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필터초기화
  • 부모님
  • 건강,요리
  • 결혼,가족
  • 독서교육
  • 소설,일반
  • 영어교육
  • 육아법
  • 임신,태교
  • 집,살림
  • 체험,놀이
  • 취미,실용
  • 학습법일반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슬픔이 주는 기쁨
청미래 / 알랭 드 보통 (지은이), 정영목 (옮긴이) / 2022.12.20
11,000원 ⟶ 9,900원(10% off)

청미래소설,일반알랭 드 보통 (지은이), 정영목 (옮긴이)
일상의 철학가 알랭 드 보통 산문집. 작가의 일상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글들이 담겨 있다. 독자들에게 익숙한 단행본의 일부도 있고, 그의 단편과 개인적인 삶을 엿볼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다. 알랭 드 보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에게 글쓰기의 단편이 되는 것들, 그리고 그 생각의 바탕이 되어온 것들을 그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일상생활의 이런저런 근심들 - 슬픔을 표현하거나 로맨틱해지는 법 - 을 살펴보고, 역사상의 위대한 작가들, 화가들 그리고 사상가들의 작품들을 통해서 삶을 통찰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지혜를 주려고 노력한다. 그동안에 쓴 대부분의 글들을 다시 매만져서 글 한 편 한 편이 독립된 완결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만일 드 보통의 저작을 모두 읽은 독자라면 강렬한 기시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시감을 느끼면서 그가 왜 이 글들을 따로 손질을 해서 이 책에 한 장으로 묶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 즉 드 보통의 글이 그린 궤적과 현재 이른 자리를 짚어보는 것이야말로 이 책을 읽는 각별한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슬픔이 주는 기쁨 공항에 가기 진정성 동물원에 가기 독신남 따분한 장소의 매력 글쓰기(와 송어) 희극 옮기고 나서새로운 표지로 만나는 일상에 대한 알랭 드 보통의 시선 “일상의 철학가” 알랭 드 보통의 산문들을 모은 에세이집인 이 책에는 그의 일상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글들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독자들에게 익숙한 단행본의 일부도 있고, 그의 단편과 개인적인 삶을 엿볼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에게 글쓰기의 단편이 되는 것들, 그리고 그 생각의 바탕이 되어온 것들을 그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에서 그는 일상생활의 이런저런 근심들—슬픔을 표현하거나 로맨틱해지는 법—을 살펴보고, 역사상의 위대한 작가들, 화가들 그리고 사상가들의 작품들을 통해서 그의 독자들에게 삶을 통찰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지혜를 주려고 노력한다. 이 책에서 알랭 드 보통은 그동안에 쓴 대부분의 글들을 다시 매만져서 글 한 편 한 편이 독립된 완결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만일 드 보통의 저작을 모두 읽은 독자라면 강렬한 기시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시감을 느끼면서 그가 왜 이 글들을 따로 손질을 해서 이 책에 한 장으로 묶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 즉 드 보통의 글이 그린 궤적과 현재 이른 자리를 짚어보는 것이야말로 이 책을 읽는 각별한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하나님은 용기있는 자를 쓰셨다
예찬사 / 전종문 지음 / 2012.09.15
10,000

예찬사소설,일반전종문 지음
여호수아는 칼을 들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면서 용기가 무엇인가를 가르쳐주었고, 다윗은 자신의 죄를 지적하며 책망하는 나단 선지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삼하 12:13)고 고백함으로, 요나 선지자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욘 1:12)고 외침으로 참다운 용기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주었다. 용기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성경을 읽을 때 발견한 것은 위대한 신앙인에게는 그 나름대로 용기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사역을 위하여 용기있는 사람을 사용 하셨다는 것이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을 쓸 때 그 사람이 만약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면 용기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사용하셨다는 것이었다. 제 1부, 아브라함의 용기 1. 에녹의 용기 2. 노아의 용기 3. 욥의 용기 4. 아브라함의 용기(1) 5. 아브라함의 용기(2) 6. 아브라함의 용기(3) 7. 아브라함의 용기(4) 8. 이삭의 용기(1) 9. 이삭의 용기(2) 10. 야곱의 용기 11. 요셉의 용기(1) 12. 요셉의 용기(2) 13. 요셉의 용기(3) 제 2부, 모세의 용기 1. 요게벳의 용기 2. 모세의 용기(1) 3. 모세의 용기(2) 4. 아론의 용기 5. 이드로의 용기 6. 여호수아의 용기 7. 갈렙의 용기(1) 8. 갈렙의 용기(2) 9. 라합의 용기 제 3부, 사무엘의 용기 1. 기드온의 용기 2. 입다의 용기 3. 드보라의 용기 4. 삼손의 용기 5. 나오미의 용기 6. 룻의 용기 7. 한나의 용기 8. 사무엘의 용기 제 4부, 다윗의 용기 1. 다윗의 용기(1) 2. 다윗의 용기(2) 3. 다윗의 용기(3) 4. 다윗의 의리 5. 다윗의 처신 6. 다윗의 도량 7. 우리아의 용기 8. 나단의 용기 9. 바르실래의 용기 10. 요나단의 용기 제 5부, 엘리야의 용기 1. 아사 왕의 용기 2. 여호사밧의 용기 3. 여호야다의 용기 4. 나봇의 용기 5. 오바댜의 용기 6. 야베스의 용기
이기는 사람들의 얼굴
스타북스 / 노천명 지음 / 2016.11.11
18,000원 ⟶ 16,200원(10% off)

스타북스소설,일반노천명 지음
2016년 올해는 1957년에 사망한 노천명 시인의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여성 시인 노천명이 남겨 놓은 문학적 자산이 너무도 소중하여 그를 기리기 위해 '노천명 전집(종결판)' 출간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기는 사람들의 얼굴>은 '노천명 전집(종결판)' 전 3권 중 먼저 출간하는 제2권 노천명 수필 전집이다. '사슴'의 시인으로만 알려진 노천명은 사실은 뛰어난 수필가이기도 하다. <이기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지금껏 국립중앙도서관 보존문서 서고 속에 깊숙이 파묻혀 잊힌 채 사라질 뻔했던 미공개 수필 작품 15편을 비롯하여, 평생에 걸쳐 집필한 115편의 노천명 수필을 모두 수록하였다. 이들 수필에는 강렬한 여성 의식이 깔려 있다. 이 수필들을 통해 노천명은, 여성이 정당하게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가부장적 담론에 빠져 있는 남성 중심 사회를 향해 당당하고 용기 있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면서도 연둣빛 수채화 같은 글솜씨로 슬픔, 눈물, 고통, 외로움, 저항을 행간마다 촉촉하게 적어 놓았다. 시인 정지용은 노천명 수필을 가리켜 "슬프고 정겹고 향기가 나는 글"이라고 극찬했다.1. 꽃과 나비 - 진달래 - 나비 - 목련 - 언덕의 왕자 - 아스파라거스의 조난(遭難) - 화초 2. 나 - 마리 로랑상과 그 친구들 - 시골뜨기 - 나의 생활백서 - 시문학(詩文學) 시절 - 나의 20대 - 책을 내놓고 - 쓴다던 소설 - 서울에 와서 - 골동 - 교우록 - 단상(斷想) - 서울 체류기 - 전숙희(田淑禧) 수필집에 붙임 - 집 얘기 3. 봄 여름 가을 겨울 - 봄이 오면 - 대춘(待春) - 봄과 졸업과 - 포도춘훈(鋪道春暈) - 삼오 달 아래서 - 천춘보(淺春譜) - 식목일 - 한식 - 산나물 - 오월의 구상 - 오월의 시정 - 오월의 색깔 - 신록 - 모깃불 - 원두막 - 망향 - 귀뚜라미 - 추성(秋聲) - 낙엽 - 정야(靜夜) - 초동기(初冬期) - 성탄 - 세모(歲暮) 단상 - 눈 오는 밤 - 겨울밤 이야기 - 설야(雪夜) 산책 - 노변야화(爐邊夜話) 4. 생활의 발견 - 내 한 가지 소원이 있으니 - 여백 - 산책 - 직장(職場)의 변(辯) - 야자수 그늘과 청춘의 휴식 - 담 넘은 사건 - 자동차 - 나와 송충이 - 광인(狂人) - 문패 - 산다는 일 - 새해 - 술의 생리 - 신문 배달 - 양계기(養鷄記) - 어느 일요일 - 캘린더 - 편지 5. 사람 - 작별은 아름다운 것 - 정(情) - 추풍(秋風)과 함께 가다
인생에 반전이 필요하다면 인문학 독서가 답이다
플랫폼연구소 / 김병완 (지은이) / 2020.06.15
15,000원 ⟶ 13,500원(10% off)

플랫폼연구소소설,일반김병완 (지은이)
자기계발 분야 1위 베스트셀러 작가, 3년 1만권 독서가, 7년 연속 베스트셀러 도서를 연속 출간한 김병완 작가의 또 하나의 인문학 탐미서다. ‘책, 인문학을 탐하다’라는 부제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깨우쳐야 할 인문학 독서법과 저자가 탐미한 인문학 저서들을 주제로 인문학이 왜 삶의 중요한 자양분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한 권의 책을 써 내려갔다. 그는 프롤로그에서부터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인문학 독서’라고 말한다. 영국의 정치가 디즈레일리의 유명한 명언 “단 한 권의 책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라는 말은 저자의 증언처럼 생생하게 울려 퍼지며 인생에 ‘반전’이 필요할 때, 아직 그 ‘반전’을 만나지 못했을 때 어떻게 ‘인문학 독서’가 그 해답이 되어 길을 보여 주는지를 들려준다. 이는 작가 자신의 경험이기도 하기에 더 현실적이며, 이미 같은 길을 앞서나간 다양한 독서가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프롤로그_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인문학 독서다 제1부_ 인문학은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제1장: 삶과 인문학과 독서는 하나다 인문학 독서가 인생을 좌우한다 / 인문학 독서는 살아가는 힘이다 / 인문학 독서 vs 일반서 독서 / 인문학 독서는 우리의 성공을 이끈다 제2장: 인문학을 가까이 하면 삶이 풍요로워진다 인문학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 인문학 독서는 우리의 생각을 넓혀 준다 / 인문학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 / 인문학을 구성하는 세 가지 기둥! / 인문학 독서는 쌍방향 통행이어야 한다 / 현대 문명을 이룩한 두 축, 인문학과 과학! 제2부_ 책冊, 인문학을 탐하다_ 고전 독서법 제3장: 문학을 탐하다 문학 작품은 읽을 가치가 없다? / 문학이란 상상력과 언어의 만남이다 / 인간! 그 이상한 존재?_ 소포클레스 , / 문학 작품을 읽는 세 가지 방법 / 문학 작품, 이렇게 읽으면 안 된다 / 갈망하는 삶이 문학이다_ 괴테 / 문학 서적을 읽을 때 반드시 던져야 하는 질문들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학이다_ 셰익스피어 제4장: 역사를 탐하다 역사란 무엇이며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 신화를 읽어야만 하는 이유 / 역사 서적을 잘 읽는 법 / 인간존재의 가벼움을 견디다_ 사마천 / 역사 서적을 읽을 때 던져야 하는 질문들 / 역사 서적은 모두 작가의 상상력의 산물이다! / 지혜로운 인간을 배우다_ 호메로스 제5장: 철학을 탐하다 철학이란 무엇이며 철학서는 어떤 책인가? / 만인을 위한 철학 책_ 니체 /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긍정하라_ 니체의 조언! / 반 권의 논어로 천하를 다스린다!_ 공자 /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_ 플라톤 /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_ 아리스토텔레스 / 세상이라는 커다란 책_ 데카르트 제3부_ 통합적인 책 읽기의 세계에 빠져 보자 제6장: 독서하지 않는 인생은 갇힌 인생이다 가장 위대한 세계는 책의 세계다 / 책을 읽기만 하면 큰 사람이 된다는 건 착각이다 /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자신의 인생에 갇히게 된다 / 인생을 경영하는 통합적인 책 읽기 / 책을 읽는 즐거움이 독서의 승패를 결정한다 제7장: 시대 흐름에 맞는 통합적인 고전 독서법- 기록하고 사색하고 취하고 넘치도록! 기록하지 않으면 독서가 아니다_ 손을 움직여라 / 사색하지 않으면 독서가 아니다_ 뇌를 움직여라 / 취하지 않으면 독서가 아니다_ 몸을 움직여라 / 넘치지 않으면 독서가 아니다_ 발을 움직여라자기계발 분야 1위 베스트셀러 작가, 3년 1만권 독서가, 7년 연속 베스트셀러 도서를 연속 출간한 김병완 작가의 또 하나의 인문학 탐미서다. ‘책, 인문학을 탐하다’라는 부제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깨우쳐야 할 인문학 독서법과 저자가 탐미한 인문학 저서들을 주제로 인문학이 왜 삶의 중요한 자양분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한 권의 책을 써 내려갔다. 그는 프롤로그에서부터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인문학 독서’라고 말한다. 영국의 정치가 디즈레일리의 유명한 명언 “단 한 권의 책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라는 말은 저자의 증언처럼 생생하게 울려 퍼지며 인생에 ‘반전’이 필요할 때, 아직 그 ‘반전’을 만나지 못했을 때 어떻게 ‘인문학 독서’가 그 해답이 되어 길을 보여 주는지를 들려준다. 이는 작가 자신의 경험이기도 하기에 더 현실적이며, 이미 같은 길을 앞서나간 다양한 독서가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책은 총 3부의 주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인문학’, ‘문학·역사·철학으로서의 인문학’, ‘통합적인 책 읽기’를 통해 첫째로 인문학 독서가 삶에 필요한 이유를 설파하고, 둘째로 인문학의 대표 장르인 ‘문사철’을 세분화해 대표 작품을 소개한다. 마지막 셋째로 많은 책을 읽고 싶지만, 책 읽기가 아직 서툴고 낯선 독자들을 위하여 책에 심취해 3년 동안 10,000권의 책을 아낌없이 읽어 내려간 저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서의 즐거움과 마음껏 취하는 독서법을 아낌없이 공유했다. 이른바 ‘기록하고 사색하고 취하고 넘치도록!’이라는 부제로 서술된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온몸으로 흠뻑 젖어드는 독서의 기록과 방법이 적혀 있어, 책을 사랑하는, 이제 책을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선배 목사의 목회 조언
개혁된실천사 / 찰스 말콤 윙거드 (지은이), 차수정 (옮긴이) / 2021.04.14
14,000

