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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ade Easy - Intermediate 영어판
다락원 / 오승은 (지은이) / 2022.04.20
20,000원 ⟶ 18,000원(10% off)

다락원소설,일반오승은 (지은이)
‘Korean Made Easy for Beginners (2nd Edition)’의 후속작으로, 기존의 ‘Korean Made Easy Intermediate’의 내용을 트렌드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중급 한국어 학습자를 위해 출간되었다. 중급 한국어 학습자에게 필요한 실용 문법 및 어휘를 15개 주제로 나누고, 각 주제 별로 3개의 담화 상황 속에서 제시하고 있다.서문 Preface 04 일러두기 How to Use This Book 06 목차 Contents 11 교재구성표 Table of Contents 12 등장인물 소개 Main Characters 16 Chapter 01 첫 만남 Meeting Someone for the First Time 17 Chapter 02 일상생활 Everyday Life 33 Chapter 03 약속 Appointments 49 Chapter 04 길 찾기 Asking Directions 65 Chapter 05 음식 Food 81 Chapter 06 공공 규칙 Public Rules 97 Chapter 07 집 In the House 113 Chapter 08 쇼핑 Shopping 129 Chapter 09 한국 생활 Living in Korea 145 Chapter 10 문제 Problems 161 Chapter 11 사람 People 177 Chapter 12 건강 Health 193 Chapter 13 관심사 Interests 209 Chapter 14 여행 Travel 225 Chapter 15 관계 Relationships 241 부록 Appendix 257 문법 부록 Grammar Appendix 258 한국어 활용 Korean Conjugation 291 문법 활용표 Conjugation Charts 296 정답 Answers 312 한자어 색인 Word Web Appendix with Hanja 316 색인 New Vocabulary & New Expressions 322‘Korean Made Easy Intermediate (2nd Edition)’은 독학용 한국어 교재 베스트셀러인 ‘Korean Made Easy for Beginners (2nd Edition)’의 후속작으로, 기존의 ‘Korean Made Easy Intermediate’의 내용을 트렌드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중급 한국어 학습자를 위해 출간되었다. 중급 한국어 학습자에게 필요한 실용 문법 및 어휘를 15개 주제로 나누고, 각 주제 별로 3개의 담화 상황 속에서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주제와 담화 상황 속에서 사용된 어휘 및 관련 표현을 추가 어휘 코너와 한자어 학습 코너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중급 학습자가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한자어와 표현들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부록에서 중급 학습자에게 필요한 문법 설명과 문법 활용표를 제시하여을 보다 자세히 수록하고 있고, 대화에 나온 새 어휘와 표현 번역을 제공하여 학습자들의 이해를 도운 중급 한국어 독학용 교재의 완성판이다. 중급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필요한 실용 문법과 어휘를 수록한 최적의 독학용 통합 교재! 베스트셀러 독학용 한국어 교재 중 베스트셀러인 ‘Korean Made Easy for Beginners (2nd Edition)’의 후속작으로, 중급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필요한 문법 사항과 어휘를 선별, 주제에 맞게 대화를 통해 문법과 어휘의 실제 용례를 익힐 수 있다. 생생하고 다양한 시각 자료와 자연스러운 영어 번역으로 문법 설명을 자세하게 담았다! 상황과 표현을 생생하게 표현한 삽화를 통해 대화 상황 및 어휘가 사용되는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자세하고 자연스러운 영어 번역을 통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중급 한국어 문법에 대한 설명을 학습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중급 한국어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는 한자어를 시각화하여 보다 쉽게 한자어 어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중급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쉽게 접하게 되는 한자어를 영어 번역과 함께 시각화하여 쉽게 한자어 어휘의 의미를 파악하고, 파생어까지 확장하여 학습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급 학습자들의 어휘력 향상을 돕는다. 다양한 연습 문제와 활동 자료를 통한 효과적인 학습 도우미! 문법 항목을 바로 연습할 수 있는 연습 문제와 실제 학습한 문법 사항과 어휘를 활용해 볼 수 있는 활동을 통해 다각적인 한국어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단풍 콩잎 가족
푸른사상 / 이철 (지은이) / 2020.08.28
9,000원 ⟶ 8,100원(10% off)

푸른사상소설,일반이철 (지은이)
푸른사상 시선 132권. 이철 시인의 첫 시집. 자신과 가족과 이웃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과 슬픔과 안타까움에 대한 시인의 솔직한 토로는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진액처럼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인생을 사람처럼 살다가 가려고 하는 시인의 사랑이 그만큼 곡진해 기교를 뛰어넘는 묵직한 감동을 전해주는 것이다.서시 제1부 능소화에게 부재를 묻다 누나가 주고 간 시 / 단풍 콩잎 가족 / 능소화에게 부재를 묻다 / 달팽이 1 / 새똥과 된장 / 옴마가 다녀가셨다 / 달팽이 2 / 완행열차와 어머니 / 아버지와 국밥 / 시월은 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하는 달 / 생일 / 보수동 잠언 / 아버지와 니기미 / 산세비에리아와 애인 / 심층 면접 제2부 나와 북조선 시인 동무와 대동강 버들개지 구름 속에는 / 돼지국밥과 강아지풀 / 그림일기 1 / 북마산 김달곤 씨네 담벼락 아래 잉글랜드 양화 / 아버지와 뒷간 / 오늘 내가 한 일 / 그림일기 2 / 경부선 / 배호와 이희승 편저 국어대사전 / 나와 북조선 시인 동무와 대동강 버들개지 / 뜨개질하는 여자 / 가시나무새 / 해바라기와 노루와 슬픈 짐승 / 달팽이 3 / 잡부 안 씨 제3부 꽃밭에 앉아서 꽃밭에 앉아서 / 트로트 메들리로 도는 여리고성 / 사람의 아들 / 서울의 달 / 아버지의 기일인 나의 생일날 아침에 쓴 시 / 희망이와 신장개업 / 우 형 웅 현 주 솔 / 박용철 / 박미숙 / 달팽이 4 / 달팽이 5 / 똥물과 박하사탕 / 58년 개띠 / 달팽이 6 / 달팽이 7 제4부 달팽이 토마토와 별똥별과 정미정 / 강설기 / 달팽이 8 / 달팽이 9 / 하루 또 하루 / 모국어 / 이금석(李金石) / 구룡마을 7-B지구 부장품 / 고양이 가족과 안성탕면 / 독거와 행정 복지 센터 / 달팽이 10 / 나루터와 모래톱이 있는 밤의 암 병동 / 달팽이 11 / 달팽이 12 / 40년생 감나무 작품 해설:나는 개새끼로소이다 ─ 문종필달팽이가 남긴 진액 같은 여운의 시편들 이철 시인의 첫 시집 『단풍 콩잎 가족』이 <푸른사상 시선 132>로 출간되었다. 자신과 가족과 이웃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과 슬픔과 안타까움에 대한 시인의 솔직한 토로는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진액처럼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인생을 사람처럼 살다가 가려고 하는 시인의 사랑이 그만큼 곡진해 기교를 뛰어넘는 묵직한 감동을 전해주는 것이다.단풍 콩잎 가족암포젤M으로 몇 년을 살다가제초제로 생을 마감한아버지를 뒷산 살구나무 아래 묻고형과 누나와 나와 어머니와우리는 그렇게 몇 달을콩잎 가족으로 살았습니다이제 집에는 선반 위 그 하얗게 달던아버지의 암포젤M도 없고아버지 윗도리 속의 세종대왕 백 원도 없고찬이라곤 개다리소반 식은밥 곁에돈다발처럼 포개진 삭은 콩잎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밥술을 대면가만히 몸을 누이던단풍 콩잎 가족 옴마가 다녀가셨다철아, 옴마다개줄에 자꾸 넘어지가꼬고마 매느리가 사다 준 개 안 팔았나서 서방하고 희야 왔다 갔다철아, 듣고 있나오늘 장날 아이가빠마나 할라꼬철아,니는 댕기는 회사 단디 잘하고 있제니 친구 영두 저그 아부지 죽었다초상칫다너그 옴마도 인자 울매 안 남았다뭐라쿠노시끄러바서 니 소리 잘 안 들린다우짜든지 단디 해라알긋제끈는다이나는 한마디도 안 했는데회사 그만둔 지 석 달이 넘었는데어머니가 편히 다녀가셨다 달팽이 9인생을 풀처럼 나무처럼 살다 가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인생을 꽃처럼 새처럼 살다 가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그래도 인생을 사람처럼 살다 가고 싶은 사람은 있어황간면 황간역 무궁화호 상행 열차가 하루에 일곱 번 지나갑니다당신도 인생을 바람처럼 이슬처럼 살다 가고 싶습니까당신도 인생을 물처럼 구름처럼 살다 가고 싶습니까아직도 인생을 사람처럼 살다 가고 싶은 사람은 있어오늘도 황간면 황간역 무궁화호 하행 열차가 여덟 번 지나갑니다
정인숙 자연발효 밥상
북랩 / 정인숙, 장만생 (지은이) / 2024.12.20
32,000원 ⟶ 28,800원(10% off)

북랩건강,요리정인숙, 장만생 (지은이)
발효의 과학적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담은 가이드다. 발효전문가 장인숙은 20년 넘게 연구하고 개발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발효레시피와 건강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발효를 통해 식탁과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려 한다. 발효는 단순히 음식의 보존을 넘어 건강과 맛을 함께 살리는 자연의 방식이다. 저자는 김치, 된장, 간장 같은 전통 발효식품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쌀누룩과 발효식초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여 발효식품의 가치를 폭넓게 설명한다. 더불어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미생물과 효소가 우리 몸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저자의 말 추천사 저자소개 Part I. 정인숙, 발효의 길을 걷다 발효, 자연이 선물한 오묘한 조화 몸은 먹는 대로 만들어진다 일상에 발효를 더한 토종효모를 개발하다 발효연구에 쏟아부은 노력과 열정 덕분에 정인숙 발효명장의 기술로 박사논문이 탄생하다 암환자 대상으로 무료 발효 교육을 시작하다 발효를 세상에 알리자 Part II. 정인숙, 모두와 함께 세상으로 흘러가기 발효의 명장으로 불리다 초정생활발효학교를 거점 삼아 전국 각지의 농업기술센터 방문 활동 발효식품관리사 여러분, 당신들의 활약을 응원합니다 초정생활발효학교 체험 발효지기와 함께 세상으로 흘러가겠습니다 Part III. 발효 관련 기초지식과 쌀누룩 이야기 발효란 무엇인가? 발효식품의 종류 발효식품의 효능 발효의 과학적 원리: 미생물과 효소의 역할 한국 발효음식의 종류 및 효과 한국 전통 발효음식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 쌀누룩 이야기 누구나 먹는 밥을 발효로 승화시키자 Part IV. 발효요리 전 숙지사항 발효 시작 전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초보자를 위한 발효요리 가이드 실패하지 않는 발효 비법 발효요리의 맛을 극대화하는 팁 건강, 맛,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발효의 영향 Part V. 정인숙 자연발효밥상 발효요리 112선 I. 쌀누룩 발효요리 1. 쌀누룩 / 2. 쌀누룩 소금 3. 쌀누룩 저염된장 / 4. 쌀누룩 만능맛간장 5. 쌀누룩 저염 고추장 / 6. 쌀누룩소금 양배추물김치 7. 쌀누룩 요거트 / 8. 쌀누룩 미역나물 9. 쌀누룩 고사리나물 / 10. 쌀누룩 죽순나물 11. 쌀누룩 묵은지 무침 / 12. 쌀누룩 요리당 13. 무설탕 팥잼(쌀누룩 팥잼) / 14. 쌀누룩 된장 김치 15. 쌀누룩 된장 깻잎 / 16. 쌀누룩 단무지 17. 쌀누룩 오이피클 / 18. 쌀누룩 소고기 맛쌤 19. 쌀누룩 단호박 수프 / 20. 쌀누룩 밤묵 21. 쌀누룩 미역묵 / 22. 쌀누룩 영양 쑥국 23. 쌀누룩 육전 / 24. 쌀누룩 된장 머위 무침 25. 쌀누룩 된장 두릅 무침 / 26. 쌀누룩 돈나물 물김치 27. 생강레몬 해독주스 / 28. 무나물 29. 쌀 발효 잼 / 30. 쌀 발효빵 31. 쌀누룩 생강 소금 / 32. 쌀누룩 생강청 33. 쌀 발효 감자칩 / 34. 쌀누룩 떡국 35. 쌀누룩 두부소스 / 36. 쌀누룩 발효두부 37. 쌀누룩 마늘소금 / 38. 쌀누룩 맛소금 39. 쌀누룩 발효두부 큐브 / 40. 쌀누룩 발효카레 41. 발효 밥피자 / 42. 바나나 쌀눈 타락죽 II. 발효식품요리 1. 식물성 단백질 두부 잡채 / 2. 토마토 해독주스 3. 토마토 마리네이드 / 4. 오이롤 초밥 5. 발효 두유 요거트 / 6. 부추 양념장 7. 발효과일김치 / 8. 천연소화제 단호박 식혜 9. 당근 라페, 당근 샐러드 / 10. 수란 야채국수 11. 생고사리 나물 / 12. 한국형 사케, 쌀와인 13. 박속 낙지탕 / 14. 양배추 비타민 물김치 15. 야채 수프, 토마토 스튜 / 16. 유산균 백김치 17. 무설탕 천연 소화제, 3색 쌈무 / 18. 우엉조림 19. 늙은 호박식초 / 20. 아삭아삭 얼갈이 김치 21. 우엉 물김치 / 22. 3일 막걸리 23. 초콩, 초콩 분말 / 24. 발효소스 연근샐러드 25. 뼈 없는 족발 / 26. 쌀요거트로 동치미 살리기 27. 속편한 발효잡채 / 28. 쫀득한 닭가슴살 야채말이 29. 쌀요거트 감장아찌 / 30. 단백질 초콜릿 31. 진달래 발효피클 / 32. 고사리 방아전 33. 양배추 김밥 초말이 / 34. 방아잎 페스토 35. 무설탕 생강청 / 36. 발효액 와인, 식초 37. 참깨 소스, 오리엔탈 소스 / 38. 해독 해초 샐러드 39. 오이, 멜론 콩국수 / 40. 오이냉면, 함평냉면 41. 무설탕 팥떡 / 42. 부추 샐러드, 부추 무침 43. 구운 감자 샐러드 만두 / 44. 발사믹 밤완자 45. 발사믹 생강 피클 / 46. 파란색 갓김치 47. 해독 김밥 / 48. 양배추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49. 고구마 디저트 / 50. 무설탕 양파 피클 51. 쪽파 발효김치 / 52. 만능 양파 드레싱 소스 53. 식물성 유산균 그릭 요거트 / 54. 발효 김 부각 55. 포도 와인 발효식초 / 56. 발효 어리굴젓 57. 발효콩, 발효콩분말 / 58. 쌀고추장 불고기 59. 단백질 영양찜 / 60. 발아현미 초란 61. 소이빈 마요네즈 / 62. 채수로 만든 푸딩 계란찜 63. 연근 피클 / 64. 발효양념 어묵탕 65. 무설탕 호박죽 / 66. 깻잎 흑돼지고기 67. 육포 / 68. 호박전 69. 오디잼 / 70. 깻잎페스토 Part VI. 발효철학을 실천하는 삶, 발효와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일상 속에서 발효를 즐기는 방법, 실천 발효관리사 교육생 P씨의 실천 발효를 통해 얻은 깨달음과 삶의 변화 미래를 위한 발효의 가치 지금 당장 실천하면, 바로 이 순간 미래가 시작된다 부록 편. ‘발효지기’들의 이야기발효, 자연이 빚어낸 건강의 지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112가지 발효레시피로 밥상을 채워라! 가공식품으로 병들어가는 우리네 밥상 이제 발효음식으로 건강과 풍요를 누린다! 발효명장 정인숙의 20년 노하우로 완성된 지혜와 전통이 깃든 밥상 레시피 112 이 책은 발효의 과학적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담은 가이드다. 발효전문가 장인숙은 20년 넘게 연구하고 개발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발효레시피와 건강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발효를 통해 식탁과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려 한다. 발효는 단순히 음식의 보존을 넘어 건강과 맛을 함께 살리는 자연의 방식이다. 저자는 김치, 된장, 간장 같은 전통 발효식품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쌀누룩과 발효식초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여 발효식품의 가치를 폭넓게 설명한다. 더불어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미생물과 효소가 우리 몸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독자는 100가지 이상의 발효레시피를 통해 건강을 위한 실천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레시피는 집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요리부터 발효의 깊은 맛을 담은 특별한 메뉴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발효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비법과 재료 관리, 도구 활용법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다양한 독자층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발효는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내는 조화다. 『정인숙 자연발효 밥상』은 발효를 통해 건강한 밥상과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영감을 줄 것이다. 발효명장 정인숙은 20여 년간 발효식품 연구를 토대로, 보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자 유튜브 채널 “정인숙자연발효밥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 개설한 이 채널은 발효산물을 음식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건강한 식생활 영위와 국민건강증진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초정생활발효학교는 미래 식문화의 중심이 되는 발효음식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누구나 활용토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쌀을 발효로 승화시켜, 쌀누룩김치, 된장, 고추장, 간장, 소금, 요거트, 잼, 식초 등 다양한 발효식품을 현장에서 쉽게 만드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생활발효교육으로 일상에 발효를 더해 지속 가능한 건강한 식문화를 정립하고자 합니다. 