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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답하다 : 일본에게 남은 시간은?
학고재 / 히로이 요시노리 (지은이), 정선철 (옮긴이) / 2021.10.11
16,000원 ⟶ 14,400원(10% off)

학고재소설,일반히로이 요시노리 (지은이), 정선철 (옮긴이)
사회보장과 환경, 의료, 지역 정책 연구부터 시간, 돌봄, 사생관 등을 둘러싼 철학적 탐구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구해온 인구 정책 전문가 히로이 요시노리가 사회 대전환을 위한 열 가지 논점과 이에 맞춘 방향을 제시한다. 일본 인구 정책 전문가 히로이 요시노리 교수는 일본 경제 논단의 아쿠타가와 상으로 불리는 60년 전통의 이코노미스트 상과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뛰어난 논서에 주는 오사라기 지로 논단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수도권 인구 집중·커뮤니티 부재·성장 제일주의를 비판하고 일본의 어제와 오늘, 앞으로의 전망을 분석한다. 도시 설계, 교통 정책, 공공 의료, 복지사회, 마을 만들기, 자연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인구가 급감하는 실태와 대안도 짚는다. 이 책은 2020년 자연·에너지와 도시·주거 정책 분야에서 사회에 공헌한 도서에 수여하는 부동산협회상을 수상했다.서문 인공지능이 보여주는 일본 사회의 미래 ─ 2050년, 일본은 지속 가능한가 인공지능을 미래 예측이나 정책에 활용할 수 있을까 | 문제 설정 ─ 2050년, 일본은 지속 가능한가 | AI가 보여주는 일본의 미래 시나리오 ─ ‘도시 집중형’인가, ‘지역 분산형’인가가 최대의 갈림길 | 지역 분산형 사회의 국제 비교 | 일본의 상황 ─ 미국 모델을 신봉한 결과 | 왜 인구 감소 사회의 디자인이 필요한가 제1부 인구 감소 사회란 무엇인가 ─ 일본·세계·지구 1. 인구 감소 사회의 도래 일본 증후군 | 모두가 한길을 오르던 시대와 결별 | 행복에 대한 관심 | 행복 수준을 높이는 정책 | 인구 감소 사회의 공간적 측면 | 청년이 지역에 착륙하는 시대 2. 저출산·고령화에 당면한 일본과 세계 고령화와 저출산을 둘러싼 동향 | 저출산의 배경은 무엇인가 | 경제 효율성을 둘러싼 역설과 청년 세대의 불안 | 저출산의 구조 요인 3. 지구적 고령화와 안정형 사회 일본의 전망 | 지구적 차원의 고령화 | 세계 인구 안정화와 세계적 안정형 사회 제2부 커뮤니티와 마을 만들기·지역 재생 1. 커뮤니티란 무엇인가 커뮤니티라는 애매한 존재 | 정보와 커뮤니티의 진화 | 일본 사회와 커뮤니티 2. 고령화·인구 감소 사회의 커뮤니티와 도시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과제 | 지역 밀착 인구의 증가 | 고도성장기의 부정적 유산 | 연금 자산의 수도권 집중 | 안식처와 마을 만들기 |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도시 | 커뮤니티 감각의 마을 만들기 | 도시·마을·농촌을 둘러싼 전후 일본의 정책 흐름 | 권역 대도시 집중에서 지역 거점 집중으로 3. 진수의 숲·자연에너지 커뮤니티 구상 전통문화 재평가 | 기후현 이토시로지구의 선진 사례 4. 지역화와 정보화·포스트정보화 경제구조의 변화와 경제의 공간적 단위 | 포스트공업화 그리고 포스트정보화 시대 | 자본주의와 과학의 기본 개념 진화 ─ 물질→에너지→정보→시간·생명 | 정보에서 생명·생활로 | 정보화 이행기 제3부 인류사 속 인구 감소와 포스트성장 사회 1. 인구의 확대·성장과 안정화 인류사 속 인구 감소와 포스트성장 사회 | 성숙·안정기의 문화 창조① ─ 추축 시대와 정신 혁명 | 성숙·안정기의 문화 창조② ─ 마음의 빅뱅 2. 포스트자본주의의 디자인 자본주의 그리고 포스트자본주의라는 맥락 | 사적 이익 추구에 대한 긍정과 파이의 확대 | 새로운 시대 상황과 인간 이해 | 제4의 확대·성장은 가능할까 | 창조적 안정 경제라는 사고 제4부 사회보장과 자본주의의 진화 1. 사회보장을 둘러싼 현상과 국제 비교 인구 감소 사회와 부의 분배 | 사회보장을 둘러싼 현상 | 사회보장의 국제 비교 ─ 세 가지 모델 | 자본주의의 다양성과 미국·유럽·일본 | 일본의 경우 ─ 비전을 선택하는 논의 2. 자본주의의 역사적 변용 자본주의의 역사적 진화와 복지국가·사회보장 | 낙원의 역설과 그 대응 | 사전적 대응과 기본 소득 3. 앞으로의 사회보장 앞으로의 사회보장① ─ 인생 전반기 사회보장의 강화 | 앞으로의 사회보장② ─ 자산에 관한 사회보장의 강화 | 예방적 사회보장이라는 방향성 | 재원은 어떻게 조달해야 하나 제5부 의료에 대한 새로운 관점 1. 지속 가능한 의료 ─ 의료 생태계 모델 지속 가능한 의료라는 주제 | 무엇이 건강 수준을 결정하는가 ─ 미국 의료 정책의 시사점 | 지속 가능한 의료와 지속 가능한 사회 | 복잡계로서의 병 | 커뮤니티와 진화 의학 2. 의료비 배분과 공공성 의료비 배분① ─ 어떤 의료 분야에 자원을 우선적으로 배분할 것인가 | 의료비를 둘러싼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 | 의료비 배분② ─ 어떤 의료 기관에 지원을 우선적으로 배분할 것인가 제6부 사생관의 재구축 1. 초고령화 시대의 사생관과 심층의 시간 사망 급증 시대와 사망 장소의 다양화 | 간병을 둘러싼 인식의 변화 | 인생의 이미지와 시간 | 심층의 시간 ─ 삶과 죽음이 만나는 장소 | 일본인의 사생관 ─ 3층 구조 2. 사생관을 둘러싼 현대적 전개 현대판 불로불사의 꿈 | 삶과 죽음의 그러데이션 | 무의 과학 제7부 지속 가능한 복지사회 ─ 지구 윤리의 가능성 1. 세계화 이후의 세계 단순한 세계화 종언의 시작 | 세계화 이후의 두 세계 | 지속 가능한 복지사회라는 사회상 | 일본의 가능성 ─ 경제와 윤리의 분리와 재융합 | 새로운 움직임 2. 복지 사상의 재구축과 지구 윤리 상호부조의 경제 ─ 일본 복지 사상의 모색 | 공동체를 초월한 원리인 자연 | 일본 복지 사상의 과거·현재·미래 | 지구 윤리를 향해 | 로컬·글로벌·유니버설 저자 후기 역자 후기 주 참고 문헌2050년, 일본은 과연 존재할 것인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10가지 해법을 제시하다 사회보장과 환경, 의료, 지역 정책 연구부터 시간, 돌봄, 사생관 등을 둘러싼 철학적 탐구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구해온 인구 정책 전문가 히로이 요시노리가 사회 대전환을 위한 열 가지 논점과 이에 맞춘 방향을 제시한다. 환경과 에너지, 도시·주거 정책 분야에서 사회에 공헌한 도서를 꼽는 제10회 부동산협회상 수상! 일본 인구 정책 전문가 히로이 요시노리 교수는 일본 경제 논단의 아쿠타가와 상으로 불리는 60년 전통의 이코노미스트 상과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뛰어난 논서에 주는 오사라기 지로 논단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수도권 인구 집중·커뮤니티 부재·성장 제일주의를 비판하고 일본의 어제와 오늘, 앞으로의 전망을 분석한다. 도시 설계, 교통 정책, 공공 의료, 복지사회, 마을 만들기, 자연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인구가 급감하는 실태와 대안도 짚는다. 이 책은 2020년 자연·에너지와 도시·주거 정책 분야에서 사회에 공헌한 도서에 수여하는 부동산협회상을 수상했다. AI가 도출한 미래 시나리오의 두 갈래 길, 도시 집중형 사회인가, 지역 분산형 사회인가? 히로이 요시노리 교수와 일본 히타치 교토대학교 연구소는 AI를 활용해 인구 감소 사회의 미래를 예측했다. 2050년을 목표 연도로 삼아 약 2만 가지에 이르는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일본 사회의 미래 지도를 그려보는 시도였다. 인구, 재정·사회보장, 도시·지역, 환경·자원 측면의 지속 가능성과 고용, 격차, 건강, 행복이라는 네 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류했다. 그 결과 도시 집중형 사회를 지역 분산형으로 바꾸지 않으면 2050년에 일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시나리오가 도출됐다. AI가 보여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저자는 향후 10년 사이 도시 집중형인가, 지역 분산형인가의 갈림길에서 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일본 사회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고, 이는 한번 결정되면 돌이킬 수 없다고 진단한다. 2050년 일본의 미래는 지역 분산형 사회를 실현해야만 가능하고, 이를 위해 약 20년 동안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역 분산형 사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구 안정 사회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사회 대전환의 열 가지 방법 일본은 무한 경쟁이 확대된 고도성장 정책의 부작용으로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급기야 지속 가능성마저 불명확한 사회가 되었다. 인구 급감은 그런 사회상을 반영하는 그림자다. 저자는 인구 감소를 단기간에 되돌릴 수 없으므로 오히려 이를 인구 안정을 위한 계기로 삼아 사회구조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이상(理想)으로 제시하는 ‘인구 안정 사회’는 인구 규모와 에너지,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성숙한 사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저자는 사회 시스템, 도시 설계, 마을 공동체, 재생에너지, 세대 격차, 복지 정책, 공공 의료 체계, 기업의 경영 철학, 사생관 등 열 가지 영역에서 일본 사회의 과거 정책과 현재를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해 보인다. 지속 가능한 인구 안정 사회를 만드는 10가지 해법 ① 생명 중심의 포스트정보화 시대에 맞는 분산형 사회 시스템 구축 ② 청년 기본 소득, 귀촌·귀농 지원 등 젊은 세대 지원 강화 ③ 걸어서 즐기는 도심과 커뮤니티 활성화로 지역 거점 집중 사회 구현 ④ 조세 강화로 청년 세대 부채 감소 및 세대 간 양극화 해소 ⑤ 다양한 재분배 체계 도입해 지속 가능한 도농 관계 형성 ⑥ 지속 가능성의 경영 철학과 기업 활동 확산 ⑦ 환경·복지·경제가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복지사회 모델 추구 ⑧ 세계적 인구 급감 시대의 인류 공통의 지구 윤리 모색 ⑨ 전통과 현대의 가치를 융합한 사회 윤리 ⑩ 자연과 함께하는 예방적 돌봄 의료 서비스로 공공 의료 체계 정비 눈앞에 닥친 인구 절벽, 우리의 내일은 오늘의 선택에 달렸다! 인구 정책을 수립하는 전문가부터 고령화 사회의 미래를 알고자 하는 이들까지,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만큼 한국의 인구 감소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때다. 미국의 성장 모델을 받아들여 도시 집중형 무한 팽창 경제를 추구한 일본의 모습은 압축 성장한 한국과 여러 모로 닮았다. 전통적 커뮤니티가 무너지면서 개인의 이익은 물론 사회 공동의 이로움을 추구하던 전통 가치가 사라졌다. 개인 간 소통은 단절되었으며, 세대 간 격차가 심화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대부분은 공동체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그 결과 두 나라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절벽 사회가 되고 말았다. 일본은 이미 2005년부터 인구가 감소해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지만, 인구 감소 속도는 한국이 훨씬 빠르다. 2020년 기준, 고령화율은 한국 15.7퍼센트, 일본 28.9퍼센트로 일본이 더 높다. 하지만 합계출산율은 한국이 0.84명, 일본이 1.34명으로, 저출산 문제는 한국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의 수도권 집중도는 한국이 50.1퍼센트로 28퍼센트인 일본에 비해 단연코 높다. 