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무정 정만조는 1895년에 일어난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춘생문 사건 등에 연루되어 이듬해 진도로 유배 가 근 12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였다. 정만조는 당대 유명한 문인 중 한 사람인 추금 강위의 제자로 유배 가서야 비로소 시적 능력이 발휘되었다. 그리고 그 시적 능력을 펼친 대표적인 저작이 바로 <은파유필>이다.
<은파유필>은 총 144제 249수의 시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이 144제 249수의 시는 진도에 도착하기 이전에 지은 작품과 도착한 이후 지은 작품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진도에 도착하기 이전에 지은 작품은 유배지까지 가는 과정을 읊었고, 도착한 이후 지은 작품은 유배 생활의 실상을 읊었다.
출판사 리뷰
무정 정만조의 <은파유필>을 역해
무정 정만조는 1895년에 일어난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춘생문 사건 등에 연루되어 이듬해 진도로 유배 가 근 12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였다. 정만조는 당대 유명한 문인 중 한 사람인 추금秋琴 강위姜瑋의 제자로 유배 가서야 비로소 시적 능력이 발휘되었다. 그리고 그 시적 능력을 펼친 대표적인 저작이 바로 『은파유필』이다.
<은파유필>은 총 144제 249수의 시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이 144제 249수의 시는 진도에 도착하기 이전에 지은 작품과 도착한 이후 지은 작품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진도에 도착하기 이전에 지은 작품은 유배지까지 가는 과정을 읊었고, 도착한 이후 지은 작품은 유배 생활의 실상을 읊었다.
19세기 말 진도 사람들의 생활과 삶의 모습을 시를 통해 전달
정만조는 진도의 일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시를 통해 보여주었다.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추석 잡절〔秋夕雜絶〕?을 들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19세기 말 진도 사람들이 추석 명절을 쇠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놀이를 했는가를 알 수 있다. 음식을 장만하는 모습과 장정들의 씨름, 여인들의 강강술래, 담 넘기 놀이, 바늘귀 뀌기, 오이 따먹기 등등. 이러한 놀이 문화는 진도 현지에서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데, 19세기 말의 상황을 전해주어 민속학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
전통 시대 유배객들은 대부분 유학을 공부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현지 사람들을 교화의 대상으로 생각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정만조는 달랐다. 현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렸으며, 현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유심히 관찰하여 이것을 시 작품에 고스란히 옮겼다. 그래서 현지 사람들과 관련한 작품을 보면, 사실적寫實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의 구성
역해 은파유필은 3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144제 249수의 시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각 작품은 시 제목-번역한 작품-평설-작품 풀이에 대한 보충 내용 등의 순서로 정리되었다. 번역한 작품은 풀이를 적고, 그 다음에 원문과 한자음을 적었다.
2장은 <은파유필> 해제, 3장은 <은파유필> 원본의 영인본이 실려있다.
▣은파유필 해제
■이경엽: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도서문화연구원 원장
▣교열
■박병훈:전 진도문화원장
■박주언:현 진도문화원장
작가 소개
지은이 : 정만조
고종 시대와 일제 강점기의 저명한 시인이자 관료이다. 자는 대경(大卿), 호는 무정(茂亭)으로 소론 명문가인 동래(東萊) 정씨 임당공파(林塘公派) 후손이다. 개화파 관료로 활동하며, 1889년 12월 문과에 급제한 이후 요직을 두루 거쳤다. 1896년 을미사변에 연루되어 진도에 유배되었다가 1907년에 사면되었다. 이후 문화와 학술 분야에서 크게 활동하여 경성제대 법문학부 강사, 조선사편수회 위원, 경학원 대제학 등을 지내며 한학계의 태두로 군림하였다. 그런 행적으로 그는 법률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정되었다. 1906년 어름 유배지에서 고종 시대 시단을 증언한 <용등시화(榕燈詩話)> 1권을 저술하였다. 문집에 <자각산관초고(紫閣山館初稿)>와 <무정존고(茂亭存稿)> 등이 남아 있고, 그밖에도 많은 논문과 저작이 흩어져 있다.
목차
발간사 및 축간사
일러두기
역해 은파유필 _ 1
1. 1월 11일에 궁내부에서 숙직하다 체포되다 … 3
2. 내 잘못을 생각하며 … 7
3. 봄새 … 11
4. 이미 깨우치다 … 12
5. 황혼에 … 15
…
…
140. 해질 무렵에 높은 곳에 올라 … 361
141. 쌍계사에서 노닐며 … 363
142. 서아가 뜻밖에 찾아와 놀라고 기뻐 시를 짓다 … 365
143. 산사에서 우연히 수령 벽산 이범교를 만나 그 읍의 여러 선비들과 차운하여 함께 시를 지었는데, 이날은 중양절이다 … 369
144. 자유당 십경 … 371
<은파유필> 해제 _ 383
무정 정만조의 진도 유배 _ 385
<은파유필>의 체제와 내용 _ 393
<은파유필>의 지역문화사적 가치 _ 403
<은파유필> 시제에 등장하는 진도 현지인 _ 413
<은파유필> 영인影印 _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