교육은 1일 체험교실, 발효식품관리사교육, 전문가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합니다.초정생활발효학교는 발효를 통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이루는 길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공간이에요. 발효의 과학화로 자연의 미생물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전통 발효식품 체험학습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건강 120세’를 실현하고자 하였죠.현대인은 많은 경우 불규칙한 식사와 빠르게 소비되는 음식들로 인해 영양의 균형을 잃기 쉽습니다. 발효식품은 이러한 현대인의 영양 불균형을 치유할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교를 통해 전통 발효식품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발효의 깊은 가치를 깨닫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학교에서는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발효 교육뿐만 아니라, 현대의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통 발효식품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요. 발효는 단순히 음식의 맛을 높이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그리고 각종 식품첨가제 등으로 인해 우리의 건강이 위협받는 요즘, 발효는 건강한 삶을 되찾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죠.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웰빙 건강과 행복한 장수를 목표로 삼아 생활 속에서 전통 발효문화를 실천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생물과 만나 교감하고, 발효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산물을 섭취하며, 그 산물이 다시 내 몸속에서 미생물에 영양을 주어 몸과 마음을 순환시키는 자연의 흐름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몸에 좋은 발효식품을 통해 미생물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 순환하며 에너지를 공급하고, 나아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에 삶이 건강한 자연의 일부가 되어 함께 순환하는 거죠. 그렇게 자연의 이치를 따르며 발효를 실천하는 가운데 몸도 마음도 맑아지니, 발효가 주는 삶의 변화는 참으로 깊고 본질적입니다.저는 발효의 깊이에 빠져들면, 그때부터 미생물들이 친구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자연의 이치를 더 깊이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온다고 느껴요. 발효에 몰입하면 몰입할수록 세상의 이치가 자연스럽게 몸에 녹아들고, 그로 인해 나 자신이 변화되며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커다란 공간과 여유가 생깁니다. 그 공간이 넓어질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모든 일이 즐겁게 다가와요. 저는 이것이 발효가 주는 삶의 궁극적인 변화이자 깨달음, 이를테면 득도의 길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리고 그 깨달음을 나의 삶과 나아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게 되죠. 이처럼 발효는 우리를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으로 이끄는 소중한 과정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
B_공장 / 김안, 김엄지, 김유담, 김진규, 김혜나, 손보미, 신동옥, 이병국, 임성순, 장은아, 정무늬, 최미래, 최지인 (지은이)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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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공장소설,일반김안, 김엄지, 김유담, 김진규, 김혜나, 손보미, 신동옥, 이병국, 임성순, 장은아, 정무늬, 최미래, 최지인 (지은이)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주 특별한 시대를 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닥친 전대미문의 코로나19는 기존의 사회질서를 무너뜨리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삶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적 만남이 중지되고 사람 간의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다. 이 사회적 대전환의 시기에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3명의 젊은 소설가와 시인들이 코로나 시대와 맞닥뜨린 자신의 경험을 집필한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가 출간되었다.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는 강요된 거리두기, 중단된 일상,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바뀌어가는, 바뀔 수밖에 없는 사회적 관습에 대한 성찰의 기록들이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코로나 시대는 우리 삶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당황과 혼란 속에서 개인 간의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그 때문에 더욱 소중해진 가족, 친구, 이웃과의 소통과 관계에 대한 희망을 조심스럽게 피력하고 있다.여름 …… 11 김엄지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 …… 25 손보미 내 이웃과의 거리 …… 41 김유담 0의 발견 …… 63 김혜나 코로나 시대의 하루 일기 …… 81 김안 아파트 …… 95 김진규 지난 이야기 …… 113 최미래 노란 딱지 …… 131 정무늬 그렇게 오늘을 살아요 …… 149 이병국 사랑하는 P에게 …… 165 최지인 장례 …… 177 임성순 그것이 아직 병이라 불리기 전까지는 …… 197 신동옥 코로나 속에서 발견한 작은 행복 …… 213 장은아코로나 팬데믹 시대 현대인의 고독, 우울…… 거리는 멀지만 마음만은 가까이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주 특별한 시대를 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닥친 전대미문의 코로나19는 기존의 사회질서를 무너뜨리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삶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적 만남이 중지되고 사람 간의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다. 이 사회적 대전환의 시기에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3명의 젊은 소설가와 시인들이 코로나 시대와 맞닥뜨린 자신의 경험을 집필한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누려왔던 모든 사회적 규범들은 자연스럽던 것이 부자연스러워졌고, 당연하던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었다. 코로나19는 경제, 윤리, 종교, 문화를 비롯한 우리 삶, 전 방향을 통제하고 있다. 이 재난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 어쩌면 유일하게 가능한 예측일 것이다. 적어도 코로나 이전처럼 살지 못하리라는 건 확실하다. 우리는 이런 시대를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상황에 어떻게 맞서야 할지 알지 못한다. 다르게 사고하고 다르게 행동하고 다르게 살 것을 강요받는 이 대전환의 시기에, 우리는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할지 몰라 우울하고 혼란스럽다. 이번에 출간된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는 강요된 거리두기, 중단된 일상,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바뀌어가는, 바뀔 수밖에 없는 사회적 관습에 대한 성찰의 기록들이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코로나 시대는 우리 삶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당황과 혼란 속에서 개인 간의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그 때문에 더욱 소중해진 가족, 친구, 이웃과의 소통과 관계에 대한 희망을 조심스럽게 피력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코로나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다른 삶의 방식’은 실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던 것, 알고 있었으나 소홀히 했던 것, 그래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것들을 회복하는 것이 아닐까.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그처럼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 이 문장 안에 소박하지만 간절한 그 희망의 말이 응축되어 있다. - 수록 작품 여름 / 김엄지 베란다 밖 풍경이 일제히 초록이 되고, 저렇게 해가 쨍한데, 바이러스가 산산조각날 것도 같은데. 봄에 나는 6월 즈음 코로나 종식을 예감하고 있었고. 내 예감은 곧잘 빗나간다. 뭐가 지나가고 뭐가 다가오는지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여름일까. 지금 여름이라기엔 너무 시원한데. 고개 숙이고 뭔가 예감해보기도 했다. 이 계절의 시작과 끝을 나는 모르고, 이미 지나간 것들이 더 먼 곳으로 가고 있었다. 여름에서 여름까지 지난하고 쏜살같은.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 / 손보미 올해 3월에 케이는 곤혹스러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회사는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음식이 떨어져 가는데 사러 나가는 게 겁난다고 했다. 마스크를 껴야 하는 건지, 끼지 말아야 하는 건지도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했다. 곤혹스럽기는 서울에 사는 나도 마찬가지였다. 우선 내가 시간강사로 일하는 학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개강일은 계속 미뤄지고, 모두 우왕좌왕했다. 비대면 수업이라는 단어가 처음 나왔을 때는 덜컥 겁이 났다. 내 이웃과의 거리 / 김유담 아기의 어린이집 입소만을 기다려 왔던 정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재앙 앞에서 망연자실했다. 1월 말부터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수도권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2월 중순으로 예정되었던 어린이집 입소도 무기한 연기됐다. 상우가 격일로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정윤은 더 우울해졌다. 0의 발견 / 김혜나 부다페스트에서의 밤 산책은 매일 이어지는 나의 일상이 되었다. 다행히 내가 머무는 숙소가 다뉴브 강과 인접해 있어 걸어서 10분이면 강변에 나가볼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답답하기는 다들 마찬가지인지 제법 많은 사람들이 홀로 나와 강을 따라 걷거나 벤치에 앉아 강물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폭이 좁기는 하나 기다랗게 이어진 다뉴브강을 따라 걷다보면 갑갑하던 마음이 조금씩 풀리는 듯했다. 코로나 시대의 하루 일기 / 김안 나란히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잡고 딸아이와 동네를 한 바퀴 걸었다. 멀리서 할머니 두 분도 비슷한 모양새로 나란히 걸어왔다. 마스크에 모자, 어깨띠. 어깨띠에는 ‘슬기로운 혼자생활’이라 적혀 있다. 딸아이와 코로나 시대, 몇 가지 규칙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 나보다 더 잘 알고 있구나 싶다. 호탕한 웃음소리에 뒤돌아보니, 할머니들이 두른 어깨띠 뒷면에 쓰인 글귀가 보였다.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몸의 거리. 우리의 몸은 떨어져야 한다. 마음의 거리. 그런데 마음은 더 가까워지라고 한다. 아파트 / 김진규 우리는 같은 곳에 사는 이웃이니까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 이웃끼리 돕고 살아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모르는 사람이 나를 본다. 쓰고 있는 마스크를 코까지 당겨쓴다. 마스크나 끼세요. 아 예예, 나는 입을 가리고 미소 짓는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뭐 그런 종류의 말이 아니었을까. 거울 속 조용하던 내가 입을 틀어막고 웃는다. 조용하다. 물론 나는 소리 내어 말하지 않는다. 그 사람도 그렇다. 지난 이야기 / 최미래 코로나가 터지고 요식업계, 공연계, 여행 관련 업종에 종사했던 친구들이 줄줄이 백수가 되었다. 거리에 나가보면 어느새 문을 닫은 음식점도 쉽게 눈에 띄었다. 얼마 전 직장을 잃은 친구는 내 생활을 응원하며 말했다. 이럴 때일수록 부가적인 걸 잘 챙겨 먹어야 해. 너도 그렇고 물론 나도 그렇고. 술, 그래 너 술 좋아하잖아. 돈 없다고 좋아하는 거 포기하지 말고 꾸역꾸역 사 먹어. 노란 딱지 / 정무늬 정신과도 코로나 특수 업종이었구나. 의외다 싶다가 쓴웃음을 지었다. ‘이 시국에’정신과 말고 붐비는 곳이 또 있을까? 아무런 예고 없이 일상이 무너졌다. 새롭게 익혀야 할 규범은 너무 많았다. 악수도 안 되고, 포옹도 안 됐다. 줌인지 뭔지 하는 화상통신 어플까지 능숙하게 다뤄야 했다. 적응하지 못할까 봐 불안했다. 다시 돌아가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예전처럼 살 수 없을 거라고,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고 전문가들이 충고했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요 / 이병국 실패의 기록으로 점철된 일상이더라도 그것이 반복되어 변주되는 한 삶을 무너뜨리진 못할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산다. 우울과 낙담과 절망 속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마음 한켠에 새겨 넣으면서. 느슨한 긴장과 간단한 소외가 뒤엉켜 희석되는 방에서 일어나는 일.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서글픈 읊조림과 아직은 안 된다는 자조가 주변에 넘쳐흘러도, 삶은 스스로를 지켜낼 것이다. 사랑하는 P에게 / 최지인 여름의 끝이야, 벌써. 우리 둘은 회사를 그만두고 거의 매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네. 작년 12월 신년 다이어리 첫 장에 올해 목표를 아홉 개나 적어놓았는데…… 이렇게 될 줄 알았겠어? 올 초만 해도 팬데믹이 곧 끝나리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이젠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재난의 끝이 오긴 할까?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닥을 향해 가라앉고 있는 기분이야. 바이러스를 핑계로 눈앞에 닥친 현실을 회피하고 있는 게 아닐까. 장례 / 임성순 장례식장을 향하는 길에 들른 휴게소 TV에선 뉴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뉴욕 무슨 섬의 광경이었습니다. 바디백에 들어있는 시신들이 끊임없이 늘어서 있고 그 옆에서 중장비가 땅을 파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온 세상이 셧다운 되고 있는 중이었죠. 장례식장에는 우리가 도착하기도 전에 화환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장례식장 전체에서 장례를 하는 가족은 우리뿐이었고, 사무실도 코로나 탓에 열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아직 병이라 불리기 전까지는 / 신동옥 전염되는 것은 비탄이거나 사랑이다. 두려움도 공포도 눈물도 냉소도 병은 아니어서, 우리는 같은 공기 속에서 숨 쉬기에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무엇인가가 저편에서 이편으로 소리소문없이 옮아왔다. 누군가의 몸뚱이에 문고리를 만들어 달고, 비상구를 열어두고는 다시 어딘가로 옮아간다. 병이 모두 마르고 말라붙은 살갗에 남을 무늬를 그려보면, 기억은 추억보다 힘이 세고, 생활은 단지 만들어진 것. 코로나 속에서 발견한 작은 행복 / 장은아 코로나 바이러스는 결코 먼 남의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에게 닥친 일이었다. 뒤늦게 사태 파악을 한 나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미국에도 코로나 감염자가 속출하기 시작하면서 사회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불안해진 시민들은 인종 차별적 범죄를 서슴지 않았다. 백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하고 차별하고, 흑인들 역시 동양인을 표적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폭행뿐만 아니라 얼굴에 염산을 뿌리는 등 무시무시한 범죄를 저질렀다. 마스크를 쓰면 썼다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안 썼다고 폭행했다.주말은 아름답게 지나가야 한다.
