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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룡의 주인 1
드림북스 / 태선 지음 / 2011.10.07
8,000원 ⟶ 7,200원(10% off)

드림북스소설,일반태선 지음
태선의 판타지 장편소설. 우연히 알을 주웠다. 그 알에서 갓 태어난 용과 눈을 마주쳤더니 대뜸 나를 마마라 부르며 따른다. 난 남자인데…. 알테리온가의 막내아들 샨, 알에서 태어난 특급 용 카이. 평범하지 않은 둘의 좌충우돌 학교생활이 시작된다.PrologueChapter 1 소년, 입학하다Chapter 2 율케스의 비밀Chapter 3 카이에게 생긴 일부록 설정집한 소년의 홀로서기가 시작된다. 파란만장하게! 무가(武家)로 유명한 집안 알테리온가의 막내아들 샨 알테리온. 위의 형들은 하나같이 무예가 특출나지만 샨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 샨에게서 장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뛰어난 미모, 여자였다면 한 나라를 좌지우지했을 것이라고 찬양할 정도로 대단한 미모뿐! 그 미모와 어울리게도 이 소년은 병약한데다 불행의 별을 타고 났기에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자란다. 가족들의 관심은 샨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려 있고 그들 생활의 초점은 샨을 보호하는 데에 맞춰져 있다. 이런 지나친 관심과 애정이 부담스러운 샨은 가족들의 보호막에서 나와 자신의 삶을 찾으려 한다. 그리고 드디어 자립할 기회를 만난다. 아주 우연히, 운명적으로! 우연히 알을 주웠다. 그 알에서 갓 태어난 용과 눈을 마주쳤더니 대뜸 나를 마마라 부르며 따른다. 난 남자인데……. 알테리온가의 막내아들 샨, 알에서 태어난 특급 용 카이. 평범하지 않은 둘의 좌충우돌 학교생활이 시작된다! ∥작가소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작가 태선. 위트 넘치는 문체 안에 담긴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담아 책을 덮은 독자의 마음속에 긴 여운을 남기는 작가 태선이 신작 『신룡의 주인』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무겁고 딱딱하기만 한, 이미 누군가가 썼던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관을 확고히 정립한 태선. 전작을 통해 재미와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음을 증명했기에 작가의 신작에 새삼 기대의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신룡의 주인』은 기본적으로 학원물을 표방한다. 외모‘만’ 잘난 주인공 샨의 삶에 어린 용 ‘카이’가 더해지면서 변화가 생긴다. ‘드래곤 스콜라’라는 학교에 입학한 샨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한 걸음씩 자신의 미래를 개척한다. 자신의 삶이 불행한 것만은 아니며 그 안에서도 분명 행복한 일이 있을 거라고. 작가는 그렇게 성장해 가는 샨을 보여 주며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을 피력한다. 쉽게 읽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신룡의 주인』은 ‘겉멋’이라는 두터운 외투를 집어던지고 아주 가벼운 차림으로 독자에게 다가서는 소설이다. 친구를 앞에 앉혀놓고 밤새도록 이야기를 풀어내는 듯한 친근함과 부드러움이야말로 태선을 태선으로 있게 하는 진정한 특이성이 아닐까. 다음 날 해야 할 일이 많다면 그의 책을 책장에서 꺼내지도 말 것, 그의 신작을 접할 독자에게 보내는 유일한 당부이다.
귀거래
창비 / 한사오궁 지음, 백지운 옮김 / 2014.04.21
16,000원 ⟶ 14,400원(10% off)

창비소설,일반한사오궁 지음, 백지운 옮김
현대중국문단의 대표작가이자 이른바 '심근 문학'의 주창자 한사오궁의 소설집.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중반 사이에 쓰인 9편의 중단편을 묶어낸 이 작품집에는 표제작 '귀거래'를 비롯하여, '아빠 아빠 아빠', '여자 여자 여자' 등 중국 당대문학사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심근문학' 의 대표적 중단편이 실려 있다. 한사오궁의 중단편선집 번역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사오궁의 '심근소설'은 주로 문혁 당시 지청으로 하방했던 기억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의식의 흐름, 초현실주의적 서술 등 놀랄 만큼 세련된 실험적 모더니즘 기법과 리얼리즘적 비판정신을 겸비하여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보인다. 그의 소설은 홍위병으로, 지청으로 문혁의 동란 한가운데를 통과한 세대의 내면적 증언으로서, 개혁개방 시대의 출범 시점에서 젊은이들이 겪었던 자기분열, 죄의식, 그리고 새 시대에 대한 열망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문혁으로 받은 상처를 직설적으로 토로하는 상흔/반사 문학이나 1990년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와 <산다는 것>처럼 문혁의 객관화가 가능한 시기에 나온 풍자적 작품과 달리, 철저히 내재화된 문혁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한사오궁 소설에서 문혁을 반성한다는 것은 고발 또는 풍자가 아닌, 자기 앞에 숨겨진 내면과의 대면, 내면을 향한 집요한 추궁을 의미한다. 지금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학적 난제로서의 문혁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귀거래 여자 여자 여자 아빠 아빠 아빠 서편 목초지를 바라보며 웨란 파란 병뚜껑 파란 하늘을 날아 바람이 부는 수르나이 소리 임시시행조례 옮긴이의 말/최대치의 실존과 맞서기현대중국문단에 던져진 새로운 화두 ‘심근문학’의 주창자 한사오궁의 대표중단편선집 현대중국문단의 대표작가이자 이른바 ‘심근(尋根, 뿌리 찾기)문학’의 주창자 한사오궁의 소설집 『귀거래』가 출간되었다.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중반 사이에 쓰인 9편의 중단편을 묶어낸 이 작품집에는 표제작 「귀거래」를 비롯하여, 「아빠 아빠 아빠」 「여자 여자 여자」 등 중국 당대문학사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심근문학’ 의 대표적 중단편이 실려 있다. 한사오궁의 중단편선집 번역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쉰을 1919년의 중국 현대문학을 연 작가라 한다면, 한사오궁은 문화대혁명(이하 ‘문혁’) 이후 ‘신시기(新時期)’ 문학을 시작한 작가라 할 수 있다. 문혁 청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던 1980년대 당시 중국문단에는 문혁이 개인에 가한 폭력을 고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상흔문학―반사(反思)문학―개혁문학 등 일련의 반성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이와 궤를 같이하는 ‘심근문학’은 한사오궁이 1985년 『작가』 제4기에 실린 「문학의 ‘뿌리’(文學的“根”)」라는 글에서 ‘문학은 민족문화의 토양에 깊이 뿌리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아청(阿城), 장청즈(張承志), 자핑아오(賈平凹) 등 지식청년(이하 ‘지청’) 세대 작가들의 공명을 이끌어내면서 비롯됐다. ‘심근문학’은 변두리의 지방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거기에서 민족문화의 근원을 찾으려 했다. 아울러 문혁을 정리하려는 반성적 의미를 내포하면서 현대화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자민족의 정체성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창작방법론으로는 당시 ‘문화열(文化熱)’이라는 문화연구 붐의 영향으로 서구 모더니즘 계열의 다양한 기법인 의식의 흐름, 이미지즘, 부조리, 그리고 특히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리얼리즘이 도입됐다. 한사오궁의 ‘심근소설’은 주로 문혁 당시 지청으로 하방했던 기억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의식의 흐름, 초현실주의적 서술 등 놀랄 만큼 세련된 실험적 모더니즘 기법과 리얼리즘적 비판정신을 겸비하여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보인다. 그의 소설은 홍위병으로, 지청으로 문혁의 동란 한가운데를 통과한 세대의 내면적 증언으로서, 개혁개방 시대의 출범 시점에서 젊은이들이 겪었던 자기분열, 죄의식, 그리고 새 시대에 대한 열망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문혁으로 받은 상처를 직설적으로 토로하는 상흔/반사 문학이나 1990년대 위화(余華)의 『허삼관 매혈기』와 『산다는 것』처럼 문혁의 객관화가 가능한 시기에 나온 풍자적 작품과 달리, 철저히 내재화된 문혁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한사오궁 소설에서 문혁을 반성한다는 것은 고발 또는 풍자가 아닌, 자기 앞에 숨겨진 내면과의 대면, 내면을 향한 집요한 추궁을 의미한다. 지금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학적 난제로서의 문혁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문화대혁명기 젊은 지식청년의 자기분열과 죄의식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자 실존과 대면하는 모험의 여정 한사오궁 소설들의 저변에는 문혁이 깔려 있다. 작가의 자전적 요소도 보인다. 예를 들어 「여자 여자 여자」에는 문혁 중 자살한 부친의 모습이 얼핏 비치기도 한다. 「서편 목초지를 날아」의 주인공은 드높은 혁명적 이상에 고취된 열혈 지식청년으로, 한사오궁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의 이상은 곧 현실적 난관에 부딪친다. 힘없고 평범한 노동자 여인의 비극적인 운명을 드러낸 「웨란」과 어느 귀머거리 노동자의 애달픈 사연인 「바람이 부는 수르나이 소리」에서는 노동자 농민에 대한 깊은 동정을, 「서편 목초지를 바라보며」와 「파란 하늘을 날아」에서는 하방한 지식청년의 힘겨운 운명을 그려내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부터 오는 회의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고발이나 풍자로 발산되지 않고 점점 더 내면으로 파고들어 ‘실존’이라는 하나의 점으로 응집된다. 한사오궁은 이처럼 내면에 단단히 응어리 진 실존과 대면하는 여정을 ‘귀거래’라 이름
아직도 그리움을 하십니까
천년의시작 / 김왕노 지음 / 2016.06.24
9,000원 ⟶ 8,100원(10% off)

천년의시작소설,일반김왕노 지음
시작시인선 204권. 제7회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하고, 현재까지 6권의 시집을 낸 김왕노의 시집. 이번 시집 <아직도 그리움을 하십니까>에서 김왕노는 기존 시집의 리듬에서 더 나아가, 강렬하면서도 섬세함을 갖춘 호흡의 서술을 그의 주된 테마인 '아버지', '북벌', '바다', '여인'에 접속시켜, 이전보다 한 단계 발전한 역량을 펼치고 있다. 다소 마초로 보일 수 있는, 강렬하게 남성적인 그의 시의 내면을 조용히 들여다보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어린 아이의 연약하고 섬세한, 여성과 모성성에 대한 동경이 보인다. 바다의 광활함과 파도의 격렬함에 대한 동경이 보이는 시 속에서, 깊은 바다 속의 생명들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어머니 바다에 대한 그리움이 함께 드러나고, 이러한 그리움이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주제적인, 내용적인 측면이 김왕노 특유의 힘있는 서술과 호흡이 일체화되어 <아직도 그리움을 하십니까>라는 시집을 만들어낸다.제1부 야행성 13 난류성 남자 14 너 만나러 왔다 가는 생 16 멸치가 돌아오는 바다 18 북관에 가서 19 은하수 당신 20 목포에서 21 우물 안 사내 25 그리운 파락호 26 성황당 30 주둔지의 노래 31 백 년의 사랑 33 마방자리 34 장미별을 위하여 35 제2부 태양과 팔월과 나와 39 논물 40 광야 41 다비식 42 방문 43 그리운 애마 44 첫눈 46 몽땅 연필 47 자형의 밤나무 49 겨울 둥지 51 빈집 52 서장대에서 53 제3부 목포 그 여자 57 그 후의 날들 58 이빨과 지붕과 별과 59 길 위에서 학습 60 루드베키아 61 작은 당부 62 사과를 먹는 밤 63 수국 꽃 어머니 64 모서리에 기대서 1 65 모서리에 기대서 2 66 모서리에 기대서 3 67 율희의 나라 69 제4부 실없는 그 기약에 81 부르다가 멀어지는 것들 82 선운사 동백, 그년 83 폐교 85 해갈이 86 얼룩들 87 안드로메다에서 어떤 기별이 오지 않을 때 88 궁리 90 슬럼가에서 92 태양의 난민 94 정 붙이다 97 남쪽 꽃 98 종달새를 부탁해 99 무정부시절 102 제5부 내 영혼의 산 105 그리운 퇴폐 보고 싶은 모모 106 아직도 그리움을 하십니까? 107 어머니 지독한 불이 붙으셨다 108
혼자서 공부해봤니?
