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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용접산업기사
성안당 / 최창주.이철호 지음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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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당
소설,일반
최창주.이철호 지음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개정된 출제기준에 맞추어 내용을 쉽고 상세하게 기술했다. 수험생들이 짧은 기간에 기본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출제기준에 맞추어 핵심이론을 구성하였다. 단원별로 출제 예상문제를 수록하여 최근 출제경향을 파악하여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과년도 출제문제(2007~2017년)를 상세한 해설과 함께 수록하여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진단해 볼 수 있다.머리말 NCS 안내 출제기준 제1편 용접야금 제1장 용접야금 기초 01 금속과 합금 02 금속재료의 성질 03 금속의 응고와 결정구조 04 금속의 변태 05 합금의 상태도 06 금속재료시험 및 검사 제2장 철강의 제조법 01 제철법 02 제강법 03 강괴(steel ingot) 04 철강의 분류와 성분 제3장 탄소강 01 순철 02 탄소강 제4장 강의 열처리 및 표면경화 01 열처리의 종류 및 방법 02 항온 열처리 03 강의 표면경화 제5장 특수강 01 특수강의 성질 및 종류 02 구조용 특수강 03 공구용 합금강 04 특수용 특수강 제6장 주철 01 주철의 개요 02 주철의 성질 03 주철의 종류에 따른 특성 및 용도 04 주강 제7장 비철금속재료 01 구리와 구리합금 02 알루미늄과 알루미늄합금 03 마그네슘과 마그네슘합금 04 니켈과 니켈합금 05 아연·납·주석 및 합금 06 희유금속 및 신금속 제8장 철강의 용접 01 철강의 용접 제9장 비철금속의 용접 01 구리와 알루미늄의 용접 2017년 신간 《용접산업기사》!! 용접분야는 조선, 자동차, 항공, 해양플랜트, 풍력발전설비 등 모든 구조물 제작에 필수적인 기술로서 제조업 전반에 필요한 분야로 현대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이와 같이 현대산업에 폭넓게 활용되는 용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문 기술인력이 필요하다. 국가에서는 다양한 용접기술과 전문화된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이에 이 책은 용접을 공부하는 모든 이들이 학습하는 데 하나의 지침서로서 도움이 되고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개정된 출제기준에 맞추어 내용을 쉽고 상세하게 기술했다. 또한 자격증 시험대비 예상문제와 기출문제를 수록하고, 문제의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 해설을 첨부했다. ■ 특징 및 출판사 서평 첫째, 수험생들이 짧은 기간에 기본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출제기준에 맞추어 핵심이론을 구성하였다. 둘째, 단원별로 출제 예상문제를 수록하여 최근 출제경향을 파악하여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과년도 출제문제(2007~2017년)를 상세한 해설과 함께 수록하여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진단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승무원 면접 한권으로 합격하기
맛있는Books(JRC북스) / 유리.정현지.정호기 지음, JRC 중국어연구소 기획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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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Books(JRC북스)
소설,일반
유리.정현지.정호기 지음, JRC 중국어연구소 기획
항공사 채용 정보부터 면접 준비, 메이크업 노하우, 베스트 질문 등 승무원 면접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록하였다. 기출 문제를 재구성하여 실제 면접에 출제된 핵심 질문만 학습할 수 있으며, 4개 국어 모범 답변을 제시하였다. 승무원 출신의 저자로 전문성을 갖추었고, 다양한 부록을 제공한다.-저자의 말 -한눈에 포인트 파악하기 -승무원 면접에 대해 -승무원 면접자 체크 리스트 PART1 항공사에 대한 모든 것-한국 항공사에서 외국 항공사까지 채용 조건 완벽 해부 -한국 항공사의 모든 것 -외국 항공사의 모든 것 -중국 항공사의 모든 것 PART2 합격을 부르는 메이크업 노하우 PART3 도전! 모의 면접-이력서 질문부터 롤플레이까지 면접 기출 문제 마스터 01. 자기 소개 02. 지원 동기 03. 지원 이유 04. 지원 준비 05. 보유 기종 06. 항공사 정보 07. 취항지 정보 08. 항공사 비교 09. LCC 10. 개선 사항 11. 승무원의 업무 12. 승무원의 덕목 13. 승무원의 자질 14. 승무원의 단점 15. 기내식 16. 서비스 경험 17. 해외 여행 경험 18. 광고 19. 새로운 취항지 20. 집안일 21. 인생관&생활신조 22. 돌발 질문(1) - 로또 당첨 23. 돌발 질문(2) - 투명인간 24. 돌발 질문(3) - 비행 중 상사의 부당 업무 지시 25. 취향 26. 지인 소개 27. 희망 직업 28. SNS 관련 2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30. 롤플레이 PART4 면접 질문 BEST 20-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韓.英.中.日 모범 답변 마스터 01. 자기 소개 02. 승무원이 되고 싶은 이유 03. 자신의 취미 04. 자신의 특기 05. 고객 만족의 의미 06. 성격의 단점 07. 성격의 장점 08. 스트레스 해소법 09. 졸업 후 한 일 10. 존경하는 사람 11. 보물 1호 12. 매력 포인트 13. 행복했던 경험 14. 추천 여행지 15. 미래의 자신의 모습 16. 별명 17. 자신의 이상형 18. 슬펐던 경험 19. 로또 당첨 20. 여가 시간 PART5 그것이 알고 싶다-나도 승무원이 될 수 있을까? -누구에게 물어도 알 수 없었던 질문들 -영어 면접을 파헤쳐 보자 -중국어 면접을 해부한다 -부록- 1. 중국어&일본어 발음 2. 면접 평가표 예시(한국어&영어) 3. 승무원 용어 4. 기내 방송 대본항공사 채용 정보부터 외국어 면접 준비까지 완벽 대비 승무원 면접 韓, 英, 中, 日 4개 국어 모범 답변 수록 1. 승무원 면접 A-Z 한눈에 파악한다 -항공사 채용 정보부터 면접 준비, 메이크업 노하우, 베스트 질문 등 승무원 면접에 대한 모든 정보 수록 PART1 항공사 채용 정보 → PART2 메이크업 노하우 → PART3 도전! 모의 면접 → PART4 면접 질문 BEST20 → PART5 Q&A 2. 승무원 면접 4개 국어로 핵심 질문만 마스터한다 -기출 문제를 재구성하여 실제 면접에 출제된 핵심 질문만 학습 -韓, 英, 中, 日 4개 국어 모범 답변 제시 -비전공자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중국어와 일본어에는 한글 독음 제시 3. 승무원 출신의 저자로 전문성을 갖추었다 -전직 승무원 출신의 저자로만 구성하여 면접 질문의 신뢰도 높음 -승무원 메이크업&헤어 동영상 QR코드 수록 4. 다양한 부록을 제공한다 -기내 방송 대본(韓, 英, 中, 日) -승무원 용어 -면접 평가표 예시 -승무원 면접자 체크 리스트 -중국어&일본어 발음 5. MP3 파일 무료 다운로드 영어-중국어-일본어 모범 답변의 MP3 파일은 맛있는북스 홈페이지(www.booksJRC.com)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책 소개 항공사 채용 정보부터 외국어 면접 준비까지 완벽 대비 『승무원 면접 한권으로 합격하기』는 항공사 채용 정보부터 메이크업&헤어, 4개 국어 면접 준비까지 단 한 권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주요 항공사 면접 질문 BEST20 ▶韓, 英, 中, 日 모범 답변 수록 ▶기내 방송 대본 수록 ▶모범 답변 MP3 파일 무료 다운로드(www.booksJRC.com)
이만수
헥사곤 / 이만수 (지은이) / 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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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사곤
소설,일반
이만수 (지은이)
「한국현대미술선」제 28권『이만수』. 한국화를 전공한 그는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 땅위의 인간, 혹은 인간의 삶과 세계와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작가 이만수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발언 보다는 뒤로 한걸음 물러난 관조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그의 작품에서 우리가 치열한 삶의 땀 냄새보다는 어쩔 수 없는 기다림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사유ㆍ풍경 신화ㆍ여행 어두움너머 자성명 봄봄 가두리 속 삶의 정경 위로 꽃비가 내리다 Lee Man Soo 'Canvas Yards' 마당 깊은 화면 인간과 자연의 울림과 운률 전망부재의 인간과 그 현실의 관조 삶적요소와 회화적 요소의 평형감각 프로필작가의 작품세계 한국화를 전공한 그는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 땅위의 인간, 혹은 인간의 삶과 세계와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의 초기작품은 "대상의 객관적 묘사보다는 주관적 묘사를 더 중시하면서 자유로운 형상의 변형과 해석, 거침없는 붓의 운용, 인위적인 화면구성, 창조적인 색의 배합"(서성록)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그리고 일그러지고 도치된 인간의 모습을 통하여 인간의 존재와 현실적 고뇌, 타인과의 단절과 소외 등을 효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한 작품 전반에서 배어나오고 있는 정체모를 어두움이 그의 내용적 특징일 것이다. 마치 오늘의 현실을 전망부재, 희망상실 쯤의 상황으로 간주하는 듯한 그의 작품에서의 어두움은 다분히 염세적이다.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발언 보다는 뒤로 한걸음 물러난 관조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그의 작품에서 우리가 치열한 삶의 땀 냄새보다는 어쩔 수 없는 기다림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직유보다는 은유와 상징적인 수단을 통한 그의 작품들은 보여짐과 동시에 읽혀져야 할 내용들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김상철). 근래에는 소외되고 헐벗은 인간들을 표현한 초기의 작품들과는 대조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결코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는 현실과 삶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 그 어두움의 무게를 감당하기에 너무나 연약한 일개의 예술가로서 주목한 것은 그 어두움의 이면, 즉 어두움과 허무를 감싸고 있는 밝음 혹은 어쩔 수 없는 긍정과 위안의 영역이다. 존재로부터 관계로 관심의 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그것은 어두움과 허무의 현실로부터 살짝 비켜서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이것은 도피나 후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으며, 현실속의 모든 존재들은 끝없는 욕망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오직 인간만이 이런 상황 속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여유와 균형을 가지기 위해 자연을 음미하고 자신과 사물들의 관계에 대해 기억하며 사유하곤 한다. 이 또한 하나의 냉엄한 현실이다) 작품을 통해 그는 삶의 주변에 흩어져있는 사물과 자연에 스며있는 시각과 청각 그리고 특히 마당(場)을 매개로 하여 이들 사이사이에 맺혀 있는 삶의 기억과 모습들을 감성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일렁이는 숲과 그림자들, 순례자들처럼 이곳을 통로로 하여 나타났다 사라지는 사람과 사물들. 이 모든 것들의 흔적들은 리듬처럼 울려 퍼지고, 마당에 겹겹이 퇴적되어 있다. 마당을 쓸거나 혹은 무엇인가를 씻어 낸다는 것은 그 속에 묻혀 있는 흔적과 사연들을 불러내고 현재의 삶을 사유하는 일종의 내면적 행위이다. 이러한 생각은 칠하고 파내고, 다시 메우고, 씻어내는 작업과정(도자기의 상감기법을 활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의 그림은 "개인적인 사연과 서사를 적극적으로 담아낸 그림"(박영택)이며 "그 실체가 손에 잡히는 모티브들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평면적이고 관념적이고 추상적이다. 정경들이 전개되고 있지만, 그것들은 하나같이 어떤 감각적 실재로서의 배경을 가지고 있지가 않다. 그러므로 현실을 재현한 공간이기보다는 작가의 관념에 의해 재구성해내는 일에 그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재구성된 작가의 관념을 읽어내는 일이 작가의 작업을 이해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고충환). 그것은 우리들 현실의 삶 속에서 느끼게 되는 불안과 허무에 대한 위안이며 그리고 욕망으로 인한 집착과 긴장에 대한 이완의 세계인 것이다.작가의 그림은 감각적 현실을 재현한 것이기보다는 관념적 현실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했다. 마당이며 장이며 평면적 조건으로서 배경을 대신한 것이나, 쓸고 닦고 씻어내는 방법론에다가 자기수양이며 수신의 관념적 의미 내지 실천논리를 일치시킨 것이 그렇다. 이처럼 관념적인 그림은 상대적으로 상징이며 표상형식이 강한 편이다. 작가의 그림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상징으로는 대개는 화면의 정중앙에 위치한 큰 물방울과 원형을 들 수가 있겠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물방울은 사람들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을 상징한다고 했다. 삶의 희로애락을 압축해놓은 상징이다. 그리고 그 상징적 의미는 작가의 그림을 시종 뒷받침해온 산조의 주제의식과도 통한다. 산조 곧 노랫가락이란 것이 원래 삶의 희로애락을 녹여낸 것이 아닌가. 그리고 원형은 완전하고 온전한 삶의 지향을 상징하고, 반복 순환하는 존재의 원리(비의?)를 상징한다. 알다시피 원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밑도 없고 위도 없다. 구심력과 원심력으로 작용하는 운동이 있지만 방향도 없다. 다만 끊임없이 연이어지면서 되돌려지는 과정이 있을 뿐. 아마도 그렇게 연이어지면서 되돌려지는 원주는 이렇듯 반복 순환되는 존재와 더불어 윤회하는 존재도 의미할 것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그 억만 겁의 원주 위에 잠시 잠깐 등록되어졌다가 삭제되는 찰나적인 존재들일지도 모른다.- 고충환 / 미술평론가
나는 사회부기자가 좋다
하움출판사 / 김광섭 (지은이) / 2020.11.06
15,000
하움출판사
소설,일반
김광섭 (지은이)