남자의 자리
1984Books / 아니 에르노 (지은이), 신유진 (옮긴이) / 20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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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Books소설,일반아니 에르노 (지은이), 신유진 (옮긴이)
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보편적 차원으로 확장해나가는 독보적인 글쓰기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개정판이 1984Books에서 출간되었다. 아버지의 삶을 회고하며 그의 말과 제스처, 취향, 인생에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 자신과 함께 나눴던 한 존재의 모든 객관적인 표적을 사실을 바탕으로 '필요한 단어'만을 사용해 옮겨 적은 이 작품은, '어떤 현대 문학과도 닮지 않은 압도적인 걸작'이라는 평과 함께 1984년 르노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설은 중등교사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정확히 두 달 후에 있었던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한다. 비명도 오열도 없이 진행되었던, '고상한 세계'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덤덤하게 흘러가는 장례식과 사망 이후의 형식적이고 통상적인 절차들을 끝내고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이 모든 것을 설명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작가에게 찾아온다. '시처럼 쓴 추억도 환희에 찬 조롱도' 없는 단조로운 방식으로, 현실이 스스로 제 모습을 투명하게 드러내도록 쓰인 이 소설은 쓰지 않으면 더는 존재하지 않는 어느 불투명한 삶을 구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벌어진 나와 아버지와의 거리, 계층간의 거리 역시 드러낸다. 언제나 '두 강 사이를 건너'게 해준 '뱃사공'이자, 자신을 멸시하는 세상에 자식이 속해 있다는 사실이 커다란 자부심, 심지어 존재의 이유였던 '한 아버지, 한 남자의 자리'는 다시 한번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우리 옆의 '자리'를 돌아보게 할 것이다.남자의 자리 - 7p 기억을 말하는 방식 (옮긴이의 말) - 108p1984년 르노도상 수상작 "어떤 작품과도 닮지 않은 압도적인 걸작" - 패리스 매치 "감정을 억제하고 필요한 단어만으로 쓰인 강렬한 작품이자 훌륭한 문학적 성공" - 르몽드 시처럼 쓴 추억도 환희에 찬 조롱도 없을 것이다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아니 에르노'가 그리는 아버지의 삶과 죽음 "몇 시간 만에 아버지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해 있었다. 오후가 끝날 무렵 방에 혼자 남겨졌다. 차양을 통과한 햇살이 장판 위로 슬며시 들어왔다. 그것은 더 이상 내 아버지가 아니었다. 퀭한 얼굴에 코만 보였다. 흐물흐물한 파란색 양복에 감싸인 그가 마치 누워 있는 한 마리의 새처럼 보였다. 눈을 커다랗게 부릅뜬 남자의 얼굴은 그가 숨을 거두자마자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제 다시 그 얼굴조차도 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보편적 차원으로 확장해나가는 독보적인 글쓰기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가 1984Books에서 출간되었다. 관계 후 남겨진 흔적을 사진 찍고 그 흔적 이면의 보이지 않는 것을 글로 적은 『사진의 용도』, 개인의 역사를 공동의 역사로 확장하며 커다란 문학적 성취를 이뤄내 프랑스 유수의 문학상과 2019년 맨부커 국제상 최종심에도 오른 대표작 『세월』, 글쓰기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밝힌 『진정한 장소』, 날 것 그대로의 폭력성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 강렬한 첫 소설 『빈 옷장』에 이어, 이번 소설 『남자의 자리』에서 작가는 자신의 아버지의 생애를 다룬다. 아버지의 삶을 회고하며 그의 말과 제스처, 취향, 인생에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 자신과 함께 나눴던 한 존재의 모든 객관적인 표적을 사실을 바탕으로 '필요한 단어'만을 사용해 옮겨 적은 이 작품은, '어떤 현대 문학과도 닮지 않은 압도적인 걸작'이라는 평과 함께 1984년 르노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설은 중등교사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정확히 두 달 후에 있었던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한다. 비명도 오열도 없이 진행되었던, '고상한 세계'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덤덤하게 흘러가는 장례식과 사망 이후의 형식적이고 통상적인 절차들을 끝내고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이 모든 것을 설명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작가에게 찾아온다. "아버지와 그의 인생에 대해 그리고 사춘기 시절 그와 나 사이에 찾아온 이 거리에 대해 말하고 쓰고 싶었다. 계층 간의 거리나 이름이 없는 특별한 거리에 대해. 마치 이별한 사랑처럼." - 본문 중에서 『남자의 자리』 에는 아니 에르노의 아버지의 삶이 있다. 그는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농가의 일꾼이었던 할아버지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공장 노동자로 살다가 같은 노동자였던 어머니를 만나 카페 겸 식료품점을 운영한다. 노동자보단 상인이기를 원했고, 쾌활한 사람이었으나 부부관계는 원만하지 못했다. 미술관 같은 곳은 가본 적이 없고, 사는 데 책이나 음악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물질적 필요에 얽매인 삶이다. 이것이 그녀가 기록한 아버지의 삶이며, 한 남자의 자리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에게 있어서 '교양있는 부르주아의 세상으로 들어갈 때, 그 문턱에 두고 왔던 유산이기도 하다. 작가는 '시처럼 쓴 추억도 환희에 찬 조롱도' 없는 '단조로운 글쓰기' 방식으로 아버지의 생애를 서술한다. 소설의 시작 부분에서 밝힌 '물질적 필요에 굴복하는 삶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술적인 것, 무언가 혹은 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그녀의 글쓰기 태도는 특히 인상적이다. 인터뷰집 에서 아니 에르노는 아래와 같이 말한 바 있다. "저는 아버지가 겪은 지배에 ― 실제로 ― 글에 의한 지배를 더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 지배에 덧붙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사회적 참상 묘사주의 ― 적대감만을 보여주기, 묘사를 비관적으로 하기 ― 와 포퓰리즘 ― 경제적인, 문화적인 지배에 속하는 모든 것들을 감추고 지우는, 노동자 신분의 위대함이라는 찬사를 보여주기 ― 이죠. 이 양쪽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제가 생각했던 유일한 방법은, 제가 썼던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단조로운" 글쓰기였어요. 그렇지만 기사 형식의 글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었죠. 어떤 것도 추구하지 않는 확인된 사실의 글쓰기, 가치에 대한 판단을 철저하게 없앤, 현실에 가장 가까운, 정서를 벗겨낸 글쓰기. 그것은 저의 것이었던, 결국 더 이상 저 자신을 분리하지 않게 된 세계의 바람과 한계를 느끼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단어만으로 아버지의 세계에 뛰어드는 일이었죠. 그렇게 남자의 자리에서는 더 이상 폭력성이 표현되지 않았어요. 말하자면 그것을 감정처럼 "억누른 거죠" - 중에서" 그렇다면 문학적 요소를 뺀 문학의 가치는 무엇일까? "기억 속 불투명한 혹은 어두컴컴한 곳에 불을 밝히는 것, 나는 그것이 작가, 아니 에르노의 문학의 방식이라 생각한다. 그저 보여주는 것, 화자의 감정에 붙잡히지 않도록 칸막이를 없애는 것. 이 모든 것은 불투명한 인생을 밝히기 위함이다. 쓰지 않으면 더는 존재하지 않는 어느 불투명한 삶을 구하기 위함이다. 그러니 이보다 더 완벽한 오마주가 어디 있을까? 그녀의 글은 아버지를 향한, 그녀가 내려놓고 떠났던 세상을 향한 오마주다. 그리고 이 오마주는 예술의 편에 서 있지 않다. 삶이 먼저, 문학은 그다음이다. 삶이 문학이 되기 위해 꾸며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옮긴이의 말) 소설은 쓰지 않으면 더는 존재하지 않는 어느 불투명한 삶을 구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벌어진 나와 아버지와의 거리, 계층 간의 거리 역시 드러낸다. 언제나 '두 강 사이를 건너'게 해준 '뱃사공이자, 자신을 멸시하는 세상에 자식이 속해 있다는 사실이 커다란 자부심, 심지어 존재의 이유였던 '한 아버지, 한 남자의 자리'는 다시 한번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우리 옆의 '자리'를 돌아보게 할 것이다. 사망을 확인해 준 당직 의사에 대한 기억은 없다. 몇 시간 만에 아버지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해 있었다. 오후가 끝날 무렵 방에 혼자 남겨졌다. 차양을 통과한 햇살이 장판 위로 슬며시 들어왔다. 그것은 더 이상 내 아버지가 아니었다. 퀭한 얼굴에 코만 보였다. 흐물흐물한 파란색 양복에 감싸인 그가 마치 누워 있는 한 마리의 새처럼 보였다. 눈을 커다랗게 부릅뜬 남자의 얼굴은 그가 숨을 거두자마자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제 다시 그 얼굴조차도 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나는 곧바로 그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중간쯤에 이르자 거부감이 찾아왔다.최근에서야 나는 소설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질적 필요에 굴복하는 삶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술적인 것, 무언가 ≪흥미진진한 것≫ 혹은 ≪감동적인 것≫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나는 아버지의 말과 제스처, 취향, 아버지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 나 역시 함께 나눴던 한 존재의 모든 객관적인 표적을 모아보려 한다.시처럼 쓴 추억도 환희에 찬 조롱도 없을 것이다. 단조로운 글이 자연스럽게 내게 온다. 내가 부모님께 중요한 소식을 말하기 위해 썼던 글과 같은 글이.