더욱이 2020년 한국에서는 신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정부 전망보다 9년이나 빠른 것이다. 이대로라면 2065년에 대한민국은 OECD국가 중 가장 늙은 나라가 된다. 우리보다 먼저 인구 감소를 겪은 일본의 사례를 눈여겨보고 저자가 주장하는 ‘지역 분산형 사회’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하는 이유다. 이처럼 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나를 대표로 하는 교토대학교 연구원 네 명과, 2016년 6월 같은 학교 내에 창설된 ‘히타치 교토대학교 연구소’의 여럿으로 구성된 우리 연구 그룹은 2017년 9월 AI를 활용한 일본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정책 제언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050년을 목표 연도로 삼아 AI를 활용해 약 2만 가지의 미래 시뮬레이션을 실시, 이를 토대로 앞으로 채택할 정책의 방향을 제안하려는 취지였다. AI를 활용한 사회 구상과 정책 제언은 일본에서 사실상 처음 다루는 것이기도 했다. 각 정부 부처와 관계 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 등 여러 곳에서 문의가 잇달아 이 주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느꼈다. 일본은 한층 더 권역 대도시 집중으로 향할지, 아니면 지역 거점 집중으로 향할지의 갈림길에 선 셈이다. 지역 거점 집중이란 일본의 미래 지역 구조 개념이다. 이는 수도권 집중이나 그와 대비되는 ‘지역 분산’과도 다른 도시·지역 구조다. 각 지역의 거점이 되는 도시나 거리·마을은 많다. 그런 장소는 걸으며 즐기는 거리처럼 가능한 한 집약적이고 보행자 중심인 커뮤니티 공간 기능을 중시한다. 그렇다면, 애당초 왜 인구의 확대·성장과 안정화라는 사이클이 발생하는 것일까. 바로 말하면 인간에 의한 에너지 이용 형태, 조금 강한 어조로 표현하면 인간의 자연 착취 방식이 고도화됐다는 점과 맞닿을 것이다. 행인지 불행인지 영양분과 유기화합물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식물의 광합성이라는 메커니즘뿐이다. 동물은 식물을 먹고 인간은 더 나아가 동식물을 먹어가며 생존을 유지한다. 이것이 수렵·채집 단계다. 농경이 1만 년 전에 시작된 것은 식량 생산, 즉 인간이 식물의 광합성을 관리하고 안정적 형태로 영양을 얻는 방법을 찾아냈음을 의미한다. 현대식으로 비유하자면 태양광 패널을 땅에 가득 설치한 것처럼 식물을 심고 공동 작업으로 수확해 식량을 얻고, 이 결과 인구가 빠르게 증가해나갔던 것이다.
사티 에릭 사티
미행 / 에릭 사티 (지은이), 박윤신 (옮긴이) / 2022.08.25
14,000원 ⟶ 12,600원(10% off)

미행소설,일반에릭 사티 (지은이), 박윤신 (옮긴이)
다양한 칼럼, 자전적 내용까지 에릭 사티의 광범위한 글을 모은 『사티 에릭 사티』. 이 책은 그의 담담한 음악으로는 예측할 수 없었던 사티라는 음악가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준다. 음악 예술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겸비하면서도 그는 익살스러운 편지를 보내거나 음악에 대한 신랄한 비평과 아포리즘, 분노에 찬 열띤 주장을 펼친다. 이는 당시 낭만주의, 인상주의로 대표된 전통적 음악과의 대결에서, 에릭 사티라는 공상가의 마음에 깃든 독특한 시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티의 글은 음악과 예술을 말하면서도 결코 고상함에 빠지거나 학문적이지 않다. 자신의 음악처럼 치밀하고 신중하지만,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무거운 함축과 난센스를 품고 있다. 독자는 한 음악가의 독창적인 정신을 이 글들을 통해 보게 된다.에릭 사티 연보 기억 상실자의 회고록 나의 존재 완벽한 주변 장식 나의 세 번의 출마 연극적인 것들 음악가의 하루 동물들의 지능과 음악성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1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2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3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4 음악 칼럼 6인조 교육의 요람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에 관한 이야기 퇴인들 목소리를 낮추어 말합시다 내 삶의 한구석 여러 글들 골티에 가르기유에게 보낸 편지 카미유 생상스에게 보낸 편지 몽마르트르의 음악가들 앙브루아즈 토마 바보(나)의 관찰 근대 음악에 관한 노트 무제 1 무제 2 학파는 없다 혼동하지 맙시다 무제 3 무제 4 비평가 찬양 잡지 『팡파르』를 위한 사색 식탁에서 헌책방 독서에 대하여 출판 어느 노년의 문학가 비탄스러운 예들 계절의 변화 강연 몬테카를로에서의 발레 ‘파괴자들’에 대한 조사 답변 음악적 영감 〈오늘 휴관〉 기어오르는 이 에릭 사티 가구 음악 발표 지면 에릭 사티 사진 자료 옮긴이의 말 편집 후기침묵의 작곡가 에릭 사티(Erik Satie) 음악 칼럼 미니멀 음악, 가구 음악, 뉴에이지 음악의 창시자 시대를 초월한 대담한 수법, 단순함을 향한 열망이 집약된 음악가의 산문 “‘음악적’이라는 평은 썩은 분비물과 같다. ‘문학적’이라는 평도 마찬가지이다. ‘화가적’이라는 것도 다를 바 없다… 친애하는 친구, 당신의 생각은?” ―에릭 사티 처음 소개되는 에릭 사티의 글들 프랑스의 음악가 에릭 사티(Erik Satie, 1866-1925). 그에 대해 알지 못하더라도 그의 음악은 귀에 익을 것이다. 바로 S침대 광고음악으로 쓰인 「짐노페디(Gymnopedies)」 1번으로, 에릭 사티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차분하면서도 단조롭고, 편안한 선율의 이 곡은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사람들에게 인상적으로 기억되었고, 유명한 광고음악으로 여전히 회자된다. 이처럼 「짐노페디」뿐 아니라 사티의 곡들은 광고음악, 영화음악, 각종 BGM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의 곡들은 파리 몽마르트르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간 한 가난한 음악가에 의해 100년도 더 전에 작곡되었다. * 에릭 사티의 인생은 불행했다. 죽을 때까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유일했던 한 번의 연애 외에는 평생 독신이었다. 뛰어난 음악을 만들었음에도 살아생전 명성을 누리지 못했고, 언제나 주류에서 벗어나 있었던 그와 그의 음악은 외톨이로, 변방으로 취급받기 일쑤였다. 그리고 고독한 죽음 뒤 빠르게 잊혀졌던 에릭 사티. 하지만 시대를 앞섰던 그의 음악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다. ‘침묵과 통하는 음악’, ‘시간을 초월한 음악’인 동시에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미니멀리즘, 뉴에이지 음악과 맞닿아 있는 음악 발명가의 면모로 말이다. 19세기 끝 무렵의 음악 지형도에서 가장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 작곡가 에릭 사티는 20세기 음악의 방향을 제시한, 현대음악을 연 선구자임에 틀림없다. * 그의 글들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이 글들은 사티가 여러 잡지에 게재한 것으로 때는 1차세계대전 전후, 유럽을 중심으로 새로운 예술 사조가 생겨나는 시기였다. 전위적 성향의 매체가 성행하면서, 해학적이고 독립적이며, 풍자 정신이 투철한 음악을 보여주었던 사티에게 이러한 지면은 음악 활동과 더불어 또 다른 예술적 창구로 기능한다. 『사티 에릭 사티』에 실린 글들의 집필 시기가 사티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사티가 활발히 음악 활동을 했던 1910년대와 1920년대가 주를 이루면서, 1892년의 글, 27살 사티의 글부터 생을 마감한 1925년의 글까지 이 책은 사티의 인생 전체를 포괄한다. 에릭 사티는 꾸준히 글을 썼고,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 다양한 칼럼, 자전적 내용까지 에릭 사티의 광범위한 글을 모은 『사티 에릭 사티』. 이 책은 그의 담담한 음악으로는 예측할 수 없었던 사티라는 음악가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준다. 음악 예술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겸비하면서도 그는 익살스러운 편지를 보내거나 음악에 대한 신랄한 비평과 아포리즘, 분노에 찬 열띤 주장을 펼친다. 이는 당시 낭만주의, 인상주의로 대표된 전통적 음악과의 대결에서, 에릭 사티라는 공상가의 마음에 깃든 독특한 시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티의 글은 음악과 예술을 말하면서도 결코 고상함에 빠지거나 학문적이지 않다. 자신의 음악처럼 치밀하고 신중하지만,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무거운 함축과 난센스를 품고 있다. 독자는 한 음악가의 독창적인 정신을 이 글들을 통해 보게 된다. * 사티의 글 총 45편이 실렸다. 사티가 다루는 주제는 다양하다. 그중에서 음악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화두이다. “난 개들을 위한 음악을 쓸 거야.”라고 말했다는 사티. 동물들에게도 왜 음악 교육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 듯한 냉소적인 글 「동물들의 지능과 음악성」, 음악과 삶의 일체성을 극화해서 보여주는 「음악가의 하루」,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의 새로운 음악을 지지하며 그가 가져올 음악적 유산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에 관한 이야기」 등 다양하다. 더불어 음악 칼럼적 성격을 띤 글들, 사티가 음악적 적들을 향해 폭언을 퍼부으며 그들의 한계를 비웃는 글들 모음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사티와 장 콕토를 위시해 세워진 음악 그룹 ‘6인조(Six)’에 대한 이야기 「6인조」, 평론가에게 욕설이 가득한 편지를 보내 유치장 신세를 지기도 했던 사티였듯, 음악과 음악가에게 해악의 존재로 작용하는 비평가들에 대한 일침을 그린 「비평가 찬양」, 로마대상이라는 상의 허울과 아카데믹한 음악에 대한 적의를 담고 있는 「교육의 요람지」 등은 에릭 사티라는 투쟁적 음악가의 일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 또한 사티 개인사에 대한 글, 그가 가졌던 고민과 생각을 반추해볼 수 있는 여러 글들 또한 볼 수 있다. 이들은 에세이, 자전적 기록, 강연글, 편지, 초청장 등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갖는다. 「헌책방」에서는 서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나누는 이야기와 독서를 즐기는 기쁨을 찬미하는 사티를 볼 수 있다. 「나의 세 번의 출마」는 프랑스예술원에 세 번이나 입후보했지만 결국 선출되지 못한 일화를 볼 수 있는데, 이는 고고한 음악과 예술의 보이지 않는 벽과 그 세상을 지탱하는 이들의 암묵적인 힘겨루기를 함축하며, 평생 권력에 순응하지 않은 외톨이 음악가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학파는 없다」, 「강연」, 「음악적 영감」, 「카미유 생상스에게 보낸 편지」 등에서도 사티만의 반항적이고 반골 기질의 한결같은 음악적 태도를 느낄 수 있다. 독자는 이것이 유희적 형태로 나타나되 단순히 오락이 아닌, 사티만의 블랙유머로 표현된 음악적 의견이자 발로임을 알 수 있다. * 책 말미에 실린 ‘에릭 사티 사진 자료’는 이 책의 옮긴이가 제공한 사진으로 구성되었다. 『사티 에릭 사티』 번역 당시 프랑스에 체류 중이던 옮긴이는 직접 사티의 흔적을 좇아 그가 다닌 학교, 그가 일했던 카바레 검은 고양이(Le Chat Noir), 사티의 무덤과 사티가 마지막까지 살았던 집 외관을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이 사진들은 독자에게 에릭 사티의 삶과 그의 연대기를 그의 글과 같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게 제공된 주요한 자료들이다. 더불어, 본문 마지막에 실린 「가구 음악」 2편의 글 또한, 옮긴이가 에릭 사티가 창안한 장르인 ‘가구 음악’ 단서를 찾아 ‘에릭 사티 생가 박물관(Maisons Satie Honfleur)’을 방문하여 발견한 글을 옮긴 것이다. 「가구 음악」 2편의 글은 『사티 에릭 사티』 프랑스어 번역 대본에는 채 실리지 않은 것으로, 이후 에릭 사티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아무튼, 별로 실력이 없는 음도 측정가라도 다이너모폰을 통해 동일한 시간과 동일한 노력으로 가장 능숙한 음악가도 하지 못할 음의 기록에 성공할 수 있다. 이것 덕분에 내가 그 많은 곡들을 썼던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는 소리의 철학에 달려 있다. 모든 사람들은 나에 대해 음악가가 아니라고 당신에게 말할 것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완역본)
