가능해 보이는 다른 은하계와 다른 시공간을 자유롭게 오간다. 우리와 전혀 다른 모습의 외계 생명체가 남다른 지성을 자랑하기도 하고, 은하계의 평화 혹은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기도 한다. SF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상상을 기반으로 탄생한 장르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확정된 사실 또는 그로부터 추론한 어떤 사건으로부터 출발해야만 한다. 한마디로 설득력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아주 개성적이어야만 한다. SF를 만드는 목적은 물론 ‘재미’를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대개 두 번째 목적이 있다. SF 속 이야기를 우리가 사는 세계에 비추어 보고,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경고하는 것이다. 과학에 뿌리를 두다 보니 사촌 격인 호러나 판타지와 다르게 늘 본질적으로 설명을 내포한다. 호러는 괴물이 인간을 공격한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다. 반면에 SF는 그 괴물이 무엇이고, 어디에서 왔고, 왜 공격하는지도 알려 주어야 한다. 아무 SF 영화나 만화를 떠올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회색 일색의 SF 도시를 그리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그레이가 필요할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지금 우리가 사는 도시와 아주 비슷한 점이 있다. 유토피아 vs. 디스토피아. 당신이 생각하는 SF 세계는? SF 아트워크를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멋진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아니다.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맞이하고 싶은 혹은 맞이하고 싶지 않은 미래는 무엇인지, 또 어떤 미래가 도래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고, 그것과 상상을 결합시켜 작품으로 창조해야 한다. SF는 허구의 세계를 다루기에 그 모습은 창작자에 따라 아주 좋을 수도 아주 나쁠 수도 있다. 그에 대한 조망은 흔히 시각화하거나 구상화할 수 있는 연속선상의 어느 한 지점에 위치하기 마련인데, 한쪽 끝은 극단적으로 희망이 넘치고 반대편 끝은 극도로 끔찍하다. 〈스타트렉〉은 사실상 빈곤, 전쟁, 무지가 근절된 23세기를 보여 준다. 인류는 힘을 모아 바깥 세계를 탐험하고 은하계 최외곽을 평화롭게 개척해 나간다. 커크 선장과 스팍과 함께라면… 우주에 가지 못할 곳은 없을 것 같다. 〈매트릭스〉 3부작이 그리는 22세기는 다르다. 기계가 황폐한 지상을 지배하고 인류를 노예로 부린다. 노예가 되지 않은 소수는 지하 깊은 곳에서 고통스럽게 삶을 이어 가고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SF 그리기』는 유토피아에서 디스토피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래 또는 실제와 전혀 다른 과거를 다룬다. 이 두 가지는 미래를 논할 때마다 늘 중심에 있어 왔고, 그 사실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그래서 책에 나오는 32가지 아트워크는 저마다 연결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오랫동안 열심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에 대한 영감과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SF 그리기, 어떻게 시작할까? 가장 먼저 드로잉의 기초에 대해 소개한다. 그다음으로는 SF 그림의 기본 요소를 조목조목 살핀다. 규모가 작은 것에서 시작해 보다 큰 곳으로 나아가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인간에서 출발해 로봇과 외계인으로 옮겨 간 다음, 육상 교통수단과 우주선을 다루고 마침내 거대한 도시 풍경으로 끝맺는다. 그리기는 브레인스토밍과 대략적인 스케치, 스케치를 최종적인 연필 그림으로 완성하기, 연필 그림을 펜 선으로 작업하기, 펜 선 그림을 채색하기의 순서로 진행된다. 그중 몇 점은 채색하지 않은 흑백 상태인데, 그림에 따라 그 상태가 더욱 의미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디지털 작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최종 채색은 전부 포토샵을 사용했다. 각 과정마다 어떤 도구를 사용했고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해 두었다. SF 마니아, 드로잉에 흥미와 취미를 가진 사람, 그래픽 노블과 게임에 관심 높은 독자라면 분명 이 책에 마음을 빼앗길 것이다. 전문적인 드로잉 교육을 받지 못했더라도 상관없다. 이 책이 그것을 아주 상세하게 알려 주기 때문이다.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나 〈블레이드 러너〉의 리들리 스콧, 〈에이 아이〉의 스티븐 스필버그도 시작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스타트렉〉의 엔터프라이즈호를 만든 시드 미드나 〈에이리언〉을 비롯한 모든 외계 생명체의 아버지인 H. R. 기거를 뛰어넘는, 나만의 SF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이상 눈을 감지 않아도 된다. 단 한 장의 SF 일러스트만으로도 보는 이에게 경이감을 줄 수 있다. 이 책은 20여 년간 SF 장르의 한복판에서 활동한 저자가 SF 드로잉의 창작 방법과 기교는 물론 통찰과 경이감을 담는 과정까지 소개하고 있다. SF적 상상을 시각으로 표현하고픈 창작자라면 반드시 일독하기를 권한다. - SF 소설가 김창규(『우리가 추방된 세계』, 『삼사라』)[아트워크] 침몰한 영국 전함의 잔해 위에 노틸러스호가 떠 있다. 네모 선장과 승무원 몇 명이 쓸 만한 물건을 건지기 위해 난파선과 주변의 잡동사니를 치우고 있다. 노틸러스호는 SF의 상징과도 같은 이동 수단 중 하나다. 대양을 누비는 연구실이면서 복수를 갈구하는 죽음의 배다. 또 이 배의 주인이자 SF 장르의 대악당인 네모 선장의 수족이기도 하다. 노틸러스호는 여러 차례 새로 디자인되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버전은 1870년에 발표된 쥘 베른의 고전 『해저 2만 리』를 디즈니가 영화로 제작했을 당시에 디즈니 아트 디렉터였던 하퍼 고프가 창조한 모습이다. 그의 디자인은 스팀펑크 운동의 ‘수호성인’이라 할 수 있다.- ‘1898년 3월: 북위 34도 27분, 동경 24도 52분. 지중해 크레타 섬 남쪽’ 중에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스타일의 SF가 진정한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대상이 바로 이것, 우주선과 기타 비행 수단이다. 조르주 멜리에스가 만든 최초의 SF 영화 〈달세계 여행〉에서는 우주 비행사가 달로 날아가 그곳 원주민과 만난다. 인간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로, 지구 중력을 이기고 나아가 먼 우주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뒤로, 우리에게 무한한 이야기의 지평선이 열렸다. 한 번 더 말하지만 좋은 SF는 무엇보다 인간의 잠재력과 정신적인 성장을 먼저 탐구한다. 우리는 은하 및 그보다 먼 우주를 개척할 운명을 타고났을까? 도덕적이고 정신적인 성숙함에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초인적인 상태에 이르도록 진화할까? 물론 우주여행에는 어두운 가능성도 있다. 실제 역사를 돌이켜 보면 첫 우주선이 전투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마지막 개척지(우주)란 탐사뿐 아니라 정복과 공격의 기회이기도 하다. 항성 간 전함을 제작할 경우 외계 적대 세력을 상대할 무기도 실어야 할까? 인간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군대처럼 조직된 외계인이 우주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비행 수단’ 중에서 ‘머리에 떠오른 것을 종이 위에 옮기는 능력만큼 커다란 기쁨을 주는 것은 없다.’ 여러 일러스트레이터가 입으로 또 글을 통해 그런 효과가 진짜로 있다고 말해 주었다. 나는 동의할 수 없다. 나는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놓아야 머릿속에 무언가가 떠오르는 사람이다. 이를테면 ‘지구 우주선이 일종의 국수처럼 생긴 생체 기계형 외계 우주선을 만나서…’처럼 언어로 표현한 것들이 머리에 둥둥 떠다니기는 하지만, 총천연색으로 번쩍거리는 빛이 얼른 종이 위로 옮겨 달라고 머릿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우선 그림부터 그려야 한다. 보통은 완성하고 한 시간 정도는 지나야 간신히 그림의 성패를 진지하게 가늠할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그림들 거의 전부가 한 점당 5-6일에 걸쳐 작업한 결과물들이다.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면 바깥 세상에, 내가 방금 언급한 모든 것에 자신을 내던져 보자. 한동안 거기에 매료되어 있다가 종이에 선부터 그어 보자. 그러면 아이디어가 흘러나오고 그것이 합쳐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놀라게 될 것이다.- ‘끝맺으며: 일단 시작하자’ 중에서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마음산책 / 요조 (Yozoh) (지은이) / 2021.01.30
14,000원 ⟶ 12,600원(10% off)

마음산책소설,일반요조 (Yozoh) (지은이)
뮤지션이자 작가, 제주의 동네 서점 '책방무사'의 대표인 요조의 산문집. 요조의 음악과 일상, 다방면의 예술가들, 인간관계, 달리기, 채식, 책방 운영에 이르기까지, 요조의 내면을 만들어온 다종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산문집이다. 그동안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오늘도, 무사> <아무튼, 떡볶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등을 통해 뮤지션뿐 아니라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온 요조는, 1년여 만에 선보이는 단독 산문집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을 통해 보다 내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냈지만 대부분 한 가지 주제를 두고 글을 썼다면, 이 책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은 요조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본격적인 첫 산문집이라 할 수 있다. 읊조리듯 노래하며 사람들의 두 귀를 쫑긋 세우게 했던 그가 써 내려가는 문장들은 작가를 닮아 나직하면서도 위트 있다.7 책머리에 이 직업은 명백하게 멋이 있다 17 건강하고 튼튼한 예술가가 되는 법 23 겁쟁이 음악가의 친구 29 시는 언제나 어렵고 그것은 나에게 아주 쉬운 일이다 33 너의 이름에 바칠 수 있는 코드 40 아침의 저주 46 아름다운 것을 무서워하는 일 51 지원에게 57 그저 막상막하로써 - 김숨, 『L의운동화』를 읽고 63 답답하면서도 어쩐지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나의 굴레 69 자는 얼굴 아름다움은 재미있다 77 Between Us 86 시래기 볶음을 만들다가 친구의 바다에 놀러 가기 92 모른다는 말로 도망치는 사람과 모른다는 말로 다가가는 사람 98 할아버지 106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 114 나는 나의 남은 인생을 내 주변의 멋진 사람들을 흉내 내면서 살고 싶다 123 나는 『아무튼, 떡볶이』라는 책을 쓰고 이런 일이 있었다 133 아름다움은 재미있다 138 나의 크고 부족한 사랑 142 정말 재미있다 150 부드럽게, 허벅지가 터지지 않게 158 작았다가 커다래지는 우리들 옆에 서기 167 동네 책방을 운영하며 가장 크게 느껴지는 어려움 173 구겨진 얼굴 177 가장 불쌍한 것은 인간 181 저는 채식주의자이고 고기를 좋아합니다 189 택시는 좋은 것이다 199 어깨, 홍갑, 수진 205 배가 부르고 기분도 좋아지는 나라 209 참 예쁜 것 213 사유의 공격 219 길고 꾸준하게 먹는 일 224 호텔에서 묵는 일에 레벨을 매길 수 있다면 나는 레벨 1이다 232 오래 살아남기발을 헛딛고 패배해도 끝내 무언가 만든다 요조가 말하는 예술가의 하루하루 뮤지션이자 작가, 제주의 동네 서점 ‘책방무사’의 대표인 요조의 산문집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이 마음산책에서 출간되었다.