언론계의 딱딱한 이론서보다는 기자가 현장에서 보고 기록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기자가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취재하는지 생생히 전한다. 디지털 시대 기자의 취재 방식과 아날로그 시대의 취재 방식 차이를 알 수 있다. 필자가 과거 취재 과정에서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 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역사의 현장(광주 민주화 운동 등)을 알 수 있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머리말 _ 3 이상한 시대의 엘리스 _ 12 왜 사회부기자가 되었나 _ 14 사회부의 꽃 사건기자 _ 19 경찰서를 뒤흔든 소매치기 사건 _ 26 희대의 2인조 갱사건 _ 37 광복절의 국립극장 ... “탕 탕 탕” _ 46 88명의 희생자를 낸 청량리 대왕코너 화재참사 _ 50 한밤중 주택가 LPG저장소 폭발사건 -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건졌다 _ 57 가짜 여대생 피살사건 _ 62 사건, 사고에서 인물사진 구하기 _ 68 한국 조폭세력의 교체 ? 신상사파 몰락과 호남파의 등장 _ 73 엄마를 두 번 죽인 세 자녀 피살사건 _ 76 아 아, 광주여, 금남로여...! _ 79 5. 18후 인사바람 _ 95 병동성당의 인권회복을 위한 기도회 _ 108 자유언론 실천선언과 동아, 조선 투위 _ 111 눈발 날리는 한겨울의 강원특별취재반 _ 114 코피 터지는 시청 출입기자 2진 _ 124 “저임금의 그늘 밑” _ 128 “버스계수기 없애야 한다” _ 135 전국 제일의 보건, 의료정책 전문기자? _ 137 보사부장관이 회사 회장에게 항의전화 _ 141 신문 1면 톱이었던 뇌염경보 _ 144 유감없이 썼던 환경오염(공해)기사 _ 147 환경청 과장이 신문사로 뛰어와 _ 150 태아감별 ? 생명의 존엄성 논란 _ 153 라이벌 신문의 ‘담배를 싼 종이 발암물질’ 보도사건 _ 161 국립보건연구원보를 둘러싼 소동 _ 163 아쉽게 놓친 특종, 북한 이웅평 소령 미그19기로 귀순 _ 166 가장 많은 행정부 출입 _ 170 나는 기자실이 좋다 _ 173 잊지 못할 데스크 _ 179 청정 도시국가 싱가포르 ? 뜻밖의 해외근무 경험 _ 183 한 번 기자는 영원한 기자 _ 199 과학부 _ 205 마이크로 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을 아무도 몰라보던 시대 _ 20 월간중앙의 경험 잘못된 부서 배치와 기자훈련 _ 211 원고청탁의 어려움 _ 214 은발의 한국인 _ 218 정치인의 글 _ 228 명작의 현장 _ 232 월드컵 축구 특집 _ 235 “프로레슬링은 쇼다” _ 241 4대 독자 상훈이 실종사건 _ 244기자는 역사 현장의 목격자다. 자신의 기사가 역사의 평가가 된다는 마음으로 취재하고 기사를 써야 한다. 한번 기자는 영원한 기자다. 정치적으로 입신을 하거나 출세를 위한 디딤돌로 삼아서는 안 된다. 무릇 기자는 불의를 비판하고 정의를 세우며 약자와 불우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특히 사회부기자는 현장 취재를 많이 한다. 그만큼 어려움이 많고 돌파력이 필요하다. ‘편집국의 꽃은 사회부’이고 ‘사회부의 꽃은 사건기자’라는 말이 있다. 언론계 선배들 시대의 말이고 지금은 많이 퇴색했지만 사회부기자 정신은 아직 살아있다. 사건기자는 화재, 붕괴, 폭파, 데모, 강력사건의 현장을 간다. 발로 뛰어야 하는 취재가 많다. 몸은 고달파도 현장을 목격하고 약자를 돕는다는 보람이 있다. 이 책이 후배기자들과 기자를 지망하는 ‘언론고시 준비생’, 언론학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비닐봉지는 안 주셔도 돼요
열린책들 / 최정화 (지은이)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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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최정화 (지은이)
에코 페미니스트 소설가 최정화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기. 자신의 도시 생활을 돌아보며 <버리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실천기를 담았다. 다양한 독서에서 갈무리한 문장들을 아포리즘 삼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일상적 눈높이의 실천 방식을 제시한다. 시도하고 실패하며 생생하게 체득한 <재활용보다는 재사용>, <비건이 어렵다면 채식주의 리얼리티>, <제로에 앞서 영쩜일 웨이스트>라는 지속 가능한 원칙을 통해 환경을 위한 실천을 우리 삶에 밀착시킨다.Prologue 브레이크를 거는 이야기 Part 1 거절하는 연습이 필요해 사물의 소재를 묻는다는 것은 겸손하고 미안하게 내가 처음 만든 고기 오늘 저녁에 뭐 먹을까? 채식주의 리얼리티 우리가 어제 놓쳐 버린 5천2백만 봉지의 거절 Part 2 내 것이 아니야 영쩜일 웨이스트 이렇게 디자인이 훌륭한 물건이라면 보낸다는 마음으로 버린다 내가 음식을 구하러 갈게 오므라이스 달걀부침 두께에 관한 그들 각자의 입장 지구를 살리는 만트라 Part 3 내 인생의 초록색 코트 도로에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7퍼센트 소셜 스낵, 취향 맞춤 버블 필터 지구의 근황, 이건 집에 불이 났다는 뜻입니다 쓰레기, 지구의 위성이 되다 쓰레기는 누군가에게로 간다 네 벌의 초록색 코트 영쩜일 웨이스트 십계명 인용 및 참고 자료에코 페미니스트 소설가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기 생태 소설을 쓰고 있고, 쓰고 싶다고 말하는 소설가가 있다. 그가 쓴 소설에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처지가 되어 태평양 한가운데 섬으로 떠다니는 사람들, 북극의 개발을 막기 위해서 시간을 멈추어 버리는 소수 민족 소녀가 등장한다. 로봇 쓰레기를 방출하며 집에서 가상 현실의 안락함을 누리는 미래 인류, 엉망이 된 기후 현상이 통제되지 않아 사표를 쓰는 날씨 통제사도 등장한다.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환경 잡지사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근무했고, <녹색연합> 영상 캠페인에 참여하고 <국립 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소식지에 환경 만화를 그렸으며, <냉장고, 세탁기, 인터넷, 화학 제품과 새 옷 없이 사는 삶>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최정화다. 그가 지난 십여 년간 일상에서 시도하고 실패하며 쌓아 나간 제로 웨이스트 실천기 『비닐봉지는 안 주셔도 돼요』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에코 페미니스트 소설가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기다. 자신의 도시 생활을 돌아보며 <버리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실천기를 담았다. 다양한 독서에서 갈무리한 문장들을 아포리즘 삼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일상적 눈높이의 실천 방식을 제시한다. 저자는 무수한 강박과 실패, 도전을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사이클을 만들어 나간다. 쓰레기를 자연으로 되돌리려다가 무단 투기꾼이 되기도 하고, 음식물 쓰레기의 퇴비화를 시도하다가 들끓는 구더기와 마주하기도 한다. 고기는 절대 안 먹는다고 선언했다가 심각한 금단 증상을 겪는다. 그 과정에서 <재활용보다는 재사용>, <비건이 어렵다면 채식주의 리얼리티>, <제로에 앞서 영쩜일 웨이스트>라는 지속 가능한 원칙을 세워 나간다. 재사용과 채식주의 리얼리티, 영쩜일 웨이스트 <지속 가능성>은 현재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 가능성을 도모한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부터 다회용기에 음식을 포장해 오는 <용기 내 챌린지>까지 일상으로 스며든 실천은 계속해서 진화 중이다. 책을 비롯한 지류 곳곳에서 FSC 인증(산림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여 생산된 제품이라는 인증) 마크를 발견할 수 있고, 기업은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기업 지배 구조 개선) 경영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쓰레기와 더불어 살아간다. 팬데믹이 지나간 자리에는 썩는 데 450년이 걸린다는 일회용 마스크 산이 남았고, 신속한 배달 뒤에 벌겋게 물든 플라스틱 용기가 겹겹이 포개어진 풍경이 낯설지 않다. 일각에서는 기후 위기가 이미 개인의 실천 영역을 넘어섰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그렇다면 이대로 손을 놓아야 할까? 아니, 그 전에 이 모든 현실을 인간의 생존 측면에서만 보아야 할까? 그러한 태도는 자본의 척도로 가치와 쓰임을 판단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그보다 근본적인 시야와 개개인에게 맞는 지속 가능한 실천 방식이 필요하다. 최정화는 이러한 현실을 <내가 좀 더 편안하고자 너를 죽이는 일>로 바라본다. 그리하여 제로 웨이스트는 환경을 살리고 세상을 바꾸는 일인 동시에 <가격이 아닌 존재의 가치를 깨달으며> 사는 일이라고 제언한다. 제로 웨이스트는 단지 쓰레기를 줄이는 일이 아니라 삶을 통째로 되돌아보는 일이었다. 내가 보지 못하는 과정들에 대해 알게 되면서 내가 어떤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더불어 삶의 변화를 불러오고 사이클을 다시 만드는 과정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내가 만난 것은 <삶의 전환>이다._「겸손하고 미안하게」, 25~26면 그리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인 문학을 끌어와 환경 문제와 실천 방식을 풀어낸다. 단순히 설명과 구호를 나열하기보다 문학 작품들을 읽어 나가며, 다양한 각도에서 내 삶에 적용하는 방식을 도모하게 한다. 소설가의 관점으로 환경에 관한 인식과 전망을 우리 삶에 밀착시키는 것이다. 천선란의 『나인』을 읽으면서, 콩고기를 만든 경험담에서부터 생명의 씨앗인 종자와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한다.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에서 실천을 계속해 나가기 위한 정도와 태도를 되짚어 본다. 정영수의 「무사하고 안녕한 현대에서의 삶」에서는 제로 웨이스트의 첫 단계인 <거절하기>를 배운다. 이외에도 인문서와 그래픽 노블 등으로 시작하는 18편의 글에서 <영쩜일 웨이스트>, <채식주의 리얼리티>, <재사용 생활자> 등 지속 가능성을 위한 실천 방식이 풍성하게 제시된다. 하루에 종이 한 장을 꼭 쓰는 소설가의 프린트 용지에 대한 고찰, 책의 무게 때문에 무너진 책장 대신 침대를 재사용하게 된 사연, 젊은작가상 트로피 케이스를 스피커로 활용하는 방법까지 소설가만의 팁이 가득하다. 독자들은 그 과정을 따라가며 자신만의 팁을 찾아 나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영쩜일 웨이스트 십계명 환경을 위한 실천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과 닮았다. 오늘의 풍경을 새로이 되짚어 보게 하고, 내일을 바꾸어 나갈 힘과 상상력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비닐봉지는 안 주셔도 돼요』는 지금 여기에서 내일을 함께 살아 나가자는 제안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영쩜일 웨이스트 십계명>을 통해 저마다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1. 마트 대신 시장 이용하기 2.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품 가지고 다니기 3. 안 먹는 음식을 정하고 적당량만 먹기 4. 조금 멀어도 포장재를 덜 쓰는 가게 이용하기 5. 쓰레기로 버리기 전에 재사용할 아이디어 떠올리기 6. 쇼핑할 때 이미 갖고 있는 품목이라면 사지 않기 7. 살 때는 버리고 재활용되는 과정까지 고려하기 8.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상점의 품목들을 기록해 나만의 제로 웨이스트 지도 만들기 9. 가까운 곳은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 타기 10.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기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면서 우리가 물질적으로는 굉장히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을 실감한다. 그해 여름, 나는 꽤 그럴듯해 보이는 삶을 살고 있었다. 간절히 원하던 꿈을 이루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고 다양한 취미 활동과 문화생활을 누리면서 하루하루를 채워 나갔다. 하지만 만족이 뭔지 몰랐다. 나는 너무 많이 일하고 너무 많이 놀았다. 오늘 점심에는 쌀국수를 삶을 생각이다. 파김치와 함께 순하고 부드러운 국물을 마실 것이다. 국물 베이스는 고기 대신 채소 스톡이다. 생태 소설을 쓰고 있고, 쓰고 싶다. 나는 채식을 지향하지만 육식을 허용하며 가끔은 불량 식품을 먹듯이 햄버거를 사 먹는다. 그게 나의 채식주의 리얼리티다.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앤드) / 이소연 (지은이) / 2024.04.08
14,000
&(앤드)
소설,일반
이소연 (지은이)
2014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거의 모든 기쁨』,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를 펴낸 시인 이소연의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이소연 시인은 시인으로서 이슬처럼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그려내고, 팟캐스트 도심시(도무지 지나칠 수 없는 심정으로 시를 쓴다)의 진행자로서 시인의 눈으로 찾아낸 장소에서 시를 이야기하며, 작고 빛나는 작업실 ‘미아 해변’에서 시를 쓰는 친구들과 오붓한 낭독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 그의 시선은 예술과 삶에 따스하게 머물고, 그의 시적 언어는 문제적인 이슈의 쟁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발랄하게 풀어낸다. 마치 해소되고 해결된 것처럼. 적어도 이소연의 시 안에서 독자는 유쾌한 해소와 해결을 경험한다. 이번 산문집은 평생 시인이 되길 꿈꿔 온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인이 한국경제신문에 연재하는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오피니언 칼럼에서 맑고 고운 글을 가려서 엮고, 그 외에 결이 이어지는 글을 함께 묶었다. 오래도록 되고 싶다고 여겨 온 시인이 되어서, 시인의 눈으로 보고, 시인의 몸으로 경험하고, 시인의 마음으로 느낀 바를 담았다.Prologue_시인이 되어서 즐거운 1부_ 이런 것은 시로 써도 즐겁다 나를 위한 한 문장 시인의 겨울나기 지킬 수 없는 새해 계획 시의 고유성 불온하고 불순한 것 어디까지 긍정적일 수 있나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는 방법 이슬처럼 작은 것을 가져오세요 기다림 속에 시심 시인의 달력 물은 완벽하다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칭찬 가슴에 남은 문장, 앙글 2부_ 시를 쓰면 처음으로 보여 주고 싶은 사람들 시보다 시 같은 아이 나는 도봉구에 산다 사랑에 대하여 매기 곁에 두고 싶은 말 나만의 복수법 사람에게도 ‘떨켜’가 있다면 마음이 가닿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작약 꽃이 좋아지는 나이 선물하는 법 우리 집 규칙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그냥 좋음과 구체적 좋음 포란(抱卵)의 계절 사랑하는 마음 교복에 담긴 마음 11월의 바깥 3부_ 시가 이렇게 힘이 세다니 한 번 말고 여러 번 되어질 수밖에 없는 우리 희망은 있다 한 사람이 만들어 가는 희망 제부도 더 없이 아름다운 공허 하루에 몇 번이나 기적 구름 뒤편의 노을 매바위를 이루고 있는 것들 베끼기 경력증명서에 넣을 수 없는 나의 경력들 풍경이라는 방문객 ‘없군’과 스탕달 증후군 쓰레기 낭독회 우리 시대 젊은 여성 시인이 잃지 않은 것 뒤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 말이 닿는 곳 Epilogue_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문학보다 중요한 삶이 도처에 있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할 수 있는 말은 시인이 되어서 즐겁다는 것.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인이 되고 싶던 사람. 예술과 삶을 반짝이는 마음으로 품어 내는, 이소연 시인의 첫 번째 산문집. 2014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거의 모든 기쁨』,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를 펴낸 시인 이소연의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이소연 시인은 시인으로서 이슬처럼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그려내고, 팟캐스트 도심시(도무지 지나칠 수 없는 심정으로 시를 쓴다)의 진행자로서 시인의 눈으로 찾아낸 장소에서 시를 이야기하며, 작고 빛나는 작업실 ‘미아 해변’에서 시를 쓰는 친구들과 오붓한 낭독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 그의 시선은 예술과 삶에 따스하게 머물고, 그의 시적 언어는 문제적인 이슈의 쟁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발랄하게 풀어낸다. 마치 해소되고 해결된 것처럼. 적어도 이소연의 시 안에서 독자는 유쾌한 해소와 해결을 경험한다. 이번 산문집은 평생 시인이 되길 꿈꿔 온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인이 한국경제신문에 연재하는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오피니언 칼럼에서 맑고 고운 글을 가려서 엮고, 그 외에 결이 이어지는 글을 함께 묶었다. 오래도록 되고 싶다고 여겨 온 시인이 되어서, 시인의 눈으로 보고, 시인의 몸으로 경험하고, 시인의 마음으로 느낀 바를 담았다. 직업적 만족도와 직업과 존재의 정체성의 일치함이 어느 누구보다 높은 이소연은 그렇게 시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아주 어려서부터 오로지 시인이 되고 싶던 아이가 ‘시인이 되어서 즐겁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음에, 그 낭만적 직업관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건 그가 고이고이 풀어낸 이야기가 이끌어내는 긍정적 전망이 주는 울림이 크기 때문이다. 꿈을 이룬 사람의 맑은 언어가 일상에 작고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그렇게 문학은 삶의 전부가 된다. 산문집의 제목처럼 그저 예뻐서 품은 표지 그림(매수전 작가 ‘윤슬 2022’)에도 시인이 세상에 전하려는 마음이 한껏 묻어난다. 봄을 알리는 것만 같은 포근한 색으로 반짝이며 따스하게 비쳐드는 ‘윤슬’ 조각은 세상을 예쁘게 품으려는 시인의 마음이다. 세상사가 마냥 아름답지 않아도 어여삐 보고, 애정으로 담겠다는 시인의 의지가 느껴진다. 이소연 시인은 아주 작고 사소한 무엇인가를 소중하게 품어 보는 사람이다. 그는 품지 않은 많은 것이 아름다운 줄 모르는데 품으면 품는 사람의 마음을 입고 아름다워진다고 한다. 그게 좋아서 누군가를 품고, 세상을 품고, 품어진 대상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대하는 시인처럼 독자가 마음에 품은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는 봄을 닮아 따스하게 반짝이는 윤슬 조각이 될 것이다.좋은 시는 나를 부정하는 일에 복무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떨어뜨리고 당선된 시인의 시 덕분에 나를 한없이 긍정할 수 있었고 믿어 줄 수 있었다. 나는 쉬려고 하면 꼭 일이 된다. 놀면서 일한다는 엄마의 말이 그냥 하는 말은 아닌 모양이다. 이 글도 놀면서 쓴다. 글이 또 샛길로 새려고 한다. 역시, 불온하다. 즐겁다. 각 신문사의 신춘문예 당선작들이 발표된다. 알다시피 등용문이란 말도 저 푸른 용에서 나왔다. 용의 기운을 받고서 활활 날아오르는 작품이 많았으면 좋겠다. 좋은 기운은 번진다. 번지고 번져 복을 준다고 믿는다. 당선 여부를 떠나 모든 응모자가 작품을 완성했을 때의 기쁨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희망찬 회의론자