북클라우드 / 모토야마 가쓰히로 (지은이), 조해선 (옮긴이) / 2018.06.25
13,500원 ⟶ 12,150원(10% off)

북클라우드소설,일반모토야마 가쓰히로 (지은이), 조해선 (옮긴이)
결심만 했다 하면 작심삼일, 기껏 공부해도 성적은 늘 제자리, 어제 외운 단어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면 이래서 뭐 하러 공부하나 싶다. 자포자기는 학창시절로 끝나지 않는다. 사회에 나와서 죽어라 일하는데도 승진은커녕, 옆 사람만 성과가 난다면 정말 돌아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대체 남들은 성적도 성과도 쑥쑥 오르는데 나는 왜 노력 대비 결과가 초라할까? 그것은 당신이 ‘혼자 하는 공부의 힘’을 갖고 있지 못해서다. 《1년만 닥치고 영어》로 수많은 이들에게 영어 정복의 비밀을 알려준 저자가 이번에는 어떤 시험도 돌파하는 ‘최강의 독학 트레이닝’으로 돌아왔다. 그는 “누가 시켜서 하는 ‘수동적 공부’만을 해온 사람은 ‘혼자 공부하는 사람’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한다. ‘혼자 하는 공부(혼공)’의 힘을 몸소 체험한 저자는 혼공이야말로 가장 빨리 성적을 올리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며, 능동적으로 인생을 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그가 지금껏 실천해온 궁극의 ‘3단계 혼자 공부법’이 담겨 있다. 이 3단계 공부법으로 당신의 인생에서 기적을 일으켜보자.프롤로그: 인생을 0에서 100으로 끌어올리는 힘 1장 혼자 하는 공부가 강력한 이유 :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성과가 16배 오른다 왜 ‘혼자 하는 공부’여야 할까? 성장을 멈추는 공부, 성장을 일으키는 공부 스스로 푼 문제가 기억에 남는다 학원 없이, 과외 없이 능동태 공부를 시작하자! 일머리 공부머리 다 잡는 16배속 공부법 공부에 끝은 없다! 혼공 3단계 2장 [혼공1.0] 눈 딱 감고 1년만 하면 무조건 합격한다 : 수능이든 외국어든 어떤 시험도 1년 만에 돌파! 혼공1.0을 시작하기 전에 시험에 철썩 붙는 입소문 공부법 ‘공부 전략’은 ‘합격 수기’로 세우자 마감 없이 공부를 하겠다고? 365일 혼공 플래너 짜는 법 ‘밥=공부’ 공식을 만들어라 혼자 공부할 때 꼭 저지르는 실수 왜 일부러 쉬운 공을 던질까? 성적은 공부 시간에 달려 있다 하루 14시간씩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 혼공 루틴을 설계하라 함께해서는 몰입할 수 없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틈새를 놓치지 않는다 아침 1시간 공부의 힘 한 달 만에 영단어 4,000개를 외우다 9점을 90점으로 바꾼 공부 전략은? 일주일 만에 자격증 따는 법 한 달에 한 번 시험을 봤더니 생긴 일 나는 어떻게 하버드에 합격했나 다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때 혼공1.0 이것만 알면 된다! 3장 [혼공2.0] 혼자서 공부했을 뿐인데 인생까지 바뀌었다 : 5년, 10년 뒤를 위한 앞날 투자형 공부법 혼공2.0을 시작하기 전에 졸업하면 공부는 끝? 4년간 1천 권 읽기의 비결 읽는 책만 읽어서는 변화가 없다 10권 통째로 읽어봤니? 능동태 독서 VS 수동태 독서 블로그는 최고의 아웃풋 노트 SNS로 공부 한번 해볼까? 미뤄온 영어 공부, 유튜브로 끝내자 하면 할수록 마이너스인 공부 왜 공부를 해도 정체되는 기분일까? 미래의 지식을 터득하는 법 하버드가 실천하는 관계의 기술 지식에도 숙성이 필요하다 혼공2.0 이것만 알면 된다! 4장 [혼공3.0] 나를 나로 살게 하는 힘은 오직 혼공뿐 : 인생의 주도권을 쥐는 공부의 힘 혼공3.0을 시작하기 전에 꿈을 이루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손정의 회장의 ‘인생 50년 계획’ 끝까지 하게 만드는 반복의 힘 어떻게 1만 시간을 몰두할 수 있을까? ‘그릿’과 ‘혼공’의 공통점 한 권만 읽어도 충분하다 프런티어가 되는 6가지 방법 고독한 공부는 결코 하지 마라 평생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 혼공3.0 이것만 알면 된다! 에필로그: 공부는 의무가 아니다, 성장이다“함께해서는 몰입할 수 없다!” 알파벳도 모르던 전교 300등 고교 야구 선수가 혼자서 공부했을 뿐인데 1년 만에 도쿄대와 하버드대학원에 간 최강의 독학 트레이닝 결심만 했다 하면 작심삼일, 기껏 공부해도 성적은 늘 제자리, 어제 외운 단어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면 이래서 뭐 하러 공부하나 싶다. 자포자기는 학창시절로 끝나지 않는다. 사회에 나와서 죽어라 일하는데도 승진은커녕, 옆 사람만 성과가 난다면 정말 돌아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대체 남들은 성적도 성과도 쑥쑥 오르는데 나는 왜 노력 대비 결과가 초라할까? 그것은 당신이 ‘혼자 하는 공부의 힘’을 갖고 있지 못해서다. 베스트셀러 《1년만 닥치고 영어》로 수많은 이들에게 영어 정복의 비밀을 알려준 공부의 신 모토야마 가쓰히로가 이번에는 어떤 시험도 돌파하는 ‘최강의 독학 트레이닝’으로 돌아왔다. 그는 “누가 시켜서 하는 ‘수동적 공부’만을 해온 사람은 ‘혼자 공부하는 사람’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 역시 시작은 초라했다. 전교생 400명 중 300등, 모의고사 성적은 대학 합격 가능성 0%인 E등급이었다. 그랬던 그가 누가 시켜서 하는 ‘수동태 공부’를 관두고 스스로 하는 ‘능동태 공부’로 습관을 바꾸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기억의 정착률이 큰 폭으로 높아졌고, 9점에 불과하던 성적이 90점으로 올랐으며, 12년간 늘지 않던 영어가 순식간에 늘었다. 그러더니 단 1년 만에 도쿄대와 하버드대학원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룬다. 학원 없이, 과외 없이, 오로지 혼자서 공부했을 뿐인데 벌어진 일이다. ‘혼자 하는 공부(혼공)’의 힘을 몸소 체험한 저자는 혼공이야말로 가장 빨리 성적을 올리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며, 능동적으로 인생을 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그가 지금껏 실천해온 궁극의 ‘3단계 혼자 공부법(혼공1.0, 혼공2.0, 혼공3.0)’이 담겨 있다. 이 3단계 공부법으로 당신의 인생에서 기적을 일으켜보자. “혼자서 공부했을 뿐인데 1년 만에 도쿄대와 하버드에 합격해버렸다” 베스트셀러 《1년만 닥치고 영어》 저자가 말하는 성적은 물론, 인생까지 바꾼 기적의 혼자 공부법 저자 모토야마 가쓰히로는 고2 때까지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공부 귀신들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도쿄대와 하버드대학원에 들어가다니, 그것도 1년 만에! “원래부터 머리가 좋았겠지” 하며 이 책을 덮는다면 큰 실수다. 그가 고2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받은 성적은 ‘모의고사 E등급’이었다. 이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20% 미만의 성적, 즉 불합격이라는 뜻이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1년 만에 도쿄대와 하버드대학원에 합격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그저 ‘혼자서 공부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혼자서 공부를 시작하자 전교 300등이었던 등수가 전교 1등에서 지역 1등으로 오르고, 1년 뒤에는 도쿄대에 합격한다. 대학 졸업 후, 다시 1년간 혼자서 영어를 공부한 끝에 하버드교육대학원에 붙는다. 하버드 유학을 준비하며 실천한 그의 영어 공부법은 《1년만 닥치고 영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한국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혼자 하는 공부의 힘은 사회생활에서도 큰 힘을 발휘했다. 저자는 혼자 공부법으로 일주일 만에 자격증을 따고,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 빠른 시간 내에 그 분야의 준전문가 급 지식을 얻었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글을 써서 지금까지 11권의 책을 출간하기까지 했다. 현재 그는 아시아 최대 국제 NGO 단체인 일본재단에 들어가 세계 주요 30개국을 돌며 교섭하고, 다가올 2020년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지원센터 추진전략팀 홍보 감독을 맡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혼자 공부했을 뿐인데 성적은 물론, 인생까지 바뀌었다고. 3단계 혼자 공부법을 마스터하면 공부에서든, 일에서든, 인생에서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한번 들인 혼공의 습관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 이제부터 3단계 혼공법을 하나씩 배워 공부 세포를 깨워보자. “수동적인 공부만을 해온 사람은 ‘혼자 공부하는 사람’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 성적이 오르고, 빠르게 성장하고, 능동적으로 인생을 사는 3단계 혼자 공부법 수많은 공부 책을 섭렵하고, 족집게 강사의 강의를 필기했지만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1등인 아이의 문제집을 따라 샀는데 손도 대지 못했다고? 동료 A의 기획안은 잘도 통과되는데 내 기획은 물먹기 일쑤라고? 원인은 머리가 나빠서도 노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진짜 이유는 누가 시켜서 하는 수동적인 공부(일)만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공부는 스스로 고민하는 힘을 잃게 하고, 근본적인 성장을 멈추게 한다. 오직 혼자 하는 능동적 공부만이 원하는 성과를 달성하게 하고 성장을 일으킨다. 이 책에 따르면, 능동적 공부를 하는 사람의 성과는 수동적 공부만 해온 사람에 비해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무려 16배의 효과가 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혼자 하는 공부의 힘’을 기를 수 있을까? 바로 3단계 혼자 공부법이 그 해답이다. [혼공1.0] 대학입학시험, 외국어능력시험, 자격시험 등 어떤 시험도 돌파할 수 있는 공부법이다. 저자가 도쿄대와 하버드대학원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결정적 비결이며, 일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과를 얻는 기술이다. ‘합격 수기로 공부 전략 세우기’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는 문제집 고르기’ ‘영단어는 한 번에 외우지 말고 여러 번 반복해 외울 것’ ‘공부 시간을 하루 0시간에서 14시간으로 늘리는 비결’ ‘9점을 90점으로 바꾸는 공부 전략’ 등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핵심 공부법을 담았다. [혼공2.0] 5년, 10년 뒤를 위한 앞날 투자형 공부법이다. 졸업하면 공부는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려면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읽는 힘을 키우는 1천 권 독파법’ ‘누구든 전문가로 만드는 10권 통째로 읽기’ ‘12년간 미뤄온 영어를 쉽고 재밌게 유튜브로 끝내기’ ‘SNS를 공부에 활용하는 법’ 등을 통해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이 공부법은 단기간에는 큰 성과가 보이지는 않지만, 5년, 10년 뒤에는 어마어마한 결실을 맺게 한다. [혼공3.0] 평생의 꿈을 이루고 인생의 주도권을 쥐는 공부법이다. 저자는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가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에서든 인생에서든 노예로 살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꿈을 이루어나가고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저자는 일단 ‘인생 50년 계획’부터 세워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1만 시간 몰입법’을 일러준다. 4년 주기로 반복하는 몰입법으로 꿈을 이루는 것은 물론, 그 분야의 일류가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혼자 하는 공부의 최고의 전략이 담겨 있다. 당장의 시험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 효율 높은 일의 방식과 성과를 고민하는 직장인, 나이는 먹었는데 여전히 진로 고민을 하는 세상 모든 어른들에게 단계별로 가장 최적의 공부법을 제시할 것이다. “읽기만 해도 공부 모티베이션이 팍팍 오른다!” 가출했던 공부 의지가 되돌아오는 최고의 전략서 이 책은 일단 읽는 재미가 있다. 책 전반에 펼쳐지는 저자의 에피소드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초라한 성적표로 남은 공부의 암흑기부터, 엄청난 트레이닝을 통해 1등의 자리에 선 고3 시절의 이야기, 하버드대학원 재학 중에 만난 세계 공부벌레들의 스터디 방식, 사회에서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교섭하며 활약하는 모습 등 저자의 공부 역사가 하나의 궤적을 그리며 다이나믹하게 그려진다. 생생한 스토리만 읽어도 잠들어 있던 공부 의지가 샘솟는다. 저자는 무엇보다 ‘공부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값비싼 고급 요리도 억지로 많이 먹으면 쳐다보기 싫듯이 유명 학원, 족집게 강사를 갖춘 최상의 교육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공부 의지가 없다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이다. 공부 의지를 키우려면 스스로 계획하고, 나에게 맞는 방법인지 고민하며, 원하는 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혼자 공부하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모티베이션을 이끌고 인생을 0에서 100으로 끌어올리는 힘을 발휘한다. 혼자 하는 공부의 힘은 그 어떤 노력보다 강력하다. 그 힘을 가질 때 자신도 놀랄 만큼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성적도 하위권이었던 내가 1년 만에 도쿄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 그것은 유명한 입시학원에 다녀서도 뛰어난 교재나 족보를 갖고 있어서도 아니었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혼자 하는 공부의 비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학창 시절, 학교에서 숙제를 내주어서 혹은 학원에서 시켜서 수동적인 공부 습관을 들인 사람들은 사회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지시 없이는 행동하지 못하는 인간이 되고 만다. (1장 ‘학원 없이, 과외 없이 능동태 공부를 시작하자!)