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은 요조의 음악과 일상, 다방면의 예술가들, 인간관계, 달리기, 채식, 책방 운영에 이르기까지, 요조의 내면을 만들어온 다종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산문집이다. 그동안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오늘도, 무사』 『아무튼, 떡볶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등을 통해 뮤지션뿐 아니라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온 요조는, 1년여 만에 선보이는 단독 산문집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을 통해 보다 내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냈지만 대부분 한 가지 주제를 두고 글을 썼다면, 이 책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은 요조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본격적인 첫 산문집이라 할 수 있다. 읊조리듯 노래하며 사람들의 두 귀를 쫑긋 세우게 했던 그가 써 내려가는 문장들은 작가를 닮아 나직하면서도 위트 있다. 뮤지션이라는 명찰을 그렇게 포기 못 하면서 왜 곡은 쓰지 않는 거야? 라는 질문이 뾰족하게 나를 겨냥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때마다 나에게조차 잘 안 들릴 만큼 작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겁나서.” _24쪽 책에서 먼저 두드러지는 것은 음악가로서 요조의 모습이다. 싱어송라이터로서 곡이 안 써진다고 울적해하면서도 동료 뮤지션(시와)의 노래를 면밀히 들어보며 애정을 표하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 겁이 날 때면 ‘아주 용감하게 겁이 나’라고 고백한다. 그러한 요조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은 바로 예술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싶어진다. 애정이 클수록, 마음이 클수록 발을 헛딛거나 패배하는 경우는 많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예술가는 그 자리에서 끝내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예술가들의 작업을 보고 있으면, 실패란 과연 무엇인가 곱씹어보게 된다. 실패를 하더라도 그를 바탕으로 열매를 맺고야 마는 직업, 바로 예술가의 정체성일 것이다. 담담하고 의연하게, 나, 타인, 사회로 확장되는 시선 요조의 시선이 우선 머무는 곳은 가족과 애인 등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다. 자못 덤덤하게 이야기하지만 그들을 향한 애정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특히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떠올릴 때, 요조는 ‘너무 슬프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대신 자신의 일상의 변화를 가만히 털어놓는다. 동생의 죽음 이후 지하철을 타지 못하던 요조가 처음으로 지하철 혼자 타기에 성공하던 날,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을 두고 마치 ‘축하해!’ 하고 박수를 쳐준 것 같았다는 일화는 요조의 상실감에 깊이 감응하게 만든다. 그리고 어떤 상실감은 결코 극복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 그저 살아낼 뿐이라는 사실을 요조의 글을 읽으며 깨닫게 된다. 제가 보고 듣는 많은 것들을 어쩔 수 없이 수현이라는 필터를 거쳐 느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결 가볍고 자연스럽게 여겨보기로 했습니다. 수현을 잃은 경험과 상실감이 극복되지 않아도 좋은 채로, 저는 앞으로도 느끼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수현을 사용해보겠습니다. 수현을 이야기하다가 재미있으면 웃고, 수현을 이야기하다가 슬퍼지면 울도록 하겠습니다. _55쪽 또한 책에는 요조가 만난 타인들이 다수 등장한다. 임경선, 장강명, 하재영, 김완, 권여선 작가를 비롯하여 현대미술가 민준기, 박서보까지…… 그가 애정을 보이는 인물들은 다양하다. 요조는 일상 속에서 이들과의 만남을 자연스레 녹여낸다. 시래기 볶음을 만들다가 문득 떠오른 친구 민준기의 전시를 보러 가고, 임경선 작가에게 호텔을 즐기는 법을 배우며, 팟캐스트 진행을 하며 권여선 작가를 만나 ‘술과 안주’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들이 그려내는 다정한 풍경은, 요조의 글과 시선이 ‘나’에서 ‘타인’으로, 그리고 ‘사회’로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데 밑바탕이 된다. 처음에 그는 커피를 마시자며 나를 호텔로 데려갔다. 호텔에서 커피 마시는 거 처음이라고 쭈뼛거리는 나를 데리고 다니면서 봐봐라, 요조야, 호텔에는 말이다, 이렇게 옷 가게도 있고, 술집도 있고, 풀장이 있기도 하고…… 하면서 호텔의 내부를 일단 주눅들지 않은 폼으로 걸을 수 있도록 가르쳐주던 임작가는, 그다음엔 호텔에서 밥을 사주고, 또 그다음엔 술을 사주고, 그다음 번에는 룸서비스를 시켜주고…… 아주 재능교육식, 스텝 바이 스텝으로 나를 호텔에 길들여갔다. _225쪽 요조의 글은 ‘나’와 ‘너’를 넘어 ‘사회’로 차츰 확장되어간다. 그리고 이 확장은, 요조가 만나온 사람뿐 아니라 겪은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책방을 운영하며 도서 정가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채식을 지향하며 자연스레 식문화와 동물권을 돌아본다. 또한 자영업자로서 부당한 일을 겪으며 얼굴을 붉힐 일이 생기면, 거리로 나와 집회를 하는 사람들의 ‘구겨진 얼굴’을 떠올리기도 한다. 무엇이 ‘옳다’고 주장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자신의 상황에 비추어보고 고민하는 그의 글을 통해, 독자들은 사회문제와 나의 삶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 또한 얻게 될 것이다. 거리에도 ‘구겨진 얼굴’은 많다. 집회 현장에 나와 앉아 있는 사람들. 그들은 조용하고 얌전하지 않다. 늘 화를 내고, 얼굴을 빨갛게 만들며 언성을 높이고, 머리를 깎고 피를 토할 듯 절규하고 있다. 나는 그 구겨진 얼굴들을 보며 이제 절대로 ‘저렇게까지 흥분할 일이야?’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 죽고 싶을 만큼 매일같이 겪는 불평등과 차별들, 아무리 좋게 말해도 듣지 않고 변하지 않아 결국 얼굴이 꾸깃꾸깃 구겨진 채로 거리에 나온 노동자들과 여성들, 장애인들, 그 밖의 약자들. 언제 어디서든 어떤 구겨진 얼굴을 마주했을 때 ‘얼굴을 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당신의 얼굴이 이렇게 구겨지도록 만들었는지를 묻는 것. 최대한 자주 그 구겨진 얼굴을 따라 옆에 서는 것. 책방을 운영하면서 힘들고 귀하게 배운 태도이다. _176쪽 “부드럽게, 허벅지가 터지지 않게” 매일매일 쌓아가는, 성실한 예술가의 감각 책은 이십 대, 음악 작업을 꿈꾸며 다른 예술가들의 삶을 탐독하던 시절부터 어느덧 여러 장의 음반과 책을 낸 음악가이자 직업인이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요조의 삶의 궤적으로 촘촘하다. “예술가란 모름지기 환상을 좇는 나약하고 불안한 존재여야 한다”라고 믿었던 이십 대의 요조는, “꾸준하게 운동하고, 영양제도 먹고, 인사도 미국 사람처럼” 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건강하고 튼튼하게, 성실하게 음악을 하고 글을 쓰며 어느덧 데뷔 13년차 아티스트가 된 것이다. 그의 다정하면서도 시시콜콜한 삶의 기록을 따라가보자. 어느덧 한 여성 예술가의 삶의 자세가 몸에 스며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 틈에 조용히 서서 여기까지 올라온 태도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모든 걸 이렇게 하자. 책방도 음악도 글도, 내 나머지 인생 속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다 이렇게 하자. 부드럽게, 허벅지가 터지지 않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눈을 오랫동안 꾹 감았다. _157쪽그렇다면 나는 시와 우정을 나누고 있는 것일까. 나는 시와 아주 친한 친구일까. 시와 노랫말이 겉으로 보기에 비슷해 보여도 같지 않듯이 이 경우 역시 알 수 없는 일이다. 난 왜 ‘질 수 없다’고 생각하곤 했을까. 생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중력의 흐름을 따라, 상식의 흐름을 따라 흘러갈 뿐이지만 내가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소중하다 여기는 삶의 흐름은 그 반대일 때가 많아서였을까. 사랑하는 타인의 자는 얼굴을 바라보며 단순히 웃기다거나, 평화로워 보인다거나 하는 것을 넘어 연민을 느끼게 되는 것은 왜일까.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8
시리얼(학산문화사) / 사와라 토모 (지은이), 나민형 (옮긴이) / 2023.08.10
8,000

시리얼(학산문화사)소설,일반사와라 토모 (지은이), 나민형 (옮긴이)
시립 박물관에서 일하게 된 우스이는, 젊은 조류 연구원인 키요스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인생이 180도 전환된다. 전시하는 것만이 아닌 바다로, 산으로, '신기한 것'을 찾아 분투하는 연구원들. 박물관 안쪽의 리얼한 실태를 박진감 있게, 그리고 세밀하게 그린다.| 제63화 | 별을 등에 지고 있는 물고기| 제64화 | 살아있는 것으로부터의 선물| 제65화 | 바다를 지키는 사람(전편)| 제66화 | 바다를 지키는 사람(후편)| 제67화 | 떠나는 새(전편)| 제68화 | 떠나는 새(후편)| 제69화 | 수중에 빠져| 제70화 | 미래의 꽃| 제71화 | 과학과 시(전편)알려지지 않은 박물관의 뒤쪽, 수수께끼와 설렘으로 가득 찬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한번 보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소쩍새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살아 숨 쉬는 것들, 자연의 흥미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대서사시! 박물관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귀여운 동물들도 엿보며 힐링도 할 수 있는 본격 전문직 만화. 박물관x자연x동물x인간! 흥미로운 이야기를 함께해보자! 작품 내용 시립 박물관에서 일하게 된 우스이는, 젊은 조류 연구원인 키요스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인생이 180도 전환?! 전시하는 것만이 아닌 바다로, 산으로, 「신기한 것」을 찾아 분투하는 연구원들. 박물관 안쪽의 리얼한 실태를 박진감 있게, 그리고 세밀하게 그린다! 알려지지 않은 박물관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면접관 마스터
진성북스 / 권혁근, 김경일, 김기호, 신길자 (지은이) / 2024.07.08
18,000원 ⟶ 16,200원(10% off)

진성북스소설,일반권혁근, 김경일, 김기호, 신길자 (지은이)