심심 / 자밀 자키 (지은이), 정지호 (옮긴이) /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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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
소설,일반
자밀 자키 (지은이), 정지호 (옮긴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친절함이 세계적 유행이 됐다는 칼럼으로 주목받고《공감은 지능이다(The War for Kindness)》로 공감의 힘을 설파했던 자밀 자키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이번 책《희망찬 회의론자》는 우리가 흔히 낙관적이라고 오해하는 희망과 부정적으로 여기는 회의주의에 대한 관점을 바로 잡아 재정립했다. 그리고 인간의 본질은 선함에 있으며 그 희망과 회의주의가 개인의 삶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다. 《희망찬 회의론자》는 총 3부에 걸쳐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곳곳에 있으며 전략과 습관을 통해 냉소주의를 떨치고 희망찬 회의주의자가 될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보통 남의 말을 잘 무시하거나 감정 없이 말을 툭 던지는 사람을 똑똑하다고 여기고 이를 냉소주의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유명한 추리 소설 《셜록 홈즈》에서 그의 형 마이크로프트 홈즈를 통해 진짜 냉소주의의 원형과 변질된 현대의 냉소주의를 알려준다. 그리고 학생들의 진짜 모습을 이해함으로써 부정적인 학교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탈바꿈한 교장 선생의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정적이고 치열한 경쟁 문화를 협동과 상생 문화로 바꾼 이야기, 가족의 사랑과 지지를 통해 음모론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삶을 찾은 이야기 등을 통해 냉소주의에 숨어 있는 희망과 회의주의를 깨워 희망찬 회의주의자의 길로 가는 방법을 제시한다.들어가는 말 희망은 낙관적인 기대가 아니라 실용적인 대응이다 1부 냉소주의를 버리는 열쇠 1장 냉소주의를 나타내는 신호와 증상 냉소주의의 원형│변질된 냉소주의│냉소주의와 신뢰의 관계│고대 냉소주의의 부활│스스로를 믿을 때 생기는 일 2장 냉소주의와 회의주의의 반전 끊임없이 의심하고 믿는 마음│빠지기 쉬운 냉소주의의 함정│냉소주의를 없애는 기반│냉소주의를 해독하는 방법 3장 환경이 만드는 냉소주의 불평등과 불신의 대가│인간관계의 상품화│신뢰를 기반으로 한 작은 바닷가 마을│냉소주의에서 벗어나는 세 가지 방법 4장 타인은 지옥이 아니다 언론이 쥐고 있는 가십 메가폰│우리가 믿는 인간의 본성 5장 냉소주의의 덫에서 벗어나기 냉소주의가 망가뜨리는 능력│신뢰가 만드는 변수│최선을 이끌어내는 힘 2부 냉소주의 속에 있는 회의주의 깨우기 6장 보이지 않는 냉소주의의 끈 상상 속 사회적 상어의 공격│자기돌봄보다 더욱 가치 있는 것│우리는 서로 연결되기를 원한다│타인을 돌볼 때 생기는 놀라운 일 7장 신뢰 문화 구축하기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만드는 사회│불신의 값은 신뢰보다 비싸다│최악의 냉소주의자를 만드는 환경│연대를 이끄는 호모 콜라보라투스│무조건적인 믿음이 보여준 변화 8장 갈라진 틈 사이를 채우는 회의주의 존재하지 않는 악마│아무도 원치 않는 전쟁│오해는 작은 틈에서 생겨난다│현명하게 의견을 조율하는 법│평화의 과학을 넘어서 3부 희망찬 회의론자의 길 9장 우리가 만들어야 할 변화 로널드 레이건과 복지여왕│법은 악인을 위해 존재한다│소수에게는 신뢰를, 다수에게는 불신을│스스로를 입증할 기회 10장 행동하는 희망찬 회의론자 감방에서 이룩한 민주주의│요란한 행동이 주는 효능감│선거를 바꾼 작은 움직임│변화를 포용하는 용기 11장 우리는 모두 희망찬 회의론자가 되어야 한다 비극에서 희망의 관점을 찾는 법│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해 ‘사람’이 된다│희망은 빌리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다 나가는 말 과학이 세워주는 희망의 이정표 감사의 말 부록 1 희망찬 회의주의에 관한 실용적인 안내 부록 2 증거 평가 후주“우리의 삶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희망을 담은 책” _정재승 “이 책은 냉소주의를 깨부순다” _김겨울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신경과학자가 알려주는 희망의 과학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친절함이 세계적 유행이 됐다는 칼럼으로 주목받고《공감은 지능이다(The War for Kindness)》(심심, 2021)로 공감의 힘을 설파했던 자밀 자키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이번 책 《희망찬 회의론자(Hope for Cynics: The Surprising Science of Human Goodness)》는 우리가 흔히 낙관적이라고 오해하는 희망과 부정적으로 여기는 회의주의에 대한 관점을 바로 잡아 재정립했다. 그리고 인간의 본질은 선함에 있으며 그 희망과 회의주의가 개인의 삶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다. 《희망찬 회의론자》는 총 3부에 걸쳐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곳곳에 있으며 전략과 습관을 통해 냉소주의를 떨치고 희망찬 회의주의자가 될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보통 남의 말을 잘 무시하거나 감정 없이 말을 툭 던지는 사람을 똑똑하다고 여기고 이를 냉소주의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유명한 추리 소설 《셜록 홈즈》에서 그의 형 마이크로프트 홈즈를 통해 진짜 냉소주의의 원형과 변질된 현대의 냉소주의를 알려준다. 그리고 학생들의 진짜 모습을 이해함으로써 부정적인 학교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탈바꿈한 교장 선생의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정적이고 치열한 경쟁 문화를 협동과 상생 문화로 바꾼 이야기, 가족의 사랑과 지지를 통해 음모론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삶을 찾은 이야기 등을 통해 냉소주의에 숨어 있는 희망과 회의주의를 깨워 희망찬 회의주의자의 길로 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것에 순응하거나 분노로 맞서면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인간의 선함은 결코 순진한 희망이 아니라 우리가 더 강하고 더 자비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공유된 자원”이라는 정재승 교수의 말처럼 이 책은 작은 가능성을 시작으로 한 선한 희망과 증거와 확신을 찾는 회의주의를 기반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주변과 세상을 바꿀 밑거름이 될 것이다. “냉소주의자는 똑똑하고 희망을 말하는 사람은 어리석다?” 변화는 냉소주의와 희망의 편견을 밝히는 데에서 시작된다 ‘냉소적인 사람’이라고 했을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일반적으로 타인의 이야기 중 틀린 점이 있으면 곧바로 이를 지적하며 비웃고 거짓말을 잘 밝혀내며 사회 문제나 정치에 관심이 없지만 자기 판단이 뚜렷하고 똑똑해 보이는 사람이 떠오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아주 크나큰 오해다. 냉소주의자는 똑똑하지 않으며 그 어떠한 증거가 없는 상태로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아무것도 믿지 않기 때문에 거짓말을 밝히는 일도 하지 못한다. 고대 냉소주의의 원형을 찾아보면 지금 우리가 아는 모습과는 꽤나 다르다. 2300년 전 그리스에서 태어난 디오게네스라는 인물에서 냉소주의의 본모습을 엿볼 수 있다. 디오게네스는 아테네 거리를 전전하며 살았는데 품위를 중요시하는 사회와 사람들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것을 즐겼다. 그는 비꼬기를 좋아했고 무례하기도 했지만 거짓말을 아주 싫어했다. 법과 계급으로 인해 바른 삶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디오게네스의 행동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를 따르게 되면서 삶의 본질을 건드리는 냉소주의가 탄생했다. 사회의 병폐와 싸우기 위해 빅 씨 냉소론자는 의미 있게 품고 살아갈 규칙을 정했다. 규칙의 첫 번째 요소는 아우타르케이아, 즉 자족이었다. 냉소론자는 관습, 돈, 지위를 무시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살아갈 수 있었다.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추구했다. 두 번째 요소는 코스모폴리테스, 즉 세계주의였다. 냉소론자는 정체성 정치를 거부하고 스스로를 남보다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다고 봤다. 디오게네스는 어디 출신이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나는 세계 시민이다”라고 답했다. 처방의 세 번째 요소는 필란트로피아, 즉 인류애였다. 냉소론자는 소위 전문가들이 칭하는 ‘전도 열정’을 가지고 고통에 대응하면서 타인을 도왔다. “동료의 안위를 염려하는 것은 모든 형태의 냉소주의의 기본이었다”고 디오게네스는 적었다. (36쪽) 타인을 위하는 것을 기반으로 했던 냉소주의는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 우리가 아는 형태로 변질됐다.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우며 정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스스로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 믿음이나 희망도 갖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타인을 믿지 않으면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남을 신뢰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간단한 실험을 통해 설명한다. 신뢰 게임이라고도 하는 이 실험은 각 참가자가 투자자와 수탁자가 되어 진행하는데, 투자자가 수탁자를 얼마만큼 믿느냐에 따라 벌어들이는 수익이 달라진다. 실험 결과 수탁자를 믿고 큰 금액을 맡긴 투자자는 투자금의 80퍼센트 정도를 돌려받으면서 이익을 얻었고, 수탁자를 믿지 못한 투자자는 절반도 돌려받지 못하면서 손해만 봤다. 신뢰 게임에 참여한 냉소주의자들은 딱 그만큼의 돈을 잃은 것이지만 이들은 현실에서 사람과 공동체라는 더욱 중요한 자원을 잃게 된다. 반대로 희망을 품고 상대를 믿은 사람들은 돈뿐만 아니라 타인의 신뢰와 공동체 결속이라는 이득을 얻는다. 신뢰도가 높은 공동체는 많은 면에서 신뢰도가 낮은 공동체를 앞질렀다. 신뢰도가 높은 공동체 구성원은 더 행복하다. 행복도 측면에서 볼 때, 신뢰도가 높은 단체에서 살아가는 것은 보수가 40퍼센트 오르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더 건강하고 남과의 차이도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자선 단체에 기부도 많이 하고 공동체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적다. 이들은 상거래를 효율적으로 하고 투자에도 적극적이어서 통상 번영에 이바지한다. 경제학자들은 한때 41개 국가의 신뢰 수준을 측정하고 그 이후 수년에 걸쳐 국내 총생산을 비교해봤다. 신뢰도가 높은 나라는 국고가 증가한 반면 신뢰도가 낮은 나라의 부는 정체되거나 하락됐다. (43~44쪽) 냉소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타인을 의심하고 비교를 통해 스스로를 정의하는 일부터 멈춰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냉소주의자들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명예와 지위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데, 이 덫에서 빠져나오려면 자신의 아주 깊은 가치를 찾아야 한다. 사회적 기술, 대인관계, 창의성, 유머 등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을 확인한 후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사건을 간략히 적어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사회가 조금 덜 끔찍하게 여겨지고 타인에 대한 믿음이 자라나게 된다.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의 마음속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이 과정에서 냉소주의가 수그러들고 그 안에 있는 희망을 찾을 수 있다. 《희망찬 회의론자》는 협동이 만들어내는 신뢰 문화와 부정적 일반화를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등 여러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바뀌지 않을 것이고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의심하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찾아가게끔 도와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례와 더불어 희망찬 회의주의로 나아가는 또 다른 연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저자가 직접 실험하면서 증명한 방법이기도 하다. 연습은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친구나 동료에게 작은 부탁하기, 같은 사건을 긍정적으로 다룬 뉴스 찾아보기, 아주 작은 것이라도 다른 사람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기 등 타인과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명확한 증거를 통해 확인만 해도 현대의 냉소주의는 그 원형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고 더 나아가 희망찬 회의주의자의 길로 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희망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실용적인 기술이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증거를 찾아 대가 없이 믿는 이들이 만드는 세상 《희망찬 회의론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야기를 통해 기업 내에서도 희망찬 회의주의가 어떻게 협업과 서로의 신뢰를 이끌어내는지 보여준다. 