개혁된실천사소설,일반찰스 말콤 윙거드 (지은이), 차수정 (옮긴이)
목회 소명 이해하기, 강단 사역 준비하기, 설교, 예배 인도, 성례, 교회 행정, 갈등 다루기, 심방, 손 대접, 상담, 결혼식, 장례 등 목회의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 특히 목회 사역 초반에 이 일들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목사가 해야 할 일과 그 일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명료하게 설명한다. 브라이언 채플, 케빈 드영, 리곤 던컨, 데이비드 머리 등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리곤 던컨은, 목회의 실제에 관한 조언이 필요할 때 윙거드 목사 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케빈 드영은 이 책을 엄청나게 지혜로운 탁월한 책이라고 추천한다.추천사 서문 감사의 말 서론 1장 목회 소명 이해하기 2장 강단 사역 준비하기 3장 설교를 준비하고 전하기 4장 설교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 5장 예배 인도 6장 성례 7장 교회 행정 8장 갈등을 통한 성장 9장 가정 심방 10장 손 대접 실천하기 11장 상담 12장 결혼식 13장 환자 심방 14장 장례 15장 교단에 대한 당신의 의무 16장 효과적으로 사역하는 목사의 특징과 습관 17장 큰 성과를 산출하는 작은 것들 18장 장기적이고 열매 맺는 사역 부록 1 : 전도사들을 위한 조언 부록 2 : 사역지 탐색에 대한 조언 설교 및 목회학에 대한 추천 도서 미주목사의 사역은 매우 다양한 일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장 목회 사역에 임할 때, 이 여러 가지 일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정보가 부족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기 쉽다. 따라서 선배 목사의 조언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목사의 성공적 사역 수행을 돕는 현실적 도움을 제공한다. 본서는 목회 소명 이해하기, 강단 사역 준비하기, 설교, 예배 인도, 성례, 교회 행정, 갈등 다루기, 심방, 손 대접, 상담, 결혼식, 장례 등 목회의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 특히 목회 사역 초반에 이 일들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목사가 해야 할 일과 그 일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명료하게 설명한다. 브라이언 채플, 케빈 드영, 리곤 던컨, 데이비드 머리 등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리곤 던컨은, 목회의 실제에 관한 조언이 필요할 때 윙거드 목사 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케빈 드영은 이 책을 엄청나게 지혜로운 탁월한 책이라고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사역을 확립하고 확신을 갖고 이끌라! 브라이언 채플, 케빈 드영, 리곤 던컨, 데이비드 머리, 리암 골리거, 제이슨 헬로포울로스, 숀 마이클 루카스, 마이크 맥킨리, 존 D. 페인, 마일즈 반 펠트, 랜킨 윌본 추천모든 방향에서 설교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그것을 금처럼 귀하게 여기라. 당신의 멘토 목사와 교수들에게 당신의 설교를 평가해 달라고 요청하라. 선배 목사에게 당신의 설교 녹음본을 듣고 건설적인 비평을 해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다. 내 설교 원고는 보통 주중에 완성된다. 토요일이면 나는 최소 여섯 번은 설교를 훑어보거나 개요를 소리 내어 읽는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설교를 암기하기 위함이 아니라 설교 내용이 확고하게 뇌리에 박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읽으면서 나는 원고의 단어들에 대해 생각한다. 이 설교가 성경적인가? 명료한가? 세례식은 세례의 성격을 길게 설명하는 시간이 아니다. 세례에 대해 자세하게 가르치려면 다른 시간에 하라. 나는 강해설교를 진행하다가 세례에 대한 본문이 등장하면 세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교회 멤버십 성경공부 시간과 주일 성경공부 또는 교리문답 수업 때에도 그렇게 한다. 나는 첫 아이의 유아 세례를 앞둔 부모를 심방하면서 성경에서 세례에 대해 가르치는 내용과 그들이 하게 될 세례 서약에 대해 다시 알려준다.
후원에 핀 제비꽃 2
디앤씨북스(D&CBooks) / 성혜림 지음 / 2016.04.25
13,500원 ⟶ 12,150원(10% off)

디앤씨북스(D&CBooks)소설,일반성혜림 지음
에셀먼드가 말없이 떠났던 3년 사이, 기만의 상처를 안은 소녀는 여인으로 성장한다. 그때 나타난 야수와도 같은 이국의 전사 이자카가 비올렛을 '나의 것'이라 주장하는 가운데 우승자의 소원 성취를 보장하는 무투 대회가 막을 올린다. 이자카가 우승해 그녀를 쟁취하겠노라 선언하자 에셀먼드는 필사적으로 그를 막으려 하는데….-2부 피어오르는 꽃봉오리-1. 귀환 2. 이국의 칸3. 전사들의 증명4. 가장 고귀한 이가 가장 비천한 자에게외전. 별궁의 붉은 소년증오로 피어난 꽃, 그리고 그녀를 탐하는 두 남자. 서로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검을 부딪히다.에셀먼드가 말없이 떠났던 3년 사이,기만의 상처를 안은 소녀는 여인으로 성장한다.그때 나타난 야수와도 같은 이국의 전사 이자카가비올렛을 ‘나의 것’이라 주장하는 가운데우승자의 소원 성취를 보장하는 무투 대회가 막을 올린다. 이자카가 우승해 그녀를 쟁취하겠노라 선언하자 에셀먼드는 필사적으로 그를 막으려 하는데……. “그렇게 나를 잡아 두고 싶었다면 왜 떠났던 건가요!”억누를 수 없는 마음, 애증의 경계에서 흐드러지다잔혹과 매혹이 공존하는 운명의 로맨스 판타지!세상을 격동시키는 순도 깊은 갈망의 로맨스연재 당시 매일 2만명의 독자가 손꼽아 기다렸던 그 소설! 『후원에 핀 제비꽃』은 업데이트를 기다릴 만한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성녀로 각성한 천민 소녀와 그녀를 지키기를 간절히 원하는 얼음과도 같은 기사의 만남과 엇갈림은 가슴을 아릿하게 만든다. 귀족들에게 멸시받던 상처투성이 여린 소녀 비올렛이 사랑을 아는 여인이 되기까지, 그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기까지 독자는 비올렛의 잔혹한 운명과 거룩한 행방에 같이 울고 웃게 된다. 처음에는 무자비하고 싸늘한 줄로만 알았던 기사 에셀먼드가 언뜻언뜻 숨겨 왔던 그녀에 대한 감정을 드러낼 때마다 심장이 덜컹거리는 것은 기본이다. 눈에 띄게 표현하지 않는 대신 미처 알지 못했던 뒷면에서 자신을 위해 행동하는 에셀먼드를 알게 될 때마다 점차 가져서는 안 되는 그를 탐하지 않을 수 없는 비올렛. 그녀의 갈망은 더없이 애절하게 마음을 울린다. 더욱이 이 작품만의 치밀하고 절묘한 구성미는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한층 더 빛낸다. 마음을 숨겨야 하는 각자의 사정에 의해, 또한 그들을 휘두르려 하는 잔인한 권력자들에 의해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고 어떤 것도 믿을 수 없게 된 순간,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는 그들의 역사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나라를 지배하는 왕과 신앙을 이끄는 교황의 대리인께 다시 한 번 요구 드립니다. 신 앞에서 맹세했던 약속을 이행하여 주십시오.”그의 푸른 눈은 결코 흔들림이 없었다. 그 누가 저 남자의 피가 철로 이루어졌다 하겠는가. 그 누가 저 남자를 차가운 얼음과 같다 하겠는가. 무릎을 꿇은 남자의 두 눈에 서린 것은 붉은 피로 이루어진 뜨거운 불꽃과도 같은 갈망이었다. -본문 중에서
통일성과 파편성
소나무 / 이충민 지음 / 2016.12.28
20,000