역주 목민심서 5-2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정약용 (지은이), 다산연구회 (옮긴이), 임형택 / 2020.03.25
23,000

미디어창비소설,일반정약용 (지은이), 다산연구회 (옮긴이), 임형택
1818년 유배 마지막 해에 완성한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집필 200주년을 맞았다. 간행된 때부터 수많은 필사본을 양산하며 기울어가는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필독서로 받들어졌으며, 1978년 창작과비평사에서 <역주 목민심서> 제1권을 출간하면서부터 한국사회 지식인들이 첫 손에 꼽는 고전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창비에서는 <역주 목민심서> 출간 40주년을 맞아 현대적 번역과 새로운 장정으로 <역주 목민심서>(전7권) 전면개정판을 선보인다. 전 세계에 내세울 만한 손꼽히는 우리의 사상가 정약용, 그가 남긴 방대한 저술 중에서 최고의 결실인 <목민심서>를 원전에 충실하게 번역하되 현대적 감각으로 다듬고, 치밀한 고증과 주석 작업을 거쳐 내용을 보강해 다시 200년을 이어갈 우리의 고전으로 새롭게 펴냈다. 한국 한문학의 태두로 일컬어지는 벽사 이우성을 필두로 정치.경제.역사.문화.사상 분야에서 다산학에 정통한 각계 전문가의 학술 모임인 다산연구회 16인의 번역과 주석이 개정판으로 다시 빛을 발하게 되었다.제10부 공전 6조(工典六條) 제1조 산림(山林) 제2조 수리사업[川澤] 제3조 관아 건물 수리[繕] 제4조 성의 수축과 보수[修城] 제5조 도로(道路) 제6조 기물 제작[匠作] 5권 찾아보기정약용 사상의 정수를 담은 불후의 고전 『목민심서』 200주년, 『역주 목민심서』 40주년 기념 전면개정판 1818년 유배 마지막 해에 완성한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집필 200주년을 맞았다. 간행된 때부터 수많은 필사본을 양산하며 기울어가는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필독서로 받들어졌으며, 1978년 창작과비평사에서 『역주 목민심서』 제1권을 출간하면서부터 한국사회 지식인들이 첫 손에 꼽는 고전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창비에서는 『역주 목민심서』출간 40주년을 맞아 현대적 번역과 새로운 장정으로 『역주 목민심서』(전7권) 전면개정판을 선보인다. 전 세계에 내세울 만한 손꼽히는 우리의 사상가 정약용, 그가 남긴 방대한 저술 중에서 최고의 결실인 『목민심서』를 원전에 충실하게 번역하되 현대적 감각으로 다듬고, 치밀한 고증과 주석 작업을 거쳐 내용을 보강해 다시 200년을 이어갈 우리의 고전으로 새롭게 펴냈다. 한국 한문학의 태두로 일컬어지는 벽사 이우성 선생을 필두로 정치경제역사문화사상 분야에서 다산학에 정통한 각계 전문가의 학술 모임인 다산연구회 16인의 번역과 주석이 개정판으로 다시 빛을 발하게 되었다. 조선의 사회상을 구체적으로 그려낸 인문학의 고전 다시 200년 동안 빛날 『목민심서』의 현대적 의미 『목민심서』는 관직에 몸담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태도부터 회계, 인사고과 지침, 보고서 작성 요령, 상급관청과의 소통 및 부하관원 대하는 방법 등까지 세세하게 다루고 있어 공직자의 필독서로 널리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인문 독자들의 광범위한 관심을 받아왔다. 전체의 구성도 공직에 임명된 때부터 임기를 마치기까지의 과정에 맞춰져 있어 공직생활의 행동강령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피자면 『목민심서』는 48권 16책의 방대한 저작으로, 부임(赴任)·율기(律己)·봉공(奉公)·애민(愛民)·이전(吏典)·호전(戶典)·예전(禮典)·병전(兵典)·형전(刑典)·공전(工典)·진황(賑荒)·해관(解官) 등 모두 12부로 구성되었고, 각 부가 다시 6조로 나뉘어져 모두 72조로 편제되었다. 목민을 위한 정치와 행정에 필요한 모든 사항들이 망라되고 있어 당시의 사회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목민심서』가 지식인 사회에서 필독서로 꼽히는 데에는 근원적인 이유가 있다. 『목민심서』는 우선 그 사료적 가치만으로도 의미가 충분한 저작이다. 정약용 자신이 중앙의 고위관료로만 한평생을 지냈다면 절대 알 수 없었던 조선 후기 백성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목민관이던 아버지 임지에서 보고들은 내용, 자신이 암행어사가 되어 파악한 현실, 유배지에서 직접 목격한 백성들의 참담한 상황을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증언한다. 그리하여 그가 “백성을 다스리는 자들은 오직 거두어들이는 데만 급급하고 백성을 부양할 바는 알지 못한다”라고 했을 때, 그 깊이와 울림이 남다른 것이다. 정약용이 『목민심서』를 저술한 까닭은 단지 조선의 피폐한 사회상을 고발하고자 함이 아니었다. 당대의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분석이 선행해야 한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를 위해 정약용은 조선 후기의 제도와 법령을 조목조목 분석한다. 환곡, 조운선, 지방재정의 운영방법 등 경제적인 상황부터 법령의 제정과 반포 현황 및 그에 따른 백성들의 피해 사례, 토지의 구획과 수확량, 민이 져야 할 세금과 부역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루지 않고 살핀다. 정약용의 탁월한 분석과 사례조사가 조선 후기 경제사사회사문화사 연구자들에게 소중한 사료의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그런 까닭에 현대에 이르러서도 조선의 사회상을 속속들이 구체적으로 그려낸 인문학의 고전으로, 정체절명의 시대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경륜이 가득 담긴 탁월한 사상서로 인정받고 있다. 『목민심서』의 이와 같은 가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조선의 사회상을 속속들이 구체적으로 그려낸 인문학의 고전 - 48권 16책의 방대한 저술 『목민심서』에는 한국과 중국의 역대를 샅샅이 훑으며 찾아낸 ‘인생의 사표’ 혹은 ‘반면교사’의 인물과 그들의 일화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 속에서 백성을 다스리고 위하는 요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한다. 2. 절체절명의 상황을 헤쳐나갈 경륜, 시대를 꿰뚫는 통찰 - 어지러운 사회와 백성들을 긴급히 구호하고자 하는 취지로 혼신의 힘을 기울여 집필한 『목민심서』. 국가란, 사회란 처음도 끝도 ‘민’을 떠나서는 성립할 수 없음을 간파한 사상가 정약용이 제시하는 긴급처방과 근본대책을 통해 시대를 꿰뚫는 경륜과 통찰을 읽는다. 3. 민생과 백성을 귀하게 여기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 “천하에 가장 천해서 의지할 데 없는 것도 백성이요, 천하에 가장 높아서 산과 같은 것도 백성이다.” 백성들의 민생 문제를 가장 우선시하고 인간적 양심과 삶의 저력을 신뢰하는 정약용 사상의 정수를 담은 『목민심서』를 통해 현재의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되돌아본다. 민생과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는 정약용의 구체적 실천지침 “심서(心書)라 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목민할 마음은 있으되 몸소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심서라 이름한 것이다.” 유배지에서 오랜 기간 공들여 집필한 『목민심서』를 두고 정약용이 「자서(自序)」에서 토해낸 말이다. ‘목민(牧民)’에 대해서도 정약용의 견해는 분명하다. 유교문화권에서 으레 내세우는 ‘어리석은 백성’으로서가 아니라 “천하에 가장 천해서 의지할 데 없는 것도 백성이요, 천하에 가장 높아서 산과 같은 것도 백성이다”라고 하여 민을 한편으로 가장 불쌍하게, 다른 한편으로 가장 높게 인식하고 있다. 이는 다산이 오늘날의 민주주의의 작동원리와 유사하게 민을 중심에 두고 정치와 제도를 생각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그런 까닭에 ‘백성을 구하기 위한 긴급처방과 근본대책’을 강구한 내용으로 『목민심서』를 엮어낼 수 있었으며, 그 내용이 2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백성을 생각하는 절절한 마음은 『목민심서』 곳곳에 깊게 배어 있다. 그는 「자찬묘지명」에서 “『목민심서』는 무엇인가? 지금의 법제를 그대로 추종해서 우리 백성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율기」「봉공」「애민」으로 3기를 삼고, 이호예병형공으로 6전을 삼은 다음, 마지막은 「진황」으로 하였다. 각 부마다 6조를 설정하니 조목별로 고금의 자료를 찾아 망라하고 간교허위의 행위들을 낱낱이 파헤쳐서 폭로한 이 내용을 목민관들에게 제공하면 아마 한 명의 백성이라도 그 은택을 입지 않을까. 이것이 나 정약용의 마음이다.”라고 하였다. 그가 언급한 ‘애민 6조’에는 노인 문제, 고아유기아 문제, 병자장애인 문제, 재난 구호 등 민생과 복지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방안이 담겨 있다. ‘진황 6조’에는 거의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 때문에 굶어죽는 백성들을 살리기 위한 사전 준비, 구휼사업의 실시 방법이 매우 상세하게 서술돼 있다. 그야말로 한 사람이라도 살려내겠다는 뜻이 곡진하게 드러나 있다. 사태의 경중이 있을지언정 조선시대의 백성들이 겪어야 했던 문제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민생 문제’이다. 『목민심서』는 법과 제도에 앞서 ‘민생 문제’의 근본 원인이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려는 자가 가져야 할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또한 머뭇거리지 말고 마음을 다하라고 조언한다. “백성을 위해서 건의할 경우에는 마땅히 이롭고 해로운 점을 상세히 진술하되, 위에 있는 사람의 느낌에 부합하도록 지성을 다해야 한다. 두 번 세 번 해도 성사되지 않으면 결연히 거취를 정해야 한다. 비록 이 일로 파면을 당해도 앞길이 다시 열릴 것이다. 앉아서 백성의 곤경을 보고만 있다가 마침내 죄책에 빠지는 경우와는 크게 다를 것이다.” 민족의 고전(古典)이자 인류의 보전(寶典)을 우리 시대에 새롭게 읽는다! 이번에 출간되는 『역주 목민심서』의 역사는 한국 실학다산학 정립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故) 벽사 이우성 선생을 필두로 1975년 실학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이 함께 원전을 읽고 토론해보자는 취지로 다산연구회 모임이 시작되어 『목민심서』 독회와 『역주 목민심서』 출간으로 이어졌다. 10년간 치밀하게 조사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역주에 힘을 쏟은 결과, 1978년 『역주 목민심서』(창작과비평사) 제1권을 간행한 이래 1985년 전6권을 완간했다. 그 기간 전체는 한국 실학사를 정립하는 과정이기도 했으며 다산연구회 회원들은 국학실학다산학의 최고전문가로서 자리매김되었다. 회원은 작고한 분으로 이우성(李佑成)김경태(金敬泰)김진균(金晋均)박찬일(朴贊一)성대경(成大慶)정윤형(鄭允炯)정창렬(鄭昌烈), 현재 활동하는 분으로 강만길(姜萬吉)김시업(金時)김태영(金泰永)송재소(宋載)안병직(安秉直)이동환(李東歡)이만열(李萬烈)이지형(李衡)임형택(林熒澤) 등 16인이다. 다산연구회(회장: 송재소 성대 명예교수)는 3년 전인 2015년에 『목민심서』 집필 200주년, 그리고 『역주 목민심서』 출간 40주년이 되는 2018년에 그간 축정된 연구성과를 반영한 전면개정판을 출간하기로 했고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교열과 편집의 책임을 맡기로 했다. 동학들의 지지와 지원 속에서 작업을 시작한 임형택 교수는 세월의 깊이는 간직하되 그 표현과 정보 면에서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거듭나는 모습으로 개정판을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1978~1985년 출간된 『역주 목민심서』를 처음부터 다시 읽으며 현대적 문체로 다듬고, 그간 축적된 연구성과와 서지인명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내용 및 주석 정보를 업데이트해 전면개정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기품 있는 문장, 현대적 번역, 촘촘한 주석 - 한문 문장의 품격을 살리면서도 현대인이 따라 읽을 수 있도록 48권 16책 전권을 다시 살폈다. 번역문과 원문을 대조하고, 추가정보가 필요한 곳이면 주석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2. 다산학 연구성과 집대성, 인물지명사실관계 꼼꼼하게 재확인 - 40년간 축적된 다산학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확인된 인물지명 등에 대한 정보를 반영하고, 사실관계 등을 꼼꼼하게 재확인했다. 3. 『목민심서』 번역본필사본 교차 검증 - 1934~38년 신조선사(新朝鮮社)에서 간행한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를 저본으로 삼고, 창비신서판 『목민심서』와 그외 필사본류를 일일이 대조하여 오역과 오식을 바로잡았다. 4. 현대 독자들이 따라 읽을 수 있도록 편집의 묘를 살림 - ① 『목민심서』의 서술 체제는 강목체(綱目體)로 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는 활자의 색과 크기를 달리하고 행간을 띄어 강(綱)과 목(目)을 구분했다. ② 일반 독자는 물론 전문연구자들이 번역문과 원문을 대조해가며 살펴볼 수 있도록 『목민심서』 전체 체제의 순서에 맞추어 1~6권에 번역문을 싣고, 7권에 원문을 실었다. ③ 정약용 자신의 견해임을 밝힌 표현인 안(案), 용안(鏞案), 신근안(臣謹案) 등은 별도의 약물로 구분해 보여주었다. 7권 원문의 경우에는 서체와 크기를 달리해 표현했다. 鏞案은 존경하는 분의 말씀에 대해, 臣謹案은 임금의 말씀에 대해, 案은 그밖의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견해이다. ④ 각권 색인은 물론 1~6권 전권의 색인을 6권에 실어, 독자들이 찾고자 하는 인명과 서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크노크, 어쩌면 의학의 승리
북레시피 / 쥘 로맹 (지은이), 이선주 (옮긴이)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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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시피소설,일반쥘 로맹 (지은이), 이선주 (옮긴이)