올리버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은이), 조진경 (옮긴이) / 2024.05.29
9,000원 ⟶ 8,100원(10% off)

올리버소설,일반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은이), 조진경 (옮긴이)
스산한 런던의 밤거리에서 일어난 작은 소동. 그것을 시작으로 존재가 드러나는 한 남자. 모든 목격자가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알 수 없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는 어느 날 밤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뒤 종적을 감춘다. 하이드라는 이름 외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남자와 그를 보호하려 드는 지킬 박사. 지킬 박사를 돕고자 하는 친구들이 마주하는 진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한 친구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는데…. 인간에게 내재된 선과 악은 이분법처럼 나눠질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과연 우리는 자신 안의 선과 악을 통제할 수 있는가?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1장 문에 얽힌 이야기 2장 하이드 씨를 찾아서 3장 마음 편한 지킬 박사 4장 커루 경 살인 사건 5장 편지 사건 6장 갑작스러운 래니언 박사의 죽음 7장 창가에서 벌어진 일 8장 마지막 밤 9장 래니언 박사가 남긴 편지 10장 헨리 지킬의 진술 메리 맨 1장 에일린 아로스 2장 난파선이 아로스에 가져다준 것 3장 산다그만의 육지와 바다 4장 폭풍 5장 바다에서 온 남자 마크하임 작가 연보 공존할 수 없는 선과 악의 대립! 지킬 박사의 비참한 최후는 선의 승리인가? 악의 승리인가? 인간 안에는 선과 악, 두 가지 본성이 있다고 믿은 지킬 박사. 그는 오랜 연구 끝에 선과 악으로 분리되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사회적 지위와 도덕적 양심으로 인해 본능을 억누르며 살아왔던 그는 자신의 또다른 본체인 ‘하이드’의 뒤에 숨어 쾌락을 위한 범죄를 저지르며 은밀한 이중생활을 즐긴다. 약물을 투여하는 횟수가 많아짐에 따라 점점 강해지는 또 하나의 인격, 하이드. 더 이상의 약물 제조조차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서 하이드에게 잠식당한 지킬의 본체. 통제할 수 없는 상황과 밀려오는 후회 앞에 지킬 박사의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되고…. 지킬 박사의 이 마지막 선택은 과연 선의 승리인가? 악의 승리인가?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고전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그만큼 이 책의 결과를 알고 읽는 것을 시작한다고 해도 이야기가 주는 특유의 긴장은 여전하다.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을 가게 될지는 우리의 선택이라고 여기던 당연함에서, 우리는 과연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흠, 모습이 어떻던가?” 어터슨 씨가 물었다. “설명하기 쉽지 않아요. 생김새가 뭔가 이상했어요. 뭔가 불쾌하고, 아주 혐오스러웠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싫은 사람은 본 적이 없는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어딘가 기형인 곳이 분명 있을 겁니다. 구체적으로 짚을 수는 없지만, 기형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생김새가 남다르긴 한데, 뭐가 이상한지는 정말 말하기 힘드네요. 모르겠어요, 형님. 설명하지 못하겠네요. 제 기억력이 나쁜 건 아니에요. 지금도 그 모습이 눈에 훤하거든요.” 그러나 마지막 일은 쉽지 않았다. 하이드 씨와 가까이 지낸 사람이 거의 없었고 사건을 목격한 하녀의 주인도 그를 두 번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의 가족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없었고 그는 사진을 찍은 적도 없었다. 일반 사건의 경우 목격자마다 진술이 다르듯이, 그의 모습을 설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들도 서로 다르게 이야기했다. 다만 딱 한 가지 일치하는 진술이 있었다. 뭐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모두 도망친 범인에게서 기형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시간은 계속흘렀다. 댄버스 경 사망 사건은 대중의 공분을 샀기에 수천 파운드의 현상금이 걸렸다. 하지만 하이드 씨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사람처럼 경찰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래도 그의 과거가 많이 밝혀졌는데 전부 악평뿐이었다. 그에 관하여 잔인무도하고 폭력적인 성향, 야비한 생활, 함께 어울렸던 이상한 패거리들, 증오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현재 그의 행방에 대해서는 소리 소문도 없었다. 살인을 범한 그날 아침에 소호에 있는 집을 떠난 이후로 그는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터슨 씨의 불안감도 점점 진정되고 마음도 평온해졌다. 댄버스 경의 죽음이 애석하기는 하나 하이드 씨의 자취가 사라졌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좋게 생각했다. 그런 사악한 영향력이 물러났으니 지킬 박사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올드 파리를 걷다
북스코프 / 진동선 글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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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코프소설,일반진동선 글
살아가는 것은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의 역사, 문화, 예술을 사진으로 말하고 텍스트로 그려낸 사진 작가 진동선의 인문학적 사진 에세이다. 저자는 외젠 앗제의 흔적을 따라 ‘올드 파리’를 추적한다. ‘카메라의 서정시인’이라 불리는 20세기 사진가 외젠 앗제(1857~1927)는 프랑스 문학과 미술에 초현실주의 영감을 주었고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사진을 제공했으며, 파리의 현대화와 대도시화를 목도하고 그 모든 사건과 사연과 역사를 카메라에 담았다. 작가는 올드 파리에 전념했다. 올드 파리를 걷고 올드 파리를 찍었다. 옛 궁전, 교회, 건물, 거리 등 어느덧 잊히고 몰락한 지난 삶의 풍경과 풍속을 카메라에 담았다. 낡음과 새로움, 밝음과 어둠, 뒷골목, 모퉁이, 밤, 가로등은 올드 파리의 흔적을 추적하며 그가 만난 것들이다. 현재를 통해 과거를 조망하는 예민한 촉수를 지닌 그는 현재와 과거를 직물처럼 엮어 오늘의 파리에서 과거를 부활시킨다.Prologue 1 시간 01 징후 02 자국 03 보들레르 04 오스만 프로젝트 05 박람회 06 속도 07 전기 08 인상파 09 몽마르트르 10 물랭 루주 2 공간 01 산책자 02 파사주 03 외젠 앗제 04 도큐먼트 05 몽파르나스 카페 06 초현실주의 07 아폴리네르 08 브랏싸이 09 신상품 10 엔터테인먼트 3 사물 01 수집 02 광고 03 운송 수단 04 실내 장식 05 도심 공원 06 매춘 07 유행 08 영화 09 호텔 10 대중문화 Epilogue 참고한 책“살아가는 것은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사. 진. 작. 가. 진. 동. 선 앗제의 흔적을 따라 파리의 옛 풍경을 추적하고 마침내 사진 속에 파리의 어제와 오늘을 담아내다. “올드 파리를 걷는 것은 파리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것이며 가장 아름답고 황홀하게 파리와 만나는 길이다.” 평론과 현장을 오가는 진동선의 인문학적 사진 에세이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의 역사, 문화, 예술을 사진으로 말하고 텍스트로 그려내다! “올드 파리를 걷는 데는 오랜 생각과 시간이 필요했다. 1987년 여름이었다. 남산 기슭에 자리 잡은 어느 학교 담벼락에 걸린 사진 포스터가 올드 파리를 처음으로 인식하게 해주었다. 그 후 2001년 봄 인사동 하우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앗제가 본 서울」에서 올드 파리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가다듬을 수 있었고, 이후 틈틈이 올드 파리의 역사적 정황을 공부하면서 더 풍요로운 꿈을 키울 수 있었다. 마침내 2010년 1월, 마지막 올드 파리 여행을 통해서 오랜 시간의 파편들을 짜 맞출 수 있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진동선은 외젠 앗제의 흔적을 따라 ‘올드 파리’를 추적한다. ‘카메라의 서정시인’이라 불리는 20세기 사진가 외젠 앗제(1857~1927)는 프랑스 문학과 미술에 초현실주의 영감을 주었고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사진을 제공했으며, 파리의 현대화와 대도시화를 목도하고 그 모든 사건과 사연과 역사를 카메라에 담았다. 앗제의 사진 속에는 증기기관과 나란히 수차가 달리고, 휘황찬란한 백화점 옆에 낡은 구멍가게가 있다. 또 멋진 턱시도를 입은 신사와 초라한 넝마주이가 공존한다. 그리고 지난 시간의 잔해 뒤로 한껏 솟아오르는 철골, 유리로 된 현대식 건물, 새로운 상품으로 채워진 상가와 쇼윈도가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옛 파리의 마지막 풍경이다. 사. 진. 작. 가. 진. 동. 선. 은 현재와 과거를 직물처럼 엮어 오늘의 파리에서 과거를 부활시킨다. 사진작가 진동선은 올드 파리를 걷고 올드 파리를 찍었다. 옛 궁전, 교회, 건물, 거리 등 어느덧 잊히고 몰락한 지난 삶의 풍경과 풍속을 카메라에 담았다. 낡음과 새로움, 밝음과 어둠, 뒷골목, 모퉁이, 밤, 가로등은 올드 파리의 흔적을 추적하며 그가 만난 것들이다. 현재를 통해 과거를 조망하는 예민한 촉수를 지닌 그는 현재와 과거를 직물처럼 엮어 오늘의 파리에서 과거를 부활시킨다. 파리는 언제 어떻게 보아도 아름답다. 그러나 시간을 거슬러 천천히, 상념에 잠겨 바라보는 파리는 더욱더 아름답다. 파리는 항상 그곳에 있지만 ‘올드 파리’는 특별한 인식 속에 있다. 올드 파리를 걷는 것은 삶에서 놓친 것들, 버리고 간 것들, 잊힌 것들, 사라진 것들을 추적하는 것이다.