소나무소설,일반이충민 지음
서강인문정신 19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방대한 분량의 총체적.백과사전적 소설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소설 장르를 근본적으로 쇄신한 혁신적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작품에 대한 평가와 해석이 시대별로 달랐던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비평적 조류가 만나는 교차점이 되어왔으며, 오랫동안 여러 대담한 '이론'이 적용되는 실험실로 유명했다. 이처럼 픽션과 비평, 소설과 자서전, 계시 진리와 인식론적 회의주의, 유기체적 통일성의 미학과 현대적 파편성의 미학 등 여러 상반된 요소가 공존하고 있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제대로 읽기 위해 '문학 장르'라는 틀을 중심으로 원고 연구, 전기(傳記) 연구, 서사학, 해석학, 분석철학, 소설사, 문체론 등 다양한 접근법을 동원해 종합적인 조망을 제시한다.서론 1980년대 이후 프루스트 연구 경향과 문학 장르의 문제 제1부 발생론적 접근: 자전적 자아와 반(反)전기주의 전략 제1장 소설 서술과 1인칭의 사용 제2장 자서전적 성격의 문제 제2부 서술학적 접근: 서술 행위의 불안정성과 장르의 애매성 제1장 서술자의 신뢰성과 거짓말쟁이의 역설 제2장 ‘우리가 읽는 텍스트’와 ‘써야 할 책’: 자서전, 소설, 오토픽션 제3부 문학사적 접근: 소설적인 것의 재규정, 일종의 소설, 일종의 반소설 제1장 오리안느 드 게르망트, 소설적인 것의 몽상 제2장 <사라진 알베르틴>, 소설적인 것의 사멸 제4부 문체론적 접근: ‘에세이적인 것’과 소설 서술 제1장 진리 지향적 글쓰기 제2장 공쿠르의 <일기>: 문체로서의 문학 제3장 ‘에세이적인 것’과 픽션 플롯 결론 장르 개념의 소멸과 무시간적 문학사젊은 프랑스 문학 연구자의 프루스트 등반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방대한 분량의 총체적.백과사전적 소설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소설 장르를 근본적으로 쇄신한 혁신적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작품에 대한 평가와 해석이 시대별로 달랐던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비평적 조류가 만나는 교차점이 되어왔으며, 오랫동안 여러 대담한 ‘이론’이 적용되는 실험실로 유명했다. 이처럼 픽션과 비평, 소설과 자서전, 계시 진리와 인식론적 회의주의, 유기체적 통일성의 미학과 현대적 파편성의 미학 등 여러 상반된 요소가 공존하고 있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제대로 읽기 위해 ‘문학 장르’라는 틀을 중심으로 원고 연구, 전기(傳記) 연구, 서사학, 해석학, 분석철학, 소설사, 문체론 등 다양한 접근법을 동원해 종합적인 조망을 제시한다. 왜 ‘문학 장르’라는 틀인가? ‘문학 장르’라는 다소 고전적인 범주를 키워드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는 것은, 이 개념이 다양한 영역에서 산발적으로 제기되며 결코 완전히 봉합되지 않는 모순과 분쟁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기에 적절한 ‘교차로와 같은 범주’이기 때문이다. 프루스트에게서 소설성의 부정, 장르 혼합, 스토리텔링의 해체, 시적 소설의 지향, 철학적 성찰의 삽입 등 다양한 문학적 고민이 장르라는 범주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를 통해 근대 소설에서 현대 소설로의 이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프루스트는 소설가를 ‘시인’이라 부르고 완성 직전의 <스완네 집 쪽으로>를 ‘에세이 모음집’이라 부르는 등 기성의 장르 분할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점에서 프루스트에게 장르라는 문제는 지극히 중요한 동시에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장르 구별의 무효화는 공식 문학사와의 무관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 프루스트는 전대 소설의 최고 거장인 에밀 졸라의 작품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낭만주의와 고전주의의 구별을 인정치 않는다. 그에게 문학사는 장르와 유파와 무관하게 두 작가의 대화를 주선해주는 장(場)일 뿐 기본적으로 시대 구별이나 발전 도식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따라서 문학사의 토대를 이루는 정전(正典), 선후관계, 영향, 연대기 같은 관념은 프루스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요컨대 그의 독특한 시간관은 문학사라는 시간에 대해서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문학사적 흐름 안에 위치시키는 것은 어려울뿐더러, 심지어 미셸 슈나이데르가 말하는 것처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선배 거장들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해 우리가 전대 문학의 상당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고 해야 할 것이다. 통일성과 파편성 프루스트의 미학에는 모순이 적지 않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형이상학의 개념과 논의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최초의 소설 중 하나라고는 하지만 프루스트는 미학이나 철학의 전문가가 아니었다. 프루스트는 후기 낭만주의 미학을 소르본의 강의나 해설서를 통해 단편적?간접적으로만 접했으며, 이는 쇼펜하우어나 니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딜레탕트적 아마추어리즘은 공식적 미학과 실제 작품 사이에, 스스로 제시한 논변들 사이에 괴리와 불일치를 낳았으며, 그 결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문장이나 서술 차원에서 프루스트가 꿈꾸었던 ‘자동 보도’, ‘거장의 니스칠’, ‘행갈이 없는 책’ 등과 같은 연속성의 이념과 실제 구현된 작품에 드러나는 수많은 파편성?이질성 사이의 충돌과 모순점을 무수히 담고 있다. <잃어버린 시간을>에 공존하는 상반된 통일성과 파편성이라는 두 가지 미학에 대한 해석은 시대별로 작품의 수용 양상을 드러내는 시금석과 같은 것이었다. 근 백여 년간의 프루스트 비평사를 파편성에 대한 비난(초기 비평), 통일성과 구성의 발견(장 루세와 장-이브 타디에), 파편성의 긍정(질 들뢰즈, 롤랑 바르트), 통일성의 재복권(안 앙리) 등 두 극단 사이의 왕복으로 정리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두 미학 중 어느 쪽이 우세한지에 관한 끝없는 논의를 되풀이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원리로 설명할 수 없는 현재의 복잡한 체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양자의 긴장과 충돌이 어떤 식으로 작용했는지를 보려 하는 편이 생산적이지 않겠는가? 프루스트는 이론적 모순을 해결하지 못했지만 그 모순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담긴 상반된 요소들을 심층에서 설명해준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우리로 하여금 현재의 부족하고 협소한 미학적.장르적.비평적 ‘안경’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보다 종합적이고 독자적인 시각으로 작품과 연구의 지평을 넓혀갈 것을 재촉한다.
칠성의 스바루 3
영상출판미디어 / 타오 노리타케 지음, 부-타 그림, 정호욱 옮김 / 2017.11.01
7,000원 ⟶ 6,300원(10% off)

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타오 노리타케 지음, 부-타 그림, 정호욱 옮김
초위 길드 '디바인'을 격퇴하고 더욱 명성을 떨치게 된 '스바루' 일행은 하루토의 센스를 견딜 수 있는 검을 찾아 마의 해역에 배를 띄우는데……. 그곳에 나타난 건 옛 동료인 변환사 클라이브였다. 하지만 재회를 기뻐할 겨를도 없이 모습을 감추는 클라이브. 한편, 타카노리는 조사 끝에 아사히에 관한 정보를 퍼뜨린 흑막의 정체에 도달한다. 적의 목적은? 그리고 엘리시아가 말하는 아사히를 둘러싼 진실이란? 리얼과 게임이 교차할 때 세계에 개혁의 종이 울린다. 혁신적 청춘 온라인 경천동지의 제3탄.프롤로그 제1장 검을 찾아서간장(間章) 추억~the side of “Pleiad Crisis” act.1제2장 바다의 세례간장(間章) 추억~the side of “Pleiad Crisis” act.2제3장 진정한 현실간장(間章) 추억~the side of “Pleiad Crisis” act.3제4장 미래의 선택에필로그애니메이션 제작 결정!현실과 가공을 오가는 스토리, 제3권과거 불의의 사고로 소꿉친구의 죽음을 목격했던 주인공이 6년 만에 다시 접속한 온라인 게임에서 이미 죽었을 터인 소꿉친구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소꿉친구를 다시 만난 것에 대한 기쁨, 죄책감, 후회에 가슴 아파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 소설이다. 일본 및 국내에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를 재미있게 봤던 독자라면 본 작품 역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게임(가상)과 친구들(현실)이 흥미롭게 교차하는 신개념 판타지.
잃어버린 독서의 예술 되찾기
무근검(남포교회출판부) / 릴랜드 라이큰, 글렌다 페이 매티스 (지은이), 홍종락 (옮긴이) / 2022.12.24
20,000

무근검(남포교회출판부)소설,일반릴랜드 라이큰, 글렌다 페이 매티스 (지은이), 홍종락 (옮긴이)
잃어버린 독서 예술을 되찾는 데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독서 예술을 되찾는 과정에서 진선미를 발견해 간다면, 독자의 일상은 물론 영성은 더할 나위 없는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해 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독서를 잃어버린 예술로 바라보며, 독서의 상실로 인해 개인과 사회가 잃어 가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여 독서 예술을 되찾을 필요성을 강조한다. 2부에서는 책 특히 문학을 왜 읽어야 하는지 논지를 전개하고, 개별 문학 장르(소설, 시, 판타지, 어린이책, 창조적 논픽션)의 특성에 맞는 독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3부에서는 독서라는 예술은 되찾을 수 있으며, 이 예술을 회복하여 문학 안에 있는 진선미를 추구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한다.도입: 대화의 자리에 온 것을 환영하며 012 1부 독서는 잃어버린 예술 1. 독서는 사라졌는가? 016 2.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032 3. 왜 독서를 예술로 여기는가? 048 2부 문학 독서 4. 문학이란 무엇인가? 066 5. 문학이 왜 중요한가? 080 6. 문학은 무엇을 주는가? 091 7. 이야기 읽기_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03 8. 시 읽기_영혼의 노래 118 9. 장편소설 읽기_나와 함께 떠나요. 132 10. 판타지 읽기_머나먼 여행 148 11. 어린이책 읽기_옛날 옛적에 162 12. 창조적 논픽션 읽기_진실을 말하기 183 13. 성경을 문학으로 읽기_기쁨의 언어들 200 3부 독서라는 예술의 회복 14. 발견을 통한 회복 214 15. 문학 속 진리 227 16. 문학 속 도덕적 비전 240 17. 문학 속 아름다움 253 18. 문학적 탁월성 발견하기 271 19. 책 읽을 자유 288 20. 좋은 책 읽기 304 21. 소명과 창조성 321 22. 문학과 영적인 삶_그 이상 339 옮긴이의 말 354 주 359“생각하며 느리게 읽는 독자는 영혼의 노래를 듣는다.” 편집 작업을 하다가 마주친 문장 앞에서 잠시 멈추었다. 그동안 영혼의 노래가 들리지 않았던 아니, 들을 수 없었던 이유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문장 속에 들어 있었다. 생각 없이 읽었고, 성급하게 읽느라 영혼이 들려주는 노래가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시는 늘 어려웠고, 해서 읽어 내지 못했다. 알 듯 모를 듯한 시어(詩語) 앞에 주눅 들기 일쑤였고, 평론가가 풀어 놓은 해설을 옆에 두고서야 비로소 주억거릴 수 있었다. 생각을 더하고, 속도를 늦추기만 해도 영혼의 노래를 듣는 기쁨이 주어진다는 단순한 사실이 신기했다. 문장 한 줄로, 내내 묵혀 둔 시집(詩集)을 펼쳐 들 수 있게 되었다면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잠시 시를 예로 들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설이 시간 낭비로 여겨지거나 논픽션이 지루한 장르로 여겨질 수 있다. 이 책은 그간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았던 문학 장르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환기를 제공해 준다. 또한 독서를 하면서도 좀처럼 즐거움이나 유익을 얻지 못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해 주어 독서가 일상 속 루틴으로 자리 잡도록 도와준다. 비밀리에 전수하는 묘약이 아닌 일상생활 속 사소한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말이다. 변화를 돕는 힘은 해박한 문학 이론에서 비롯한 것(릴랜드의 경우)이기도 하고, 여러 사례와 경험을 통해 체득된 것(글렌다의 경우)이기도 하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장마다 초록색 강조 단락이 눈에 띈다. 탄탄한 이론에 기반한 독서 관련 정보가 담겨 있는 압축된 문장들이다. 여기 있는 도움말만 십분 활용해도 잃어버린 독서의 예술을 되찾는 희열을 조금씩 얻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글 속에 삽입된 적절한 인용문을 만나는 반가움, 모르고 지냈던 저자-그러나 독자가 언젠가는 만나길 원하던 바로 그 문장의 저자-와의 조우는 작은 행운처럼 여겨질 것이다. 이 책의 원제는 Recovering the Lost Art of Reading이고, ‘A Quest for the True, the Good, and the Beautiful’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제목 그대로, 잃어버린 독서 예술을 되찾는 데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독서 예술을 되찾는 과정에서 진선미를 발견해 간다면, 독자의 일상은 물론 영성은 더할 나위 없는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해 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독서를 잃어버린 예술로 바라보며, 독서의 상실로 인해 개인과 사회가 잃어 가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여 독서 예술을 되찾을 필요성을 강조한다. 2부에서는 책 특히 문학을 왜 읽어야 하는지 논지를 전개하고, 개별 문학 장르(소설, 시, 판타지, 어린이책, 창조적 논픽션)의 특성에 맞는 독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무엇보다 ‘문학으로서의 성경’이라는 개념을 풀어내어 성경을 가장 잘 읽어 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독서라는 예술은 되찾을 수 있으며, 이 예술을 회복하여 문학 안에 있는 진선미를 추구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한다. 문학에서 진선미를 발견하는 것은 결국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속성 안에 있는 진선미를 발견하게 해 준다고 하여 독서와 신앙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준다. 책의 특장점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우선, 이해하기 쉽다. 이제 막 독서 습관을 기르고 싶어 하는 이들이나 오랫동안 독서를 잊고 지내 온 사람들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일깨워 주는 데 부담이 없는 난이도다. 2. 이론적 측면과 실천적 측면을 균형 있게 담았다. - 문학 이론에 기반한 실제 도움말을 제안하여 독서 생활 실천에 도움을 준다. - 시, 소설, 판타지, 창조적 논픽션 등 장르에 걸맞은 독법을 제시한다. - 특히, 어린이책을 선정하는 기준, 가정 안에서 독서 문화를 세워 가는 방법 등 생활 속에서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 이따금 사회에 물의를 빚는 거짓된(?) ‘창조적 논픽션’에서 야기되는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를 실제 사례를 들어 읽는 이에게 바른 시각을 제시해 준다. 3. 독서와 신앙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 준다. - 성경을 문학으로 읽을 때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이론과 실제 사례를 언급하여 설명해 주며, 읽기라는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진선미를 발견하는 더 깊고 풍성한 신앙으로 나아가라는 도전을 준다. -자신 안에 있는 작가로서의 소명을 발견하고 창조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
끝과시작 / 김명신 (지은이) / 2023.11.20
12,000원 ⟶ 10,800원(10% off)