아는 게 병, 모르는 게 약. 약을 팔기 전에 병을 먼저 팔라! 건강에 대한 강박 증세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자화상. 단순한 줄거리, 그러나 뚜렷한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시사적 양면성. 몰리에르의 계보를 잇는, 의학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풍자. 100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이데올로기와 대중 선동의 영향력을 보다 심오한 방식으로 고발한 고전 희곡 작품이다. 1923년 12월 파리 첫 상연 이후 세계 곳곳의 무대에 올려졌는데 어느 나라에서 상연되었는지를 묻기보다 어느 나라에서 상연되지 않았는지를 묻는 쪽이 낫다는 말이 돌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로 지금까지 100년 동안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것은 물론 2017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영화화된 이 작품은 프랑스 중고등학교의 교재 및 추천 도서로 학부모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2년 코로나 시기 이후 의사와 환자를 풍자적으로 다룬 이야기라는 점에서 새로이 주목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23년 7월 프랑스의 아비뇽 연극축제에서도 한 달 내내 소개된 바 있다.1막 - 1장, 2막 –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3막 –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역자 후기아는 게 병, 모르는 게 약 약을 팔기 전에 병을 먼저 팔라! 건강에 대한 강박 증세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자화상 북치기: 저녁 먹을 때 가끔 이 부분이 가렵습니다요. 간지럽히는 것도 같고, 아니 슬슬 긁는 것도 같고. 크노크: 혼동하지 마시오. 간지럽히는 것 같소, 슬슬 긁는 것 같소? 북치기: 긁습니다요. 아니, 간지럽히기도 합니다. 크노크: 흠! 식초 넣어 요리한 송아지 머리 고기를 먹고 나면 더 가렵지 않은가요? 북치기: 전 그거 안 먹습니다. 만일 그걸 먹었더라면 더 가려울 법도 했겠습니다만. 단순한 줄거리, 그러나 뚜렷한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시사적 양면성. 몰리에르의 계보를 잇는, 의학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풍자. 100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이데올로기와 대중 선동의 영향력을 보다 심오한 방식으로 고발한 이 고전 희곡의 풍자에 오늘날 많은 독자가 틀림없이 크게 환호하며 공감할 것이다. 몰리에르의 「상상병 환자」 이래 환자들과 의사가 등장하는 가장 흥미롭고도 잔인한 희곡. - 갈리마르 출판사 짧은 희극인 <크노크>는 시처럼 완벽히 짜여졌다 - 폴 클로델 천 번 이상 <크노크>를 연기하고 나니 이제 고전이 되어버린 이 작품이야말로 시간이 흘러도 계속 생존할 것이라는 느낌이 더욱더 강해진다. - 루이 주베 쥘 로맹의 희극은 그대로 몰리에르의 전통에 포함된다. 최근의 현대의술에 대한 정신적이면서도 신랄한 비평이다. - 《파리미디》 닥터 크노크가 우리를 통치한다. 쥘 로맹이 냉소적인 희곡 『크노크, 어쩌면 의학의 승리』를 썼을 때 프랑스에서 그의 극중 인물이 지금처럼 활개를 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 《콩트르포앵》 『크노크, 어쩌면 의학의 승리』는 의학에 반대하는 희극이 아니다. 아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의학에 관한 희극도 아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전에는 죽지 않는 일종의 파우스트다. - 프랑스 연극 칼럼 <크노크, 어쩌면 의학의 승리>는 1923년 12월 파리 첫 상연 이후 세계 곳곳의 무대에 올려졌는데 어느 나라에서 상연되었는지를 묻기보다 어느 나라에서 상연되지 않았는지를 묻는 쪽이 낫다는 말이 돌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로 지금까지 100년 동안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것은 물론 2017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영화화된 이 작품은 프랑스 중고등학교의 교재 및 추천 도서로 학부모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2년 코로나 시기 이후 의사와 환자를 풍자적으로 다룬 이야기라는 점에서 새로이 주목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23년 7월 프랑스의 아비뇽 연극축제에서도 한 달 내내 소개된 바 있다. “모든 사람은 잠재적 환자다.” 개개인을 선동할 수 있는 사회, 현대 의학의 승리? 1막 무대는 시골길 위의 낡은 차 안. 전임 의사 부부와 크노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크노크는 권리금을 분할해서 지불하는 조건으로 닥터 파르팔레를 이어 생모리스에 새로 부임하는 의사다. 크노크는 거래가 합당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지만 이내 곧, 이렇다 할 연구 논문 하나 없이도 이미 성공적으로 의학을 실천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앞으로 더 큰 부자가 될 것이라 공표한다. 주인공 크노크는 이른바 돌팔이 의사. 돈을 벌기 위해 순진한 마을 사람들을 겁주며 개개인을 의학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심산이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 선생님과 약사를 설득하는 데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다시 말하지만 크노크의 목적은 개개인을 선동하는 것이다. 우리가 청중에게 바라는 것이 바로 그들의 뼛속까지 스며드는 효과입니다. 선생님도 차츰 익숙해지실 겁니다. 사람들은 이제 발 뻗고 잠들지 못할 겁니다! (베르나르에게로 몸을 기울이면서) 질병이라는 벼락을 맞고서야 깨어나는 식으로, 안전 감각을 완전히 망각한 채 잠드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과오거든요. (p. 67) 평화로운 마을이 의학에 몰두하는 전체주의 사회로 변모할 수 있었던 것은 개개인을 선동하는 인물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평범한 일상생활을 누려왔던 사람들이 그들을 나약하게 만들고 그들의 자아를 정복할 줄 아는 인물과 대면하자마자 자기 조절 능력을 잃고 만다. 쥘 로맹은 그렇게 마을 사람 모두를 환자로 만들어 고객을 유치하는 의사 크노크를 통해 허울뿐인 이데올로기에 복종하는 개개인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 결과 나약하고 쉽게 조정당하는 인간에 대한 비극적인 그림이 탄생했다. 크노크의 환자 중 하나인 어느 몰락한 귀족 부인의 대사에서도 드러나듯(“인간의 본성이란 참 보잘것없는 것 같아요. 더 힘든 일이 생겨야 이런 일이 별것 아니게 되니 말입니다.” [p. 89]) 쥘 로맹은 현대성에 비관적 시선을 던진다. 인간 해방과 동떨어지게 현대성은 위험천만한 술수와 허위의 기술로 유혹해 인간을 노예로 만들 위험이 있음을 경고한다. 의학 숭배, 정신과 육체를 조정하는 전체주의 쥘 로맹은 현대 과학이 종교를 대체한다고 자부하며 의학이 제사장이나 심지어 신을 대신한다고 말한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중요한 지식의 소유자로 간주되는 의사에게 전적인 신뢰를 보이며 경외심을 품는다. (“저를 속이지는 마세요, 의사 선생님. 저는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p. 93]) 그런가 하면 크노크는 의학을 숭배 차원으로 승격시키고 ‘의학의 이익’만을 고려하는 인물이다. 그에게 있어서는 의학 자체가 종교이며 그것만이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면서 건강한 사람들에 대한 역설적 증오를 나타낸다. 그냥 별다른 생각이 없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선생님이 제게 넘기셨지요. 제 역할은 그들에게 의료적인 생각을 심어가면서 의료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이지요. 그들을 침대로 이끌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는 겁니다. 결핵, 과민증세, 동맥경화, 뭐든 좋은데, 아이고 맙소사! 아무 이상 없이 멀쩡한 사람, 건강한 사람은 도저히 그냥 잠잠히 눈 뜨고 볼 수가 없지요. (p. 127) 의학의 승리를 통해 크노크는 스스로를 존경해마지 않는다. 자신이 부임한 생모리스 마을 전체가 의료적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뿌듯하게 바라보며 스스로를 창조주라고까지 일컫는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잠재적 환자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육체에 대한 어떠한 진단이든 정당화한다. (“저는 이론도 경험도 풍부해서 첫 보균자를 의심해볼 권리는 충분히 있으니.” [p. 68]) 또한 근대 프랑스 의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생리학자로 꼽히는 클로드 베르나르를 언급하며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도 자신이 모르는 병을 앓고 있다.”(p. 29)라고 말한다. 결국 크노크는 사람들의 정신까지 통제하고 마을 전체를 의학, 아니 오히려 질병에 전념하는 거대한 병원으로 탈바꿈시킨다. 크노크는 끊임없이 힘과 통제에 매료되고, 이제 닥터 파르팔레마저 그의 논리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그 250개의 방에서 사람들이 제각기 의학에 고백을 하는 거지요. 250개의 침대, 그 침대에 드러누워 이제야 삶의 의미를,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제 덕분에 이제야 의료적 삶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말이지요. 밤이 되면 그들 모두 불까지 밝히니 더욱 아름답지요. 그 조명 하나하나, 거의 모든 등불이 제 것이니까요. 아프지 않은 사람들은 칠흑 속에서 잠드는 거지요. 그들은 삭제되는 겁니다. 대신 환자들은 작은 등불이나 램프라도 켜놓지요. 의술이 닿지 않는 모든 것을 저렇듯 밤의 어둠이 감추어버리는 거지요. 동시에 저를 부추기며 한번 해보겠는지 도전장을 던집니다. 말하자면 이 지역은 제가 계속해서 창조해가는, 제가 창조주인 일종의 창공이라고 할까요. (p. 130-131)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언어의 연금술사, 쥘 로맹의 화려한 언변과 유머 프티부르주아 출신인 쥘 로맹은 문학과 철학, 의학 분야에서 뛰어났으며 젊은 시절부터 시와 소설을 출판하기 시작했다. 쥘 로맹이 초창기 성공을 이룬 것은 연극 무대에서였는데 1차 세계대전 이후 쓰여 무대에 올려진 <크노크>는 프랑스 사회가 근대성에 직면해 겪은 격변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1923년 상연 당시 사회에 크나큰 반향을 일으켰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하여 사회를 조직하고 개개인을 지휘하는 돌팔이 의사 크노크는 언변과 과학의 조작력을 이용하여 마을 사람들을 전체주의적 의학 개념에 복종시킨다. 그렇게 쥘 로맹은 작품을 통해 해방과 동시에 소외의 근원이기도 한 근대성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크노크의 언어는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히 기교가 넘친다. 의학 용어를 동원하고 의사처럼 말하지만 의료적 상황을 만들어내고 처방을 내리는 모습이 청중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그러나 무지한 마을 사람들은 돌팔이 의사의 가면을 벗기기는커녕 매료되고 조정당한다. 크노크: (청진기로 여인을 진찰해보면서) 머리를 숙여보세요. 숨을 들이쉬세요. 기침을 해보세요. 어릴 때 사다리에서 떨어진 적 없습니까? 여인: 그런 기억 없는데……. 크노크: (손으로 짚어보고, 등을 두드려보고, 갑자기 신장 쪽을 눌러보기도 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꽤 높은 사다리였을 겁니다. 여인: 어쩌면 그랬을 수도. (중략) 크노크: [……] 그러니까 옛날에 사다리에서 떨어질 때 거꾸로 떨어지는 바람에 흉추골이 반대 방향인 상태로 미끄러진 거지요. (그 방향을 화살표로 그려 보인다) 소수점 이하 밀리미터니 별거 아니라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대단한 숫자는 아니지요. 그런데 문제는 잘못 연결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방팔방으로 계속 욱신거리는 거고요. (p. 79-82) 위험한 이데올로기와 풍자적 코미디의 공존 돌팔이 의사는 연극에서만큼은 승리하지만 현실에선 결국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로 보인다. 쥘 로맹은 크노크를 가리켜 ‘중노동자’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진료실로 탈바꿈한 호텔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레미 부인의 대사에서도 드러난다. (“그야말로 중노동의 삶을 살고 계시죠. 기상하자마자 진료 방문하러 온종일 뛰어다니시니까.” [p. 113]) 또한 그는 자신이 축적한 부를 즐기지 못하는 듯하고 오히려 반대로 의학에 복종하는 노예 같다. (“명심해두시오. 내가 무엇보다도 바라는 건 사람들이 치료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내가 돈을 바랐다면 파리나 뉴욕으로 갔지 여기서 이러고 있지는 않았을 테니.” [p. 55]) 그리고 연극이 끝날 무렵 크노크는 고백한다. 사람들을 보면 저절로 진단을 하려 들어서 스스로 거울을 보는 것조차 피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결국 현대의학의 이데올로기는 자율적으로 행동하여 의학을 실천하는 사람들까지도 통제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해서 이 작품은 인간을 소외시키고 덫에 빠뜨릴 수 있는 현대성의 위험을 고발한 것이다. 어쩌겠습니까! 누군가를 마주 대하기만 하면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어버리는데. 진단이 술술 나와 쭉 나열되는 걸 저 자신도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답니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장소에서도 말입니다. (신중하게) 그렇다 보니 얼마 전부터는 아예 거울도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p. 143) 단순한 줄거리의 짧은 3막극으로 구성된 이 의학 풍자극은 돌팔이 의사로 인해 자신들이 환자라고 설득당하는 시골 마을 사람들의 믿음을 희화화해 일찍이 몰리에르의 희곡 「상상병 환자」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라 평가받아왔다. 조연들은 단순하고 어리숙하며 얼마든지 예측 가능하고 우스꽝스러운 꼭두각시 같다. 단짝처럼 붙어 다니는 두 명의 사내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마치 팬터마임을 보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언어유희에 기초한 코믹한 단어도(“간지럽히는 것 같소, 슬슬 긁는 것 같소?” [p. 57]) 크노크가 사용하는 의학 신조어에 의해 그 의미가 무산되면서 상황은 심각해진다. 작품 말미 크노크와 닥터 파르팔레의 대화에서 조롱 섞인 풍자와 세련된 언어가 공존하며 극은 절정에 달하고 종교, 전쟁, 의학을 접목한 어휘를 동원하여 크노크는 교묘한 반박으로 파르팔레에게 압력을 가한다. 크노크는 우스꽝스러운 사기꾼이자 뛰어난 웅변가인 동시에 양면성과 모순을 강조하는 인물이다. [등장인물] 크노크(주인공. 닥터 파르팔레를 이어 생모리스에 새로 부임하는 의사)/ 닥터 파르팔레/ 파르팔레 부인/ 장(운전사)/ 북치기/ 베르나르(교사)/ 무스케(약사)/ 검은색 복장의 여인/ 보라색 복장의 여인/ 사내 1/ 사내 2/ 레미 부인(클레 호텔 주인)/ 시피옹/ 하녀/ 무대 뒤에서 들려오는 마리에트(크노크의 비서) 목소리
혹시 출연 가능하신가요?