직원들의 협업과 복지가 뛰어난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사티아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CEO가 됐을 때만 해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상급자과 그의 상급자의 허락을 거치는 쓸모없는 과정이 많았고 진급과 퇴출이라는 이름으로 아무리 일을 잘하는 직원이라도 해당 분기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지 못하면 해고하는 정책이 유지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은 잘리지 않기 위해 협동과 신뢰보다는 개인주의와 불신을 선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은 바닥을 쳤고 유능한 직원들은 회사를 떠나는 일이 잦았다. 사티아 나델라는 직원들 간의 경쟁 문화를 없애기 위해 새로운 인사 제도를 도입했다. 바로 개인의 실적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얼마만큼 도왔는지 평가하는 것이었다. 또한 대규모 해커톤(마라톤처럼 주어진 시간 내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 마라톤을 의미한다)을 통해 팀끼리 협업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임원들은 직원들이 더 긴밀하게 협조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공간을 내줬고 직원들에게 어떤 고충이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의 90퍼센트 이상이 그들의 관리자를 신뢰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한 대규모 해커톤을 통해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거행하는 성과를 이뤘다. 회사가 직원을 먼저 신뢰하자 직원들도 회사를 믿으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나델라는 심지어 다른 회사도 호모 콜라보라투스처럼 대했다. 그는 업계의 중요한 행사에서 몇 년 전이었다면 생각도 못했을 행동을 보여줬다. 무대 위로 올라간 나델라는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아이폰을 꺼냈다. 오피스와 아웃룩을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이 처음으로 깔린 아이폰이었다. 나델라는 모바일 기술 경쟁을 인정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함으로써 두 회사 모두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동반자 관계는 제로섬 게임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나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안팎에서 파이를 키울 기회를 노렸고 공조 본능을 두드렸다. / (……) 팬데믹 초기, 호건은 직원들을 이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직원들은 예측할 수 없는 육아 문제, 질병 등 걱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투쟁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근무 유연성과 지원이 필요했다. 마이크로포스트는 장기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정신 건강 혜택을 확장하고 육아 휴가를 12주 추가했다. (……)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의 90퍼센트 이상은 그들의 관리자를 신뢰했고 그에 호건은 2021년, 최고의 인사 책임자로 선정됐다. (213~214쪽) 저자는 또한 자신의 조교수 시절 이야기를 꺼내면서 한 명의 희망찬 회의주의가 집단 자체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설명한다. 오랜 기간의 공부 끝에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조교수 자리를 받았을 때 그는 심한 압박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연구 결과를 보여야 했고 제대로 된 성과가 있어야 종신 교수직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불안과 초조에 둘러싸여 살아 숨 쉬는 냉소주의자 그 자체가 된 그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뽑은 연구원들을 닦달하고 보채기 바빴다. 그들이 뭘 하든 부족해 보였고 조금이라도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목소리를 높이기 바빴다. 이런 그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 것은 한 명의 연구원이었는데, 사실 그를 낙관주의자로 혹은 회의주의자로 보기는 어려웠다. 그는 그저 함께 일하는 환경이 너무 힘들고 이 상태가 바뀌지 않으면 더 이상 일을 못할 것 같다는 솔직한 고백을 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의 진실한 고백은 저자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공감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친절을 베푸는 대신 냉소주의를 퍼뜨렸고, 그들의 마음을 살펴보지 못했다는 충격과 더불어 수치심이 전신을 지배했다. 저자는 당장 실험실 운영 방식을 바꿨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뽑은 사람들이기에 있는 그대로 보고 믿기로 했다. 나서서 지도하려 들지 않았고 그들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 도왔다. 실험실 운영에 관한 매뉴얼도 연구원들과 함께 만들고 검토했다. 그러자 단 한 명의 지도자의 말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이 실험실의 주인이라는 의식이 자연스럽게 심어졌다. 호통이 소통과 인내, 그리고 신뢰로 바뀌면서 실험실 분위기는 물론 새롭고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냈다. 반냉소주의는 어떤 지도자라도 배울 수 있으며 얼마 안 가 좋은 지도자로 자리매김한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팬데믹 첫 2년 동안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대퇴사 시대를 맞아 직장을 떠났고 이보다 더 많은 사람은 자리만 유지한 채 본인들의 임무를 회피하면서 “남몰래 일하지 않았다.” 회사 지도자는 이런 세태에 화가 나고 혼란스럽겠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충성심을 벗어던지라’는 캠페인은 수십 년 전 직원을 의심하고 착취하는 경영진으로 인해 시작됐다. 대퇴사는 직원들의 불만이 오랜 시간 축적되다 뒤늦게 발현된 현상일 뿐이다. / 신뢰 문화를 다시 구축하기 위해서는 직장 내 불평등 해소 및 직업 안정성 회복 같은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지만 이런 변화와 함께 심리적 개편, 즉 권력을 가진 자가 권력을 덜 가진 사람을 좀 더 믿어주는 풍조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221쪽) 마이크로소프트와 저자의 연구실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믿음과 신뢰가 만드는 협동의 힘이다. 한쪽이 상대를 먼저 믿기 시작하자 부정성 편향의 고정관념이 허물어졌고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냉소주의는 양극화의 오류와 편견에 따른 부정성 편향에서 발생한다. 부와 권력을 가진 계층과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 일자리를 제공하는 회사와 거기에 고용돼 일하는 노동자,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과 그 가르침을 받는 학생 등 입장과 지위에 따라 서로에 대한 인식은 천지차이다. 잘 사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빌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회사는 노동자에게 조금 더 후한 복지를 제공하면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다. 선생은 학생을 다그치지 않으면 나쁜 길로 빠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증거 없는 확신이다. 저자는 개인에, 나아가 집단에 만연한 냉소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은 인간 본질의 선함과 그것을 믿는 희망에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한다. 《희망찬 회의론자》는 사람들이 이기심보다 동정심을 가치 있게 여긴다는 점, 돈을 기부할 때면 초콜릿을 먹을 때와 비슷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점, 힘든 사람을 도우면 스스로가 더 위안받는다는 점을 각 사례를 통해 보여주면서 개인이 가진 선함과 타인에게도 선함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과학적인 힘임을 전한다.나는 냉소론자로서 사람의 최악의 면을 먼저 본다. 일찍이 이런 성향을 갖고 있었고 혼란스러운 가정사로 인해 사람을 신뢰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통해 좀 더 튼튼한 정서적 토대를 마련했고 과학의 도움도 받았다. 나는 그동안 연구소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이기심보다 동정심을 가치 있게 여긴다는 점, 돈을 기부할 때면 초콜릿을 먹을 때와 비슷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점, 힘든 사람을 도와주면 오히려 스스로에게 위안이 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우리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우리에게는 선이 있고 그 선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_〈들어가는 말: 희망은 낙관적인 기대가 아니라 실용적인 대응이다〉 중 과학자들은 희망을 다르게 본다. 심리학자 리처드 라자루스는 이렇게 밝혔다. “희망하는 것은 뭔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당장 그 사람의 삶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언젠가 실현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희망은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다. 상황이 분명 나아질 것이라고 말해주는 믿음이 낙관주의라면 희망은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말해준다. 낙관주의는 이상적이며 희망은 실용적이다. 희망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얼핏 비춰주면서 이를 위해 싸우라고 부추긴다. _〈들어가는 말: 희망은 낙관적인 기대가 아니라 실용적인 대응이다〉 중 여러분이 일반 사람과 다를 바 없다면 희망적인 뉴스, 즉 ‘사람들은 우리 생각보다 아마도 더 낫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회의주의에 기대보면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않고 사람을 주의 깊게 살피며 도처에서 기분 좋은 깜짝 소식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연구를 통해 확실히 밝혀졌지만 희망은 세상 물정 모르는 접근 방식이 아니다. 희망은 입수할 수 있는 최고의 자료에 대한 정확한 대응이다. 이런 대응은 냉소론자라도 포용할 수 있는 희망의 일종이며 많이들 걸려든 정신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다. _〈들어가는 말: 희망은 낙관적인 기대가 아니라 실용적인 대응이다〉 중
포옹
이끌리오 / 존 스미스 지음, 조민희 옮김, 하세영 사진 / 20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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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리오
소설,일반
존 스미스 지음, 조민희 옮김, 하세영 사진
아버지의 지친 삶에 용기와 힘을 주는 격려의 메시지가, 잔잔한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격려하며 함께 나아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시리즈 물로, 전미서점협회 베스트시리즈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포옹'이란 같은 제목으로, 어머니 편과 아버지 편이 나란히 출간됐다. 이 두 권의 책은 아버지의 지친 어깨에 힘을 불어넣어 주거나, 어머니를 위로하는 데는 인색하지 않았는지 자문하게 한다. 그리고 이때 필요한 것이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이해와 마음을 안아주는 내적 포옹임을 일러준다.Chapter 1. 최고의 유산, 추억 Chapter 2. 당신을 뒤따르는 발자국 Chapter 3. 진정한 승리 Chapter 4. 뿌리와 날개라는 선물 Chapter 5. 곁에 있다는 기쁨 Chapter 6. 두 종류의 아버지 Chapter 7. 인생의 실수를 해결하는 방법
구리무 댁은 복두 많지
마고북스 / 안효숙 지음 / 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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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북스
소설,일반
안효숙 지음
시골 오일장을 떠돌며 화장품을 파는 저자의 두 번째 책. 첫번째 책의 출간 이후 각종 매체에 출연하면서 얼굴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장터를 떠나지 않는 저자가 '장돌뱅이'로 살아가면서 보고 들은 이웃들의 고단하지만 인정어린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책머리에 시장 연가 할머니라 부르면 덤은 없다 셈하지 못한 돈 / 할머니라 부르면 덤은 없다 / 이브모텔 미쓰 김 / 이젠 부자가 된 모양입니다 / 노란 참외, 빨간 사과 / 구리무 댁은 복두 많어 / 그려, 나 귀 들려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꽃나물 / 안경 할머니의 짝사랑 / 춥다고 집에 가면 언제 돈 버누 / 싸모님 싸모님 / 수세미 아저씨 / 매일 빵 굽는 여자 / 젊은 게 한 재산 / 어느 한가진 뜨거웠다 /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아, 정옥이 - 느티나무 그늘 같은 / 내 나이 스무 살 즈음엔 / 오일장 친구 정임이 엄마 / 당신은 찔레꽃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매라면 매욧! / 그날 뭔일 있었던겨? / 때로는 나도 미치고 싶다 / 밥 많이 먹고 소릴 질러봐! / 손풍금님이세요? / 내게도 친구가 있었구나 / 그냥 벌떡 일어나 걸어갔으면 / 혼잣말 옥탑방 가족 맨 꼭대기 아줌마 올림 / 땅거지 / 어머니의 가방 / 눈 내리는 낙화암 / 나는 내가 오빠 대장인 줄 알았다 / 그해 겨울 / 너 수염 났니 / 손바닥에 쓴 편지 / 옥탑방 가족
소설 동창생
북폴리오 / 윤이경 지음, 김수영 각본, 오동진 인터뷰.글 /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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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폴리오
소설,일반
윤이경 지음, 김수영 각본, 오동진 인터뷰.글