끝과시작소설,일반김명신 (지은이)
김명신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9년 등단한 이후 『고양이 타르코프스키』『남아있는 이들은 모두 소녀인가요』를 출간한 바 있으며,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시어로 삶의 내부에서 마주치게 되는 목소리들을 담아 왔다. 이번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에서는 자신이 기르고 있는 “앵무”에 대한 돌봄을 이야기하면서 또 다른 생의 감각을 성찰한다. 해설을 쓴 이정현 문학기고가의 말처럼 새 앵무가 시(詩)의 몸을 입고 시집으로 육화(肉化)한, 하이데거라면 '뒤따라옴'이라 부를 만한 사건이다. 한 마리의 앵무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호명”의 역사가 되고 그 지점으로부터 시인은 다시 삶을 반추한다. 한 시인의 간절한 부름에 앵무들이 화답하며 삶을 공유하는 존재 방식을 보여 주는 것이다. 김명신 시인에게 앵무는 숭고하고 지극히 아름다운 존재이다. 앵무를 돌봄으로써 죽음과 애도까지 함께 사유하는 시인. 앵무를 호명하는 일은 김명신 시인에게 신의 이름을 부르는 행위이며, 앵무 인간 ‘마홍’이 새의 존재를 입고 지혜로운 삶으로의 여정을 이어가는 길이다. 그리하여 앵무의, 앵무에 의한, 앵무를 위한 단 한 권의 시집으로 태어난다.시인의 말 앵무가계도 1부 새는 언제나 나를 돕고 있다 호명/ 발터/ 피나/ 공알/ 앵무새 똥/
앵무 인간/
로쟈/
릴리/ 꼬세/
메이트 킬링/
앵무 인간/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 새는 나를 어루만지고 2부 우리의 최선은 삶의 촉촉함에 있네 수국 없는 화분/
나는 아주 작은 새들만 본다/ 좋아하는 곳으로/ 검은 뱀/
죽은 새를 묻어 주다/ 오후 4시 44분/ 약한 동물/ 님프를 기다리며 3부 귀를 대본다 루카/
꽃 이름을 부르며 걷다가/ 오늘 나는 말 없는 내가 좋은데/ 숲속 새에게 인사를/ 탱자나무 참새/ 메리골드를 따서 주머니에 넣고/ 마주치는 개들/ 참 맑은 세계 4부 거기 뭐 있어요? 빵과 알/ 여름휴가/
초여름 봄날/
에프터썬/ 같은 꿈을 자주 꾸네/ 나무 십자가/ 한여름 얼어 죽은 꽃들을 기억하는 한 줌의 멧새가 있습니다/ 저 고양이는 특별부록| 어린 새의 영혼에 신의 축복을! 특별부록| 앵무 인간 보고서 _마홍 해설| 호명_이정현(문학기고가)“어느 순간 살아 있다는 감각을 모를 때가 있는데요, 아무 이유도 없이 자살해 버린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어제까지 충분히 아름다웠고 오늘부터 영원히 아름다울 앵무들의 육화 시집 김명신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9년 등단한 이후 『고양이 타르코프스키』『남아있는 이들은 모두 소녀인가요』를 출간한 바 있으며,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시어로 삶의 내부에서 마주치게 되는 목소리들을 담아 왔다. 이번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에서는 자신이 기르고 있는 “앵무”에 대한 돌봄을 이야기하면서 또 다른 생의 감각을 성찰한다. 해설을 쓴 이정현 문학기고가의 말처럼 새 앵무가 시(詩)의 몸을 입고 시집으로 육화(肉化)한, 하이데거라면 '뒤따라옴'이라 부를 만한 사건이다. 한 마리의 앵무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호명”의 역사가 되고 그 지점으로부터 시인은 다시 삶을 반추한다. 한 시인의 간절한 부름에 앵무들이 화답하며 삶을 공유하는 존재 방식을 보여 주는 것이다. 발터_로쟈_롤랑_꼬나_꼬두_꼬세_꼬네_꼬오_초검_민트_크림_벨라_테오_피나_빌리_릴리_라이언_타샤_뮬 란_막시무스_수박_레몬_망고_메론_로즈_호랑이_여우_ 녹두 비스듬히 누운 이름들은 모두 다른 세상으로 날아갔지만 한 번 이름을 부르게 되면 발터에서 녹두까지 부르게 되고 각 자의 이름에 화답하듯 일렬로 와 앉기도 하고 숨 어 버리기도 하고 어디선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없는 아이 들을 불러오는 듯도 하고 죽은 새들은 죽은 사실로 살아가는 새들은 움직임으로 각자의 숨을 놓을 때까지 
 ─ 「호명」중에서 치명상이었다. 그날 이후로 발터는 롤랑 곁에 오지 않았고 마치 죽음을 예견한 것 같았다. 어떤 냉정한 기운이 감돌았다. 롤랑은 그러든지 말든지 혼자의 시간을 더없이 명랑하게 보내고 아기 앵무들도 살뜰히 살폈다. 다행히 마홍 주변에서 놀거나 좋아하던 나무로 가 몸의 열을 식히며 쉬기도 했는데, 어두워지면 마홍의 어깨로 와 있다가 손안에서 잠이 들기도 했다. 그러다 사고 3일 후 바깥나들이를 하고 돌아온 롤랑은 결국 영원한 잠 속에 빠져들었다. 여름 뒷산은 새들이 놀기 좋았고 롤랑은 마홍이 즐겨 산책하는 언덕의 소나무 아래 묻혔다. ─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중에서 마홍은 김명신 시인의 또 다른 자아이다. 시인은 자신을 ‘마홍’이라 부르며, 앵무들의 꼬물거리는 모습을 보고 이름을 짓거나 좋아하는 철학자, 영화감독, 무용가의 이름 또는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과일 이름으로 짓기도 한다. 이름을 짓고 나면 우리는 호명을 한다. 발터, 로자, 롤랑, 꼬두, 꼬세, 꼬네, 꼬오…… 김명신 시인에게 “호명”이란 타자를 삶의 한가운데로 불러오는 일상적 상징 행위로, 부름으로 인해 한번 더 인식하며 소통함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되새긴다. “각자의 이름에 화답하듯 일렬로 와 앉기도 하고 숨어버리기도 하고 어디선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없는 아이들을 불러오는 듯도 하고”, 이렇게 한번 이름을 부르게 되면 삶을 불러오는 주문처럼 계속 호명하게 된다. 앵무와 함께 생활하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일상과 사건 들이 시집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에서 한 폭의 그림처럼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김명신 시인에게 앵무는 숭고하고 지극히 아름다운 존재이다. 앵무를 돌봄으로써 죽음과 애도까지 함께 사유하는 시인. 앵무를 호명하는 일은 김명신 시인에게 신의 이름을 부르는 행위이며, 앵무 인간 ‘마홍’이 새의 존재를 입고 지혜로운 삶으로의 여정을 이어가는 길이다. 그리하여 앵무의, 앵무에 의한, 앵무를 위한 단 한 권의 시집으로 태어난다.이런 말을 매일 노래하고 싶다네 지금은 말라 버린 수국이지만 흙에 물이 가 닿으면 뭐 라도, 안 그런가 하긴 세상엔 우리가 생각하는 게 뭐든 존재할 거라고 믿고 있네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이 바로 이 화분 속에 있지 않은가 맞네, 나무가 위를 향하는 것도 일종의 희생제의가 아니겠는가 그러니 우리 수국이든 무엇이든 화분을 기다려 보세 ─ 「수국 없는 화분」 중에서 남해를 돌며 여름휴가를 보내던 그해 세상 떠난 이들이 마중 나와 있는 것 같다고 나무를 가리켰을 때 당신은 어느 해부터 죽음을 살고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당신의 정원에 종려나무는 아직 지키고 싶지 않은 약 속입니다 그러니 부디 이 여름도 무사하세요 ─ 「여름휴가」 중에서 제게 기도의 힘이 남아 있다면 미약한 곳으로 흘러가 게 하소서’ 이런 나의 말이 움직이자 반대편에서 여자가 소리를 질러댔다 뱉어, 어서 뱉어. 커다란 닭 덩어리가 순식간에 강아지 입에서 두 번이나 튕겨 나가고 우리는 선 자리에서 웃을 수 있었어 네가 살아서 다행이야 오늘 나의 기도는 강아지가 다 소비했네 ─ 「나무 십자가」 중에서
산문팔이 소녀
문학동네 / 다니엘 페낙 글, 이충민 옮김 / 2012.04.30
15,500원 ⟶ 13,95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다니엘 페낙 글, 이충민 옮김
매일 곤혹스러운 업무에 시달리는 편집자와 남의 원고를 빼앗아서라도 베스트셀러를 만들고 마는 출판사 여사장, 타인의 욕망을 위해서만 글을 쓰는 작가 등 ‘책세상’의 대표 인물들이 거대한 문학 사기극의 중심에 놓였다. 전작 『기병총 요정』(1987)이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무명의 작가였던 다니엘 페낙을 프랑스 문단의 기대주로 만들어준 출세작이라면, 『산문팔이 소녀』(1989)는 긴박한 사건 진행과 독특한 구성에 추리소설과 문학의 경계를 허문 다니엘 페낙 표 문학의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파리의 다문화 동네 벨빌을 배경으로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말로센 가족의 일화를 거침없는 문체와 번득이는 유머, 밀도 높은 비유를 통해 담아낸 말로센 시리즈는 프랑스에서만 편당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시리즈다. 총 여섯 편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 중 네번째 작품이 나오기까지 6년이라는 긴 공백이 있었던 점에 비추어 보면 3편 『산문팔이 소녀』가 사실상 시리즈 전반기의 완결편인 셈이다. 다니엘 페낙은 특유의 문체와 유머, 폭발하듯 펼쳐지는 이야기가 시리즈 중 가장 돋보이는 이 작품을 통해 리브르앵테르상(1990)을 수상했다.프랑스에서만 600만 ‘말로센 폐인’을 낳은 바로 그 시리즈 이야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이들을 무장해제시킬 코믹-스릴러-판타지! 따뜻한 가족애와 포복절도할 유머, 뒤통수 치는 반전! 추리문학을 문학과 구분 짓는 사람들을 향한 일격! 매일 곤혹스러운 업무에 시달리는 편집자와 남의 원고를 빼앗아서라도 베스트셀러를 만들고 마는 출판사 여사장, 타인의 욕망을 위해서만 글을 쓰는 작가 등 ‘책세상’의 대표 인물들이 거대한 문학 사기극의 중심에 놓였다. 전작 『기병총 요정』(1987)이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무명의 작가였던 다니엘 페낙을 프랑스 문단의 기대주로 만들어준 출세작이라면, 『산문팔이 소녀』(1989)는 긴박한 사건 진행과 독특한 구성에 추리소설과 문학의 경계를 허문 다니엘 페낙 표 문학의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파리의 다문화 동네 벨빌을 배경으로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말로센 가족의 일화를 거침없는 문체와 번득이는 유머, 밀도 높은 비유를 통해 담아낸 말로센 시리즈는 프랑스에서만 편당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시리즈다. 총 여섯 편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 중 네번째 작품이 나오기까지 6년이라는 긴 공백이 있었던 점에 비추어 보면 3편 『산문팔이 소녀』가 사실상 시리즈 전반기의 완결편인 셈이다. 다니엘 페낙은 특유의 문체와 유머, 폭발하듯 펼쳐지는 이야기가 시리즈 중 가장 돋보이는 이 작품을 통해 리브르앵테르상(1990)을 수상했다. 강렬한 존재감 ‘산문팔이 소녀’ 자보 여왕, 베일을 벗다 이 소설의 제목을 통해 정체를 드러낸 산문팔이 소녀는 주인공 뱅자맹 말로센이 일하는 탈리옹 출판사의 여사장 자보 여왕을 가리킨다. 가난한 성냥팔이 소녀가 어두운 거리에서 성냥의 온기와 빛을 팔았다면, 산문팔이 소녀는 쓰레기통 옆 폐지 더미에서 글을 깨우쳐 ‘종이 왕국’의 여왕이 된 인물이다. 세상의 글이란 글은 모조리 읽어치우고, ‘될’ 만한 글감은 살인마의 손아귀에서라도 당당히 낚아채오는 이 자보 여왕의 캐릭터에는 당시 갈리마르 출판사의 부사장이었던 프랑수아즈 베르니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 전해지는데, 전설적인 일 중독자에 무자비한 권력욕을 과시한 인물이었다는 점과 더불어 전작을 통해 작가가 겪은 갑작스러운 성공이 이 작품의 줄거리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점이 이러한 해석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제목 ‘산문팔이 소녀La petite marchande de prose’는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La petite marchande d’allumettes’에 운을 맞춘 것이다. 책세상의 중심에서, 책세상의 중심인물들이 펼치는 거대한 문학 사기극! “놀자, 좀 놀자. J. L. B. 놀이나 하자.” 원고를 퇴짜 맞은 작가들을 상대하는 편집자 뱅자맹 말로센. 그는 책 제목 하나 대지 못하면서 책의 물질성만을 사랑하는 여사장 밑에서 탈리옹 출판사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희생양 역할에 이골이 나 있다. 원고가 읽히지도 않은 채 반려된 사실을 알아차린 원고 주인이 쳐들어와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데도 그는 세상일에 초연한 듯하다. 사랑하는 여동생 클라라가 마흔 살이나 많은 늙다리 교도소장 생티베르와 결혼을 한다는 사실에 삶의 의욕까지 상실했기 때문일까. 삶이 지긋지긋해진 그는 여사장에게 사표를 날린다. 하지만 클라라의 결혼식 당일, 예비 신랑 생티베르가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희대의 살인마조차 렘브란트, 헤밍웨이로 변모시키는 창작과 갱생의 샹프롱 교도소의 교도소장은 과연 누구의 원한을 산 것일까. “사랑이야! 사랑을 제안하겠다고! (…) 내가 주려는 건 진정한 사랑이야, 온 세상의 사랑을 받게 해주겠다고!” _본문 112쪽 사건 다음 날, 실의에 빠져 있는 말로센 가족의 집으로 뱅자맹을 찾는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그간의 일을 사과하며 생티베르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자보 여왕, 그를 회사로 불러들여 새로운 제안을 한다. 바로 탈리옹 출판사 최고의 히트 상품인 얼굴 없는 베스트셀러 작가 J. L. B. 행세를 하라는 것. 신문 기자인 여자친구 쥘리의 질타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배 속에 생티베르의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여동생의 고백 앞에 뱅자맹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비탄에 잠긴 클라라를 구하기 위해, 태어나자마자 사생아가 될 조카에게 막대한 재산이라도 물려둘 요량으로, 신선한 이야기로 가족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보 여왕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회사에서는 남을 대신해 하고 싶지 않은 일도 꿋꿋이 처리하고, 여섯 남매를 돌보는 맏이로 살아가느라 한 번도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뱅자맹에게 철저히 다른 인물이 되라는 제안은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자보 여왕의 말대로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은 속물주의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두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칸에 놓이는 체스 판 위의 말일 뿐이다. J. L. B.가 되기 위해 겉모습부터 인터뷰 모범 답안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 뱅자맹은 신작 출판 기념회 무대에 오른다. 그러나 무대에 선 그에게 날아든 것은 향기 짙은 꽃다발이 아니라 죽음의 직선을 그리며 다가오는 매끈한 구릿빛 총알! 그는 뇌사 상태에 빠지고, 그의 연인인 기자 쥘리는 여전사로 변신하여 사건의 배후를 향해 달려든다. 클라라의 약혼자 생티베르를 극악무도하게 난자한 범인은 누구이며, 가짜 J. L. B. 뱅자맹을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린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총성과 비명이 울리고, 부조리와 음모가 판을 치는 이 싸늘한 하드보일드 속에는 따뜻한 가족애와 포복절도할 유머, 기발한 상상력과 뒤통수치는 반전이 숨어 있다. “『산문팔이 소녀』에서는 글쓰기 속의 정체성이 문제였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현실과 종잇장 사이의 퓨즈에 불과한 것 같은 인상을 받을 때가 있거든요.” _다니엘 페낙 이 작품을 통해 다니엘 페낙은 정체성의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인공 뱅자맹 말로센은 집에서는 배다른 동생들의 부모 역할을 대신하고, 회사에서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잘못까지 떠안거나 가짜 베스트셀러 작가 행세를 하며 늘 타인의 자리를 대신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넌 병신 짓 하고 사는 게 지겹지도 않니? 평생 한 번이라도 자기 자신이 되고 싶지 않아?”라며 따져 묻는 애인 쥘리의 힐난에도 그는 끝내 자신이 아닌 가족을 위한 선택을 내리고, 잘못된 선택이 가져다주는 참혹한 결과를 맞는다. 정신과 육체의 분리. 나머지 인물들이 진짜 J. L. B.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동안 뱅자맹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러나 그가 다시 의식을 회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기까지의 과정을 작가는 섬세하게 이어나간다. 여기에 탈리옹 출판사에 드나들며 “오직 유명한 3인칭 단수가 되고 싶은 마음에서 글을 쓰는 1인칭 단수들”,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항상 3인칭으로만 글을 쓰는 작가의 일화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글쓰기와 자아 상실이라는 주제가 선명하게 부각된다. 결국 독자들은 작품 앞에 나오는 제사題詞 “나는 타자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한 말이 아니다.”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고독이라는 병
홍림 / 김형석 글 / 2016.05.24
13,400