면접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책은 많다. 완벽한 면접을 준비하기 위한 책도 많다. 하지만 정작 더 나은 ‘면접관’이 되고자 하는 이를 위한 책은 없었다. 『면접관 마스터』는 네 면접관이 직접 저술한 지녀야 할 정의, 직업관, 심리, 그리고 그 시작을 하나로 모은 책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에서 상위 1%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슈퍼스타 직원 두 사람이 벌어들인 수익보다 한 명의 폭탄 직원이 끼치는 손해가 더 크다고 한다. 공공기관과 기업에 있어 이토록 중요한 인사관리를 책임지는 자리가 면접관임에도, 그동안 우리는 면접관의 전문성에 대하여 너무 소홀하게 생각해 왔다. 이 책에서는 면접관이라면 어떠한 철학을 지니고 면접에 임해야 하는지, 또 면접관이란 직업은 무엇이며 반드시 피해야 할 폭탄 직원이란 누구인지, 면접관이 무의식적으로 품게 되는 심리란 무엇인지, 그리고 면접관의 미래와 함께 새내기 면접관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를 한 권에 눌러 담았다.PART 1 면접관을 정의하다 1. 채용, 면접 그리고 면접관 2. 면접관과 철학 3. 성공하는 면접관이 되기 위하여 PART 2 면접관이라는 직업 1. 면접관이라는 직업 2. 폭탄 직원 걸러내기 3. 폭탄 면접관 안 되기 PART 3 면접관이라는 사람 1. 면접의 기억 2. 면접의 환경 3. 면접관의 판단 PART 4 면접관을 시작하다 1. 면접관다운 면접관 2. 새내기 면접관을 위한 실전 노하우 3. MZ세대 지원자와 MZ세대 면접관 부록 111인의 면접관에게 물었습니다세 전문면접관과 인지심리학자가 모였다 면접관의 정의, 직업관, 심리, 그리고 시작! 면접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책은 많다. 완벽한 면접을 준비하기 위한 책도 많다. 하지만 정작 더 나은 ‘면접관’이 되고자 하는 이를 위한 책은 없었다! 『면접관 마스터』는 네 면접관이 직접 저술한 지녀야 할 정의, 직업관, 심리, 그리고 그 시작을 하나로 모은 책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에서 상위 1%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슈퍼스타 직원 두 사람이 벌어들인 수익보다 한 명의 폭탄 직원이 끼치는 손해가 더 크다고 한다. 공공기관과 기업에 있어 이토록 중요한 인사관리를 책임지는 자리가 면접관임에도, 그동안 우리는 면접관의 전문성에 대하여 너무 소홀하게 생각해 왔다. 이 책에서는 면접관이라면 어떠한 철학을 지니고 면접에 임해야 하는지, 또 면접관이란 직업은 무엇이며 반드시 피해야 할 폭탄 직원이란 누구인지, 면접관이 무의식적으로 품게 되는 심리란 무엇인지, 그리고 면접관의 미래와 함께 새내기 면접관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를 한 권에 눌러 담았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당신이 1%의 전문면접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그리고 면접관이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면접관은 간단한 부업이 아니다!’ 심오한 전문면접관의 세계 산업사회와 정보화 사회,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를 거쳐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면접’과 관계가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동양대학교 김민주 교수는 이러한 현대를 ‘면접 지배 사회’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면접이라는 단어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정작 ‘면접관’이라는 역할이나 활동을 하는 사람은 익숙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면접관이 등장한 시기는 언제일까?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자들은 2004년 5급 공무원 임용 면접시험을 예시로 든다. 초기 전문면접관은 심리학 전공의 헤드헌터나 대학교수들이 대다수를 이루었는데, 이것이 점차 7급과 9급 공무원 채용과 공공기관, 그리고 공기업과 대기업으로 확산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하는 전문면접관은 약 2만 명으로 추산되며, 그중 1억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이들도 100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신은 과연 전문적인 면접관인가? 면접관의 철학과 직업관, 심리, 그리고 미래관 하지만 부업으로 매력적인 전문면접관이라고 해서 아무나 활동하며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저자들은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지혜’나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였고, 그렇게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PART 1 면접관을 정의하다>에서는 양적 기준이 모호함에도 셀 수 없는 것을 수로 나타내야 하기에 확고한 가치판단의 기준이 필요한 ‘진짜’ 전문면접관들을 위해 현상학과 실존주의 철학에 근거한 철학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리고 지원자와 조직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음을 제언하고자 했다. <PART 2 면접관이라는 직업>에서는 각종 기관과 기업에서 활약하는 면접관이라는 직업관, 그리고 면접관으로서 반드시 걸러야 하는 폭탄 직원과 함께, 면접관 스스로 폭탄 면접관이 되지 않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PART 3 면접관이라는 사람>에서는 사람을 뽑는 사람인 면접관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실수,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지해야 하는 여러 상황에 대하여 언급했다. 스스로 경험이 많다고 여기며 실제로도 그러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기에 면접관으로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자 했다. <PART 4 면접관을 시작하다>에서는 새내기 면접관을 위한 가이드를 구성했다. 면접관다운 면접관이란 무엇인지, 더 나은 면접을 위한 노하우란 무엇인지, 그리고 새내기 MZ 면접관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란 무엇인지 세세하게 짚어주고자 했다. 또한 이 책은 부록으로 111인의 면접관에게 물은 전문면접관의 인식, 갖추어야 할 역량, 조직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상과 함께 전문면접관으로서 품고 있는 생각들을 정리해 담아보았다. 이를 통해 대다수 면접관이 품은 인식과 함께 생생한 경험을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더욱 전문적인 면접관으로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그토록 개인적인 정보가 정녕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도움이 됐을까? 정작 과거의 지원 서류들은 역량평가를 위한 정보가 매우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다. 아주 심하게 말하면 당시의 지원서는 결국 “어디 학교 출신이냐?”와 “부모님은 뭐 하시는 분이냐?”를 물어봤을 뿐이었다고도 고백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치판단이 이루어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무엇이 그런 판단을 하도록 결정하게 할까? 바로 평가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판단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철학’이다. 즉, 가치판단은 평가자가 가지고 있는 철학에 따라 결정된다. 공공기관 면접 현장에서 만나는 동료 면접관들에게 폭탄 직원에 대하여 언급하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다양한 경험 사례를 공유해 준다. 그들은 조직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에 적극 동의하고 있다.
차기원 말씀 묵상집 2 : 코로나와 국가적 격변기에 성경으로 매일 묵상하다
복음인 / 차기원 (지은이) / 2025.05.07
24,000

복음인소설,일반차기원 (지은이)
묵상집 1권이 출판된 이후 전국 시도 도서관에 배포되고,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된 상태에서 2권을 출간했다. 귀국 후 20년간 한국의 발전을 위해, 믿음의 발전을 위한 개념으로 700여 가지 적어 놓았었는데,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7+3 공약집으로 정리한 바 있는데, 이 묵상집과 연관이 있다. 따라서 본 2권에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 후보 공약집 준비한 것을 그대로 부록으로 추가했다.프롤로그 2024년 4월 27일 | 시편 103편 11 2024년 5월 1일 | 사도행전 18 2024년 7월 1일 | 예레미야 26장 166 2024년 9월 2일 | 열왕기하 245 2024년 10월 17일 | 예레미야애가 352 2024년 10월 29일 | 시편 107편 381 2024년 10월 31일 | 시편 108편 387묵상집 1권이 출판된 이후 전국 시도 도서관에 배포되고,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된 상태에서 2권을 출간했다. 귀국 후 20년간 한국의 발전을 위해, 믿음의 발전을 위한 개념으로 700여 가지 적어 놓았었는데,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7+3 공약집으로 정리한 바 있는데, 이 묵상집과 연관이 있다. 따라서 본 2권에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 후보 공약집 준비한 것을 그대로 부록으로 추가했다. 30세에 미국 영주 체류 중 느지막이 예수님 믿고 <매일성경> 묵상해 온 것이 또 미국, 다시 한국에서 30년 을 계속해온 저자. <매일성경> 묵상이 6년에 한 번 신구약 모든 성경을 커버한다고 하니 총 5회 반복한 것일 터인데 나날이 말씀 묵상이 새롭단다. 개인 성경 묵상을 해오던 중에, 충북 오송 바이오 분야 직장에 서 5-6인 소그룹으로 한 달에 한두 번 하던 오프라인 묵상 나눔 모임이, 저자가 수도권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자연스레 온라인 카톡 묵상 전자문서 일기처럼 남아 있는 것을 이번에 엮어서 내게 됐다. 개인 소장용과 기억용 정도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 정작 성도의 매일 묵상집 책은 많지 않다 하고, 코로나 전후, 특히 최근 시기에 국가적으로도 매일 변하는 역사적 격변기를 지내며 변함없는 예수님 성경 말씀 묵상에 기초하여 지냈던 묵상 일기를 나누고자 책으로 엮었다. 그날그날 묵상에서 반복해서 보이듯이 ‘Back to Jesus’(예수님 당시 근원으로 돌아가기), ‘To be like Jesus’(예수님 닮아가기)가 많은 묵상의 핵심 기준으로 도출된다. 그런만큼 묵상 중간중간에는 그 당시 이스라엘 상황에서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거나 배반한 것을 돌아보며 오늘 우리의 모습 역시 그렇지 아니한가 하는 뼈아픈 이야기들,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는 대안 및 소망이 요소요소에 담겨 있다. 2023년 11월부터 시작해서 2024년 4월까지 묵상집은 1권으로 이미 발행했으며, 이번 묵상집 2권에는 2024년 5월 1일부터 2024년 10월 말까지를 담았다. 3권은 최근 격변기인 2024년 11월 3일부터 올해 4월까지의 묵상집으로 준비중이다. 이 내용에는 그날그날의 성경 본문 묵상을 통해 대통령이 ‘계엄령’을 내리고, 그것을 처리해나가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눈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내용들이 곳곳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과연 어떤 마음과 눈으로 말씀과 현실을 봐야 하는지, 깊은 성찰의 모습을 목도하게 된다. 