씽크스마트 / 하정민 (지은이) /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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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스마트소설,일반하정민 (지은이)
19년 차 방송작가인 저자의 생존 지침서이다. 방송작가의 현실부터 방송작가가 되는 법, 슬럼프를 극복하는 법, 경력을 쌓는 법 등 험난한 현실 속에서 작가로 살아남는 법을 날 것 그대로 담았다. TV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넘어 이제는 유튜브, OTT 시장에도 진출하는 작가. 사람들에게 작가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대부분 ‘대본을 쓰는 사람’이라고 답할 것이다. 물론 방송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본을 쓰는 것도 작가의 일이지만, 촬영 장소 섭외, 게스트 섭외, 일정 관리 등 작가는 훨씬 많은 일을 담당하고 있다. 처음에는 까끌거리기만 하다가 씹다 보면 은근한 단맛이 느껴지는 현미밥 같은 매력이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저자의 방송작가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살펴보자.추천사 프롤로그 방송작가 하정민은? 1장. 방송작가, 뭐 하는 사람이야? 2장. 방송작가, 뭘 잘해야 해? 3장. 방송작가, 힘들지 않아? 4장. 방송작가, 이렇다던데? 5장. 방송작가, 계속 할 거야? 부록. 방송작가 준비생 필독! 활용도 200% 실전 노하우 에필로그19년 차 방송작가의 발랄한 생존 비법 『혹시 출연 가능하신가요?』는 19년 차 방송작가인 저자의 생존 지침서이다. 방송작가의 현실부터 방송작가가 되는 법, 슬럼프를 극복하는 법, 경력을 쌓는 법 등 험난한 현실 속에서 작가로 살아남는 법을 날 것 그대로 담았다. 방송작가는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아갈까? 방송작가는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한다.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송할 때까지의 기간만 계약하고 일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프로그램이 종영하면 그대로 계약은 끝난다. 이것은 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바꿔 생각하면 자신을 보호해줄 울타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변에 불러주는 방송사나 제작사가 없으면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닥치는 대로 일을 받으면 마감에 쫓겨 새벽까지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비단 방송작가뿐만 아니라 모든 프리랜서의 현실이기도 하다. 글이 아니라 말을 쓰는 사람 TV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넘어 이제는 유튜브, OTT 시장에도 진출하는 작가. 사람들에게 작가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대부분 ‘대본을 쓰는 사람’이라고 답할 것이다. 물론 방송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본을 쓰는 것도 작가의 일이지만, 촬영 장소 섭외, 게스트 섭외, 일정 관리 등 작가는 훨씬 많은 일을 담당하고 있다. 처음에는 까끌거리기만 하다가 씹다 보면 은근한 단맛이 느껴지는 현미밥 같은 매력이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저자의 방송작가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살펴보자. 〈시리즈 설명〉 잡(job)문집 시리즈 나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나만의 가치와 신념을 가지고 언제나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당신을 위한 책. 가벼운 에피소드부터 진지한 삶의 의미까지. 현실적인 직업 현장의 모습과 조언, 일을 통해 나를 실현하는 통찰까지 담았습니다.‘방송작가, 뭐하는 사람이야?’ 중에서 방송작가는 크게 드라마작가, 구성작가, 라디오작가, 번역작가로 나눕니다. 드라마작가는 여러 형태의 드라마 대본을 써요. 출연자들의 캐릭터 및 상황을 설정하고 행동, 대사 전부를 조목조목 적어줍니다. 시대적으로는 사극, 시대극, 현대극으로 구분하고 방송 형태로는 단막극, 일일극, 주간극, 주말극, 미니시리즈, 시트콤으로 구분합니다. 최근엔 웹드라마 작가도 활발히 활동하죠. 구성작가는 그 외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작가입니다. 저를 포함한 교양 작가와 예능 작가, 어린이 프로그램 작가로 나누는데요. 교양 프로그램이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말하고 예능 프로그램이란 웃음과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은 꼭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쇼양(쇼+교양)’이라 부르는 예능과 교양을 적절히 섞은 분야의 인기가 많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예능 요소를 더해주는 거죠. 어린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지능 발달, 지식 전달을 위한 것으로 어린이에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방송작가, 뭘 잘해야 해?’ 중에서 작가는 아이템발, 피디는 편집발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템이 좋은 아이템일까요? 일단 신선해야 합니다. 아무리 괜찮은 아이템이라도 이미 여기저기 노출됐다면 신선한 게 아니죠. 만약 방송에 나왔다면 6개월은 텀을 두고 촬영하는 게 암묵적인 룰입니다. 그리고 하늘 아래 새로운 아이템은 없어요. 같은 아이템을 다르게 보여주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요리에 비유하자면 아이템은 재료, 방송은 요리, 구성은 조리법이라 할 수 있죠. 좋은 재료, 좋은 아이템의 또 하나의 조건은 시의성입니다. 당시 상황이나 사정과 들어맞아야 하죠. 제철 음식, 그 시기에 피는 꽃, 최근 인기 있는 드라마와의 관련성 등을 들 수 있겠어요. 정보성도 있어야 합니다. 재테크, 건강, 살림법 등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 흥미를 끌 수 있으니까요. 흥미성도 빠지면 아쉽죠. 기쁨, 재미, 감동, 위로, 슬픔, 분노를 전할 수 있냐 따져봐야 할 겁니다. ‘방송작가, 힘들지 않아?’ 중에서 Freelancer. 프리랜서. Free, 자유란 단어가 붙은 만큼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프리랜서란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몸이 되는 동시에, 퇴근할 수 없는 마음이 되는 것이란 말이 있던데 아주 적절한 표현이에요. 때는 2005년, 맡은 프로그램이 종영하면서 생긴 여유 시간에 뉴욕 여행을 가려 했어요. 당시 미국은 비자 없이는 발을 들일 수 없었고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까지 해가며 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같이 일하던 피디님이 따로 제작사를 차렸어요. 신생 업체인 만큼 합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싶다는 제안을 거절하긴 어려웠습니다. 이후 제가 미국 땅을 밟은 건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졌을 때였죠.
무문관 無門關
불광출판사 / 무문혜개 지음, 광덕 역주, 정병례 전각 / 20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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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출판사소설,일반무문혜개 지음, 광덕 역주, 정병례 전각
서 표문 선종무문관 一 趙州狗子 조주의 구자 二 百丈野狐 백장야호 三 俱??指 구지, 손가락을 세우다 四 胡子無鬚 오랑캐는 수염이 없다 五 香嚴上樹 향엄, 나무에 오르다 六 世尊拈花 세존이 꽃을 드시다 七 趙州洗? 조주, 발우를 씻다 八 奚仲造車 해중이 수레를 만들다 九 大通智勝佛 대통지승불 十 淸稅孤貧 청세의 외롭고 가난함 十一 州勘庵主 조주, 암주를 시험하다 十二 巖喚主人 서암, 주인공을 부르다 十三 德山托鉢 덕산탁발 十四 南泉斬猫 남전이 고양이를 베다 十五 洞山三頓 동산의 삼돈방 十六 鍾聲七條 종소리와 칠조 十七 國師三喚 국사, 세 번 부르다 十八 洞山麻三斤 동산의 삼 세 근 十九 平常是道 평상심이 도이다 二十 大力量人 큰 역량이 있는 사람 二十一 雲門屎? 운문의 똥막대기 二十二 迦葉刹竿 가섭의 찰간 二十三 不思善惡 선도 악도 생각지 마라 二十四 離却語言 말을 떠나다 二十五 三座說法 삼좌의 설법 二十六 二僧卷簾 두 중이 발을 말아 올리다 二十七 不是心佛 마음도 부처도 아닌 것 二十八 久響龍潭 용담이라 오래 울리다 二十九 非風非幡 동하는 것은 바람도 아니고 깃발도 아니다 三十 卽心卽佛 마음이 곧 불이다 三十一 趙州勘婆 조주, 노파를 감파하다 三十二 外道問佛 외도가 불에게 묻다 三十三 非心非佛 마음도 아니고 불도문 없는 문을 뚫고 온 누리를 당당하게 걷는 대 자유인의 길 조주 화상에게 한 중이 물었다.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습니까?” 조주가 대답하기를 “없느니라.” 하였다. 자! 일러 봐라. 어떤 것이 조사관(祖師關)인가? 단지 이 한 개의 무자(無字), 즉 이것이 종문(宗門)의 첫째 관문이다. 나는 이를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이라 부르고자 한다. 만약 이 관문을 뚫고 지나간 자는 다만 친히 조주를 볼 뿐만 아니라, 곧 역대 조사와 더불어 손을 잡고 같이 가고 눈썹을 함께 하여 같은 눈으로 보고, 같은 귀로 들을 것이니 이 어찌 기쁘고 시원스런 일이 아니겠느냐! 다들 이 관문을 뚫어 보지 않으려는가! -본문 중 무문혜개(無門慧開) 선사는 이 한 개의 무자(無字), 이것이 종문의 첫째 관문이다. 이에 이를 이름하여 선종무문관이라고 했다. 사실 이 조주 무자는 이 한 권을 일관하고 있는 중심 사상이며 동시에 무문의 전면목이기도 하다. 『무문관(無門關)』은 중국 남송 중기 임제종의 거장 무문혜개 선사가 역대 조사들의 화두 중 핵심이 되는 48개를 가려 뽑아 알기 쉽게 풀이한 선입문서로 그 간결함과 명료함으로 인해 ‘선서(禪書)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무문관은 선종무문관이라고도 하며 전체가 48칙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칙은 본칙과 이에 대한 논평인 평창, 본인의 견처를 밝힌 송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광덕 스님이 일반인들을 위해 가능한 쉽게 번역하였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소상한 역주와 함께 해제를 덧붙였다. 1981년 휘문출판사에서 발행했던 권 31에 수록(절판)되었던 내용을 다시 새롭게 편집하면서 48개의 화두마다 전각가 고암 정병례 선생이 그림을 새겨 넣었다. 덕분에 보는 재미와 더불어 화두에 대한 각인을 더욱 새롭게 하고 있다. 선(禪)의 가르침은 이론이나 말이 아니다. ‘이것이 꿀이다’ 하고 눈앞에 들이대고 입 안에 넣어 준다. 어느 종교의 교설과도 상관없다. 바로 인간과 존재의 해명이며 정면 제시다. 인간과 역사의 본연 동력이며 궤도이다. 선의 교과서 중 핵심 화두만을 골라 견처를 밝힌 『무문관』에는 무문 자신이 말하듯이 전혀 군말이 없다. 골수를 찌르고 가슴에 파고드는 짤막한 언구 속에 불조의 정혼이 넘쳐 있고 광휘의 생명력이 팽팽하다. 문 없는 문을 열고 자신의 존재 자체와 마주치고 싶거든 이 책의 책 갈피를 한 장 한 장 열어보기 바란다. 무문관 해제(無門關)(解題) 『무문관(無門關)』은 갖춘 이름으로는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이다. 중국 남송 중기의 임제종에 속하는 거장 무문혜개(無門慧開)의 저작이다. 불교에는 이론이나 교설에 떨어지지 않고, 불타의 핵심되는 사상 자체에 투입하여 이를 주체적으로 파악하고 실천적으로 인식하는 한 유파가 있는데 이것을 선종이라 하고 있음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이 선종에서는 불타나 조사들이 불교 진리의 오묘한 도리를 언구言句나 행동 등으로 보인 것이 전해 온다. 이것을 고칙 또는 공안이라 하여 수행인은 이 고칙을 요달하여 통과하느냐가 첫째의 과제이다. 따라서 많은 조사들이 평생을 두고 공안을 들어 문제삼고, 모든 선수행자들이 이 공안 통과를 향하여 전 생명을 건다. 당대(唐代)에 대두했던 선사상은 송조(宋朝)에 와서 난숙기에 들었고 이웃인 우리 나라와 일본에 전파되어 지금은 거의 세계를 덮는 거대한 사상의 조류를 이루게 되었거니와, 당?송 일대에는 그동안 이 고칙을 모은 공안집이 많았던 모양이다. 당시 것으로 지금에 전해 오는 대표적인 것이 『벽암록』, 『종용록』과 여기 소개하는 무문관인 바, 『벽암록』, 『종용록』이 각각 본칙 백칙에 송과 단평, 평창 등이 붙은 대부의 것이고, 또한 『벽암록』은 설두중현(雪竇重顯)과 원오극근(圓悟克勤)의, 『종용록』은 굉지(宏智), (天童正覺)와 만송행수(萬松行秀)의 공저이고,
제왕연 13
파란썸(파란미디어) / 지에모 (지은이), 이소정 (옮긴이)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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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썸(파란미디어)소설,일반지에모 (지은이), 이소정 (옮긴이)