홍림소설,일반김형석 글
저자는 자신의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시작했고, 그 한 방법이 글을 쓰는 일이었다. 어떤 것은 그 자신과의 대화이기도 했다.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삶의 이야기가 그 출발과 내용이 되어 쉽고 정감 있게 쓰는 이야기들이 수필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써 두었던 것들이 모여 저자의 첫 수필집 '고독이라는 병'으로 태어났고 넓은 울림을 일으켜 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대화의 장이 되었다.1부 인생 인생의 길을 떠난 우리에게 삶의 이유를 말해 준 이 있는가 인생의 길 “나는 지금 사월을 맞이하러 나가는 길이네!” 직업선생과 인간선생 일생 동안 그 마음이 바쁜 사람은 큰일을 남겨놓지 못하는 법이다 길과 구름과 실존 그녀는 접대부였을까, 기생이었을까 지금도 모르는 일 죽어가고 있다는 말의 전제, ‘나는 살고 있다’는 말 죽음 뒤에 오는 것 어느 소년 철학자의 회의 무엇 때문에 사는가 2부 마음 바른 인생을 살려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되려고 하기 전에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 한다 값 있는 불행 불행밖에 선택할 게 없는 사람들 밤에 핀 목련 위대했다기보다 진실했고 한 인간이어서 빛났던 사람 인촌의 마음 교육자가 늙어간다는 것은 학생들의 마음과 멀어진다는 얘기다 선생은 늙지 않아야 한다 어제로 인해 오늘이 있고 오늘의 결과로 내일이 있는 법이다 삶을 즐긴다는 것 예술에 치우친 예술가는 자연미의 진가를 잊기 쉽다 나와 개구리 건설 정신의 결핍이 아쉽다 나무를 심는 마음 3부 가치 현대인들의 불행은 어리석은 진리의 결핍 때문이다 어리석은 진리 ‘영원에의 사랑’ 생활의 유산 싫어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 내가 싫어하는 것들 아름다움을 안다는 소유 보이지 않는 재산 모래알을 나르는 새 보람 있는 비극 ‘인격은 목적이 될 수는 있으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미워하는 것들 4부 지혜 “삶을 알기 위해 사는 것이 삶이니까요”전후 최고의 베스트셀러, 50년만에 재출간 한국의 1세대 김형석 교수의 명고전 한 세기를 지나온 혜안과 통찰 철학이 부재한 우리 시대에 50년의 세대를 뛰어넘는 위로와 격려! 이야기가 있는 수상록 사소한 일상사 속에서 작은 진리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내며, 현대인의 보편적 삶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는 자세를 보여준 전후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피천득의 <인연>에 이어 한국 수필사에 남을 명고전 한때 나는 자유로운 지성인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 자아를 상실한 군중 속에 외로이 서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군중 속의 고독 같은 느낌이었다. 나 자신의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 한 방법이 글을 쓰는 일이었다. 어떤 것은 나 자신과의 대화이기도 했다.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삶의 이야기가 그 출발과 내용이 되었다. 생각하는 옆 사람들과 정이 통하는 이야기라면 좋을 것 같았다.그렇게 써 두었던 것들이 모여 『고독이라는 병』으로 태어났던 것이다. 그 반응이 의외로 넓은 울림을 일으켰다. 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대화의 장(場)이 되었다. 글을 쓴 나는 부끄럽게도 내 본분을 벗어난 수필작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문을 한다는 것은 나를 떠난 객관적 사유와 논리에 몰입하는 작업인데 비해 인생의 이야기를 나 자신의 정서를 여유롭게 하고 살찌우게 해줬다. 사색하는 나보다는 삶의 정과 사랑을 쌓아가는 일이기도 해서 시간이 나는 대로 계속해 온 셈이다. 논문을 읽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문학작품을 읽다가 눈물을 떨구는 사람은 많이 있다. 나 자신이 그랬다. 학문하는 동료들의 비판도 있고, 애독자들의 고마움도 받곤 했다. 그렇다고 나 자신을 고쳐야 할 것 같지는 않았다. 학문이나 예술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처음 태어난 『고독이라는 병』은 그 동안 시골에서 농사에 매달려 살다가 그 모습 그대로 화려한 옷차림을 한 여성들이 많은 서울에 나타난 첫딸 같은 책으로, 재출간은 그만큼 지금의 나에게 어색할 만큼 반갑고 쑥스러운 일이다. 그때의 그 생각과 글이 지금 시대 어울릴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사랑하는 첫딸은 나에게도 너무나 소중하다. _ 머리말 중에서 http://blog.naver.com/hongrimpub/220405298567 (조선일보 특집 기사) http://blog.naver.com/hongrimpub/220656457743 (연합뉴스 특집 인터뷰 기사) http://blog.naver.com/hongrimpub/220651954322
소태산 평전
문학동네 / 김형수 지음 / 2016.06.01
16,500