한편 저자는 코로나 초기 혼란 시 글로벌 특이한 경력으로는, ‐ 코로나 초기 혼란시, 치료제의 세계 최초 글로벌 과학적 해결안 기획으로 한국의 혼란을 막고 현장 해결하여, 미 트럼프 대통령 실패 실각 반면 오히려 한국을 선도국에 올려 놓으며 트럼프 대통령 대응에 대해 성공적 선도대응 지도자 역량을 이미 보인 바 있으며, ‐ 한국산 자체 코로나 초기대응/치료제/백신 모두 성공한 글로벌 국가를 만들기 위해 국가지원 정책의 최초 및 약학회 공식 발표로 성공 기틀을 놓고, 국산 백신을 임상시험 참여 포함 2회 직접 접종받은 한국/세계 유일 지도자급 수석연구원으로서, 일론 머스크가 공약하고 2년이상 이루지 못하고 있는 의약품/의료분야 자체연구개발 솔선 직접 접종 경험을 이미 선제적으로 이루어 머스크가 오히려 부러워 할 대상이자 선도적인 능력을 입증하고 갖추었다.2024년 5월 17일 금요일[사도행전 8:9-25][핵심구절]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19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20 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묵상&적용]마술사 시몬-이미 주술로 마을 명성도 얻고 벌 만큼 번 마술사 시몬이 예수님의 도를 돈벌이에 사용하려 하고, 성령 받는 것까지 보자마자 성령을 위해서도 종잣돈을 “투자”하고 더 큰 이익을 노립니다. 사도들이 “회개하고 기도하라. 혹 사하여 주시리라” 하고 마지막 기회를 주었는데, 마술사 시몬은 어찌 되었을까요? 이렇게 예수님을 여러 잡신 중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한국의 무속도 너무 비슷하지요. :마술사 시몬의 대답과 기도(?)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내게 임하지 않게 하소서.” 복음의 본질인 본인이 회개하고 기도하고 성령을 받는 것이 아니라 회개도 없이 본인의 기도도 없이 시몬 베드로에게 기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본인에게 기도와 주술 부탁하듯이, 자기가 주술을 하며 잡신에게 부탁하듯이 합니다. 안타깝지만 기회를 주어도 회개하고 성령을 받았다는 말이 없습니다. 성경의 침묵은…, 심판으로 복음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의 무속도 마술사 시몬처럼 정말 무섭도록 징그럽게 뿌리내려 있습니다. 마을을 쥐락펴락하는 무당과 “만신”은 물론, 토속 대종교 계통은 예수 신까지 주요 신으로 챙깁니다. 무당 찾아갔던 사람이 당신은 예수 신을 믿어야 한다고 하는 무당말을 듣고서 온 가족이 교회에 왔다는 사례도 있고, 그러니 확대 성까지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 반수 이상이 무속에 호의적입니다. 매일의 ‘정한 수(水)’ 새벽기도와 교회의 새벽기도를 헷갈려 합니다. 성령으로 무장되지 않으면 그래서 무섭습니다. 시골 마을을 넘어서 나라 전체까지 흔듭니다. 고려도 조선도 그리 망해서 다시 시작했고, 지금도…. 오늘 말씀에서 마술사 시몬이 성령을 잡신 중 하나로 취급하고 돈으로 바꾸는 것까지 너무 똑같습니다. [주님 기도합니다]주님, ‘장사하는 성전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성령을 시몬처럼 세상살이를 위한 도깨비 방망이로 퇴락시키는 세상에 가담치 않도록 하여 주옵소서. 오직 예수, 임마누엘의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4년 5월 18일 토요일[사도행전 8:26-40][핵심구절]26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27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28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묵상&적용]오늘 빌립의 에티오피아 내시 전도와 구원에는 모든 복음의 핵심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둘 다 광야에서 만납니다-본인이 가든 이끌려 가든2. 말씀을 읽습니다-처음에는 광야에서 혼자서 도를 닦듯이 3. 복음의 핵심 예수 그리스도를 풀고 전합니다. 4. 세례를 받습니다. 성령이 임하십니다. 5. 빌립이 자기 종, 자기 제자로 삼는 것이 아니라-각기 성령에 이끌려 떠납니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도 같은 이유일 것 같습니다. 현대의 저도 우리도 마음일 뿐 그러지 못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1. 광야보다는 분주한 도시에서 주로 대부분 지냅니다. 2. 말씀을 혼자 고요히 읽는 시간이 점점 없어집니다. 대부분 교육을 받든지 교육을 하든지…. 4. 성령이 없는 세례의식에 이제 익숙합니다. 5. 자기세력으로 영역이 커지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아예 그것을 성장이라 하고 옳다 하고 아예 부러워까지 합니다. :지금 캄보디아 청년이 휴일이라 올라온다고 해서 만나러 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에티오피아와 캄보디아가 비슷한 면도 꽤 많네요. [주님 기도합니다]주님, 이 한 청년이 역사적 지리적으로 지구상의 광야와 같은 곳 동남아에 복음의 씨앗이 되도록 해주옵소서. 저부터 초대교회로 돌아가고 초대교회의 복음이 시작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4년 5월 19일 주일[사도행전 9:1-19a][핵심구절]17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19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묵상&적용]바울이 사도까지 되기 전에 하나님이 예수님이 아나니아를 사용하십니다. 서슬 퍼런 사울 앞에 나서는 것은 목숨도 걸었을 것입니다. 복음을 망치다가 죽은 아나니아, 삽비라와 대비하여 또 다른 아나니아가 사도도 아니면서 세례를 주고 바울을 사도로 세우네요. 세례 요한에게 예수님이 세례받아 공생애를 시작하는 것과 너무 흡사합니다. :다메섹의 바울 이후 사도행전 바울처럼 살고 싶다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아나니아처럼 살고 싶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목사님도 폴(Paul)이신데, 제가 알고 있는 폴도 열 명이 넘습니다. 제가 아는 아나니아 이름은 한 명도 없습니다. 앞으로의 여러 장이 바울이 주인공일 수 있어도 오늘 말씀은 예수님과 아나니아가 주인공입니다. 사고만 치다가 사로잡힌 바울은 오늘은 객체이자 대상일 뿐이지요. 어제 캄보디아의 소심혜가 올라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제했는데, 중앙아시아 축제를 시내에서 하기에 키르기스스탄 빵도 먹고 서울도서관과 한옥마을 경복궁 박물관도 가고요. 근황도, 속내도, 고민도 많이 털어놓고요. 저녁 늦게까지 23000보를 걷고 지쳐 돌아왔네요. 무엇보다 때마다 성경을 같이 보게 되고 기도도 하고 성령님이 인도하심을 느꼈습니다. 청계천 종각 근처에 앉아 쉬는데, 바로 옆에 세례 하기 좋은 샘물도 보여주셨는데 세례 침례를 베풀지는 못했습니다. 아나니아와 제가 세례를 베푸는 데서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소심혜가 캄보디아의 바울로 되도록 계속 기도해야죠. [주님 기도합니다]주님, 초대교회 말씀처럼 오늘날의 아나니아와 오늘날의 바울도 성령님께서 주관하시고 책임져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나는 그녀의 개가 된다! 3
영상출판미디어(주) / 아사누마 코타 지음, 엄태진 옮김, 미츠모모 마무 그림 / 2012.10.01
6,500원 ⟶ 5,850원(10% off)

영상출판미디어(주)소설,일반아사누마 코타 지음, 엄태진 옮김, 미츠모모 마무 그림
1권 살짝 야한 망상도 하지만 지극히 건전한 고등학생.후지오카 토시로. 토시로는 입학식 때 한 눈에 반한 학생회장.히메미야 루리에게 고백을 감행하지만 무참하게 좌절하고 만다. 상심에 빠진 토시로는 어느 날 ‘악마소환 매뉴얼’이라는 제목이 달린 책을 손에 넣는다. 반신반의를 하면서도 소환의식을 시작하자, 날개와 꼬리가 달린 묘하게 에로틱한 복장을 한, 루리와 쏙 빼닮은 인물이 나타나는데... 2권 착한 변태, 대놓고 변태, 은근히 변태, 사실은 변태까지. 남녀 가릴 것 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 같이 변태력 포텐이 폭발하는 패기 넘치는 할짝할짝 코미디, 그 2권! 이번에도 착한 변태, 후지오카 토시로가 신경 쓰이는 그나마 정상인, 히메미야 루리의 마음 졸이는 나날은 계속된다. 3권 악마와 얽혀 개로 변신할 수 있게 된 이후 주인공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변태적이면서도 유쾌한 발상이 폭발하는 학원 러브코미디 ! 주인공 뿐 아니라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이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게 폭주하는, 신장르 ‘할짝할짝 코미디’가 어느새 최종권을 맞이한다. 1권 프롤로그 1. 동경하는 그녀는 어디까지나 학생회장? 2. 나랑 계약해서 주인님이 되실래요? 3. 여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면 아직 초보인가요? 4. 눈에 띄는 변태보다 눈에 안 띄는 변태가 더 위험하나요? 5. 각자의 욕망에 몸을 맡긴 채로 서로 도와보지 않을래요? 에필로그 2권 프롤로그 1. 악마가 사라지면 진짜로 평화로워지나요? 2. 두 사람의 관계회복은 제게 맡겨주실래요? 3. 비밀훈련을 해주는 대신에 부탁해도 될까요? 4. 마음에 감기가 걸렸을 때는 따뜻한 요리가 제일인가요? 5. 그래도 역시 곁에 있어도 될까요? 에필로그 3권 프롤로그 1. 동정도 지키지 못하는 남자가 뭘 지킨다는 거죠? 2. 여름방학은 위험한 이벤트로 가득하나요? 3. 첫 데이트에 감시는 필수인가요? 4. 만나러 갈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은 없나요? 5. 당신을 부르는 그 목소리는 당신의 마음에 확실하게 닿았나요? 에필로그 기상천외한 발상의 할짝할짝 학원 러브코미디 개막! “이 개가 후지오카 군, 바로 너야.” “인간이 개로 변할 리가 없잖아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1권 “루리 선배…… 맞죠?” “나는 음마(淫魔) 서큐버스야. ……네 소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특별히 내 애완동물로 삼아줄게.” 살짝 야한 망상도 하지만 지극히 건전한 고등학생.후지오카 토시로. 토시로는 입학식 때 한 눈에 반한 학생회장?히메미야 루리에게 고백을 감행하지만 무참하게 좌절하고 만다. 상심에 빠진 토시로는 어느 날 ‘악마소환 매뉴얼’이라는 제목이 달린 책을 손에 넣는다. 반신반의를 하면서도 소환의식을 시작하자, 날개와 꼬리가 달린 묘하게 에로틱한 복장을 한, 루리와 쏙 빼닮은 인물이 나타났다. ――설마, 진짜로 본인을 소환했다!? 그 이후 토시로는 악마의 종복으로 말 그대로 ‘개’가 되는데……? ‘개’와 ‘악마’가 선사하는 살짝 야한 할짝할짝 학원 러브코메디! 줄여서 ‘할짝할짝 코메디!’가 지금 개막! 멍멍! 2권 “후지오카 군은 변태인 것만 빼면 진짜 착한 사람이로군요.” “착한 변태가 있어도 상관없잖아요!” 사실은 악마인 학생회장?히메미야 루리와의 계약을 통해, 말 그대로 ‘개’가 돼 버린 살짝 변태스런 고등학생?후지오카 토시로. 토시로는 루리의 영역을 침범하는 악마를 물리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여자애들을 할짝할짝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마지막 한 명까지 할짝할짝 핥아버린 토시로와 루리. 두 사람은 일단 계약관계를 유지하지만, 함께 하는 시간은 도리어 줄어들기 시작한다. 어떤 때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얼떨결에 쿠로카와 마모리를 할짝할짝, 어떤 때는 오노데라 쿠루미에게 순결을 위협받는 등,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는 토시로. 그리고 다른 여자애들과 있는 토시로의 모습을 본 루리는 악마의 힘을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 그 와중에 토시로의 민감한 ‘코’가 새로운 악마의 기척을 포착하는데……? 3권 “루리짱이 그토록 좋아한다면, 리리스짱은 언제라도 환영이야♪” 사실은 악마인 학생회장, 히메미야 루리와의 계약을 통해, 말 그대로 ‘개’가 돼 버린 살짝 변태스런 고등학생, 후지오카 토시로. 수수께끼의 자객 루시에를 퇴치한 토시로와 루리, 그러나 최근 들어 루리의 상태가 영 이상하다. 토시로 앞에서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하질 않나, 가슴을 강조하며 접근하질 않나, 좌우지간 야한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다. 얼마 안 되는 이성을 구사하여 건전한 관계를 관철하기 위해 필사적인 토시로. 그런 토시로의 앞에 갑자기 루리의 어머니인 대악마 리리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루리를 마계로 데리고 돌아가겠다는 말을 꺼내는데……? ‘개’와 ‘악마’가 선사하는 살짝 야시시한 ‘할짝할짝 코미디!’ 제3탄 개막! 할짝할짝!