2013년 11월 개봉한 최승현 주연의 영화 [동창생]의 시나리오를 소설로 각색했다. 특별부록으로 오동진 영화 평론가가 진행한 배우 최승현과 박홍수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을 수록했다. 명훈은 남파 공작원인 아버지의 누명으로, 여동생 혜인과 단 둘이 살아남아 요덕 수용소에 감금된다. 그 곳에서 그는 정찰국 소속 장교 문상철에게 동생을 구하려면 남으로 내려가 공작원이 되라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고등학생 강대호로 위장해 어떤 지령도 마다하지 않던 명훈은 동생과 같은 이름에 늘 혼자인 혜인을 눈 여겨 보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임무는 위험해져 간다. 동생과 함께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뿐인 명훈의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1장 뭔가 잘못 되었다고 느낀 순간, 모든 것이 잘못 되었다 2장 아주 보통의 기술자 3장 또 다른 혜인 4장 감정이 널 집어 삼키기 전에 5장 터너 증후군 6장 북두성 7장 모두가 고아로 태어난 곳, 아무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곳 8장 0415 9장 늙고 해진 포장마차 10장 스위치는 어디에 있었을까 11장 북으로 돌아간 기술자는 없다 12장 슬픔 없는 눈물 13장 빨간 목도리 영화 <동창생> 메이킹 스토리 : 최승현 인터뷰 / 박홍수 감독 인터뷰 / 오동진 영화 평론가명훈은 남파 공작원인 아버지의 누명으로, 여동생 혜인과 단 둘이 살아남아 요덕 수용소에 감금된다. 그 곳에서 그는 정찰국 소속 장교 문상철에게 동생을 구하려면 남으로 내려가 공작원이 되라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고등학생 강대호로 위장해 어떤 지령도 마다하지 않던 명훈은 동생과 같은 이름에 늘 혼자인 혜인을 눈 여겨 보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임무는 위험해져 간다. 동생과 함께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뿐인 명훈의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소설 『동창생』은 2013년 11월 개봉한 최승현 주연의 영화 <동창생>의 시나리오를 소설로 각색한 것이다. 특별부록으로 오동진 영화 평론가가 진행한 배우 최승현과 박홍수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을 수록했다. “지키고 싶은 단 하나, 모든 것을 걸었다!” 빅뱅 최승현(T.O.P) 주연 영화 <동창생> 전격 소설화 장편 소설 『동창생』은 비극적 상황에 놓인 리명훈이라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열아홉의 나이에 어린 여동생을 둔 오빠지만, 동생을 지키기 위해 남파 공작원의 삶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 리명훈에게는 자꾸만 가혹한 미션이 주어진다.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소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다. 소설 『동창생』은 한 소년으로부터 시작된다. 남파 공작원이었다가 누명을 쓰고 죽은 아버지로 인해 북한 최악의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된 남매. 소년은 여동생의 목숨을 담보로 한 협박에 선택의 여지없이, 남으로 내려와 살인 기술자가 되어야 할 운명을 받아들인다. 왜 그래야 하는지 의문을 품는 것,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하는 것. 그 어떤 것도 그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 감정을 가지는 것 또한 사치다. 수용소의 기억을 선명하게 간직한 소년에게 북에 남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 외의 삶의 방법은 없다. 하지만 동생과 같은 이름의 여학생에게서 친구를 발견하고 첫 임무 수행 후, 제 손에 묻은 피를 보고 눈물짓는 그는 어쩔 수 없이 아직은 여린 소년이다. 보호받아야 할 나이임에도 여동생의 목숨을 자신이 책임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 원치 않는 살인을 저질러야 하는 소년. 소설 『동창생』은 공감과 연민, 눈물과 분노라는 다양한 진폭의 감정을 오가며 힘겨워하는 소년의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배우 최승현과 박홍수 감독 인터뷰 전문 수록 “<동창생>의 리명훈과 빅뱅의 탑을 오가는 시간이 참 힘들었다.” 배우로서 최승현은 아직 그 실체를 다 보여준 적이 없는 신대륙에 가깝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킬러가 고운 선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그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아이콘화해서 보여주었다면, 영화 <포화 속으로>의 소년병은 보호본능 자극하는 소년의 감성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리고 마침내 영화 <동창생>을 통해 최승현은 그가 가진 표현력의 스펙트럼을 아쉬움 없이 보여준다. 얼핏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소년’이라는 키워드는 그를 가두기보다, 그가 처한 남다른 운명으로 인해 배우로서의 도약에 날개를 달아준다. 생생하고 과감한 액션, 임무 수행의 비장함,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분노와 여동생을 향한 그리움과 슬픔까지, 감성 연기마저 다채롭게 보여주는 최승현은, 배우로서 그의 가능성이 어디까지일지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영화 <동창생>의 주인공 리명훈을 연기한 최승현은 북에 두고 온 여동생을 그리워하는 낮과 냉혹한 킬러로 변해야만 하는 밤. 그 안에 놓인 인물을 끊임없이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최승현은 리명훈이 느낀 것과 똑같은 우울과 슬픔 속에 빠져들었다. 촬영장에서도 의식적으로 대화를 피했다. 그렇게 주중에는 철저히 리명훈으로 살고 주말에는 화려한 무대에 오르는 이중의 삶을 ‘자전거를 타듯’ 병행해야 했다. 그런 괴리 속에서 최승현은 리명훈처럼 고독했다. 최승현은 “리명훈의 캐릭터에
내 누나 속편
이봄 /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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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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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여성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스다 미리. 그의 시리즈물 중에서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유독 돋보이는『내 누나』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 30대 베테랑 직장인 누나 지하루와 풋내기 샐러리맨 동생 준페이 남매는 전편처럼 퇴근 후 저녁 식탁에서 또는 소파에 편하게 누워 남녀문제, 직장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 지하루와 준페이의 관계는 함께한 시간이 길어진 만큼 더욱 깊어졌다. 특히 준페이는 누나라는 여자를 이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속편에서도 이 남매의 ‘남녀대탐구’는 여전하지만, 준페이는 전편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누나의 의견을 묻고, 누나 지하루는 여자들의 마음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전편에서 선보인 주제 위에 여성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가 더해졌다. 친한 직장동료나 친구는 말해줄 수 없는 남매만의 무심한 듯 따뜻한 위로들이 오간다.목차 없는 도서입니다. 사랑과 인생에 대한 진리를 가득 안고 우리의 누나 ‘지하루’가 돌아왔다! 내 누나에게는 모든 여자의 일부분이 담겨 있다 여성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스다 미리는 그간 대표작인 ‘수짱 시리즈’이외에도, 고령화 가족을 묘사한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와 딩크족 부부의 일상을 그린 ‘치에코 시리즈’, 그리고 주말마다 숲으로 놀러가 도시에서의 힘든 일상을 치유하는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주말엔 숲으로 시리즈’처럼 다양한 시리즈물을 출간해왔다. 마스다 미리의 시리즈물 중에서 작가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유독 돋보이는 시리즈물이 바로 『내 누나』시리즈이다. 30대 베테랑 직장인 누나 지하루와 풋내기 샐러리맨 동생 준페이는 퇴근 후 늘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마감한다. 이들의 대화는 남매이기에 직접적이다. 에둘러 표현하지 않아 마스다 미리 만화 중에서 가장 후련하다. 이들의 저녁 식탁 위에는‘브래지어는 얼마나 자주 세탁하는가’와 같은 너무 내밀해서 사소하게 여겨지는 여자들만의 속사정들이 화젯거리로 등장해 중요하게 다뤄진다. 또한 직장인인 남매는 회사에서의 고충을 나누기도 한다. 친한 직장동료나 친구는 말해줄 수 없는 남매만의 무심한 듯 따뜻한 위로들이 오간다. 이번에 나온 『내 누나 속편』은 전편처럼 남매가 퇴근 후에 저녁 식탁에서 또는 소파에 편하게 누워 남녀문제, 직장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속편에서 지하루와 준페이의 관계는 함께한 시간이 길어진 만큼 더욱 깊어졌다. 특히 준페이는 누나라는 여자를 이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누나가 만약 인생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면, 마주하거나 극복하지 않고, 거인으로 바뀌어서 성큼성큼 걸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_<인생의 벽>편, 본문 111쪽 전편에서 준페이는 지하루의 행동에 대해 조금은 이해불가!라는 태도를 보였다. 그래도 누나이기에 이해하려 애쓰는 표정으로 가득했고, 이들은 마치 처음 만난 남녀가 그런 것처럼 통할 듯 말 듯 했다. 그런 이유로 전편은 ‘남녀대탐구’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남자가 바라보는 여자의 모습은 어떠한지, 여자는 남자에게 어떤 의도에서 친절함을 보이는지 등에 대해 살벌할 정도로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다. 속편에서도 이 남매의 남녀대탐구는 여전하지만, 준페이는 전편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누나의 의견을 묻고, 누나 지하루는 여자들의 마음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지하루: 누가 오토바이로 데려다줬거든. 뭔가, 가끔은 좋은 거 같아. 준페이: 그러면 누나는 길고 긴 인생, 누나를 뒤에 태우고 즐겁게 해줄 남자 잡아야겠네. 지하루: 아니, 필요없어~ 뒤에 타는 건 오토바이만으로 충분해. 인생, 앞에 앉지 않으면 풍경이 보이지 않잖아. _<오토바이> 편, 본문 48-49쪽 요약발췌 이렇듯 속편에서 지하루는 여자의 삶에 대해 정리된 의견을 들려주기도 한다. 속편에는 전편에서 선보인 남녀대탐구라는 주제 위에 여성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가 더해졌다. 진화한 마스다 미리 작가와 만나는 짜릿함 마스다 미리는『여자라는 생물』을 통해, 여자와 남자가 사회적으로 다르게 평가받는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그러면서 이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여자가 좋아? 남자가 좋아?’ 마스다 미리는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지만, ‘둘다 경험한 다음’에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택을 보류했다. 시기적으로 『여자라는 생물』(일본출간 2014년) 뒤에 출간한『내 누나 속편』(일본출간 2015년)에서 지하루는 ‘다시 태어난다면 남자와 여자, 어느 쪽?’이라는 준페이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나. 다시 태어나도 나.’ 수짱도 같은 대답을 했을 것만 같다. 마스다 미리 작품의 주인공다운 대답인 것 같다. 정말 그럴까? 이에 준페이는 다음과 같이 반응한다. ‘역시 여자군.’ 이 만화의 진가는 그 다음 지하루의 대답에서 나온다. 이는 마스다 미리 작가의 진화한 작품세계와 만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지하루는 준페이에게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다시 태어나도 너와 형제가 되는 건 좋을지도~’ 『내 누나 속편』을 읽고 나면 위의 대사에 이렇게 화답하고 싶어진다. ‘다시 태어나도 마스다 미리 작가의 독자가 되는 건 좋을지도~’
밥 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
들녘 / 위영금 (지은이)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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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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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금 (지은이)
“어떻게 지내? 우리 밥 한번 먹어야지.” 때로는 건성으로 건네는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돌 때가 있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른다. 지나가는 말로, 인사치레로, 혹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을 때 우리는 ‘밥’을 핑계 삼는다. 그리고 이 말은 누군가에게 기쁨으로, 슬픔으로, 감사로, 아픔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밥 한 끼가 아쉽지 않은 풍요로운 세상에 산다. 그러나 매일의 한 끼를 위해 우리는 살아간다. 밥은 곧 삶이고, 사람이다. 저자의 고향은 함경남도 고원이다. 탈북한 지도 25년이 되었다. 그에게 음식은 현실이었고, 생존의 문제였다. 굶어 죽지 않으려 두만강을 건넜고,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여전히 아프지만, 과거를 잊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해소할 수 없는 허기짐이 있다. 기억 속의 맛에 대한 욕구를 100% 충족시키기란 어렵다. 추억으로 각인된 음식은 어렴풋하지만 선명하다. 마음의 허기짐 또한 그렇다. 삶의 간절함은 이제 그리움으로 점철되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고스란히 맛과 기억으로 남았다.들어가며_우리 민족이 만든 맛과 기억 1. 발효의 감각을 되새기며 | + 김치_옹골진 맛의 기억 쩡한 맛 함경도 명태김치 | 낯선 곳에서 맛본 삼수갑산 갓김치 | 입맛을 살려주는 평안도 나박김치 | 풋강냉이와 함께 먹는 열무김치 | 두만강 너머 알싸한 맛 영채김치 + 식해_조화로운 발효의 맛 그 많던 명란은 어디로 갔을까 | 새콤하게 삭힌 명태식해 | 약방의 감초, 멸치로 만든 젓갈 | 쌀을 달곰하게 삭힌 음료, 식혜 | 좁은 동네에 들어온 동해안 고래 2. 끼니로 빈부를 가늠하던 날들 + 밥·죽_별처럼 빛나는 한 끼 장작불에 끓여 먹는 강낭죽 | 김치밥, 무밥, 나물밥, 감자밥 | 볼이 미어지게 먹었던 쌈밥 | 고난의 행군 속 두부밥과 인조고기밥 | 솥에서 별처럼 빛나는 쌀밥 + 국수_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안동국시 닮은 강냉이국수 | 꼬리 달린 올챙이국수로 여름을 식히며 | 유명세로 대물림되는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 칡국수, 도토리국수 질리도록 먹어봤니? | 손으로 뜯어 넣어 뜨더국 3. 취한 듯 살고 싶은 인생이어라 + 술_누룩 익는 냄새에 숨은 이야기 술 이야기에 아버지를 빼놓을 수 없지 | 서민의 마음을 달래주는 밀주, 농태기 | 술 익는 마을의 비밀 | 낮에는 사회주의, 밤에는 자본주의 | 취한 척, 하고 싶은 말 + 떡_질긴 맛을 새김질하다 길 떠나는 이의 품에 안긴 꼬장떡 | 솔향기 그득, 추석에 먹는 송편 | 찰떡을 메로 치며 정을 붙이다 | 언감자송편은 식기 전에 먹어야 제맛 | 소나무 껍질로 빚은 송기떡 4. 고향의 맛과 이야기를 담다 + 국·탕_낯설지 않아 기억된다 입덧을 사라지게 만든 세치네 탕 | 미나리를 넣은 향긋한 생선탕 | 풀과 고기를 바꾸라 | 겨울에는 시래기된장국, 여름에는 오이냉국 | 이야기와 함께 빚는 만두 + 묵·지짐_묵은 파동이고, 지짐은 리듬이다 두부로 먹고살았던 시간들 | 자연이 주는 선물, 도토리묵 | 허기를 달래주었던 풋강냉이묵 | 지글 자글 지짐을 부치다 | 두만강을 건너서 맛본 음식들 5. 어제와 오늘, 맛과 기억을 요리하다 + 어류·육류_과거를 연결하는 맛과 기억 바다를 건져 먹고 살았던 사람들 | 가을이면 미꾸라지는 추어탕이 된다 | 어죽에 푹 빠진 사람들 | 고향의 맛을 담은 아바이 순대와 돼지국밥 | 명태와 오징어는 고향의 향수 + 야채·과일_새로운 맛을 요리하다 국광 사과를 먹으면 떠오르는 얼굴 | 봄에 만난 달래의 짝꿍, 염장무 | 그 맛과 향을 대신할 수 없는 미나리 | 운치를 더해주는 아롱진 떡 | 기특하게 돋아나는 부추 마치며_기억에 숨어있던 음식과 사람, 내 고향 참고자료“나는 별 같은 이 밥을 먹으려고 태어났나 봐!” 함경도에서 담아온 주렁진 그리움으로 맛과 기억을 요리하다 2022년 남북통합문화콘텐츠 창작지원 공모 선정작 먹고살기 위해 떠나온 지 25년, 맛과 기억을 요리하며 떠올린 아롱진 나날들 “어떻게 지내? 우리 밥 한번 먹어야지.” 때로는 건성으로 건네는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돌 때가 있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른다. 지나가는 말로, 인사치레로, 혹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을 때 우리는 ‘밥’을 핑계 삼는다. 그리고 이 말은 누군가에게 기쁨으로, 슬픔으로, 감사로, 아픔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밥 한 끼가 아쉽지 않은 풍요로운 세상에 산다. 그러나 매일의 한 끼를 위해 우리는 살아간다. 밥은 곧 삶이고, 사람이다. 저자의 고향은 함경남도 고원이다. 탈북한 지도 25년이 되었다. 그에게 음식은 현실이었고, 생존의 문제였다. 굶어 죽지 않으려 두만강을 건넜고,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여전히 아프지만, 과거를 잊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해소할 수 없는 허기짐이 있다. 