문학동네소설,일반김형수 지음
한국의 4대 종교 중 하나인 원불교는 물질문명의 급격한 발전을 정신문명이 따르지 못할 것을 미리 깨달은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에 의해, 인류의 정신문명을 이끌어나갈 새 시대 새 종교로서 시작되었다. 우리 민족이 배출한 걸출한 사상가로부터 탄생한 자생 종교라는 점에서도 그 존재 의의가 큰데, 그런 원불교가 세상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한 지 벌써 백 년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교조 소태산의 일대기를 한 권의 평전으로 봉전한다. 소태산 박중빈은 전남 영광 백수면 길룡리 사람이다. 구한말, 민중의 삶이 점점 비참해져가는 가운데 의지할 곳 없던 전남의 민초들은 증산교 치성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다 지도자 강증산이 사망하고, 신도들은 크게 방황하며 증산의 재림만을 간절히 기원했다. 때마침 박중빈이 대각하여 새로운 사상적 지도자로 우뚝 서자, 그를 증산과 동일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러나 박중빈은 그의 사상과 증산교의 교리를 확실히 구분했다. 증산교의 신비주의에서 탈피하고 생활 속에서 깨닫는 도를 설파하고자 했던 것이다.프롤로그 발견자 _007 1장 궁궁을을弓弓乙乙 _055 2장 눈보라 사이 별빛같이 _085 3장 소를 찾아 나서다 _117 4장 고행苦行 _157 5장 옛사람이 먼저 보았네 _195 6장 버려진 땅은 없어 _227 7장 떡이 아니라 밥이여 _261 8장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는다 _301 9장 미륵의 눈빛이 떨어진 자리 _341 10장 우주 속으로 돌아가다 _375 에필로그 인류세人類世 _419 집필과정 및 자료 해제 _437 작가의 말 _453 인명 색인 _456저자는 교도가 아니면서도 맑은 영혼의 소유자답게 원불교의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를 성자로 알아보고 그의 평전 집필에 발심하였다. 뒤이어 수많은 자료를 섭렵하고 현지답사를 수행하며 자신의 독서와 성찰을 거듭하였다. 여기에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전기 작가의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부었으니 김형수의 문학세계에도 우뚝한 봉우리 하나가 솟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 책은 결코 소설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정직한 평전으로 교단 안팎에서 두루 읽힐 역작이다. _백낙청(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그간에는 내 몸이 어떤 영원성의 일부였다. 그런데 5월이 가고 난 뒤에는 세계가 영영 파괴되고 말았다. 잿더미의 삶을 경험한 것이다. ‘평범한 성자’를 그때 알았으면 참 좋았을 것을. 그러나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우주에 갇혀 숱한 날을, 납득도 할 수 없고 해명도 불가능한 현실과 씨름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세월호’처럼 가라앉아가는 세계에 대한 아득한 불안, 그 속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눈빛들, 그것을 등진 채 고통스런 연민을 감내해야 하는 대다수의 영혼들. 더이상 팔 것이 없어서 신체의 일부를 팔아야 하는 황폐한 사회를 정치적 수사와 미학적 왜곡으로 뒤덮는 현실이 내게는 끊임없이 두 세기를 하나의 시간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했다. 나는 결코 21세기로 건너갈 수 없었던 것이다. 작가는 모든 글을 오늘의 자리에서 쓴다. 내가 이 평전을 쓰게 된 건 순전히 거리에 가득찬 ‘숱한 오늘들’ 때문이었다. 아직도 종료되지 않는 5·18에 대한 감정이 내 해석의 중심축에 있었다. _김형수, ‘에필로그’에서 한국 토착사상사의 굳건한 축, 원불교의 교조敎祖 소태산 치열한 정신의 탐험자요 사상가였던 성자의 족적을 따라 걷다 한국의 4대 종교 중 하나인 원불교는 물질문명의 급격한 발전을 정신문명이 따르지 못할 것을 미리 깨달은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에 의해, 인류의 정신문명을 이끌어나갈 새 시대 새 종교로서 시작되었다. 우리 민족이 배출한 걸출한 사상가로부터 탄생한 자생 종교라는 점에서도 그 존재 의의가 큰데, 그런 원불교가 세상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한 지 벌써 백 년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교조 소태산의 일대기를 한 권의 평전으로 봉전한다. 집필은 일찍이 『문익환 평전』을 펴내며 역사적 사실에 엄정히 입각하되, 소설적 상상력이 가미된 서술로 인물의 족적을 곁에서 따라 걷듯 섬세하게 기록한 바 있는 작가 김형수가 맡았다. 그리고 그의 평전 집필 방식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소태산이 숨쉬었던 일 분 일 초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김형수는 특유의 꼼꼼한 성미로 치밀한 자료 조사와 현장답사를 거듭했으며, 교단의 감수를 거침으로써 이 책을 더욱 사실적이고 정확한 평전으로 완성시키고자 하였다. 교도가 아닌 저자에게 기나긴 고행의 여정이었을 이번 집필에 발심하게 된 계기는 필시 소태산이 손수 말하고 행하며 보여준 그의 사상적 깊이에 경도된 경험일 것이다. 소태산 박중빈은 전남 영광 백수면 길룡리 사람이다. 구한말, 민중의 삶이 점점 비참해져가는 가운데 의지할 곳 없던 전남의 민초들은 증산교 치성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다 지도자 강증산이 사망하고, 신도들은 크게 방황하며 증산의 재림만을 간절히 기원했다. 때마침 박중빈이 대각大覺하여 새로운 사상적 지도자로 우뚝 서자, 그를 증산과 동일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러나 박중빈은 그의 사상과 증산교의 교리를 확실히 구분했다. 증산교의 신비주의에서 탈피하고 생활 속에서 깨닫는 도를 설파하고자 했던 것이다. ‘증산’이라는 호를 한글로 풀어 쓰면 ‘시루산’이 되는데, 박중빈은 스스로를 ‘시루가 아니라 솥단지에서 살았던 사람’이라 하여 ‘솥에 산’을 한자로 음사音寫한 ‘소태산’을 자신의 호로 삼았다. 시루는 솥에 잠시 거는 것이고, 솥은 밥을 짓기 위해 매일 써야 하는 것이다. 시루로 찌는 떡은 잔치를, 솥으로 짓는 밥은 일상을 의미한다. 소태산이 자신의 정체성을 이 ‘솥’으로 표상했다는 것은 당대 그 누구보다 진리에 통달해 있었음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깨우침’의 추구를 가장 중요한 단초로 삼았던 그의 사상을 압축하여 보여준다. 그는 제자들에게 어떠한 기행과 이적도 기록으로 남기지 말 것을 당부함으로써, 한사코 신격화되고 숭앙되는 존재가 되지 않으려 했다. 그런 소태산을 ‘솥에서 난 성자’라 명명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보편성의 힘이 이렇듯 원불교를 세기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산 종교’가 되도록 이끌어준 것이 아닐까. 소태산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따라 읽는 것은, 온몸으로 가시덤불을 헤쳐나가는 한 인간의 너덜너덜해진 살갗을 지켜보는 일과 같다. 어려서부터 사고의 폭과 깊이가 남달랐던 그는 일곱 살 무렵 이성이나 감각으로 감지되지 않는 세계의 실체를 알고 싶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구도의 여정을 시작했다. 직접 산신을 만나려고 기도도 드려보고, 자신을 이끌어줄 스승과 만나고자 각처를 헤매기도 했지만,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결국 직접 입정삼매에 들어 스스로 깨쳐야만 한다고 느끼게 된다. 김형수는 그후 소태산이 겪는 고행을 읽는 이가 피부로 느낄 수 있게끔 묘사한다. 소태산은 수행에 들자 혼몽과 망각을 반복하고 헛말을 하기도 하며, 장에 가는 길에 명상을 시작해 한나절을 길에 우뚝 선 채 보내기도 한다. 정신의 고투가 육신을 파괴하여 병색이 완연한 폐인처럼 보였다. 그러다 1916년 음력 3월 26일, 더이상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지 않게 되었을 때, 그 “완전한 긍정적 상태”에서 소태산은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이는 경험을 한다. 아주 먼 곳에서 구해야 한다고 여겼던 깨달음이 사실은 일체만물에, 자신의 주변에, 그리고 자기 안에 이미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무엇의 영향도 받지 않고 홀로 진리를 깨친 뒤 여러 경전을 구해 읽어보니 그 결이 『금강경』과 같기에, 소태산은 석가모니를 자신의 종교적 연원으로 정하게 되었다. 대각 이후 종교적 지도자로서 소태산의 행보는 사뭇 독특하다. 제자들을 모아서는 수련을 하는 게 아니라 간척사업을 시작하더니, 그렇게 얻은 곡식으로 정신 수양보다 굶주림을 먼저 해결했다. 그는 이렇게 민중의 ‘존재의 건강성’부터 회복시킴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얻었다. 일제의 압박이 극심해지던 시기에는 ‘조선의 간디’로 불리며 민족의 정신적 뿌리 역할을 하던 자신으로 인해 교단 전체가 수모를 당하리라 예견했다. 소태산은 결국 일제에 저항하는 대신 병을 얻어 열반함으로써 일본을 안심시키고 원불교를 ‘황도불교화’의 위험에서 구해냈다. 허위와 허식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그가 얻은 진리로써 온 세상을 구제하려는 일념으로 살다 간 소태산.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세계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 했던 듯하다. 중요한 것은 진리를 담는 그릇의 외관이 아니라 그 뜻을 상대방이 가장 잘 깨달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전하는 것이며, 조선과 일본의 갈등처럼 보이는 충돌 양상도 크게 바라보면 관계에 해害를 끼치는 자와 이利를 더하는 자가 있을 뿐이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불변하는 세상의 이치를 그는 한눈에 꿰고 있었다. 열반의 순간에도, 그에겐 생과 사 또한 ‘상태의 변화’일 뿐 서로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였으리라. 소태산의 육신이 소멸함으로써 『소태산 평전』도 끝을 맺게 되지만, 이 거대한 사상가는 세계의 일부로서 여전히 이곳에 존재하고 있을 것만 같다.
시애틀의 첫사랑
문학공원 / 김명심 (지은이) / 2018.07.30
13,000원 ⟶ 11,700원(10% off)

문학공원소설,일반김명심 (지은이)
수필집을 내면서 서문/ 김순진 1부. 첫사랑을 찾아서 멋져요 신기하고 이상한 나라 시애틀의 첫사랑 첫사랑을 찾아서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산길 따라 물길 따라 그리움은 가슴마다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사랑의 미로 풀씨 하나로 사랑은 심장이 아프다 소리 없이 흐른 세월 여름방학의 추억 외출 단발머리 그 소녀 사랑은 강물 따라 2부. 화롯불 같은 사랑 화롯불 같은 사랑 봄이 오면 산에 들에 봄소풍 아름다운 동행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 지금 귀 기울이고 있나요 아카시아꽃이 필 무렵 청보리밭의 술래 통통배와 외출 가는 길마다 꽃길만 되어라! 사랑은 파도를 타고! 유달산아 말해다오 노오란 개나리 속에 핀 사랑 사랑은 기차를 타고 꿈을 노래하다 사랑은 기다리는 거야 3부. 사랑의 이정표 사랑은 오솔길 봉숭아 꽃물들이기 풍물시장에서 사랑의 이정표 불청객 마음의 들녘 꽃신을 신고 뛰어보자 허공 속에 묻힌 그날들 혼자가 아니어서 좋다 경청은 사랑이다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 환승역에 파랑새가 있다 사랑은 영원하라 사랑 바보를 찾아서 오작교 바다가 부른다 4부.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지금은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허물은 보지 말고 하룻밤의 만리장성1 하룻밤의 만리장성2 꿈인 줄 알았는데 견우가 직녀가 된 사랑 인생을 준비하는 자 며느리와 딸 뒤뜰 이야기 꼴찌의 행복 농사 감정과 대화하자 상품정보
위대한 영화감독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
시그마북스 / 로버트 쉬네이큰버그 지음, 정미우 옮김 / 2010.08.25
14,000원 ⟶ 12,600원(10% off)