생각의 버퍼링
소소담담 / 김종헌 (지은이) / 2019.10.17
13,000

소소담담소설,일반김종헌 (지은이)
김종헌 작가가 「경북매일신문」과 「대구일보」에 연재했던 칼럼들이다. '팔면경', '세상읽기'라는 꼭지에 여러 방면에 비친 우리들의 일상을 적었다. 어린 시절 보행자는 '좌측통행'을 하라는 지시를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는 도로에서'라는 전제조건과 함께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의 일상은 어린 시절 '좌측통행'과 같이 때로는 무지와 오해로, 또 때로는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은 채 강요하는 힘으로 늘 일그러져 있고 일그러짐이 불법인지 편법인지 혼란스럽다. 김종헌 작가는 약 1년 남짓한 기간에 걸쳐 쓴 글은 이런 루틴에 대해 공감과 반감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통을 위해 버퍼링한 것들이라 한다. 그리고 작가는 386세대라는 이름표를 달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 만해도 세상은 바뀔 것이라 생각했고 그때는 사소한 부조리에 화도 낼 줄 알았지만 586의 어른이 되었는데도 기대만큼 세상은 변하지 않았으며 혼잡한 일상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반문하고 있다.1부 그냥 쓸개 빠진 놈 오늘은 동전노래방에라도 가야겠다 퀵 서비스하는 할아버지 손풍기와 쥘부채 남산 위에 저 소나무 빨래방 글빚을 갚으며 잘 될 거야 나는 자연인이다 노세노세 젊어 놀아 동백꽃 2부 밥상 무관심과 노파심 나무꾼 아들과 헬리콥터 맘 집밥 주의 요망 위법과 포퓰리즘 사이 ‘쇠는’ 것과 ‘쉬는’ 것 깜짝메달이라니 Z세대에 다가서기 도찐개찐 우리 아이들은 사람이잖아요 김종헌 시인께 3부 어처구니가 없네 그때는 왜 그랬나요? 그런 사람들 거짓말이 된 ‘새빨간 거짓말’ 쇼와 진실 또래문화 지식의 설사 별별 체험학습 괜찮을랑가? 괜찮아야 하는데… 목포의 눈물 노블레스 오블리주 막걸리와 기산과 나와 4부 쓸데없는 소리 막말 말의 변비증 노란색의 심리학 캄캄하다 말 한마디의 힘 저마다의 산수공식 한국식 이력 또 해방 70주년의 비애 옹졸한 반항 ‘생각의 버퍼링’은 김종헌 작가가 《경북매일신문》과 《대구일보》에 연재했던 칼럼들이다. ‘팔면경’, ‘세상읽기’라는 꼭지에 여러 방면에 비친 우리들의 일상을 적었다. 어린 시절 보행자는 ‘좌측통행’을 하라는 지시를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는 도로에서’라는 전제조건과 함께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의 일상은 어린 시절 ‘좌측통행’과 같이 때로는 무지와 오해로, 또 때로는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은 채 강요하는 힘으로 늘 일그러져 있고 일그러짐이 불법인지 편법인지 혼란스럽다. 김종헌 작가는 약 1년 남짓한 기간에 걸쳐 쓴 글은 이런 루틴에 대해 공감과 반감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통을 위해 버퍼링한 것들이라 한다. 그리고 작가는 386세대라는 이름표를 달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 만해도 세상은 바뀔 것이라 생각했고 그때는 사소한 부조리에 화도 낼 줄 알았지만 586의 어른이 되었는데도 기대만큼 세상은 변하지 않았으며 혼잡한 일상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반문하고 있다. 현대 사회의 빠른 물질적 변화로 삶의 모양과 방법이 다양하여 세월 속에서도 자신이 아는 것과 보이는 것의 간극은 여전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작가는 낡은 컴퓨터가 돌아가듯 현실과 끊어지지 않고, 현실을 이해하고, 때로는 부조리한 현실과 충돌을 완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생각의 버퍼링’을 글로 전한다.
피아노 치는 변호사 NEXT
땅에쓰신글씨 / 박지영 글 / 200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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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쓰신글씨소설,일반박지영 글
박지영 변호사는 만5세때부터 피아노를 치며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진학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의 꿈은 만 19세에 임파선암에 걸리면서 스러져갔지만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담담히 맞서가면서 자신의 삶을 타인을 위한 삶으로 새로이 규정한다. 그리고, 서울대 음악대학과 법과대학 졸업, 그리고 사법시험 합격이라는 흔치 않은 결과로, 그 소중한 결실을 맺는다. 이 책은 이러한 그의 삶의 기록이다. 그가 맛보았던 행복, 좌절과 고통, 그 극복의지와 이 시간들이 아름다운 결실이 되어 돌아오기까지를 담담한 문체로 풀어나간다.프롤로그   몰라서 더 아름다운 장미꽃 가득한 예술의 정원 터널 속 보석상자 진짜 꿈은 따로 있다 Less than nothing 박빙 25시   에필로그 _ So what? 박지영 변호사는 만 5세부터 피아노를 치며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진학,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의 순수한 열심은 그가 처한 환경이나 여건이 문제 되지 않았다. 음악을 향한 그의 꿈은 만 19세에 임파선암에 걸리면서 스러져가고, 그의 인생은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전부였던 피아노마저 포기해야 했던 정신적 고통과 항암치료라는 육체적 고통에 담담히 맞서 가면서 자신의 삶의 목표를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삶으로 새로이 규정한다. 그리고 서울대 음악대학과 법과대학 졸업, 그리고 사법시험 합격이라는 흔치 않은 결과, 소중한 결실을 맺는다. 독자들은 음대와 법대를 동시 졸업한 최초의 변호사, 암을 이기고 열심히 살아가는 기독법조인이라는 저자의 타이틀과 그 자리에 있기까지의 그의 치열하고 철저한 삶의 방식에 일단 매료될 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삶의 고비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 버텨온 그의 신앙태도에 감동될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 법과 음악이라는 이성과 감성의 양축에 대한 남다른 통찰을 가지고, 그의 위치를 과분한 특권으로 여기며 이웃 사랑을 실천할 때만이 자신의 삶이 의미 있어진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자신의 고난이 의미 있는 이유는 그가 피아노 치는 변호사여서가 아니라 피아노 치는 변호사라는 이름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은 자가 그 다음(Next)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그의 삶으로 대답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여느 신앙간증집과 달리 하나님과 동행하는 저자의 삶이 일반인의 언어로 잔잔하게 묘사되고 있다. 따라서 비기독인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고 하나님을 알릴 수 있는 책이다. 또한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삶의 영역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이 된다.
나는 꽃 도둑이다
한겨레 / 이시백 글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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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소설,일반이시백 글
“어째 없는 것들만 똘똘 뭉치느냔 말이여?” 국가권력에 맞서 통쾌한 일침을 가하는 짜릿하고도 통렬한 풍자 소설 능청스런 해학과 맛깔 나는 사투리를 구사하는 작가 이시백이 3년만에 장편소설 『나는 꽃 도둑이다』를 선보인다. 한 장소(경찰서)에서 천변 명판이 없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도둑을 찾는 과정 속에 다양한 인물들이 하루 사이에 벌어진 일을 생생하게 그리는 『나는 꽃 도둑이다』는 4대강, 광우병, 촛불 시위, G20, FTA, 청계천 복원 등 현실 사회를 성실히 풍자하면서 걸쭉한 입담을 뽐내는 생기발랄한 소설이다. 이시백은 개발과 욕망에 취한 대한민국에서 그저 먹고살자고 아등바등 살아가는 천변 사람들의 삶을 거침없이 그려낸다. 청계천을 덮었다 엎었다 하는 세상 속에서 이리저리 휘말리며 “덮개를 씌우든, 벗겨내든 언제나 쫓기고 몰리는” 없는 인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 국가의 시스템 안에서 민중들은 여전히 속을 수밖에 없는 뼈아픈 현실을 말하지만, 작가는 시종일관 유쾌하고도 능청스럽게 유머를 구사한다. 가장 힘없고 기댈 곳 없는 이들에게 웃음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힘이라는 것을 충실히 보여주는 소설이다. 자진 납세 먹고살자 청계천 잉어 애국 어버이 로맨스 작은집 돼지 돈, 돈, 돈 특별 서비스 촛불 있어요! 인생은 야바위판 애국과 매국 사이 꽃 도둑 저희를 용서하소서 갈등 해결 연구소 따뜻한 밥상 해설- 민중의 윤리 부재와 마주하는 자기 풍자(고명철) 작가의 말 청계천변의 벼룩 같은 인생들, 부당한 세상에 통쾌한 풍자를 날리다 능청스런 해학과 맛깔 나는 사투리를 구사하며 ‘제2의 이문구’라는 찬사를 받는 작가 이시백이 3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나는 꽃 도둑이다》를 출간했다. 이 소설은 현재 서울 한복판 청계천을 배경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들을 비춘다. 작가는 청계천 장바닥 사람들의 삶을 통해 어디로 달려가는지도 모른 채 ‘생존’만을 목표로 무작정 앞만 보고 서로에게 등을 떠밀려 가는 약육강식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나는 꽃 도둑이다》는 개발과 욕망에 취한 대한민국에서 그저 먹고살자고 아등바등 살아가는 천변 사람들의 삶을 거침없이 그려낸다. 청계천을 덮었다 엎었다 하는 세상 속에서 이리저리 휘말리며 “덮개를 씌우든, 벗겨내든 언제나 쫓기고 몰리는” 없는 인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작가는 방글라데시, 인도 등에서 온 불법 노동자와 탈북자, 베트남에서 시집온 여성들, 멀쩡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하지 못하는 청년 실업자들 등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두루 살피며 우리들의 삶의 풍경을 완성해간다. 한 장소(경찰서)에서 천변 명판이 없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도둑을 찾는 과정 속에 다양한 인물들이 하루 사이에 벌어진 일을 생생하게 그리는 《나는 꽃 도둑이다》는 4대강, 광우병, 촛불 시위, G20, FTA, 청계천 복원 등 현실 사회를 성실히 풍자하면서 걸쭉한 입담을 뽐내는 생기발랄한 소설이다. 수시로 터지는 웃음과 동시에, 작가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우리의 두 얼굴을 마주하다 《나는 꽃 도둑이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에 몰두한다. 그 속에서 작가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서로를 착취하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을 포착한다. 김치 공장 공장장인 명식은 도시락을 싸고 다니겠으니 식대를 달라고 공장에 요구했다가, 오든 말든 맘대로 하라는 사장의 대꾸에 풀이 죽는다. ‘먹도날드 분식’을 하고 있는 명식의 아내는 그런 김치 공장 사장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다가도 자신이 부리는 종업원 영식 엄마에게는 너나없이 굶어봐야 정신을 차릴 거라며 윽박지른다. 서울광장에서 외쳐대는 시위대의 외침이 세상을 지배하는 부자들의 논리 그대로 약자의 입을 통해 왜곡되는 현실의 반영이다. “배지를 쫄쫄 굶겨야 혀. 시방 나라 경제가 워찌 돌아간다는 소리도 듣지 못혔나. 애덜 돌반지꺼정 빼다가 나라 살린 지가 월매나 되었다고 파업이여? 가뜩이나 불경기에 영업허는 사람들은 밤잠을 제대루 못 자가며 고심허는디, 다달이 따박따박 봉급에 밥값에 차 몰구 댕기는 지름값꺼정 챙겨 받구, 때마다 보너스루 떡값꺼정 타먹으면서 뭘 워쩌라구 심심허믄 빨갱이덜츠럼 대가리에 뻘건 띠를 두르구 거리루 나서냔 말이여.”(p.31-32) 환경미화원 보조로 일하는 심씨는 누구보다 성실히 살아온 삶이지만 사회구조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상에서는 밑바닥을 벗어나기 힘들다. 벼룩시장 골목에서 좌판을 벌이고 헌 옷 장사를 하던 그에게 청계천 복원 공사는 날벼락이었다. 당장 끼니를 이을 방도가 막막하던 차에 ‘만물상회’ 황 회장의 소개로 그나마 일당 5만 원의 환경미화원 보조로 청계천 청소를 맡게 된 것이다. 그에게 ‘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세상의 잣대는 화를 치밀게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계급사회 안에서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만 돌리는 사회의 시선이 심씨를 숨 막히게 한다. 그로 말하자면 부모 잘못 만나, 남들이 놀이 삼아 다닌다는 대학도 못 가고, 등 기대고 일어설 밑천이 없어 변변한 장사조차 벌이지 못했고, 자기 집 가진 이들이 남는 돈으로 우르르 몰려가 강남에 아파트를 장만하고, 아파트값이 오르면 그걸 세를 주어 분당에 아파트를 사들이고, 분당이 오르면 다시 세를 주어 수지에 사고, 그렇게 앉아서 눈덩이 굴리듯 돈을 불리지 못한 죄밖에 없었다. 그것도 잘못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게으르고 성실하지 못해서 지질하게 산다는 말만은 차마 앉아서 들을 수가 없었다.(p.89) 또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윤리의 부재는 자신의 친구인 딸 경순이를 키쓰방에서 마주치고도 서비스를 받는 이발사 재록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여실히 드러난다. 누구 하나 바르게 살려고 하지 않는 세상에서, 앞장 서 세상을 바꾸려고 자기 손해를 감수하고자 하는 이들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존재로 여겨질 뿐이다. 그런 민중은 더 이상 똘똘 뭉치지 않는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정신으로 파출소에서 풀려난 청심회 계원들은 하루하루 살아내기 힘든 일상 속으로 순식간에 파묻힌다. 졸졸졸 흐르는 개천에 발을 담그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은 그저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말과 눈으로 보는 ‘태평성세’에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결말에 이르러, 작가는 뭉칠 줄 모르는 민중들에게 세상을 바꿀 힘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프게 꼬집는다. 생동하는 언어로 부당한 권력을 눙치는 이시백의 소설 세계 “여그서 채이구 저그서 쫓겨난 것들이 꾸정물처럼 떠내려와 살던 청계천에 본토가 워디 있구, 펼쳐놓을 족보가 워디 있간디? 애견 센터 갱아지 족보라믄 모를까.”(p.208) “애국허지 말그래이. 백성 알기럴 갈빗집 빼박이쯤으로 아는 나라에 미쳤다꼬 충성허고 애국헐 끼가.”(p.245) 이시백 작가의 작품에서 주요한 특징은 ‘구술성’이다. 사멸해가는 토종 언어는 그가 그리는 민중들의 삶에 더욱 밀착하여 세계를 세밀하게 재구성한다. 이 책에서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경기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런 구술성은 힘없는 민중들이 권력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된다. 이시백 작가 특유의 구술성은 “민중의 생생한 생활 감각뿐 아니라 이것에 바탕을 둔 세계 인식을 표현해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요소(p.285)\"로 하나의 작품 세계를 훌륭히 구축한다. 작가의 구술성은 국가의 제도적 권력의 틈새에 균열을 냄으로써 국가권력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신랄한 냉소와 조소가 동반된 비판적 풍자의 길을 낸다. 국가 권력의 강제성을 통해 민중의 일상을 감시하고자 한 진술서가 오히려 민중의 일상의 감각을 떠받치는 구술성에 의해 통렬히 비판을 받는 이야기로 전도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부당한 국가 권력이 민중의 구술성의 신명으로 전복되는 통쾌함에 짜릿함을 맛본다.(p.285-286) 《나는 꽃 도둑이다》는 보이지 않는 국가의 시스템 안에서 민중들은 여전히 속을 수밖에 없는 뼈아픈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작가는 시종일관 유쾌하고도 능청스럽게 유머를 구사한다. 가장 힘없고 기댈 곳 없는 이들에게 웃음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힘이라는 것을 충실히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세계로 가는 문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시미즈 다이스케 (지은이), 김재훈 (옮긴이) /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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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소설,일반시미즈 다이스케 (지은이), 김재훈 (옮긴이)
온라인 게임 주민으로 살아왔던 저자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게임 같은 풍경을 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카메라를 들고 해외를 여행하면서 찍은 풍경사진집이다. 게임 덕후로서 판타지 장르 게임, 애니메이션, 웹 소설의 배경들이 될 법한 현실 세계의 유적들을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인지 일러스트로 그린 배경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신비롭다. 잃어버린 고대유적인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거대하고 신비한 이집트 룩소르 신전, 호루스 신전, 미궁 속을 헤매는 듯한 인도의 코나라크 태양신 사원, 라니키바브(왕비의 계단우물), 애니메이션 속 풍경 같은 중국 리장의 우산길, 대만의 지우펀, 옛 도시의 백일몽 같은 체코의 틴 성모 교회 등의 쓸쓸한 폐허의 유적을 돌며 이세계 여행을 마무리한다. 책 뒤에 사진 촬영지, 촬영지 후기(잡기)를 실었다.머리말 Imaginary Place 1 잃어버린 고대 유적 Imaginary Place 2 지하 신전으로 Imaginary Place 3 미궁 Imaginary Place 4 야시장 Imaginary Place 5 옛 도시의 백일몽 Imaginary Place 6 스코틀랜드 환상 촬영지 / 촬영지 잡기현실에 존재하지만 ‘이세계에 가장 가까운 장소’를 여행하고 찍다! 게임 덕후가 찾아낸 판타지 장르 게임, 애니메이션, 웹 소설의 리얼 이세계 배경 사진집 페이지를 넘기면 나도 모르게 이세계로 빠져든다! 이 사진집은 온라인 게임 주민으로 살아왔던 저자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게임 같은 풍경을 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카메라를 들고 해외를 여행하면서 찍은 풍경사진집이다. 게임 덕후로서 판타지 장르 게임, 애니메이션, 웹 소설의 배경들이 될 법한 현실 세계의 유적들을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인지 일러스트로 그린 배경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신비롭다. 잃어버린 고대유적인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거대하고 신비한 이집트 룩소르 신전, 호루스 신전, 미궁 속을 헤매는 듯한 인도의 코나라크 태양신 사원, 라니키바브(왕비의 계단우물), 애니메이션 속 풍경 같은 중국 리장의 우산길, 대만의 지우펀, 옛 도시의 백일몽 같은 체코의 틴 성모 교회, 코스트니체 세드렉 납골당, 성 조지 교회, 마지막으로 스코틀랜드의 성 자일스 대성당, 글래스고 대성당, 던블레인 대성당 등의 쓸쓸한 폐허의 유적을 돌며 이세계 여행을 마무리한다. 책 뒤에 사진 촬영지, 촬영지 후기(잡기)를 실었다.