초등 5학년 공부, 책 쓰기가 전부다
플랫폼연구소 / 김병완 (지은이) / 2021.01.29
15,000원 ⟶ 13,500원(10% off)

플랫폼연구소독서교육김병완 (지은이)
아이들이 책 쓰기 습관을 기르고, 책 쓰기 공부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입체적 사고력이 향상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이 발달한다. 초등 5학년 공부는 책 쓰기가 전부다. 초등 5학년, 책 쓰기 습관이 평생 공부를 결정짓고, 인생을 바꾼다. 책 쓰기 습관이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바꾼다. 책을 쓰기 전과 후, 아이들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책 쓰기의 힘은 상상 그 이상이다.서문: 책 쓰기 습관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1장. 초등 5학년, 아이의 진짜 공부 인생이 시작된다. - 세상에 눈을 뜨는 시기 - 지적 능력이 폭발하는 시기 - 상상력과 사고력이 물꼬를 트는 시기 - 책 쓰기 습관을 들이기에 가장 좋은 시기 - 독서만으로는 부족한 시기 2장. 책 쓰기는 아이의 지능을 높인다. - 입체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 무엇보다 한 권의 책을 쓰게 하라. - 더 큰 세상을 보고, 더 큰 인생을 살게 해 준다. - 책 쓰기는 가장 완벽한 전뇌 활동이다. - 책 쓰기에 포함된 교육학적, 뇌과학적 놀라운 다섯 가지 비밀 3장. 우리 아이, 책만 잘 써도 인생 공부 성공이다. - 책 쓰기는 평생 공부 밑천이다. - 독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 사고력과 창의력이 향상된다. - 독서 공부 vs 책 쓰기 공부의 엄청난 차이 4장. 책 쓰는 아이를 만드는 준비 과정 - 책 쓰기의 재미를 느끼게 하라. - 자녀와 함께 책 쓰기를 하라. - 심리적 장벽과 편견을 제거하라. -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하지 마라. - 양이 질을 낳는다. 5장. 우리 아이, 책 쓰기 시작하는 7가지 방법 - 방법 1. 매일 쓰게 한다 _ ‘질’ 보다는 ‘양’이다. - 방법 2. 가벼운 쓰기 주제를 준다 _ 쉬운 것부터 쓰게 하라. - 방법 3. 일기 쓰기를 하게 한다 _ 일기도 훌륭한 책이다. - 방법 4. 필사한다. _ 필사도 훈련이다. - 방법 5. 초서 독서법을 배운다 _ 최고의 독서법이자 책 쓰기 기술이다. - 다산 정약용, 마키아벨리의 초서 독서법이란? - 초서 독서법은 읽기+생각하기+쓰기+창조하기다 - 초서 독서법에 포함된 여섯 가지 놀라운 비밀 - 한 분야의 전문가로 도약시켜 주는 독서법 - 초서 독서법은 새로운 차원의 최고의 공부법이다.. - 초서 독서법은 메타 인지 학습법이다. - 방법 6.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쓰게 한다 _ 시작은 한 걸음부터 - 방법 7. 부모와 함께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쓰기를 한다. _ 자녀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주는 것이다. 6장. 초등 5학년 책 쓰기, 인생을 바꾼다. - 인생의 수준이 달라진다. -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게 해 준다. - 세상 보는 눈이 깊어지고 넓어진다. - 행복은 책 쓰기 순이다. 7장. 아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 비결 - 최소한의 좋은 글쓰기 비결 - 최소한의 책 쓰기 전략 - 우리 아이 작가로 만드는 한 가지 방법 - 최소한의 문장 쓰는 법 10가지 - 책을 전개하는 최소한의 방법 12가지 에필로그_ 독서 강국 vs 책 쓰기 강국, 당신이 선택한다면? 부록 1 _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책 쓰기 기술 4단계 (‘초등 책 쓰기 혁명’ 중에서 요약 ) 제1단계 _ 주제 선정 최소한의 기술 제2단계 _ 목차 작성 최소한의 기술 제3단계 _ 서문 작성 최소한의 기술 제4단계 _ 본문 집필 최소한의 기술 부록 2 _ 대한민국 넘버원 책 쓰기 학교 김병완칼리지의 문장 쓰기 십계명(최소한의 문장 쓰기 방법)한국에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많고, 석, 박사들도 넘쳐난다. 하지만 학문 분야에서 노벨 수상자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공부는 잘하는데, 학문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이자 최고가 받는 노벨상은 받는 사람이 적다. 한국의 교육과 미국과 선진국 교육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의외로 많은 이들이 간관하고 있는 분야에서 발생한다. 그것은 독서가 아니라, 책 쓰기다. 독서에 편중된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문제가 많다. 독서는 읽고 이해하는 수동적이고 일차원적인 평면적인 사고력만 향상한다. 독서에만 편중된 교육은 이해하고 암기하는 평면적 공부에 치중한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도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고 창조하는 힘은 매우 약하다. 아이들이 책 쓰기 습관을 기르고, 책 쓰기 공부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입체적 사고력이 향상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이 발달한다. 초등 5학년 공부는 책 쓰기가 전부다. 초등 5학년, 책 쓰기 습관이 평생 공부를 결정짓고, 인생을 바꾼다. 책 쓰기 습관이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바꾼다. 책을 쓰기 전과 후, 아이들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책 쓰기의 힘은 상상 그 이상이다. 명심하자. 실천하자.
낮술 2
문학동네 / 하라다 히카 (지은이), 김영주 (옮긴이) / 2022.09.30
15,000원 ⟶ 13,50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하라다 히카 (지은이), 김영주 (옮긴이)
‘밤의 지킴이’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쇼코. 퇴근 후 그녀가 점심을 고르는 기준은 단 하나. 술과 궁합이 맞느냐, 안 맞느냐! 도움이 필요한 타인의 곁을 밤새 지켜주고 낮에 퇴근한 그녀에게 힘을 주는 건 ‘맛있는 밥’과 ‘시원한 술 한 잔’. 누군가의 밤을 지켜주며 자신의 슬픔과 외로움도 치유받는 것을 느끼면서, 쇼코는 오늘도 몸과 마음을 든든히 한다.『낮술 2 한 잔 더 생각나는 날』에서는 좀더 다양한 의뢰인과 사연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일한 자녀가 해외에 거주해서 병원 검진에 함께 가줄 사람이 필요한 노년 여성, 부모가 야간에 일하는 바람에 돌봄이 필요해진 아이, 암이 생겨 더는 미식을 즐기지 못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와 음식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소설가, 사이버 불링을 당해 밤새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여성 등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혹은 조금 독특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1권에서 등장했던 인물들 중 여전히 주인공 쇼코와 인연을 지속하는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도 준비되어 있다.첫번째 술, 닭꼬치덮밥, 오모테산도두번째 술, 가쿠니덮밥, 아키하바라세번째 술, 스파게티그라탱, 닛포리네번째 술, 햄버그스테이크, 고텐바다섯번째 술, 초밥·구운 샤오룽바오·미즈타키 소바·밀크셰이크, 이케부쿠로·쓰키지여섯번째 술, 샌드위치, 진보초일곱번째 술, 야키니쿠, 나카메구로여덟번째 술, 가라아게덮밥, 나카노아홉번째 술, 돈코쓰 라멘, 시부야열번째 술, 초밥, 도요스드디어 찾아온 ‘낮술’ 새 이야기!17만 부 돌파 일본 인기 시리즈“어른에게는 대낮부터 술을 마시는 일도 있지.”나를 위로하는 맛있는 한 입, 시원한 한 잔을 찾아서“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맛있는 건 맛있는 거야.”애주가와 미식가들의 인기 시리즈 ‘낮술’ 두번째 이야기‘밤의 지킴이’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쇼코. 퇴근 후 그녀가 점심을 고르는 기준은 단 하나. 술과 궁합이 맞느냐, 안 맞느냐! 도움이 필요한 타인의 곁을 밤새 지켜주고 낮에 퇴근한 그녀에게 힘을 주는 건 ‘맛있는 밥’과 ‘시원한 술 한 잔’. 누군가의 밤을 지켜주며 자신의 슬픔과 외로움도 치유받는 것을 느끼면서, 쇼코는 오늘도 몸과 마음을 든든히 한다.하라다 히카, 일상에 작은 특별함을 심고 보편의 희망을 거두다섬세함과 속도감을 아우르는 감각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작가하라다 히카는 소설 『낮술』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일본 여성 작가다. 2006년 방송 시나리오 작가로 경력을 쌓았고, 2007년 「시작되지 않는 티타임」으로 제31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한 뒤 방송과 문학계의 글쓰기를 병행하며 스무 종 이상의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발표했다. 하라다 히카가 주로 그리는 소재는 독특한 직업, 사연을 지닌 여성, 그리고 음식이다.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은 저마다 경제적 고민을 안고 돈을 모으려는 여성들의 일상을 실감나게 그려 현지 판매 65만 부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낮술』 시리즈(전3권) 역시 현지에서 17만 부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하라다 히카를 주요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이 그 시점에서부터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성장해가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어떤 삶이든 살아 있는 한 희망이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이 소설에서도 느낄 수 있다. (『낮술』 옮긴이의 말에서)소설 『낮술』 시리즈는 작가가 주로 다뤄온 직업, 여성, 음식이라는 세 가지 소재와 그녀의 작가적 강점이 전부 응집된 작품이다. 