기억 속의 맛에 대한 욕구를 100% 충족시키기란 어렵다. 추억으로 각인된 음식은 어렴풋하지만 선명하다. 마음의 허기짐 또한 그렇다. 삶의 간절함은 이제 그리움으로 점철되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고스란히 맛과 기억으로 남았다. 이제 나는 “밥 한번 먹자”고 말하며 밥으로 잃었던 모든 것을 떠올린다. 아프지만 그리운 나날을 되새기며 만난 소중한 가치 우리는 매일 음식을 마주하고 경험한다. 음식은 ‘먹을 것’이며 ‘먹을 것’의 절반은 기억이다. 원초적인 맛은 ‘어머니’의 손맛에서 시작한다. 맛은 혀를 통해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오감을 동원해야 비로소 진정한 맛을 알 수 있다. 혀끝에서 시작해 보고, 듣고, 맛보고, 씹고, 삼키면서 맛을 기억하는 것이다. 어느 곳이든 그만의 정서가 있다. 일상에서 먹고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 저자는 시간에 묻힌 이야기를 꺼내어 기억을 요리한다. 이 기억의 요리는 시공간을 넘나든다. 삶을 만들어온 요리는 낯설어서 기억되지만 때로는 특별하지 않아서 안도감을 준다. 음식은 그 지역과 문화를 드러내는 강력한 매개체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념과 체제, 문화의 간격을 뛰어넘는 유일한 매개체다. 또한 ‘밥 한 끼’는 그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치료제이기도 하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대부분이 얼어붙어 있고 남북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경색된 지금, 이토록 모두가 어려운 와중에도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은 음식이다. 그리고 가난과 풍부함을 가진 스토리 있는 음식은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낸다. 이 책은 북한의 지역과 문화, 정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50가지 음식을 통해 북한의 다양한 식문화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강냉이죽에서 시작해 장마당에 등장한 다양한 음식까지 북한 사회의 변화를 볼 수 있다. 김소월, 백석 등 문인의 시와 함께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일러스트에 그리움을 담아내었다. 각 꼭지마다 만드는 방법을 간단히 덧붙여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이 만들어온 맛과 기억에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 가족과 함께 먹는 밥이든, 혼자 먹는 밥이든 ‘밥’이 당신의 마음을 달래주기를, 그래서 밥 한 끼가 고달픈 이들에게도 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굶주림이 일상을 덮쳤다. 많은 사람이 그저 먹을 것이 없다는 이유로 죽었다. 역전 골목과 길거리에 먹거리를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존재도 알지 못했던 장마당이 갑자기 늘어났다. 먹거리는 신념이나 가치보다 우선했다.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거친 것과 부드러운 먹거리는 수요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렸다. 처음에는 소나무 껍질을 가공한 것과 각종 나물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중국 밀가루가 들어오면서 빵이며 기름에 튀긴 완자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빵 하나에 집을 내놓은 사람도 있으니 어려운 시기 음식은 곧 하늘이다.하늘 같은 음식을 얻으려고 사람들은 갖가지 먹거리를 개발했다. 맛보다는 허기를 채우는 것이 중요했던 시기, 두부는 소화가 빠른 고급 음식이었다. 두부 한 모보다는 중국에서 들어온 밀가루로 만든 완자나 꽈배기 하나가 낫다. 덜 배고프면서 칼로리가 높아 하루를 견딜 수 있는 영양가 있는 밥이 필요했다. 수요를 알아챈 사람들이 만든 것이 두부밥이다. 두부밥은 두부를 삼각으로 잘라 기름에 튀거나 구워서 가운데 칼집을 내고 쌀밥을 한주먹 넣고 양념을 올리는 것이다. 두부밥은 한 개를 먹어도 하루를 살아낼 수 있는 어려운 시기 개발된 영양 만점 음식이다. 장마당에는 두부를 기름에 튀겨 밥을 넣고 양념을 올린 쪽배 모양의 두부밥을 파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옥수수 뿌리나 풀로 만든 음식은 거칠어서 목으로 넘기기 힘들다. 이전에는 돼지에게나 주었던 술지게미로 만든 음식도 있다. 먹고살기가 힘드니 술지게미로 만든 음식을 먹고 취한 듯 비틀거리기는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대용식품조차 없어서 죽어갔는지 모른다. 그 시절 두부밥은 사람을 살렸다. (중략) 돈 한 푼 없어 음식 주위를 돌고 돌다가 기름 냄새만 가득 채우고 돌아서던 날들. 굶어 죽기 싫어 얼굴에 꼬질꼬질한 때가 가득해도 눈만은 반짝이는 아이들이 장마당에서 무리지어 음식을 훔칠 틈새만 노린다. 어느새 날쌔게 먹을 것을 훔치면, 사람들은 훔친 사람을 신고하는 것보다 음식에 그물을 치고 방어하는 쪽을 택한다. 성공하면 의리 있게 나누어 먹는 아이들을 보라.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데, 누가 누구에게 도둑이라고 벌을 주겠는가.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고 악을 쓰고 살아남았다.어려운 시기를 아프지 않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양념을 올린 한 개의 두부밥, 인조고기밥을 그때처럼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다._「고난의 행군 속 두부밥과 인조고기밥」중에서 “밥 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 누군가는 지나가는 말로 인사치레한 것일지 모른다. 나는 밥을 먹겠다고 고향을 떠났고, 밥을 먹겠다고 얼마나 비굴했는지 모른다. 밥을 먹지 못해 가족을 잃었고, 밥을 얻으려 별일을 다 한다. 밥은 곧 생명이고, 하늘이고 신神이다.밥솥을 열면 반짝반짝 별처럼 빛나는 쌀밥이 있다. 지금의 삶에서 이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나는 쌀밥을 먹을 때 제일 행복하다. 이것을 먹으려 얼마나 험한 고생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가. 밥 한술이 없어 먼저 간 사람들에 비하면 성공한 삶이다. 반찬이 없어도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흰밥이 있으면 간장만 넣고 비벼 먹어도 좋다. 뜨거운 밥을 그냥 삼켜도 좋다. 개 한 마리가 흰쌀밥이 싫다는 듯 그릇을 엎는 것을 보고 놀랐다. 강 하나 건넜을 뿐인데 시간여행이라도 했는가.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동정하는 척하지만 그뿐이다. 내가 가진 것이 없으니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단지 내게 밥이 없을 뿐이지 무엇이든 할 수 있으나, 내가 하는 무언가는 불법이니 비굴할 수밖에 없었다. 밥이 없으면 인격도 존엄도 그다음 순서라는 것을 안다. 그러니 비굴해서라도 어야든 살아야지.밥을 먹으려면 일단 돈을 벌어야지. 재봉틀(미싱) 굴리는 재주가 있어 커튼 만드는 회사에 다녔다. 뻔히 눈치를 채고도 내색 않고 나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착한 사장님을 만났다. 필요할 때 쓰려고 급여에서 얼마를 저금했다. 이렇게 모은 돈이 목돈이 되어 훗날 두만강을 건너온 언니에게 건넬 수 있었다.나 같은 사람을 채용하면 회사에 지장이 있어 장사도 안 된다. 나 같은 사람을 신고하면 돈도 왕창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일하는 동료들이 모두 한족이어서 일을 배우기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장님은 무슨 일이 생기면 능란한 중국어로 방어하며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돈이 생기니 얼마나 기쁘던지. 그렇다고 눈여겨 보아둔 옷을 사 입을 생각은 못하고 남편의 와이셔츠부터 샀다. 아마도 나는 내심 셔츠에 넥타이를 단정히 매고 일하는 사람이 부러웠던 모양이다. (중략)밥 먹는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남의 땅에서 불안해 견딜 수 없다. 잘 사는가 했는데, 친척뻘 되는 가까운 사람이 신고하는 바람에 급하게 떠나야 했다. 나 혼자라면 미련없이 떠날 수 있어도 6살 된 아들을 두고 떠나는 발걸음은 차마 떨어지지 않았다. 북경으로 가는 열차에 올라 멀리멀리 숨어들었다. 머물 곳 없는 떠돌이가 숨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다. 세상과 부딪치기에는 힘에 부치니, 시체가 되어 숨도 쉬지 못하고 이런저런 괴로움을 참으며 살았다._「솥에서 별처럼 빛나는 쌀밥」중에서 국수와 국시의 차이는 무엇일까?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다. 그럼 밀가루와 밀가리는 뭐가 다를까? 밀가루는 봉지에 들어있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들어있다. 같은 말을 맛깔스럽게 버무려놓았다. 물론 남쪽에서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중략) 지금은 결혼식에서 국수가 다른 음식들에 밀려서 구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북쪽에서는 국수를 잘 말아야 잔치를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여유가 있는 집은 농마국수를 내었지만, 강냉이가 많은 지역에서는 강냉이 국수를 말아내었다. 따뜻한 국물에 매콤한 고명을 올려서 푸짐히 대접한다.어릴 때에는 엄마 심부름으로 국수그릇을 많이도 들고 다녔다. 국수재료인 강냉이 가루를 미리 맡겨두고 약속된 시간에 나온 국수를 찾아오곤 했다. 흔히 국수를 ‘누른다’고 하는데, 반죽한 면을 분틀에 넣어 압착해서 누른다. 이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에 가정용 분틀에 국수를 전문으로 눌러주는 곳이 있었다. 수고비는 없고, 눌러주는 집에서는 가공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집짐승을 키웠다. 옥시국수를 시원하게 먹으려면 김칫국물에 말아서 먹으면 된다. 쩡한 함경도김치에 옥시국수를 말아 먹으면 속이 시원하게 풀린다. 온면으로 먹고 싶으면 까나리 육수를 만들어 감칠맛을 더하고 양파 볶은 것을 고명으로 올린다. 파와 마늘 다진 것을 넣고 볶다가 고춧가루를 넣으면 적은 양으로 보기 좋게 만들 수 있다._「안동국시 닮은 강냉이국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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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 박진배 지음 / 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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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박진배 지음
뉴욕 여행의 지식과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움서이다. 전 세계적으로 출판되어 판매되고 있는 뉴욕 가이드 북은 2000종류가 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위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책은 새로운 여행자들 또는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뉴욕의 진정한 문화와 예술, 디자인을 제대로 찾아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예술적 영감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재미있는 장소 등도 빠뜨리지 않고 기록했다.1. Walking 이야기가 있는 풍경 2. Architecture 인간이 만들고 세운 자연 3. Environmental arts/design 스치는 무엇도 예사롭지 않다 4. Galleries and museums 예술 1번지 '뮤지엄 마일' 5. Shops 지갑을 열면 축제가 시작된다 6. Parks 빈 공간의 여백과 여유 7. Libraries and bookstore 민주주의적 지성의 공간 8. Hotels 평생 기억으로 남을 특별한 호사 9. Restaurants 까탈스런 미식가 뉴요커들의 천국 10. Cafes 뉴욕다운 메뉴, 뉴욕만의 레서피 11. Fashion boutiques 토탈 디자인을 살피다 12. Marketplaces 땀과 노력 그리고 인생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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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초스피드기억법 + 26년 과년도 소방시설관리사 1차
성안당 / 공하성 (지은이) /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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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하성 (지은이)
총 19회분 과년도 출제문제(1995년 3월~2020년 5월)를 수록하여 짧은 시간 안에 출제 경향 및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문제마다 상세하게 해설하여 핵심 이론을 반복 학습할 수 있으며 문제와 이론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머리말 - 이 책의 공부방법 - 출제경향분석 - 시험안내 초스피드 기억법 과년도 출제문제 ·제20회 소방시설관리사(2019. 05. 16. 시행) ·제19회 소방시설관리사(2019. 05. 11. 시행) ·제18회 소방시설관리사(2018. 04. 28. 시행) ·제17회 소방시설관리사(2017. 04. 29. 시행) ·제16회 소방시설관리사(2016. 04. 30. 시행) ·제15회 소방시설관리사(2015. 05. 02. 시행) ·제14회 소방시설관리사(2014. 05. 17. 시행) ·제13회 소방시설관리사(2013. 05. 04. 시행) ·제12회 소방시설관리사(2011. 08. 21. 시행) ·제11회 소방시설관리사(2010. 09. 05. 시행) ·제10회 소방시설관리사(2008. 09. 28. 시행) ·제09회 소방시설관리사(2006. 07. 02. 시행) ·제08회 소방시설관리사(2005. 07. 03. 시행) ·제07회 소방시설관리사(2004. 10. 31. 시행) ·제06회 소방시설관리사(2002. 11. 03. 시행) ·제05회 소방시설관리사(2000. 10. 15. 시행) ·제04회 소방시설관리사(1998. 09. 20. 시행) ·제03회 소방시설관리사(1996. 03. 31. 시행) ·제02회 소방시설관리사(1995. 03. 19. 시행)■ 이 책에 대하여 공하성 선생님의 노하우가 담긴 새로운 소방분야 시리즈!! 26년 과년도(1995~2020년) 소방시설관리사 제1차!! 산업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건축물이 대형화·고층화되고, 각종 석유화학제품들의 범람으로 날로 대형화되어 가고 있는 각종 화재는 막대한 재산과 생명을 빼앗아 가고 있습니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초기에 진압하기 위해서는 소방에 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한 Engineer와 자동화·과학화된 시스템에 의해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본서는 총 19회분 과년도 출제문제(1995년 3월~2020년 5월)를 수록하여 짧은 시간 안에 출제 경향 및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문제마다 상세하게 해설하여 핵심 이론을 반복 학습할 수 있으며 문제와 이론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특징 및 출판사 서평 ◐ 총 19회분 과년도 출제문제(1995년 3월~2020년 5월) 수록!!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매년 과년도문제가 거듭 출제되고 있다. 이에 문제마다 상세하게 해설하여 문제와 이론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수험생들에게 학습 길잡이 역할!! 출제경향분석 그래프로 단원별 출제비중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전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 책의 공부방법’을 소개하여 한 권의 책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 초스피드 기억법 제공으로 핵심 이론만 암기!! 이론을 최대한 간략화해서 중요한 내용만 암기할 수 있도록 특별부록을 제공하여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 다양한 시험 정보로 완벽 대비하기!! 다양한 시험 정보를 한 권의 책에 수록하여 수험생들이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 도록 하였다.