네이버 시리즈 최고의 화제작 《천재소독비》그 두 번째 이야기. 소설뿐 아니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오디오드라마, 웹툰으로 제작되어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중국을 넘어 한국의 독자들까지 사로잡았던 《천재소독비》는 주인공 한운석과 용비야가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끝을 맺었다. 이제 두 사람의 딸인 비연이 《제왕연》이란 이야기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기억을 잃은 채 산속에서 백의 사부에게 약학을 배우던 비연.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백의 사부가 생일이라고 한 날 선물을 받고 기뻐하던 그녀는 사부의 손에 낭떠러지로 떠밀려 노비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이 몸은 약을 다루는 어약방의 노비다. 그녀는 황제의 명을 받아 대장군 정역비의 목숨을 구하는 약재를 전달하는 행렬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자객이 나타나 그들을 공격한다. 약재를 강탈하려는 자객에게 비연은 독을 뿌리고 자객을 무는 등 몸부림을 쳐 간신히 탈출하고 무사히 약재를 배달한다. 약재를 건네받은 사람들은 바로 약을 조제하려 하고 그 행동을 유심히 보던 비연의 마음속에 의심이 싹튼다.고집스럽게 그녀에게 달아 놓고그들의 진정한 목적여우의 반격정왕 전하의 비호제 체면 좀 봐 주시지요너희가 빼앗아 가고 있잖아옥씨 가문, 물건은 원래 주인에게로굳이 호랑이 굴로배짱이 있으면 숨지 말고벽에 부닥쳐도 고개를 돌리지 않는마침내 한 판 이겼다군구신의 추측군구신, 질투하다이게 무슨 증거라고놀라운 증거백소화의 깊은 생각어떤 방식으로 제사를함정 속의 위험이렇게까지 놀라게 만든도망치는 대설호두 때문에 왔다진을 치는 군인 같다성주의 내력은모두 다 너 때문에 그런 거잖아네가 죽어야 내가 살 수 있다바로 그런 것인가마음이 같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누구완벽한 승리우리 이야기 좀 해 볼까사람의 마음을 시험하는 거짓말노비가 아니라 원수인 듯붉은빛, 이상한 모습이 다시 나타나다그녀가 틀렸을 리 없어잘됐어, 마침 밥을 얻어먹으러 가려던 참이야그것은…… 힘그녀가 조금이라도 억울하게 하지 않겠다소위 휴식이라는 것경악스러운 살의납득이 간다설마 그것일까소옥아가 마침내 집에 돌아왔어음험하기로는 소소옥을 이길 수 없지혈제, 또 다른 길지금 말한들 모두 늦었다아무리 찾아도 헛수고일 뿐이야기다리며, 그리고 또 찾으며어둠 속에 아직 누군가가 있다이 성을, 웃으며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사람을 경계하지 않을 수는 없다당정唐程과 정당程唐당신이 약속하면 나도 약속할게한사코 여기까지 오다니무 장군새로 온 일곱째그 애와 다투지 않겠다네이버 시리즈 최고의 화제작 《천재소독비》 그 두 번째 이야기. 빙해에 갇힌 한운석과 용비야, 그리고 행방불명된 딸의 운명은? 소설뿐 아니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오디오드라마, 웹툰으로 제작되어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중국을 넘어 한국의 독자들까지 사로잡았던 《천재소독비》. 이 이야기는 주인공 한운석과 용비야가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끝을 맺었다. 이제 두 사람의 딸인 비연이 《제왕연》이란 이야기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천재소독비》를 읽은 사람이라면 고비연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그녀가 헤쳐 나가야 할 고난과 역경을 떠올리면 안타깝고도 걱정이 된다. 그러나 당사자인 고비연은 가진 것 없는 노비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약학의 지식을 십분 활용하여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현재 자신을 둘러싼 배경이나 신분에 굴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강인한 의지를 보면 대견하면서도, 자신을 이용하려는 간계를 먼저 예측하고 적들에게 배로 돌려줄 때는 통쾌하기까지 하다. 황제가 내린 약재를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자객의 습격을 받은 약노 고비연. 자객은 은빛 가면을 쓰고 날카로운 검을 휘둘렀다. 약이 어디 있냐고 묻는 자객을 향해 독을 뿌리고, 그는 그녀의 목을 한 손으로 붙잡는데……. Story 기억을 잃은 채 산속에서 백의 사부에게 약학을 배우던 비연.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백의 사부가 생일이라고 한 날 선물을 받고 기뻐하던 그녀는 사부의 손에 낭떠러지로 떠밀려 노비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이 몸은 약을 다루는 어약방의 노비다. 그녀는 황제의 명을 받아 대장군 정역비의 목숨을 구하는 약재를 전달하는 행렬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자객이 나타나 그들을 공격한다. 약재를 강탈하려는 자객에게 비연은 독을 뿌리고 자객을 무는 등 몸부림을 쳐 간신히 탈출하고 무사히 약재를 배달한다. 약재를 건네받은 사람들은 바로 약을 조제하려 하고 그 행동을 유심히 보던 비연의 마음속에 의심이 싹튼다. 약은 사람을 목숨을 구할 수도, 빼앗을 수도 있다. 비연이 들어 있는 몸의 주인은 어릴 적 기씨 가문과 정혼했다. 집안이 망하자, 기씨 가문은 차일피일 혼례를 미루고 있는 차였다. 기씨 가문은 천염국에서 보병을 장악하고 황제의 두 날개 중 하나라 불리는 가문이었다. 그리고 지금 있는 곳은 나머지 날개이자, 기병을 장악하고 있는 정씨 가문이고, 정역비는 현재 정씨 가문의 가주이자 대장군이다. 그러니까 기씨 가문은 약재에 손을 댐으로써 정적과 귀찮은 약혼자를 동시에 없앨 수 있다. 정적을 없애려는 음모에 휘말려 생명을 위협받게 된 고비연. 그녀는 이 위기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주요 등장인물 고비연 약학 천재. 산속에서 백의 사부에게 선물받은 약왕정과 함께 현공대륙의 노비 몸속으로 들어왔다. 엄마 한운석에게 물려받은 총명함과 대범함에 음모를 이용하여 복수를 하면서 이익을 얻는 지략까지 갖추었다. 정세가 어지러운 천염국에서 본의 아니게 세력싸움에 휘말리고 화려한 연애사의 주인공이 되어 성안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다. 정왕 군구신 옥과 같은 돌이 쌓여 있는 듯한 고고한 아름다움의 소유자. 무예도 출중하여 열 걸음에 한 명을 죽일 수 있다. 성격이 냉락하고 고고하여 말이 적은 것 외에는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 급보를 받고 신분을 숨긴 채 나간 곳에서 만난 약노 하나가 신경 쓰인다.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정왕부로 데려왔는데, 자꾸만 시선이 그녀에게로 향한다. 정역비 천염국의 기병을 장악한 정기군의 대장군이자 정씨 가문의 적자. 영민하고 용맹하며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는 오만한 성정이지만 병을 치료해 준 비연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비연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 기씨 가문의 예비 며느리라는 신분도 신경 쓰지 않는다. 백의 사부 어릴 때부터 비연을 키운 사부. 이름도 정체도 알 수 없다. 흰옷을 좋아해서 비연이 백의 사부라 부른다. 그는 비연에게 약왕정을 선물하고 현공대륙으로 가야 한다며 그녀를 절벽으로 떠민다."어서 가거라! ""예아, 연아를 데리고 떠라나. 대진과 연아 모두 너에게 맡긴다!"
마피아 찾기
고즈넉이엔티 / 김하림 (지은이) /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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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이엔티소설,일반김하림 (지은이)
케이스릴러 대상 수상작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 김하림 작가 신작 미스터리 스릴러. 똑같은 가면을 쓴 여덟 명의 실험 참가자. 이들 중 연쇄살인마가 숨어 있다. 연쇄살인마와 프로파일러가 목숨을 걸고 벌이는 치열한 두뇌싸움 그들의 마피아 찾기가 시작된다. 살인사건을 모델로 한 심리 실험이 벌어진다. 거금을 받기로 한 실험 참가자들은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한창 활동이 진행되던 중, 방송 마이크가 켜지고 주최팀의 대화가 흘러나온다. 바로 이 안에 진짜 살인자가 있다는 것. 실험 참가자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누군지도 모르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태로 내 옆자리 사람일지도 모르는 연쇄살인마를 밝혀내야 한다. 과연 그들은 연쇄살인마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연쇄살인마를 찾을 수 있을까?1. 오늘 2. 2023년 9월 2일 3. 실험 2일 차 오후(1) 4. 2014년 2월 23일 5. 실험 2일 차 오후(2) 6. 실험 3일 차 오후(1) 7. 2015년 8월 19일 8. 실험 3일 차 오후(2) 9. 실험 3일 차 오후(3) 10. 실험 3일 차 오후(4) 11. 실험 4일 차 새벽(1) 12. 2017년 9월 16일 13. 실험 4일 차 새벽(2) 14. 실험 4일 차 새벽(3) 15. 실험 4일 차 오전(1) 16. 실험 4일 차 오전(2) 17. 2017년 10월 15일 18. 실험 4일 차 오후 19. 실험 종료 후(1) 20. 실험 종료 후(2) 21. 사건 종결 후케이스릴러 대상 수상작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 김하림 작가 신작 미스터리 스릴러 똑같은 가면을 쓴 여덟 명의 실험 참가자 이들 중 연쇄살인마가 숨어 있다 연쇄살인마와 프로파일러가 목숨을 걸고 벌이는 치열한 두뇌싸움 그들의 마피아 찾기가 시작된다 살인사건을 모델로 한 심리 실험이 벌어진다. 거금을 받기로 한 실험 참가자들은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한창 활동이 진행되던 중, 방송 마이크가 켜지고 주최팀의 대화가 흘러나온다. 바로 이 안에 진짜 살인자가 있다는 것. 실험 참가자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누군지도 모르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태로 내 옆자리 사람일지도 모르는 연쇄살인마를 밝혀내야 한다. 과연 그들은 연쇄살인마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연쇄살인마를 찾을 수 있을까? 케이스릴러 대상 수상작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 김하림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신작 기간은 단 일주일, 똑같은 가면 뒤에 숨은 연쇄살인마를 찾아야 한다 『마피아 찾기』는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김하림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신작이다. 프로파일러 홍기중이 실험 참가자들 속에 숨은 연쇄살인마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로,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세 장르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들 중에 연쇄살인마 찾기’라는 흥미로운 설정, 밀폐된 공간과 한정된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하는 미션의 긴박감, 똑같은 가면 속에 도사린 불안과 이기심 엿보기 등 치밀하게 고안된 장치들을 통해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마피아 찾기』라는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작품은 어느 순간부터 실험에 직접 참가해 게이머가 된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평범한 심리 실험에서 시작했지만 누가 연쇄살인마인지 찾아가는 두뇌 추리를 거쳐 살인마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스릴 넘치는 모험까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 ‘상상력을 설계하는 작가’가 그려낸 밀폐된 실험장 그곳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심리전 처음 실험장은 심리 문제를 풀고 거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실험장 안에 연쇄살인마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곳이 탈출해야 하는 위험한 공간인지, 기회의 공간인지 혼란에 빠진다. 결국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타인의 목숨을 해쳐서라도 탈출해야 하는 하는 정글로 변모한다. 실험장 안에 설치된 개인 방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개인 방에 갇힌다고 표현되지만, 참가자들은 점점 자신을 보호해주는 공간으로 인식하게 된다. 속박에서 보호로 변하는 공간의 반전을 통해 생존에 대한 불안을 더욱 끌어올린다. 범인을 잡아야 하는 프로파일러 기중은 이 공간들을 절묘하게 활용해 참가자 속에 숨은 범인의 심리를 자극한다. 범인을 공간으로 튀어오르게 하고 그 순간을 포착해 범인의 단서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렇듯 『마피아 찾기』에서 공간은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를 반영하고 작품을 극적으로 풀어나가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단순한 구획으로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실제로 독자가 실험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더욱 몰입감을 높이는 효과를 자아낸다. 일주일만 버티면 누군가는 이긴다 과연 시간은 누구를 향해 웃어줄 것인가 실험 기간은 일주일, 그동안 그 누구도 실험장을 나갈 수 없다. 그 안에 범인을 찾지 못하면 기중은 십 년 넘게 추적해온 연쇄살인마를 풀어줘야 한다. 잡거나 잡히거나. 일주일이 지나면 누군가는 웃게 되지만 누군가는 처절한 비극에 이른다. 제한된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인물들의 심리에는 더욱 영향을 끼친다. 참가자들은 처음엔 범인을 잡는 데 적극적이지만, 막바지에 이를수록 자신만은 살아야 한다는 생존에 집착하게 된다. 심지어 범인일지도 모르는 자와도 서슴없이 협력해 탈출을 기도한다. 기중과 연쇄살인마의 두뇌싸움도 시간이 촉박해질수록 점차 속도감이 붙는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기중은 참가자들을 역으로 이용해 대범하게 범인을 도발하고, 연쇄살인마의 본색을 끌어내려 정상에서 벗어난 편법을 동원한다. 기중이 도망갈 수 없는 공간을 이용해 범인을 추적하려 했다면, 범인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이용해 기중의 실수를 유도한다. 이처럼 공간과 시간은 어느 누구에게도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다. 이러한 공평한 조건 속에서 이루어지는 게임이기에 누가 이길지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었다. 민주는 이런 살벌한 상황이 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설마 이것도 주최팀이 의도한 범주에 있는 일일까? 그러니까 진짜 실험은 바로 이런 걸까? 익명성의 욕망 같은 거…….“뭐라고 했어, 지금!”이상한 소리가 들려온 것은 그때였다.처음엔 ‘지직지직’ 하는 소리가 어디에서 들려오는 건지 알지 못했다. 그게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며 주최팀에서도 의도하지 않았던 거라는 걸 깨닫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스피커에서 나는데?”누가 중얼거리자 다들 스피커로 고개를 돌렸다. 잡음은 금방 사라졌는데 이번엔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거 우리도 다 목 내걸고 하는 일이라고요! 기중이 웃음을 멈추고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어떻게 하나같이 이럴 수 있는지 너무 신기해서 웃음이 다 나오네요. 제가 원래 이렇게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 말이죠. 이걸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 고민스럽군요.”“뭐 하는 거냐고 묻잖아!”이번에 폭발한 것은 준성이 아니라 명우였다. 모두가 놀라서 명우를 쳐다보았지만 기중은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여러분 모두 경찰서에서 진술한 것과 똑같은 답변을 하셨습니다.”명우가 뭔 말인지 들어보자는 듯 꼿꼿하게 섰다. 기중이 아직 웃음의 잔상이 남은 얼굴로 말했다.“그리고 모두 거짓말을 하셨습니다.”