이게 나라냐
좋은땅 / 박노문 (지은이)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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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소설,일반박노문 (지은이)
저자가 은퇴 후 써 모은 이야기들을 묶은 책. 19편의 단편소설 가운데 대다수가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다.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것이 아닌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 형태로 풀어낸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모순과 진실의 이야기가 있다. 어느 사건이든 보는 각도에 따라 모순으로 보이기도, 진실로 보이기도 한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사정이 있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의 이슈들을 다양한 각도로 보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게 한다.작가의 말 설날 이게 나라냐? 금붕어 장례식 달 속의 토끼 맞히기 강남 정경 한 번 주인이면 할아버지의 유산 애국자들한테 뭇매를 맞다 반지 설거지 나의 신접살이 집 우리 할머니를 돌려주세요! 늙은 참전용사의 맹세 점 보러 가기 장관을 대신해 판결을 집행하다 원산지 증명 내지 성분 표시 대궁밥 쌍둥이와 롱펠로우의 시 낚시73세의 은퇴한 뉴욕주 변호사가 개성 있는 필치로 펼쳐 보이는 19장의 인생과 사회의 단면도. 대한민국에 두 명의 현직 대통령! 대선으로 선출된 대통령 두 명이 서로 적법하고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딜레마를 법적으로 예리하게 분석한 이야기 <이게 나라냐?>를 읽으며 복날 삼계탕을 즐기듯 땀을 쏟아 보십시오. 오래전 산사에서 맺었던 인연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이야기 <달 속의 토끼 맞히기>는 당신으로 하여금 어린 시절의 애틋한 사연을 추억하도록 이끌 거예요. “아니 그럼 25일 이후에는 대통령이 둘이라는 말입니까? 어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헌법해석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문 당선자가 강력히 의문을 제기하자 국회 법사위 간사인 P 의원이 끼어들었다. “… 보궐선거는 궐위를 보충하다는 선거인데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보충하는 걸로 끝나야지, 어떻게 새롭게 임기가 시작되는지 의문이고요.” - <이게 나라냐?> 중에서 “큰일을 당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십니까?” “죄인이 무슨 드릴 말씀이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엄숙한 표정을 가장한 나와 새침한 척했던 지영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고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 - <금붕어 장례식> 중에서 저마다의 이야기, 저마다의 속사정 이 책은 저자가 은퇴 후 써 모은 이야기들을 묶은 책이다. 19편의 단편소설 가운데 대다수가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다.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것이 아닌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 형태로 풀어낸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모순과 진실의 이야기가 있다. 어느 사건이든 보는 각도에 따라 모순으로 보이기도, 진실로 보이기도 한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사정이 있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의 이슈들을 다양한 각도로 보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게 한다. <장관을 대신해 판결을 집행하다>의 남자는 수년 동안 살인을 계획하여 결국 성공한다. 그가 살인한 자는 여동생을 살해한 자로, 그는 여동생의 복수를 한 것이다. 왜 꼭 복수를 해야만 했을까. 그는 나라에서 집행하지 않는 ‘사형’을 스스로가 집행한 것이라고 한다. 누군가는 그를 ‘살인자’로 볼 것이며, 누군가는 그를 ‘집행자’라고 볼 것이다. 그를 누가 판단할 수 있을까. 생명의 존엄함은 그 존엄함을 짓밟은 자마저도 지켜져야 하는 것일까. 당신은 그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말씀으로 기도하기 1 : 시편 (스프링)
한국기독교교육교역연구원 / 한국기독교교육교역연구원 (지은이) / 2021.07.20
24,000

한국기독교교육교역연구원소설,일반한국기독교교육교역연구원 (지은이)
셈 연구시리즈, 말씀으로 기도하기 1권. ‘네덜란드 시편 찬송가’는 원래 1777년과 1969년 두 번에 걸쳐서 네덜란드 시편 찬송가 위원회에 의하여 출판되었습니다. 이 시편 찬송가는 칼빈(JeanCalvin)과 부처(Martin Bucer)가 활동했던 ‘스트라스부르그(Strasbourg) 시편 찬송가’와 칼빈이 활동했던 ‘제네바 시편 찬송가’ 및 ‘리용(Lyon) 시편 찬송가’를 편집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출판된 개정판에 나오는 한글 시편찬송가는 셈 연구원 임창복 원장이 개역개정 시편에 근거하여 각 편의 모든 말씀을 네덜란드 시편찬송가 음율에 맞춰 작업한 가사이다. 그러고 나서 임창복 원장이 작업한 ‘한글 시편찬송가’를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학과 작곡 전공인 김신웅 교수가 저와 함께 각 편마다 1~4절까지의 가사만을 음률에 맞춰가면서 꼼꼼이 감수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1 시편라는 책 제목에서 ‘말씀으로 기도하기’ 옆의 ‘1’이라는 숫자는 본원에서 출판한 말씀으로 기도하기 프로그램 일련번호를 의미하는 것이고 ‘시편’은 시편말씀 중심의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뜻한다. 셈 연구시리즈 7, 개정판 말씀으로 기도하기 1시편은 그 범위가 시편 1편부터 72편까지이며, 이 가운데서 총 50편만 말씀으로 기도하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발간사 / 3 일러두기 / 7 말씀으로 기도하기의 뿌리와 의미 / 11 1부 말씀으로 기도하기 지침 / 21 1. 현대인을 위한 말씀으로 기도하기의 구조 / 23 2. 침묵기도의 다양한 형태 / 27 3. 그 외의 기독교 영성훈련 방법 / 29 4. 그 밖의 도움말 / 31 5. 현대인을 위한 말씀으로 기도하기 / 36 2부 시편 말씀으로 기도하기의 실제 / 41 1. 시편 1편-복 있는 사람은 / 43 2. 시편 3편-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 49 3. 시편 4편-내 의의 하나님이여 / 55 4. 시편 5편-여호와여 나의 말에 / 62 5. 시편 6편-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 69 6. 시편 7편-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 75 7. 시편 8편-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 83 8. 시편 10편-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 89 9. 시편 12편-여호와여 도우소서 / 96 10. 시편 14편-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 102 11. 시편 16편-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 107 12. 시편 17편-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 114 13. 시편 18편-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 122 14. 시편 22편-내 하나님이여 / 131 15. 시편 23편-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 138 16. 시편 25편-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 145 17. 시편 26편-내가 나의 완전함에 / 151 18. 시편 27편-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 151 19. 시편 28편-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 157 20. 시편 30편-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 165 22. 시편 31편-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 171 22. 시편 32편-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 179 23. 시편 34편-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 186 24. 시편 37편-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 200 25. 시편 38편-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 206 26. 시편 39편-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 212 27. 시편 40편-내가 왔나이다 / 218 28. 시편 41편-하나님의 관심은 어디에 / 225 29. 시편 42편-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 232 30. 시편 43편-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 240 31. 시편 44편-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 247 32. 시편 46편-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 255 33. 시편 51편-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 261 34. 시편 54편-주의 이름으로, 주의 힘으로 / 269 35. 시편 55편-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 275 36. 시편 56편-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 282 37. 시편 57편-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 289 38. 시편 59편-나의 하나님이여 / 296 39. 시편 60편-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 304 40. 시편 61편-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 310 41. 시편 62편-나의 영혼이 잠잠히 / 316 42. 시편 63편-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 323 43. 시편 64편-하나님이여 내가 근심하는 / 329 44. 시편 65편-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 336 45. 시편 66편-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 / 343 46. 시편 67편-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 350 47. 시편 69편-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 356 48. 시편 70편-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 364 49. 시편 71편-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 370 50. 시편 72편-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 3772021년 7월에 출판된 셈 연구시리즈 7, 말씀으로 기도하기 Ⅰ-시편 개정판은 2007년 7월에 출판되었던 셈 연구시리즈 7, 말씀으로 기도하기 Ⅰ-시편이 완판에 이어 나온 책이다. 셈 연구시리즈 7, 개정판은 독자들의 요구에 따라 초판 시 본 서의 각 편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한글 시편찬송가’는 ‘네덜란드 시편 찬송가’를 최윤배 교수가 초역한 후, 이것과 개역개정판 시편을 근거로 임창복 본 연구원 원장과 함께 각 편의 1절만 편역 한 것이었다. ‘네덜란드 시편 찬송가’는 원래 1777년과 1969년 두 번에 걸쳐서 네덜란드 시편 찬송가 위원회에 의하여 출판되었습니다. 이 시편 찬송가는 칼빈(JeanCalvin)과 부처(Martin Bucer)가 활동했던 ‘스트라스부르그(Strasbourg) 시편 찬송가’와 칼빈이 활동했던 ‘제네바 시편 찬송가’ 및 ‘리용(Lyon) 시편 찬송가’를 편집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출판된 개정판에 나오는 한글 시편찬송가는 셈 연구원 임창복 원장이 개역개정 시편에 근거하여 각 편의 모든 말씀을 네덜란드 시편찬송가 음율에 맞춰 작업한 가사이다. 그러고 나서 임창복 원장이 작업한 ‘한글 시편찬송가’를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학과 작곡 전공인 김신웅 교수가 저와 함께 각 편마다 1~4절까지의 가사만을 음률에 맞춰가면서 꼼꼼이 감수했다. 그런데 초판과 달리 개정판에서는 한글 시편찬송가 음반이 제공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2010년에 네덜란드 시편 찬송가를 한글로 1절만 작업하여 초판 발행하였던 책이 절판되어 현재 독자들의 요구에 따라 시편 말씀 전체를 음율에 맞춰개정판 시편찬송가를 출판할 예정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지 음반작업을 현재로서는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셈 연구원은 시편말씀 전체를 네덜란드 시편찬송가 음률에 맞추진 한글 시편찬송가가 올해 안으로 출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원래 2007년에 출판된 이 책은 원래 사단법인 한국기독교교육교역연구원 주관으로 2006년 7월부터 장로회신학대학교의 교수님 여덟 분(강사문, 배희숙, 김문경, 최재덕, 유해룡, 오방식, 김영동, 임창복)이 함께 뜻을 모아 연구한 열매의 결과물이었다. 2006년 당시 말씀으로 기도하기 위원회를 구성하였을 때, 위원회의 목적은 성경에 나타난 기도의 원문과 그 내용을 성경에서 연구한 후, 그 성경내용을 거룩한 읽기 등의 기도방법으로 훈련하여 일상생활에서 말씀으로 기도하는 운동을 범 교회적으로 펼치는 데 있었다. 이는 2007년 평양부흥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본 연구원은‘말씀으로 기도하기’를 통하여 성령의 역사로 한국교회와 우리들이 새로운 소명으로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교역에 동참하고자 이 위원회를 구성했던 것이다. 