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00년 계간 「한국문학예술」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하여 문학활동을 시작한 원임덕 스님의 시집으로, 경상북도 연엽산 산사에서 수행하는 틈틈이 적어놓은 시 중에서 가려 뽑은 70여 편의 시를 묶어 간행하였다. 이근배 시인은 추천의 글에서 '한 편 한 편의 시가 어디서 오고 어떻게 말씀의 꽃으로 피어나는가를 여기서 보겠구나' 라고 말한다.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예술원 이근배 회장 추천!
한국문학 사상 최초의 비구니 시집
연엽산 들꽃향기 바람에 날리고...우리나라에는 꽤 많은 승려시인이 있다. 만해 한용운 시인을 비롯해서 지난 해 입적한 조오현과 조종현, 이청하, 향봉, 석지현, 석성우, 박진관, 황청원 시인 등이 승려 시인의 계보를 잇는다. 그러나 비구니 승려 시인은 일제 강점기 시절 활약했던 김일엽 시인이 있기는 하지만 시보다는 소설 에세이 언론 활동에 주력한 분이기에 순수한 의미의 비구니 시인은 없었다.
그런 뜻에서 시집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를 펴내는 원임덕 시인은 김일엽 시인 이전 이후를 통틀어 한국문학 최초의 ‘비구니’ 스님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원임덕 스님이 경상북도 연엽산 산사에서 수행하는 틈틈이 적어놓은 시 중에서 가려 뽑은 70여 편의 시를 묶어 간행한 이 시집은, 한국문학 사상 최초의 비구니 스님 시인의 시집이라는 출판사적 기록도 세운 셈이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이근배 시인 강추!
연엽산 연주암에서 홀로 수행중인 비구니 시인‘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오시는 것이라’고 믿는 원임덕 시인은 2000년 계간 ‘한국문학예술’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하여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첫 시집 『벌레가 만난 목화 속의 바다』를 출간했고, 2002년에는 문학신문사가 주관하는 ‘월인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원임덕 스님은 경상북도 문경 연엽산 연주암에서 수행중에도 틈틈이 시와 수필을 만나고 있다.
이근배 시인은 추천의 글에서 ‘한 편 한 편의 시가 어디서 오고 어떻게 말씀의 꽃으로 피어나는가를 여기서 보겠구나’ 하셨다.

돌아가는 길은 참 멀었다
아둔한 기억의 좁은 길의 돌멩이들을
햇살이 징검다리를 삼으며
나는 아팠다
순한 너의 햇살들이 꺾여지는 순간들을
느껴야한다는 것은
숨어있었던 향기들이
그토록 격정에 부비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참 참한 햇살이었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내 창문을 비치듯
우리들의 삶 속에, 머물러있다는 것과
길이, 길이 되어 질 수 있다는 것
-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1’ 중에서이 여름 시든 꽃들보다 피어난 꽃들이
무정하게도 저리 화사할 줄이야.
그것이 너무나 다행이라는 것입니다
나도 저들처럼 한 번 흐드러지게 피어
자지러지게 웃는 날, 기다린다는 것이죠.
내가 알맞다고 느끼는 시간에
시든 잎 뚝뚝 떼어내며, 편안하게
눈자위 닦아내는 시린 가을이, 서럽지 않게
바람에 지는 나뭇잎 따라 길을 덮으리라는.
-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2’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원임덕
임덕은 법명, 비구니 스님이다. 1961년 여주 출생, 2000년 계간 ‘한국문학예술’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하여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첫 시집 『벌레가 만난 목화 속의 바다』를 출간했고, 2002년에는 문학신문사가 주관하는 ‘월인문학상’을 받았다. 2020년 현재 원임덕 스님은 경상북도 문경 연엽산 연주암에서 수행중이다.
목차
서문: 말씀이 꽃이 되는 반야에 들다/이근배
시인의 말
돌
첫서리 1
첫서리 2
첫서리 3
그리운 나라
얼음꽃
풀꽃의 꿈
연꽃
자화상
사랑
묻지 못합니다
나는 서 있기 때문입니다
구절초
오고 가지 않는 그림자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1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2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3
시인의 노래
풍경
입춘
바람이 후드득 마른 가지에 내리다
봄비 1
봄비 2
봄 불
그림자 없는 주인
기억이 낳은 알들 속에 길이 있다
바람의 고향
천 개의 달이 뜨는 강
고요는 쉬지 않는다
새들은 강 건너에 가 본적이 없다
꽃
모두가 꽃이네
별
아침 화단
꽃 같은 마음
꿈 1
꿈 2
눈目 1
가을, 눈
어머니
곧, 꽃이 필 텐데
꽃바람
마지막 잎새
오늘은
마음의 불
누구신가요
길가의 해바라기
마음
내가 그 이름을 부를 때
강물 속의 새
눈目 2
은신
포구의 저녁
가을의 맹세
왕벌의 비행
태풍이 자라는 정원
길
붉은 밤
산새
날거라, 새야
산
선인장 꽃
새벽길
햇볕 예감
낮, 꿈길
휘파람새
야생화
법륜의 수레바퀴
붉은 담 위의 작은 꽃
미소
천산만홍
흙수저에 대한 변명
방생
고향
숲 별 꽃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