주인공 쇼코가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식당들은 실제 존재하는 곳이며, 주인공의 처지에 알맞은 식당을 찾아 정밀하게 취재한 기록과 작가의 실제 경험 등이 더해져 한층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작품이 탄생했다. 취재 기간에는 맛깔나는 점심에 술까지 곁들이고 나면 오후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오전에 그날 할일을 전부 마쳐야 했다는 작가의 에피소드나, 독자들이 소설에 등장하는 식당에 찾아가 주인공과 같은 음식을 즐기고 난 리뷰들이 화제가 되었다. 식욕과 즐거움을 자극하는 이야기의 다른 한 축에는 상실을 경험한 주인공이 스스로를 다독이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전개되면서, 작가가 추구하는 희망과 가능성의 메시지가 읽는 이의 마음에 자연히 가닿게 한다.“아, 퇴근하고 마시는 맥주는 역시 각별하단 말이야.”‘밤의 지킴이’라는 독특한 직업과 맛깔나는 ‘낮술’의 어울림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곁을 지켜주고 낮에 퇴근하는 이른바 ‘지킴이’ 일을 하는 삼십대 여성 쇼코. 하루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길 수 있는 점심에 맛있는 음식과 거기에 어울리는 술 한 잔을 곁들이는 행복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다. 의뢰인이 사는 곳에 따라 매번 퇴근하고 점심을 먹는 지역이 다르고, 식당 외관이나 맛집 사이트에 의존해 메뉴를 고르지만 쇼코가 음식과 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모습은 어느 미식가 부럽지 않다. 동네의 숨은 맛집을 발견하는 기쁨, 오감을 총동원해 한입 가득 먹는 음식, 꿀꺽꿀꺽 목구멍으로 넘어가며 그날의 피로까지 씻어주는 시원한 술 한 잔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읽는 이에게도 그 짜릿한 활력이 생생하게 전해진다.밤 10시경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잠을 자지 않고 밤새 지켜봐주는 것이 지킴이의 주 업무다. 다만 시간이나 일의 내용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치매 증상이 있는 개를 지켜봐주거나, 여자랑 한 공간에 같이 있는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는 성격 고약한 부자 남자의 자랑을 들어줄 때도 있다. 어지간한 일은 대부분 수락하지만 성적인 서비스는 어떠한 경우라도 거절한다(라고, 사장 다이치가 노년 커플의 섹스 장면을 지켜봐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때 곧바로 정해버렸다). (15p)『낮술 2 한 잔 더 생각나는 날』에서는 좀더 다양한 의뢰인과 사연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일한 자녀가 해외에 거주해서 병원 검진에 함께 가줄 사람이 필요한 노년 여성, 부모가 야간에 일하는 바람에 돌봄이 필요해진 아이, 암이 생겨 더는 미식을 즐기지 못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와 음식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소설가, 사이버 불링을 당해 밤새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여성 등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혹은 조금 독특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1권에서 등장했던 인물들 중 여전히 주인공 쇼코와 인연을 지속하는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도 준비되어 있다.“오히려 슬플 때 먹고 싶은 맛, 엉엉 울고 난 뒤 나 자신을 위로할 때 먹고 싶어.”맛있는 기쁨, 소중한 인연, 그 안에서 우리 마음은 조금씩 튼튼해진다주인공 쇼코는 ‘밤의 지킴이’라는 일에 익숙해지고 요령도 터득하면서 자기 스스로도 변화하는 것을 느낀다. 예전 같았으면 당황하거나 동요했을 일들에 조금은 의연해지고, 다양한 의뢰인들을 좀더 폭넓게 이해하면서 자기 자신의 고집이나 미숙한 면에 대해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자투리 고기이다보니 부위는 갈비인지 등심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든 마블링이 잔뜩 들어가 꽤 기름지다. 이것도 겉면만 살짝 익히는 정도로 구웠다. (…) 으음, 혀도 뇌도 음미하고 있다. 기름기와 단맛, 인류를 추락시키는 마성을 지닌 궁극의 맛. ‘너무 맛있어서 안 되겠어. 벌써 머리가 어질어질하다고.’ (…) ‘이쯤 되면 오히려 슬플 때 먹고 싶은 맛이다. 엉엉 울고 난 뒤 나 자신을 위로할 때 먹고 싶어.’ 그러자 여러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에 되살아났다. (…) ‘일단 미사키부터. 필요하다면 소타에게도 의논해야지. 그애를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내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 그러고서 가도야 씨를 찾는 거야.’ 근래에 보기 드물게 불끈 힘이 났다. 쇼코는 마지막 고기 한 점을 석쇠에 올렸다. (239p)한 가지 주요한 변화는, ‘밤의 지킴이’라는 일을 바라보는 쇼코의 시각이다. ‘의뢰인의 상황에 절대 간섭하지 않고 오로지 의뢰받은 일만 행한다’는 애초 이 일의 취지를 고수하지 못하고, 곤란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면서 사장 다이치와 갈등을 겪지만, 쇼코는 결국 그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자신의 마음을 따르기로 한다. 용기를 내서 자기 마음과 생각을 따르는 것이 결국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굳게 믿으면서.‘나는 어디서 도망치고 싶은 걸까. 어떤 도움을 받고 싶은 걸까.’ (…) 쇼코는 모토하코네의 병원에 있을 모토코 씨를 생각했다. 마나부도, 그리고 미사키도, 지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길이 보일 것 같았다. 그러니 오늘은 그냥 이 가라아게를 하이볼과 함께 삼키기로 했다. “언제부터 그렇게 다른 사람 인생에 참견하게 됐어? 우리는 그저 지킴이일 뿐이야. 그냥 밤에 집으로 가서 사람을 지켜봐주고 아침에 돌아오면 되는 거야. 그걸로 충분하다고.” 다이치는 전에도 말했던 주장을 되풀이했다. “네 말대로라면 그뿐이겠지만, 이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거야? 언제까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해? 언제까지 어린애처럼 너희 가업이나 가메야마 사무실에서 도망치기만 할 건데?” 쇼코가 고함을 치자 다이치는 입을 다물어버렸다. 직경이 햄만한 소시지에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덩어리가 들어간 아우프슈니트, 생햄 등의 육류를 얇게 저민 것, 양상추와 토마토 등의 채소, 흑빵이 한 접시에 모여 있었다.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한 접시였다. (…) 부드러운 다진고기 속에 오독오독한 식감이 즐겁다. 브라우마이스터 맥주와도 물론 잘 어울린다. 내내 미사키 일만 생각했던 쇼코에게 조금 위안을 주는 음식이었다.
수행
종합출판범우 / 정을병 지음 / 2009.04.06
12,000원 ⟶ 10,800원(10% off)

종합출판범우소설,일반정을병 지음
지병으로 투병하다 2009년 2월에 세상에 떠난 정을병 작가의 유고작. 이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나 다름없다. 아내를 여읜 후, 인생을 돌아보며 인생 곳곳에 담긴 아내의 흔적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회한록에 그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 자체가 아내 그 자체였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주인공이 평생에 걸쳐 업으로 삼아왔던 글쓰기조차도 아내가 싫어했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고백이나, 아내를 여읜 후에 살아남은 자의 고통을 수행하는 사색 가운데에도 인간의 개체성이 영원하여 먼저 간 아내를 영의 세계에서 곧 만나리라는 염원이 행간에 절절히 담겨 있다.사람의 고향 아내의 꽃 수행 -카르마의 법칙 왕잠자리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살아남은 자의 고독전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정을병 작가의 마지막 유고집 정을병 소설가의 마지막 유고작 《수행》은 자전적 소설이나 다름없다. 이 소설에 담긴 주인공 박 선생의 수행이란 다름아닌 망부가亡婦歌 그 자체라 할 수있다. 아내를 여읜 후, 인생을 돌아보며 인생 곳곳에 담긴 아내의 흔적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회한록에 그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인생 자체가 아내 그 자체였음을 전권에 걸쳐 담고 있다. 주인공이 평생에 걸쳐 업으로 삼아왔던 글쓰기조차도 아내가 싫어했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고백이나, 아내를 여읜 후에 살아남은 자의 고통을 수행하는 사색 가운데에도 인간의 개체성이 영원하여 먼저 간 아내를 영의 세계에서 곧 만나리라는 염원이 행간에 절절히 담겨 있다. 정을병, 그는 글 쓰는 것을 천직으로 삼아왔다. 그런데 2005년 6월, 단 한푼도 횡령을 하지 않은 노작가를 경험없는 판 · 검사들이 횡령범으로 몰아 범죄자 낙인을 찍자 그는 졸지에 죄인이 되어버렸다. 죄없는 그가 횡령범으로 수감되면서 그 충격으로 외아들이 죽고, 스트레스로 인해 부인마저 세상을 떴다. 감옥에서 성자가 된 그는 마지막 작품 하나를 남기고 홀연히 떠나갔다. 그는 유언으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달라고 하여 그의 빈소는 쓸쓸하기 그지 없었다.