[큰글자도서] 내 마음은 호수 1
다산책방 / 박경리 (지은이) / 2024.03.15
35,000
다산책방
소설,일반
박경리 (지은이)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 『토지』.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을 남긴 작가 박경리의 장편소설이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된다.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 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친 이번 작품은 『내 마음은 호수』다. 선악이나 윤리, 그 어떤 잣대로도 판단할 수 없는, 오롯이 사랑이 가진 진실성이 잘 녹아 있는 이 작품을 통해 박경리의 문학이 주는 진한 여운을 느껴보자.1. 해후 2. 창과 창 3. 방문객 4. 동거인 5. 무정한 마음 6. 나르시소스 7. 폐허에서 8. 환도 9. 소나기 10. 반수신의 오후 11. 붉은 와중 12. 오리무중 13. 암흑의 저변 14. 새끼손가락 15. 구름 너머로 어휘 풀이 작품 해설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삶에 고통이 없었다면, 문학을 껴안지 못했을 것이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한국 문학사에 남긴 또 다른 걸작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 『토지』.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을 남긴 작가 박경리의 장편소설이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된다.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 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친 이번 작품은 『내 마음은 호수』다. 선악이나 윤리, 그 어떤 잣대로도 판단할 수 없는, 오롯이 사랑이 가진 진실성이 잘 녹아 있는 이 작품을 통해 박경리의 문학이 주는 진한 여운을 느껴보기 바란다. “제 삶이 평탄했다면 글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삶이 문학보다 먼저지요.” 고전의 품격과 새 시대의 감각을 동시에 담아낸 박경리 타계 15주기 추모 특별판 1957년 단편 「계산」으로 데뷔해, 26년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로 한국 문학사에 거대한 이정표를 남긴 거장 박경리. 타계 15주기를 맞아 다산북스에서 박경리의 작품들을 새롭게 엮어 출간한다. 한국 문학의 유산으로 꼽히는 『토지』를 비롯한 박경리의 소설과 에세이, 시집이 차례로 묶여 나올 예정인 장대한 기획으로, 작가의 문학 세계를 누락과 왜곡 없이 온전하게 담아낸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한국 사회와 문학의 중추를 관통하는 박경리의 방대한 작품들을 한데 모아 구성했고, 새롭게 발굴한 미발표 유작도 꼼꼼한 편집 과정을 거쳐 출간될 예정이다. 오래전에 고전의 반열에 오른 박경리의 작품들은 새롭게 읽힐 기회를 갖질 못했다. 이번에 펴내는 특별판에서는 원문의 표현을 살리고 이전의 오류를 잡아내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대감각을 입혀 기존의 판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책을 선보인다. 이전에 박경리의 작품을 읽은 독자에게는 기존의 틀을 부수는 신선함을, 작품을 처음 접할 독자에게는 고전의 품위와 탁월함을 맛볼 수 있도록 고심해 구성했다. 이전의 고리타분함을 말끔하게 벗어내면서도 작품 각각의 고유의 맛을 살린 표지 디자인으로, 독서는 물론 소장용으로도 손색이 없게 했다. 한국 문학사에 영원히 남을 이름, 박경리 문학의 정수를 다산북스의 기획으로 다시 경험하길 바란다. “살아 있는 한 인간은 사랑하지 않고 애착을 버리고 있을 수는 없다.” 한국 최고의 작가, 박경리가 전하는 아픔 속에서 피어나는 오롯한 사랑 다산북스에서 새롭게 출간된 『내 마음은 호수』는 박경리의 또 다른 걸작이다. 이 작품은 1960년 4월부터 《조선일보》에서 연재되었고 그 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출판되었다. 박경리는 1950년 말 이후부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했지만, 유독 이 작품이 연재되던 시기에는 더 많은 작품을 쏟아냈다. 《대구일보》에서 『은하』를, 《여원》에서 『성녀와 마녀』를 연재한 것이다. 세 개의 지면에 장편소설 세 편을 동시에 연재한 것인데, 이러한 글쓰기 과정을 보면 당시 저자가 생활고를 겪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실제로 박경리는 동시다발적 창작과정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났으며, 가족들의 얼굴에 떠도는 불안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내 마음은 호수』의 시대적 배경은 1953년 6.25전쟁 기간에서부터 전쟁 직후까지다. 일상이 파괴되고 생존의 조건이 극한 곳까지 내몰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오직 ‘사랑’에 집중한다. 물론 송병림이라는 인물을 통해 미약하게나마 저자의 정치적인 관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이야기 역시 혁명이 아닌 사랑으로 이어진다. 그것도 낭만적인 사랑이라기보다는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다. 이 작품은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그 안에서 근친상간, 간통, 출생의 비밀, 불치병 등 매우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코드들을 통해 제목과 상반된 사랑의 이미지를 그려나간다.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아늑하고, 안정적이기만 한 호수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시시각각 일변하며 위태롭기만 한 사랑의 이미지를. 그리고 소설의 끝에 다다를 때쯤 독자로 하여금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를 위태롭게 만드는 것도 사랑이지만, 그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모든 것을 품을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사랑이다. 이러한 사랑은 비단 이 작품뿐 아니라 박경리의 작품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생명은 아픔이요 생명은 사랑이다”라고 했던 박경리의 말처럼, 『내 마음은 호수』를 통해 또 한번 박경리 문학의 세계관을 깊숙이 엿보기를 바란다. “사랑이라는 것은 인간의 마음의 척도이지, 결코 풍습이나 제도가 그 척도는 될 수 없다.”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 진실함으로 나아가는, 모든 것을 품어주는 호수 같은 사랑 『내 마음은 호수』는 여성 소설가 유혜련, 그의 딸 문진수를 중심으로 세대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유혜련은 남편 문명구가 납북되고 시누이 문명희네 집에서 진수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영설이 나타나면서 권태로울 만큼 잔잔하던 일상에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혜련은 혹여 진수가 영설을 만날까 봐 불안해하면서 단속하려 들지만, 그럴수록 진수는 이상하리만치 영설에게 끌린다. 사실 영설은 오래전 명구와 함께 혜련의 집에서 머물던 하숙생이자 혜련의 연인이었다. 당시에 영설은 음악 공부하러 유학 가는 조건으로 부모가 정해준 여자와 약혼해야만 했고, 이를 이용해서 유학 갔다가 다시 혜련에게 돌아올 생각이었다. 그러나 둘은 헤어지고 만다. 이 틈을 타서 명구가 영설이 혜련에게 보낸 편지들을 가로채고 혜련과의 결혼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영설은 여러 번 자살 시도를 할 정도로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20년이 지나 혜련과 다시 만나게 된다. 한편 진수 역시 고모부 한석중의 외사촌 동생인 송병림을 사랑하게 된다. 처음에 진수는 송병림을 그저 멋있는 사람, 병림은 진수를 어린애처럼 여겼지만 어느새 둘은 서로에게 끌린다. 그러나 둘 사이를 방해하는 인물이 있었으니, 원체 자유분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명희다. 명희는 남편이 있음에도 병림을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이로 인해 진수는 둘 사이를 오해하고 병림과의 관계가 소원해지지만, 병림이 빨갱이로 몰려 잡혀가면서 다시금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깨닫는다. 혜련의 사랑은 빠져나올 수 없는 늪과 같고, 영설의 사랑은 예측하기 힘든 태풍과 닮았다. 무모하기만 한 명희의 사랑 역시 호수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사랑을 ‘호수’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지병으로 죽음을 앞둔 혜련이 “사랑이라는 것은 인간의 마음의 척도이지, 결코 풍습이나 제도가 그 척도는 될 수 없다”고 딸에게 충고하는 대목은 이 소설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사랑 앞에 그 어떤 이유나 조건이 달릴 수 없고, 상대를 향한 마음만이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 소설 전반에 드러나는 비윤리적인 소재를 통해서 오히려 사랑의 근간이 되는 진실한 마음을 역설하는 것이다.‘영설을 생각하기 싫어서, 그것이 괴로워서 나는 이 진저리 나는 권태의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일까.’혜련은 책상 위에 얹은 양손에 힘을 주어 주먹을 쥐어봤다. 그리고 책상을 한번 내리쳐봤다. 무한히 무한히 뻗어가는 것, 무한히 무한히 오므라드는 것, 우주가 마치 하나의 고무풍선처럼 압축되어 오는 것 같고, 혜련은 그 압축된 기체 속에 커다랗고 무거운 자기의 대가리를 느낀다.‘누가 자기의 젊은 날을 돌려달라고 애걸을 했다던가. 만일 나에게 그 젊은 날을 돌려준다면?’핏발이 선 혜련의 눈에 순간 형용할 수 없는 냉소가 칼날처럼 선다. 장지문에 비친 커다란 머리 그림자, 넓게 넓게 퍼져가는 공간이다.- 1. ‘해후’ 중에서 “망각의 나라의 춤은 참 좋더군요. 사람이 그렇게 망각의 나라에서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망각하는 것이 그렇게 행복하게 생각되시면 언니도 망각하고 사세요.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이라면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위하여 노력하셔야죠.” “억지로 하는 것은 결코 망각이 되진 않겠죠.” “아이 언니두, 전 망각하고 싶은 슬픔도 괴로움도, 그리고 애틋한 추억도 없지만 만일 훗날에라도 나를 위하여 잊어버리는 것이 행복이라면 잊어버리겠어요. 뭐가 그리 어려워요?” 혜련은 그 말대답은 하지 않고 가볍게 웃어넘긴다. 준은 약 간 미간이 흐려지는 듯했으나 그것은 순간적인 것이었다. - 3. ‘방문객’ 중에서 “나르시소스는 자기도취자거든. 남을 사랑할 줄 모르는 불구자란 말이야. 그래서 님프, 에코의 저주를 받았지.” 명희의 눈은 강렬했다. 그 눈에는 자기의 사랑을 병림이 거절할 때 그도 또한 저주를 받으리라는 뜻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 6. ‘나르시소스’ 중에서
넥스트 비즈니스모델 2026 : 뷰티 및 화장품 산업 편
와이즐리 / 더이노베이션랩 (지은이)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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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노베이션랩 (지은이)
비즈니스 트렌드 분석 및 컨설팅 전문 그룹 더이노베이션랩이 2026년 비즈니스 현장을 전망하는 산업별 리포트 시리즈를 출간한다. 오늘날의 비즈니스는 막연한 예측이나 감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에 더이노베이션랩은 자체 분석 플랫폼 'NextBM200'이 보유한 5,000개 이상의 비즈니스모델(BM) 데이터를 전수 조사하여, 대한민국 시장을 구성하는 25개 핵심 산업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거창한 미래 담론 대신,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말하다 본 시리즈는 추상적인 미래학이나 거대 담론을 지양한다. 대신 각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꿈틀대고 있는 트렌드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에 맞춰 기업과 개인이 지금 당장 시도해볼 만한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편집자 서문 NextBM200 조사 방법론 Part 1. 트렌드 분석 뷰티·화장품 10대 트렌드 정리(인포그래픽) 트렌드 C: 클린 & 재생 생태계 트렌드 R: 급진적 포용성 & 초월적 정체성 트렌드 A: AI 기반 초개인화 트렌드 N: 뉴로-글로우 트렌드 E: 확장된 디지털 현실 트렌드 F: 푸드메틱스: 이너뷰티의 부상 트렌드 L: 장수 과학 & 바이오-해킹 트렌드 I: 성분 투명성 & 추적성 트렌드 E2: 윤리적 규제 및 복잡성 트렌드 S: 과학적 신뢰 Part 2.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트렌드 C: 클린 & 재생 생태계 - 28개 BM 아이디어 트렌드 R: 급진적 포용성 & 초월적 정체성 - 14개 BM 아이디어 트렌드 A: AI 기반 초개인화 - 28개 BM 아이디어 트렌드 N: 뉴로-글로우 - 17개 BM 아이디어 트렌드 F: 푸드메틱스: 이너뷰티의 부상 - 7개 BM 아이디어 트렌드 L: 장수 과학 & 바이오-해킹 - 7개 BM 아이디어 트렌드 I: 성분 투명성 & 추적성 - 24개 BM 아이디어 트렌드 E2: 윤리적 규제 및 복잡성 - 27개 BM 아이디어 트렌드 S: 과학적 신뢰 - 34개 BM 아이디어 Part 3. 주요 비즈니스 모델 상세 분석 들어가기 전에 1. 기업 복지형 스무디 케어 2. 화장품 원료 규제/인증 자동화 SaaS 3. 피트니스 파트너십 번들 4. 뉴로글로우 퍼스널 키트 5. 투명향 프리미엄 에센셜 오일 6. 트라이얼-퍼스트 구독 모델 분석 7. 화이트레이블 바이오-스킨 브랜드 파트너십 8. 코스메틱 트레이스패키지 B2B 솔루션 9. 글로벌 피부 노화 공동 연구 플랫폼 10. 대학 캠퍼스 순환 뷰티 키트 11. 뷰티 리필 포인트 & 리워드 플랫폼 12. 기업 재생바 공급 계약 13. 공공 피부 건강 캠페인 패키지 14. 학교 피부건강 교육 키트 15. AR 뷰티 컨설팅 및 건강 증진 플랫폼 16. AI맞춤 이너뷰티 스무디 구독 17. 하이브리드 AR 뷰티 앱 18. 임상 연계 피부영양 치료 파트너 19. 멀티케어 구독형 20. 지역사회 사회적 기업 파트너십 21. 나를담은 세럼 구독 22. 데이터 기반 연구 협력 서비스 23. 뷰티 RegAPI 허브 24. 도시 공공시설 뷰티 리필 모듈 25. 라이브 전문가 쇼핑 26. 피부과 시술 연계 보험/금융 솔루션 27. 코스메틱 라벨링 자동 생성 엔진 28. 뷰티-코스메틱 진단 키트 OEM 솔루션 29. 대학생 대상 뷰티/웰니스 구독 프로그램 30. 스토리카드 선물세트 나가는 글넥스트 비즈니스모델 2026 시리즈 “데이터로 읽는 25개 산업의 흐름, 그리고 구체적인 비즈니스 기회” 더이노베이션랩이 5,000개 비즈니스모델을 분석해 제시하는 산업별 실전 리포트 비즈니스 트렌드 분석 및 컨설팅 전문 그룹 더이노베이션랩이 2026년 비즈니스 현장을 전망하는 총 25권의 산업별 리포트 시리즈를 동시 출간한다. 왜 25개 산업인가? 오늘날의 비즈니스는 막연한 예측이나 감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에 더이노베이션랩은 자체 분석 플랫폼 'NextBM200'이 보유한 5,000개 이상의 비즈니스모델(BM) 데이터를 전수 조사하여, 대한민국 시장을 구성하는 25개 핵심 산업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거창한 미래 담론 대신,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말하다 본 시리즈는 추상적인 미래학이나 거대 담론을 지양한다. 대신 각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꿈틀대고 있는 트렌드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에 맞춰 기업과 개인이 지금 당장 시도해볼 만한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 이 책의 핵심 구성 1. 데이터 기반의 산업별 트렌드 분석: 25개 각 산업에서 관찰되는 변화의 패턴을 NextBM200의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했다. 2. 접근 가능한 비즈니스모델(BM) 탐구: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실제 시장에서 유효성이 검증되었거나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구체적인 BM 사례들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소개한다. 3. 실무적 인사이트: 해당 산업의 기획자와 경영자가 자신의 사업에 바로 대입해 검토해볼 수 있도록, 비즈니스 구조와 적용 포인트 중심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넥스트 비즈니스모델 2026』 시리즈는 현업에서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실행하는 이들에게 가장 실질적이고 유용한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레퍼런스가 될 것이다. 서평 불확실한 시대를 건너는 리더를 위한 인텔리전스 브리핑 "2026년, 당신의 비즈니스는 안개 속에 있습니까? 아니면 지도 위에 있습니까?" "막연한 전망은 걷어내고, 지금 당장 검토해야 할 비즈니스 모델을 말하다" 매년 수많은 트렌드 전망서가 쏟아지지만, 정작 현업의 기획자와 경영자가 "그래서 우리 산업에서는 어떤 사업 모델을 시도해야 하는가?"라고 물었을 때 명쾌한 답을 주는 책은 드물다. 비즈니스 트렌드 분석 그룹 '더이노베이션랩'이 출간한 『넥스트 비즈니스모델 2026』 시리즈는 바로 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시리즈는 25개 산업, 5,000개 이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자체 플랫폼 'NextBM200'을 기반으로 집필되었다. 