본 위원회는 ‘말씀으로 기도하기’의 기획 및 편집방침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가능하면 신구약 성경전체를 다룬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복음서와 바울서신, 그리고 시편을 우선으로 연구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본 위원회는 연구 활동을 세 단계로 나눴는데, 첫 단계에서 성서학 분야에서 원문 분석, 본문의 배경 및 주요 내용을 일단 연구하면, 두 번째 단계에서는 영성훈련 전문가들이 첫 단계에서 연구한 내용을 중심으로 거룩한 읽기 방법으로 구체적인 ‘말씀으로 기도하기 프로그램’을 기도문까지 작성하여 오늘의 상황에 적용토록 하였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선교현장과 삶의 현장에 적용시키려고 했다. 그렇지만 본 위원회는 ‘말씀으로 기도하기’의 구조와 내용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마지막 세번째 단계는 첨가하지 않는 것이 더 좋겠다고 결의하였는데, 그 이유는 선교현장과 삶의 현장은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본 자료를 접하는 사람들도 매우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선교와 삶의 적용은 성령께서 친히 인도하시도록 자리를 비어 놓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의 구조는 여섯 단계로 ‘기도에 임하기’(하나님의 임재를 기 원, 찬송, 성경본문 읽기, 본문배경), ‘기도’(은총기도, 말씀읽기, 말씀묵상, 응답기 도,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물기), ‘반추 및 성찰’, ‘삶으로 나아가기’, ‘본문의 주요내용’, 그리고 ‘시편 찬송’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 연구원의 ‘말씀으로 기도하기’의 뿌리와 그 의미를 명료하게 하기 위하여 “말씀으로 기도하기의 뿌리와 의미”가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서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지침과 함께 본 자료집의 특징 및 활용방법도 소개하오니 꼼꼼하게 읽으시고 잘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1 시편라는 책 제목에서 ‘말씀으로 기도하기’ 옆의 ‘1’이라는 숫자는 본원에서 출판한 말씀으로 기도하기 프로그램 일련번호를 의미하는 것이고 ‘시편’은 시편말씀 중심의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뜻합니다. 셈 연구시리즈 7, 개정판 말씀으로 기도하기 1시편은 그 범위가 시편 1편부터 72편까지이며, 이 가운데서 총 50편만 말씀으로 기도하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2007년 이래 출판된 말씀으로 기도하기 책은 말씀으로 기도하기 Ⅰ 시편, 말씀으로 기도하기 2 누가복음 , 말씀으로 기도하기 3 시편 2,말씀으로 기도하기 4 예수 그리스도, 말씀으로 기도하기 5 시편 3, 말씀으로 기도하기 6 사도행전, 말씀으로 기도하기 7 창세기, 말씀으로 기도하기 8 요한복음, 그리고 말씀으로 기도하기 9 출애굽기, 멘토로서의 교회지도자를 위한 말씀으로 기도하기 10 입니다. 현재 본 연구원은 말씀으로 기도하기 11-예레미야 를 준비하고 있다. 저자소개 강사문 / Ph. D.,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 교수, 구약학 유해룡 / Ph. D., 장로회신학대학교 은퇴 교수, 영성신학 오방식 / Ph. D.,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영성신학 이원형 / Th. M., 기독교영성 전공 in Regis College in University of Toronto,
온리 센스 온라인 15
㈜소미미디어 / 아로하자초 (지은이), 유키상 (그림), 천선필 (옮긴이) / 2019.11.14
7,000원 ⟶ 6,300원(10% off)

㈜소미미디어소설,일반아로하자초 (지은이), 유키상 (그림), 천선필 (옮긴이)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4
레드리버 / 명원 (지은이) / 2023.04.14
19,800원 ⟶ 17,820원(10% off)

레드리버소설,일반명원 (지은이)
명원의 대체역사 소설. 1910년대로 회귀한 인생 2회차 김유진, 미래 지식으로 역사를 휘어잡다. 언덕을 굴러 내려오는 트럭으로부터 아이를 구하려다 죽음을 맞이한 한국인 중대장. 정신을 차려 보니 미래 지식을 가진 채 1900년대 재미 조선인 김유진으로 회귀하고 말았다. 미래를 아는 자, 재벌이 될 것인가, 아니면...? 1차대전과 2차대전을 앞둔 시점, 군인이 되어 역사를 바꾸겠다고 다짐한 김유진은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 입성한다. 저기 저 덜떨어져 보이는 동기가 훗날 미국 대통령이 되는 2차대전의 영웅 아이젠하워라고? 미래 지식으로 승승장구하는 김유진의 행보에 따라 역사의 흐름이 달라진다.1장 어둠에 맞서는 법 Ⅰ[165-169화]2장 어둠에 맞서는 법 Ⅱ[170-173화]3장 피와 강철의 시대Ⅰ[174-178화] 4장 피와 강철의 시대Ⅱ[179-183화] 5장 기병의 종말[184-190화]6장 우리 시대의 평화 [191-194화]7장 폴란드는 무너지지 않는다 [195-198화]8장 캐시 앤 캐리 [199-206화]9장 거인의 맥동 [207-214화]10장 거인의 포효 Ⅰ[215-220화]2021년 문피아 독자 인기투표 1위! 한국 대체역사 장르의 신기원을 열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는 ‘그때 그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역사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풀어가는 대체역사 소설이다. 다른 웹소설 장르에 비해 독자수가 다소 적었지만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는 그 한계를 뛰어넘고 2021년 문피아에서 독자가 선정한 최고의 웹소설로 우뚝 섰다. 20세기 초 미국 땅에서 조선인으로 태어난 전 육군 대위, 김유진 그는 미래의 지식으로 역사의 흐름에 개입하기 시작하는데...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는 기본적으로 회귀물의 성격을 띠지만 주인공에게 매우 강력한 페널티를 부여한다. 바로 주인공이 환생한 것은 일제강점기 미국으로 건너간 조선인 2세라는 것. 아직 인종차별이 가득했던 나라 미국에서 김유진은 육군사관학교 입학을 결정한다. 그는 미래 지식을 활용해 물밑에서는 여러 사업을 버리고, 대외적으로는 미 육군 장교로 활동하면서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미국 대선 등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에 매우 깊게 개입하기 시작한다. 김유진의 최종 목표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일본의 야욕을 직접 저지하는 것! 루즈벨트, 맥아더, 아이젠하워, 히틀러, 스탈린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과 함께 김유진이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지켜보자.
권태주의자
파란 / 김도언 (지은이)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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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소설,일반김도언 (지은이)
불과하다1아버지는 애매한 나이에 죽었다. 비상하는 새보다 조롱에 갇힌 새가 아름다울 수 있다고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다. 아버지가 좀 더 일찍 죽었다면 나는 새장을 짜는 기술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면 더러운 옷을 입고 누운 채로 구름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다. 흰 구름 사이로 날아가다가 갇혀 버린 검은 새를 상상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침묵으로 일관할 때, 형의 악보에 검은 잉크 방울이 떨어졌다. 나는 형의 여자들과 불화했다. 그들의 메모를 고의적으로 형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허술한 방문을 잠그고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청춘의 헛걸음을. 형의 이름이 검둥이 조(joe)였다고 해도, 어머니가 이슬람교도였다고 해도 나는 나에 불과하다. 나에 불과하다는 것, 이것은 나에게서 처음 목격된 흉터다.2그물을 빠져나간 물고기들, 신분을 알 수 없는 동료들과 철 지난 모자들,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장례식들, 순진한 식당과 정류장들. 내가 나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런 것들 사이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서 있는 것이다. 누군가 애매한 나이에 죽을 때, 남겨진 자들은 예외 없이 그릇된 판단을 한다. 식탁을 부수고 혼자서 밥을 먹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땐 이미 방문을 잠글 수도 없다. 어느 날, 어머니가 평생 애인을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신의 가난이 자라 담쟁이넝쿨처럼 앙상한 무릎을 타고 머리끝에 올라선다. 그건 고결함 때문이 아니고 무심함 때문이란 걸 당신은 아는지. 서랍을 열고 알약의 색깔을 주판알처럼 맞춰 보던 밤, 이 모든 것은 나는 나에 불과하다는 신념이 사주한 풍속이었으니, 불과하고 또 불과하다. *** 우아한 경솔함우리는 말을 했어요모욕은 언제 가장 아름답습니까수선화가 우리 집 옥상에 피었습니다기차는 북쪽으로 달려갔고요우리는 말을 했어요기쁨은 어디에서 타락합니까감자를 먹으면 노래를 불러 주세요병을 감춘 늙은 개와자부심을 갖고 싶은 빈자의 아들에 대해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상냥함은 누구의 최선입니까박해와 수난은 어느 상점의 진열품입니까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름은모자이크 처리를 하세요우리는 말을 했어요길고 긴 침묵의 분별력에 대해지금 지나가는 사람에게힘껏 사랑한다고 말하는저 깊고 우아한 경솔함에 대해 *** 섹스보다 안녕섹스보다 안녕, 멀리서 담배 연기처럼 흔들리는 당신이 내게 말했다. 내일 아침엔 배가 뜰 거야. 우수와 농담을 다 버리고 이곳을 떠나자. 망명지에서 교복을 입은 소녀들을 바라본다. 그들은 거기에 있다. 서러운 짐승의 영은 숲으로 돌아가라. 섹스보다 안녕, 초원에서 추는 왈츠의 리듬과 절지동물들의 이름을 외울 것, 우리의 연애는 거기에서 시작되었지. 습관적으로 접두사를 사용하고 커피에 설탕을 넣지 않을 때 당신은 완성된다. 안녕의 상상력을 흉내 낼 수 없는 섹스를 내버려 두자. 미지는 미지에서 오는 것, 섹스보다 안녕, 멀리서 바다처럼 흔들리는 당신이 내게 말했다. 화석처럼 굳어 있는 사랑을 만지고 마침내 우리는 헤어지자. 당신은 나를 아는 최후의 사람, 우리는 모두 섹스보다 안녕. 당신은 아는가, 우리의 섹스는 우리가 통과했던 가난처럼 귀여웠다. 당신이 흔들린다, 당신을 흔든다. ***
도대체 연애는 왜
푸른영토 / 이승주 지음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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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영토소설,일반이승주 지음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면서도 연애의 파도에 휩쓸려 스스로를 잃지 않도록 지친 당신의 등을 감싸주는 책. 저자는 ‘네가 뭐라고’의 비아냥에 ‘내가 무엇이지 않기 때문에’라고 답한다. 연애사에 즐거움보다 피로를 느끼는 당신에게 친구이자 작은 위안이 될 것이다.제 1 장 문제의 시작은 나 이제, 주제를 파악할 시간입니다 ─ 프롤로그 ─ “지가 뭔데 날 평가해?” ─ “나, 시술 좀 하고 올게.” ─ “연하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양심” ─ “‘그 남자가 날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말해줘” ─ “음…, 결혼하게 되면 어쩌지?” ─ “곰녀도 여우도 아닌 어떤 변종” ─ “멋내지 않는다는 무모한 자신감” 제 2 장 알고 보면 의외로 헛똑똑이들 왜 결정적일 땐 소심해질까 ─ “구태여 새것이 되지는 맙시다” ─ “‘여자라서 안 되겠어요.’ 조선시대로 간 알파걸” ─ “이별에 대하여 깔끔하게 경례!” ─ “선택하는 여자가 후회하지 않는다” ─ “분명히, 그 남자에게 사정이 있었을 거야.” ─ “이상형? 그냥 보통 남자?” ─ “저,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요?” ─ “싫은 말은 절대로 반복하지 않기” 제 3 장 우리 뼛속까지 천사는 아니잖아요? 후회할 것 같으면 ‘척’ 하지는 맙시다 ─ “‘사랑’보다 ‘우정’이 소중하다는 헛소리” ─ “에이 C, 국밥 먹고 싶단 말야!” ─ “인문학적 감성을 지닌, 그 남자가 그립다” ─ “참 ‘공평하게도’ 돈을 내어주시는 그분” ─ “그분을, 왕자로, 그냥 봐줄지어다” ─ “떠나간 그 여자를 환생시키지 않기” ─ “‘그건 실수이지 않을까요?’라는 오판” ─ “음, 점쟁이가 올해는 꼭 시집가랬는데….” 제 4 장 정이 뚝 떨어지는 관계도 절대 외면하지 않기 인생에 ‘혼자 가는 직진’은 없다 ─ “누구를 위해 돈을 아끼는가” ─ “출산도, 모유수유도 절대로 당연한 건 없다” ─ “결혼과 직장을 맞바꿀지어다?” ─ “나를 위해 떠나는 여행은 ‘민주적’일 필요가 없다” ─ “엄마의 자격? 인정받는 게 아니라 설득하는 것” ─ “딸 같은 며느리가 되고 싶다는 아주 헛된 욕망” ─ “결혼, 결코 개인적이지 않은 대화의 시작” ─ 에필로그연애와 결혼에 유난히 약한 ‘곰녀’들을 위한 동굴 탈출 연애 성공기! “도대체 연애는 왜” 다른 건 다 잘해도 유독 연애와 결혼에 약한 나. 사람들은 나 같은 사람을 ‘곰녀’라 칭하곤 한다. 사이트나 책에서 스킬이니 연애 꿀팁이니 하는 글을 천번만번 읽어봐도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불편하기만 하다. 도대체 왜, 나의 연애는 어렵기만 할까? 연애가 좌절될 때마다 우리 ‘곰녀’들은 동굴 같은 포차에 모여 이런저런 수다를 떤다. 네 잘못, 그놈 잘못 따지다보면 속도 후련하고 어떨 때는 그럴듯한 답이 굴러 떨어지기도 한다. 남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요염한 여자가 되라는 책들의 채찍질에 지쳤다면 침대에 드러누워 이 책을 펴보자. 귀여운 일러스트와 소탈한 수다쟁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타깃은 분명하다. 나와 같은, 우리와 같은 곰녀들이 그분들이다. 목적도 분명하다. 우리 곰녀들이 덜 외롭게, 덜 헤매게 ‘우리가 당신과 함께 당신 곁에 있어 줄게’의 소소한 위로를 전파하는 것. 거듭 반복하지만 우리는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기에 머리를 맞대야 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좀 더 현명해질 수 있을 테니까. ─ 「프롤로그」 중에서 《도대체 연애는 왜》는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면서도 연애의 파도에 휩쓸려 스스로를 잃지 않도록 지친 당신의 등을 감싸주는 책이다. 저자 이승주는 ‘네가 뭐라고’의 비아냥에 ‘내가 무엇이지 않기 때문에’라고 답한다. 연애사에 즐거움보다 피로를 느끼는 당신에게 친구이자 작은 위안이 될 것이다. ‘난 여기 있어. 너 지금 괜찮지?’하지만 무엇보다 이런 이들과 일을 한다는 건 일할 맛이 안 나는 문제를 떠나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타격이다. 왜냐하면 ‘몸으로 부딪혀보지 않고서’는 그 어떤 일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도,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 「음, 결혼하게 되면 어쩌지?」 중에서 상대도 나에 대해 예의가 없었는데 구태여 그 예의 없음에 나 혼자 눈물 흘리지 말자는 것이다. 오히려 정말 여우처럼 떠난 그놈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나를 가꾸고, 준비하는 것이 더 낫다. 그것이 ‘나’의 가치를 잃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다. 특히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다른 이들보다 100배는 더 상처받고 민감해하는 우리 곰녀들 같은 사람들에게는.─ 「이별에 대하여 깔끔하게 경례!」 중에서 나는 곰녀들의 연애에서도 같은 논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경쟁상대일 뿐인 것이다. 그 경쟁상대의 논조가 달라진다고 하여, 움직임이 변화한다고 하여 우리가 전략을 바꿀 수는 있을지언정 공략해야 할 대상을 바꾸는 우매한 행동은 하지 말자. ─ 「‘사랑’보다 ‘우정’이 소중하다는 헛소리」 중에서