TV는 영어로 책은 전자펜으로 쉬엄쉬엄 엄마표 영어
더블:엔 / 이설희 (지은이) / 2020.12.25
16,000원 ⟶ 14,400원(10% off)

더블:엔영어교육이설희 (지은이)
엄마표 영어!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도 할 수 있을까? 바쁘고 시간 없는 엄마도 할 수 있을까? 여기, 장난감 대신 재활용품을 주고, 키즈카페나 해외여행 대신 놀이터를 선택한 ‘놀이터 육아’를 통해 영어 잘하는 아이들을 키운 엄마가 있다.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꾸준히 하지 못한 평범한 엄마 ‘봄날의몽실’. 그녀가 꾸준히 한 것은 ‘영어동화책 읽기’와 ‘영어TV 보여주기’가 전부다. 어차피 보여주는 TV, 영어로만 보여주었고, 엄마가 읽어주던 영어책은 아이들이 자라며 ‘전자펜’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복잡하고 어려운 방법들 다 내려놓고 이 두 가지만 마음 편하게, 천천히 진행한 결과는 놀라웠다. 쌍둥이는 여섯 살부터 영어로만 TV를 보고 있다. 영어TV를 보며 깔깔깔 웃고 재미나게 본 TV의 주인공 대사를 따라 하기도 한다. 어떨 때는 놀다가 자기들도 모르게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다. 영어동화책을 시작으로 영어 리더스북과 얼리챕터북을 지나 지금은 챕터북 집중듣기를 하고 있다. 열 살이 된 쌍둥이는 하루 종일 마음껏 노는 데도 공부를 잘한다. 시작은 엄마표 영어이지만, 진행은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표 영어로 된다. 영어가 재미있는 놀이가 될 때까지만, 딱 거기까지만 엄마가 데려다주면 된다. 그 이후에는 아이 스스로 영어를 즐기며 지속하게 된다. 지금은 쉬워졌지만, 우여곡절 여러 과정을 거쳐 영어책을 쉽게 읽어내는 열 살 쌍둥이 엄마가 되었다. 영어로부터 자유로워져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운 10년을 공유하고자 글을 썼다. 쌍둥이들이 영어를 재미로 받아들이며 즐겨봤던 ‘영어책과 DVD 목록 100여 종’은 연령별로 알짜배기만 추려 부록에 담았다.프롤로그 시간도 돈도 체력도 부족한 엄마들을 위한 엄마표 영어 PART 1 육아가 쉬워야 엄마표 영어도 할 수 있다 그 힘들다는 첫 아이가 둘?! ● 잠깐만 기다려, 언니 우유주고 너도 줄게! ● 쌍둥이를 독박육아까지 했다고?! 힘들어서 나갔는데 놀이터가 천국이네 ● 아이는 마음껏 놀고 엄마는 쉬는데 공짜라니 ● 자연은 무한한 지식을 주는 둘도 없는 선생님 신나게 놀수록 커지는 집중력과 창의력 ● 좋아하는 놀이를 마음껏 하면 저절로 높아지는 집중력 ● 그저 더 재미있게 놀고 싶은 마음이 창의력을 키운다 행복을 위해 내려놓은 단 하나의 집안일 ● 나는 친정살이하는 여자 ● 청소 안 해도 우리는 잘만 살았다 우리 집이 미술관이고 예술의 전당이다 ● 미술관에 갈 수 없다면 우리 집을 미술관으로 ● 딱딱한 클래식을 재미있게 듣는 방법 PART 2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엄쉬엄 엄마표 영어 내 아이 영어 습득의 적기는?! ● 어릴수록 거부감은 적고 습득이 빠르다 ● 영어는 어른이 되어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 영어 습득 최고의 방법은 모국어처럼 습득하는 것 ● 영어 못하는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두 가지 인풋 ● 목적지가 멀수록 짐을 가볍게! 언어를 배우는 가장 빠르고 즐거운 길 ● 처음에는 엄마가, 그 다음에는 전자펜이 읽어준다 ● 영어그림책일수록 저렴해야 한다 영어TV로 엄마표 영어에 날개를 달자 ● 문법 규칙은 몰라도 영어를 알아듣는 핀란드 아이들 ● 엄마들의 든든한 육아동반자 아꼬네 영어DVD 활용법 영어보다 중요한 모국어 ● 이중 언어 교육의 부작용을 해결하는 방법 ● 생각의 근원은 모국어 최종 목적지는 아이 스스로 즐기는 영어 ● 잘 하려면 오래해야 하고 오래하려면 즐겨야 한다 ● 목표는 낮게 기간은 넉넉하게, 그러나 꾸준히 ● 만일 내가 다시 엄마표 영어를 진행한다면 영어책과 DVD 구입에도 ‘우리 집 만의 철학’이 필요하다 ● 우리나라에서 만든 영어 전집의 장점 ● 영어 전집 및 DVD 구입 요령 〈중간부록〉 아꼬네 영어책 & 영어DVD 목록 - 노래가 좋은 전집 BEST 8 - 영어책 + DVD 시리즈 -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아쉬운 유아영어 DVD BEST 5 - ‘영어로만 TV보기’를 위한 한영 번갈아 보기 가능 DVD 시리즈 - 영어로만 시청했던 DVD 시리즈 - 남자아이들을 위한 DVD 시리즈 PART 3 책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영어책도 책일 뿐 딱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 아이 인생에 가장 큰 선물, 책을 평생친구로 ● 입에서 단내가 날 때까지 읽어줬어요 책은 장난감, 독서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 ● 엄마는 그저 아이의 뒤를 따라갈 뿐 ● 저렴한 책이 더 유리한 이유 잠자리 독서의 위대함 ● 두 아이를 한 번에 재우는 방법 ● 세계 곳곳에서 선택받은 최고의 독서교육 엄마의 시간과 체력은 아끼고 효과는 높이는 방법 ● 보이는 만큼 더 많이 읽게 되는 책 ● 티끌 모아 태산: 자투리시간 활용하기 한글떼기와 읽기독립은 밑 작업이 핵심 ● 책 읽어줄 때, 제목만 딱 1년 ● 읽기독립 일등공신도 전자펜! 책 좋아하는 아이 만들기에서 정말 어려운 건 ● 흔들리는 엄마와 하기 싫은 아이들 ● 꾸준함과 절제 그리고 가정의 평화 〈PLUS TIP〉 한글책 구입 요령 PART 4 스스로 점점 커지는 스노우볼, 쉬엄쉬엄 육아 10년차 엄마가 말하는 육아의 기술 ● 아이와 친해지기 ● 강태공이 되어 내 아이 낚기 ● 마음에 드는 행동은 칭찬하고, 그렇지 않은 행동은 무관심하기 ● 밀당 작전 일상에서 수시로 아티스트가 되다 ● 언제든 엄마가 피곤하면 쉬고, 아이가 잘 놀면 더 놀 수 있다 ● 모든 아이는 지금 그대로 예술가 음악과 악기로 아이의 삶을 풍요롭게 ●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친해지다 ● 아이가 원할 때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소소한 집안일을 통해 단단하게 자라는 아이들 ● 무엇이든 자기가 하겠다고 고집부리는 시기가 기회 ● 집안일, 자연스럽게 아이의 삶에 물들다 학교 공부는 그저 덤이 되어버리고 ● 성공한 사람은 자랑하고 실패한 사람은 침묵한다 ● 스스로 배움의 즐거움에 빠진 아이들 통장을 풍요롭게, 사교육비로 종자돈 만드는 엄마 ● 한 번 발을 들이면 벗어나기 힘든 사교육의 굴레 ● 사교육을 벗어나 여유로운 삶으로 가는 길 에필로그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었구나 영어책과 영어TV면 OK!!! 쉬워야 계속 할 수 있다 0~10세 엄마표 영어 필독서 네이버 대표 육아블로거 ‘봄날의몽실’이 전하는 가성비 갑 영어교육법! 10년차 엄마의 좌충우돌 쉬엄쉬엄 그러나 꾸준히 한 ‘엄마표 영어’의 진솔한 기록. 엄마표 영어!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도 할 수 있을까? 바쁘고 시간 없는 엄마도 할 수 있을까? 여기, 장난감 대신 재활용품을 주고, 키즈카페나 해외여행 대신 놀이터를 선택한 ‘놀이터 육아’를 통해 영어 잘하는 아이들을 키운 엄마가 있다.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꾸준히 하지 못한 평범한 엄마 ‘봄날의몽실’. 그녀가 꾸준히 한 것은 ‘영어동화책 읽기’와 ‘영어TV 보여주기’가 전부다. 어차피 보여주는 TV, 영어로만 보여주었고, 엄마가 읽어주던 영어책은 아이들이 자라며 ‘전자펜’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복잡하고 어려운 방법들 다 내려놓고 이 두 가지만 마음 편하게, 천천히 진행한 결과는 놀라웠다. 쌍둥이는 여섯 살부터 영어로만 TV를 보고 있다. 영어TV를 보며 깔깔깔 웃고 재미나게 본 TV의 주인공 대사를 따라 하기도 한다. 어떨 때는 놀다가 자기들도 모르게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다. 영어동화책을 시작으로 영어 리더스북과 얼리챕터북을 지나 지금은 챕터북 집중듣기를 하고 있다. 열 살이 된 쌍둥이는 하루 종일 마음껏 노는 데도 공부를 잘한다. 시작은 엄마표 영어이지만, 진행은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표 영어로 된다. 영어가 재미있는 놀이가 될 때까지만, 딱 거기까지만 엄마가 데려다주면 된다. 그 이후에는 아이 스스로 영어를 즐기며 지속하게 된다. 지금은 쉬워졌지만, 우여곡절 여러 과정을 거쳐 영어책을 쉽게 읽어내는 열 살 쌍둥이 엄마가 되었다! 영어로부터 자유로워져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운 10년을 공유하고자 글을 썼다. 쌍둥이들이 영어를 재미로 받아들이며 즐겨봤던 ‘영어책과 DVD 목록 100여 종’은 연령별로 알짜배기만 추려 부록에 담았다. 시작은 엄마표 영어, 그다음은 아이표 영어 엄마는 쉽게 하고, 아이는 재밌게 하는 엄마표 영어 시간도 돈도 체력도 부족했지만 아이를 잘 키우고 싶었던 엄마, 국어와 영어를 싫어했던 공대 나온 엄마, 네이버 대표 육아블로거, ‘봄날의몽실’이 전하는 가성비 갑의 엄마표 영어. 아이 생후 10개월 때 영어전집 ‘딩동댕 잉글리쉬’를 구입해서 시작한 ‘엄마표 영어’를 20개월쯤에 쉬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고 멈추기기를 여러 차례. 아이들 한글떼기 한다고 멈추었고, 회사 복직해서 힘들다고 등한시했다. 또 중국어를 시작으로 다개 국어를 해보겠다며 욕심을 부렸다. 결국 아이들의 영어실력은 엄마가 열심히 하면 올라갔다가 엄마가 등한시하면 내려가기를 반복했다. 쉬워야 오래할 수 있고 지치지 않아야 엄마도 아이도 계속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과연 엄마표 영어의 끝이란 게 있을까?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알게 된 건, 영어책 뿐 아니라 ‘책’을 꾸준하게 읽으며 재미있게 하면 된다는 사실이었다.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책은 ‘전자펜’에 내어주고 말은 ‘영어TV’ 에 내어주었다. 엄마는 편해졌고 아이는 재밌게 하는 아이표 영어로 바뀌었다. 엄마표 영어는 처음에는 엄마가 이끌어가야 한다. 하지만 영어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놓고 나면 그 다음에는 아이가 끌고 간다. 영어가 재미있는 놀이가 될 때까지만, 딱 거기까지만 엄마가 데려다 주면 된다. 그 이후에는 아이 스스로 영어를 즐기며 지속한다. 그 때부터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영어책과 DVD만 찾아주면 된다. 그러니 그때까지만 노력하면 된다. 솔직히 얼마 안 걸린다.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쓰면 좋긴 하다. 문제는 엄마가 지친다는 것. 또 한편으로 아이가 학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엄마표 영어는 어찌 보면 육아에서 가장 긴 마라톤이다. 출발하자마자 전력질주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결승점에 빨리 도착하게 될까? 오히려 목표지점에 가보지도 못하고 중간에 지쳐 포기하고 말 것이다. 목적지가 멀수록 짐을 가볍게 가져가야 한다. 짐이 무거우면 끝까지 갈 수 없다. 내려놓고 가야 한다. 복잡한 방법들, 엄마를 피곤하게 하는 방법들, 아이를 힘들게 하는 방법들 모두 내려놓고 딱 두 가지, 영어책 읽어주기와 영어TV만 가져가자. 지금은 쉬워졌지만, 저자 또한 우여곡절 여러 과정을 거쳐 영어책을 쉽게 읽어내는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블로그에 꾸준히 기록하며 엄마들과 소통한 글은 네이버 메인에 자주 걸렸고, ‘이달의 블로그’에도 선정되었다. 