팩트로 보는 일제 말기 강제동원 2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 / 정혜경 (지은이) / 2023.07.31
22,000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소설,일반정혜경 (지은이)
팩트로 보는 일제 말기 강제동원 시리즈 2권. 미쓰비시 광업 사도광산에 동원된 조선인 광부에 관한 모든 자료를 통해 사도광산이 우리의 역사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를 풀어낸 책이다.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발굴한 모든 자료를 수록했다. 현장을 찾아 촬영한 사진도 넣었다.책 펴내는 글 1. 조선인을 강제동원하라 - 모집, 이입, 징용 1) 일본인 대신 조선인을 투입하라 2) 조선인 광부 300명을 데려오라 3) ‘전사’로 치켜세웠지만 4) 조선인 1,519명을 동원했다는데 5) 1941년에 징용 가던 청년들 6) 재단법인 중앙협화회 통계 2. 강제노동의 현장 1) 조선인 숙소 : 상애료 2) 조선인 숙소 : 임시 숙소와 금강료 3) 박순이 할머니가 그린 조선인 사택 4) 조선인 광부는 무슨 일을 했을까 5) 적국 미·영을 쳐부수기 위해 오늘도 증산에 힘써 주세요! 6) 신의 이름으로 강요한 강제노동 7) 경성광산전문학교 나카가와 젠타로의 사도광산 실습보고 8) 전선과 총후의 투혼을 일치시켜라! 9) 광부에서 군인으로, 다중동원 10) 기원제를 집행한 오야마즈미 신사 11) 입영을 위해 섬을 떠난 송병선과 임춘길 12) 삼거리 우동집이 지금도 그대로 있네 13) 광산으로 군공사장으로 14) 군 공사장에서 부상을 당한 조선인 15) 도중에 고향에 보내주기도 했지만 16) 진폐로 고통받는 광부들 3. 굴종하지 않는다! 1) 1940년 2월, ‘불온한 행동’을 한 조선인 40여 명 2) 1940년 4월, 조선인 광부 97명 중 97명이 일으킨 파업 3) 노무조정령 위반이라고? 4) 화태청 경찰서 수배문서에서 찾은 사도광산 조선인 광부 5) 148명의 조선인 탈출자 6) 1945년 6월, 사도섬을 탈출한 7명의 조선인 7)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 성공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 탈출 4. 해방의 땅, 사도 1) 광복은 맞았건만, 여전히 머나먼 고향 2) 끌고 올 때는 득달같더니 집으로 보내는 책임은 없다고? 3) 나라를 찾은 지가 언제인데 4) 고향으로 갔다가 다시 왔다가? 5) 귀국선을 타지 못한 조선인들은 어디로 갔을까! 6) 조국이 해방되었는데, 왜 귀국선 대신 사도행 배를 타야 하나! 5. 사도광업소가 생산한 자료 1) 「반도인 노무자에 관한 조사보고」(1940) 2) 「반도노무관리에 대하여」(1943) 3) 『사도광산사 고본』(1950, 미출간) 6. 피해자가 소장한 기록 1) 김종원이 남긴 자료 2) 눈을 잃고 얻은 기록 7. 피해자의 목소리 1) 임태호의 탈출기 2) 사라지지 않는 목소리들 8. 공탁금 관련 자료 9.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명부 1) 이름을 기억하라! - 한국 사회가 기억해야 할 강제동원 피해자의 이름 2) 국가기록원 소장 강제동원 관련 명부철 3) 「순직산업인명부」에서 찾은 사도광산 사망자 9명 4) 전근자 관련 명부 5) 사도시사도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명부 6) 「조선인 연초 배급명부」 7) 「조선총독부 작성 지정연령자 연명부」 8) 위원회 피해조사 명부 9) 대일민간청구권보상금지급결정대장(피징용자) 10) 지금까지 찾은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이름 10. 피해자를 찾아 떠난 길 - 일본 현지 시민단체가 생산한 자료 1) ‘강제징용 한국인 니가타현 조사회(코리안강제연행등니가타현연구회)’ 2) 「사도아이카와미쓰비시광산에 강제연행된 조선인의 조사에 대한 보고」에 담긴 장명수의 현지조사 기록 3) 장명수가 만난 사람, S(윤, 스기모토) 11. 후생연금반환운동 1) ‘잇는 모임’을 발족해 조사를 이어가자! 2) ‘잇는 모임’이 전개한 후생연금반환운동 12. 일본 현지 시민들의 기억하기 1) 소겐사総源寺의 공양탑, 그리고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 ‘팩트로 보는 일제 말기 강제동원’ 시리즈의 제2권은 미쓰비시三菱 광업 사도佐渡광산에 동원된 조선인 광부에 관한 모든 자료를 통해 사도광산이 우리의 역사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를 풀어낸 책이다. 사도광산을 둘러싼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문제는 2021년 12월, 일본 정부가 세계유산 등재 후보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한국 사회에 알려졌다. 일본이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은 2006년 니가타현과 사도시가 일본 문화청에 '금과 은의 섬 사도 - 광산과 그 문화'라는 주제로 잠정목록 제안서를 신청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일본정부가 2010년 ‘금을 중심으로 하는 사도광산의 유산군’을 잠정목록에 올리면서 세계유산으로 향한 걸음은 빨라졌다. 그러나 위원회 조사과장 재직 보도자료를 통해 ‘강제노역 작업장’임을 제기한 후 잠잠해졌다. 이 점은 2015년 7월 7일자 『니가타일보』 보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다가 2018년에 내용을 변경축소한 후 2021년에 다시 등재를 하겠다고 나섰다. 일본이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제하려 하는데, 왜 당사국도 아닌 한국이 문제를 제기하는가. 500여 년에 달하는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 가운데, 침략전쟁과 무관한 에도시대의 역사만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하기 때문이다. 아베 전 총리가 ‘역사전쟁’을 선포하며 역사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목적을 노골적이고도 공개적으로 드러내 유네스코 정신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도광산은 1492년 발견 이후 임진왜란 등 침략전쟁 군자금과 에도 막부의 통치자금을 조달한 탐욕의 땅이었다. 사도광산이 가장 번성했던 시기는 아시아태평양전쟁 시기이며, 이 시기에 동원한 조선인은 최소 1,500여 명에 달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은폐한 채 일부의 역사만을 인정받으려 하는 것이다. 일본은 이미 2015년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 제철·제강·조선·석탄산업’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세계를 상대로 한 약속을 어겼다. 2015년 일본은 세계유산위원회에 세계시민들이 완전한 역사full History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 참다 못한 세계유산위원회가 2021년 제44차 총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개선을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2023년 현재까지 여전히 모르쇠로 대응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일본이 사도광산의 일부 역사만을 등재하겠다고 나선 것은 세계시민이 공유해야 할 보편적 가치를 무시한 반역사적 처사이다. 일본의 행태를 바로 잡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사도광산의 완전한 역사를 이해하는 일이다. 도대체 사도광산이 어떤 역사를 가졌으며, 한국사와 무슨 관련성이 있는지 아는 일이다. 『팩트로 보는 일제 말기 강제동원2–미쓰비시 사도佐渡광산의 조선인』은 사실의 무게를 느끼기 위한 도구 가운데 하나다.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발굴한 모든 자료를 수록했다. 현장을 찾아 촬영한 사진도 넣었다. “강제로 끌고 간 공식 문서가 있다면 내놓으라!” 일본군‘위안부’ 피해의 강제성 문제를 둘러싼 공박에서 늘 빠지지 않는 가해자 측의 그럴 듯 한 주장修辭이다. 그들은 ‘실증’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피해자는 공적 문서를 남길 수 없다’는 점을 약점으로 삼고 공격의 빌미로 활용한다. 팩트를 내세우며 저지르는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반화의 오류이다. 그렇다. 피해자는 공적 문서를 남길 수 없다. 가해의 문서는 가해자가 생산했고, 가능하면 감추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해자 측이 만든 공식 문서를 발굴하지 못했다 해서 피해의 역사가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사도광산의 조선인 강제동원도 마찬가지다. 일본 정부와 기업이 남긴 문서가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강제동원의 피해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다양한 성격의 사료를 분석한다 해도 역사기술에서 주관성을 완벽하게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역사학자는 주관적 객관성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러나 특정한 목적과 시각으로 사료를 대한다면 자의적 해석을 낳게 되고, 그 결과물은 왜곡과 선동의 도구가 될 수 있다. 몇몇 역사부정론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나선 일본 정부. 일본 정부와 역사부정론자들의 역사왜곡을 막겠다고 나선 이들, 모두가 범할 수 있는 오류이다. 의도가 공익적이므로 또는 악의적 의도가 없으므로 등등의 이유로 덮어주는 것도 ‘우리 안의 오류’에 동참하는 일이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만이 ‘의도치 않은 공범’을 피하는 길이다.
고병문 농사 일기
한그루 / 이혜영 (글), 고병문 / 2024.06.30
20,000원 ⟶ 18,000원(10% off)

한그루소설,일반이혜영 (글), 고병문
“모든 삶은 사회적이다”라는 기치 아래, 평범하지만 특별한 개인의 삶을 통해 시대와 사회를 이해하려는 ‘한사람 생활사’의 두 번째 책이다. 이번에는 제주 조천읍 선흘리에서 척박한 제주 동쪽의 중산간 땅을 일구며 살았던 한 농부의 일기를 통해 1960년대 제주 농경사회를 들여다보았다. 고병문의 농사일기는 1964년 5월부터 1965년 12월까지 당시 농림부에서 실시한 ‘농가경제조사’의 일환으로 기록되었다. 일기가 쓰인 1964년도는 사회적·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였는데,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가 1963년 10월 15일 선거를 통해 제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처음 맞이한 해였다. 그에 앞서 1962년 6월 갑작스럽게 단행한 화폐개혁으로 화폐단위가 ‘환’에서 ‘원’으로 바뀌게 되고 100환은 1원의 가치로 조정되었다. 또한 그해 10월에 발표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한국사회는 대대적인 개발시대의 문 앞으로 향해가고 있었다. 일기에는 이러한 변동기의 경제지표가 될 물가와 마을마다 벌어지던 도로 포장사업, 제주도 축산업 변동의 단면 등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이런 시기에 쓰인 고병문의 일기는 농업기록물일 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 변동을 세밀히 관찰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기록물이기도 하다.[여는 글] 농경사회의 마지막 일기…06 1964년 5월, 보리 익어가는 봄…16 6월, 보리가 쌀이 되는 여정…46 7월, 하늘을 읽는 조 농사…76 8월, 제주의 마음, 메밀…102 9월, 촐 베는 날들…126 10월, 조가 익고 술이 익는 계절…150 11월, 보리 갈 때가 되었구나…170 12월, 숯 굽는 겨울…192 1965년 1월, 겨울 일거리…214 2월, 겨울에 세상을 등지고…230 3월, 수눌어 김매고, 수눈값 갚아 김매고…246 4월, 일어서는 봄…268 [부록] 고병문 농사 일기 원본…284마지막 농경사회의 나날들을 기록하다 “모든 삶은 사회적이다”라는 기치 아래, 평범하지만 특별한 개인의 삶을 통해 시대와 사회를 이해하려는 ‘한사람 생활사’의 두 번째 책이다. 