사띠빳타나 수행
민족사 / 우 냐나로까 사야도 법문, 우 감비라냐나 정리 / 201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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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소설,일반우 냐나로까 사야도 법문, 우 감비라냐나 정리
사띠빳타나 수행의 실제를 담았다. 냐나로까 스님의 성품을 따라 빈틈없고, 덧붙일 것 없고, 뺄 것도 없는 수행자들의 지침서이다. 삶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맞이하여 진정한 행복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저자 우 냐나로까 사야도 행장 … 5 1장 수행의 유익함 … 19 마음이 분명하고 안정되어 평안해지다 … 20 업業을 점점 제거시켜 도덕적인 생활을 하게 되다 … 21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다 … 23 육체적 고통과 질병이 치유되다 … 24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되다 … 26 보다 상위의 지혜가 계발되다 … 28 열반을 성취하게 되다 … 29 2장 사띠빳타나 수행의 이론적 기초 … 32 1.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 32 1) 대상을 앎nlaptaka … 32 2) 삼매samdhi, 三昧와 위빳사나 內觀 … 37 3) 위빳사나vipassan, 內觀와 사띠빳타나 念處 … 40 4) 사띠sati, 念 … 41 - 사띠의 세 가지 주요한 요소 … 41 - 사띠의 특성 … 43 2. 수행에 대한 마음가짐 … 50 1) 수행에 대한 흥미와 믿음 … 50 2)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 51 3) 지계 청정 … 51 3. 다섯 가지 기능Indriya, 根… 54 1) 신심 인드리야saddhindriya, 信根 … 54 2) 정진 인드리야viriyindriya, 精進根 … 56 3) 사띠 인드리야satindriya, 念根 … 60 4) 삼매 인드리야samdhindriya, 定根 … 64 5) 반야 인드리야Pannindriya, 慧根 … 64 4. 빤냐띠patti와 빠라마타paramtha … 66 5. ‘명칭 붙이기’에 대해서 … 72 6. 사띠빳타나satipaa, 四念處수행 … 76 1) 정신nma, 名과 물질rpa, 色 … 76 - 정신과 물질의 관계 … 76 - 몸·느낌·마음·담마의 현상은 각각 독립해서 일어나지 않는다 … 78 - 일어난 현상의 원인을 분별·비교하는 등의 일은 일체 삼가야… … 78 - 대개의 경우 사띠는 실제로 현상의 변화과정보다 한 단계 늦게 일어난다 … 79 2) 몸 계속 관찰의 사띠빳타나… 80 3) 느낌 계속 관찰의 사띠빳타나… 83 4) 마음 계속 관찰의 사띠빳타나 … 84 5) 담마 계속 관찰의 사띠빳타나 … 86 3장 사띠빳타나 수행의 실제 Ⅰ … 88 1. 걸을 때 사띠빳타나 수행 방법行禪… 89 1) 행선하는 자세 … 91 2) 걸을 때 사띠빳타나 수행의 방법 … 91 3) 걸을 때 사띠빳타나 수행의 유의점 … 95 2. 서 있을 때 사띠빳타나 수행 방법住禪… 102 3. 앉아 있을 때 사띠빳타나 수행 방법坐禪… 103 1) 앉는 자세 … 103 2) 좌선할 때 수행의 대상과 방법 … 104 3) 느낌의 현상 통찰 … 107 4) 마음의 현상 통찰 … 107 4. 누워 있을 때 사띠빳타나 수행 방법臥禪… 109 5. 수행이 항상 지속되어야 한다 … 110 4장 사띠빳타나 수행의 실제 Ⅱ … 113 1. 세 종류의 느낌 … 113 2. 괴로운 느낌에 대한 사띠의 방법 … 116 3. 즐거운 느낌에 대한 사띠의 방법 … 127 4.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한 사띠의 방법 … 129 5장 사띠빳타나 수행의 실제 Ⅲ … 133 1. 없애버리려 애쓰지 말고, 사띠를 더욱 면밀하게… … 135 2. 자기 동일화시키지 않고, 객관적인 상황에서 바라보기 … 137 3. 성향 … 140 4. 자기 정당화, 합리화, 자기학대 … 143 5. 지루함 … 147 6. 자만과 오만 … 148 7. 들끓음과 고요함 … 150 8. 의존적 관계성 … 151 6장 사띠빳타나 수행의 실제 Ⅳ … 152 1. 다섯 가지 장애paa nivara, 五蓋… 152 1)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의kmacchanda … 155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의의 비유 … 155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행 … 158 2) 악의bypda, 惡意 … 160 3) 해태와 혼침thinamiddha, 懈怠·沈 … 162 4) 들뜸과 회한uddhaccakukkucca, 悼擧·惡作 … 165 5) 회의적 의심vicikicch, 疑 … 167 2. 선정jha … 170 1) 초선pahamajhna : 색계 1선 … 170 - 선정jha의 구성요소 … 170 - 위딱까vitakka와 위짜라vica … 172 - 희열pi과 행복sukha … 174 - 집중ekaggat… 176 - 다섯 가지 능숙함paa vasiyo … 187 2) 제2선정dutiyajhna … 188 3) 제3선정tatiyajhna … 190 4) 제4선정catutthajhna … 193 5) 무색ruppa의 증득 … 196 6) 상수멸savedayitanirodha의 증득과 멸진의 증득… 199 3.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sambojjhaa … 202 1) 사띠의 깨달음의 요소satisambojjhaga … 204 2) 담마를 조사하는 깨달음의 요소dhammavicayasambojjhaga … 205 3) 정진의 깨달음의 요소vriyasambojjhaga … 205 4) 희열의 깨달음의 요소ptisambojjhaga … 205 5) 고요함의 깨달음의 요소passaddhisambojjhaga … 205 6) 삼매의 깨달음의 요소samdhisambojjhaga … 206 7) 평온의 깨달음의 요소upekkhsambojjhaga … 206 4. 진리sacc 諦… 207 1) 괴로움의 고귀한 진리dukkhaariyasacca, 苦聖諦 … 209 2) ‘괴로움의 발생’의 고귀한 진리dukkhasamudayaariyasacca, 集聖諦 … 218 3) ‘괴로움의 소멸’의 고귀한 진리dukkhanirodhaariyasacca, 滅聖諦 … 228 4)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고귀한 … 234 진리dukkhanirodhagminpaipadariyasacca, 道聖諦 - 바른 견해sammii … 236 - 바른 사유sammaappa … 246 - 바른 말samma … 246 - 바른 행위sammammanta … 249 - 바른 생계samma … 250 - 바른 정진samma … 251 - 바른 사띠sammati … 252 - 바른 삼매sammamhi … 253 7장 맺는말 … 254 ·미주 … 258“이 책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살아가면서 행복하기 위한, 번민과 괴로움의 소멸을 위한, 소중한 사띠빳타나 수행의 실제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지금 알아차리기 위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살아가면서 행복하기 위한, 번민과 괴로움의 소멸을 위한 소중한 사띠빳타나 수행의 실제를 담은 책입니다. 냐나로까 스님의 성품을 따라 빈틈없고, 덧붙일 것 없고, 뺄 것도 없는 수행자들의 지침서입니다. 삶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맞이하여 진정한 행복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는 책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자유롭고 평온 속에서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책입니다. ◆ 서평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다” 현대사회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갖가지 힘, 즉 스트레스를 가해오고 있습니다. 그 압력을 우리들로서는 감당해낼 수 없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문명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필립 짐 바르도라는 심리학자는 그의 저서 『심리학과 삶』에서 사람이 주변 환경에서 받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대해 반응하는 네 가지 단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① 감정적인 단계: 슬픔, 의기소침, 성냄, 짜증, 좌절감 ② 행동의 단계: 생산성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있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③ 생리적인 단계: 주로 신체적인 긴장을 말하는데 이것이 발전하면 통증, 위궤양, 고혈압 등 갖가지 질병이 된다. ④ 인지의 단계: 자신을 지나치게 소중하게 생각하거나 스스로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한 경우, 그 결과 자기 자신이 아무 쓸모없고 희망도 없다는 감정에 빠져들어 최악의 경우 자살까지 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강한 자아의식의 산물” 사람들이 이와 같은 스트레스와 고통을 맛보게 되는 것은 강한 자아의식으로 인하여 자아에 집착하여 마음이 불분명해져서 균형 잡히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자아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이유는 마음이 탐욕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때로는 격렬하게 화를 내게 이끕니다. 또한 이해의 부족, 무지 때문에 탐욕이 일어납니다. 탐욕은 무지에 의존되어 있습니다. 마음을 사띠하여 관찰하는 순간에는, 수행자는 어떤 것에 대한 기대를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열렬한 집착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음 통찰을 하는 동안은 절대로 성냄의 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마음 통찰을 하는 순간에는 수행자가 게을러지거나 혼침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와 같이 정진하는 수행자의 마음이 탐욕?성냄?무지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 있기 때문에 마음이 분명해져 있으며 따라서 마음이 균형되고 안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육체적 고통과 질병이 치유되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고, 맥박과 혈압이 올라가고, 근육에 혈액이 증가됩니다. 이와 같은 반응은 어떤 신체적인 위협에 대처하거나 위험으로부터 도망가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계속 이와 같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와 상관되는 질병의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위빳사나 수행은 신체의 맥박을 줄이고, 긴장을 누그러뜨립니다. 많은 의학학술 보고들이 명상 수행의 건강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명상 수행은 특별히 고혈압?과민성 대장 증후군?불면증?우울증 같은 스트레스와 연결되는 질병과 통증 그리고 불안증이 곁들여 있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의학자들은 고혈압 환자들이 명상 수행요법을 통해서 혈압과 맥박을 낮췄을 뿐만 아니라 좁아졌던 심장동맥이 정상으로 되돌아왔다고 보고했습니다. 똑같은 시간을 명상 대신 식이요법을 시행했던 환자들은 혈압은 낮아졌으나 관상동맥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보고도 아울러 참고할 만합니다. “수행의 유익함” 현대는 참으로 바쁘게 살고 있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바쁘게 사는 것은 행복하게 살기 위함인데, 행복이란 결국 마음의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대한 이해 없이 외부로부터 행복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마음의 구조와 역할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마음의 구조와 역할을 이해하는 실천적 행위가 곧 수행입니다. 