아이들과 영어교육을 진행한 지 10년차. 매일매일 하지 못 했지만 포기하지도 않았기에 어느 순간, 쌍둥이는 엄마가 바라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자막 없는 영어TV를 보며 깔깔깔 웃고, 영어동요나 노래를 흥얼거리고, 영어책을 읽는다. 파닉스를 따로 공부하지 않았어도 영어그림책과 리더스북을 지나 챕터북을 읽고 있고, 둘이서 놀다가 자기들도 모르게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곤 한다. 무엇보다 쌍둥이는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영어를 좋아하고 편안해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무언가를 더 많이, 더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빼기를 해야 한다. 자극적인 영상을 빼고 현란한 장난감을 빼야 한다. 책은 정적이고 자극이 적다. 그래서 책보다 화려한 영상이나 장난감을 먼저 만난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천천히 자극적인 것들을 줄이면서 책을 읽어주면 된다. 무엇보다 조금씩, 꾸준히 책을 읽어주면 된다. 놀이터에서 놀고 돌아온 아이의 호기심을 책과 연결해주고, 밤에는 포근한 잠자리에서 편안하게 읽어주면 된다. 이 두 가지면 충분하다. 우선 아이와 충분히 친해지는 것이 좋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아이의 행동을 유도하고, 칭찬을 통해 그 행동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아이가 낚였다고 해도 천천히 조금씩 진행하고, 아이가 힘들어하기 전에 먼저 그만하라고 말해 갈증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육아의 기술이 쌓이면서 엄마가 점점 편해졌다. 그렇게 육아서이자 엄마 에세이이자 엄마표 영어 성공기인 이 책이 탄생할 수 있었다. 많은 이웃들이 블로그와 SNS를 통해 궁금해하던 ‘아꼬네 영어책 목록과 영어DVD 목록’은 연령별 알짜배기 100여 종을 추려 부록에 담았다.열 살 쌍둥이 아꼬몽은 하루 종일 마음껏 노는데도 공부를 잘합니다. 독서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이고 영어로 말하고 영어로 싸우며 놉니다. 실컷 뛰어놀아 밤 9시만 되면, 자라고 재촉하지 않아도 본인들 스스로 잠이 쏟아져 버티지 못하고 꿈나라로 끌려갑니다. 그러면 저희 부부의 자유시간이 시작됩니다. 둘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와인 한잔 하며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하루 중 가장 달콤한 시간이지요. - 〈프롤로그〉 중에서 엄마가 확인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아웃풋이다.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다 보면 자꾸만 아이의 영어실력을 확인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밥이 다 되었는지 자꾸만 뚜껑을 열다 보면 죽도 밥도 안 되는 법. 확인해서 엄마뿐 아니라 아이까지 실망하는 것보다, 생각지도 않았을 때 아이의 아웃풋을 만나는 것이 훨씬 이롭다. 엄마는 그저 기다리고 있다가 아이가 작은 아웃풋이라도 꺼내 놓으면 폭풍 칭찬을 하면 된다. 그거면 충분하다. - 〈영어 습득 최고의 방법은 모국어처럼 습득하는 것〉 중에서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엄마가 영어책을 읽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어릴 적에는 간단한 문장과 쉬운 단어니 그냥 읽어주면 되는데, 시간이 갈수록 어려운 단어와 문장이 등장한다. 나는 나의 한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영어책은 거의 전자펜이 되는 전집만 찾아서 구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들은 이미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 있었기 때문에, 내용만 재미있으면 전자펜으로 재미나게 읽었다. - 〈언어를 배우는 가장 빠르고 즐거운 길〉 중에서
그리스인 조르바
씨엠북 /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김종철 옮김 /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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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북소설,일반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김종철 옮김
에밀의 루소
북인더갭 / 김조을해 (지은이)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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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더갭소설,일반김조을해 (지은이)
2004년 『파라PARA 21』로 등단한 작가 김조을해의 두번째 소설집 『에밀의 루소』가 출간되었다. 표제작 「에밀의 루소」를 포함해 7편의 단편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폐기될 위기에 처한 로봇에서 이상한 숙제를 받아든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을 창조해내면서 끊임없이 낙인을 찍어내는 세상과 그에 맞선 낙오자들의 유쾌한 반격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비밀에 휩싸인 삶의 숨결을 내면의 목소리로 아름답게 엮어내는 한편, 폭력과 전쟁이 난무하는 세계 속에서 생명의 가치를 수호하는 신화적 여성주의를 시도하고 있다.한나의 숙제 에밀의 루소 숭의동 불빛을 보며 걷는다 보름 동안의 사랑 옛 노래 4-성년식 옛 노래 2-이교도 작가의 말낙오자들의 유쾌한 반격, 도전에 나선 내면의 목소리들! 2004년 『파라PARA 21』로 등단한 작가 김조을해의 두번째 소설집 『에밀의 루소』가 출간되었다. 표제작 「에밀의 루소」를 포함해 7편의 단편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폐기될 위기에 처한 로봇에서 이상한 숙제를 받아든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을 창조해내면서 끊임없이 낙인을 찍어내는 세상과 그에 맞선 낙오자들의 유쾌한 반격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비밀에 휩싸인 삶의 숨결을 내면의 목소리로 아름답게 엮어내는 한편, 폭력과 전쟁이 난무하는 세계 속에서 생명의 가치를 수호하는 신화적 여성주의를 시도하고 있다. 반격의 낙오자들과 사랑의 가능성 이 소설집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참신한 소재 속에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나의 숙제」와 「에밀의 루소」가 맨 앞에 자리한다. 표제작 「에밀의 루소」는 구형 취급을 받는 교육로봇 ‘루소’와 그 친구이자 제자인 ‘수’(일명 에밀)가 겪는 하루를 통통 튀는 대사와 줄거리로 이끌어간 SF 소설이다. 철학자 루소와 그의 저서 속 제자 ‘에밀’의 관계를 절묘하게 뒤틀어, 때로 티격태격 다투지만 서로의 생각과 행동을 학습하면서 성향이 비슷해진 로봇(루소)과 인간(수-에밀)을 등장시킨 점이 흥미롭다. 수에게 어느날 갑작스런 방문객 체시메가 찾아와 생산노동(출산)에 참여해 지원금을 타내자는 제의를 하면서 이야기는 갈등에 빠진다. 코믹한 로봇 소설의 외양을 한 이 소설에서 아이를 낳지 않고 혼자 사는 여성 ‘수’와 구형 로봇 ‘루소’는 사회에 기여하지 못하는 낙오자로 낙인찍힌다. 이런 낙인에 맞서는 루소와 수의 모습을 통해 소설은 진정 새로운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출시되는 신형에 잠식된 사회, 그리고 생명의 가치를 돌보는 대신 인구의 재생산에만 몰두하는 디스토피아를 비판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한나의 숙제」는 낙인찍힌 존재들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초등학생 한나가 겪는 힘겨운 일상에서 섬세하게 다듬어낸 작품이다. 어느날 수학 문제를 풀다가 참지 못하고 머리를 긁는 한나에게 담임선생님은 머리를 자르고 오라는 숙제를 내준다. 단지 머리가 가렵다는 이유로 머릿니가 있는 전염병 환자 취급을 받는 한나, 그리고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친구 영우의 모습은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낙인찍기의 구조를 암시한다. 그러나 한나는 씩씩한 아이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숙제’를 한나 스스로 해결해가는 뜻밖의 과정은 통쾌함을 넘어 코끝이 시큰해지는 감동을 준다. 첫 소설집 『마시멜로 언덕』부터 김조을해 작가가 붙들어온 주제 중 하나는 과연 사랑은 가능하며, 가능하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이다. 이번 소설집의 두번째 파트를 이루는 세 작품 「숭의동」 「불빛을 보며 걷는다」 「보름 동안의 사랑」은 모두 사랑의 가능성을 되묻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등단작을 평하면서 소설가 최윤이 언급했듯이 작가는 대단한 서사 없이도 “잔잔한 사건들을 통해 한 인물의 내적 성숙의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내는” 데 능숙하다. 「숭의동」은 초로에 병이 들고 만 엄마가 나이 마흔에 박사과정을 수료한 딸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사범학교에 가고 싶었던 엄마는 가난한 동네 숭의동에서 조개장수를 할 수밖에 없었고 똑같이 가난한 남편을 만나 신산한 삶을 이어왔다. 주인공은 고난과 신산을 다 겪어내고도 여전히 엄마의 마음속에 반짝이는 무엇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은 전율에 휩싸인다. 「불빛을 보며 걷는다」 역시 뚜렷한 서사가 아니라 나그네와 친구, 엄마와 동생들, 그리고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 대한 묘사로 이어진다. 그 묘사는 한번에 알아채기 힘들지만 듣는 이를 묘하게 설득시키는 힘을 발휘한다. 가령 불빛을 보며 걷는 이유에 대해 작가는 “인생은 비밀투성이라고, 어떤 날은 불빛이 말해준다. 그것을 깨달은 사람들 눈에는 저 공기 끄트머리의 바람이 보인다. 한번이라도 이 기류를 느껴본 사람들 발걸음은 대부분 느리다.”고 묘사한다. 이처럼 작가는 비밀에 휩싸인 개인의 삶을 내면에서 반짝이는 불빛과 바람을 따라 거니는 듯한 아름다운 문장으로 한땀 한땀 엮어낸다. 「보름 동안의 사랑」은 사랑을 시작한 A와 B가 나누는 어설픈 몸짓, 간절한 대화, 내면의 소망을 세밀하게 관찰한 변화의 기록이다. 작가는 인물들의 사소한 습관이나 지나치듯 스쳐가는 대화, 심지어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삶의 숨결을 드러내면서 사랑이란 자신들의 존재를 포기하지 않고 투명하게 서로에게 내보일 수 있는 용기라는 주제를 선명하게 빚어낸다. 신화적 여성주의의 실험 이 소설집의 마지막 파트를 이루는 두 작품 「옛 노래 4―성년식」과 「옛 노래 2―이교도」는 신화적 이야기 속에 여성주의적 세계관을 담아낸 매우 독특한 작품들이다. 