환생한 암살자는 검술 천재 5
타이탄 / 글개미 (지은이)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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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소설,일반글개미 (지은이)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소설 『환생한 암살자는 검술 천재』 단행본이 공식 출간되었다. 누적 3억뷰 돌파와 어워즈 2년 연속 올해의 웹소설 수상한 수작이다. 전체 서사 중 연재분 1~151화 1부의 내용을 다섯 권의 양장본에 담아, 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숨겨진 외전 이야기를 수록하였다.13장 ~ 15장, 외전“평생을 목줄 맨 개로 살았다. 새롭게 얻은 삶. 목줄은 끊어졌고, 분노는 남았다. 이젠 내 의지로 살고, 내 발로 걷겠다. 앞을 막는다면 신이라고 할지라도 베어버리리라!” 카카오페이지 누적 3억뷰 돌파! 카카오페이지 어워즈 2년 연속 올해의 웹소설 수상! 『환생한 암살자는 검술 천재』 소설 단행본 공식 출간! 단행본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외전을 지금 확인하세요. 배신당해 죽었으나 환생하여 전생의 복수를 결심하고, 새로운 삶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주인공 ‘라온’의 이야기. 라온의 내부를 좀먹는 혹한의 냉기처럼 시리고 아픈 그의 과거. 과연 새로운 삶에서 만난 인연들이 그것을 녹여줄 수 있을까요? 불꽃처럼 타오를 이야기의 여정을 함께하세요! 대륙 최고의 명문가인 로베르트 가문에서 세뇌를 걸어 사육한 암살자 라온. 기연 덕분에 세뇌를 풀고 가문을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될 준비를 했지만, 레이지 웜이라는 저주 때문에 모든 사실을 들키게 되어 가주 데루스 로베르트에게 비참하게 살해당한다. 노예로서 로베르트 가문에게 평생을 농락당한 분노, 어떤 수를 써서라도 복수하리라는 분노가 라온의 전신을 가득 메운 순간, 그의 숨이 멎는다. 그 후 라온은 아기의 몸으로 지그하르트라는 또 다른 명문가에서 환생을 하게 됨. 처음엔 잘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직계임에도 대우를 받지 못하는 초라한 위치였고, 가주이자 그의 할아버지인 북멸왕 글렌 지그하르트도 라온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암살자로 자라나 감정이 옅었던 라온은 얻을 것만 얻어서 가문을 떠나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 실비아와 시녀들의 사랑을 받고 자라며 조금씩 애정이라는 감정에 눈을 뜨게 된다. 그는 왜 실비아가 직계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지 파악한 뒤 빠르게 성장하여 지그하르트를 나가겠다는 처음의 계획을 수정하여 가문에서 공을 세워 실비아의 위치를 원래대로 돌려놓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그는 가문의 수련에 참여하여 암살자인 라온의 거죽을 벗고, 라온 지그하르트로서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토토와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
맥스미디어 / 스포츠온 취재팀 기획.편집, 김근석 그림 /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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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미디어소설,일반스포츠온 취재팀 기획.편집, 김근석 그림
세계 각국의 스포츠 발전 및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자 하는 스포츠 토토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는 유럽 토토 체험기. 만화가 샤다라빠가 유럽 현지를 직접 체험한 각국의 토토 정보 및 스포츠 문화 이야기를 만화로 구성했다. 세계 최초로 스포츠토토 게임을 시작한 영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노르웨이, 프랑스, 그리스 등 토토 열기로 뜨거운 유럽 각국을 직접 체험한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생생한 현지 사진과 유럽 각국의 스포츠 정보도 함께 수록했다. 아시아편에서는 일본프로축구 J리그 부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일본 토토와 사회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했던 홍콩의 불법도박 시장을 뿌리뽑은 홍콩 토토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편에서는 프로 스포츠 저변 확대, 유소년 스포츠 육성,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 등 지금까지 토토 사업을 통해 거둔 성과들에 대해 살펴본다.1. 영국 축구종가, 토토도 종가 …16 / 축구의 역사 …22 / 토토는 이미 하나의 문화 …24 / 프리미어리그 소개 …30 / 토토는 경기장 입장권 …32 / 축구 경기장 입장권 가격은? …38 / 토토는 공익사업 …40 / 영국의 축구인프라 …46 / 무궁무진한 게임방식 …48 / 이런 토토 게임도 있다 …54 / 토토 열기가 세계 최고 만든다 …56 / 영국 토토 정보 …62 2. 이탈리아 열정적인 축구사랑, 토토사랑 …66 / 이탈리아축구는 전쟁이다 …72 / 토토는 지적인 게임 …74 / 세리에A 소개 …80 / 토토는 이탈리아 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 …82 / 이탈리아 토토 정보 …88 3. 스웨덴 토토 실력은 유럽 최강 …92 / 스웨덴축구 정보 …98 / 토토는 친목의 수단 …100 / 스웨덴 토토 정보 …106 4. 노르웨이 최고의 여가문화 파트너 토토 …110 / 노르웨이축구 정보 …116 / 토토는 건전한 레저게임 …118 / 노르웨이 토토 정보 …124 5. 프랑스 / 스페인 / 그리스 프랑스는 토토도 예술이다 …128 / 프랑스 토토 정보 …134 / 스페인의 열정을 담은 라 퀴니엘라 …136 / 스페인 토토 정보 …142 / 그리스의 유로2004 우승을 이끌어낸 토토 …144 / 그리스 토토 정보…150 6. 일본 / 홍콩 죽어가던 J리그를 되살린 토토 …154 / 일본 토토 정보 …160 / 홍콩의 불법 베팅 뿌리뽑은 토토 …162 / 홍콩 토토 정보 …168 7. 대한민국 공익성 지닌 우리나라 스포츠토토 …172 / 스포츠토토의 공익성 …178 / 프로스포츠 발전과 저변 확대 …180 /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힘 …186 / 소액으로 가볍게 즐기는 건전한 오락 …188 / 스포츠토토는 건전한 오락이다 …194 /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토토가 책임진다 …196 / 스포츠토토<토토와 함께 떠나는 유럽여행>은 세계 각국의 스포츠 발전 및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토토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는 유럽 토토 체험기다. 인기 만화가 샤다라빠가 유럽 현지를 직접 체험하며 각국의 토토 정보 및 스포츠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만화로 구성했다. 대한민국 스포츠를 책임지고 있는 스포츠토토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다. 이 책의 특징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스포츠마니아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샤다라빠가 유럽 현지를 직접 취해하면서 각국의 토토 정보 및 스포츠 문화를 만화로 구성했다. 샤다라빠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토토 게임을 시작한 영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노르웨이, 프랑스, 그리스 등 토토 열기로 뜨거운 유럽 각국을 직접 체험한 내용을 탁월한 재치와 유머를 담아 재미있게 풀어냈다. 생생한 현지 사진과 유럽 각국의 스포츠 정보도 놓칠 수 없는 읽을거리다. 영국편에서는 축구 종가 영국이 어떻게 토토의 종가가 됐는지 유래를 알아보고, 영국 토토의 기발한 게임방식, 세계 최고의 리그를 만들어낸 영국의 토토 열기 등을 살펴본다. 이탈리아편에서는 이탈리아인의 축구 열정과 토토가 이탈리아 축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짚어본다. 스웨덴편에서는 토토가 친목의 수단이자 최고의 여가문화 파트너로 자리잡은 배경을 알아보고, 노르웨이편에서는 토토가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끼친 영향과 노르웨이 토토 회사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 순위 상위권에 오르게 된 비결을 살펴본다. 이밖에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편에서는 각국의 독특한 축구 문화와 토토 산업과의 상관 관계를 알아본다. 아시아편에서는 일본프로축구 J리그 부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일본 토토와 사회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했던 홍콩의 불법도박 시장을 뿌리뽑은 홍콩 토토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한국편에서는 프로 스포츠 저변 확대, 유소년 스포츠 육성,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 등 지금까지 토토 사업을 통해 거둔 성과들에 대해 살펴본다.
대한민국 신 권리장전
21세기북스 / 박홍규 지음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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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소설,일반박홍규 지음
한국 헌법 제2장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한국의 권리장전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것을 새로 쓴 '대한민국 신 권리장전'이다. 인간의 권리를 헌법에서는 기본적 권리라 하고 이를 줄여서 기본권이라 한다. 저자는 기본권과 인권을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며 인간의 권리를 재정의 한다. 독자들은 기본권은 무엇이며 인권을 중심으로 기본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 알게 될 것이다. 왜 남들처럼 장애 없이 태어나지 않았느냐, 왜 남들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을 갖지 못했느냐고 책망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 완전한 인간은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인권을 새롭게 보고 있다. 인권을 그 성격에 따라 기본적 인권, 정신적 인권, 정치적 인권, 경제적 인권, 사법적 인권으로 새롭게 구성하며 새로운 인권상을 설계하고 있다.머리말 프롤로그 1 인권과 법에 대한 새로운 인식 인권의 근거 2 인권 총론 인권의 근거 | 인권의 제한 | 인권의 분류ㅣ인권의 주체 3 기본적 인권 기본적 인권의 틀 행복추구권 | 생명권 | 환경권 | 보건권ㅣ사생활권 | 평등권 | 가족권 | 아동권ㅣ평화권 | 문화권 4 정신적 인권과 법 정신적 인권의 틀 양심과 사상의 자유 | 언론 출판의 자유ㅣ집회와 결사의 자유 | 노동단체권ㅣ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 학문과 예술의 자유ㅣ교육권 5 정치적 인권과 법 정치적 인권의 틀 선거권 | 공무담임권 | 국민투표권ㅣ청원권 | 행정적 인권과 행정법 | 지방자치와 인권 6 경제적 인권과 법 경제적 인권의 틀 거주·이전권 | 직업선택권 | 재산권ㅣ노동권 | 사회보장권 7 사법적 인권과 법 사법적 인권의 틀 재판권 | 형사적 인권의 원리 | 수사상의 인권ㅣ형사재판상의 인권 | 국가배상청구권 에필로그 286 주 297 대한민국에 던지는 새로운 화두 기본권이란 무엇인가! 권리장전權利章典이란 1689년 영국에서 제정돼 영국의 절대주의를 종식시키고 의회정치 확립의 기초가 된 Bill of Rights를 말한다. 이는 영국 헌정뿐만 아니라 미국의 독립선언, 버지니아 권리장전, 매사추세츠 권리선언 등에도 영향을 주었고, 이후 프랑스 인권선언에도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 권리장전은 각국의 헌법에 규정된 인권을 보장하는 조항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한국 헌법 제2장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한국의 권리장전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것을 새로 쓴 '대한민국 신 권리장전'이다. 인간의 권리를 헌법에서는 기본적 권리라 하고 이를 줄여서 기본권이라 한다. 저자는 기본권과 인권을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며 인간의 권리를 재정의 한다. 다시 말해 헌법에서의 권리나 기본적 인권을 이 책에서 처음으로 인권으로 부르며 인권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다. 인권에 대해서 수많은 논의가 있지만 인권을 말할 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간을 '현실의 인간', '구체적 인간', '불완전한 능력의 인간' 등을 뜻한다는 것이다. 가령 장애인 인권이 보장되는 이유는 현실의 장애인이 '지금 구체적으로 불완전한 능력밖에 갖지 못한' 인간이기 때문이고, 노동권이 보장되는 이유는 '지금 구체적으로 노동을 하지 못하는 인간' 이기 때문이다. 그들도 인간답게 살도록 노동권과 인권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왜 남들처럼 장애 없이 태어나지 않았느냐, 왜 남들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을 갖지 못했느냐고 책망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 완전한 인간은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인권을 새롭게 보고 있다. 저자는 인권을 그 성격에 따라 기본적 인권, 정신적 인권, 정치적 인권, 경제적 인권, 사법적 인권으로 새롭게 구성하며 새로운 인권상을 설계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기본권은 무엇이며 인권을 중심으로 기본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지금의 '경제독재체제'아래 많은 사람들의 권리가 어떻게 훼손되고 있는가를 증언하며 '어떻게, 왜' 인간의 권리를 찾아야 하는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모범소설집 2-2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은이), 민용태 (옮긴이) / 2020.03.25
