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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늘을 산다!
지워진 손가락, 지울 수 없는 삶의 기록!
나무자전거 | 부모님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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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46년의 침묵 끝에 세상에 나온 1차 사료로, 산업화의 거름이 된 무명 상경자의 생존 기록물이다. 중학교 진학 실패 후 무작정 상경하여 최하층으로 살아남아야 했던 시대상을 드러내며, 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 저자가 밝혀낸 세계사와 달리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산업화의 이면을 보여 준다.

자물쇠 공장, 하드 공장, 식당 심부름꾼, 아파트 청소부, 버스 계수원, 고물 수집상 등 22가지 직업을 전전하며 겪은 사고와 무보상, 억울한 누명과 구치소 수감, 연이은 실패와 상실의 경험이 가공되지 않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일본어식 직업어와 은어, 속어까지 그대로 보존된 문장은 당시 기층민의 언어와 노동 현장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 기록은 성공한 인생이 아니라 살아남은 인생의 기록으로서,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기층민의 삶과 구조적 현실을 증언한다. 46년간 보존된 육필 원고를 바탕으로, 기록되지 못했던 시대의 단면과 그 속에서 이어진 생존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 주는 자료이다.

  출판사 리뷰

“46년의 침묵을 깬 1차 사료,
산업화의 거름이 된 무명(無名) 상경자의 신산한 생존 기록물”

- 1981년 청년 이원교가 세상을 떠나려 쓴 400매 원고를 친구 양순승이 46년간 이삿짐 보따리 속에 지켜냈다.
- 중학교 진학 실패 후 무작정 상경하여 ‘최하층’으로 살아남아야 했던 소외된 세대의 시대상을 복원했다.
- 장애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극한의 빈곤 속에서도 끝내 살아내야 했던 기층민의 투박한 실존을 증명한다.
-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가공되지 않은 사실들을 통해, 2026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정직한 무게를 묻는다.

이것은 문학이 아니라, 살기 위해 몸부림쳤던 한 인간의 처절한 르포르타주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작정 상경해 전전한 22가지의 직업. 저자는 1971년부터 1981년까지 서울의 기층 사회가 겪어낸 산업화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기록했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한 문장 속에는 흙냄새를 버리고 출세를 꿈꿨던 시골 소년의 방황과 눈물이 고스란히 박혀 있습니다. 화려한 수식 없이도 심장을 때리는 수기, ‘또 오늘을 산다!’는 저자의 뜨거운 기록이자 생생한 르포르타주입니다.

46년 전 수치와 방황의 기록, 산업화의 그늘을 증언하는 1차 사료로 부활하다
본서는 25세의 청년 이원교가 자신의 치부를 기록해 친구 양순승에게 맡긴 340여 장의 육필 원고를 바탕으로 합니다. 오른손 손가락 세 마디를 잘린 채 볼펜을 끼워 써 내려간 이 기록은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되었던 최하층 기층민의 삶을 가감 없이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초등학교 졸업 후 무작정 상경하여 자물쇠 공장, 하드 공장, 식당 심부름꾼, 아파트 청소부, 버스 계수원, 고물 수집상 등 22가지 이상의 직업을 전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겪은 손가락 절단 사고와 무보상, 억울한 누명에 의한 115일간의 구치소 수감, 그리고 연이은 사업 실패와 첫사랑의 죽음은 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당시 도시 빈민이 직면했던 구조적 폭력을 증언합니다. 40여 년간 셋방을 전전하면서도 이 원고를 보존해온 친구의 집념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가장 어두운 단면이 기록(Documentary)으로서 세상에 나옵니다.

“문학적 윤문을 거부한 날 것의 기록, 기층문화의 사회학적 보고서”

출판 편집적 관점에서 이 책은 세 가지 지점에서 기존의 고생담과 궤를 달리합니다.
첫째, 철저하게 '다듬지 않은' 1차 사료의 보존입니다. 정서자 양순승은 원고를 입력하며 일본어식 직업어, 은어, 속어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1970년대 도시 하층민의 언어생활을 복원하는 중요한 언어학적·사회학적 데이터입니다. 저작권과 원형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여 당시의 시대상을 박제하듯 담아냈습니다.

둘째, 최하층 노동 현장에 대한 구체적 묘사입니다. 단순히 ‘힘들었다’는 감상이 아니라, 동두천 공장의 쇠파이프 폭행, 버스 안내양과 조사원 사이의 감시 체계(암행), 구치소 내부의 서열 구조 등 레거시 미디어가 주목하지 않았던 밑바닥의 질서를 정밀하게 타격하여 기록했습니다. 이전에 현장의 목소리를 담으려 했던 여러 소설들이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던 세계의 실제 실사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성공한 인생’이 아닌 ‘살아남은 인생’의 기록입니다. 이 책은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했다는 상투적인 서사를 따르지 않습니다. 대신 잘려 나간 손가락과 방황의 흔적을 그대로 드러내며, ‘신산스러운 과거’를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시대를 증언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기록되지 못한 무명(無名)의 상경자들이 겪은 보편적 고통에 대한 복원이자 보고(Reportage)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원교
1955년생으로 70년대 산업화 시기 상경하여 22가지 이상의 직업을 전전하며 밑바닥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낸 생존 기록자입니다.사고로 잃은 손가락 사이에 펜을 끼워 써 내려간 육필 원고를 통해 시대의 아픔과 삶을 향한 강렬한 의지를 증언합니다.현재도 건설업종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목차

머리말
목차
Chapter01 농사꾼의 아들
Chapter02 개구쟁이의 싸움
Chapter03 농사꾼이 되어 가다
Chapter04 고향을 떠나서
Chapter05 불행한 외톨이
Chapter06 광주행 열차를 타고
Chapter07 떠돌이의 작은 별
Chapter08 첫 월급을 타서
Chapter09 청소부의 아이
Chapter10 (버스회사) 조사원 생활들
Chapter11 구치소의 115일
Chapter12 첫사랑의 불장난
Chapter13 사랑했던 약혼녀
Chapter14 방황의 순간들
Chapter15 농촌의 친구

Supplement 육필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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