「옛 노래 4―성년식」은 성년식이라는 통과의례에 담긴 폭력적인 질서와 이에 맞서는 자연친화적이고 공동체적인 질서가 극명하게 대비된다는 점에서 신화적 여성주의의 성격을 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미누옥은 성년식 축제에서 새용사가 되기 위해 자기가 키우던 새끼염소 루루를 죽인다. 하지만 이런 야만적 의례를 겪으면서 미누옥은 폭력과 전쟁이 난무하는 세계, 지나치게 가부장적인 남성적 세계를 끝내려면 무언가 큰 도전이 필요하다는 절실한 깨달음을 얻는다. 미누옥은 결국 큰용사 명산을 죽이고 “성년식 제가”를 벗어나 “잠잠하고 고운 노래”가 있는 세계로의 탈출을 감행한다. 소설의 마지막에 구출된 노예 아이와 미누옥이 함께 산맥을 넘는 장면에서 독자들은 도덕적 환희에 가까운 카타르시스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작품 「옛 노래 2―이교도」는 재생산(출산)을 위해 총단으로 떠나게 된 주인공 슐라가 모든 강요를 뿌리치고 참된 종교의 자유를 향해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에서의 충격적인 결말은 인간의 욕망에 의해 제멋대로 신성시된 결과 오히려 인간을 억압하게 된 전능자가 아니라, 참된 생명을 주관하는 존재로서의 신의 신비를 암시하고 있다. ‘작가의 말’에서 김조을해는 AI가 결코 하지 않을 ‘미련한’ 일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번거롭고 비효율적인 것을 마다하지 않는 작가의 사유와 유머, 통찰이 기술 시대에 더 외로워진 많은 이들에게 따듯한 위로를 전해줄 것이다.나는 엄마가 겁먹는 걸 지켜볼 수 없었다. 더이상 엄마가 꿈속에서라도 초라해지는 걸 견딜 수 없었다. (…) 고향을 떠나 큰 도시에 입성한 배고픈 촌뜨기를, 숭의동 언덕 위에서 넋 놓고 사범학교를 바라보던 배움에 목마른 소녀를, 조개 다라이를 머리에 이고 배다리시장을 향해 내달리던 상처 입은 처녀의 절망을 나는 더이상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 엄마, 가지 마세요… 나는 꿈결마다 빨간 자전거를 타고 엄마를 찾아 나섰다. ―「숭의동」 중에서 안과 밖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하늘, 땅, 그 사이의 공기, 그리고 세상 처음부터 깜박이던 불빛 같은 것들이 먼저다. 그러니 모두들 서둘지 말았으면.인생은 비밀투성이라고, 어떤 날은 불빛이 말해준다. 그것을 깨달은 사람들 눈에는 저 공기 끄트머리의 바람이 보인다. 한번이라도 이 기류를 느껴본 사람들 발걸음은 대부분 느리다. 그들 평생의 꿈은 발밑에 숨겨진 태고의 퇴적층을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빛을 보며 걷는다」 중에서 때로 우리는 어느 날, 어떤 말을 주고받으며, 어떻게 그/그녀와 헤어졌던가를 되새기곤 한다. 내가 했던 말과 당신이 했던 말들은 이미 퇴색되어 오해와 눈물 속에 짓밟히고 부스러진 채 기억이란 우주를 영원히 떠돈다. (…) 그렇지만 미친 듯한 되새김이 지나가고도 왜, 라는 물음의 답은 찾을 수 없다. 어쩌면 이 의문은 나에게 상처를 준 과거의 당신이나 앞으로 마주칠 앞날의 당신이 내게 남겨준 영원한 암호일지도 모른다. 왜, 왜 미소지었나, 왜 비가 내렸나, 왜 가방을 내던졌나, 왜 기차를 놓쳤나. ―「보름 동안의 사랑」 중에서
우주여행자를 위한 생존법
오르트 / 폴 서터 (지은이), 송지선 (옮긴이) / 2025.04.10
25,000원 ⟶ 22,500원(10% off)

오르트소설,일반폴 서터 (지은이), 송지선 (옮긴이)
우주는 거친 곳이다. 우주의 진공 공간에서 우리 몸은 두 배로 부풀 것이고 우주선(cosmic ray)은 순식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블랙홀과 퀘이사의 위협은 물론이고 시속 3만 킬로미터로 움직이는 미세 운석에 맞기라도 한다면…. 이 모든 위협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인류가 우주에서 살 수 있기는 한 걸까? NASA에서 고문으로 일하는 천체물리학자 폴 서터는 이 책을 통해 우주의 실제 모습을 보여 주고, 우주의 위협에서 생존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그동안 인류가 알아낸 모든 사실을 과학적으로, 그리고 유쾌하게 설명한다. 우주를 동경하는 독자들이 곁에 두고 길라잡이로 삼을 만한 책이다.한국 독자분들께: 함께 꿈을 나눠요 시작하며: 여행자를 위한 경고 [첫 번째 여정: 지구를 떠난 후] 1. 아무것도 없는 공간 2. 소행성과 혜성 3. 끓어오르는 태양 4. 피할 수 없는 우주선 [두 번째 여정: 태양계 너머] 5. 별이 태어나는 곳 6. 미지의 블랙홀 7. 행성상 성운 8. 백색 왜성과 신성 [세 번째 여정: 더 먼 곳으로의 항해] 9. 화려한 초신성 10. 중성자별과 마그네타 11. 초대질량 블랙홀 12. 퀘이사와 블레이자 [네 번째 여정: 보이지 않는 위협] 13. 우주끈과 불완전한 시공간 14. 암흑 물질 15. 외계인은 우호적일까 16. 화이트홀과 웜홀 마치며: 마지막 경고 옮긴이의 글: 마음껏 상상하세요 주석이토록 위험한 우주에서, 여러분은 생존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NASA 고문이 보여 주는 우주의 실제 모습 우주는 거친 곳이다. 우주의 진공 공간에서 우리 몸은 두 배로 부풀 것이고 우주선(cosmic ray)은 순식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블랙홀과 퀘이사의 위협은 물론이고 시속 3만 킬로미터로 움직이는 미세 운석에 맞기라도 한다면…. 이 모든 위협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인류가 우주에서 살 수 있기는 한 걸까? NASA에서 고문으로 일하는 천체물리학자 폴 서터는 이 책을 통해 우주의 실제 모습을 보여 주고, 우주의 위협에서 생존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그동안 인류가 알아낸 모든 사실을 과학적으로, 그리고 유쾌하게 설명한다. 우주를 동경하는 독자들이 곁에 두고 길라잡이로 삼을 만한 책이다. 우리는 우주에서 어떤 위협을 마주치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 위협을 넘어 우주에 나갈 준비가 된 걸까? 바야흐로 우주의 시대다. NASA는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스페이스X는 인류의 화성 이주를 추진한다. 중국은 이미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 중이고 일본은 달 착륙에 성공했으며 인도는 유인 우주 비행에 도전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접근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우주 탐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상업 우주 비행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도 마음만 먹으면 우주여행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우리는 우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낭만 어린 시선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듯 막연한 동경만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주는 위험하다. 지구의 품을 벗어나는 순간 마주하는 진공의 공간과 우주 방사선 문제부터 크고 작은 운석과의 충돌 위험, 초신성과 블랙홀, 중성자별과 암흑 물질 등 우주에는 수많은 위협이 실재한다. 우리는 이런 위협을 피할 수 있을까?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성에 이주할 수 있는 걸까? 인류가 지금까지 밝혀 낸,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든 지식을 담은 책! 천문학자의 탁월한 통찰과 천문학자의 섬세한 번역으로 풀어낸 가장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우주의 민낯 NASA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천체물리학자 폴 서터는 우주가 ‘위험한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위험한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지식을 이 책 <우주여행자를 위한 생존법>(How to Die in Space)에 담았다. 이 책에는 지구를 떠나면 만나게 될 ‘진공’이 과학적으로 어떤 의미인지에서 시작하여, 태양계를 벗어나, 우리은하를 벗어나, 우주의 먼 곳까지 여행할 우리가 생존을 위해 알아야 할 지식이 담겨 있다. 블랙홀이나 일반 상대성 이론은 물론이고 쿼크나 스핀이 등장하는 양자 역학 개념까지 그동안 인류가 밝혀낸 과학적 지식이 골고루 설명된다. 독자가 지루해하지 않도록 저자만의 유머를 적절히 섞어 이야기하듯 풀어내는데, 천문학자인 번역자의 적확하고도 섬세한 번역은 특유의 ‘우주 농담’을 잘 살리면서도 어려운 이론과 개념을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우주를 사실적이면서도 과학적으로 가감 없이 보여 주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름다운 우주’에 대한 환상이 깨질 수도 있다. 우주는 준비 없이 여행할 수 없는, 위험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탄탄한 근거와 이론으로 풀어내는 저자의 이야기를 잘 따라가 보면 오히려 우주가 얼마나 경이롭고 웅장하고 숨 막히게 아름다운 곳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저는 여러분이 우주에서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이왕이면 더 많은 지식을 활용해서 살아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는 지구의 과학자들이 수십 년, 어떤 경우는 수 세기 동안 연구하여 얻은 최신 과학 지식을 담았습니다. 다시 말해 상당 부분은 맞지만 일부는 틀릴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게 바로 현실입니다. 어떤 것이 확실한 사실인지, 약간 의심스럽거나 심지어는 완전히 추측에 불과한 것에는 무엇이 있는지 여러분께 알려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의 판단을 존중하세요. 하지만 저는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진리만을 말씀드리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여행자를 위한 경고) 딱 한마디만 할게요. 그러지 마세요. 여러분 폐에 있는 공기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대기압 1기압에 맞춰져 있어요. 그러나 여러분 목 안에 있는 근육과 끈적끈적한 조직들은 진공에서 대기압 1기압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아무리 숨을 참으며 노력을 해도 폐 안의 공기는 바깥으로 나오는 길을 찾을 것이고 나올 때 무척 빨리 그리고 과격하게 나와 진공으로 퍼져 나가면서 (아마도 영구적으로) 목을 손상시킬 것이고 (아마도 영구적으로) 그보다 더 섬세한 조직들, 즉 이제 많이 남아 있지 않은 혈액 안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일을 하는 폐 속에 있는 작은 주머니, 폐포들을 손상시킬 겁니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 이 물건이 얼마나 강력한 펀치를 날릴 수 있는지 이해하려면, 그 에너지가 아주 작은 덩어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그 에너지는 속도와 크기가 결합된 것입니다. 야구공 속구에 얼굴을 맞았다면 아마 그다지 좋지 않겠죠? 공의 크기가 그보다 좀 더 작아지면, 총 에너지를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빨리 던져야겠죠. 총알처럼 말이에요. 총알로 얼굴을 강타당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이제 총알보다 더 작게 만들어서 더 빨리 움직이게 하세요. 더욱더 작게, 그래서 더욱더 빠르게. 계속 작게 만들어서 기본 입자만큼 작아지면, 거의 빛의 속도에 가깝게 빨라질 거예요. (피할 수 없는 우주선)