시그마북스소설,일반로버트 쉬네이큰버그 지음, 정미우 옮김
고압적인 독재자 세실 B. 데밀 감독으로부터 대중선동가 스파이크 리 감독에 이르기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산 영화감독 36인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할리우드 황금기의 간과된 감독들, 전설적인 거물 제작자들, 저예산 영화의 대가들, 장르영화의 대가들, 간과된 여류 감독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유명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들어가는 글 데이비드 워크 그리피스 세실 B. 데밀 찰리 채플린 존 포드 하워드 혹스 -오스카 미쇼 외 할리우드 황금기의 간과된 감독들 프랑크 카프라 알프레드 히치콕 루이스 부뉴엘 월트 디즈니 -루이스 B. 메이어 외 전설적인 거물 제작자들 레니 리펜슈탈 엘리아 카잔 구로자와 아키라 오손 웰즈 잉마르 베리만 -에드워드 우드 주니어 외 저예산영화의 대가들 페데리코 펠리니 로버트 알트만 샘 페킨파 스탠리 큐브릭 세르지오 레오네 -돈 시겔 외 장르영화의 대가들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로만 폴란스키 우디 앨런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브라이언 드 팔마 ?-앨리스 가이 블랑쉐와 그 외 간과된 여류 감독들 베르너 헤어조크 마틴 스콜세지 조지 루카스 데이비드 린치 올리버 스톤 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킹과 그 외 영화감독이 될 수 없었던 사람들 페드로 알모도바르 코엔 형제(조엘 코엔, 에단 코엔) 스파이크 리 쿠엔틴 타란티노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산 영화감독 36인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이 공개되면, 당사자는 극구 부인하거나 그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곤 한다. 거짓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이거나 그러한 말이 나올 만한 근거가 존재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 안에서도 이러한데, 술 파티와 마약, 캐스팅 카우치(잠자리를 제공하고 배역을 얻는 것으로 요즘 표현으로 성 상납에 해당)가 만연한 세계, 영화의 심장 할리우드는 어떨까. 초기 시절부터, 영화감독들은 캐스팅, 스태프, 영화 스토리 등에서 엄청난 권한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독재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막강한 힘을 휘두르던 이들 덕분에 걸출한 수작이 많이 탄생했고 그에 따라 위대한 감독들에 대한 일화도 끊이지 않고 생겨났다. 고압적인 독재자 세실 B. 데밀 감독으로부터 대중선동가 스파이크 리 감독에 이르기까지, 감독들은 항상 부하들을 위협하고 경쟁자들과 불화를 일으키고 소송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를 감독했으나 영화와는 사뭇 다른 삶을 살았던 데밀은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무색케 한다. 아내 콘스탄스와 50여 년을 살았지만 외도를 멈추지 않았고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여배우 줄리아 페이와 시나리오 작가 제니 맥펄슨을 자기 사무실 옆방에 두고 은밀한 관계를 즐겼다. 무성영화의 전설 채플린은 독재적이고 고압적인 반면 불안과 괴상한 공포로 어지럽게 얽혀있는 사람이었다. 한 예로 고무는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해서 고무로 만든 모든 물건을 무서워했는데 그런 이유에서 콘돔도 사용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랬기 때문에 평생 많은 여자에게 원치 않은 임신을 시켰던 것 같다. 서스펜스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은 짓궂고 기괴한 장난으로 유명했다. 키가 작은 배우에게 아동용 양복을 선물하고, 음식을 모두 (파란색) 마티니로 씻어내 파랗게 만들어 저녁식사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역겨움을 느끼게 하고, 복부 수술로 인해 배꼽이 없는 만질만질한 배를 보여줘서 여배우를 놀라게 했다.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여겨졌던 전설적인 애니메이터 디즈니는 자유주의자들을 불신하고 유대인을 혐오하며 직원을 박대하는 사악하고 괴팍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전 세계의 독재 거물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 의 감독으로 유명한 스파이크 리는 독일의 빔 벤더스 감독, 전미소총협회(NRA) 회장이자 전설적인 배우 찰턴 헤스턴, 인디영화계의 또 하나의 천재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같은 백인들뿐만 아니라, 아프리칸 아메리칸 영화감독 매티 리치, 배우 윌 스미스와 우피 골드버그 등과도 트러블을 일으킨 싸움닭으로도 유명하다. 는 이 외에도 할리우드 황금기의 간과된 감독들, 전설적인 거물 제작자들, 저예산 영화의 대가들, 장르영화의 대가들, 간과된 여류 감독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유명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실어 흔하게 언급되진 않지만 인류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한 위대한 인물들도 소외시키지 않는다.
기차를 타고 아메리카의 일상을 관찰하다
휴머니스트 / 돈 왓슨 지음, 정회성 옮김 / 2013.03.05
20,000

휴머니스트소설,일반돈 왓슨 지음, 정회성 옮김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쓴 지 한 세기 반이 지나 이번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저술가 돈 왓슨이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이자 글로벌 초강대국'으로 성장한 미국을 탐험하고 토크빌의 책에 비견할 만한 여행기를 집필했다. 기차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며 만난 다양한 미국인의 평범한 일상에서 '자유의 성채'라 일컬어지는 공화국의 표상과는 전혀 다른 모순된 모습을 발견하고, 이를 직설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인문 답사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책은 미국인도 몰랐던 미국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평단에서 '이방인이 미국에 대해 쓴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저자는 미국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거대한 대륙의 전체 이미지에 균열을 가할 수 있는 실제 모습을 세밀하게 스케치해나간다. 그가 미국 전역을 헤집고 돌아다니며 탐험한 것은 일반 여행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먹거리 볼거리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미국인 그 자체다.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뉴올리언스, 흑인운동에 불을 지핀 로자 파크스의 버밍햄, 그리고 잭슨, 시카고, 워싱턴 D.C., 캔자스시티, 솔트레이크시티, 콜로라도 스피링스, 덴버, 앨버커키, 로스웰, 엘코, 애슈빌 등 수많은 작은 소도시에서, 도시를 잇는 기차간에서, 음식점과 술집에서, 박물관과 국립공원과 같이 다양한 공간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의 미국'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옮긴이의 글 - 일상에서 찾은 미국의 진실 서문 : 미국 여행을 시작하며 Chapter 1 허리케인 안에서 하나님의 손을 보다 Chapter 2 로자 파크스의 블랙 아메리카 Chapter 3 마지막 나그네비둘기와 미국의 민주주의 Chapter 4 시카고의 마천루에서 Chapter 5 암트랙 여행자들 Chapter 6 존중받기 위한 파업 Chapter 7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 Chapter 8 옐로스톤에서 만난 늑대 Chapter 9 관용과 자비 그리고 우정의 분위기 Chapter 10 바람 부는 도로에 멈춰 서서 Chapter 11 보이지 않는 존재, 워킹 푸어 Chapter 12 빛이 머무는 곳은 어디인가 Chapter 13 야만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후기 : 미국인에게 자유란 무엇인가 감사의 글1. 미국의 평범한 일상 깊숙한 곳까지 탐험한 아주 특별한 아메리카 인문 여행기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쓴 지 한 세기 반이 지나 이번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저술가 돈 왓슨이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이자 글로벌 초강대국’으로 성장한 미국을 탐험하고 토크빌의 책에 비견할 만한 여행기를 집필했다. 기차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며 만난 다양한 미국인의 평범한 일상에서 ‘자유의 성채’라 일컬어지는 공화국의 표상과는 전혀 다른 모순된 모습을 발견하고, 이를 직설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인문 답사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책은 미국인도 몰랐던 미국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평단에서 ‘이방인이 미국에 대해 쓴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저자는 미국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거대한 대륙의 전체 이미지에 균열을 가할 수 있는 실제 모습을 세밀하게 스케치해나간다. 그가 미국 전역을 헤집고 돌아다니며 탐험한 것은 일반 여행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먹거리 볼거리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미국인 그 자체다.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뉴올리언스, 흑인운동에 불을 지핀 로자 파크스의 버밍햄, 그리고 잭슨, 시카고, 워싱턴 D.C., 캔자스시티, 솔트레이크시티, 콜로라도 스피링스, 덴버, 앨버커키, 로스웰, 엘코, 애슈빌 등 수많은 작은 소도시에서, 도시를 잇는 기차간에서, 음식점과 술집에서, 박물관과 국립공원과 같이 다양한 공간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의 미국’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날이 선 비평의 칼을 정치, 경제, 종교, 언론 등의 이면에 숨겨진 미국의 치부를 여지없이 드러낸 이 책은 특히 민주, 자유, 종교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국과 미국인에 대한 상식과 편견을 깨뜨린다. 스테레오타입처럼 천편일률적인 모습으로 상상해온 미국과 미국인의 모습에 살아 있는 인간의 다채로운 색깔을 복원함으로써 이들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2. 미국의 속살을 가장 잘 만날 수 있는 방법, 암트랙 기차 여행 미국 여행을 떠올리면 대부분 사람들은 비행기와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을 먼저 생각한다. 따라서 ‘미국의 기차’라는 이미지는 이른바 서부 개척민과 한탕주의 총잡이를 끼고 있는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대륙에도 기찻길은 곳곳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미국을 기차로 여행하는 것의 장점을 저자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왓슨은 암트랙(Amtrak, 전미 여객 철도공사)이라는 미국의 철도 시스템이 조만간 박물관에 들어갈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할 것이라 여기면서도 이를 이용한 기차 여행을 예찬한다. 심지어 암트랙의 자동응답 시스템인 ‘줄리’를 친구처럼 여기는 그의 모습은 무척이나 위트 있게 느껴진다. 왓슨은 1차적으로는 기찻길이 연결된 곳을 암트랙을 이용하고 기차가 갈 수 없는 곳은 자동차를 이동하면서, 마치 작은 홈을 내면서 나무껍데기를 파먹는 좀벌레처럼 미국이라는 대륙의 속살을 파고들어간다. 특별히 기차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기차가 마을과 도시를 드나들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방식, (중략) 기차가 우리를 사물의 본질 속으로 들여놓는 방식을 좋아한다. (중략) 기차가 시골 풍경과 교감하는 것도 좋아한다. 기차가 달리는 선로, 적어도 선로를 얹은 길이 100여 년 전에 측량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잘 정비된 현대적인 도로에 비해 본래의 지형을 멋지게 살려서 놓여 있다는 사실도 마음에 든다. 기차가 지형에 따라서 속도를 높이거나 줄이면서 조절하는 방식도 좋아하고, 반복적으로 덜커덕거리는 바퀴 소리와 그 울림을 몸으로 느끼는 것도 좋아한다. 나는 기차가 주는 친숙함을 좋아한다. 다른 승객과의 친밀한 교류는 물론이고, 창밖의 사람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의 뒤뜰, 현관, 빨랫줄, 채마밭, 바비큐 시설,
세계장애인물사
솟대 / 방귀희 엮음 / 2015.08.10
20,000원 ⟶ 18,000원(10% off)

