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엉망진창 빙글빙글 돌아가는 워킹맘 생활기. 일에도 기쁨과 슬픔이 있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도 기쁨과 슬픔이 있으니 한층 짙은 농도의 감정 속에서 산다. 엉망진창 빙글빙글 돌아가는 워킹맘의 속사정. 매일 성실하게, 그러나 간간이 실성한듯 웃고 우는 나날들.
출판사 리뷰
엉망진창 빙글빙글 돌아가는 워킹맘 생활기
청년실업률이 높은 시대에 악착같이 취업했고 삼포세대란 말이 회자될 때 포기하지 않고 결혼을 했으며 저출산이 국가적 재앙이라는 때에 출산도 했는데. 좋은 것을 다 했더니 세 가지가 합쳐져 어이없는 화학작용이 일어났다. 짬뽕과 짜장이 합쳐진 짬짜면은 실속이라도 있지. 워킹맘은 두 가지를 합친 것이 하필 관료주의와 가부장제를 합쳐서 사람 잡는다. 관료주의로 점철된 대한민국 직장인의 애환과 가부장제로 둘러싸인 한국 어머니의 한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역할. <쇼미더머니>의 랩배틀처럼 누군가와 애환배틀을 한다면 워킹맘도 어디가서 꿀리진 않을 것이다. 아니, 꿀리지 않는 정도론 부족하다. 애환 배틀의 우승은 단연 우리 것이지. 그러나 유구한 부조리함 속에서도 나는, 우리는 매일 운 만큼 웃으면서 산다. 일에도 기쁨과 슬픔이 있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도 기쁨과 슬픔이 있으니 한층 짙은 농도의 감정 속에서 산다. 엉망진창 빙글빙글 돌아가는 워킹맘의 속사정. 매일 성실하게, 그러나 간간이 실성한듯 웃고 우는 나날들.
새끼를 낳는 건 내 사정 봐가며 하는 수준별 학습이 아니고 마치 펄펄 끓는 온탕에 누가 확 밀어넣는 것 같았다. “적응기 같은 소리하네! 잔말 말고 들어가라고!” 하는 것처럼. 풍덩!
병원에서 출산 다음 날은 송장처럼 베개도 없이 꼼짝 말고 누워 있으라더니 둘째 날부터는 갑자기 걸으라 했다. 갑자기요? 걸으라고요? 아 출산이라는 느와르.
젖믈리에 중에서
이모님과 고용주인 엄마는 묘한 관계다. 일로 만난 사이지만 내 집안 사정을 감출려야 감출 수 없다. 집안의 대소사는 물론이요, 블랙홀같은 방구석, 어제 저녁 혼자 먹은 야식메뉴나 나도 모르고 살던 구질구질한 세간살이까지 들켜버린다. 또한 내가 고용주지만 절대로 큰 소리를 칠 수가 없다. 내 아이의 하루는 나보다 이모님에 의해 좌우된다.
워킹맘의 오복 중 하나는 이모복 중에서
때때로 서로가 곤경에 처할 때 구원투수가 될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다. “동지 먼저 가시오! 내가 뒤를 볼 테니까 뒤돌아보지 말고 가시오! 라는 마음과 앞서가는 워킹맘이 내미는 손, “내가 길을 터놨소. 아직 덤불이 많지만 오솔길은 내놨소.” 같은 마음이 느껴진다. 마치 비밀결사대처럼 눈빛으로 통하는 워킹맘 연대. 우리의 무사한 출근에 (아메리카노) 건배! 퇴근까지 우리의 하루가 무사하길. (합장)
비밀결사대 같은 워킹맘 연대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세진
여자, 엄마, 말 많은 사람H그룹, L그룹 등 국내 대기업 경영전략팀 및 인사관리 부서에서 15년간 일했다.하찮아도 영차영차, 개미처럼 성실하게 조금씩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면서현재는 개미북스에서 작은 이야기들을 엮고 있다.개미처럼.
목차
프롤로그 : 성실과 실성의 생활
아주 사적인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불임이라고요
-불임과 허니문 베이비
-판소리 한타령 중 출산 대목을 부르노니
-젖믈리에
-집안일에도 성과평과가 있다면
-사랑해요, 새벽배송
-새벽 2시에 약밥을 만드는 기분
-1인분의 공간이 필요해
-그냥 우리 엄마라서 좋은 아이들
-나의 골든에이지
나의 육아 동지들
-원하고 원망하죠, 친정엄마 육아
-육아독립군
-이모의 세계
-워킹맘의 오복 중 하나는 이모복
-우리의 커리어우먼이잖아
-가정의 공동창업자
일하는 여자들
-애 좀 낳고 오겠습니다.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
-비밀결사대 같은 워킹맘 연대
-점심시간에 즉떡을 먹는 행복
-비밀 연차
-성격 차이 보다 커진 경력 차이
-혹시 임신해보셨쎄여?
-일이 주는 카타르시스
-웬만해선 괜찮습니다
-일로 만난 사이의 매너
-내 목표는 신스틸러
-나 같은 선배도 있어야지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사랑
우리를 둘러싼 세계
-노키즈존 유감
-4인 가족 환타지
-어머니 회원
-핑크를 강요하지 마세요
-뉴스에서 보던 일이 나에게도
-진짜 매운맛은 여덟 살 때라고요?
-안전 이별을 권하는 세상
에필로그 : 감정기복의 낙차를 에너지 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