종교의 본질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지은이), 이서규 (옮긴이) / 2026.02.10
14,000원 ⟶ 12,600원(10% off)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소설,일반루트비히 포이어바흐 (지은이), 이서규 (옮긴이)
독일 관념론과 헤겔 철학을 비판하며 인간과 자연, 종교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새롭게 정립한 포이어바흐 철학의 핵심은 “인간은 인간에게 신이다(homo homini deus)”라는 한 문장에 집약된다. 포이어바흐에게서 신의 존재는 인간의 유한성과 소망이 만들어 낸 상상력의 산물이며, 전통 형이상학과 종교는 이러한 인간적 본질을 왜곡시켜 왔다. 이 책 『종교의 본질』에서 포이어바흐는 인간과 자연, 종교의 관계를 감성적 인간학의 관점에서 조명하며 인간의 유한성과 감성(Sinnlichkeit)을 철학과 종교의 출발점으로 삼고 현실적 삶 속에서 구현되어야 할 종교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한다. 전통종교와 사변철학이 설정한 초월적·추상적 신 개념을 비판하며, 인간과 자연의 본래적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종교의 역할임을 강조한다. 포이어바흐는 이 책에서 인간의 신체성과 감성적 경험, 현실 세계에서의 구체적 삶의 방식을 토대로, 종교의 허구적 도그마와 왜곡된 인간 이해를 해체하고 인간 중심적 철학과 종교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앞서 포이어바흐가 『기독교의 본질』에서 다룬 인간과 종교의 본질에 관한 논의를 바탕으로 종교에 대한 간결하고 명확한 성찰들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후 출간된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는 이 책의 내용을 한층 폭넓게 체계적으로 확장하여 설명한 것이다.옮긴이의 말 본문(1-55절) 포이어바흐철학 해제신에서 인간으로― 포이어바흐 철학의 전환점 포이어바흐가 이 책에서 전개하는 주장의 핵심은 “인간은 인간에게 신이다(homo homini deus)”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포이어바흐는 종교와 형이상학에서 전제하고 숭배하는 신의 존재를, 유한한 인간이 자신의 본질과 소망을 투사하여 만든 상상력의 산물로 이해한다. 그러니까 포이어바흐는 이기적인 욕망을 실현하고 자신의 불완전성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필요가 신 개념을 만들어 내게 되었으며, 전통철학과 종교가 이러한 신을 실재하는 대상으로 간주함으로써 인간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만들고, 인간이 스스로에게서 소외되는 자기소외 상태에 빠진다고 본 것이다. 인간의 유한성과 감성을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는 포이어바흐는 전통철학과 종교를 비판하면서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회복하는 데 철학적 과제를 둔다. 포이어바흐는 초기에 헤겔의 철학에 영향을 받았으나, 이후 사변적 형이상학과 헤겔의 이성주의 철학을 비판한다. 헤겔이 강조한 순수 존재, 절대자의 자기전개, 사변적 변증법이 구체적 인간 경험과 현실로부터 유리되어 있다고 본 것이다. 포이어바흐는 존재가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것임을 강조하며 인간의 감성과 신체성을 자신의 철학의 토대로 설정함으로써 모든 형태의 사변철학을 해체한다. 이러한 접근은 그가 에어랑겐대학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하며 얻은 경험, 즉 해부학과 생리학, 식물학을 통해 얻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의존감정에서 생겨난 종교와 인간의 자기소외 인간의 유한성은 포이어바흐 철학에서 중심 주제이다. 그는 죽음을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자연적 필연성으로 이해하고, 인간 존재를 영혼 중심으로 보는 전통철학과 종교적 내세론을 비판했다. 인간은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만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이며, 감성과 경험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삶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은 인간학적 철학과 종교 이해의 출발점이 된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유한성을 경험하고 특정 대상에 의존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종교의 출발점은 바로 이러한 의존감정에 놓이게 된다. 포이어바흐는 모든 형태의 종교가 인간의 유한성과 의존감정을 바탕으로 발생한다고 보았다. 종교란 인간의 소망과 필요에서 생겨난 것으로, 신에 대한 숭배는 실제로 인간의 자기 숭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포이어바흐에 따르면 고대 자연종교에서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자연 대상이 숭배의 중심이었으며, 기독교는 이를 추상화하여 절대적 신을 숭배하도록 변형시켰다. 포이어바흐는 신을 초월적 존재로 숭배하는 종교와 사변철학이 인간과 자연의 본래적 관계를 왜곡시키고, 인간의 자기소외를 야기한다고 비판한다. 인간과 자연의 긴밀한 관계에서 출발하는 감성적 인간학 포이어바흐는 자연과 인간의 숙명적 관계를 진정한 철학과 종교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자연을 초자연적 존재와 대비시키거나 인격화하는 것을 거부하고, 인간의 삶을 유지하게 하는 자양분으로 이해한다. 자연은 변화하고 갈등 상태에 있으며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인간은 자연과의 구체적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조정해야 한다. 신의 섭리나 합목적성을 전제하는 종교적 신념은 환상이며, 자연과의 구체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 인간 이해가 종교와 철학의 올바른 방식이라는 것이 포이어바흐의 주장이다. 결국 포이어바흐 철학의 핵심은 감성을 통해 구체적 인간과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이를 중심으로 철학과 종교를 개혁하는 데 있다. 그는 인간의 유한성과 감성을 강조하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종교의 진정한 역할을 다시 정의한다. 전통 형이상학과 종교가 만들어 낸 추상적, 초월적 존재는 인간의 자기소외를 초래할 뿐이지만, 감성적 인간학은 자연과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인간의 현실적 삶에 의미를 부여하며, 철학과 종교를 인간 중심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포이어바흐의 철학은 이렇게 인간을 중심에 두고, 자연과의 관계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인간을 소외시키고 자연의 의미를 변질시키는 기존 철학과 종교를 근본적으로 전도시킨다.우리는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자연에 의해 살아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연에 의해서 존재해서는 안 된단 말인가? 얼마나 모순적인가! 신들은 살이 입히고, 구체화된 인간의 소원들이며, 인간의 마음과 의지가 폐기된 자연의 한계들이며, 제약되지 않은 의지의 본질이며, 그 신체적 힘이 의지의 힘들과 동일한 존재이다. 실재하는 것으로 표상된 것은 가능한 것(das Mogliche)이다. 그러나 신은 불가능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존재이며, 힘에 의해 무수한 세계의 창조자이고, 모든 가능성의, 모든 표상가능성의 총괄개념(Inbegriff)이다. 즉 신은 바로 실현된 존재, 구체화된 존재, 실재하는 존재, 그러니까 가장 실제적인 존재, 인간의 상상능력, 사유능력과 표상능력이 절대적인 존재로 생각한 존재나 표상한 존재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무지개
문학세계사 / 공중인 지음 / 20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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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세계사소설,일반공중인 지음
1925년 함경남도 이원에서 출생한 공중인 시인은 경성고보를 졸업하고 1946년에 월남하여 김윤성, 정한모, 조남사 등과 '시탑' 동인으로 활동하였고, 1949년 「백민」 3월호에 '바다', '오월송'을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등단하였다. 그후 소설가 최태응과 함께 한국문화연구소 기관지인 「별」을 편집하였으며, 종합잡지인 「신세기」 편집기자, 「희망」, 「현대여성」, 「여성계」 편집장, 「자유신문」, 「삼천리」 주간을 역임하면서 당시 지식의 장에서 한 주역을 담당하였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서울방송국을 통해, 침입해 오는 공산군의 격퇴를 호소하는 애국시를 낭독하였고, 이헌구, 모윤숙과 함께 '문총구국대'를 조직하여 활약하기도 하였다. 이때 쓴 작품들은 매우 격렬한 구국 감정으로 적을 증오하고 애국심을 고취한 것이었다. 그가 정식으로 문단 활동과 창작을 한 시기는 1949년 등단 이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950년부터 1953년까지가 전쟁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시인의 본격적인 창작은 1953년 이후부터 1960년 이전까지라고 볼 수 있다. 시인은 1965년 간암으로 서울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두 권의 시집을 남겼는데, 제 1시집인 <무지개>(1957년)와 제 2시집인 <조국>(1958년)이 그것이다. 시집 <무지개>는 삼천리사 출판국에서 1957년에 발행한 제 1시집 <무지개>를 바탕으로 책이 출간된 후 공중인 시인이 직접 육필로 교정하고 가감한 표현들을 살려 낸 교정 완성본이다. 또한 당시 시집에 실리지 않은 미발표 육필시 '나의 노래는…'과 시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나무' 등 5편의 시를 시집 마지막 장에 추가로 실어 그의 시세계 전모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1. 오월제五月祭 초상肖像 ___ 16 오월서곡序曲 ___ 17 오월제祭 ___ 18 해당화 ___ 20 바다 ___ 21 모란꽃 ___ 23 종달이 ___ 25 해동海東 4장四章 ___ 28 덕수궁 ___ 31 수련 ___ 33 2. 