감이나 예측이 아닌, 철저하게 데이터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만을 다룬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 책은 2026년의 거시적인 변화가 각 산업의 말단에서 어떤 구체적인 형태의 비즈니스로 파생되고 있는지 추적한다. 독자들은 단순히 "AI가 뜬다", "초개인화가 중요하다"는 식의 원론적인 이야기를 넘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고 있는 구체적인 수익 모델과 서비스 구조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각 권은 해당 산업의 최신 트렌드 데이터와 함께, 지금 당장 벤치마킹하거나 접근해볼 만한 유망 비즈니스 모델들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제시한다. 뜬구름 잡는 미래학 대신 내년도 사업 계획에 바로 참고할 수 있는 실무적인 레퍼런스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 시리즈는 가장 든든한 데이터베이스가 되어줄 것이다. [편집자 서문] 집의 재정의: 소유를 넘어, 나를 돌보는 지능형 서식지로 과거의 집은 자산 증식의 수단이자 물리적인 휴식처에 불과했으나, 2026년의 집은 거주자의 삶을 능동적으로 관리하고 치유하는 '지능형 서식지(Intelligent Habitat)'입니다. 우리는 지금 홈리빙 산업의 매우 역동적인 변곡점 위에 서 있습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우리는 'RABBIT HOPS'라 명명했습니다. 웰니스(Restorative Wellness)부터 자동화(Automated Abode), 초개인화(Bespoke Living), 그리고 지속가능성(Biophilic & Sustainable)에 이르기까지, 토끼처럼 기민하게 도약하는 이 10가지 트렌드 키워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2026년 비즈니스 생태계를 지배할 절대적인 법칙이 될 것입니다. 수백 개의 비즈니스 모델과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하며, 저희는 이 거대한 흐름을 관통하는 세 가지 핵심적인 통찰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공간은 더 이상 수동적인 배경이 아니라, 거주자를 돌보는 '능동적 케어기버(Active Caregiver)'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스마트홈이 단순히 전등을 끄고 켜는 편의성에 그쳤다면, 미래의 집은 거주자의 생체 신호와 생활 패턴을 분석하여 최적의 환경을 스스로 조성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과 휴식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슬립스케일러 홈: 스마트 라이프 큐레이터'나, 가족 구성원별 활동 로그를 학습해 맞춤형 보안을 제공하는 '패밀리 보안 매니저'와 같은 모델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집은 이제 24시간 나를 지켜보고, 내 건강을 관리하며, 가장 안전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AI 비서이자 주치의가 되고 있습니다. 둘째, 획일화된 공간의 시대가 가고, '초개인화된 모듈형 라이프스타일'이 도래했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주거 공간의 축소는 역설적으로 공간 효율성과 취향에 대한 집착을 불러왔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완성된 가구를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간과 취향에 맞춰 조립하고 변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원합니다. 온라인 설계 도구를 통해 내 공간에 딱 맞는 부품을 주문하는 '주방/욕실 모듈 키트'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가구 구성을 유연하게 바꾸는 '핏 맞춤 모듈가구 구독형' 모델은 이러한 흐름을 대변합니다. 더 나아가 신혼부부의 생애 주기에 맞춰 공간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신혼부부 타깃 모듈형 가구 패키지'처럼, 고객의 삶의 궤적에 따라 함께 진화하는 공간 솔루션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셋째, 단절된 개인의 공간이 '지속 가능하고 연결된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나만의 공간을 중시하면서도, 동시에 환경에 대한 책임과 이웃과의 느슨한 연대를 추구하는 것이 2026년의 새로운 주거 문법입니다. 식물을 매개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고 자연 친화적 삶을 구독하는 '그린라이프 렌탈월'은 개인의 웰빙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또한, 단순히 물건을 쓰는 것을 넘어 이웃과 필요한 도구를 나누는 '커뮤니티 모듈 공유 플랫폼'이나, 창작 활동을 매개로 주거와 작업을 공유하는 '메이커스 코리빙(Makers' Co-living)'은 주거 공간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이 책 《넥스트 비즈니스모델 2026: 홈리빙 편》은 단순한 트렌드 전망서가 아닙니다. 변화의 최전선에서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여러분을 위한 실전 지침서입니다. 스타트업은 기존의 거대 기업이 놓치고 있는 '초개인화'와 '특화 서비스'의 틈새를 파고드십시오. 기술과 감성을 결합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승부수가 될 것입니다. 대기업은 개별 제품 판매를 넘어, 이 모든 모듈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투자자는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데이터와 구독 모델을 통해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기업에 주목하십시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은 이러한 혁신이 주거 취약 계층과 고령자의 삶을 개선하는 포용적 기술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2026년, 홈리빙 시장은 토끼가 웅크렸다 뛰어오르듯 폭발적인 성장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 책에 담긴 통찰과 아이디어가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퀀텀 점프하게 만들 강력한 스프링보드가 되기를 확신합니다. <넥스트 비즈니스모델 2026> 편집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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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나무 / 김하인 글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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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하인 글
『남자의 향기』의 작가 김하인이 전하는 슬프고 강한 대한민국 남자 이야기 김하인 작가가 다시 한번 남자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퇴직에 직면하면서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극심해지고 질병이나 과로, 각종 사고의 빈도가 높아지는 대한민국 사오십대. 저자는 소설의 형식을 빌어 이들 중년 남자들의 현실적 위기를 성토한다. 실직과 동시에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은 사십대 가장 김민호는 갑작스럽게 찾아든 죽음을 앞두고 여느 남자들과 다를 바 없었던 직장생활과 가장으로서의 입지를 돌이켜본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부모와 처자식 사이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세상의 볼모가 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향해, 그리고 그를 그토록 무력한 병사로 만들어버린 세상을 향해 북받치는 눈물과 떨리는 주먹을 날린다. 최후의 순간까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외로운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그는 결국 혼자서 죽음을 맞으며 ‘용감한 무명병사’로서 자기의 세상을 끝까지 지켜낸다. 이 작품은 차라리 뺨이라도 한 대 맞아 이를 핑계 삼아 서럽게 울어버리고 싶은 대한민국 남자들의 심정을 대변한다. 죽음을 앞둔 어느 사십대 가장의 애달픈 속마음과 추억의 응어리를 거칠면서도 담백하게 그려 냈으며, 낡은 관습과 규칙, 그리고 강퍅한 삶의 틈에서 절박하게 호소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땅에서 가장이자 전사로 살아가는 남자들의 가슴을 열어보이는 이 소설을 통해 진정한 \'대한민국 남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책 머리에 프롤로그 남자 아는 게 힘이 되는 사람과 모르는 게 약이 되는 사람 Hodie mihi, cras tibi 고향 친구 도시 속 유령 선전포고 2008년 10월 19일 초등학교 동창생들 어머니 마음 부칠 수 없는 세 통의 편지 몽매난망(夢寐難忘) 에필로그현대 중국 출판사상 외국작가로 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14개월)를 기록한 김하인! 감성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하인의 놀라운 변신! 우리의 현실에 대해 대중의 몸으로 겪고 대중의 눈으로 바라본 문제적 대중소설의 탄생! “우리는 남자들의 눈물로 매일 아침 밥을 짓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들의 슬프고도 강한 이야기 김하인의 새 소설 『남자』는 대단히 현실적이다. 죽음을 앞둔 어느 사십대 가장의 애달픈 속마음과 추억의 응어리를 거칠면서도 담백하게 그린 이 소설은 낡은 관습과 규칙, 그리고 강퍅한 삶의 틈에서 절박하게 호소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소설 『남자』는 차라리 뺨이라도 한 대 맞아 이를 핑계 삼아 서럽게 울어버리고 싶은 대한민국 남자들의 심정을 대변한다. 소설 곳곳에 속속들이 녹아든 진정한 애정과 책임, 삶과 죽음에 대한 반추로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구성과 줄거리는 강력한 힘을 얻는다.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작가 김하인은 이 책이 이 땅에서 가장이자 전사로 살아가는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의 뜨거운 가슴을 열어보이는 열쇠가 되기를 희망한다. “대중소설의 대표주자 김하인이 돌아왔다” 지난 2000년, 김하인은 『국화꽃향기』로 한국 문학계에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면서 ‘감성소설’이라는 용어를 창출해낸 대형작가다. 무려 200만부에 달하는 판매량으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김하인은 한국사람 여덟 명 중한 명이 『국화꽃향기』를 가지고 있었을 만큼 대중소설계를 크게 뒤흔들었다. 폭풍처럼 우리나라를 휩쓴 『국화꽃향기』는 2002년 중국에서 출간되면서 약 14개월 동안 연속해서 중국 전국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였고, 외국작가 가운데 가장 많은 작품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리면서 작가 김하인은 베이징 국제도서전에 유일한 외국작가로 초청된 바 있다. 한류문학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그는 전 작품이 중국에서 출간되면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외국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정서적, 문화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이상하게도 당시 한국 언론은 이 사실을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소위 엘리트주의의 ‘침묵의 카르텔’을 수상쩍게 드러낸 바 있다-이때 주로 언급된 한류 문학의 대표작가는 귀여니와 최인호였다). 김하인은 그가 그리는 소설의 주인공처럼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를 담백한 이야기체로 풀어나감으로써 자연스럽게 독자와 간극을 좁히고, 자기만의 작품을 묘사하는 동시에 독자들의 가슴속에 절실한 공감의 씨앗을 뿌리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는 화려한 수식어나 현란한 문체를 자랑하지 않으며, 고상한 수준을 강요해 작가연하지 않는다. 이전의 김하인이 비극적인 사랑을 주제로 ‘슬픈 아름다움’을 그리는 ‘대중적 낭만주의자’였다면, 어느 때보다도 가슴이 무겁고 써늘한 2009년의 말미에 『남자』로 돌아온 김하인은 삶과 죽음, 그리고 생존을 한층 적극적이고 비장미 넘치게 묘파한다는 점에서 ‘현실주의자’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전작들에서 김하인은 간혹 작가 내면의 고백이 부족하다거나 사회 현실에 대한 대항정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이번 신작 『남자』를 통해 그는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세상을 향한 속내를 사실적으로 피력한다. 이 땅의 ‘사오정’과 ‘오륙도’들을 위하여 퇴직에 직면하면서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극심해지고 질병이나 과로, 각종 사고의 빈도가 높아지는 대한민국 사오십대. 김하인은 소설의 형식을 빌어 이들 중년 남자들의 현실적 위기를 성토한다.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유행했듯 집과 회사를 오가며 안팎에서 시달리는 한국 아버지들의 가슴 아픈 현실은 통계 수치로도 나타난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남성과 여성의 사망률 비를 보면, 우리나라는 이십대부터 남성사망률이 급격히 치솟아 사오십대의 경우 남성이 같은 또래 여성보다 무려 2.8배나 높다. 또 중년으로 올라갈수록 남성의 자살률도 급증한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남성자살자 중 사오십대가 가장 많으며, 자살률은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2.3~3.2배 높다고 한다. 「2008 사회조사」는 남성의 가족참여를 지원하는 정책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이고 과도한 헌신과 몰입을 강요하는 경쟁적 노동환경과, 자유롭지 못한 감정 표현으로 억눌려 있는 정서 상태 및 새로운 아버지상, 남편상의 출현 등이 남성들에게 갈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혔다. 김하인의 『남자』는 바로 이런 남자들의 이야기다. 뭉뚱그려진 한 점을 줌-인하는 순간 흔하디흔한 필부(匹夫)는 냉혹한 현실에 저항하는 처절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김하인은 세상의 점에 지나지 않던 한 남자를 그림으로써 ‘가족’과 ‘사회’를 이야기하고 한 남?를 넘어서 ‘대한민국 남자들’을 이야기한다. 『남자』의 주인공 김민호는 소설 속에서 살다가 스러지는 것이 아니라, 그와 공감하면서 함께 이를 악물고 동시에 마른 침을 삼키는 모든 독자들, 바로 지금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남자’들의 모노드라마를 대신 그려주는 주인공이자 거울인 셈이다.
은빛의 제국 1
조은세상(북두) / 안성문 지음 /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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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세상(북두)
소설,일반
안성문 지음
망국의 왕으로써 정화의 업을 되풀이하던 의자왕이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채 환생했다는 설정 아래 전개되는 장편 판타지소설이다. 이야기 속에서 의자왕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면서 같은 세상, 온갖 음모가 난무하는 베리트 제국의 막내 황자로 태어나게 된다. 황위계승의 문제로 황자들의 암투가 극에 달할 무렵, 그가 몸과 마음을 기대던 유모가 죽음을 맞이한다. 이로 인해 그는 외할아버지 계신 실비어스로 가게 된다. 그리고 '전쟁'이란 단 두 글자만 남기고 죽은 황제에게서 온 유서와 함께 어둠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1권 프롤로그 st. 1 죽지 않는 왕의 혼 st. 2 유모의 죽음, 그리고…… st. 3 변화하는 실비어스, 그리고…… st. 4 점점 밝혀지는 사실 st. 5 황제의 죽음 2권 st. 6 황제의 편지 st. 7 실비어스 공국의 평화로운 모습? st. 8 옥새! 찾아보자! st. 9 달의 노래 st. 10 각자의 생각
의회의 리비히 법칙
풀빛 / 이재천 지음 /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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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소설,일반
이재천 지음
지방의회 의원을 재선한 경험을 살려 사회, 정치, 정치인과 권력에 대한 소견을 전한다.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라서 사실성이 돋보인다. 제대로 된 정치가 꽃피우려면 국민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현실 정치의 면면을 들려준다.1. 정치인과 권력 2. 정치인과 유권자 3. 정치인과 일 4. 정치인과 인간 5.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의원 6.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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