솟대소설,일반방귀희 엮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인데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서 장애라는 남다른 조건 속에서 일구어 낸 개인의 행복과 인류에 남긴 업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소개한다. 세계적인 장애 위인 137명의 짧은 생애사를 장애라는 관점에서 조명한다. 정치, 과학, 사회, 예술, 대중문화, 체육의 6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예술 부문이 가장 많은 50명으로 대중문화 29명과 합하면 79명이나 되어서 장애 위인의 58%가 문화예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애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체장애인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시각장애 31명, 언어.청각장애가 23명이었으며,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3명으로 가장 많은 장애 위인을 탄생시켰고, 영국 17명, 프랑스와 중국이 각 10명으로 상위를 차지하였다.책을 엮으며 그 사람도 장애인이었어? · 방귀희 _ 04 제1부 정치 언어장애를 가진 최고의 정치 웅변가 데모스테네스(언어-정치 웅변가-그리스) _ 14 시각장애인 장관 데이비드 블렁켓(시각-장관-영국) _ 15 소아마비 대통령 루즈벨트(지체-대통령-미국) _ 16 약속을 지킨 링컨 대통령의 안면장애(안면-대통령-미국) _ 18 시각장애인 차관 벵트 린트크비스트(시각-차관-스웨덴) _ 20 휠체어를 탄 독일의 2인자 볼프강 쇼이블레(지체-장관-독일) _ 21 당나라의 중복장애인 장군 봉상청(중복-장군-중국) _ 22 지체장애인 군사이론가 손빈(지체-장군-중국) _ 23 언어장애가 만든 명연설 윈스터 처칠(언어-총리-영국) _ 25 ‘말은 잘 못하지만 거짓말은 안한다’는 장 크레티앙 총리(언어-총리-캐나다) _ 27 휠체어 주지사 조지 웰레스(지체-주지사-미국) _ 29 티무르제국의 대정복자 티무르는 장애인이었다(지체-군주-티무르) _ 31 언어장애인 사상가 한비(언어-정치 사상가-중국) _ 33 어둠 속에서 근대 개혁을 이끈 헨리 포셋(시각-국회의원-영국) _ 35 제2부 과학 곤충학자 그레그 후버는 시각장애인이었다(시각-곤충학자-그리스) _ 38 색맹을 연구한 화학자 돌턴 존(색맹-화학자-영국) _ 39 소련 우주 전쟁의 선점 뒤에는 시각장애인 수학자 레프 폰트랴긴이 있었다(시각-수학자-소련) _ 41 장애 때문에 미생물의 아버지가 된 루이스 파스퇴르(지체-세균학자-프랑스) _ 43 제2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지체-물리학자-영국) _ 45 해커의 원조는 시각장애인 조이 버블스(시각-프레커-미국) _ 47 우주 탐험의 단초를 마련한 청각장애인 과학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청각-우주공학자-프랑스) _ 49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의 청각장애(137명 세계 장애 위인의 짧지만 강렬한 감성 위인전,『세계장애인물사』 -따뜻한 인문학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세계장애인물사』 국내 최초 발간! <도서출판 솟대>가 펴내고 <연인M&B>가 제작판매하는 137명 세계 장애 위인의 짧지만 강렬한 감성 위인전, 『세계장애인물사』를 국내 최초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자연과학이 자연의 이치를 발명하는 학문이라면 인문학은 인간의 삶의 이치를 발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문학의 연구 대상은 사람입니다. 역사적인 인물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인류에 이바지하는 것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인문학인데 그동안 그 인물들 가운데 장애를 갖고 이룬 업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장애인을 무능의 표상으로 인식하는 편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인데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서 장애라는 남다른 조건 속에서 일구어 낸 개인의 행복과 인류에 남긴 업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장애 위인 137명의 짧은 생애사를 장애라는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정치, 과학, 사회, 예술, 대중문화, 체육의 6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예술 부문이 가장 많은 50명으로 대중문화 29명과 합하면 79명이나 되어서 장애 위인의 58%가 문화예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애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체장애인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시각장애 31명, 언어 · 청각장애가 23명이었으며,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3명으로 가장 많은 장애 위인을 탄생시켰고, 영국 17명, 프랑스와 중국이 각 10명으로 상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 책을 엮은 방귀희 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 방송문예창작과)는 2014년도에는 조선 시대 장애 위인 66명을 발굴하여 국내 최초로 역사 속의 장애 인물,『한국장애인사』를 발간한데 이어 두 번째로 세계적인 장애 위인 137명을 재조명한 짧지만 강렬한 감성 위인전, 『세계장애인물사』를 내놓았는데 이는 장애인의 삶을 바로 알리고 장애인의 치열한 삶이 우리 사회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인문학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책을 엮으며>에서 밝혔듯이 『세계장애인물사』는 짧지만 강열한 감성 위인전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인생을 가치 있게 사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공포의 세기
문학과지성사 / 백민석 지음 / 2016.11.15
13,000원 ⟶ 11,700원(10% off)

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백민석 지음
1995년 등단 이후 8년 동안 7권의 책을 써낸 뒤 돌연 잠적, 10년 만에 침묵을 깨고 나타난 소설가 백민석이 또다시 엄청난 괴력으로 소설을 써내고 있다. 2013년 복귀와 함께 출간한 소설집 '혀끝의 남자' 이후 '수림' 연작과 '아트 워' 연작 등을 발표하는 동시에 '문학과사회'에 연재한 장편소설 '공포의 세기'를 책으로 엮었다. 무서운 존재가 어느 날 살그머니 내 옆으로 다가와, 꿈과 현실을 쫓아다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괴물로 태어나거나,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새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출발한다. ‘모비’라는 괴물 같은 소년의 잔인무도한 강도 행각과 함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튀어나온 망령이 ‘경, 심, 령, 효, 수’라는 인물들을 따라다니며 기괴한 행동과 범죄를 이어가게 하는 가운데, 이들은 ‘불의 혀’라는 사인으로 우리 세기의 ‘괴물’로서의 인증을 해 보인다. 악의 경계도 범주도 없는 ‘우리의 세기’, 2016년 오늘, 다른 누구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가 여기에 펼쳐진다. 나는 아무도 아니다 나는 모두다 이주일 디너쇼 내 마음은 늑대와 함께 갇혔다 블러디 메리 폭굉 나는 내 안에서 나를 잃었다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으리라 열쇠와 책 혀가 말한다 너희가 우릴 만들었다 내 이름은 공포다 불의 혀 공포의 왕 “절망적인 함성이 광장 전체를 집어삼켰다” 우리 시대의 ‘괴물’, 그 형체 없는 목소리의 공포! 1995년 등단 이후 8년 동안 7권의 책을 써낸 뒤 돌연 잠적, 10년 만에 침묵을 깨고 나타난 소설가 백민석이 또다시 엄청난 괴력으로 소설을 써내고 있다. 2013년 복귀와 함께 출간한 소설집 『혀끝의 남자』 이후 「수림」 연작과 「아트 워」 연작 등을 발표하는 동시에 『문학과사회』에 연재한 장편소설 『공포의 세기』를 책으로 엮었다. 무서운 존재가 어느 날 살그머니 내 옆으로 다가와, 꿈과 현실을 쫓아다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괴물로 태어나거나,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새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출발한다. ‘모비’라는 괴물 같은 소년의 잔인무도한 강도 행각과 함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튀어나온 망령이 ‘경, 심, 령, 효, 수’라는 인물들을 따라다니며 기괴한 행동과 범죄를 이어가게 하는 가운데, 이들은 ‘불의 혀’라는 사인으로 우리 세기의 ‘괴물’로서의 인증을 해 보인다. 악의 경계도 범주도 없는 ‘우리의 세기’, 2016년 오늘, 다른 누구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가 여기에 펼쳐진다. “세상이 변한 것 같다. 그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조지 오웰의 『1984』 같은 획일적인 전체주의 사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빅브라더 같은 하나의 커다란 배후, 세계 권력, 정치세력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 그런데 막상 이천 년대가 오자 현실은 그것과 반대로 굴러가기 시작한 거다. 고체였던 것들이 액체가 되고 전체주의적이라기보다는 카오스적이고 뭐라고 규정지을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_백민석, 인터뷰 「우리 세기의 ‘공포’를 말하다」에서 ‘악’이란 무엇이며 악인은 또 누구인가 오늘날 우리는 각종 ‘악’을 마주하며 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 혐오 범죄, 권력형 비리, 지위를 앞세운 성범죄 등 약자를 향한 범죄에 우리 시대의 모두가 몸서리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범죄 앞에서 우리는 무엇보다 그 실체와 대상이 불분명할 때 더 큰 두려움을 느낀다. 『공포의 세기』에서는 모두 우리 사회 공동체 안에서 공통된 경험을 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어느 날 도처에서 각자의 타깃을 향해 테러를 저지른다. 서로 간에 원한도 선과 악의 경계도 불분명하다. 눈에 안 보이고, 실체가 없고,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잡히지 않는 말 그대로 호러에 가까운 악의 현현. 이성이나 과학 같은 근대성으로도 파악할 수 없는 어떤 것. 소설의 중심축이 되는 모비는 그렇게 만들어진 ‘안티크라이스트’이다. 작가는 이러한 악의 모티프가 코스모스의 질서가 아닌 카오스의 질서에서 살아가는 ‘현대성’의 표현이며, 이것은 ‘헬조선’이라는 삶의 조건일 수도 있고 더 근본적인 무언가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현대’라는 조건에서 더 이상 장발장은 없다. 다만 우리 안에 ‘악’의 조건이 있을 뿐이다. 내가 언제든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공포의 세기』가 전하는 또 하나의 공포다. 심장에 망령의 손길이 와 닿을 때마다 사람들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한숨 소리를 들으며 경은 슬픔에 가슴이 무너졌다. 세상은 살아서 지옥이었다. 지옥이 아닌 삶을 사는 사람들은 극소수였다. 그리고 그 극소수가 자신의 삶을 지옥이 아닌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었다. 어쨌든 그들의 삶도 지옥이었으니까. (pp. 301~02) 백민석만의 ‘충격’ 문법 ― 공포의 세기를 ‘실감’케 하다 백민석이 다시 나타났을 때 두 팔 벌려 환영한 독자라면 또 하나의 ‘충격’을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백민석만의 이 거친 충격 문법은 어떤 카타르시스를 유발한다기보다는 감각과 정서를 깨우는 방식으로 활동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번 소설 『공포의 세기』의 가장 강렬한 충격은 등장인물들 간의 연결 고리라 할 수 있는 ‘불의 혀’ 모티프에서 느낄 수 있다. 모비에서 번지는 폭력 에너지는 ‘경, 심, 령, 효, 수’라는 인물을 통해 각자의 개연성과 원초적 기억을 바탕으로 발산된다. 모비를 지배하는 영적인 기운이나 ‘경, 심, 령, 효, 수’를 움직이는 망령은 통제 불가능한 방식으로 우리의 땅에 피를 뿌린다. 이제 더 이상 하나의 거대한 권력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아니다. 무엇으로도 통제 불가능한 정신적 묵시록의 세계에서 백민석만의 ‘충격’ 문법은 지금을 대변하는 소설 문학의 정수를 느끼게 할 것이다. ‘그럼 이거나 먹어.’ 모비는 팔을 휘둘러 오피스 걸의 긴 머리채를 잡아 끌어올렸다. 그러곤 팔을 뽑아 군중에게 던졌다. 다리도 뽑아 던지고 허리도 반을 갈라 던졌다. 그걸로 부족하자, 다시 중년 사내를 낚아채 똑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피의 보라가 광장 전체로 번져나갔다. ‘봐라. 물고기 두 마리로 내가 너희를 다 먹인다.’ 하지만 허기의 함성은 채워질 줄 몰랐다. (p. 287) ‘우리의 세기’의 ‘공포’를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대한민국이 ‘국정 농단 사태’로 분노와 공포에 휩싸여 있다. 공포는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할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두려움에 지쳐 무기력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것은 공포 이후의 공포다. “그의 삶 자체가 하나의 실체 없는 음모일 수 있었다”고 말하는 이 소설 『공포의 세기』는 문학이 어떻게 ‘현재’에 대한 은유가 될 수 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세상에는 분명한 악이 있지만 또한 구분이 불분명한 선과 악이 혼재하며, 권력과 재력 앞에 무너진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안의 누구든 내 안의 무엇이든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아 들게 한다. “절망적인 함성이 광장 전체를 집어삼”키고 있지만 우리는 이 절망과 공포를 어떻게 사유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것이 현재의 국가 사태와 『공포의 세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과제이다. 한창림은 수업을 계속했다. 윌리엄 터너의 풍경화를 프로젝터로 스크린에 띄워놓고, 이것처럼 바다에 뜬 배를 한번 그려보라고 했다. 요트도 좋고 돛단배도 유조선도 좋다고 했다. 모비는 스케치북 가득 코발트색이 창창한 하늘에, 황금색 파도가 치는 바다, 그리고 핏빛 통통배를 그려 제출했다. 수업을 듣는 열두 명의 수용자 가운데 시간 안에 그림을 끝낸 건 그뿐이었다. 손놀림이 놀라웠다. 그러다가 한창림은, 모비가 삼 년을 갇혀 있던 강력범이란 사실을 떠올리곤, 그 손놀림이 어떤 손놀림일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순간 아찔했다. (p. 227)
베스트셀러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