산호집珊瑚集 오후의 서정시 ___ 36 회상回想 ___ 38 춘우서정春雨抒情 ___ 40 밀어초密語抄 ___ 42 열애熱愛의 장章 ___ 45 비 ___ 46 마리아상像 ___ 48 춘향무곡春香舞曲 ___ 50 난취爛醉 ___ 52 코스모스 ___ 53 화하花河의 곡 ___ 55 백일몽 ___ 58 이태백李太白의 환상幻想 ___ 60 향로봉香爐峰 ___ 66 3. 장시長詩 무지개 무지개 ___ 70 4.불국사 불국사 ___ 88 에밀레종 ___ 91 낭만적인 6월의 장章 ___ 93 몽중夢中 월례부月禮賦 ___ 95 석굴암 ___ 97 동해 낙산사 ___ 99 귀거래사歸去來辭 ___ 101 우음초偶吟抄 ___ 103 들국화 ___ 106 5. 비창悲愴 가을 종소리 ___ 110 흙 ___ 112 라일락 ___ 114 단애斷崖 ___ 116 명월보明月譜 ___ 118 가을노래 ___ 120 허망 ___ 122 만추애가晩秋哀歌 ___ 124 고향 ___ 126 비창悲愴 ___ 128 6. 백조의 노래 동해의 서정 ___ 132 화관 ___ 134 꿈속에 그린 월하月下의 나이아가라 ___ 136 계절풍 ___ 138 둔주곡遁走曲 _김윤성,정한모,전광용 등과《시탑》동인으로 40년대 활동했던 공중인 시인 짧은 생을 살다간 공중인 시인의 1957년 간행된 시전집 수정 복원! 탈고까지 7년이나 걸린 역작, 장시長詩 「무지개」 및 대표시 수록 1. 한국 시문학사에서 소외된 공중인 시인의 첫 번째 시집 1925년 함경남도 이원에서 출생한 공중인孔仲仁 시인은 경성고보를 졸업하고 1946년에 월남하여 김윤성, 정한모, 조남사 등과 《시탑》 동인으로 활동하였고, 1949년 《백민》 3월호에 「바다」, 「오월송」을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등단하였다. 그후 소설가 최태응과 함께 한국문화연구소 기관지인 《별》을 편집하였으며, 종합잡지인 《신세기》 편집기자, 《희망》, 《현대여성》, 《여성계》 편집장, 《자유신문》, 《삼천리》 주간을 역임하면서 당시 지식의 장에서 한 주역을 담당하였다. 6ㆍ25전쟁이 발발하자 서울방송국을 통해, 침입해 오는 공산군의 격퇴를 호소하는 애국시를 낭독하였고, 이헌구, 모윤숙과 함께 ‘문총구국대’를 조직하여 활약하기도 하였다. 이때 쓴 작품들은 매우 격렬한 구국 감정으로 적을 증오하고 애국심을 고취한 것이었다. 그가 정식으로 문단 활동과 창작을 한 시기는 1949년 등단 이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950년부터 1953년까지가 전쟁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시인의 본격적인 창작은 1953년 이후부터 1960년 이전까지라고 볼 수 있다. 시인은 1965년 간암으로 서울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두 권의 시집을 남겼는데, 제 1시집인 『무지개』(1957년)와 제 2시집인 『조국』(1958년)이 그것이다. 그의 대표작인 장시長詩 「무지개」는 탈고까지 7년이나 걸린 역작으로 말을 견고하게 다지거나 이미지를 앞세우는 작품이기보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동을 자연스럽게 방출한 낭만적 경향의 시였다. 낭만적 경향의 공중인 시는 현 시문학사에서 거의 논의되고 있지 않는데, 한국문학사의 경우 여전히 민족, 근대, 리얼리즘, 민중 등과 같은 이념이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데 그 이유가 있다고 하겠다. 이번에 문학세계사에서 출간하는 공중인 시집은 삼천리사 출판국에서 1957년에 발행한 제 1시집 『무지개』를 바탕으로 책이 출간된 후 공중인 시인이 직접 육필로 교정하고 가감한 표현들을 살려 낸 교정 완성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당시 시집에 실리지 않은 미발표 육필시 「나의 노래는…」과 시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나무」 등 5편의 시를 시집 마지막 장에 추가로 실어 그의 시세계 전모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2. 공중인 시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견해(신경림 VS 김광섭) 공중인 시인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분방하게 방출시키는 낭만파적 기질을 지닌 시인이었다. 이러한 낭만적 기질은 두 가지 상반된 평가를 받게 하는데, 먼저 신경림 시인은 “……50년대에 가장 인기 있는 시인은 공중인孔仲人이라는 시인이었습니다. 신문에 시를 연재했는데 가판에서 그 사람의 시가 없으면 안 팔릴 정도였죠. 그런데 지금 누가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해바라기의 비명」이라는 단 한 편밖에 남아 있지 않은 함형수 시인 같은 사람은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다는 거죠. 그 이야기는 곧 너무 억지부려서 시를 쓰지 말자는 이야기도 되겠죠.”(신경림, 「어떤 시를 읽을 것인가」, 2004.6.18.)라고 이야기함으로써 삶에 대한 열정을 쉬운 말과 선명한 이미지의 대비를 통해 강렬하게 노래한 함형수 시에 비해 공중인 시인의 시가 드러내는 말랑말랑하고 축축한 낭만적인 감정과 정열을 비판의 대상으로 두었다. 하지만 그와는 달리 또 다른 시인 김광섭은 “한 편의 시로써 그 시인을 만대에 거느릴 수 있으나 한 시인의 면모는 한 시집에서 우선 구현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집 『무지개』는 의미 있는 출현이라고 할 것이다. 첫째로 일관하여 강조되는 것은 시편 하나에 나타난 분방한 정열이었다. 그것을 혹시 공허하다는 듯이
와카코와 술 7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신큐 치에 지음, 문기업 옮김 / 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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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소설,일반신큐 치에 지음, 문기업 옮김
오늘도 당당하게 혼자 술을 마시는 와카코. 누구 눈치 볼 필요도 없이 혼자 마음껏 먹고 싶은 것 먹고, 마시고 싶은 것 마시는 진정한 자유의 길이 여기 있다!! 여럿이서 마시는 것보다 가끔 혼자 깊은 사색 속에 한잔 곁들이는 것이 더 기분 좋을 때도 있는 법. 원하는 술과 안주를 곁에 두고 나 자신을 벗삼아 한잔하는 그 각별한 행복을 느껴보자. 처음 마셔보는 홉피와 종이 돈가스, 오키나와의 명물 간스, 구운 피망과는 다른 생피망 고기 완자, 와인과 함께하는 모둠 치즈 등 7권에서도 군침도는 안주와 술로 보고만 있어도 배가 가득 차는 기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안주를 소개하는 '집에서 술 3'과 와카코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단촐한 저녁 반주까지 특별편으로 수록되어 있다.157야 새우 아보카도 무침158야 사오마이159야 빵빵지160야 고모치콘부161야 초리조162야 빙어튀김163야 튀긴 두부 구이164야 소금물에 삶은 땅콩165야 종이 돈가스166야 피망 고기완자167야 피조개회168야 간스169야 연근 초절임170야 생피망 고기완자171야 와규 다타키172야 새송이버섯 버터173야 새우 돈가스174야 아게다시토후175야 구운 죽순176야 차조기 마늘177야 모둠 치즈178야 붕장어 시라야키179야 흰 간특별 비밀 메뉴sp.1 친구 집에서 한잔sp.2 집에서 술 3혼자서 한잔, 행복해지는 한잔♪무라사키 와카코 26세. 술을 원하는 혀를 가지고 태어났기에 오늘 밤도 이리저리 술자리를 찾아서 여자 홀로 술 여행을 떠난다….맛 좋은 술안주와 조용한 겨울밤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술이 있다. 점점 더 배가 고파지는 제⑦권. 자, 어서 몸을 덥히고 가세요!오늘도 당당하게 혼자 술을 마시는 와카코. 누구 눈치 볼 필요도 없이 혼자 마음껏 먹고 싶은 것 먹고, 마시고 싶은 것 마시는 진정한 자유의 길이 여기 있다!! 여럿이서 마시는 것보다 가끔 혼자 깊은 사색 속에 한잔 곁들이는 것이 더 기분 좋을 때도 있는 법. 원하는 술과 안주를 곁에 두고 나 자신을 벗삼아 한잔하는 그 각별한 행복을 느껴보자. 먹음직스러운 안주에 시원한 술 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마음껏 혼자만의 편안한 시간을 즐기는 와카코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우리도 술집순례 준비 완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셀프 힐링!!처음 마셔보는 홉피와 종이 돈가스, 오키나와의 명물 간스, 구운 피망과는 다른 생피망 고기 완자, 와인과 함께하는 모둠 치즈 등 7권에서도 군침도는 안주와 술로 보고만 있어도 배가 가득 차는 기분! 특별편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안주를 소개, '집에서 술 3'과 와카코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단촐한 저녁 반주까지!
사상 최강의 안방마님 3
영상노트 / 룩73 (지은이) /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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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노트소설,일반룩73 (지은이)
순례자의 노트
좋은땅 / 장성환 (지은이)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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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소설,일반장성환 (지은이)
힘들고 어려운 코로나 시대, 일상에서 말씀의 은혜를 누리고 더 깊이 주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순례자의 노트>는 저자가 이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얻은 은혜의 결과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씨름했던 기독교 영성의 주제들에서 건져 올린 보화들을 모아 매일 말씀과 기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영성훈련 묵상집이다.들어가는 말 추천의 글 순례자의 노트에 관하여 1. 하나님 중심의 말씀 묵상 말씀으로 말씀을 이해하기 2. 하나님 중심의 기도 생활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아는 기도 활용법 〈순례자의 노트〉, 이렇게 사용하세요 쉽게 풀어쓴 말씀 묵상의 예 〈순례자의 노트〉 체험 후기 묵상과 기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힘들고 어려운 코로나 시대, 일상에서 말씀의 은혜를 누리고 더 깊이 주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순례자의 노트〉는 저자가 이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얻은 은혜의 결과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씨름했던 기독교 영성의 주제들에서 건져 올린 보화들을 모아 매일 말씀과 기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영성훈련 묵상집이다. 이 책을 따라 훈련하다 보면 하나님 중심의 말씀 묵상과 기도훈련을 통해 말씀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더욱 분명하고 풍성하게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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