이번에는 제주 조천읍 선흘리에서 척박한 제주 동쪽의 중산간 땅을 일구며 살았던 한 농부의 일기를 통해 1960년대 제주 농경사회를 들여다보았다. 고병문의 농사일기는 1964년 5월부터 1965년 12월까지 당시 농림부에서 실시한 ‘농가경제조사’의 일환으로 기록되었다. 일기가 쓰인 1964년도는 사회적·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였는데,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가 1963년 10월 15일 선거를 통해 제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처음 맞이한 해였다. 그에 앞서 1962년 6월 갑작스럽게 단행한 화폐개혁으로 화폐단위가 ‘환’에서 ‘원’으로 바뀌게 되고 100환은 1원의 가치로 조정되었다. 또한 그해 10월에 발표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한국사회는 대대적인 개발시대의 문 앞으로 향해가고 있었다. 일기에는 이러한 변동기의 경제지표가 될 물가와 마을마다 벌어지던 도로 포장사업, 제주도 축산업 변동의 단면 등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이런 시기에 쓰인 고병문의 일기는 농업기록물일 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 변동을 세밀히 관찰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기록물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고병문의 농사일기에서 1964년 5월부터 1965년 4월까지 1년간의 일기를 싣고, 주요 항목마다 세심한 각주를 달았다. 또한 달마다 ‘물의 공동체’ ‘닭 잡아먹는 날’ ‘갈옷 만들기’ ‘소와 밭담’ ‘오메기떡과 고소리술’ ‘땔감 전쟁’ 등 일기의 배경이 되는 제주 농경사회와 전통문화 등에 따른 해설을 붙였다. 책의 말미에는 고병문의 일기 원본을 함께 실었다. 저자는 “수천 년 쌓아온 농경사회의 지식을 부지런히 기록하고 저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서운 속도로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고 그만큼의 속도로 과거와 단절되는 지금, 마지막 농경사회의 모습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이 사라지는 지금, 시간이 별로 없는 지금이지만 “우리의 심성과 습관과 언어의 뿌리는 거기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보리 익어가는 봄(5월)제주의 봄이 깊었다. 바다는 옥빛으로 점점 투명해지고, 풀잎은 어린 티를 벗고 초록으로 물들어 간다. 따뜻한 물을 타고 올라오는 멸치떼를 기다려 그물을 던지는 ‘보제기’(어부)와 겨울 찬물에 무럭무럭 자란 ‘메역’(미역)과 ‘톨’(톳)을 ‘비러’(베러) 나서는 ‘잠수’(해녀)의 손길이 바쁘다. 들판과 오름은 봄볕을 쬐며 풀을 뜯는 소들의 차지가 되고, 유채꽃 진 자리에 유채씨가 여물고, 청보리 누릿누릿 물들어 봄바람에 물결친다. 중산간의 봄은 수확과 파종으로 부산한 때지만 보리를 거둘 5월 말까지는 때마다 끼니를 마련하기가 힘들었다. 보리가 쌀이 되는 여정(6월)6월은 타작의 시간이다. 베어 놓은 보리는 밭에서 말라가고, 유채와 무까지 마저 베면 타작할 일이 태산이었다. 갑자기 비라도 내리면 애써 지은 곡식들이 젖어 썩게 되고, 조 파종도 코앞이니 더욱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타작은 밭에서 하기도 하고 집에 실어와 마당에서 하기도 했다. 도리깨로 타작할 때는 ‘마당질소리’로 박자를 맞추었다. 마당질소리는 제주도 농업노동요 가운데 가장 힘찬 소리다. “어야도 하야 어가 홍아!” 앞소리에 이어 다같이 받는 소리가 6월의 밭과 마을을 가득 채웠다. 사람도 소도 바쁠 때지만 ‘고팡’(광)에 곡식이 쌓이는 기쁨으로 고단함을 씻었을 것이다. 하늘을 읽는 조 농사(7월)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 제주도 사람들은 장마가 끝났다고 판단되면 즉시 조 파종에 들어갔다. 조 파종을 위해 장마 전에 미리 잡초를 뽑고 밭을 갈아두었다. 때를 놓치지 않고 파종하느라 제주도는 일시에 소란스러워졌다. 조를 파종하고 나면 반드시 밭을 다져 밟아야 하기 때문에 온 마을의 소와 말과 사람이 다 동원되어 ‘밧볼리기’에 나섰다. 집집이 돌아가며 수눌음으로 밭을 밟고 나면 이번엔 여름 볕을 받고 쑥쑥 올라오는 잡초에 맞서 끝없는 김매기의 날들이 계속됐다.
나 말고 누가 나를 괴롭히겠는가
어문학사 / 김병기 지음 / 2009.04.15
12,000원 ⟶ 10,800원(10% off)

어문학사소설,일반김병기 지음
전북일보에서 3년간 연재된 600개의 한문 명구를 모아 '김병기 교수의 한문 속 지혜 찾기 시리즈'로 발간한 책이다. 이 시리즈는 현대인들의 삶의 나침반과 거울이 되어줄 한국과 중국의 역대 명인과 현인들이 남긴 200여 편(4권-88편)의 명시, 명구를 뽑아 해설을 붙인 新명심보감, 新묵장보감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다. 중국의 원나라 극작가 관한경, 청나라 명필인 이병수, 은일시인 도연명, 명나라 소설가 풍몽룡, 송나라 시인이자 천재 문장가 소동파를 비롯하여 한국의 최치원, 퇴계이황, 김삿갓, 김시습 등 시대와 사상, 그리고 국가를 초월한 다채로운 말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책은 평소에 읽기 쉽지 않았던 예기, 명심보감, 논어, 한비자, 장자, 역경, 사기 등의 원문들 중 감동적인 문구들만 수록하여 좀더 친숙하게 고전에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러한 문구들은 폭넓고 자유로운 사유를 허락케 하는 함축적 언어들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시각에서 접근한 해설에 독자들은 새로운 고전의 내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1권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머리말_3 1. 책을 펴고 발(簾)을 내리면_17 2. 어린이날_18 3. 담백한 식사와 맑은 마음_20 4. 희구지정喜懼之情_21 5. 선善과 악惡의 관계_23 6. 명령 하달_24 7. 항상 하는 떳떳한 일과 법_26 8. 스승의 날_27 9. 굽은 재목을 재기 위해 곧은 자를 구부리랴_29 10. 부처님이 계신 곳_30 11. 한명회와 압구정狎鷗亭과 기심機心_32 12. 90을 50으로 여기는 까닭은_33 13. 근본과 말단_35 14. 내 뜻을 알아줄 이 뉘 있으리_36 15. 맥 추麥秋(보리 가을)_38 16. 뜻을 한 곳으로 모으면_39 17. 선생님의 할 일_41 18. 잡초와 간신_42 19. 태산에 발이 걸려 넘어지나!_44 20. 뛰는 놈 위에 나는 놈_45 21. 마시지 않아야 할 물과 먹지 않아야 할 음식_47 22. 늙은 말의 지혜_49 23. 몸소 행한다는 것_50 24. 둥근 나무 베개_52 25. 군중의 힘_53 26. 진정으로 아는 사람_55 27. 지혜로운 사람도, 어리석은 사람도_56 28. 지난 일_58 29. 바 탕_59 30. 정치가 별건가? 백성을 편하게 하는 게 정치지_61 31. 내가 네가 아니고 네가 내가 아닌 바에야_63 32. 오히려 가지가 크면_64 33. 석복惜福(복 아끼기)_66 34. 절 제_67 35. 각별한 관심과 무심함_69 36. 아비와 자식_70 37. 10 중에 7, 8_72 38. 호랑이는 발톱을 드러내지 않는다_73 39. 나물 먹고 물 마시고_75 40. 언제라야고전 속의 한문을 현대적인 언어로 쉽게 풀이한 감동적인 글 모음 21세기 新명심보감, 新묵장보감!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는 고전의 샘, 지혜로 흐르는 물, 삶에 지치고 행복에 목마른 현대인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이다." 현대인들의 삶의 내면을 조금만 들추어보면 불안, 결핍, 우울증, 공포, 소외감, 조급함, 권태, 갈망, 공허, 고독 등의 이미지가 펼쳐진다. 항상 북적대며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저런 삶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지워버리기 위해 TV, 라디오, 신문 등의 방송매체들이 만들어낸 생산물을 쉬지 않고 소비한다. 하지만 그런 생산물을 소비한 후에는 또 다른 생산물을 소비해야 하는 일종의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일회용 웃음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은 이제 너무 멀고 험난한 길이 되어버린 듯하다. 현대사회는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이상향을 제시해주는 듯하지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두 이념의 본질적 의미가 변질된 채 사람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어떤 가치나 목표, 행복과 사랑의 방향을 실재하지 않는 허상으로 가리고 있다. 그 실재하지 않는 허상의 정체는 천민자본주의와 우민민주주의라는 토대 위에서 생성된 사람들의 수많은 허황된 망상들로, ‘행복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현대인들의 눈과 귀를 막아버린다. 태평양 바다를 떠돌던 연어가 다시 자신이 태어난 강물로 돌아가듯, 옛날 우리의 조상들이 살아온 발자취, 곧 자신들의 뿌리를 돌이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고전은 그렇게 현대인들의 삶을 성찰해볼 수 있는 거울이다. 1권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2권 <찾는 이 없다고 피어나는 향기를 거두랴>, 3권 <나 말고 누가 나를 괴롭히겠는가>, 4권 <눈물 어린 눈으로 꽃에게 물어도>의 제목으로 발간한 한문 속 지혜 찾기 시리즈는 이러한 현대인들의 삶의 나침반과 거울이 되어줄 한국과 중국의 역대 명인과 현인들이 남긴 200여 편(4권-88편)의 명시, 명구를 뽑아 해설을 붙인 新명심보감, 新묵장보감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평론가이자 서예가이며 중문학자인 전북대학의 김병기 교수가 평소의 독서과정에서 모아둔 600개의 한문 명구는 전북일보에서 3년간 총 572회 연재되었었다. 그러한 저자의 명구(名句, 이름난 구절), 명구(銘句, 마음에 새겨야 할 구절)의 내용이 이번에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김병기 교수의 한문 속 지혜 찾기 시리즈로 발간된 것이다. 시대와 사상, 그리고 국가를 초월한 말(言)의 향연 한국과 중국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다. 중국의 원나라 극작가 관한경(關漢卿), 청나라 명필인 이병수(伊秉綬), 은일시인(隱逸詩人) 도연명(陶淵明), 명나라 소설가 풍몽룡(馮夢龍), 송나라 시인이자 천재 문장가 소동파(蘇東坡)를 비롯하여 한국의 최치원, 퇴계이황, 김삿갓, 김시습 등 시대와 사상, 그리고 국가를 초월한 다채로운 말(言)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책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인들은 물론, 시대의 거친 물살에 씻겨 흘러가 버린 은자(隱者)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소개하여 광대한 고전의 바다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또한 책은 평소에 읽기 쉽지 않았던 예기(禮記), 명심보감(明心寶鑑), 논어(論語), 한비자(韓非子), 장자(莊子), 역경(易經), 사기(史記) 등의 원문들 중 감동적인 문구들만 수록하여 좀더 친숙하게 고전에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러한 문구들은 폭넓고 자유로운 사유를 허락케 하는 함축적 언어들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시각에서 접근한 해설에 독자들은 새로운 고전의 내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삶과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수필로 재탄생한 한문 명구.명시 (본문 중 발췌) “어느 날 나를 들여다보았더니 나도 차안에 들어온 벌이
베스트셀러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