따라서 행복을 얻기 위한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면 우리는 반드시 수행을 통해서만 행복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행복의 본질을 이해해야만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어떤 수단보다 우선적으로 수행을 삶 안에 끌어안아야 합니다. 수행을 통하여 얻는 삶의 유익함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이 수행의 유익함을 초기 단계에서 일부 수행자들은 분명하게 느끼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사띠와 삼매가 깊어져 지혜의 맛을 조금씩 보게 되었을 때 수행자는 다음과 같은 유익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분명하고 안정되어 평안해지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불분명한 마음의 상태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인지 몰라도 마음이 선명하지 못하고, 확실하지는 않으나 항상 무엇인가를 찾고 있으며 들떠 있습니다. 또한 온갖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일어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것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불분명하며 불안한 마음속에서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상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탐욕이라고 하는 열렬한 바람이 있기 때문에 격렬하거나 미세한 성냄이 있기 때문에 미혹이라는 이해의 부족, 무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불만스러운 마음이 일어날 때, 마음이 무엇인가를 찾고 있을 때,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들떠 있을 때, 또한 온갖 생각이 일어날 때, 불안한 마음이 일어날 때, 그 마음의 상태와 작용을 알아차리고 그것에 집중하여 바로 그 마음을 관찰해야 합니다. 마음은 여러 가지 작용을 하지만 한 순간에 한 번만 일어났다 사라집니다. 동시에 여러 마음 작용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마음이 작용하는 속도가 너무나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마음 작용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알아차려서 밀착하여 관찰하면’, 그러한 정적인 마음의 작용은 멈추게 됩니다. 나아가서 그 부정적인 마음의 원인인 열렬한 바람 혹은 격렬하거나 미세한 화가 사라집니다. 더욱 ‘알아차려서 밀착하여 관찰’로 나아가면 수행자의 마음은 안정과 평안 그리고 평온과 평화로움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더욱 수행이 진보되면 탐욕과 성냄 그리고 미혹의 원인인 무지의 뿌리가 점점 잘려나가 마침내는 매우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조용한 미국인
민음사 / 그레이엄 그린 (지은이), 안정효 (옮긴이)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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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그레이엄 그린 (지은이), 안정효 (옮긴이)
20세기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순수 문학과 장르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정교한 문장과 완벽한 구성, 시대정신과 사회 문제, 인간 조건의 핵심을 명철히 통찰해 낸 작가 그레이엄 그림의 대표작이자 문제작 『조용한 미국인』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특히 베트남 전쟁을 몸소 경험한 안정효의 생생한 번역과, ‘《타임》 선정 100대 영어 소설’에 이름을 올린 제이디 스미스의 서문까지 더해진 판본이라 더욱 뜻깊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그동안 프랑스의 지배 아래에 놓여 있던 베트남은 해방과 독립의 열기로 달아오른다. 각기 이념은 다르지만 자주(自主)를 부르짖는 베트남 사람들, 지금껏 제국주의를 주도해 온 프랑스와 영국, 이제 새로운 패권 국가로 대두한 미국, 그에 맞선 공산주의 진영의 소련과 중국 등 복마전을 이룬 온갖 세력들은 푸른 대지를 핏빛으로 물들인 인도차이나 전쟁의 기나긴 포화 속에서 저마다 자신만의 이권과 목표를 쟁취하고자 격돌한다. 영국 《더 타임스》의 기자 토머스 파울러는 바로 이러한 혼란한 정세를 취재하기 위해 날마다 폭탄이 날아들고 논밭에서 살육이 자행되는 베트남으로 특파된다. 자기 몫의 인생을 외면하고, 심지어 우연한 축복처럼 전장에서 죽기를 바라는 파울러의 눈앞에, 어느 날 낯선 사람 하나가 나타난다. 막 학생티를 벗은 혈기 왕성한 젊은이, 올든 파일, 그러니까 ‘조용한 미국인’ 말이다. 새로운 세계 질서를 수립하고 미국의 이상을 온 세상에 전파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 파일은 현실이 아니라 책 속의 사상에 심취한 채 혼란한 베트남의 한복판을 천연덕스럽게 누빈다. 그런 와중에 파일은 간절히 결혼 상대를 찾는 후엉을 만나게 되고, 동정 혹은 연민에 사로잡혀 별안간 사랑에 빠지고 만다.서문(제이디 스미스) 친애하는 르네와 후엉에게 1부 2부 3부 4부 작품 해설(안정효)BBC 선정 ‘우리 세상을 만들어 낸 100대 소설’ “순진함은 일종의 광기다.” 열강에 짓밟힌 베트남의 참상과 이념 갈등의 허상을 고발한, 20세기 최고의 거장 그레이엄 그린의 대표작 “그들은 총에 맞아 죽기를 바라지 않아요. 하루하루 무사히 지내기만을 원한다고요. 이념은 사치예요. 당신 생각에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밤이 되어 토담집으로 돌아간 농민들이 자리에 앉아서 신과 민주주의에 관해 명상할 것 같아요?” -본문에서 나는 스스로를 잘 알고, 내가 얼마나 속속들이 이기적인 인간인지 분명히 안다. 나의 가장 큰 소망은 마음 편한 삶이며 다른 사람이 겪는 고통을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듣거나 감촉으로 느낄 때면 나는 그저 불안하고 속이 몹시 메스꺼워져서 견디기가 어렵다. 때때로 순진한 사람들은 이런 반응을 박애주의 정신이라고 착각하지만, 내 행동은 기껏해야 훨씬 더 큰 어떤 선을 위해 작은 선 하나를 희생했던 데에 불과했으니, 오직 나 자신만을 생각해야 할 때에 조금이나마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행한 선심의 시늉에 지나지 않았다. -본문에서 20세기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순수 문학과 장르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정교한 문장과 완벽한 구성, 시대정신과 사회 문제, 인간 조건의 핵심을 명철히 통찰해 낸 작가 그레이엄 그림의 대표작이자 문제작 『조용한 미국인』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특히 베트남 전쟁을 몸소 경험한 안정효의 생생한 번역과, ‘《타임》 선정 100대 영어 소설’에 이름을 올린 제이디 스미스의 서문까지 더해진 판본이라 더욱 뜻깊다. 그레이엄 그린은 흔히 ‘가톨릭 작가’라고 불리지만 동시대의 그 어느 누구보다도 복합적이고 이색적이며 변화무쌍한 면모를 보여 준 희귀한 인물이다. 이를테면 그린은 문학성을 중시하는 노벨 문학상 후보에 수차례 지명되는 동시에 스스로 ‘오락물’이라 칭한 대중 소설의 영역에서도 굉장한 성공을 거둔 유일무이한 작가일 뿐 아니라, 한평생 치명적인 우울증에 시달리고 돌연히 가톨릭교로 개종하고 2차 세계 대전 동안 전 세계의 벽지와 험지를 방랑하면서 첩보원으로 활약하고, 사회 참여와 개인적 번뇌 사이에서 끊임없이 실존을 탐구하는 등 대단히 복잡다기한 내력을 지닌 작가다. 따라서 그의 작품 역시 한 가지 주제나 장르, 시각과 태도로 뭉뚱그릴 수 없는 경이로운 다양성을 품고 있다. 이토록 거대하고 장엄한 그린의 스펙트럼은 때때로 조화하거나 불화하면서 시대나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문제의식을 제시하고, 늘 독자로 하여금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린 모순과 기만을 직시하도록 부추긴다. 살다 보면 세월이 약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건만 너무나 많은 경우에 그 약은 쓰디쓰기만 하다. 무엇인가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대신 어느 누구도 다른 인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이므로 가령 아내는 남편을, 바람둥이 남자는 불륜의 상대인 여자를, 부모는 자식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편이 차라리 우리 모두에게 더 편한 일이 아니겠는가?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신을—이해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춘 존재를 발명했는지도 모른다. -본문에서 『조용한 미국인』은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 시대의 인간 의식과 불안을 완벽하게 그려 낸 최고의 작가”(윌리엄 골딩)이자 “인간의 사악함과 잔인함과 비정함과 악독한 우매함의 애매한 경계들을 넘나들며 다양한 차별화를 도모한 대가”(제이디 스미스)인 그레이엄 그린의 정수가 담긴 작품이다. 그린이 앞서 여러 장르 문학에서 선보인 기교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 『권력과 영광』 그리고 훗날 발표하는 『말기 환자』 등의 굵직한 작품들에서 섬뜩할 정도로 신랄하게 그려 낸 기만과 모순으로 점철된 인간의 민낯을 완벽히 종합해 낸 『조용한 미국인』은 지극히 ‘그린다운 방식’으로 격동하는 현대사와 공명하며 커다란 울림을 전한다. 두 차례의 파괴적인 전쟁 끝에 도래한 탈식민주의의 물결과, 구세계 유럽의 해체, 이념으로 분열된 냉전 시대의 대두, 가톨릭 신앙과 실존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모든 사건과 현실에 연루되어 있고, 또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할 수밖에 없었던 그레이엄 그린은 『조용한 미국인』 속의 세 인물, 즉 냉소적이고 기만적인 ‘영국인’ 파울러, 신념과 이상의 노예가 되어 실재하는 고통을 외면하는 이기적인 ‘미국인’ 파일, 구세계와 신세계 그리고 사상과 이데올로기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가는 ‘베트남인’ 후엉을 통해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불길한 암운을 예언적으로 간파한다. 이 작품이 1955년, 가령 참혹한 한국 전쟁(6.25 전쟁)이 겨우 휴전을 맺고 냉전이라는 새로운 제국주의가 본격화하던 시점에, 바로 그 증상으로서 나타난 베트남 전쟁과 거의 함께 발표되었음을 고려하면 그레이엄 그린의 통찰이 얼마나 정확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그린은 얼핏 삼각관계(후엉을 둘러싼 파울러와 파일)를 다룬 여느 연애 소설처럼 보이는 거죽 아래 과거 열강(영국과 프랑스)의 만행과 무책임, 그럴싸한 명분으로 자기 잇속을 차리고자 또다시 베트남을 침략하고 유린하는 냉전 국가들, 특히 미국의 패권주의적 횡포(혹은 그 맹아)를 잔인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담아냄으로써 자칫 교조적으로 흐를 수 있는 주제를 보편적인 인간 조건의 문제와 절묘하게 결합해 내는데, 제이디 스미스의 지적대로 이토록 예민하고 정치적인 내용을 “질서 정연하고, 뚜렷하고, 심지어 재미있도록 엮어 낼 만한 작가는 그린밖에 없”을 터다. “그래서 난 관여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건 이성이나 정의의 문제가 아녜요.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에 우리는 누구나 얽혀 들기 마련이고, 그런 다음에는 결코 빠져나오지를 못하죠. 전쟁과 사랑, 그 두 가지는 항상 비교 대상이었어요.” -본문에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그동안 프랑스의 지배 아래에 놓여 있던 베트남은 해방과 독립의 열기로 달아오른다. 각기 이념은 다르지만 자주(自主)를 부르짖는 베트남 사람들, 지금껏 제국주의를 주도해 온 프랑스와 영국, 이제 새로운 패권 국가로 대두한 미국, 그에 맞선 공산주의 진영의 소련과 중국 등 복마전을 이룬 온갖 세력들은 푸른 대지를 핏빛으로 물들인 인도차이나 전쟁의 기나긴 포화 속에서 저마다 자신만의 이권과 목표를 쟁취하고자 격돌한다. 영국 《더 타임스》의 기자 토머스 파울러는 바로 이러한 혼란한 정세를 취재하기 위해 날마다 폭탄이 날아들고 논밭에서 살육이 자행되는 베트남으로 특파된다. 그러나 파울러의 위태로운 극동 파견에는 개인적인, 어쩌면 이기적인 이유가 있었으니 이를테면 삶의 권태로부터, 어리석게 자초한 불행으로부터 허겁지겁 도주해 온 것이었다. 세상만사에 심드렁하고 자기중심적이고 냉소적인 파울러는 별다른 사명감 없이 기사를 송고하며 그저 매일매일 베트남 여인 후엉의 품에 안긴 채 아편을 태울 뿐이다. 자기 몫의 인생을 외면하고, 심지어 우연한 축복처럼 전장에서 죽기를 바라는 파울러의 눈앞에, 어느 날 낯선 사람 하나가 나타난다. 막 학생티를 벗은 혈기 왕성한 젊은이, 올든 파일, 그러니까 ‘조용한 미국인’ 말이다. 새로운 세계 질서를 수립하고 미국의 이상을 온 세상에 전파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 파일은 현실이 아니라 책 속의 사상에 심취한 채 혼란한 베트남의 한복판을 천연덕스럽게 누빈다. 그런 와중에 파일은 간절히 결혼 상대를 찾는 후엉을 만나게 되고, 동정 혹은 연민에 사로잡혀 별안간 사랑에 빠지고 만다. 안 그래도 서로 다른 가치관 탓에 사사건건 마찰을 빚던 파울러와 파일은 급기야 후엉을 두고 더욱 격하게 충돌하기에 이른다. 한편 프랑스 세력이 패퇴하고, 베트밍과 지방 토호와 사이비 종교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무장 단체까지 창궐하면서 급박하게 변화하는 베트남 상황을 취재하던 파울러는, 이토록 죽음으로 얼룩진 참혹한 표면 아래에 더 거대한 암투가 도사리고 있음을 불현듯이 눈치챈다. 그러면서 차차 ‘조용한 미국인’ 파일의 정체를 의심하게 되고, 순진함이 지닌 잔인한 광기를 비로소 깨닫는다. 여태 선택과 책임을 방기하고, 오로지 도망치기에 급급했던 파울러는 파일과의 만남을 계기로 스스로의 기만적인 태도를 반성하고 이미 세계와 연루되어 있음을 자각하며 결국 ‘참여’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까띠나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방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다음 나는 "아무리 늦어도 10시까지는 만나러 오겠다."라고 약속한 파일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으나 시계가 자정을 알리자 더 이상 속 편히 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가 여의치 않아서 집을 나와 길거리로 내려갔다.