25,000

미디어창비소설,일반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은이), 민용태 (옮긴이)
서양 근대소설의 효시라 불리는 『돈 끼호떼』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떼스의 ‘현대적’ 단편소설 12편을 모았다. 단편소설은 세르반떼스 자신에게도 처음이었을 뿐 아니라 에스빠냐에서도 전례 없던 최초의 장르로, 제목의 ‘모범’은 말 그대로 하나의 전형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여기 실린 작품들은 『돈 끼호떼』 1권으로 소설가로서의 독창성과 완성도를 보여준 작가가 한껏 자유롭고 풍성한 문체를 구사하던 시기의 것들이다. 특유의 활달한 필치와 생생한 입담, 재치 넘치는 유음이의어 말놀이로 귀족부터 시정잡배까지 17세기 에스빠냐 사람들의 생활상이 손에 잡힐 듯이 그려진다. 1613년에 출간된 『모범소설집』은 크게 귀족을 주인공으로 이상주의적 교훈을 담은 소설과 도시 서민과 날품팔이, 떠돌이 악사, 건달, 도둑 같은 하층민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로 나뉜다. 두 부류의 문체와 소설의 짜임새 및 완성도에서 보이는 차이는 이들이 긴 시간에 걸쳐 쓰인 작품들임을 알려준다. 여러 우여곡절이 얽혀 전개되며 르네상스적 사랑을 주제로 하는 전자에 비해 리얼리즘적 시각에서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펼쳐지는 후자가 더 나중에 쓰인 작품들이다. 이는 세르반떼스가 작가로서 보이는 발전 양상일 뿐 아니라 소설이라는 장르의 발전상을 드러내주는 흥미로운 대목이다.두 아가씨에 관한 소설 꼬르넬리아 아씨에 관한 소설 사기 결혼에 관한 소설 개들의 대화 작품해설 / 현대 단편소설의 효시 세르반떼스의 『모범소설집』 작가연보 발간사『돈 끼호떼』로 서양 근대소설을 창조한 작가 세르반떼스가 선보이는 현대적 단편소설의 ‘모범’ 귀족에서 시정잡배까지 손에 잡힐 듯 그려지는 17세기 ‘에스빠냐 사람들’ 『돈 끼호떼』의 생생한 웃음과 감동을 다시 만난다! 저는 이 책에 ‘모범’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잘 보시면 어느 것 하나 인생에 유익하지 않은 예를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_세르반떼스, 「책머리에」에서 서양 근대소설의 효시라 불리는 『돈 끼호떼』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떼스의 ‘현대적’ 단편소설 12편을 모은 『모범소설집』이 창비세계문학 76, 77번으로 출간되었다. 단편소설은 세르반떼스 자신에게도 처음이었을 뿐 아니라 에스빠냐에서도 전례 없던 최초의 장르로, 제목의 ‘모범’은 말 그대로 하나의 전형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보까치오의 『데까메론』에 이어 세르반떼스의 이 작품들로 우리는 비로소 역사와 신화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를 갖게 되었으니, 그 의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기 실린 작품들은 『돈 끼호떼』 1권으로 소설가로서의 독창성과 완성도를 보여준 작가가 한껏 자유롭고 풍성한 문체를 구사하던 시기의 것들이다. 특유의 활달한 필치와 생생한 입담, 재치 넘치는 유음이의어(類音異義語) 말놀이로 귀족부터 시정잡배까지 17세기 에스빠냐 사람들의 생활상이 손에 잡힐 듯이 그려진다. 출간 400주년을 맞아 『돈 끼호떼』의 에스빠냐어판 완역본을 선보인 바 있는 고려대 민용태 명예교수가 구성진 우리말로 세르반떼스 문체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르네상스적 이상을 품은 사랑과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 1613년에 출간된 『모범소설집』은 크게 귀족을 주인공으로 이상주의적 교훈을 담은 소설과 도시 서민과 날품팔이, 떠돌이 악사, 건달, 도둑 같은 하층민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로 나뉜다. 두 부류의 문체와 소설의 짜임새 및 완성도에서 보이는 차이는 이들이 긴 시간에 걸쳐 쓰인 작품들임을 알려준다. 여러 우여곡절이 얽혀 전개되며 르네상스적 사랑을 주제로 하는 전자에 비해 리얼리즘적 시각에서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펼쳐지는 후자가 더 나중에 쓰인 작품들이다. 이는 세르반떼스가 작가로서 보이는 발전 양상일 뿐 아니라 소설이라는 장르의 발전상을 드러내주는 흥미로운 대목이다. 「집시 소녀에 관한 소설」 「에스빠냐 태생 영국 여자에 관한 소설」 「핏줄의 힘에 관한 소설」 「고명한 식모 아가씨에 관한 소설」 「두 아가씨에 관한 소설」 「꼬르넬리아 아씨에 관한 소설」 등이 전자에 속하는 작품들로, 귀족 여성이 우연한 일로 신분에 걸맞지 않게 살다가 사랑을 통해 신분을 회복하는 줄거리가 주를 이룬다. 신분의 급격한 추락과 상승은 이야기를 극적으로 만드는 요소이자 때로는 이 과정에서 다른 계급 사람들과 섞이며 이들의 생활상을 전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들 작품은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닌 귀족 여성의 사랑 이야기로, 그녀를 사모하는 귀족 남성이 구원자로 등장한다. 그러나 엄격한 사회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들 여성이 마냥 수동적 존재로만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집시 소녀에 관한 소설」에서 집시로 키워진 소녀 쁘레시오사는 뛰어난 미모와 춤과 노래 솜씨에 반해 그녀와 결혼해서 그녀를 자신과 동등한 ‘고귀한’ 신분으로 높여주고 싶다는 귀족 청년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집시로서의 자존심을 내세워 그에게 자신과 함께 2년간 집시로 생활한다면 그 사랑을 믿겠노라는 조건을 내건다. 「두 아가씨에 관한 소설」에서 두 여성은 자신들을 한때의 즐거움으로 삼다가 떠나버린 연인을 찾아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용감하게 길을 나서며, 갖가지 모험을 겪은 끝에 결실을 쟁취한다. 여성이 가문과 남성에 종속된 존재이던 시절에 소설 속 여성들은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사랑 앞에서 주저하지 않는다. 갖가지 금기를 어기고 사랑을 나누며, 그로 인한 시련을 자신의 의지로 헤쳐나가는 모습은 한결같이 흥미진진하다. 뒤틀린 일은 바로잡히며 악행은 선행으로 구제된다는 교훈과 더불어 귀족의 도덕률로 제시되는 신분에 걸맞은 의무와 명예심, 예의 바름과 선행 등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이상적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 매력적인 악한(惡漢)들의 세계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세르반떼스 리얼리즘의 묘미 이에 비해 떠돌이 악사, 날품팔이 일꾼, 도둑과 건달 무리 등이 등장하는 소설들은 한층 무르익은 필치로 다양한 인간상을 그려낸다. 사소한 속임수와 다툼이 일상인 세계, 투박한 말투와 거친 생활 속에서 피어나는 왁자한 활기, 때로는 무시당해서 눈물짓고 때로는 작은 재주에 환호하며 춤과 노래가 끊이지 않는 모습이 400여년의 시차를 뛰어넘어 생생하다. 이들을 통해 신화와 역사 속 상상의 존재가 아니라 심장이 뛰고 온기가 느껴지는 살아 있는 사람의 세계가 세르반떼스의 손에서 태어난 것이다. 이것이 그때까지 답습해오던 고전문학의 전통을 거부하고 “지금 나의 이 단편소설들은 내 스스로 창조한 것이며, 어디서 모방하거나 표절해온 것들이 아니”라는(2권 434면) 자부심 가득한 그의 발언의 진짜 의미다. 「린꼬네떼와 꼬르따디요에 관한 소설」은 악자(惡者)소설풍이면서도 특정 인물의 일대기가 아니라 세비야 건달패의 집단적 생활을 묘사한 점에서 세태소설의 성격도 갖는 작품이다. 희한한 미신들에 둘러싸여 그들만의 규범을 만들고 지키며 살아가는 ‘도둑놈’들의 모습이 위트와 유머로 그려진다. 「유리 석사에 관한 소설」은 자신을 유리로 만들어진 존재라 생각하는 광기를 보이는 석사(碩士)의 이야기다. 세상에서 이해받지 못하는 천재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현대사회 작가(예술가)의 존재를 연상시킨다. 광증을 보일 때 그토록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유리 석사가 막상 광증에서 해방되자 세상에서의 쓸모가 없어져 무사로 전장에 나간다는 결말은 존재의 아이러니를 곱씹게 한다. “반쯤은 진실이고 반쯤은 거짓”이라는(2권 446면) 평을 듣는 세르반떼스의 소설세계는 그의 독특한 리얼리즘 덕분이다. 그는 전능한 존재로서 소설 속 모든 인물과 구성을 통제하는 작가의 자리에 있지 않다. 스스로 만든 이야기의 뼈대를 흔들고 불쑥불쑥 이야기 중간에 작가의 목소리로 끼어들기도 한다. ‘열린 소설’로서 독자들이 주어진 상황을 마주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게 이끄는 것이다. 우연히 사람처럼 말하는 능력을 얻게 된 개들이 밤새 나눈 대화를 한 사람이 엿듣는 형식으로 서술된 「개들의 대화」는 그런 특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여기에는 이 이야기를 엿듣고 ‘있는 그대로’ 받아 적은 이야기꾼이 등장하며, 그 이야기를 읽고 그것이 허구인지 사실인지 판단을 내리는 ‘독자’가 존재한다. 소설, 즉 이야기가 순전한 허구인가 혹은 허구를 통해 창조된(발견된) 진실인가의 문제는 소설의 본질에 닿아 있는 질문이며, 현대 작가의 존재를 예비한 듯한 이 소설 속 이야기꾼의 존재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세르반떼스는 거짓 같은 사실, 사실 같은 허구의 세계를 창조하면서 소설의 개념을 새로이 연 것이다. 『모범소설집』은 소설사적 의의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작품이지만 다채로운 인간들의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 교묘한 언어유희, 넘치는 익살과 유머로도 소설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세르반떼스의 문체적 특성을 평생 탐구해온 역자의 번역이 그 재미를 더한다. 400여년 전 작품으로서 몇몇 풍습과 여성관 등은 오늘의 독자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대목도 있겠지만, 그 한계 안에서도 놀랍도록 모던한 사고를 보여주는 여성들과 세상의 금기를 유희하는 자유분방하고 활달한 사람들의 입체적인 삶을 통해 이야기의 참맛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술 한잔 인생 한입 48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라즈웰 호소키 (지은이), 문기업 (옮긴이)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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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소설,일반라즈웰 호소키 (지은이), 문기업 (옮긴이)
일 끝나고 마시는 가벼운 술 한잔, 기분 좋은 안주, 술자리의 정겨운 분위기, 그리고 술맛을 돋아주는 사계절 풍취 등을 좋아하는, 일상의 작은 행복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소박한 애주가이다. 이 만화는 좋은 사람과 술 한잔 나누면서 느끼는 '기분', '다정한 분위기' 등을 꾸밈없이 수수하고 정겹게 묘사하고 있다.꿈속의 술상서문제1화 전골의 추가 재료제2화 다크한 주점소다츠의 사계절 안주 (冬)제3화 집술의 엔딩제4화 봄의 마이너 트리오 제5화 연휴 마지막 날의 우울소다츠의 사계절 안주 (春) 제6화 뭘 더 좋아해?(전편)제7화 향신료 최강 태그제8화 뭘 더 좋아해?(후편)제9화 생즙의 매력제10화 이탈리아식 벤자리제11화 마무리는 꼭 이것으로제12화 백중날의 맥주제13화 뱀장어의 한스케술안주 연구 장어 꼬치구이사수하고픈 아저씨의 마지막 아성제14화 주점의 달력제15화 뭘 먹었더라?(전편)제16화 뭘 먹었더라?(후편)제17화 밤에 공원에서 한잔소다츠의 사계절 안주 (夏)제18화 온갖 정어리 요리제19화 보틀 킵 사정제20화 야마에 대한 미련제21화 온갖 연어알 요리음식 재료 연구 연어알바게트에 올려 드셔본 적 있나요?제22화 삼색 유자후추제23화 유리잔의 차이(전편)제24화 유리잔의 차이(후편)소다츠의 사계절 안주 (秋)후기―무라카미 히로아키이 책의 주인공 이와마 소다츠는 평범한 회사의 영업 담당 샐러리맨이다. 일 끝나고 마시는 가벼운 술 한잔, 기분 좋은 안주, 술자리의 정겨운 분위기, 그리고 술맛을 돋아주는 사계절 풍취 등을 좋아하는, 일상의 작은 행복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소박한 애주가이다. 이 만화는 좋은 사람과 술 한잔 나누면서 느끼는 '기분', '다정한 분위기' 등을 꾸밈없이 수수하고 정겹게 묘사하고 있다. 독자들은 보는 내내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푸근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책을 덮음과 동시에 술 한잔이 절로 생각이 날 것이다. 우리들도 이와마 소다츠처럼 가벼운 술 한잔에 마음을 기대며 그날의 안 좋았던 일들은 다 날려버리고 행복하게 털털한 인생을 살아가자. 그런 의미에서 적당량으론 도저히 술자리를 끝낼 수 없는 온 세상의 술고래, 술꾼, 술독, 애주가, 주객, 주당, 주도, 그리고 술은 잘 못하지만 술자리 분위기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이 작품을 일독하길 권한다. 소소하고, 담백하고, 따뜻하고 때론 가슴 뭉클하게~ 하루하루 지쳐가는 우리네들의 마음을 녹여줄 소다츠의 즐거운 술 사랑 이야기에 푹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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